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다수 함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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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번에는 2권에 있는 사건들을 주로 다뤄볼려고 합니다.

2권은 중요한 것이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가 등장합니다. 이 코마치도 중요한 캐릭터이긴 한데 코마치를 다루려면 여러가지 의미로 봉사부의 핵심을 건드려야 하기에 아직은 회피하려고 합니다 [....] 

안그럼 사건편만 다루겠다고 한 의미도 없어지니 [....] 별 수 없습니다. (실은 제가 게을러서지만요..)



2. 전화와 성적

봉사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하나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실은 하치만의 흑역사가 공개되었다는 편이 더 맞겠지만요. 전화와 연관된 것인데 뭐라 표현 못할 만큼 애절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하치만은 유이와 시즈카선생과 번호교환합니다. 하치만에게는 별 의미가 없고 나를 동정해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뿐이지만 묘사된 표정이라던가 보면 적어도 둘은 '번호 득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유키노는 제외..

분명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있을텐데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 3권 애완동물 페스티벌부터인가 -┌;;; 

또한 유이의 안타까운 성적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안쓰러운건 하치만..

적어도 유이, 유키노, 하치만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코마치 등장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의 등장입니다. 1권에서 언급이 되었기나 할려나 모르겠는데 제 입장에선 뜬금없긴합니다.

것보다 라노벨에선 여동생이 필수 클래스입니까? [...] 등장인물을 늘리기도 좋은 포지션이고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포지션같은 거기는 한데... 여동생이 있는 라노벨이 엄청 많군요 [.....] 

랄까..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전 제 동생이 남자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계신 여동생을 두신 분들께 존경을  [....]

아무튼 하치만 시스콘 대뷔입니다.



4. 하야마의 의뢰

학급내에서 조편성 -> 체인메일 -> 하야마의 의뢰로서 일련의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야마의 의뢰는 체인메일이 발생하지 않게해달라는 겁니다. 하야마가 바라는 것이 사건의 해결이 아니라 사건의 무마란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야마의 일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 면이 가식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원만하고 누구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라는 만화 도박마에서 표현을 빌리자면 '비단벌레처럼 애매한 명령(이 경우는 부탁이 되겠네요.)'을 한 셈이죠. 좋게 말하면 원만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맴버 유키노와 하치만은 원만과는 거리가 멀죠. 특히 유키노는 말입니다. 하치만은 원만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전혀 원만하지 않고요. 

이 의뢰에서 다시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충돌이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하치만의 판정승입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으니까요. 둘 중 누가 옳다가 아니라 순전히 하야마 입장에서 하치만의 방식이 상황을 더 원만하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키노는 원인 박멸을 주장합니다. 출처는 본인. 그리고 그것은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다. 혹은 '인간의 심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키노가 원인 박멸을 주장하는 것은 유키노가 항상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그 자리에서는 아니지만 그 후에 유키노와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치만은 원인의 박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를 주장합니다. 그 이면에는 체인 메일의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이기심이겠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은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치만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주장하는 상황은 하야마를 그룹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그 그룹에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니까요.

하치만입장에서는 자기의 꼬인성격이 하야마를 고립시키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지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그간 자신이 없을때를 고려하지 않았었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됩니다. 정확히는 굉장히 미묘한 상황인 것이 하치만의 고립과 하야마의 원만이 완벽하게 일치한 경우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 보면 극과 극으로 까지 보여야 할 둘이 오히려 일치에 가까운 이 시점을 많은 분들이 그냥 하야마가 놀랐다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이를 보면 특히 하루노와 비교했을때 하야마는 많은 부분에서 허술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흐트러지지 않는 인간으로 바라보고 있긴합니다. 하치만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한 짓은 하야마를 외톨이길로 끌어들인것인데 저런데도 사람이 좋구나라는 것이 하치만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이 여기서는 전혀 다른 것이 하야마가 그간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독자는 자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야마의 허술한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전에 제가 글에 썼듯이 이 사건은 유키노나 하치만에게는 사실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기 힘듭니다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봉사부내 인간관계를 파악했으며 어쩌면 앞으로 견제해야할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사건에 대한 해석은 유키노와 하치만이 갈렸고 하야마는 하치만의 방식이 자신에게 더 좋다고 판단했기에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 그를 인정하게 되죠. 이 의뢰는 후에 보면 다른 누구보다 하야마에게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한 대사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줘.'입니다.

추가로 이 사건에서 유이의 역할은

1. 봉사부내에서 하치만과 유키노에게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을 알려주는 것
2. 에비나 히나를 간접적으로 소개 - 유이의 대화덕에 에비나가 부녀자인 것을 알게됩니다.
3. 미우라의 성격이 독자의 생각이상으로 정정당당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5.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 - 타이시의 의뢰

이 의뢰는 사실 카와사키 사키 본인 보다 의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키는 안그래도 작가에 의해 묻혀질 캐릭터인데 더더욱 묻혀지게 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고민될 정도인데 자이모쿠자 조차 의뢰의 중심이고 해결대상의 중심인데 이 의뢰는 사실상 의뢰인은 사키의 동생 타이시이고 해결 또한 중심이 사실상 타이시입니다. 게다가 사키의 출현도 많아야 하는데도 적습니다. [...ㅜㅜ.....]
당연히 사키의 존재는 거의 어마금의 히메가미(인덱스정도는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에 버금갈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2권 인트로에도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무시해도 될 정도이지만 유이의 해결 모색이 들어간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여기가 유일하죠.. 독자적으로는 말입니다.
나머지는 편승 혹은 찬성의 이미지라서 말입니다. (적어도 여름캠프, 문화제에서 유이가 독자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이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이 이후로는 둘의 충돌이 별로 없습니다. 

의뢰의 시작은 코마치입니다. 실질적인 의뢰자는 물론 사키 동생 타이시이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이 코마치입니다. 덕분에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를 소부고교 학생 관련자로서의 의뢰로 의뢰의 영역을 확대해석했고 시스콘인 하치만은 타이시는 싫지만 받아들입니다 [.....]  그렇게 해결을 모색하는데

1. 유키노의 해결방식1 - 애니멀 테라피, 고양이 이용 
이부분은 순전히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과 사키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별거 없습니다. 

2. 토츠카의 건의 - 히라즈카 선생님
사실 가장 정상적인 건의입니다 [....] 그리고 사실 이걸로 해결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시즈카도 정상이 아니였고 사키도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시즈카가 결혼만 했어도 ㅜㅜ]  시즈카가 권위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키의 담담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지각도 당당하게 하긴 하는군요..

여기서 하치만과 시즈카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시즈카가 손지검을 하는 대상은 하치만 뿐입니다.
(그리고 하치만은 드라마CD에서 나를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시즈카 선생뿐이라고 합니다.)

3. 유이의 건의 - 하야마의 헌팅
굉장히 소녀틱한 건의입니다. 사실 이것도 나름은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유이가 즉 자신의 입장에서 혹은 일반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겁니다.

과정도 재미있는 것이 하치만을 슬쩍 빼놓죠.. 이에 하치만은 내가 자이모쿠자보다 못하는 건가라고 좌절하지만 유이입장에서는 하치만이 다른 여자와 엮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임을 적어도 독자는 알게됩니다. (한참뒤에.... 소설 2번째 읽으니 알겠더군요..)   

아무튼 시즈카선생과 대화할때와 마찬가지인데 사키는 일반적인 소녀가 아닙니다. 게다가 애초에 하야마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 그게 하치만과 자이모쿠자 입장에선 굉장히 통쾌한듯합니다. 남의 창피,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에....이해합니다.. 저도 점치는 입장인데 사람들은 남들의 안좋은 점에 환호하더군요...]

