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8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습니다. (6.5네타도 포함), (7.5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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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내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느낀 것은 하치만, 유키노, 하야마, 하루노 정도까지가 화제가 되기 쉽다는 점, 그리고 유키노, 사키, 유미코 정도가 팬픽 구성이 쉽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유이에 대해서는 할 말도 딱히 보이지 않고 뭔가 특출난 점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죠. 그래서 만일 팬픽으로 유이를 메인으로 쓴다면 유이의 성격이 변질되는 감이 느껴진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실제로도 그렇지만. 요점은 유이의 성격은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겠죠..


2. 유이가하마 유이의 특별함

사실 이런 글을 항상 리뷰 쓸 때마다 '유이빠'를 자처하는 제가 쓴다면 어떤 소리 들을지도 뻔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전 리뷰에서 그런 감정은 배제합니다. 말하자면 제 리뷰에서 히로인에 대한 옹호나 주장은 없습니다. 넣을 생각도 없고.. 이건 제가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일겁니다. 저에게 있어 연애란 그냥 지루한 줄다리기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요.

사실 유이가하마 유이는 다른 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유키노 캐릭터가 독특하긴 해도 그 정도 컨셉은 쉽게 연상하실 겁니다. 센조가하라라던가 말이죠. 월등한 능력에 남을 깔보는 것을 감안하면 나친적의 카시와자키 세나하고도 비슷합니다. 근본은 달라도 일단 그런 면은 있다는 겁니다. 유이에 대해서 말하자면 물론 타작품에도 많다 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사랑의 빠진 여고생이란 컨셉이라면 많으니까요.  

다만 제가 이리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작품 내에서 유이와 유이를 캐릭터적으로 볼때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치만의 경우 외톨이란 점에서 자이모쿠자나 사키와 비교가 가능합니다. 비교가 가능하다는 건 동등레벨이라서 아닙니다. 유키노의 경우 하야마와 비교가 가능합니다. 능력있는 사람이 집단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가 라는 것이 말이죠. 그러나 유이는 등장인물군에서 유이의 그러니까 앞으로 제가 지적하는 점에 대해서는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가 없습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시로메구리겠지만 현재 그녀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유이의 특별한 점은 사실 유이가 등장한 작품이 바로 이 '내 청춘'이기 때문입니다. 내청춘이란 작품이 워낙에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유이의 성격의 어두운 부분이 사실 잘 묘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치만에 의해 그렇지 못합니다. 


3. 우리는 유이가하마 유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가?

이 소설 리뷰에 있어서 대원칙 이건 처음리뷰부터 주구장창 썼습니다만 중요해서 또 씁니다. 바로 1인칭 주인공시점이라는 겁니다. 말하자면 하치만의 관점으로만 내청춘의 세계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치만에 의해 가장 뒤틀린 캐릭터가 유이입니다. 

하치만이 유이를 가장 뒤틀리게 본 이유는 정말로 간단합니다. 첫째로 하치만은 리얼충(서로 집단을 이루면서 잘 노는 무리)를 싫어합니다. 둘째로 그런 곳에서 같이 어울려 노는 여자를 싫어합니다. 문제는 이거 두가지에 유이가 완벽하게 드러 맞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유이는 하치만에게 있어서 완전 아웃입니다. 거기에 상냥합니다. 상냥한 건 장점이겠지만 그동안 아싸인생을 살아온 하치만에게 있어 상냥함은 오히려 독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실제로는 좋아하지 않아도 배려해주는 상냥함을 하치만이 여러번 겪었다는 소리입니다. 역으로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해 거부감이 없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정말로 제가 봐도 잘난 하치만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바로 그 와중의 차이점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는 카스트가 있다는 것은 제대로 인지했습니다만, 리얼충 세계에도 카스트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간과하고 있습니다. 눈치채고 있어도 모르는 채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작품내에서 그렇게 하치만이 두드러지게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유이가하마는 하치만에게 있어 그냥 리얼충일 뿐입니다. 그것도 잘나가는 리얼충. 그게 평가의 끝입니다. 그리고 상냥함을 알게 되었어도 과거의 사건과 연결시켜서 자기합리화를 시킵니다. 이게 하치만의 성(城)입니다. 따라서 하치만으로서 유이를 안다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종이 같다 다르다가 아닙니다. 하치만이 유이를 인지 못하는 건 애초에 유이가 하치만의 예방선에 완벽하게 걸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독자들도 또한 그렇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재주로 그 뒤를 읽겠습니까.. 제가 시도는 하겠지만 어차피 시도입니다. 하긴 그렇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4. 우리들의 유이가하마 유이의 이미지?

빗치까지는 아니여도... 아무튼 유이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무겁지 않을겁니다. 근데 그거 독자들만 느끼는 거 아닙니다. 작품내의 남자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6.5권을 보면 유이가하마는 인기가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유키노가 인기가 없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노에게 대쉬하려는 남자는 거의 없을겁니다. (마조라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반면 유이에 대해서는 6.5권에서 보면 꽤나 껄쩍대는(이것도 꽤나 순화한 표현입니다.) 남학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껄쩍대는 것은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랑 어떻게 해보려고 접근한다는 건 자기가 그 여자보다 우위에 있어서 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을때 가능합니다. 쉽게 이야기해 자기가 우위에 있고 유이를 깔보는 게 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쉬워보인다는 거죠.  

그럼 실제로 유이가 그렇냐면 이제 그렇지 않다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하치만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추측뿐이겠지만 다행히도 하치만과의 대화가 있어서 확실해지죠. 유이는 일부러 이리저리 회피한 겁니다. 이 회피라는 건 꽤나 의미가 있는 겁니다. 첫째로 유이는 남자 보는 눈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남자라는 건 역시 다양한 의미입니다. 남자 자체이기도 하고 남자가 자기에게 왜 접근하는지도 포함됩니다. 거기에 회피도 능숙하죠. 그 과정을 보면 남자가 들이댈 여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 남자도 유이의 틈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하다가 실패하죠. 그리고 그냥 갑니다. 하나도 불쌍하지 않습니다. 그런 녀석.

여하튼 유이가 처녀라는 건 (본인은 부끄러워 하는 것 같지만) 꽤나 많은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우스겟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그 자체가 이미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이는 굳이 체육제때가 아니여도 꽤나 많은 대쉬를 받았을겁니다. 어쨌거나 예쁘고 인기좋고 또 상대적으로 쉬워보이고. 만약 유이가 하치만이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라면 제가 좋아할 이유가 없습니다. (-_- 순전 개인적인 감상이라 웃기긴한데.. 어쨌거나 하치만이 유이를 처음에 너무 잘 못 판단했습니다. 하기사 처음의 유이 외모에 그런걸 판단하라는 게 잔인한 거지만) 

유이의 지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그것이 유이가 멍청하다는 건 아닙니다. 지적인 능력은 그냥 지적인 능력일 뿐이죠. 덕분에 유이의 자기 표현이 유키노에 비해서 떨어져서 유이는 그저그런 캐릭으로 보이기 쉽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쉽게 말해 만담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그게 유이가 가진 '현명함'이 무시될 이유는 아닙니다.



5. 사실은 가장 슬픈 캐릭터 - 이것이 유이의 독특함

유이가하마는 사실 작중에서 가장 슬픈 캐릭터입니다. 그 의미가 절대로 유키노가 이긴다던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캐릭터 분석에 있어서 연애라는 요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쓰고 싫어합니다라고 읽습니다.)

왜 유이가하마 유이가 독특한 캐릭터인지 설명하겠습니다. 그전에 좀 쓸데없는 장면을 서술하겠습니다.

1. 원래 사회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무인도에 있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외롭겠지만 

2. 회사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일은 죽어도 했지만 한번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라졌습니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것이 더 비참한지는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그렇지만 전 후자가 더 비참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말하자면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겁니다.

사실 정말 제가 유이에 대해서 충격 받은 부분이 3권 드라마CD 유이의 생일편에 나온 유이의 대사였습니다. 유이는 다른 사람들의 생일을 이리저리 챙겨주긴 했어도 자기가 챙겨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 말하자면 유이에 대해 다들 신경도 안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그렇게 접근하려는 XX들까지..  유미코라면 챙겨주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안 해줬죠. 덕분에 봉사부사람들과 지내긴 했지만.. 

말하자면 유이는 주변사람들을 그렇게 챙겨주고 위해져도 보답 한 번도 받지 못했으며 그녀 자신이 원하는 유대도 얻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정말 강한 겁니다. 그럼에도 그 성격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이건 말하자면 거절당한 겁니다. 유이의 성격을 생각하면 초등학교 기준으로 500명 중 아무리 못해도 100명한테는 잘 해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중 6~7명 정도만 연락하고 그 연락하는 사람중에도 진실하게 연락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유이는 아무리 못해도 90명분의 버림을 당한 겁니다. 그런 식으로 살아 왔다면, 그녀의 인생은 거절당하고 버림당한 겁니다. 인생의 절반이 버림받음이라고 서술해도 되겠네요...



해당 그림은 디플래그의 타카오입니다. 제가 유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 썼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저로선 오히려 그 상냥함이 이해가 안됩니다. 유이가 아무리 선인이라고 해도 그 정도로 거절이나 버림을 받았다면 성격이 변할만도 합니다. 이건 정말 강한 거죠.. 제가 그녀를 괜히 하트퀸 혹은 컵퀸으로 취급하는 게 아닙니다. 그녀는 정말 강하거든요.

아마도 유키노와 하치만이 이어지더라도 웃으면서 환영해줄 정도로 강할 겁니다. 사람들은 뻔뻔하다고 하겠지만 그건 일반적일때죠..


6. 물론 군중속의 고독 그자체에 있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한 집단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것은 사실은 그 집단에 완벽하게 필요가 없다거나 없어도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야마나 유미코는 집단에 녹아들었다는 표현이 절대로 이상하지요. 그런 의미입니다.)

유이의 존재는 집단내에서 그 정도의 위치인 것이죠 필요하면 부르고 아니면 말고의 정도.. 

어떤 의미로는 유미코가 꽤나 잘 챙겨주는 겁니다. 유미코의 의도는 전혀 모르겠지만 그런 면도 있긴 합니다.

아까 하치만이 놓친 부분인데, 유이는 그 하치만이 일컫는 최상위 카스트에서도 사실 최 말단입니다. 말하자면 그냥 하위이죠. 그것이 하치만 입장에서는 성공(리얼충)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 누가 그걸 성공이라고 보겠습니까?

그녀 또한 사회에 있어서 실패자입니다. 설마 평생 후미를 성공(리얼충)으로 볼 사람이 있을까요? 

말하자면 그 누구도 그녀를 제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편한 여자 아니면 남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여자이겠지요.

불행하게도 하치만도 그렇게 그녀를 제대로 보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7권쯤 오면 좀 낫긴 하지만


7. 유이는

쉽게 말해 유이를 제대로 바라보기라도 하려고 하는 인물이 유키노나 하치만 정도겠군요. 나머지는 유이의 외면 혹은 외부적 상황만 보고 있을 뿐이니까요. 


8. 유이에 대한 부가 설명 - 유이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ㄱ.

유이도 또한 소부고에 붙었습니다. 학력은 그닥인 것 같네요. 원래 안했지만 하면 하는 아이 하치만과 비교했을 때 그녀가 소부고에 가는 건 사실 하치만보다 더 힘들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있네요. 그렇다는 건 그녀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소부고에 가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하치만처럼 그녀도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것이죠. 아마 하치만처럼 그녀도 들뜬 마음에 입학식날 일찍 사브레를 산책시킨 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결과가 안좋았지만요. 그녀도 기대하는 게 있다는 것이죠.

ㄴ.

