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御祓 2014. 1. 30. 15:2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3)

 

Day3

 

 

1

 

보육원 방문이 있던 날다음날 아침.

어쩐지 오늘은언제나 자명종 대신 나를 깨워 주는 코마치가 오기 전에깨어나 버렸다.

그리고잠에 취한 눈으로 천장을 올려보려 했을 때……,  탐스럽게 여문 청춘의 과실(옷 입음)이 눈으로 뛰어들어 왔다덕분에 바로 잠이 확 달아났다.

이 자세는……현재 내 머리쯤 해당되는 장소에 상대의 얼굴이 있다 라는 상황이다. …… 뭐야……? 그러나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쭈욱…… 눈에 좋지 않은(일지도 모르는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졸음은 달아나겠지만무심코 여기는 꿈인가혹은 천국인가라는 평범한 착각을 일으켜 버릴 것 같다. ……그래서 이거 무슨 에?

지금 당장 일어나그 살짝 봐도 충분히 알만한 풍만한 쌍구에 파묻고 싶어진다하지만내 이성은 그런 무리(기이한 행동)를 저지르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경고하는 중이다.

가라사대「여기서 죽지 않는다」라고네타가 낡다…… 뭐야샤다이(シャダイ)인가……. 그런데 플래그 같다.

경고를 무시하고 저지르면틀림없이 포돌이가 날라온다라는 것이다.

순간의 쾌락에 빠져 인생을 날리는 건 사양이다리얼하게 영원한 아싸 루트가 확정되어 버린다아니딱히 아싸가 싫은 건 아닌데사람으로서 끝나 버리는 건 싫다.

그럼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러다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벌벌 떨면서 기다려야 할 거 같다……그런 것은 싫다그렇다고 할까아마 무리다.

……그럼이렇게 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잠에 취한 척해서 저런 것이나 이런 것을…….

 

「…………」

 

냉정하게 생각하고제정신을 되찾았다.

……글러먹었다이건.

확실히 나같은 범인에게는 무리다만일 내가 하렘 라노베 주인공이고자 럭키 색골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여기서 안이한 짓을 저지르면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부를 수도 있다그 보다 우선그런 스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아니이제 말이지…… 슬슬 깨달아라……어이혹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가? 유키노시타와는 다른 벡터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그만두지 그래? 그리고이 시추에이션은 나에게 습격 당해도 불평할 수 없을 거라고?

 

「……저기유이가하마」

 

나는 살짝 눈을 뜨며나에게 얽히듯이 일부러 침대에 올라 온 강아지 같은 상냥한 소녀에게말을 걸어 보았다.

그 순간심장 박동이 이상해진다.

그녀는 조금 뒤로 물러서서내 얼굴을 보고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이거 자세가내 배 위에 말타기 하는 듯한 느낌이다.

……엣? 조금…… 괴롭다고…….

 

! 아안녕힛키」

 

그녀는 순간만 놀란 것처럼 숨을 삼켰지만곧바로 미소 지으면서 인사했다.

아직 자세는 그대로라아직 심장 이상박동은 그대로다우선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다.

 

「너 이런 이른 아침부터 내 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건가?

 

「그게….. 왜 일까?

 

유이가하마의 대답을 듣고기가 찼다.

 

「하아………정말로 바보다……

 

솔직한 감상을 말해 버렸다.

 

「힛키 바보……. 별로 나바보 아니야! 여기엔 이유가 있는걸!

 

그러나마음에 들진 않은 것 같다당연한 건가.

아무래도 놀라는 것은 피차일반인 것 같다유이가하마와 아침부터 가볍게 서로 매도라니 제법 신선.

 

「그럼그 이유를 말해 봐라」

 

진실을 말해 주다면그 외에는 불문으로 해도 괜찮다.

