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은 Ep님의 허가를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리→트라이앵글 Color
츠루미와 화해… ?
지도나 교육이라는 건 사실 잘 안 와 닿지만 서도… 물론 앞에 「사랑」이 붙는다.
순간 수상쩍어진다면…
그런 이유로, 좋은 관계가 된 것은 조금 전의 이야기. 현재는.
「자, 이것!」
「이건 뭔데…?」
「아핫, 어울려요―, 선배!」
상당히 늦어진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우리들은, 지금 치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로원으로 가는 중이다.
어째서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나는 투구와 갑옷 같은 어떤 코스프레를 입고 있는 중이다.
아니, 투구와 갑옷이라기 보다…
「저기 말이다, 이거 혹시 모모타로(桃太郎)?」
「맞아. 모모만(ももまん)!」
「 어쩐지 맛있는 이름이다. 오니가 맛있게 핥아 먹을 거 같다고?」
「오히려 선배는 오니에게 회유되어서 함께 악을 주창할 거 같은데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았다.」
「농담이에요―. 그보다 선배는, 바둑이나 장기 잘 해요?」
「늘어놓을 정도는 된다. 잘은 못하지만..」
「응, 충분해! 그럼 가자!」
츠루미와 잇시키에게 이끌려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향한다.
어쩐지 한심한 장면.
박수 갈채는 아니었지만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은 봉사활동 중이다.
「탁! 장군(王手)」
「기다려 주세요…」
「아아―. 언제라도 기다린다아아」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에, 실력 차도 승부도 구애 받지 않는 노인장에게, 마음씀씀이를 느끼면서, 나는 즐거운 자원봉사를 한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봉사부…
그 때는 이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좀 더 뭐랄까, 문제 해결 같은… 승부 같은 살벌한, 그런 긴장감이 감도는 활동들뿐.
「탁! 장군」
「졌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조차도 자연스레 웃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활동은 하지 않았다.
「수고 하셨습니다! 어땠나요?」
「졌다. 세번 싸워 전패다, 연륜에는 이길 수 없다.」
「선배가 약한 거에요, 나는 전승. 루미루미도 전승 같아요?」
「헤에―. 그보다 루미루미는 둘째치고, 어째서 너까지 장기 잘 하는 건데…」
「응―?어째서 일까요? 조부모에게 배웠기 때문에?」
「뭐야 그건? 아, 용돈 벌이인가?」
「의외네요, 사랑스러운 손녀의 스킨십입니다!」
「아- 네네. 그렇다, 스킨십. 스킨십」
캔을 따면서 잠시 휴식.
후우, 지친 건 아닌데도 한숨이 나왔다.
어째서일까, 달성했다는 충실감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감각이다.
상쾌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다.
그런, 이상한 충실감. 그런 것이 느껴졌다.
「…저기, 이로하?」
곁에 있는 잇시키가 어깨를 움츠린다.
갑자기 이름이 불려, 놀란 것 같다.
「…나는, 우리들은, 어째서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내 말은, 잇시키에게 어떻게 들리고 있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일까, 참회일까…
혹은 잃어버린 시간을 보기 흉하게 찾으려 하는 불쌍한 죄인인가…
「…글쎄요? 어째서일까요…?」
하지만, 나를 유일하게 이해해준 그 녀석은, 말끝을 흐렸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아니요, 언제나 도움 받고 있는 건 이쪽이니까요」
자원봉사를 끝낸 우리들은, 시설 대표에게 인사하는 중이다.
길게 느껴지던 시간은 그렇게 느리지 않아, 얼마나 자신이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바쁜 현대인은 좀 더 노인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영양제를 마시는 것보다는 상당히 건강해 질 것이다.
뭐,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한다면 상당히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뿌듯하긴 할 테고.
정말 일본 장래까지 발전할 것 같은 사고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선배! 지금부터가 실전이에요!」
「지금부터는 개인시간이니까―!」
「너희들 사이 좋구나… 나의 휴일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진지한 얼굴이던 여자들. 대표자가 없어지자, 소녀의 얼굴로 맞대는 두 사람이 있었다.