유이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거 같고 여자력이야기를 하는 것도 봐선 확실히 그런그런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쓸데없이 주목하는 장면이 있는데 입학식날 아침에 사브레를 산책시킬때 화장을 안했다라는 겁니다. 정말 외모에 신경쓰는 사람은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신경을 씁니다. 혹시 모르니까 라는 것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그런걸 봐선 그녀가 마냥 그렇게 외향적인 것을 중시하고 치중하는 부류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저로서는) 그렇다고 하면 하치만하고 엮일때마다 유독 외모나 옷가짐에 신경 쓰는 것이 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리 그 자체니까

ㄷ. 

말하자면 저는 사실 유이와 하치만은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만이 사람들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면 유이는 사람들 속에서 고립된 겁니다. 사실은 봉사부에 있는 3 명 모두가 그런 점이 있습니다만 유이는 아무래도 그렇게 평가받기 어려울 겁니다. 

ㄹ.

유이를 제대로 보기 힘든 이유는 저로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유이를 하치만을 좋아하는 육탄돌격하는 여자아이 정도로 보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표현이 서툴다라는 점도 있고요. 일단 유이에 대한 상황에 대한 인식여부는 연상하기 힘들 겁니다. 게다가 중요하다고 하기도 그렇군요. 그렇다면 표현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정말 문제는 그녀가 표현이 서툰게 아닙니다. 하치만의 예방선에 이미 걸린 게 문제지. 그에 대해서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城)을 무너뜨릴 방법은 사실 전 모르거든요. 

ㅁ.

유이를 굳이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싶으면 존재론적인 관점이나 현상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될겁니다. 문제는 그것들이 정말 어렵거든요 [.... 전 불가능합니다...] 


9. 후기

이상입니다. 유이에 대해서 심층적인 접근이나 분석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것이 어거지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는데.. 적어도 유이는 사람들의 생각이상으로 거절당하거나 버림받는 기분을 느껴왔을 겁니다. 그런걸로 접근하는 남자들은 논외죠. 애초에 유이가 원할 진실한 관계는 절대 안해줄테니까..

게다가 이런 점에 있어서 전 비교할만한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저 리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제 이야기가 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사실 적에게까지 무지 잘해주는 성격이거든요. 문제는 그러면 적은 좋다가 아니라.. 왜 그러나 라는 눈으로 보더군요.. -_-

거기에 제대로 잘 해주려고 해도 꽤나 거절하더군요.. 애인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친구하자는 건데도 말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정말 제가 바라는 관계의 녀석들은 몇 안됩니다.

다만..생각해보니 그 몇 안되는 것도 기적이긴 하더군요. [....] 제가 덜 삐뚤어진 이유겠지만..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5권 일부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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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작품에서 중요하다고 아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의뢰는 어떻게 들어오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사실 어차피 추론에 불과한 것이 이 소설은 하치만의 관점으로만 서술되기 때문에 하치만이 없을 때의 상황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치만에게 의뢰가 들어간 건 알겠는데 어떤 경로로 들어가는 지는 모릅니다.

 

2. 과정

 

결론을 마냥 모른다고 하기에는 석연하지 않는 점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몇가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유이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2. 자이모쿠자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3. 토츠카의 의뢰 - 유이가 중개

 

4. 하야마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다른 가능성도 존재

 

5. 타이시의 의뢰 - 코마치와 타이시의 의뢰를 유키노가 직접 수락

 

6. 자이모쿠자의 의뢰 (유희부) - 선생님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본인이 직접 의뢰

 

7. 여름캠프 - 시즈카와의 이야기 끝에 의뢰로서 인정, 루미 본인의 의뢰는 아님

 

8. 문화제 - ??????????????

 

9. 체육제 - 의뢰자는 시로메구리, 이때는 메일 시스템을 도입해서 굳이 선생님을 통할 필요가 없어 졌음

 

10. 토베의 고백 - 의뢰자는 토베, 토베는 하야마의 추천으로 왔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은 극히 낮음

 

3.  정리

 

ㄱ. 굳이 시즈카선생님을 통할 필요는 없다. 의뢰의 수락 여부는 최종적으로 유키노 (유이의 의사도 포함)에 의해 이루어진다.

 

ㄴ. 봉사부라는 것이 시즈카의 재량으로 만들어 진 것인지, 학교 내에 원래 고유한 부인지 정보가 전혀 없는 이상은 하치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인 나는 그런 것 전혀 모른다.라는 것만을 참조할 수밖에 없다.

 

ㄴ. 하치만이 전혀 모른다에 대해서는 몇가지 가설을 낼 수는 있다. 첫째, 하치만은 학교에 대한 관심이 없다. 둘째, 봉사부자체가 하치만이 입학한 시점까지는 아예 없었다. 셋째, 봉사부는 하치만이 입학전까지만 존재했다가 폐지 후 하치만이 2학년일 때 존속되었다. 

 첫째 가설이 틀려서 하치만은 외톨이 생활을 위해 학교에 대해서 어느정도 정보를 항시 얻는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대부분 학생들은 봉사부의 존재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된다. 첫째 가설이 틀리다고 단정한 이유는 평소 하치만이 행사를 피하기 위해 행사일정을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틀릴 가능성도 있다.)

 

ㄴ.이 경우 작품 초반에 있어서는 시즈카 선생님을 통해서만이 의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ㄷ. 만약 하치만만 봉사부에 대해서 몰랐다면, 그리고 전교생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시즈카 선생님을 통하지 않아도 의뢰는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성은 매우 낮다.

 

(ㄴ상황 가정)

ㄹ.  이 경우 - 유이, 자이모쿠자, 토츠카, 하야마의 경우 굳이 봉사부란 존재를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할만한 캐릭터들이라 보기는 힘들다.

 

유이는 유이가 의뢰한 내용은 물론이고 봉사부란 존재도 사실상 구체적으로 미우라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

자이모쿠자는 이야기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다.

토츠카도 자기의 일을 굳이 남에게 알리는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부활동인 테니스를 더 우선시하여 교류 자체는 적다 볼 수 있다.

하야마는 보기에는 사교적으로 보이나 사실 굉장히 은밀한 스타일이기도 하다.(봉사부에 혼자왔다) 게다가 성격상 굳이 아는 것을 떠벌떠벌 하지도 않는다.

 

ㅁ. 유이, 자이모쿠자는 거의 의심의 여지없이 시즈카선생님을 통했다고 봐도 된다. 시즈카는 생활지도도 겸임한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치만 문제를 다른 선생들이 시즈카에게 넘긴 것을 보면 그렇기도 하다.) 

 

ㅁ. 이러기 위해서는 평소 시즈카 선생님에 대한 인식에 전제가 있어야 한다. 사소한 상담이라도 잘 들어줄 것 같은 인상이 있어야 하고, 부담감이 좀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이모쿠자는 상당히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선생을 피할 것 같은 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도 없고 교내 소식도 그리 밝을 것 같지 않은 그가 봉사부의 존재를 바로 알아내고 의뢰할 가능성이 더 적다. 아무튼 선생님에게 상담하고자 한다 라는 것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어지간한 일은 또래 집단을 통하고 싶은 것이 그 나이대의 심리이다. 정확히는 인간의 심리이다.  유이의 경우는 이해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그녀 스스로 자기의 의뢰는 또래 집단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단지 자이모쿠자가 의외라는 것이다.

 

ㅂ. 그러나 하야마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시즈카선생님을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봉사부가 아무리 외곽에 있더라도 유이가 어디갔는지 물어보고 그런식으로 봉사부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이 하야마에게는 가능하다. (사가미 옥상건) 게다가 하야마는 테니스건을 통해 봉사부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알 가능성도 있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는 '봉사부'라는 존재가 앞서 지적한 내용에 의한 어떤 형식인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야마는 봉사부 인원 구성에 놀라거나 의외인 구석을 보이지 않은 걸로 봐서 이미 봉사부를 알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지만 여하튼 낮다.

 

자신이 몰래 처신하고 싶은 문제였던 만큼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를 접할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ㅅ. 여하튼 6번까지의 의뢰는 봉사부의 존재가 학생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0%라고 봐도 될정도이다.

 

ㅇ. 문제는 여름캠프이다. 여름캠프를 통해서 봉사부의 존재가 미우라, 에비나, 토베에게 까지 알려졌다. 알려진 것은 사실이나 그들이 과연 봉사부의 존재를 제대로 판단하는지도 의문이고, 봉사부의 존재를 전파하는 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토베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갈때 하치만을 보고 굉장히 의외이듯이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봉사부의 존재를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보긴 힘들다. (적어도 유이와 유키노만 하는 걸로 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비나나 미우라가 봉사부를 광고하고 다닐 위인들은 아니다. 그러면 남은 캐릭터는 토베정도인데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단 그가 전파한다면 하치만의 계략을 소문내고 다닐 수밖에 없다. (아는 것이 그것 뿐이다.) 만약 그렇다고 치면 문화제 이전에 하치만의 소문은 벌써 안 좋게 나와야 했다. 가상 시나리오로서 그가 같이 다니는 두명에게 알리고 그 두명이 알리는 식으로 갔다 해도 여름방학동안의 일이기에 소문이 멀리 퍼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6.5권에서 사가미 주변 여자들은 기를 써서 소문을 전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점을 고려하면 봉사부의 전파는 안되었다고 봐도 될 레벨일 가능성이 크다.

 

ㅈ. 그 경우 문화제의 경우 사가미는 시즈카 선생님을 통해서 의뢰를 했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러나 전파가 많이 안되었다고 해서 사가미가 봉사부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다른 경로로 유이의 부활동으로서 알려져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즉, 의뢰자들을 통한 것이 아니라 평소 행동들 면면을 통해서 알려지게 된 경우이다.)

 

ㅊ.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봉사부의 활동의 평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가 이다. 문화제에 이르러서야 학교내에서의 대사건을 처리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간 봉사부가 활동한 것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알려졌고, 시즈카가 중개를 얼마나 어떻게 했냐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애초에 봉사부의 개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ㅋ. 시즈카가 메일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상황자체는 이미 봉사부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다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아니면 메일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봉사부에 대해 일일이 광고하던가 말이다. 후자보단 전자가 차라리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어찌되었건 메일도 3개나 왔다. (미우라와 에비나였지만.)

 

ㅍ. 토베에 이르러서는 굳이 선생님을 통하지 않아도 되리라 추측된다. 물론 하야마가 추천했다고는 하지만 메일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까지 알려진 봉사부라고 가정하면 말이다. 하야마의 추천은 계기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토베가 봉사부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라고 볼수만은 없다. 어느 정도는 학생들 사이에서 봉사부가 퍼져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하야마가 강추했다고 해서 봉사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부할 스타일이라 보기도 힘들다.

 

ㅎ. 이런 식으로 논의하는 이유는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학교 내에서 봉사부 같은 활동은 결국엔 소문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봉사부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사람은 제대로 접한 사람 뿐이라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는 것이다. 아니면 정말 하치만이 닌자의 피를 이어 받았던가.

 

4. 정리2

 

모순되는 사실이 많아서 확답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30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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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드디어 하치만 편입니다하치만은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서술하려 합니다말하자면 스토리 진행대로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하치만이 주인공인데다가 1인칭 시점이여서 하치만을 다룬다는 것은 사실 상 작품을 그냥 다 다룬다는 거나 다름없습니다거기에 소설 아직 안 끝났습니다그렇기에 하치만을 그냥 통으로다루는 것은 저로서는 어렵습니다그래서 몇 가지 주안점을 추려서 하치만을 보려고 합니다.

 

2. 배려 – 당신은 상냥합니까?

 

하치만이 만약 상냥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적어도 코마치가 그렇게 잘 따르진 않았을 거라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하치만이 외톨이인 것을 감안해도 그게 코마치에게애정을 쏟아 붇는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단지 그 상냥함을 어디다가 표출하느냐의 문제입니다상냥함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배분하는사람은 없습니다기호란 게 있습니다상냥함의 기호란 게 웃기게 들리시겠지만 사람은 어느 것이든 그것이 성격적인 것이라도 평등한 배분을 할 수 없습니다단지 그것을 얼마나 자기가 자각하는가의 문제입니다예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든 운동을 다 똑같이 좋아하는 건 아니란 겁니다. (야구서부터 윗몸일으키기까지아쉽게도 봉사부에 들어가기 전까지그 대상은 코마치뿐이었고현재 대상이 늘었다고 치더라도 옛날에의 것이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그의 시스콘증은 대체로 이런 느낌입니다옛날 것이 계속되는 느낌.

