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御祓 2014. 1. 30. 15:2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3)

 

Day3

 

 

1

 

보육원 방문이 있던 날다음날 아침.

어쩐지 오늘은언제나 자명종 대신 나를 깨워 주는 코마치가 오기 전에깨어나 버렸다.

그리고잠에 취한 눈으로 천장을 올려보려 했을 때……,  탐스럽게 여문 청춘의 과실(옷 입음)이 눈으로 뛰어들어 왔다덕분에 바로 잠이 확 달아났다.

이 자세는……현재 내 머리쯤 해당되는 장소에 상대의 얼굴이 있다 라는 상황이다. …… 뭐야……? 그러나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쭈욱…… 눈에 좋지 않은(일지도 모르는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졸음은 달아나겠지만무심코 여기는 꿈인가혹은 천국인가라는 평범한 착각을 일으켜 버릴 것 같다. ……그래서 이거 무슨 에?

지금 당장 일어나그 살짝 봐도 충분히 알만한 풍만한 쌍구에 파묻고 싶어진다하지만내 이성은 그런 무리(기이한 행동)를 저지르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경고하는 중이다.

가라사대「여기서 죽지 않는다」라고네타가 낡다…… 뭐야샤다이(シャダイ)인가……. 그런데 플래그 같다.

경고를 무시하고 저지르면틀림없이 포돌이가 날라온다라는 것이다.

순간의 쾌락에 빠져 인생을 날리는 건 사양이다리얼하게 영원한 아싸 루트가 확정되어 버린다아니딱히 아싸가 싫은 건 아닌데사람으로서 끝나 버리는 건 싫다.

그럼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러다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벌벌 떨면서 기다려야 할 거 같다……그런 것은 싫다그렇다고 할까아마 무리다.

……그럼이렇게 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잠에 취한 척해서 저런 것이나 이런 것을…….

 

「…………」

 

냉정하게 생각하고제정신을 되찾았다.

……글러먹었다이건.

확실히 나같은 범인에게는 무리다만일 내가 하렘 라노베 주인공이고자 럭키 색골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여기서 안이한 짓을 저지르면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부를 수도 있다그 보다 우선그런 스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아니이제 말이지…… 슬슬 깨달아라……어이혹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가? 유키노시타와는 다른 벡터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그만두지 그래? 그리고이 시추에이션은 나에게 습격 당해도 불평할 수 없을 거라고?

 

「……저기유이가하마」

 

나는 살짝 눈을 뜨며나에게 얽히듯이 일부러 침대에 올라 온 강아지 같은 상냥한 소녀에게말을 걸어 보았다.

그 순간심장 박동이 이상해진다.

그녀는 조금 뒤로 물러서서내 얼굴을 보고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이거 자세가내 배 위에 말타기 하는 듯한 느낌이다.

……엣? 조금…… 괴롭다고…….

 

! 아안녕힛키」

 

그녀는 순간만 놀란 것처럼 숨을 삼켰지만곧바로 미소 지으면서 인사했다.

아직 자세는 그대로라아직 심장 이상박동은 그대로다우선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다.

 

「너 이런 이른 아침부터 내 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건가?

 

「그게….. 왜 일까?

 

유이가하마의 대답을 듣고기가 찼다.

 

「하아………정말로 바보다……

 

솔직한 감상을 말해 버렸다.

 

「힛키 바보……. 별로 나바보 아니야! 여기엔 이유가 있는걸!

 

그러나마음에 들진 않은 것 같다당연한 건가.

아무래도 놀라는 것은 피차일반인 것 같다유이가하마와 아침부터 가볍게 서로 매도라니 제법 신선.

 

「그럼그 이유를 말해 봐라」

 

진실을 말해 주다면그 외에는 불문으로 해도 괜찮다.

……아니귀찮은 거이 아니라고? 단지그다지 상대를 몰아넣는 것도 좋지 않고오히려 내가 몰릴 거 같다현재 자세는 정말로 그렇다나는 나도 모르게 머리를 옆으로 돌리지 않으면 말도 못할 지경이다별로 가까워서 의식 하는 것은 아니다! 츤데레 라고 오해 받기 십상인 것을 생각해 버리는 내가 있다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리고유이가하마가 그런 나를 보며 약간 기쁜 듯한 것을곁눈질로 확인 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행복한 얼굴」.

이 자세로 남자에게 그런 표정을 보여주는 것은 반칙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할까좋지 않다고 단언 할 수 있다.

착각 게이지가 있다면일반적인 남자라면 게이지바가 넘쳐 부러져서그대로 착각계 트라우마를 체험해 버릴 레벨.

그런데 이거…… 그거 아닌지? 리얼충들이 자주 하는 스킨십? 나 경험한 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내 교복이 가볍게 스친 것만으로도 그 부분을 마구 문질러 버리는 여자들이 급격히 증가했었다라는 옛날 일이 있었다기분 나쁘다느니더럽혀졌다느니 최악~이라느니, . ……무슨 생각을 해버린 건가 나는……. 트라우마가가…….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데유이가하마가 입을 열었다낸 눈을 보는 것 같이제대로 내 얼굴에 시선을 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유는………

 

「이유는………?

 

높아지는 긴장감그러나곧바로 풀어졌다.

 

「힛키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 일까나」

 

……소녀틱한 대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어째서말하면서 시선을 피하는 건가. ……OK. 교섭 결렬이다한시라도 빨리 떨어지고 싶으니까경멸 받기로 했다.

 

「호오……즉 지금나에게 습격 당해도 좋은 건가?

 

쓰레기 같은 말을 했다.

후회는……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이 자세라면 내가 습격 당하는 것 같아 보일지도……쿨럭 쿨럭!

이것으로 유이가하마도나를 경멸하고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엣!? 히힛키가 나를 덮치는 거야?

 

거기에는 여전히 같은 자세인 채얼굴이 새빨개 지면서 물어보는 유이가하마가 있었다.

좋아……앞에서 한말 철회다지금후회하고 있다.

그런 것을 듣고이렇게 눈을 빛낼 수 있는 아이절대로 보통이 아니다유이가하마가 만일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그렇다.

유이가하마는 정조 관념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유감이다.

어라? ………어째서 내가 애석한 거지?

문득 떠오른 이 생각을 「나와는 관계없다」 라고 잘라 말할 수가 없다.

이거 마치내가 유이가하마를 좋아하는 녀석 같지 않은가?

아니아니다아마 아니다.

단지……,  나는 무의식 중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 뿐이다그 무언가를 그다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

………이 이상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일단전부 없었던 것으로 하자.

치킨? 헤타레? 뭐라고 말해도 좋다나는 그렇게 간단하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지만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소중하기에부수고 싶지 않다그것이 어떤 관계여도.

……그러니까 여기서는 무난하게 가자틀려도 좋다조금이라도 좋다적어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저,저기 … 유이가하마」

 

조심조심 말해 본다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왜에……?

 

아무래도 들린 것 같다유이가하마도 나처럼조심조심 되물었다.

그리고 내가 조용히 말했다.

 

「지금 건…… 없었던 일로」

 

한심한 대사 랭킹이 있다면틀림없이 탑 랭크일 것 같은 그런 대사다라고 생각했다내가 생각해도굉장히 바보 같다.

우선 거절당할 거라는 것을 반확신하면서대답을 기다린다……역시 나최악이다.

 

「……으알고 있으니까」

 

「고맙다…… 유이가하마」

 

그렇지만 그런 자신이 싫어지지만은 않았다.

 

「에에헤헤

 

표정으로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유이가하마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을 빼앗길 것 같다.

그래서,

 

「그런데……그……뭐랄까슬슬 비켜 주지 않겠어? 불편하니까

 

지금 이 상태만은 빨리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

 

「아…… 미안」

 

그렇게 말하고비켜주는 유이가하마내 배가 편해졌다. ……다른 곳도 편해졌다.

 

「아니괜찮다이쪽이야 말로 미안사실은 깨우러 온 거겠지?

 

「으! 실은 코마치짱에게 부탁 받았어!

 

「그그랬구나코마치 녀석기억하겠어……

 

일어선다그 자리에서 기지개를 키고 심호흡 한다새로운 아침이 왔다.

매우 어색해진 것 같다아니어색해졌다.

좋지 않은 건 유이가하마의 행동과 내 대응두 명 모두 헛돌았다.

다시 유이가하마를 본다.

교복 차림이 오늘도 좋다.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물끄러미 계속 보고 있었더니유이가하마가 자기 전신을 안는 것처럼나를 흘겨 본다.

 

「눈초리가 음란해힛키……

 

「조금 전까지 행동이나 생각해보고 말해라빗치씨」

 

「비빗치라고 말했어! 힛키 진짜 최저!

 

「 「씨」 붙였으니 좋은 거다!

 

「말도 안돼!

 

이런 대화는 오래간만이다바로 수개월전의 사건이 굉장히 그리워진다.

 

「……농담이다너가 얼마나 상냥한 녀석인지나는 제대로 알고 있다」

 

제대로라는 것은 어느 정도인 것일까? 혹시 하나도 모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것은 궤변이다.

그렇지만본심인 것은 변함 없다.

평소 답례라니 나답진 않지만……. 이 정도라면 말해도 벌은 받지 않을 것이다.

 

「엣……히키가 솔직해졌어? 내가 상냥해? 그런…… 에헤헤

 

「벼별로 사실에 대해 말했을 뿐이다깊은 의미는 없으니 안심해라」

 

「그런가고마워

 

역시 답지 않다.

유이가하마도 조금 부끄러운 거 같다.

나는 부끄러워서입을 다물었다.

하지만그래도…….

 

「그런데 말이야……

 

유이가하마가 나에게 다가온다.

내 거리감하고 유이가하마의 거리감은 꽤 다른 것 같다이미 문화가 다르다고 해도 좋다.

단지조금 익숙해졌다.

그러니까지금 정도는나도 조금은그 거리감에 맞추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뭐야……?

 

정말로 작은 한 걸음이라도내디뎠다면 그것은 전진이라고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인사아직이지?

 

그러고 보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아그렇구나」

 

「동시에 말하지 않을래? 어쩐지 부끄럽고」

 

그것은 그것 대로 부끄러울 거 같은데…… 됐나.

 

「좋아그럼 신호해라」

 

내가 승낙하면,

 

「응 할게? ……시작~!

 

유이가하마가 신호 한다거기에 맞추어,

 

 

「 「안녕(! )」」

 

 

두 사람 분의 목소리가 내 방에서 울렸다.

그리고지금까지의 대화가.

풋풋한 연인 같다라고 생각해 버릴 정도로 나도 독에 취한 것 같다.

 

2

 

유이가하마는 그 후 곧바로 내 방에서 나갔다.

……뭐엄밀하게는 내가 내쫓았다고 할 수 있다그 녀석내가 갈아입겠다고 했는데도방에 계속 눌러 앉으려고 했으니까뭐야? 내구형(耐久型)? 체력전형(体力全振)? 아닌가.

우선아침부터 이미 말썽이다.

어라? 바로 나갔다고 해도 별반 차이 없는 거 아닌가……? 제법 고생 했고.

그때 그대로 있었다면내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사춘기()의 남자 고등학생 방에 여자아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상한데다가…,  이 이상 이상하게 되면 바로 입원할 레벨.

그런고로어떻게든 유이가하마를 방 밖으로 내쫓고다 갈아 입고 가방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세면하고양치했다.

어쩐지 평소 이상으로 지친다이제 학교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 아닌가? 피곤하면 어차피 수업시간에 잔다효율적인 견지로 보자면 집에서 해도 괜찮을 거다.

가방을 들고 거실 문 앞에서 멈춰 섰다.

……그렇지만유이가하마가 아침부터 내 집에 온 이상학교에 가지 않는 건 무리다아마 이미저쪽에서는 내 바깥 해자 매립 공사가 완료되었을 거다단념하자…….

결론은 내려졌다조용히 문을 열고 거실에 발을 디딘다그러자……좋은 냄새가 난다내 뱃속 벌레가 울고 있다. ……배고프다.

가방을 두고둘러본다그러자안쪽 부엌 스페이스에서코마치와 유이가하마가 사이 좋게 아침 밥을 만들고 있다.

……어이 코마치지금 당장 유이가하마를 말려라……인데 어라? 좋은 냄새가 나는데? 라는 것은……. 설마 유이가하마의 요리 솜씨가 늘었다고?

 

「아! 오빠안녕―♪

 

「아아안녕……

 

「엣힛키 벌써 왔어? 아! 아직 보면 안돼!

 

「유이 언니괜찮아요! 코마치가 말했으니까 틀림없어요! 자~, 오빠 봐! 유이 언니가 아침 밥 만들어 주었어

 

적당히 아침 인사하고유이가하마를 본다거기에는 깔끔하게 놓여진 아침밥으로 보이는 요리가 있었다확실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할까평범하게 맛있을 거 같다.

하지만궁금한 점이 있다. ……아니만약을 위해 물어 두자.

 

「저기코마치」

 

귓속말로 물었다.

참고로유이가하마에게는 묻지 않는다 이유는 조금 전부터 얼굴이 빨개져서 숙이고 있기 때문이다거기에소근소근 「새댁……신혼……」이라는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느낌의 워드도 들렸는데듣지 못한 것으로 했다.

 

「왜?

 

씨익 미소 짓는 내 여동생 너오늘도 세계 제일로 귀엽다.

 

「어떤 것이 유이가하마가 만든 요리인데?

 

내가 묻자코마치는 방금 전 미소를 감추고다만 유감스럽게 대답한다.

 

「………삶은 계란 벗기는 거하고 그릇에 담는 것만이었어」

 

「……그런가즉 요리는 하지 않은 건가?

 

「응코마치도 놀랐어아무리 유이 언니라도 프렌치 토스트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그렇게 까지 라고는……

 

「더 듣지 않아도 괜찮다코마치너는 노력했다」

 

「고마워…… 오빠」

 

잠깐 몇 초 동안의 대화였지만사지(유이가하마@부엌)에서 귀환한 여동생에게 위로하는 것성공.

그런데 유이가하마…… 마음은 기쁘지만 ……. 우리 남매가 한마디 한 다면…….

「좀 더 노력하자」

……이게 끝이다.

다음에유키노시타에게 맨투맨으로 지도 받게 하자아마 상당한 스파르타이겠지만절대로 그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벌레 씹은듯한 표정을 하는 것을 본 유이가하마가--아마 눈치 챘는지--이쪽을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이가하마」

 

「네!……

 

「걱정할 필요 없다알고 있었으니까」

 

「위로가 안 돼!

 

「미안그렇지만 뭐조금 안심했다」

 

「왜에?

 

「아니어제의 너가 어쩐지 굉장히 어른스러워서……

 

어른스러우니 요리도 능숙해졌을까같은 걸 생각했다진짜 순간적인 생각이었고현실은 다른 것 같다만.

 

「내가 어른스러웠어? 어쩐지 기쁠지도……. 그런데혹시 힛키 연상 좋아해……?

 

「어이내가 언제 연상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딱히 연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길러 주면 보통 연상이기야 할 것이다라고는 생각하지만.

? 히라츠카 선생님?

라면 데이트 OK인 아라사 미인 교사라는 스펙만 평가합니다그리고 ……그게……별로 싫지는 않아요……(떨리는 목소리). 

 

「그게 ……힛키 언제나 길러지고 싶다거나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니까」

 

「바보그건 쓰레기 예방선 같은 것이고실제로 가정을 꾸리면 나도 일할 거다…… 조금은」

 

「역시 안되잖아」

 

「시끄러워너가 나의 보호자인가내가 장래 어떻게 되든지 내 자유이겠지?

 

「그그렇지만……

 

가끔 자유의 의미를 잘못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어른도 있던데실제로 자유롭게 멋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잘못 생각해도 별 일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자유롭게 살면 즉시 체포될 것이다전국의 로리……라든지.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유이가하마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나를 계속 바로 본다.

 

「뭐야? 아직도 다른 뭔가가 있는 건가?

 

「힛키가 먼저 말했잖아그래도하고 싶은 말은 있어」

 

「갑자기 진지하게 무슨 일인가? 말해 봐라?

 

내 눈을 보고 그런 말을 한 유이가하마에게 적당하게 물어봤다.

 

「그럼 말하는데……. 내가만약 힛키와……,  결혼 하면……힛키는 제대로 나와 가족을 부양해 줄 거야?

 

「……!

 

적당하게 물어 본 것에 대한 천벌인지심장에 연탄이 들어간 듯한 착각을 느낀 처지가 되었다아니갑자기 맞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그녀의 갑작스러운 고백에어질어질하다무언가에 매달리는 듯한 그녀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고개를 돌려 버렸다.

……오늘 아침 내가 눈을 떴을 때부터 이상했지만마침내 머리조차 이상해진 건가?

……아니이 녀석 진심이다눈이 진짜다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내가 대답할 때까지 물러나지도 않겠지.

그냥 대답하는 것은 간단하다단지 뭔가 아니다그런데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내 자신의 대답을 말한다.

 

「……물론이다. …… 내가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은 없었지만이상하게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감히 유이가하마와 결혼 한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그런 생각하면 괴로워질 테니까.

어프로치(?) 회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몇 일 동안의 유이가하마를 보고 있으면내 마음이 흔들린다.

그렇기 때문에확실하게 「중요한 것은 제치자」 라고 대답했다나는 교활하고 최악이다.

 

「……그런가그렇네에헤헤…♪ 그럼안심이야」

 

「…………아아아」

 

아무래도 납득해 준 것 같다.

해석하기에 사랑 고백이라도 되는 걸까잘 모르겠다그렇지만그녀가 보여준 것은 오늘 가장 좋은 미소였다.

………저장했다.

 

「저기두 사람? 코마치 나갈까? 그 쪽이 포인트 높을까?

 

엄청 히죽히죽거리면서 그런 말을 하는 내 여동생.

거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는 것이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아니됐다이제 이 이야기는 끝이다빨리 밥 먹자이대로라면 지각이고」

 

아침부터 히라츠카 선생님 주먹은 피하고 싶다…….

의자에 걸터앉으면서 생각한다.

코마치와 유이가하마도 바로 자리에 앉는다.

 

「그럼잘 먹겠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만 이상하게 텐션이 높다기운찬 것도 장점이지.

두 사람이 만들어 준 아침 밥을 느긋하게 먹는다

……응.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보통으로 맛있다.

 

3

 

등교.

학생들의 아침 루틴 워크다.

혼자 가는 것도 좋다친구와 만나는 것도 좋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빠듯이 자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어쨌든 등교 시간은 꽤 훌륭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혼자 가는 경우그것은이제부터 펼쳐질 어려운 현실(학교 생활)을 각오 하기 위한 유예 시간이다.

학교 가도수업 받는 것밖에 할 일도 없다.

쉬는 시간은 별개다사람에 따라서는 얽히거나 무시되거나아싸에게는  리얼충들의 수다나걸즈 토크()의 폐해로쉬는 시간 동안 수면 효율이 나빠지기도 한다.

아무튼내 레벨 정도가 되면 어떤 소란 속에서도 여유롭게 잘 수 있지만.

어라……? 어쩐지 내가 한 말이지만 굉장히 허무하다…….

………….

아무튼 이번에는 혼자도 아니고? 나도 그러한 느낌은 졸업한 것 같은데?

………….

………이 대목 기분 나쁘니까 그만두자.

어쨌든오늘 등교나는 혼자가 아니다.

어이 거기여동생을 데려다 주는 시점에서 항상 혼자가 아니다그딴 말은 하지마라코마치는 노 카운트다!

주먹으로 핸들을 친다.

 

「힛키 무슨 일이야?

 

「아니조금 생각했던 것뿐이다신경 쓰지 마라그보다 입은 다물어라혀 깨물어서도 책임질 수 없다고」

 

「……응」

 

대화는 짧게 했다.

아―………응미소녀와 둘이서 자전거 타면서 등교라니…… 가까운 시일 내에 죽는 건가? 

조금 전부터 여러 가지 의미로 위험하다가볍게 닿고 있다물론 어디라고는 말하지 않을 건데.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면일반적으로 말하는 허리에 손을 두르고…… 라는 것이다유이가하마가 뒤에서 타고 있다.

신호 대기하는  녀석들이 초 보고 있다어이그 질투와 살의가 가득 찬 눈을 나에게 향하는 것은 그만두어라이것은 불가항력이라고.

내가 낭패 하고 있는데유이가하마가 다시 말을 걸었다.

 

「힛키……」

 

「뭐야」

 

「다른 사람들에게는 흥미 없다고 하면서나하고 있을 때는 신경 쓰는 거야?

 

「……그것은그거고」

 

「알고 있어나 때문이지?

 

「……알고 있다면 묻지마라」

 

「미안해그렇지만 말이야그런 거힛키가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는걸?

 

「…………」

 

차가 많이 다니기 시작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그리고 한편 유이가하마의 이야기를 확실히 듣기 위해조용히 페달을 밟는다.

 

「나는 힛키와 같이 있고 싶어서 있는 것 뿐인걸그러니까강아지가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돼힛키는 평소 대로이야기하고바보 취급하고웃어줘주위가 어떻게 보더라도그 강아지는 힛키와 있는 것이 기뻐서 정말 기뻐서 어쩔 수 없으니까」

 

「…………」

 

「힛키 탓으로 그 강아지가 주위에서 어떤 말을 들어도힛키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걸나쁜 짓을 저지른 것도 없고거기에……나는 힛키 밖에 보지 않으니까그런 것 신경 쓰지 않아」

 

내가 지금유이가하마의 얼굴을 보면반드시나는 완벽하게 반할 거라 생각한다.

단지쓸데없다고는 생각하면서도 하나물었다.

 

「……저기유이가하마지금강아지의 이야기너의 이야기인가잘 모르겠지만?

 

「……………」

 

「유이가하마……양?

 

「……아아! 지금 건 아냐! 노 카운트!

 

굳어졌다고 생각했는데갑자기 소리를 높여 나에게 항의(?)했다내 몸을 강하게 흔든다.

 

「어이! 흔들지 말라고바보!

 

「바보라고 말하지마!

 

좀 더 흔들었다.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우옷!

 

마침내 자전거 밸런스를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아슬아슬하게 재빠르게 다리를 바닥에 대고 한쪽 팔로 차체를다른 한쪽으로 유이가하마의 몸을 지탱했다. ……팔이 조각조각 흩어질 것 같다.

우선 멈추고자전거를 천천히 넘어뜨리고콘크리트에 주저 앉아 한숨 쉬었다..

 

「미미안해!

 

유이가하마는 내 팔에서 떨어지자눈물 지으며 사과했다.

나는 그런 유이가하마를 보고 견딜 수 없어마저 말했다.

 

「괜찮다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고애초에 내가 어물어물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

 

대참사도 아니었고딱히 문제는 없다.

 

「그래도……

 

「괜찮다고원래 두 사람이서 타자고 한 것도 나이고원인을 따지면 내가 나쁘다」

 

「그랬나……?

 

「아아그렇다」

 

사실은 나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딱히 상관없다유이가하마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그것으로 좋다.

 

「자일어설까?

 

손을 뻗었다이거 내 캐릭터가 아니다.

 

「……응」

 

손을 잡고일어선다손으로 먼지를 털고서로 마주보았다.

 

「고마워……」

 

「아아천만에여기서부터는 걸어도 괜찮을까?

 

「응좋아」

 

자전거를 일으키고끌고 가기 시작했다

조금몸이 무겁다.

뒤에서 내 교복을 잡은 유이가하마를 돌아 보지 않고 말했다.

 

「저기유이가하마」

 

「왜?

 

「지각할 거 같은데괜찮은 건가」

 

「……좋아」

 

「알았다」

 

허가는 떨어졌다천천히둘이서 걷는다.

