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Ep'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4.10.04 사랑하는 소녀 (가칭)
  2. 2014.10.04 하치만의 결혼 전야
  3. 2014.03.30 리→트라이앵글 LR
  4. 2014.03.30 리→트라이앵글 441
  5. 2014.03.19 리→트라이앵글 Color
  6. 2014.03.18 리→트라이앵글 Lie
  7. 2014.03.17 리→트라이앵글 3
  8. 2014.03.17 커피와 유령과
  9. 2014.03.17 철지난 초겨울
  10. 2014.03.16 소녀 메구링
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10. 4. 15:33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소녀 (가칭)




소부 고교 봉사부 라디오!


「유키농, 유키농?」

「무슨 일이니, 유이가하마양?」

「유키농은 나중에 결혼한다면, 어떤 사람하고 하고 싶어?」

「또  갑작스럽구나… 갑자기 무슨 말이니?」

「걸즈 토크야 유키농! 이런 이야기는 유키농하고 한 적이 없었으니까, 어쩐지 하고 싶어서..」

「…하아, 결혼, 이었니 ..?」

「응응! 우선 외모부터, 나는 멋진 사람이 좋아―?유키농은 어때?」

「그렇네, 딱히 외모에 구애받지 않지만, 억지로 말한다면 눈이 썩지 않는다는 걸까?」

「아하하, 확실히 눈이 썩은 사람은 힛키 정도 밖에 없는 거 같은데…?」

「그 남자와이어질 일은 없어. 라는 그 증명을 위한 언질이라고 생각해도 상관 없어」

「응?」

「신경 쓰지마렴. 내 문제이니까… 그렇구나, 깨끗해야 겠네. 지금쯤, 푸석 푸석한 머리를 보면, 비듬같은 것이 보여 매우 불쾌해」

「아―,  확실히 나도 조금 더러운 것은 좀―」

「그렇다고 몸가짐이라며,  남자가 몇 십분이나 거울 앞에 있는 건, 오싹해」

「그렇네. 그럼 외모 다음은 성격! 나는 상냥한 사람! 유키농은?」

「그렇네…성격은 나도 상냥한 사람이 괜찮을까. 그렇지만, 용서할 수 없어, 짜증나 버릴 거야 반드시, 」

「반드시?」

「반드시, 교정할 테니까, 공생하기 위한 결혼 교정은, 뭔가 아니지?」

「응? 그렇네―?」

「유이가하마양?」

「아아―,  힛키 온 거 같아. 야하로―!」

「오―」


어리숙한 유미코



「고백 받기 라고?」

「그래, 하야토가 나에게 고백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시추에이션이 나빴다고 생각해」

「호오, 그래서 고백당할 베스트 시추에이션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참고 의견은 많을 수록 좋잖아? 히나가 볼 때, 하야토가 불 탈 것 같은 시추에이션 뭐라고 생각해?」

「불타다… 모에… 응. 어쩌면 말이야, 로맨틱한 느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내는 건 어때?」

「응?」

「그렇지―,  서점에서 참고서를 함께 찾는다든가, 그 후 카페에서 이야기한다든가, 유미코는 제법  강한 인상이니까, 이런 느낌으로 느슨한 분위기는 갭 모에를 노릴 수 있을 거야?」

「아- 그렇네. 시험해 볼게!  고마워, 과연  히나! 의지가 돼」

「네 네, 힘내」



「유미코는 소녀네―,  자기가 고백을 못한다니 귀여워…」

「하―,  지쳤다…」

「응? 히키타니군이잖아?」

「…아아 ,  에비나양인가. 별 일이구나 다른 한 사람은?」

「응―?그럴까? 아 그렇지! 나 지금부터 애니메이트 갈 건데, 같이 안 갈래?」

「하? 아니, 잠깐 어째서…」

「부부부, 꿈의 세계로 가자! 렛츠 고!」

「잠깐? 엣? 에―?」

(나도 조금은 청춘 같은 거, 해 볼까? )

「조금 전 갔다 왔다만―?!」



역시 시로메구리는 천연으로 사랑스럽다



「하루 선배-,  조금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무슨 일이야 메구리? 그렇게 당황하고는」

「네, 실은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요…」

「전화? 휴대폰? 조금 보여줘」

「네, 이 전화에요」

「…메구리? 이거 고정 전화인데?」

「네! 코드가 없어도 전화를 할 수 있는 휴대전화지요?」

「…푸훗, 아- 그렇네. 휴대전화. 그래서, 이걸로 누구에게 전화하고 싶은 거야? 그보다 메구리의 휴대전화는?」

「집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휴대전화를 두고 와 버리고… 실수로 이걸 들고 왔나 봐요…」

「아- 그래 그래, 그렇네―. 푸, 푸풋, 아- 그 전화와 집에 있는 고정 전화는 원래 같이 있는 거니까,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가요? 어쩌지  급한 일인데…」

「으~응, 메구리 자기 핸드폰 번호 기억하고 있니?」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 번호로 걸면? 혹시, 엄마가 받을 지도 몰라?」

「그렇네―,  조금 걸어 볼게요?」


「…안 돼요. 엄마 못 들은 걸지도?」

「푸훗, 잠깐. 하아 하아, 그럼 말이야 어머니의 휴대폰에 거는 건 어때?」

「! 그렇게 할 게요」

「…안 돼요. 역시 받지 않아요… 낮잠 자는 걸까요?」

「푸후후, 아- 이제 안돼 못 참겠어―!아하하하하하, 하아하아. 메구리 내 휴대폰 빌려 줄 테니까,  전화하고 와, 」

「 그렇지만, 몇 번이나 전화 걸었는데 안 받았는걸요?」

「하하하,  후우. 내 휴대폰이니까 집 전화로 걸면 될 거야?」

「그렇네요,  하루 선배 고마워요! …아 엄마? 나!」


그 후, 웃다가 내 복근이 단련 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아- 배 아파...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Ep님은 4월 이후로는 갱신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에 이로하, 루미 페어도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거 같은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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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의 결혼 전야




만약 과거로 간다면…?  흔하디 흔한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한다.
시간, 이라고 하는 것은 끌어당길 수는 없어도,  줄일 수는 있는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끌어당길 수도 없다는 편이 맞을 지도 모른다.
시간은 속도다. 빠르면 빠를뿐  그 빠름이 미래로 진행된다.
역설적으로, 소걸음 같이 느리면 느린것뿐, 늦는다고 과거에 갈 수 있는 건가?
경솔한 생각도 걸음도 느리게 움직였던 나는 과거와 미래 중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예를 들어 미래에 갈 수 있다고 치자.
사람이 죽고 미래에 가면, 나는 사랑한 사람의 죽음을 한탄할 것이다.
하지만, 사랑한 사람을 애도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이제 없기에.
그렇다면, 나는 웃으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행복하다고.
예를 들어 과거에 갈 수 있다고 치자.
과거에 간 나는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죽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 입힐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알 도리는 없다
그렇다면,  과거로 가는 것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비록 그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후회나 오점을 만회할 수 있다고 해도, 미래를 부수고 싶지는 않다.

세월은 흘러 결혼 전야.
타임 워프도 타임리프도 할 수 없는 21 세기.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것도, 혼자서 전철을 타는 것도, 옛날부터 혼자였던 나.
결혼식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고,  아아 이것으로 나도 아싸라고 할 수는 없겠구나. 라고 이런 뜬금없는 생각에 기가 막혀야 할 것인가, 변함없다는 것을 자화자찬해야할 것인가 미묘하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잡지나 본다.
쓱쓱, 내용은 보지 않고 큰 제목만. 대충 훑기
방 구석에서 흐르는 BGM는, 내 사모님이 될 귀신 부인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 들리는 것은 축복을 바라는 러브송.
저절로 흥얼거리면서, 나는 내가 탄 홍차를 마셨다.





「하치만은, 좋아하는 사람이 죽는 것을 보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보다 먼저 죽어 그것을 보지 않는 것, 어느 쪽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갑자기, 그녀가 물었다.
메리지 블루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생각난 걸 묻는 거 같다.
멋진 가게, 조용한 음악과 시끄럽지 않은 사람 소리. 간접조명이 희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겉보기 보다 맛있는 요리가 보다 흥취를 더한다.

「보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은 건가? 적어도, 자진해서 보고 싶진 않다」

쓴웃음을 지으며, 나로서도 무성의한 대답을 했다.
무난하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녀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불만스러운 한숨이 흘러넘친다.

「그런 게 아니라, 있잖아. 행복이라는 건 본래 사람 마다 다른 거 아니야?」

「그런가? 의외로, 생각이 같을 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내가 지금 루미와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껴도, 루미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든가」

나의 대답에, 그녀가 몹시 놀라며 말한다.

「의외네, 그런 대사 도대체 어디서 들었어?」

무례하구나, 이래 뵈어도 반 정도는 진심이다. 그렇 말하면 상처 받는다.

「뭐, 같은 생각을 가지더라도, 그 정도까지 같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 내가 복권 일등이 맞은 정도 기뻐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길가에서 100엔 주운 정도로도 행복해질지 모른다」

「또 안 쓰러운 이야기가 되었잖아…」

결국, 행복이라는 건 환상이겠지.
공허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바람이 불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그렇게 애매모호한 신기루. 현실에 타협한 인간의 슬픈 환상. 지금 나는 그런 꿈 같은 행복에 잠겨 있다.


「나는 말이야, 행복하다는 것은 반드시 사람은, 어쩌면 다른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해.」

「응?」

「그러니까, 예를 들어 조금 전 하치만은 좋아하는 사람이 죽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 그렇지만, 나는 보고 싶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내가 죽어서 그 사람이 슬퍼해도,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없지?」

「아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건가…?」

「응,  뭐랄까 자기만족이겠지만, 그렇지만 그런 행복도 반드시 있을 거야」

예를 들면이다. 내가 조금 전 말한 대로 좋아하는 사람보다 먼저 이 세상에서 떠났다고 치자. 루미는 그것을 슬퍼해 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소중한 그녀의 죽음을 볼 수 없다 그것은 행복한 일이겠지.
그것을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께 있어도 설령 그렇지 않게 되더라도, 우리들은 서로 행복할 것이다.


「…건배라도 할까?」

「응」

샴페인이 담긴 잔을 든다.
무엇에 건배를 할까,

「행복한 앞으로를 위해, 」

그런 나에게 루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는…

「행복한 지금에, 」

미래도 과거도, 모든 것은 현재의 시행착오다. 돌아갈 수도, 빨리 갈수도 없다.
쨍그랑, 글라스를 부딪친 어제, 드디어 결혼 전야가 된 오늘 본 잡지의 문답은, 내일의 행복으로 둘 생각이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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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간만에 체크해 봤는데, EP님 작품이 몇개 더 있더군요.
전에 번역했던 루미와 이로하 페어는 어째 갱신이 안 되었지만 일부 다른 것을 올리셨기에 그 중 일부를 번역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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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일에 익숙해졌다일을 알게 되었다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기본 업무는 완벽하게 할 수 있고기억하고 있다하지만비상사태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이것이 가능하다면이것도 가능한가요라는 식으로갑자기 어떻게 되었든기본업무의 연장이라는 거라고 한다.

확실히 알고 나면아무 것도 아닌 기본 업무의 연장인 셈이었다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잘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면 너는덧셈 잘하니까 곱셈도 처음부터 할 수 있었는가그 응용인 나눗셈을이해도 하지 않고 할 수 있었는가?

 

좀 더 말해 보겠다메모했으니까 기억하냐고한 번 들은 것을단 번에 기억하는 건가? …바보 아닌가인간의 기억력을 과대 평가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그럼 너는 원주율을 한 번 메모 하면 잊지 않은 건가애초에 원주율은 알고 있는 건가?

 

아직도 있다위의 사례들이전부 틀린 말은 아니겠지하지만그것만이 일이 아닐 것이다너가 느긋하게 앉아서차를 마시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결론일하면 패배다그러니까 나는전업주부 중의 전업주부킹 오브 전업주부가 되겠다!

 

「……….

「……….

「………?

 

답답한 침묵이 흐른다.

봉사부실에서 이야기하다가문득 장래가 뭔지 질문 받은 나는성실하게 대답했다.

단지그것 뿐… (H×H)

 

「…선배?

 

이 침묵을 견딜 수 없었던 잇시키가 쭈뼛쭈뼛 하며조심조심 물었다.

 

「무엇인가후배여?

 

그런 그녀에게 나는더욱더 가슴을 피며 대답했다.

 

「저는 직종을 물었는데요…?

 

어디를 지적해야 할 지 몰랐던 것 같다우선주제 확인이라도 하려는 것 같다.

확실히 이것으로는직종을 대답했다고는 말할 수 없긴 하지만.

 

「전업 주부다언제라도 시집… 신랑이 될 준비가 되었다고?

 

「…그러니까 이상한 말 하지 말아주세요」

 

무례하다별로 이상하지도 않다여자가 신부로서 그 몸을 바친다면남자는 필연적으로 신랑이라고 해야겠지.

 

「…하치만?

 

입다물고 있던 루미루미가 손을 들고는 나에게 묻는다.

 

「무엇인가후배여?

 

「그럼 그하치만은 원주율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거네?

 

내가 예시를 들었으니모른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몰라도 살 수 있다… 악」

 

「…그렇네그리고 곱셈은 덧셈을 간략화 한 거니까기본 업무를 완벽하게 하면 애초에 돌발 상황이라는 것이 안 생기 것 같은데…?

 

「마지막 만은 동정할게그렇지만위에는 위가 있어그 정도도 모르는 거야?

 

결국내가 돌아가면… 커헉.

 

익숙해졌다고 말 할 수 없는 짧은 시간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이 생활이 당연시 되고 있다변함 없이다시 제출하라고 하는 지도안이나 수업은 익숙해지지 않지만여기에 오는 것에는 위화감이 없다.

세 사람이 있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마치 처음부터 이랬던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이것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비유이므로실제로는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선배그런 상태로 올해 취직 괜찮나요?

 

「…슬슬이다제대로 말해 2년이나 되면 익숙해진다」

 

「조금 전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올해도 무리인 것 같은데…?

 

걱정하는 표정인 두 사람을 보고 어깨가 움츠려졌다실제로는아직 회사를 살펴 보는 정도라서,  거기까지 내몰린 것은 아니지만지금은 바빠서 힘들다뭐랄까위기감 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

 

「나는 됐다그보다 너희들은 어떤가?

 

「우리들?

 

「잇시키는 둘째치고 루미루미도올해 졸업이겠지공부 같은 건 하는 건가?

 

「선배~? 저도 올해 졸업입니다만?

 

「취활에 힘쓰는 것은앞으로 1개월 후의 이야기이겠지… 졸업 전까지는 괜찮을 거다?

 

「뭐 그렇긴 한데요.  그래도 말을 꺼낸 예의

 

「그래서어때 루미루미?

 

「선배~?

 

바보는 내버려 두고나는 츠루미에게 물었다잇시키라면그때 들으면 된다그보다도 츠루미가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전 휴일에는 자원봉사를 했고부실에서도 잇시키와 이야기만 하고 있다.

부모 마음이랄까 내 딴에는 친절이다.

그런 나의 친절함에그녀는 곤란해 하고 있다.

 

「어때라고 해도진학 예정인걸?

 

「아니 그러니까공부 같은 건 하지 않는 건가우리들하고 있을 때 공부하는 걸 본적이 없다만?

 

「하치만이 가르쳐 줄래?

 

「가르치지 못할 것도 없긴 하다만공부하지 않은 것인가?

 

「하고 있어이렇게 보여도 학년 1등이니까」

 

「그러고 보니 루미루미 1등이었네요선배보다 머리 좋지 않지 않나요?

 

하고 잇시키가 나를 본다원주율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루미루미다나 같은 것 보다 머리 좋은 게 당연했었다.

 

「그럴지도루미루미 굉장하다진짜 굉장하다」

 

「에헤헤」

 

「그런 이유로바보 같은 내가 루미루미에게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다혼자서 정진하도록」

 

「거짓말이야사실은 나 공부 못해수학 같은 것도 못하는걸?

 

「유감이다나도 수학은 못한다.

