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어나더 후일담
하치만 「슬슬 진심으로 해볼까」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2학년 여름.어느 일요일.
나는 아침부터 할 일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애니메이션을 보며 시간을보내고 있었다.
혼자 사는데 익숙해지고 나서, 아침에 하는 애니 감상은 일요일 일과가되어 있다.
역시 아침부터 보는 애니는 각별하다. 꿈의 계속을 보고 있는 것 같은기분.
하지만, 애니가 종반에 들어갈 무렵,돌연 스마트폰이 아우성치기 시작한다. 전화였다.
좋을 때에 방해 받아, 내 불쾌 지수가 오른다.
하지만 귀찮다고는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스마트폰 화면은 들여다 본다. 상대가 알고 있는 선배나 교수라면 실례이고.
대학생이므로 최저한 교류는 있다. ………옛날의 나로서는 생각할 수없는 것이지만. 아무튼, 간단하게 밖에 나가지는 않지만.
번호를 본다.
「…………」
조금 생각한 결과.
모르는 전화번호였다. 아무튼 보통 등록되어 있으면 화면에 이름이 나오지만.
……우선 무시 무시.
곧바로 애니 감상을 재개하려 한다. 그러나, 전화가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딱히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기에, 무기질의 알람음이 넓은 거실에 메아리친다.
조금 전부터 매우 불쾌하다. 어느 정도 불쾌한가 하면, 「불쾌」라는 단어를 몇 번 떠올렸는지모르는 레벨이다.
「……시끄러워…… 나는 지금, 바쁘다고. 뭐냐고? 아침부터 남을 불쾌하게 하는 것이 그리 즐거운가?」
당연한 의문을 난데없이 중얼거린다. 하지만 당연히, 대답은 돌아 오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두들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지만, 자신이 요금을 지불하고있는 것을 생각하고, 단념한다. 십년 감수했구나, 스마트폰군…….
문득 깨닫으면, 애니는 거의 끝나 있었다. 라스트 신 놓쳤고, 마지막 내용 기억 안나 ………….
아니,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다.그렇다, 스마트폰이라면.
조금 전 분위기는 어딘가에 날아가고, 현재 이 공간은 알람음과 엔딩이섞인 불협화음만이 울릴 뿐이다
……그렇다면, 전화를 건 녀석에게 불평 하나라도 말하지 않으면 이쪽의기분이 그렇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애니 예고를 보지 않고 텔레비전을 끄고, 전화를 받는다.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스레 했다.
소란에 싸이고 있던 공간은, 이미 조용하다.
이번에는 내 목소리를 울려 퍼트린다. ……그, 그다지 이 표현은 비유이고, 그렇게 큰 소리로 전화를 받는 것이아니다!
……기분 나쁘다든가 말하지 마라.
잠깐 뜸을 들이고, 목소리를 짜낸다.
「……여보세요」
우선 낮고 기분 안 좋은 음성으로 대응. 통화중인 전화기에서의 이음성은 무섭다.
소스는 어렸을 적의 나. 나는 그 때의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빗나갔다.
상대의 반응을 기다린다.
그러자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돌아 온다.
그것은, 들은 적이 있던 목소리였다.
「……오래간만, 하치만」
Q. 전화 상대는 누군가?
A. 소리만으로 알 리가 없습니다………누군가모범 답안을 가르쳐주세요…….
조금 전, 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거 거짓말이다. …………사실은 거짓말이 아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 오고 있어, 바로 눈을 돌리고 싶었을뿐.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전화 상대는 2년 전에 만난 소녀였다.
이름은 츠루미 루미.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으니, 지금은 3학년인가.
지금이 여름이니, 그녀의 지금 입장은 「수험생」이라고 해도 이겠지.
2년 전의 약속이 머리를 스친다. 이전화…………아마 십중팔구 그 약속에 대해서 이다.
뭐라고 할까, 잘도 기억하고 있었구나…… 상당히, 나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가……. 좋아한다고 들은 적이 있잖아, 라고 찌르면 패배다………! 그만해줘…….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우선 대답 대답.
「……오래간만이다, 루미 루미. 잘지내고 있는 건가…………?」
조금 어색하게 돌려준다.
「잘 지내. 그렇지만, 이제아이가 아니니까, 루미 루미가 아니고 루미라고 불렀으면 좋겠어……. 아, 그리고,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아, 아아 미안. 신경쓰지마. 그래서, ………루미. 무슨 용무인데?」
순순하게 경칭 생략하는 건 나답지 않다.
사실은 다양하게 억지이론을 만들어, 애매하게 하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상대 전화를 이쪽의 사정으로 오래 끌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것이기에, 딱히 생각하지 않고 보통으로 경칭 생략했다. 몇번이나 말하지만 깊은 의미는 없고, 별로 뭔가 기대하거나 그런 거 없다. ……하지 않는다.
기분 탓인지 저쪽의 목소리가 매우 기분 좋은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뭐됐다
「♪……하치만. 그 때 약속, 기억하고있어?」
「물론이다」
뭣하면 초등학교 때의 약속도 말 할 수 있다. ………완전히 싫은 추억이지만.
「그런가. 그거 말인데 ………오늘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없을까?」
굉장한 이벤트 ktkr!
……이 세계 선택지 같은 거 없습니까?
「…………좋아. 일요일이고…… 한가하고. 어디에서 만날 건데?
나는 어디라도 좋다」
「그렇네……. 마지막으로 이야기했던 그 때의 그 역, 거기 괜찮아?」
「아아. 문제 없다. 시간은?
뭣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좋다」
「엣!? 괜찮은 거야?
아직 9시 전인데……」
「루미가 좋다면 괜찮다」
「~! 고마워 하치만. 그럼 10시에 역에서 약속이야♪」
「알았다」
전화를 끊었다.
의외로 시원스러웠다.
그리고…………, 뭐야 이것? 데이트 약속?
그런데 나, 휴대폰 번호 가르친 적 없는데………….
아무튼 됐나.
기 다 려 지 는 구 나―. (국어책읽기)
지금부터 일어나는 이벤트로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길까, 기다려도 별수 없다.
게임이 아니기에 이벤트 취급은 좋지 않지만, 어쩐지 그렇게 부르지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아무튼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의 흐름은 신()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렇지만 이것은, 내가 잃어 버린 길하고는 다르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길.
이번에는 틀리지 않도록, 즐기고,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흘러갈 뿐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타산도 뭣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썩은 내가, 이번에야 말로 요구하는 마지막 희망.
역시 기대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신이 삶의 희망을 찾아내기 위해, 좀 더, 흐름에 몸을 맡기려고 한다.
나는 무의식 중에 흥얼거리고 있었다.
밖에 나오는 것이 며칠만인지 이제 기억도 안 난다.
몸 상태가 좋은지, 지금이라면, 귀를기울이면 매미 소리도 들릴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름은 아직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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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하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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