같은 반 남녀가 같이 지각하는 것의 중대함은유이가하마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아지가 따르고 있을 뿐그러니까」

 

「엣? 힛키 무엇인가 말했어?

 

「아무것도」

 

나 같은 녀석을 따르는 강아지보통 업다그렇지만 어쩐지 모르게.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4

 

점심시간.

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 의해직원실에 납치되었다담배를 물며나에게 위압적인 태도로 물었다.

 

「그럼 히키가야변명을 듣자」

 

「조금 기다려 주세요내가 무엇을 했다는 겁니까」

 

「히키가야……유이가하마와 사이 좋게 같이 중역 출근해 놓고는……,  잘도 아무튼그런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을 말할 수 있구나」

 

「아니그러니까 그것은 불가항력으로」

 

「무엇이 불가항력인가? 자세하게 말해 봐라」

 

「아침부터 유이가하마가 찾아왔습니다……

 

「너는 어디의 미연시 주인공인가! 그런 일상이 있을까 보냐!

 

「에……어째서 그렇게 하이텐션으로 지적질 하면서 화내는 겁니까이 사람……

 

「어이히키가야그 밖에 할 말은 없는 건가?

 

「……괜찮겠습니까?

 

「뭐가?

 

「선생님그 텐션으로 혼활에 임하고 있다면지금 당장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당히 죽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잠깐! 체벌은 이제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풍조가 만연하는 이 시대에어째서 폭력 교사가 있는 겁니까!

 

「문답무용!

 

「잠깐! 그만,  커헉!

 

아프다! 어째서 항상 같은 곳만 때리는 건데…….

웅크린 나를 내려다 보며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했다.

 

「이것은 폭력이 아니다사랑의 매다」

 

......이 폭력 교사가...

 

「무엇인가 말한 건가?

 

「아니요아무것도......

 

「흥아무튼 좋다어쨌든 네 녀석은 반성문 3장을 오늘 중으로 제출해라지각에 관한 사죄와 나에 대한 사죄그리고 태어났던 것에 대한 사죄다물론거절할 권리는 없다」

 

「……나나의 존재 전부 부정 입니까하치만 곶(치바의 곶())에 돌아가는 건가요? (입수 자살적인 의미로)

 

「어차피 말뿐이고 하지 않는 건 알고 있다영리한 것은 인정할 테니재미없는 농담은 그만두어라」

 

「정말로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그 때는 그 때다」

 

「우왓적당……

 

「적당한 여자라 안 됐구나……. 하아……,  이제 됐다돌아가라」

 

「그럼방과후에 제출하겠습니다」

 

「아아……. ………그리고 히키가야오늘은 아침부터 의뢰가 있는데」

 

「실례했습니다―(국어책읽기)

 

「어이사람의 이야기를………도망쳤는가귀찮은 일이 생겼는데………

 

과연 도망쳤다.

이제 그런 촌극엔 안 어울려 주겠다

빨리 반성문 쓰고 돌아가 주겠다! (집에)

……뭐 부활 때문에 무리지만.

 

 

 

후반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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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연재분은 여기까지 입니다. 태그에는 유키노가 있어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야 귀여운 유이만 보면 그래도 만족합니다. 

오레가이루 팬픽/御祓 2014. 1. 30. 12:56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2)

 

Day2

 

 

1

 

봉사부실에서.

나는 혼자서 숙제를 하고 있다. 아직 유이가하마는 오지 않았다.

유이가하마……3일간이라고 해도 부장을 맡았으니까 늦지 말고 와라…….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문제 없지만……. ……억지로 밖에 들리지 않아…….

슥슥 샤프펜슬을 움직인다숙제는 고문의 경어와 조동사 관계에 대한 정리 프린트로사립 문과 지망인 나에게는 제법 중요한 내용이기에평소보다 성실하게 풀고 있다푼다고 해도 숙제와 암기를 겸하고 있으니오로지 머리만 쓰면서 프린트의 빈 칸을 채우는 중이다그것도…… 슬슬 끝나고 있지만

나는 다 푼 프린트에 대충 훑어보며 누락된 곳이 없는지 체크하고샤프펜슬을 놓아 두었다그리고프린트를 가방에 넣고한숨.

 

「으아……」

 

가볍게 기지개를 켜면서 무심코 소리가 새었다굳어진 몸이 풀려 기분이 좋다오늘은 숙제가 많지도 않으니집에 돌아가도 별 일 없겠지. ……그럼 이제 어쩐다…….

문득시계를 본다내가 부실에 온 지가볍게 20분은 지났다그러나 아직도유이가하마가 올 기색이 없다어째서 오지 않는 건가

평소 대로 교실에서 미우라 일행들과 이야기할 거라 생각은 하지만…… 설마돌아간 건가? 유이가하마에 한해서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라고 할 수만도 없고…….

아무리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도이대로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는 것은 무익하다다시 숙제 할 기분도 아니고우선 유이가하마에게 연락이라도 해 보자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낸다.

……문자 치는 건 귀찮고……전화 통화도 괜찮겠지.

재빠르게 유이가하마의 번호를 누른다그러나,

 

「……………」

 

받지 않는다

만약을 위해 기다려 보았지만자동 응답 전화조차 연결되지 않아서 전화를 끊었다…….

 

「………진짜인가」

 

……가볍게 쇼크다……. 적어도 자동 응답은 받게 해라……. 그닥 쓸모 있지는 않지만….

? 엄청 능숙하게 전화 걸었다고하지만? 물론 연습했다당연하지적당히 해라!

기대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지만어쩐지 모르게 유이가하마라면 해 줄 거라 믿고 있었기에실망감도 위험하다.

어느 정도로 위험한가 하면(グ○ポン설음식 정도로 위험하다뭐야 그 아삭아삭양배추라도 넣은 건가.

……에? 즉 무슨 말하고 싶은 거냐고? 그런 거다누구라도 전화를 받아 주지 않으면 조금은 실망하겠지상심한 거다옛날부터 거짓 부재 음성을 잔뜩 들은 내가 말한 거니 틀림없다이렇게 확실한 소스도 없다.

아니그러나유이가하마가 나에게 거짓 부재(? )를 사용할까?

혹시 바쁜 것일지도 모르고.

혹은 휴대폰 전원이 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뭐하면 휴대폰이 부서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이번에는 포지티브한 생각만 하자신경 쓰지 않는다신경 쓰지 않는다.

……어쨌든지금은 전화가 안 된다그렇다면해야 할 것은 메일인가아니전화도 못 받는 상태라면 메일은 더 할 것이다차 운전중도 아니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선택지를 생각해 보자..

 

선택사항 그 1: 돌아간다

선택사항 그 2: 기다린다

선택사항 그 3: 찾으러 간다

 

우선 첫 번째이지만……돌아가 버리면그 이후가 여러 사정으로 좋지 않을 거 같다틀림없이 유키노시타와 고문 히라츠카 선생님의 잔소리가 길어질 것이다……. 싫다생각한 것만으로도 무섭다그런 이유로 각하.

다음은 두 번째다이것은 현실적이고 가장 편한 선택지다그러나 바로 지금 선택지 대로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대체로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유이가하마에게 전화를 하기까지 했다두 번째 선택지도 각하다.

결국소거법으로 세 번째 선택지를 실행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정답이다.’ ‘아니다.’ 같은 문제가 아니다그러나……가장 귀찮다나 답지 않은 선택이다누군가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 교실에 가지 않으면 안 되고의심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어쩔 수 없다………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찾으러 갈까.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장을 찾는 것도 부하의 책임이다.

나는 노트를 찢어 거기에 메모를 남겼다만일 내가 나가 있는 동안 유이가하마가 부실에 왔을 때를 위한 메모다하는 김에 짐을 정리하고 열려 있던 창문을 닫았다그리고 문은 잠그지 않고 그대로 부실을 나왔다.

빠른 걸음으로 내 교실—2학년 F반을 목표로 한다.

 

복도를 지나가는 도중안뜰을 내려다 본다딱히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여기는 없는 건가.

다시 걷는다곧바로 교실 앞에 도착.

몰래 안을 엿본다몇 명의 클래스 메이트와 당번 같은 학생이 돌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아직 교실에 사람이 남아 있을 거라 예상은 했기에 딱히 놀랍지는 않다.

그런데유이가하마는……없다미우라 일행들도 없다.

교실에서 떨어져 다시 걷는다다행히 누구에게도 눈치채지지 않았을 거다확신은 없지만.

그러나……가볍게 핀치다이제 어떻게 하라고? ……생각하지마느껴! 시끄럽다무심코 모 봉사부 고문--히라츠카 선생님이 좋아할 것 같은 사고 회로가 되어 버렸다.

어라? 히라츠카 선생님?

 

「그러고 보니………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교내 방송을 부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유이가하마에게는 미안하지만제일 빠르다고 생각하고거기에 이 이상 편한 것도 없다.

나로서도 매우 좋은 생각이다조금 전까지의 고생(? )은 무엇이었던 걸까?

아무튼 좋다……고나 할까그렇게 결정했으니 신속하게 이행하자.

나는 직원실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

 

「응?

 

복도 모퉁이정확히 거기에서 나타난푸른 빛이 감도는 흑발 포니테일이 나를 알아채고 작게 탄성을 질렀어이……복도에서 타인에게 만날 때마다 그러는 건가 …….

그런데 누구더라? 카와시마(川島)? 오카자키(岡崎? ...,  카와사키인가어디 축구 팀? (보케)

아무튼 상관없다우선 무시하며 지나치자서두르고 싶다.

멈춰 서던 신체를 앞으로 움직인다그러나 내 심중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카와사키가 내 진로를 방해한다.

에…… 어째서? 게다가 가볍게 노려보는 거 같은데…….

의아했지만 말이라도 걸어 본다.

 

「그렇게 노려보지 마라……. 그리고비켜줘서두르는 중이니까」

 

「별로 노려 본 거 아니야이야기를 들어 주면 바로 비켜주지……

 

이야기? 그런 것은 매니저를 통해서 했으면 하는데. ……라고 말해 보고 싶었지만 이야기가 까다로워질 것 같았기에 그만 두었다.

 

「그럼 들을 테니 끝나면 비켜라?

 

「알고 있어」

 

후우이야기가 통해서 살았다단순히 내가 무르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 이야기하겠어그게이야기라고 할까……질문일까너 지금누군가 찾고 있지?

 

어째서 그것을? 그런 내 의문은 눈과 표정만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

 

「너희들의 부활은 어제부터 유키노시타가 없는 것 같기 때으니너와 유이가하마 둘만이지그런데도 지금너는 짐도 없이 혼자서 복도에 있다그렇다는 것은……

 

「내가 유이가하마를 찾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그렇지?

 

「맞았다」

 

유도 심문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아무래도 대부분 알아 차리고 하는 말 같다이 녀석책략가인가……. 

 

「그래서 말이야……

 

「응? 그래서뭐야?

 

「나 바로 조금 전유이가하마 보았어」

 

「사실인가? 어디서?

 

「어디라고 생각해?

 

「………하아?

 

서두르고 있다고 했잖아! 뭔데? 자이모쿠자 같은 짜증난 캐릭터라도 노리는 건가? 그렇지만어라……? 비주얼은 갖추고 있고완전히 상위 호환이다불가다……아니 안 되는 건가캐릭터에게는 행동언동태도라는 것이 있다거기는 양보할 수 없다. ……그거 이제 캐릭터의 아이덴티티가 없어지는 거잖아같은 말을 해선 안 된다.

내가 생각했지만 난감하다그래도 끈기 있게 생각해 보자.

그러고 보니 이 녀석하고 이야기한 것은 여름방학 하기 강습 이후 처음인가.. 딱히 상관없지만.

지금은 유이가하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체육관이나 그라운드각종 부활동 장소를 빼고내가 아직 가지 않은 장소라면)………그곳인가어느 정도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옥상?

 

「……아니야」

 

하지만 무자비하게도카와사키는 내 대답에고개를 저었다.

엣……? 아닌 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곤혹을 눈치 챘는지카와사키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힌트 줄게. ……백의를 입은 사람이 데려가는 장소는?

 

그 힌트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양호실이다」

 

「하아……아니야」

 

에에에에에!? 그럼 어디인데퀴즈는 아싸의 얼마 안 되는 특기 분야라서 너무 놀리면 발광해 버린다고내가.

 

「그럼 어디인가빨리 가르쳐라나는 서두르는 중이다」

 

나는 카와사키에게 다가섰다멱살을 잡지는 않겠지만제법 위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물론내심 조금 쫄고 있긴 하지만.

내 태도에 압도된(?) 걸까카와사키는 얼굴을 돌리면서,

 

「그그렇게 화낼 건 없잖아……

 

힘없이 항의했다잘 보면 눈물이다거기에 약간 떨고 있다.

아―……이것은……해 버린 것 같다.

여기가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여자를 울리다니 최악이다라는 소리가 나왔을 거다.

확실히 내가 나빴으니 솔직하게 사과한다.

 

「아니……그…… 겁줄 생각은 아니었다미안」

 

정좌하며 이마에 땅을 대고 엎드린다…… 재패니스 석고대죄(도게자)……!

 

「……아니내가 심술부린 건 사실이고……미안」

 

약간 질린 듯이 용서하려는 카와사키.

그러나 나는 다그친다.

 

「아니 아니여자를 울린 인류 최악 쓰레기인 내가 나빴다」

 

「아니…… 너는 나쁘지 않으니까」

 

이번에는 완전히 질린 거 같다.. 그게 나에게 거리를 벌리듯이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 보였으니까하지만신경 쓰지 않는다.

 

「아니 내가」

 

「아니 내가」

 

아무래도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상관 없지만……!

 

「무슨 일인가히키가야하고 카와사키상당히 사이 좋아 보이지만?

 

「아! 힛키와 사키사키야! 야하로―♪

 

「 「아」」

 

나와 카와사키의 승부(? )를 멈추어 준 것은 히라츠카 선생님과 유이가하마였다.

별로 승부라는 건 아니지만서로 애매해져 고개를 돌렸다.

……굉장히 곤혹스런 얼굴이다……아마 나도 그런 느낌 이겠지만

 

「사키사키 고마워! 제대로 힛키를 잡아 주었네」

 

? 유이가하마양지금 뭐라고? 그런데 사키사키는 언제부터 정착했어?

 

「별로……이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고너희들에게는 빚도 있으니까그리고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응응어쨌든 고마워!

 

두 사람은 어쩐지 서로 이야기를 맞춘 거 같지만옆에서 듣고 있는 나로서는 완전 알 수 없어서 통역이 필요할 정도다.

 

「어이둘이서만 분위기 타지 마라히키가야가 의기소침해질 지도 모른다고?

 

히라츠카 선생님…….

태연한 상냥함에 무심코 길러지고 싶어진다.

유이가하마는 듣고 나서야 간신히 깨달은 것 같다이쪽을 보며 미안한 표정으로 「미안휴대폰 전원 껐었어」 라며 손을 맞댄다그거무슨 연금 술사?

 

「아니딱히 상관없다어쩐지 알 거 같았다」

 

요컨대나는 유이가하마와 카와사키에 속았다는 것이다나에게 연락을 넣지 않는 것으로 보건데,  확실히.

어째서 나는 유이가하마를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장이라고 착각하고 있던가? 아무튼그것은 딱히 상관없다나중에 다시 생각하자.

그 보다방금 전 카와사키가 힌트로 백의를 입은 사람이라고 한 것은 히라츠카 선생님이었나평상시라면 곧바로 눈치 챘겠지만이래저래 나도 불안했었기에반성반성.

 

「그래서히라츠카 선생님지금부터 부활이군요? 의뢰입니까?

 

내가 제정신을 차리고 묻자히라츠카 선생님은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잘 알고 있구나히키가야그렇다그럼유이가하마부장으로서 오늘 활동 내용을 말해 볼까」

 

「엣 ,  ! 그그렇네요부장이니까…… 그러니까

 

그리고 유이가하마는 열심이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시 의지가 안 된다……. 오늘 활동도 대단하다……어제는 활동 안 했었지.

 

2

 

「유이 언니사키 언니놀자!

 

「하치만도 놀자

 

어째서 이렇게 된 건데?

지금우리들은 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보육원에 있다그 원내 체육관에서원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다.

상황은평소보다 탁해진 눈을 하고 있는 나와 끊임없이 아이들에 불려 다녀 허둥지둥 하는 유이가하마그리고 제법 즐거운 듯한 카와사키.

굉장히 드문 광경이다…….

 

유이가하마가 학교에서 설명해 준 이번 활동 내용은 무려보육원 도우미였다.

히라츠카 선생님 왈고등학생이 되면 작은 아이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기 쉽다든가그런 느낌이다만.

이미 와버린 것은 어쩔 수 없다거기에 활동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겨우 2시간이다보호자들의 마중도 있으니멍하니 있으면 끝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수였다.

그 결과가 이거다.

현재 원내에 남아 있는 원아의 수는 대체로 20.

우리들 이외에 보모는 한 사람 밖에 없기 때문에각자 5명씩혼자서 원아를 상대해야만 한다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인원수로 나누었을 경우이며실제 그렇게는 안 된다.

보모는 사무나 청소세탁에 문단속그리고 보호자에게 인사 등여러 가지 일이 있다즉 세 사람이서 20……점점 보호자 마중이 올 테니,, 실제로는 좀 더 줄어들겠지만…….

그 보다 일손 충분하지 않잖아보육원이라는 것은 블랙 기업인가? (편견)

기업이 아닌가.

우선 깊게 생각하지 말고나 나름대로 노력해 볼까.

 

(※이하 ,  누구의 대사인지 명기평소와는 다른 이야기를 즐겨주세요)

 

원아 「하치만 하치만놀자 놀자!

 

하치만 「응? 아―, 알았다 알았어무서운 이야기해 줄 테니 여기 와라」

 

원아 「무서운 것 싫어! 복싱하자! 복싱!

 

하치만 「어이 잠깐 기다려라……배는 그만둬……쿠훗……!

 

유이 「아아! 힛키! 괜찮아?

 

하치만 「아아아괜찮다 ,  별로 그렇게 아픈 건 아니다.

 

유이 「다행이야―. 힛키 의외로 허약하니까」

 

하치만 「훗너무 무시하면 곤란하다장래매일 가사를 해낼 수 있는 정도로 단련하고 있으니까」

 

유이 「우와―. 그것은 듣고 싶지 않았을지도……

 

원아 「아―. 유이 언니와 하치만이 러브러브 하고 있다!」

 

하치만&유이 「잠깐!

 

원아 「쪽 해 버려!」

 

원아 「뜨겁네요

 

원아 「러브 러브입니까?

 

원아 「사키 언니는 들어가지 않는 거야?

 

사키 「하하아!? 벼별로 그런……

 

하치만 「어이너희들 멈추어라두 사람에게 실례다그리고 카와사키말 끝 흐리지 마라유이가하마도 뭔가 말 해라」

 

유이 「쪽―……? 힛키와? 에헤헤……할 수 있을 지도」

 

하치만 「엣」

 

원아 「저기저기사키 언니 이거 읽어줘

 

사키 「…….기다려지금 그쪽 갈 테니까너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물러나라」

 

하치만 「뭐……라고……? 카와사키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남자가 있……다고! 부럽다거기 내가 대신할 수 있다」

 

유이 「히힛키! 내 가슴이 비어 있으니까!

 

원아 「꺄∼♪ 언니 대담!

 

하치만 「엣」

 

원아 「저기저기하치만과 유이 언니는 언제 결혼 할 거야?

 

원아 「부부야?

 

원아 「밤일?

 

원아 「양성 이야?

 

하치만 「잠깐! 이 녀석들 이제 5살 정도이잖아! 이야기가 엉뚱하게 가고 있다.

 

유이 「힛키와 내가 결혼……? 히키가야 유이……? 에에헤헤……

 

하치만 「엣」

 

사키 「잠깐유이가하마! 빨리 이 아이 치워! 슬슬 괴롭다고!

 

유이 「에헤헤? 아……어느 새 사키사키의 주위에 모였어지금 도울게!

 

사키 「잠깐! 어디 만지는 거야!

 

유이 「아…… 미안」

 

사키 「아… 그만 ……후아……

 

원아 「이것이 백합?

 

하치만 「엣」

 

원아 「하치만 하치만」

 

원아 「유이 언니 유이 언니」

 

원아 「사키 언니 사키 언니」

 

(하치만발 밑에 아이들이 모여 있어움직이지 못하고 반웃음(半笑)이 된다유이&사키원아들에게 둘러싸였다)

 

………지옥도였다.

 

 

3

 

「지쳤다……」

 

결국여러 가지 의미로 카오스가 된 채 터무니없이 시간만 지나 갔다원아의 수는 처음의 5분의 1 정도가 되었다.

현재우리들은 쉬는 중이다휴식이라고 해도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을 뿐이지만.

갑작스럽지만 나는 지금방금 전 사건에 대한 기억이 애매하다도중부터 「엣」 밖에 말하지 ㅏㄶ았다고? 아니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떠는 목소리).

참고로기억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수의 어프로치를 받은 것뿐이다상대? ……유이가하마다……. 그 수많은 부끄러운 대사는 아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말한 거겠지? 그렇겠지? 분위기 읽은 거지? 진심이 아닌 거지? 지금이라면 착각 해버리니까? 누구에게 질문 받은 것도 아니지만우선 곁에 앉아 있는 유이가하마에게 눈으로 항의해 본다그러자내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유이가하마는 얼굴을 붉히며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 표정은 반칙이다지금 당장 길러지는 것을 결의하고 넘어뜨려 버릴 레벨이성이 살아있는 내가 그런 일은 하지 않겠지만프로 아싸는 자기 억제력이 떨어지면 곤란하다.

나는 제대로 유이가하마의 표정을 볼 수 없어 숙였다.

그런 거다유이가하마는 이번 활동에 대해굉장히 진지했다거기는 솔직히 존경할만도 하다나 자신이그렇게까지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었다(?)는 것도유이가하마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리고 카와사키도.

그리고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아이)을 상대한 것도 오늘이 처음일지도 모른다그러한 의미로는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이제 와서이지만 이번 활동봉사부 관계없는 거지? 완전히 자원봉사였고부원 이외의 사람도 있다.

오늘 활동……유키노시타가 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도중에 멈추었다유키노시타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쩐지 모르게 신경이 쓰인 것이 결론이 나와기분을 다지고주위를 바라본다.

우리들이 잠깐 쉬는 동안에처음 5분의 1로에서 원아 몇 명이부모와 같이 돌아갔다그래서 지금남아 있는 원아는 한 사람방금 전의 카오스 안에서혼자 조용히 그림책을 읽고 있던 여자아이였다아무래도 지금도 읽고 있는 것 같다.

 

「유이가하마저 아이……

 

조금 신경이 쓰여서 유이가하마에게 말을 해본다그러자,

 

「후에무슨 일이야힛키?

 

유이가하마는 내가 말하는 것 만으로 당황하고 있다.

그렇게 새빨갛게 될 필요까지는 없잖아……. 화난 건가? 아니 아닌가.

첫 대면(?)에서처녀 고백해 버렸을 때 정도로 새빨갛지만헌데……어째서 이런 비유를 한 건가나는……. 미안 유이가하마.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섬세함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면서마음 속으로 사과하고그 김에 이야기를 진행한다.

 

「아니저기에 있는 아이 말인데……

 

「……조금 전부터 쭉 혼자 있던 아이야저 아이가 무슨 일이야?

 

「아니……,  조금」

 

슬슬 시각도 오후 7시가 된다아직도 마중을 오지 않은 아이가 쭉 혼자 있게 되는 것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뿐이지만.

혹시 이미 아싸의 길로 나아갈 것을 결의한 고독한 전사일지도 모른다이상하게 동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보육원에서 아싸를 관철하는 것은 꽤나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모르지만.