 

「그럼 어째서예시를 수학으로 했어저기함께 공부하자?」

 

「다음에

 

「선배~? 제 지도안 작성도 같이 해 주세요?」

 

장난치려는 후배들을 대충 상대하면서이런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몇 번인지 기억도 안 나는 논의여자 세 사람이 끙끙 않고 있다.

눈앞에는 노트북이전에 있던 컴퓨터는천수를 누리고 대형 쓰레기로서 이 부실에서 퇴거했다.

의뢰인의 물건처럼 보이는 그것은핑크색의 사과 제품디자인 중시로데코폰을 연상 시키는 외관이었다노트북은 휴대를 위해서일 텐데그렇게 데코데코 해대면 불편하지 않는 것일까?

의뢰 받은 지 며칠여전히 성과는 없다그렇다기 보다아무것도 하지 않았다탁상 공론만을 하다가 결정적인 근거가 없어서 무산되는 것이 반복될 뿐이었다

 

「으~   역시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잇시키가이미 몇 번이나 말한 결론을 말했다.

 

「어떻게도 할 수 없어요비록 이번에 해결이 되어도다음이 언젠가 오니까」

 

「…죄송합니다역시 무리이네요…?

 

루미루미의 부정으로의뢰인키사라기 사츠키가 사죄와 낙담을 했다

학교 뒷 사이트자주 나타나는 학생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학생들 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그것은인터넷 특유의 익명성 때문에자칫하면 특정의 학생을 매도하는 커뮤니티로 변질되기도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  그 게시판내의 교환이 표면화… 현실 세계에서의 괴롭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부 고등학교에서 이지메는 없지 않냐고무엇을 가지고 이지메로 규정하는가는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적당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새었다

어쨌든특정 학생에 대한 부당한 평가가 문제다.

이야기에 의하면따돌림을 당한 것 같다이것은 가장 최근으로이전에는 부활 내에서 과도한 장난을 당했고지나치게 강요 받은 것 같았다.

 

「사과하지마그리고 무리할 필요 없는걸우리들에게 맡겨」

 

이런 이야기는루미루미가 제일 싫어한다경험이 있다보니그것을 도울 수 있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자신도 도와주고 싶은 것일까강한 눈동자로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다.

 

「…고마워요」

 

살짝 눈물을 띄우는 의뢰인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왔다.

학생들의 마지막 보루,  아직도 그 역할을 하는 봉사부에서 적당히 있으려던 것은,  비밀이다.

 

「…저기너희들?

 

「뭐야하치만」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것도 아닌 것은아니지만잠깐 괜찮을까?

 

「물론기다렸어!

 

「선배기대하고 있어요!

 

반짝 반짝 빛나는 시선에무심코 시선을 돌렸다그렇게 기대하면하기 어렵다하지만생각나 버렸다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일지도?

 

 

「각하」

 

「선배진심이에요?

 

 ,  예상대로 라고 할까… 반응은 좋지 않다.

기가 막힌 표정을 짓는 두 사람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무엇을 할 생각이었냐고?

그렇구나예를 들면.

괴롭힘을 당하던 여자아이가성희롱자에게 성희롱을 당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이야기다.

 

「…히키가야 선생님의 이야기는 고마운데요 , 저는 그 아이 만이 아니라 그 후또 그 밖에 언제 당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통용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거기에선생님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부탁하는 입장에서는마음이 괴롭다고 할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키사라기가 계속 말했다.

나도 진심은 아니었다이번 이야기는실은 처리는 쉽다조금 전 이야기했던 것도 있고또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탑 카스트에 밀어 넣거나,이미 퍼진 소문이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없어지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그것은 특정 지을 수 있을 때 이야기이다범용성을 요구하기에 문제다.

 

「알고 있다하지만무슨 일인가애초에 너가 구하고 싶은 것은그 아이인가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 이외… 그 아이를 포함한 전부인가?

 

「하치만!

 

내 진의를 알아차렸을 것이다츠루미가 소리를 지르며 제지한다하지만 나는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어딘가 경박한 여자아이를 어떻게든 하기 위해서.

 

「결국너는

 

찰싹뺨에 열기가 느껴졌다.

 

 

 

「키사라기양 미안해오늘은 이만 끝내도 되겠지?

 

츠루미가 그렇게 말하고는 키사라기를 방에서 내쫓는다.

무거운무거운 침묵.

잇시키는 어쩐지 기가 막힌 표정으로나를 보고 있었다.

츠루미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보고 있다.

 

「…미안」

 

어쩐지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그야 두번째이다익숙해질 만도 하다.

하지만비록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더라도나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모른다.

설령 모든 것을 잃게 되어도잊혀지더라도 나는

 

「…바보」

 

츠루미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미안」

 

가슴이 뜨거운 것은그녀의 따스함 때문인지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흘리는 눈물 때문인지어느 쪽이든 나는 가슴이 아팠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이지무리 하네요?

 

츠루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진정시키자잇시키가 힐끔 노려 본다.

 

「그런가그렇구나너에게도 사과하마」

 

어째서 저에게는 그것뿐이에요?! 울 거 에요그것도아주 큰 소리로」

 

「걸작이다부디 부탁한다」

 

「우와―이 사람 정말 귀신이야

 

어차피 나중에 싫어도 울 거다내가그렇다면 지금은이래도 괜찮겠지.

그렇다고는 해도이 현상… 무슨 일일까…?

가슴에는 루미루미가뒤에서는 이로하스가 꼬옥 껴안긴 상태이다.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지루할 정도로 멍하니 살아 온 나는어쨌든 지당하다일 것이다.

어쨌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는 변함없다는 것이다.

울린 여자는 몇인 지도 모르고시달린 수는 별의 수 정도.

그렇다고 한다면나는 정말로 위험한 남자이겠지만

말 하나로 이렇게도 인상이 바뀐다말 조심해야 겠다.

 

아무튼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아는 사람은 알 거 같다만?

상대는한 여자.

약간은 차가운 이상론으로몽상 같은 누각을 쌓으려던 키사라기 사츠키.

친구를 배려하는 자신을 연기하기 위해그녀는 봉사부로 왔다.

라고 말한다면 더럽게 들린다.

그럼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친구를 구했으면 좋겠다그리고 동시에 친구와 같은 고통을 앞으로 누구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창한 말이지만의미가 없는 대사.

현실을 모르는기도와도 같은 소원.

그 발로가 그런 것이다그런 그녀가 봉사부의 문을 두드렸다.

 

「…저

 

상당히 버티려고 한 것 같았다고개를 숙이고 있었고시선은 땅에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내가 여자를 다루는 태도는 평상시와 다름없지만.

딱히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어쨌든 상처 입힌 감은 있으니

우선사과해 두자.

 

「일전에는 미안했다기분 나쁘게 해서

 

「…그것은 괜찮습니다저도 경박했습니다말하신 대로교만했습니다.

 

전부 말하지 않았는데도그녀는 영리했다.

그러니까내 진의를 알아차린 것 같다.

근본적인 해결이란 것은애총 불가능하다인간의 공격성은모습을 형태를 바꾸며 나타난다.

그러니까이 의뢰에 대한 대답은피해자를 「일단」 돕는 것이 먼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클라이언트는 납득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간단하다의뢰 내용클라이언트의 인식을 고치면 된다.

철없는 이상을 현실 앞에 두면 감당이 불가능하다혹시 자만일까라고 생각이라도 했다면 그건 그것으로 좋다.

이것이 원래 내 책략.

보기 좋게 했었지만

츠루미와 잇시키가 울어 반성한 나는다른 방법을 취하려고 생각 중이다.

 

「아니그런 건 아니다오히려 내가 더 그렇겠지」

 

「그런

 

「됐으니까실제로 어떻게든 할 수는 있을 거다」

 

「엣정말입니까?

 

떨궈졌던 시선이 올라내 시선과 부딪쳤다.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아무 것도 아니다인식을 고치게 하는 거라면 처음부터 이러면 되었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아름답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거창하게 말하면 그렇게 되지만인식을 고치려면그 쪽이다.

 

Q세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은 바뀔 수 있습니다어떻게 합니까?

A세계는 훌륭합니다바꿀 필요도 없고바뀔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는 뭐라고 해도 하나뿐이고더럽고 틀렸다

(세계는 하나 밖에 없고 … 그래도잔혹할 정도로 빛나고 있어…)

그런 세계망가져 버리면 된다.

(그런 세계를나는 하치만에게 받았는걸? )

 

(역주 괄호부분이 루미가 한 말아닌 것이 하치만이 한 말입니다.)

 

……….

 

「어떻게든 할 수 있다할 수 있지만너 나름이다?

 

「말을 꺼낸 건 저입니다각오는 되어있습니다」

 

갑자기무거운 분위기가 풀린다.

그렇게 진지하면괴로운데

 

 

「그럼 저기잘 부탁 드립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이쪽이야말로환영합니다」

 

봉사부실지금까지 부원이 한 명뿐이던 여기에새로운 동료가 생겼다.

의뢰는 이행 중이라기 보다앞으로도 쭉 계속된다내가 졸업해도이번에 입부한 두 사람이 졸업해도 말이다.

우리들「봉사부」의 이번 의뢰의 대답은 부당한 취급을 당하는 학생들을 앞으로도 구하는 것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판타지.

그렇게 말하면하치만은 비웃을까?

결국괴롭히는 것이나 인간의 공격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지금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그것이 포기할 이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니까 우리들은 마주 본다.

앞으로도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와 줄 테니까

 

「…이것으로다행이군요저는 틀린 게 아닌 거지요?

 

「괜찮아저기 사츠키양?

 

걱정스러운 신입부원에게 나는 미소를 지었다.

 

 

하치만이 한 것은봉사부에 의뢰인과 그 관계자를 입부 시킨 것뿐단지그것만이었다.

단지거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봉사부에서같은 처지의 누군가를 돕지 않겠는가…? 

 

조금 웃는 것처럼도 보였다그 썩은 눈동자로멋쩍은 듯이 말한 이야기.

앞서 말했듯이인간의 공격성은 없어지지 않는다그렇지만어찌해서 누군가 한 사람을 도울 정도는 할 수 있다이번이 문제였던 것은범용성완전성을 원해서였다누구 하나모두를 도우려 한 탓으로구름을 잡으려는 것처럼 막연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물론 훌륭하다비판이나 부정은 하면 안 되겠지.

…하치만은태연하게 하려고 했지만….

무리라면 무리이지만봉사부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직면할 곳이 될 것이라고하치만이하치만이 말했다중요해서 두 번이다.

그런 것으로클라이언트인 사츠키양이 요구하는 결과를 유보했다매우 멋진 판타지로.

 

후훗터져 나온 웃음.

반드시 본심으로는 부정하고 있다있을 수 없다고꿈같은 이야기라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나도 황당 무계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래도그런 기적하고도 닮은 미래가 있을지도 모른다그것을 부정하는 것도실현하는 것도 그것은 내가 아니라 후배들이니까.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작가 이야기로는 이게 끝인데.... 끝이 아닌거 같습니다 _-;;; 

아무튼 작가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제목을 어떻게 해서 지었는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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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3. 30. 17:25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렇게 해서시작을 알 수 없던 시작이 끝나고마지막을 향한다.

 

 

 

후우길었다이야기가 겨우 마무리 되어지금으로 겨우… 겨우… 제자리로 돌아왔다.

 

읽고 있던 책을 덮었다시작을 알 수 없는 이야기그런 이야기가 있다면반드시 끝이 없는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그러니까끝을 내기 위해 책을 덮었다.

 

「으~,  어떻게 해야 할까나

 

「어떻게 할까…?

 

자리에서 일어서포트에 있는 뜨거운 물을 컵에 따른다오늘 몇 번이나 우렸는지 기억도 안나는 티백을 넣고옅어진 그 맛을 내기 위해 빙글빙글.

이렇게 있으면 그런 거 같다저녁에 교육 TV에서 방영하던우스이 사치요 28세가(うすいさちよ28생각난다.

부실에서 말려 있던손님용으로 3번은 쓰다 남은티백으로 차를 탔다.

한번 더생각해보자어른이 되어 되돌아 보면이거 심하다다 쓴 티백을… 손님에게… 이거 무슨 이야기였지?

 

「어쨌든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들을 찾아서그만두지 않은 거 아닌가?

 

「그렇네요찾아서그만두게 하지 않으면」

 

「미안합니다저는 이제부터 부활이 있어서 나머지는 맡겨도 괜찮을까요?

 

「에에무엇인가 있으면 연락해」

 

「그럼부탁합니다」

 

역시 너무 옅다… 색도 냄새도어쩐지 부족하다각설탕을 넉넉하게 넣어 달달하게 먹는 것으로 무마시키려는 것이 실 수였다홍차 특유의 그 기품이 느껴지지 않는다기품이라기 보다는대체로는 분위기라든가뭐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이제대로 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없다적당한 온도나차잎의 순이나그런 것을 신경 쓰면서 마시는 녀석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그다지 이렇게 홍차를 마셔도 이런 홍차대로 분위기에 취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가져 왔던 시집을 가방에서 꺼냈다.

는데빼앗겼다.

 

「어이뭐하는 건가모처럼사람이 좋은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만」

 

「선배바보인가요바보 맞지요?

 

「뭐가?

 

「의이라구요실습 중겨우 의뢰다운 것이 왔는데어째서 선배는 혼자서 차 마시고 있나요?

 

「…잊은 건가우리들은 감독으로 여기에 온 거지부원이 아니다의뢰는 루미루미가 처리해야 겠지?

 

「에―그런 것 재미없잖아요?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알 바 아니다하고 싶으면 해라하지만나를 말려들게 하지 마라루미루미도그렇게 불만스럽게 보지 말고 말이다?

 

「하치만 깍쟁이!

 

뺨을 부풀리는 두 사람을 무시하면서홍차를 마셨다.

 

 

그런 이유로무슨 이유? …그런 이유로 다시 말한다.

글로스짱의뢰인 키사라기 사츠키(如月皐月)가 한 의뢰그것은 이전에 있던 행운의 편지 같은 사태인 듯 하다.

사이트를 없애도 의미가 없다이미 터져 나온 불화는 없어지지 않는다다른 형태로 나타나고또 언제제3 피해자가 나올지도 모른다그러니까이런 문제가 앞으로 생겼을 때를 생각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이야기에 열중하던 두 사람을 두고나는 혼자만의 티타임.

딱히흥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단지나는 과거에 부원이었지지금은 부원으로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잘못을 저지를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같은 삐딱한 감정 때문은 아니다.

 

「귀찮아서 그런 거네요그것은…?

 

「자신 없는 거지…?

 

..찌릿한두 사람의 시선솔직히 말하면 말 그대로자신도 없고 귀찮다.

변명이나 발뺌을 할 수 있는 대의명분이 있으니마음껏 거절할 생각이다.

 

「뭐괜찮아요여차하면 도와 주는 것이선배의 유일한 장점이고」

 

「그렇네어차피어쩔 수 없다는 듯이 도와주겠네」

 

「잠깐 기다려그거 소스 어디인가?

 

「그런 건 보면 알아요그치?」

 

「그렇네요―」

 

어쩐지유희 대회 이후그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그 어투에질려 버릴 것 같다들으면좋아하는 남자 이야기하자이로하스 선생님은 싫지만하치만은 좋아하니까라는 것이었다.

나름 진지해 보였고그런 식이다 보니 기분 나쁘진 않다그렇지만거슬린다.

루미루미 루트라고 해놓고이로하스하고 납득화해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다.

이로하스가 힘들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어떨까마음 어디선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이 녀석은 그런데도 함께 있어 준다그렇다면내가 무엇을 말해도그것은 잇시키에게 실례일 것이다모른 척 하진 않는다마주 봐 준다면,  나도 진지하게 마주볼 생각이다그 각오를나는우리들은 했다.

그러니까지금은 이것으로 좋다.

어딘가 기만으로 보이는,  삐뚤어진 트라이앵글은 반드시우리들만의 소리를 연주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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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다음편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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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Color

 

 

 

츠루미와 화해… ?

지도나 교육이라는 건 사실 잘 안 와 닿지만 서도… 물론 앞에 「사랑」이 붙는다.

순간 수상쩍어진다면

그런 이유로좋은 관계가 된 것은 조금 전의 이야기현재는.

 

「자이것!

 

「이건 뭔데…?

