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9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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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유이에 이어서 유키노입니다사실 유키노를 보고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모노가타리의 센조가하라 히타기나 오니아이의 나스하라 아나스타샤였습니다전 아니지만 절대 아니지만 매도’ 당하는 걸 좋아하는 분도 있으신 거 같습니다. […] 왜 이런 말부터 시작했냐 하면 워낙에 이미지가

 

2. 유키노의 등장

 

유키노는 정확한 연유는 모르지만 봉사부에 하치만보다 먼저 있었습니다그리고봉사부는 대체적으로는 그녀의 이념’ 물고기 잡는 방법을가르쳐준다라는 것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품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마 시즈카 선생님의 말일 겁니다만 유키노는 가진자의 고뇌를 가지고 있습니다.유키노는 지구력은 없지만 어지간한 곳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줍니다인심장악술은형편없지만요등장에는 알 수 없고 나중에나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유키노는 자신을 늘 하루노와 비교하고있었던 듯 합니다말하자면그녀는 나름의 우월감은 있겠지만열등감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유키노의 첫 등장은 좋게 말하면 솔직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거들먹거리고 있는 겁니다애니에서는 천사의 날개까지 연출되었으니 말 다했습니다전에 지적했듯이유키노는 개인들을 교정하면 전체가 바뀐다라는 사고 방식을가지고 있는데 이를 생각하면 적어도 작품 초반부에는 자신이 바뀐다라는것을 염두 해 두지 않는 듯 합니다하치만을 교정하려고 기를 썼으니까요다행인지 불행인지 하치만은 지나치게 유능했고 유키노는 하치만을 교정할 수 없었습니다그렇기에 시즈카가 승부란 것을 제안하고 이야기가 진행된 겁니다만약하치만이 예로 자이모쿠자 같았다면 100페이지도 안 되어서 작품 끝났을 겁니다.

 

유키노하고도 예의 교통 사고는 연결되지만 그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입니다.

 

3. 유키노의 활동 – 유이의생일 파티까지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까지의 행동을 보면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유이의 의뢰에서 유키노는 유이에게 요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두 가지를 몰랐습니다하나는 유키노의 가르치는 기술은 좋지 않다는 것과 나머지는 유이는 정말로 바보란 겁니다유키노가 지나치게 유능했기에 발생한 문제로 못하는 사람이 왜 못하는지를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사키와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원칙만을 고수하는 유키노는 왜사키가 아르바이트를 나이를 속이면서 까지 하는지는 관심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러다 집안 이야기나오고 자폭하는 거죠. (사키도 상당한 캐릭터이기에 나온 결과이긴 합니다.)

 

능력의 출중함도 당연히 드러납니다요리 스킬도 그렇고테니스 실력도 그렇고 대단합니다거기에 학년 전체 수석도 하고말입니다단지 지구력이 없습니다.

 

독설은 여전합니다그러나 유키노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정말 잘 표현한대사가 있습니다. ‘난 폭언도 하고 실언도 하지만 허언은 하지 않아.’적어도 그녀는 기만은 하지 않습니다그렇기에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란 수식어가 가능합니다.

 

그런 유키노에게 딱 하나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이 유이입니다유키노에게있어서 유이는 정말로 생애 첫 친구였던 듯 합니다어찌되었던 생일을 챙겨줄 생각을 하니까요중간 과정에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결국 유이를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도 합니다그 과정에서 유키노가 귀여웠다던가 그렇기도 하지만 그건 그냥 그런 거니까요.

 

1~3권까지의 유키노는 유키노는이런 캐릭터다.’ 이런 느낌으로 유키노를 보여줍니다이것은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된 것 때문이기도 한데상당히 강하고 올곧은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습니다후에 서술하기를 동경하고있었다고 합니다. ‘동경이란 이해에서 가장 먼 감정이라는누구씨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사족인데작품 내에서 하치만은 하야마를 완벽한 존재로 받아들이고있으며유키노를 동경하고 있습니다만 독자는 하치만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이에 대한 이유는 제가 시점에 대한 서술한 것이 있기에 생략합니다 […]

 

4. 유키노의 태동 – 여름캠프부터

 

4~6권은 유키노의 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그런 유키노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 4권부터입니다많은 사실이 이 때부터 명확화 됩니다여름캠프는 봉사부와 하야마일파가어쨌거나 같이 활동한 것이지만 대상자인 루미를 제외하면 포인트가 유키노에게 있습니다.

 

1. 유키노와 하야마는 어릴적부터 교류가 있다.

2. 유키노의 가정 환경은 엄하다.