사랑도 변함없이… 아니.
변함없이, 양손에 꽃으로 보이지 않는 한심한 장면.
그 뒤로 연행되어, 오락 복합 시설. 가라오케, 당구. 다트에 뭐든지 할 수 있는 공간에 왔다
「그럼 그럼, 시간도 얼마 없고, 제1회! 선배 쟁탈 유희 대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두둥, 짝짝!
「룰은 간단, 단순 명쾌하게 여기 라운드 원에 있는 게임으로 3회전 배틀 로얄입니다! 한 경기 당 한 점. 질문은?」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처음 종목만 선배가, 다음부터는 진 쪽이 정하는 것으로… 어떻습니까?」
「좋아요」
「그럼 선배, 종목 발표를 부탁합니다!」
「아니, 뭐야? 나 같은 것을 쟁탈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지 않아요―. 그쵸―」
「그쵸―」
「그쵸―…가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갬블은 하지 않는 주의다. 멋대로 해라」
「선배? 어디로 가나요?」
「…나는 혼자서 리듬게임이라도,」
「그렇대, 루미루미!」
「알겠습니다! 절대로 지지 않을 거니까」
「격의 차이를 보여 줄게」
그래서, 제1회! 선배 쟁탈 유희 대회의 막이 열렸다.
「하―. 리듬 게임이라도 여러 가지가 있네요―?」
「뭐 그렇지, 전문가용부터 라이트 유저도 할 수 있는 것까지 … 어때, 해 본 건 있을까?」
「없네요」
「처음이야」
「그,렇, 겠, 지―. 어떻게 할 건데? 우선 대전모드는 어지간하면 있으니, 승부를 가리긴 쉽다만?」
「으~응, 추천할만한 건 있나요?」
「어떨까나, DDR(ダンレボ, 댄스 댄스 레볼루션)…」
「뭐야? 하치만?」
「저기 발로 버튼을 누르는 거다.」
「에―」
「으~응」
어째서 평가가 낮은지는 모르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통칭 DDR.
몸을 사용해 플레이 하는 타입의 리듬 게임이지만, ..
「그럼, 저건 어떨까?」
「하치만, 그건?」
「팝픈뮤직. 버튼이 많지만 대전 플레이라면 3개 밖에 쓰지 않으니, 생각보다는 처음이라도 간단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만?」
「………. 선배? 그게 다가 아니지요?」
「그렇지. 실은 대전 플레이 한정으로 약간의 덤이 있다. 대전 중에 상대를 방해할 수 있다. 평범하게 플레이 하는 것보다, 불타겠지?」
「알 거 같네요―, 선배! 루미루미는 어떨까?」
「물론! 자 빨리,」
「어이 갑자기인가?」
「당연해요! 이런 버튼 3개인 게임은, 간단해요―」
「해요―」
「…얕보지 말라고. 이거 상당히 어렵다고?」
「선배가 센스 없는 거에요. 시작 버튼을, 호이!」
모르는 구만. 하치만, 충고는 했다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를 뿐인 간단한 게임. 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는 게임이지만, 생각보단 어렵다고…
「큭, 어째서? 타이밍은 확실했는데…」
「느려! 잘 안 돼! 이건 뭐야?」
자신에게 맞은 커스텀마이즈야말로, 팝픈의 묘미일 것이다. 아니, 리듬 게임의 묘미다.
아마추어 전용이라고 해도, 처음 하기에는 난이도가 낮지 않다.
「하아하아… 뭐, 좋은 승부가 아니었을까?」
「…그렇네. 금세기 최대의 명승부였어」
「…바보다 너희들, 그보다 동점이라는 것이 더 대단하다.」
어쩐지 호흡이 맞는 두 사람.
판정조차 같았다.
그보다, 방해 버튼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
「하아, 시범을 보여줄 테니 한번 봐라」
그렇게 해서, 나의 화려한 기술에 취하게 하듯이 시범을 보였다
그 후에도 두 사람에게 리듬 게임이 뭔지, 벼락 강의를 했다.