……아니귀찮은 거이 아니라고? 단지그다지 상대를 몰아넣는 것도 좋지 않고오히려 내가 몰릴 거 같다현재 자세는 정말로 그렇다나는 나도 모르게 머리를 옆으로 돌리지 않으면 말도 못할 지경이다별로 가까워서 의식 하는 것은 아니다! 츤데레 라고 오해 받기 십상인 것을 생각해 버리는 내가 있다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리고유이가하마가 그런 나를 보며 약간 기쁜 듯한 것을곁눈질로 확인 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행복한 얼굴」.

이 자세로 남자에게 그런 표정을 보여주는 것은 반칙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할까좋지 않다고 단언 할 수 있다.

착각 게이지가 있다면일반적인 남자라면 게이지바가 넘쳐 부러져서그대로 착각계 트라우마를 체험해 버릴 레벨.

그런데 이거…… 그거 아닌지? 리얼충들이 자주 하는 스킨십? 나 경험한 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내 교복이 가볍게 스친 것만으로도 그 부분을 마구 문질러 버리는 여자들이 급격히 증가했었다라는 옛날 일이 있었다기분 나쁘다느니더럽혀졌다느니 최악~이라느니, . ……무슨 생각을 해버린 건가 나는……. 트라우마가가…….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데유이가하마가 입을 열었다낸 눈을 보는 것 같이제대로 내 얼굴에 시선을 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유는………

 

「이유는………?

 

높아지는 긴장감그러나곧바로 풀어졌다.

 

「힛키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 일까나」

 

……소녀틱한 대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어째서말하면서 시선을 피하는 건가. ……OK. 교섭 결렬이다한시라도 빨리 떨어지고 싶으니까경멸 받기로 했다.

 

「호오……즉 지금나에게 습격 당해도 좋은 건가?

 

쓰레기 같은 말을 했다.

후회는……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이 자세라면 내가 습격 당하는 것 같아 보일지도……쿨럭 쿨럭!

이것으로 유이가하마도나를 경멸하고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엣!? 히힛키가 나를 덮치는 거야?

 

거기에는 여전히 같은 자세인 채얼굴이 새빨개 지면서 물어보는 유이가하마가 있었다.

좋아……앞에서 한말 철회다지금후회하고 있다.

그런 것을 듣고이렇게 눈을 빛낼 수 있는 아이절대로 보통이 아니다유이가하마가 만일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그렇다.

유이가하마는 정조 관념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유감이다.

어라? ………어째서 내가 애석한 거지?

문득 떠오른 이 생각을 「나와는 관계없다」 라고 잘라 말할 수가 없다.

이거 마치내가 유이가하마를 좋아하는 녀석 같지 않은가?

아니아니다아마 아니다.

단지……,  나는 무의식 중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 뿐이다그 무언가를 그다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

………이 이상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일단전부 없었던 것으로 하자.

치킨? 헤타레? 뭐라고 말해도 좋다나는 그렇게 간단하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지만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소중하기에부수고 싶지 않다그것이 어떤 관계여도.

……그러니까 여기서는 무난하게 가자틀려도 좋다조금이라도 좋다적어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저,저기 … 유이가하마」

 

조심조심 말해 본다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왜에……?

 

아무래도 들린 것 같다유이가하마도 나처럼조심조심 되물었다.

그리고 내가 조용히 말했다.

 

「지금 건…… 없었던 일로」

 

한심한 대사 랭킹이 있다면틀림없이 탑 랭크일 것 같은 그런 대사다라고 생각했다내가 생각해도굉장히 바보 같다.

우선 거절당할 거라는 것을 반확신하면서대답을 기다린다……역시 나최악이다.

 

「……으알고 있으니까」

 

「고맙다…… 유이가하마」

 

그렇지만 그런 자신이 싫어지지만은 않았다.

 

「에에헤헤

 

표정으로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유이가하마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을 빼앗길 것 같다.

그래서,

 

「그런데……그……뭐랄까슬슬 비켜 주지 않겠어? 불편하니까

 

지금 이 상태만은 빨리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

 

「아…… 미안」

 

그렇게 말하고비켜주는 유이가하마내 배가 편해졌다. ……다른 곳도 편해졌다.