3. 의외로 몸매에도 신경 쓰고 있다. (는 필요없죠… -_-;;;;; )

 

유키노가 여름캠프에서 활약한 것은 없습니다굳이 말하자면 미우라를 울려버리고 하야마를 끽 소리도 못하게 한 거군요. (어라..왠지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왜 일까요?) 그보다는 하치만이 루미의상황을 해소시키면서 그 이전부터 호감이 생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나름의 호의를 표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상받아도좋다고 생각해.’ 대략 이런 뉘앙스의 대화였죠.

 

여러 상상이 가능한 대사입니다하야마와 유키노의 대화나 그 외의것을 가지고 추론하자면 어찌되었던 유키노는 초등학교 때 고립되었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라는 사실이 추측됩니다.아마도 유키노는 루미를 통해 자기의 옛모습을 봤을지도 모릅니다그런 루미를 어떤 수단이든지간에 하치만이 적어도 유키노의 입장에선 구원해준 겁니다. (루미 본인의 생각은 굳이 여기서 고려할 필요가없습니다.)

 

여기서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처럼 급변하는 계기가 생깁니다하루노가 그 예의 리무진을 끌고 유키노를 마중 나온 겁니다이때까지는 유키노가 그 때 차에 타고 있었다를 알진 않았을 겁니다그러나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하치만에게는 꽤 쇼크였죠거기에 하루노가 한번 더 결정타를 날려 버립니다그 때 유키노가 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 것이죠이건 거의 유이가개의 주인이란 것을 숨긴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옵니다심히 배신감 비슷한 것을 느꼈을 겁니다그렇기에 유키노에게 멋대로 실망한 자신이 싫다고 서술합니다하루노성격상 유키노에게 자기가 그 사실을 말했다는 것을 했을 겁니다그에 유키노도 평상심을 잃었던 것이고요. 5권 끝부터 6권 초반을 보면 유키노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혹은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미묘하게 되었다 란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6권에서 유키노는 정말 유키노답지 않은 유키노 였습니다사가미 의뢰만 하더라도 사가미도 물론 문제였는데 유키노가 더 문제였습니다사가미의성장을 도와줘야지 자기가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아마 유키노가 평상시라면 하치만이 그렇게 나설 일도없었을 겁니다하치만이 나선 건 어찌되었든 유키노 덕분이니까요유키노가일에만 몰두하려 했던 것은 그것을 핑계로 무언가로부터 도망가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아무튼문화제 때의 유키노는 엔딩 세레모니 전까지는 정말 유키노답지 않았습니다어찌되었던 유키노는 하치만덕분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그리고 이때 하치만에 대해 느낀 감정은 꽤나 복잡하겠지만 적어도좋지 못한 감정은 그 중에 없었을 겁니다이는 문화제가 끝나고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화를 보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유이의 변화가 자기를 찾는 과정이라고말할 수 있다면 유키노의 변화는 자기다움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궁극적으로 변화는 없는 거죠변했는데 변하지 않았습니다이거 역설이네요이제서야 앞에서 한 말을 이어서 할 수 있겠습니다유키노가 그간불완전 했던 이유 그것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분명 그녀는 그녀 자신에 대해자신감이 있었으나 많은 배척을 받았습니다물론 그것은 그녀를 둘러싼 사회탓에 있는 것도 알고는 있었습니다그래서 바꾸려고도 했을 테고요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루노의 존재가있었습니다하루노는 주변의 대우가 유키노와는 명백히 달랐습니다그렇기에유키노는 그리 당당했지만 한편으로는 당당하지 않았습니다그렇기에 하루노가 봐왔던 유키노와 하치만이본 유키노는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되었던 유키노는 하치만이 하치만 다운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유키노를 도와줌으로서 유키노란 존재를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이것이 유키노의 진 일보입니다그래서 하루노에게는 거의 처음으로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5. 하치만과 유키노

 

하치만은 친구가 되기를 원하나 유키노는 늘 거부합니다거부의 형태는 1권 때와 6권 때가 다릅니다.