정말, 사소한 것을 가르쳤을 뿐이다.
「타타탄! 호이!」
「타타탄탄, 방해 발동!」
어째서일까 두 사람 모두 나보다 잘하고, 둘이서 즐거운 듯이 플레이하고 있다
이상하다… 그 악보를 공략하는데 난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
「아- 서~언배? 봐 주세요, 이제 보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봐요」
「하치만! 봐, 이제 최고 속도도 가능해!」
………orz.
어쩐지. 내 노력이나 시간. 돈이 사라져 가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
「해냈따―. 내 승리야 루미루미!」
「…거기서 미스만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해서, 1회전은 이로하스, 잇시키 이로하가 이겼다. …안타깝다. 눈물.
트라우마라는 마음의 상처를 벌려 버린 나.
겨우 게임?
그렇다. 그렇다, 겨우 게임에서 나에게 이긴 정도로 우쭐거려져서는 곤란하다.
라고 피해망상을 마음 속에서 하면 곤란하다
유희 대회 2회전이다.
「2회전은 크리켓 승부야!」
「크리켓? 카운트 업이라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 거야?」
2회전은 다트. 종목은 크리켓이다. 카운트 업하고는 다르다…카운트 업보다 이쪽이 승부에 좋은 것은 그것이 땅따먹기 게임이기 때문이다.
15에서 20. 그리고 한가운데 풀을 이용해 득점을 한다. 다만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득점은 네 번째 이후 밖에 들어가지 않고 거기에, 서로 세 번씩. 합계 여섯 번 같은 매스에 화살을 꽂으면 그 매스의 득점을 얻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득점원 확보와 득점 확보. 전략도 중요해」
「그렇다고 해도 나 이거 자신 있는걸.」
「괜찮네요. 선행은 어떻게 할까요? 이것은 선공이 유리한데요?」
「뭐. … 그냥 가위바위보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네요, 그럼 에잇!」
「선공은 나이네. 잘 부탁해요」
이렇게 해서, 루미루미 선행으로 2회전이 시작되었다.
크리켓에 이기기 위한 상투적인 수단은 몇 개 있다. 기호라고 할 수 있을지도.
기본적으로는 한가운데 풀은 노리지 않고, 20 이하 득점으로 싸우게 되지만(아마추어 한정), 그 때. 자신의 득점원을 늘려 가는지, 득점 자체를 취할지…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뭐 기본적으로는 전반에 매스를 확보. 후반에 득점. 이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1회전은 가벼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나의 나의 덧없는 소원은 실현되지 못하고.
……….
압도적으로, 루미루미는 일 투째에 20 트리플.…
잇시키도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지만, 루미루미의 완벽한 플레이 때문에…
「」
의기양양한 얼굴이다. 정말로 뭐랄까,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의기양양한 얼굴.
잘 한다 수준이 아니라 이거 프로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루미루미가 압승했다
「굉장하다, 프로라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
「그렇지 않아. 목표를 향해 던질 뿐이야」
나왔습니다―. 노린 것을 맞출 뿐. 그것이 가능하면 이 게임 자체가 없다!
「우우, 선배…」
「괜찮다. 잇시키도 잘 했다고? 상대가 나빴다」
「제로 원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이것은 어쩔 수 없어요. 바로 그때 트리플이 나와서…」
「그건 어쩔 수 없다.. 루미루미 정말로 봐주지 않았다…」
「승부니까.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실례지?」
「뭐, 그렇겠지. 완전히 개인적인 말인 거 같지만?」
「자?」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시원스러운 표정을 짓는 루미루미.
뭐랄까―. 좀 더 화기애애 하면 안 되는 건가?
「다음 번에 이 설욕을 풀 거에요. 선배, 다음 가요!」
잇시키의 눈동자에 원한이 보일 듯 말 듯하다. 이제 최종전. 과연, 나의 즐거운 휴일은 평온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
불씨를 남긴 채 2회전이 끝나고, 최종전 돌입! 전에 잠깐 숨돌리기.
밴딩 머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우리들은 벤치에 앉았다.