갑자기 이야기해봐야 겁만 줄 거 같고우선 상태를 볼까.

혼자 납득 하며눈을 숙인다.

 

「힛키?

 

「……아니역시 아무것도 아니다그것보다 보모 불러라슬슬 활동 종료다」

 

「으알았어」

 

내가 재촉 하자유이가하마는 탁탁 슬리퍼를 울리면서 체육관에서 나갔다.

나는 그 뒷모습을 지켜보고 나서조금 멀어진 곳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푸른 빛이 감도는 포니테일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히죽거리지마 브라콘」

 

「하!? 히히죽거리지 않았어……

 

거짓말이다코마치가 보낸 메일을 보고 히죽거리는 나와 진검 승부할 수 있을 레벨로 히죽거렸다. ……뭐야 그 저 레벨 진검승부

 

「뭐딱히 상관없지만집에 있는 형제자매들이 걱정이면 이제 돌아가도 괜찮아보모에게는 전달해 둘 테니까」

 

! ……괜찮아?

 

「오늘 너는 선의로 참가했겠지그럼 이제 충분하다앞으로는 우리들이 할 테니까」

 

이 녀석외형만 보면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의리가 있는 것 같다오늘 이 녀석 아이 돌보는 거굉장히 능숙했다역시 평상시에 코마치에게 응석 부리고 있을 뿐인 나와는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는데도 슬퍼진다.

거기에형제자매를 위해 슬슬 돌아가 저녁 밥 준비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이 녀석.

 

「……알았어고마워」

 

그렇게 말하고는카와사키는 일어서서 짐을 챙긴다그대로 체육관을 나가려 했을 때,

 

「잠깐 기다려카와사키」

 

「엣?

 

카와사키의 뒷모습을 보고무심코 불러 세워 버렸다그냥 이대로 돌려 보내는 것은 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설마 내가 불러 세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카와사키가 이쪽을 이상한 듯이 보고 있다.

나는 불렀으니 뭔가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적당하게 말했다.

 

「카와사키오늘은……고맙다」

 

「아아, ……. 별로 상관없어좋아해서 한 것이고」

 

「그렇지만 나와 유이가하마만으로 아마 2시간이나 아이들을 돌보진 못 했을 것이고 솔직히 도와줘서 살았다.

 

「그런가……응그럼 나도 갈 테니까」

 

「아아아불러 세워 미안그럼」

 

「……또 보자」

 

그렇게 잠깐 서로 대화하고카와사키는 체육관에서 나갔다.

카와사키가 나가고 나서 잠시 후유이가하마가 돌아왔다.

 

「이야기했어이제 돌아가도 괜찮데그리고조금 전 힛키가 말하던 그 아이는 언제나 저런 느낌이래보모도「마중이 올 때까지 혼자 있다」라고 말했고」

 

「그런가그럼돌아갈까」

 

「응돌아가자

 

그녀가 기쁜 듯이 웃는다미소는 싸게 팔지 마라.

우리들은 짐을 들고체육관을 나간다그때 힐끔혼자 있는 소녀를 본다그러자………….   

그녀는확실히 울었던 것처럼 눈매가 빨갰다.

 

보모에게 인사하고현관까지 왔다하지만어쩐지 조금 전 광경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그러니까…… 미안하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말한다.

 

「미안유이가하마먼저 돌아가 주지 않겠는가? 나아직 할 일이 있다」

 

「……그런가힛키그 아이가 신경 쓰이는 거네」

 

유이가하마는 내 말을 듣고바로 안 것 같다역시 눈치채고 있던 건가.

 

「뭐 그렇지그리고그 말은 뉘앙스가 애매하니까 그만둬라조금 이야기할 뿐이다아싸 선배이고 해서 말이지」

 

「또……그렇게. ……그렇지만 그러니까 힛키네갔다 와오늘 봉사부 활동은아직 종료 선언하지 않았는걸」

 

종료 선언은 항상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만됐나딱히 싫지 않다.

 

「아아그런가그럼가겠어」

 

「힘내」

 

마지막 유이가하마의 말에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답했다조금 전 지나간 복도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름방학처럼 구체적인 해소법 같은 건 없다그러니까 우선이야기를 듣는다나머지는 모른다어떻게든 될 거다

우선 해 보는 것이다무슨 일이든.

 

4

 

체육관으로 돌아오면작은 갈색 머리 소녀가 놀란 것처럼 눈을 떴다.

그리고나에게 물었다.

 

「어째서돌아왔어?

 

무서워하고 불안해 하는 목소리소녀는 나를 경계하고 있다그러니까나는 냉정을 유지하는,  한편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너마중 아직 오지 않았겠지? 거기에 아이가 혼자 기다리고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나도 기다리기로 했다」

 

겨우 다섯 살 정도의 소녀가이런 말을 이해할지는 모르지만지금은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구나」

 

소녀는 이해해준 것 같다.

혼자 있다는 자체가 영리하다는 것이겠지만소스는 나와 유키노시타? 나는 아니라고? 시끄럽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아아뭣하면 함께 놀아도 괜찮다너가 싫지 않으면 말이지」

 

「그것은 별로……괜찮아」

 

역시 그런가…… 아니무리는 아닌가기껏해야 오늘 만난 것뿐이고나는 사실상 모르는 남자이니까역시 경계는 풀 수 없는 건가.

 

「그런가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줘라」

 

이제 와서야 유이가하마를 데려 오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정말이지……, 혼자서 멋 부린 결과가 이것인가……

나는 이미 체념했다하지만 그러나의외로소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야기들어줄래?

 

「아아아무엇이든지 듣는다」

 

나는 반사적에 그렇게 대답했다예정과는 다르지만 소녀에게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그럼 이야기할게……

 

그렇게 소녀가 입을 열었다.

 

        ×     ×     ×

 

소녀의 이야기를 요약하면이런 것이었다.

소녀는 아버지의 전근으로바로 지난달 무렵--즉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에 이쪽에 온 것 같다아버지의 전근 이유는 어머니와의 이혼그러나 소녀는 아버지를 따랐다.

소녀는 옛날부터 별로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한 거 같다이유는 머리카락 색이나 어머니에 대한 악평소녀의 어머니는 그다지 붙임성 있게 사람들과 지낼 수 있는 성격은 아닌 듯 했다상냥한 어머니인 것 같지만악평이 퍼지다니 불쌍한 이야기다.

그런데 갈색 머리 정도는요새라면 흔하다고 생각하는데……잘 모르겠다소녀의 어머니가……무엇을 했는지는 소녀도 모르는 것 같지만아버지가 아이를 인수했다고 하니 뭔가 있긴 있었을 거다.

여기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색하게 지내는 것도아무래도 과거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인 거 같다비난이라기 보다 무시가 대부분인 듯 하고어린 소녀에게는 참기 어려운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지금에 이른 것 같다……. 소녀는 매일아버지를 기다리며늦을 때에는 오후 9 시경까지 기다리는 것 같다.

다섯 살 아이에게 있어 9시는 잘 시간이고졸려서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텐데…….

그러나 소녀는 말했다

 

「나는 벌써 익숙해아버지는 상냥하고제대로 낮잠도 자니까 괜찮아」

 

「……그런가」

 

「거기에 ,  나에게는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소녀의 말이 거짓말은 아닌 거 같아조금 안심한다.

그렇지만다른 원아가 마중 받는 동안아버지의 마중을 기다리는 소녀는 울고 있었다.

사실은……소녀는 외로운 것이 아닐까……. 이 나이에 거짓말로 자신을 덮는 것은 좋지 않다소녀는 나 같은 자기기만 덩어리 같은 인간이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그렇다면……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

 

「저기뭔가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있는 걸까?

 

그러니까 말로 물어 봤다내가 이렇게까지 남의 일에 필사적이 되는 건나답지 않다그렇게 생각했다.

 

「단지 말만이라도 좋다말하는 것은 공짜다」

 

내 목소리만이 허무하게 울린다그러나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어째서 인가……조금 전 너울었잖아……?

 

좁지만 두 사람에게는 너무 넓은 체육관에서어디선가 벌레 소리가 들린다.

내 질문에 소녀가 눈을 크게 뜬다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뭔가 이야기할지 말지 망설이는 것 같다.

……그래모든 건 소녀가 말하기 나름

 

「나는…………」

 

소녀는 말을 꺼내다가멈추었다.

소녀의 가정 사정하고 관계 없는 나는……도대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 것일까멍하니 생각하면서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자벌레 소리가 그쳤다동시에 소녀는,

 

「나는한번 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나그 다음은 더 크게소녀는,

 

「한번 더엄마를만나고 싶어……

 

소원을 말했다.

아아겨우간신히 소녀의 본심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단지조용히 듣고 있었다.

 

「못난 엄마였을 지도 모르지만나는 엄마와 이야기 하고 싶었어엄마 같이 요리하고 싶었어아빠와 엄마하고 셋이서 웃고 싶었어그런데……

 

소녀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지만흐느껴 울지는 않고이어 말한다.

 

「내가 약하기 때문에 못 했어두 사람 모두 나 때문에 싸우기만 하고…… 이런 약한 내가 없었으면……. 엄마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소녀는 고장난 라디오 같이 사과를 반복한다여기에는 없는 소녀의 어머니에게.

나는 단지 멍하니 서 있었다역시 나는 무력하다곁에 있는 소녀의 기분에 답할 수도 없는 나에게는이렇게 노력한 소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단순한 호기심으로 관여할 일이 아니었다나는……어떻게 해야 했던 걸까?

대답을 가르쳐 줄 사람은 없다그래도,

 

「제대로 해! 히키가야 하치만!

 

등을 밀어 주는 사람은 있었다

 

「유이가하마……」

 

그녀는 짐을 풀고 나를 지나치고바로 소녀에게 다가간다그리고,

 

「그래 그래……」

 

소녀를 껴안았다.

지금 그녀가 나에게는 성모처럼 보였다그녀는 소녀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상냥하게 말을 건넨다.

 

「……괴로우면 울어도 괜찮아응석부리고 싶었으면 응석부려도 괜찮아내가 있으니까」

 

「흐윽………흐…. 우아아아아아아앙!

    

그녀에게 안기며 소녀가 운다모으던 모든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이흐느끼며 운다.

소리를 우연히 들은 보모가 이쪽에 왔지만두 사람을 보고 상황을 알았는지 바로 돌아갔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나는 단지 조용히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5

 

소녀는 잠시 후울음을 그쳤다그와 거의 동시에소녀의 아버지가 맞이하러 왔다.

소녀의 아버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나는 간단하게 오늘 있던 일을 설명했다그러자 소녀의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미안하다내가 부족했어이 아이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어. ……딸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서고맙다」

 

「아니요……제가 참견하는 것도 그렇지만……. 단지가끔이라도 따님을 위해서라도딸애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세요」

 

「아아알고 있다오늘은 정말로 고맙다.

 

「고마워언니그리고……오빠도」

 

「하하 ……우리들 이름기억 못하는 걸까……. 또 보자응석부리고 싶으면 소부 고등학교 봉사부에 와줘!

 

유이가하마가 선전같이 우리들의 부활을 말했다.

 

「응!

 

소녀는 해바라기 같은 미소를 지었다유이가하마도 미소로 돌려준다.

그대로 소녀는 아버지에 의해 차에 탔다창문을 열고 이쪽으로 손을 흔든다.

바이바~이 유이가하마도 손을 계속 흔든다소녀가 탄 차가 안 보이게 될 때까지…….

손도 흔들지 않고생각했다나는…… 오늘무엇을 할 수 있었던 걸까…….

유이가하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제대로 했다.

결국 오늘나는 무엇 하나 혼자서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옳았던 걸까? 나 혼자서라도 악역을 맡아서라도 해소……해결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나는...…다음에 이러한 일이 생기면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 아직 모르겠다

 

「그럼 이제돌아갈까」

 

「……응아아돌아가자」

 

유이가하마가 말을 걸어 나는 언제나 대로 돌려준다.

먼저 나온 유이가하마가나에게 손짓 한다빨리 오라고……알았다조금 빠른 걸음으로 유이가하마를 쫓는다따라 붙고추월하려고 하는데갑자기 옷자락이 잡혔다나는 무심코 멈춰 서돌아 보았다

 

「오늘그 때……. 어째서 혼자 갔어?

 

그렇게 슬픈 얼굴로 묻지 말았으면 한다나도 모른다그러니까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미안……」

 

「이제혼자서 무리하는 건 멈췄으면 해불꽃 보러 갔을 때도 그렇고나는 힛키가 혼자서 괴롭게 있는 것이 싫어」

 

「……………」

 

유이가하마가 약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내 사상에 근거한 견해를 말하며 논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유이가하마가 이어 말했다.

 

「나를 좀더 의지해줘그게유키농 보다는 믿음직스럽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나도……동료야뭐라고 말하는 거야? 매화에……?

 

「그런……가. *매화에 휘파람새인가……

 

(역주 : 원문은   뜻은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을 비유)

 

동료인가…….

이 흐름에서 친구라는 말이 나왔다면 거부감이 들었을 지도 모르지만그 말은 저절로 납득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확실히 매화의 휘파람새인가……납득이 된다실제로 매화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는 휘파람새가 아니라 동박새인 거 같은데…….

뭐 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나는 유이가하마에게 신뢰받는 동료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겠지.

그러니까그렇기 때문에 나는…….

블레이저 코트를 잡았던 손을 잡는다곁에서 「히익!」 같은 소리가 들렸지만들리지 않는 척 한다.

 

「히힛키?

 

「시끄러간다우물쭈물 하고 있으면 돌아가지도 못하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했다유이가하마는 반드시 싫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이것은 두근두근하게 한 답례라는 것으로 납득했다어라? 이거 답례가 되는 건가……?

가볍게 이끌면서 걷는다무리하게 당기지 않는 것이 포인트가 높다.

 

「힛키?

 

「뭐야? 이제 설교는 안 들을 거다너는 내 엄마가 아니다.

 

「그그것은……힛키가 언제까지나 우물쭈물 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바보!

 

적중이라고 할까실제로 그러니까 할 말도 없다그렇지만힘껏 허세를 부린다.

 

「어이 어이국어학년 삼위인 내가 바보라고? 훌륭하다」

 

잡고 있던 손을 떼었다어째서 떼어 놓아 버렸는가…….

아쉬웠다.

하지만,

 

「엣……?

 

유이가하마도 그렇게 느꼈는지굉장히 외로운 듯한 표정이다안 된다 이것…….

내가 먼저 잡았으니지금 당장 다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아니그런데……. 그렇게 망설이는 와중에손에서 따뜻한 감촉이 느껴졌다.

 

「너……!?

 

「답례!

 

유이가하마가 내 손을 잡고 있다게다가 그것이다……일반적으로 말하는 연인 손잡기….

 

「어이놓아라부끄럽다고」

 

그리고 가깝다 가까워 가깝다고!

 

「안돼! 싫으면 힛키가 처음부터 하지 않았어야지! ……에헤헤

 

무리하게라도 떼어 놓을까 순간 생각했지만그만두었다.

이렇게 기쁜 듯이 웃고 있는 여자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건 나는 못 한다단념하자결과적으로 내가 이득을 보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버스정류장까지다」

 

「알고 있어

 

……정말로 알고 있는 건가? 아니이 녀석 절대로 알지 있지 않다아마 아슬아슬 바로 집 앞까지 갈 거 같다…….

어두운 가운데가로등이 비추는 곳에서 묘하게 유이가하마가 요염하게 보인다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런 식으로 긴장하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니…… 엄청 큰 일이다……. 남의 일 같다.

 

그렇지만.

 

오늘은 쭉이대로 둘이서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걸까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있었다.

 

        ×     ×     ×

 

귀가 후취침 전.

코마치가 오늘 부활 내용을 질문했기에 요약해서 말해주었다요약의 소중함은 저번에 이야기한 대로다요약 최고(적당)

내 이야기를 다 듣고는   코마치는 기쁜 듯이 웃으면서나에게 질문했다.

 

「그래서오빠유이 언니와는 뭔가 진전 있었어?

 

「아? 벼별로 아무것도 없었다……. 그보다 이제 늦었으니까자라」

 

「네 네데레데레 하기는유이 언니에게 물을 거야잘자

 

「아아잘자라」

 

다음 날까지 앞으로 5.

묘하게 하이 텐션인 코마치와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잤다.

다음날유이가하마의 봉사부 부장(대리취임 일째겸해임 예정일.

아침부터 내 상상을 넘은 사건이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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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오늘까지 연재분을 마칠 생각입니다. 사실 어제 절반 정도까지 번역하고 오늘 일어나서 마저 했습니다.

평소라면 하는 데까지 하고 올리고 마저 하지만 이 팬픽의 경우 Day1, 2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그에 맞춰서 하기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御祓 2014. 1. 30. 12:56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1)

 

 

The previous day

 

 

「갑작스럽지만 나내일부터 정확히 3일간학교에 올 수 없을 거 같아」

 

학생들이 우울에 넘치는 채로 학교로사축들이 죽은 물고기 같은 눈으로 일을 하러 가는 월요일평소 방과후봉사부실에서.

유키노시타가 문득시선을 들고 있던 책에서 떼고같이 책을 보던 나와 유이가하마를 바라 보았다.

 

「엣유키농 내일부터 학교 오지 않는 거야?

 

유이가하마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너무 갑작스럽다애초에 그 이유를 유키노시타가 아직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그 보다 그런 거시다.

나라면 화요일부터 3일간 학교를 쉴 정도라면휴일을 늘리기 위해서 수요일부터 쉰다아니면 월요일부터 쉰다.

왜냐고? 그것은 5일 연속 휴일을 만끽하면서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고이니까아아 휴일을 갖고 싶다.

그렇게 시시한 생각이나 하고 있었는데바로 그 본인이 자신의 결석 사유를 제대로 말했다.

 

「단순히 친족 모임에 갈 뿐이야별로 나는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지만가지 않으면 도망쳤다고 생각할 거 같으니까」

 

상냥한 표정으로곧바로 거론된 의문에 대답하는 유키노시타.

이래저래 유키노시타씨--하루노씨에게 뭔가 들은 거겠지아무튼 뭔가 무서운 사람이고뒤를 읽어 안전패 밖에 칠 수 없는 것도 알지만.

 

「금요일부터 다시 만날 수 있어그러니까…… 그렇게 쓸쓸한 듯한 표정은 짓지 말아줘」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위해 상냥하게 말을 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는 기본적으로 무르다.

……유키노시타 검정시험 같은 것이 있으면 이것은 틀림없이 초반부에 배치될 문제다누구라도 명확할 수 있는 레벨이다.

 

「그그런가그렇지만유키농? 제대로 돌아와야해?

 

「별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고……… 아니제 때 올게그러니까 걱정하지 말아줘」

 

「유키농~!

 

「응……조금 숨막힐 듯이 더워 유이가하마양조금 배가 간질여……………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의 말을 듣고 안심한 것 같다.

유키노시타 성분의 내일 분을 보충하기 위해앞에서 껴안으며 유루유리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거기에 섞일 용기 따위 나에게는 없다없다없다고.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틀림없이 용기가 아니다아마 변태 같은 무언가 이다싫다…… 그렇게 경찰 신세를 질 망할 용기라면일평생 필요 없다.

현실(원죄)이 무서워서 밖에 나올 수 없는 계열 사람들에게 친근감이 솟아 오르는 요즘이다.

그런데어쩐지 모르게 어떻게든 좋은 결론으로 가 버리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두 사람을 지켜본다.

조금……아니꽤다그 두 사람너무 러브러브 하다내가 이 장소에 없어도 괜찮을 레벨.

두 사람이 너무나도 나를 모기장 밖 취급해 주기에기분 나쁨이 마하별로 평소 일이니까 신경 쓰지 않지만이제 괜찮은 게 아닐까?

나는 우선 돌아가기 위해 책을 덮고가방을 들었다완전 하교시간까지 이제 앞으로 30분 정도고상관 없겠지.

그럼빨리 돌아가 코마치가 차린 밥을 먹고 싶다.

그렇다는 것으로 소리 내지 않고 일어서서 출입구를 향하고그대로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자배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돌아서 상대를 본다.

 

「기다리렴거기……… 풍모가 이상한 사람」

 

의아스러운 얼굴을 한 유키노시타가내가 부실에서 나가는 것을 막았다.

그 보다 너무하다…….

혹시 돌려 말하는 것도 모르는 건가? 유키노시타의 경우어쩔 수 없을지도

 

「어이이미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게다가 그것 수상한 사람하고 같은 의미다?

 

나는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지만그야말로 기분이 안 좋을 듯한 느낌으로 항의한다.

하지만간파 당한 것일까유키노시타는 가볍게 무시하고 화제를 바꾸었다.

 

「……그렇네그래서조금 전 이야기 말인데당신들내가 없는 동안의 봉사부 활동은 어떻게 할 생각일까?

 

아―확실히 그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휴일이면 되잖아? 그게 말이지나는 일하지 않고유이가하마는 일할 수 없잖아.

………어라? 혹시 여기유키노시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활이었던가?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했다!

절망이 힘이 되는 계열 사람은 여기에는 없고없는 셈치자.......

 

「맡겨줘 유키농! 우리들이 봉사부를 지킬게!

 

무엇을 맡긴다는 것인가.

나라면 너에게 맡길 정도라면 근처 도둑 고양이에게 맡기겠다.

친구도 이웃도 없으니 다른 선택지 같은 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슬프다…….

그러나유이가하마의 말을 유키노시타는 나와 다른 관점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다.

 

「따로 지킬 필요는 없는 것이지만……. 그렇네맡길게거기에 있는 히키뭐시기군도 그 말대로 상관 없겠지?

 

맡겨 버리는 건가……. 아니,  ……내 호칭이…….

한마디할까.

 

「별로 상관없다그렇지만 이름을 일부러 잘못 부를 정도라면 처음부터 부르지 마오히려 길어졌고제법 상처 받는다」

 

한마디가 아니었다.

 

「어머나별로 일부러 부른 건 아니야우연히 부르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니까」

 

「무슨 정신머리인 건데……. 아니 그 보다? 남의 상처 도려내는 게 취미인가?

 

「그런 취미 없어비통지(非通知)군」

 

「어디 사라다리셋트(サ○ラダリセット인가……. 그 네타 아는 사람도 없을 거다」

 

「실례혀 씹었어」

 

「………......

 

나는 이미 입다물기로 했다유키노시타가 노리고 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마지막 대사가 분명하게  예의 그것의 표절이다.

여기는 궤도수정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

 

「유키노시타즉 우리들이 내일부터 3일간봉사부에서 활동하면 되는 건가?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한다이것이 중요하다.

요약 하지 않으면자이모쿠자가 쓴 것처럼 의미를 모를 문장(설정 자료라고도 한다)이 되어서,  읽히기 전부터 라면받침대가 된다

가가가 문고 응모 요항에도 실려 있다. 800자 이내로 요약해서 첨부하라고.

그렇지만 개요 안 썼다고노력해서 쓴 작품을 읽지 않는 건 너무하다…….

뭐 내가 참견할 일도 아니고실제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 조금 전부터 그렇게 말했지만」

 

「아니됐다이야기가 탈선 해서 궤도를 수정했을 뿐이니까」

 

「그래?

 

유키노시타는 잘 모른다는 투였지만무사히 궤도수정을 마친 나는 우선 안심했다.

이대로 계속 있으면 무엇이 일어날지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쳤다.

이제 이야기도 끝났고 돌아가도 되겠지.

 

「그럼 나돌아갈 테니까」

 

스타일리쉬 귀가. ……보통으로 돌아갈 뿐이지만.

 

「바이바~내일 또 봐 힛키!

