본 팬픽은 すかい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극장판 마법작사 패의 언니 미즈하라 하야리☆ ~메카 마후후의 역습~
「쭉, 이야기하고 싶었어」
미즈하라 하야리를 패의 언니로 만드는 프릴 옷자락이, 호흡에 맞추어 위아래로 움직인다.
별로 가슴이 흔들리지 않는 소재로 고른 옷인데, 이 정도로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하야리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이 모습도, 쭉 보여 주고 싶었어……」
난폭하게, 몇 번이나 심호흡을 한다.
하야리 자신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머리 속이 어지럽다.
가슴도 머리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지배되어 있지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 말조차 할 수 없다.
「나, 패의 언니가 되었어」
이 의상을 입고 있는데, 패의 언니가 될 수 없다.
「패의 언니가 되었어」라고 패의 언니로서 말하고 싶었는데.
표정은 삐뚤어져, 평소 억지 웃음을 지을 수 없다
항상 쓰던 존댓말을 쓰지 않는 것도, 패의 언니의 어조에 가깝다기 보다, 동요해서 그렇다.
「마후카씨처럼 되고 싶어서, 계속 동경해서……」
하야리의 말을 들었을 때, 카스가이 마후카의 표정이 희미하게 흔들린다.
살짝, 기쁜 듯이.
그리고 조금, 슬픈 듯이.
「겨우 ……나도 마후카씨 같이!」
미후카의 표정은, 예전에 스테이지에서 본 마후카의 그것과는 달랐다.
그러나, 그 의상은, 예전에 보았던 패의 언니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의상이 약간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멋진 마후카의 얼굴은, 무엇하나 변하지 않았다.
「패의 언니가 되었어!」
하야리는 이렇게나, 커져 버렸는데.
키도, 가슴도,마후카 보다 커져 버렸는데.
마후카는, 그 무렵인 채로, 그러나 결정적으로 다른 “무엇인가”를 두르고, 거기에 있었다.
「그렇구나……」
하야리의 말이 끝나고, 어깨로 숨을 다 쉰 것을 보고, 마후카가 그 입을 연다.
천천히, 말을 고르듯이.
「하야리짱……」
망설이고, 망설이면서-- 그리고 마후카는, 솔직한 기분을 단적으로 말하기로 했다.
그런 자격, 자기에게는 없다는 것 정도, 아플 정도로 잘 알고 있지만.
「패의 언니가, 되었구나……」
.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너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외치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매도나 규탄으로, 이 가슴에 남아 있는 감정이, 반드시 사라질 테니까
「열심히 했네」
조금, 주저하고 나서.
마후카는 천천히 손을 뻗어, 하야리의 머리를 만졌다.
「아……」
마후카의 손에서, 원래대로라면 느껴지지 않아야 할 따스함이 전해진다.
마치, 그 무렵으로 돌아온 것 같이.
하야리의 뺨에, 보여선 안 되는 눈물이 흐르고.
「고마워…… 하야리짱……」
하야리가 그렇듯이, 마후카도 마찬가지로, 가슴 속의 감정이 넘쳐 흐른다.
『미즈하라 하야리가, 패의 언니가 되었다』―― 그것이, 기쁘지 않을 리가 없다.
하야리에게 있어, 마후카가 목표였던 것처럼
하야리에게 있어, 마후카가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것처럼.
마후카에게 있어, 하야리는 둘도 없는 존재이자, 큰 버팀목이었으니까.
「마후카, 씨……」
고개를 숙인 채, 하야리가 아랫입술을 깨문다.
얼굴을 찡그리며, 눈물을 닦는다.
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 고개를 들어 카메라에 비출 모습이 아니다.
그러니까, 고개를 숙인 채, 어떻게든 떨리는 목소리로.
「어째서…… 이렇게 되었나요……?」
그것은, 『패의 언니 하야리』가, 선배인 『패의 언니 마후후』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만남이나 경험을 한 『미즈하라 하야리』가, 지금 눈앞에서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카스가이 마후카』에게 할 말이 아니다.
그 날 만났을 때 그대로 아이였던 『하야리짱』이, 병에 걸려도 사람에게 미소를 선사한 『멋진 언니』에게 하는 말이었다.