 

하치만에 대해서는 사실 예의 사고 건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몰랐을리가 없습니다적어도 개를 구하기 위해 차에 뛰어들 수 있을 정도의 남자 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겁니다당연히 사고는 유키노 탓이 아니지만 유키노로선 책임도 느꼈을 테고 어쨌거나 하치만에게 자기가관련자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깁니다하치만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것도 실은 알고 있는데도 그것을 숨기려고한 방편일 수도 있습니다그러고 보면 1년 동안 하치만이어떻게 지냈는지도 유이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무튼 제가 언급하고 싶은것은 유키노가 하치만을 몰랐을 리가 없다라는 겁니다단지 그 속을 몰랐지. (뭐랄까 정말 나친적처럼 Connect 없는 겁니까? -_- )

 

여하튼 하치만과 조우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문화제까지에 이르러 하치만에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게 됩니다여름캠프 때 하치만을 어느 정도 알게 되지만문화제가 결정적이긴 합니다유키노 입장에서는 그 때에 이르러 자기를 돌보지 않는 하치만의 상냥함을 알게 됩니다이건 순전 제 상상이지만 개를 구하러 차를 왜 뛰어 들었는지,’ 문화제까지 와서야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지금은 너를 알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친구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관계가 되었지만 적어도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호감이 확실히 있다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문화제 이후로 좀 더 하치만을 감싸려고 하고 (그렇게 안 보이지만), 하치만에게 홍차도 주려고 하고 (그게 무슨 변화냐고 하겠지만), 수학여행 때 하치만과 걸을 때 하치만을 의식해서 걷기도 하고유이만큼적극적이진 않지만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확실하게.

 

6. 그 이후의 유키노

 

토베의 고백 건 이후 유키노는 문화제 까지는 몰랐던 하치만의 어두운면도 알게 됩니다그간 하치만이 자기의 트라우마를 아무렇지도않게 이야기 했기에 그냥 무심히 넘겼을지도 모릅니다사실 하치만에게 심각한 것은 트라우마 자체가 아니라트라우마로 인해 자기 가치를 굉장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 라는겁니다그래서 자기를 고려하지 않습니다그것을 알아챈것입니다 어찌되었건 말입니다따라서 유이처럼 유키노도 하치만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7. 유키노의 당당함

 

유이가 상냥함으로 표현된다면유키노는 당당함으로표현됩니다그것만큼은 작품 전체에서 변하지 않습니다그것이자기에 대한 당당함이든 자기 실력에 대한 당당함이든 말입니다한 때 유키노를 동경했던 하치만은 그당당함 때문에 동경했던 겁니다.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8. 후기

 

유키노에 대해서는 사실 유이하고 패러럴한 느낌으로 서술하려고 했습니다당연히유키노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사실을 고찰할 수 있을 겁니다. (역시 제보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서술된 것은 유키노가 작품 내에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에 혹은 하치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에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유이와 유키노 리뷰를 쓰면서 에반게리온의 아스카와 레이를 생각했습니다상황도 캐릭터도 다른데 말입니다. (왜 일까요정말로..)

 

이제 하치만이 남았습니다하치만은 유이나 유키노와는 다르게 볼 생각입니다어찌되었건 하치만은 상당히 복잡한 캐릭터입니다유이나 유키노도한 문장 혹은 몇 개의 단어로 어느 정도 묘사가 되는데 하치만은 사실 리뷰를 포기하려고도 했을 정도입니다다행히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서 시도는 할 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8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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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제부터 봉사부 맴버들을 고찰할 예정입니다.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카페에 올린게 좀 늦었겠지만 시작인 하야마 리뷰를 7월 17일에 했습니다. 한달 하고도 그 이상인데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OTL.....]  봉사부 맴버 리뷰는 쓰기 쉽

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원래 제 목표인 만큼 노력할 겁니다.

 

이 글은 앞으로 봉사부원들인 유이, 유키노, 하치만을 다루기 위한 글입니다.

 

2. 봉사부

 

아시다시피 봉사부원은 유이, 유키노, 하치만 이렇게 3명입니다. 여기에 고문인 시즈카 선생님과 조력 맴버로서 취급되는 토츠카와 자이모쿠자가 있습니다.

 

봉사부장은 아시다시피 유키노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이념은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다.' 라는 실로 유키노다운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이 통할만한 의뢰는 유이의 의뢰, 토츠카의 의뢰 정도지만요 [....]  만약 하치만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유키노는 봉사부로서 활동을 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6권처럼 쓰러지지 않았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작품내에서 그럴일은 전혀 없을테니까요. 아무튼 혼자서라도 활동하려 했다 라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긴 합니다.