 

「잘 가렴」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에게 인사 받으며나는 봉사부실을 나갔다.

 

? 그러고 보니 내일부터 3일간봉사부에서 유이가하마와 단 둘……?

맹점이었다! 반드시 쉴 작정으로 말했는데단 둘이서 부활을 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보통이라면 유키노시타가

「유이가하마양하고 거기 썩은 눈인 사람 둘만 있으면 위험하겠구나」

이런 식으로 말하고도 남았을 텐데……. 어째선지 유키노시타는 일절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다

어째서……? 생각해도 모르겠고……,  됐나.

어차피 의뢰 따윈 없을 테고평상시 대로 지내다 보면 끝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학교를 나갔다.

 

Day1

 

 

1

 

오늘도 수업이 끝났다.

그리고방과후다평소처럼 부실로 향한다.

유이가하마는 아무래도 아직 미우라 일행들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으니두고 왔다.

처음부터 같이 갈 생각 추호도 없었지만.

적당하게 생각하다가목적지에 도착.

먼저 직원실에 가서 열쇠를 빌렸으니 실수는 없다.

열쇠를 꽂고잠긴 문을 연다이런 식으로 봉사부실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신선했다.

평소 자리에 앉아어제처럼 책을 읽는다.

오늘 읽고 있는 것은 친숙한 파란 표지에 「쇠퇴」라는 문자가 어울리는요정이 나오는 SF같은 부류다역시 가가가 라면 이런 거지―.

우선 몇 페이지 읽던 중에갑자기 누가 노크하더니만 문이 열렸다.

나짱(わたしちゃん)의 활약은 이제부터 였다고! 마음 속으로 푸념해도 별 수 없다.

 

「야하로―!」

 

들어 온 사람은 봉사부 임시 부장 유이가하마 유이그리고 유이가하마도 평소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이 녀석 부장인데말단인 내가 먼저 부실에 있는 것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건가? 아무튼 바보이고……어쩔 수 없는 건가.

나는 책을 덮고의지가 되지 않는 부장에게 오늘 예정을 말한다.

 

「온 건가그럼 이르지만 이야기 하지집에 가도 될까?

 

「역시 할일 없어서…….  돌아가 버리는 거야!?

 

잘도 깨달았구나내가 내츄럴하게 귀가를 제안했다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집에 가는 거 말고 할 것도 없다만」

 

「있어! 이야기 하거나 놀거나」

 

「그런 건 여기가 아니어도 할 수 있다」

 

거짓말 아니다집에서도 할 수 있다고….

(코마치와이야기 하거나 (코마치와놀거나

 

「어차피 돌아가도 할 것도 없으면서……

 

? 무슨 말인가나는 집에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어차피 혼자서 놀든가코마치짱하고 놀든가 그렇잖아」

 

「………」

 

정곡이다그리고 벌레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잠자코 있었는데 추가타가 왔다.

 

「쇼핑이라면 이해할 수 있어그렇지만 여동생과 논다니고교생인데 그건 어떤 거야……? 사이가 좋은 것은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나빴다이제 그만해라」

 

어째서 유키노시타 같이 내 마음을 파 버리는 발언을 하는 건데…….

힐끔 유이가하마를 본다유이가하마는 휴대폰 가지고 놀고 있다이 녀석……유키노시타보다 심하다.

거기에아마 무의식 중일 테니 더 안 좋다

내가 원망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돌연유이가하마가 휴대폰을 덮고 내 눈을 보며 말했다.

 

「힛키 돌아가고 싶어?

 

「에? 아아그렇다.

 

뭣하면 이 이야기조차 하지 않고 돌아가고 싶다.

 

「그럼 ……. 지금부터 같이 돌아가지 않을래?

 

「하?

 

뭔데? 조금 전까지의 나와의 대화는 무의미한 건가? 과거의 하치만은 희생이 되었던 것이다…….

과거의 하치만은 유이가하마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츤데레 발언…… 역겹다.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동안에유이가하마가 이야기를 진행해 버렸다.

 

「응그게 좋겠다힛키것은 부장 명령이야같이 돌아가자?

 

그리고나왔다∼. 치켜 뜨고 보기~.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착각 해버리니까 멈추었으면 좋겠다…….

하지만부장 명령이고거역할 수 없다아아.

 

「아아아알았다부장 명령이다」

 

「응

 

그렇게 기쁜 듯이 있지마내 얼굴까지 저절로 히죽 거리니까마음 속으로 지적질을 날린다.

나는 책을 정리하고가방을 들었다유이가하마도 가방을 맸다.

 

「그럼 돌아가자!

 

부장 명령으로 귀가 명령을 받았으니이것은 부활동이다이라면서 납득한 내가 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다니 유이가하마 굉장히 영리하구나.

둘이서 복도로 나가부실 문을 잠근다.

 

「그럼 나직원실 들를 테니까먼저 가도 괜찮아」

 

「아나도 갈게오늘부터 일단 부장이고」

 

「그그런가그럼 갈까」

 

둘이서 복도를 나란히 걷는다곧바로 직원실에 도착.

여기까지의 여정이지만운이 좋은 것인지 다른 학생을 만나진 않았다.

 

「실례합니다~」 「시실례합니다」

 

별로 크지 않은 목소리로 인사 하고 나서 안으로 들어간다.

열쇠를 되돌리러 가던 도중알아차린 노력하는 아라사 봉사부 고문-- 히라츠카 선생님가 말을 걸었다..

 

「으응수고했다아직 하교시간까지 1시간 이상 있지만유키노시타가 없으면 이렇게 해도 좋겠지오늘은 나한테도 의뢰인이 오지 않았다.

 

「그렇습니까……」

 

적당하게 맞장구 치면서열쇠를 반납했다.

 

「조심해서 돌아가라아아 그렇다유이가하마앞으로 이틀이지만 분발해서 부장을 맡아 줘라」

 

「네!! 노력하겠습니다!

 

「기대 하고 있으마그럼 또 내일」

 

나는 인사했고유이가하마는 의리 있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했다.

이제 여기에 용무는 없다.

 

「 「실례했습니다」」

 

나갈 때 대충 인사하고 문을 닫는다.

둘이서 짠 건 아니지만,  싱크로 되었다조금 부끄럽다.

그것은 유이가하마도 같은지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다누구라도 수치심은 있다서로 계속 조용히 있으면 거북하니까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래서어떻게 할까? 이제 돌아가기만 해도 괜찮을까?

 

어라? 이상한데? 어째서 나이렇게 물었지? 쓸데없이 거북하다.

이거 착각한 바보가 귀여운 아이를 권유하는 것 같은 걸로 밖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어색함을 날리려고 한 발언으로 자신의 룰을 깨다니…… 전혀 아니다.

하지만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나는 어떤 대답이라도 만족하고 받아 들일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엣? 괜찮아? 어디 들러도?

 

의외로 유이가하마는 호의로 받아 주고 있다.

너야말로 괜찮은 건가? 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아아아좋다어디라도 좋다면」

 

「됐다! 고마워힛키!

 

이렇게 기뻐하다니 기우였나유키노시타와 있을 때 정도로 니코니코(싱글벙글미소다.

니코니코라 하면 모 동영상 사이트 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이야기가 빗나갔다.

어쨌든 다시 물었다.

 

「어딘가 가고 싶은 장소라도 있는 것인가?

 

「으응~. 힛키의 집!

 

……진짜입니까.......

자기가 먼저 말해놓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어떤 것일까…….

좋다는 생각은 안 들기에우선 애매하게 대답한다.

 

「그런가다른 덴?

 

다른 곳이 있다면 거기를 우선으로 가는 걸로.

어때?

 

「힛키의 집이면 좋아」

 

유이가하마가 해바라기 같은 미소로 그렇게 대답했다.

지켜주고 싶은 이 미소.

토츠카 이외의 미소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내 역사상 최초다어라?

……이제 내 집 밖에 없는 건가?

 

「안……될까?

 

그러니까 치켜 뜨면서 보는 건 비겁하다고!

그게 뭔데? 토츠카 흉내? 굉장히 사랑스럽다고

이렇게 되면당연히 거절할 수 없다.

 

「……알았다. ……갈까」

 

「됐다! 고마워 힛키

 

이렇게 되었습니다.

……코마치오빠는 무사히오늘을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하다.

나는 멍하니 걷기 시작한다뒤에서 유이가하마가 뒤쫓아 온다  맞추는 소리가 들린다.

어쩐지 모르게 불안한 자신과 묘하게 안정되는 자신이 있다.

잘 모르는 심리 상태로나는 유이가하마와 집에 가고 있다.

참고로……코마치에게 연락하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깨달은 것은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였다.

 

 

2

 

「그 형편없던 오빠가 결국! 코마치는 감동하고 있어요! 유이 언니부디 들어와 주세요

 

집에 도착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오늘따라 묘하게 하이 텐션인 내 여동생히키가야 코마치였다.

뭔데? 위험한 약이라도 먹은 건가? 오빠는 굉장히 걱정입니다.

우선 코마치와 유이가하마는 거실 소파에 앉는다.

나는 내 방에 짐을 두려고 거실을 나가려 했다.

그 때 딱코마치가 흥분하면서 나에게 지껄였다.

 

「저기오빠지금 당장 갈아입고 목욕물 받아이불도 깔고오늘은 팥밥이야!

 

「그만두지 못해너무 앞섰다고 바보」

 

가볍게 코마치의 머리를 치며 항의했다그리고 내 방은 침대이니까 이불 깔 필요도 없다.

그러나 코마치는헤벌레같이 웃으면서 유이가하마와 나를 교대로 봤다.

어쩐지 여동생에게서 부녀자 오라가 느껴지지만 질문 있는 건가? 어디의 벤·○-의 캐릭터인가? 거짓말싫다 무섭다.

 

「하지만 집에 오는데 여자를 데리고 온 건그런 거지?

 

「그게 뭔데……?

 

「정말! 알고 있으면서삐쭙거리기나 하고 오빠는∼. 저기 유이 언니?

 

「나? 힛키가 어디라도 데려가 준다고 해서…… 힛키의 집에 가고 싶다는 부탁 했더니좋다고 해서

 

「꺄―! 오빠―! 코마치는 기뻐요이런 사랑스러운 새언니가 생기다니!!

 

「코코마치짱!?

 

유이가하마가 소리를 질렀다.

 

「뭐확실히 내가 권유한 것 같이 되었지만……. 그런데 코마치사실은 알고 있는 거겠지유이가하마에게 실례이니까 슬슬 자중 해라」

 

「에―? 별로 싫지 않지요유이 언니?

 

「그그렇네! 전혀 싫지 않아오히려………중얼중얼 」

 

오히려………?

중요한 곳이 들리지 않았다. …… 이거 지금 내가 어떤 얼굴로 이야기해야 하는 건데?

 

「어이슬슬 가게 해 주어라갈아입고 올 테니까」

 

「오빠 알고 있는 거지?

 

조금 전까지 헤헤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인파이트할 기세로 다가온 코마치가 나에게 귓속말을 한다.

귀는 약하니까 그만해라 헤라크로스(ヘラクロス).

 

「무엇을?

 

「오늘 중에 유이 언니를 함락시키는 거지?」 (今日中結衣さんをとすってことだけど?)

 

「잠깐!

 

무슨 말하는 건데내 여동생? 굉장히 무섭다역전의 책략가 같은 얼굴 하고 있다이 녀석……진심 같다.

 

「코마치알겠어? 잘 들어라」

 

나도 귓속말로 전한다

 

「나는 전업 주부 희망이다」

 

「하아…그 정도는 알고 있어오레기짱」

 

「오레기짱이라고 하지마알겠는가유이가하마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 무리겠지? 그러니까 아파 아파 아프다! 머리카락 잡아 당기지마!

 

「이 바보 털을 뽑으면 그 썩은 사고 회로도 없어지는 거지? 그치?

 

「히이익! 미안 코마치! 내가 나빴다! 그러니까 머리카락 당기지 마라아프다!

 

보라고! 유이가하마도 무서운 듯이 여기를 보고 있다고! 그만해!

 

「그럼 오늘 중으로 어쨌든 두 사람 사이를 진전시켜그렇지 않으면 코마치……...어떻게 될지도 몰라?

 

「아알았다선처 한다」

 

간신히 코마치가 내 머리카락 잡아 당기는 걸 멈췄다.

그래도 무섭다어느 정도 무서운가 하면그거다갑자기 부모님이 돌보지 않거나 간섭하지 않을 정도로 무섭다.

코마치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돌보지도 않고 간섭하지도 않고 방임이 시작되었었지만,  그 때의 공포는…… 말이나 글로는 표현을 다 할 수가 없다지금은 기뻐하지만당시에는 제법 어려서 그렇지 않았다..

 

「그럼 나갈아입고 올 테니까」

 

말하고 나서문을 열었다.

 

「가있는 동안―유이 언니오빠가 없는 동안에 걸즈 토크 해요

 

「조좋네! 좋아그럼 코마치짱부터 부디!

 

내가 거실을 나가자마자걸즈 토크(웃음)가 시작된 것 같았다.

방금 전 코마치를 보고 유이가하마도 쫄았다고 생각했는데거기는 그 분위기 읽기력과 커뮤력으로 어떻게든 한 같다.

나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내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코마치유이가하마는 자고 간다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 목욕물 받고 유이가하마의 분의 저녁밥을 만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됐나」

 

제대로 생각했을 거다자고 갈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우선 손을 움직인다.  그리고 재빠르게 갈아 입고 방을 나간다다음에 목욕탕으로 향해목욕탕을 씻고 더운 물을 채운다일단 들은 대로 침대 메이킹도 해 두었다.

이것으로 혼날 리는 없다.

그런고로 거실로 향해문을 연다.

들어가면즐거운 듯이 두 사람 이서 수다 하고 있다.

흐뭇하다여동생이 증가한 기분저것……혹시 친해진 건가?

 

「아,  오빠 어서 와―♪

 

「아아왔다제대로 들은 대로 했다어때? 나도 하면 할 수 있겠지?

 

「아네네포인트 높다포인트 높다」

 

노력했는데……. 반응이 너무 적당하다.

코마치의 반응에 가볍게 쇼크를 받았지만 기분을 가다듬고 유이가하마에게 묻는다.

 

「그래서유이가하마언제까지 있을 건가?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이 배려지금거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ㅔ? 코마치짱이 저녁밥 먹고 가도 좋다고 해서 연락 했는걸?

 

「오그런가그럼안심이다」

 

「걱정해 주었구나힛키상냥해……

 

「바보아니다그거다사랑스러운 딸을 가진 부모님의 기분을 토로했을 뿐이다」

 

「사랑스럽다니……! 에헤헤……♪

 

「오오∼! 오빠가 설득하고 있어! 이거 포인트 높아!

 

「어이너무 부추기지 마 코마치따로 설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무심코 본심이 나와 버린 것뿐이니까!

사랑스러운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유이가하마가 객관적으로 봐도 꽤 높은 수준인 건나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유이가하마와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름축제 때와 같은 기분을 맛보는 것도 맛보게 하는 것도이제 싫다.

 

「그럼 밥 먹자 마자 돌아가라」

 

「알고 있다고그런데? 코마치짱?

 

「그렇네요새언니……어흠유이 언니」

 

무엇인가 있는 것인가? 의미 심상한 눈짓이라든가....

아니아마 굉장한 것은 아닐 거다반드시 그렇다.

 

 

3

 

「그럼나 슬슬 돌아갈게」

 

유이가하마와 같이 먹은 세 사람의 만찬도 끝나고적당히 쉴 무렵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는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슬슬 저녁 8시쯤 되었고타당하다.

참고로 내가 부모라면너무 걱정되어서 부르지 않아도 마중 나올 레벨이다.

우선 셋이서 거실을 나간다참고로 아직 우리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았다이것은 평소 그대로이기에 설명은 생략.

현관에서유이가하마가 신발을 신으면서만족한 듯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바라 보았다.

 

「오늘은 고마워힛키코마치짱」

 

「아니요! 아직 오늘은 끝나지 않았어요답례 같은 건 괜찮아요

 

아직 오늘은 끝나지 않았다니……… 무슨 뜻인데?

아무튼 아마 깊은 의미는 없을 거다

딱히 이야기할 것도 없어서우선 나는 미리 생각하던 것을 말했다.

 

「그…… 뭘까역까지 바래다 줄까?

 

오늘의 나의 걱정율(気遣)는 이상하다.

지금이라면 가마쿠라까지 배려해 버릴 것 같다집 고양이에게 배려를 하다니 사람으로서 끝난 거 같기도 하지만….

 

「으응실은 조금 전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괜찮아그렇지만걱정해 주어서 고마워힛키」

 

아…......(짐작).

확실히 그렇겠지..

상냥함의 표류에 가볍게 침몰거기에 부끄럽다.

 

「벼별로 걱정하는 게 아니었다단지., 너의 기억력으로는 밤길에서 헤맬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럴 듯한 말로 속인다이대로는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가능성도 이쓰니까…….

그러나 잘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으로유이가하마는 내 말을 듣고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으헉! 이 녀석 절대로 알고 있어! 내가 단지 얼버무리려 한 거부끄럽다 …….

 

「우와아……오빠 그거 진심이야? 삐줍거리는 것도 너무하면 단순한 스트레스야알고 있어? 저기 유이 언니…… 어라?

 

코마치는 기쁜 듯이 유이가하마를 봐고자기가 말했던 것이 무의미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난처한 듯이 나와 유이가하마를 치뜬 눈으로 보고 있다.

그것을 본 유이가하마가 마저 이야기했다.

 

「괜찮아코마치짱나는 알고 있어힛키가 솔직하지 않은 것 정도는

 

………가하마양 진짜 자애롭다.

내가 마음 속으로 땅에 엎드려 조아릴 레벨.

내가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데유이가하마에게 이야기를 들은 코마치가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유이 언니……굉장해요! 역시 오빠는 유이 언니와 있어야 해요저기오빠 지금 당장 유이 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어때? 잘 되면 그대로…  「말 안 해!?」」

 

「코코마치짱! 무슨 말하는 거야!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지진정해유이가하마! 지금은 듣지 않은 걸로 할 테니까!

 

실은 방금 전부터 분위기를 박살 내고 있는 것은 코마치가 아닌 걸까라고 생각한 내가 있다.

뭔데? 나를 범죄자로 키우고 싶은 건가? 그런데 오늘 코마치 너무 열정적이잖아일 년 내내 내일부터 진짜다 모드인 나를 본받아라.

 

「이제 너 저쪽 가라쓸데 없는 말 하지마심장에 나쁘다」

 

「코마치적으로는 오빠가 쓸데없는 말 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조금 전에도 난청 발언하기도 했고아무튼 뒤는 젊은이 두 사람에게 맡길게……. 그럼 또 봐요유이 언니

 

코마치가 끝까지 쓸데없는 말을 했다.

상냥한 유이가하마가 아니었다면 변명조차 못할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실제 변명하는 건 아니지만유이가하마는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 말고는딱히 화가 난 것 같지는 않다그렇지만방금 전부터 「코마치짱이 나아 시누이인가……우후후……」라는 소리가 들려 어쩐지 불안하다.

이것은 어떻게 해석 해야 하는 건가? 모르겠다.

그래서 우선 오늘의 나를 반추했다.

……뭐그래도이런 귀여운 아이가 내 집에 놀러 오고저녁밥까지 먹고 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렇지 않으면 유이가하마와 같은 상위 카스트 인간은 자주 이러는 건가? 아니적어도 나 같은 인간과 같이 있어 주는 상위 카스트는 유이가하마 정도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여자아이는 터무니 없는 우량 물건이다.

나 같은 것하고는 틀림없이 어울리지 않는다.

만일함께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가치관의 차이가 충돌을 낳을지도 모른다거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실망하고 정나미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무섭다.

역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

사고의 바다라는 비현실에다이빙을 할 것 같다

………아니안 된다.

나는 자신의 옆구리를 꼬집고 현실로 돌아왔다오늘의 자신을 반추한다니그런 거 없다.

거기에지금은 유이가하마를 배웅하는 중이다별로 길지 않다고는 해도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

 

「미안유이가하마코마치가 실례되는 말이나 해서」

 

「으응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전혀 싫지 않아오히려………기뻤고……

 

「엣?

 

잠…….

그런 식으로 시선을 딴 데로 돌리면서 말하면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까―. 싫다―.

어떤 가능성을 마음 어딘가에서 기대하는 자신이 있다.

 

「아! 아니야,  ……두 사람 사이가 좋아서 나까지 좋다고나 할까있잖아나 형제자매도 없고」

 

「그그런가저런 여동생으로 괜찮다면 언제라도 빌려 주마」

 

평상시 시스콘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발언이 내 입에서 뛰쳐나와유이가하마가 의외인 듯이 바라 보고 있다

……나도 놀라고 있다.

그렇지만유이가하마라면안심하고 코마치를 맡길 수 있다.

근거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했다오늘부터 봉사부 부장이라는 직함이 유이가하마에게 있어서 일 리가 없다.

오늘만은내 마음 속에서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여자아이가 얼마나 크게 차지하고 있는지알 것도 같다.

단지 나는유이가하마라면 코마치의 어리광에도 잘 대응할 거 같고어쩐지 모르게 어딘가 빠지고 있는 느낌이 두 사람 모두 비슷하기에 앞으로도 쭈욱서로 마음이 맞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한 의미라면얼마든지 코마치를 대출해 주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마치는 물건이 아니기에「대출한다」라는 단어는 웃기기만 하지만.

 

「……아무튼 뭐……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말해라코마치도 기뻐하니까」

 

「응고마워

 

여자아이에게 이렇게 기쁜 듯한 감사하다고 들은 건 처음이다혹시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이 둘이서만의 시추에이션의 파괴력에 비견할 건 없을 거 같다…….

아무튼 단적으로 말한다면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라는 것이다우와바보 같다.

 

「슬슬 시간괜찮을까? 벌써 부모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잊고 있었어!

 

어이괜찮은 건가정말로…….

유이가하마와 현관을 나온다.

 

「그럼! 또 보자 힛키! 코마치짱도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는 마중나온 차에 탔다아직도 손을 흔들고 있다.

나도 손을 흔들며운전석에 타고 계신 유이가하마의 부모님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어두워서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아마 인사를 받아 주시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유이가하마를 태운 차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나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

 

 

4

 

「후우―」

 

하루의 마지막.

지친 신체를 더운 물을 채운 욕조에 담갔을 때무심코 소리가 나왔다.

온도는 적당하다별로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나는 길게 목욕하는 편도 아니니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습기를 빨아들여 망가지지 않게 밀폐식 용기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적당하게 뉴스 사이트를 순회하고 있는데스마트폰에서 가벼운 진동이 일어난다.

……아무래도 메일 같다발신인은 유이가하마 유이.

 

 

 

From:가하마양

To:

Sub: 수고했어! 오늘은 고마워. …정말 좋아해

 

―――――――――――――――――――――――――――――

 

 

 

드물게 그림 문자가 없는 메일게다가 본문은 없음.

타이틀에 용건만을 쓴 것 같다.

서투른 느낌이굉장히 호감이 느껴진다휴대폰 다루는데 능숙한 녀석이 이러니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나도 답신했다.

 

 

 

To: 가하마양

Sub:Re:

 

―――――――――――――――――――――――――――――

부장도 수고 했다^^

 

 

 

곧바로 답신이 온다.

 

 

 

From:가하마양

To:

Sub:Re:

 

――――――――――――――――――――――――――――

정말! 또 무시하고 있는 거지!? 

또 내일! (ω´)

 

 

 

내가 사용한 그 이모티콘(?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만^^

 

또 내일……인가.

오늘만 해도 평소 대비 밀도가 3배 정도 증가했었지만 앞으로 이틀……괜찮을까아니괜찮다.