「……미안해」
사과하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다.
사과해서 될 일도 아니다.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마후카는 사과했다.
적어도, 그 날의 카스가이 마후카에게는, 지금 상황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천천히, 손바닥을 하야리의 머리에서 떼어 놓는다.
마후카에게 있어 하야리의 존재는, 어두운 투병 생활을 비추는 빛 그 자체였다.
과장해서 말한다면, 선명한 빛을 내는 보석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보석에서 떨어지자, 마후카는 자기 손바닥이 점점 더러워지는 것 같았다.
「역시, 죽는 것은 무서웠어」
자기 눈앞에, 손바닥을 가져온다.
언젠가 성장해, 꿈을 실현한 하야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그런 날이 오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다.
그 소원은 실현되었는데, 쓰다듬어 준 그 손은, 그 날의 그것과는 달랐다.
나날이 여위어 간 그 무렵의 손하고는 다른, 반들반들한 손.
그러나 그 때와 달리, 피가 흐르지 않는 차가운 손.
절망을 맛보게 한 요소가 모두 없어졌는데도, 그 손은 마음에 찬 바람을 옮긴다.
그 날 마음에 그린 “미래의 나”의 것하고는, 전혀 다르다.
「하야리짱이 분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역시 죽고 싶지 않았어」
말하고 나서, 마후카는 조금만 후회했다.
마치 모든 것을 하야리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았어.
지금의 자신이 영락한 책임을, 하야리에게 떠밀고 싶지 않은데
물론 그런 후회를, 드러내진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안 좋을 곳을 기계로 바꾸고」
마후카에게는, 압도적인 연줄이 있었다.
마후카에게는, 압도적인 재력도 있었다.
그러니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후카는, 그런 선택을 했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 위해서.
죽음에서 도망쳐 오래 살 수 있도록.
무모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후카는 선택했다..
다른 건, 없었으니까.
「그래도 결국」
비록 기계화한 장기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예전 육체에 적합하다는 보장은 없다.
처음에는 괜찮아도, 점차 그 결함이, 육체를 침식한다.
그렇게 침식당할 부분을 기계로 바꾸고, 이번에는 그와 관련 있는 육체적 기능이 죽는다.
다람쥐 쳇바퀴 돌기 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미 돌리기 시작한 것을, 마후카는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점점 기계 부분이 증가했고, 어느덧 마후카는 기계화되었다.
「고기 부분이 점점 오염되었고, 전부 교체해 버렸어」
모든 것이 소실되고, 죽음이 임박했을 때도, 선택을 강요 받았다.
그것을 매스컴이 냄새 맡았을 때도, 선택을 강요 받았다.
기계화 해준 친구는 말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포기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그러면, 비극의 히로인 특집이 나올 것이라고.
반드시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이 슬퍼해 줄 것이라고.
이 시점이라면, 기계화 수술을 비난 하는 것도, 마후카와 관련없는 사람들 정도고, 가족들이 비판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카스가이 마후카는, 사랑 받는 패의 언니로서 행복한 최후를 맞이할 수 있다.
그냥 죽음을 기다리는 그 무렵 보다 길게 살면서, 비난을 피하며 죽을 수 있다.
그 선택은, 틀림없이 마후카에게 가장 좋고, 올바른 선택사항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나는 몸을 갈았어」
그러나 마후카는, 세상에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압력을 가해 세간에 화제가 되지 않은 채, 조용히 죽기로 했다.
하야리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이 용서하지 않을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클론은 만들지 못했지만, 공학계 연줄로, 두뇌 내용만 안드로이드에 이식했어」
이 몸에는, 이제 따뜻한 피는 흐르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얼마 안 되는 희망에 매달렸던 것을, 하늘은 마후카의 희망을 실현시켜 버렸다.
차라리 전송이 잘 되지 않아서 그대로 죽을 수 있었다면 반드시 행복했을 텐데.
불행하게도, 마후카의 의식은 마후카를 본뜬 안드로이드에 무사히 옮겨진 것이었다.
「굉장하지? 전성기의 나와 똑같아」
그렇게 말하면서, 마후카는 부자연스럽게 미소를 만든다.
전 아이돌답게, 그 미소는 모두를 매료시킬 것 같다.