 

「아핫어울려요―, 선배!

 

상당히 늦어진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우리들은지금 치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로원으로 가는 중이다.

어째서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나는 투구와 갑옷 같은 어떤 코스프레를 입고 있는 중이다.

아니투구와 갑옷이라기 보다

 

「저기 말이다이거 혹시 모모타로(桃太)?

 

「맞아모모만(ももまん)!

 

「 어쩐지 맛있는 이름이다오니가 맛있게 핥아 먹을 거 같다고?

 

「오히려 선배는 오니에게 회유되어서 함께 악을 주창할 거 같은데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았다.

 

「농담이에요―그보다 선배는바둑이나 장기 잘 해요?

 

「늘어놓을 정도는 된다잘은 못하지만..

 

「응충분해그럼 가자!

 

츠루미와 잇시키에게 이끌려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향한다.

어쩐지 한심한 장면.

박수 갈채는 아니었지만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은 봉사활동 중이다.

 

「탁장군(王手)

 

「기다려 주세요…」

 

「아아―언제라도 기다린다아아」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에실력 차도 승부도 구애 받지 않는 노인장에게마음씀씀이를 느끼면서나는 즐거운 자원봉사를 한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봉사부

그 때는 이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좀 더 뭐랄까문제 해결 같은… 승부 같은 살벌한그런 긴장감이 감도는 활동들뿐.

 

「탁장군」

 

「졌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조차도 자연스레 웃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수고 하셨습니다어땠나요?

 

「졌다세번 싸워 전패다연륜에는 이길 수 없다.

 

「선배가 약한 거에요나는 전승루미루미도 전승 같아요?

 

「헤에―그보다 루미루미는 둘째치고어째서 너까지 장기 잘 하는 건데

 

「응―?어째서 일까요조부모에게 배웠기 때문에?

 

「뭐야 그건용돈 벌이인가?

 

「의외네요사랑스러운 손녀의 스킨십입니다!

 

「아네네그렇다스킨십스킨십」

 

캔을 따면서 잠시 휴식.

후우지친 건 아닌데도 한숨이 나왔다.

어째서일까달성했다는 충실감은 아니다하지만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감각이다.

상쾌한 것이 아니라따뜻하다.

그런이상한 충실감그런 것이 느껴졌다.

 

「…저기이로하?

 

곁에 있는 잇시키가 어깨를 움츠린다.

갑자기 이름이 불려놀란 것 같다.

 

「…나는우리들은어째서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내 말은잇시키에게 어떻게 들리고 있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일까참회일까

혹은 잃어버린 시간을 보기 흉하게 찾으려 하는 불쌍한 죄인인가

 

「…글쎄요어째서일까요…?

 

하지만나를 유일하게 이해해준 그 녀석은말끝을 흐렸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아니요언제나 도움 받고 있는 건 이쪽이니까요」

 

자원봉사를 끝낸 우리들은시설 대표에게 인사하는 중이다.

길게 느껴지던 시간은 그렇게 느리지 않아얼마나 자신이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바쁜 현대인은 좀 더 노인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영양제를 마시는 것보다는 상당히 건강해 질 것이다.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한다면 상당히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뿌듯하긴 할 테고.

정말 일본 장래까지 발전할 것 같은 사고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선배지금부터가 실전이에요!

 

「지금부터는 개인시간이니까!」

 

「너희들 사이 좋구나… 나의 휴일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진지한 얼굴이던 여자들대표자가 없어지자소녀의 얼굴로 맞대는 두 사람이 있었다.

 

사랑도 변함없이… 아니.

변함없이양손에 꽃으로 보이지 않는 한심한 장면.

그 뒤로 연행되어오락 복합 시설가라오케당구다트에 뭐든지 할 수 있는 공간에 왔다

 

「그럼 그럼시간도 얼마 없고1선배 쟁탈 유희 대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두둥짝짝!

 

「룰은 간단단순 명쾌하게 여기 라운드 원에 있는 게임으로 3회전 배틀 로얄입니다한 경기 당 한 점질문은?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처음 종목만 선배가다음부터는 진 쪽이 정하는 것으로… 어떻습니까?

 

「좋아요」

 

「그럼 선배종목 발표를 부탁합니다!

 

「아니뭐야나 같은 것을 쟁탈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지 않아요―. 그쵸

 

「그쵸―」

 

「그쵸―…가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갬블은 하지 않는 주의다멋대로 해라」

 

「선배어디로 가나요?

 

「…나는 혼자서 리듬게임이라도,

 

「그렇대루미루미!

 

「알겠습니다절대로 지지 않을 거니까」

 

「격의 차이를 보여 줄게」

 

그래서1선배 쟁탈 유희 대회의 막이 열렸다.

 

 

 

「하―리듬 게임이라도 여러 가지가 있네요?」

 

「뭐 그렇지전문가용부터 라이트 유저도 할 수 있는 것까지 …  어때해 본 건 있을까?

 

「없네요」

 

「처음이야」

 

「그,―. 어떻게 할 건데우선 대전모드는 어지간하면 있으니승부를 가리긴 쉽다만?

 

「으~추천할만한 건 있나요?

 

「어떨까나, DDR(ダンレボ댄스 댄스 레볼루션)…

 

「뭐야하치만?

 

「저기 발로 버튼을 누르는 거다.

 

「에―」

 

「으~응」

 

어째서 평가가 낮은지는 모르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통칭 DDR.

몸을 사용해 플레이 하는 타입의 리듬 게임이지만, ..

 

「그럼저건 어떨까?

 

「하치만그건?

 

「팝픈뮤직버튼이 많지만 대전 플레이라면 3개 밖에 쓰지 않으니생각보다는 처음이라도 간단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만?

 

「………선배그게 다가 아니지요?

 

「그렇지실은 대전 플레이 한정으로 약간의 덤이 있다대전 중에 상대를 방해할 수 있다평범하게 플레이 하는 것보다불타겠지?

 

「알 거 같네요―선배루미루미는 어떨까?

 

「물론자 빨리,

 

「어이 갑자기인가?

 

「당연해요이런 버튼 3개인 게임은간단해요

 

「해요―」

 

「…얕보지 말라고이거 상당히 어렵다고?

 

「선배가 센스 없는 거에요시작 버튼을호이!

 

모르는 구만하치만충고는 했다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를 뿐인 간단한 게임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는 게임이지만생각보단 어렵다고

 

「큭어째서타이밍은 확실했는데

 

「느려잘 안 돼이건 뭐야?

 

자신에게 맞은 커스텀마이즈야말로팝픈의 묘미일 것이다아니리듬 게임의 묘미다.

아마추어 전용이라고 해도처음 하기에는 난이도가 낮지 않다.

 

「하아하아… 뭐좋은 승부가 아니었을까?

 

「…그렇네금세기 최대의 명승부였어」

 

「…바보다 너희들그보다 동점이라는 것이 더 대단하다.

 

어쩐지 호흡이 맞는 두 사람.

판정조차 같았다.

그보다방해 버튼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

 

「하아시범을 보여줄 테니 한번 봐라」

 

그렇게 해서나의 화려한 기술에 취하게 하듯이 시범을 보였다

그 후에도 두 사람에게 리듬 게임이 뭔지벼락 강의를 했다.

정말사소한 것을 가르쳤을 뿐이다.

 

「타타탄호이!

 

「타타탄탄방해 발동!

 

어째서일까 두 사람 모두 나보다 잘하고둘이서 즐거운 듯이 플레이하고 있다

이상하다… 그 악보를 공략하는데 난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

 

「아~언배봐 주세요이제 보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봐요」

 

「하치만이제 최고 속도도 가능해!

 

………orz.

어쩐지내 노력이나 시간돈이 사라져 가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

 

「해냈따―내 승리야 루미루미!

 

「…거기서 미스만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해서, 1회전은 이로하스잇시키 이로하가 이겼다. …안타깝다눈물.

 

트라우마라는 마음의 상처를 벌려 버린 나.

겨우 게임?

그렇다그렇다겨우 게임에서 나에게 이긴 정도로 우쭐거려져서는 곤란하다.

라고 피해망상을 마음 속에서 하면 곤란하다

유희 대회 2회전이다.

 

2회전은 크리켓 승부야!

 

「크리켓카운트 업이라면 알고 있지만어떻게 하는 거야?

 

2회전은 다트종목은 크리켓이다카운트 업하고는 다르다카운트 업보다 이쪽이 승부에 좋은 것은 그것이 땅따먹기 게임이기 때문이다.

15에서 20. 그리고 한가운데 풀을 이용해 득점을 한다다만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득점은 네 번째 이후 밖에 들어가지 않고 거기에서로 세 번씩합계 여섯 번 같은 매스에 화살을 꽂으면 그 매스의 득점을 얻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득점원 확보와 득점 확보전략도 중요해」

 

「그렇다고 해도 나 이거 자신 있는걸.

 

「괜찮네요선행은 어떻게 할까요이것은 선공이 유리한데요?

 

「뭐. … 그냥 가위바위보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네요그럼 에잇!

 

「선공은 나이네잘 부탁해요」

 

이렇게 해서루미루미 선행으로 2회전이 시작되었다.

 

 

크리켓에 이기기 위한 상투적인 수단은 몇 개 있다기호라고 할 수 있을지도.

기본적으로는 한가운데 풀은 노리지 않고, 20 이하 득점으로 싸우게 되지만(아마추어 한정), 그 때자신의 득점원을 늘려 가는지득점 자체를 취할지…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뭐 기본적으로는 전반에 매스를 확보후반에 득점이것이 보통이다그래서, 1회전은 가벼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나의 나의 덧없는 소원은 실현되지 못하고.

……….

 

압도적으로루미루미는 일 투째에 20 트리플.…

잇시키도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지만루미루미의 완벽한 플레이 때문에

 

「」

 

의기양양한 얼굴이다정말로 뭐랄까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의기양양한 얼굴.

잘 한다 수준이 아니라 이거 프로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루미루미가 압승했다

 

「굉장하다프로라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

 

「그렇지 않아목표를 향해 던질 뿐이야」

 

나왔습니다―노린 것을 맞출 뿐그것이 가능하면 이 게임 자체가 없다!

 

「우우선배

 

「괜찮다잇시키도 잘 했다고상대가 나빴다」

 

「제로 원이라면할 수 있을지도이것은 어쩔 수 없어요바로 그때 트리플이 나와서

 

「그건 어쩔 수 없다.. 루미루미 정말로 봐주지 않았다

 

「승부니까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실례지?

 

「뭐그렇겠지완전히 개인적인 말인 거 같지만?

 

「자?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시원스러운 표정을 짓는 루미루미.

뭐랄까―좀 더 화기애애 하면 안 되는 건가?

 

「다음 번에 이 설욕을 풀 거에요선배다음 가요!

 

잇시키의 눈동자에 원한이 보일 듯 말 듯하다이제 최종전과연나의 즐거운 휴일은 평온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

 

 

불씨를 남긴 채 2회전이 끝나고최종전 돌입전에 잠깐 숨돌리기.

밴딩 머신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우리들은 벤치에 앉았다.

 

「여기오랜만에 왔는데 꽤나 재미있는걸요?

 

「뭔가리얼충님들은 여기 단골이 아닌 건가?

 

「으~볼링이나 노래방라면 가긴 하는데이런 식으로 논 적은 별로 없어요

 

「어째서?

 

「볼링이라면 볼링장을 노래라면 노래방을 가는 게 싸니까요.

 

「아과연」

 

「그리고 이런 곳은 성인 네 사람 이상 들어오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팀 짜서 놀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럴까?

 

「그래요팀 전도 그렇지만 이 후에 활동하기도 편하고..

 

「조금 전에도 생각했지만 각박하다

 

「여자 아이는 돈이 든다구요그러니까안 쓸 수 있을 때 안 쓰지 않으면 자기가 고생하는 걸요?

 

「그래하치만여자는 돈이 들어필요한 게 많아」

 

「응 응대체로는 같이 온 남자 친구가 내니까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라도 좋지만요..

 

「…하아남자「친구」라

 

「어째서 하치만이 그러는 거야?

 

「어쩐지 공감이 되기도 해서 말이지.

 

이상한 하치만」

 

「그보다 그런 거다이렇게 보면정말 커플이 많다깨져 버려.

 

「남자끼리만 있는 그룹도 많은걸요저기라든가.

 

「그렇네.. 좋아 보여.

 

「무르다루미루미잘 봐라그 중에 썩은 표정을 짓는 녀석이 보이지 않은가반 전원 강제 참가라서마지못해 온 녀석들이다.

 

「그렇지만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고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야 그건신흥 종교를 퍼트리는 새로운 방법인가?

 

「그게 아니라그 때 나를 도와 준 하치만이라면 알 거라 생각하는데…?

 

「…하아쓸데없는 생각이다.

 

「울 정도로 기뻐?

 

「바보」

 

「아얏」

 

복받치는 감정은 안도와도 비슷하지만그와 별개로 이기적이기도 했다.

그 당시 내가 지킬 수 있었던 것.

그것에 감사해 준 그녀.

이것은 반드시 계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그 때 취한 행동은 그녀에게 있어서의 하나의 계기가 되어해소가 아니고끝 아닌 시작으로

 

「하치만?

 

반드시 이렇게 이어질 계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화사한 미소였다.

 

「……….

 

 

 

휴식을 마친 우리들.

이제 최종전.

그러고 보니 뭔가 걸고 싸우고 있었다만… 뭐더라하치만 잊었다―.

 

「마지막 무대는 여기스포챠(スポッチャ)에서 배드민턴 대결입니다!

 

무대는 옥상조명이 코트를 비추고 있다.

여기 라운드 원 옥상에서는 배팅풋살테니스를 할 수 있는 코트가 있다.

테니스 코트보다는 좁은 코트거기서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잇시키가 선언했다.

 

「이 최종전에서 승리한 사람이선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이론은 없지?

 

「오케이-!

 

…하아비슷한 경험을 이전에 어디선가… 끝나지 않는 구나… 테헷.

같은 건 없었다.

 

「길게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5포인트 선취듀스는 없음서브권은 교대로 좋아?

 

「응알았어」

 

자세를 취하는 두 사람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잇시키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일본어로는 우구(羽球셔틀콕)이라 불리는 배드민턴. .

그 이름대로깃털이 붙은 셔틀콕을 서로 치는 것이지만그 특수한 구조로 인해 프로가 치는 스매쉬는 시속 400 km를 넘는 것 같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상대편에 다다를 무렵에는감속하는 것도 이 경기 특유의 특징이다.

넷에 걸릴 듯 말듯서로 그런 의도로 공격한다.

아마추어가 봐도높은 수준 시합이다.

손에 땀 쥔다는 말이 어울린다어느새 나는 몰입하고 있었따.

넷에 닿은 셔틀콕의 궤도가 불규칙해졌다.

자세가 무너진 츠루미가어떻게든 되돌려 준다.

팡… 기네스에도 실려 있는 구기 사상 최고 속도의 스메시가 잇시키의 라켓에서 나왔다.

 

! ?

 

셔틀콕은 츠루미의 얼굴이 지나갔다그 정도 속도는 아니었지만 반응이 가장 어려운 곳을 지나 지상으로 떨어졌다.

 

「…상당히성격이 나쁘네」

 

「무슨 말일까맞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네각오 해」

 

장렬한 랠리일진일퇴실력 차가 없는 시합도 서로가 매치 포인트를 얻었다.

문득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다.

윙크를 하는 잇시키와주먹을 쥐는 츠루미.

응원도 성원도 할 수 없어 답답했고그녀들의 진지함에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조명이 달빛을 지우고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제

그녀들의 시합이 마지막을 맞이한다.

 

네트 인.

낮은 탄도로 서로 치면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그런 말로 정리하기에는 이건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당연하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다.

 

「두 사람 모두 수고했다」

 

격려도 멋진 말도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니까멀리서 이런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돌아갈까?

 

「그렇네…」

 

 

돌아가는 길노력에 대한 포상으로 츠루미를 집까지 배웅했다.

 

「선배지금부터는 어른의 시간이에요?

 

나란히 걷고 있자잇시키가 팔짱을 낀다.