아무래도 나는 내일도믿음직스럽지 못한 부장의 명령에 따를 처지가 될 것 같다.

아무튼 어차피 앞으로 이틀이고끝까지 해주마.

자신을 고무시키며 기합을 넣는다.

 

「………하면 된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뭐든 되지 않는 것은 사람이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좋아.

아니그런 거 아니야애도시대 요네자와(번주우에스기 타카야마(上杉鷹山)의 노래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렇다고는 해도 마지막에「정말 좋아」는……뭔데?

생각하면 알 것 같기도 하지만감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일 직접 물어 볼까.

……기억하고 있으면 하겠지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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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본 팬픽은 만일 유키노가 잠시 동안 자리를 비울 동안 이란 소재로서 쓰여진 팬픽입니다.

아쉽게도 3편까지뿐이고 연중이지만.. 소재자체나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팬픽 번역이 끝나면 이 분 것도 끝나고 그간 3차로 허가 받은 4분 작가분들께 답신을 할 생각입니다.

또한.. 체크 결과.. 4분 정도만 선정했고 그 중에서 추렸습니다. 허가 여부는 불명이지만, 아마 설날 지나고 나면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설연휴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오레가이루 팬픽/砂原さはら 2014. 1. 25. 23:15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砂原さはら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만약 결혼 하면」

 

 

만약 하치만이 히로인과 결혼 하면 이라는 날조입니다.

 

 

 

※우리들의 하치만은 하렘은 커녕 플래그 회피계 주인공이기에 설정이 제법 막가는 걸지도 모르지만 용서해 주세요..

 

※본디 원형 유지부터 안 되고 있습니다..

 

※약간 에로한 요소가 있습니다싫으신 분은 회피 추천그렇지만 그런 목적으로라면 불완전 연소니까요!

 

 

 

 

유이가하마의 경우

 

 

「에이프런 됐고프라이팬 됐고가스 개폐 장치 됐고……아침 밥……만들어야지……!

 

요리.

내가 가장 서툰 것 중 하나

그 외에도 서투른 것은 엄청 많지만…… 공부라든지.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 받으면 곤란해 진다.

초등학교 레벨 까지는 어떻게든 대답할 수 있지만그 이상은 더 이상 무리.

힛키에게 맡겨 버린다.

힛키귀찮아 하면서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걸에헤헤상냥해.

 

「와앗이러면 안 돼……도시락도 만들지 않으면 안 돼는데……!

 

오늘이야말로오늘이야말로……만든다!

 

우리 엄마도 했으니까나도 할 수 없을 리가 없어!

 

……어라샐러드유 어디 간 걸까힛키 좀더 알기 쉬운 곳에 두었으면…….

 

「샐러드유라면 가스 개폐 장치가 있는 선반에 있다대체로 언제나 거기라고」

 

「고마…… 에엣힛키!? 어째서아직 3시인걸!!??

 

조금 전부터 소리 들린 거야!? 그래서 일어나 버린 거야!?

 

「아니…… 오히려 어째서 3시에 유이가 부엌에……아아……그런 것인가」

 

부엌하고 나를 보고 힛키는 바로 눈치챈 거 같다.

부끄러워엄청 부끄러워.

모처럼 항상 힛키가 항상 밥을 만드니까 오늘 정도는 내가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해.

 

조금 낙담하고 있자 힛키는.

 

「아졸린다굉장해 졸린다어쩐지 이제 아침밥 만들 시간에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졸린다―. 그런데도 무슨 일이 생기면 곧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졸린다―. 그런 까닭으로 미안하지만 나 지금 몽유병 같은 수준으로 졸리니까침대로 갈 테니 잘 부탁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침실로 돌아가 버렸다.

 

바보정말 정말 바보.

연기 너무 서투르고. ……정말 상냥하고.

 

그렇지만 바보 같은 것은 피차일반이다.

 

내가……힛키를 정말 좋아하니까.

 

   ×   ×   ×

 

「아니 아니 아니 가하마양무슨 일이 있으면 일어난다는 뉘앙스로 말했을 거라고내가!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실패.

 

……어쩐지 오늘은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안 되었다.

 

「뭐어쩔 수 없다아이들에게는 적당하게 만들까」

 

「시……시리얼도 있는데?

 

「그것만은 아마 충분하지 않을 거다재료는 있으니까 적당하게 만들겠어」

 

아아아내라면 좀 더 이렇게……신랑을 서포트해야 하는 게 아닌 거야?

내가 일방적으로 서포트 받고 있는걸…….

 

「……유이」

 

「아!

 

갑자기 이름이 불려 두근거려 버렸다.

힛키에게 「유이」 라고 듣는 거 아직도 익숙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부를 때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데이 낯간지러움은….

 

「그 녀석들 내가 깨우려고 하면 굉장하게 반항한다고특히 유카(結花)하고 유키(結希)는 심하다그 녀석들은 너가 가지 않으면 깨울 수 없을 거다. …… 무슨 말인지 이해 했을까?

 

아니그 아이들 힛키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가.

힛키가 밥 만들는 동안 나도 역할이 있다는 걸까…….

 

나 머리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모를지도 모르는 걸?

힛키의 말하는 것은 정말 전력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다녀올게!

 

장난으로 경례 포즈를 해 본다.

 

「아아갔다 와라유이 대원」

 

힛키도 응해 주었다정말기쁘다히죽 거리게 된다.

 

히죽 거리는 김에 힛키 뺨에 쪽 했다.

 

「무……슨짓을……가하마양……

 

어안 벙벙하고 있다힛키.

 

이것은 다녀 온다는 쪽인걸!

 

아직 그 아이들에게는 지지 않는 걸!

 

좋아히키가야 유이다녀오겠습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경우

 

 

「오늘도―지친다―. 뭐야 그 부모……. 이제 고등학교는 의무 교육 아니라고과보호에도 정도가 있다고거기에 다른 교사도 미루기나 하고!

 

술을 마시면서 푸념을 흘린다.

별로 멋있는 술을 마시는 태도는 아니지만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벗겨진다아니벗겨지지는 않는다.위에 구멍은 뚫릴 지도 모르지만.

 

「수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그런데도 히키가야는 내 눈앞에 간단한 안주를 놓아 주었다.

전업 주부가 되고 싶다고 한 것은 옛날부터 듣고는 있었지만요리도 할 수 있던 것은 놀라울 뿐이다맛있고.

 

「어이히키가야이제 나는 너의 선생님이 아니다. ……아내다!

 

뭐랄까아내이 단어 굉장히 좋다다시 한번 말해 보자아내역시 좋다.

 

「어쩐지 이름으로 부르는 건 힘들지요……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나는 너의 모친인가아내라고 했잖아!

 

벌써 아내라고 말하고 싶은 나싫다결혼은 좋은 거다사실부모님에게도 친척에게도 잔소리 듣지 않아도 되니까 행복별로 그것 때문에 결혼 한 것은 아니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선생님이라고 말하게 되네요…… 아니 그 보단 이름은 어쩐지 쑥스럽고 말이죠」

 

히키가야는 여자에게 부담없이 퍼스트 네임을 부를 수 있는 것 같은 리얼충 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름으로 부를 때 수줍은 얼굴을 한다.

 

그렇다고 해도그렇게 수줍은 얼굴로 이름을 불리는 입장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나도 부끄러우니까.

 

「불러 봐라히키가야나를 이름으로 불러 봐라시즈카……라고」

 

부끄럽지만 문제 없다미안하지만 난 이미 술에 취하고 있다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에―……아니……됐어요부끄러우니까」

 

「불러라부르지 않으면 너의 배에 주먹이 박힐 거라고」

 

DV!?

 

그래도 히키가야는 내 이름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귀여운데 이 녀석.

 

「시……시즈……시즈카…………. 이것으로 괜찮습니까!?

 

아아……이제 됐다죽을 거 같다어쩐지……모에사로.

 

「좋다히키가야나는 취해 버렸다그러니까 간호해라」

 

「에,  ……제대로 걷고 있잖아요그쪽 침대…………아직 정리가……

 

「후후후…… 밤은 길다너의 말살의 라스트 블릿을 나에게 먹여 봐라」

 

「명작을 야한 이야기에 쓴다니 최악이다 이 사람!

 

 

 

 

그게 빨리 아이 만들지 않으면 미안하니까.

 

내 쪽이 엄청 연상이니까…….

 

그렇게 히키가야에게 말하면 「평균수명적으로 여성이 연상이면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길다」라고 지껄이고는 한다.

 

바보 같다조금 안심해 버리지 않은가.

 

고마워하치만.

 

 

 

카와사키 사키의 경우

 

 

「아니설마 누나정말로 선배하고 이어지게 될 줄은」

 

오래간만에 정월이라 우리 집에 온 타이사가 그런 말을 했다.

보통이라면 친척 집에 가야겠지만공교롭게도 지금의 나는 멀리 나갈 수 없다.

뭐나 아주 못 가는 건 아니지만불필요하게 눈치 보이기에 가고 싶지 않다.

 

우선 친척의 몇 분 정도는 오는 거 같고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그 녀석이 차로 맞이하러 가고 있으니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

 

「너 결혼식 때도 계속 말했었지…….  내가 결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기야나 스스로도 그런 상상 해본 적도 없었다.

그게…… 경험도 없었고.

거기에 남자 따위 신경 쓸 사이도 없었고공부나 바이트 때문에.

 

「아니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상대가 히키가야 선배라는 것이 의외…… 아니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것도 아닌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아니라 그 녀석이라는 것?

 

뭐 확실히 나 이외에도 이야기하는 여자는 있는 거 같지만.

유이가하마라든지 유키노시타라든지……에비나라든지…….  제법 있었지.

 

 

「어쩐지 제법 닮은 것도 같고타이시군새해 복많이 받아!

 

조금 전까지 안쪽에 있던 하치만의 여동생 코마치가 끼어 들었다.

이 아이는 지금 임신하고 있는 나를 도와 주고 있다제법 착한 아이그 녀석을 닮지 않았다.

 

「코마치양 오래간만이에요누나 결혼식 이후로?

 

「그렇네∼결혼식이 6월이었으니까 대체로 반년 정도네」

 

그래우리들은 작년 6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6월의 신부라든가 그런 거.

 

결혼 자체는 그보다 조금 전이었지만좋았다 그거여자가 꿈꾼다는 것은 그런 거일 거다.

 

별로 이제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러고 보니 타이시군결혼식 비디오 봤어코마치가 편집했으니 엄청 재미있을 거야후회하지 않을 거야!

 

묘하게 좋은 미소인 것이 화난다.

사람의 결혼식 기록을 재미있는 영상이라 하지마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전언 철회.

 

「괜찮아요사키 언니정말 아름답게 나왔는걸요」

 

「아니…… 나는 별로……

 

결혼식은 이런 저런 생각이 나긴 한다.

 

「그러고 보니 누나지금 몇 개월?

 

「대체로 8개월 정도. 28주니까」

 

「그런가슬슬 느껴?

 

「뭐 빠른 사람은이 단계에서 나오더라도 곤란하지만조금은 더 커 주지 않으면」

 

「과연…… 8개월 전…… 대체로 4……

 

「잠깐 너 무슨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건 계산하지 않는 거야!

 

「미미안……

 

「정말이지……너도 제대로 책임을 지고 그런 말을 하지 그러니?

 

「괜찮아누나처럼 일년 내내라든지 그런 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나의 무쇠주먹이 타이시의 명치에 박힌다.

 

 

위험했다 어떻게든 세이프다.

코마치가 대단히 어색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세이프다.

 

대체로 그런 자리수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그 녀석 너무 오지 않는다고

그쪽에서 오지 않으면 내가 굉장히 하고 싶어하는 거 같잖아사실 어떻게 된 걸까 생각해.

 

 

「타이시군……옮길까요……현관에 방치해 두는 것도 그러니까……

 

「……그렇네」

 

 

 

이런 식으로 우리들의 신년은 아침을 맞이한다.

 

하치만빨리 돌아와줘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경우

 

 

내 남편은 최하층 인간이다.

어쨌든 학창시절부터 말버릇으로 「절대로 일하지 않는다일하면 패배다」라고 집요하게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동은 국민의 의무이며선택의 자유의 범주에 해당할 문제는 아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조차 아슬아슬 할 때까지정말로 아슬아슬 할 때까지 취직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기 시작할 때조차 의욕도 없는데다가 눈이 썩고 있으니 채용이 될 리도 없다.

정말로 어쩔 수 없는 남자다.

가장 먼저그의 얼마 안 되는 장점…… 같은 애매모호한 것은 나름대로 길게 지내지 않으면 모른다.

거기에 인간을 보는 눈이 없으면 눈치채는 것조차 할 수 없을 뿐 아니라본인이 극력으로 숨기려 하고 있어 감당할 수 없다.

이런 인간 어쩔 수 없이 아닐까.

단념할 수 밖에 없다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내가 기를 수 밖에 없다고.

 

반드시 이 만남은 운명인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를 수 밖에 없었다.

노블레스·오블리주.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를 돌봐준다.

그것이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책무.

 

하지만유감스럽게도 나는 자신에게도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도 매우 엄격하다.

 

회사라는 시스템 안에서 일할 수 없어도노동은 시킨다왜냐하면 국민의 의무이니까.

 

그렇게 해서 그는 주부로서의 가사를 하면서 동시에 작가라는 일을 시작했다.

 

다행히 우리들은 서로의 취미가 독서이기도 해서자료로서 장서 확보에는 곤란하지 않다.

 

부족한 자료가 있다면 내가 사 주면 되기에 증가할 뿐이다.

 

덧붙여서 게임은 사 주지 않는다시력도 떨어진다고 하고이 이상 그의 눈이 죽어버리면 문제이기 때문이다.

 

   ×   ×   ×

 

「어머니……아버지가 일어나지 않아요……

 

내 귀여운 외동딸이 슬픈 듯이 말했다.

 

귀여워하는 딸이 일어나라고 하는데 일어나지 않는 인간이 있다니믿기 어렵다.

 

덧붙여서 나는 딸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 내 어머니가 별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았던 것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그래……노력했구나코유키(小雪). 앞으로는 어머니에게 맡기렴그렇게 자고 싶다고 한다면 영원히 재워 줄 테니까그리고 둘이서 살자꾸나코유키」

 

딸의 이름은 코유키어쩐지 내 이름과 그의 여동생의 이름에서 따온 것……같다무슨 생각인 걸까 .. 그 남자는나중에 이유를 알았을 때는 진심으로 제재를 할까 생각해 버렸다코마치양을 너무 좋아하는 거겠지내가!?

 

「어이 어이……딸을 상대로 얀데레는 뭐냐고……무섭다」

 

「아아버지안녕하세요!

 

코유키가 남편에게 어린데도 착실하게 걸으면서 다가간다 어쩐지 딸을 빼앗긴 거 같다.

 

「안녕 코유키안녕……유키노……

 

「안녕 히키가야군딸에게 사랑 받아서 다행이구나」

 

너도 히키가야다그런 지적은 무시합니다.

 

실제성은 유키노시타가 더 좋았을 텐데어감이라든지이 남자데릴사위로 왔으면 좋았을 텐데.

 

「싸우지 마세요 어머니 …… 아버지……싫어하는 거 아니죠?

 

내 말투 때문에 화난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아니야 이건나와 그 나름 스킨십이야.

미안해그런 눈으로 보지마 코유키……. 내가 미안하니까…….

 

「그 나름대로 호의야정말로 그 나름이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

 

「딸을 상대로도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는 유키노시타양 굉장하다」

 

「판 씨와 가네코 씨 정도?

 

「에뭐라 할까…………그 정도 일까……

 

「에헤헤―그런가나도 그 정도로 아버지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그만두는 것이 좋아코유키이런 남자를 좋아해서 안 돼가능한 한 곤충을 사랑하는 정도의 애정이면 충분해후후 당신이 고생 해 버리니까」

 

「너무하다……

 

「그렇지만 어머니잠꼬대로……

 

「그만코유키내용은 잘 모르지만 어쩐지 나쁜 예감이 드니까」

 

「코유키아버지에게 그것 가르쳐 줄 수 없을까?」

 

「그만두렴 당신화낼 테니까」

 

「그럼엄마 어째서 나와 같이 자면 항상 잠꼬대로 「히키가야군고마워」라고 말하는 거야!?

 

「그그런가―. 그것은 기쁜데

 

「……하아무슨 말을……

 

「어머니 얼굴 빨개괜찮아! (뭐 실제로는 잠꼬대그렇게 제대로 들리지 않지만어머니와 아버지가 러브 러브 한다면 그것으로 괜찮아요이예이! )

 

「……뭐랄까 지금코마치 같은 얼굴이구나코유키」

 

「에그런가요닮았을지도……에헤헤」

 

「 「귀엽기 때문에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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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느낌으로 말하자면.. 오늘도 무사히.. 이런 느낌입니다..

다행이 이 작가님 것 제대로 다 했습니다. 사실 더 있는데.. 워낙 이 작가 님 것이.. 연중이 많습니다 [...]

분량적으로도 그렇고..

그리고..제보로.. 일부다처제.. 오늘 업로딩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내일 다른 작가님 거 하나 해야하는데 -_-;;;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자신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 

오레가이루 팬픽/砂原さはら 2014. 1. 25. 23:1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砂原さはら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역시 내 대학생활은 잘못되었다.

 

내청춘 세계의 대학생활 망상입니다.

 

네타……있으려나…… 일단 주의해 주십시오!

 

아직 하치유이도 하치유키도 들어가지 않은 느낌일까요.

개인적으로는 하치유이루트 희망!

 

대학생편…… 누군가 써 주시지 않을까……읽고 싶어요……(절실)

 

~설정적인 무엇인가

 

히키가야 하치만사립 난관 대학(関大学)에 입학문학부 1학년대학생이라도 진행형으로 안정적인 아싸아직이다……아직 나는 모라토리엄이다일할 시간 없다취직 활동그게 무엇인가값싼 아파트에서 독신 생활장소는 코마치가 결정하치만의 독신 생활은 너무 불안하다며 눈치채지 못하게 유이가하마가 빌린 맨션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한참 뒤에 눈치챘다생활 능력 그런 거 없다방에는 책과 게임 밖에 없다.

 

유이가하마 유이무려 설마하던 하치만과 같은 대학 합격주위에서도 기적이라며 한때수험의 신으로 추앙 받았다그녀가 수험 부적으로 자신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는 소문 때문에소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그림을 액자에 넣고 다닌다는 미신 따르기가 유행 중이다문학부 1학년.

 

유키노시타 유키노예정 대로에 최고 랭크 국립대학에 합격덧붙여서 들어간 대학은 언니 하루노가 다니던 대학보다 편차치가 높다이학부 1학년.유이가하마와 서로의 대학 중간 지점 근처에 맨션을 빌려 룸 쉐어를 하고 있다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하치만과 가까운 곳에 살게 된다.

 

히라츠카 시즈카…봉사부 3인조 졸업 후에도 보통으로 선생님 하고 있다코마치의 담임역시 아직 독신이따금 하치만과 라면 순회 하고 있다이따금 멀리 나들이하는 것 같다홋카이도에서 삿포로 라면을 먹으며 큐슈에서 하카타 라면을 먹는다그 때하치만을 여행 친구로 자주 데리고 간다.

 

히키가야 코마치무사하게 소부 고등학교에 합격현재 고등학교 2 학년소부고등학교의 요정오빠의 영향으로 평가가 높다 (히라츠카 선생님 이외). 주말에는 하치만의 아파트에 놀러 온다.

 

카와사키 타이시그도 무사하게 소부 고등학교에 합격같은 고2. 쁘띠 리얼충으로서 즐거운 매일을 보내고 있다스승이자 프리큐어학의 권위인 하치만에게 프리큐어를 권유 받아 은밀하게 빠진다.

 

카와사키 사키이쪽도 무사하게 대학 합격의학부 간호학과 1학년학원에서 하치만과 조우할 때에 과잉 반응대학에 입학 후토츠카와 사이 좋게 되었다.

 

토츠카 사이카카와사키와 같은 대학 의학부 간호학과 1학년백의의 천사 후보이따금 숙박 세트를 들고 하치만의 아파트에 놀러 온다천사.

 

 

 

월 중순.

 

세간에는 5월병이 유행인 거 같다.

세삼스럽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5월병 따위는 걸리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의욕 따위존재하지 않는다.

 

 

독신 생활하기 위한 아파트를 빌릴 때 신경 쓰던 것이 하나 있다.

 

대학에서 너무 가까우면 안 된다라는 것이다.

대학에서 너무 가까우면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필연적으로 짧아진다.

그러면어떻게 할까.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려고 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200번 넘게 지각한 나이다.

그런 좋은 조건을 놓칠 리가 없다.

대학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역산해서 수면 시간의 극대화를 꾀할 것이 틀림없다.

 

지각을 유도할 것 같은 리스크는 가능한 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게 그렇다고 봉사부 활동을 통해서 개선되었다든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자칫해서 유급혹은 퇴학 그렇게 해서 대학을 그만두게 되면 당장이라도 일해야 한다는 말을 부모님이 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사회에 나올 때까지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지각 대책은 그 일환일 뿐이다.

그런 까닭으로 대학에서 두 정거장만큼 멀어진 곳에 아파트를 빌렸다.

덧붙여서 이 아파트를 골라준 것은 코마치다.

제안했을 때쓸데없이 히죽 거리고 있어서 도대체 어떤 함정이 있는 건가 부들부들 떨고 있었던 것이지만이미 지낸 지 한 달이나 되었으니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적당하게 스틱 빵을 아침으로 토끼 같이 우걱우걱 먹는다.

 

그리고 냉장고에 쟁여 둔 MAX 커피를 먹고동시에 목을 적신다.

슬슬 나가려고 하는데휴대폰에 착신이 있었다.

 

「힛키 오늘 2교시 나와나 뒤에 앉아서 (ω´))

 

그래서 어쩌란 거냐라고 말하고 싶지만전에 이렇게 말했더니 모르겠다든가 바보라든가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알았어」라고 만 답신.

 

그 메일 때문에 약간 내가 웃어 버린 것을 깨달았다.

 

반드시 유이가하마가 말한 바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이러니까 상냥한 여자는 언제가 되어도 서투른 거다.

 

 

   ×   ×   ×

 

 

「늦었어!

 

강의 받는 교실에 도착하자마자유이가하마에게 매도되었다.

 

아직 수업은 시작되지 않았으니 관계없잖아

 

「모르는구나 유이가하마이 강의를 하는 교수는 매번 약 7분 정도는 확실히 늦게 온다그리고 실제로 오늘도 늦는다교수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이상이것은 지각으로서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알겠습니까?

 

의기양양하게 지론을 펼쳤지만,, 유이가하마는 한숨으로 그것을 받아 넘겼다.

 

「힛키는 대학에 와도 변함 없다고 할까……억지 이론 뿐이고……. 나는 코마치짱에게 힛키가 제대로 대학생활을 하도록 부탁 받았는걸제대로 하자.힛키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니까」

 

너가 내 엄마인가자비나 상냥함은 매도보다 마음에 오는 것이다.

 

그리고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라니너나 적당히 요리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라고진짜로.

 

「자리 잡아 두었어힛키 뒤 쪽이 좋지?

 

마치 라노베 소꿉친구 캐릭터와 같이 돌보는 걸 좋아해서인지확보한 자리를 나에게 권유한다.

 

자리에 앉으면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필기구와 텍스트를 준비하는 유이가하마조금 전까지 화냈었는데…….

 

눈치채지 않게 곁눈질로 유이가하마를 관찰한다.

 

어째서일까 대학생이 되고 나서 유이가하마는 조금 분위기가 바뀌었다.