<막간> 사키 근무처의 모색 장면입니다. 여기서 서비스신은 토츠카의 메이드복이죠(예상뿐이지만)  

4. 유키노의 해결방식2 - 교정

거두절미하고 해결방식만 다루겠습니다. 유키노는 사키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행한 유키노의 해결방식과 일맥상통합니다. 그간 마땅한 말을 못찾았는데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개인의 오류의 교정'이 되겠군요. 이건 심지어 앞서 행한 애니멀 테라피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사키'와는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꽤나 근본적인 오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이기도합니다만 결국에는 여기까지 와서 보면 유키노는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극도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는 유키노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결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사키의 성격도 일부 알 수 있는 것이 사키는 '상황을 무시하는 부조리'에는 정면으로 대응합니다. 이건 유키노와 대화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5. 하치만의 해결방식 - 상황의 인식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님을 알립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치만 본인이 인식하는대로 하치만은 단지 사키에게 상황을 인식시키고 방법 중 하나를 단순히 알린 것 뿐입니다.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하치만이 사키에게 돈을 준 것은 아니니까요. (상황은 남동생의 걱정이고 해결책은 장학금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게 답니다.)

그러나 사실 독자인 우리들은 '하치만이 해결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타인이 행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하치만이 사키에게 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해결이다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하치만의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하치만은 자기가 해결했다는 만용이라던가 그런것은 없습니다. 

사견을 섞자면 누구도 타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강제력을 개입하면 말입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점은 유키노도 하치만도 동의할겁니다. 근데 동의하면서도 유키노의 경우 해결방식이 다소 폭력적입니다. 그러나 하치만은 그냥 상황만 인식시키는게 다입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해소됩니다. 자연스럽게 하치만 만능설이 부각되어 버리죠 [....거의 와일드 카드 수준이랄까..]

이 의뢰서 하치만의 판정승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사실상 하치만의 해결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강제력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후에 여름캠프에서도 하치만 본인이 밝히지만 하치만은 타인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고 방식인데 하치만은 과거에 안좋은 일을 많이 당했고 외톨이로 오래 있었기에 역으로 남보다 갈등, 충돌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타파하는 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하치만의 취미 '인간관찰'이 빛을 발하게 되는겁니다.(드라마CD에서는 여지없이 까이지만요 [....])


6. 후기

작품 1권에서 2권까지의 흐름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방식의 차이를 대조하게 됩니다만 3권부터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건 2권 마지막의 하치만과 유이의 대화 덕분이지만요. 그것은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4 by 레미0아이시스

1권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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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리뷰 방향을 봉사부와 관계된 것 위주로 한다라고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의뢰건을 첫번째, 봉사부 맴버 인간관계를 두번째로 하는 식으로 해서 글 내부에서 강약을 조절해보는 식으로 말이죠. (어떻게 될지는 둘째치고)  그닥 좋은 시도는 아니지만 어차피 봉사부를 초점에 맞추려고 한다면 글이 그래도 중심을 잃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

2. 유이의 의뢰 다음에...

간략하게 서술하겠습니다. 

1. 이 부분에서 하야마-미우라 일파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 이 부분만은 하야마보단 미우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독자가 미우라에게 갖는 첫 이미지로는 방약무인 자기중심의 표본일 겁니다. (미우라에 대해서는 추후 다룰 기회가 있을겁니다. 여기서는 미우라를 조명하지 않겠습니다.)

3. 유키노와 미우라가 대치중에 하야마는 둘을 말리지도 못합니다. 여기서 하야마와 유키노가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고 지금은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야마 성격상 만약 유키노가 모르는 사람이면 말릴려고 했을겁니다.

4. 결국 미우라는 유이의 입장을 납득합니다. 여기서 보면 미우라가 설득에 넘어갔다라기 보단 미우라가 보기보단 괜찮은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5. 유이는 결국 눈치만 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자신을 표명하기로 한 것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으로 봉사부와 미우라-하야마 일파의 접점의 일부라는 평가와 유이가 변하기 시작했다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유이나 미우라를 조명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지만 현 리뷰 목적은 봉사부 의뢰건이 최우선이기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3. 자이모쿠자의 의뢰

 드라마CD 3편 전부 들어도 완벽한 추임새 캐릭터인 자이모쿠자가 첫등장합니다. 첫 등장부터 앞으로도 하치만팬클럽 회장인 자이모쿠자입니다. 

후에 계속 보시면 알겠지만 자이모쿠자도 상당히 자기 멋대로인 캐릭터이지요. 게임시나리오 건을 보면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자이모쿠자도 신기할 정도로 하치만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라는 느낌이겠네요. 첫 의뢰인 소설구독 의뢰서부터 쭉 보면 알겠지만 의지할 사람이 하치만밖에 없습니다. 정말 하치만 말고는 친구가 없다라는 느낌이겠지만 하치만은 자이모쿠자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단지 하치만과의 차이점은 자이모쿠자는 완전 오덕으로 오덕 커뮤니티란 곳에서 활동을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로 친밀하다고 할 수야 있지만 진정성은 없는 공간으로 자이모쿠자는 하치만이 어느정도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하치만에게 심하게 의존합니다.  유이에게는 계속 중2 중2라고 불리는 중이병으로 하치만의 평으로는 그나마 상태가 좋은 중이병이란 것이라던가 그외 에피소드를 통한 그의 행동을 보면 친구가 없는게 나름 납득되긴 합니다. [..... 그래도 내 모습 보는 거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 전 귀찮게 일일이 이름 붙이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1.  첫 등장부터 하치만 말고 다른 사람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키노가 워낙 무서워서 이기도 하지만 유키노와 대화조차 안되서 대화마다 하치만을 찾습니다. 

 2. 그의 의뢰는 원고 구독입니다. 아마도 상처를 덜 받으면서 자기에게 위안을 줄 사람이 하치만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3. 이번 의뢰에서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가치관 대립 같은 것은 없습니다. 둘다 똑같이 소설을 읽어주었고 평가를 내려주었습니다. 차이점은 단지 유키노는 라이트노벨이란 분야를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이고, 하치만은 분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의뢰를 통해서는 유이의 의뢰처럼 가치관의 대립이라기 보단 둘이 협동해서 해결해주었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그닥 중요한 의뢰는 아닙니다.   굳이 의의를 따지자면 자이모쿠자 캐릭터의 소개정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후에 자이모쿠자도 준준 봉사부 맴버로서 하치만에게 필요할때 이용당하기도 하는 존재가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니 된거죠...]


4. 토츠카의 의뢰

토츠카의 첫 등장이기도 합니다. 토츠카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다룬 적이 있기에 따로 다루진 않겠습니다.

토츠카의 의뢰는 상당히 특이한 의뢰인데 의뢰의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의뢰자는 토츠카인데 중심에서 많이 엇나간 느낌이죠.

이런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서의 대칭점은 하치만과 유키노가 아니라 하치만과 하야토로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 유키노는 분명히 보통 사람 관점에서는 빡센 그러나 그녀 기준에선 당연한 것을 방침으로 둡니다. 하치만도 여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반대할 수도 없고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정확히는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다가 정답입니다. 하치만은 토츠카때문에 나름 호의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나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하지는 않습니다. 하긴 유키노는 지시만 하고 사라지니 그게 그거네요 [....]

말을 잠시 돌려서 유이가 의뢰 중계자인 것도 하나의 특색입니다. 보통 시즈카 선생을 통해서 일텐데 유이를 통해서 토츠카가 의뢰를 했다는 것은 드물게 나마이지만 유이도 한때 봉사부와 바깥의 연결점인 것을 시사합니다. 갈수록 이 역할은 축소되었지만요. 

아무튼 유키노와 하치만의 대립이 이번에도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정말 이야기가 재미없어집니다. 이미 자이모쿠자 패턴이 있어서 토츠카의 의뢰가 이대로 정상화되면 작품이 너무 패턴화됩니다. 이 소설이 성장 스토리인 면이 있긴 하지만 '사건 해결자'의 면모를 주축으로 하는 소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스캣댄스같은 느낌이 나선 안된다는 거죠 [.....]

 제가 놀라는 점이기도 하는데 아마 작가가 나름 승부수를 던진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침 1권 후반이기도 하고

바로 의외의 대립점을 보여주는데 그게 하야마입니다. (그전까진 그냥 엑스트라일거라 생각했습니다. -┌ ) 그리고 이때부터 소설이 굉장히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계기도 미우라의 발언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운데다가 하야마의 관점과 하치만의 관점이 양립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덕분에 의뢰인 "토츠카의 테니스 실력 향상"은 묻혀졌습니다만 적어도 하치만이 토츠카를 위해서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봉사부도 협력했다라는 이미지를 남기게 됩니다. 