「여기, 오랜만에 왔는데 꽤나 재미있는걸요?」
「뭔가? 리얼충님들은 여기 단골이 아닌 건가?」
「으~응, 볼링이나 노래방라면 가긴 하는데, 이런 식으로 논 적은 별로 없어요―」
「어째서?」
「볼링이라면 볼링장을 노래라면 노래방을 가는 게 싸니까요.」
「아- 과연」
「그리고 이런 곳은 성인 네 사람 이상 들어오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팀 짜서 놀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럴까?」
「그래요. 팀 전도 그렇지만 이 후에 활동하기도 편하고..」
「조금 전에도 생각했지만 각박하다…」
「여자 아이는 돈이 든다구요! 그러니까, 안 쓸 수 있을 때 안 쓰지 않으면 자기가 고생하는 걸요?」
「그래, 하치만. 여자는 돈이 들어. 필요한 게 많아」
「응 응. 대체로는 같이 온 남자 친구가 내니까,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라도 좋지만요..」
「…하아. 남자「친구」라…」
「어째서 하치만이 그러는 거야?」
「어쩐지 공감이 되기도 해서 말이지.」
「? 이상한 하치만」
「그보다 그런 거다. 이렇게 보면, 정말 커플이 많다. 깨져 버려.」
「남자끼리만 있는 그룹도 많은걸요? 저기라든가.」
「그렇네.. 좋아 보여.」
「무르다. 루미루미. 잘 봐라, 그 중에 썩은 표정을 짓는 녀석이 보이지 않은가? 반 전원 강제 참가라서, 마지못해 온 녀석들이다.」
「그렇지만,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야 그건? 신흥 종교를 퍼트리는 새로운 방법인가?」
「그게 아니라, 그 때 나를 도와 준 하치만이라면 알 거라 생각하는데…?」
「…하아, 쓸데없는 생각이다.」
「울 정도로 기뻐?」
「바보」
「아얏」
복받치는 감정은 안도와도 비슷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기적이기도 했다.
그 당시 내가 지킬 수 있었던 것.
그것에 감사해 준 그녀.
이것은 반드시 계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그 때 취한 행동은 그녀에게 있어서의 하나의 계기가 되어, 해소가 아니고, 끝 아닌 시작으로…
「하치만?」
반드시 이렇게 이어질 계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화사한 미소였다.
「……….」
휴식을 마친 우리들.
이제 최종전.
그러고 보니 뭔가 걸고 싸우고 있었다만… 뭐더라, 하치만 잊었다―.
「마지막 무대는 여기, 스포챠(スポッチャ)에서 배드민턴 대결입니다!」
무대는 옥상. 조명이 코트를 비추고 있다.
여기 라운드 원 옥상에서는 배팅, 풋살.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코트가 있다.
테니스 코트보다는 좁은 코트. 거기서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잇시키가 선언했다.
「이 최종전에서 승리한 사람이, 선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론은 없지?」
「오케이-야!」
…하아. 비슷한 경험을 이전에 어디선가… 끝나지 않는 구나… 테헷.
같은 건 없었다.
「길게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5포인트 선취, 듀스는 없음. 서브권은 교대로 좋아?」
「응, 알았어」
자세를 취하는 두 사람.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잇시키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일본어로는 우구(羽球, 셔틀콕)이라 불리는 배드민턴. .
그 이름대로, 깃털이 붙은 셔틀콕을 서로 치는 것이지만, 그 특수한 구조로 인해 프로가 치는 스매쉬는 시속 400 km를 넘는 것 같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대편에 다다를 무렵에는, 감속하는 것도 이 경기 특유의 특징이다.
넷에 걸릴 듯 말듯, 서로 그런 의도로 공격한다.
아마추어가 봐도, 높은 수준 시합이다.
손에 땀 쥔다는 말이 어울린다. 어느새 나는 몰입하고 있었따.
넷에 닿은 셔틀콕의 궤도가 불규칙해졌다.
자세가 무너진 츠루미가, 어떻게든 되돌려 준다.