 

표정은 고등학생 시절처럼 바보 같고언동도 기본적으로는 바보다.

 

복장일까확실히 옷이라면 약간 얌전하다고 할까 청초한 느낌의 옷이 늘어난 것 같다.

 

그것은 어쩌면 유키노시타의 영향일지도 모르지만원래 영향 받기 쉬운 녀석이니까…….

 

가슴인가아니이 녀석 원래 제법 있었는데.

 

그런가가장 큰 위화감은 나를 대하는 자세다어쩐지 모르게 아까 말한 대로 소꿉친구 같다.

 

코마치가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인가내가 번거롭다든가 그러고 말이지고지식한 녀석.

 

나와 유이가하마의 관계가 뭔가 바뀐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고등학교 시절봉사부 무렵과 같다.

 

하지만…… 혹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만 이다…… 인 것일까…….

 

 

   ×   ×   ×

 

내가 교수의 설명을 멍하니 있는 채로(특기듣고 있으니유이가하마가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쿡쿡 찔렀다.

 

「오늘유키농이 냄비요리 한데만약 한가하면 힛키도 오지 않을래냄비파티하자」

 

무엇이 즐거운 건가 너는그렇게 기쁜 듯한 얼굴이나 하고냄비요리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건가냄비 전문가냐고지금 5월이다.

 

작은 소리라도 들을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인가유이가하마는 나에게 귓속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목에 머리카락이나 손가락 끝이 닿아 의식된다더 이상 교수가 무슨 말하는 건지 전혀 들리지도 않는다.

 

이제 정말로 곤란하다.

 

아싸인 나는 퍼스널 스페이스가 보통 사람보다 넓다.

 

그러나어쩐지 빗치인 유이가하마는 나에 비해 지극히 좁다.

 

그렇지 않으면 내 등에 체중을 싣고 창 밖의 경치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미안하지만 아직 기억하고 있다고수학 여행 때 말이지.

 

반드시 이 녀석은 바보다고로 자신의 스킨십이 얼마나 주위에 여러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 하기에 그런 것이다기회가 있다면 확실히 가르쳐 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냄비는 무슨 냄비인데?

 

유키노시타가 하는 냄비요리라고 하면 어쩐지 후워꿔(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냄비밖에 이미지 가 떠오르지 않는 것은 내 상상력이 빈곤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콜라겐 두유냄비!

 

으아아아단 번에 이 녀석의 리퀘스트라는 걸 눈치챘다.

 

콜라겐이 경구 섭취로 효과 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틀림없이 유이가하마의 선택이다.

 

다 먹고 「봐줘피부 매끈매끈∼♪」 라고 할 거 같다효과가 너무 빠르다고어이.

 

그러고 보니 하카타 라면 먹은 후에 히라츠카 선생님이 자꾸 뺨을 만지고 있었다그런 것이었는가또 눈치채고 싶지 않았던 것을 알아차려 버렸다.어서 빨리 적당히 누군가 받아 줘!

 

「어떻게 할 거야혹시 두유 안 되는 거야그렇다면 다른 걸……

 

「아니두유는 문제 없다단지얻어 먹을 이유는 없으니까…….  그러면 무슨 기둥서방이나 기생충 같잖아.

 

「나는 힛키가 그렇게 선을 긋는 이유를 모르겠어……

 

히라츠카 선생님과 라면 먹으러 갈 때조차 기본적으로는 내 몫은 내가 내고 있다뭐야 이 사람 남자답고 멋지다.. 안아줘.

 

「그럼 괜찮아힛키도 돌아가는 길에 식재 같이 사러 가자짐도 들어다 주었으면 해서」

 

「뭐 그렇다면……

 

그렇게 내가 말하자유이가하마는 작게 승리 포즈를 취했다.

 

 

 

유이가하마가 기쁜 듯이 나에게 말을 걸 때마다.

 

착각 할 것 같은 공포에.

 

이관계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내가 얼마나 무서워하고 있는 건지.

 

이 녀석은 알고 있는 것일까.

 

 

   ×   ×   ×

 

유이가하마는 대학생이 된 것을 계기로,  집에서 나와 맨션에서 사는 것 같다.

 

일전에 반 자랑으로 그렇게 알려 주었다.

 

들었을 때는 「맨션이 녀석……어느새 부르주아가……  라고 생각했지만차근차근 들어보면 룸 쉐어 같은 걸로 집세를 아끼는 거 같다.

 

과연.

 

어딘가의 로리콘 변태 중년남성이라도 잡아 같이 살고 있는 건가.

 

괘씸하다길러 받아야 하는 것은 정진정명 내 포지션이거늘.

 

그러니까다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서 엄청나게 심장이 뭉개질 것 같은 감각을 느낀 것은.

 

뭐 그 감각도 동거인이 유키노시타라는 것을 들었을 때는완전히 없어져 버렸지만.

 

오히려 그쪽이 더 놀랍다! 전혀 안심 같은 거 못하겠다고!

 

 

 

 

독신 생활하는 대학생에게 있어 집세는 정말 절실한 문제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혼자 산다.

 

그것은 아르바이트를 하고송금으로 조달 받아도 그다지 사정이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대학생은 어떻게든 해서집세를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싸고적당하게 입지가 좋은 장소를 찾으며 부동산을 알아보거나 기숙사를 알아보거나 한다

 

그러나유이가하마는 어떤가.

 

본디 룸쉐어 라는 것은 집세를 절약하기 위해 실시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자신의 개인 공간을 담보로 집세를 반액으로 하는 비장의 카드.

 

프로 아싸인 내가 보기엔 그것은 이미 어떤 의미로는전쟁터로 향해야 하는 각오가 아니라면 임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런 것인데..

 

유이가하마는 그런 각오 따위를 전혀 하지 않고 룸 쉐어라는 전장에 도전했다.

 

그리고거기에 선택한 상대는그 빙설의 여왕 유키노시타 유키노다.

 

 

내가 유이가하마에게서 듣고나서 무엇보다도 놀란 것은유키노시타가 룸 쉐어라는 광기를 승낙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그 녀석은 꽤 유이가하마에게 무르긴 하다.

 

그렇지만유키노시타도 내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싸도를 추구하는 용감하고 기백 있는 사람 중 한 명.

 

그렇게 간단하게 허가는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즐거운 듯하다.

 

뭐 유이가하마에게서 들은 것뿐이라 과도하게 즐거운 것 뿐일지도.

 

그렇다고는 해도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설마 룸 쉐어를…….

 

믿기 어렵다…….

 

나처럼 사적 공간을 방해 받는 것에 민감할 텐데.

 

어쩌면그녀 또한.

 

조금씩 변한 걸지도 모른다…….

 

 

   ×   ×   ×

 

 

「힛키 뭔가 먹고 싶은 것 있어나 유키농에게 요리 배우고 있으니까 조금은 만들 수 있을 지도」

 

돌아가는 길에 들른 슈퍼마켓도착하자마자 유이가하마가 자랑스럽게 그렇게 선언했다.

 

「호오오…… 예를 들면?

 

나는 유이가하마의 요리 스킬이 향상될 요소가 일절 없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적당하게 받아 넘기며쇼핑 바구니를 든다.  ……우선은 야채 코너부터다…….

 

「최근 만든 것은……오무라이스!

 

이 녀석…… 무슨 짓을 저지르는 거냐.

 

오무라이스는 일반적인 대학생이라면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다.

 

초등학생인 나도 코마치를 위해서 만들어 주었을 정도다그러나 유이가하마라면 이야기는 별개이다.

 

어째서 내용물을 숨기는 것 같은 걸 만들어 버리는 건데……. 한눈에 안전 확인을 할 수 없잖아

 

「어차피 유키노시타와 같이 만든 것이겠지그런 건 스스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사기죄로 고발될 거라고나에게」

 

「제대로 처음부터 내가 혼자서 만들었는걸고발당할 사람은 힛키야!

 

「유이가하마가 단독으로 요리……라고……. 무슨 짓이냐 유키노시타. ……감독 소홀이다 그것」

 

「오무라이스 사진 찍었는데 볼래?

 

그렇게 말하며  유이가하마는 데코폰을 나에게 건네 주었다.

 

변함없는 반짝반짝한 장식에신선하지 않은 캐릭터 스트랩이 붙어 있다러브 나메코……스위츠 (웃음).

 

그렇다고는 해도 이거 절대로 총중량 2배 이상이겠지스마트폰 주제에 전혀 스마트하지 않다.

 

그런 일체를 무시하고화면을 보았다금방 꺼졌기에 조금 손댄다.

 

그러자 충격적인 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이가하마혹시 오무라이스라는 것이 이 숯 같은 건가확실히 케찹으로 뭔가 써 있긴 한데」

 

문자는 「L·O·V·E이 여자어디까지 가는 거냐.

 

다 타고 난 재 위에완전 초현실이다그렇다고 할까 약간 광기가 느껴진다마녀인가 너.

 

「에 ,  ,  아니야그게 아니야힛키 화면 손대어 버렸어어째서 스크롤 한 거야!?

 

아주 대단한 기세로 데코스마트폰을 강탈너무 빨라서 안보였다너 *텟포우우오인가.

 

(역주 : 록맨 보스 중 한 명)

 

불합리한 항의를 한 유이가하마의 얼굴이 점점 더 빨개진다그것은 이미 참도미(サクラダイ정도로 빨갛다.

 

어째서 물고기이냐고동요라도 하는 건가 나는아니 설마.

 

「그럼…… 이거 봐줘잘 된 거야.

 

이번에는 나에게 건네주지 않고화면을 나에게 보여 주는 유이가하마.

 

거기에는 비교적 오무라이스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뭐 비교 대상은 조금 전 타고나 재이지만.

 

그러나 잘 보면 계란은 살짝 탔고안에 있는 치킨 라이스가 힘차게 인사 하고 있다.

 

「어떨…… 까나일단 노력해서 만들었는데……

 

「뭐…… 생각 보다는…… 괜찮지 않을까노력한 거라면」

 

「응노력했어!

 

그렇게 말하며 유이가하마는 부끄러운 듯이하지만 즐거운 듯이 웃었다.

 

별로 유이가하마가 어떻다는 게 아니다.

 

이전에도 나는유이가하마에게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그러니까이것은 내가 상냥해서도 아니고하물며 감동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말이야……힛키…… 다음에 만들어 줄까?

 

「니가 사는 곳에서유키노시타 있을 때 하자……피해 완충적인 의미로 라도」

 

그것은 최저한의 양보다그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

 

「섬세함이 너무 없어힛키 섬세함이 없어유키농이 있으면 혼자서 노력한 의미가 없잖아!

 

「바보는 너다나는 모든 걸 신경 타입이라고!

 

둘이서 같이 밥 먹는다니뭔데 그건신혼 놀이?

 

그런 거 하면 반해 버린다고바보 아닌가죽는 거 아니야유이가하마에게는 좀더 좋은 녀석이 있을 거다. ……정말로.

 

화냈어언젠가 쓰러뜨릴 거야 힛키요리로

 

「요리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유이가하마는 즐거운 것 같다.

 

이 녀석 정말로 자주 웃는다……. 무엇이 그렇게 기쁜가 묻고 싶을 정도로.

 

그 미소에서 나는기만도 허위도느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여기에 거짓말쟁이는 한 사람밖에 없다.

 

   ×   ×   ×

 

「두유……두유……아이건가」

 

「어이 너무 많이 사는 거 아닌가얼마나 쓸 생각인데알긴 하는 건가?

 

「힛키 나 너무 바보취급 하고 있잖아두유는 냄비 이외에도 필요해유키농이 최근 자주 마시고 있어」

 

아―……그런가유키노시타너의 기분은 알겠다.

 

같이 생활하다 보니 이 녀석을 볼 기회도 증가했다는 거지.

 

그런가…… 열등감이라는 것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는 거였어…….

 

유전자적으로는 전도유망할 것인데…… 하루노씨는 컸고…….

 

「에잠깐뭐야!? 그렇게 쳐다 보지 말아줘힛키……성희롱이야―……

 

나는 결코 추잡한 눈으로 보지 않았다단순한 확인다시 말해 관찰인류학적 견지로는 고찰.

 

예술가나 학자처럼 지적 탐구를 추구하는 인간들은사색에 풍부한 눈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야 슈퍼마켓에서 할 건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니다냄비 식료라도 살까?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

 

어째서 두 번이나 말하는 건데중요한 것도 아니면서.

 

……중요한 것도 아면서.

 

 

   ×   ×   ×

 

냄비요리는 많은 사람들이 먹는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다.

 

그래서나는 그다지 냄비요리를 먹은 것이 없다.

 

우리 집은 기본적으로 부모님이 맞벌이하기에 저녁밥은 코마치와 둘이서 먹는다.

 

거기에 냄비요리는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다.

 

필연적으로 냄비요리를 먹을 기회도 없고물론 외식으로 냄비요리를 먹을 일도 없다.

 

 

 

 

「냄비요리를 먹고 싶다고 유이가하마양이 말하기에무슨 일인가 했는데…… 그런 것이었구나」

 

양손에 슈퍼 봉투를 들고.

유이가하마에 이끌려유키노시타의 맨션을 방문했을 때처음 들은 대사가 이것이었다.

 

「냄비요리 먹고 싶은 건 사실이야그렇지만 냄비요리는 사람이 많으면 맛있다고나 할까…… 어쩐지 대학교에서 우연히 힛키를 만나서 말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어이제대로 내가 온다고 유키노시타에게 말한 건가..

굉장하게 어웨이감이 느껴진다고.

 

「안……될까……?

 

유이가하마는 주워 온 유기견을 길러도 괜찮은지 묻는 것처럼 유키노시타(마마)에게 부탁하고 있다.

 

「하아…… 제대로 돌보기는 할 건지?

 

정말로 유기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이 여자변함 없이 용서가 없는 유키노양이다.

 

「도돌보는 거!?  노력하겠습니다!

 

어쩐지 사명감을 지니게 된 유이가하마는 나를 보면서기쁜 듯이 웃었다.

어쩔 수 없구나거기까지 말한다면 보살핌 받을까.

 

보살핌 받는 것에 대해 나에게 상대될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   ×   ×

 

 

「그렇다고 해도 이 맨션 굉장하다비싼 거 아닌가?

 

들어 왔을 때도 봤지만이전에 유키노시타가 살고 있던 맨션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

외관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고관리인도 있다문은 자동 잠금.

집안도 실용적이며한편 품위 있는 가구까지 갖추어 졌다.

딱히 상관없지만여기서 유이가하마가 살고 있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 아파트와는 *천양지차다.

그러나 땅과 하늘 차이라니 굉장하다매드 핸드(マドハンド)와 기즈모(ギズモ정도도 이렇지는 않은데.

 

(역주 : 원문은 雲泥 이고차이는 구름과 진흙의 차이 그렇기에 매드핸드와 기즈모 비유가 나온 듯 합니다.)

 

「확실히 그렇게까지 싼 것은 아니지만이 근처는 그다지 주택 임대시세가 비싸지는 않아제일 가까운 역하고 거리가 꽤 되고상업 시설도 없으니까개인적으로는 시끄럽지 않으니까 공부하기 위해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쉬고 있는 유키노시타나도 앉는 것을 좋아하기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유키노시타 정면에 있어 우선 앉는다―, 엄청 폭신폭신―.

 

「가까이 있는 건 서점 정도야유키농이 사점 근처에 있으면 좋다고 해서」

 

유이가하마도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는다내 옆에 앉지마곁에 누군가 앉는 것 전혀 익숙하지 않다고.

……유키노시타에게 가라 어쩐지 안절부절 하니까!

 

「서점은 중요해진정되니까……

 

과연잘 알겠다 그거서점은 중요하다.

 

「그런가…… 나도 서점이 가깝고 집세가 싼 이유로 결정했다만확실히 이 근처가 집세가 싸다」

 

「어머나…… 히키가야군도 이 근처를 검토했구나」

 

「……아니검토하고 안 하고…… 내가 사는 아파트도 이 부근이니까」

 

「에!?

 

이 녀석 척 보기에도 싫은 얼굴이다굉장해 험악하다무섭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는 상상이라도 한 건가유키노시타는 어차피 고양이 사진집이겠지알고 있다고.

 

「잠깐그것 듣지도 못했어힛키!

 

유이가하마는 유이가하마 대로 어쩐지 흥분하고 있다최근에는 화나는 건지 놀라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이 녀석.

테이블을 팡팡 두드리지마비싼 거겠지그거.

 

「……그게 개인정보이고……

 

「개개인정보!? 그래서 물어봐도 어쩐지 애매하게 넘겼구나나 힛키의 친가에도 몇 번이나 갔었고코마치짱하고도 사이 괜찮아숨길 일도 아니잖아!

 

어쩐지 유이가하마가 화난 거 같다.

개인정보를 지키는 게 그런 소리 들을 일은 아닌 거 같다만…….

내가 이번에 알려주게 된 것은 이 녀석들의 주소를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어쩐지…… 페어가 아니잖아이 녀석들의 주소만 알게 되는 것은.

 

「……유이가하마양당신 우리들이 여기에 산다고 결정했을 때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던 걸까?

 

유키노시타는 손을 턱에 대고 추리하기 시작했다.

명탐정 유키노짱분위기는 완전히 검찰입니다만…….

 

「그게……유미코하고 히나에게는 제일 가까운 역만 가르쳤고그 이외에는 파파하고 마마……,  그리고 코마치짱이 물어서 가르쳤어……

 

「과연…….  히키가야군당신살 곳을 정할 때 코마치양에게 뭔가 조언이라도 들었는지..?

 

「조언은 둘째치고 정한 것 자체가 그 녀석이다.

 

「……모두 그 아이의 소행이구나나란 사람이……

 

얼굴을 싸매는 유키노시타.

내 근처에 사는 것이 그렇게 싫은가오지도 않을 테니 괜찮다고.

거기에 집에서 나가지도 않으니까 우연히 볼 일도 없다안심해라!

그러나…… 코마치가 정했을 때 히죽거린 건 이것이었다…….

틀림없이 복잡한 사연이 있는 심령 아파트라고 생각했다고살았다.

 

「그럼그럼  다음에 힛키의 집에 가도 괜찮아?

 

1 100엔이다」

 

「돈 받는 거야!? 최악이야 힛키!

 

갑자기 무언가를 세고 있는 유이가하마송금을 그런 것에 사용하지마.

……근데몇 번이나 우리 집 올 생각 인데…… 세는 횟수가 너무 많잖아…….

 

「대신 히키가야군이 여기에 오면 돈 받으면 괜찮겠지. 1 5000엔 정도」

 

「데스티니랜드인가어떤 놀이기구라도 놀 수 있겠어 바로 여기서!?

 

「유이가하마양이 노력해 줄 거라 생각해」

 

「알았어」

 

「이 정도랄까」

 

「무섭다무서운 어둠의 거래가 성립하고 있다!

 

「괜찮아히키가야군에게 생활능력은 없으니까」

 

「최근 유키농 캐릭터가 이상해―……

 

원래유키노시타의 캐릭터는 것은 이쪽이 멋대로 단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뭐…… 나쁜 느낌으로 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키노시타도 너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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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당연한 건데.. 이것도 연중입니다. 딱히 제가 고른게.. 연중 기준이 아니라.. 저는 단지 번역할 때 연중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목적이.. 내청춘 팬픽에 대해 좀 더 다양화 입니다. 거기에 제가 유이빠라는 것과.. 시로메구리를 여신취급하고 있는 것과.. 약간 에로카와이한 걸 추구하고 후와후아한 걸 좋아하는 게 가미가 되었을 뿐입니다 [.....]

이제 고른 것 중에서도.. 하나 남았습니다. 마저 분발하겠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砂原さはら 2014. 1. 25. 23:1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砂原さはら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역시 우리들의 임금님 게임은 잘못되었다. (제 갱신판)

 

 

문화제 뒷풀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타가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하치만은 과연 무사히 임금님 게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시도입니다.

 

 

마구 쓰고 있다 보니 점점 더 길어지고 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향후도 길어집니다.

조심해 주십시오……

 

격려 언제나 감사합니다.

 

(역주 : 그리고 연중이죠 -_-+)

 

 

문화제 뒷풀이.

유이가하마가 가자고 했지만거절했다.

대체로 유키노시타가 간다면 몰라도내가 가봐야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나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문실 마지막 일을 마치고 빨리 귀가해서.

집에 있는 사랑하는 여동생 코마치의 수제 요리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저녁밥을 줘야 할 코마치는 무슨 생각인지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어쩐지 싫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아니나 다를까그 예감은 맞았다.

라면 최고 히라츠카 선생님과 마치 미리 짠 듯이 만나고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와도 합류하게 되었으니까.

조금 전까지 함께 있었잖아뭐야너희들 나 좋아하는 거냐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맞을 테니 말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와중에 사람은 계속 모이고 있었다.

마치 막판, .hack 시리즈 같다그래도 이거 너무 모였잖아강하니까 좋기야 하지만

어디에선가 솟아 오른 자이모쿠자하늘에서 춤추듯 내려온 토츠카도 합류해서유쾌한(이상한파티 편성이 되었다는 것으로몬자야키(もんじゃ)가게에과연 상황에 마구 휩쓸리는 것에 정평이 있는 나이다불평조차 하지 않는다위대하도다.

 

거기에 몬자야키(もんじゃ)에서하루노씨와 인카운터굉장하다 동료 러쉬.

이제 주인공인 내가 희미하게 보이지조차 않을 레벨.

덧붙여서 하루노씨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이며결국,  「언니농(あねのん)」이다.

위험하다 이 호칭 살해당한다고주로 유키노시타 (여동생)에게.

 

그런 약간 캐릭성이 짙은 무리가 와글와글 떠들면서도 몬자야키(もんじゃ)를 먹으며히라츠카 선생님의 인생 무리 게임 에피소드를 들었을 땐모두의 텐션이 완전히 바닥을 쳤다.

 

이것은 이보다 전의 이야기이다.

 

   ×   ×   ×

 

어쩐지.

대놓고 말하자면안 좋은 예감이 들었었다.

내가 자랑하는 요괴 안테나가 찌릿 찌릿 이다.

 

코마치의 재미있으면 정의같은 적당함에 하루노씨의 재미있지 않으면 재미있게 해 버린다는 두견새적인 절대왕정.

이 두 가지 조합은 위험했다실제.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 알 수 조차 없다.

 

「게임인가…… 일반적으로는 임금님 게임같은 게 아닐까?

 

아니아니선생님임금님 게임이라니 페르소나4가 아니라구요나 이자나기(イザナギ같은 거 못 쓰니까요!

오히려 그림자니까!

어쨌든……그런 리얼충 게임 해봐야 절대로 좋게 안 끝납니다!

 

입으로는 토츠카와 냥냥 할 수 있을지도그런 말을 했지만 실제로는 내심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 마음 속 저항하고는 상관없이.

 

어째선지 모르지만 정말로 임금님 게임을 하게 되어 버렸다.

 

잠깐 기다려이상하잖아.

정식 와타링 세계에서는 토츠카와 유키노시타가 거부해서  하루노씨가 다른 의견을 말했다고.

……그래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지방색 가득한 소부선 게임을 하게 되는 거라고.

 

이 세계선…… 이미 위험하다.

 

   ×   ×   ×

 

유키노시타하루노시유이가하마히라츠카 선생님코마치토츠카자이모쿠자 8.

 

선생님을 여자라고 불러도 지장이 없다면 여자는 5오토코노코 1명에게 남자 2.

 

이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뭔가 생각하겠지만확률적으로 봐도 답이 없다

 

확실하게 말하겠다.

나는 여자가 좋다.

 

하지만다른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바보 같은 리얼충 멘탈은 유감스럽지만 없다.

