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7. 14:32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팬픽은 작가에게 허가 받고 번역을 했었던 미르사인님이 사정상 번역을 못하게 된 것을 대리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6화까지 갱신되었습니다. 




고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16화




 

 결국 그것은 모두내가 자초한 일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에서 눈을 돌리고자신에게 편리한 것만을 바라 보았다.

 

 그와 주변 인간들의 불화를 눈치챘고나라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었다적어도그 정도의 힘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하지 않았던 것은내 자존심 때문에 생긴 허세와 유치한 독점욕 때문이었다.

 

 그에 대한 자신의 호의를주변에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알리는 것이 무서웠다.

 한편그라는 인물을자신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다.

 

 

     ▽

 

 

 내 목에 칼날을 들이대며 남자가 뒤에서 미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남은 도적들은 겨우 5그것을 둘러싸고, 20명 가까운 마을사람들이 농기구나 빼앗은 무기를 들이밀고 있다.

 문제는그 안에나와 거북이의 두 사람도 포함되어 있따는 것이다.

 

 작전은잘 되어갔다고 해도 괜찮은 것이다.

 도둑놈 대부분은거북이가 만든 함정에 걸려목숨을 잃거나 잡혔다.

 남은 몇 사람들도마을사람에 의해 문제 없이 잡힐 것이다자신이잡혀 있지 않았다면이지만

 

 마을사람들이 저마다 욕을 한다.

 반은 도둑놈에 대해서그리고 남은 반은거북이에 대해서배신자라고.

 

――아니야라고.

 하고 싶은 말을어떻게든 견딘다.

 

 마을사람들에게는거북이가 도둑놈의 동료가 되어마을로 끌어들였다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신용 받지 않는 자신의 행동보다순수하게 나의 예언이라고 전하는 것이 마을사람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거북이가 말했으니까.

 그리고도적들에게거북이에 대한 것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지금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가장 위험해지는 것은 거북이 자신이다.

 

 어쩌지어떻게 해야 하지? 망설이는 나를 두고사태는 점점 진행된다.

 내 몸을 방패 삼아 위험하며마을사람의 포위를 밀고 마을 경계선까지 왔다.

 시냇물 때문에 포위가 무너진다그 틈을 찔러도적들은 단번에 다리 위까지 뛰었다.

 

 아아안 돼이 다리를 넘으면 도적들은 도망가 버린다.

 그 경우 내 운명은솔직히 예상하고 싶지 않다죽으면 그나마 나을 정도다.

 

 

――거북이…….

 

 

 마지막으로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단지 매달리며 눈을 돌린 것과 동시에.

 짐승 같은 비명이귀를 찔렀다.

 

 옆구리에서 피를 배이게 해 비틀거리도록(듯이거북이가 이쪽에 가까워져 온다.

 저 편에서피가 묻은 창을 들고 있는 네네가사정을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찔린 거야? 네네에게? 어째서너가?

 

「네놈……잘도 했구나아!

 

 

 분노의 포효를 흘리며거북이가 도둑놈의 손에서 채가듯이내 멱살을 잡더니.

 그대로손에 들고 있는 단도를 거북이가 치켜들고--

 

「바보그만해!

 

「――아」

 

 

 시야의 반이빨갛게 물들었다뜨겁게 타는 것 같은 피의 감촉을 느끼면서몸이 천천히 다리에서 떨어진다.

 영문도 모른채거북이가 천천히 돌아섰다.

 

 그 등에서몇 개나 몇 개나 되는 상처를 보고충격이 나를 눌렀다.

 

 

--

 

 

 숨이 막힌다아프지는 않았다얕다고는 해도냇물이 쿠션이 되어 주었다.

 콜록콜록기침을 하며 일어서다가 눈치챘다아픔은없다등도목 언저리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물보라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지만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단지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은 보였다.

 

「…………거북?

 

 

 강바닥을 기듯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한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강의 색이 변해지는 것을 깨달았지만이성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거절했다.

 

 머리 위에서는도적들과 마을사람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바로 근처인데어쩐지 먼 이야기 같았다.

 

 이윽고새빨갛게 물든 강에서

 안색과 표정을 잃고허공을 바라보는 거북이의 모습이확실하게 보였다.

 

 

「거북…… 거북……?

 

 

 이름을 부르면서그의 몸을 흔든다.

 그러자 허공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이 천천히 움직이고-- 그 시선은그대로 내 얼굴을 지나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이상은아무리 몸을 흔들어도말을 걸어도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눈이 나를 보는 일은 없었다그 입이나를 놀리는 일도 없었다.

 

 피를멈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하지만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지 모른다몇 개나 되는 구멍을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는지 모른다.

 몸만이 아니다왼쪽 손목에서도계속 피가 흐르고 있다.

 그 손이내 멱살을 잡은 손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때내 목에 묻은 피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알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장거북……저기거북이는 정말…………

 

 

 신이라면이 피를 멈출 수 있는 것일까?

 신이라면시간을 되감아 다시 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다리 위에서 도적들을 함정에 빠뜨렸을 때부터거북이와 만났을 때부터거북이가마을사람들에게 소외 당하기 전부터…….

 

 하지만 나는 신은 아니다신 같은 건없었던 것이다.

 

 

 

 

…………………………

 

…………

 

 

 

 

 

루미 「……이것이학의 수기에 쓰여져 있던거북이와의 일에 대한 전말이야이 이후에 대한 수기는 보이지 않아」

 

유이 「……거북이에 대한 오해는결국 풀 수 없었다는 거야……?

 

유키노 「마을사람의 전승을 보면 그럴 거야」

 

이로하 「그럼 학은거북이의 진실을 전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어쩐지 깔끔하지 않은데

 

하치만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전에도 어디선가 말했지만--

 

니부타니 「아무리 말해도믿고 싶지 않은 것을인간은 믿지 않아하물며거북이를 죽인 것은마을사람들이니까……

 

 

 

유키노 「……

 

유이 「…… 

 

 

 

니부타니 「……?

 

유이 「아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붕붕

 

 

유타 「그럼……어쨌든이 이야기가 츠루고 신사의 축제의 기원이라고 하면 돼?

 

루미 「아도적들을 퇴치한 후마을사람들은 학에게 감사하기 위해모두의 무사를 성대하게 축하하기 위해지금도 매년 한대단지 그때학은 거북이가 살고 있었던 장소에는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고…… 그러니까축제 때도 공원은 쓰이지 않았다고 하고」

 

유키노 「그래그럼 이 이야기를 토대로 뭔가 이벤트를 생각하자솔직히별로 축제전용 이벤트를 위한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 축제좀 억지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해」

 

이로하 「그럼우선 아이디어를 모으는 건가요?

 

유키노 「그렇네우선 그전에두 그룹으로 나누자」

 

이로하 「두 그룹인가요?

 

하치만 「전승을 정리하는 역으로?

 

유키노 「그래」

 

유이 「무슨 소리야?

 

하치만 「신사의 유래에 대한 이벤트를 제안할거면전승에 대한 설명도 해야겠지다만이 수기를 그대로 말하는 건……

 

유키노 「그래일반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짧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표현이나 내용도 이래저래……돌려서 말하고할 수 있으면 A4 용지 한 장이 나을 거야히키가야군부탁해도 될까?

 

하치만 「괜찮긴 한데…… 나 혼자서?

 

유키노 「집필과 교정 두 사람이 이상적이겠네내가 해도 괜찮겠지만……

 

유타 「아니 곤란해! 그건 곤란해! 유키노시타씨는 녀석들의 억제가 아니라 통제를 해주어야 해!

 

릿카 「……

 

유키노 「뭐그렇겠지……」 하아

 

하치만 (……녀석도 힘들겠네)

 

 

시치미야 「그럼모리서머가 좋아」

 

니부타니 「하?

 

 

마코토 「뭐우리들 중에서는 가장 문과 계통을 잘하고학년 상위권이고」

 

니부타니 「잠깐뭘 멋대로……

 

유키노 「그렇다면 부탁하고 싶네솔직히 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려면 그만한 능력이 필요해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힐끔

 

 

유이 「」 샤삭

 

이로하 「」 샤삭

 

 

유키노 「별로 적임이 없어서 말이야…… 어때?

 

니부타니 「아니나는……

 

시치미야 「뭘 고민하는 거야자신 있지? 이런 거」

 

니부타니 「시치미야……

 

 

시치미야 「거기에이건모리서머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소근

 

니부타니 「모리서머라고 말하지마……. 알았어할게……

 

유키노 「그래잘 되어서 다행이야」

 

 

하치만 「……정해졌어? 그럼 노트북 빌릴게」

 

유키노 「그래편한 대로 써줘필요하면 가지고 돌아가도 상관없어」

 

하치만 「그거 잘 됐네그리고루미수기나 다른 자료 빌려도 돼?

 

루미 「아응」

 

하치만 「그럼 우리는 구석에 갈 테니……. 아이디어 잘 부탁해」

 

니부타니 「…………

 

 

 

     ▽

 

 

 

하치만 「그래서 누가 메인? 너가 더 익숙할 텐데」

 

니부타니 「나는 무리……. 이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자신나는 없어……

 

하치만 「……아 그래.  그럼 내가 쓸게」

 

니부타니 (……나는……어째서 이런 녀석하고 이렇게 보통으로 이야기하는 거야……)

 

 


--------------

갱신분 완료되었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7. 13:25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팬픽은 작가에게 허가 받고 번역을 했었던 미르사인님이 사정상 번역을 못하게 된 것을 대리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6화까지 갱신되었습니다. 



고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15화

 

 

사토·스즈키 「 「…………」」 멍

 

하치만 「젠장……목 진짜 아퍼……. 그렇다고 할까니들 도서실에서 떠들지--

 

 

 

스즈키 「서설마--

 

사토 「모리서머가 말했던 불사자가 정말로 있었다니!

 

 

 

하치만 「…………?

 

모리서머 (굳었네)

 

 

 

스즈키 「어어떻게 할 거야어떻게 할 거냐고 모리서머! 너가 불렀잖아! 

사토 「히익! 여여기 보지마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성불해 주세요 성불해 주세요」 덜덜덜

모리서머 「아니 그 정도로 진심으로 믿어 버리면 나도 어떻게 대처 해야 할지 곤란하다고 할까 아아 흔들지마아……」 덜덜

 

 

 

하치만 「어쩐지…… 뭐랄까 아무래도 됐어……」 하아

 

모리서머 (무슨 질려하는 거 같은데)

 

하치만 「그리고 이제 도서실 곧 닫을 테니까……그때까지 나가줘……」 터벅 터벅

 

 

스즈키 「아……

 

사토 「갔어……

 

 

 

…………………………

 

…………

 

 

 

 

유타 「그렇다고 할까거북이는 언제 나와……?

 

루미 「이 후 당분간학들 세 사람의 앗빠라빠한 날들이 이어지는데」

 

유키노 「컷」

 

 

 쌀쌀맞게 베어 버린 유키노시타의 말에루미루미가 추욱 처진 눈으로 바라본다.

 실은 마음에 들었다는 건 별개의 이야기.

 

 아니 뭐재미있다고 생각해확실히.

 VIP에 『우리 신사의 전승이 너무 카오스인 건에 대해』 같은 스레 세우고 연재하면 생각보다는 인기를 얻지 않을까 하는데.

 

 

루미 「그럼거북이가 관련된 부분부터……

 

 

 

 

 

 

X X

 

 오늘은 뭔가 이상한 녀석을 발견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모피를 입은 녀석얼굴에는 이상한 화장을 바르고 있었다.

 이쪽 산기슭에 있는 연못 바로 옆에 살고 있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던 얼굴이다.

 네네에게 물었더니평소에는 산에 틀어 박혀 사냥만 하는 이상한 녀석인 거 같다.

 거북이라고 불리는 거 같은데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한다잘은 모르겠지만 묘하게 네네가 겁을 먹고 있다

 아무튼 좋다다른 마을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내 신자가 되었고다음 타겟은 녀석으로 하자.

 

 

 

X X

 

 뭐야 그 녀석 나님을 보더니 갑자기 웃던데 진심으로 열 받게 했어―.

 ……아무튼 좋아내일은 조금 진심을 낸다.

 

 

 

 

X X

 

 ………………다음에 만나면 거북이 팬다.

 

 

 

 

X X

 

 거북이 죽인다

 

 

 

 

X X

 

 거거북거거거거거거북이 거북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치만 「거북이와 뭔 일이 있었던 건데?

 

유타 「가벼운 착란이 보였어……

 

이로하 「착란이라고 할까병 아닌 가요?

 

루미 「이후 잠시 동안이런 문장만 계속돼」

 

유키노 「자료가 되지 않네……

 

 

 유키노시타씨의 관자놀이를 누르는 포즈 떴다―.

 

 

루미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대략적인 사건이라면 자료가 있어」

 

 

 유키노시타의 지적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루미루미는가방에서 새로운 클리어 파일을 하나 꺼냈다.

 

 

유키노 「그것은?

 

루미 「학이 썼던 『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목록』이야.  9할은 거북이에 대해서인데」

 

유이 「학은 천년 이상이나 된 사람 이었지!?

 

루미 「뭐시대를 앞섰다같은 느낌 아닐까?

