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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일에 익숙해졌다. 일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기본 업무는 완벽하게 할 수 있고,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비상사태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이것도 가능한가요? 라는 식으로, 갑자기 어떻게 되었든, 기본업무의 연장이라는 거라고 한다.
확실히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기본 업무의 연장인 셈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잘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면 너는, 덧셈 잘하니까 곱셈도 처음부터 할 수 있었는가? 그 응용인 나눗셈을, 이해도 하지 않고 할 수 있었는가?
좀 더 말해 보겠다. 메모했으니까 기억하냐고? 한 번 들은 것을, 단 번에 기억하는 건가? …바보 아닌가? 인간의 기억력을 과대 평가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그럼 너는 원주율을 한 번 메모 하면 잊지 않은 건가? 애초에 원주율은 알고 있는 건가?
아직도 있다. 위의 사례들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니겠지. 하지만, 그것만이 일이 아닐 것이다? 너가 느긋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결론, 일하면 패배다. 그러니까 나는, 전업주부 중의 전업주부, 킹 오브 전업주부가 되겠다!
「……….」
「……….」
「………?」
답답한 침묵이 흐른다.
봉사부실에서 이야기하다가, 문득 장래가 뭔지 질문 받은 나는, 성실하게 대답했다.
단지, 그것 뿐… (H×H풍)
「…선배?」
이 침묵을 견딜 수 없었던 잇시키가 쭈뼛쭈뼛 하며, 조심조심 물었다.
「무엇인가, 후배여?」
그런 그녀에게 나는, 더욱더 가슴을 피며 대답했다.
「저는 직종을 물었는데요…?」
어디를 지적해야 할 지 몰랐던 것 같다. 우선, 주제 확인이라도 하려는 것 같다.
확실히 이것으로는, 직종을 대답했다고는 말할 수 없긴 하지만.
「전업 주부다. 언제라도 시집… 신랑이 될 준비가 되었다고?」
「…그러니까 이상한 말 하지 말아주세요」
무례하다. 별로 이상하지도 않다. 여자가 신부로서 그 몸을 바친다면, 남자는 필연적으로 신랑이라고 해야겠지.
「…하치만?」
입다물고 있던 루미루미가 손을 들고는 나에게 묻는다.
「무엇인가, 후배여?」
「그럼 그, 하치만은 원주율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거네?」
윽. 내가 예시를 들었으니, 모른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몰라도 살 수 있다… 악」
「…그렇네? 그리고 곱셈은 덧셈을 간략화 한 거니까, 기본 업무를 완벽하게 하면 애초에 돌발 상황이라는 것이 안 생기 것 같은데…?」
「마지막 만은 동정할게. 그렇지만, 위에는 위가 있어. 그 정도도 모르는 거야?」
결국, 내가 돌아가면… 커헉.
익숙해졌다고 말 할 수 없는 짧은 시간.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이 생활이 당연시 되고 있다. 변함 없이, 다시 제출하라고 하는 지도안이나 수업은 익숙해지지 않지만, 여기에 오는 것에는 위화감이 없다.
세 사람이 있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마치 처음부터 이랬던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비유이므로, 실제로는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선배, 그런 상태로 올해 취직 괜찮나요?」
「…슬슬이다. 제대로 말해 2년이나 되면 익숙해진다」
「조금 전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올해도 무리인 것 같은데…?」
걱정하는 표정인 두 사람을 보고 어깨가 움츠려졌다. 실제로는, 아직 회사를 살펴 보는 정도라서, 거기까지 내몰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바빠서 힘들다. 뭐랄까, 위기감 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
「나는 됐다. 그보다 너희들은 어떤가?」
「우리들?」
「잇시키는 둘째치고 루미루미도, 올해 졸업이겠지? 공부 같은 건 하는 건가?」
「선배~? 저도 올해 졸업입니다만?」
「취활에 힘쓰는 것은, 앞으로 1개월 후의 이야기이겠지… 졸업 전까지는 괜찮을 거다?」
「뭐 그렇긴 한데요. 그래도 말을 꺼낸 예의…」
「그래서, 어때 루미루미?」
「선배~?」
바보는 내버려 두고, 나는 츠루미에게 물었다. 잇시키라면, 그때 들으면 된다. 그보다도 츠루미가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전 휴일에는 자원봉사를 했고, 부실에서도 잇시키와 이야기만 하고 있다.
부모 마음이랄까 내 딴에는 친절이다.
그런 나의 친절함에, 그녀는 곤란해 하고 있다.
「어때라고 해도, 진학 예정인걸?」
「아니 그러니까, 공부 같은 건 하지 않는 건가? 우리들하고 있을 때 공부하는 걸 본적이 없다만?」
「하치만이 가르쳐 줄래?」
「가르치지 못할 것도 없긴 하다만, 엣? 공부하지 않은 것인가?」
「하고 있어, 이렇게 보여도 학년 1등이니까」
「그러고 보니 루미루미 1등이었네요. 선배보다 머리 좋지 않지 않나요?」
풋, 하고 잇시키가 나를 본다. 원주율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루미루미다. 나 같은 것 보다 머리 좋은 게 당연했었다.
「그럴지도, 루미루미 굉장하다. 진짜 굉장하다」
「에헤헤」
「그런 이유로, 바보 같은 내가 루미루미에게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혼자서 정진하도록」
「거짓말이야. 사실은 나 공부 못해. 수학 같은 것도 못하는걸?」
「유감이다. 나도 수학은 못한다.」
「그럼 어째서, 예시를 수학으로 했어? 저기, 함께 공부하자―?」
「다음에―」
「선배~? 제 지도안 작성도 같이 해 주세요―?」
장난치려는 후배들을 대충 상대하면서, 이런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몇 번인지 기억도 안 나는 논의. 여자 세 사람이 끙끙 않고 있다.
눈앞에는 노트북. 이전에 있던 컴퓨터는, 천수를 누리고 대형 쓰레기로서 이 부실에서 퇴거했다.
의뢰인의 물건처럼 보이는 그것은, 핑크색의 사과 제품. 디자인 중시로, 데코폰을 연상 시키는 외관이었다. 노트북은 휴대를 위해서일 텐데, 그렇게 데코데코 해대면 불편하지 않는 것일까?
의뢰 받은 지 며칠. 여전히 성과는 없다. 그렇다기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탁상 공론만을 하다가 결정적인 근거가 없어서 무산되는 것이 반복될 뿐이었다
「으~응 역시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잇시키가, 이미 몇 번이나 말한 결론을 말했다.
「어떻게도 할 수 없어요. 비록 이번에 해결이 되어도, 다음이 언젠가 오니까」
「…죄송합니다. 역시 무리이네요…?」
루미루미의 부정으로, 의뢰인, 키사라기 사츠키가 사죄와 낙담을 했다
학교 뒷 사이트. 자주 나타나는 학생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학생들 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그것은, 인터넷 특유의 익명성 때문에, 자칫하면 특정의 학생을 매도하는 커뮤니티로 변질되기도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 그 게시판내의 교환이 표면화… 현실 세계에서의 괴롭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부 고등학교에서 이지메는 없지 않냐고? 무엇을 가지고 이지메로 규정하는가는, 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적당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새었다…
어쨌든, 특정 학생에 대한 부당한 평가가 문제다.
이야기에 의하면, 따돌림을 당한 것 같다. 이것은 가장 최근으로, 이전에는 부활 내에서 과도한 장난을 당했고, 지나치게 강요 받은 것 같았다.
「사과하지마. 그리고 무리할 필요 없는걸? 우리들에게 맡겨」
이런 이야기는, 루미루미가 제일 싫어한다. 경험이 있다보니, 그것을 도울 수 있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자신도 도와주고 싶은 것일까. 강한 눈동자로,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다.
「…고마워요」
살짝 눈물을 띄우는 의뢰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왔다.
학생들의 마지막 보루, 아직도 그 역할을 하는 봉사부에서 적당히 있으려던 것은, 비밀이다.
「…저기, 너희들?」
「뭐야? 하치만」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잠깐 괜찮을까?」
「물론! 기다렸어!」
「선배, 기대하고 있어요!」
반짝 반짝 빛나는 시선에,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기대하면, 하기 어렵다. 하지만, 생각나 버렸다.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일지도?
「각하」
「선배? 진심이에요?」
뭐 , 예상대로 라고 할까… 반응은 좋지 않다.
기가 막힌 표정을 짓는 두 사람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무엇을 할 생각이었냐고?
그렇구나. 예를 들면.
괴롭힘을 당하던 여자아이가, 성희롱자에게 성희롱을 당하면 어떻게 될까?
뭐, 이런 이야기다.
「…히키가야 선생님의 이야기는 고마운데요 , 저는 그 아이 만이 아니라 그 후, 또 그 밖에 언제 당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통용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거기에, 선생님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부탁하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괴롭다고 할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키사라기가 계속 말했다.
뭐, 나도 진심은 아니었다. 이번 이야기는. 실은 처리는 쉽다. 조금 전 이야기했던 것도 있고, 또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탑 카스트에 밀어 넣거나,이미 퍼진 소문이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없어지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특정 지을 수 있을 때 이야기이다. 범용성을 요구하기에 문제다.
「알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인가? 애초에 너가 구하고 싶은 것은, 그 아이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 이외… 그 아이를 포함한 전부인가?」
「하치만!」
내 진의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츠루미가 소리를 지르며 제지한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어딘가 경박한 여자아이를 어떻게든 하기 위해서.
「결국, 너는…」
찰싹. 뺨에 열기가 느껴졌다.
「키사라기양 미안해. 오늘은 이만 끝내도 되겠지?」
츠루미가 그렇게 말하고는 키사라기를 방에서 내쫓는다.
무거운, 무거운 침묵.
잇시키는 어쩐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츠루미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보고 있다.
「…미안」
어쩐지,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야 두번째이다. 익숙해질 만도 하다.
하지만, 비록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더라도, 나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 모른다.
설령 모든 것을 잃게 되어도, 잊혀지더라도 나는…
「…바보」
츠루미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미안」
가슴이 뜨거운 것은, 그녀의 따스함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흘리는 눈물 때문인지…어느 쪽이든 나는 가슴이 아팠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이지, 무리 하네요?」
츠루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진정시키자, 잇시키가 힐끔 노려 본다.
「그런가? 그렇구나, 너에게도 사과하마」
「? 어째서 저에게는 그것뿐이에요?! 울 거 에요? 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걸작이다. 부디 부탁한다」
「우와―. 이 사람 정말 귀신이야…」
어차피 나중에 싫어도 울 거다. 내가. 그렇다면 지금은, 이래도 괜찮겠지.
그렇다고는 해도, 이 현상… 무슨 일일까…?
가슴에는 루미루미가, 뒤에서는 이로하스가 꼬옥 껴안긴 상태이다.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지루할 정도로 멍하니 살아 온 나는, 어쨌든 지당하다! 일 것이다.
뭐, 어쨌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는 변함없다는 것이다.
울린 여자는 몇인 지도 모르고, 시달린 수는 별의 수 정도.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정말로 위험한 남자. 이겠지만…
말 하나로 이렇게도 인상이 바뀐다. 말 조심해야 겠다.
아무튼,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 아는 사람은 알 거 같다만?
상대는, 한 여자.
약간은 차가운 이상론으로, 몽상 같은 누각을 쌓으려던 키사라기 사츠키.
친구를 배려하는 자신을 연기하기 위해, 그녀는 봉사부로 왔다.
라고 말한다면 더럽게 들린다.
그럼,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친구를 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시에 친구와 같은 고통을 앞으로 누구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창한 말이지만, 의미가 없는 대사.
현실을 모르는, 기도와도 같은 소원.
그 발로가 그런 것이다. 그런 그녀가 봉사부의 문을 두드렸다.
「…저, 」
상당히 버티려고 한 것 같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시선은 땅에 있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여자를 다루는 태도는 평상시와 다름없지만.
딱히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상처 입힌 감은 있으니…
우선, 사과해 두자.
「일전에는 미안했다. 기분 나쁘게 해서…」
「…그것은 괜찮습니다. 저도 경박했습니다. 말하신 대로, 교만했습니다.」
전부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녀는 영리했다.
그러니까, 내 진의를 알아차린 것 같다.
근본적인 해결이란 것은, 애총 불가능하다. 인간의 공격성은, 모습을 형태를 바꾸며 나타난다.
그러니까, 이 의뢰에 대한 대답은, 피해자를 「일단」 돕는 것이 먼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클라이언트는 납득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간단하다. 의뢰 내용, 클라이언트의 인식을 고치면 된다.
철없는 이상을 현실 앞에 두면 감당이 불가능하다. 혹시 자만일까? 라고 생각이라도 했다면 그건 그것으로 좋다.
이것이 원래 내 책략.
보기 좋게 했었지만…
츠루미와 잇시키가 울어 반성한 나는, 다른 방법을 취하려고 생각 중이다.
「아니,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더 그렇겠지」
「그런…」
「됐으니까. 실제로 어떻게든 할 수는 있을 거다」
「엣? 정말입니까?」
떨궈졌던 시선이 올라, 내 시선과 부딪쳤다.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아무 것도 아니다. 인식을 고치게 하는 거라면 처음부터 이러면 되었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거창하게 말하면 그렇게 되지만, 인식을 고치려면, 그 쪽이다.
Q세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은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A세계는 훌륭합니다. 바꿀 필요도 없고, 바뀔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는 뭐라고 해도 하나뿐이고, 더럽고 틀렸다…
(세계는 하나 밖에 없고 … 그래도, 잔혹할 정도로 빛나고 있어…)
그런 세계, 망가져 버리면 된다.
(그런 세계를, 나는 하치만에게 받았는걸? )
(역주 : 괄호부분이 루미가 한 말, 아닌 것이 하치만이 한 말입니다.)
……….
「어떻게든 할 수 있다. 할 수 있지만, 너 나름이다?」
「말을 꺼낸 건 저입니다.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갑자기, 무거운 분위기가 풀린다.
그렇게 진지하면, 괴로운데…
「그럼 저기, 잘 부탁 드립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이쪽이야말로, 환영합니다」
봉사부실. 지금까지 부원이 한 명뿐이던 여기에, 새로운 동료가 생겼다.
의뢰는 이행 중이라기 보다,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 내가 졸업해도, 이번에 입부한 두 사람이 졸업해도 말이다.
나, 우리들, 「봉사부」의 이번 의뢰의 대답은 부당한 취급을 당하는 학생들을 앞으로도 구하는 것,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판타지.
그렇게 말하면, 하치만은 비웃을까?
결국, 괴롭히는 것이나 인간의 공격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지금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포기할 이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마주 본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와 줄 테니까…
「…이것으로, 다행이군요? 저는 틀린 게 아닌 거지요?」
「괜찮아. 저기 사츠키양?」
걱정스러운 신입부원에게 나는 미소를 지었다.
하치만이 한 것은, 봉사부에 의뢰인과 그 관계자를 입부 시킨 것뿐. 단지, 그것만이었다.
