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青白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의 좋은 점
시즈가 가끔 보여주는 표정에,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있다.
우선, 어떤 일이라도 천진난만하게 즐기는 점.
「아코-! 그거 론, 그거 론!」
마작은 당연하고, 트럼프나, 익숙하지 않은 비디오 게임이라도 그녀는 누구보다도 열중한다.
「아차―, 또 졌어. 아코는 정말 봐주지 않네. 좋아, 한 번 더!」
정말 열심히 하며, 즐겁게 웃는 얼굴. 그런 그녀를 보는 것은 기분 좋다. 나까지, 즐거워진다.
그리고 의외로 눈치가 빠르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점.
내가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있을 때, 맨 먼저에 다가와 함께 들어주고, 조금 몸이 아플 때도, 바로 걱정해 준다.
「나도 들게. 둘이서 들면 가볍지?」
「아코, 오늘은 좋아 보이네. 괜찮아?」
시즈의 상냥한 시선. 마치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 같아, 눈부시다. 그러니까 나는 미소를 지어 버린다.
그리고, 생각나자마자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그 우수한 행동력. 뭐, 어떤 의미로는 무모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만약 시즈가 없었담ㄴ, 아치가 고등학교는 전국 대회에 출장은커녕, 마작부 부활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국에 가서, 노도카와 또 놀자!」
그, 너무나도 웅장하고, 엉뚱한 한마디가, 우리들을 이끌어 주었다. 내가 아치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저기, 시즈. 나 역시 시즈를 좋아하는 것 같아. 시즈를 물들이고 있는 조각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전부 빛나 보여.
그러니까, 다시 이렇게 같이 있게 된 것이 기뻐서 견딜 수 없어. 옛날에는 보지 못했던 시즈의 새로운 세계를 접할 때마다, 사랑스러움이 넘쳐 나를 감쌌어.
이제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절대로 시즈에게서 멀어지지 않을 거니까, 부탁해.
이제는, 쭉 함께 있자
「……그렇네」
말을 다한 내 뺨에, 시즈의 손이 닿는다. 우리들은 어슴푸레한 방 안에서, 같이 이불을 덮고 있었다. 만월이 하늘에 떠올라 있는, 조용한 밤이었다.
「나도, 아코와 쭉 함께 있고 싶어. 역시 아코가 아니면 안 돼」
그렇게 말한 그녀가 맑게 웃었다. 나도, 그런 그녀의 뺨을 만졌다. 부드러운 따스함이, 느껴진다.
「……시즈」
「응?」
「……좋아해」
그녀가 나에게, 그 마음을 전해 주었기에. 이번에는 내 차례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마음에 담았던 말을 했다.
그러자, 시즈는 더욱 미소를 지으며, 내 눈시울에 키스를 했다.
「나도. 아코 정말 좋아해」
그것을 들은 순간. 가슴이 아플 정도로 두근거리고, 눈동자에서 작은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렇구나, 누군가에게 품은 마음이, 더는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사람은 그것을 말로 나타내는 것 대신에, 눈물을 흘린다.
뺨을 타는 물방울을, 시즈가 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그 움직임은 부드러웠다. 그대로, 감싸듯이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또, 하나 더.
너의 좋은 점, 알게 되었어.
'사키 팬픽 > 青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바닥 (2) | 2016.03.11 |
---|---|
I LOVE YOU 라고 말할 수 없는 너에게 (0) | 2014.10.27 |
사랑의 꽃다발을 주다. (0) | 2014.05.07 |
시로와 코타츠와 나 (삭제판) (0) | 2014.05.07 |
조난 (삭제판) (0) | 201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