 

사실은 하치만의 상냥함은 틀을 넘었습니다.어떤 의미로는 금서목록의 토우마급이죠지나가다가 위험에 빠진 개를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날릴 사람은 제가 봤을 때는 성인입니다아마 하치만은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일 확률이 높습니다하치만 개인 설명도 있지만 상당히 몸이 멋대로 움직인 듯 합니다하치만 서술뿐이면 모르겠는데 유이도 그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소설은 모르겠고 코믹스에서그럼에도 확률로 표현한 것은 어찌되었건 본인은 완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그러니 생각해 봅시다코마치가 가출했을 때 코마치를 찾은 하치만은 코마치를 단순히 동생이라서 찾은 것인지아니면 곤경에 빠진 사람이기에 찾은 것인지 말입니다하나의 행동에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움직였다고해도 수 많은 이유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못 본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많은 부분이 이해되기는 합니다가령 봉사부 활동이라고는 해도 의뢰를 성실히 이행한다던가문화제에서 곤경에 처한 유키노를 도와주기 위해 움직인다던가 수학여행에서 토베나 에비나에게 신경을 써준다던가 말입니다단지 마음이 상냥한 것과 방법이 상냥한 것은 별개입니다그리고사람들은 마음으로 상냥함을 판단하지 않습니다방법으로 판단합니다예로 아이들에게 쿠키 만드는 법을 가르친 사람보다는 쿠키를 그냥 주는 사람이 더 상냥하다고 사람들은 판단을 내릴 겁니다.


어찌되었건 맹자식으로 이야기하면 측은지심이 발동한 것일지도 모릅니다어찌되었건이런 상냥함의 근간이 있긴 할겁니다작품 내의 상황으로 추론하자면하치만은 그간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이런 상황이면 남이 아픔을 겪겠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일 겁니다말하자면 역지사지가 되는 것이죠. ‘남의아픔을 이해한다’ 라는 경지는 의외로 아니 정말로 어려운 경지입니다인간관계에 뼈저리게 실패한 그이기에 그만큼 남이 비슷한 곤경에 처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그렇기에 행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사실은 그냥 둬도 되는데 말입니다사가미를 옥상에 찾은 것도 그 일환입니다단지 그때는 하치만으로서는 사가미가 곤경에처한 것이 아니라 유키노가 곤경에 처한 것이기에 사가미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의 배려는 자신보다는 남을 신경 쓰는 것입니다불꽃놀이 때 유이때문에 자리를 피한 것 같은 것 말입니다자기 비아냥으로 말한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러기도 합니다문제는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3. 평가 – 당신은 사회압을버틸 수 있습니까?

 

제 경험상 사회압을 버틸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습니다버틸 수있는 사람은 수단이 있는 사람일겁니다권력이든 인맥이든 말입니다학생레벨이면… 생각해보니 별 차이 없군요 스케일의 차이 말고는.. 아무튼 사회압이란 게 생기면 사람은 대처를 해야 합니다편승을 하거나 꺾이거나 저항하거나 말입니다따돌리는 타겟이 되는 경우는 편승은 무리군요그러니 좌절하거나 아니면 맞서거나 입니다예로 유키노는 맞섰습니다아주철저하게 응전했습니다루미 같은 경우는 꺾였습니다그녀는자신의 처지를 알고 알아서 사람들을 피할 정도입니다그럼 하치만은 어떤가 하면 그 상황을 받아들였습니다쉽게 이야기하면 난 원래 그런녀석이다라는 겁니다.

 

심리학적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합리화란 방어기제이긴 합니다그러니까 어떤 현상에 대해 적당한 이유를 붙이는 것입니다가령 여우가 포도를 먹지 못하자 그 이유를 신 포도여서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치만의 많은 행동은 사실 이런 합리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걸 하치만은 합리적이라고 하겠지만가령 유이가 몸을 밀착시켰을때 하치만은 이것은 우연이다나에게 마음이 있을 리가 없다그러니착각하지 말자라는 식으로 말입니다이것이 강해지면 다른행동으로도 나타납니다. .’회피’ 나 거부’ 같은 것도 그 예일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 합리화가 하치만의 흑역사의 산물이라는 겁니다그렇기에어지간해선 이 합리화된 이유를 반증시킬 수 없습니다사람은 논리보다는 경험이며아는 것보단 실제로 겪은 것을 더 믿습니다그리고 그게 당연합니다.

 

합리화의 성을 쌓으면본인의 상처는 적어집니다어찌되었건 이유를 찾은 거고 나름 대응도 한 거니까요이 경우 자기 변화는 완벽하게 불가능 해집니다변화라는 것은 진짜 이유를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해야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니까요그렇기에 하치만은 도망도 부정하지 않고 포기도 부정하지 않습니다하치만이 1권초반에 유키노와 한 대화의 연유는 대략 이런 겁니다반대로 말하자면 유키노가 6권에 이르러 변모가 있는 것은 합리화의 성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합리화의 방향은 추측하자면 나는 소중하지 않다.’ 혹은 나는 어차피 누군가 에게도 속할 수 없다.’ 혹은 나를 좋아해 줄 혹은 이해해 줄 사람은 없다.’ 입니다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말입니다문화제 이후에도 친구가 되는것을 거부되고 있는 상황이니 더 그렇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사족으로 말하자면 그가 그나마 다른캐릭터들에 비해 유키노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유키노라면 그나마 나를 이해해 주지 않을까 란 생각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합리화의 성을쌓고 초반에 유키노가 하치만을 논파시킬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하치만이 지나치게 유능해서입니다하치만이 그저 그런 능력이었다면 유키노에게 설득이든 논파든 당했을 겁니다그러나 지나치게 유능했기에 그의 억지에가까운 이유를 유키노는 부술수가 없던 거죠.

 


4. 이해 – 당신은 남을이해할 수 있습니까혹은 이해 받을 수 있습니까?

 

이 부분은 배려의 부분과도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역지사지라던가 그런 것이죠하치만은 적어도 남의 아픔 혹은 부정적인 감정은 느낄 수 있습니다아니 느끼고 있습니다그러나 호의’ ‘사랑’ 등에 대해서는 느끼고 있지 못하거나 느끼고 있어도 합리화의 성으로 인해 거부하고 있습니다정확히 말하자면 하치만은 남에게서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겁니다.사랑 받았어야 사랑을 알죠그나마 사랑을 주었다 라고 할만한 건 코마치 정도고 그렇기에 하치만은 시스콘이죠그러나 부모도 제대로 애정을 주지 않는데다가(주석참조1) 학교에선 더 했습니다그러니 유이가 자기에게 호감이있다는 것을 눈치채도 그것을 부정합니다다른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식으로요 어쨌거나 사랑만 아니면 되는 거니까요.

 

하치만이 남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앞에서 서술이 어느 정도는 되었으니 하치만이 이해를 받는가를 위주로 서술하고자합니다.

 

하치만이 자기의 트라우마를 반 농담 삼아 항상 이야기하기에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대체로 그런 분위기인 듯 한데사실 그거 치명적인 겁니다하치만의 트라우마는 현재 하치만의 행동방식의이유이기에 듣는 사람이 그 부분을 애매하게 넘길 경우 하치만은 앞으로도 그런 식이겠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이건주변 사람들이 하치만의 아픔을 진정으로 느끼지 못해서 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그게 당연한 겁니다사람이 남을 이해한다는 건 사실 허구에 가깝거든요.

 

하치만 주변 사람 중 하치만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하야마시즈카하루노코마치정도 일겁니다코마치는 하치만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오래 본 사람이니까요그러나 하치만의 본질까지 알 정도는 아닐 겁니다생각까지 읽을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하루노는 하치만을 꽤나 파악한 사람입니다.실제로 문화제 때의 하치만의 행동을 하치만이 별 말을 안 했는데도 간파합니다그렇다고 해서 하치만의 아픔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행동의 근원만 아는 것이죠.그래서 남은 캐릭터가 하야마와 시즈카입니다제가 왜 이 두 명을 가장 먼저 리뷰했냐면 이래서 입니다작품 내에서 하치만에 대한 접근이 가장 높습니다그러나 아시다시피 둘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적극적으로 하치만에게 무언가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시즈카의 경우 교사위치 이상의 행동은 힘듭니다시즈카의 역할은 하치만의 행동에 대한 평가 혹은 변화 유도 정도지 그 이상의 개입은 힘듭니다그래서 작품이 진행될수록 시즈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엉엉…..] 하야마의 경우 하치만을 가장 객관적으로 대등하게 볼 수 있습니다먼저여름캠프 끝에 한 말 그래도 너와 친구가 되지 못했겠지만..’ 이 말은 하야마가 하치만을 이해했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당연한 이야기지만 하야마는 하치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능력적으로도 말입니다문화제 준비 중에 나옵니다그리고 어째서 그렇게 움직이는지도 알고 있습니다그건 이미 여름캠프 때 체험했습니다유키노나 유이와 달리 하야마는 하치만을 인정하고 있으나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말하자면 가장 냉정하게 하치만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입니다그렇기에하야마는 수학여행때 정말로 하치만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결과가 너무 눈에 보였을 테니까요실제로 토베가 봉사부에 온 건 토베의 의도이지 하야마의 의도가 아니었습니다하야마는 나가려고 했으니까요단지 독자가 하야마를 가증스럽게 여긴 이유는 하야마가 무능해서입니다하야마는 공부운동 등의 능력은 당연히 뛰어나지만 이런 쪽의 능력은없습니다그것은 하야마가 너무 지나치게 유능해서 이기도 하고 어설퍼서 이기도 합니다만약 하야마가 어설프지 않았다면 체인메일 건 자체가 일어나지 않습니다그래서 결국은 하치만에게 의지하게 되어버린 것이죠게다가 하야마로선 하치만의 합리화의 성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무슨 소리를 하고 싶냐 하면 그나마 근접한 하야마조차도 하치만의 이해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즉 하치만의 구원의 여지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내가쓰고 내가 좌절했습니다.)

물론 이해와 구원은 다른 문제입니다하야마만 하더라도 하치만의 처지등을 이해하지만 구체적인 행동은 모두와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하는 하야마로선 무리입니다. (주석 참조2)

 

거기에 하치만은 이해 받는 것 포기했습니다. ‘오해를 풀 필요가 없다라는 말은 대충 그런 말입니다인간 정말 중요한 것은 멋대로 생각한다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그리고 이것은 그가 한 수많은 경험 때문일 겁니다. (문제는 유키노가 이를 '당당함' 혹은 '하치만다움'으로 해석했다는 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키노와 유이가 토베의 고백 의뢰 건 덕분에 하치만의 일면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앞으로를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5. 동기 – 당신을 움직이는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싫어한다는 사람 치고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물론 안 도와주려고 발악은 하지만요.

 

유이의 의뢰 – 유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이모쿠자의 의뢰 – 어쨌거나 읽어준다.

토츠카의 의뢰 – 어쨌거나 토츠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체인 메일 의뢰 – 약간 악의가 있다고는 하나 하야마에게 해결책을제시해준다.

타이시의 의뢰 – 어쨌거나 사키에게 좋은 정보를 준다.

여름캠프 건 – 어쨌거나 루미의 문제를 해소해 준다.

문화제 건 – 어쨌든 유키노를 위해 움직인다.

토베의 고백 건 – 결과적으로 토베도 상처입지 않고 에비나를 둘러싼관계도 지켜졌다.

 

처음부터 나서서 도와준 것은 토츠카의 의뢰 정도입니다 […..!!!!!!!!....]