단지,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봉사부에서, 같은 처지의 누군가를 돕지 않겠는가…? 』
조금 웃는 것처럼도 보였다. 그 썩은 눈동자로, 멋쩍은 듯이 말한 이야기.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공격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찌해서 누군가 한 사람을 도울 정도는 할 수 있다. 이번이 문제였던 것은, 범용성, 완전성을 원해서였다. 누구 하나, 모두를 도우려 한 탓으로, 구름을 잡으려는 것처럼 막연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물론 훌륭하다. 비판이나 부정은 하면 안 되겠지.
…하치만은, 태연하게 하려고 했지만….
무리라면 무리이지만, 봉사부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직면할 곳이 될 것이라고, 하치만이, 하치만이 말했다. 중요해서 두 번이다.
그런 것으로, 클라이언트인 사츠키양이 요구하는 결과를 유보했다. 매우 멋진 판타지로.
후훗, 터져 나온 웃음.
반드시 본심으로는 부정하고 있다. 있을 수 없다고, 꿈같은 이야기라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나도 황당 무계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런 기적하고도 닮은 미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도, 실현하는 것도 그것은 내가 아니라 후배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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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작가 이야기로는 이게 끝인데.... 끝이 아닌거 같습니다 _-;;;
아무튼 작가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제목을 어떻게 해서 지었는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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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을 알 수 없던 시작이 끝나고, 마지막을 향한다.
후우. 길었다. 이야기가 겨우 마무리 되어, 지금으로 겨우… 겨우… 제자리로 돌아왔다.
읽고 있던 책을 덮었다. 시작을 알 수 없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있다면, 반드시 끝이 없는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끝을 내기 위해 책을 덮었다.
「으~응, 어떻게 해야 할까나…」
「어떻게 할까…?」
자리에서 일어서, 포트에 있는 뜨거운 물을 컵에 따른다. 오늘 몇 번이나 우렸는지 기억도 안나는 티백을 넣고, 옅어진 그 맛을 내기 위해 빙글빙글.
이렇게 있으면 그런 거 같다. 저녁에 교육 TV에서 방영하던, 우스이 사치요 28세가(うすいさちよ28歳) 생각난다.
부실에서 말려 있던, 손님용으로 3번은 쓰다 남은, 티백으로 차를 탔다.
한번 더, 생각해보자. 어른이 되어 되돌아 보면, 이거 심하다. 다 쓴 티백을… 손님에게… 이거 무슨 이야기였지?
「어쨌든,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만두지 않은 거 아닌가?」
「그렇네요. 찾아서, 그만두게 하지 않으면」
「미안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부활이 있어서 나머지는 맡겨도 괜찮을까요?」
「에에, 무엇인가 있으면 연락해」
「그럼, 부탁합니다」
역시 너무 옅다… 색도 냄새도, 어쩐지 부족하다. 각설탕을 넉넉하게 넣어 달달하게 먹는 것으로 무마시키려는 것이 실 수였다. 홍차 특유의 그 기품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품이라기 보다는, 대체로는 분위기라든가, 뭐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이, 제대로 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적당한 온도나, 차잎의 순이나, 그런 것을 신경 쓰면서 마시는 녀석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다지 이렇게 홍차를 마셔도 이런 홍차대로 분위기에 취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가져 왔던 시집을 가방에서 꺼냈다.
는데, 빼앗겼다.
「어이, 뭐하는 건가? 모처럼, 사람이 좋은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만」
「선배, 바보인가요? 바보 맞지요?」
「뭐가?」
「의, 뢰! 이라구요. 실습 중, 겨우 의뢰다운 것이 왔는데, 어째서 선배는 혼자서 차 마시고 있나요?」
「…잊은 건가? 우리들은 감독으로 여기에 온 거지, 부원이 아니다. 의뢰는 루미루미가 처리해야 겠지?」
「에―. 그런 것 재미없잖아요―?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알 바 아니다. 하고 싶으면 해라. 하지만, 나를 말려들게 하지 마라. 루미루미도, 그렇게 불만스럽게 보지 말고 말이다?」
「하치만 깍쟁이!」
뺨을 부풀리는 두 사람을 무시하면서, 홍차를 마셨다.
그런 이유로, 무슨 이유? …그런 이유로 다시 말한다.
글로스짱, 의뢰인 키사라기 사츠키(如月皐月)가 한 의뢰. 그것은 이전에 있던 행운의 편지 같은 사태인 듯 하다.
사이트를 없애도 의미가 없다. 이미 터져 나온 불화는 없어지지 않는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또 언제, 제2 제3 피해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앞으로 생겼을 때를 생각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이야기에 열중하던 두 사람을 두고, 나는 혼자만의 티타임.
딱히, 흥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는 과거에 부원이었지, 지금은 부원으로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잘못을 저지를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같은 삐딱한 감정 때문은 아니다.
「귀찮아서 그런 거네요, 그것은…?」
「자신 없는 거지…?」
..찌릿한, 두 사람의 시선. 솔직히 말하면 말 그대로, 자신도 없고 귀찮다.
변명이나 발뺌을 할 수 있는 대의명분이 있으니, 마음껏 거절할 생각이다.
「뭐, 괜찮아요. 여차하면 도와 주는 것이, 선배의 유일한 장점이고」
「그렇네. 어차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도와주겠네」
「잠깐 기다려, 그거 소스 어디인가?」
「그런 건 보면 알아요. 그치―?」
「그렇네요―」
어쩐지, 유희 대회 이후. 그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그 어투에, 질려 버릴 것 같다. 들으면, 좋아하는 남자 이야기하자! 이로하스 선생님은 싫지만, 하치만은 좋아하니까! 라는 것이었다.
나름 진지해 보였고, 그런 식이다 보니 기분 나쁘진 않다. 그렇지만, 거슬린다.
루미루미 루트라고 해놓고, 이로하스하고 납득? 화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다.
이로하스가 힘들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어떨까. 마음 어디선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녀석은 그런데도 함께 있어 준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말해도, 그것은 잇시키에게 실례일 것이다. 모른 척 하진 않는다. 마주 봐 준다면, 나도 진지하게 마주볼 생각이다. 그 각오를, 나는, 우리들은 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것으로 좋다.
어딘가 기만으로 보이는, 삐뚤어진 트라이앵글은 반드시, 우리들만의 소리를 연주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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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다음편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
하치만의 결혼 전야 (0) | 2014.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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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라이앵글 LR (0) | 2014.03.30 |
리→트라이앵글 Color (0) | 2014.03.19 |
리→트라이앵글 Lie (0) | 2014.03.18 |
리→트라이앵글 (3) | 2014.03.17 |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Color
츠루미와 화해… ?
지도나 교육이라는 건 사실 잘 안 와 닿지만 서도… 물론 앞에 「사랑」이 붙는다.
순간 수상쩍어진다면…
그런 이유로, 좋은 관계가 된 것은 조금 전의 이야기. 현재는.
「자, 이것!」
「이건 뭔데…?」
「아핫, 어울려요―, 선배!」
상당히 늦어진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우리들은, 지금 치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로원으로 가는 중이다.
어째서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나는 투구와 갑옷 같은 어떤 코스프레를 입고 있는 중이다.
아니, 투구와 갑옷이라기 보다…
「저기 말이다, 이거 혹시 모모타로(桃太郎)?」
「맞아. 모모만(ももまん)!」
「 어쩐지 맛있는 이름이다. 오니가 맛있게 핥아 먹을 거 같다고?」
「오히려 선배는 오니에게 회유되어서 함께 악을 주창할 거 같은데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았다.」
「농담이에요―. 그보다 선배는, 바둑이나 장기 잘 해요?」
「늘어놓을 정도는 된다. 잘은 못하지만..」
「응, 충분해! 그럼 가자!」
츠루미와 잇시키에게 이끌려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향한다.
어쩐지 한심한 장면.
박수 갈채는 아니었지만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은 봉사활동 중이다.
「탁! 장군(王手)」
「기다려 주세요…」
「아아―. 언제라도 기다린다아아」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에, 실력 차도 승부도 구애 받지 않는 노인장에게, 마음씀씀이를 느끼면서, 나는 즐거운 자원봉사를 한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봉사부…
그 때는 이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좀 더 뭐랄까, 문제 해결 같은… 승부 같은 살벌한, 그런 긴장감이 감도는 활동들뿐.
「탁! 장군」
「졌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조차도 자연스레 웃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수고 하셨습니다! 어땠나요?」
「졌다. 세번 싸워 전패다, 연륜에는 이길 수 없다.」
「선배가 약한 거에요, 나는 전승. 루미루미도 전승 같아요?」
「헤에―. 그보다 루미루미는 둘째치고, 어째서 너까지 장기 잘 하는 건데…」
「응―?어째서 일까요? 조부모에게 배웠기 때문에?」
「뭐야 그건? 아, 용돈 벌이인가?」
「의외네요, 사랑스러운 손녀의 스킨십입니다!」
「아- 네네. 그렇다, 스킨십. 스킨십」
캔을 따면서 잠시 휴식.
후우, 지친 건 아닌데도 한숨이 나왔다.
어째서일까, 달성했다는 충실감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감각이다.
상쾌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다.
그런, 이상한 충실감. 그런 것이 느껴졌다.
「…저기, 이로하?」
곁에 있는 잇시키가 어깨를 움츠린다.
갑자기 이름이 불려, 놀란 것 같다.
「…나는, 우리들은, 어째서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내 말은, 잇시키에게 어떻게 들리고 있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일까, 참회일까…
혹은 잃어버린 시간을 보기 흉하게 찾으려 하는 불쌍한 죄인인가…
「…글쎄요? 어째서일까요…?」
하지만, 나를 유일하게 이해해준 그 녀석은, 말끝을 흐렸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아니요, 언제나 도움 받고 있는 건 이쪽이니까요」
자원봉사를 끝낸 우리들은, 시설 대표에게 인사하는 중이다.
길게 느껴지던 시간은 그렇게 느리지 않아, 얼마나 자신이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바쁜 현대인은 좀 더 노인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영양제를 마시는 것보다는 상당히 건강해 질 것이다.
뭐,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한다면 상당히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뿌듯하긴 할 테고.
정말 일본 장래까지 발전할 것 같은 사고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선배! 지금부터가 실전이에요!」
「지금부터는 개인시간이니까―!」
「너희들 사이 좋구나… 나의 휴일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진지한 얼굴이던 여자들. 대표자가 없어지자, 소녀의 얼굴로 맞대는 두 사람이 있었다.
사랑도 변함없이… 아니.
변함없이, 양손에 꽃으로 보이지 않는 한심한 장면.
그 뒤로 연행되어, 오락 복합 시설. 가라오케, 당구. 다트에 뭐든지 할 수 있는 공간에 왔다
「그럼 그럼, 시간도 얼마 없고, 제1회! 선배 쟁탈 유희 대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두둥, 짝짝!
「룰은 간단, 단순 명쾌하게 여기 라운드 원에 있는 게임으로 3회전 배틀 로얄입니다! 한 경기 당 한 점. 질문은?」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처음 종목만 선배가, 다음부터는 진 쪽이 정하는 것으로… 어떻습니까?」
「좋아요」
「그럼 선배, 종목 발표를 부탁합니다!」
「아니, 뭐야? 나 같은 것을 쟁탈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지 않아요―. 그쵸―」
「그쵸―」
「그쵸―…가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갬블은 하지 않는 주의다. 멋대로 해라」
「선배? 어디로 가나요?」
「…나는 혼자서 리듬게임이라도,」
「그렇대, 루미루미!」
「알겠습니다! 절대로 지지 않을 거니까」
「격의 차이를 보여 줄게」
그래서, 제1회! 선배 쟁탈 유희 대회의 막이 열렸다.
「하―. 리듬 게임이라도 여러 가지가 있네요―?」
「뭐 그렇지, 전문가용부터 라이트 유저도 할 수 있는 것까지 … 어때, 해 본 건 있을까?」
「없네요」
「처음이야」
「그,렇, 겠, 지―. 어떻게 할 건데? 우선 대전모드는 어지간하면 있으니, 승부를 가리긴 쉽다만?」
「으~응, 추천할만한 건 있나요?」
「어떨까나, DDR(ダンレボ, 댄스 댄스 레볼루션)…」
「뭐야? 하치만?」
「저기 발로 버튼을 누르는 거다.」
「에―」
「으~응」
어째서 평가가 낮은지는 모르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통칭 DDR.
몸을 사용해 플레이 하는 타입의 리듬 게임이지만, ..
「그럼, 저건 어떨까?」
「하치만, 그건?」
「팝픈뮤직. 버튼이 많지만 대전 플레이라면 3개 밖에 쓰지 않으니, 생각보다는 처음이라도 간단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만?」
「………. 선배? 그게 다가 아니지요?」
「그렇지. 실은 대전 플레이 한정으로 약간의 덤이 있다. 대전 중에 상대를 방해할 수 있다. 평범하게 플레이 하는 것보다, 불타겠지?」
「알 거 같네요―, 선배! 루미루미는 어떨까?」
「물론! 자 빨리,」
「어이 갑자기인가?」
「당연해요! 이런 버튼 3개인 게임은, 간단해요―」
「해요―」
「…얕보지 말라고. 이거 상당히 어렵다고?」
「선배가 센스 없는 거에요. 시작 버튼을, 호이!」
모르는 구만. 하치만, 충고는 했다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를 뿐인 간단한 게임. 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는 게임이지만, 생각보단 어렵다고…
「큭, 어째서? 타이밍은 확실했는데…」
「느려! 잘 안 돼! 이건 뭐야?」
자신에게 맞은 커스텀마이즈야말로, 팝픈의 묘미일 것이다. 아니, 리듬 게임의 묘미다.
아마추어 전용이라고 해도, 처음 하기에는 난이도가 낮지 않다.
「하아하아… 뭐, 좋은 승부가 아니었을까?」
「…그렇네. 금세기 최대의 명승부였어」
「…바보다 너희들, 그보다 동점이라는 것이 더 대단하다.」
어쩐지 호흡이 맞는 두 사람.
판정조차 같았다.
그보다, 방해 버튼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
「하아, 시범을 보여줄 테니 한번 봐라」
그렇게 해서, 나의 화려한 기술에 취하게 하듯이 시범을 보였다
그 후에도 두 사람에게 리듬 게임이 뭔지, 벼락 강의를 했다.
정말, 사소한 것을 가르쳤을 뿐이다.
「타타탄! 호이!」
「타타탄탄, 방해 발동!」
어째서일까 두 사람 모두 나보다 잘하고, 둘이서 즐거운 듯이 플레이하고 있다
이상하다… 그 악보를 공략하는데 난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
「아- 서~언배? 봐 주세요, 이제 보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봐요」
「하치만! 봐, 이제 최고 속도도 가능해!」
………orz.
어쩐지. 내 노력이나 시간. 돈이 사라져 가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
「해냈따―. 내 승리야 루미루미!」
「…거기서 미스만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해서, 1회전은 이로하스, 잇시키 이로하가 이겼다. …안타깝다. 눈물.