이렇게 멋없게 끝내는 것도 뭐라고 해야할지승자인 잇시키는특별한 요구 없이 평상시 그대로였다.  그러다 보니 거절할 이유도 없었고그녀가 바라는 대로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뭔가 말해보세요?

 

조용한 가게안독실에서 주문을 마친 우리들은건배를 했다.

음식도 오고슬슬 취할 때쯤잇시키가 물었다.

 

「…무슨 말인데?

 

「무슨 말이라니요내가 물었어요」

 

칵테일 글래스에 있는 얼음을 돌리면서팔꿈치를 테이블에 대며 시시한 듯이 묻는 잇시키 이로하.

하아내쉰 한 숨에 잔이 흐려진다.

 

「어차피그 시합에 대한 이야기나포상의 확인이겠죠… 아니면그렇네요그 아이하고 사이라도 좋아졌나요?

 

적중이었다전부 신경이 쓰이고 있던 것이다.

내가 무언으로 긍정하자잇시키는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선배가 정한 것이니까그 아이와 사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가」

 

「나쁜 남자네요중요한 일은 이야기하지 않고..

 

「…듣고 싶은 건가」

 

「설마요듣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고 납득 못할 걸요?

 

「어떨까적어도 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한다만..

 

「그래서막상 하려고 했더니저를 배려해서 애처로웠다구요?

 

「그렇다애처로움인지 동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가 막히네요귀신입니까짐승이에요」

 

후후미소가 흘러 넘친다.

이 녀석에겐 숨길 수가 없다.

긴 시간 어째선지 옆에 있어준 탓이다.

봉사부가 공중 분해했을 때도대학에 진학하고 초조하고 싫증 내는쓸데없는 시간을 보냈을 때도어째선지 이 녀석은 옆에 있어 주었다

농담으로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잇시키는 기분이 내킬 때만 함께 하는 관계.

하지만정말로 내가 필요 할 때는 곁에 있어 준다

츠루미와 같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뒤도 옆도 아니고같은 시선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선배좋아해요

 

갑자기 진지한 어조.

서로 마주 보기도 했던 우리들.

거기에는확실히 잇시키가 있었다

하지만그녀는 반드시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긴 시간 함께 보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그 마음에 나는 응하면서 글래스를 비우고 자리를 떠났다.

 

 

사랑은 말하자면 에고와 에고의 시소게임.

내가 선택한 길은반드시 잘못되었지만후회는 없다.

당신의 에고에 어울리기로 한 그 때부터나는 언젠가 오는 이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나의 에고일 것이다.

그러니까선택한 길에 후회는 없다.

소중한상냥한 그가 마음 아파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그런 행복이내 마음을 채워 준다.

그러니까 말하자한 번만비록 대답이 없더라도반드시 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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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다음은 작가 후기입니다.

냐하로!
빠른 진행~~~~. 이렇게 해서 연애 파트가 끝났습니다 !
이로하스 취급에 대해 여러 불만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모순적인 말 같지만, 그에 대해선 일방적인 자기만족인 것으로..
단지 말로 하는 건 힘드네요.
슬픈 해피 엔딩이 예상된다면 다행입니다. ( 포기했다 )

다음은, 이 세 명이서 의뢰 받는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자, 복선 있었을 . . .

부족한 작품이지만, 읽어주셨다면 기쁩니다.

그럼에서는 , Color 편 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달의 은총이 있기를 바라면서 .


사실 작가가 앞으로 어떻게 쓸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도 퀴즈 대회로 하치만을 쟁탈하는 팬픽도 작성중이시긴 합니다.

거기에 전 작가님 자체를 이해할 수 없어서 -_-;;

이로서 전 작가님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양이 되어야 보내기 수월할 거 같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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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3. 18. 22:06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Lie

 

 

「이런 것일까


휴일 근무를 기특하게 해낸 나는기지개를 펴며 깨끗하게 된 학교를 보았다.

보이기 어려운 장소에는 쓰레기가 쌓이기 쉽다.

생각보다는 평범한 비유이지만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햇빛이 닿는 큰길은 깨끗하지만그 한 걸음 뒤햇빛이 닿지 않는 장소는쓰레기의 산이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일 테니뭐라 할 생각은 없다.

단지어쩐지 기분 나쁘다

기만이나 위선 같은이기적인 가치관이라고도 생각할지는 모르지만못 본 척 할 수 없었다.

 

「아하치만그쪽은 끝났어?

 

미소로 지으며 오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면서 끝났다는 것을 알렸다.

 

「수고했어!

 

「아」

 

「맞아점심 먹지 않을래하치만 아직이지?

 

그 말을 듣고는 오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인간의 몸은 이상하게도의식하고 나면 급속히 요구한다.

.

「…어딘가 가까운 적당한 곳이 있던가?

 

「응…없지는 않지만어차피라면 치바에 가지 않을래이 후에도 있고」

 

「이 후에도있는… 건가?

 

츠루미의 말에 절망해 버린다.

하지만 그렇겠지지금부터 치바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늦은 점심식사 겸 아침 식사를 먹는데 거리는 시간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아직 다른 일이 있다면… 해님이 얼굴을 내미는 동안은 해방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그런 나의 비관을 츠루미는 모르는 듯이더욱더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다.

 

「저기―가자가자!

 

「기다려라잇시키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괜찮아 괜찮아이로하스 선생님에게는 다음에 메일 할 테니까빨리!」

 

「히라츠카 선생님

 

「아정말!? 자!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나에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츠루미가 팔짱을 끼고 데리고 가기 시작했다.

마지못해연행된다팔을 닿는 감촉 때문에 나는 저항을 단념했다.

 

갑자기 바람이 츠루미의 여자아이 특유의 냄새를 옮긴다.

그것이 기폭제플래시백을 일으키게 했다.

내 팔을 당기는 그녀의 강하지는 인력에내 마음이 동요했다.

 

「…?

 

깨닫고 나면그녀의 팔을 억지로 뿌리치고 있었다.

 

「아… 싫었구나미안합니다」

 

슬픈 표정으로얼굴을 숙이는 그녀.

아니다그렇지 않다싫지 않다.

말하려고 했지만말할 수 없었다.

육지에 오른 물고기 같이 뻐끔뻐금감정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무언가를 전하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일 뿐그 역할을 완수하지 못했다.

 

「아… 미안…」

 

손을 뻗는 것도 그만두고소리가 되지 않는 생각도 단념하고.

결국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정말로 미안합니다.

 

「선배~! 끝났나요!?」

 

츠루미의 말을 덮듯이잇시키가 뒤에서 내 팔에 달려들었다.

 

「…지금 딱 끝났다그보다 떨어져라」

 

「그렇나요―그럼 포상을 주세요츄」

 

!?

 

「…어째서 그렇게 긴장하시나요신경 안 쓰는 상대라면진심도 아니잖아요?

 

아까도 뺨에 입을 대고는 그대로 팔짱을 낀 잇시키는 귓속말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멀어진 잇시키는 츠루미에게 다가가고는 츠루미에게도 무엇인가 말하고는 걷기 시작ㅎㅆ다.

 

「그럼선배먼저 갈게요?

 

「아아」

 

잇시키의 뒷모습이 안보이게 되자나는 츠루미에게 말을 걸었다.

 

「조금 전은 미안했다.

 

「으응내가 조금 강행했어

 

「그런 게 아니라아팠겠지강하게 뿌리쳐서

 

「그것은 괜찮지만… 저기물어봐도 괜찮아?

 

「내용에 따라서다그리고 나도 묻고 싶은 것이 있다조금 전잇시키에게 무엇인가 듣지 않았는지?

 

「…어째서 하치만이 그런 걸 신경 쓰는 걸까역시그녀인 거야?

 

「역시는 뭔가말했다고연인 같은 건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무슨 관계야친구… 라고 하기에는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보여」

 

「…뭐라 말할 수는 없다단지연인은 아니다」

 

「믿어도 좋은 거야?

 

「적어도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그 녀석은 모르겠지만」

 

「뭐야 그건」

 

「일반적으로 연인의 정의가 무엇인지무엇을 하면 사귀는 건지고백연락처 교환데이트 유무알기 힘들다.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잘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이것으로 납득 할 수 없으면나로서는 어쩔 수 없다만」

 

「하아알았어그럼 다음 질문」

 

「그전에 내 질문에 답해라」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지그러니까나도 가르치지 않을 거야」

 

「…알았다그래서질문은 뭔데?

 

「봉사부…」

 

「……….

 

바람이우리들 두 사람 사이로 불었다츠루미의 긴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그 모습이 또 다시 나를 동요시킨다감추었던 마음이 떠오를 거 같다.

어째서인가… 답은 도출했고납득도 했을 것이다.

잊지 못해 가끔 떠올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 감정만은이 생각만은이미 사라진 과거일 것이다.

비록 남았다고 해도 나는그것을 향할 상대가 틀렸다.

 

「…그렇게 닮은 거야나하고」

 

「…그것이잇시키가 말한 것인가?

 

「그래저기나를우리들을지금을 보는 것은할 수 없어?

 

「츠루미…」

 

내가 과거에 끊어버린 것은「우리들」이 걸어 온 궤적의미 그 자체.

야합을 싫어하고진짜를 원했고의사 소통을 하지 않았다할 수 없었다.

파탄 날 것 같은 관계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같이 희미한 희망을 나는우리들은 손에 넣을 수 없었다부수어 버렸다.

그렇지만그걸로 좋았다고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그 댓가로앞으로 바라지 못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렇겠지?

if가 있어도또 나는 같은 길로 나아간다선택사항은 없다.

그렇다면깔끔하게 받아들이며 산다.

그것이 나의 결론대답이다.

모순투성이잘못한 정답.

이것이 「진짜」 관계다.

가짜는필요 없다.

 

「고백의 대답말하마」

 

그렇게 말하고츠루미는 나의 대답을 기다린다나는 이 타이밍에 그것을 말하고츠루미는 내 대답을 마주하려 한다.

 

「………츠루미와 연인은될 수 없다」

 

오후의 학교숨기던 마음이다시 떠오르며 과거를 반복한다.

 

 

「…알고는 있었지만조금 울 것 같을지도」

 

「…미안」

 

얼굴을 숙이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이유들려줄래?

 

「연령 차이나입장 차이. …뭐라고 말해도 납득 하지 않겠지?

 

「그런 것으로 단념했다면 이미 했어내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하치만이라면 알지?

 

「…조금 길어 진다만?

 

「괜찮아. …전부전부 이야기해줘」

 

「…그렇구나그럼 우선은두 여자아이봉사부 동료들에 대해 들어줘」

 

혼자뿐인 한심한 남자.

만난 사람은그런 남자와 어딘가 비슷했지만아름다웠다.

고독하지 않고 고고했으며가열하고 치열하면서도 가련했다.

그런 그녀를 남자는 동경했다.

그 거짓 없는 삶에 공감 해서비관도 체념도후회마저도 희미해졌다.

 

다른 한 명은 처지는 달랐지만 바른 것은 비슷했다.

언제든지 열심이었고도달하지 않는 못한 것을 한탄할 뿐만 아니라 마주 볼 수 있는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상냥하고사랑스러웠고 그런 그녀에게 남자는 구해졌다.

 

「매우 멋진 사람들이었네…?

 

「나 같은 것에는 과분할 만큼

 

엇갈려도 다시.

서로 마주 보고이해하고.

서로 믿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광경이 편안했었다.

 

「………그런 시간을나도 그 녀석들도 좋아했다」

 

지키고 싶었다모두 같았다.

방법은 달랐지만각자 그것을 지키려고 했고바라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계기는 수학 여행결정적인 것은학생회 선거다」

 

「…나 때와 같은이상한 행동이라도 했어?

 

「뭐,. 지금 생각하면단순한 에고나 독점욕 이었을지도

 

「무슨 말이야?

 

「그때까지도 비슷한 짓을 했었고그 녀석들조차 그것을 묵인하고 있었다」

 

자신이 해 온 일에 대해 서투른 변명을 할 생각은 없다.

칭찬도 찬미도할 수 없는 것은자기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옹호 할 생각은 없지만납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학 여행의 건은어쩔 수 없다부정 당하고 매도 당했다받아들일 수 없는자신들은 다르다고아니라고 생각해 온 것을 나는 지켜왔으니까.

하지만,그래서이다.

의뢰에 대해서 베스트… 라고는 할 수 없어도결과를 냈으며.

동시에그들이 그랬기 때문에자신들이 그런가라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

지켰다고 해서그것이 이콜 자신들이 지켰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의뢰이니까.

이유 같은 건 그걸로 충분한 것이 아닌가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결과와 우리들의 이상이 다른 것은 당연할 것이다.

타협이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들이 이상하고는 멀다.

그러니까 그것은그녀들의 약간의 에고독점욕에 가까운 감정.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자츠루미도 그것을 긍정해 주었다.

 

「그런 거네결국자신들을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그 녀석들은 부정하겠지만곡해하면 나르시스트라고 할 것 같다.

 

「그럴지도왜냐하면 그것은서투른 고백에 가까우니까」

 

「그렇겠지」

 

의혹은 단순히 세상의 시선일 뿐이다.

그야말로곡해 시키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일 것이다.

설마유키노시타가 나의 행동을 염려한다니 생각할 수도 없다.

나는 언제라도 어떤 때라도 자신을 위해 자신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타인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없다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있다.

그런데도의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던 것은… 학생회 선거 때에 그 말이다.

 

「알 거라고 생각했어………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은 약하게 터져 나온 말에 불안했었다.

그것이 마치나에 대한 말인 것처럼.

 

「이상한 이야기이지만만일 그것이 나에 대한 것이라면수학 여행 때도그대로 유키노시타 자신에게 돌아간다알았겠지

 

「짓궂네이 경우골육(骨肉)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지 않아?

 

「보다 깊이 보면 어쩔 수 없다시시한 결론에 이른다그러니까아마그렇지 않겠지

 

「…그런가」

 

이제 와서는 진실은 먼 과거.

그러니까이런 일을 생각해도 의미는 없다.

 

「봉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알았어. …그래서그것이 내 고백하고는 어떻게 된 거야?

 

그래이제부터가 진정한 핵심이다.

내가 선택한 대답과 츠루미의 마음.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면이런 이야기를 한 의미가 없어진다.

 

 

「봉사부에 대해서는 이런 것이다.

 

따로 뭐라 할 것은… 없다.

해야 할 것도 없다.

결과만 보면우리들은 자신들의 길을 각각 걸었다.

말로 하면 그렇다.

물론거기에 도달하는 궤적에 아무것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기 흉하게 발버둥쳤고말과 태도로 그리고 무엇보다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진행된 시간은 감기지 않고한 번 해버린 선택은없었던 것으로 할 수 없었다.

그렇겠지?

학교 내의 음지에더러워진 실내화를 버리는 것 같은 것이다.

보지 않는 척행동하지 않은 척없었던 것으로 해 버리면그야말로 기만 그 자체가 아닌가우리들이 바람은그런 것이 아니다.

이제 와서는 먼 과거.

어떤 말도변명이다.

그러니까 가능한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게그녀에게 당시에 대해 말했다.

 

「…힘들었겠네」

 

「…어떨까나는 당시 그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어쨌든 나로서는 나름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아싸라고 했지만주위에 적어도 나를 걱정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만으로충분히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지도하지만 」

 

「행복했었다매우. …좋아했었다」

 

「하치만…」

 

주먹을 쥐었을 때는맑았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한심하다말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헤어지고시간을 지나고… 돌아 봐야 깨닫는 것도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소 차분하게 돌아보고아아 그런가… 그것이 사랑이었을까.

 

그런 나의 보기 흉한 감정이말을 해버린 감추었던 감정이… 뺨을 흐르는 물방울에 씻긴다.

 

「…행복한 사람은울지 않는걸…? 웃을 수 없는 사람은괴로워하는 사람이야.

 

상냥하게미소를 지어준 츠루미.

그것을 보았을 때내가 오랜 세월 품어온 무엇인가가 터진 것 같았고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다.

 

「크흑

 

모두모두 정말 좋아했다.

함께 지낸 시간도서로 말다툼했던 것도.

웃으면 보이는 보조개나 덧니도

그런하잘 것 없는 작은 것조차도 좋아해서… 정말 좋아해서

이미 정말로 어쩔 수 없을 정도로사랑스러워서

그렇지만비록 그 때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해도역시 나는 멀어질 수 밖에 할 수 없어서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서

 

그러니까우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츠루미가 상냥하게 곁으로 다가왔다.