그런데도 하야리는, 그 미소를 보며 얼굴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다.
병으로 약해져도, 누군가를 위해, 모두를 위해, 열심이던 미소와 비교하면, 얄팍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나이도 먹지 않고, 병도 걸리지 않아」
마후카가 웃는다.
자학이라면, 정말이지 최저의 센스다.
「……그렇지만 그런 건, 사람이 아니야」
한 차례 웃고 나서, 마후카가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한 번만, 뒤에 누워 있는 소녀를 바라 보았다.
「그러니까 나는, 한 번만 더, 돌아가기로 했어」
지금 같은 기계의 몸으로는, 세상에 나갈 수 없으니까.
그렇게 살면서 죽는 인생은, 너무나도 괴로우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인생을 걸어 온 여자애에게」
현재의 마후카의 신체 중, 유일하게 기계가 아닌 부분.
뇌수다.
신체를 움직이는 전기신호를 발신하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뇌수다.
마후카의 기억도, 사고도, 취향도, 어떤 것도, 있다.
마후카가 마후카로 있기 위한, 마지막 방위선이다.
「이 애에게 내 뇌를 옮겨, 이번에야말로 나는 보통 인생을 살 거야」
만약 누군가의 “머리”를 빼앗을 수 있다면.
뇌수를 이식해서, 사고도 기억도 모두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비유 육체가 달라도, 그것은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이나 사고는--뇌수는, 카스가이 마후카가 카스가이 마후카이기 위한 마지막 방위선.
그것만 지키면, 어떤 짓을 해도, 그것은 카스가이 마후카라고, 마후카는 맹신 하고 있다.
「이 몸은 말이야, 외로워.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을수록」
안드로이드로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이 없는 고독의 나날들.
몸은 그대로인데, 주변은 흘러 간다.
점차 몸과 시간이 유리되어, 있을 곳이 사라져 버린다.
지금은 아직 신분증이 효과가 있지만, 점차 자신을 증명할 수단조차 없어져 버린다.
그렇게 사람의 누에서 도망쳐, 노동으로 수입을 얻을 수도 없고, 몸이 녹슬어 썩을 날까지 그저 있을 뿐
그런 것, 그 병실에서 있던 나날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카스가이 마후카가 아니더라도, 나는 “ 보통 인생”을 지내다 죽고 싶어」
다른 사람으로서 제대로 인간다운 삶을 산다.
그것이, 지금 마후카가 원하는 것.
이번에는 병을 조심하며, 힘껏 인생을 누리고 싶다.
물론 고등학생 시절까지의 인생은 이제 어쩔 수 없지만, 그건 타협한다고 하자.
의무 교육 정도까지라면, 어느 정도 자신도 누렸었다.
「……어째서, 그 애인가요?」
하야리가 한 말에, 「응?」 마후카가 쓴웃음을 짓는다.
어째서 그런 짓을 했는지, 책망 받을 각오는 했다.
그러나, 어째서 이 소녀를 선택했는지, 그런 걸 물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다른 애가 좋다고 할 아이도 아니고, 애초에 이 소녀와 하야리가 친한 사이도 아니었으니까.
그렇기에, 조금 대답하기 곤란했다.
적당히 속일까 생각했지만-- 결국 마후카는,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하야리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일 테니까.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시 태어나도, 패의 언니가 되고 싶었으니까」
패의 언니가 있었기에, 카스가이 마후카의 인생은 빛났다.
패의 언니가 되었기에, 카스가이 마후카의 인생은 즐거웠다.
패의 언니로서의 인생이 멋졌기 때문에, 카스가이 마후카는 좀 더 살기를 원했다.
「거기에…… 이번에는 팬의 입장으로 하야리짱을 만나고 싶었고」
쭉,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날 하야리가 마후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를 해준 것처럼.
이번에는 자기가 하야리를 지지하는 소녀가 되어, 그녀의 버팀목이 되고 싶었다.
보은을 하고 싶었다.
결코 실현할 수 소원이지만.
「……사실은, 하야리짱에게 들키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하야리가 여기에 온 시점에서.
소녀가 되기 전을 만나 버린 시점에서, 이제 그 꿈은 실현할 수 없다.