트라우마라는 마음의 상처를 벌려 버린 나.
겨우 게임?
그렇다. 그렇다, 겨우 게임에서 나에게 이긴 정도로 우쭐거려져서는 곤란하다.
라고 피해망상을 마음 속에서 하면 곤란하다
유희 대회 2회전이다.
「2회전은 크리켓 승부야!」
「크리켓? 카운트 업이라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 거야?」
2회전은 다트. 종목은 크리켓이다. 카운트 업하고는 다르다…카운트 업보다 이쪽이 승부에 좋은 것은 그것이 땅따먹기 게임이기 때문이다.
15에서 20. 그리고 한가운데 풀을 이용해 득점을 한다. 다만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득점은 네 번째 이후 밖에 들어가지 않고 거기에, 서로 세 번씩. 합계 여섯 번 같은 매스에 화살을 꽂으면 그 매스의 득점을 얻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득점원 확보와 득점 확보. 전략도 중요해」
「그렇다고 해도 나 이거 자신 있는걸.」
「괜찮네요. 선행은 어떻게 할까요? 이것은 선공이 유리한데요?」
「뭐. … 그냥 가위바위보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네요, 그럼 에잇!」
「선공은 나이네. 잘 부탁해요」
이렇게 해서, 루미루미 선행으로 2회전이 시작되었다.
크리켓에 이기기 위한 상투적인 수단은 몇 개 있다. 기호라고 할 수 있을지도.
기본적으로는 한가운데 풀은 노리지 않고, 20 이하 득점으로 싸우게 되지만(아마추어 한정), 그 때. 자신의 득점원을 늘려 가는지, 득점 자체를 취할지…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뭐 기본적으로는 전반에 매스를 확보. 후반에 득점. 이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1회전은 가벼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나의 나의 덧없는 소원은 실현되지 못하고.
……….
압도적으로, 루미루미는 일 투째에 20 트리플.…
잇시키도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지만, 루미루미의 완벽한 플레이 때문에…
「」
의기양양한 얼굴이다. 정말로 뭐랄까,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의기양양한 얼굴.
잘 한다 수준이 아니라 이거 프로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루미루미가 압승했다
「굉장하다, 프로라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
「그렇지 않아. 목표를 향해 던질 뿐이야」
나왔습니다―. 노린 것을 맞출 뿐. 그것이 가능하면 이 게임 자체가 없다!
「우우, 선배…」
「괜찮다. 잇시키도 잘 했다고? 상대가 나빴다」
「제로 원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이것은 어쩔 수 없어요. 바로 그때 트리플이 나와서…」
「그건 어쩔 수 없다.. 루미루미 정말로 봐주지 않았다…」
「승부니까.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실례지?」
「뭐, 그렇겠지. 완전히 개인적인 말인 거 같지만?」
「자?」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시원스러운 표정을 짓는 루미루미.
뭐랄까―. 좀 더 화기애애 하면 안 되는 건가?
「다음 번에 이 설욕을 풀 거에요. 선배, 다음 가요!」
잇시키의 눈동자에 원한이 보일 듯 말 듯하다. 이제 최종전. 과연, 나의 즐거운 휴일은 평온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
불씨를 남긴 채 2회전이 끝나고, 최종전 돌입! 전에 잠깐 숨돌리기.
밴딩 머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우리들은 벤치에 앉았다.
「여기, 오랜만에 왔는데 꽤나 재미있는걸요?」
「뭔가? 리얼충님들은 여기 단골이 아닌 건가?」
「으~응, 볼링이나 노래방라면 가긴 하는데, 이런 식으로 논 적은 별로 없어요―」
「어째서?」
「볼링이라면 볼링장을 노래라면 노래방을 가는 게 싸니까요.」
「아- 과연」
「그리고 이런 곳은 성인 네 사람 이상 들어오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팀 짜서 놀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럴까?」
「그래요. 팀 전도 그렇지만 이 후에 활동하기도 편하고..」
「조금 전에도 생각했지만 각박하다…」
「여자 아이는 돈이 든다구요! 그러니까, 안 쓸 수 있을 때 안 쓰지 않으면 자기가 고생하는 걸요?」
「그래, 하치만. 여자는 돈이 들어. 필요한 게 많아」
「응 응. 대체로는 같이 온 남자 친구가 내니까,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라도 좋지만요..」
「…하아. 남자「친구」라…」
「어째서 하치만이 그러는 거야?」
「어쩐지 공감이 되기도 해서 말이지.」
「? 이상한 하치만」
「그보다 그런 거다. 이렇게 보면, 정말 커플이 많다. 깨져 버려.」
「남자끼리만 있는 그룹도 많은걸요? 저기라든가.」
「그렇네.. 좋아 보여.」
「무르다. 루미루미. 잘 봐라, 그 중에 썩은 표정을 짓는 녀석이 보이지 않은가? 반 전원 강제 참가라서, 마지못해 온 녀석들이다.」
「그렇지만,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야 그건? 신흥 종교를 퍼트리는 새로운 방법인가?」
「그게 아니라, 그 때 나를 도와 준 하치만이라면 알 거라 생각하는데…?」
「…하아, 쓸데없는 생각이다.」
「울 정도로 기뻐?」
「바보」
「아얏」
복받치는 감정은 안도와도 비슷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기적이기도 했다.
그 당시 내가 지킬 수 있었던 것.
그것에 감사해 준 그녀.
이것은 반드시 계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그 때 취한 행동은 그녀에게 있어서의 하나의 계기가 되어, 해소가 아니고, 끝 아닌 시작으로…
「하치만?」
반드시 이렇게 이어질 계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화사한 미소였다.
「……….」
휴식을 마친 우리들.
이제 최종전.
그러고 보니 뭔가 걸고 싸우고 있었다만… 뭐더라, 하치만 잊었다―.
「마지막 무대는 여기, 스포챠(スポッチャ)에서 배드민턴 대결입니다!」
무대는 옥상. 조명이 코트를 비추고 있다.
여기 라운드 원 옥상에서는 배팅, 풋살.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코트가 있다.
테니스 코트보다는 좁은 코트. 거기서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잇시키가 선언했다.
「이 최종전에서 승리한 사람이, 선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론은 없지?」
「오케이-야!」
…하아. 비슷한 경험을 이전에 어디선가… 끝나지 않는 구나… 테헷.
같은 건 없었다.
「길게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5포인트 선취, 듀스는 없음. 서브권은 교대로 좋아?」
「응, 알았어」
자세를 취하는 두 사람.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잇시키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일본어로는 우구(羽球, 셔틀콕)이라 불리는 배드민턴. .
그 이름대로, 깃털이 붙은 셔틀콕을 서로 치는 것이지만, 그 특수한 구조로 인해 프로가 치는 스매쉬는 시속 400 km를 넘는 것 같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대편에 다다를 무렵에는, 감속하는 것도 이 경기 특유의 특징이다.
넷에 걸릴 듯 말듯, 서로 그런 의도로 공격한다.
아마추어가 봐도, 높은 수준 시합이다.
손에 땀 쥔다는 말이 어울린다. 어느새 나는 몰입하고 있었따.
넷에 닿은 셔틀콕의 궤도가 불규칙해졌다.
자세가 무너진 츠루미가, 어떻게든 되돌려 준다.
팡… 기네스에도 실려 있는 구기 사상 최고 속도의 스메시가 잇시키의 라켓에서 나왔다.
「! ?」
셔틀콕은 츠루미의 얼굴이 지나갔다. 그 정도 속도는 아니었지만 반응이 가장 어려운 곳을 지나 지상으로 떨어졌다.
「…상당히, 성격이 나쁘네」
「무슨 말일까? 맞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네! 각오 해」
장렬한 랠리. 일진일퇴. 실력 차가 없는 시합도 서로가 매치 포인트를 얻었다.
문득,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다.
윙크를 하는 잇시키와, 주먹을 쥐는 츠루미.
응원도 성원도 할 수 없어 답답했고, 그녀들의 진지함에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조명이 달빛을 지우고, 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제
그녀들의 시합이 마지막을 맞이한다.
네트 인.
낮은 탄도로 서로 치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그런 말로 정리하기에는 이건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다.
「두 사람 모두 수고했다」
격려도 멋진 말도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멀리서 이런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돌아갈까?」
「그렇네…」
돌아가는 길. 노력에 대한 포상으로 츠루미를 집까지 배웅했다.
「선배. 지금부터는 어른의 시간이에요?」
나란히 걷고 있자, 잇시키가 팔짱을 낀다.
이렇게 멋없게 끝내는 것도 뭐라고 해야할지. 승자인 잇시키는, 특별한 요구 없이 평상시 그대로였다. 그러다 보니 거절할 이유도 없었고, 그녀가 바라는 대로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뭔가 말해보세요?」
조용한 가게안. 독실에서 주문을 마친 우리들은, 건배를 했다.
음식도 오고, 슬슬 취할 때쯤, 잇시키가 물었다.
「…무슨 말인데?」
「무슨 말이라니요? 내가 물었어요」
칵테일 글래스에 있는 얼음을 돌리면서,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며 시시한 듯이 묻는 잇시키 이로하.
하아, 내쉰 한 숨에 잔이 흐려진다.
「어차피, 그 시합에 대한 이야기나, 포상의 확인이겠죠… 아니면, 그렇네요. 그 아이하고 사이라도 좋아졌나요?」
적중이었다. 전부 신경이 쓰이고 있던 것이다.
내가 무언으로 긍정하자, 잇시키는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선배가 정한 것이니까, 그 아이와 사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가」
「나쁜 남자네요. 중요한 일은 이야기하지 않고..」
「…듣고 싶은 건가」
「설마요, 듣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고 납득 못할 걸요?」
「어떨까, 적어도 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한다만..」
「그래서, 막상 하려고 했더니, 저를 배려해서 애처로웠다구요?」
「그렇다. 애처로움인지 동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가 막히네요, 귀신입니까. 짐승이에요」
후후, 미소가 흘러 넘친다.
이 녀석에겐 숨길 수가 없다.
긴 시간 어째선지 옆에 있어준 탓이다.
봉사부가 공중 분해했을 때도, 대학에 진학하고 초조하고 싫증 내는,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을 때도, 어째선지 이 녀석은 옆에 있어 주었다
농담으로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잇시키는 기분이 내킬 때만 함께 하는 관계.
하지만, 정말로 내가 필요 할 때는 곁에 있어 준다…
츠루미와 같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뒤도 옆도 아니고. 같은 시선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선배, 좋아해요…」
갑자기 진지한 어조.
서로 마주 보기도 했던 우리들.
거기에는, 확실히 잇시키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긴 시간 함께 보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그 마음에 나는 응하면서 글래스를 비우고 자리를 떠났다.
사랑은 말하자면 에고와 에고의 시소게임.
내가 선택한 길은, 반드시 잘못되었지만, 후회는 없다.
당신의 에고에 어울리기로 한 그 때부터, 나는 언젠가 오는 이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나의 에고일 것이다.
그러니까, 선택한 길에 후회는 없다.
소중한, 상냥한 그가 마음 아파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그런 행복이, 내 마음을 채워 준다.
그러니까 말하자. 한 번만, 비록 대답이 없더라도, 반드시 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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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다음은 작가 후기입니다.
리→트라이앵글 LR (0) | 2014.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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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라이앵글 441 (0) | 2014.03.30 |
리→트라이앵글 Lie (0) | 2014.03.18 |
리→트라이앵글 (3) | 2014.03.17 |
커피와 유령과 (0) | 2014.03.17 |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Lie
「이런 것일까…」
휴일 근무를 기특하게 해낸 나는, 기지개를 펴며 깨끗하게 된 학교를 보았다.
보이기 어려운 장소에는 쓰레기가 쌓이기 쉽다.
생각보다는 평범한 비유이지만,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햇빛이 닿는 큰길은 깨끗하지만, 그 한 걸음 뒤, 햇빛이 닿지 않는 장소는, 쓰레기의 산이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일 테니, 뭐라 할 생각은 없다.
단지, 어쩐지 기분 나쁘다
기만이나 위선 같은, 이기적인 가치관이라고도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못 본 척 할 수 없었다.
「아, 하치만! 그쪽은 끝났어?」
미소로 지으며 오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면서 끝났다는 것을 알렸다.
「수고했어!」
「아」
「맞아! 점심 먹지 않을래? 하치만 아직이지?」
그 말을 듣고는 오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인간의 몸은 이상하게도, 의식하고 나면 급속히 요구한다.
―.
「…어딘가 가까운 적당한 곳이 있던가?」
「응…없지는 않지만, 어차피라면 치바에 가지 않을래? 이 후에도 있고」
「이 후에도, 있는… 건가?」
츠루미의 말에 절망해 버린다.
하지만 그렇겠지? 지금부터 치바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늦은 점심식사 겸 아침 식사를 먹는데 거리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아직 다른 일이 있다면… 해님이 얼굴을 내미는 동안은 해방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그런 나의 비관을 츠루미는 모르는 듯이, 더욱더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다.
「저기―. 가자, 가자!」
「기다려라, 잇시키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괜찮아 괜찮아, 이로하스 선생님에게는 다음에 메일 할 테니까! 자, 빨리―!」
「히라츠카 선생님…」
「아- 정말―!? 자!」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나에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츠루미가 팔짱을 끼고 데리고 가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연행된다. 팔을 닿는 감촉 때문에 나는 저항을 단념했다.
갑자기 바람이 츠루미의 여자아이 특유의 냄새를 옮긴다.
그것이 기폭제, 플래시백을 일으키게 했다.
내 팔을 당기는 그녀의 강하지는 인력에, 내 마음이 동요했다.
「…?」
깨닫고 나면, 그녀의 팔을 억지로 뿌리치고 있었다.
「아, 그… 싫었, 구나. 미안합니다」
슬픈 표정으로, 얼굴을 숙이는 그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싫지 않다.
말하려고 했지만, 말할 수 없었다.
육지에 오른 물고기 같이 뻐끔뻐금, 감정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무언가를 전하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일 뿐, 그 역할을 완수하지 못했다.
「아… 미안…」
손을 뻗는 것도 그만두고, 소리가 되지 않는 생각도 단념하고.
결국,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정말로 미안합니다.」
「선배~! 끝났나요―!?」
츠루미의 말을 덮듯이, 잇시키가 뒤에서 내 팔에 달려들었다.
「…지금 딱 끝났다. 그보다 떨어져라」
「그렇나요―, 그럼 포상을 주세요! 츄」
「!?」
「…어째서 그렇게 긴장하시나요? 신경 안 쓰는 상대라면, 진심도 아니잖아요?」
아까도 뺨에 입을 대고는 그대로 팔짱을 낀 잇시키는 귓속말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멀어진 잇시키는 츠루미에게 다가가고는 츠루미에게도 무엇인가 말하고는 걷기 시작ㅎㅆ다.
「그럼, 선배. 먼저 갈게요?」
「아아」
잇시키의 뒷모습이 안보이게 되자, 나는 츠루미에게 말을 걸었다.