 

「아니괜찮다이쪽이야 말로 미안사실은 깨우러 온 거겠지?

 

「으! 실은 코마치짱에게 부탁 받았어!

 

「그그랬구나코마치 녀석기억하겠어……

 

일어선다그 자리에서 기지개를 키고 심호흡 한다새로운 아침이 왔다.

매우 어색해진 것 같다아니어색해졌다.

좋지 않은 건 유이가하마의 행동과 내 대응두 명 모두 헛돌았다.

다시 유이가하마를 본다.

교복 차림이 오늘도 좋다.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물끄러미 계속 보고 있었더니유이가하마가 자기 전신을 안는 것처럼나를 흘겨 본다.

 

「눈초리가 음란해힛키……

 

「조금 전까지 행동이나 생각해보고 말해라빗치씨」

 

「비빗치라고 말했어! 힛키 진짜 최저!

 

「 「씨」 붙였으니 좋은 거다!

 

「말도 안돼!

 

이런 대화는 오래간만이다바로 수개월전의 사건이 굉장히 그리워진다.

 

「……농담이다너가 얼마나 상냥한 녀석인지나는 제대로 알고 있다」

 

제대로라는 것은 어느 정도인 것일까? 혹시 하나도 모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것은 궤변이다.

그렇지만본심인 것은 변함 없다.

평소 답례라니 나답진 않지만……. 이 정도라면 말해도 벌은 받지 않을 것이다.

 

「엣……히키가 솔직해졌어? 내가 상냥해? 그런…… 에헤헤

 

「벼별로 사실에 대해 말했을 뿐이다깊은 의미는 없으니 안심해라」

 

「그런가고마워

 

역시 답지 않다.

유이가하마도 조금 부끄러운 거 같다.

나는 부끄러워서입을 다물었다.

하지만그래도…….

 

「그런데 말이야……

 

유이가하마가 나에게 다가온다.

내 거리감하고 유이가하마의 거리감은 꽤 다른 것 같다이미 문화가 다르다고 해도 좋다.

단지조금 익숙해졌다.

그러니까지금 정도는나도 조금은그 거리감에 맞추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뭐야……?

 

정말로 작은 한 걸음이라도내디뎠다면 그것은 전진이라고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인사아직이지?

 

그러고 보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아그렇구나」

 

「동시에 말하지 않을래? 어쩐지 부끄럽고」

 

그것은 그것 대로 부끄러울 거 같은데…… 됐나.

 

「좋아그럼 신호해라」

 

내가 승낙하면,

 

「응 할게? ……시작~!

 

유이가하마가 신호 한다거기에 맞추어,

 

 

「 「안녕(! )」」

 

 

두 사람 분의 목소리가 내 방에서 울렸다.

그리고지금까지의 대화가.

풋풋한 연인 같다라고 생각해 버릴 정도로 나도 독에 취한 것 같다.

 

2

 

유이가하마는 그 후 곧바로 내 방에서 나갔다.

……뭐엄밀하게는 내가 내쫓았다고 할 수 있다그 녀석내가 갈아입겠다고 했는데도방에 계속 눌러 앉으려고 했으니까뭐야? 내구형(耐久型)? 체력전형(体力全振)? 아닌가.

우선아침부터 이미 말썽이다.

어라? 바로 나갔다고 해도 별반 차이 없는 거 아닌가……? 제법 고생 했고.

그때 그대로 있었다면내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사춘기()의 남자 고등학생 방에 여자아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상한데다가…,  이 이상 이상하게 되면 바로 입원할 레벨.

그런고로어떻게든 유이가하마를 방 밖으로 내쫓고다 갈아 입고 가방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세면하고양치했다.

어쩐지 평소 이상으로 지친다이제 학교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 아닌가? 피곤하면 어차피 수업시간에 잔다효율적인 견지로 보자면 집에서 해도 괜찮을 거다.