그것만으로도따뜻했다

 

 

「진정했어?

 

「아아」

 

울어도 아우성쳐도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나는 반드시 어쩔 수 없는 현실에단념할 것이다.

미래에 다가올 일은반드시 나의 바람이 아닐 것이고아마 발버둥쳐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 가능성이 없더라도앞으로는 모른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했던언젠가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이런 나라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하지만그것은 지금이 아니다.

 

「…알고 있겠지지금도 나는미련이 넘치고 있다그런 상태로누군가와 사귈 수는 업다.

 

「……….

 

「솔직히고백은 기뻤다엄청 들떴었고아무 생각 없이 OK 하고 싶을 정도

 

정말로 기뻤다.

고백 자체도 그렇지만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이 위조품 같은 것이 아니었기에.

착각이 아니라고 단언해 주었던 것이 무엇보다도기뻐서.

그렇지만그렇기 때문에… 그 일이어쩔 수 없이 무서워서.

 

「이런 애매모호한 마음으로 사귀어봤자 언젠가는 파탄한다지금도츠루미에게서 그 녀석들의 그림자를 본다그런 건 너에게 실례이겠지」

 

눈을 피하던 현실그것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무서워졌다.

보지 않는 척만 했던 것뿐이 아닌가?

그것은기만이 아닌가하고.

 

「하치만의 마음은 알았어

 

「………그러니까 , 

 

「 그렇지만… 하치만」

 

내 말을 끊듯이설득하듯이 말을 이어서 하는 츠루미.

 

「그래도반드시우리들은 사귈 수 있어마주볼 수 있어… 제대로믿을 수 있어」

 

「그럴 리가」

 

「나는 여기에 있어지금하치만 앞에 있는 사람은 츠루미 루미비록 아무리 하치만이 그림자를 보더라도 아무리 그 사람들을 닮았다고 해도그것은 내가 아니야그러니까서로 마주 보고믿을 수 있어…  앞으로,  앞으로 함께 걸으면 그것으로 좋아그것은「보지 않는 척」은 아니지?

 

그녀의 말에나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한심할 정도로 바보 같은 얼굴일까

몇 번이나 생각했던 것을자기보다 어린 여자에게 배우다니

반론 할 수 없다.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도하나의 정답이니까.

도망치고 있던 나를그녀는 바로 맞아주었다.

그것도함께 걷자고.

보지 않는 척도도망치는 것도그녀는 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괴로운 대답에 웃어 주었다

그렇다면나는

 

「아~~? 여기예요?」

 

소란스러운 가게 안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이면서도 달콤하고도 귀여운 목소리가 들렸다.

가게 안에서 시선(남자 한정)을 모은다.

우리들이 눈치채자더욱 더 그녀는 그 손을 흔들흔들마치애완견을 부르는 주인 같았다.

 

「그만둬내가 개인가?

 

우선재빨리 가서 불만부터 토로했다.

 

「개 같은 이름이네요그러고 보니」

 

「핫치?

 

「그거 *꿀벌 아닌가아니 뭐비슷한 것이지만 」

 

(역주 : 꿀벌 하치의 대모험 네타.)

 

「아하 그럼 쏘이겠네요?」

 

「그러고 보니 어째서 유급했어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들었는데하치만은 성적은 그럭저럭 이었다는데?

 

「…뭐여러 가지 있었다그보다 주문이다」

 

테이블에 있던 메뉴를 확인한다

무엇인가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츠루미는 무시.

오늘은 그렇지 않아도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 버렸다이 이상 추태는 삼가고 싶다.

 

고백에 대한 대답?

그렇구나… 상상에 맡기겠다.

교육 실습 중에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이다.

어이거기지금 이상한 상상을 한 건가?

그렇다고는 해도보류인 것에는 변함없다.

왜냐하면원래 나와 츠루미는만난지… 치바 마을에서 만났다고는 해도, 10일 정도라고?

그런 상태에서 교제라니 가능할까.

일반 상식으로는.

시험 기간 같은 것이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츠루미의 표정은기쁜 듯했지만불만스러워 보였다

(뺨을 부풀리고 입이 튀어나온 얼굴은 정말이지… 콜록콜록)

 

그런 이유로정식 대답은 내 실습이 끝났을 때 하는 것으로.

…일단털어내야 할 것도 남아 있고그렇지만 그것은나와 그녀의 문제로……

그래도나로서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저기선배~?

 

「너다너」

 

「갑작스러운데요?

 

「하아싫다내가 나쁘다.

 

이상한 선배~

 

각자 주문을 하고드링크 바로 간다.

 

「자애정 듬뿍악의 만점이로하 특제혼합 브렌드입니다!

 

「…뭐야이것은?

 

거기에는이 세상의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색을 띈 물체 X

 

「자하치만루미 특제헤롱헤롱 콜라(커피)!

 

두 개나 있었다.

 

「그―?엣어째서 내 앞에 두는 건가두 사람하치만 영문을 알 수 없습니다만?

 

「선배남자의 가치는 이것으로 알 수 있지요?

 

「하치만마셔 줄 거지?

 

숨기지 않는 악의 덩어리와 의도하지도 않은 악의 덩어리를 미루면서우리들은 요리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하아알았다한입 마셔, … 보고 싶지 않지만」

 

「선배~? 싫어도 좋다고 하셔야죠?

 

「그 이야기는 그만해라누군가에겐 지뢰다.

 

무슨 말인가요?

 

「…딱히」

 

「하치만반드시 맛있을 거야있지하치만이 좋아하는 MAX 커피도 연유 넣으면 더 달잖아단 것 넣으면커피는 맛있어 지는 거야!

 

「연유는유제품이니까 괜찮다고탄산그것도 미묘한 것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그리고 루미루미처음에는 순수한 의도라고 생각했더니만 이제 보니 고의였구나」

 

「에―?그렇지 않은걸?」

 

「…하아니시오 이신은 라이트 층에도 침투했구나.

 

「무슨 말?

 

「루미루미가바보 같다는 것이다」

 

「의외네이래 뵈어도 친구에게는 칭송 받는다고?

 

「아아 네네요리가 오고 있으니 이건 이제

 

「그전에 한 모금」

 

「원샷원샷!

 

「……….  모든 식재에 감사의 마음을 담으며잘 먹겠습니다크헉」

 

맛은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런인생의 스페셜 드링크(워스트)의 동시 1위를 이 날나는 인생 풀 코스 메뉴를 가슴에 묻어야 했다.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실 제목에 어째서 Lie가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농땡이를 제대로 피웠거든요 [....] 그게 러브라이브BD 1~3권을 예약 주문해야하는가 아니면 포기하고 섬란카구라를 사야하는가 -_-;;; 이런 문제로... 고민을 좀..

그리고 이건 작가가 도중에 썼던 중간 후기입니다.



후기 같은 어떤 것

냐하로! 
루미하스 이야기입니다. . . 
수시로 업데이트 예정입니ㄷ냐!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알고 계실지도 모르시겠지만, 제목의 의미 라든지, 이로하스와의 관계 라든지 ... 지금부터이네요. 
제가 예전에 쓴 작품 SA 시리즈를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 (노골적인 선전) 

뭐, 농담은 됐고 (90 % 진심) 뭔가 이상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루미루미 루트 (라고 말해버렸네) 이니까! 
루미루미 루미루미 라라라♩ 

그래서, 다음 갱신분에는 이 분위기가 소게부 됩니다! 
물론 이로하스도 괜찮을지도 ...랄까 ... 이로하스 수수께끼. 솔직히 지금도 고민됩니다. . . 
물리는 개가 될지, 루미루미의 발판이 될지, 그립다 프레미야에서도 고민했습니다. . . 
아무튼, 줄거리는 정해졌으니 됐습니다만 ... 어쩐지, 프레미야 라스트가 맘에 안든다는 소리가 있어서 불안... 대략은 복선이나 줄거리를 정했으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쓰겠습니다. 그럴지도? 아니라면 여러분이 감시해주세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의사 표명 해두지 않으면 저지르는 거 같아서 . . 
읽고 계신 분들이 있길 빌면서 ...


그리고.. 현재 이작품.. 작가가 속편 color를 쓰는 중입니다. 아마도라기보단 거의 이로하편일 확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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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교육실습을 맞이하는히키가야 하치만.

요즈음 교육실습 제도는 부패했다.

애초에 교육 현장이 전국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참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에살짝 실습한다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교사를 꿈 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우선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이다.

질투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지만 교육 현장은 더욱 심하다.

예를 들자.

예를 들어 학생에게 인기는 훈남 리얼충인 어떤 교사가 있다고 한다.

이 녀석은 시건방지게 학생뿐만 아니라그 보호자더 나아가 PTA에도 인기가 좋다.

이런 녀석이어떤 문제… 여기에서는 남녀 트러블을 일으켰다고 하자.

그러나그 녀석은 평소부터 인기가 좋았기에..,

 

「우왓―이것은 너무해요너무하다구요선배?

 

「아아그것은 과연자중하마」

 

모교인소부 고등학교그 직원실에서 지금 나는 잇시키 이로하와 함께대학에 제출할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순조롭게 문과 사립 대학으로 진학한 나는졸업할 즈음해서최근 불황 탓에 취직이 정해지지 않게 되어서울면서울면서 대학에 남았다.

그리고유예가 있는 기둥… 대학생활을 끝내지 않기 위해서교원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실습을 받는 중이다. (교원 면허 취득은 원래 1학년 때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만이건 픽션이니까.)

 

「선배를 봤을 때는깜짝 놀랐어요」

 

「나도설마 너가 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을 줄은깜짝 놀랐다」

 

「별로 목표로 한 게 아니라고요보세요취활에 유리하잖아요교원 면허는」

 

「…뭐그렇지」

 

세상 살기 힘들다브랜드 지향이란 안이한 사람에 대한 평가.

결국 실패해서 나는 대학에 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나는 나쁘지 않다사회가 나쁘다.

 

「실례합니다히키가야 선생님 계신가요?

 

잡담도 하는 둥 마는 둥잇시키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현역 여고생 루미 루미 본명 츠루미 루미에게 불렸다.

처음으로 교단에 선 날그녀를 점 찍은 남학생에게 질투를 받게 된 것은 재난이었다.

 

「…빨리 부실에 와주세요히라츠카 선생님도목 빠지고 계셔요?

 

「하아알았다지금 간다」

 

이것은고집스럽게 남아 버린 이상한 부활과 귀찮은 후배 2명에게 좌지우지되는 이야기.

 

 

「늦어 히키가야내 목을 빠지게 할 생각인가?

 

「목을 빠지게 하기보단, … 그건 그렇고부른 이유는 뭡니까?

 

「…뭐 됐다지금은 추궁하지 않으마

 

입은 재양의 근원안 된다절대로!

 

루미루미에게 이끌려 그리운 교실에 들어가자듣기 거북한 소리를 입에 담는 은사. 30도 훌쩍 넘었으니…, 입이… .

히라츠카 선생님의 추궁이 평소와 달리 느슨해서후유 가슴을 쓸어 내리는 중에익숙하지 않는 얼굴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저기저 사람은?

 

뒤따라 온 잇시키가대신 물어 준다.

 

「응이번 의뢰자다뒤는 젊은 사람끼리잘 부탁한다.

 

「떠넘기기 입니까」

 

「이래 뵈어도 바쁘다잔소리는 다음에방금 전 했던 말과 같이 들어 주마그럼」

 

언제나 입고 있는 백의를 고쳐 입으며히라츠카 선생님은 교실에서 바람처럼 나갔다.

…하아이것은 사형선고다.

죽고 싶지 않다죽고 싶지 않다…(다메기풍하치만)

남겨진 우리들은거북한 분위기… 는 되지 않고.

 

「헤에―잇시키 선생님도소부고 출신인가요

 

「응 맞아그러니까너희들하고 교체된 셈이랄까그리고졸업했어

 

과연커뮤력 높은 녀석은허물 없이 사귀는 것도 빠르다.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잇시키와 이번 의뢰인이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었다의뢰인인 여자아이는 눈매가 가지런하고 립… 아니엷은 색의 립글로스로 해서이지 귀엽다언젠가잇시키에게 느꼈던사랑스러운 자신을 연기하는 여고생 같은 것일 것이다.

 

「…슬슬 ,  의뢰에 대해 물어봐도 괜찮을까?

 

그런 그녀들에게싸늘한 시선을 보내면서긴 흑발 생머리 여고생 루미루미가 끼어들었다.

이 부활동의 OG이며동급생 중 아는 사람인 누군가를 생각하게 하는 모습으로루미루미는 성장했다.

듣자 하면학년 1위에 품행 방정재색 겸비라고 그 이름이학교 안에 퍼지는 거 같다.

정말 누구의 재래다..

그러고 보니유키노시타와 다른 것은신체 일부분이 제대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하루노씨의 재래다궁극 초인 루미루미!

외관은 하루노씨(일부분만)이었지만아무래도 그 사고 방식은유키노시타 보다는 사람을 돕는 취지로이런 이상한 부활에 스스로 지원했다고.

 

「그래 맞아 의뢰우선이것을 봉주고 싶은데

 

「이것은…」

 

그러니까이름이 뭐더라글로스짱이라고 하자글로스짱은스마트폰을 이쪽에 보여주었다.

보면세간에서 말하는학교의 뒤 사이트 같았다.

 

「머야 머야우와―. 정말 음습한네이것」

 

「그런 것이겠지뭐 실명이 없는 거뿐아직 나쁘지만은 않을지도심한 곳은이름까지 써 있겠지?

 

「몰라요그래서의뢰는 이 사이트를 없애는 거야?

잇시키가글로스짱을 보면서의뢰 내용을 확인한다.

그것을 들은 글로스짱은머리를 가로로 저으며잇시키의 물음에 답했다.

 

「아니요그것은 괜찮아요」

 

「어째서험담뿐인 음습한 사이트로만 보이는걸?

 

「으~그런 부탁이라면여기가 아니라선생님 쪽에 부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네그럼 키사라기 사츠키양?

 

「ㄴ네」

 

「의뢰 내용을 말해 주었으면 합니다만?

 

조용한 음색으로상대에게 말을 꺼내는 루미루미누구를 닮았다고.

그런 그녀에게나는 조금은 물러선 기분이다..

그리움에 잠기면서읽기 시작했던 책을 넘긴다..

의뢰에 대해서는 나는 기본적으로 노 터치다조금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 지켜보기만 한다.

 

대학에 남은 뒤로초조한 나날만을 보내고 있었다.

딱 지금 읽고 있는 책처럼기승전결에서 승이쭉쭉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은.

그런 나날 중에이 소부 고등학교에 나는 돌아왔다.

 

 

「하치만!?

 

교육실습그 담당 클래스에 인사를 하기 위해교단에 오른 나.

클래스 안을 바라보다한 여학생과 눈이 맞자돌연 그 여학생이 이름을 불렀다.

 

「하치만저기하치만이지!?

 

가장 뒷자리에서문자 그대로 달려 온 그녀가 달라 안기자나는 무슨 일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러니까착각하신 거 아닙니까아마다른 하치만씨와 오인한 것이

 

어쨌든 부정부터 한다이것을 반복하면친구가 없어진다부디모두도 시험해 줘!

 

「바보 같은 말하지 마그런 눈을 한 하치만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하치만뿐이야!

 

더욱 더 얼굴을 접근하는 여자아이그것을 보고 담임 교사가 제지했다.

 

「츠루미양지금은 그 정도로

 

「아… 네죄송합니다」

 

권위자의 한마디로 그 자리는 일단 수습했지만

 

「하치만 선생님그녀 있나요!?

 

「히키타니 선생님츠루미양하고 어떤 관계입니까!?

 

「히키타니 선생님, BL로 갈 수 있습니까!?

 

「하치만저기하치만!

 

자유시간쉬는 시간이다.

도망갈 장소가 없어진 형국으로나는 여고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마치아저씨 사냥(오야지기리親父狩)처럼내 라이프 포인트가빠득빠득 깎아간다.

버서커 소울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나에게는 그녀들이 광전사로 보였다.