「조금 전은 미안했다.」
「으응, 내가 조금 강행했어…」
「그런 게 아니라, 그, 아팠겠지? 강하게 뿌리쳐서…」
「그것은 괜찮지만… 저기, 물어봐도 괜찮아?」
「내용에 따라서다. 그리고 나도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조금 전, 잇시키에게 무엇인가 듣지 않았는지?」
「…어째서 하치만이 그런 걸 신경 쓰는 걸까? 역시, 그녀인 거야?」
「역시는 뭔가. 말했다고, 연인 같은 건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무슨 관계야? 친구… 라고 하기에는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보여」
「…뭐라 말할 수는 없다. 단지, 연인은 아니다」
「믿어도 좋은 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 녀석은 모르겠지만」
「뭐야 그건」
「일반적으로 연인의 정의가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사귀는 건지, 고백, 연락처 교환. 데이트 유무…알기 힘들다.」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잘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것으로 납득 할 수 없으면, 나로서는 어쩔 수 없다만」
「하아, 알았어. 그럼 다음 질문」
「그전에 내 질문에 답해라」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지? 그러니까, 나도 가르치지 않을 거야」
「…알았다. 그래서, 질문은 뭔데?」
「봉사부…」
「……….」
바람이, 우리들 두 사람 사이로 불었다. 츠루미의 긴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그 모습이 또 다시 나를 동요시킨다. 감추었던 마음이 떠오를 거 같다.
어째서인가… 답은 도출했고, 납득도 했을 것이다.
잊지 못해 가끔 떠올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 감정만은, 이 생각만은, 이미 사라진 과거일 것이다.
비록 남았다고 해도 나는, 그것을 향할 상대가 틀렸다.
「…그렇게 닮은 거야? 나하고」
「…그것이, 잇시키가 말한 것인가?」
「그래. 저기, 나를, 우리들을, 지금을 보는 것은, 할 수 없어?」
「츠루미…」
내가 과거에 끊어버린 것은, 「우리들」이 걸어 온 궤적, 의미 그 자체.
야합을 싫어하고, 진짜를 원했고…의사 소통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었다.
파탄 날 것 같은 관계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같이 희미한 희망을 나는, 우리들은 손에 넣을 수 없었다. 부수어 버렸다.
그렇지만, 그걸로 좋았다고,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앞으로 바라지 못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렇겠지?
if가 있어도, 또 나는 같은 길로 나아간다. 선택사항은 없다.
그렇다면, 깔끔하게 받아들이며 산다.
그것이 나의 결론. 대답이다.
모순투성이, 잘못한 정답.
이것이 「진짜」 관계다.
가짜는, 필요 없다.
「고백의 대답, 말하마」
그렇게 말하고, 츠루미는 나의 대답을 기다린다. 나는 이 타이밍에 그것을 말하고, 츠루미는 내 대답을 마주하려 한다.
「………츠루미와 연인은, 될 수 없다」
오후의 학교. 숨기던 마음이, 다시 떠오르며 과거를 반복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조금 울 것 같을지도」
「…미안」
얼굴을 숙이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이유, 들려줄래?」
「연령 차이나, 입장 차이. …뭐라고 말해도 납득 하지 않겠지?」
「그런 것으로 단념했다면 이미 했어. 내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하치만이라면 알지?」
「…조금 길어 진다만?」
「괜찮아. …전부, 전부 이야기해줘」
「…그렇구나. 그럼 우선은, 두 여자아이, 봉사부 동료들에 대해 들어줘」
혼자뿐인 한심한 남자.
만난 사람은, 그런 남자와 어딘가 비슷했지만, 아름다웠다.
고독하지 않고 고고했으며, 가열하고 치열하면서도 가련했다.
그런 그녀를 남자는 동경했다.
그 거짓 없는 삶에 공감 해서, 비관도 체념도, 후회마저도 희미해졌다.
다른 한 명은 처지는 달랐지만 바른 것은 비슷했다.
언제든지 열심이었고, 도달하지 않는 못한 것을 한탄할 뿐만 아니라 마주 볼 수 있는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상냥하고, 사랑스러웠고 그런 그녀에게 남자는 구해졌다.
「매우 멋진 사람들이었네…?」
「나 같은 것에는 과분할 만큼…」
엇갈려도 다시.
서로 마주 보고, 이해하고.
서로 믿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광경이 편안했었다.
「………그런 시간을, 나도 그 녀석들도 좋아했다」
지키고 싶었다. 모두 같았다.
방법은 달랐지만, 각자 그것을 지키려고 했고, 바라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계기는 수학 여행. 결정적인 것은, 학생회 선거다」
「…나 때와 같은, 이상한 행동이라도 했어?」
「뭐,. 지금 생각하면, 단순한 에고나 독점욕 이었을지도…」
「무슨 말이야?」
「그때까지도 비슷한 짓을 했었고, 그 녀석들조차 그것을 묵인하고 있었다」
자신이 해 온 일에 대해 서투른 변명을 할 생각은 없다.
칭찬도 찬미도, 할 수 없는 것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옹호 할 생각은 없지만, 납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학 여행의 건은, 어쩔 수 없다. 부정 당하고 매도 당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들은 다르다고, 아니라고 생각해 온 것을 나는 지켜왔으니까.
하지만,그래서이다.
의뢰에 대해서 베스트… 라고는 할 수 없어도, 결과를 냈으며.
동시에, 그들이 그랬기 때문에, 자신들이 그런가? 라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
지켰다고 해서, 그것이 이콜 자신들이 지켰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의뢰이니까.
이유 같은 건 그걸로 충분한 것이 아닌가?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결과와 우리들의 이상이 다른 것은 당연할 것이다.
타협이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들이 이상하고는 멀다.
그러니까 그것은, 그녀들의 약간의 에고. 독점욕에 가까운 감정.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츠루미도 그것을 긍정해 주었다.
「그런 거네. 결국, 자신들을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그 녀석들은 부정하겠지만. 곡해하면 나르시스트라고 할 것 같다.」
「그럴지도. 왜냐하면 그것은, 서투른 고백에 가까우니까」
「그렇겠지」
의혹은 단순히 세상의 시선일 뿐이다.
그야말로, 곡해 시키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일 것이다.
설마, 유키노시타가 나의 행동을 염려한다니 생각할 수도 없다.
나는 언제라도 어떤 때라도 자신을 위해 자신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 타인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있다.
그런데도, 의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던 것은… 학생회 선거 때에 그 말이다.
「알 거라고 생각했어………」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은 약하게 터져 나온 말에 불안했었다.
그것이 마치, 나에 대한 말인 것처럼.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만일 그것이 나에 대한 것이라면, 수학 여행 때도, 그대로 유키노시타 자신에게 돌아간다. 알았겠지…만, 」
「짓궂네. 이 경우, 골육(骨肉)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지 않아?」
「보다 깊이 보면 어쩔 수 없다. 시시한 결론에 이른다. 그러니까, 아마, 그렇지 않겠지…」
「…그런가」
이제 와서는 진실은 먼 과거.
그러니까, 이런 일을 생각해도 의미는 없다.
「봉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알았어. …그래서, 그것이 내 고백하고는 어떻게 된 거야?」
그래. 이제부터가 진정한 핵심이다.
내가 선택한 대답과 츠루미의 마음.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면, 이런 이야기를 한 의미가 없어진다.
「봉사부에 대해서는 이런 것이다.」
따로 뭐라 할 것은… 없다.
해야 할 것도 없다.
결과만 보면, 우리들은 자신들의 길을 각각 걸었다.
말로 하면 그렇다.
물론, 거기에 도달하는 궤적에 아무것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기 흉하게 발버둥쳤고, 말과 태도로 그리고 무엇보다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진행된 시간은 감기지 않고. 한 번 해버린 선택은,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없었다.
그렇겠지?
학교 내의 음지에, 더러워진 실내화를 버리는 것 같은 것이다.
보지 않는 척, 행동하지 않은 척, 없었던 것으로 해 버리면, 그야말로 기만 그 자체가 아닌가. 우리들이 바람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제 와서는 먼 과거.
어떤 말도, 변명이다.
그러니까 가능한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게, 그녀에게 당시에 대해 말했다.
「…힘들었겠네」
「…어떨까. 나는 당시 그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쨌든 나로서는 나름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싸라고 했지만, 주위에 적어도 나를 걱정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지도, 하지만 」
「행복했었다. 매우. …좋아했었다」
「하치만…」
주먹을 쥐었을 때는, 맑았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한심하다. 말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헤어지고, 시간을 지나고… 돌아 봐야 깨닫는 것도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소 차분하게 돌아보고, 아아 그런가… 그것이 사랑이었을까.
그런 나의 보기 흉한 감정이. 말을 해버린 감추었던 감정이… 뺨을 흐르는 물방울에 씻긴다.
「…행복한 사람은, 울지 않는걸…? 웃을 수 없는 사람은, 괴로워하는 사람이야.」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준 츠루미.
그것을 보았을 때, 내가 오랜 세월 품어온 무엇인가가 터진 것 같았고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다.
「크흑, 윽…」
모두, 모두 정말 좋아했다.
함께 지낸 시간도. 서로 말다툼했던 것도.
웃으면 보이는 보조개나 덧니도
그런, 하잘 것 없는 작은 것조차도 좋아해서… 정말 좋아해서…
이미 정말로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워서…
그렇지만, 비록 그 때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해도, 역시 나는 멀어질 수 밖에 할 수 없어서…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서…
그러니까, 우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 츠루미가 상냥하게 곁으로 다가왔다.
그것만으로도, 따뜻했다…
「진정했어?」
「아아」
울어도 아우성쳐도,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나는 반드시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단념할 것이다.
미래에 다가올 일은, 반드시 나의 바람이 아닐 것이고, 아마 발버둥쳐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 가능성이 없더라도, 앞으로는 모른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했던, 언젠가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 이런 나라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이 아니다.
「…알고 있겠지? 지금도 나는, 미련이 넘치고 있다. 그런 상태로, 누군가와 사귈 수는 업다.」
「……….」
「솔직히, 고백은 기뻤다. 엄청 들떴었고, 아무 생각 없이 OK 하고 싶을 정도, 」
정말로 기뻤다.
고백 자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이 위조품 같은 것이 아니었기에.
착각이 아니라고 단언해 주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기뻐서.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이, 어쩔 수 없이 무서워서.
「이런 애매모호한 마음으로 사귀어봤자 언젠가는 파탄한다. 지금도, 츠루미에게서 그 녀석들의 그림자를 본다. 그런 건 너에게 실례이겠지」
눈을 피하던 현실, 그것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 무서워졌다.
보지 않는 척만 했던 것뿐이 아닌가?
그것은, 기만이 아닌가? 하고.
「하치만의 마음은 알았어…」
「………그러니까 , 」
「 그렇지만… 하치만」
내 말을 끊듯이, 설득하듯이 말을 이어서 하는 츠루미.
「그래도, 반드시, 우리들은 사귈 수 있어. 마주볼 수 있어… 제대로, 믿을 수 있어」
「그럴 리가」
「나는 여기에 있어. 지금, 하치만 앞에 있는 사람은 츠루미 루미. 비록 아무리 하치만이 그림자를 보더라도 아무리 그 사람들을 닮았다고 해도, 그것은 내가 아니야. 그러니까, 서로 마주 보고, 믿을 수 있어… 앞으로, 앞으로 함께 걸으면 그것으로 좋아. 그것은, 「보지 않는 척」은 아니지?」
그녀의 말에, 나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한심할 정도로 바보 같은 얼굴일까…
몇 번이나 생각했던 것을, 자기보다 어린 여자에게 배우다니…
반론 할 수 없다.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도, 하나의 정답이니까.
도망치고 있던 나를, 그녀는 바로 맞아주었다.
그것도, 함께 걷자고.
보지 않는 척도, 도망치는 것도, 그녀는 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괴로운 대답에 웃어 주었다…
그렇다면, 나는…
「아, 선~배~? 여기예요―?」
소란스러운 가게 안.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이면서도 달콤하고도 귀여운 목소리가 들렸다.
가게 안에서 시선(남자 한정)을 모은다.
우리들이 눈치채자, 더욱 더 그녀는 그 손을 흔들흔들. 마치, 애완견을 부르는 주인 같았다.
「그만둬, 내가 개인가?」
우선, 재빨리 가서 불만부터 토로했다.
「개 같은 이름이네요, 그러고 보니」
「핫치?」
「그거 *꿀벌 아닌가, 아니 뭐, 비슷한 것이지만 」
(역주 : 꿀벌 하치의 대모험 네타.)
「아하 그럼 쏘이겠네요―?」
「그러고 보니 어째서 유급했어?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하치만은 성적은 그럭저럭 이었다는데?」
「…뭐, 여러 가지 있었다. 그보다 주문이다」
테이블에 있던 메뉴를 확인한다
무엇인가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츠루미는 무시.
오늘은 그렇지 않아도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 버렸다. 이 이상 추태는 삼가고 싶다.
고백에 대한 대답?
그렇구나… 상상에 맡기겠다.
뭐, 교육 실습 중에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이다.
어이, 거기? 지금 이상한 상상을 한 건가?
그렇다고는 해도, 보류인 것에는 변함없다.
왜냐하면. 원래 나와 츠루미는, 만난지… 치바 마을에서 만났다고는 해도, 10일 정도라고?
그런 상태에서 교제라니 가능할까.
일반 상식으로는.
즉, 시험 기간 같은 것이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츠루미의 표정은, 기쁜 듯했지만, 불만스러워 보였다
(뺨을 부풀리고 입이 튀어나온 얼굴은 정말이지… 콜록, 콜록)
뭐, 그런 이유로, 정식 대답은 내 실습이 끝났을 때 하는 것으로.
…일단, 털어내야 할 것도 남아 있고. 그렇지만 그것은, 나와 그녀의 문제로, 그……
그래도, 나로서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저기, 선배~?」
「너다, 너」
「갑작스러운데요?」
「하아, 싫다. 내가 나쁘다.」
「? 이상한 선배~」
각자 주문을 하고, 드링크 바로 간다.
「자, 애정 듬뿍, 악의 만점! 이로하 특제, 혼합 브렌드입니다!」
「…뭐야, 이것은?」
거기에는, 이 세상의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색을 띈 물체 X가…
「자, 하치만! 루미 특제, 헤롱헤롱 콜라(커피)야!」
두 개나 있었다.