당연히 배려해서 이긴합니다그건 전에도 서술했습니다그러나 배려만 가지고이렇게 움직인다 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유이의 의뢰의 경우라면 유키노와 겨루고 있어서 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타이시의 의뢰라면 코마치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자이모쿠자만하더라도 하치만은 질색하지만 어찌되었건 읽고 감상을 말해줍니다토베의 경우 사실 하치만이 굳이 토베나 에비나를 위해 행동할 필요는 없습니다오히려 하야마 일파의 관계가 무너지면 일부러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하치만이라 하더라도 더 좋아할 텐데요제가 추론한 것은 하치만은 책임감이 강하다 라고 하는겁니다예로 하치만은 일이 주어지기 전에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하지만 일이 일단 주어지면 툴툴거리면서도 다 합니다문화제 때 주어진 임무도 전부 해냈으며 여태까지 의뢰도 어찌되었건 그는 완수 했습니다.

 

당연히 움직인 이유를 배려책임감 이렇게 단순화 시키기 만은 어렵습니다다른 이유도 있을 테고 어차피 하치만조차 모를 수도 있으니까요. (서술대상이저라면 말하기 쉬운데 말입니다제 행동의 원동은 호기심이고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인도어든아웃도어든 [….] )

 

 

6. 하치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를 따돌린 것도 따돌린 겁니다그러나 그도 다른 사람들을 그의 세계에서 완전 배제했습니다. 1학년 때 토츠카와 같은 반인데도 하치만은 전혀 몰랐습니다인간관찰이 특기인 하치만 치고는 사실 많이 이상합니다하치만 말대로 오히려 외톨이 일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이에 대해서는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이건 제쳐두고 하치만이 여하튼 코마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과 관계를 완벽하게 회피했다는 것이겠지요그야 중학교까지 해서 그렇게 당했으니 당연한 겁니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하치만이 새로 결론을 내기 위해 변하지는 않습니다그리고 그게 하치만이 주장하는 것의 전부입니다피아제의 말을 빌리자면 인지의 틀이 이미 하나 형성되면 그것을  바꾸던가 아니면 외부정보를 바꾸던가 둘 중 하나입니다이미 형성된 틀을 바꾸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자기 부정이거든요그러니 외부 정보를 왜곡하는 겁니다사랑도 없고 이해도 없다고말입니다그렇기에 그는 변할 수가 없습니다.

 

2학년이 되고 봉사부에 들어가도 그가 한 행동은 정말로 그다운 것이지 변하기 위한 행동은 하나도 없었습니다오히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하치만의 결론이 확인되고있는 것이니까요유이와 유키노를 변화시킨 혹은 변화의 계기를 준 하치만이지만 정작 하치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것을 제대로 느낀 것이 7권 초반입니다앞으로는 유이의 스킬에도 의존하지 말고 토츠카의 입장에도 응석을 부려서는 안 된다확실히 해야겠다라는 식의 뉘앙스였습니다만 이건 그가 그렇게 남들을 위한 행동을 했음에도 아무리 남들에게 오해받을 만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아예 남에게서 무언가를 기대조차 안 한다는 겁니다분명 이 전과는 다른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작품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는 아무 것도변하지 않았습니다.

 


7. 에필로그

 

그는 포기했습니다이해 받는 것도 포기했고남들이 호의를 줄 거란 기대도 포기했습니다그의 상황은 사실 굉장히절박합니다태어나서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심지어 자이모쿠자 처럼 무언가에 매달릴 수 조차 없었습니다그가 의지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상냥합니다.’ 비정상적일정도보통 이 정도 상황이면 삐뚤어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하치만이 삐뚤어졌다는 캐릭터들간의 평이 있고 그것은 맞습니다그러나 제가 말하는 건 탈선입니다뭐랄까 세간의 도덕률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상냥한 말'이 무엇인지 '사랑을 베푸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기에 그가 아는 방법대로 행동하는 것 뿐입니다. 그가 아는 행동은 세간에서 말하는 '선행'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사랑은 받은 자가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베푼다는 행위와 상냥함 선의 등의 본질, 마음이 같은 선 상에 있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보는 제가 하치만을 다크 히어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하치만의 행동은 확실히 그런 면이 있지만 하치만자체는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히어로에 가깝습니다단지 심성하고 행동양식이 일치한다는 건 아니니까요.

 

 

8. 후기

 

여태까지 제가 많은 리뷰를 썼지만 그 이유가 바로 이 하치만에 대한 리뷰 때문이었습니다그렇다고 이 리뷰가 걸작이다이 리뷰에 모든 것을 쏟았다그런 건 아닙니다 [……무슨 불후의 작품도 아니고…] 단지 제가 돌아 돌아서 리뷰한이유는 하치만이란 캐릭터가 정말 복잡해서 입니다.

 

대체로 사람은 복잡하게 보이지만 의외 면면을 살펴보면 단순화시킬 수 있습니다.그런데 하치만은 이건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주변 인물들보고그가 한 행적들을 보았습니다.

 

어차피 하치만의 본질에 완벽하게 접근하기는 무리입니다완결이 안된 탓도 있지만 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플라톤의 이데아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도덕교과서나 윤리교과서가정말 재미없게 서술했지 사실 정말 단순한 내용입니다내용인 즉우리는진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그 진실에 도달할 수 없다 입니다나머지는 그 진실에 도달 할 수없는 이유죠. (동굴이니 시장이니)

예로 정삼각형이 있습니다우리 머리 속에선 정삼각형이 있습니다그것도 완벽한 걸로 말입니다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까요그려도 불완전설명해도 불완전 전부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한없이 가까워 질 수는 있습니다. 정보가 늘어나고 근거가 늘어나면 그것을 바탕으로 근사치에는 이를 수 있습니다. 제가 여태 한 것은 하치만의 테두리 윤곽을 잡은 것들이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다시 구성해서 하치만의 외부 사실들을 나열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 리뷰를 작성한겁니다당연히 완벽하지 않습니다거기에 제 주관까지 있으니까요그러나 저의 시도가 하치만을 이해하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믿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 리뷰가 끝은 아닙니다제 리뷰의 목적이었을 뿐이죠그리고 그게 지금 달성되긴 했습니다. (리뷰 거리는많습니다캐릭터간 비교를 통한 특성이라던가타 작품과의비교라던가 거기에 아직 완결도 되지 않았고 말입니다.)

 

그간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사실 제 글이그리 읽기 편한 글이 아닌 것은 제가 더 잘 압니다거의 구어체이거든요이건 제 말 스타일이 이야기꾼이라서그렇습니다실제로 말을 들으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글로 써진 것을 보면 굉장히 피곤하거든요거기에 제가 글을 쓸 때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쓰지도 않습니다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런 측면을 서술한다면 어떻게 될까 정도만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안 그럼 아예안 써져서요 -_-;;. …….] 이런 이유들로 그리 편한 글은 아니었을 겁니다그렇기에 감사 드립니다.

 

이로서 한 달 반의 장정이 끝났네요저도 사실 이렇게 오래 쓸 줄몰랐습니다사키 리뷰한 거 22개인가 그 정도가 기록이었는데 이건 기록을 깼군요.. 30개나 될 줄은 [….] 앞으로도 리뷰나 번역을 하기는 할 겁니다저도 이 작품을 통해서 원하는 게 있으니까요바로 하치만의 행복이죠소설에서까지 비극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이건 순전 제 억지입니다그래도 소설에서라도 행복한 결말을 원합니다. (하치만만 행복하면 됩니다. 다른 캐릭터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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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부모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명이 있습니다설명을 보면 내여귀 코우스케어머니 느낌이 납니다.

 

드라마CD 생일파티 편을 보면 어머니가 아들 생일을 축하해주기는 하는데 이름을 틀린다던가

특히 3권에 묘사가 좀 자세한 편인데아버지가 코마치만 신경 쓰며코마치와 하치만에게 주는 액수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하치만 아버지는하치만에게 삐뚤어진 가치관을 심어준 사람 중 한 명입니다꽃뱀을 조심하라던가헌팅을 가장해 사기를 친다던가 등입니다이걸 보면 하치만 아버지도 하치만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 경제적으로 제대로 해주지도 않습니다코마치에게 차비 300엔 줄 때 차비 주지도 않고하치만은 돈이 궁하기에 스칼라십을 노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장남 찬밥 대우가 심합니다몇권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아들 병원신세 다닐 동안 고기집에 자주 간다던가... 한번 나 컸으니까 부모님이랑 놀러 안 간다니까 얼씨구나 하고 코마치만 데리고 간다던가 말입니다덕분에 하치만도 특히 아버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컨데 하치만이 여성을 지나치게 경계하는건 하치만의 경험 때문 만은 아닌듯 합니다그 부모도 한 몫 했습니다이걸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서 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너무 방임입니다.  방임의 이유가 하치만이 귀찮아서 인지 아니면 자립심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치만의 묘사만으로는 완전 전자입니다 [....] 그렇지만 아싸 문제의 경우는 하치만이 가족에게 아예 알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작중에 보면 하치만이 자라오면서 간섭하는 '교사'는 히라츠카 뿐이란 느낌이 들 정도이고요그걸 감안하면학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해도 부모에게 연결될 가능성도 적어 보이고 되더라도 하치만이 피할 가능성도 큽니다코마치는 유일할 정도로 하치만편 이지만 하치만을잘 알기에 하치만의 문제를 부모에게 알리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2. 하치만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찌되었던 무언가를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이란 행동은 반드시 명함이 갈리는 행동입니다특히나 하치만 처럼 이레귤러를선택할 경우 대부분은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하야마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거의 반 분열수준까지 야기되는 상황입니다당연히 하야마는 이를 피해야 하는 겁니다따라서 하야마의 행동은완전 소극적인 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의 예시라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하야마는 어설프다는 겁니다가식조차안되거든요..)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9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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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유이에 이어서 유키노입니다사실 유키노를 보고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모노가타리의 센조가하라 히타기나 오니아이의 나스하라 아나스타샤였습니다전 아니지만 절대 아니지만 매도’ 당하는 걸 좋아하는 분도 있으신 거 같습니다. […] 왜 이런 말부터 시작했냐 하면 워낙에 이미지가

 

2. 유키노의 등장

 

유키노는 정확한 연유는 모르지만 봉사부에 하치만보다 먼저 있었습니다그리고봉사부는 대체적으로는 그녀의 이념’ 물고기 잡는 방법을가르쳐준다라는 것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품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마 시즈카 선생님의 말일 겁니다만 유키노는 가진자의 고뇌를 가지고 있습니다.유키노는 지구력은 없지만 어지간한 곳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줍니다인심장악술은형편없지만요등장에는 알 수 없고 나중에나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유키노는 자신을 늘 하루노와 비교하고있었던 듯 합니다말하자면그녀는 나름의 우월감은 있겠지만열등감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유키노의 첫 등장은 좋게 말하면 솔직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거들먹거리고 있는 겁니다애니에서는 천사의 날개까지 연출되었으니 말 다했습니다전에 지적했듯이유키노는 개인들을 교정하면 전체가 바뀐다라는 사고 방식을가지고 있는데 이를 생각하면 적어도 작품 초반부에는 자신이 바뀐다라는것을 염두 해 두지 않는 듯 합니다하치만을 교정하려고 기를 썼으니까요다행인지 불행인지 하치만은 지나치게 유능했고 유키노는 하치만을 교정할 수 없었습니다그렇기에 시즈카가 승부란 것을 제안하고 이야기가 진행된 겁니다만약하치만이 예로 자이모쿠자 같았다면 100페이지도 안 되어서 작품 끝났을 겁니다.

 

유키노하고도 예의 교통 사고는 연결되지만 그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입니다.