물론 작중 학생들은 그런거 모르고 하야마와 미우라를 연호하겠지요. 대체 경기의 본목적이 뭔지 알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우라도 사실 자기 목적을 달성하긴 한겁니다. 테니스 한번 쳤으니까요 [......] 따라서 패자는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뛴 하치만군이 되겠지만 토츠카와 막판 서비스씬으로 보상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뒤의 시즈카의 평가가 의미심장하긴 한데 2승 2패의 기준을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분명 하치만 말대로 의뢰자는 3명인데.. 한명을 더 찾자면 시즈카가 되는건지 아니면 하치만이나 유키노가 되는건지 저로선 판단이 안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유키노나 하치만의 가치관의 대립은 세 건 중 한건인데다가 의뢰자들이 적어도 납득하게끔 활동을 했다가 1권에서의 봉사부 활동 내용입니다.

5. 그건 그렇고

시즈카가 평가한 5명 학생 일지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 특히 사이카편 [......] 

6. 후기

 정리하자면 제가 봉사부 활동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가치관의 차이 및 해결방식의 차이입니다. 이것은 초반 하치만과 유키노의 입장 표명에서 부터 그 연장선으로 활동방식이나 사고 방식을 재는 척도 시즈카식으로 말하자면 시합 그자체로서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봉사부는 사람들의 의뢰를 들어주는 것이지만 '사건 해결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통해서 봉사부 맴버들이 성장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 사건 해결 자체가 목적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이의 의뢰는 둘째치고 자이모쿠자나 토츠카의 의뢰는 평이하다고 해야하나 유키노와 하치만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토츠카 의뢰의 경우 특히 봉사부와 비 봉사부의 대비란 점도 있고 할때 봉사부에서 사건 의뢰는 해결해야하는 것이 라기 보단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갑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3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작품 네타가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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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는데 이건 한걸음부터 무섭군요. [.....]

사건들을 리뷰하기로 한 것은 좋은데 어떤 면을 강조해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뭔가 가닥이 잡힐지도 모릅니다 [...]


2. 봉사부는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정말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즈카 선생은 어떻게 유키노를 끌여들였을까?"  혹은 "왜 끌여들였을까?" 같은 것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있습니다. 시즈카 선생이 작품내에서 죄다 언급하니까요 유키노에 대해 하치만에게 설명할때 말이죠.

제가 알고 싶은건 그런거 말고 "왜 하필 유키노인가?" 입니다.  하치만을 강제입부시킬때의 유키노를 대하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하치만처럼 입부시켰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인가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유키노가 시즈카에게 요구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시즈카와 유키노, 시즈카와 하치만간의 대화를 통해 유키노에 대한 상황도 파악되고 봉사부에 있는 이유도 알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즈카가 봉사부를 만든 동기도 이 둘을 모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왜 봉사부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동기라면 굳이 봉사부가 아니여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독자 혹은 하치만 입장에서 봉사부의 성립

 하치만의 설명을 들어보면 봉사부는 그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여 합니다.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정만 해보겠습니다.

1. 봉사부가 시즈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소부고에서 전통적으로 있을 경우 - 아무리 비공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역대 졸업생이 했다 이런 식이면 하치만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하치만이 고립되어 있기는 하나 학교 사정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2. 봉사부가 시즈카가 올해 처음 고안한 것이다. - 이 경우는 당연히 하치만이 모를 법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시즈카는 단지 유키노와 하치만을 위해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데 그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사정이 뭐든지 간에 독자입장에선 하치만이 강제 입부된 걸로 봉사부가 성립된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입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죠. 


4 봉사부 - 둘의 사고 방식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하치만은 정말 부활동이 싫었기에 튀려고 하나 시즈카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이 소설에서 묘사됩니다. 유키노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하치만은 안그래도 여자라면 일단 경계하는데다가 유키노의 경계 혹은 독설도 그에 한 몫했던거죠. 물론 부활이라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유키노도 하치만이 오는게 꽤 의외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화입니다만 전 소설의 백미가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의 성장 이력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둘의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치만과 하야마가 극과 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전 오히려 이 둘이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인생관 사고 방식은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에서는 유키노는 자신이든 세계든 '변하면' 뭔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긍정적인 성격이라기 보단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의 성격이 피하면 패배 주어진 도전에는 부딪힌다라는 인식도 한몫했을 겁니다. 하치만은 어차피 무엇을 해도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있는대로 살면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이건 하치만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기 보단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니 유키노가 하치만 이야기를 들을땐 하치만은 그냥 패배주의자에 불과할테고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을땐 그냥 억지라고 들었을테죠.

두번째 대화는 아까 지적했듯이 성장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화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 적어도 하치만과 유키노는 다른 사고방식이라도 상당히 확고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둘의 사고 방식은 둘이 살았던 인생때문인지 몰라도 동년배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둘은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치만이 어렴풋이 느낀 생각을 굳이 구체적으로 적자면 이쯤이 아닐까 합니다.


5. 첫 의뢰

즉, 봉사부는 시즈카 선생이 성장배경도 사고방식도 다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명목으로 둘을 어들이면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내에서는 말입니다. 이 둘의 사고 방식이 앞으로 들어올 의뢰나 사건에 대해 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 의뢰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첫 의뢰는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1. 또 다른 히로인 유이의 등장입니다. 첫 의뢰가 유이가하마라는 것은 입학식전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를 통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을때는 그냥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구나 정도였을 겁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 방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너무 복잡해서 말입니다 [....]

3. 이 이후로 유이가 봉사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독자야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유이가 쿠키를 만들려는 것은 처음부터 하치만을 의식해서였고 원래 목적이 하치만에게 주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와서 하치만을 봤을 때 반응을 보면 적어도 유이는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었으나 당사자인 하치만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때 유이는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도 굉장히 소극적으로만 표했다 혹은 표출을 꺼렸다라는 것을 역시 지금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년은 너무했습니다만 [....]

하지만 처음봤을땐 그냥 쿠키를 잘 만들고 싶어서 온걸로 밖에 안보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다라는 것정도는 넌저시 추측이 되지만요.

해결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유키노는 역시 유키노답게 최선의 노력을 통한 요리스킬의 상승입니다. 단지 유이가 살인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어서 문제지요 [....] 괜찮습니다. 작중 묘사로 볼때 유이의 요리는 적어도 히스이나 히메지, 혹은 세실리아보단 나은듯합니다 [......]  하치만은 요리스킬의 상승보다는 요리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킵니다. 둘 다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다릅니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봤습니다. 당연히 유키노는 목적을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유키노는 지식을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유이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단지 치명적인 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미숙한 사람의 처지를 전혀 모르기에 잘 못가르친다는 것과 유이가 잘 흡수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지만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질문했습니다. 왜 요리 스킬을 올리고 싶어하냐고 말입니다. 즉 요리 자체 보단 요리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하치만의 관점이죠. 즉 무리하게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가 없이 요리 스킬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남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궤변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요리 스킬을 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나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둘의 관점은 어느것이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단지 유키노의 관점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세 이런 것이면 하치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수용가능한 한도내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겁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유이는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입니다. 유키노가 일러준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치만이 말한 것도 염두해 두고 있으니까요. 단지 보다보면 유이처럼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정도는 알게됩니다.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요.)


6. 후기

이렇게 해서 봉사부에는 유키노, 하치만, 유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유이는 정식부원이 아니지만요. 

이것은 세 명의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하고 소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화이기도 하고 [.....]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봉사부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내부의 인간관계의 시작이 어떤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각기 확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봉사부 의뢰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유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이의 역할은 나름 바깥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 존재, 즉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 둘에게 일반적인 상황을 전하는 존재이자 일종의 바깥으로의 매개이기도 합니다. (후에는 오히려 봉사부에만 속해서 외부 접점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만 -_- )

그나자나 일어난 사건을 일일이 이런식으로 쓰면 전 죽겠군요 [.....]