그런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것은 바보짓에 불가하며우아한 아싸 귀족인 나는 그런 일 따윈 하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남자끼리웬지 모르게 애매하게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하야마 정도 라면 몰라도 자이모쿠자와 뭔가 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 피하고 싶다.

나는 타조 우에시마(ダチョウ上島나 데가와(出川같은 엔터테이너 같은 텐션은 없다.

그런 것 에비나양 정도 밖에 없을 거다!

 

그렇게 되면 소거법으로 토츠카밖에 없지만귀찮게도 토츠카는 정말로 사랑스럽다.

여차해서 빼빼로 게임이라도 걸리면 토츠카 루트를 전력으로 파게 된다.

 

따라서이 임금님 게임은 이미 답이 없다.

증명 종료.

그리고 동시에 히키가야 하치만도 끝장이란 소식이다.

 

 

「이럴 때는 보통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똑같지 않으면 부정이 생기니까이번에는 트럼프카드를 쓰자!

 

그렇게 말하고 하루노씨는 척 봐도 어떤 브랜드 같은 가방에서 트럼프 카드를 꺼냈다.

어째서 평소에도 트럼프 카드 가지고 다니는 겁니까.

카드 매직에 빠지고 있을 때의 나였던가빨리도 좌절했지만무엇보다 보여 줄 상대가 없었다…….

 

「하트 1에서 7 하고 킹여기서 랜덤으로 뽑아킹을 뽑은 사람이 임금님이고 무엇이든지 명령할 수 있어!

 

「재미있을 거 같아요!

 

하루노씨 설명에 전력으로 달아오르는 코마치.

오히려 유키노시타 보다 여동생 같다.

싫다고…… 코마치는 주지 않는다!

 

「뭐뭐든지 라고 해도 ……교사가 있는 건 잊지 마라히키가야」

 

어째선지 히라츠카 선생님이 못을 박고 있다.

아니 아니 아니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하고 싶지 않은 사이드라고요!

이런 랜덤성이 강한 게임평상시에는 잘 숨는 아싸라도 강제적으로 무대로 올라가 버린다고

그리고 나서는「뭐야 히키가야인가분위기 읽어」 이런 소리나 듣는다

제대로 립싱크로 번호 말했을 뿐이라고이상한 얼굴이라며 웃는 게 아니야!

어쩐지 괴로운 과거가 생각나 버렸다몬자야키라도 먹고 잊기로 하자.

 

「힛키…… 힘내자!

 

어째서 유이가하마가 그렇게 의욕이 넘치는 건가도대체 어디에서 모티베이션이 생긴 건데?

설마……!

모두 같이 게임 하는 거니 분위기 띄우려고 필사적으로……!

너무 좋은 녀석이잖아……용서해주세요울 것 같아.

실은 자기희생 같은 것에 내 눈물샘은 약하다아마게돈 보고 진짜 통곡.

 

「아아힘내자 유이가하마…… 죽지 마라」

 

「응힛키도…… 에에나 죽어버리는 거야!?

 

실제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이 전개.

그야 당연하지만 죽지는 않을 거다.

 

그러나관계가 변할 가능성은…… 많이 있다.

그러니까관계가 죽어 버릴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여기까지 와서……그렇게 간단하게 …… 잃을 수 있을까.

 

 

   ×   ×   ×

 

 

「그럼 준비 되었지할 거야시작~

 

「임금님은누구

 

하루노씨의 구호에 모두가 일제히 트럼프 카드를 고른다.

그리고자신만 볼 수 있도록 숨기면서 번호를 확인.

그럼…… 여기서부터가 진짜다…….

 

나의 당면 목표는내 자신이 당첨되지 않도록 해서남녀 사이 이벤트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너무 심한 것은 히라츠카 선생님이 검문하기에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그렇지 않다.

 

약간의 접촉이라도 흔들흔들 하는 것이 남심 이라는 것이다.

극단적인 이야기로나와 자이모쿠자가 절대로 되지 않는 것이 베스트

그렇게 되면 그 후에는 여자끼리 스킨십 정도로 끝날 것이다.

 

나의 념이 전해졌는지기분 탓인지 얼굴이 진지하다.

누구인가누가 킹을 뽑은 건가!

 

「나…… 나 임금님……이야……」

 

어쩐지 믿음직스럽지 못한 유이가하마의 임금님 선언.

……유이가하마인가!

살았다…… 우선 하루노씨와 코마치그리고 자이모쿠자가 아니라 좋았다…….

덧붙여서 내가 뽑은 것은 「3.

 

「가하마짱인가! 뭐야뭘 명령 할 거야?

 

「유이가하마양상식 범위내로 해 주렴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유이 언니 힘내요!

 

「커흠…… 다음에야 말로……!

 

「조금 안심해 버렸어……,  하치만」

 

우선 토츠카에게 동의한다.

실제 유이가하마는 내 생각으로는 꽤 안전권이다.

아마는 착실한 명령 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에…… 그게…… 그럼……몇 번으로 할까……

 

아마 유이가하마는 모두의 표정이나 행동 등을 토대로 각자의 번호를 알아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소용없다완전히 소용없다

그렇게 쉽게 알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말이다 너 나를 너무 힐끔힐끔 보고 있다고?

 

 

「그럼2번」이 트윈테일을 한다」

 

유이가하마의 명령이 떨어졌다.

 

 

 

뭐……라고……!

 

설마 이 녀석 노리고 있는 건가!? 그런가!?

 

여자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명령하지만 남자에게는 생각보다는 쓰라린 명령.

이것은 이미 집단 학살이다.

여자에겐 손해가 아니고남자들에게만 치명타를 안 길수 있는 명령 패턴.

 

문제는 이 유이가하마 자신의 명령보다도 이 패턴을 하루노씨가 눈치채 버렸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다.

그리고 아마 아슬아슬한 명령은 거절할 히라츠카 선생님도 포함된다……는 것.

 

큭……싫다…… 이 보다 악화된 케이스로 니삭스를 입는다거나 그런 게 생각난다…….

그런 것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대단하구나 이거울고 싶다!

 

 

 

「 「2번」……나인데……곤란한걸이거 여자아이가 해야 할 것 같은 명령인데……

 

흠칫흠칫 손을 든 것은 토츠카였다.

 

「에사이짱이 2아차―,  미안……

 

토츠카의 트윈 테일!

꽤 하는구나 유이가하마너 정말 좋다!

뭣하면 여장 시키고 싶다임금님 게임 매우 즐겁다!

 

「히키가야군…… 어쩐지 갑자기 눈이 질척질척 썩어 빠지기 시작했구나……

 

「사양이다신경 쓰지마……

 

「뭐 히키가야나 자이모쿠자라 살았구나봐도 괜찮다토츠카라면 문제 없으니까응」

 

「토츠카 오빠가 트윈 테일 하면 시오타(潮田)군 같겠네 오빠」

 

「암살 교실인가그거 나는 처음부터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솔직히 지금도 그렇지만.

 

「그럼…… 이것으로 괜찮을까어때하치만이상하지 않을까나……

 

토츠카가 유이가 해준 트윈 테일을 부끄러운 듯이 보여준다.

당연하지만 사랑스럽다.

그거 트윈 테일이라기 보다 땋아 내린 머리(おさげ아닌가그런 의문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결혼해줘 (하하하뭐 놀이이니까 괜찮다그렇지만 어울린다고)

 

「오빠 대사하고 생각하는 것이 반대야반대로 되었어!

 

솔직히 이번에는 살았다.

우선 내 토츠카 호감도가 약간 올라 버린 정도로 끝난 거라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 싸움은 시작된 지 바로 직후.

앞으로 더욱 더 격렬해질 것은 확실.

 

자…… 다음이다.

아직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   ×   ×

 

유이가하마의 명령으로 스타트한 임금님 게임.

이 상황에서 나와 그 주변 관계가 노 데미지로 끝날 수 있을 가능성은…… 솔직히 말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나는발버둥치고발버둥 친다고 결정했다.

절대로 이상한 러브 코미디 전개로 가게 하지 않는다.

 

그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의 방식이다.

 

 

「임금님은누구

 

두 번째 신탁.

유이가하마 다음으로 바위에 박혀 있는 검을 뽑을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우선 그 3 사람 이외부탁한다혹은 나!

 

 

「킹…… 후후후나구나!

 

겁 없는 미소와 함께손에 넣은 트럼프 카드 도안은 하트 13.

 

킹을 뽑은 사람은 하루노씨이었다.

 

 

하루노씨……라면……!

 

마음이 술렁거린다현기증이 날 것 같다.

쇼크가 지나쳐 어깨가 쳐질 거 같다.

생각나는 패턴 중에서 최악의 패턴.

벌써 NGL하고 키메라엔트 정도로 최악이다.

 

「드디어 떴어요기대할게요 하루노 언니오빠를 어떻게든 해 주세요!

 

「맡겨줘 코마치짱언니의 진심을 보여 줄게!

 

어째서 불에 기름을 부어버리는 건데

여동생의 지나친 배반에 조금 울 것 같다.

 

「자중 해라 하루노이 녀석들 고교생이니까?

 

히라츠카 선생님 역시 의지가 됩니다멋집니다안아 주고 싶어요!

이 몬스터에게 좀더 말해 주세요!

 

「에―시즈카짱의 플래그도 설지 모르는데괜찮은 거야?

 

「……좋아적당히 해라하루노!

 

선생님에게 기대한 내가 잘못이었다.

이 사람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내 시야 밖에서는 자이모쿠자가 「어째서 왕이 오지 않는다나의 턴은 아직인가!」라고 외치고 있다.

너의 턴은 일생 오지 않아나처럼.

 

 

「그럼 ……1번」과 「4번」……

 

하루노씨의 요염한 입술이 번호를 말한다.

 

1번」무려 내 번호다!

위험해 떴다……어떻게 된 건데, 7분의 2로 맞췄어!

 

그렇다고 할까 「4번」은……누구……누군데……

 

번호를 눈치채지 않게 주위를 살펴 보면유이가하마가 옆에서 바로 알 정도로 굉장해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설마 너인가너인가?

좀더 숨겨여기까지 안절부절이 전염된다고!

 

긴장된다자신의 침을 삼킨 소리가 크게 들렸다.

표정으로 나오지 않게 하고 있지만 두근두근이 멈추지 않는다.

뭐야 이건 심장 이상 박동양명주(養命酒마시지 않으면 위험하다.

 

만약 명령이 그런 거라면 유이가하마가 상대 라는 것은 최악이라고 해도 괜찮다.

나의 호감도적으로 그것이 여러 의미로 그것이다.

이제 정말로 그것.

방금 전 단단히 다짐했던 결의가 흔들흔들 요동치기 시작한다.

변함 없이 내 의지는 너무 약하다.

 

「아4번」 은 그만두고5번」으로 할까?

 

그 순간히라츠카 선생님의 어깨가 흠칫 했다.

 

5번」……선생님인가……? 아니단정은 할 수 없지만…….

 

그러나하루노씨의 나쁜 성격이 드러난다.

저 사람위에 서면 직권 남용할 타입이다아마.

 

「가 아니라―,  2번」으로 한다1번」과 「2번」!

 

그만둬이제 그만둬우리들을 희롱하는 것은!

그렇지만 유감스럽지만 왕에게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말단 시민이다슬프다.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1번」은 확정인데그쪽도 바꿔라!

 

하루노씨가 리엑션으로 번호를 찾으려 하는 것은 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클레임이 올 수도 있다.

그것은 그녀도 알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단번에 정할 가능성이 높다.

 

2번」이 자이모쿠자라도 좋다뭣하면 코마치도 좋다!

토츠카도 좋다!

 

그러니까……그녀들은……그만…….

 

 

 

「 「1번」과 「2번」은……팔짱을 낀 채로 게임을 한다!

 

 

현실은 잔혹하다.

 

약자는 항상 강자에게 유린된다그것이 자연의 섭리.

 

많은 희생 위에 서는 것은 얼마 안 되는 승자.

 

그것은 어느 세계에서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승자이며왕인 유키노시타 하루노.

 

그리고 틀림없이.

 

그녀는 「1번」인 나와.

 

2번」인 그녀유키노시타 유키노.

 

우리들의 위에 엄연히 군림 하고 있다.

 

 

「 「,  팔짱을 끼는 것은 무리!」」

 

나와 유키노시타의 불합리한 왕에 대한 항의는.

신기하게도 동시에였다.

 

그러나.

하루노 왕의 미소는 이의는 받지 않으며.

 

이미 명령 수행 이외에 선택사항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제길…… 이대로는 끝나지 않아!

 

 

   ×   ×   ×

 

사실.

 

놀랄 일이긴 하지만 유키노시타와 팔짱을 끼는 것은처음은 아니다.

 

카와사키 사키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을 찾으러 갔을 때입장상 팔짱을 꼈던 적은 있다.

말한 김에 더 하자면 그때에는 유이가하마와도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성과 팔짱을 끼는 것이 첫체험인 것은 아니다.

뭐 정확히 말한다면 팔에 손이 닿았다정도이지만.

 

하지만 그런 경험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압도적으로 다르다고.

 

몬자야키 가게에서 책상을 둘러싸는 상태로 팔짱을 낀다는 것은 결국 서로 옆에 앉는 것이며.

그냥 옆에 앉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밀착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을 의미 한다.

 

 

……진짜냐고.

아직 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지만.

꿈이라면 깨었으면 좋겠다꿈이라면 제법 좋은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노트에 내용을 써서 다음날에도 같은 꿈을 꾸려고 노력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꿈일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꿈이며환상이며공상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현실에서 이런 이벤트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 적성 같은 건 나에게는…… 없다.

 

 

 

 

「히키가야군조금이라도 움직여 부주의하게 내 신체에 접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말살할 거니까기억해 두렴」

 

노려보면서 나를 협박하는 유키노시타양  고등학교 2 학년.

나도 좋아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유키노시타도 싫겠지만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나의 팔을 조일 리가 없다.

……아마 혈액순환이 막혀 썩을 지도 모르겠다.

유키노시타는 성실하니까―……제대로 명령 수행 하는 것이지―……오기 때문에―…….

 

그리고 나도 막상막하로 이상한 곳에서 성실하다.

들은 이상닿지 않는다움직이지 않는다.

절대로 죽어도 닿지 않는다.

그렇지만 간디라도 움직이는 거 아니야이 상황간디를 초월해야 하다니과연 나다.

 

 

「호오좋네그렇지만 유키노짱좀더 제대로 팔짱 끼지 않으면!

 

흥분하면서 무슨 말 하는 겁니까 하루노씨.

이 이상 무엇을 바라는 거냐고요당신!

이제 팔의 감각도 없다!

……그렇다고 할까 진짜로 괜찮은 건가이거?

만화라면 1 컷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회복할지도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것은 현실이다.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유키노시타에게 닿는다고 해도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그것만은 이점이다사양 말고 쓰도록 하자.

 

「유키농…… 힛키……

 

유이가하마…….

너는……살아 줘……나는 이제 틀린 거 같다.

실은 조금 전부터 그다지 숨을 쉬지 않도록 하려고 해서인지 머리가 안 돌아간다.

무심코 호흡할 때는 입으로 쉰다.

유키노시타의 냄새를 가능한 한 피하기 위해무심하기 위해.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코로 쉬고 있었는데굉장해 좋은 냄새 덕에 단번에 SAN치가 빠득빠득 깎아져 버렸다.

 

「하치만 네 이놈 ……! 배신자!

 

「하루노 언니 과연이에요! GJ이에요!

 

「뭐 팔짱 긴 정도로라면…… 괜찮을까……

 

「하치만……」

 

임금님 게임.

 

반드시 역사상 수많은 군주가 평화를 계속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은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단 하나의 명령으로 여기까지 신체적 정신적 데미지를 줄 수가 있다니…… 무섭다.

아마 이 게임으로 배울 수 있는 교훈은민주주의의 중요성일 것이다.

지금 나는 역사를인간이 쌓아 올린 역사를 체감 하는 중이다.

 

 

「……당신 조금 전부터 잉어 같이 뻐끔뻐끔 하고 있는데……나와 팔짱 끼는 것이 싫은 걸까이제 곧 죽는 걸까?

 

방금 전 협박 때문에 조금 침착해진 것일까.

이쪽을 일절 보지 않은 채유키노시타가 작은 소리로 말을 걸었다.

과연 알고 있잖아.

이 거리로 서로 마주보면 이미 꽤나 곤란하게 된다.

 

「싫은가 어떨까 말한다면… 싫다너가 어떻다가 아니라 하루노씨에게 놀아나는 느낌이」

 

「그래…… 정말 동감이야」

 

「그러나 이대로 농락당하는 것도…… 화가 나겠지?

 

무심코.

말해 버렸지만.

그 말이 유키노시타의 심금을 울렸는지힘차게 이쪽을 바라봤다.

 

아니여기 쳐다 보지마가깝다 가깝다고반해 버린다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뭐 이쪽을 향한 유키노시타의 표정은 이성과 부끄러운 벌 게임을 하고 있는 아가씨인 같은 느낌은 전혀 없고.

다만전장에서 동지를 찾아낸 것 같은 흥분을감추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뭐……나의 같은 엑스트라가가 라스트 보스에게 칼날을 들이 대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지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얼굴을 보면.

 

한발 정도는 갚아 줄까.

비교적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   ×   ×

 

「자아 자아재미있어지는 뒷풀이 임금님 게임계속 합니다!

 

「재미있어졌어요오빠와 유키노 언니가……후후후」

 

「다음이야 말로명중력 부족을 필연력으로 보충해야만 하는 wwwww

 

「힛키…… 윽이대로는…… 안 돼……

 

「팔짱을 끼는 것은 OK인가…… 그럼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흠」

 

「이제 헤어 밴드 풀러도 괜찮을까……? 안 되는 걸까……. 부끄러워…………

 

 

각자 결의를 가슴에 안으며.

왕위 다툼에 몸을 던지는 우리들.

 

과연 다음 왕위 계승자는…… 누가 되는 것일까.

 

 

「시----

 

「임금님은---누구

 

 

자신의 운명을 한 장의 트럼프 카드에 담으며.

 

나는 한 장의 카드를 뽑았다.

 

 

 

 

 

 

 

그리고변덕스런 운명의 여신은.

 

 

마침내.

 

 

 

나에게 하루노씨에게 대항하기 위한.

 

반격의 날개를 주었던 것이었다.

 

 

 

   ×   ×   ×

 

 

「내가 임금님이다!

 

 

조금 내 뇌에서 근사한 것을 생각했기 때문일까.

분수에 맞지 않게 큰 소리로 선언해 해 버렸다.

위험하다약간 부끄럽다.

 

「에힛키가 임금님!

 

「호오……이번에는 히키가야군이 뽑은 거야?

 

「 フォカヌポゥ ……내 신앙의 필연력이 지다니 이상하도다 wwwww

 

「하치만 대단해잘 되었네임금님!

 

「히키가야…… 알고 있고 있는 거지?

 

내 왕위를 축복해 주는 것은 토츠카뿐인 거 같다.

아―……이제 토츠카를 왕비로 할 수 밖에 없다 이거.

뭐 그러나 나의 왕국인 니트리아는 아무도 일하지 않기에 3일만에 멸망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바람직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제일 먼저내가 사람 위에 설 거라 생각하지 마라책임 같은 건 정말 봐달라고 싶다.

 

「그래…… 당신이 왕이구나」

 

내 곁에서 진짜 왕비 같이 우아한 여자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 눈은 은근히 「적국을 섬멸해라」라고 지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라내가 임금님이 아닌 건가정말 꼭두각시 정권왕비의 권력 지팡이.

 

「적국을 섬멸하렴히키가야군」

 

생각대로였다너무 오히려 적중해서 놀랐다.

어쩐지 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너무 높아 이야기가 필요 없는 레벨.

쓸데 없이 아싸력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뭐…… 적당히 말이야」

 

 

   ×   ×   ×

 

 

임금님 게임.

 

미팅 등에서 행해지는 유희의 일종이다.

그 가장 큰 특징은 합법적으로 성희롱을 가능하게 하는 포텐셜.

분위기 읽는 것을 지상 명제로 하고 있는 인간은 사실상이 후 명령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는 그런 특성을 멀리할 수 있는 요인이 있어기세가 줄어들고 있다.

 

임금님 게임내의 명령 체계는 크게 2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개그계」와 「성희롱계」이다.

「개그계」는 주로연예인 흉내나 변형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들이 한 것 중에서는 토츠카가 한 트윈 테일이 해당된다.

기본적으로는 초반에는 이 개그계의 명령으로 싸우는 것이 리얼충 모두의 기본 전략이다.

 

그리고그들은 이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희롱계」 명령이다.

이것은랜덤으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이성이(경우에 따라서는 동성이명령 대로에 스킨십을 취하게 된다.

대부분 뇌가 반들반들한 바보들은 이 명령으로 성희롱을 하기 위해 임금님 게임에 참가한다.

여기에는 진부한 것부터 과격계이제 잡았다이런 것까지 포함된다.

지금나와 유키노시타가 수행하고 있는 명령 「팔짱을 낀다」도 물론 여기에 포함된다.

 

이상이 대략적인 임금님 게임의 개요다.

 

그리고 진행방식의 정석이기도 하다.

 

그러나나는 귀족 고로리얼충 모두가 결정한 쓰레기 정석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아니…… 지금은 왕이었다이건 실수.

성에 아무도 없다고가사 전반 내가 하는 것인가노력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샜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면.

 

본래왕이라는 것은.

 

시민에게 개그를 강요하거나 성희롱을 유도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럼 왕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법률을 만드는 것이다」.

 

 

 

   ×   ×   ×

 

이번 게임에서 나는 어떤 목표를 설정했다.

그것은자기 자신에게 해당사항이 없도록남녀 사이 이벤트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미 2개 모두 하루노씨에게 강제 당해 버렸지만향후 이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은 아직 있을 것이다.

 

임금님 게임을 보통으로 플레이 한다면이미 이것은 완전한 확률 이야기이다.

자이모쿠자가 아우성치고 있는 것 같은 필연력이나 운명력 같은 것은 나에게는 없다.

신에게서 총애 받는 하루노씨가 전부 빼앗아 버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아마 알 수도 없는 러브 코미디 전개를 끌고 나에게 새로운 트라우마를 만들어 내기나 할 것이다

 

그러니까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해도농락 당하지 않기 위한 책략을.

 

 

「그럼 명령하겠다……

 

 

「오빠이제야말로 남자다움을 보일 때야!

 

「어쩐지 히키가야군 눈이 무서워♪ 언니 신변의 위험을 느껴버려」

 

「힛키가 말하는 거 와라 힛키가 말하는 거 와라 힛키가 말하는 거 와라 ……

 

「말해두지만 나는 고등학생은 아니니까명령할 때 잘 기억해 두어라」

 

「하치만 힘내!

 

 

 

「 「1번」은……「임금님」에게……

 

 

유이가하마가 움찔거린다.

굉장하게 여기를 보고 있다얼굴이 붉다.

 

너무 보잖아아직 명령하는 도중이니까!

지금 이상한 명령으로 바꾸면 어떻게 하려고 너!

 

 

「……트럼프를 건네주어라카드는 스페이드 1에서 5와 다이아 1에서 5. 우선은 하루노씨에게서 받을까」

 

「………………하?

 

유이가하마 위험할 정도로 멍하니 있다.

완전히 기습이었던 것일 것이다.

옷자락을 움켜진 채 굳어져 있다

 

뭐…… 뭔가 미안그런 기대나에게 하는 건 번지수가 틀렸어.

