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公ノ入 2015. 11. 19. 15:02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팬픽은 작가에게 허가 받고 번역을 했었던 미르사인님이 사정상 번역을 못하게 된 것을 대리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제18

 


 

 

 

――슈웅……픽!

 

 

 

소피아 「아파…. 대체 누구냐!?

 

 

모리서머 「정령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왔어……」 흔들흔들

 

 

하치만 (턱시도 가면!? ……이 아니구나모리서머잖아알기 쉬워그보다 뭐야요즘은 샤프를 던지는 게 유행이야? )

 

 

 

소피아 「훗……마안사의 동료인가?

 

 

모리서머 「바보 같은 소리를나는 마술사 모리서머. 400년을 산 정령의 대변자이런 부정한자가 어울릴만한 존재가 아니야……

 

 

하치만 (그런가―. 그럼 날 좀 내비 두었으면 하는데―……)

 

 

모리서머 「당신도 착각 하지 않았으면 해키히벨레(キヒヴァレイ). 별로 도운 것은 아니야당신을 멸하는 것은 내 책임……. 이런 곳에서 마음대로 당하는 것은 곤란해」

 

 

하치만 「니가 배지터냐……(아닌데―. 그런 츤데레는 원한 적 없어―)

 

 

 

소피아 「마술사 따위가이 마법 마왕 소녀에게 당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

 

 

모리서머 「어리석네정령과 함께 있는 나는자연의 권화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이 지구(가이아그 자체를 상대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둬」

 

 

소피아 「너가 지구라면그 지구를 지배하는 운명을 지닌 자가 마법마왕소녀다!

 

 

 

하치만 (2병끼리의 싸움은기본적인 것을 말하는 사람이 승리지……. 그럼이 틈에 집으로--)

 

 

「저기―……

 

 

하치만 「후에이!?」 깜짝

 

 

스즈키 「뭐야그 기분 나쁜 소리……

 

 

사토 「잠깐 스즈키! 저기미안해지난번 도서실에 있던 사람이지……?

 

 

하치만 「하하아…… 그런데…… 

 

 

사토 「그 때는 미안해……. 착각이었다는 해도실례된 말을 해서……

 

 

하치만 「아니별로……신경 쓸 일은…… (이 녀석 어쩐지 너무 보통이라 무서운데……)

 

 

스즈키 「야아―, 눈이 너무 기분 나빠서 나도 정신이 없었어그보다 눈은 왜 그리 썩었어? 병?

 

 

하치만 「시끄러 안경렌즈에 지문 붙인다!

 

 

스즈키 「너 그러면 진짜 죽인다」

 

 

하치만 (이 녀석은 생각보다는 이상한 녀석이야! 어쩐지 안심이 돼! )

 

 

 

스즈키 「그런데……

 

 

하치만 「아?

 

 

 

 

소피아 「카이자드·알자드··스크·한세·글로스·실크!

 

 

모리서머 「치유되어라! 내 피에 닿는 짐승은 지배당한다지배자는 수탈을 명하고짐승은 무기를 버리고 가축이 된다!

 

 

 

 

사토 「저거…… 뭐야?

 

 

하치만 「아―……

 

 

 

 

소피아 「잿더미가 되어라명계의 현자, 7개의 열쇠를 가져야 열리는 지옥의 문!

 

 

모리서머 「나의 이름악몽일 때만 속삭여깨어있을 때는 들리지 않고번민의 쇠망치만을 남긴다아아 불쌍하도다허허벌판에 단다리뿐너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하치만 「뭐……

 

 

 

 

소피아 「7열쇠 수호신!」 오오오오오오!!

 

 

모리서머 「자비는 베풀지 않는다!」 우랴아아아!!

 

 

 

 

하치만 「……새 친구하고노는 거겠지」

 

 

 

 

 

…………………………

 

 

…………

 

 

 

 

 

 

 

유키노 「일단점심이라도 먹을까……

 

 

 

 바닥 위에 쓰러진 두 문제아의 사이에서 패왕 같이 잠시 멈춰서 있는 유키노시타가 한 말에반론도 못하고 전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배는 고플 테니반대할 이유도 없겠지만이미 1시 지났고

 

 

 

니부타니 「너전혀안 움직였던데제대로 쓰고는 있는 거야……?

 

 

 

 오는 도중 편의점에서 사 둔 샌드위치와 맥스 커피를 꺼내고 있는데갑자기 니부타니가 말을 걸었다.

 노트북 화면에 켜진 메모장을 봤는데놀라울 정도로 하얀색이 화면 가득 퍼져 있었다.

 

 

 완전흰둥이 거기서 나와―,  나오지 않으면 눈을 찌르겠어―. 이거 들키면 내가 유키노시타에게 눈이 찔릴 테니까일단 화면을 껐다.

 

 

 

하치만 「문제 없어밥 먹고 제대로 할 거니까」

 

 

니부타니 「전혀 안 했다는 거네」

 

 

 

여유라고!! 캬하하하 라고 말해줄까 했지만완전 사망 플래그이기에 관뒀다.