이거 분명히 소설로 따지면 1권 3챕터 분량입니다 [....OTL....]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8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본 리뷰는 나는 친구가 적다, 모노가타리 시리즈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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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

전에도 밝혔듯이 제 리뷰의 최종 목적은 봉사부 맴버의 고찰입니다. 

처음부터 해도 되기야 하겠지만 고찰해야 할 분량도 많은데다가 너무 복잡해서 글을 써도 맘대로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도 없습니다.

앞으로 쓰려는 리뷰들은 최종목표인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를 다루는데에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봉사부 외적으로 혹은 봉사부 중심으로 고찰하려고 했거나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캐릭터들을 다루었는데 이는 제 취향을 탄 것도 있지만(사가미 제외) 작품내에서 봉사부에 영향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주었거나 줄 가능성이 큰 캐릭터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은 절찬리 진행중이고 지금 다룰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다가 특정 캐릭터는 중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적어서 다루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예로 에비나 히나나 미우라 유미코 같은 경우 말입니다. 

물론 어거지로 할 수야 있지만 작품을 상상하는데는 도움이 되도 작품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02. 타작품과의 비교

비교할 작품은 여러가지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되었다.(이하 내 청춘)'과 비슷한 소재나 방향성을 가진 작품은 꽤나 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아는 작품은 적고 그 중에서 '내 청춘'의 특징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될 것도 적습니다. 저는 '나는 친구가 적다'(이하 나친적)와 '모노가타리 시리즈'(이하 모노가타리), 이 둘과 비교할 생각입니다.


1. 모노가타리와의 비교

전 모노가타리 좋아합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모노가타리 세컨드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음악도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서요. [...]

모노가타리는 철저하게 캐릭터 중심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캐릭터를 위해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모노가타리의 이야기들은 철저하게 '메인 히로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메인 히로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만약 이야기에서 '메인 히로인'이 없으면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령 히타기 크랩에서  히타기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히타기가 괴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되더라도 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리겠지요.

반면 '내 청춘'은 철저하게 '사건' '이벤트' 등이 중심입니다. 캐릭터가 중요하지 않다라기 보단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성립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 유키노에 대한 인식이 초반과 달리 문화제까지 거치면서 상당히 많이 변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건 유키노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유키노를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봤으며 그 사건을 통해서 나타난 유키노의 면모가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청춘'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품 내 캐릭터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품이 인물의 배경 등을 암시하는 면모가 많으면서도 표출을 잘 안한는데다가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 나친적과의 비교

 세간에는 '내 청춘'이 '어둠의 나친적'이라는 평도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따지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둘다 러브 코메디를 다루고 학교생활을 다루고 인간관계를 다룹니다. 다만 둘의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전 잘 모르겠습니다.

a. 주인공 비교

  전 코다카 좋아합니다. 정말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녀석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바보 같아 보입니다. 가정적이고 상냥하고 말이죠. 단지 읽다보면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라기 보단 적당한 거리감을 못찾는 녀석이란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다카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다분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외모'가 무서워서 그 이유만으로 친구가 아예 없다는 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어찌되었건 코다카와 하치만 둘 다 친구를 원할지는 모릅니다만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코다카의 경우 친구를 구하려는데 별 이유가 없이 느껴집니다. 친구를 구하려는 이유는 그냥 친구가 없어서입니다. 하치만의 경우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하치만 본인이 과거에 인간관계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은데다가 사람들 자체에 기대를 잘 안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원하기는 합니다. 이유는 하치만이 절실한데 실제로 친구를 절실히 바라는건 코다카입니다 [...?.]

b. 작품 비교
 
 나친적은 굉장히 읽기 쉬운 작품입니다. 우선 이 작품 서술자는 코다카 본인인데도 우리는 코다카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작품내 묘사들때문인데, 덕분에 코다카는 바보가 됩니다. 비슷한 사례로 IS의 이치카가 있군요.

 이야기의 전개도 철저하게 코다카 중심입니다. 발안자가 누구건 간에 이웃사촌부의 이벤트를 결정하는 것도 코다카이고 그 동기도 코다카입니다. 예로 여름축제만 하더라도 직접적 동기는 마리아와 코바토가 타코야키를 먹고 싶어서이지만 세나도 타코야키를 핑계로 간다고 했으며, 유키무라가 뒤를 따랐으며 이에 실은 가기 싫었던 요조라와 리카까지 갑니다. [.....] 당연히 작품내에서 갈등요소는 코다카이고 해결하는 것도 코다카입니다. 이거 쓰고 나니 진성 하렘이였군요 [...아님 어장관리...]


 그러나 '내 청춘'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하치만이 서술자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도 없고 작품내에서는 너무나도 간접적이기에 다른 사람의 생각도 추측만이 가능할 뿐입니다. 물론 하야마나 유이처럼 알기 쉬운 축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렇지 않죠. 예로 6권까지 우리는 에비나 히나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는 하치만이 아니라 봉사부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하치만은 처음부터 봉사부 활동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루미 사건때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루미에게 공감은 했겠지만 그가 처음부터 도울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고 유키노가 봉사부 의뢰로서 간주하면서 하치만이 움직인 것에 불과합니다. 사건의 발생이 하치만과 관련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때 하치만이 개입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사실 필수도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이 하치만의 해결형태에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하치만은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적도 없습니다. 문제를 현실적으로 축소나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을 뿐이죠. 단지 그 과정에서 자기의 중요성은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그게 대단하기도 한 거지만 그만큼 자신을 경시하고 있는 것이죠.


03. 작품내에서의 사건을 다루려는 이유

그것은 해당 작품이 캐릭터가 아닌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묘사하는 경우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고민되는 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건들을 다루어야 할지입니다. 철저하게 봉사부 의뢰 사건만 다룰 수도 있지만 가령 불꽃놀이 같은 경우에는 봉사부 의뢰건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다룬 사건을 다룬다는 뭔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쓰면서 사람들이 조명해 보고 싶은 것들을 조명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일단 다룰 것이 많기에 당분간은 아무 생각없이 써도 될거 같습니다.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6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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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Intro

 

카와사키 사키 리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셈입니다. 워낙 사키가 잘 나오지 않은 탓이 있긴합니다.

 

여기에 쓰인 것들은 당연히 반증이 가능합니다. 근거가 굉장히 약합니다. (괭이갈매기의 푸른진실 수준도 안될겁니다.)

 

이 리뷰를 쓰는 이유는 제가 번역한 팬픽때문입니다. 그 팬픽이 저에게 '사키'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향성을 잡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2. 사키의 비중 - 작가 탓

 

사키의 비중이 적은 것은 작가가 일부러 그런거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야 쉽습니다 [....]

 

오죽하면 5권 소제목이  역시나 카와사키 사키는 잊혀졌다..' 이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이건 하치만이 잊었다는 거지 작가가 일부러 사키는 잊혀지는 캐릭터야 라는 건 아닙니다

 

일단 사키가 그간 나오기 힘든 이유를 제시하겠습니다.

 

ㄱ. 사키의 등장은 동생 '타이시'가 누나 '사키'를 걱정하면서 입니다. 그전에도 검은 레이스로 나오긴 하지만 사키가 부각되는 순간은 의뢰의 순간일 겁니다. 전에 제가 사건편에서 지적했듯이 이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에서 정작 사키의 비중은 낮습니다. 자이모쿠자 의뢰조차 자이모쿠자가 부각되는데 이 의뢰는 오히려 하야마가 차인거라던가 고양이라던가 그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

 

ㄴ. 그 후 사키의 등장은 한동안 없습니다 [.....] 제 기억으로는 5권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_-;; (있어도 뭐랄까;;;) 여기에 와서와 사키가 하치만에게 제대로 말을 겁니다. 그전에 고마웠다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ㄷ. 이건 사키의 성격과 그간의 사건에서 사키의 등장가능성에 해당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사건에서 어떤 인물이 부각되고 어떤 인물이 생략되는가는 '인물'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등장이 어색한 캐릭터가 억지로 등장하면 무진장 깬다는 겁니다. 그걸 염두하고 보면 3권이나 4권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키'가 등장할만한 연결고리는 전혀 없습니다.