가방을 들고 거실 문 앞에서 멈춰 섰다.

……그렇지만유이가하마가 아침부터 내 집에 온 이상학교에 가지 않는 건 무리다아마 이미저쪽에서는 내 바깥 해자 매립 공사가 완료되었을 거다단념하자…….

결론은 내려졌다조용히 문을 열고 거실에 발을 디딘다그러자……좋은 냄새가 난다내 뱃속 벌레가 울고 있다. ……배고프다.

가방을 두고둘러본다그러자안쪽 부엌 스페이스에서코마치와 유이가하마가 사이 좋게 아침 밥을 만들고 있다.

……어이 코마치지금 당장 유이가하마를 말려라……인데 어라? 좋은 냄새가 나는데? 라는 것은……. 설마 유이가하마의 요리 솜씨가 늘었다고?

 

「아! 오빠안녕―♪

 

「아아안녕……

 

「엣힛키 벌써 왔어? 아! 아직 보면 안돼!

 

「유이 언니괜찮아요! 코마치가 말했으니까 틀림없어요! 자~, 오빠 봐! 유이 언니가 아침 밥 만들어 주었어

 

적당히 아침 인사하고유이가하마를 본다거기에는 깔끔하게 놓여진 아침밥으로 보이는 요리가 있었다확실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할까평범하게 맛있을 거 같다.

하지만궁금한 점이 있다. ……아니만약을 위해 물어 두자.

 

「저기코마치」

 

귓속말로 물었다.

참고로유이가하마에게는 묻지 않는다 이유는 조금 전부터 얼굴이 빨개져서 숙이고 있기 때문이다거기에소근소근 「새댁……신혼……」이라는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느낌의 워드도 들렸는데듣지 못한 것으로 했다.

 

「왜?

 

씨익 미소 짓는 내 여동생 너오늘도 세계 제일로 귀엽다.

 

「어떤 것이 유이가하마가 만든 요리인데?

 

내가 묻자코마치는 방금 전 미소를 감추고다만 유감스럽게 대답한다.

 

「………삶은 계란 벗기는 거하고 그릇에 담는 것만이었어」

 

「……그런가즉 요리는 하지 않은 건가?

 

「응코마치도 놀랐어아무리 유이 언니라도 프렌치 토스트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그렇게 까지 라고는……

 

「더 듣지 않아도 괜찮다코마치너는 노력했다」

 

「고마워…… 오빠」

 

잠깐 몇 초 동안의 대화였지만사지(유이가하마@부엌)에서 귀환한 여동생에게 위로하는 것성공.

그런데 유이가하마…… 마음은 기쁘지만 ……. 우리 남매가 한마디 한 다면…….

「좀 더 노력하자」

……이게 끝이다.

다음에유키노시타에게 맨투맨으로 지도 받게 하자아마 상당한 스파르타이겠지만절대로 그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벌레 씹은듯한 표정을 하는 것을 본 유이가하마가--아마 눈치 챘는지--이쪽을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이가하마」

 

「네!……

 

「걱정할 필요 없다알고 있었으니까」

 

「위로가 안 돼!

 

「미안그렇지만 뭐조금 안심했다」

 

「왜에?

 

「아니어제의 너가 어쩐지 굉장히 어른스러워서……

 

어른스러우니 요리도 능숙해졌을까같은 걸 생각했다진짜 순간적인 생각이었고현실은 다른 것 같다만.

 

「내가 어른스러웠어? 어쩐지 기쁠지도……. 그런데혹시 힛키 연상 좋아해……?

 

「어이내가 언제 연상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딱히 연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길러 주면 보통 연상이기야 할 것이다라고는 생각하지만.

? 히라츠카 선생님?

라면 데이트 OK인 아라사 미인 교사라는 스펙만 평가합니다그리고 ……그게……별로 싫지는 않아요……(떨리는 목소리). 