 

하치만 「아니 정도가 있지……. 그거 일종의 문학적인 오파츠 수준이라고……

 

릿카 「오파츠!?」 벌떡

 

시치미야 「무대륙의 유산!」 벌떡

 

하치만 「우왓!

 

 

 갑자기 일어서지마놀랐잖아.

 

 

유타 「일일이 반응하지마!

 

릿카 「그러나오파츠의 위험성은 유타도 숙지하고 있을 것!

 

시치미야 「그래! 혹시 아캄 재단이 개입할 우려가-

 

하치만 「스프건보다 먼저 눈앞의 위협을 인식하는 게 좋을 거 같다만……」 힐끔

 

 

유키노 「……」 활짝

 

 

릿카 「으

 

시치미야 「오오늘은이 정도로……

 

유타 (이 두 사람이 바로 얌전해 지다니……) 지이

 

 

 

 

유이 「저기 이로하짱지금 이야기 무슨 소리인지 알아……?

 

이로하 「아니요 전혀-……. 평소라면 또 선배의 망언이라고 무시하겠지만―……

 

니부타니 「오파츠라는 것은 『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공예품』이라는 의미야」

 

 

유이·이로하 「 「에?」」

 

 

니부타니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당시의 문명기술로는 제조 불가능』으로 여겨지는 발굴품이지스프리건은 재보를 지키는 요정이니까 이해가 되지만아캄 재단은 뭘까? 쿠툴루 신화에서 자주 나오는 아캄이라는 가공 도시는 있지만재단은 아니고……」 펄럭펄럭

 

 

유이·이로하 「 「…………」」 멍

 

 

니부타니 「만화나 다른 곳에 나오는 네타 r――!? 아아니지금은 그…… 착각……」 덜덜

 

유이 「헤에―……니부타니양은 박식하네

 

니부타니 「에……?

 

쿠민 「응 맞아―. 모리서머짱은 말이야여러 가지 를 알고 있어」 머엉~

 

니부타니 「아하아하하하……. , …… (죽고 싶어……)

 

이로하 「…………(이 사람실은 저쪽 인간이었잖아……)

 

 

 

 

루미 「우선절용목록 읽어도 되지?

 

유키노 「그렇네……우선 들어볼게」

 

마코토 「내용이 궁금해서 듣지 않을 수가 없슴다요!

 

하치만 (어느 새 잇시키 사촌이유키노시타에게 경어를 쓰고 있어……)

 

 

 

 

 

 

X X일 거북이

 내가 말을 걸어 주었는데 코로 웃음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가까워졌더니 개가 덤비게 했다굉장히 짖어 무서웠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뒤에서 걷어 차려고 했더니 피해서 넘어졌다울 것 같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마을을 걷고 있는데 만나는 녀석들마다 「엉덩이 괜찮습니까?」 라고 물었다지난번 일이 어쩐지 마을 전체에 퍼지고 있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한밤중에 거북이집 마당에서 사람 한 사람 정도 들어갈 정도인 구멍을 파고 있는데갑자기 뒤에서 누가 밀어서 떨어졌다나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맨 얼굴을 들켰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녀석 덕분에 다쳐서 산에서 조난당할 뻔했다덤으로 나를 「무겁다」 라고 했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시험 삼아 조금 활을 당겼더니 현이 가슴을 쳐서 죽을 만큼 아팠다녀석은 웃었다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X X일 거북이

 사슴 고기 마지막 한 조각을 먹었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절대로다!

 

X X일 거북이

 태어나 처음 만든 내 손 요리를 맛 없다고 말했다절대로 용서--

 

 

 

 

릿카 「네 스톱잠깐 스톱」

 

 

 갑자기 제지했다 안대 아가씨가모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별로 그녀 자신이 움울하다는 건 아니다아니실제로는 이 녀석의 평소 언동은 대단히 음울하지만 지금 모두 쳐다보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릿카 「아이스 엠프리스 의장발언을 허가해 주길 바란다」

 

유키노 「나는 그런 이름도 아니고예상을 하긴 했지만됐어 말해 보렴」

 

 

 그런 대사를 말하는 유키노시타도 여제다운 고압적인 자세도가 30% 늘었고 (하치만의 조사,  실은 이 녀석 안대 아가씨에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지금 논의할 것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단지 하나이 장소에 있는 전원이 하고 있는 유일한 생각결국은--

 

릿카 「…………이거후반부터 단순한 애인 자랑이 아닌가!

 

유이 「아역시! 그렇네!

 

니부타니 「듣다 보니 짜증만 났는데……

 

이로하 「이거 절대로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네? 패턴이 너무 뻔하지 않나요?

 

쿠민 「나 알아―. 이거『츤데레』 라고 하지?」

 

 

 겐지 모노가타리 하렘 로맨틱 코미디만이 아니라 츤데레까지 있었던 건가헤이안 시대 너무 앞서나갔잖아 JK…….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23:20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팬픽은 작가에게 허가 받고 번역을 했었던 미르사인님이 사정상 번역을 못하게 된 것을 대리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6화까지 갱신되었습니다. 



고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14화

 

 

【도서실】

 

 

사토 「겨우 끝났어∼……

 

스즈키 「나도∼……

 

모리서머 「드디어 인가요…… 

 

스즈키 「여어―, 미안 미안아무튼 살았어」

 

사토 「가는 길에 쏠게나 사전 두고 올 테니까」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사토 「그러니까확실히 이 근처…… ?

 

하치만 「응?」 책장 틈새로 보이는 썩은 눈동자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

 

 

 

 

모리서머 「! ?

 

스즈키 「지금 거사토 목소리?

 

모리서머 「설마메모고메틴 성인의 이성간 교류 대상으로--

 

스즈키 「아니지금 그거 됐으니까잠깐 사토-?」 터벅터벅

 

사토 「스스즈키? 나나왔어! 나왔어!」 덜덜덜덜

 

스즈키 「무엇이? 바퀴벌레?

 

사토 「아니야유령이야! 아니지좀비? 사다코? 어어쨌든 그런 느낌으로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썩은 눈동자가저 쪽 책장 틈새로 보였어!

 

스즈키 「하아?

 

모리서머 「썩은 눈동자…… 여기입니까?」 힐끔

 

 

 

하치만 「……별로……평소 일이고……비명 정도신경 안 써…………체육자세를 한 채 투덜투덜

 

 

 

모리서머 (아아과연……)

 

스즈키 「너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거야잘못 봤겠지」

 

사토 「그그래도……!

 

 

모리서머 「잘못 본 게 아닙니다」

 

 

사토 「에?

 

모리서머 「사토당신이 본 것은회색 세계 거주자입니다흰색도 검은색도 아니야본래라면 존재 할 수 없는회색의 세계」

 

사토 「회색?

 

스즈키 「또 시작되었구만……. 그런 거 있을 리가 없잖아」

 

모리서머 「그런 것은 없다있을 리가 없다그 인식이 사람을 형태 만듭니다지상의 흙을 없애버리면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구멍이 완성됩니다부정거절에 의해 만들어지는 허수의 세계인식 외의 집합체거기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존재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죽이는 것은 이룰 수 없고그 이유로 불멸의 왕.모순의 긍정자그야말로 회색 세계의 거주자인 것입니다」

 

스즈키 「아―……뭔 말인지 모르겠어」

 

모리서머 「알겠습니다그럼 실제로 보여드리겠습니다잠깐 저기 책장의 틈새를 봐 주세요」

 

스즈키 「하? 이렇게?

 

모리서머 「네그대로 있어 주세요」 뚜벅뚜벅뚜벅……

 

하치만 「에뭐야? 어째서 머리를 잡는--

 

모리서머 「에잇」 휙

 

하치만 「윽!」 데굴

 

 

 

 

 

――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스즈키 「아야아아! 정말 뭔가 있었어어어어어어!」 덜덜덜

 

사토 「그렇지!? 보였지썩은 눈이!」 덜덜덜

 

모리서머 「후후후……어떻습니까? 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는 세계를 들여다 본 감상은」 의기양양

 

하치만 「감상은? 이 아니야」 

 

모리서머 「아얏!

 

 

사토·스즈키 「 「에?」」

 

 

 

…………………………

 

…………

 

 

 

 

유키노 「그럼 중년 밝힘증 가야군도 돌아왔고이야기를 계속 들을까 한다만」

 

하치만 「기다려 유키노시타그거 나만이 아니라 히라츠카 선생님까지 욕하는 거잖아」

 

유키노 「…………생각해 보니 그렇네미안해나란 사람이 실언을 했어」

 

하치만 「부탁이야 정말로내가 말할 정도면 브릿 한방이면 끝이겠지그런데 말이야같은 여자인 너희들에게 들어 버리면 진짜로 울걸……

 

유키노 「그래그건 내 의도가 아니야……. 이후 조심할게」

 

 

 

니부타니 「진짜 울다니그런 적이 있는 거야……?

 

유이 「응전 반친구에게결혼에 대해서 듣더니…. 울면서 갔어……

 

니부타니 「히라츠카 선생님은조금 전 그 사람이지? 대단한 미인이었는데……

 

유이 「응미인이고 스타일도 괜찮겠지만…… 왜일까……

 

릿카 「그 사람은 우리 프리스티스와 같은 냄새가 나」 

 

니부타니 「토우카씨?

 

유이 「프리스…… 누구?

 

니부타니 「이 아이의 언니」

 

릿카 「나와 유타의 관계를 알았을 때언니는 정말로 초조해서 자기 방에서--

 

유타 「아릿카그거 됐어안 돼」

 

 

 

유키노 「그럼 츠루미양다음을 부탁해도 되겠니?

 

루미 「아조금 기다려주세요……」 부시럭

 

하치만 「뭐야 그건?

 

루미 「학(츠루)의 수기를 번역한 거」

 

하치만 「호

 

 

 

루미 「그럼 학이 처음 이 땅에 왔을 때 수기부터……『일신의 사정으로 수도에서 이런 시골에 날아가는 처지가 되었다아버지의 후원자였던 윗사람이 저지른 일 탓에 입장이 나빠졌고,  지방관은 임기가 끝났는데도 떠날 것 같지가 않다죽어라후지와라 죽어라그보다 여기 진짜 아무것도 없지만―. 근처에 있는 것도 붓사이쿠한 현지인뿐이고이야기가 통할 것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시험 삼아 길가에 있던 현지인에게 말을 걸어마음에 든 세공을 보여주었더니 「히야!」라든지 외쳤다진짜 웃www  wwwwwwwwww. 끝에는 나를 「선녀! 선녀!」 라고 부르기 시작했기에나도 「아니요―, 선녀는」 라고 적당히 말했다비교적 좋은 심심풀이였다』」

 

유이 「기다려루미짱잠깐 기다려」

 

 

 루미루미의 입으로 나온 말이 너무 대단해서참지 못하고 유이가하마가 잠깐을 외쳤다.

 

 

루미 「뭐에요?

 

 

 멀뚱멀뚱 고개를 갸웃거리는 루미루미.

 엣멈추는 이유 모르는 거야? 어이모두가 넋이 나갔어? 정말로 몰라?

 이것이 제너레이션 갭이라는 걸까.

 

 

유이 「뭐랄까…… 그게어떻게 말해야 할까……

 

유키노 「……지금 그 정말로 머리 나빠 보이는 문장은도대체 뭘까?

 

루미 「엄마가 현대어로 번역한 건데」

 

 

 번역한 사람 츠루미 선생님이었어!? 그 선생님 그런 캐릭터?

 히라츠카 선생님하고 다르게굉장히 차분하고 가정적인 느낌이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과 달라!

 

유이 「……정말로?

 

루미 「그래학의 본성을 잘 표현했다고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칭찬했어」

 

유키노 「그그래…….  끊어서 미안해계속했으면 해……

 

루미 「그럼……

 

 

 

 

 

 

 

 ※이하학의 일상을 들어주세요.

 

 

 

0 0

 오늘도 현지인 모두를 놀리러 갔다.

 지난번 이야기를 했던 여자들이내가 선녀라는 소문을 내었는지, 현지인 모두가 내가 적당한 발언을 할 때마다 일일이 나이스한 리엑션을 돌려준다아버지는 사전 교섭을 위해 좀처럼 집에 돌아오지 않기에생각보다는 여유가 있다그야말로 프리덤!

 오늘 표적은 마을 남자 모두다수도에 있었을 무렵에는 낯선 남자와 얼굴을 맞대는 것도 NG였기에그 녀석들의 생태는 전혀 모른다.

 키쿠와 네네 (지난번에 말을 건 여자들)의 말에 따르면스케사쿠 라는 남자가 마을에서 제일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그런데 녀석들 남자의 알몸을 본 적이 있는 거냐건방져.

 시골 처녀에게 질 수 없어스케사쿠에게 가려고논두렁을 걷고 있는데들일을 하고 있는 남자들이손을 멈추고 시선을 나에게 돌린다!

 스케사쿠 발견얼굴이 감자 같다초우 같다체격도 몸집이 작다이 녀석이 정말로 어마어마한 것을 가지고 있는 걸까?

 뭐실제로 보지 않으면 말할 수도 없으려나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오른쪽 허벅지에 큰 반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들어보니어느 새 이렇게 되었다는 것좋겠네 라는 식으로 신묘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스케사쿠가 허둥지둥 하기 시작했다웃겨.