「그―?엣? 어째서 내 앞에 두는 건가, 두 사람? 하치만 영문을 알 수 없습니다만?」
「선배! 남자의 가치는 이것으로 알 수 있지요?」
「하치만, 마셔 줄 거지?」
숨기지 않는 악의 덩어리와 의도하지도 않은 악의 덩어리를 미루면서, 우리들은 요리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하아, 알았다. 한입 마셔, … 보고 싶지 않지만」
「선배~? 싫어도 좋다고 하셔야죠?」
「그 이야기는 그만해라. 누군가에겐 지뢰다.」
「? 무슨 말인가요?」
「…딱히」
「하치만, 반드시 맛있을 거야! 있지, 하치만이 좋아하는 MAX 커피도 연유 넣으면 더 달잖아! 단 것 넣으면, 커피는 맛있어 지는 거야!」
「연유는, 유제품이니까 괜찮다고! 탄산, 그것도 미묘한 것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그리고 루미루미, 처음에는 순수한 의도라고 생각했더니만 이제 보니 고의였구나」
「에―?그렇지 않은걸―?」
「…하아, 니시오 이신은 라이트 층에도 침투했구나.」
「무슨 말?」
「루미루미가, 바보 같다는 것이다」
「의외네. 이래 뵈어도 친구에게는 칭송 받는다고?」
「아아 네네. 요리가 오고 있으니 이건 이제…」
「그전에 한 모금」
「원샷, 원샷!」
「………. 모든 식재에 감사의 마음을 담으며, 잘 먹겠습니다. 크헉」
맛은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런, 인생의 스페셜 드링크(워스트)의 동시 1위를 이 날, 나는 인생 풀 코스 메뉴를 가슴에 묻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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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실 제목에 어째서 Lie가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농땡이를 제대로 피웠거든요 [....] 그게 러브라이브BD 1~3권을 예약 주문해야하는가 아니면 포기하고 섬란카구라를 사야하는가 -_-;;; 이런 문제로... 고민을 좀..
그리고 이건 작가가 도중에 썼던 중간 후기입니다.
리→트라이앵글 441 (0) | 2014.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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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라이앵글 Color (0) | 2014.03.19 |
리→트라이앵글 (3) | 2014.03.17 |
커피와 유령과 (0) | 2014.03.17 |
철지난 초겨울 (0) | 2014.03.17 |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교육실습을 맞이하는, 히키가야 하치만.
요즈음 교육실습 제도는 부패했다.
애초에 교육 현장이 전국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참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에, 살짝 실습한다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교사를 꿈 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우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이다.
질투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지만 교육 현장은 더욱 심하다.
예를 들자.
예를 들어 학생에게 인기는 훈남 리얼충인 어떤 교사가 있다고 한다.
이 녀석은 시건방지게 학생뿐만 아니라, 그 보호자, 더 나아가 PTA에도 인기가 좋다.
이런 녀석이, 어떤 문제… 여기에서는 남녀 트러블을 일으켰다고 하자.
그러나, 그 녀석은 평소부터 인기가 좋았기에..,
「우왓―. 이것은 너무해요. 너무하다구요. 선배?」
「아아. 그것은 과연, 자중하마」
모교인, 소부 고등학교. 그 직원실에서 지금 나는 잇시키 이로하와 함께, 대학에 제출할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순조롭게 문과 사립 대학으로 진학한 나는, 졸업할 즈음해서, 최근 불황 탓에 취직이 정해지지 않게 되어서, 울면서, 울면서 대학에 남았다.
그리고, 유예가 있는 기둥… 대학생활을 끝내지 않기 위해서, 교원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실습을 받는 중이다. (교원 면허 취득은 원래 1학년 때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만, 이건 픽션이니까….)
「선배를 봤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나도, 설마 너가 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을 줄은, 깜짝 놀랐다」
「별로 목표로 한 게 아니라고요? 보세요, 취활에 유리하잖아요, 교원 면허는」
「…뭐, 그렇지」
세상 살기 힘들다. 브랜드 지향이란 안이한 사람에 대한 평가.
결국 실패해서 나는 대학에 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나쁘지 않다. 사회가 나쁘다.
「실례합니다. 히키가야 선생님 계신가요?」
잡담도 하는 둥 마는 둥, 잇시키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현역 여고생 루미 루미 본명 츠루미 루미에게 불렸다.
처음으로 교단에 선 날, 그녀를 점 찍은 남학생에게 질투를 받게 된 것은 재난이었다.
「…빨리 부실에 와주세요. 히라츠카 선생님도, 목 빠지고 계셔요?」
「하아, 알았다. 지금 간다」
이것은, 고집스럽게 남아 버린 이상한 부활과 귀찮은 후배 2명에게 좌지우지되는 이야기.
「늦어 히키가야. 내 목을 빠지게 할 생각인가?」
「목을 빠지게 하기보단, … 그건 그렇고, 부른 이유는 뭡니까?」
「…뭐 됐다. 지금은 추궁하지 않으마. 」
입은 재양의 근원, 안 된다, 절대로!
루미루미에게 이끌려 그리운 교실에 들어가자, 듣기 거북한 소리를 입에 담는 은사. 30도 훌쩍 넘었으니…, 입이… 응.
히라츠카 선생님의 추궁이 평소와 달리 느슨해서, 후유 가슴을 쓸어 내리는 중에, 익숙하지 않는 얼굴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저기, 저 사람은?」
뒤따라 온 잇시키가, 대신 물어 준다.
「응, 이번 의뢰자다. 뒤는 젊은 사람끼리, 잘 부탁한다.」
「떠넘기기 입니까」
「이래 뵈어도 바쁘다. 잔소리는 다음에, 방금 전 했던 말과 같이 들어 주마. 그럼」
언제나 입고 있는 백의를 고쳐 입으며, 히라츠카 선생님은 교실에서 바람처럼 나갔다.
…하아, 이것은 사형선고다.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다메기풍하치만)
남겨진 우리들은, 거북한 분위기… 는 되지 않고.
「헤에―. 잇시키 선생님도, 소부고 출신인가요―」
「응 맞아, 그러니까? 너희들하고 교체된 셈이랄까? 그리고, 졸업했어―」
과연, 커뮤력 높은 녀석은, 허물 없이 사귀는 것도 빠르다.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잇시키와 이번 의뢰인이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의뢰인인 여자아이는 눈매가 가지런하고 립… 아니, 엷은 색의 립글로스로 해서이지 귀엽다. 언젠가, 잇시키에게 느꼈던, 사랑스러운 자신을 연기하는 여고생 같은 것일 것이다.
「…슬슬 , 의뢰에 대해 물어봐도 괜찮을까?」
그런 그녀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면서, 긴 흑발 생머리 여고생 루미루미가 끼어들었다.
이 부활동의 OG이며, 동급생 중 아는 사람인 누군가를 생각하게 하는 모습으로, 루미루미는 성장했다.
듣자 하면, 학년 1위에 품행 방정. 재색 겸비라고 그 이름이, 학교 안에 퍼지는 거 같다.
정말 누구의 재래다..
그러고 보니, 유키노시타와 다른 것은, 신체 일부분이 제대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즉, 하루노씨의 재래다! 궁극 초인 루미루미!
외관은 하루노씨(일부분만)이었지만, 아무래도 그 사고 방식은, 유키노시타 보다는 사람을 돕는 취지로, 이런 이상한 부활에 스스로 지원했다고.
「그래 맞아 의뢰! 우선, 이것을 봉주고 싶은데…」
「이것은…」
그러니까, 이름이 뭐더라, 글로스짱이라고 하자, 글로스짱은, 스마트폰을 이쪽에 보여주었다.
보면, 세간에서 말하는, 학교의 뒤 사이트 같았다.
「머야 머야, 우와―. 정말 음습한네, 이것」
「그런 것이겠지. 뭐 실명이 없는 거뿐, 아직 나쁘지만은 않을지도. 심한 곳은, 이름까지 써 있겠지?」
「몰라요. 그래서, 의뢰는 이 사이트를 없애는 거야?」
잇시키가, 글로스짱을 보면서, 의뢰 내용을 확인한다.
그것을 들은 글로스짱은, 머리를 가로로 저으며, 잇시키의 물음에 답했다.
「아니요, 그것은 괜찮아요」
「어째서? 험담뿐인 음습한 사이트로만 보이는걸?」
「으~응, 그런 부탁이라면, 여기가 아니라, 선생님 쪽에 부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네, 그럼 키사라기 사츠키양?」
「ㄴ, 네」
「의뢰 내용을 말해 주었으면 합니다만?」
조용한 음색으로, 상대에게 말을 꺼내는 루미루미. 누구를 닮았다고.
그런 그녀에게, 나는 조금은 물러선 기분이다..
그리움에 잠기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을 넘긴다..
의뢰에 대해서는 나는 기본적으로 노 터치다. 조금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 지켜보기만 한다.
대학에 남은 뒤로, 초조한 나날만을 보내고 있었다.
딱 지금 읽고 있는 책처럼, 기승전결에서 승이, 쭉쭉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은.
그런 나날 중에, 이 소부 고등학교에 나는 돌아왔다.
「하치만!?」
교육실습, 그 담당 클래스에 인사를 하기 위해, 교단에 오른 나.
클래스 안을 바라보다, 한 여학생과 눈이 맞자, 돌연 그 여학생이 이름을 불렀다.
「하치만, 저기, 하치만이지!?」
가장 뒷자리에서, 문자 그대로 달려 온 그녀가 달라 안기자, 나는 무슨 일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러니까, 착각하신 거 아닙니까? 아마, 다른 하치만씨와 오인한 것이…」
어쨌든 부정부터 한다. 이것을 반복하면, 친구가 없어진다. 부디, 모두도 시험해 줘!
「바보 같은 말하지 마! 그런 눈을 한 하치만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하치만뿐이야!」
더욱 더 얼굴을 접근하는 여자아이, 그것을 보고 담임 교사가 제지했다.
「츠루미양, 지금은 그 정도로…」
「아… 네. 죄송합니다」
권위자의 한마디로 그 자리는 일단 수습했지만…
「하치만 선생님! 그녀 있나요!?」
「히키타니 선생님! 츠루미양하고 어떤 관계입니까!?」
「히키타니 선생님, BL로 갈 수 있습니까!?」
「하치만! 저기, 하치만!」
자유시간, 쉬는 시간이다.
도망갈 장소가 없어진 형국으로, 나는 여고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마치, 아저씨 사냥(오야지기리, 親父狩り)처럼, 내 라이프 포인트가, 빠득빠득 깎아간다.
버서커 소울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나에게는 그녀들이 광전사로 보였다.
예비종이 울릴 때까지 그녀들의 추격은 그치지 않았다.
「하아」
직원실에 있는 적당한 책상에서 뻗었다.
지쳤다…
소부 고등학교는, 진학교다.
수업에 대한 학생의 관심은 높다.
필연, 교사에 해당하는 나는, 그런 그들의 시선을 모은다.
어쨌든 나에게는 무리이라고는 생각했다.
호기심이나 연민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내성은, 어떻게든 해도 되지 않는다. 하나 배웠다. ….
「아, 선배~! 괜찮나요―!?」
「하아, 다음은 너인가…」
오늘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한숨이 나온다.
잘 어울리는 슈트를 입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면서 다가오는, 잇시키 이로하. …미소와 행동에, 약삭빠름을 느끼면서, 나는 그녀를 스스럼없이 대한다.
「지금은 니 상대를 하는 건 귀찮다. 부탁이니까, 떨어져」
「에―. 다음 수업까지 한가하니까, 상대해 주세요―」
「싫다」
「에이….」
교육실습은, 어쨌든 지친다.
지도안 작성, 첨삭, 작성, 수업 내용 진전에 따른, 지도안 작성, 재시도…
같은 수업 내용을 끝없이 듣다가 막상 실습! SAN치가 깎인다.
그러니까 뭐랄까, 숨돌리기라는 이름의 샌드백이 필요하다.
잇시키의 샌드백으로 지명된 나는, 사사건건 얻어맞는다.
「선배~ , 듣고 있나요?」
「듣지도 않았고, 들리지도 않았다」
「하아, 그리고 부활, 어디에 참가하실지 정하셨나요?」
「……….」
교육실습생의 부활 참가는, 기본적으로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실습생은 기본적으로, 부활에 참가한다.
사축 같이, 서비스 잔업을(부활) 하지 않으면 담당 교관님에게 찍혀, 실습 중에 대우가 나빠지는 것 같다.
교육 현장은, 정말 블랙…
「너는 이미 정했는가?」
「에엣, 히라츠카 선생님의 호의 덕에, 선배하고 같은 부활이에요」
「그런가… 엣? 지금 뭐라고 했어?」
「어울려 주세요?」
「어째서 그렇게, 핀포인트로 두근거리는 말을 하는 건데. 빗치야?」
「매도함 수줍어 하는 선배 귀여워요―. 정말로 사귈까요?」
「연상의 남자를 조롱하지 마라. 조만간 데일 거다.」
「아얏! 후―. 여자아이를 때리다니 남자도 아니에요. …그래서, 부활 말인데요, 봉사부에 강하니까, 오늘 방과후에 와주세요?」
「…만약, 가지 않으면?」
「글쎄요? 시험해 볼래요?」
「하아」
오늘, 뭔가가 내 행복을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다.
설마 이런 형태로, 한번 더 이 문을 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씁쓸한 추억과 시큼한 감상.
달콤함이 없었던 이곳은 조금은 싫은 장소.
그리고 동시에…
모순이겠지만, 내 안에서는 모순이 아니다.
딱히 정해진 것도 아니고, 확실한 것도 아닌, 하나뿐이 아닌 정답을 나는 제대로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정을 부정 하듯이.
예를 들면, 거짓 관계를 거짓 하기 위해 거짓말 하듯이.
세계는 항상 모순투성이다. 두 가지 답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의 정답이 되는 수학 문제도 있다.
틀린 정답이 있어도 딱히 상관없겠지?
「선배? 무슨 일이에요?」
「응? 조금, 그보다 봉사부가 남아있던가?」
「나도 잘은 모르지만, 어쩐지 지금 부장이, 형태만 남아 있던 걸 부활시킨 거 같던데요?」
「헤에―. 터무니 없는 호기심이구만」
「그렇네요」
어쩐지 둘이서 웃으면서, 문으로 들어갔다.
순간, 이세계에서 헤매는 것이 아닐까, 불안했다. 그리운 교실 안에는,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그녀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거기에 앉아 있었으니까.
「하치만?」
「하아?」
이름을 듣고 깨달았다.
그녀는, 그녀가 아니고, 오늘 맡은 클래스에서 달라 붙은 츠루미라고 불리던 여자아이였다.
「아아, 그러니까. 츠루미양이면 되려나? 혹시, 츠루미양이 여기의 부원?」
「루미면 돼. 그리고, 맞아 하치만. 여기는, 내 부활이야」
「…다른 부원은?」
「희망자는 많지만, 전부 거절했어」
「그런 상태에서 잘도 존속 되었구나? 일단 나는 이 고등학교에서 전 학생회장이지만, 세세한 규약이 있던 것 같기도 하는데?」
「겉으로는 자원봉사부이고, 그 보고를 자선 활동으로 하고 있어요. 정기적인 학교 미화 활동도, 제대로 하고 있으니 간섭할 사람은 없어요.」
「하―. 잘 생각했네―. 학교측도 그렇다면 뭐라 할 수 없고, 무엇보다 자원봉사부라니, 학교 어필에도 좋겠네―」
「그런 건가?」
「보호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실제, 자원봉사부를 만들고 나서, 학교 수험자수가 증가 했다는 데이터가 있을 정도야.」
「헤에―」
「그런 것보다, 하치만은 어째서, 여기에? 아, 혹시 나 만나러 와 준 거야!?」
어쩐지 이 아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도가 MAX인 거 같은데…
츠루미라는 지인이 나에게 있었는지?