 

ㄹ. 쉽게 여름캠프를 예시로 들자면, 사키는 봉사부가 아니기에 시즈카에게 기본옵션 취급당하지 않았습니다. 사키에게 봉사활동 점수가 얼마나 유용한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에서 사키는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 때 당시만해도 사키의 인간관계 연결고리는 '하치만'정도입니다. 그리고 사키성격상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은 힘듭니다. 오죽하면 5권에서야 인사했을 정도니까요. 이상의 상황적 장치 혹은 인물 성격 장치 등으로 인해 '사키'는 등장하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ㅁ. 3권분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키'의 역할이 없습니다. 3권은 유이와의 관계 변화가 초점입니다만, 유키노는 적어도 봉사부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역할이 있었고, 자이모쿠자는 분위기전환이란 역할이 있었지만 유이와 연관이 전혀 없는 '사키'가 여기에 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은 할 수 없겠지만 너무나도 이상합니다.

 

대충 이런 이유로 '사키'란 캐릭터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없습니다 [.....] 꽤나 준 메인 캐릭터 포스를 보여준 것 치고는 거의 나오지 않으니 공기취급 당하는 거겠지요 -┌

 

3. 사키의 비중 - 하치만 탓

 

이건 하치만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 후에도 여전히 공기취급을 당하고 있긴 합니다 [...]

 

하치만은 어떠한 남들의 '행동'도 부정적으로 묘사해버립니다. 유이도 그 피해자이긴 한데, 사키는 안그래도 비중이 적은데 그런 취급을 당하니 사실상 완파당한 셈입니다.

 

이 소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중심이자 하치만의 시각으로만 남들을 바라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리뷰의 전제입니다만 항상 씁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사키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힐끗 하치만을 보고 피합니다. 독자들이 보기엔 사키가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겠구나라는 거겠지만 하치만을 그걸 '그래 그런식으로 날 피하라고.'라고 해석합니다 -_-a 안그래도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키가 완전히 완파당해 버리는 겁니다. 하치만의 마음속에서...

 

4. 사키의 등장 과 내역

 

사키의 등장을 점검해 보면 2권에서 '타이시의 의뢰' 때문에 등장했고, 5권에서 하치만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 그리고 브라콘이 중증임이 밝혀집니다. 6권에서는 에비나 히나에 의해 사키의 재능 - 의상, 엑세서리에 대한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건도 있고 말입니다. 7권에서는 하치만과 행동을 같이 한다고 했을 때에 놀라는 반응이나 수학여행때 귀신의 집에서 하치만의 소매를 잡은거라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서술하고 나니 정말 등장이 없군요 [....] 단지 지적하고 싶은건 점점 등장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의외로 성격이나 상황이 타 캐릭터에 비해선 적나라한 편입니다. 막말로 가정환경이나 캐릭터 성격 등 캐릭터의 전반을 파악했다고 할만한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 작품입니다만 (특히 유미코는 사실상 모릅니다.) 사키는 의외로 다 밝혀진 셈입니다.

 

 가정 환경이 어렵지 않고, 동생들을 끔찍히 생각하고, 자립심 강하고, 나름대로 심지가 굳기도 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은 상냥하고, 가정적이고(이건 옷이나 엑세서리 수선과 관련해서), 자기 감정 표현이 서툰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솔직합니다

 

 우와 쓰고 나니 정말 깔끔하군요.. 모든 캐릭터가 이리 깔끔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럴리가 없죠.

 

5.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등장이 적은 만큼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ㄱ. 하치만 - 사키 : 작품내에서라고 해야할지 사키의 인간관계상이라고 해야할지 사실 사키의 인간관계 중 가장 비중있는 존재는 하치만입니다. 봉사부가 자기를 도와준 존재이긴 하나 실질적으로 사키가 느끼기에 자신을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치만입니다. 타이시도 한몫했긴 했습니다. 코마치때문에 눈이 멀어서 인지는 모르는데 그렇게 매도했는데도 타이시는 하치만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   그래서 늘 의식하는 것도 하치만이며, 하치만하고 연관될때의 반응만 유독 강합니다.

 

ㄴ. 에비나 - 사키 :이건 에비나가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권에서 에비나는 사키를 전격 채용합니다. 오히려 밀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 [...HXH를 위해...] 확답은 못하겠지만 애니 13화를 보건데 6.5에서도 사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상건으로 말입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라고 제가 우기는 이유는 7권에서의 에비나 히나의 행동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니라 확연하게 사키는 미우라 그룹과 연관이 없습니다. 랄까 전반적으로 학급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히나는 자기조의 빈자리에 사키를 앉혔으며, 그 뒤로도 은근히 사키를 집어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에비나가 사키와 하치만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예상하고 있긴합니다.

 

ㄷ. 미우라 - 사키 : 유키노와 미우라 정도는 아니지만 이 둘도 꽤나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리 보면 미우라의 캐릭터도 -_-;; 꽤나 별나네요..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미우라와 사키가 대립하는 표면적인 이유로는 '하야마'에 대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내부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미우라란 캐릭터를 제가 불완전하게 리뷰했었는데.. 미우라가 작품내에서 은근히 영향력이 있긴한데 저로선 감을 전혀 못잡아서 입니다. 일단 2-F의 미우라그룹 조성 과정부터 수수께끼입니다. 과정이라기보단 의도가 말입니다. 알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근거 불충분으로 모르는걸로 [....]

 

 아무튼 이 부분은 미우라란 캐릭터가 좀 더 조명이 되어야 제대로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6. 개인적인 예상

 

저로선 에비나와 연결되서 사키와 하치만과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비약입니다만

 

다만 점증적으로 사키가 부각되는게 보이긴 합니다. 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기에 리뷰로 조명해 봅니다.

 

7. 후기

 

사실 전 '사키'캐릭터 볼때마다 마작만화 '사키'의 주인공 '사키'가 생각납니다. [.....] 그러면서 유이나 코마치의 성우드립이 생각나집니다 -┌

 

사키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작가님이 좀 밀어줬으면 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3 by 레미0아이시스

소설, 드라마CD 등의 네타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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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사건편의 경우 이제 문화제와 수학여행만 다루면 됩니다. 물론 체육제도 있고 그 뒤로 있겠지만 뒤는 아직 안나온데다가 체육제도 전부 나오려면 꽤 되었습니다.그러면 이제 봉사부 맴버를 건들 수 있습니다. 

그 최후의 접점이 코마치입니다. 코마치가 봉사부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은 아닙니다. 그러나 코마치는 하치만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입니다. 따라서 하치만 혹은 봉사부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2. 코마치와 하치만

코마치는 2권 초반부에서 등장합니다. 등장씬을 본 느낌은 하치만이 시스콘이구나입니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하치만은 코마치를 엄청나게 배려하고 항상 염두합니다. 배경이야 아버지탓도 있을지 모르고 하치만이 아웃사이더이기에 남에게 줄 애정을 전부 코마치에게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코마치 말로는 학교에서 자신이 히키가야의 동생으로 대우를 잘 받았다고 합니다. 하치만의 성적이 중학교때부터 좋았는지는 사실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그리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일부러 중학교 녀석들 보기 싫어서 공부해서 소부고교에 갔다고 하니 말입니다. 정확히는 일부러 안하다가 짜증나서 했다는 느낌이군요. 어찌되었건 하치만의 이미지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 사이에도 안 좋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코마치가 대우를 잘 받았다고 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하치만이 찬밥이여도 코마치가 비록 사심을 표방해도 기본적으로 코마치는 하치만을 생각합니다. 카와사키 사건 때 대화를 들어보면 끝에 어찌되었건 포인트 어필이나 자기 이득때문에 말했다 라고 하지만 그 중간 중간의 말은 틀림업이 진심이였을겁니다. 

하치만의 동생사랑은 정말 대단해서 아무리 움직이기 싫어도 동생이 시키거나 부탁하면 간다입니다 [...] 그래서 여름방학때 그 더운날에 쇼핑가고 계략에 넘어가 여름캠프도 갔습니다. 게다가 숙제도 대신해줍니다. 물론 코마치적으로 하치만의 숙제를 그대로 쓰긴 힘들겠지만요.