 그리고최근 허리나 등에 이상한 통증이 없는지 물었더니 「후에에어째서 아는 거야아아……」라는 느낌으로 얼굴이 파래지기 시작했다매일 들일 하면누구라도 아프지.

 이렇게 되면 이쪽 차례다저주다 악령이다 적당한 말을 하고는조사하기 위해 조금 옷을 벗기겠다고 말하자 시원스럽게 옷을 벗었다너무 쉬워

 그런데 이 녀석 정말 크다저런 게 정말로 들어가는 거야? 그렇다고 할까 남자는 저런 구조였구나흉측해.

 아무튼 대충 봤고지식욕도 채웠으니까이틀 동안새벽에 알몸으로 춤을 추며 달에 비는 것 말고는 두문불출하라고 했다.

 후일 여자애들에게 들었더니진짜 알몸으로 춤을 추었다고 한다그리고「진짜로 몸이 편해졌어어」 라고 기뻐했다고 한다그렇지이틀간 편히 쉬었으니까.

 

 

 

0

 키쿠와 네네가 내 기모노를 입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슨 말이야 이 녀석들분수에도 정도가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두 사람 모두 내 부하로서 이래저래 움직여 주고 있고어쩔 수 없이 제일 싸구려를 빌려 주기로 했다.

 우선 철저하게 목욕을 시켜 흙을 떼고입힌다그 그리고 화장까지 어머 어머.

 뭐야 꽤 하잖아~. 너희들 하면 할 수 있는 아이였잖아~. 소재는 나쁘지 않았구나―.

 두 사람 모두 꺄아꺄아 떠들면서하계로 가자―,. 그리고 셋이서 마을을 걸었다

 우리들을 본 마을사람들은변함 없이 웃기는 리엑션을 했기에 웃음을 참는 것이 괴로웠다

 두 사람의 부모님 같은 사람들이 펄쩍 뛰며「우리 딸 어떻게 된 거야!?」 라고 패닉에 빠졌기에,  「해탈 해서 선녀가 되었어」라고 적당하게 거드름을 피워주었다

 키쿠도 네네도최근에는 나의 분위기를 이해했기에「아버님 어머님지금까지 신세 졌습니다」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좋아좀 더 해라.

 집에 돌아간 후셋이서 웃으며 바닥을 굴렀다맘에 들었으니까 두 사람 진심으로 고용해주자

 

 

 

 

×월◇일

 어제큰 비가 내려 토사가 붕괴했다그 자체는 뭐마을 피해는 적었지만문제는 그 후다.

 1주일 전조금짜증나는 할멈이 있어서「진짜로 너 각오해라수해 같은 게 습격할 거야 진짜」라고 가볍게 위협했다.

 그 직후 토사 붕괴내심 쫄았떤 할멈은 큰 비와 함께 주변 마을사람과 도망갔기에 피해 제로.

 마을사람들은내가 토사 붕괴를 예견해서 마을을 구했다고 큰 소란쌀이나 야채 같은 걸 산만큼 가지고 집에 온 것이 일의 전말이다.

 「나위험하지 않아?」 뒤에 있는 키쿠와 네네에게 눈짓을 했다「위험해요정말로」 「그렇다고 할까 쩔어」 두 사람도 눈으로 말했다.

 역시 위험할까―. 위험하지―. 쩐다고―. 이 몸이 받는 신앙심이 진짜 위험해기분 좋다.

 그렇다면 그것이다그것갈 수 있는 곳까지 가자―. 좋아 정했다나는--

 

 

 

 

 

루미 「『――신세계의 신이 된다』」

 

 

 

니부타니 「……………………………………………………망할 여자네」

 

루미 「내 신사가천년 이상 숨겨온 학의 본성이기 때문에」

 

 

 루미루미의 말에그야말로 마을사람에게 폭로할 수 있는 전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25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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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제13화

 

[도서실]

 

모리서머 : ......이 세상에는 하얀 세계와 검은 세계가 마주보는 거울처럼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얀 세계란 지금 저희들이 존재하고 있는 물질세계, 검은 세계란

사토 : 저기 있잖아 모리서머. 변환의 의미를 가진 접속사는 뭐였지?

모리서머 : “즉”이나 “이를테면” 등입니다.

사토 : 과연...(사각사각)

모리서머 : 용법으로선 이렇습니다. 검은 세계란 “이를테면”정신이 존재하는 영성세계를 말합니다. ......듣고 있습니까?

사토 : 응응, 듣고 있어. (사각사각)

스즈키 : 괜찮으니까 멋대로 계속 말해줘~ (사각사각)

모리서머 : ......크흠. 원자의 맺음으로 인해 물체가 형성되는 것이 물질세계라면 영성세계는 사상의 맺음에 의해 개념이 구성되는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 정신이란 즉 개념입니.

스즈키 : 모리서머, 이 주인공의 심정을 서술하란 문제 말인데~

모리서머 : ......7행의 문장을 잘 읽어주세요. 거기에 적혀있습니다.

스즈키 : 오오~ 고마워~ (사각사각사각)

모리서머 : ......다, 당신들이 평소에 말하는 혼이란, 생물 자신의 사상으로 인해 구성된 정시, 일인칭 개념입니다. 하지만 착각을 해선 안 되는 것은 생물 이외의 물질, 아무런 보잘 것 없는 돌멩이 따위에도 정신은 존재한다는 것이며......

사토 : 헤에~

스즈키 : 호~

모리서머 : .................. 우리 생물이 『저것은 돌이다』라고 인식하고, 사고하는 것으로 인하여 『돌』에도 정신이 깃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3인칭 개념이라고......

사토 : 진짜~?

스즈키 : 장난 아니네~, 아, 사전 빌려줄래?

사토 : 응, 여기~

모리서머 : ..................그건 그렇고, 메모고메틴 성인의 이야길 하도록 하죠. 메모고메틴 성인은 귓털이 이상발달을 한 정말로 희귀한 종족입니다. 유소기에도 약 1.5미터 정도의 귓털을 트윈테일 처럼 드리우고 있으며, 성체가 되면 귓털의 길이는 5미터에 이릅니다. 귓털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가 있으며, 식사나 이동의 보조, 커뮤니케이션 등에 쓰입니다. 성행위에도 귓털을 서로 얽히며, 꼬불꼬불 헤드뱅잉을 하면서 한다고 하는, 무척이나 유니크한 생물입니다.

사토 : 와오~

스즈키: 놀라워라~

 

빠직

 

모리서머 : 내·말·을 들어어어어엇!!! (으으으으윽!!

 

스즈키 : 시끄러! 이쪽은 현대문학 숙제로 바쁘다고오오옷!!

사토 : 그것보다 모리서머, 네 힘으로 이렇게 큰 테이블을 뒤집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사각사각사각...

 

 

 

 

하치만 : (..................저 녀석들 진짜로 시끄럽네)(진절머리)

 

 

 

 

 

…………………………

 

…………

 



 

그 신사에는 옛날, 한 마리의 아름다운 학이 있다. 그런 흔하디 흔한 서두를 시작으로 루미루미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것이 진짜 학인지,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인간 소녀에 대한 비유인지는 모르지만 전승에는 단 한마디, 『학』이라고 기술된 것 같았다.

 

루미 : 학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가 좋고, 아름답고, 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자신은 신의 사자라고요.

유타 : 과연, 즉 중2병이군.

릿카: 으음?

 

바보 커플 중 한 명, 누구였더라, 토가시? 가 무척이나 서슴없는 발언을 하면서 자신의 단짝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하치만 : 아니, 신의 사자라고 하니, 어느 쪽인가 하면......(힐끔)

유타: 아아, 확실히......(힐끔)

니부타니 : 저주로 죽고 싶니......? (빠직빠직

 

아, 역시 이 녀석 졸업을 제대로 못 했군.

 

루미 : 중2병?

유이: 저주?

니부타니: 우읏......

 

 

정말로 순진무구한 눈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둘을 보고 버틸 수 없는지, 분위기를 얼버무리는 듯한 기침을 하고 니부타니는 자세를 고쳐 잡았다.

역시 일반인 앞에서 본성을 드러내는 것은 주저된 것 같았다.

 

잘 이용하면 견제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고 있자니, 스윽, 유키노시타가 나와 토가시의 앞에 무언가를 내밀었다.

 

하치만 : ......

유타 : ......

 

접시에 올려 진 목탄 쿠키였다.

 

하치만 : 야, 유키노시타......

유타 : 저기......이, 이건?

유키노 : 사양 말고 드셔주셔요. (생긋)

 

하치만과 유타는(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유키노 :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네. 츠루미, 계속해주렴.

루미 : 아, 응......

 

정체불명의 정로환 같은 풍미와 입안을 유린하는 모래를 씹는 느낌에 몸을 축 처지고 있는 우리들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유키노시타는 이야기의 다음을 재촉하였다.

니부타니의 깨소금이다 ㅋㅋㅋ하는 웃는 얼굴이 무척이나 짜증납니다.

 

루미 : 으음...... 실제로 학은 정말로 총명하고, 몇 번 주변 마을을 도와준 적도 있었으며, 많은 마을 사람들이 학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릿카 : 으음, 그 이야긴 우리들이 발견한 사해문서에도 기술되어 있었다.

루미 : 사, 사해......?

릿카: 세계탄핵도서관의 최심부, 죽어버리고 만 지식과 역사의 바다에 가라앉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안해요.

 

쿠키 상자를 향해 손을 뻗으려고 한 유키노시타의 모습에 안대 소녀는 곧장 말문을 닫았다.

효과 발군이잖아, 저 쿠키......

 

릿카 : 저기, 이거, 도서관에서 찾은 향토자료입니다, 네...... 뭔가, 산사태를 예견하여 마을 사람들을 피난 시켰다는 등, 도적들을 입담으로 쫓아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북이 퇴치도......

 

유이: 거북이 퇴치?

루미 : 신사의 바로 근처에 있는 기슭, 지금의 카메지 공원이 있는 연못에 살고 있엇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은 거북이에요.

유이: 헤에~

루미 : 전신에 이끼로 뒤덮은 기분 나쁜 모습을 하고 있으며,마을 사람들로부터 따똘림을 받은 사람 같아요. 그렇지만 거북이 자신은 신경을 쓰지도 않았으며, 어떤 악담이나 폭력을 받아도, 딱딱한 등껍질 안에 틀어박혀서 견디고, 능청스럽게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잇시키 : 하아~ 과연~.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힐끔)

유이: 따돌림을 당했다......(힐끔)

니부타니: 은둔 거북이......(힐끔)

유키노: .................. (근질...)

 

하치만 : 야, 왜 날 보는 거야? 야, 유키노시타 쿠키는? 이것도 쿠키를 먹어야하는 거 아냐?

유키노 : 츠루미. 계속 해줘.

 

젠장, 무시했다!

자기도 이 소재를 건드리고 싶어서 옴싹달싹한 주제에!

 

루미 : 거북이는, 마을 사람들이 학을 따르게 된 후에도, 홀로 그녀를 인정하는 일 없이, 계속 그녀에게 반발하였습니다. 학이 하는 것에 일일이 트집을 잡고, 방해를 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도적들과 함께 마을을 덮쳐, 학과 마을 사람들의 손에 의해 퇴치됩니다.

마코토 : 헤에~ 정말로 짜증나는 녀석이었구나~

 

루미 : 이것이, “마을 사람들”에 의해 편찬된 학의 이야기입니다......

유타 : 마을 사람들?

 

토가시가 낸 의문에, 루미루미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루미 : 신사에는 또 다른, 학 자신의 손에 쓰여진 수기가 남겨져 있어요.

 

 



 

그 후, 일단 휴식을 하게 되고, 나는 맥스 커피를 사기 위해 부실을 나왔다. 그런데.

 

하치만 : ............왜 따라오는 건데?

유타: 쥬스를 사러 가는 거지? 우리들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마코토 : 그리고, 여자 비율이 너무 높아서 남겨져 있으면 솔직히 힘들어 ......유키노시타, 뭔가 무섭고.

하치만 : 아, 그러냐......

 

뭐, 그 기분 솔직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유타: 야, 히키가야......아, 이름 터넣고 불러도 되지? 저 부실? 무슨 부야?

 

뭐야 이 녀석, 중2병 환자였을텐데 왜 이렇게 커뮤니티 능력이 높은 거야? 신종이라도 되나?

중2병에서 진화를 해서 고2병에 이른 나는 이런 꼬락서니인데, 이 차이는 무엇일까.

 

하치만 : ......봉사부야.

 

유타: ............보, 봉사부?

마코토: 어, 뭐야 그거,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도 부원이지?무, 무슨 의미로 하는 봉사인가요......?

하치만 : ......그렇게 그 쿠키를 먹고 싶냐?

마코토: 죄송합니다, 나대고 말았습니다!

유타 : 야, 그 쿠키의 맛, 아직도 입에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거야......?

하치만 : 묻지마, 그리고 상상하지마......

 

사람이 건드려선 안 되는 영역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는 확실히 존재한다.

아버지의 지갑 안이라던가. 그렇게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데 그런 두께라니 진짜 절망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Side Girls

 

시치미야 : 키히밸리도, 좀 변했나? 그렇지만 근본은 변함없네.

니부타니 : 그 녀석의 성격이, 그렇게 간단하게 변할 리가 없잖아.