팡… 기네스에도 실려 있는 구기 사상 최고 속도의 스메시가 잇시키의 라켓에서 나왔다.
「! ?」
셔틀콕은 츠루미의 얼굴이 지나갔다. 그 정도 속도는 아니었지만 반응이 가장 어려운 곳을 지나 지상으로 떨어졌다.
「…상당히, 성격이 나쁘네」
「무슨 말일까? 맞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네! 각오 해」
장렬한 랠리. 일진일퇴. 실력 차가 없는 시합도 서로가 매치 포인트를 얻었다.
문득,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다.
윙크를 하는 잇시키와, 주먹을 쥐는 츠루미.
응원도 성원도 할 수 없어 답답했고, 그녀들의 진지함에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조명이 달빛을 지우고, 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제
그녀들의 시합이 마지막을 맞이한다.
네트 인.
낮은 탄도로 서로 치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그런 말로 정리하기에는 이건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다.
「두 사람 모두 수고했다」
격려도 멋진 말도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멀리서 이런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돌아갈까?」
「그렇네…」
돌아가는 길. 노력에 대한 포상으로 츠루미를 집까지 배웅했다.
「선배. 지금부터는 어른의 시간이에요?」
나란히 걷고 있자, 잇시키가 팔짱을 낀다.
이렇게 멋없게 끝내는 것도 뭐라고 해야할지. 승자인 잇시키는, 특별한 요구 없이 평상시 그대로였다. 그러다 보니 거절할 이유도 없었고, 그녀가 바라는 대로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뭔가 말해보세요?」
조용한 가게안. 독실에서 주문을 마친 우리들은, 건배를 했다.
음식도 오고, 슬슬 취할 때쯤, 잇시키가 물었다.
「…무슨 말인데?」
「무슨 말이라니요? 내가 물었어요」
칵테일 글래스에 있는 얼음을 돌리면서,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며 시시한 듯이 묻는 잇시키 이로하.
하아, 내쉰 한 숨에 잔이 흐려진다.
「어차피, 그 시합에 대한 이야기나, 포상의 확인이겠죠… 아니면, 그렇네요. 그 아이하고 사이라도 좋아졌나요?」
적중이었다. 전부 신경이 쓰이고 있던 것이다.
내가 무언으로 긍정하자, 잇시키는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선배가 정한 것이니까, 그 아이와 사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가」
「나쁜 남자네요. 중요한 일은 이야기하지 않고..」
「…듣고 싶은 건가」
「설마요, 듣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고 납득 못할 걸요?」
「어떨까, 적어도 나는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한다만..」
「그래서, 막상 하려고 했더니, 저를 배려해서 애처로웠다구요?」
「그렇다. 애처로움인지 동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가 막히네요, 귀신입니까. 짐승이에요」
후후, 미소가 흘러 넘친다.
이 녀석에겐 숨길 수가 없다.
긴 시간 어째선지 옆에 있어준 탓이다.
봉사부가 공중 분해했을 때도, 대학에 진학하고 초조하고 싫증 내는,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을 때도, 어째선지 이 녀석은 옆에 있어 주었다
농담으로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잇시키는 기분이 내킬 때만 함께 하는 관계.
하지만, 정말로 내가 필요 할 때는 곁에 있어 준다…
츠루미와 같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뒤도 옆도 아니고. 같은 시선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선배, 좋아해요…」
갑자기 진지한 어조.
서로 마주 보기도 했던 우리들.
거기에는, 확실히 잇시키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긴 시간 함께 보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그 마음에 나는 응하면서 글래스를 비우고 자리를 떠났다.
사랑은 말하자면 에고와 에고의 시소게임.
내가 선택한 길은, 반드시 잘못되었지만, 후회는 없다.
당신의 에고에 어울리기로 한 그 때부터, 나는 언젠가 오는 이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나의 에고일 것이다.
그러니까, 선택한 길에 후회는 없다.
소중한, 상냥한 그가 마음 아파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그런 행복이, 내 마음을 채워 준다.
그러니까 말하자. 한 번만, 비록 대답이 없더라도, 반드시 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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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다음은 작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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