 

「그게 ……힛키 언제나 길러지고 싶다거나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니까」

 

「바보그건 쓰레기 예방선 같은 것이고실제로 가정을 꾸리면 나도 일할 거다…… 조금은」

 

「역시 안되잖아」

 

「시끄러워너가 나의 보호자인가내가 장래 어떻게 되든지 내 자유이겠지?

 

「그그렇지만……

 

가끔 자유의 의미를 잘못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어른도 있던데실제로 자유롭게 멋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잘못 생각해도 별 일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자유롭게 살면 즉시 체포될 것이다전국의 로리……라든지.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유이가하마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나를 계속 바로 본다.

 

「뭐야? 아직도 다른 뭔가가 있는 건가?

 

「힛키가 먼저 말했잖아그래도하고 싶은 말은 있어」

 

「갑자기 진지하게 무슨 일인가? 말해 봐라?

 

내 눈을 보고 그런 말을 한 유이가하마에게 적당하게 물어봤다.

 

「그럼 말하는데……. 내가만약 힛키와……,  결혼 하면……힛키는 제대로 나와 가족을 부양해 줄 거야?

 

「……!

 

적당하게 물어 본 것에 대한 천벌인지심장에 연탄이 들어간 듯한 착각을 느낀 처지가 되었다아니갑자기 맞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그녀의 갑작스러운 고백에어질어질하다무언가에 매달리는 듯한 그녀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고개를 돌려 버렸다.

……오늘 아침 내가 눈을 떴을 때부터 이상했지만마침내 머리조차 이상해진 건가?

……아니이 녀석 진심이다눈이 진짜다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내가 대답할 때까지 물러나지도 않겠지.

그냥 대답하는 것은 간단하다단지 뭔가 아니다그런데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내 자신의 대답을 말한다.

 

「……물론이다. …… 내가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은 없었지만이상하게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감히 유이가하마와 결혼 한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그런 생각하면 괴로워질 테니까.

어프로치(?) 회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몇 일 동안의 유이가하마를 보고 있으면내 마음이 흔들린다.

그렇기 때문에확실하게 「중요한 것은 제치자」 라고 대답했다나는 교활하고 최악이다.

 

「……그런가그렇네에헤헤…♪ 그럼안심이야」

 

「…………아아아」

 

아무래도 납득해 준 것 같다.

해석하기에 사랑 고백이라도 되는 걸까잘 모르겠다그렇지만그녀가 보여준 것은 오늘 가장 좋은 미소였다.

………저장했다.

 

「저기두 사람? 코마치 나갈까? 그 쪽이 포인트 높을까?

 

엄청 히죽히죽거리면서 그런 말을 하는 내 여동생.

거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는 것이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아니됐다이제 이 이야기는 끝이다빨리 밥 먹자이대로라면 지각이고」

 

아침부터 히라츠카 선생님 주먹은 피하고 싶다…….

의자에 걸터앉으면서 생각한다.

코마치와 유이가하마도 바로 자리에 앉는다.

 

「그럼잘 먹겠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만 이상하게 텐션이 높다기운찬 것도 장점이지.

두 사람이 만들어 준 아침 밥을 느긋하게 먹는다

……응.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보통으로 맛있다.

 

3

 

등교.

학생들의 아침 루틴 워크다.

혼자 가는 것도 좋다친구와 만나는 것도 좋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빠듯이 자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어쨌든 등교 시간은 꽤 훌륭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혼자 가는 경우그것은이제부터 펼쳐질 어려운 현실(학교 생활)을 각오 하기 위한 유예 시간이다.

학교 가도수업 받는 것밖에 할 일도 없다.

쉬는 시간은 별개다사람에 따라서는 얽히거나 무시되거나아싸에게는  리얼충들의 수다나걸즈 토크()의 폐해로쉬는 시간 동안 수면 효율이 나빠지기도 한다.

아무튼내 레벨 정도가 되면 어떤 소란 속에서도 여유롭게 잘 수 있지만.

어라……? 어쩐지 내가 한 말이지만 굉장히 허무하다…….

………….