 

그다음에 들어온 것이 하치만이고, 유키노와 하치만은 대립합니다. 어느쪽이 논리적이냐 어느쪽이 더 옳은가의 문제로 따지자면 사실 유키노일겁니다. 그게 정론입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논리나 정의가 아닙니다. 왜 우리가 하치만의 말에 더 공감하는가하면 그건 그 말이 논리적이라서는 아니란 겁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경험이죠. 그렇게 해서 승부를 하던 둘이 작품이 진행될수록 승부는 멀어지고 협력같이 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유이가 입부합니다. 입부당시에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한창 승부중이었지만 유이는 그런것을 잘 몰랐다고 해야할겁니다. 어느쪽을 편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눈치챈 기색도 없고 게다가 나중엔 승부란게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으니 [...] 유이의 등장으로 봉사부라는 집단은 상당히 복잡한 집단으로 변모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립, 협력이 아니라 유이가 등장함으로서 좀 더 복잡해졌다고 봅니다.

 

3. 봉사부 맴버들

 

봉사부 맴버들은 과연 어떤가를 한번 언급하고자 합니다.

 

ㄱ. 유키노

 

유키노는 단순한 외톨이는 아닙니다. 그녀는 사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추종자도 있을테고요.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추종자들도 사실은 '친교'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예로 나친적의 세나도 추종자들은 많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성들에게 질투에 가까운 비난을 받더라도 추종자단을 만들어서 학교생활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특히 어쩌면 여자들의 '악의'나 '적의'를 맛본 그녀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변혁을 통해서 그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보게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ㄴ. 하치만

 

하치만은 유키노와는 다른 상황을 접했습니다. 철저하게 악의, 장난, 조롱을 받고 지냈으며, 덕분에 사람들과 관계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는 더 이상의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유키노와의 대화에서 변혁을 거부하고 자신의 약함을 긍정합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일을 회피하려 합니다.

 

ㄷ. 유이

 

둘과는 달리 어떤 의미로는 하치만적으로는 '리얼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키노나 하치만이 특히나 하야마와 비교하면 사회에서 고립되었다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유이는 사람들과 교류도 많고 상위 카스트이니 사회에서 고립되지도 않고 친구도 많은가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이는 또 다른 유형의 외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이는 비록 상위 카스트지만 자기 주장도 할 수 없고 휩쓸려야만 하고 남을 배려해야만 합니다. 그것에는 유이라는 개체가 아니라 사람들을 보조하는 유이만 있을 뿐입니다. 분명 둘에 비하면 유이는 사회적 사교적이라 할 수 있지만, 유이는 자기주장이란게 전혀 없고 남들에게 휩쓸려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3명다 사람들과 지내는데 성공이다라고는 말하기 힘들다라는 겁니다. 확실히 승자란 존재는 얼마 안됩니다. '하야마'같은 존재 보다는 그 반대에 해당하는 존재가 더 많을 겁니다.

 

이것이 봉사부원들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에 휘말리고 [....] 그러면서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죠.

 

4. 후기

 

그간 사건들을 리뷰하고 그 외 다른 리뷰를 통해 사실 봉사부에 대해서는 혹은 그 맴버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조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로' 주안점을 두고 고찰하는 것은 역시 다르겠지요.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3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작품 네타가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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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는데 이건 한걸음부터 무섭군요. [.....]

사건들을 리뷰하기로 한 것은 좋은데 어떤 면을 강조해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뭔가 가닥이 잡힐지도 모릅니다 [...]


2. 봉사부는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정말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즈카 선생은 어떻게 유키노를 끌여들였을까?"  혹은 "왜 끌여들였을까?" 같은 것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있습니다. 시즈카 선생이 작품내에서 죄다 언급하니까요 유키노에 대해 하치만에게 설명할때 말이죠.

제가 알고 싶은건 그런거 말고 "왜 하필 유키노인가?" 입니다.  하치만을 강제입부시킬때의 유키노를 대하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하치만처럼 입부시켰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인가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유키노가 시즈카에게 요구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시즈카와 유키노, 시즈카와 하치만간의 대화를 통해 유키노에 대한 상황도 파악되고 봉사부에 있는 이유도 알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즈카가 봉사부를 만든 동기도 이 둘을 모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왜 봉사부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동기라면 굳이 봉사부가 아니여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독자 혹은 하치만 입장에서 봉사부의 성립

 하치만의 설명을 들어보면 봉사부는 그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여 합니다.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정만 해보겠습니다.

1. 봉사부가 시즈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소부고에서 전통적으로 있을 경우 - 아무리 비공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역대 졸업생이 했다 이런 식이면 하치만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하치만이 고립되어 있기는 하나 학교 사정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2. 봉사부가 시즈카가 올해 처음 고안한 것이다. - 이 경우는 당연히 하치만이 모를 법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시즈카는 단지 유키노와 하치만을 위해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데 그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사정이 뭐든지 간에 독자입장에선 하치만이 강제 입부된 걸로 봉사부가 성립된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입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죠. 