 

3. 유키노의 활동 – 유이의생일 파티까지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까지의 행동을 보면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유이의 의뢰에서 유키노는 유이에게 요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두 가지를 몰랐습니다하나는 유키노의 가르치는 기술은 좋지 않다는 것과 나머지는 유이는 정말로 바보란 겁니다유키노가 지나치게 유능했기에 발생한 문제로 못하는 사람이 왜 못하는지를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사키와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원칙만을 고수하는 유키노는 왜사키가 아르바이트를 나이를 속이면서 까지 하는지는 관심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러다 집안 이야기나오고 자폭하는 거죠. (사키도 상당한 캐릭터이기에 나온 결과이긴 합니다.)

 

능력의 출중함도 당연히 드러납니다요리 스킬도 그렇고테니스 실력도 그렇고 대단합니다거기에 학년 전체 수석도 하고말입니다단지 지구력이 없습니다.

 

독설은 여전합니다그러나 유키노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정말 잘 표현한대사가 있습니다. ‘난 폭언도 하고 실언도 하지만 허언은 하지 않아.’적어도 그녀는 기만은 하지 않습니다그렇기에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란 수식어가 가능합니다.

 

그런 유키노에게 딱 하나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이 유이입니다유키노에게있어서 유이는 정말로 생애 첫 친구였던 듯 합니다어찌되었던 생일을 챙겨줄 생각을 하니까요중간 과정에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결국 유이를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도 합니다그 과정에서 유키노가 귀여웠다던가 그렇기도 하지만 그건 그냥 그런 거니까요.

 

1~3권까지의 유키노는 유키노는이런 캐릭터다.’ 이런 느낌으로 유키노를 보여줍니다이것은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된 것 때문이기도 한데상당히 강하고 올곧은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습니다후에 서술하기를 동경하고있었다고 합니다. ‘동경이란 이해에서 가장 먼 감정이라는누구씨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사족인데작품 내에서 하치만은 하야마를 완벽한 존재로 받아들이고있으며유키노를 동경하고 있습니다만 독자는 하치만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이에 대한 이유는 제가 시점에 대한 서술한 것이 있기에 생략합니다 […]

 

4. 유키노의 태동 – 여름캠프부터

 

4~6권은 유키노의 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그런 유키노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 4권부터입니다많은 사실이 이 때부터 명확화 됩니다여름캠프는 봉사부와 하야마일파가어쨌거나 같이 활동한 것이지만 대상자인 루미를 제외하면 포인트가 유키노에게 있습니다.

 

1. 유키노와 하야마는 어릴적부터 교류가 있다.

2. 유키노의 가정 환경은 엄하다.

3. 의외로 몸매에도 신경 쓰고 있다. (는 필요없죠… -_-;;;;; )

 

유키노가 여름캠프에서 활약한 것은 없습니다굳이 말하자면 미우라를 울려버리고 하야마를 끽 소리도 못하게 한 거군요. (어라..왠지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왜 일까요?) 그보다는 하치만이 루미의상황을 해소시키면서 그 이전부터 호감이 생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나름의 호의를 표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상받아도좋다고 생각해.’ 대략 이런 뉘앙스의 대화였죠.

 

여러 상상이 가능한 대사입니다하야마와 유키노의 대화나 그 외의것을 가지고 추론하자면 어찌되었던 유키노는 초등학교 때 고립되었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라는 사실이 추측됩니다.아마도 유키노는 루미를 통해 자기의 옛모습을 봤을지도 모릅니다그런 루미를 어떤 수단이든지간에 하치만이 적어도 유키노의 입장에선 구원해준 겁니다. (루미 본인의 생각은 굳이 여기서 고려할 필요가없습니다.)

 

여기서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처럼 급변하는 계기가 생깁니다하루노가 그 예의 리무진을 끌고 유키노를 마중 나온 겁니다이때까지는 유키노가 그 때 차에 타고 있었다를 알진 않았을 겁니다그러나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하치만에게는 꽤 쇼크였죠거기에 하루노가 한번 더 결정타를 날려 버립니다그 때 유키노가 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 것이죠이건 거의 유이가개의 주인이란 것을 숨긴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옵니다심히 배신감 비슷한 것을 느꼈을 겁니다그렇기에 유키노에게 멋대로 실망한 자신이 싫다고 서술합니다하루노성격상 유키노에게 자기가 그 사실을 말했다는 것을 했을 겁니다그에 유키노도 평상심을 잃었던 것이고요. 5권 끝부터 6권 초반을 보면 유키노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혹은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미묘하게 되었다 란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6권에서 유키노는 정말 유키노답지 않은 유키노 였습니다사가미 의뢰만 하더라도 사가미도 물론 문제였는데 유키노가 더 문제였습니다사가미의성장을 도와줘야지 자기가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아마 유키노가 평상시라면 하치만이 그렇게 나설 일도없었을 겁니다하치만이 나선 건 어찌되었든 유키노 덕분이니까요유키노가일에만 몰두하려 했던 것은 그것을 핑계로 무언가로부터 도망가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아무튼문화제 때의 유키노는 엔딩 세레모니 전까지는 정말 유키노답지 않았습니다어찌되었던 유키노는 하치만덕분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그리고 이때 하치만에 대해 느낀 감정은 꽤나 복잡하겠지만 적어도좋지 못한 감정은 그 중에 없었을 겁니다이는 문화제가 끝나고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화를 보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유이의 변화가 자기를 찾는 과정이라고말할 수 있다면 유키노의 변화는 자기다움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궁극적으로 변화는 없는 거죠변했는데 변하지 않았습니다이거 역설이네요이제서야 앞에서 한 말을 이어서 할 수 있겠습니다유키노가 그간불완전 했던 이유 그것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분명 그녀는 그녀 자신에 대해자신감이 있었으나 많은 배척을 받았습니다물론 그것은 그녀를 둘러싼 사회탓에 있는 것도 알고는 있었습니다그래서 바꾸려고도 했을 테고요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루노의 존재가있었습니다하루노는 주변의 대우가 유키노와는 명백히 달랐습니다그렇기에유키노는 그리 당당했지만 한편으로는 당당하지 않았습니다그렇기에 하루노가 봐왔던 유키노와 하치만이본 유키노는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되었던 유키노는 하치만이 하치만 다운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유키노를 도와줌으로서 유키노란 존재를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이것이 유키노의 진 일보입니다그래서 하루노에게는 거의 처음으로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5. 하치만과 유키노

 

하치만은 친구가 되기를 원하나 유키노는 늘 거부합니다거부의 형태는 1권 때와 6권 때가 다릅니다.

 

하치만에 대해서는 사실 예의 사고 건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몰랐을리가 없습니다적어도 개를 구하기 위해 차에 뛰어들 수 있을 정도의 남자 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겁니다당연히 사고는 유키노 탓이 아니지만 유키노로선 책임도 느꼈을 테고 어쨌거나 하치만에게 자기가관련자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깁니다하치만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것도 실은 알고 있는데도 그것을 숨기려고한 방편일 수도 있습니다그러고 보면 1년 동안 하치만이어떻게 지냈는지도 유이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무튼 제가 언급하고 싶은것은 유키노가 하치만을 몰랐을 리가 없다라는 겁니다단지 그 속을 몰랐지. (뭐랄까 정말 나친적처럼 Connect 없는 겁니까? -_- )

 

여하튼 하치만과 조우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문화제까지에 이르러 하치만에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게 됩니다여름캠프 때 하치만을 어느 정도 알게 되지만문화제가 결정적이긴 합니다유키노 입장에서는 그 때에 이르러 자기를 돌보지 않는 하치만의 상냥함을 알게 됩니다이건 순전 제 상상이지만 개를 구하러 차를 왜 뛰어 들었는지,’ 문화제까지 와서야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지금은 너를 알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친구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관계가 되었지만 적어도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호감이 확실히 있다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문화제 이후로 좀 더 하치만을 감싸려고 하고 (그렇게 안 보이지만), 하치만에게 홍차도 주려고 하고 (그게 무슨 변화냐고 하겠지만), 수학여행 때 하치만과 걸을 때 하치만을 의식해서 걷기도 하고유이만큼적극적이진 않지만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확실하게.

 

6. 그 이후의 유키노

 

토베의 고백 건 이후 유키노는 문화제 까지는 몰랐던 하치만의 어두운면도 알게 됩니다그간 하치만이 자기의 트라우마를 아무렇지도않게 이야기 했기에 그냥 무심히 넘겼을지도 모릅니다사실 하치만에게 심각한 것은 트라우마 자체가 아니라트라우마로 인해 자기 가치를 굉장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 라는겁니다그래서 자기를 고려하지 않습니다그것을 알아챈것입니다 어찌되었건 말입니다따라서 유이처럼 유키노도 하치만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7. 유키노의 당당함

 

유이가 상냥함으로 표현된다면유키노는 당당함으로표현됩니다그것만큼은 작품 전체에서 변하지 않습니다그것이자기에 대한 당당함이든 자기 실력에 대한 당당함이든 말입니다한 때 유키노를 동경했던 하치만은 그당당함 때문에 동경했던 겁니다.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8. 후기

 

유키노에 대해서는 사실 유이하고 패러럴한 느낌으로 서술하려고 했습니다당연히유키노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사실을 고찰할 수 있을 겁니다. (역시 제보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서술된 것은 유키노가 작품 내에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에 혹은 하치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에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유이와 유키노 리뷰를 쓰면서 에반게리온의 아스카와 레이를 생각했습니다상황도 캐릭터도 다른데 말입니다. (왜 일까요정말로..)

 

이제 하치만이 남았습니다하치만은 유이나 유키노와는 다르게 볼 생각입니다어찌되었건 하치만은 상당히 복잡한 캐릭터입니다유이나 유키노도한 문장 혹은 몇 개의 단어로 어느 정도 묘사가 되는데 하치만은 사실 리뷰를 포기하려고도 했을 정도입니다다행히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서 시도는 할 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9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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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봉사부원 리뷰를 드디어 개시했습니다사실 봉사부원들을 따로 리뷰 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저에게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일입니다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다루어야 하는가입니다누차 지적했듯이 이 작품은 사건을 통해서야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기에 캐릭터와 사건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합니다그리고 주변 캐릭터와 달리 비중이 있는 건 확실한데 어디에 비중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래도 해봐야죠쓰다 보면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2. 유이가하마 유이의 등장

 

첫 등장은 쿠키 만들기를 봉사부에 의뢰하면서 입니다다만 봉사부 맴버들은 배경사건이 이미 깔린 상태입니다하치만이 유이의 개를 구하다가 유키노가 탄 리무진에 치인 사건 말입니다거기에 1년이나 지났습니다. (이거 배경 리뷰하면서 다룬 거긴 합니다.)

 

하치만과는 다르게 유이는 하치만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알고 있으면서 1년동안이나 접근을 못했다라는 사실이 주목할만 합니다. 2학년이 되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치만에게 접근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힛키라는 명칭은 작품 내에서 유이만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어느샌가 만든 것이라 추측됩니다. (적어도 히키타니처럼 멸칭은 아닌 거 같습니다.) 유이가하마의 행운이자 불행은 하치만이 봉사부에 있었다는 겁니다덕분에 유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준다는 목적을 유이로선 달성한 것이지만 하치만은 전혀 모릅니다그러니까 하치만에게로의 접근은 잘 된 편이지만 접근이 엇나간 접근입니다안 그래도 꼬인 시작이 더 꼬인 겁니다하치만은 가만히 있어도 호의를 호의로 해석하지 않는데 상황이 호의로 조차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그와 다른 이야기로 처음부터 유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말하자면 유이도 보통은 아니라는 겁니다보통 싫은 소리나 충고 따위를 들으면 특히나 중고생쯤되면 반발합니다. (대체로 그렇지 않나요나이 먹어도 싫은 소리 들으면 역시나 별로던데그러나 유이는 유키노의 엄한 소리에 굉장히 의외의 반응을 보입니다수용을 한 것이죠사실 제가 가장 충격 받은 장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이는 주변 눈치를 엄청 따지는 캐릭터였다는 것도 나옵니다의뢰 이후 조금씩 바뀌기로 한 모양이긴 합니다유이의 의뢰는 아쉽게도 쿠킹 실력은 별로 안 올랐지만 미우라에게 자기 의견을 이전보다는 피력할 수 있게 됩니다비록 유키노와 하치만의 조력이 있다고는 해도 유이로서는 발전한 겁니다이 변화가 이 작품내에서 가장 큰 변화입니다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서 유이만큼 변한 캐릭터는 사실상 없습니다. [……]

 

3. 봉사부 활동 그리고 하치만과의 관계 리셋

 

1~3권은 어찌되었건 유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문제는 초반이라서 상당히 묻혀졌다는 겁니다 대체로 인물소개에 해당하는 사건들이 많으니까요게다가 초반에 하치만 VS 유키노가 좀 강했습니다.