유이: 키히밸리란 건, 힛키를 말하는 거야? (갸우뚱)

시치미야 : 응, 나도 같은 중학교였거든!

이로하 : 아, 그럼 있잖아요, 오리모토 선배라고 아세요?

 

 

유키노 : ......(흠칫)

유이 : ......(흠칫)

니부타니 : 오리모토옷?(짜증)

시치미야 : 알고 있는데, 왜?

이로하 :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만났는데요, 뭔가 선배랑 묘한 분위기였거든요. 무슨 일이 있었나해서요.

니부타니: 아아, 아니......그건, 저기......

시치미야 : 키히밸리가 고백을 하고 차였어.

 

유키노 :

유이 :

이로하 : ......네?

 

니부타니 : 야!? 너 뭘 간단히 말하는 건데!!

시치미야 : 어? 왜?

니부타니: 그런 건, 가볍게 다른 사람에게 말해도 될 이야기가 아니잖아!

시치미야 : 그런가? 본인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딱히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고.

니부타니 : 그야 그렇지만......

 

루미 : 저기......하치만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고백을 한 거야?

니부타니: ............자기나 타인의 감정을, 곧잘 착각하는 녀석이이니까. 그 녀석은.

시치미야 : 아무래도 좋은 사람에겐, 의외로 건성이고~ (깔깔깔깔)

이로하: 뭔가 그것만 들으면 무진장 글러먹은 남자인데요......선배......

 

 

 

유키노 : (아아, 과연......)

유이 : (뭔가, 무진장 납득이 가......)

 

니부타니 : 뭐, 한 때의 치기란 거겠지. 실제로 그 녀석의 취향이랑은 전혀 다른 애였고......

 

 

덜컥

 

유이 : ........................니부타니.(몸을 내밀며)

니부타니 : ......왜,왜?

유이 : 힛키가 좋아하는 타입, 알고 있어......?

니부타니: 아니, 본인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예상은 간다고 할까......

유이 : 어떤 타입이야?

니부타니 : 어?

유이: 어딴 사람이 힛키의 타입이야?

니부타니 : 으~음......

시치미야 : ......(생글생글)

루미 : ......(빤히)

릿카 ( 이야기에 낄 수 없어......)

 

니부타니 : ............하아, 뭐, 그 녀석이 좋아하는 타입은 뻔하잖아.

 

 

유키노 : ...... (스으으윽...)

이로하 : (아, 뭔가 유키노시타 선배도 다가오네......)

 

 

니부타니 : 손이 많이 가는, 성가신 여자야.

 

유이 : 손이 많이 가는!? (번뜩!)

유키노 : 성가신 여자!?(번뜩!!)

 

 

이로하 : 에~? 뭔가요 그건, 일부러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유이 : 듣고 보면 확실히......!(힐끔)

유키노 : 짐작이 가는 구석이 너무 많은 걸......(힐끔)

 

이로하 : 어, 뭔가요? 왜 절 보나요?

 

니부타니 : 본인은 부정을 하겠지만, 그 녀석이 스스로 참견을 하려고 하는 여자는, 대부분 그런 인간이야. 뭐, 나랑은 정반대네.

 

릿카: 쿠밍. 우리 마술결사 제일 가는 성가신 여자가 무슨 소릴 하는데, 이건 딴지를 거는 편이 좋을까?

쿠밍 : 오히려 걸면 패배하는 게 아닐까~

 

 

유키노 : 그, 그렇니...... 유이가하마는 몰라도, 나한테는 전혀 해당되지 않네. 일단 안심이라고 할 수 있나......

유이 :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유키농, 무진장 손이 많이 가잖아!

유키노 : 뭐? (빠직)

유이: 길치라서 금세 미아가 되고, 신경질적인데다가 섬세하고, 지기 싫어해서 툭하면 도발에 응하고! 그리고 쇠고집에 고집쟁이에 자기주장이 쌔고 때때로 일반상식이 모자랄 때도 있잖아!

유키노 : 내 명예를 훼손하는 나쁜 입은 이 입일까......(빠직빠직빠직

유이 : 으구구구구......자, 자기 입으로 자길 귀엽다고 말한 시점에서, 성가시지 않을 리가 없잖아......! (바들바들바들)

 

 

루미 : (손이 많이 가는 여자......연하니까, 고집을 부려도 그 나름대로......) (중얼중얼...)

 

 

 

--드르륵

 

하치만 : 우~, 추워라......

마코토 : 우에, 뭐야 이 커피!? 무진장 달잖아......

하치만 : 어? 뭐야 너, 맥스 커피 까는 거냐?

유타 : 아니 그렇지만 이거, 쿠키의 맛을 지우는 데에는 딱 좋네......

 

유이 : 아, 힛키! (덜컥!

하치만 : 우옷!? 뭐, 뭐야......

유이 : 힛키 주위에서 가장 성가시고 손이 많이 가는 여자는 누구야!?

하치만 : 뭐? 뭘 뜬금없이......

 

유키노 : ......(빤히~

루미 : ......(빤히~)

니부타니 : ......(휙)

 

하치만 : (뭐지 이 분위기는......?)

 

유이 : 됐으니까, 누구야!?

하치만 : 아니 뭐......성가시고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면, 코마치나, 잇시키가......

 

이로하 : !

 

하치만 : 아아, 아니군, 단독 1위가 있었지.

유이 : 단독 1위!? 그건 누구...

 

 

 

하치만 : 히라츠카 선생님

 

 

 

““““뭐?””””

 

 

하치만 : 그러니까 히라츠카 선생님. 솔직히 그 사람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 정말 신경이 쓰여서 조바심이 나거든.어서 누가 받아주지 않으려나...... 이대로 가면, 내가 받아버릴 것 같아서 정말로 무서워......

 

그 뒤 한동안, 부실 안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24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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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편에서는 드디어 모리서머의 옛 친구인 사토와 스즈키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중2병 렌 Lite 6화에 나오는 사토가 정말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론 소박해 보이는 상식인이지만 주위 분위기에 넘어가기 매우 쉬운 성격이라는 게 제 서브 캐릭터 모에 유전자를 자극하기 그지 없습니다. 


[중간 고사 순위 게시판 앞] 


― 웅성 웅성― 


15위:니부타니 신카 


모리서머: (……처음으로 10단위 순위에 들어갔어...) 

흑발: 으음... 등수 내려갔잖아-!?" 

안경: 후후……나는 꽤……" 

흑발: 야, 너 공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었잖아!?" 

안경: 응, 안 했는데? 정말 전혀 안 했다고. 


모리서머: (현대문학 성적이 오른 것이 컸어. 갑자기 4위라니. 딱히 더 열심히 했다던가 그러진ㄴ 않았는데 왜……어?) 



현대문학 1위:히키가야 하치만 

고전 문학 1위:히키가야 하치만 



모리서머: (아……. 그 녀석이 짜증나게 해서 몇번이나 글을 첨삭해 버린 탓이야……) 


흑발: . 나머지는 어쨌든 국어 쪽이……낙제점 아슬아슬……" 

안경: 사토, 책 같은 걸 잘 읽지 않아서 그래" 

사토: 너도 점수 별로잖아. 안경 쓰고 다니는 주제에 " 

안경: 안경은 관계없잖아!!" 

사토: 오~화낸다 화내!?" 

안경: 그 발상은 빈곤하기 짝이 없다! 신성한 안경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할거다! 네놈은 총 35억명의 안경 인구들을 적으로 돌렸어 

사토: 뭐!? 잠깐, 좀 진정해봐! 애초에 세상의 안경 인구 그만큼이나 될 리가 없잖아!" 

안경: 멍청하긴! 사람은 언제든 자신의 마음 속에 안경을 ― ―빡! 

모리서머: 아 미안해요 

안경: 아야야... 

사토: 아이고, 그러길레 주위를 좀 살피라고……. 미안해, 음……니부타니였지? 같은 반에 있던..ㅍ 

모리서머: 아니, 아닙니다. 

사토: 뭐?" 

모리서머: 나는 마술사 모리서머. 니부타니는 현세의 주민들을 속이기 위한 가명입니다" 

안경: 뭐? 

모리서머: 무엇을 그리 놀라십니까. 그것은 당신도 마찬가지겠죠? 원초의 안경 능력자, Un-giyoung이여... 

사토: 네? 아니, 아까 그건 이 녀석이 그냥 한 소리... ― ―" 

Un-giyoung: ……아, 잘 알아챘군!! 맞았어!" 

사토: 뭐...라고!?" 

모리서머: 역시....Un-giyoung, 그것은 태고부터 사람의 역사를 기록해온 관측자" 

Un-giyoung: 아, 잘 알고 있군요…… 

사토: 우와 정말? 진짜? 정말 그런 거 있는 거야? 

모리서머: 그러나 어떻게 세계의 모든 것을 관측하고 있는 건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이제야 수수께끼가 풀렸군. 마음에 안경을 갖는다. Un-gioung이란 즉, 사람의 심층 의식에 살아 있는 아스트랄의 집합체이었군요 "후후후 

Un-giyoung: 네? 네, 뭐……네, 왠지 그런 느낌……?" 

사토: …………저기 스즈키. 너, 왠지 빠져나가기 힘들어보이는데?"지그시 



하치만: (……이런 길바닥에서, 뭐 하는 거야 저 녀석은) 



................ 

........ 





부실에 도착하니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이미 와 있었고, 긴 테이블을 감싸듯 전원이 앉을 의자가 갖춰져 있었다. 일찍 와서 준비를 한 걸까. 
참고로 들어온 순간, 유키노시타가 평소 애용하던 독설 잽 대신"대단히 늦었네"라고 말해 왔지만 등 뒤에서 쏙 얼굴을 내민 잇시키의 "말도 안된다고요. 아무튼 나 집합 시간 같은 거 들은 적도 없었다고요 말이 돼요?"의 카운터를 맞고 입을 닫았다. 

잇시키는 현재, 윗쪽엩있는 파이프 의자에서 버팅기며, 유키노시타에게 홍차와 과자를 요구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쯤에서 그만 두는 편이 좋을 거야 잇시키. 유키노시타가 이를 갈며 내미― ― 어 어! 그 낯익은 목탄 쿠키는……. 
응, 그렇구나... 

R. est(안식과) 
I. n(함께) 
P. eace(잠드소서) 
잇시키 이로하... 


히라츠카: 들어간다" 


마음 속에서 후배의 명복을 빌고 있자니 히라츠카 선생님이 작은 골판지 상자를 겨드랑이에 끼고 방에 들어왔다. 


하치만: 선생님도 오셨습니까?" 

히라츠카: 그야 와야 않겠냐. 고문에겐 고문으로써의 책임이 있단다.…… 딱히 다른 계획도 없었고... 


마지막은 괜히 부연설명이라도 붙으면 귀찮아 질테니 넘어간다. 


히라츠카: 음. 너희가 다른학교의 학생들이니?" 

유타: 아, 네. 이쵸 학원 2학년 토가시 유타입니다.그리고 이쪽이 ― ―" 

히라츠카: 아, 그런 거북하고 딱딱한 인사는 불필요하다. 외부 방문객 배지를 가지고 왔을 뿐이니까......" 

그러더니 히라츠카 선생님은 안고 있던 골판지 상자를 긴 테이블에 둔다. 


히라츠카: 하나, 둘……응, 됐더. 너희들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학내를 돌아다닐려면 반드시 이 방문자 배지를 달으렴. 유키노시타, 활동 종료 후에 배지를 회수하고 교무실까지 가져오도록 " 

유키노: 알겠습니다" 

작은 접시에 올려져 있는 목탄 쿠키를 잇시키 앞에 두고, 유키노시타가 대답했다. 
상전 행세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차를 훌쩍거리고 있는 잇시키는 그 쿠키의 두려움을 전혀 모른다. 


히라츠카: 그러면 나는 교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 뭔 일 있으면 불러라 


쾅하고 문이 닫히는 것과 똑같은 타이밍에 쿠키를 먹은 잇시키가 벌러덩 책상에 쓰러졌다.

 




 

마코토: 이로하~~!?" 

릿카: 이건 설마 ― ― 다크 매터!? 

시치미야: 뭐!? 세계 붕괴의 원인 물질인 암흑 결정이 왜 이런 곳에?" 

유이: 단순한 수제 쿠키라고!? 

니부타니: 이게……쿠키? 죠이풀 혼다에서 파는 목탄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루미: 이거라면 못도 박을 수 있겠어.........(역주: 일본의 명품 숯인 비장탄은 못을 박을 수 있을 정도의 단단함으로 유명합니다.) 

유이: 으..예전보다는 덜 타게 된 거라고....!" 

유타: 그러고 있지만 말고 좀 도우라고... 


와글와글 떠들썩한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유키노시타는 관심 없다는 표정으로 쿠키 상자에 바이오 해저드 마크를 그린 메모지를 붙이고 있었다. 


▽ 


이로하: 죽을 뻔 했어요……" 

화장실에서 돌아온 잇시키는 새파란 얼굴을 하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치만: 그 녀석 이외로 이레 부분에선 아이 같으니까, 갑질할 땐 조심하는 게 좋아 

이로하: 더 빨리 알려 주셨어야죠..." 

하치만: 어, 싫어. 얽히고 싶지도 않다고" 


샤프를 역수로 치켜든 잇시키의 손목을 재빠르게 움켜잡았다. 