「선배? 확실하게 말해서, 학생에게 손을 대면 안 좋지 않을까요?」
「그런 적 없다, 애초에, 이 츠루미라는 아이를 모른다…」
「엣? 하치만, 나 기억 안 나는 거야?」
「…미안, 어디서 만났나?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자신 있지만, 너에 대해선 기억 안 난다.」
「…흐~응. 기억나지 않으면, 그걸로 됐어! 저기, 그보다. 잇시키 선생님하고는, 어떤 관계야?」
「어떤 이라니?」
「사귀고 있어?」
「내가? 이 녀석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츠루미의 말을 확인한다.
어쩐지, 묘한 표정으로, 츠루미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럴 리가…」
「잘 알아챘네―. 하치만? 나, 나하고 사귀고 있어―」
「어이, 거짓말하지마! 대체로, 지금까지 이름도 몰랐겠지」
「그렇지 않아요? 하, 치, 만!」
「짜증나―. 팔짱 풀어, 빗치 녀석」
「사실은, 어느 쪽이야!?」
「사귈 리가 없겠지. 대체로 이런 녀석, 내 취향도 아니다.」
「우왓 선배 최악!」
「글쎄다, 최저변 거주자인 나는, 최저의 발언을 한다. 그래도 그런 거라고? 이 대사는 훈남 리얼충 주인공의 대사라고? 그렇다는 것은, 나도 드디어 훈남 리얼충 주인공이…」
「되지 않아요」
「안 돼.」
「그렇겠지―. 알겠다. 이것은 초 훈남 한정이었다.」
그렇게 해서….
「흐~응, 사귀는 것은 아니고, 실습 중에 부활 참가하러 여기로 왔다고?」
「별로 처음 것은 말할 필요 없지 않다만?」
「지금부터 잘 부탁해!? 그러니까」
「…잘 부탁 드립니다. 루미로 괜찮아요? 이로하스 선생님」
「…이쪽이야말로, 루미루미」
미소 짓는 여자끼리의 악수에 들릴 수 없는 소리가 들린 것은, 아마, 기분 탓이겠지?
피로가 쌓여서 환청이 들리는 건가.
오해는 풀 수 없다고 나는 말했다.
잘못된 관계라면, 한 번 리셋 해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결국 어떤 말을 해도 미래는 지금의 연장선 밖에 되지 않는다.
망가져 버린 관계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여기를 졸업하고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나는 지금도 그 당시인 채로, 과거의 연장선 위에 계속 서있다.
둘만 있는 교실, 우리들 두 사람은 옛날 이야기를 했다. 잇시키는 뭔가 자료를 가지러 가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기억 났어? 하치만?」
강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는, 그런 자신을 질책하는 것 같아서, 연민이나 동정의 시선보다는 나았다..
사랑 고백이란 훌륭한 전개에도 나는, 어쩐지 꺼림칙한 감정에 시달려서 이미 이건 병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다.
「생각났다. 그 후로, 사태가 호전되었다는 것도 이해했다. 하지만, 그래서 나를 좋아한다는 건 이상하잖아?」
「어째서? 나를 구해 준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러게 이상한 거야?」
「그것은, 일반적인 가치관으로 보면 그럴 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그것은 거짓 감정이다.」
「거짓…?」
「그렇다. 현수교 효과라고 알고 있겠지? 그런 것이다. 은혜나, 동경이나, 대충 그런 것 때문에 그냥 그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다.」
「…응, 일리는 있을지도」
턱에 손을 대며 내 말을 깊게 음미하며 중얼거리는 그녀.
그러고 보니, 언젠가 내 동급생에게 말했었다.
진정한 의미로, 사람을 좋아하게 된 적은 없다고
나 같은, 하찮은, 시시한 아싸가 그럴 리가 없겠지.
더욱더 중얼거리던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잠깐 침묵했다.
그리고 눈을 뜬 그녀의 표정은, 내가 상상하던 것은 아니라, 어쩐지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내 이 기분은 반드시 가짜는 아닌걸?」
「제대로 이야기 듣고 있었던 건가?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이미 틀린 거다」
「반대로 묻겠는데, 진짜 호의는 뭐야?」
「그것은…」
그녀의 물음에 즉답할 수 없었다.
원래 나는 진짜를 모른다.
일이든 연애든, 내가 가진 지식으로는 틀린 것을 알고 틀린 것을 부정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무엇이 바른 것인지, 생각한 적도 없었다.
생각해 봐야 대답도 나오지 않는다.
「하치만은 알 거 같은걸? 여기서 사람을 돕고 나서는, 그 이전에도 그랬지만, 내 외모만을 보고 고백하러 오는 남자는 많았는걸… 그러니까 알아. 하치만이 하는 의심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 이 감정은 거짓말이 아니야. 그러니…까?」
「츠루미…」
믿어도, 괜찮은 걸까?
그녀가 말하는 외모만을 보고 고백하러 왔다는 남자들이 했던 짓을 확실히 그녀는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 기분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을 이해한다며 자기의 감정은 다르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아… 「앞지르기는 치사해, 루미루미?」
「…이로하스 선생님이야말로 상당히 촌스러운 등장이네요」
「뭐야?」
「뭡니까?」
다른 한 후배가 분위기를 깨며 부실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오더니만, 내 팔에 달라 붙었다..
「선배~? 저런 젖내 나는 계집애 보다 내가 이득인걸요―?」
「아줌마 농담도 잘하네요. 가슴도 내가 더 크고, 어느 쪽이 계집애인가요? 이해하는 거지? 하, 치, 만?」
「윽! 병아리 팬티가 요새 유행이라던데! 란제리 라도 입고 오지 그래!? 이, 꼬맹이!」
「! 어째서, 그, 것을…개, 갭 모에, 갭 모에를 노리는 거야! 평상시에는 제대로 된 것을 입고 있으니까! 별로 병아리라서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것도 모르다니, 역시 아줌마네」
「선배는, 그런 계산적인 여자아이 싫지요? 그쵸―, 선배?」
「아파, 아프다, 아프다고. 어이 잇시키, 손톱을 세우지마. 그리고 루미 루미도, 얼굴을 붉힐 정도라면 스커트 길이 정도는 주의해라.」
「냐!?」
「선배~? 상당히, 헤벌레 하시네요―!?」
「아프다고, 정말 진짜로 아프다니까!」
이렇게 해서, 츠루미의 고백에 대한 대답은 애매해졌고, 잇시키는 어째서인지 츠루미와 겨루게 되었다.
꽃의 휴일, 좋다, 홀리데이다!
실습도 무사히 전환점인 오늘.
긴 근무에서 해방되어서, 나의 텐션은 저절로 높아져 있었다.
이 텐션으로 집에 박혀 있을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이불의 마력은 굉장했다.
빨리 자자, 나는… 띠링.
근처에 두던 스마트폰이 메일 수신음을 낸다.
물론, 나는 무시하고 싶다. 아아 그렇다. 나는 무시했다.
「그래서, 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에 있는 건데? 그보다 어서 비켜 어이-!」
점심 전. 나의 훌륭한 휴일은, 소리를 지르며 무너졌다.
「그래서, 휴일에 자선 활동입니까…?」
「모교의 미화 활동에 진력해 줘라」
히라츠카 선생님의 웃음소리에 짜증내면서 나는 목장갑을 꼈다.
봉사부, 정식 명칭은 자원봉사부가 된 전 봉사부는, 어째서인지 옥외 활동을 하는 중이다
맞이하러 온 두 후배는, 재빨리 자기 구역으로 갔다.
빈 캔… 실내화… 에로책, 껌 포장지… 배움터에 있을 수 없는 쓰레기가 엄청 나왔다.
남자는 어째서 이다지 바보같은가… 그 탐욕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면 반드시 훌륭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들의 꿈을 보물함, 쓰레기봉지에 넣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선배~! 제대로 하고 있나요―!?」
「너나 제대로 해라」
나는 눈길도 주지 않고 쓰레기 줍기에 힘쓴다. 자선 활동도 가끔 씩은 좋다. 마음이 씻어지는 것 같다.
치바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지역에 공헌을 어필 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자원봉사 활동했습니다―!?인증서가 있지 않았던가? 취활에 유리하게 작용…? 그런 거 같으니, 취활 할 때는 부디!
…도대체 이것은 누구를 향한 CM인 것일까?
내가 묵묵히 작업을 하고 있자, 잇시키는 내 옆에서 바싹 무릎을 붙었다.
「…여기는 나 혼자면 된다. 너는 어딘가 가라.」
「이런 거 성실하게 하는 사람 있나요?」
「딱히 성실하게 하는 건 아니다. 걸어가다가 적당한 것을 줍는 거 뿐이다.」
「뭐랄까. 선배는 정말, 이상한 곳에서 결벽하네요―」
「그런 건 아니다. 자기 방에 쓰레기가 있으면, 쓰레기통에 넣겠지? 그런 거다.」
「흐~응. 그런데 선배? 이전 고백,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
「…설마 」
「그럴 리 없겠지. 그보다 니 자리로 가. 여기는 벌써 끝났다」
「선배? 살갗이 그립다면, 내가 상대해 줄 수 있다구요? 그러니까 , 」
「놀리지 마라. 진심으로…」
「…선배」
가득 찬 봉투를 짊어지고는, 나는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잇시키를 남기고 갔다.
잇시키와의 관계에 대해 형용할 말이 없다.
연인은 아니고, 친구라고는 할 수도 없다. 아는 사람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깊은 관계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면, 공범자, 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공범자이니까, 잇시키는 나를 걱정해 준다.
진심도, 거짓말도 할 수 없는 관계를 우리들은 쌓아 올려 버렸다.
내가 오랜 시간 동안 품었던,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반쯤은 단념했던 연정.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할 만큼, 한결같이 품었던 것은… 어째서일까?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본래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유가 있다거나 논리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것으로 말해 버리면 바로 퇴색될 거 같다.
그러니까, 내가 이 5년간 계속 품은 감정은, 진짜.
이유를 물으면,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표면이다…
걸린 시간과 내 지금의 기분에 당당해지고 싶다.
정말 좋아해. 하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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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우선 현재 기준으로는 다음편 리 트라이앵글lie 편이 있습니다.
차후 올리겠습니다.
리→트라이앵글 Color (0) |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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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라이앵글 Lie (0) | 2014.03.18 |
커피와 유령과 (0) | 2014.03.17 |
철지난 초겨울 (0) | 2014.03.17 |
소녀 메구링 (0) | 2014.03.16 |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커피와 유령과
대학 카페테리아.
거기서, 나,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가 들어간 이 대학에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카페테리아가 3개나 있다.
그 중 2군데는 사람이 많지만, 내가 지금 있는 이 곳만은, 다른 곳하고는 달리 사람이 적다.
햇볕이 다른 곳보다 적고, 위치도 오래 걸어야 하는 곳이라 좋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일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는 잘 되어 있다.
폐쇄된 공간 특유의 먼지 같은 것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폐쇄되었다고 표현이야 했지만, 여기에는 사람이 정말이지 오지 않는다.
다른 두 군데와 비교할 것도 없이, 내가 여기를 올 때도,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도 없었다.
묘령의 상냥해 보이는 웨이트레스가 타준 커피를 마신다.
보통보다 수준 높은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일까, 그 나름대로 입맛이 높아져서 인지, 식사, 음식의 질이나 맛은 나의 얼마 안 되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여기서 타주는 것들은, 질, 맛 모두, 만족스러워서, 그 때문에 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한번 훑어 본 페이지를 펴고 문자를 눈으로 쫓는다.
과제를 위해, 자료에서 필요할 것 같은 단어를 뽑아내 그것을, 루스리프에 넣는다.
합격 여부의 판정 라인, 어느 정도의 단어를 뽑아낸 나는, 빼낸 단어를 확인 하고 머리를 굴린다.
추출한 단어는, 말하자면, 뼈대 같은 것으로, 거기에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 채워나간다. 아니면, 방금 얻은 것은 것을 써먹기도 한다.혹은, 새롭게 추출한 것들을 자세하게 분해한 뒤에 새로 통합시키기도 한다.
깨끗한 외관으로 가장하는 것에는 자신 있다.
사교성이나 협조성이 높다니 것이 아니라
좀더 본질적인 곳을 의태.
그것이, 내 오랜 세월 동안의 과정, 아이면서도 어른의 세계에서 얻은 교훈.
마음가짐이었다.
의태라고 말하면, 여동생의 그이 후보.
미래의 제부도, 나와 비슷한 것을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란 환경, 신념 등은, 나와 비슷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데도 그 아이는 나와 비슷하다.
그것을 그가 들으면 싫어할 것이다.
그 썩은 눈동자로 부정하고, 외면한다.
동족 혐오, 그 아이는 본능적으로, 혹은 자각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자신의 처지를,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 의해 거론되는 것을 싫어한다.
비록 그 가치가, 아무리 사람들에게는 더러운 것이라도, 그는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
후우, 한숨을 쉬었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려 마치 악기가 연주하는 음악처럼 들린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이 장소에서 나직이 울려 퍼지는 바람의 오케스트라.
뭐랄까, 시적이다.
시라도 쓰고 싶을 만큼.
하지만 나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 자신에게는 감동이라는 것이 없어서다.
예술에 대한 식견은 어지간한 사람들 보단 있다.
그러나, 그것을 느끼는가? 라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
지식으로서 혹은 경험으로서 느끼더라도, 그것이 진짜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물건의 가치는, 가격.
훌륭한 음악은, 과거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것.
그런, 감동과는 무관한 세계에서 나는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도, 자리에 맞춰, 감상적으로 되어도 …
한번 더,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쓰디쓴 쓰디쓴 커피를 마신다.
다 완성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상당히 뿌듯함을 느꼈다.
문득 근처를 바라보았다.
햇빛도 완전히 떨어져 하늘은 밤하늘 같다.
늦게까지 머물러 버렸다고 생각하니 뭔가 싫다.
이렇게 까지 되면, 그냥 눌러 앉아 버릴까.
조용한 이곳에 그만 응석부려 버렸다.
트레이를 반환하고, 목례로 감사를 전하고, 아쉬움을 느끼면서, 출구로 향했다.
끼익, 내가 다가가도 전에 문이 열렸다.
어머나, 라고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 걸 보니, 문을 연 그도, 여기 단골인 듯 하다.
쓱, 나를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그가 지나간다.
드문 일은 한꺼번에 일어나는 모양이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는 이성에게 상당히 시선을 끌어 모은다.
용모의 레벨은, 사이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부모님에게조차, 은밀하게 감사하는 레벨이다.