아무튼 이번에는 혼자도 아니고? 나도 그러한 느낌은 졸업한 것 같은데?

………….

………이 대목 기분 나쁘니까 그만두자.

어쨌든오늘 등교나는 혼자가 아니다.

어이 거기여동생을 데려다 주는 시점에서 항상 혼자가 아니다그딴 말은 하지마라코마치는 노 카운트다!

주먹으로 핸들을 친다.

 

「힛키 무슨 일이야?

 

「아니조금 생각했던 것뿐이다신경 쓰지 마라그보다 입은 다물어라혀 깨물어서도 책임질 수 없다고」

 

「……응」

 

대화는 짧게 했다.

아―………응미소녀와 둘이서 자전거 타면서 등교라니…… 가까운 시일 내에 죽는 건가? 

조금 전부터 여러 가지 의미로 위험하다가볍게 닿고 있다물론 어디라고는 말하지 않을 건데.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면일반적으로 말하는 허리에 손을 두르고…… 라는 것이다유이가하마가 뒤에서 타고 있다.

신호 대기하는  녀석들이 초 보고 있다어이그 질투와 살의가 가득 찬 눈을 나에게 향하는 것은 그만두어라이것은 불가항력이라고.

내가 낭패 하고 있는데유이가하마가 다시 말을 걸었다.

 

「힛키……」

 

「뭐야」

 

「다른 사람들에게는 흥미 없다고 하면서나하고 있을 때는 신경 쓰는 거야?

 

「……그것은그거고」

 

「알고 있어나 때문이지?

 

「……알고 있다면 묻지마라」

 

「미안해그렇지만 말이야그런 거힛키가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는걸?

 

「…………」

 

차가 많이 다니기 시작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그리고 한편 유이가하마의 이야기를 확실히 듣기 위해조용히 페달을 밟는다.

 

「나는 힛키와 같이 있고 싶어서 있는 것 뿐인걸그러니까강아지가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돼힛키는 평소 대로이야기하고바보 취급하고웃어줘주위가 어떻게 보더라도그 강아지는 힛키와 있는 것이 기뻐서 정말 기뻐서 어쩔 수 없으니까」

 

「…………」

 

「힛키 탓으로 그 강아지가 주위에서 어떤 말을 들어도힛키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걸나쁜 짓을 저지른 것도 없고거기에……나는 힛키 밖에 보지 않으니까그런 것 신경 쓰지 않아」

 

내가 지금유이가하마의 얼굴을 보면반드시나는 완벽하게 반할 거라 생각한다.

단지쓸데없다고는 생각하면서도 하나물었다.

 

「……저기유이가하마지금강아지의 이야기너의 이야기인가잘 모르겠지만?

 

「……………」

 

「유이가하마……양?

 

「……아아! 지금 건 아냐! 노 카운트!

 

굳어졌다고 생각했는데갑자기 소리를 높여 나에게 항의(?)했다내 몸을 강하게 흔든다.

 

「어이! 흔들지 말라고바보!

 

「바보라고 말하지마!

 

좀 더 흔들었다.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우옷!

 

마침내 자전거 밸런스를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아슬아슬하게 재빠르게 다리를 바닥에 대고 한쪽 팔로 차체를다른 한쪽으로 유이가하마의 몸을 지탱했다. ……팔이 조각조각 흩어질 것 같다.

우선 멈추고자전거를 천천히 넘어뜨리고콘크리트에 주저 앉아 한숨 쉬었다..

 

「미미안해!

 

유이가하마는 내 팔에서 떨어지자눈물 지으며 사과했다.

나는 그런 유이가하마를 보고 견딜 수 없어마저 말했다.

 

「괜찮다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고애초에 내가 어물어물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

 

대참사도 아니었고딱히 문제는 없다.

 

「그래도……

 

「괜찮다고원래 두 사람이서 타자고 한 것도 나이고원인을 따지면 내가 나쁘다」

 

「그랬나……?