이로하: 뭐·라·고·요 귀여운 후배에게 뭐라고요?...고고고 

하치만: 내 주위에 『 귀여운 후배 』라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고고 



니부타니: 저기……저 두 사람, 친해진지 오래된 관계야? 

유이: 아니,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때 일주일 정도 눈을 떼고 있으니 왠지 저렇게 되었어……유무룩... 

니부타니: 아 그렇구나....." 



하치만: 까놓고 말해서 요즘 너 나한테는 귀찮게 약삭빠른 모습 별로 보이지 않게 되었지……!" 

이로하: 그야 선배가 매번 『 약삭빠른, 요망한 』 같은 소릴 연호하기 때문이잖아요!― ―"그그그그굿 

유키노: 언제까지 농때이 피우고 있을꺼야?" 


차갑기 그지없는 유키노시타의 목소리에 나와 잇시키은 일제히 딱 움직임을 멈췄다. 
돌아보니. 유키노시타는 미소지으며 왠지 유이가하마해저드 표시의 쿠키 상자를 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다. 

나와 잇시키은 광속으로 의자에 앉았다. 


유이: 저기, 유키농? 왜 내 쿠키를 가지고 그러고 있을까나? 그건 무슨 뜻일까나?" 

유키노: 모처럼 유이가하마 씨가 만들어 온 거니까. 모두에게 써먹지 않으면 안되지 않을까?" 


툭 하고 책상 중앙에 쿠키 상자가 놓인다. 


유키노: 일단 지금은 재미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 준 사람에게 상으로 하나씩 주려고 하는데 의의 있는 사람? 


움찔 ― ―하며 방 안이 고요해진다.. 
유일하게 안대 소녀의 입에서 작게 "안 돼, 이거 농담이 통하지 않을 상황이다……"라는 트윗만 비참하게 울렸다. 


유키노: 후... 발상의 전환이야 유이가하마 양. 비록 당신의 쿠키라도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유용할 수 있다. 자랑스러운 결과이니 자랑해도 괜찮아" 

유이: 아니, 전혀 위로가 안 된다고!?" 


그거야 
당연한 
것이지요.....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23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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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서머: 그, 그만두세요.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하치만: …… 

모리서머: 죽, 죽여라!수치를 당하느니 나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 ― ― 

하치만: 그럼 사양 않고... 푸슉





― ― 그/아/아/앗~!





모리서머: 우우우……정말……정말 사양도 않고 해버리다니…… 

하치만: 상처의 살균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본다만., 왼손도 내밀어 봐.

모리서머: 자, 잠깐 기다려 아직 마음의 준비가 그, 그아앗~!! 

하치만: 일일이 오버하기는……. 다음은 얼굴 쪽인데……이마도 깨진 거야? 앞머리가 방해네. 분명 이 근처에 고정시킬 것이....아, 있다 여기! 


― ― 턱


모리서머: (……머리핀?)

하치만: 이제, 눈 감아 

모리서머: 어? 아 자, 잠깐! 그아앗!





― ― 그/아/아/앗~!





모리서머: 우우우……이런 수모를……!

하치만: 지금 그 말, 코마치가 들으면 이상한 생각 할 에니 그만둬 주지 않을래? 

모리서머: 코마치? 

하치만: 여동생이다.

모리서머: 아아........ 

하치만: 여동생은 눈, 썩지 않았거든. 

모리서머: 나,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치만: 굉장히 당황하고 있네.... 뭐 그런 이유로 코마치가 돌아오면 귀찮으니까 영차!

모리서머: 어? 

하치만: 돌아가. 다리 안 다쳤으면 혼자 ㄷㄹ아가도 괜찮지? 영차

모리서머: 뭐, 기다려! 아직 이 불야성의 탐색이 ― ― 

하치만: 몰라 몰라, 그런 건 됐으니까. 에잇!

모리서머: 무례해! 이, 이 나에게 그런 무례한 짓을... 

하치만: 그럼 안녕

쾅!

모리서머: 아! 


― ― 철컥


모리서머: 어? 잠궜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물쇠를 채웠다고!? 이게 뭐야! 


모리서머: 우우우-………… 더럽다…… 역시 부정왕 더러워…… 


모리서머: ........아, 맞다


모리서머: ……머리핀, 계속 달고 있었네.... 





코마치: -음~음♪우왓!? 

하치만: 오오-……코마치 왔냐…… 안녕...

코마치: ……오빠. 왜 바닥에서 자고 있는 거야……? 

하치만: 아아……. 오빠 좀 무거운 걸 들어서 말이야.. 


코마치: 뭐? 

하치만: 처음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뭔가 점점 허리 통증이 심해져 오고... 뭐 그런 거야....일단, 파스 좀 붙여 줄래……? 

코마치: 우와-……그 나이에 허리 부상이라니……그건 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은데…… 



................

........

.



다음날 나는 약속대로 신사 돌층계 아래까지 루미루미를 마중 나왔다.


루미: 하치만, 기다렸지? 

하치만: 오. 왔냐 


들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얼굴을 돌리며 돌아보았다.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겠지만 오늘 루미루미는 무녀복 차림이 아니라 평범한 코트를 입고 복슬복슬한 머플러로 입가를 뒤덮고 있는 차림이었다.따, 딱히 아쉬워한 건 아니거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자니 루미루미가 뭔가 큰 바구니를 보여 줬다.


하치만: 뭐 들엍있는 거야? 그거

루미: 응 도시락. 엄마가 다 먹으래 

하치만: 허…… 


안을 보니 3단 도시락과 반찬통 몇개가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가정과 교사가 손수 만든 도시락이라면 아마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루미: 그리고 아버지의 탈모가 위험할 정도로 위험하니까 정말 부탁 드려요. 라고 말했어.

하치만: 그래…그거……책임 막중하구나.. 


도시락의 대가는 같은 남자인 나에겐 너무나도 무거운 절실한 간청이었다.


하치만: 뭐, 뭐……어쨌든 갈까? 

루미: 응


루미루미의 바구니를 들어주며 걸었다.
바로 왼쪽에 따라오는 루미루미가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쫒아 온다. 코마치와 걸을 때보다 속도를 조금 하향 조정.
그러는 김에 바구니를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꿔 잡았다.


하치만: 위험하니까 보도 쪽으로 걸으ㄹ

루미: 아, 응......하치만, 왠지 여자 취급에 익숙하지 않아? 


HAHAHA, 재미 있는 농담이구나.


하치만: 익숙해지는 것은 여동생을 다루는 방법 뿐이야. 나의 오빠 스킬은 패시브니까. 웬지 손이 갈 것 같은 여자를 조건으로 자동 발동하는 거야.


잇시키 한테까지 발동하는 것은 좀 곤란해 보이는데...


루미: 흥, 그렇구나. 차도 될까? 

하치만: 왜? 


하치만 따위 나쁜 짓을 했니? 안 했거든?





소부고 교문 근처까지 오니 반대 측에서 니부타니랑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며 걷는 잇시키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사람들을 안내해 온 것 같다.

안녕 하고 가볍게 손을 올리면 왠지 원한 서린 시선과 부딪혔다.
어디선가 본 눈빛이다-라고 생각하면, 오늘 아침 세면대에서 거울로 본 것이다. 잇시키의 눈이 썩어 있었다.


하치만: 뭐야, 무븐 문제 있니? 

이로하: ……그거 선배가 할 소리에요? 

하치만: 뭐가? 

이로하: 우와, 정말 모르네…… 


잇시키의 눈의 부패 정도가 점점 깊어진다. 아니, 정말 의미를 모르겠는데.


이로하: ……어제 밤 내 빡빡이 사촌한테 『 소부고까지 안내해 줘』라고 전화가 걸려 왔다고요!


하치만: 그런데?

마코토: 빡빡이라고요?! 그 스님 씨한테야 들었다고요! 


잇시키 사촌(이름은 잊었다. 아마 마...뭐시기 같은 이름이었을 텐데)을 비롯해 모두 다 와 있었다.


이로하: 그쪽을 통해서야 오늘 봉사부에서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제가 알았다는 걸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순간 잇시키의 배후에 있던 전원이 일제히 눈을 피한다.
아니 정정. 유일하게 쿠로메구리 선배만은 조금도 변함 없이 온화한 미소 그대로이다.
이 사람 혹시 원조 메구리 선배보다 포근력 높지 않냐? 평온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치만: ........ 


그런 건 넘어가고 턱에 손을 얹고 어제 일을 복기해 생각해 보자.
확실히 그 때, 유키노시타는 히라츠카 선생님께 연락하고, 니부타니는 녀석의 고등 학교 친구들에게 연락을 부탁했다. 유이가하마는……아, 그 녀석들하고 주소를 교환했던 것 뿐이잖아...


하치만: 아, 그렇네! 누구도 너에게 연락을 안 했네

이로하: 대체 왜요?!! 


잇시키가 폭발했다.
평소엔 리얼충은 폭발하깉바라고 있는 나라지만 이런 폭발 방식은 정말 귀찮으니 그만두길 바란다.
폭발할 때는 나와 3㎞이상 떨어져 리얼충들이 많은 분위기 밝은 장소에서 폭발해 다오. 하치만과의 약속이야.


하치만: 어쩔 수 없지, 유이가하마는 일단 바보니까. 좀 잊어 버린 정도로, 그 녀석을 책망하는 것은 좀 그럴 것 같아. 

이로하: 지금 화내는 건 선배 때문이거든요! 유이 선배가 바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선배가 직접 연락해 줬으면 됐었잖아요! 

하치만: 아니, 네 연락처 모르거든 


유우타: ( 모르는구나...)

마코토: ( 모른...다고..?!)

니부타니: (역시 그런거냐...)

릿카, 시치미야: (과연 고고한 부정왕!) 

쿠민:( 낮잠 자기 좋은 날씨네!)포근포근


이로하: 그럼 알았어요! 교환하죠 주소! 지금까지 눈이 수상해 보여 스토킹이라도 당할까 무서워서 주저했지만요!! 

하치만: 너 정말로 교환할 생각이 있니……? 

이로하: 뭐가 불만인데요! 

하치만: 그야 당연치.... 뭐 됐다? 또 이런 비슷한 일 있으면 필요하게 될테니……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잠금을 풀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회 일들 때문에 호출될 위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착신 거부한다.


하치만: 그럼 어떻게 교환하지? LINE으로 전송할까?

이로하: 아니 뭐, 그렇게 하면 됩니다민……왜 그렇게 득의양양한 건가요? 

하치만: 따, 딱히 익혀 둔 적이 있어서 써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거 아니거든! 

루미: ( 써 보고 싶었구나……)

니부타니: (사용해 보고 싶었구나……)

이로하: (뭐야 이 선배 기분 나빠)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22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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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부터 작가분이 표지를 그려 쓰기 시작했습니다...




모리서머: ………… 아퍼...

하치만: 나도 아프다고.

모리서머: 좀 더 천천히 가 주지 않을래? 다친 데가 욱신거린다고.

하치만: 사람 하나를 뒤에 싣고 있는 거라고. 어느 정도 속도를 내지 않으면 균형을 잡지 못해.

모리서머: 훗. 부정왕이라는 사람이 어설프군.

하치만: ........에잇


― ― 덜컹 덜컹 덜컹


모리서머: 아, 잠깐, 일부러 비포장 도로 쪽으로 가지 마! 아퍼 아퍼 엉덩이 아프다고!





― ― 끼익

하치만: 도착했어. 내려라

모리서머: 우우우…

하치만: 발목은 어때?

모리서머: 발목보다 엉덩이가 아파……

하치만: 뭐야, 염좌가 아니었어?"

모리서머: 그런가 봐……

하치만: 딱히 태우고 올 필요도 없었잖아……"

모리서머: 웃!……미안하게 되었습니다.

하치만: 뭐 됐어, 코마치는…… 없네, 신발이 안보이니. 뭐, 시끄럽지 않을테니 고 딱 좋나? 일단, 치료해 줄테니까 들어와.

모리서머: 어? 예……

하치만: (처음으로 또래 여자 애를 집에 들어 오게 하는 것이지만.……이 녀석이 상대라그런지 놀랄 정도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모리서머: (그냥 집 같지만……어딘가에 비밀 지하실이나 그런 거 없으려나? 이 녀석의 눈, 어떻게 봐도 인간의 그게 아니니)두리번



................

........

.



루미: 신사에 얽힌 유래?"

하치만: 그래

거긴 춥다고 해 안채 안방으로 가 우리 5명은 고타츠를 둘러싸고 앉아 있었다.
다다미방에 고타츠. 그리고 바구니에 든 귤과 센베. 그야말로 겨울날의 전형적인 일본식 안방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역시 신사, 만만치 않다.


루미: 왜 그런 걸 조사하는 거야……?"


달그락대며 사기 주전자 안의 차를 찻잔에 따르며, 의아한 듯이 루미루미가 묻는다.
아무래도 무녀 옷만으로는 추운 것 같아, 지금은 어깨 위까지만 오는 짧은 겉옷을 걸치고 있었다. 초 귀여워.


하치만: 너 겨울 축제에 대해서 뭔가 들은 적 있어?"

루미: ……루미...

하치만: 뭐?

루미: 요전에도 말했잖아. 제대로 이름으로 불러.

하치만: ……루미루미

루미: 싫어. 루미


하치만: ........루미


유키노: 신고합니다.