예비종이 울릴 때까지 그녀들의 추격은 그치지 않았다.

 

 

 

「하아」

 

직원실에 있는 적당한 책상에서 뻗었다.

지쳤다…

소부 고등학교는진학교다.

수업에 대한 학생의 관심은 높다.

필연교사에 해당하는 나는그런 그들의 시선을 모은다.

어쨌든 나에게는 무리이라고는 생각했다.

호기심이나 연민이 아니라도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내성은어떻게든 해도 되지 않는다하나 배웠다. ….

 

「아선배~!  괜찮나요!?」

 

「하아다음은 너인가

 

오늘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한숨이 나온다.

잘 어울리는 슈트를 입고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면서 다가오는잇시키 이로하. …미소와 행동에약삭빠름을 느끼면서나는 그녀를 스스럼없이 대한다.

 

「지금은 니 상대를 하는 건 귀찮다부탁이니까, 떨어져」

 

「에―다음 수업까지 한가하니까상대해 주세요

 

「싫다」

 

「에이….

 

교육실습은어쨌든 지친다.

지도안 작성첨삭작성수업 내용 진전에 따른지도안 작성재시도

같은 수업 내용을 끝없이 듣다가 막상 실습!  SAN치가 깎인다.

그러니까 뭐랄까숨돌리기라는 이름의 샌드백이 필요하다.

잇시키의 샌드백으로 지명된 나는사사건건 얻어맞는다.

 

「선배~ , 듣고 있나요?

 

「듣지도 않았고들리지도 않았다」

 

「하아그리고 부활어디에 참가하실지 정하셨나요?

 

「……….

 

교육실습생의 부활 참가는기본적으로 선택사항이다.

하지만실습생은 기본적으로부활에 참가한다.

사축 같이서비스 잔업을(부활하지 않으면 담당 교관님에게 찍혀실습 중에 대우가 나빠지는 것 같다.

교육 현장은정말 블랙

 

「너는 이미 정했는가?

 

「에엣히라츠카 선생님의 호의 덕에선배하고 같은 부활이에요」

 

「그런가… 엣지금 뭐라고 했어?

 

「어울려 주세요?

 

「어째서 그렇게핀포인트로 두근거리는 말을 하는 건데빗치야?

 

「매도함 수줍어 하는 선배 귀여워요―. 정말로 사귈까요?

 

「연상의 남자를 조롱하지 마라조만간 데일 거다.

 

「아얏―. 여자아이를 때리다니 남자도 아니에요. …그래서부활 말인데요,  봉사부에 강하니까오늘 방과후에 와주세요?

 

「…만약가지 않으면?

 

「글쎄요시험해 볼래요?

 

「하아」

 

오늘,  뭔가가 내 행복을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다.

 

 

설마 이런 형태로한번 더 이 문을 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씁쓸한 추억과 시큼한 감상.

달콤함이 없었던 이곳은 조금은 싫은 장소.

그리고 동시에

모순이겠지만내 안에서는 모순이 아니다.

딱히 정해진 것도 아니고확실한 것도 아닌하나뿐이 아닌 정답을 나는 제대로 낼 수 있다.

 

예를 들면부정을 부정 하듯이.

예를 들면거짓 관계를 거짓 하기 위해 거짓말 하듯이.

세계는 항상 모순투성이다두 가지 답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의 정답이 되는 수학 문제도 있다.

틀린 정답이 있어도 딱히 상관없겠지?

 

「선배무슨 일이에요?

 

「응조금그보다 봉사부가 남아있던가?

 

「나도 잘은 모르지만어쩐지 지금 부장이형태만 남아 있던 걸 부활시킨 거 같던데요?

 

「헤에―터무니 없는 호기심이구만」

 

「그렇네요」

 

어쩐지 둘이서 웃으면서문으로 들어갔다.

 

순간이세계에서 헤매는 것이 아닐까불안했다그리운 교실 안에는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그녀가 변함없는 모습으로거기에 앉아 있었으니까.

 

「하치만?

 

「하아?

 

이름을 듣고 깨달았다.

그녀는그녀가 아니고오늘 맡은 클래스에서 달라 붙은 츠루미라고 불리던 여자아이였다.

 

「아아그러니까츠루미양이면 되려나혹시츠루미양이 여기의 부원?

 

「루미면 돼그리고맞아 하치만여기는내 부활이야」

 

「…다른 부원은?

 

「희망자는 많지만전부 거절했어」

 

「그런 상태에서 잘도 존속 되었구나일단 나는 이 고등학교에서 전 학생회장이지만세세한 규약이 있던 것 같기도 하는데?

 

「겉으로는 자원봉사부이고그 보고를 자선 활동으로 하고 있어요정기적인  학교 미화 활동도제대로 하고 있으니 간섭할 사람은 없어요.

 

「하―잘 생각했네―. 학교측도 그렇다면 뭐라 할 수 없고무엇보다 자원봉사부라니학교 어필에도 좋겠네

 

「그런 건가?

 

「보호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요실제자원봉사부를 만들고 나서학교 수험자수가 증가 했다는  데이터가 있을 정도야.

 

「헤에―」

 

「그런 것보다하치만은 어째서여기에혹시 나 만나러 와 준 거야!?

 

어쩐지 이 아이처음 만났을 때부터호감도가 MAX인 거 같은데

츠루미라는 지인이 나에게 있었는지?

 

「선배확실하게 말해서학생에게 손을 대면 안 좋지 않을까요?

 

「그런 적 없다애초에이 츠루미라는 아이를 모른다

 

「엣하치만나 기억 안 나는 거야?

 

「…미안어디서 만났나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자신 있지만너에 대해선 기억 안 난다.

 

「…흐~기억나지 않으면그걸로 됐어저기그보다잇시키 선생님하고는어떤 관계야?

 

「어떤 이라니?

 

「사귀고 있어?

 

「내가이 녀석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츠루미의 말을 확인한다.

어쩐지묘한 표정으로츠루미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럴 리가

 

「잘 알아챘네―. 하치만나하고 사귀고 있어

 

「어이거짓말하지마대체로지금까지 이름도 몰랐겠지」

 

「그렇지 않아요?  !

 

「짜증나―팔짱 풀어빗치 녀석」

 

「사실은어느 쪽이야!?

 

「사귈 리가 없겠지대체로 이런 녀석내 취향도 아니다.

 

「우왓 선배 최악!

 

「글쎄다최저변 거주자인 나는최저의 발언을 한다그래도 그런 거라고이 대사는 훈남 리얼충 주인공의 대사라고그렇다는 것은나도 드디어 훈남 리얼충 주인공이

 

「되지 않아요」

 

「안 돼.

 

「그렇겠지―알겠다이것은 초 훈남 한정이었다.

 

그렇게 해서….

 

「흐~사귀는 것은 아니고실습 중에 부활 참가하러 여기로 왔다고?

 

「별로 처음 것은 말할 필요 없지 않다만?

 

「지금부터 잘 부탁해!? 그러니까」

 

「…잘 부탁 드립니다루미로 괜찮아요이로하스 선생님」

 

「…이쪽이야말로루미루미」

 

미소 짓는 여자끼리의 악수에 들릴 수 없는 소리가 들린 것은아마기분 탓이겠지?

피로가 쌓여서 환청이 들리는 건가.

 

 

오해는 풀 수 없다고 나는 말했다.

잘못된 관계라면한 번 리셋 해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결국 어떤 말을 해도 미래는 지금의 연장선 밖에 되지 않는다.

망가져 버린 관계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여기를 졸업하고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나는 지금도 그 당시인 채로과거의 연장선 위에 계속 서있다.

 

둘만 있는 교실우리들 두 사람은 옛날 이야기를 했다잇시키는 뭔가 자료를 가지러 가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기억 났어하치만?

 

강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는그런 자신을 질책하는 것 같아서연민이나 동정의 시선보다는 나았다..

사랑 고백이란 훌륭한 전개에도 나는어쩐지 꺼림칙한 감정에 시달려서 이미 이건 병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다.

 

「생각났다그 후로사태가 호전되었다는 것도 이해했다하지만그래서 나를 좋아한다는 건 이상하잖아?

 

「어째서나를 구해 준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러게 이상한 거야?

 

「그것은일반적인 가치관으로 보면 그럴 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그것은 거짓 감정이다.

 

「거짓…?

 

「그렇다현수교 효과라고 알고 있겠지그런 것이다은혜나동경이나대충 그런 것 때문에 그냥 그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다.

 

「…응일리는 있을지도」

 

턱에 손을 대며 내 말을 깊게 음미하며 중얼거리는 그녀.

그러고 보니언젠가 내 동급생에게 말했었다.

진정한 의미로사람을 좋아하게 된 적은 없다고

나 같은하찮은시시한 아싸가 그럴 리가 없겠지.

더욱더 중얼거리던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잠깐 침묵했다.

그리고 눈을 뜬 그녀의 표정은내가 상상하던 것은 아니라어쩐지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내 이 기분은 반드시 가짜는 아닌걸?

 

「제대로 이야기 듣고 있었던 건가그러니까그런 생각이 이미 틀린 거다」

 

「반대로 묻겠는데진짜 호의는 뭐야?

 

「그것은…」

 

그녀의 물음에 즉답할 수 없었다.

원래 나는 진짜를 모른다.

일이든 연애든내가 가진 지식으로는 틀린 것을 알고 틀린 것을 부정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무엇이 바른 것인지생각한 적도 없었다.

생각해 봐야 대답도 나오지 않는다.

 

「하치만은 알 거 같은걸여기서 사람을 돕고 나서는그 이전에도 그랬지만내 외모만을 보고 고백하러 오는 남자는 많았는걸… 그러니까 알아하치만이 하는 의심도하지만그렇기 때문에내 이 감정은 거짓말이 아니야그러니?

 

「츠루미…」

 

믿어도괜찮은 걸까?

그녀가 말하는 외모만을 보고 고백하러 왔다는 남자들이 했던 짓을 확실히 그녀는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녀는이 기분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을 이해한다며 자기의 감정은 다르다고강하게 말했다.

그렇다면나는

 

「아… 「앞지르기는 치사해루미루미?

 

「…이로하스 선생님이야말로 상당히 촌스러운 등장이네요」

 

「뭐야?

 

「뭡니까?

 

다른 한 후배가 분위기를 깨며 부실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오더니만내 팔에 달라 붙었다..

 

「선배~? 저런 젖내 나는 계집애 보다 내가 이득인걸요?」

 

「아줌마 농담도 잘하네요가슴도 내가 더 크고어느 쪽이 계집애인가요이해하는 거지?

 

「윽병아리 팬티가 요새 유행이라던데란제리 라도 입고 오지 그래!? 꼬맹이!

 

어째서것을갭 모에갭 모에를  노리는 거야평상시에는 제대로 된 것을 입고 있으니까별로 병아리라서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것도 모르다니역시 아줌마네」

 

「선배는그런 계산적인 여자아이 싫지요그쵸―, 선배?

 

「아파아프다아프다고어이 잇시키손톱을 세우지마그리고 루미 루미도얼굴을 붉힐 정도라면 스커트 길이 정도는 주의해라.

 

「냐!?

「선배~? 상당히헤벌레 하시네요!?」

 

「아프다고정말 진짜로 아프다니까!

 

 

이렇게 해서츠루미의 고백에 대한 대답은 애매해졌고잇시키는 어째서인지 츠루미와 겨루게 되었다.

 

꽃의 휴일좋다홀리데이다!

실습도 무사히 전환점인 오늘.

긴 근무에서 해방되어서나의 텐션은 저절로 높아져 있었다.

이 텐션으로 집에 박혀 있을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이불의 마력은 굉장했다.

빨리 자자나는… 띠링.

근처에 두던 스마트폰이 메일 수신음을 낸다.

물론나는 무시하고 싶다아아 그렇다나는 무시했다.

 

「그래서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에 있는 건데그보다 어서 비켜 어이-!

 

점심 전나의 훌륭한 휴일은소리를 지르며 무너졌다.

 

「그래서휴일에 자선 활동입니까…?

 

「모교의 미화 활동에 진력해 줘라」

 

히라츠카 선생님의 웃음소리에 짜증내면서 나는 목장갑을 꼈다.

봉사부정식 명칭은 자원봉사부가 된 전 봉사부는어째서인지 옥외 활동을 하는 중이다

맞이하러 온 두 후배는재빨리 자기 구역으로 갔다.

 

빈 캔… 실내화… 에로책껌 포장지… 배움터에 있을 수 없는 쓰레기가 엄청 나왔다.

남자는 어째서 이다지 바보같은가… 그 탐욕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면 반드시 훌륭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들의 꿈을 보물함쓰레기봉지에 넣고 있는데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선배~! 제대로 하고 있나요!?」

 

「너나 제대로 해라」

 

나는 눈길도 주지 않고 쓰레기 줍기에 힘쓴다자선 활동도 가끔 씩은 좋다마음이 씻어지는 것 같다.

치바를 사랑하는 나로서는이렇게 지역에 공헌을 어필 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자원봉사 활동했습니다!?인증서가 있지 않았던가취활에 유리하게 작용…? 그런 거 같으니취활 할 때는 부디!

…도대체 이것은 누구를 향한 CM인 것일까?

 

내가 묵묵히 작업을 하고 있자잇시키는 내 옆에서 바싹 무릎을 붙었다.

 

「…여기는 나 혼자면 된다너는 어딘가 가라.

 

「이런 거 성실하게 하는 사람 있나요?

 

「딱히 성실하게 하는 건 아니다걸어가다가 적당한 것을 줍는 거 뿐이다.

 

「뭐랄까선배는 정말이상한 곳에서 결벽하네요

 

「그런 건 아니다자기 방에 쓰레기가 있으면쓰레기통에 넣겠지그런 거다.

 

「흐~그런데 선배이전 고백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

 

「…설마 」

 

「그럴 리 없겠지그보다 니 자리로 가여기는 벌써 끝났다」

 

「선배살갗이 그립다면내가 상대해 줄 수 있다구요그러니까 , 

 

「놀리지 마라진심으로

 

「…선배」

 

가득 찬 봉투를 짊어지고는나는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잇시키를 남기고 갔다.

 

잇시키와의 관계에 대해 형용할 말이 없다.

연인은 아니고친구라고는 할 수도 없다아는 사람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깊은 관계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면공범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공범자이니까잇시키는 나를 걱정해 준다.

진심도거짓말도 할 수 없는 관계를 우리들은 쌓아 올려 버렸다.

 

 

내가 오랜 시간 동안 품었던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반쯤은 단념했던 연정.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할 만큼한결같이 품었던 것은… 어째서일까?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본래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유가 있다거나 논리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것으로 말해 버리면 바로 퇴색될 거 같다.

그러니까내가 이 5년간 계속 품은 감정은진짜.

이유를 물으면대답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어디까지나 그것은 표면이다

걸린 시간과 내 지금의 기분에 당당해지고 싶다.

정말 좋아해하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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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우선 현재 기준으로는 다음편 리 트라이앵글lie 편이 있습니다. 

차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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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3. 17. 14:51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커피와 유령과

 

 

대학 카페테리아.

거기서유키노시타 하루노는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가 들어간 이 대학에는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카페테리아가 3개나 있다.

그 중 2군데는 사람이 많지만내가 지금 있는 이 곳만은다른 곳하고는 달리 사람이 적다.

햇볕이 다른 곳보다 적고위치도 오래 걸어야 하는 곳이라 좋지 않은 것이그 원인일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는 잘 되어 있다.

폐쇄된 공간 특유의 먼지 같은 것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폐쇄되었다고 표현이야 했지만여기에는 사람이 정말이지 오지 않는다.

다른 두 군데와 비교할 것도 없이내가 여기를 올 때도당연하다는 듯이 아무도 없었다.

묘령의 상냥해 보이는 웨이트레스가 타준 커피를 마신다.

보통보다 수준 높은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일까그 나름대로 입맛이 높아져서 인지식사음식의 질이나 맛은 나의 얼마 안 되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여기서 타주는 것들은맛 모두만족스러워서그 때문에 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한번 훑어 본 페이지를 펴고 문자를 눈으로 쫓는다.

과제를 위해자료에서 필요할 것 같은 단어를 뽑아내 그것을루스리프에 넣는다.

