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大宇宙ベムスターズ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大宇宙ベムスターズ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잠에 취한 명화
7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 13분. 츠지카이토 사토하는 린카이 여고 기숙사에 도착했다.
레드 칼라 세라복을 맵시 있게 입고, 요염한 검은 장발을 휘날리면서,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걷는다. 그 표정은 이상하게 험하고, 미간에는 주름이…….
어느 방 앞에 도착하고,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인터폰을 연타했다.
「네~에……?」
잠시 후, 문 너머로 그런 목소리가 들린다. 사토하는 팔장을 끼며 기다렸지만,
「………………」
그것 뿐이고 다시 조용해진 것이 짜증나서, 다시 벨 세례를 퍼부었다.
간신히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복도를 걷는 소리, ……, ……그리고, 또 무음.
「――명화!!!」
복도 안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겨우 문이 열렸다.
「아, 사토하…… 안녕하세요……」
거기에는, 희미한 핑크색 잠옷을 입고 있는 명화가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나 고함친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걸로 보인다. 그냥 자다 일어난 듯하다. 그 증거로 그녀는 눈을 비비고 있고, 머리카락은 엉망이다.
「무슨 일인가요, 이렇게 일찍……사토하도 함께 자나요?」
이런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생각보다 「중증」이다. 어쨌든, 벌써 10시라고 외치고 싶지만, 계속 고함치는 것도 귀찮아서, 필사적으로 참았다. 대신 전혀 눈치가 없는 앞에 있는 소녀를 노려본다.
「너, 오늘은 낮부터 연습 시합이라고 들었지?」
「…………」
명화는 멍하니 있다가,
「――아! 확실히 그랬네요!」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지금 몇 시인가요?」
「10시 20분」
「그럼 아직 시간이 있네요. 준비할게요」
그전에 방에 모여서 연습한다는 건 완전히 잊은 것 같았지만, 이미 그럴 경황이 아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명화의 팔을 잡고, 욕실까지 잡아 끈다.
「잠깐, 사토하~……?」
「니 페이스로 준비하면 절대로 늦겠지!」
샤워기를 틀며, 사토하가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맹한 프랑스인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은, 언제나 사토하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