그러니까, 살짝 보고 지나간 그가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멈추었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받침용 접시에 컵이 놓여진 소리가 났을 때였다.
소리를 낸 주인은 얼빠진 표정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앉아 있을 뿐.
존재감은 얇은데도, 반대로 그것이 두드러지는 원인이었다.
마치, 동화나라에 헤매는 듯한 기분이다. 호기심에 때문에, 토끼에게 이끌리고는, 구멍으로 떨어진다.
「합석, 괜찮겠습니까?」
대답을 듣기도 전에, 나는 그의 앞에 앉았다.
「합석을 허가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무정한 말은 하지 않는 거에요―. 나와 합석 할 수 있다니 플래티넘 티켓 같은 거야?」
「그것은, 굉장하긴 합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면, 어쩐지, 그 썩은 눈을 한 아는 사람을 닮았다.
딱히 용모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의 이야기 하면서도 귀찮아 하는 태도와 거리를 취하는 방법이, 그 아이와 똑같다.
벽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자주?」
「이따금……」
쌀쌀맞으면서도, 받은 질문에는 대답하는 것도, 그런 거 같다.
나의 관심사는, 하나 재미있다, 둘 즐겁다. 셋째, 넷째는 없고, 다섯째에 한번 더 재미있다.
어쨌든 즐거우면 좋다.
비록 그 상대가, 귀신이든, 요괴이든, 유령이든, 내가 재미있다고, 즐겁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손을 내밀 것이다.
이런 사고 방식은 드문 재능과 실력 때문인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건지 아무튼 그랬다.
「…. 나갈 생각은 없는 건가?」
「그럼 말을 못 걸지 않아?」
「너, 자주 바보란 소리 듣지 않을까?」
「예쁘다거나 귀엽다거나 그런 건 싫증날 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
그 시선에, 어깨를 움츠린다.
간접조명이,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밤의 얼굴이다.
깨달았을 때는, 그는 없었다.
마시다 만 차가, 조금 전까지의 일이 현실인 것을 가르쳐 준다.
자리에서 일어서서, 나는 걷기 시작한다.
어떤 해후는, 감동적인 만남의 시작.
조만간 또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이따금 온다고 했으니까.
예감인 듯한 확신을 품으면서, 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갔다.
엇갈리는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듯하다.
달라 붙어 걷는 커플이나, 친구처럼 보이는 무리들, 얼굴을 맞대며 걷는 남자들.
밤의 번화가는, 그런 무리로 흘러 넘치고 있었다.
지금 내 곁에는, 새우등에 눈이 썩은 한 남자아이.
중얼중얼 헛소리처럼 중얼거리며, 곁에서 걷는 남자아이, 히키가야 하치만.
대학을 나온 나는, 집에 갈 기분이 안 들어 거리를 방황했다.
거기서 우연히 만났던 것이, 이 아이.
나를 본 이 아이는, 야생 초식동물 같이, 한 번 신체를 경직시키고는 도망치려고 했다.
그것을 잡아 지금 같이 걷고 있다.
「나 같은 것은 있어도 방해 아닙니까? 시간도 시간이고, 놔주세요…」
「농담이지? 지금은 아이도 일어나서 돌아 다니고 있을 시간인걸?」
「하아, 알겠습니다. 같이 가지요. 그래서, 어디로 갑니까?」
정처 없이 걷던 나는, 어디로 갈지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점심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정확히 눈앞에, 소박하게 꾸민 독실 선술집 간판이 있었다.
「배고프고, 밥이라도 먹을까?」
「거부권은 없겠지요? 그걸로 괜찮습니까?」
말을 다하지 않아도, 이쪽의 의향을 읽어주는 것은, 이 아이의 장점일 것이다.
언제라도 뒤를 읽는 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호오, 독실이라면, 언니 기대 해버릴걸?」
「나이 어린 순수한 남자 고등학생을 조롱하지 말아 주세요」
「? 그렇지만도 않은 느낌일까?」
「그거야 말로 농담이겠지요.」
기운이 넘치는 점원에 안내되어 독실에 들어간 우리들은, 우선 주문을 했다..
「최근 어때? 상태는?」
「어떻습니까, 변함없는 매일이라 저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큰 일인가 보네―」
불쾌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히키가야군.
이 아이의 반응은, 언제라도 나를 즐겁게 해 준다.
자학적인 말도, 세상을, 사람을 비하 하는 자세도, 내 마음을 흔든다.
「트러블은, 인생의 스파이스니까―. 즐겨야지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걸?」
「그런 것입니까?」
「그런 거야」
요리를 먹으면서, 우리들은 이야기한다.
따뜻한 요리는, 분위기를 느슨하게 한다.
식사라는 행위는, 상대와 깊은 관계를 갖는데, 매우 유효한 수단 중 하나다.
왜 그런지는 사실 모른다. 먹는 것 때문인지, 만족 때문인지,
하지만, 그는 초조하게 젓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 맛 모르지 않아?」
「…맛있어요」
「응? 어디 보자―?」
그가 맛있다고 한 음식을 한 입,
「흠, 미묘하네」
「…그렇습니까」
맛은 그저 그랬지만, 사적으로는 수확이 있었으니 좋은 것으로 하자.
어디까지나 순진한 반응이, 내 마음을 채워 주었다.
「잘 먹었습니다…」
「신경 쓰지마. 내가 먹자고 했는걸.」
「그래도…」
「후훗. 조만간, 너가 권해주었으면 하는데.. 그걸로 답례해줘?」
「…때가 되면, 반드시」
작별 인사는, 조금 삐딱했다.
그런 구석도, 그답다.
그 때…
그 때, 우리들은 어떤 관계일까?
반드시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나는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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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p님의 루미하스 팬픽만 번역하면 다음 후속편이 나오기 전까지 목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열심히 안 써줬으면 합니다만 -_-;;;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철지난 초겨울(季節はずれの小春日和)
「간만―?모두, 잘 지내―?」
「…실례합니다」
문을 힘차게 연 사가미 미나미는, 거실에 모여 있는 옛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나,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에 이어 같이 인사했다.
어째서, 나 같은 것이 반 친구 이상, 아는 사람 미만인 그녀와 같이 있는 것인가?
어째서, 그런 그녀의 친구 집에, 내가 같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1시간 정도… 2시간, 3시간 정도 전인 오늘 점심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봄방학에 접어들고, 우울한 일상(배움터라는 감옥)에서 해방된 것을 즐기고 있떤 나는, 드물게 외출 중이다.
목적지는, 치바!
치바에 있는데, 치바에 간다니, 치바현민의 모범이다.
(아아, 치바에 가고 싶다―. )
그런, 미묘한 하이 텐션으로 도착한 치바에서, 반 친구 이상, 친구 미만인 그녀, 사가미 미나미와 만났다.
어디서 만났는가 하면, 세세한 묘사는 생략.
만났다고 해도, 눈이 맞은 정도이지만, 응? 아는…사람…? 이라는 정도였다.
그 증거로, 그녀는 곧바로 딴 쪽으로… 시선을 피했기 때문에다.
아니, 반 친구 이상, 친구 미만인 사람하고 거리에서 만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딱히 어떻다든가, 우왓 히키타니다. 기분 나쁘다. 라든가 그런 건 아니다. 아니라고
?
다시 걷기 시작한 나는, 그녀의 시선에 들어가지 않게 배려하면서, 목적지로 향했다.
얼마 안 되는 늘 가는 가게를 대충 돈 나는, 집에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것은 이미 바람처럼, 질풍처럼.
늘 가는 가게를 대충… 애초에 가는 곳은 한 곳뿐이다.
그런데, 힛키라고 하지 않는구만―. 이라며 자학적인 무심코 미소가 흘러 나왔다.
가까이 있던 부모를 따르던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아마 굴렀을 것이다. 응. 반드시 아마도.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조금 전 사가미와 눈이 맞은 장소로 들어가 버렸다.
솔직히, 그 때는, 이 녀석이 있는 것을 잊고 있었다. 완전히 잊고 있었다.
테헷페로.
「너 정말 최악이네」
「…미안」
「하아」
조용히 한숨 쉰다.
얼마나 나를 싫어하는 알 거 같다.
여기는 어쨌든 자리를 피해야 할 것이다.
「미안. 그럼」
「…기다려」
「윽」
퀵턴을 결행한 나였지만, 그것은 이미 턴과 탓탄하고 탓타타탓! -맘보-??
목덜미를 보기 좋게 잡히고… 눈앞이 새하얗게…
아아, 이것이 팬티 입니까? 예스 순백의 팬티입니다...
「죽어라」
이야기를 요약 하자면, 나에게 사정상 그이가 없으니 대신 어울려 달라는 것이었다.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 그이가 생겼다고 해서 혼자 가기 힘든 거야.」
「뭐, 사정은 알았다. 그렇지만…」
「하아」
두 사람의 한숨이 겹친다.
유감스럽지만, 우리들은 사이가 나쁘다. 안이하게 문화제 이야기를 꺼낼 생각은, 저 편도 없겠지만, 화기애애한 커플이라니 슬쩍 보기에도 그렇지 않다.
더욱, 나쁜 것이…
「친구에게는, 상쾌한…」
「됐다. 모두에게 말하지마.」
「용모도 훈남…」
「오옷 그것은 의외로 괜찮다.」
「너, 거울 본 적 없는 거야?」
「어이, 잠깐 기다려라. 잘 봐라. 여동생에게도 얼굴만은 좋다고 칭찬 받았다고?」
「여동생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미안」
노려봐졌다.
어느 쪽이든, 그녀의 희망에는 따를 수 없을 것이다.
거절하려고 하는데, 어쩐지 사가미가 입가에 손을 대고 있었다
「…얼굴은 손쓰기 늦었지만, 」
「늦었다니, 뭐가?」
「늦었지만」
「반복하지마. 무시하지마」
「늦었지만, 성격은 속일 수도 없지 않을…지도…?」
「아니, 무리라고. 무리 게임이라고.」
「…조금 와바」
이끌리며 온 곳은, 뭐라 할 수 없는 보통 헌 옷 가게이었다.
가격도 고등학생이라도 낼 수 있을 정도일 것이다.
헌 옷 가게는, 독특한 향기가 난다―. 라든가, 독특한 분위기다―. 라든지 생각하는 와중에 갈아입기 완료. 간단 마네킹, 하라쇼- 가 되었다.
하아는, 언제나 언제나 이럴 때 묘사 없는가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베이지 쟈켓, 후드는 없다. 포켓은,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다. 즉 양 사이드.
훈남 분위기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안에는 빨간색과 검은 색의 가는 줄무늬 셔츠. 목걸이에 선글라스―...
아래는, 원래 입고 있던 청바지에, 구두는… 부츠.
해서…해서…아아. 세배돈이 사라졌다… 나의 올해의 전재산이…
「응응. 그이에게 잘 어울리네요」
기분 좋은 말을 해주는 점원 덕에, 거울 앞에 있는 자신에게 자화자찬했다.
입을 기회는, 앞으로 없을 것이지만…
「미나미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엣? 아-하하 그렇네요―」
입을 열며 이쪽을 보고 있던 사가미가, 이야기를 듣고 웃음으로 돌려준다.
「코트도 좋지만, 초봄은 밝은…」
「이쪽이, 보기에도 귀여워…」
「올해는 꽃무늬가…」
「귀여워―」
계산을 마쳤는데도 사가미는 점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자의 쇼핑은 길구만…
미소 지으며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게 안에서 마네킹이 되어 있었다.
「…기다렸지」
길고 긴 쇼핑(수다)에서 돌아온 그녀는, 이전의 무뚝뚝한 얼굴.
「아아,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
「친구 집에 갈 거야. 거기서 이야기를 맞춰 주면 돼.」
「…알았다」
씩씩하게 걷는 사가미를 뒤쫓는 형태로 따라간다.
전철 환승, 주택지를 걷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선을 모으는 것 같다.
쿠마모토와 달리, 치바는 도시이니까, 그렇게 손가락질을 받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전도 있다. 아이를 울린 것이 미안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어, 사가미를 한번 살펴보았다.
「그렇게 수상한가….. 나」
앞에서 걷던 사가미가 이쪽을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짐작 가는 곳이 많다.」
「무슨 자랑인데?」
「자학이지.」
「너가? 하, 농담」
코로 웃었다. 그러고 보니, 그 오해는 아직 풀지 않았다.
이제 와서, 풀 생각도 없지만…
딱히 상관없고 말이지.
「뭐, 조금 의외인 것도 있었을까나」
「…무엇이?」
「싫은 소리 하나 하지 않고. 나와 어울리는 거. 싸지도 않은 쇼핑을 시켜 버렸고..」
「…빚이 있으니까」
「빚?」
「2월 둘째 주. …초콜릿 받았으니까」
「그런 걸로, 겨우 20엔 밖에 되지 않는 것의 답례 때문에?」
「…뭐」
「…너 말이지 바보같다 바보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바보였어」
「시끄러워」
갑자기 멈춰선 사가미는 그대로 내 옆에 선다.
「어이?」
「빚, 돌려준다고 했지? 그럼 오늘만은 어울려줘.」
그렇게 해서, 우리들은 나란히 걸었다.
목적지는 앞으로 조금, 오해는 풀리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조금은 분위기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런 연유로, 지금 나는 익숙하지 표정관계를 힘껏 하며, 남녀의 무리 속에서 고립… 되지 않았다.
「헤에, 히키타니군이란 이름이네―」
「히키타니군, 패션 센스가 좋네―. 멋져―」
「뭐야 뭐야? 미나미, 이런 상등품 어떻게 공략했어―?」
둘러싸듯이 나를 둘러싸는, 사가미의 중학생 시절의 친구들.
전학생 같은 뜨거운 환영이다.
질문 공세에 질린 건 나만이 아니었다, 내 보충을 하던 그 녀석도 많이 피곤해 보였다.
「수고」
「응」
음료는 MAX 커피.
당분 과다인 이것을 건네준다.
기특하게 그것을 받은 사가미는, 탭을 당겨 열고는 한 모금 머금고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너, 좀 더 제대로 말할 수는 없는 거야?」
「그런 말을 들어도..」
뭐랄까, 대인 스킬이 희박한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 나름대로 아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했더니만, 이 결과는 이미.
킹 오브 아싸 칭호는 겉멋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취미가 독서라니, 스포츠맨이라고 하라고 했잖아?」
「어쩔 수 없었다고. 벼락 지식밖에 없으니 말이지, 트집 잡히는 것보단 낫겠지?」
「흥」
「뭐야」
「별로―. 그리고 하나 더! 너, 그 녀석의 가슴 너무 봤잖아. 기분 나쁘니까 그만둬」
「보지 않았다고, 억울하다」
「어떨까나」
「그건 그렇고, 어쩐지 이 모임, 남자들이 조금 이상했다. 여자는 보통이지만」
너무 노골적인 화제 돌리기였지만,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조금 특수… 라고 할까, 위화감이 느껴졌었다.