 

유이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은 정확히는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을 뜻합니다시작부터 꼬이고 꼬인 둘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뜻이죠.

 

정확한 유이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유이는 봉사부로서 활동을 열심히 합니다의도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유키노와 친해지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하치만과 가급적 오래 있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몰라서 입니다봉사부 활동을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유이가 의뢰 해결에 기여한 건 없습니다. (…..)

 

자이모쿠자 의뢰 – 자이모쿠자를 격침시킴

토츠카의 의뢰 – 훈련을 도와주기는 하나 기여도 자체는 적음

체인 메일 의뢰 – 남자들의 관계를 캐려 하나 실패

타이시의 의뢰 – 하야마가 꼬신다는 해결책을 시도하나 실패

 

이건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먼저 유이의 능력이 유키노나 하치만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겁니다근데 이건 굳이 의뢰해결을 거치지 않아도 성적만 가지고도 혹은 평소 대화를 가지고도 유추가 되긴 합니다 […..전 유이를 디스할 의도가 없습니다…] 혹은 그녀의 행동은 사실 굉장히 일반적이기도 하다는 겁니다특수한 능력이 없다면 도와줄 수 있는 한계 혹은 생각으로서는 유이가 한 거이 그 한계일 거라는 겁니다어찌되었든 유이는 유키노와 하치만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여고생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엄밀하게는 아니지만)

 

물론 그 와중에도 메이드 차림을 보여주는 하치만을 위한 어필도 있고미우라와 테니스 경기를 하려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둘의 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이 생깁니다바로 하치만이 그 사고 때의 개의 주인이 유이란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이건 하치만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의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겁니다한번 하치만 입장으로서 생각해 보면

 

1. 왜 자신이 개 주인이라는 것을 숨겼을까

2. 사고가 난지 1년 후에나 나에게 접근한 걸까

3. 나에게 접근한 목적이 뭘까

 

그리고 하치만의 결론은 내가 개를 구했는데 외톨이라서 불쌍해서 나에게 잘해주려고 접근했다 였습니다그리고 하치만은 그것을 거부합니다.

 

가상으로 유이의 대답을 예상해 보면

 

1. 다치게 한 것이 미안해서 혹은 안 좋게 볼 까봐

2. 주변 분위기가 하치만에게 말을 걸기조차 어려웠다.

3.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자기의 마음을 언젠가는 솔직하게 전하고 싶어서

 

가상 대답의 근거로는 어쨌거나 유이는 떳떳한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겁니다작품내에서 좀 밝혀졌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하치만이 개를 구해줬다고 바로 반했을 리는 없을 겁니다아마 호감 이상의 감정으로 변하게 한 사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이지요거기에 하치만은 어찌되었던 아웃사이더였습니다접근하기에는 이목이 너무 많았고 기존의 유이로선 상당히 난이도가 높았겠지요그것이 1년이나 기다린 이유라면 아마도 1학년 때 반하고는 달리 뭔가가 변했기 때문일 겁니다반 구성원이라던가 혹은 유이 자신의 마음이라던가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더 이상 상처를 받기 싫어하는 하치만이기에 하치만은 유이의 상냥함을 거부합니다하치만의 지적처럼 단순한 동정심에서 시작한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어쩌면 봉사부 활동 전까지도 그런 마음일 수도 있었습니다단지 어느 순간부터 하치만에게 하치만이 거부하면 슬퍼할만한 감정이 생긴 것도 역시 사실일겁니다애니보면 이때 유이 표정이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유이가 하치만의 거부를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한동안 봉사부를 안 나가고 하치만에게 접근하기 조차 두려워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겁니다.) 거기에 유키노와 하치만이 애완 동물 페스티벌에서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오해가 깊어집니다.

 

1. 하치만은 나를 거부했다.

2. 하치만은 유키노와 데이트 중이다.

3. 결론 : 하치만은 유키노와 사귀게 되서 나와 관계를 정리한다고 한 거다.

 

란 것이 되어 버린 겁니다그 상태는 계속 지속될 예정이었습니다하치만은 눈치챘지만 오해를 풀 생각조차 없었고 유키노는 그런 상황을 접한 적이 없어서 유이의 반응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여기서 나타난 것이 우리의 (뭐든지 브레이커인) 자이모쿠자의 등장으로 인해 흐지부지 되다가 해결됩니다.

 

그리고 자이모쿠자의 의뢰입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대사를 유이가 합니다유이가 한 말은 유희부에게 한 말이기도 하지만 하치만에게 한 말이기도 합니다. (정황상 말입니다.) 시작이 올바르지 않더라도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고 말입니다전 사실 이거 고백으로 해석했습니다 […]

 

그리고 선물 교환 장면에서 하치만은 유이와의 관계의 종결을 시도하나 유키노가 둘을 제대로 연결합니다그렇게 해서 둘의 관계는 리셋되고 새롭게 시작합니다.

 

정리하자면시작부터 잘못되었고접근조차도 잘 풀리지 않은데다가 과실이 드러나서 거부까지 되었던 관계가 자이모쿠자와 유키노 덕에 리셋이 된 셈입니다그렇게 해서 유이는 하치만에게 제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고요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하치만에게 좀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그 전 공부회를 생각하면 말입니다공부회 제의때는 하치만을 빼던 것이 그 이후로는 하치만도 포섭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 그 이전의 유이

 

하치만이 평가 한 것 중 유이의 상냥함은 이미 그 아픔을 아는 상냥함이었다는 것이 있습니다유이가 하치만처럼 고립되었다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그런 것을 많이 봐서 위축되었거나 그랬을 겁니다.

 

어찌되었던 7권에서 미우라의 평가도 있지만 유이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는 아이였으니까요.

.

이것을 언급한 이유는 사실상 유이는 하치만이 꺼려하는 여성상이기 때문입니다사실은 유이도 진정한 의미로 상위 카스트라고 보기는 힘듭니다그곳에 유이란 존재는 없으니까요그러나 하치만이 보기엔 청춘을 만끽하는 상위 카스트로 보입니다거기에 어찌되었건 보통 여고생이라면 날 배척할거다 라는 생각도 드는데다가 유이의 기존 이미지를 생각하면 하치만을 옹호하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을 겁니다그렇기에 하치만이 유이를 처음 봤을 때 평가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겁니다.

 

5. 관계가 리셋된 이후이 유이

 

이렇게 쓰니 유이에 대한 주안점이 관계의 변화’ 혹은 변화의 방향에 맞춰진 것 같군요유이의 방향성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기의 존재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그 중 하나가 솔직하게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고요집단에 묻혀서 자기를 잃어가고 남의 눈치만 보던 유이가 봉사부를 통해 탈피하는 과정이기도 한 겁니다과장되게 이야기하면 이것이 유이가 구원된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그리고 그것은 봉사부 맴버인 유키노와 하치만에 의해서 입니다.(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하치만이 유이를 한번 거부한 것이 리셋의 계기였습니다역시 컴퓨터가 제대로 굴릴려면 포멧한번 해야죠 -_- )

 

물론 하치만을 향한 감정에 솔직해지고 좀 더 접근하는 것도 말입니다여름방학은 어찌되었건 유이가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작이기도 합니다하치만에게 담력시험도 하고 싶고 캠핑도 하고 싶다고 어찌되었건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피력했고형태는 다르지만 하치만에게 여름캠프할 때 어찌되었든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불꽃놀이 제안도 먼저 했습니다다행히 코마치가 조력해 주었습니다여하튼 조금이라도 하치만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유키노를 신경 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불꽃 놀이 이후의 대화라던가 문화제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이것은 유키노도 자신처럼 구원되기를 바래서 이기도 할 겁니다. (물론 과장입니다.)

 

불꽃놀이는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의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아직은 그래도 주변 눈치를 보는 유이와 그것을 배려하는 하치만 말입니다그래도 이에 대해 미안해 하는 유이도 볼 수 있습니다그래도 명장면은 고백하려다가 캔슬된 것이지만요 [……]

 

어째 문화제 이후로는 좀 더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요구체적으로 수학여행 때 우연을 가장한 접촉이라던가 말입니다그러고 보니 문화제때 사가미에 대한 것도 하치만에게 솔직하게 말하는군요일전의 유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6. 앞으로의 유이

 

7권 후반 하치만에게 한 대사들을 보면 유이는 더 이상 하치만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정확히 말하자면 뒤에 유키노 편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이제는 둘이 하치만을 구원해야 할 차례이긴 합니다. (될지는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차례는 차례입니다..)

 

유이의 상냥함

 

유이는 어쨌거나 상냥한 캐릭터입니다하치만조차 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사실은 그렇기에 눈치만 봤던 것일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어찌되었던 상냥함은 강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유키노와 하치만에 대해서 말입니다상냥함이 없었다면 유이는 유키노를 도와주려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상냥함이 없었다면 에비나에게 고백한 뒤에 하치만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겁니다.

 

유이의 상냥함은 하야마나 하루노의 것과는 명백하게 다릅니다일단 그렇게만 표현하고 싶습니다

 

8. 후기

 

유이에 대해서 무엇을 리뷰하려고 했는지 막막하기도 했고 지금도 이게 전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만약 더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봉사부로서 유이의 활동 혹은 하치만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게 된 거 같습니다아주 자연스럽게 말입니다유키노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은지라 이렇다 할 서술이 필요 없는 듯 하고요생각해보니 유이와 유키노가 대립하는 장면이 있긴 하군요드라마CD에서 개인가 고양인가를 하치만에게 강요할 때 말입니다.

 

그밖에는 유이 캐릭터 특성 자체인데, ‘상냥함’ 키워드 하나로 전부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성적이라던가 그런 건 논외로 하고요 [….]

 

생각해보니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성이 있긴 하군요.. 이상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8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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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제부터 봉사부 맴버들을 고찰할 예정입니다.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카페에 올린게 좀 늦었겠지만 시작인 하야마 리뷰를 7월 17일에 했습니다. 한달 하고도 그 이상인데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OTL.....]  봉사부 맴버 리뷰는 쓰기 쉽

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원래 제 목표인 만큼 노력할 겁니다.

 

이 글은 앞으로 봉사부원들인 유이, 유키노, 하치만을 다루기 위한 글입니다.

 

2. 봉사부

 

아시다시피 봉사부원은 유이, 유키노, 하치만 이렇게 3명입니다. 여기에 고문인 시즈카 선생님과 조력 맴버로서 취급되는 토츠카와 자이모쿠자가 있습니다.

 

봉사부장은 아시다시피 유키노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이념은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다.' 라는 실로 유키노다운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이 통할만한 의뢰는 유이의 의뢰, 토츠카의 의뢰 정도지만요 [....]  만약 하치만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유키노는 봉사부로서 활동을 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6권처럼 쓰러지지 않았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작품내에서 그럴일은 전혀 없을테니까요. 아무튼 혼자서라도 활동하려 했다 라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긴 합니다.