 

 

「 「1번」부터 「7번」을 뽑은 사람은 다음 번부터 뽑을 때는여자는 다이아 더미에서남자는 스페이드 더미에서 카드를 뺀다왕은 명령할 때 도안과 번호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뽑을 때는  지금 들고 있는 하트를 사용해,  왕을 확정한 후에 다시 스페이드와 다이아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자신의 번호를 결정한다」

 

「그렇네……히키가야군 생각했네」

 

하루노씨는 웃음을 띄우며 나를 관찰한다.

 

아마 그녀는 이 명령이 이후 어떻게 작용할지 간파했을 것이다.

과연 유키노시타의 언니…… 보통 머리가 좋은 게 아니다.

 

자 여기서부터다.

나는 쓰레기 놈팽이를 연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금 질문이 있지만 괜찮을까?

 

역시 왔는가.

 

「우선 첫 번째가 「임금님인 히키가야군이 이후 어디 더미에서 트럼프를 빼는 것인가」두 번째가 「지금 너의 명령은 유효한가」……뭐 두 번째는 의미 없을까나룰에 직접 개입이 아니면 번호 지정으로 룰 확정시킨 것이고」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포함됩니다 나는 다른 남자와 같이 스페이드에서 뽑느다그것으로 좋습니까?

 

「응좋아그렇지만……의외로 시원스럽게 하네그것도 함정일까?

 

「뭐 어려운 일을 생각하는 건 서툴러서……

 

「또 그런 말이나 하고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MP가 깎일 수 있는 것인가.

이상한 춤을 추는 것도 아닌데.

 

「그…… 하루노씨,  힛키의 명령은 뭔가요?

 

「가하마짱……히키가야군은요명령할 때 남녀를 확정시켜서 안전하게 성희롱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한 거야무서워라!」

 

「에그런 힛키!!??

 

「어째서 발각 된 건데!

 

주위에서 「우와힛키 최저……」라든지 「히키가야 너……」라고 하고 있지만 이건 내 예정대로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다.

문제를 규정하는 것 자체를 엉망으로 하는 것도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의 방식이다.

칭찬받을 일도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방법 밖에 모르는 바보인 것이다.

 

 

그렇지만 뭐이것으로 향후 왕은 성희롱적 명령을 사실상 꽤 봉쇄당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남녀 각각을 선택해성희롱적 명령을 하면.

그것은 곧 바로 어떤 의도인지 명백해지니까.

 

이 효력의 대가는 내가 변태 취급 당한다는 것이다.

정말 싼 편이다.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루노씨의 역습도 무섭다.

 

 

 

 

……이런 그렇다잠깐 화장실이라도 가두자.

멤버가 빠지는 것으로 어쩐지 모르게 게임이 막힐 수도 있고 일석이조이다.

생리현상 그러므로 뭐라 할 수도 없겠지.

 

「그…… 잠깐 화장실 갔다 와도 괜찮습니까?

 

「아아 갔다 와라확실히 복도 막다른 곳오른쪽이라고 했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듣고 일어서서 유키노시타에게서 멀어지려고 한다.

 

「네히키가야군 스톱어째서 혼자 가버리는 거야유키노짱 두고 가는 거야?

 

「언니…… 나는 이 남자의 간병인은 아니다만?

 

「그야 안까지라고는 하지 않지만…… 조금 거기까지라면 같이 가도 좋지 않아모처럼의 명령 중이고그렇지 않으면 유키노짱은……그러한 것 무시해버리는 거야?

 

「어처구니없네이런 것 놀이겠지. ……그렇지만 언니에게 다음에 트집 잡히는 것도 곤란하고…. 괜찮구나히키가야군앞까지라면 같이 가 주겠어」

 

알겠다고 유키노시타.

판 씨와 고양이도박 이외에도 냉정함을 잃는 게 있었구나.

 

어떻게 생각해도 그 선택은 냉정하지 않은 건 알고 있는 건가!?

 

「자 가자꾸나히키가야군여기서 실수는 곤란해고양이라도 예의범절을 가르치면 기억하니까 이것을 기회로 제대로 학습하렴」

 

「내 인권을 어디까지 유린해야 기분이 내키는 건데 너는!

 

그렇게 해서 나는.

 

유키노시타와 팔짱을 낀 채로.

 

화장실로 끌려갔다.

 

   ×   ×   ×

 

유키노시타에게 끌려가며 화장실까지 복도를 같이 걷는다.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해유키노시타는 내 팔을 놓았다.

그리고 그대로 복도 벽에 기댄다.

거기서 기다리는 겁니까 유키노시타양!?

 

 

「히키가야군당신 정말로…… 어디까지 계산한 걸까?

 

팔짱을 끼며벽에 기대는 유키노시타는 무슨 그림 같아 근사했다.

하드보일드 유키노양이다.

 

「별로…… 계산 같은 것 안 했다」

 

「……하아정말이지기가 막힐 정도로 어리석은 호인이구나또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고는」

 

「…………」

 

아직 마음 속에 문화제 여운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충고가 생각난다.

그렇게 간단하게 사람은…… 바뀔 수 없지만.

 

「화장실에 간다…… 라는 것도 어차피 허세겠지?

 

「너 굉장하다초능력자다학원 도시 출신이다!

 

 

그래.

실제그다지 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온 것은 아니다.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서 왔던 것이다.

 

내가 빠지는 것으로 게임 흐림을 끊는 것이 목적 중 하나.

 

그리고 진정한 목적은.

 

 

 

「하루노씨의 명령을 반대로 이용해그녀가 알아채지 않게 유키노시타와 공동 전선을 구축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정말이지위험한 다리만 건너는구나언니가 나와 당신을 갈라 놓으려고 했다면 어쩔 작정이었을까?

 

유키노시타가 히죽 웃었다어쩐지 너 즐거운 듯하구나…….

 

「그 때는 내가 벌 게임 중이기에 유키노시타도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이었다」

 

「이제 그거 구제도 불가능한 변질자가 되어 버릴 거야……

 

「이제 와서 세상에 대한 인식은 두렵지도 않다만나는」

 

「그렇네…… 세상에 적응 안 되는 것」

 

「정확하게 지적당하면 아프다!

 

 

「하아…… 농담은 냅두고당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그 명령을 지시했는지는 대체로 상상 할 수 있어대체로성희롱 비슷한 명령의 저지…… 그런 것이 아닐까?

 

「……뭐」

 

 

「그렇지만내가 안다는 것은 언니도 틀림없이 눈치채고 있다고 하는 것거기에…… 당신의 적은 언니만이 아니다. ……재목참(材木斬)……이겠지?

 

「자이모쿠자다그 녀석 그런 체인 톱 같은 멋있는 이름이 아니야!

 

유키노시타는 「그랬던가?」 라며 사랑스럽게 시치미 떼고 있다너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그 녀석은 우선 무력화했다…… 고 치자」

 

「당신의 명령의 열쇠가 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체면과 양심만약 억지로 돌파하면……오히려 피해는 크다그렇게 이해해도 될까?

 

그렇다

그 남녀를 분리하는 작전은 왕이 주위가 어떻게 볼까라는 것을 어느 정도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돌파한다면 교묘하게 빠져나갈 하루노씨그리고 주위의 눈을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는 자이모쿠자……라는 것이 된다.

 

무서운 것은 하루노씨도 그렇지만실은 자이모쿠자다.

그 녀석은 내 이 명령을 아마 어시스트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루노씨에게 매료되고 있던 점을 보면여자는 좋아하는 것 일거다기회가 없던 것뿐으로.

……역시 위험 인자인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하면 유이가하마가 위험해진다……

자이모쿠자가 유이가하마에게 껄떡대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솔직히 내장이 뒤틀리고 속이 부글거려서 찢어 죽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다시 왕이 되었다고 해도 히키가야군은 성희롱계의 명령을 저지하는 방향으로는 갈 수 없어저번 명령과 모순이 생겨 버리니까」

 

「……아아」

 

「남녀 카드 매수가 5장 이라는 것이 이미 히키가야군의 진정한 의도를 암시 하고 있는 것이야본래라면 남자는 5장이나 필요하지 않아아마는 명령한 번호에 공석을 마련해서만약 아무도 뽑지 않은 번호라면 그 명령을 무효로 할 생각이었을까?

 

「하지만 거기까지는 룰로 지정할 수 없었다가능한 한 눈치채지 않게 카드 장수를 늘리고 싶었으니까」

 

「거기서 당신은 나를 동료로 끌어들이기로 했다자신의 계획을 부수기 위한 광대로」

 

「광대는 어느 쪽일까 하면 나겠지너는 변태로부터 모두를 지키는 히어로다」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나는 영웅을 연기해 볼게어쩔 수 없겠……지만」

 

「……든든한데마음껏 변태를 쓰러뜨려서 시민을 지켜라뭐 너가 왕을 뽑지 않으면 이야기가 되지도 않겠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유키노시타는 상쾌하게악랄하게.

그리고 반할 것 같게 과연 멋진 대사를 날렸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당신들의 봉사부의 부장……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불가능은 없어」

 

 

   ×   ×   ×

 

계속된다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제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더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

사실 신나게 하다가. 도중에 하루노 덕에텐션이 떨어졌었습니다 [...8권 하루노가 생각이나서... 사실 8권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_-;] 

그리고 연중입니다 =ㅅ=;;;  

그럼 다음 걸 번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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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砂原さはら 2014. 1. 25. 23:13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砂原さはら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유이가하마 유이의 꿈 이야기


 

코마치짱이 우리 집 거실에 있다어째서?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하루노 언니와 오빠는 분명 궁합은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어째서 코미짱이...... 그런 말을?

 

【서로 인간의 더러운 면이라든가 어리석은 면도 잘 알고 있고요】

 

확실히 하루노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는 전혀 모르겠다.

 

[아마 하루노 언니에게 오빠는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일거에요】

 

그럴 까나 ......

 

【왜냐하면 하루노 언니 수준에서 주변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힛키는...... 그럴지도......

 

【거기에 그 포기했던 주변을 구해 버리구요단순하게 비관하는 사람하고는 달라요!]

 

맞아힛키 정말 구해 버려문화제 때도 수학 여행 때도.

 

[그러니까 ......하루노 언니는 오빠와 같이 있으면 편할 거에요】

 

...... 그럴 ......거야 .......

 

【그렇지만그건 안 돼요그럼 ...... 오빠는 구원받지 못해요 ]

 

......  ?

 

[오빠를 만약 구할 수 있다면그 사람은 그만큼 어두운 사람이 아니에요. ]

 

그런 게 아닌......거야 ?

 

【반드시 상대가 받는 고통에 민감하고 그것을 보고도 못 본 척 하지 않는 사람】

 

그렇게 강한 사람 ...... 있는 것일까 ...... 그런 마치 ......

 

[오빠가 익숙해 져 버린 마음 고통을 부드럽게 감쌀 사람이라고 ...... 코마치는 생각해요]

 

맞아나도 ......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오빠 잘 부탁 해요시언니짱☆ 

 

............ ?

 

에에에에에에 ! ! ? ? ? 잠깐코마치짱! ! ? ?

 

 

× × ×

 

「코마치 ......  ...... !

 

침대에서 뛸 듯이 일어났다 .

 

커튼 사이로 아침 해가 쏟아지는 평소와 다름없는 내 방.

 

뭘까일까지금 거.

 

차츰 현실로 돌아온다의식이 선명 해진다.

 

위험해너무 위험해.

 

뜨겁다어쩐지 몸이 무척 뜨겁다땀이 흐른다.

 

얼굴을 숨긴다이불로 뛰어든다.

 

이불 속에서 공연히 울고 싶어졌다.

 

후에.

 

뭔가 위험해 ...... 힛키 꿈 꾸었어거기에 진지했어.

 

코마치짱이 새언니짱이라고 했어.

 

새언니짱이라니...... 힛키와 결혼이 전제잖아 !

 

뭘까 이거 내 소망일까?

 

하루노씨를 의식해 버리게 되었다고 할지 나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게 될 정도로 부끄럽다.

 

게다가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해 버린 것이 또 상당히 위험하다 .

 

어째서 힛키를 가지고 겨루는게 나하고 하루노씨…. 힛키 인기 이써!.

 

하아- .

 

...... 학교 갈 준비 하지 않으면.

 

 

............ 아직 5시 조금 전이지만.

 

졸리기는 하지만자고 싶지 않다.

 

그보다 부끄러워서 또 침대 가고 싶지 않은걸.

 

 

 

...... 어쩔 수 없다.

 

이 부끄러움을 감출 수 밖에 없다.

 

이제 메일 하고 전화 해서 힛키도 말려 들게 할 수밖에 없다.

 

현실 힛키에게 좋은 느낌으로 신경쇠약 작전 ! 개시!

 

좋아할 거야 !

 

 

 

 

내 수면 부족 책임져 달라고 할 거야 !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번엔 단편입니다.

제목 선정에 대해서는 실은 이 작가가 대충 정한 것을 제가 소제목으로 치환한 것입니다. (원 제목은 유이가하마 유이 단편 )

자세한 번역 이유는... 본문에 다 있습니다.. =ㅅ=;;

조금 쉬다가 긴 거 해야겠네요 [...]



오레가이루 팬픽/砂原さはら 2014. 1. 25. 23:12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砂原さはら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히키가야와 하야마

 

 

유이 결혼 후망상입니다.

 

 

유이가하마 유이.

그리고,  히키가야 유이.

 

신혼이며이미 그녀의 앞길을 막는 것이라면 말발굽으로 찰 정도로 남편 러브 젊은 사모님.

 

머리는 조금 그렇지만그것을 보완할 정도로 분위기를 읽는 스킬에상냥하고 자애롭다외모도 귀엽고스타일도 아주 좋다거기에정말 무섭게도 가슴도 고등학교 시절 보다 약간씩 성장하고 있다.

 

그런 그녀이기에본인은 자신 없더라도 남편을 다른 여성에게 빼앗기는 것은있을 수 없다.

 

하물며 남편은 히키가야 하치만이다바람은커녕 다른 여자하고 말도 못 붙일 판이다.

(어쨌든 결혼 한 지금조차손 잡는데 머뭇거릴 것 같은 남자다)

 

말을 걸 수 있는 여자조차 있을 리도……없지만…….

 

………….

 

 

 

 

「니 남편 자랑 듣다 보면당뇨병에 걸릴 것 같다고」

 

아니 아니당뇨병에 걸린다면 그것은 단순하게 당분 과도섭취가 원인이야.

 

유이는 기간 한정 점보 트로피컬 얼티메이트 고져스 파르페를 잔뜩 쌓아 올린 친구하야마 유미코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유이너 걱정이 너무 많아히키오가 다른 여자에게 가다니 있을 수 없고만약 가면 나-아가 묻어버릴 거고」

 

그렇게 말하면서 유미코는 유이의 딸기 파르페 한 수저를 강탈입에 옮긴다.

 

일단서로 주고 받고는 있지만 교환 레이트는 14. 그 소행은 그냥 쟈이안이다.

고교시절부터 변함없는 관계그녀에게 악의는 없지만.

 

「그렇지만… 어쩐지 최근 굉장한 미인과 함께 있었다는 게 목격된 것 같아… 힛키

 

유이 자신은 하치만이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얼굴 생김새도 나쁘지 않고그 마이너스 요소로 여겨질 눈초리도 특이한 취향이라면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을 만났던 적은 없겠지만).

 

언제 하치만이 자신을 두고 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니믿고는 있다.

하치만에 대해서는 연대 보증 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할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타인을 상처 입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를마음 속으로부터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무서운 것은 무섭다.

 

그의 상냥함을 이용해하치만을 손에 넣으려고 획책 하는 무리가 없다고는 장담 못한다.

 

그의 강함은 「다치지 않는 강함」은 아니다.

「상처의 깊이를 계산한 다음받아들여 버리는 강함」 인 것이다

 

만약누군가 다른 여성이 하치만에게 구애했을 경우그는 유이를 상처입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거기에 그 상대 여성조차 상처입지 않도록 이런 저런 행동을 일으킬 것이다.

 

그 결과얼마나 자신이 다치게 되더라고 해도.

망설이지 않고 그 선택지를 택한다.

그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이라고 하는작은 그릇인작은 그릇 그 자체인 남자이다.

 

「미인이네―.  그 그런 여자라면 유이에게 당할 녀석은 그렇게 없으니까 안심해-아가 인정한 레벨이니까유이는」

 

눈치 채면유미코는 이미 자신의 파르페를 다 먹은 것 같고메뉴를 펴 다음 사냥감을 물색하고 있었다.

이렇게 먹어도 그 스타일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먹은 것이 바로 어딘가로 가는 자신의 체질을 저주하지 않을 수 없다괴롭다.

 

「뭐 확실히 신경은 쓰일지도좋아-아에게 맡겨」

 

「에……유미코뭔가 좋은 방법이 있는 거야?

 

「히키오를 미행」

 

「에,  그것은……무리……

 

그건 배신이 아닐까.

자기가 그렇게 간주된다면 역시 상상하고 싶지 않다.

 

「응―……그럼휴대폰을 본다든가이상한 관계라면 이력에 남지 않아?

 

「그것도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고…… 할까……

 

평상시하치만에게 별로 수상한 거동은 절대 없다.

만일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만났을 무렵고등학생 시절 무렵부터 이상한 것이지연애에 대한 무언가는 아니다.

그런데다가 만약 어떤 증거 같은 것이 나온다고 하면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확신하는 유이이다.

도저히는 아니지만 무서워서 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유미코는……하야토군의 이력이라든지……체크하는 거야……?

 

「하하야토가 나-아 이외의 여자에게 가다니 있을 수 없고그러니까 그런 체크할 필요도 없어거기에 업무 때문에 휴대폰이 많아서 뭔지도 모르겠고」

 

하야마는 현재대기업 종합상사에서 국내외를 분주하게 날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개인 정보를 알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히키오는 요새뭘 하고 있는 거야니트?

 

「니트 아니야전업 주부가 되고 싶다고 계속 말은 했지만지금은 제대로 일하고 있어!

 

히키가야는 대학 졸업 후어째서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학원 강사로날마다 바쁘게 일하고 있다.

본인으로서는 도서관 직원처럼 그야말로 도서 위원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일할 수 것 있는 것이 좋다고 우겼는데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착각하지마라 하치만 도서관 직원도 바쁘다.).

 

「히키오가 선생님―……. -아라면 절대로 싫은데」

 

「나에게 말해도……

 

하치만은 뭔가를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유이가 고등학교대학교 때같이 있으면서 알게 된 그의 또 다른 일면이다.

보기에는 귀찮다고 투덜대지만제대로 끝까지 돌본다.

자기 자신은 귀찮다고 말하지만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그럼 제자라든지그 미인이라면」

 

「…………그럴…………까나…………」

 

그 하치만이다.

제자에게 부탁 받으면 아마거절하지 못한다.

싫다귀찮다잔업 수당 내놔이런 식으로 말하겠지만결과적으로 할 것이다.

만약.

만약그 제자가 하치만을 금단의 사랑 상대로 보고.

자신에게서 빼앗으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하면.

 

「싫어--------!

 

「유유이갑자기 큰 소리 내지마쫄았잖아!

 

아직도탄력적인 피부이긴 하지만그래도 고등학생에게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거기에 고등학생 교복은 확실히 하치만이 좋아할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이 입으면 그것은 이미 단순한 변태 코스프레 치녀가 될지도.

아니…… 아직 안 되는 것일까.

계통적으로는 동안이라고 자주 듣는다.

화장을 평소보다 내츄럴하게 하면 혹시 찬스가 있는 게 아닐까.

 

「유-―. 이제 파르페 먹지 않을 거야-아가 먹을까괜찮아묻고 있잖아?」

 

「나…… 도전해 볼래!

 

고민만 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자기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 거이 중요하다는 것은봉사부그와 함께 있으면서 뼈저리게 느끼던 것이 아닌가.

그렇다.

인생은 짧으니사랑을 하거라 소녀여~~~~~~~~.

스스로의 좌우명을 떠올리며유이는 일어섰다.

 

 

   ×   ×   ×

 

그 날.

히키가야 하치만은 어떤 인물과 만나고 있었다.

 

「그렇네 ……. 간호계통이라면 나는 여유가 있다면 국립을 추천할게역시 그게 좋을 거 같아」

 

「그럴까……학비만 생각해도 이과는 높고 말이지그래서실제 직장 상황은 어때토츠카?

 

「후후후.  친구들에게 물어서 정보수집 해 두었어자료로 모았는걸」

 

토츠카 사이카.

 

하치만 고등학생 시절 동급생으로현재 간호사로서 활약하는 백의의 천사다.

 

그 외모는 고등학생 시절 때도 여성으로 자주 오인 받던 그였지만성장해서 어떻게 되었는가 하면.

 

무서울 정도로 미인이 되었다.

 

은빛의 쇼트 컷은 어쩐지 여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해서어떻게 봐도 슬랜더 타입의 미인으로 밖에 안 보인다.

복장도 보이시하긴 하지만약속된 귀여운 액세서리들이 있어 이 역시 여성으로 밖에 안 보인다.

 

「정말로 살았다고토츠카이것으로 조금은 녀석도 지망교 선택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

 

「하치만은 상냥하네학생을 위해졸업 후 직장 사정까지 조사해 주다니」

 

「응아니이것은 그거다실제 사회는 이렇게 엄격하고 썩었다는 사실을 빨리 가르쳐 주려는 나의 괴롭힘이다……

 

「그렇게 말해도하치만이 상냥한 것은 나알고 있는걸」

 

경국지색은 이런 걸지도 모른다라고 하치만은 생각했다.

자신이 권력자라면 토츠카가 조를 때세금 500% 인상이다.

이 미소에 거부권 같은 건 없다.

 

「토츠카가 여자라면 결혼했을 텐데……

 

「그런 농담은 좋지 않아하치만유이가하마양……이 아니라유이가 들으면 슬퍼해」

 

아직도 나 자신은 믿을 수 없지만.

유이가하마는 자신과 결혼 하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결혼 해 주었다.

 

아침에 일어 날 때마다이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확인하는 나날들이다.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는 것을이런 상황에서조차 의심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어떨까 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고 보니 최근 만나지 않았네……오래간만에 만나고 싶어유이」

 

「뭣하면 오늘 우리 집에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그렇다고 해도 유이가 한 요리를 토츠카에게 먹일 수는 없으니내가 만들겠지만」

 

「그러면 미안한데……라고 말하고 싶지만조금 응석 부릴까

 

그렇게 말하면서수줍어 하는 토츠카의 미소는.

게이트 오브 핵폭탄 위력에 필적하는 것이었다.

 

……정말 토츠카가 남자라 살았다…….

 

 

   ×   ×   ×

 

그리고 하치만이 토츠카를 집으로 들여 보냈더니.

 

거기에는 여고생 교복을 입고사랑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젊은 사모님이 있는 것도 같다

 

「어째서 사이짱이 온 거야----! 이건 그런 거야평소에는 다른 옷 입고 있어좀더 귀여운 걸로!

 

「어이평소에도 코스프레 하고 있다고 오해할만한 말 하지마유이아니다 토츠카 이것은 뭔가 실수로!

 

「괜찮아나도 평상시 간호사 옷 입고 있어」

 

「 「하나도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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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어제.. 치료받고.. 쉬고.. 자료 정리하고... 그동안 번역했던걸 2시간에 걸쳐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제 생각엔.. 번역보다.. 번역 후가 문제인 거 같습니다.. (자동 인식기계 같은 거 없나요? -_-;)


아무튼.. 오늘입니다.

이 작가 건 역시나 번역이 정말 즐겁습니다. (나름 각색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거기에.. 이런 분위기인데도.. 캐릭터를 정말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감탄한 부분은 유이의 행동원리 중 하나인 '공포'를 잘 잡아냈습니다... 이런 건 그간 본적이 없거든요.

그보다.. 역시나 제 번역 이유는 초반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미지 2014. 1. 24. 22:05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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