「너도 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렇긴 하다. 아니, 그런 게 아니다―. 눈치 보기…아닌데, 남자들 사이의 거리감이랄까… 어쨌든 위화감이 느껴졌다만?」
「호오. 그걸 깨닫다니, 미나미의 그이는, 감이 좋네요―」
「우왓?」
갑자기 말을 걸어서 놀랐다. 쳐다보면, 조금 전 화제에 오른… 젖소 소녀… 이름은, 이름은, 그렇다. 치치코짱(チチコ))이, 이쪽을 위로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디에 위화감이 있는 걸까?」
이쪽을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치치코 짱은,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기는, 편승하자. 세계평화를 위해.
「…어쩐지 모르지만, 사이가 나쁠 것 같다… 아니. 사이는 좋을 것 같지만, 거리는 먼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벽이나 도랑이 아니라, 줄다리기 같은…」
「아핫,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다니―. 처음인데도 그렇게까지 볼 수 있다니 굉장하네요」
「잠깐, 치짱(ちーちゃん)? 이상한 거 가르쳐주지 않아도 괜찮아」
「에-상관없잖아. 거기에, 미나미도 신경 쓰고 있었지?」
「그것은, 그렇지만…」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인간 관계의 불화는, 어디에나 있다. 그 하야마조차, 하야마 그룹조차,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과거, 나는 그 문제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했다.
그러니까, 오래 교제한 그들도 그런 문제를 안고 있겠지.
「저기 그이는 친구 많은 사람이야?」
오옷, 질문인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사가미에게 눈으로 도움을 요구했지만, 딴 데를 쳐다 봤다.
그 정도, 스스로 대답하라고 말하는 듯이.
오늘의 나의 직무는, 사가미의 그이다. 상쾌하고, 밝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많다고 해야할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둘러서 말해야겠지만.
「많은지 어떤지는,잘 모르겠다만, 뭐, 만족은 하고 있다」
「그런가―. 그럼, 저거, 친구로 보여?」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거실에 모인, 사가미의 옛친구들.
친구로 보인다라….
그 물음에는, 그렇게 보인다고 대답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역시 위화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다.
「실은, 오늘 멤버는 이게 전부가 아니야―」
「그렇다고 하면?」
「응- 뭐라고 해야할까… 길드? 그룹? 서클? 우리들이야 중학생 때부터 자주 모였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집 주인이, 적당한 성격인 거 같고.
대기실로서 제공?
하는 식이다.
오는 사람 거절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 쫓지 않고.
대기실을 제공하고 있는 사람이, 그런 스탠스로 사람을 불러 모아 버리니까, 약간의 사회가 형성된 것 같다.
「여자는, 오늘 전원이 모였지만, 남자는 적당적당하게 모였는걸?」
「그렇게 많은 건가?」
「뭐, 그렇지―. 가볍게 두 자리수는 넘어. 그래서, 남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분위기는 꽤 완성된 거 같아.」
「…파벌인가?」
「명답. 여자같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특정 사람끼리가 모이거나, 복수 파벌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어, 카오스인 상황이야」
「집주인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설마,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러지도 않았어.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아도 좋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것이고」
「제법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몰인정하다」
「그럴지도. 그렇지만, 인기는 있어? 그렇지 않으면 사람도 다가가지 않을 것이고, 참고로 내 그이가 그 사람이야」
「그런 건가, 그래서 어째서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한 건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후훗 어떨까. 여자의 이야기에 언제나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걸」
그치 사가미? 라며 그녀가 윙크를 했다.
어쩐지, 거기에 굳어진 표정의 사가미.
하아, 귀찮다.
어째서 나 이렇게 인간 관계 트러블에 말려 들어가기 쉬운 건지…
아싸인데….
「니 남자친구」
「응?」
「인사 아직 안 해서, 하고 싶은데?」
「OK, 갔다 와―」
각자 무엇인가 하고 있는 널찍한 거실을 떠나 독실로 안내되었다.
어질러져 있는 방 한가운데에, 코타츠가 있고 측면에 각각 사람이 앉아 있다.
「론. 잔크(ザンク)」
「일일이 백」
「오우 ,응? 치 무슨 일이야?」
점봉을 받으면서, 이쪽을 본 녀석이, 여기 집주인일 것이다.
다른 녀석들도, 느긋하게 쉬고 있는 것 같지만, 알기 쉽게 러프하다.
그런데, 왜 그러는 것일까…
굳이 말하자면, 남의 일이라, 흥미는 없다.
논쟁할 이유도 없고, 그럴 입장도 아니다.
무슨 이야기를 한다…
「헤에. 너가 미나미의 그이 인가?」
「엣? 아―. 하핫」
여기에서도, 표정관계를 할 처지라니 적당히 하고 싶다.
「인사 같은 건 딱히 괜찮다만」
「그러면 안되겠지. 집에 들어왔으니까」
「아- 보통은, 그런 느낌인가. OK 잘 부탁 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인사 같은 거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알았다」
보통으로 빈말을 마친 우리들에게, 치치코짱이 끼어들어 왔다.
「저기, 조금 빠질 수 없어?」
「에-지금 탑인데?」
「돈 거는 것도 아니지? 조금 정도는 상관 없잖아」
「집계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있지만, 남자가 진 거 같다.
「그래서, 나가서 뭘 하는 건데?」
석양을 등지며, 우리들은 가까운 강변에 서있다.
무슨 청춘 같은 시추에이션.
석연치 않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답례이기도 하고, 그 때의… 그 때의, 사과에 대한...
「사가미가, 신경 쓰고 있다. 너희 그룹, 사이 나쁜 것인가?」
「그렇지 않아. 애초에, 싫으면 오지 않으면 좋고. 강제로 오고 있는 녀석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치치코짱이 말했듯이, 그도 그렇게 말했다.
딱히 기분이 상하지 않은 걸 보면 여러 번 말했을 것이다.
그것이, 본심일지도.
내가 느낀 위화감을 알 거 같다.
모두 사이 좋게. 아마, 이 녀석이 말하듯이, 과거에 친해지지 않은 사람들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 이외에 의지할 곳이 있는 녀석들은.
하지만, 이 녀석을 생각하고, 이 녀석을 중심으로 여기에 온 사람들은…
이 녀석은, 악질적인 더 존을 쓰는 사람일 것이다.
손을 뻗지는 않고, 넓히고 있다. 그러니까, 그 손을 모두가 필사적으로 잡으려고 한다.
「…, 너희들의 관계는, 솔직히 어떻게든 괜찮다. 단지, 사가미가 어째서 슬퍼하고 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겠는가?」
이렇게 운을 뗐다..
그가 아니라, 그녀에게.
「…무슨 일일까?」
「너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지는 모르지만, 사가미를 끌어들이는 이유가 있겠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남자의 감이다. 이유는 없지만, 어쩐지, 너가 사가미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그 녀석들하고 비슷하다.」
「…정말, 잘 봤구나」
아싸를 우습게 보지마. 취미가 인관관찰이니까. 말은 못하겠지만.
「미나미…고등학교 다른 곳으로 가고는, 바뀌어버렸어」
두사람이 된 우리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별일이 아닐 정도로 정말 간단한 이야기였다.
이 녀석은, 사가미를 좋아해서, 좋아해서, 견딜 수 없어서.
나를 미끼로 사가미를 돌아오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시시한, 정의감을 내세우게 해서.
그녀는, 독점욕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남자친구.
일방적인 호의를 받아준다. 자신이 떠나지 않으면, 결코 내치지 않은 굴절한 신뢰로 이어진 연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재미없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인에게 직접 말해라」
「…부끄럽기도 하고, 질려 할지도 몰라…」
「너가 좋아하는 그 녀석이 이런 일로 너를 싫어하게 되는 건가?」
「어떨까. 몰라, …조금 무서워」
본심을 전하는 것은, 그런 것이겠지.
나도, 그렇다.
안이하게, 그것을 사람에게 깨닫게 하는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다르다.
사가미가 만들어 낸, 픽션의 역할로, 이른바 그녀의 이상적인 그이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러니까,
「사가미도 너를 상당히를 좋아할 거다. 소중한 친구라고 했다.」
잠깐, 거짓말했다.
청춘, 청춘. 푸른 봄.
예를 들면, 좋아하는 친구와 소원해져서, 거리감을 느껴버린 소녀.
예를 들면, 친구의 친구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남자들.
예를 들면, 마주보며, 서로 매도하고, 서로 울고, 그리고, 서로 웃는 남녀 그룹.
반드시 아마, 그것을 보고, 손을 잡는 것을 기억한 누군가도 있었다.
어쨌든, 뭔가 나쁜 고름은 없어지고, 뭔가 좋은 징조가 되었을 것이다.
단 한 명의 소녀의, 약간의 용기 때문에.
「그럼 이만」
붉어진 눈동자에, 손을 흔들며 이별을 고한다.
곁에는, 같이 눈이 붉어진, 오늘만인 그녀.
「아 남친씨~ , 잠깐」
돌아갈 때 불렀기에, 나는 발을 멈추었다.
「아직 뭔가 있는 걸까?」
「아니, 감사를 하고 싶어서. …진짜 그이는 아니지?」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여자의 감이야! …이름 부를 때, 그이인데 성으로 부르는 건 쌀쌀맞지 않아?」
「…위화감인가」
「헤헷 정말, 날카롭네. 그래도 가짜라면, 여기에는 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되는 건가」
「그러니까 감사할게. 고마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천만이다.」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아아」
「치짱하고 뭐 이야기했어?」
「조금」
「…뭐 상관없어, 오늘 일이지만」
「아」
「오늘 일, 그, 그게」
「뭔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만」
「…그, 고마……워」
「들리지 않는다만?」
「와아아아아, 그냥 죽어」
「아팟」
그녀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어느 새, 거리감이 생긴 우리들의 관계.
이것으로 됐다. 오늘은 특별히 동물 애호주간이었고, 이런 서비스 좀처럼 하지 않으니까!
뭐, 그런 식으로, 오늘을 되돌아 보았다.
어리숙한 사람인 나는, 제대로 연기한 것일까?
익숙하지 않은 짓은 할 짓이 못 된다.
내일, 얼굴이 근육통에 시달릴 것이다.
피로로 한숨이 나왔다. 그 소리에 답하듯이, 앞에서 걷는 그녀가 멈춰 서서, 이쪽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고마워, 빚 제대로 받았어.」
미소 짓는 사가미에게, 감정을 삼키며,
「아아」
그렇게 대답하고, 우리들은 걸었다.
옆에서 나란히, 같은 보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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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가미 때문에 번역한 것도 있지만.. EP님 것이라서 번역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거 중간에 20엔 초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거 이 작가가 쓴 다른 팬픽 초코와 초코릿 팬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시리즈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런식으로 작가가 안 쓰거든요 [....]
일전의 내가 찾은 프리미엄이란 제목의 팬픽을 한페이지만 (제가 번역할 땐 그게 전부였습니다.) 번역했었는데, 그 뒤로 계속 나왔습니다.
문제는 플룻이 이해가 안되서 번역을 안했습니다만... -_-;;; 아무튼 제가 허가 받은 작가분들 중 가장 열심히 쓰는 작가입니다.
최근엔 정리도 했습니다.
물론 정리했을 때 제 반응은 였습니다 [....]
그보다 이거 번역하면서 치치코가 자기 남친 차고 사가미에게 댓쉬하는 게 생각나는 건지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소녀 메구링
내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 게 된 것은, 아마 유치원 복숭아 반에서.
당시,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상냥하고, 크고, 그때는 어렸지만, 어쨌든 그런 선생님을 동경했다고 생각한다.
옛날을 되돌아 보면,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연심을 품은 아가씨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훌륭하게 좌절하거나 사랑 이외의 즐거운 경험을 한 뒤로는 사랑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내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한 학년 밑인, 살짝 비뚤어진, 상냥한 사람을.
지금까지 나는, 많은 연심을 품은 아가씨였다. 동급생, 부활 선배, 젊은 영어 선생님, 이웃에 있는 오빠.
하지만, 당시를 회고하면, 조금은 어른이 된 거 같다
그 때 나는, 사랑하는 것을 사랑했다고
잘은 말할 수 없지만, 사랑을 하는 것에, 의미를 찾으려 한 거 같다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 하는 그런 잘못된 연정
그렇지만, 지금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상대를 사랑하고, 상대를 걱정하고, 그리고 가슴이 괴로워진다.
즐거운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괴로운 일도, 안타까운 일도, 즐거운 일도 전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메구리―!? 오후 수업 같이잖아―?늦어―」
「와왓, 기다려―」
내 이름은, 시로메구리 메구리. 대학교 1학년!
치바 시내에 있는 적당히 이름이 알려진 대학에 진학하게 된 나는 지금, 그 나름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꿈에서까지 본, 캠퍼스 라이프는, 상상보다 현실적이지만, 멋진 나날이었다.
고교시절 친구와도, 수업이 몇 개 겹쳐서, 학부는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 계속 같이 지내게 되었다.
공부는, 조금은 악전고투 하고 있지만, 즐겁게 할 수는 있었다.
그런, 충실한 나날에 신님은 좀 더 멋진 선물을 보내 주었다.
「응? 무슨 일이야, 흥얼 거리고는?」
「그게―, 옛날 일이 생각나서」
「흐응, 뭔데?」
「그게 말이지, 실은…」
방청소를 했던 나.
그 때 나온, 그리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다.
「그래서, 책상에는 샤프펜슬이 2 개있었어―」
「헤에―. 어쩐지, 더 사춘기라는 느낌으로 귀엽네」
「우―. 어쩐지, 바보 취급한 거 같은데?」
「아니 안 했어. 자, 벌써 시작되었다고?」
「우―」
다시 앞을 바라보는 친구, 나도 교단을 바라보았다.
검은 머리의 쇼트 보브에 단정한 눈인, 키가 큰 그녀.
어른스러운 외형인 그녀는, 취향도 어른스러워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보기에, 고백을 장황하게 하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아이 같아 보이는 걸까.
중학생 여자아이, 어디에나 있는 보통 여자아이가, 친구에게 떠밀려 고백을 결의한다.
러브 레터를 쓰고, 그 대답이 Yes라면 샤프펜슬 2개, No라면 샤프펜슬 1개, 를 책상에 둬달라는 것이었다.
확실히, 직접 생각을 말로, 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매우 멋진 고백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개의 샤프펜슬은, 마치, 앞으로 두 사람이 다가가 달라 붙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러브 레터도, 소리는 되지 않는 생각을 확실히 전달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읽고 있던 당시, 나는 신선한 이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했고, 가슴이 벅차 올랐다
「에―, 그러니까―」
교단에 선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는 예전처럼 몽상한다.
이 이야기와 같은, 멋진 고백을 해 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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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야기는 Ep님이 쓴 팬픽 중 하나인 c/w에 수록된 단편입니다. c/w란 제목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3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 루미루미와 이로하스가 나오는 이야기는 별도로 장편으로 작가가 집필 중입니다.
아무튼 번역했지만 -_- 알듯 말듯한 팬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