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팬픽은 작가에게 허가 받고 번역을 했었던 미르사인님이 사정상 번역을 못하게 된 것을 대리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6화까지 갱신되었습니다.
고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16화
결국 그것은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에서 눈을 돌리고, 자신에게 편리한 것만을 바라 보았다.
그와 주변 인간들의 불화를 눈치챘고, 나라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 정도의 힘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하지 않았던 것은, 내 자존심 때문에 생긴 허세와 유치한 독점욕 때문이었다.
그에 대한 자신의 호의를, 주변에,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알리는 것이 무서웠다.
한편, 그라는 인물을, 자신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다.
▽
내 목에 칼날을 들이대며 남자가 뒤에서 미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남은 도적들은 겨우 5명. 그것을 둘러싸고, 20명 가까운 마을사람들이 농기구나 빼앗은 무기를 들이밀고 있다.
문제는, 그 안에, 나와 거북이의 두 사람도 포함되어 있따는 것이다.
작전은, 잘 되어갔다고 해도 괜찮은 것이다.
도둑놈 대부분은, 거북이가 만든 함정에 걸려, 목숨을 잃거나 잡혔다.
남은 몇 사람들도, 마을사람에 의해 문제 없이 잡힐 것이다. 자신이, 잡혀 있지 않았다면, 이지만
마을사람들이 저마다 욕을 한다.
반은 도둑놈에 대해서. 그리고 남은 반은, 거북이에 대해서. 배신자. 라고.
――아니야, 라고.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든 견딘다.
마을사람들에게는, 거북이가 도둑놈의 동료가 되어, 마을로 끌어들였다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신용 받지 않는 자신의 행동보다, 순수하게 나의 예언이라고 전하는 것이 마을사람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거북이가 말했으니까.
그리고, 도적들에게, 거북이에 대한 것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 가장 위험해지는 것은 거북이 자신이다.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지? 망설이는 나를 두고, 사태는 점점 진행된다.
내 몸을 방패 삼아 위험하며, 마을사람의 포위를 밀고 마을 경계선까지 왔다.
시냇물 때문에 포위가 무너진다. 그 틈을 찔러, 도적들은 단번에 다리 위까지 뛰었다.
아아, 안 돼. 이 다리를 넘으면 도적들은 도망가 버린다.
그 경우 내 운명은, 솔직히 예상하고 싶지 않다. 죽으면 그나마 나을 정도다.
――거북이…….
마지막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 단지 매달리며 눈을 돌린 것과 동시에.
짐승 같은 비명이, 귀를 찔렀다.
옆구리에서 피를 배이게 해 비틀거리도록(듯이) 거북이가 이쪽에 가까워져 온다.
저 편에서, 피가 묻은 창을 들고 있는 네네가, 사정을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찔린 거야? 네네에게? 어째서, 너가?
「네놈, 들……잘도 했구나아!」
분노의 포효를 흘리며, 거북이가 도둑놈의 손에서 채가듯이, 내 멱살을 잡더니.
그대로, 손에 들고 있는 단도를 거북이가 치켜들고--
「바보, 그만해!」
「――아」
시야의 반이, 빨갛게 물들었다. 뜨겁게 타는 것 같은 피의 감촉을 느끼면서, 몸이 천천히 다리에서 떨어진다.
영문도 모른채, 거북이가 천천히 돌아섰다.
그 등에서, 몇 개나 몇 개나 되는 상처를 보고, 충격이 나를 눌렀다.
「--」
숨이 막힌다. 아프지는 않았다. 얕다고는 해도, 냇물이 쿠션이 되어 주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일어서다가 눈치챘다. 아픔은, 없다. 등도—목 언저리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물보라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지만,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단지, 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은 보였다.
「…………거북?」
강바닥을 기듯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한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강의 색이 변해지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성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거절했다.
머리 위에서는, 도적들과 마을사람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바로 근처인데, 어쩐지 먼 이야기 같았다.
이윽고. 새빨갛게 물든 강에서
안색과 표정을 잃고, 허공을 바라보는 거북이의 모습이, 확실하게 보였다.
「거북…… 거북……?」
이름을 부르면서, 그의 몸을 흔든다.
그러자 허공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이 천천히 움직이고-- 그 시선은, 그대로 내 얼굴을 지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이상은, 아무리 몸을 흔들어도, 말을 걸어도,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눈이 나를 보는 일은 없었다. 그 입이, 나를 놀리는 일도 없었다.
피를, 멈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하지만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지 모른다. 몇 개나 되는 구멍을,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는지 모른다.
몸만이 아니다. 왼쪽 손목에서도, 계속 피가 흐르고 있다.