니부타니: 그래, 주저하지 말고 어서.

하치만: 왜!


그냥 이름을 부를 뿐이잖아! 물~론 나도 좀 뭔가 징그러운 느낌이 들기는 했어!
그렇다 해도 너희들 갑자기 의기 투합하지 마!


유이: 힛키, 정말 기분 나빠……

시끄럽다. 유이가하마. 너의 "기분 나빠"는 전혀 오싹오싹 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울것 같습니다.


루미: 뭐, 축제에 대해서는 알아. 오늘도 뭔가 회의가 있어서 돌아온 뒤 아버지는 잠들어 버렸고……

유이: 어, 저 안에 신주님도 계셨어?

유키노: 뭐, 당사자이니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겠지

루미: ……?

하치만: 아,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도 오늘 있었던 회의를 견학했거든. 잇시키 녀석의 의뢰를 받아서 말이야.

루미: 잇시키라면, 동네 회장님?

하치만: 직접 청탁을 해 온 사람은 그 손녀. 우리 후배야

루미: 흐~응……후배……


적당히 맞장구를 치면서 차를 따른 뒤 찻잔을 "부디"라는 말과 함께 우리 앞에 놓고 간다.


유이: 고마워~

루미: 아니. 귤과 센베도 있으니까 드세요

니부타니: 아, 아니. 이야기 해 주는 것은 루미쨩이니까 대접을 할...

하치만: 어?"


묘하게 아줌라 냄새 나는 니부타니의 말에 이미 귤 껍질을 벗기던 내 손가락이 멈췄다.


니부타니: 당신……"

유키노: 매너가 메주네요……"

하치만: 아니 너희, 그치만 대접받은 귤이라고? 먹어 줘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양식미적으로 먹지 않으면 실례라는 생각까지 든다.

유키노: 당신이 말하는 이론은 설득력도 전혀 없고 이해도 안되는데"

유이: 아하하하 그러네……


유키노시타의 옆에서 웃트며 묻어가고 있지만, 유이가하마도 과자에 손 댈려고 했다. 제대로 보고 있었다고?


루미: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상관 없으니까……. 하치만, 나도 하나 줘

하치만: 응? 여기


마침 다 벗긴 귤의 한조각을, 루미 루미에게 내민다.
그러자 왠지 루미루미는 멍하니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약간 주저한 뒤 뭔가를 생각하고 내 손가락에서 직접 귤을 집어 먹었다.

…. 음, 싫다 뭐지 이거? 뭔가 가슴이 두근거리는…….


니부타니: 여보세요, 경찰인가요?

하치만: 야 바보, 그만 둬. 그만둬 주세요 정말 부탁 드립니다……

루미: 내 말은……바구니를 집어달라는 의미였는데……흠흠..


아, 그랬냐...?


유이: 힛키……"

유키노: 진심으로 유치장 신세를 지고 싶은 거야 페도가야 군……?


유이가하마, 유키노시타의 시선이 사상 최저치 온도를 기록했다.
예, 그렇군요……. 지금 건 나도 괜찮은 건가란 생각이 들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유키노: 뭐 좋아……이야기를 돌립시다. 츠루미 씨, 우리가 받은 의뢰는 이번 축제의 분쟁 해소야. 싸움의 원인은 알고 있을까?

루미: 뭐, 대충은……

유키노: 그러면 그 부분은 넘어가노 먼저 우리가 생각한 해결 방안을 얘기할게


그리고 유키노시타를 통해 우리 이야기를 듣고 루미루미는 몇가지 질문을 돌려주면서도 최종적으로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유키노: 우리가 신사의 유래를 알려는 것은 그런 이유아~~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이야기를 해 주었음 싶은데"

루미: 응……나도 일단 듣고는 있는데……. 그렇게까지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유이: 그래? 그렇지만 신주님은 잠들어 계시잖아!

루미: 돌아와서 계속 잠들어 있네요..


아무래도 좋지만 왜 다른 놈에게는 경어인데 나한테만 반말이야.


유키노: 그래......그러면 날을 정하는 것이 좋겠군요 "

루미: 아, 하지만 이제부터 연말 연시라 준비할 게 많아 정신이 없어요……"

유이: 아, 신사 일?"

유키노: 그러면 얘기를 듣는 것은, 새해를 지내고 사흘쯤 지나서……"

니부타니: 그건 역시 너무 늦지 않아?

하치만: 뭐, 조금 어렵겠네……


다음의 면담도 아마 정초 사흘을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질 것이다.
그러면, 그 때까지 방안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루미: 오늘 밤 아버지한테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어보면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거야


루미루미의 말에 나는 흠하고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듣는다면 다른 애들 전원하고 듣는 게 좋겠지.
그러면 장소가 문제이다. 연말 연시의 준비가 있다면, 이곳에 다들 오셔도 폐일 뿐이다.
마을 회관이나 소회의실은 내일 당장 빌려 달라고 부탁해도 어렵겠으니……. 그거 돈 드는건가? 빌린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하치만: 봉사부 부실은 겨울 방학 중에도 쓸 수 있어?

유키노: 글쎄, 히라츠카 선생님의 허가만 받으면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하치만: , 뭐.... 아니야. 아, 루미. 우리 고등 학교까지 올 수 있어? 물론 배웅파고 마중은 꼭 해줄 테니까"

루미: 괜찮아. 하치만이 다닌ㄴ 고등 학교는 소부고지? 우리 어머니가 다니는 학교니까.

하치만: 어, 그래?

유이: 아, 혹시 가정 담당 츠루미 선생님?


유이가하마의 말에 루미루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모로 뭐 요상한 인연이긴 하지만 마침 잘됐다. 그렇다면 마음대로 딸을 꾀어내니 뭐니하는 문제가 생길 일도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히라츠카 선생님의 허가만 받은면, 하고 유키노시타를 바라보니 이미 전화를 걸어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역시 행동이 빠르다.


유키노: 네……예……. 알겠습니다,그럼 상세한 시간이 정해지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똑, 하고 핸드폰을끈 뒤, 유키노시타가 이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유키노: 허가가 났어. 문제 없다네.

하치만: 오오-. 그럼, 니부타니. 너네 쪽 사람들은 너에게 연락을 일임할테니 부탁할게.

니부타니: 알고 있어. 유키노시타 씨, 나랑 연락처 교환해 주지 않을래? 우리 쪽에서 갈 인원이 정해지면 연락할게

유키노: 네? 네……"


니부타니의 말에, 유키노시타가 드물게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그야. 나랑 맞먹는 아싸력의 유키노시타다. 연락처 교환 등을 제대로 한 적도 없을 것이다.


니부타니: 적외선 통신 가능해?

유키노: 유, 유이가하마 양?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유이: 네 네~. 유키농..좀 빌려 줘...."


노골적으로 당황하는 유키노시타에게 유이가하마가 즉각 구조에 들어갔다.
핸드폰을 주고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귀중한 안도 장면이다.

아, 큰일 났다, 본 거 발견됐다. 화난 것 같은데...


유이: 네, 오케이. 니부타니 씨, 나랑도 교환하자.

니부타니: 네


루미: 하치만. 데리러 올 거야?

하치만: 응?"

루미: 오기 전에 연락 해 주었으면 해서, 주소 교환하자.

하치만: 에 뭐?

루미: LINE사용해?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게 편할 거 같은데.


라인? 그리고 또 뭐? 뭔가 흔드는 건 정말 잘하지만, 뭔가 다른 거야?
그리고 번호 교환? 아니 어린 여자 초등 학생 상대로 그건 역시……아, 젠장 유키노시타의 눈빛이 예리해졌다!

…… 그런 것~아냐~!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21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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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공원에 오긴 했다만……어디에 있는 거야? 그 녀석)터덜터덜


모리서머: 왔군요. 부정왕 키히밸리여


하치만: 응? 두리번

모리서머: 어디를 보고 있는 겁니까. 이쪽입니다.

하치만: (위? 나무 위?)의아

모리서머: 흐흐흐, 여전히 침체된 눈이군요. 하지만 불사인의 몸이면서 태양 아래서 나다닐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부정왕이라는 것일까요? 후후훗....

하치만: 너……혹시 못 내려 오는거야? 

모리서머: ...훗, 무슨 바보 같든 말을. 바람의 정령을 거느리는 내가 그런... 아 자, 잠깐 그만해, 솔방울 던지지는 말아줘 ― ― 진짜 안 되니까 제발 멈춰! 아.. 안 돼



하치만: ... 못 내려 오는 거지? 

모리서머: 네…… 

하치만: 어떻게 하지? 

모리서머: 사다리 같은 거…… 없어? 

하치만: 갖고 있을 리가 없잖아...

모리서머: 근처에서 빌려 온다거나…… 

하치만: 나에게 그런 난이도 높은 미션을 주지 마. 

모리서머: ........ 

하치만: ……너네 부모, 부를까? 

모리서머: 그건 좀…….는 요전에도 혼났었고…… 

하치만: 너 저번에도 이랬었냐? 

모리서머: 아니, 요전에는 물의 정령을 찾다가 연못에 빠져…… 

하치만: ........ 

모리서머: 그, 그래도 정말 있었다고!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을 때 인면어 같은 게 내 옆을 스윽 하고 ― ― 

하치만: 물의 정령은 어디 간 거냐... 

모리서머: ........ 

하치만: ........그래서 어떻게 하냐? 

모리서머: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치만: 자력으로 내려 온다 

모리서머: ….진심으로? 

하치만: 진짜로

모리서머: ……어떻게 안 될까요? 

하치만: 안 되지. 애초에 왜 치마 입고 나무를 오르는 거야. 나, 아래로 접근할 수가 없잖아... 

모리서머: 아, 그건 아래에 스패츠 입었으니 괜찮아 

하치만: 아, 그러냐…… 

모리서머: 응 

하치만: 그럼……밑에서 받쳐 줄 테니까... 

모리서머: 어? 

하치만: 자력으로 힘내 봐라.

모리서머: 자력으론 꼼짝할 수 없습니다. 

하치만: 꼼짝 해봐.



모리서머: 으으으……가지가…… 아슬아슬 으으…

하치만: 그러니까 왼쪽 왼쪽!왼쪽에 큰 가지가 있으니까 거기에 발을 디뎌! 

모리서머: 아니! 모르겠어? 

하치만: 제대로 아래를 봐, 아래를.. 

모리서머: 싫어 무섭다고! 

하치만: 떨어져도 죽을 정도는 아니니 안심해. 

모리서머: 아, 잠깐……정말 이제 팔힘이……으..…

하치만: 오, 좋아, 다 됐다. 그럼 이제 일단 위쪽에 돌아오고. 발판을 확보하고 쉬어. 

모리서머: 으, 위? 위…….……무리야…

하치만: 포기하지 마라 바보! 

모리서머: 바보,라고……

하치만: . 거 참, 어쩔 수 없네…… 그렇지만 너는 4000년의 시간을 살아온 마술사 아니었냐? 

모리서머: 뭐, 마술사?…… 그렇죠, 난 마술사 모리서머……그래, 이 정도는....... 고고고

하치만: ( 좋아. 중 2병을 자극한다는 작전 ― ―)

모리서마: 정령의 힘을 빌린다면 하늘을 날아가는 정도는 어려움이 없을 터... 

하치만: 뭐? 

모리서머: 이제 깨어나세요, 숨겨진 나의 힘! 정령이여, 바람의 대행자여!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하치만: 야 바보야, 그만두고 현실 방면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모리서머: 이차원 아스트랄의 하얀 힘을 이 몸에! 아 기운이 모여든다. 오오-!!? 

하치만: 바보냐아~아아아아아아!? 


― ― 콰쾅!!


모리·하치: 그/아/아/앗!



................

........

.



유이: 어라, 힛키. 거기 공원 아니야? 

하치만: 신사로 가려면 공원을 가로 지르는 게 가까워. 그러면 바로 옆이고.

유키노: 츠루고 신사에 카메지 공원,……. 뭔가 관련이 있는 걸까?(-츠루(鶴)ㅡ학, 카메(龜)ㅡ거북 둘 다 장수 동물로 유명하다.-역주)

하치만: 글쎄, 모르겠다. 니부타니 뭔지 알겠어? 

니부타니: 왜 나한테 묻는 거야? 

하치만: 너 자주 이 공원 탐색했었잖아. 나무에 올라가거나.

니부타니: 네, 뭐, 잘 들리는데. 죽어? 

하치만: 무슨 논리적 비약이냐...


유이: 에, 어……으, 둘이서 놀고 그랬었구나…… 

하치만: 아니, 그건 논다거나 그런 건 결코 아니었어...

니부타니: …… 

유키노: 그럼 뭐였던 걸까? 

하치만: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네... 

니부타니: 미안, 나도 너무 옛날 일이기도 하고, 떠올리기도 좀 그러니까…… 

유이: 그, 그래……. 미안~ 

니부타니: 아니. 나야말로 



유키노: ……결국 그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 거지? 

유이: 저렇게 말하고 있으니 아마……굉장히 친한 관계라고 생각해...

유키노: 그녀에게 뭔가 들었어? 

유이: 아니. 다만 크리스마스 때 일을 설명했을 때, 힛키가 도왔다고 했더니 뭔가 되물어 왔고, 그리고 잘 납득한 듯한 표정도 했었어.....그것은 그런 거잖아? 힛키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의미... 