유키노도 덧붙여 말하자면 처음에 코마치와 하치만을 보고 사이가 정말 좋다고 평합니다. 자신과 자기 언니 하루노의 관계를 생각해서 한 말일겁니다.

어찌되었건 하치만의 행동동기는 코마치와 토츠카가 되지만요.

3. 코마치와 봉사부

코마치의 활약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코마치가 정말 비중있게 나오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겁니다만 뭐랄까 잊을만하면 나오고 나오지 않아도 하치만이 코마치 노래부르고 [....]

먼저 카와사키 사키 사건때 하치만이 고양이 데려오라고 코마치에게 말했을때 언짢다가 유키노가 원한다고 하니 단박에 가져다 줍니다 [....] 유이 생일 선물 사러 갔을때는 셋이서 가다가 핑계대고 자신은 빠집니다 [....] 

유이가 개를 맡기려고 할때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 유이가 답례란 핑꼐로 불꽃놀이에 하치만과 가려고 할때 하치만이 2명이서 가지 않으려는 것을 저지합니다 [....]

소설로는 기억나는게 이정도인데 드라마CD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3권부록 유이의 생일 편에서는 '유이언니'라는 흑심이 담긴 별명을 지어줍니다 [...] (정확한지는 모르겠고 그런느낌이였습니다.)

드라마CD 코마치의 계략은 아예 대놓고입니다. 시즈카도 상정범위내라면서 [...] 막판의 퀴즈쇼라던가 하치만과 누군가를 이어주려는 시도를 합니다. 실패했지만 [...ㅡㅜ 그건 코마치탓이 아니였죠..] 

7권부록.. 이제는 하루노와 작당해서 하치만을 위해 뭔가 합니다. [..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4. 코마치는

히키가야가가 어떤 분위기인지는 대충 예상이 됩니다. 제 예상으로는 거의 내여귀의 코우스케가 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리노 아버지 보면 정말 츤데레란 생각이 드는데 -_-; 어찌되었건 자식을 위해줍니다. 근데 하치만 이야기를 들으면 하치만의 부모는 정말 하치만을 자식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OTL... ]

그럼에도 부모가 코마치를 끔찍히 여긴다는 건 알겠고 하치만은 한술 더 뜹니다. 본인은 아버지 영향이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글러먹었다고 해도 코마치는 하치만의 많은 장점을 보아 왔을겁니다. 그렇기에 하치만을 신뢰하고 위해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만약 코마치가 주변 사람들처럼 하치만을 싫어하거나 꺼려했다면 하치만도 상대를 안했을겁니다. 하치만은 그런 것에 민감하니까요. 단순히 오빠를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코마치는 말끝마다 포인트라던가 이러는게 코마치가 점수따기 좋다던가 그런표현을 하지만 정말로 그런것이 아님을 압니다. 

5. 코마치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시 하치만의 인간관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사람일 겁니다. 이런 의미로는 에비나와 비교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위도 시즈카 선생, 카와사키 사키, 유이, 유키노 ...에서 살짝 토츠카까지;;;

과연 코마치의 노력에 의해 하치만이 변하게 될지는 기대해 볼만 합니다. 

6. BLACK

7권 부록 드라마CD를 들으면 재미있습니다. 코마치의 성향중에 하루노와 통하는 게 좀 있습니다.

방향성이라던가 성질이 다르긴 하지만요 [....] 이 내용은 드라마CD를 들으면 그냥 알게되니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7. 후기

정말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2 by 레미0아이시스

7권 네타가 다수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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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7권이 나왔기 때문에 비로소 에비나 히나 리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고 7권이 에비나 히나를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7권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토베의 사랑고백과 실패로서 그 사건에 봉사부와 그외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되었나가 주 내용입니다. 단지 토베의 고백대상이 에비나 히나였기에 에비나가 조명이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서 우리가 그동안 절대로 알 수 없었던 에비나 히나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2. 에비나 히나의 등장

 카와사키 사키는 간간히 등장하면서도 존재감이 없거나 희미한 존재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에비나 히나는 등장도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있다해도 미우라 보조같은 느낌만 있었습니다. 첫 등장은 부녀자 속성이 확인되었지만 히나는 부녀자다 라는 느낌 말고 받은 인상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대다수 분들이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야마 일파는 언젠가는 조명이 될거라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그동안 조명이 안된 것이 의외였지만요. 근데 앞서 카와사키 사키 이야기를 했지만 에비나의 경우 캐릭터 속성 자체가 스스로를 감추려고 했기에 조명이 안되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3. 에비나 히나의 BL

 에비나는 BL을 묘사하면서 HXH라던가 그런 것을 강조하는데 호모란 요소를 빼고 인간관계적인 묘사만 보면 거의 하치만 수준으로 인간관계를 간파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썩어서 그간 인식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 하야토X하치만도 사실 BL이라고 썩었다고 볼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둘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합니다. 

4. 에비나 히나의 묘사

7권 전에 에비나 히나가 두각된 부분은 여름캠프, 문화제와 체육제 정도일겁니다. 그전까진 체인메일에서 부녀자데뷔가 유일합니다.(맞나요?) 여름캠프에서는 루미의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포교를 시도하긴 합니다만 그 내용을 보면 학교가 전부가 아니라 취미를 함으로서..라는 식의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토대로 에비나는 나름 인간관계에 대해서 실망했거나 좌절을 맛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7권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에비나 히나는 미우라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청초해서 누구라도 사귀고 싶어한다고 서술되어 있지만 사견을 섞자면 더불어 공략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이미지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5. 에비나와 하치만

7권에서의 에비나가 봉사부에 한 의뢰, 그리고 추측이지만 7권초반의 하야토와 에비나의 대화, 그리고 7권 막바지의 에비나와 하치만의 대화를 보면 에비나는 인간관계같은 문제에 있어서 하치만과 거의 동등한 내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그녀는 하야마와 토베를 포함한 3인조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챘으며 그 대응으로 봉사부와 하야토에게 어떤 말을 했습니다. 앞서 지적한 BL질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미우라가 의외로 부연설명을 잘해줍니다. (제가 놀란대목이 이 대목입니다만..) 미우라는 유이는 주변 분위기에 맞춰서 어울린다면 히나는 주변 분위기를 무시해서 맞춘다고 합니다. (이 대목도 추후 이야기 떡밥이 되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미우라가 정말로 의도적으로 자기 파벌을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 

6. 거짓말과 가식과 기만의 향연

7권 후반부 사건이 끝나고 에비나와 하치만의 대화가 있습니다. 이 대화가 여러모로 백미입니다. 둘 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철저한 규칙이 있는데다가 보통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비슷합니다. 작품 캐릭터 통틀어서 하치만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가 에비나 히나입니다. 단 하치만은 대놓고 외톨이를 선언했다면 에비나는 자신을 완전히 안개 속에 감추었을 뿐입니다. 지금의 관계는 에비나보다는 미우라의 노력때문에 생긴 것인 듯 하고 에비나도 지금의 관계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만히 있는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의 대화를 들으면 굉장히 섬뜩합니다. 

둘은 대화를 하면서도 그것이 거짓이고 기만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진심이 뭔지도 알고 있습니다. 

대화는 거짓말인데도 내용이 파악이 가능하고 가식적인데도 가식적이지 않습니다. 

하기사 진짜 거짓말은 순수한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 섞인 거짓말이긴 하지요..

사귈 수 있다고 한 것은 실제로 사귄다는 것은 불가능하나 마음이 통한다는 뜻일테고, 하치만은 여지는 있어도 그것을 거절한다는 뜻을 밝힙니다. 둘이 앞으로 친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동질감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것은 있습니다.

7. 에비나 히나는

에비나 히나는 분명 작품내에서 하치만을 가장 닮았습니다. 그럼에도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둘의 행동방식은 반대입니다.

분명 에비나 히나는 하치만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도와주거나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직접 나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선을 있는대로 그었습니다. 그러나 하치만이 외톨이를 벗어나길 바라고는 있습니다. 그것도 대화를 통해 나타나긴 합니다.