그 손이, 내 멱살을 잡은 손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때, 내 목에 묻은 피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알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장거북……저기, 거북이는 정말…………」
신이라면, 이 피를 멈출 수 있는 것일까?
신이라면, 시간을 되감아 다시 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다리 위에서 도적들을 함정에 빠뜨렸을 때부터. 거북이와 만났을 때부터. 거북이가, 마을사람들에게 소외 당하기 전부터…….
하지만 나는 신은 아니다. 신 같은 건, 없었던 것이다.
…………………………
…………
…
루미 「……이것이, 학의 수기에 쓰여져 있던, 거북이와의 일에 대한 전말이야. 이 이후에 대한 수기는 보이지 않아」
유이 「……거북이에 대한 오해는, 결국 풀 수 없었다는 거야……?」
유키노 「마을사람의 전승을 보면 그럴 거야」
이로하 「그럼 학은, 거북이의 진실을 전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어쩐지 깔끔하지 않은데―」
하치만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 전에도 어디선가 말했지만--」
니부타니 「아무리 말해도, 믿고 싶지 않은 것을, 인간은 믿지 않아. 하물며, 거북이를 죽인 것은, 마을사람들이니까……」
유키노 「……」
유이 「……」
니부타니 「……오, 왜?」
유이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붕붕
유타 「그럼……어쨌든, 이 이야기가 츠루고 신사의 축제의 기원, 이라고 하면 돼?」
루미 「아, 응. 도적들을 퇴치한 후, 마을사람들은 학에게 감사하기 위해, 모두의 무사를 성대하게 축하하기 위해, 지금도 매년 한대. 단지 그때, 학은 거북이가 살고 있었던 장소에는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고…… 그러니까, 축제 때도 공원은 쓰이지 않았다고 하고」
유키노 「그래. 그럼 이 이야기를 토대로 뭔가 이벤트를 생각하자. 솔직히, 별로 축제전용 이벤트를 위한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 축제, 좀 억지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해」
이로하 「그럼, 우선 아이디어를 모으는 건가요?」
유키노 「그렇네. 우선 그전에, 두 그룹으로 나누자」
이로하 「두 그룹인가요?」
하치만 「전승을 정리하는 역으로?」
유키노 「그래」
유이 「무슨 소리야?」
하치만 「신사의 유래에 대한 이벤트를 제안할거면, 전승에 대한 설명도 해야겠지. 다만, 이 수기를 그대로 말하는 건……」
유키노 「그래. 일반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짧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 표현이나 내용도 이래저래……돌려서 말하고, 할 수 있으면 A4 용지 한 장이 나을 거야. 히키가야군, 부탁해도 될까?」
하치만 「괜찮긴 한데…… 나 혼자서?」
유키노 「집필과 교정 두 사람이 이상적이겠네. 내가 해도 괜찮겠지만……」
유타 「아니 곤란해! 그건 곤란해! 유키노시타씨는 녀석들의 억제—가 아니라 통제를 해주어야 해!」
릿카 「……」
유키노 「뭐, 그렇겠지……」 하아…
하치만 (……녀석도 힘들겠네)
시치미야 「그럼, 모리서머가 좋아」
니부타니 「하?」
마코토 「뭐, 우리들 중에서는 가장 문과 계통을 잘하고. 학년 상위권이고」
니부타니 「잠깐, 뭘 멋대로……」
유키노 「그렇다면 부탁하고 싶네. 솔직히 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려면 그만한 능력이 필요해.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힐끔
유이 「」 샤삭
이로하 「」 샤삭
유키노 「별로 적임이 없어서 말이야…… 어때?」
니부타니 「아니, 나는……」
시치미야 「뭘 고민하는 거야. 자신 있지? 이런 거」
니부타니 「시치미야……」
시치미야 「거기에. 이건, 모리서머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소근
니부타니 「모리서머라고 말하지마……. 알았어, 할게……」
유키노 「그래. 잘 되어서 다행이야」
하치만 「……정해졌어? 그럼 노트북 빌릴게」
유키노 「그래, 편한 대로 써줘. 필요하면 가지고 돌아가도 상관없어」
하치만 「그거 잘 됐네. 그리고, 루미. 수기나 다른 자료 빌려도 돼?」
루미 「아, 응」
하치만 「그럼 우리는 구석에 갈 테니……. 아이디어 잘 부탁해」
니부타니 「…………」
▽
하치만 「그래서 누가 메인? 너가 더 익숙할 텐데」
니부타니 「나는 무리……. 이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자신, 나는 없어……」
하치만 「……아 그래. 그럼 내가 쓸게」
니부타니 (……나는……어째서 이런 녀석하고 이렇게 보통으로 이야기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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