 

그다음에 들어온 것이 하치만이고, 유키노와 하치만은 대립합니다. 어느쪽이 논리적이냐 어느쪽이 더 옳은가의 문제로 따지자면 사실 유키노일겁니다. 그게 정론입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논리나 정의가 아닙니다. 왜 우리가 하치만의 말에 더 공감하는가하면 그건 그 말이 논리적이라서는 아니란 겁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경험이죠. 그렇게 해서 승부를 하던 둘이 작품이 진행될수록 승부는 멀어지고 협력같이 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유이가 입부합니다. 입부당시에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한창 승부중이었지만 유이는 그런것을 잘 몰랐다고 해야할겁니다. 어느쪽을 편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눈치챈 기색도 없고 게다가 나중엔 승부란게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으니 [...] 유이의 등장으로 봉사부라는 집단은 상당히 복잡한 집단으로 변모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립, 협력이 아니라 유이가 등장함으로서 좀 더 복잡해졌다고 봅니다.

 

3. 봉사부 맴버들

 

봉사부 맴버들은 과연 어떤가를 한번 언급하고자 합니다.

 

ㄱ. 유키노

 

유키노는 단순한 외톨이는 아닙니다. 그녀는 사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추종자도 있을테고요.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추종자들도 사실은 '친교'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예로 나친적의 세나도 추종자들은 많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성들에게 질투에 가까운 비난을 받더라도 추종자단을 만들어서 학교생활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특히 어쩌면 여자들의 '악의'나 '적의'를 맛본 그녀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변혁을 통해서 그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보게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ㄴ. 하치만

 

하치만은 유키노와는 다른 상황을 접했습니다. 철저하게 악의, 장난, 조롱을 받고 지냈으며, 덕분에 사람들과 관계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는 더 이상의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유키노와의 대화에서 변혁을 거부하고 자신의 약함을 긍정합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일을 회피하려 합니다.

 

ㄷ. 유이

 

둘과는 달리 어떤 의미로는 하치만적으로는 '리얼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키노나 하치만이 특히나 하야마와 비교하면 사회에서 고립되었다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유이는 사람들과 교류도 많고 상위 카스트이니 사회에서 고립되지도 않고 친구도 많은가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이는 또 다른 유형의 외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이는 비록 상위 카스트지만 자기 주장도 할 수 없고 휩쓸려야만 하고 남을 배려해야만 합니다. 그것에는 유이라는 개체가 아니라 사람들을 보조하는 유이만 있을 뿐입니다. 분명 둘에 비하면 유이는 사회적 사교적이라 할 수 있지만, 유이는 자기주장이란게 전혀 없고 남들에게 휩쓸려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3명다 사람들과 지내는데 성공이다라고는 말하기 힘들다라는 겁니다. 확실히 승자란 존재는 얼마 안됩니다. '하야마'같은 존재 보다는 그 반대에 해당하는 존재가 더 많을 겁니다.

 

이것이 봉사부원들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에 휘말리고 [....] 그러면서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죠.

 

4. 후기

 

그간 사건들을 리뷰하고 그 외 다른 리뷰를 통해 사실 봉사부에 대해서는 혹은 그 맴버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조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로' 주안점을 두고 고찰하는 것은 역시 다르겠지요.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7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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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번에는 '인간관계' 적인 측면을 다루겠습니다. 봉사부를 조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규모가 작어서 말입니다. 만일 조직으로 간주하면 두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돈과 사람입니다. 다행인건 돈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 하긴 여기서 사람이라는 것도 좀 다르긴 하겠군요. 능력적인 측면 보다는 집단내의 관계망 혹은 리더십과 같은 사회적 측면을 다루는 것이 이 리뷰의 목적이니까요..

 

2. 방향성

전제부터 말씀드리자면, 사람이란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는 이상 반드시 누군가와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접한 다는 것은 좋든 나쁘든 관계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술점은 '접한다'와 그에 대한 결과로 서술하겠습니다.

 

봉사부 내외를 분리하지 않는 것은 너무 애매해서입니다. 따라서 서술은 무슨 특별한 구분을 하지 않도록 하고 소설 전개 그대로 하겠습니다.

 

3.  고찰

 

1.시즈카 선생이 하치만의 작문을 빌미로 하치만은 봉사부에 강제 입부되었다.

2.유키노와 하치만은 대립을 했다. 화두는 '변화'

3.유이의 의뢰 및 유이의 입부

 

여기까지 해서 하치만은 봉사부와의 관계성을 가지게 됩니다. 유이와 유키노는 1년전 사고로 이미 엮인 상태였고 적어도 유키노와 유이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겠지만 하치만은 관계성을 전혀 몰랐습니다. 따라서 하치만에게는 이 것이 시작입니다. 흥미 있다면 그것은 '처음'인 것 같은 관계가 처음이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굳이 여기에 쓸데없는 설명을 추가하자면 '0'에서 출발하는 인간관계는 없다 입니다. (이 설정은 극적이긴 하지만요.)

 

시즈카는 하치만과 유키노를 동격으로 봤습니다. 시즈카가 주목한 것은 둘의 능력이 아니라,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상태입니다. 말이 애매한데, 유키노와 하치만은 분명 친구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유키노는 '플러스'의 의미로 하치만은 '마이너스'의 의미로 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비슷하죠. 거기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이 둘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 본 것입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시즈카는 하치만의 감독, 안내인 같은 역할을 한다 할 수 있습니다.

 

유키노가 하치만을 대하는 태도가 적의는 아니지만 호의도 아닙니다. 말하자면 아무것도 아닌 상태입니다. 유키노는 분명 하치만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철저하게 배제했고 후에 이것이 문제로 나타난다면 그렇긴 합니다. 단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처음의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에서 유키노에게 있어 하치만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대'입니다.

 

유이는 기존부터 호감이 있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쿠키 의뢰도 사실은 하치만이 목적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라서 그 사실이 완전히 묻혀 버렸습니다. (바로 하치만에 의해) 하치만은 유이의 쿠키를 호감의 표시가 아닌 성공보수로 받아들였습니다.

 

4. 유이와 미우라와 유키노의 대화

 

각 인물의 상황, 성격을 알 수 있는 계기이고, 사실상 유이의 의뢰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유이의 의뢰는 하치만과의 관계 보다는 오히려 유이의 입장이 재조명되는 혹은 변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유이와 미우라와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이자, 미우라와 유키노의 전쟁의 시작(풋)입니다. 아무튼 유이는 이를 기점으로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변화가 너무 미묘합니다만 작품내에서 유이 이상으로 변한 사람 없습니다. -┌ )

 

또한 미우라와 유키노의 대화를 전혀 말리지 못하는 하야마의 멋진(?)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하야마가 유키노를 그리고 그 성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하야마 성격상 싸움을 안말린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니까요.(읽을때야 그냥 저냥 넘겼지만요.)

 

5. 자이모쿠자의 의뢰

 

자이모쿠자와 봉사부가 연결됩니다. 기존의 하치만과 자이모쿠자의 관계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자이모쿠자의 진가는 드라마CD에 나옵니다.)

 

6. 토츠카의 의뢰

 

하치만의 구세주 토츠카가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 등장한 토츠카는 준 봉사부 맴버로 활동합니다. 유이의 정식입부도 여기서 이뤄집니다.

 

의뢰의 의도와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인데, 봉사부 VS 하야마 일파의 구도가 나타나는 계기입니다. 어찌되었든 하야마로서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같이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입니다.

 

7. 공부회에 대한 이야기

 

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봉사부 맴버들의 대화가 나오는데, 하치만은 공부회에 언급조차 안됩니다. 보는 제가 슬펐습니다. 아직까지는 접근에 망설이고 있는 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아무튼 유이, 유키노와 하치만의 거리감이 나타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치만에게 가장 근접한 사람은 코마치 [......]입니다.

 

8. 체인 메일 의뢰

 

하야마가 본격적으로 봉사부와 접하게 된 계기입니다. 하야마가 본격적으로 하치만에 대해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츠카가 하치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게됩니다. 3명이 조를 짜서 제일 득 본 사람이 서술되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부가적으로 하야마가 봉사부 맴버 간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나왔습니다.

 

9. 타이시의 의뢰

 

공부회를 하다가 우연히 하치만이 유이, 유키노, 토츠카와 만나고 코마치와 타이시를 만나면서 시작합니다.

 

꽤나 종합적입니다. 봉사부로서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맴버가 유이, 유키노, 하치만이며 그외 토츠카와 자이모쿠자, 하야마가 부맴버격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맴버 외에는 어떤 형태로든 이미 3명과 관계성이 있습니다.

 

사키와 관계성을 맺게 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 - 사키의 관계입니다. 사키로선 당연히 자기에게 신경 써준 사람들에 감사를 표합니다만 (5권에 유키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하긴 합니다.) 작품내에서는 사키는 봉사부 중에서는 하치만에 대한 비중이 높다라고 느껴집니다.

 

또한 타이시를 경계하는 하치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해라 시스콘....]

 

10. 현장학습 이후

 

다들 아시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치만이 유이를 거부합니다. 이건 하치만의 예방선이기도 자기방어이기도 합니다. 더 깊게 다루면 이야기가 세어버리니 생략하겠습니다.

 

11. 애완동물 페스티벌, 쇼핑

 

유키노와 하치만의 활동입니다. 그러나 주안점은 유이입니다 [....] 하긴 불꽃놀이는 정반대이니  하루노를 만나는 것도 이때입니다. 여기서 유키노의 가정환경의 일면을 알 수 있습니다.

 

12. 자이모쿠자와 유희부

 

봉사부내의 관계가 환기 되는 계기입니다. 적어도 유이는 자기의 입장을 어쨌든 제대로 알렸습니다. 1:1이 아니라 게임도중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치만의 경우 어찌되었건 남에게 휘둘리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납니다. 성격이 꼬여서인지 아니면 상냥해서인지는 모릅니다.

 

알게된 것은 자이모쿠자가 구제 불능이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봉사부라는 집단이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유희부도 정상적이라 하긴 힘들겠군요.

 

13. 생일파티 전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는 새롭게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유키노 덕이기도 합니다. 하치만으로서는 사실 반갑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3권이 유이의 출연이 얼마 안되는데도 '유이'가 주연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

 

여기까지 해서 1~3권에서는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성의 변화에 초점이 대략적으로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유이는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어도 접근도 못하다가 용기를 내서 접근을 시도했으며(운도 좀 따랐습니다.) 봉사부 활동도 시작했고 (하치만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을 들킨 하치만과 애매한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어찌되어 복구가 되어가고 있으며, 유키노에 의해 결국 둘의 관계는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됩니다.  유이가 하치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14. 여름캠프

 

봉사부 맴버 - 유이, 유키노, 하치만, 토츠카 와 하야마, 에비나, 미우라, 토베가 접촉하는 계기입니다. 공통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해 각기 어떤 관계망이 형성되는가가 주안점이 되겠습니다.

 

ㄱ.미우라와 유키노 - 대립이라면 대립입니다 [...]

ㄴ.토베가 에비나에게 호감

ㄷ.하야마가 유키노에게 호감(?) 

ㄹ.하치만이 토츠카에게 호감 [.....]

ㅁ.하야마가 하치만을 인정

ㅂ.유키노의 가정환경

 

유념해야 할 것이 인정은 호감이 아닙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그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같은 초등학교라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거야. 그래도 친구가 되진 않았겠지만...) 이유로는 유키노때문이겠죠...

 

유키노가 하치만을 적어도 나쁘게는 보지 않기 시작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유이는 어찌되었건 하치만에게 어필합니다. 결국 여름캠프가기전에 이야기는 어찌되었건 성사되었습니다. 담력시험, 바베큐, 등등

코마치의 오빠사랑도 알 수 있었습니다.

 

15. 여름방학 (여름캠프 후)

 

5권 분량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사키, 토츠카와 만나고 유이와 불꽃놀이에 가지만 주안점이 유키노입니다 [.....]

평행구도에 놀라 봅니다 [!!!!!!!!!]