그녀가 하치만과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유이나 사키 어쩌면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에 변수이긴 할겁니다. 수학여행때 보면 은근히 히나는 카와사키 사키를 자신의 그룹에 초대하고 이끌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고수인 에비나인 만큼 사키가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눈치챘을지도 모릅니다. 

8. 후기

사람이 한 속성을 알았다고 그 사람을  전부 알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의 예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1 by 레미0아이시스

사실 리뷰에서도 다루긴 할건데 그럴려면 꽤 오래있어야 쓸 수 있는데다가


미우라가 메인타켓으로 나올 것 같은 7.5 아무리 빨라야 8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국내에는 -_-; 

그런 이유로 미리 쓰려고 합니다. 

잡담 형식이지만요


1. Term1> 미우라의 첫 등장 ~ 테니스 경기

 사가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호감은 아닙니다. 작품내에선 호감이겠지만 독자가 보기엔 영 아니죠. 이유야 유이를 대하는 태도를 하치만의 시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지만 누가봐도 자기 중심적인게 눈에 띄는데 좋게 봐주는 사람이 많진 않을 겁니다.  어찌되었건 이때만큼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이지만 유키노의 판정승이 될 수 밖에 없는게 남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않고 자신만의 의견을 강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이 태도는 테니스 경기에서 여지 없이 드러냅니다. 자기가 테니스를 치고 싶으니 친다. 남이 어떤 사정으로 코트를 사용하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역시 좋게 보이지 않지요. 게다가 경기 도중에 '승부는 확실히 가려야지'란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그저그럴지는 모르지만 하치만 만큼은 '토츠카를 내쫒을려고 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어찌되었건 정황상 그렇게 됩니다. 본인은 그리 생각하지 않아도 말이죠.

 미우라 자체가 그리 생각이 깊은 캐릭터가 아닙니다. 특히나 에비나나 하치만과 비교하면 너무 레벨이 낮습니다. 그렇다고 하야마처럼 어설프게나마 내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우라는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사가미하고 비교하면 사가미의 인지도는 미우라에게 상대도 안될겁니다. 이것에 대한 코멘트는 후에 서술하겠습니다.

 
2. Term2> 여름캠프 ~ 문화제

 미우라가 여름캠프때 활약했다거나 그런건 한건도 없을겁니다. 여름캠프에서 돋보이는 것은 하야마와 하치만의 가치관의 대립이고 나머지는 그걸 평가하는 역할입니다. 극단적으로 요약하면요. 굳이 말하자면 유키노와의 대립이 조명되긴 합니다. 워낙 유키노의 판정승인데 미우라의 경험치나 사고방식으로는 유키노를 이긴다나 논파한다던가 그런게 불가능하기에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겁니다.

 또하나는 미우라가 하치만의 계획에 동참을 했다는 겁니다. 예상이야 자발적이라기 보단 하야마가 자원했기에 미우라도 했다라는게 우리의 예상이고 실제로 후에 나오는 문화제에서도 사실상 무리인 연장 공연을 하야마의 부탁으로 해주기도 한걸 봐선 우리의 예상이 아마 맞을 겁니다.


3. 미우라가 앞으로 조명되는 이유

 여기까지 쓰고도 미우라에 대해 따로 리뷰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이거 부족합니다. 이것만으로는 미우라가 어떻다라고 사실 판단하기도 뭐한데다가 앞으로 미우라가 조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작가가 F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집단은 하야마-미우라 집단, 사가미 집단, 하치만, 사키정도입니다. 하치만과 사키는 집단이 아니기에 논외이고 사가미나 그 집단은 6.25나 6.5를 통해 알게됩니다. 그래서 남은게 하야마-미우라집단이고 그에 대해 어떻게든 다뤄질것은 뻔했습니다.

 2권정도까지만해도 사실 그냥 엑스트라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하야마나 미우라(사실 정말 그렇게 느껴진게 주 캐릭터가 워낙 하치만, 유이, 유키노라서 그렇습니다.)가 준주력에 해당될 정도로 다뤄지겠구나 라고 느껴진건 저같은 경우는 여름캠프 사건때부터였습니다. 당당하게 한플룻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겠구나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어떤식으로든 하야마-미우라집단 맴버들은 다뤄질테고 특히나 하야마, 미우라, 에비나는 주축입니다. 에비나가 주축인 이유는 지금 이야기해봐야 중언부언하니 하나만 말하자면 토베가 에비나가 좋아한다라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이 소설은 집단, 사회라는 것을 상당히 조명하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토베가 에비나를 좋아한다는 것은 잘될 경우는 괜찮은데 안될경우는 집단이 붕괴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4. 미우라에 대한 평가

 구체적으로 미우라를 다루지 않는 이상 미우라를 평가하긴 힘듭니다. 따라서 주어진 것만으로 하겠습니다.

 Term1에서 제가 서술한 내용을 보면 적어도 미우라는 인망이 있습니다. 이점이 사가미하고 더 대비됩니다. 자기 중심적인 성격이 너무 눈에 띄어서 알기 어렵긴 하지만 남들을 무시하거나 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있는 힘껏 하치만을 무시하고 있는 사가미와 달리 미우라는 하치만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미우라와 하치만이 상대할 일이 없어서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지만 사가미도 직접적으로 하치만과 대면할때는 문화제의 마지막정도입니다. 또하나 테니스 경기를 보면 하치만이 친구가 없다라던가 그런 소리를 할때 놀라거나 하긴 하지만 적어도 무시를 하거나 비웃지는 않습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를 한 직후에 그러니까 유키노와 미우라가 한바탕 한 뒤에 미우라와 유이의 대화를 보면 적어도 미우라는 유이의 활동이라던가 그런 것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즉, 100% 내 맘대로 해야한다 이런건 아니란 거긴 합니다. 적어도 사정을 말하면 들어준다 정도입니다. 이 점도 사실 중요한데, 그녀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어정쩡한 태도이지 그녀에게 반대하는 태도가 아니란 겁니다. 실제로 잠시나마(?) 미우라는 유키노를 인정한다고 여름캠프때 밝히는데 그건 유키노가 자기에게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더라도 입장이 워낙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6.25권에서 나온 미우라의 메일 의뢰인데 그녀는 메일 의뢰도 스트레이트하게 자기 이름을 쓴데다가 내용도 완전 직설적입니다. 사가미가 맘에 들지 않는다던가 [...]
그리고 이에 대한 하치만의 평가도 사가미가 어쩡정하게 행동하기에 미우라의 빈축을 샀다고 하지요.

 Term1을 제외하면 그저그렇게 나오고 있는 미우라지만 7권 혹은 그 이후에는 조명이 될 수밖에 없기에 앞으로가 기대될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58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특히 드라마CD)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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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토츠카를 다루는 이유는 아무래도 원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설마 사가미 리뷰를 원한다고 할 사람은 없어도 토츠카를 원하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라고 근거없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토츠카에 대한 제 입장은 딱 두 문장으로 표현 가능합니다.

a. 자이모쿠자는 유이, 유키노, 토츠카 중 메이드복이 잘 어울리는 것은 토츠카라고 했으며 입히려고 시도했다 [...]b

b  필자는 유이파인데 (이건 진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마치게임이 나오면 토츠카루트부터 공략할 예정이다 [....]v

여하튼 토츠카가 작품내에서 어떤 위치인지는 이제부터 봐야겠지만 솔직히 자세하게 리뷰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 현재 작품 내의 궁극의 히로인

남자라는 성별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남자이기에 [.....윽...] 궁극의 히로인입니다.

타 히로인에 비해 (시즈카는 좀 낫긴 하지만) 하치만은 토츠카에게 쉽게 접근하고 쉽게 허용합니다. 이건 토츠카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하치만은 여성이 접근할 시 의심부터 하는 경향이 더 더 강하기에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어째 애니보고 느낀 것은 토츠카에 관한 것은 편집된게 없군 ...라고 느낄 정도.. (실제로는 모르겠습니다.)