유키노: 그래......그럴지도

유이: 그리고 저기 떨어져 걷고 있는데 보폭도 맞고…… 


하치만: …… 뚜벅뚜벅 뚜번-

니부타니: …… 또각또각 또각-


유키노: ……그래, 이렇게 생각만 한다해도 소용없겠지. 이런 거 별로 좋은 것만도 아니고...

유이: 으, 응…… 그렇네...





하치만: 오랜만에 와본 거지만...여전히 쇠락한 것 같은 신사네...

유키노: 조용하네. 궁사(신주)가 상근하는 곳일까? 

니부타니: 확실히 경내에 주거지가 있으니 거기에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유키노: 사장소는 어디지? 

유이: 사장소...? 

하치만: 신사의 사무실. 뭐 어쨌든 가 볼까? 


유이: 아, 힛키! 학 동상이 있어. 역시 이 신사는 학과 관련이 있는 거야? 

하치만: 몰라 

유키노: 묘하네. 왜 이런 변두리에 있는 걸까. 게다가 바깥쪽을 향하고 있고...

니부타니: ……마치 공원을 내다보는 형태 같지? 

하치만: 너, 묘하게 자세하네... 

니부타니: 아, 아냐……그냥 우연히....

하치만: (역시 여기도 탐색했었군...)

유이: 아, 여기가 사무실? 

하치만: 아, 역시. 바보스럽게 정면돌파 하는 거구나 



유이: 바보라니 너무하잖아! 


역시라고 할까 뭐랄까. 이런 일에 겁이 없는 유이가하마부터 사무실로 들어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고요뿐.


유이: ……어라? 

유키노: 반응이 없다...

니부타니: 거주 구역으로 간 거 아닐까? 

유이: 음……누군가 없나요!! 


아까보다 더욱 큰 소리로 유이가하마가 호소하자 비로소 안에서 네~ 하고 소극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소녀의 목소리인나. 어딘가 어린 느낌을 주는 목소리였다. 그보다,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것 같은…….

그러나 그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먼저 또박또박 발소리가 다가온다.


??: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습니다. 다만 지금은 궁사님은 누워 계셔서, 참배는 하실 수!……어……? 

긴 생머리를 뒤로 묶고, 작은 무녀 옷으로 몸을 감싼 소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유키노시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유이가하마는 '뭐?'하며 바보스럽게 목소리를 높였다.
유일하게 니부타니만이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의아한 표정이었다.


??: ……하치, 만? 

하치만: ……루미루미... 

루미: 루미루미라 하지마, 웬지 기분 나빠...


크리스마스 가 끝난 오슬오슬함이 내 등에 엄습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포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19 by 레미0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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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ririri……Priririri……


하치만: 네……여보세요……?"

모리서머 『…… 들리십니까?…… 들리십니까?……부정 왕이여……모리서머 입니다……. 지금…당신의...마음에 직접...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치만: 안 들려요 "뚝


― ― 푸, 푸, 푸...


하치만: ……자, 다시 자볼까?"


― ― Priririri!! Priririri!!!


하치만: ........"


― ― Priririri!! Priririr...딸깍


하치만: 무슨 일이야?"

모리서머 『 왜 끊는거야……』

하치만: 마음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면 전화 끊어도 문제 없잖아"

모리서머 『........』

하치만: ……이라는 이유로 끊는다?"

모리서머 『 기다려 』

하치만: ……무슨 일인데?"

모리서머 『 오늘은 좀……그 정령이……』

하치만: 정령이?"

모리서머 『그 정령의 밀도가 옅어서……. 발리 3...정령이 발리 3 라서......』

하치만: 정령이 발리 3,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애초에 발리 3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ㅍ

모리서머 『 그누누……』

하치만: 그래서? 무슨 일인건데? 나 이제 조금 있으면 프리큐어 볼 시간이라서

모리서머 『...프리큐어는 됐습니다. 가면 라이더도 됐습니다....공원입니다...카메지 공원에 오는 겁니다……』

하치만: 그 이야기 계속할 거면 정말 끊는다.

모리서머 『........외투, 돌려 주고 싶은데 』

하치만: 아-……"

모리서머 『........』

하치만: ……10시에 볼까?"

모리서머 『 알았어 』



................

........

.



이로하: 음, 그럼 우선은……이번 축제 행사의 문제점?을 체크해 봅시다.……음, 괜찮은가요?"

하치만: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아. 잘못한 순간 거기에 있는 자동 요격 장치가 작동할 것이니까.

유키노: 그건 누구 말하는 거야……?"


게다가 최상위의 얼음 속성 부장. 상대는 죽는다.


이로하: 전혀 안심할 수가 없네요……. 뭐, 뭐 어쨌든……. 문제는 역시 이벤트의 규모가 너무 커진 게...

유키노: 그건 틀렸어~(단간론파 풍으로...)

이로하: 빨라? 콰쾅!!^


릿카: 지금, 너무 빨랐다……안절부절

유우타: 말 다 끝나기도 전에 지적하는 구나……안절부절

시치미야: 아이스 엠프레스의 칭호……. 그 의미는 시간조차도 얼려 동결시키는 얼음의 지배자...안절부절
(역주: 에스데스냐...)
릿카, 유우타: 뭐야 그거...멋지잖아 


유키노시타가 찌릿 하고 시선을 돌리는 순간 3명은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좋잖아 유키노시타. 중 2병 일당들 사이에서 너의 캐릭터가 순조롭게 굳어지고 있다고. 게다가 본질을 잘 파악하다 있네. 과연....
아, 그건 그렇고....


하치만: 분명히 규모는 크지만 그 두 사람이라면 진짜로 실현할 수는 있겠지. 그게 문제는 아니야

유키노: 그래, 그게 크리스마스 때와는 다른 부분이지. 하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어. 그렇다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은 똑같네. 생각을해 보자

이로하: 하아……. 음 그 때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는 많이 나오던데, 그것이 모아지지 않았고...."



니부타니: 저기, 잠깐 괜찮아?

유이: 앗 아, 나?"

니부타니: 응, 유이가하마 씨……잠시 괜찮지?? 좀 듣고 싶은데, 아까부터 말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무슨 얘기?"

유이: 아아……. 좀 전에 이로하 쨩이 학생 회장을 맡고 있다고 아까 말했었지?"

니부타니: ……응"

유이: 그거 관련 이야기. 우리하고 카이힌 종합 고등 학교 학생회가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는데. 그때도 다양한 행사 계획은 많았지만,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었고, 그래서 힛키랑 유키농, 그리고 일단 나도 같이 이로하 쨩에게 도움을 준 거야

니부타니: 그 녀석이? 정말?"

유이: 응. 우리 봉사부라서. 아, 그래도 힛키가 돕게 된 것은 봉사부와 관계 없었긴 했지만 뭐……그래. 힛키니까"

니부타니: ..... 그렇구나



이로하: 정리되지 않은 이유는……사회 측이 결단력이 없다는 것 일까요?"

유키노: 그런 비슷한 것이겠지

하치만: 뭐 타마나와와는 달리 네 할아버지의 경우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말이야. 그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택한다고 해도 무리겠지. 양가의 힘이 워낙 크니...

이로하:음,……"

마코토: 이대로 가다간, 할아버지 진짜 쓰러져 버린다고"


유우타: 저기, 그거 익명의 다수결 같은 걸로 결정한다던가 그럼 안 되는 건가?"

하치만: 어떨려나? 하루노 씨 외...라기보다는 두 집안의 어머니들 두 사람이 그걸 허락할 지가 의문이지....

유키노: 최종적으로는 그런 결론이 되겠지만 그게 나오는 건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확증을 얻고난 뒤겠지, 지금 단계에서 그걸 하긴 힘들지 않을까?"

하치만: 즉 그건가……그 바보같든 행사 방안들은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며 뒤쪽에서 다른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걸려나?"

유키노: 그래. 굳이 말하자면 반 협박? 여기까지 자금을 내며 준비 중인데 무산시킬 셈인가? 같은 느낌

이로하: 선배...왠지 갑자기 무서워졌는데……"

하치만: 그래, 무섭네. 나 도망 쳐도 괜찮을까?

이로하: 절대 놓치지 않을 거에요.

와 정말 상큼한 미소다. 게다가 이 미소에서 요망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신기하네.


하치만: 뭐, 어쩔수 없네. 너의 할아버지나 하루노 씨나 다른 사람들의 부담을 무시해도 좋다면,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최종적으로는 해결될 것 같네. 해결되었나?"

이로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유키노: 그 남자의 망언은 무시하고... 최종 타결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그 외의 해법을 마련할 수밖에 없겠네"

이로하: 그 이외의 해결법 이라면…… 뭐죠?"

유키노: 그걸 생각하기 위해 이러고 있는 거지……"


잇시키 말에, 유키노시타는 기가 막힌 것 듯 한숨을 쉬었다.
그 때 거기서 뜻밖의 인물이 손을 들었다.


릿카: 예

이로하: 네?……음, 타카나시 씨……아냐, 타카나시 선배? 뭔가 아이디어 있습니까……?"


아마 완전히 전력 외로 보고 있었는모양진지. 당혹감이 담긴 잇시키의 물음에, 타카나시는 "음"하고 호들갑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고 루루슈 포즈를 취했다.( 안대를 끼고 있어 가릴 필요도 없지만)그리고 천천히 일동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아, 이거 뭔가 저지를 분위기다. 웬지 짚히는 게 있어.


릿카: 놈들은 우리를 애초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이로하: 응?"


잇시키가 이 자리에 있는 대다수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시치미야: 녀석들의 관심은 모두 데코모리가와 유키노 시타 가에. 우리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것!

그러자 이번엔 시치미야도 일어나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릿카: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말로 뭔가를 하는 게 아니다.


유유히 노래 부르듯 자아내는 말은 협주곡처럼.
2명이 합쳐 등을 기대며 당당히 손가락을 들이댄다― ―




릿카, 시치미야: 최고의 방법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한 바탕 하는 것!!


그녀들은 참 멋있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


침묵이 소회의실을 지배한다.
유키노시타는 상습적인 두통을 참는 포즈다. 너 그 포즈 좋아하지?


유키노: 히키가야 군……. 죄송하지만, 통역을 부탁할 수 있을까……"

하치만: 아-……그거네. 우리가 행사에서 제3방안을 내며 다툼을 멈추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네."


내 말에 두 사람은 만족러웠던 듯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였다. 잘한 것 같다.


유키노: 음……과연. 히키가야 군, 그녀들에게 이렇게 전해 줘 『 그렇게 말하는 데 뭔가 구체적 방안은 있는 걸까? 』라고

하치만: 알았다.…… 사왕진안, 그리고 소피아 링 SP·새턴 7세. 그 자신의 왜소함을 돌아보지 않는 만용은 우선 칭찬해 주마. 그러나 그 양가의 어둠은 네 녀석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깊고 막강하다. 그것에 도전하려 한다면 우선 코큐 토스의 영구 동토의 지배자 아이스 엠프레스에게 그 힘을 보여 줘야 하겠지...

유키노: 나는 그런 해괴한 이름을 자칭한 적 없는데……"


공기를 읽지 않는 유키노시타가 태클을 건다.


릿카: 훗.... 우습군 부정 왕. 이런 자리에서 안이하게 솜씨를 보일 정도로 나는 바보가 아니다.

시치미야: 상대의 막강함은 불문가지. 하지만 그렇다 물러난다는 것은 마법 마왕 소녀의 불명예다. 어떤 적이 상대든 나는 결코 등을 보이지 않는다!"

릿카: 우리가 지금 보여 주는 것은 유일하게

릿카, 시치미야: 모든 것을 관철하는 칠흑의 의지!!

하치만: 그래


두 사람의 말에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유키노시타에게 전했다.


하치만: 노플랜이란다.


― ― 콰당 하고 유이가하마가 넘어졌다.


유이: 왜 그 한마디 만으로 그 긴 대사를 다 설명하는 거야!?"

이로하: 뭐랄까... 크리스마스 행사 때도 때도 생각했는데 선배 묘한 데서 잘 맞춰주네요……"


비교적 즐거웠다는 건 비밀이다.


유우타: 왠지……미안……"

유키노: 뭐, 예상은 하고 있으니까 상관 없어. 게다가 아주 말도 안되는 의견도 아니니까...

이로하: 네? 그래도 저런 대규모의 행사에 대항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는 말……"

하치만: 그런 건 아니야. 행사의 규모는 문제가 아니라노 아까 말했지.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할 수 있어"

이로하: 무슨 말이죠?"

하치만: 네가 그들의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그렇네, 예를 들면 네가 유키노시타가의 인간이라면 자신의 행사 방안이 채택되었을 경우의 이점은 무엇이 있지?"

이로하: 뭐?………아……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네요……"

유키노: 그렇다면 단점은?"

이로하: 정말 돈이 아깝네요.

하치만: 상대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기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아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온 게 3번째 행사 방안이라면"

유이: 그래? 그것이 선택되면, 지지도 않고 돈도 낭비하지 않는 거네"

유키노: 그런 의미야"

하치만: 뭐, 지금까지 자신들의 방안을 그렇겐‥ 주장해 온 입장에서 아마 무책임한 방안이라면, 동의하지 않겠지만.. 규모는 작아도 그 주변을 납득시킬 요소를 가진 행사라면 충분히 승기는 있다"

이로하: 과연~…….그래서 그 납득시킬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제안이라는 것은?"