 

「아아그렇다」

 

사실은 나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딱히 상관없다유이가하마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그것으로 좋다.

 

「자일어설까?

 

손을 뻗었다이거 내 캐릭터가 아니다.

 

「……응」

 

손을 잡고일어선다손으로 먼지를 털고서로 마주보았다.

 

「고마워……」

 

「아아천만에여기서부터는 걸어도 괜찮을까?

 

「응좋아」

 

자전거를 일으키고끌고 가기 시작했다

조금몸이 무겁다.

뒤에서 내 교복을 잡은 유이가하마를 돌아 보지 않고 말했다.

 

「저기유이가하마」

 

「왜?

 

「지각할 거 같은데괜찮은 건가」

 

「……좋아」

 

「알았다」

 

허가는 떨어졌다천천히둘이서 걷는다.

같은 반 남녀가 같이 지각하는 것의 중대함은유이가하마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아지가 따르고 있을 뿐그러니까」

 

「엣? 힛키 무엇인가 말했어?

 

「아무것도」

 

나 같은 녀석을 따르는 강아지보통 업다그렇지만 어쩐지 모르게.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4

 

점심시간.

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 의해직원실에 납치되었다담배를 물며나에게 위압적인 태도로 물었다.

 

「그럼 히키가야변명을 듣자」

 

「조금 기다려 주세요내가 무엇을 했다는 겁니까」

 

「히키가야……유이가하마와 사이 좋게 같이 중역 출근해 놓고는……,  잘도 아무튼그런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을 말할 수 있구나」

 

「아니그러니까 그것은 불가항력으로」

 

「무엇이 불가항력인가? 자세하게 말해 봐라」

 

「아침부터 유이가하마가 찾아왔습니다……

 

「너는 어디의 미연시 주인공인가! 그런 일상이 있을까 보냐!

 

「에……어째서 그렇게 하이텐션으로 지적질 하면서 화내는 겁니까이 사람……

 

「어이히키가야그 밖에 할 말은 없는 건가?

 

「……괜찮겠습니까?

 

「뭐가?

 

「선생님그 텐션으로 혼활에 임하고 있다면지금 당장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당히 죽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잠깐! 체벌은 이제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풍조가 만연하는 이 시대에어째서 폭력 교사가 있는 겁니까!

 

「문답무용!

 

「잠깐! 그만,  커헉!

 

아프다! 어째서 항상 같은 곳만 때리는 건데…….

웅크린 나를 내려다 보며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했다.

 

「이것은 폭력이 아니다사랑의 매다」

 

......이 폭력 교사가...

 

「무엇인가 말한 건가?

 

「아니요아무것도......

 

「흥아무튼 좋다어쨌든 네 녀석은 반성문 3장을 오늘 중으로 제출해라지각에 관한 사죄와 나에 대한 사죄그리고 태어났던 것에 대한 사죄다물론거절할 권리는 없다」

 

「……나나의 존재 전부 부정 입니까하치만 곶(치바의 곶())에 돌아가는 건가요? (입수 자살적인 의미로)

 

「어차피 말뿐이고 하지 않는 건 알고 있다영리한 것은 인정할 테니재미없는 농담은 그만두어라」

 

「정말로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그 때는 그 때다」

 

「우왓적당……

 

「적당한 여자라 안 됐구나……. 하아……,  이제 됐다돌아가라」

 

「그럼방과후에 제출하겠습니다」

 

「아아……. ………그리고 히키가야오늘은 아침부터 의뢰가 있는데」

 

「실례했습니다―(국어책읽기)

 

「어이사람의 이야기를………도망쳤는가귀찮은 일이 생겼는데………

 

과연 도망쳤다.

이제 그런 촌극엔 안 어울려 주겠다

빨리 반성문 쓰고 돌아가 주겠다! (집에)

……뭐 부활 때문에 무리지만.

 

 

 

후반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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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연재분은 여기까지 입니다. 태그에는 유키노가 있어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야 귀여운 유이만 보면 그래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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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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