4 봉사부 - 둘의 사고 방식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하치만은 정말 부활동이 싫었기에 튀려고 하나 시즈카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이 소설에서 묘사됩니다. 유키노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하치만은 안그래도 여자라면 일단 경계하는데다가 유키노의 경계 혹은 독설도 그에 한 몫했던거죠. 물론 부활이라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유키노도 하치만이 오는게 꽤 의외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화입니다만 전 소설의 백미가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의 성장 이력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둘의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치만과 하야마가 극과 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전 오히려 이 둘이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인생관 사고 방식은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에서는 유키노는 자신이든 세계든 '변하면' 뭔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긍정적인 성격이라기 보단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의 성격이 피하면 패배 주어진 도전에는 부딪힌다라는 인식도 한몫했을 겁니다. 하치만은 어차피 무엇을 해도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있는대로 살면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이건 하치만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기 보단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니 유키노가 하치만 이야기를 들을땐 하치만은 그냥 패배주의자에 불과할테고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을땐 그냥 억지라고 들었을테죠.

두번째 대화는 아까 지적했듯이 성장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화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 적어도 하치만과 유키노는 다른 사고방식이라도 상당히 확고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둘의 사고 방식은 둘이 살았던 인생때문인지 몰라도 동년배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둘은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치만이 어렴풋이 느낀 생각을 굳이 구체적으로 적자면 이쯤이 아닐까 합니다.


5. 첫 의뢰

즉, 봉사부는 시즈카 선생이 성장배경도 사고방식도 다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명목으로 둘을 어들이면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내에서는 말입니다. 이 둘의 사고 방식이 앞으로 들어올 의뢰나 사건에 대해 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 의뢰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첫 의뢰는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1. 또 다른 히로인 유이의 등장입니다. 첫 의뢰가 유이가하마라는 것은 입학식전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를 통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을때는 그냥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구나 정도였을 겁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 방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너무 복잡해서 말입니다 [....]

3. 이 이후로 유이가 봉사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독자야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유이가 쿠키를 만들려는 것은 처음부터 하치만을 의식해서였고 원래 목적이 하치만에게 주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와서 하치만을 봤을 때 반응을 보면 적어도 유이는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었으나 당사자인 하치만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때 유이는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도 굉장히 소극적으로만 표했다 혹은 표출을 꺼렸다라는 것을 역시 지금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년은 너무했습니다만 [....]

하지만 처음봤을땐 그냥 쿠키를 잘 만들고 싶어서 온걸로 밖에 안보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다라는 것정도는 넌저시 추측이 되지만요.

해결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유키노는 역시 유키노답게 최선의 노력을 통한 요리스킬의 상승입니다. 단지 유이가 살인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어서 문제지요 [....] 괜찮습니다. 작중 묘사로 볼때 유이의 요리는 적어도 히스이나 히메지, 혹은 세실리아보단 나은듯합니다 [......]  하치만은 요리스킬의 상승보다는 요리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킵니다. 둘 다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다릅니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봤습니다. 당연히 유키노는 목적을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유키노는 지식을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유이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단지 치명적인 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미숙한 사람의 처지를 전혀 모르기에 잘 못가르친다는 것과 유이가 잘 흡수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지만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질문했습니다. 왜 요리 스킬을 올리고 싶어하냐고 말입니다. 즉 요리 자체 보단 요리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하치만의 관점이죠. 즉 무리하게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가 없이 요리 스킬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남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궤변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요리 스킬을 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나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둘의 관점은 어느것이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단지 유키노의 관점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세 이런 것이면 하치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수용가능한 한도내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겁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유이는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입니다. 유키노가 일러준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치만이 말한 것도 염두해 두고 있으니까요. 단지 보다보면 유이처럼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정도는 알게됩니다.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요.)


6. 후기

이렇게 해서 봉사부에는 유키노, 하치만, 유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유이는 정식부원이 아니지만요. 

이것은 세 명의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하고 소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화이기도 하고 [.....]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봉사부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내부의 인간관계의 시작이 어떤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각기 확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봉사부 의뢰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유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이의 역할은 나름 바깥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 존재, 즉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 둘에게 일반적인 상황을 전하는 존재이자 일종의 바깥으로의 매개이기도 합니다. (후에는 오히려 봉사부에만 속해서 외부 접점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만 -_- )

그나자나 일어난 사건을 일일이 이런식으로 쓰면 전 죽겠군요 [.....]

이거 분명히 소설로 따지면 1권 3챕터 분량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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