드라마CD를 들으면 어째 정도가 더 심해요. 하치만이 탈X마작을 한다고 코마치가 폭로했을때 하치만은 토츠카만 의식해서 움찔했습니다.

3. 토츠카의 작품의 위상

a. 봉사부의 의뢰인 - 토츠카의 첫 등장입니다.

 내용은 자신의 단련입니다. 이 의뢰내용은 어찌보면 토츠카의 강한 심성을 보이는 면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 의지하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도 향상되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이건 살짝 감동할 내용이기도 하고요.) 확대해석하면 자신이 변하면 동아리도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굉장히 능동적이고 긍정적이죠. 

 사실 의뢰도 의뢰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토츠카는 하치만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하치만이 토츠카를 몰랐을 정도죠. 이를 보면 하치만은 일부 사람들에겐 주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하치만이 나름 호감형이라던가 그런 별난 추측이 가능할 법도 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하치만의 테니스실력을 간파할 정도라는 것이겠지만요. 역시 이것도 잘 모르겠네요.

b. 봉사부의 준 맴버 

 어째서일지는 모르겠는데 카와사키 건이나 여름캠프때 보면 토츠카는 거의 봉사부 맴버이다 싶을정도로 비슷하게 활동합니다. 정식부원은 확실히 아닌데도요 [....] 그러나 확실한건 정식 맴버는 아니고 토츠카는 어찌되었건 테니스 부 맴버죠.

c. 하치만의 몇 안되는 동성친구

일단 하치만은 인정안하겠지만 자이모쿠자도 토츠카도 친구입니다. 적어도 그 둘은 하치만을 친구라고 생각할 겁니다. 살짝 재미있는 것이 하치만이 두 사람을 친구로 인정 안하는 이유가 좀 다릅니다 [.....] 

d. 히로인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몇 장면만 하겠습니다.

ㄱ. 토츠카의 메일주소 받고 작품내에서 가장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ㄴ. 토츠카에게 이름 불리었을때 엄청 황홀해 한다.

ㄷ. 드라마CD에서는 더 적나라하다. 다른 사람이 말하면 시큰둥해도 토츠카가 말하면 0.1초내로 반응한다던가..

 그의 취미는 토츠카라던가 [.....] 그렇습니다. 토끼는 좋은거죠.

4. 토츠카의 비중 혹은 위상

토츠카의 비중은 문화제까지 가면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라기보단 초반에 비중이 꽤나 독보적이여서..)

그 비중만큼 유키노와 유이의 비중이 커집니다 [....어?...]

하기사 문화제나 체육제에는 토츠카와 하치만이 직접 엮이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토츠카의 비중 축소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그럴 것인지는 예측이 안됩니다.

예측이 안 되는 이유는 토츠카의 위치가 봉사부이기도 하면서도 아니기도 때문입니다. 앞으로 작품 추이는 하치만의 멘탈 케어일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봉사부 자체로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당연히 토츠카도 하치만을 케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캐릭터입니다만 출연 비중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높겠죠.. 뭐.. =ㅅ=+

코마치의 허용범위인것은 논외로 치고 [.....]   현재 하치만의 마음속 히로인 1순위인건 기정사실이니 앞으로도 볼만할 겁니다.
근데 은근히 토츠카가 공인거 같던데

5. 의문 정리

저의 의문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ㄱ. 토츠카는 어째서 하치만을 알고 있었을까?

ㄴ. 토츠카는 하치만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데 아무리 의뢰를 들어주었다지만 남들이 배척하는 하치만을 그렇게 친구로서 인정할 수 있을까?

ㄷ. 하치만이 문화제때 한 행동을 들은 토츠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작품이 철저히 하치만의 시점이기에 토츠카의 입장이 굉장히 많이 가려져 있습니다. 팬픽도 더러 있긴하지만 궁금합니다. 

6. 후기

토츠카를 리뷰한 건 사실 제 계획에 전혀 없었기에 리뷰로 다루어야 하는데 다루지 못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썼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물론 토츠카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서술하는건 어렵지 않겠지만 너무 당연하기에 넘깁니다 [....]

지금까지는 의도치 않게 캐릭터중심 리뷰였는데 그렇다고 제가 전캐릭터를 리뷰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리뷰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궁극적인 목적이야 어찌되었건 하치만, 유이, 유키노를 리뷰하는 것이긴 하지만요. 

이 세명을 둘러싼 Key캐릭터는 이제 어지간하면 다루었다고 봅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단독으로 다루기보단 사건을 다룰때 같이 다룰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사건별로 리뷰를 해서 각 사건당 의의나 추이 등에 대해 분석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주말이 왔네요.. 전 이번에 드래곤블릿을 얻어야만 합니다. 이미 가챠 질러서 못 얻으면 의미가 없기에 물러설 수 없습니다 [....OTL....]

이 글을 빌어 지금까지 제 리뷰를 읽고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솔직히 아무도 안 읽을 줄 알았습니다. 재미없잖아요 제글 -_-;;;  그럼 주말 지나고 사건별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52 by 레미0아이시스
솔직히 자신없는게 제가 글을 혹은 리뷰를 쓰면 왠지 제 의도대로 되지 않거든요 [...] 일전에 케이온이 일상물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더니 내 지론대로라면 일상물로 취급해야해서 무진장 씁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도 서술하자면

제가 리뷰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다루고 싶은 것은 당연히 봉사부입니다. 


하치만, 유키노, 유이 이 3명을 고찰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혹은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단순히 추이를 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고요..

어쨌거나 봉사부 3명을 처음부터 다루는건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루어야 할 분량이 장난이 아닌지라..

쉽게 생각하면 그리 길지 않겠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니까요 [...]


<5편까지 캐릭터 선정 이유>

1. 봉사부를 고찰하고 싶다면 봉사부 자체를 고찰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보단 봉사부 의외의 것을 다루면 좀 더 대비효과가 발생해서 알기 쉬워집니다. 봉사부의외란 봉사부 의뢰자 혹은 봉사부에 도움을 주는 자 그런것을 총칭하게 되는 것이고요.

ㄱ. 봉사부와 외부세계와의 접점 - 하야마, 시즈카

ㄴ. 봉사부내 혹은 봉사부와 외부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 하루노

ㄷ. 봉사부의 활동 변화에 영향을 주었거나 줄만한 요인 - 시로메구리, 사가미

정도로 단정짓고 리뷰를 했었습니다. 막했다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2. 토츠카나 자이모쿠자, 코마치나 카와사키 사키를 먼저 다루어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의 핵심은 봉사부란게 어떻게 생겼고 어떤식으로 봉사부 맴버들에게 변화를 초래하는가 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문화제입니다. 이전의 사건들도 당연히 변화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비하고 오히려 등장인물의 사고방식 소개같은 느낌이죠.



3. 그렇기에 봉사부와 외부세계의 접점이란 축과 봉사부의 변화를 촉진 시킨 접점이란 느낌으로 캐릭터들을 선정했습니다.

하루노는 양쪽 다 포함되고요 [....]



<앞으로의 글>

방향성 1 - 사실 어지간한 캐릭터들은 독자적으로 다루기 보단 사건별로 다루는 것이 더 낫습니다. 토츠카만 하더라도 테니스사건 말고는 그렇게 역할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여름캠프에도 참여했지만 그건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굉장히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를 확인한 것 이상의 의미가 없죠. (토츠카에 대한 호감이 작품에 재미를 줄지언정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향성2 - 코마치는 예외인게 사건과 연관된건 아니지만 하치만 혹은 봉사부 내부의 인관관계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또다른 조커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검죠 [...] 해서 코마치도 다룰겁니다.

방향성3 - 그 다음에는 하치만을 서술하는 장치에 대해서 서술할 생각입니다. 고립을 강조시키는 장치라던가 그런식이로 말이죠.

이것들이 어느정도 서술이 되면 봉사부도 서술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들 다 서술해도 봉사부에서 다룰 건 많죠.



쓰고나서 느낀 점은 [.................]

단지 사람들이 토츠카에 대한 리뷰는 많이 원하는 듯 합니다. (반응보니까..) 그러니 아마 다룰겁니다.


과연 전 다 쓸 수 있을것인가 [.....라고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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