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8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본 리뷰는 나는 친구가 적다, 모노가타리 시리즈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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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

전에도 밝혔듯이 제 리뷰의 최종 목적은 봉사부 맴버의 고찰입니다. 

처음부터 해도 되기야 하겠지만 고찰해야 할 분량도 많은데다가 너무 복잡해서 글을 써도 맘대로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도 없습니다.

앞으로 쓰려는 리뷰들은 최종목표인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를 다루는데에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봉사부 외적으로 혹은 봉사부 중심으로 고찰하려고 했거나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캐릭터들을 다루었는데 이는 제 취향을 탄 것도 있지만(사가미 제외) 작품내에서 봉사부에 영향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주었거나 줄 가능성이 큰 캐릭터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은 절찬리 진행중이고 지금 다룰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다가 특정 캐릭터는 중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적어서 다루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예로 에비나 히나나 미우라 유미코 같은 경우 말입니다. 

물론 어거지로 할 수야 있지만 작품을 상상하는데는 도움이 되도 작품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02. 타작품과의 비교

비교할 작품은 여러가지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되었다.(이하 내 청춘)'과 비슷한 소재나 방향성을 가진 작품은 꽤나 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아는 작품은 적고 그 중에서 '내 청춘'의 특징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될 것도 적습니다. 저는 '나는 친구가 적다'(이하 나친적)와 '모노가타리 시리즈'(이하 모노가타리), 이 둘과 비교할 생각입니다.


1. 모노가타리와의 비교

전 모노가타리 좋아합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모노가타리 세컨드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음악도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서요. [...]

모노가타리는 철저하게 캐릭터 중심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캐릭터를 위해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모노가타리의 이야기들은 철저하게 '메인 히로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메인 히로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만약 이야기에서 '메인 히로인'이 없으면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령 히타기 크랩에서  히타기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히타기가 괴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되더라도 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리겠지요.

반면 '내 청춘'은 철저하게 '사건' '이벤트' 등이 중심입니다. 캐릭터가 중요하지 않다라기 보단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성립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 유키노에 대한 인식이 초반과 달리 문화제까지 거치면서 상당히 많이 변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건 유키노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유키노를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봤으며 그 사건을 통해서 나타난 유키노의 면모가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청춘'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품 내 캐릭터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품이 인물의 배경 등을 암시하는 면모가 많으면서도 표출을 잘 안한는데다가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 나친적과의 비교

 세간에는 '내 청춘'이 '어둠의 나친적'이라는 평도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따지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둘다 러브 코메디를 다루고 학교생활을 다루고 인간관계를 다룹니다. 다만 둘의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전 잘 모르겠습니다.

a. 주인공 비교

  전 코다카 좋아합니다. 정말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녀석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바보 같아 보입니다. 가정적이고 상냥하고 말이죠. 단지 읽다보면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라기 보단 적당한 거리감을 못찾는 녀석이란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다카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다분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외모'가 무서워서 그 이유만으로 친구가 아예 없다는 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어찌되었건 코다카와 하치만 둘 다 친구를 원할지는 모릅니다만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코다카의 경우 친구를 구하려는데 별 이유가 없이 느껴집니다. 친구를 구하려는 이유는 그냥 친구가 없어서입니다. 하치만의 경우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하치만 본인이 과거에 인간관계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은데다가 사람들 자체에 기대를 잘 안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원하기는 합니다. 이유는 하치만이 절실한데 실제로 친구를 절실히 바라는건 코다카입니다 [...?.]

b. 작품 비교
 
 나친적은 굉장히 읽기 쉬운 작품입니다. 우선 이 작품 서술자는 코다카 본인인데도 우리는 코다카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작품내 묘사들때문인데, 덕분에 코다카는 바보가 됩니다. 비슷한 사례로 IS의 이치카가 있군요.

 이야기의 전개도 철저하게 코다카 중심입니다. 발안자가 누구건 간에 이웃사촌부의 이벤트를 결정하는 것도 코다카이고 그 동기도 코다카입니다. 예로 여름축제만 하더라도 직접적 동기는 마리아와 코바토가 타코야키를 먹고 싶어서이지만 세나도 타코야키를 핑계로 간다고 했으며, 유키무라가 뒤를 따랐으며 이에 실은 가기 싫었던 요조라와 리카까지 갑니다. [.....] 당연히 작품내에서 갈등요소는 코다카이고 해결하는 것도 코다카입니다. 이거 쓰고 나니 진성 하렘이였군요 [...아님 어장관리...]


 그러나 '내 청춘'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하치만이 서술자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도 없고 작품내에서는 너무나도 간접적이기에 다른 사람의 생각도 추측만이 가능할 뿐입니다. 물론 하야마나 유이처럼 알기 쉬운 축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렇지 않죠. 예로 6권까지 우리는 에비나 히나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는 하치만이 아니라 봉사부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하치만은 처음부터 봉사부 활동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루미 사건때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루미에게 공감은 했겠지만 그가 처음부터 도울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고 유키노가 봉사부 의뢰로서 간주하면서 하치만이 움직인 것에 불과합니다. 사건의 발생이 하치만과 관련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때 하치만이 개입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사실 필수도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이 하치만의 해결형태에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하치만은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적도 없습니다. 문제를 현실적으로 축소나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을 뿐이죠. 단지 그 과정에서 자기의 중요성은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그게 대단하기도 한 거지만 그만큼 자신을 경시하고 있는 것이죠.


03. 작품내에서의 사건을 다루려는 이유

그것은 해당 작품이 캐릭터가 아닌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묘사하는 경우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고민되는 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건들을 다루어야 할지입니다. 철저하게 봉사부 의뢰 사건만 다룰 수도 있지만 가령 불꽃놀이 같은 경우에는 봉사부 의뢰건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다룬 사건을 다룬다는 뭔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쓰면서 사람들이 조명해 보고 싶은 것들을 조명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일단 다룰 것이 많기에 당분간은 아무 생각없이 써도 될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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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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