이 녀석……정말로 스스로 생각할 마음 없잖아...
나도 아직 떠오르지 않았는데…….


니부타니: ...신사는 어때?"

하치만: 응?"

지금까지 거의 발언이 없던 니부타니의 말에 모두 ― ― 아니, 한명은 어느새 잠들어 있었지만 ― ― 시선을 돌렸다.


니부타니: 그러니까, 츠루고 신사말이야. 이 축제는 애초에 그 신사에서 유래한 풍습이지? 그렇다면 그 유래를 바탕으로 한 행사를 생각하면 되잖아?"

유우타: 오! 그렇다면 분명히 납득시킬 수 있을지도!"

유키노: 나쁘지 않네.……. 그걸로 갑시다"

유이: 그럼 우선은 그 유래란 것을 조사해야 겠네. 어떻게 하지? 도서관?"

유키노: 글쎄? 일단 도서관에서 향토 자료를 열람해 봅시다. 그 뒤에는 신사에 가서 관계자에게 직접 듣는 것이……

하치만: 두 팀으로 갈라질까? 우리 집이 신사 방향이니까 가는 길에 들러 볼께.

유키노: 글쎄……다음 회의까지는 어느 정도 방안을 마련해 놓고 싶고, 빨리 해서 나쁠 건 없겠네. 잇시키 씨랑 모두는 우선 지금 한 말을 할아버닐께 전해 주지 않을래?"

이로하: 알았어요

좋아, 도서관에서 조사하는 것 보다 신사에서 이야기를 듣는 쪽이 훨씬 편하고.

거기에 확실히, 유키노시타의 집은 도서관과 가까웠던 것일테다. 유이가하마의 집도 그쪽 방면이고.
그 두 사람이 동행하지 않으면 적당히 요점만 듣고 나서 얼렁 집에 돌아가 버리자 ― ―


니부타니: 그럼 나도 신사로 갈께, 같은 방향이고

유이: 네?"

하치만: 응?"


어? 유이가하마의 모습이……. 어라? 뭐지? 갑자기 공기가 차가워…….


유키노: …………그래, 그럼 저랑 유이가하마 양도 함께 신사에 갑시다"

하치만: 뭐?"

유키노: 토가시 군이라고 했지. 그쪽한테 도서관 쪽을 맡겨도 괜찮을까?"

유우타: 아아. 집에서 멀지도 않고, 문제 없어"

하치만: 잠깐, 지금 ― ―"

유키노: 무슨 문제라도? 방긋

유이: 별로 없지? 힛키? 방긋

하치만: …………예...


하치만은 알고 있어. 미소란 사실 위협하는 표정이란 걸...
왜 이렇게 된 거지...




덧글들...

mw 
어느새 주소 교환한 걸까?
2014-09-06 07:48

중장 
기다릴께! 나 계속 기다릴께! 그래서..그러니까……
2014-09-06 06:34

키스케 
중 2어 번역기 하치만...
2014-09-06 05:52



☆ ★ 해피 ★ ☆ 
리듬 타면서 중 2어를 말하는 하치만은 언제 봐도 웃기네 www매번 재밌어요!개인적으로는 모리서마와 가하마 양의 처녀 비치 대 순정 처녀 대결이 궁금하네요~
2014-09-06 03:13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계속 기다릴 자신 있어요(·ω)!
2014-09-06 02:35

kunikun01 
유키노시타랑 가하마 양 방해 w) 하치만 위에 구멍 난다... www
2014-09-06 02:28

시 라바는 
아직 계속될 것 같습니까? 그만큼 이챠코라도.... wktk
2014-09-06 02:08

愛人
아니 이것은 모리서머 와의 이치야이치야을 보여 주셔야죠( 떨리는 목소리)아무튼 재밌게 편하실 대로 쓰세요. 느긋하게 기다립니다(`_')?
2014-09-06 02:03

carrot 정말 재밌어! 그렇지만 두 사람의 방해는 받고 싶지 않았다.
2014-09-06 01:42

네오 
뭔가 노모 히데오가 중얼중얼하며 한 긴 코멘트를 통역이 "No!" 라고 한마디로 전해 다들 대폭소, 같은 일화가 생각 난……w
2014-09-06 01:26

료타 
가하마 양하고 유키노시타 방해하지 마…
2014-09-06 01:19

가하마 씨 최강 
재미지잖아!
2014-09-06 01:15

가들
나왔군 방해노시타 씨! 하치만과의 노닥노닥을 방해라니! 누구든 용서치 않겠다.
2014-09-06 01:11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6. 26. 12:18 by 레미0아이시스

http://cafe.naver.com/oregairu/13939


열심히 페이스를 올립시다! 네, 힘들어 죽겠군요

유키농 대활약 편입니다. 미안합니다. 다음부터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페이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치미야도 쿠민 선배도 일단 그 자리에 있는데, 대사를 넣을 여지가 없다.…….







하치만: 요점은, 유키노시타와 데코모리, 양가의 어머들이 서로 으르릉거리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하루노 씨랑 모두는그저 휘말려 있을 뿐이라는, 그런 말입니까?"

하루노: 응, 그래 그래. 말하자면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아, 좋은 데는 여기가 아니라 여기. 방에 전용 온천도 딸려 있어, 저녁은 게가 나온다고 게가 말이야. 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데코모리: 소고기가 필요합니DA! kg당 수천엔 정도의 소가 아니면 이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습니DA!"

하루노: 아! 와규도 있어, 맥주를 곁들여서 와규 차돌박이를 구워먹는 거야"


소회의실 한쪽에서.
하루노 씨와 데코모리는 맛이 간 눈으로 중얼 중얼거리며 뚫어지게 여행 잡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회의 직후 열린 이 현실 도피적인 여행 계획만이 두 사람의 마음을 간신히 지지하고 있는 치유였던 것 같다.
잠깐 눈을 뗀 사이에 여행 예산은 치솟아 곧 7자릿수에 돌입할 것 같다.

일에 지친 OL이여?


토가시: 하지만 데코모리의 어머니는 크리스마스 때 한번 만났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잖아? 꽤 개방적인 느낌의 사람이었잖아……"

데코모리: 확실히 저의 어머니는 평소에 웬만한 일이라면 『 대충, 그래 그래 』로 넘어 갑니다만, 유키노시타의 이름이 관련된 경우에는 그 뒤에 하이라이트가 사라진 눈동자로 『 우후 후 」하는 겁니DA!..."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하루노: 내 쪽도 그래……평소에는 일에 감정을 두지 않는 철저한 효율 중시인데……"


― ― Piririririri

느닷없이 울리는 휴대폰의 소리에 두 사람이 모두 몸을 떨었다.
핸드폰을 꺼내 보고 한쪽은 안도의 한숨을, 한 사람은 얼굴이 굳어져 신음 소리를 낸다. 울리고 있는 쪽은 하루노 씨의 휴대폰인 듯했다.
상대는 뻔하다.


하루노: 네, 하루노입니다……네, 네. 회의는 끝났습니다……"

일어나 구석으로 가 우리에게서 등을 돌리는 하루노 씨.
그런데 무얼 생각하는 겁니까, 유키노시타도 일어서서 하루노 씨에게 다가가 여전히 반짝반짝 거리는 얼굴로 정면에 서 아래서부터 하루노씨의 표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즉각 턴하는 하루노 씨. 그러나 유키노시타도 질세라 쫓아 돌아간다.
돈다. 돌고 또 돈다.


유이: 힛키……. 유키농 아까부터 저러고 있어……"

하치만: 십 수년 분의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거다…….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자……"

니부타니: 뭐야? 대체……"

데코모리: 비뚤어진 자매애 입니DA!"

하치만: 확실히. 그 녀석 뭐라 하긴 해도 언니를 좋아하지"

데코모리: 유키노시타가의 여자는 대체로 츤데렙니 D...이니까요 "


대체로 츤데레……. 과연. 하루노 씨의 그것도 보기에 따라서는 초변칙 츤데레인가. 흥미롭다.
그러나 그건 그거고 궁금한 것 하나.


하치만: 너 요전에 말한 것 아직 마음에 두고 있냐?"

데코모리: 으, 시끄럽습니DA!!"


우리의 대화가 이렇게 되는 사이.
빙글빙글 돌고 결국 전화 내내 "저기저기, 지금 어떤 기분이야? 있잖아, 어떤 기분?" 하며, 유키노시타는 하루노 씨의 주위를 계속 돌았다.





결국 그 뒤 데코모리에게도 메일이 와, 두 사람은 나란히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돌아갔다.
참고로 이 소회의실은 일단 17시까지로 예약을 잡고 있었으므로 마음대로 쓰셔도 된다고 했다.
칫, 돌아갈 이유를 잃었다…….


이로하: 그건 그렇고……. 그래서 결국 이거 어떡하죠? 이제 할아버지 위에 구멍이 나버릴 것 같으니 진짜로 어떻게든 했으면 싶은데……"

하치만: 아, 그렇네.."


살짝 유키노시타에게로 시선을 돌리니 아까까지의 그런 모습은 어디로 간 건지. 지금은 의자에 앉아 무언가 진지한 모습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음, 첫 대면 때처럼 알기 어려운 것이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할 수 없이 우선 떠보기로 한다.


하치만: 뭐, 어쨌든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을 보았으니까. 우선 그 상황을 ― ―"


하며 화이트 보드에 놓여 있던 매직을 손에 잡고 뭔가 설득을 하자.


하치만: ……아니, 역시 네가 진행을 해라. 좋은 연습이 될려나?"

이로하: 응?"


망설이는 잇시키에게 매직 펜을 던져 주고, 나는 허겁지겁 의자에 앉았다.


이로하: 아, 잠깐만 선배!? 도와 주신다고 말했잖아요!"

하치만: 내가 전부 다 하면 봉사부의 이념에 어긋나잖아. 거봐, 하는 방법은 크리스마스 축제 때 가르쳐 줬지. 학생 회장이니까, 열심히 해 봐라"

니부타니: 어 뭐? 학생 회장?"


왠지 모르지만 옆에서 니부타니가 아연실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건드리면 귀찮기도 하니 못 본 걸로 하기로 했다.


이로하: 음-…….그, 그럼 시작……"


벌벌 떨고 있는 느낌으로 앞쪽에 서서, 소회의실에 앉은 선수들에게 양해를 얻으려고 시선을 향한 잇시키가 한점에서 딱 멈췄다.


이로하: 왜 네가 거기에 앉아 있는 거야?"

마코토: 뭐?"

이로하: 너도 우리 편이잖아 야~!이쪽! 너도 여기야!"탕 탕 탕!

마코토: 아, 알았어……"

이로하: 네 펜 가지고! 얼른!"

마코토: 네네……. 그야 상관없지만……"

이로하: 뭐야?"

마코토: 먼저 자기 소개라도? 역시 이름도 모른 채로는 대화가 불편하잖아"


아, 그래? 별로 곤란하지는 않은데? 크리스마스 때도 결국 부회장의 이름, 끝까지 모른 채 였으니.


토가시: 아, 확실히 그렇네"

이로하: 음, 마코토 주제에 일리가 있는 말을……"

유이: 그럼 먼저 이름만이라도 소개하자"


에~? 다들 동의하고 있어, 내가 이상한거야?
이름이야 뭐, 뇌 속에서 적당한 호칭을 마음대로 붙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보 커플 A·B라던가, 쿠로메구리 선배라던가(색깔의 차이!).


토가시: 그럼 저 먼저. 토가시 유우타. 이쵸고 2학년입니다"

릿카: 타카나시 릿카. 사왕진안의 소유자이자 불가시 공간의 ― ―"

토가시: 지금은 그런 것은 됐으니까!" 딱

릿카: 아으

유이: 아하하하……정말 중2랑 똑같구나……


그런 나의 의문에 답할 여지도 없이 그럭저럭과 자기 소개는 이어졌다.

음. 쿠로메구리 선배는 5월 7일 생이라는 것 같다. 왠지 목소리까지 메구리 선배와 비슷했다. 치유된다. 나머지는 뭐, 아무래도 좋아.
그리고 나도 그냥 무난하게 적당히 더듬거리면서도 내 이름을 말한 참인데…


유키노: ……"

유이: 유키농?"


자기 차례가 되어도 아직 유키노시타는 생각에 골몰하고 있었다.


하치만: 유키노시타. 야 유키노시타"

유키노: ! 뭐, 뭐야? 지금 바쁜데"

하치만: 바쁘다니……. 너 아까부터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거야?"

유키노: 그야 뻔하잖아? 축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떻게 언니를 최대한 괴롭힐 수 있나‥"

하치만: 어느 별의 바보 왕자냐 너!"(토가시 요시히로의 만화 '레벨 E' 패러디입니다. - 역주)


너 정말 캐릭터 붕괴도 적당히 하라고


유키노: 그렇지만 뭐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하치만: 그런데?"

유키노: ........무리야"


모든 진리를 깨달은 듯한 아득한 눈빛으로 유키노시타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응, 그렇지. 역시 너는 어떻게 봐도 크래프트 대장 타입이야…….(역시 '레벨 E' 패러디-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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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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