합격 여부의 판정 라인어느 정도의 단어를 뽑아낸 나는빼낸 단어를 확인 하고 머리를 굴린다.

 

추출한 단어는말하자면뼈대 같은 것으로거기에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 채워나간다아니면방금 얻은 것은 것을 써먹기도 한다.혹은새롭게 추출한 것들을 자세하게 분해한 뒤에 새로 통합시키기도 한다.

 

깨끗한 외관으로 가장하는 것에는 자신 있다.

사교성이나 협조성이 높다니 것이 아니라

좀더 본질적인 곳을 의태.

그것이내 오랜 세월 동안의 과정아이면서도 어른의 세계에서 얻은 교훈.

마음가짐이었다.

 

의태라고 말하면여동생의 그이 후보.

미래의 제부도나와 비슷한 것을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란 환경신념 등은나와 비슷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그런데도 그 아이는 나와 비슷하다.

그것을 그가 들으면 싫어할 것이다.

그 썩은 눈동자로 부정하고외면한다.

동족 혐오그 아이는 본능적으로혹은 자각적으로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자신의 처지를자신의 가치를타인에 의해 거론되는 것을 싫어한다.

비록 그 가치가아무리 사람들에게는 더러운 것이라도그는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

 

후우한숨을 쉬었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려 마치 악기가 연주하는 음악처럼 들린다.

밝지도어둡지도 않은이 장소에서 나직이 울려 퍼지는 바람의 오케스트라.

뭐랄까시적이다.

시라도 쓰고 싶을 만큼.

하지만 나는 할 수 없다왜냐하면나 자신에게는 감동이라는 것이 없어서다.

예술에 대한 식견은 어지간한 사람들 보단 있다.

그러나그것을 느끼는가라는 것은별개의 이야기.

지식으로서 혹은 경험으로서 느끼더라도그것이 진짜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물건의 가치는가격.

훌륭한 음악은과거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것.

그런감동과는 무관한 세계에서 나는 살아 왔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도자리에 맞춰감상적으로 되어도 …

한번 더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쓰디쓴 쓰디쓴 커피를 마신다.

 

다 완성하는 것을 검토하면서상당히 뿌듯함을 느꼈다

문득 근처를 바라보았다.

햇빛도 완전히 떨어져 하늘은 밤하늘 같다.

늦게까지 머물러 버렸다고 생각하니 뭔가 싫다.

이렇게 까지 되면그냥 눌러 앉아 버릴까.

조용한 이곳에 그만 응석부려 버렸다.

트레이를 반환하고목례로 감사를 전하고아쉬움을 느끼면서출구로 향했다.

끼익내가 다가가도 전에 문이 열렸다.

어머나라고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 걸 보니문을 연 그도여기 단골인 듯 하다.

나를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그가 지나간다.

드문 일은 한꺼번에 일어나는 모양이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나는 이성에게 상당히 시선을 끌어 모은다.

용모의 레벨은사이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부모님에게조차은밀하게 감사하는 레벨이다.

그러니까살짝 보고 지나간 그가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멈추었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받침용 접시에 컵이 놓여진 소리가 났을 때였다.

소리를 낸 주인은 얼빠진 표정으로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다만 앉아 있을 뿐.

존재감은 얇은데도반대로 그것이 두드러지는 원인이었다.

마치동화나라에 헤매는 듯한 기분이다호기심에 때문에토끼에게 이끌리고는구멍으로 떨어진다.

 

「합석괜찮겠습니까?

 

대답을 듣기도 전에나는 그의 앞에 앉았다.

 

「합석을 허가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무정한 말은 하지 않는 거에요―. 나와 합석 할 수 있다니 플래티넘 티켓 같은 거야?

 

「그것은굉장하긴 합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면어쩐지그 썩은 눈을 한 아는 사람을 닮았다.

딱히 용모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지만나와의 이야기 하면서도 귀찮아 하는 태도와 거리를 취하는 방법이그 아이와 똑같다.

벽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자주?

 

「이따금……」

 

쌀쌀맞으면서도받은 질문에는 대답하는 것도그런 거 같다.

 

나의 관심사는하나 재미있다둘 즐겁다셋째넷째는 없고다섯째에 한번 더 재미있다.

어쨌든 즐거우면 좋다.

비록 그 상대가귀신이든요괴이든유령이든내가 재미있다고즐겁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손을 내밀 것이다.

이런 사고 방식은 드문 재능과 실력 때문인 건지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건지 아무튼 그랬다.

 

…. 나갈 생각은 없는 건가?

 

「그럼 말을 못 걸지 않아?

 

「너자주 바보란 소리 듣지 않을까?

 

「예쁘다거나 귀엽다거나 그런 건 싫증날 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

 

그 시선에어깨를 움츠린다.

간접조명이그림자를 만들고 있다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밤의 얼굴이다.

 

깨달았을 때는그는 없었다.

마시다 만 차가조금 전까지의 일이 현실인 것을 가르쳐 준다.

자리에서 일어서서나는 걷기 시작한다.

어떤 해후는감동적인 만남의 시작.

조만간 또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그는 이따금 온다고 했으니까.

예감인 듯한 확신을 품으면서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갔다.

 

 

엇갈리는 사람들은모두 즐거운 듯하다.

달라 붙어 걷는 커플이나친구처럼 보이는 무리들얼굴을 맞대며 걷는 남자들.

밤의 번화가는그런 무리로 흘러 넘치고 있었다.

지금 내 곁에는새우등에 눈이 썩은 한 남자아이.

중얼중얼 헛소리처럼 중얼거리며곁에서 걷는 남자아이히키가야 하치만.

 

대학을 나온 나는집에 갈 기분이 안 들어 거리를 방황했다.

거기서 우연히 만났던 것이이 아이.

나를 본 이 아이는야생 초식동물 같이한 번 신체를 경직시키고는 도망치려고 했다.

그것을 잡아 지금 같이 걷고 있다.

 

「나 같은 것은 있어도 방해 아닙니까시간도 시간이고놔주세요

 

「농담이지지금은 아이도 일어나서 돌아 다니고 있을 시간인걸?

 

「하아알겠습니다같이 가지요그래서어디로 갑니까?

 

정처 없이 걷던 나는어디로 갈지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점심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정확히 눈앞에소박하게 꾸민 독실 선술집 간판이 있었다.

 

「배고프고밥이라도 먹을까?

 

「거부권은 없겠지요그걸로 괜찮습니까?

 

말을 다하지 않아도이쪽의 의향을 읽어주는 것은이 아이의 장점일 것이다.

언제라도 뒤를 읽는 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호오독실이라면언니 기대 해버릴걸?

 

「나이 어린 순수한 남자 고등학생을 조롱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지만도 않은 느낌일까?

 

「그거야 말로 농담이겠지요.

 

기운이 넘치는 점원에 안내되어 독실에 들어간 우리들은우선 주문을 했다..

 

「최근 어때상태는?

 

「어떻습니까변함없는 매일이라 저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큰 일인가 보네

 

불쾌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히키가야군.

 

이 아이의 반응은언제라도 나를 즐겁게 해 준다.

자학적인 말도세상을사람을 비하 하는 자세도내 마음을 흔든다.

 

「트러블은인생의 스파이스니까―. 즐겨야지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걸?

 

「그런 것입니까?

 

「그런 거야」

 

요리를 먹으면서우리들은 이야기한다.

따뜻한 요리는분위기를 느슨하게 한다.

식사라는 행위는상대와 깊은 관계를 갖는데매우 유효한 수단 중 하나다.

왜 그런지는 사실 모른다먹는 것 때문인지만족 때문인지

하지만그는 초조하게 젓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맛 모르지 않아?

 

「…맛있어요」

 

「응어디 보자?」

 

그가 맛있다고 한 음식을 한 입,

 

「흠미묘하네」

 

「…그렇습니까」

 

맛은 그저 그랬지만사적으로는 수확이 있었으니 좋은 것으로 하자.

어디까지나 순진한 반응이내 마음을 채워 주었다.

 

「잘 먹었습니다

 

「신경 쓰지마내가 먹자고 했는걸.

 

「그래도…」

 

「후훗조만간너가 권해주었으면 하는데.. 그걸로 답례해줘?

 

「…때가 되면반드시」

 

작별 인사는조금 삐딱했다.

그런 구석도그답다.

그 때…

그 때우리들은 어떤 관계일까?

반드시 언젠가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나는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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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p님의 루미하스 팬픽만 번역하면 다음 후속편이 나오기 전까지 목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열심히 안 써줬으면 합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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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3. 17. 12:49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철지난 초겨울(季節はずれの小春日和)

 

 

「간만―?모두잘 지내?」

 

「…실례합니다」

 

문을 힘차게 연 사가미 미나미는거실에 모여 있는 옛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그에 이어 같이 인사했다.

 

어째서나 같은 것이 반 친구 이상아는 사람 미만인 그녀와 같이 있는 것인가?

어째서그런 그녀의 친구 집에내가 같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1시간 정도… 2시간, 3시간 정도 전인 오늘 점심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봄방학에 접어들고우울한 일상(배움터라는 감옥)에서 해방된 것을 즐기고 있떤 나는드물게 외출 중이다.

목적지는치바!

치바에 있는데치바에 간다니치바현민의 모범이다.

(아아치바에 가고 싶다―. )

 

그런미묘한 하이 텐션으로 도착한 치바에서반 친구 이상친구 미만인 그녀사가미 미나미와 만났다.

어디서 만났는가 하면세세한 묘사는 생략.

 

만났다고 해도눈이 맞은 정도이지만아는사람…? 이라는 정도였다.

그 증거로그녀는 곧바로 딴 쪽으로… 시선을 피했기 때문에다.

아니반 친구 이상친구 미만인 사람하고 거리에서 만나면대부분의 사람들은그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러니까내가 딱히 어떻다든가우왓 히키타니다기분 나쁘다라든가 그런 건 아니다아니라고

?

 

다시 걷기 시작한 나는그녀의 시선에 들어가지 않게 배려하면서목적지로 향했다.

얼마 안 되는 늘 가는 가게를 대충 돈 나는집에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것은 이미 바람처럼질풍처럼.

늘 가는 가게를 대충… 애초에 가는 곳은 한 곳뿐이다.

그런데힛키라고 하지 않는구만―. 이라며 자학적인 무심코 미소가 흘러 나왔다.

가까이 있던 부모를 따르던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아마 굴렀을 것이다반드시 아마도.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조금 전 사가미와 눈이 맞은 장소로 들어가 버렸다.

솔직히그 때는이 녀석이 있는 것을 잊고 있었다완전히 잊고 있었다.

테헷페로.

 

「너 정말 최악이네」

 

「…미안」

 

「하아」

 

조용히 한숨 쉰다.

얼마나 나를 싫어하는 알 거 같다.

여기는 어쨌든 자리를 피해야 할 것이다.

 

「미안그럼」

 

「…기다려」

 

「윽」

 

퀵턴을 결행한 나였지만그것은 이미 턴과 탓탄하고 탓타타탓! -맘보-??

목덜미를 보기 좋게 잡히고… 눈앞이 새하얗게

아아이것이 팬티 입니까예스 순백의 팬티입니다...

 

「죽어라」

 

 

 

이야기를 요약 하자면나에게 사정상 그이가 없으니 대신 어울려 달라는 것이었다.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그이가 생겼다고 해서 혼자 가기 힘든 거야.

 

「뭐사정은 알았다그렇지만

 

「하아」

 

두 사람의 한숨이 겹친다.

유감스럽지만우리들은 사이가 나쁘다안이하게 문화제 이야기를 꺼낼 생각은저 편도 없겠지만화기애애한 커플이라니 슬쩍 보기에도 그렇지 않다.

더욱나쁜 것이

 

「친구에게는상쾌한

 

「됐다모두에게 말하지마.

 

「용모도 훈남

 

「오옷 그것은 의외로 괜찮다.

 

「너거울 본 적 없는 거야?

 

「어이잠깐 기다려라잘 봐라여동생에게도 얼굴만은 좋다고 칭찬 받았다고?

 

「여동생이 불쌍하다고생각하지 않는 거야?

 

「…미안」

 

노려봐졌다.

어느 쪽이든그녀의 희망에는 따를 수 없을 것이다.

거절하려고 하는데어쩐지 사가미가 입가에 손을 대고 있었다

 

「…얼굴은 손쓰기 늦었지만

 

「늦었다니뭐가?

 

「늦었지만」

 

「반복하지마무시하지마」

 

「늦었지만성격은 속일 수도 없지 않을지도…?

 

「아니무리라고무리 게임이라고.

 

「…조금 와바」

 

이끌리며 온 곳은뭐라 할 수 없는 보통 헌 옷 가게이었다.

가격도 고등학생이라도 낼 수 있을 정도일 것이다.

헌 옷 가게는독특한 향기가 난다―. 라든가독특한 분위기다―. 라든지 생각하는 와중에 갈아입기 완료간단 마네킹하라쇼가 되었다.

하아는언제나 언제나 이럴 때 묘사 없는가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베이지 쟈켓후드는 없다포켓은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다즉 양 사이드.

훈남 분위기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안에는 빨간색과 검은 색의 가는 줄무늬 셔츠목걸이에 선글라스―...

아래는원래 입고 있던 청바지에구두는… 부츠.

해서…해서…아아세배돈이 사라졌다… 나의 올해의 전재산이

 

「응응그이에게 잘 어울리네요」

 

기분 좋은 말을 해주는 점원 덕에거울 앞에 있는 자신에게 자화자찬했다.

입을 기회는앞으로 없을 것이지만

 

「미나미짱도그렇게 생각하지?

 

「엣-하하 그렇네요

 

입을 열며 이쪽을 보고 있던 사가미가이야기를 듣고 웃음으로 돌려준다.

 

「코트도 좋지만초봄은 밝은

 

「이쪽이보기에도 귀여워

 

「올해는 꽃무늬가

 

「귀여워

 

계산을 마쳤는데도 사가미는 점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자의 쇼핑은 길구만

미소 지으며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가게 안에서 마네킹이 되어 있었다.

 

「…기다렸지」

 

길고 긴 쇼핑(수다)에서 돌아온 그녀는이전의 무뚝뚝한 얼굴.

 

「아아그래서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

 

「친구 집에 갈 거야거기서 이야기를 맞춰 주면 돼.

 

「…알았다」

 

씩씩하게 걷는 사가미를 뒤쫓는 형태로 따라간다.

전철 환승주택지를 걷고 있지만아무래도 시선을 모으는 것 같다.

쿠마모토와 달리치바는 도시이니까그렇게 손가락질을 받는 일은없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전도 있다아이를 울린 것이 미안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어사가미를 한번 살펴보았다.

 

「그렇게 수상한가….. 나」

 

앞에서 걷던 사가미가 이쪽을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짐작 가는 곳이 많다.

 

「무슨 자랑인데?

 

「자학이지.

 

「너가농담」

 

코로 웃었다그러고 보니그 오해는 아직 풀지 않았다.

이제 와서풀 생각도 없지만

딱히 상관없고 말이지.

 

「뭐조금 의외인 것도 있었을까나」

 

「…무엇이?

 

「싫은 소리 하나 하지 않고나와 어울리는 거싸지도 않은 쇼핑을 시켜 버렸고..

 

「…빚이 있으니까」

 

「빚?

 

2월 둘째 주. …초콜릿 받았으니까」

 

「그런 걸로겨우 20엔 밖에 되지 않는 것의 답례 때문에?

 

「…뭐」

 

「…너 말이지 바보같다 바보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바보였어」

 

「시끄러워」

 

갑자기 멈춰선 사가미는 그대로 내 옆에 선다.

 

「어이?

 

「빚돌려준다고 했지그럼 오늘만은 어울려줘.

 

그렇게 해서우리들은 나란히 걸었다.

목적지는 앞으로 조금오해는 풀리지 않았지만그런데도조금은 분위기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런 연유로지금 나는 익숙하지 표정관계를 힘껏 하며남녀의 무리 속에서 고립… 되지 않았다.

 

「헤에히키타니군이란 이름이네

 

「히키타니군패션 센스가 좋네―. 멋져

 

「뭐야 뭐야미나미이런 상등품 어떻게 공략했어?」

 

둘러싸듯이 나를 둘러싸는사가미의 중학생 시절의 친구들.