마후카의 야망을 알아채고, 그대로 있을 하야리가 아니다.
소녀를 빼앗는 것을 웃으며 요인해주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마후카가 잘 알고 있다.
그런 하야리이기에 마후카는 하야리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조금, 유감」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그렇게 말하려는 듯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마후카가 한숨을 쉬었다.
미즈하라 하야리가 『하야링』이 아니라 『하야리짱』으로 나타난 것처럼.
카스가이 마후카 또한, 지금 이 때만은 『멋있는 마술 언니』로서 거짓 없는 말로 응했다.
그러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고, 목소리에 담겨진 쓸쓸함도 진실.
그것이 어색한 인상을 줄 정도로 예쁘고 기계적인 용모라도,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는 진실
「그 애는……」
그런 마후카의 말이 끝난 후, 하야리가 말을 했다.
「마야 유키코짱이라고 해요」
조금 전처럼 흥분해 버릴 것 같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억제하며.
폭발하지 않도록,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고르며.
그럼에도, 거기에 거짓은 없고.
겨우 짜낸 말이, 마후카에게 닿는다
「많은 친구과 같이 지내고, 꿈이 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마후카가 노리고 있었다고 해도, 하야리는 마후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계기는, 유키코의 친구.
유키코의 위기를, 자기는 신경도 쓰지 않고, 유키코의 친구가 알려 주었기에, 이 장소에 올 수 있었다.
유키코의 친구가 힘을 빌려주었기에, 이렇게 시간에 맞게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설 수가 있었다.
비록 그 사람이, 예전에 사랑했던 그 사람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해도
「미소가 예쁘고, 그 존재가 여러 가지 사람들을 움직이고……」
유키코는 행복할 것이다
적어도 유키코의 친구는, 위험과 관계없이, 하야리를 따라 와주었다.
반드시 유키코의 일생의 친구가 될 것이다.
어떤 때라도 서로 도와주며, 서로 웃는, 그런 관계일 것이다.
「보통이고, 절대로 누구하고 바꿀 수 없는, 매우 귀여운 여자아이로……」
그러나 그것은, 그녀 자신이 그녀 자신의 삶으로 얻은 것이다.
하야리도 흉내 낼 수 없고, 다른 누군가가 빼앗을 수도 없다.
그것은, 유키코만의 것이다.
유키코가 지금의 유키코의 인생을 걸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고개를 든다.
그 눈에 결의를 품은 채.
「마후카씨가, 그런 이 애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말과 함께, 눈물이 넘칠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든 버틴다.
울어버리면 결의가 무너질 것 같아서.
「누군가의 미소를, 빼앗아 버리려 한다면--!」
괴롭다. 도망치고 싶다.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면, 좀더 편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었을 텐데.
아무것도 몰랐다면, 내일도 행복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패의 언니로서.
마후후를 동경했던, 한 여자아이로서.
「하야리가, 마후후를------ 멈추겠어요☆」
소도구 스틱을 타격 무기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사모하는 마음을, 싸우는 마음으로 바꾼다
마법작사에서, 패의 언니.
많은 아이들을 매료시킨, 전통적인 설정이다.
하야리를 지지하고 그리고 마후카를 지지한 그 존재를 무기로, 하야리는 마후카에게 맞선다.
「그래…… 하야리짱이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감정을 숨기려고, 마후카도 고개를 한 번 숙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패의 언니 마후후의 가면을 쓰고, 자기 팔꿈치에 손을 댄다.
「덤벼, 패의 언니」
찰칵, 소리가 났다.
팔꿈치 앞을 분리시키는 소리다.
지금, 마후카의 팔은, 서브 머신건이 되었다.
하야리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던 손바닥은, 이제 거기에는 없다.
마법의 서브 머신건으로는, 이제, 쓰다듬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하야리를 폭사시켜 주는 것 정도다.
「선배님이, 패의 언니의 어려움을 주입해 줄 테니까--★」
타자기를 치는 듯한 소리가 울린다.
패의 언니 하야리와 선대 패의 언니 마후후의 개전 신호.
그리고-- 미즈하라 하야리와 카스가이 마후카의 결별의 신호.
차가운 총격 소리가, 마지막의 시작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