 

 

 눈앞에 있는 시선을 피하기 위해 딴 곳을 바라보자루미루미가 그 바구니에서 찬합과 알루미님 포일에 싸인 오니기니를 책상 위에 올렸다.

 그 뚜껑이 열리는 순간작은 환성이 울렸다.

 

 

 

루미 「이거엄마가 모두 같이 먹으라고 만든 것이니까…… 사양하지 마시고 먹어 주세요」

 

 

마코토 「굉장해―. 우리 엄마가 늘 싸주는 냉동식품하고는 엄청난 차이야……

 

 

쿠민 「맛있어 보여 

 

 

 

유타 「어이~, 두 사람 모두 일어나밥이야―……」 흔들흔들

 

 

릿카 「우우……쿠키는……쿠키는 이제 먹을 수 없어……

 

 

시치미야 「배 부릅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유타 「아시치미야까지 캐릭터를 버리다니……괜찮아도시락 맛있을 거야!

 

 

 

유키노 「과연가정과 선생님이네……

 

 

이로하 「에그래요?

 

 

유키노 「그녀는우리 츠루미 선생님의 따님이야」

 

 

이로하 「아―, 그러고 보니 성씨 같았네요

 

 

 

유이 「하아―. 나도 이런 도시락 만들고 싶어―……

 

 

 

 순간부실이 고요해졌다.

 비틀비틀 일어나고 있었던 두 중2병 환자도다시 바닥 위에 쓰러졌다.

 어깨가 떨리는 걸 봐선죽은 척을 할 생각이었을 터근데그거 곰이잖아.

 

 

 조금 전까지 부드러운 분위기는 어디로 간 걸까

 꿀꺽침을 삼키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중유일하게 유키노시타만이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유키노 「그렇네……. 그럼한입 사이즈로 간단하게 입에 넣을 수 있는 걸 만들어 줄 수 있겠니?」 화사

 

 

유이 「그거 절대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지!?

 

 

 

 아니 이제 좀 봐줘…….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뢰가 된다고!?

 

 

 

 

     ▽

 

 

 

 

 점심도 다 먹고다시 두 조로 나뉘어 작업이 시작되었다.

 

 

 

유키노 「조금 방식을 바꾸자」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가 기획반에 제시한 방법은, 2 1조로 10분간 제한 시간을 두고화이트 보드에 차례 대로 아이디어를 쓰자는 것이었다.

 비슷한 아이디어는 근처에 쓰고다른 아이디어에서 연상된 것은 검은 선으로 잇는다조합할 수가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는 붉은 선으로 잇는다라는 것이다.

 

 

 과연이 방식이면 일부 목소리가 큰 사람(약 2)에게 회의가 좌지우지 될 리도 없고아이디어의 연상이나 편성을 시각적으로 이미지 하기도 쉽다.

 아마 브레인 스토밍(brainstorming)에 마인드 맵을 조합한 거겠지.

 합체기술 멋있어! 메드로아 같은 건 로망이지그렇지만 로토의 문장 합체 마법은 조금 이름이 촌스럽다고 생각해.

 

 

 꽤나 흥미가 가시긴 하지만이 이상 놀면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순순히 작업하기로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이거 어쩐다진짜 난이도 높은데…….

 

 

 

니부타니 「에피소드를 어느 정도 골랐는데봐줄 수 있어?

 

 

하치만 「에어어……

 

 

 

 싫다모리서머양도 멍하니 자료만 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제대로 일했구나땡땡이는 나뿐인가.

 에? 검은 메구링씨? 그 사람은 그거야공기 청정기 같은 것이야공기 같은 존재감을 가지는 내가 그 폭신폭신함에 치유되고 있으니까아마 틀림없다.

 

 

 

니부타니 「그렇다고는 해도이대로는 쓸 수 없을 거 같아어느 정도 개변이랄까창작이 필요하겠네……

 

 

하치만 「그거 말이지어디까지 창작이 허용되는지 감을 잡기 힘들어전승 같은 건 대체로 생각보다는 엉뚱한 게 많고그냥 버려도……

 

 

니부타니 「어쨌든 한 번 쓰고 신주씨에게 보여주면 되잖아」

 

 

하치만 「에―……. 아니그건 경멸 받고 재작성해야 할 거 같아서 싫은데……

 

 

니부타니 「너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하네……

 

하치만 「아니그건 너가 좋아서 쓴 거지나는 나쁘지 않다」

 

 

 

 언젠가의 광경하고는 반대입장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리움이 느껴지는 그 대화에니부타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답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학의 수기에 보고 있는 니부타니의 얼굴을 살짝 훔쳐 본다.

 하지만심리는 읽을 수 있어도 감정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히라츠카 선생님의 보증을 받고 있는 내가그런 것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알 리는 없지만--. 중학생 시절의 나는이 녀석의 생각을 모른다고 고민한 적이 있었을까?

 

 

 기억은 없다당시는 신경도 안 썼을 지도 모른다.

 이제 와서는그조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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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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