전학생 같은 뜨거운 환영이다.

질문 공세에 질린 건 나만이 아니었다내 보충을 하던 그 녀석도 많이 피곤해 보였다.

 

「수고」

 

「응」

 

음료는 MAX 커피.

당분 과다인 이것을 건네준다.

기특하게 그것을 받은 사가미는탭을 당겨 열고는 한 모금 머금고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좀 더 제대로 말할 수는 없는 거야?

 

「그런 말을 들어도..

 

뭐랄까대인 스킬이 희박한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 나름대로 아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했더니만이 결과는 이미.

킹 오브 아싸 칭호는 겉멋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취미가 독서라니스포츠맨이라고 하라고 했잖아?

 

「어쩔 수 없었다고벼락 지식밖에 없으니 말이지트집 잡히는 것보단 낫겠지?

 

「흥」

 

「뭐야」

 

「별로―그리고 하나 더그 녀석의 가슴 너무 봤잖아기분 나쁘니까 그만둬」

 

「보지 않았다고억울하다」

 

「어떨까나」

 

「그건 그렇고어쩐지 이 모임남자들이 조금 이상했다여자는 보통이지만」

 

너무 노골적인 화제 돌리기였지만정말로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조금 특수… 라고 할까위화감이 느껴졌었다.

 

「너도 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뭐그렇긴 하다아니그런 게 아니다―. 눈치 보기아닌데남자들 사이의 거리감이랄까… 어쨌든 위화감이 느껴졌다만?

 

「호오그걸 깨닫다니미나미의 그이는감이 좋네요

 

「우왓?

 

갑자기 말을 걸어서 놀랐다쳐다보면조금 전 화제에 오른… 젖소 소녀… 이름은이름은그렇다치치코짱(チチコ))이쪽을 위로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디에 위화감이 있는 걸까?

 

이쪽을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치치코 짱은이야기를 진행한다.

여기는편승하자세계평화를 위해.

 

「…어쩐지 모르지만사이가 나쁠 것 같다… 아니사이는 좋을 것 같지만거리는 먼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벽이나 도랑이 아니라줄다리기 같은

 

「아핫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다니―. 처음인데도 그렇게까지 볼 수 있다니 굉장하네요」

 

「잠깐치짱(ちゃん)이상한 거 가르쳐주지 않아도 괜찮아」

 

「에-상관없잖아거기에미나미도 신경 쓰고 있었지?

 

「그것은그렇지만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인간 관계의 불화는어디에나 있다그 하야마조차하야마 그룹조차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과거나는 그 문제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했다.

그러니까오래 교제한 그들도 그런 문제를 안고 있겠지.

 

「저기 그이는 친구 많은 사람이야?

 

오옷질문인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사가미에게 눈으로 도움을 요구했지만딴 데를 쳐다 봤다.

그 정도스스로 대답하라고 말하는 듯이.

오늘의 나의 직무는사가미의 그이다상쾌하고밝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면많다고 해야할 것이다.

물론직접적으로가 아니라둘러서 말해야겠지만.

 

「많은지 어떤지는,잘 모르겠다만만족은 하고 있다」

 

「그런가―그럼저거친구로 보여?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거실에 모인사가미의 옛친구들.

친구로 보인다라….

그 물음에는그렇게 보인다고 대답할 수는 있다.

그러나역시 위화감이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다.

 

「실은오늘 멤버는 이게 전부가 아니야

 

「그렇다고 하면?

 

「응뭐라고 해야할까… 길드그룹서클우리들이야 중학생 때부터 자주 모였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이 집 주인이적당한 성격인 거 같고.

대기실로서 제공?

하는 식이다.

오는 사람 거절하지 않고떠나는 사람 쫓지 않고.

대기실을 제공하고 있는 사람이그런 스탠스로 사람을 불러 모아 버리니까약간의 사회가 형성된 것 같다.

 

「여자는오늘 전원이 모였지만남자는 적당적당하게 모였는걸?

 

「그렇게 많은 건가?

 

「뭐그렇지―가볍게 두 자리수는 넘어그래서남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분위기는 꽤 완성된 거 같아.

 

「…파벌인가?

 

「명답여자같이 명확하지는 않지만특정 사람끼리가 모이거나복수 파벌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어카오스인 상황이야」

 

「집주인은생각하지 않는 건가?

 

「설마그런 사람이라면애초에 이러지도 않았어오고 싶지 않으면오지 않아도 좋다고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것이고」

 

「제법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몰인정하다」

 

「그럴지도그렇지만인기는 있어그렇지 않으면 사람도 다가가지 않을 것이고참고로 내 그이가 그 사람이야」

 

「그런 건가그래서 어째서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한 건지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후훗 어떨까여자의 이야기에 언제나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걸」

 

그치 사가미라며 그녀가 윙크를 했다.

어쩐지거기에 굳어진 표정의 사가미.

하아귀찮다.

어째서 나   이렇게 인간 관계 트러블에 말려 들어가기 쉬운 건지

아싸인데….

 

「니 남자친구」

 

「응?

 

「인사 아직 안 해서하고 싶은데?

 

OK, 갔다 와

 

각자 무엇인가 하고 있는 널찍한 거실을 떠나 독실로 안내되었다.

어질러져 있는 방 한가운데에코타츠가 있고 측면에 각각 사람이 앉아 있다.

 

「론잔크(ザンク)

 

「일일이 백」

 

「오우 ,치 무슨 일이야?

 

점봉을 받으면서이쪽을 본 녀석이여기 집주인일 것이다.

다른 녀석들도느긋하게 쉬고 있는 것 같지만알기 쉽게 러프하다.

그런데왜 그러는 것일까

굳이 말하자면남의 일이라흥미는 없다.

논쟁할 이유도 없고그럴 입장도 아니다.

무슨 이야기를 한다

 

「헤에너가 미나미의 그이 인가?

 

「엣―. 하핫」

 

여기에서도표정관계를 할 처지라니 적당히 하고 싶다.

 

「인사 같은 건 딱히 괜찮다만」

 

「그러면 안되겠지집에 들어왔으니까」

「아보통은그런 느낌인가. OK 잘 부탁 드립니다지금부터는인사 같은 거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알았다」

 

보통으로 빈말을 마친 우리들에게치치코짱이 끼어들어 왔다.

 

「저기조금 빠질 수 없어?

 

「에-지금 탑인데?

 

「돈 거는 것도 아니지조금 정도는 상관 없잖아」

 

「집계라든지여러 가지가 있다고」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있지만남자가 진 거 같다.

 

 

「그래서나가서 뭘 하는 건데?

 

석양을 등지며우리들은 가까운 강변에 서있다.

무슨  청춘 같은 시추에이션.

석연치 않지만어떻게든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답례이기도 하고그 때의… 그 때의사과에 대한...

 

「사가미가신경 쓰고 있다너희 그룹사이 나쁜 것인가?

 

「그렇지 않아애초에싫으면 오지 않으면 좋고강제로 오고 있는 녀석은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치치코짱이 말했듯이그도 그렇게 말했다.

딱히 기분이 상하지 않은 걸 보면 여러 번 말했을 것이다.

그것이본심일지도.

내가 느낀 위화감을 알 거 같다.

모두 사이 좋게아마이 녀석이 말하듯이과거에 친해지지 않은 사람들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 이외에 의지할 곳이 있는 녀석들은.

하지만이 녀석을 생각하고이 녀석을 중심으로 여기에 온 사람들은

이 녀석은악질적인 더 존을 쓰는 사람일 것이다.

손을 뻗지는 않고넓히고 있다그러니까그 손을 모두가 필사적으로 잡으려고 한다.

 

「…,  너희들의 관계는솔직히 어떻게든 괜찮다단지사가미가 어째서 슬퍼하고 있는지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겠는가?

 

이렇게 운을 뗐다..

그가 아니라그녀에게.

 

「…무슨 일일까?

 

「너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지는 모르지만사가미를 끌어들이는 이유가 있겠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남자의 감이다이유는 없지만어쩐지너가 사가미에게 이야기하는 것도그 녀석들하고 비슷하다.

 

「…정말잘 봤구나」

 

아싸를 우습게 보지마취미가 인관관찰이니까말은 못하겠지만.

 

「미나미…고등학교 다른 곳으로 가고는바뀌어버렸어」

 

두사람이 된 우리들나는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별일이 아닐 정도로 정말 간단한 이야기였다.

이 녀석은사가미를 좋아해서좋아해서견딜 수 없어서.

나를 미끼로 사가미를 돌아오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시시한정의감을 내세우게 해서.

그녀는독점욕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남자친구.

일방적인 호의를 받아준다자신이 떠나지 않으면결코 내치지 않은 굴절한 신뢰로 이어진 연인.

이야기를 들은 나는재미없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인에게 직접 말해라」

 

「…부끄럽기도 하고질려 할지도 몰라

 

「너가 좋아하는 그 녀석이 이런 일로 너를 싫어하게 되는 건가?

 

「어떨까몰라, …조금 무서워」

 

본심을 전하는 것은그런 것이겠지.

나도그렇다.

안이하게그것을 사람에게 깨닫게 하는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오늘의 나는 다르다.

사가미가 만들어 낸픽션의 역할로이른바 그녀의 이상적인 그이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러니까,

 

「사가미도 너를 상당히를 좋아할 거다소중한 친구라고 했다.

 

잠깐거짓말했다.

 

 

청춘청춘푸른 봄.

예를 들면좋아하는 친구와 소원해져서거리감을 느껴버린 소녀.

예를 들면친구의 친구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남자들.

예를 들면마주보며서로 매도하고서로 울고그리고서로 웃는 남녀 그룹.

반드시 아마그것을 보고손을 잡는 것을 기억한 누군가도 있었다.

어쨌든뭔가 나쁜 고름은 없어지고뭔가 좋은 징조가 되었을 것이다.

단 한 명의 소녀의약간의 용기 때문에.

 

「그럼 이만」

 

붉어진 눈동자에손을 흔들며 이별을 고한다.

곁에는같이 눈이 붉어진오늘만인 그녀.

 

「아 남친씨~ , 잠깐」

 

돌아갈 때 불렀기에나는 발을 멈추었다.

 

「아직 뭔가 있는 걸까?

 

「아니감사를 하고 싶어서. …진짜 그이는 아니지?

 

작은 소리로속삭인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여자의 감이야! …이름 부를 때그이인데 성으로 부르는 건 쌀쌀맞지 않아?

 

「…위화감인가」

 

「헤헷 정말날카롭네그래도 가짜라면여기에는 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되는 건가」

 

「그러니까 감사할게고마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그렇지만천만이다.

 

「그렇다면이번에야말로」

 

「아아」

 

 

「치짱하고 뭐 이야기했어?

 

「조금」

 

「…뭐 상관없어오늘 일이지만」

 

「아」

 

「오늘 일그게」

 

「뭔가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만」

 

「…그,  고마……워」

 

「들리지 않는다만?

 

「와아아아아그냥 죽어」

 

「아팟」

 

그녀의 말은들리지 않았다.

어느 새거리감이 생긴 우리들의 관계.

이것으로 됐다오늘은 특별히 동물 애호주간이었고이런 서비스 좀처럼 하지 않으니까!

 그런 식으로오늘을 되돌아 보았다.

어리숙한 사람인 나는제대로 연기한 것일까?

익숙하지 않은 짓은 할 짓이 못 된다.

내일얼굴이 근육통에 시달릴 것이다.

 

피로로 한숨이 나왔다그 소리에 답하듯이앞에서 걷는 그녀가 멈춰 서서이쪽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고마워빚 제대로 받았어.

 

미소 짓는 사가미에게감정을 삼키며,

 

「아아」

 

그렇게 대답하고우리들은 걸었다.

옆에서 나란히같은 보폭으로.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가미 때문에 번역한 것도 있지만.. EP님 것이라서 번역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거 중간에 20엔 초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거 이 작가가 쓴 다른 팬픽 초코와 초코릿 팬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시리즈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런식으로 작가가 안 쓰거든요 [....]

일전의 내가 찾은 프리미엄이란 제목의 팬픽을 한페이지만 (제가 번역할 땐 그게 전부였습니다.) 번역했었는데, 그 뒤로 계속 나왔습니다.

문제는 플룻이 이해가 안되서 번역을 안했습니다만... -_-;;; 아무튼 제가 허가 받은 작가분들 중 가장 열심히 쓰는 작가입니다.


최근엔 정리도 했습니다.

물론 정리했을 때 제 반응은  였습니다 [....]

그보다 이거 번역하면서 치치코가 자기 남친 차고 사가미에게 댓쉬하는 게 생각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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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팬픽/Ep 2014. 3. 16. 16:00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소녀 메구링

 

 

내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 게 된 것은아마 유치원 복숭아 반에서.

당시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상냥하고크고그때는 어렸지만어쨌든 그런 선생님을 동경했다고 생각한다.

옛날을 되돌아 보면스스로도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연심을 품은 아가씨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훌륭하게 좌절하거나 사랑 이외의 즐거운 경험을 한 뒤로는 사랑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내가 지금사랑을 하고 있다.

한 학년 밑인살짝 비뚤어진상냥한 사람을.

 

지금까지 나는많은 연심을 품은 아가씨였다동급생부활 선배젊은 영어 선생님이웃에 있는 오빠.

하지만당시를 회고하면조금은 어른이 된 거 같다

그 때 나는사랑하는 것을 사랑했다고

잘은 말할 수 없지만사랑을 하는 것에의미를 찾으려 한 거 같다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 하는 그런 잘못된 연정

그렇지만지금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상대를 사랑하고상대를 걱정하고그리고 가슴이 괴로워진다.

즐거운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괴로운 일도안타까운 일도즐거운 일도 전부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메구리―!? 오후 수업 같이잖아?늦어

 

「와왓기다려

 

내 이름은시로메구리 메구리대학교 1학년!

치바 시내에 있는 적당히 이름이 알려진 대학에 진학하게 된 나는 지금그 나름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꿈에서까지 본캠퍼스 라이프는상상보다 현실적이지만멋진 나날이었다.

고교시절 친구와도수업이 몇 개 겹쳐서학부는 다르지만그 나름대로 계속 같이 지내게 되었다.

공부는조금은 악전고투 하고 있지만즐겁게 할 수는 있었다.

그런충실한 나날에 신님은 좀 더 멋진 선물을 보내 주었다.

 

「응무슨 일이야흥얼 거리고는?

 

「그게―옛날 일이 생각나서」

 

「흐응뭔데?

 

「그게 말이지실은

 

방청소를 했던 나.

그 때 나온그리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다.

 

「그래서책상에는 샤프펜슬이 2 개있었어

 

「헤에―어쩐지더 사춘기라는 느낌으로 귀엽네」

 

「우―어쩐지바보 취급한 거 같은데?

 

「아니 안 했어벌써 시작되었다고?

 

「우―」

 

다시 앞을 바라보는 친구나도 교단을 바라보았다.

검은 머리의 쇼트 보브에 단정한 눈인키가 큰 그녀.

어른스러운 외형인 그녀는취향도 어른스러워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보기에고백을 장황하게 하는 이야기는그야말로 아이 같아 보이는 걸까.

 

중학생 여자아이어디에나 있는 보통 여자아이가친구에게 떠밀려 고백을 결의한다.

러브 레터를 쓰고그 대답이 Yes라면 샤프펜슬 2, No라면 샤프펜슬 1를 책상에 둬달라는 것이었다.

확실히직접 생각을 말로하진 않는다.

그렇지만매우 멋진 고백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개의 샤프펜슬은마치앞으로 두 사람이 다가가 달라 붙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러브 레터도소리는 되지 않는 생각을 확실히 전달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읽고 있던 당시나는 신선한 이 이야기에감정이입을 했고가슴이 벅차 올랐다

 

「에―, 그러니까

 

교단에 선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나는 예전처럼 몽상한다.

이 이야기와 같은멋진 고백을 해 보고 싶다고.



-----------------

해당 이야기는 Ep님이 쓴 팬픽 중 하나인 c/w에 수록된 단편입니다. c/w란 제목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3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 루미루미와 이로하스가 나오는 이야기는 별도로 장편으로 작가가 집필 중입니다. 


아무튼 번역했지만 -_- 알듯 말듯한 팬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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