 

2권에 등장한 사키가 5권에 나온건 정말 안타깝긴 합니다. 안나오는 이유야 제가 전에 쓰긴 했지만 꽤나 매력적인데 말입니다 [...] 사키가 하치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오고 서로 시스콘과 브라콘의 자웅을 겨루기도 하지만 유키노에 대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토츠카와 자이모쿠자(이라고 쓰고 불청객이라 읽는다.)와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키노에 대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유이보다는 상당히 집중적인데, 유이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물이라면 (타로카드라면 컵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적절하긴 한데.. 비유가 너무 매니악해서..), 유키노의 이미지는 검입니다. (타로카드나 실제 검이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유키노는 그 존재가 강해서 사람들의 평가가 구체적이기도 합니다. (유이는 눈치를 잘채고 그에 처세를 해서 받는 평가도 유키노와는 다를 겁니다.) 3권과 5권의 진행이 차이가 있는 것은  3권은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의 정립, 5권은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의 정립이기는 하나 3권은 해결이고 5권은 해결이 아닙니다. 해결은 6권에서입니다.

 

불꽃놀이도 꽤나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유이의 호감을 확실히 알 수 있기도 하고, 유이가 하치만의 배려를 고마워하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주변과의 관계를 신경 쓰는 유이도 역시 알 수 있습니다. 하루노가 재등장하는데 역시 유키노에 대한 암시가 있습니다.

 

16. 문화제

 

ㄱ. 사가미 등장

ㄴ. 유이의 사가미 평가

ㄷ. 하루노 등장

ㄹ. 하야마가 하치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ㅁ. 유이의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 조율

ㅂ. 시즈카가 하치만 평가

ㅅ.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의 변화

 

사가미가 하야마와 하치만을 어떻게 차별하는지를 보면 재미있습니다 [...] 유이는 달라진 입장 덕에 사가미가 어떤 인간인지 알게됩니다. 파편을 모으면 사가미에 대한 윤곽이 잡힙니다.

 

하야마와 하치만의 관계성도 부각됩니다. 그 이후로 죽 될거 같습니다. (그분이 좋아합니다. [..])

 

가장 큰 변화는 하치만이 유키노를 위해 그 의뢰를 위해 행동했다는 것 그리고 유키노가 하치만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를 리셋시킨 것과 동등한 사건입니다.

 

17. 체육제

 

6.25권만 나왔기에 정확히는 알기 힘듭니다. 6.25만으로는 기존과 별 차이 없고 '사가미' 자체는 변함이 없으나 '사가미'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음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18. 수학여행 전

 

유키노가 하치만을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변했습니다. 홍차를 주는군요...(대격변?)

체육제(애니 기준) 때도 그렇고 의뢰하러온 토베들을 대할때도 그렇고 상당히 하치만에게 호의적입니다. 라고 느껴집니다.

 

19. 수학여행

 

ㄱ. 유이의 적극적인 어필 

ㄴ. 사키의 하치만 호감도

ㄷ. 미우라와 사키의 대립

ㄹ. 유키노도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음이 암시

ㅁ. 미우라가 의외로 예리하다는 것이 밝혀짐

ㅂ. 에비나가 어떤 캐릭터인지도 드러남

ㅅ. 하야마의 무능함이 드러남 [...]

 

20. 수학여행 후

 

각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의 행동이 전부입니다. - 하야마, 유키노, 유이, 에비나, 토베

(해당 내용은 해당 리뷰에서 이미 다루었습니다.)

 

4. 정리

 

사실은 관계성을 분류하고 싶었는데, 워낙 다양한데다가 기준잡기도 애매해서 이야기 흐름을 부연 설명하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관계성의 변화는 보일 것입니다.

 

ㄱ. 봉사부 맴버들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는가

ㄴ. 봉사부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가

ㄷ. 다른 사람들은 봉사부와 어떻게 관련되는가

 

ㄱ에 대해서는 '하치만'을 대하는 태도와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 유이와 유키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치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ㄴ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인물이 사실상 시즈카, 하야마 정도이고, 조력하는 인물이 하루노, 코마치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야마'가 어떻게 봉사부를 바라보는가가 상당히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ㄷ은 그 외 의뢰이든 혹은 다른 상황이든, 어떻게 봉사부가 다른 사람들과 접하는가 정도입니다.

 

5. 후기

 

말하자면 읽으면서 무엇을 중점으로 보고 읽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변화란 것이 애초에 너무 미묘하고 미묘해서 누적되지 않는다면 알아채기 힘듭니다. 정말 그것은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유키노와 유이가 앞으로 하치만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초점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인간관계에 대한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얼마든지 새로운 전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6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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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본 리뷰의 목적은 의뢰간 비교 혹은 그와 연관된 것들의 고찰입니다.

 

2. 여태까지 의뢰들

 

1. 시즈카 선생님의 하치만의 성격 갱생(?)

 

2. 유이의 쿠키 만들기 의뢰

3. 자이모쿠자의 자작 소설 구독 의뢰

4. 토츠카의 테니스 실력 고양 의뢰

5. 하야마의 체인메일 의뢰

6. 타이시의 누나에 대한 것 의뢰(가족혹은 가정)

 

7. 자이모쿠자의 유희부와의 대결 의뢰

(이 의뢰는 의뢰보다는 인간관계측면에서 중요하기에 다음에 다룰 예정입니다.)

 

8. 여름캠프

9. 문화제

10. 체육제

11. 수학여행 - 토베의고백 의뢰에비나의 의뢰

 

<범위>

 

1번 의뢰가 사실상 유키노 VS 하치만의서장입니다실제로 2~3권가량까지 봉사부의 의뢰에 관해서는유키노와 하치만의 방식이 어떤가를 보여주는 식입니다아시다시피하치만은유키노에 의한 갱생을 자기 자신의 논거로 반박하면서 거부했으며 이에 시즈카선생은 둘에게 승부를 부추깁니다그것이작품의 서장입니다.

 

그렇게 해서 6번까지의 의뢰는 봉사부에 들어온 사건을 봉사부 자체 혹은 봉사부와 연관된 범위 내에서 해결합니다타이시의 의뢰에서 토츠카나 하야마의 참가가 있었지만 이들은 봉사부의 조력으로서 참가한 것이지봉사부와 대치되거나 혹은 봉사부와 다른 식의 참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야마는유이의 계책으로 인해 참가한 것이고 토츠카는 준 봉사부 맴버로 취급됩니다.)

 

그러던 것이 4즉여름캠프 사건부터는 양상이 달라집니다점차 봉사부내부에서만 취급이 힘들거나 혹은 봉사부의 외부와 관련된 상황즉 의뢰의 범위가확대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여름캠프의 경우 봉사부 VS하야마일파(이때 하야마는 봉사부와 무관합니다.) 였으며문화제나 체육제더 나아가 수학여행 건은 어떤 특정 이벤트에 봉사부가휘말린 경우입니다.

 

 3권까지의 구도가 봉사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한다면그 뒤로는 봉사부가 휘말렸다 혹은 중심에서 벗어났다라는 느낌입니다.

 

<성격>

 

의뢰의 성격도 개인적인 것에서 보다 인간관계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개인적이라고 하기 힘든 것으로까지 확대되고있습니다.

 

유이의 의뢰는 사실 관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였지만유이가철저히 남들에게 숨긴채로 봉사부에 의뢰한 것이기에 개인적인의뢰로 취급이 가능합니다자이모쿠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토츠카의의뢰는 테니스부를 위한 것이기는 하나 의뢰 자체는 역시 개인적입니다.

 

하야마의 의뢰나 타이시의 의뢰는 인간관계가 들어가기는 하나 하야마는 친구 소규모 집단그리고 타이시는 가족관계로서 역시 소규모 집단에 해당합니다.

 

여름캠프부터는 소규모 집단으로서의 분류가 어렵습니다여름캠프의 경우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 전반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한 개의 조를 기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제체육제의 경우 사가미를 둘러싼 인간관계 전반이라고 해도 무방할겁니다수학여행 때는 하야마일파인간관계의 전반입니다실제로는규모라기 보다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연쇄고리가 얼마나 엮여 있냐의 문제입니다.

 

3. 의뢰에 대한 방식

 

<하치만 VS 유키노>

 

전에 지적했듯이 타이시의 의뢰까지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의뢰 해결 방식에 대립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크게보면 유키노는 개인의 교정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하치만은개인의 교정보다는 사실관계의 명확화와 교정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문제를 해소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키노의 경우 인간관계가 깊이 관여되는 업무나 의뢰에는 서툰모습을 보여줍니다타이시의 의뢰에 대해서는 사키를 교정하려다 실패했으며여름캠프 때는 어찌되었든 이렇다 할 대안을내놓지 못합니다수학여행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유키노가할 수 있던 것은 명승지 탐색 정도였습니다문화제의 경우에도 업무쪽은 잘 해냈지만 사가미 통제에는실패했었습니다그렇다고 하치만이 업무에 약하고 인간관계에 강하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업무쪽으로 말하자면 하치만은 무사하게 토츠카의 연습장을 지켜냈으며문화제때 자신의 업무도 잘 해냈습니다.

 

정리하자면 유키노는 자신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곳에서는 강하나 그것이 문제해결로 이어지는 일이 드물다는 겁니다하지만 어찌되었던 유키노는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만 한다 라고 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있기도 합니다.

 

하치만은 그에 비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으로사람들이 꺼려하는 것을 별로 꺼리지 않는다는 것도 됩니다하치만이 해소를 위해 한 행동은 단 하나사실을 명확화 한 것뿐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유키노시타하고는 다른 방식입니다.

 

1. 유이의 의뢰에서 못만든 쿠키라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2. 타이시의 의뢰에서 가족이걱정하고 있다와 장학금제도가 있다를 알립니다

여름캠프서 너희들의인간관계는 거짓된 관계다.’라는 것을 알립니다.

4. 문화제 때 사가미에게 사가미의상태를 알려줍니다.

5. 토베의 고백 때 에비나의마음을 토베에게 알려줍니다.

 

알려 줄 때의 상황이 다른 것이지그 이상은 하지 않습니다단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강렬한 것입니다 특히 3번 항목에서는 사실을 그냥 알리는 것이 아니라 체험시키려 합니다.

 

작품이 전개될수록 하치만이 활약하는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않기 때문입니다대체로는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예를들어문화제만 하더라도 사실 저대로 두어서 그냥 적당적당한 문화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현실적으로는 아쉽게도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사족이지만 유키노의 경우 자기의 방식을 즉 처음 등장 때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면 정말로 빨리 망가질 캐릭터였습니다실제로 6권에서 그럴 기미가 보였습니다여기서는 정말로 문자 그대로 하치만에 의해 구원되었습니다.

 

<유이의 역할>

 

유이가 봉사부 의뢰에 있어서 사건 해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그러나 어찌되었던 간에 유이가 봉사부인 것은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봉사부내에서 가장 일반적이다하치만과 유키노는 쉽게 이야기해서 집단 생활을 한적이 없거나매우 드뭅니다그 경험을 보충해 주는 것이 유이입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통로 작품 내에 드문드문 나타나긴 합니다만알기 쉽게 문화제를 예시로 들면유이는 유키노와도 하치만과도 단독으로 대화를 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봉사부가 3명이란 걸 감안해도당연히작중에는 유키노와 유이의 대화는 나오지 않습니다만유이가 둘을 조정하는 측면도 있긴 있습니다.

 

3. 봉사부와 외부의 연결도 하기는 하는데이 부분은 초반에 토츠카를 소개하는 것이 거진 다입니다여름캠프이후로는 거의 봉사부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길게 썼는데 요약하자면 유이의 역할은 완충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여름캠프 이후

 

여름 캠프 이후에는 문제에 대한 해결에 대해 대립점이란 것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여름캠프 전에는 그럭저럭 봉사부 내부에서 방식에 대한 차이가 있다라고 한다면,여름캠프에서는 하야마의 방식과 하치만의 방식이 대립됩니다단지 하야마가 하치만의 방식을수긍하고 협력했을 뿐이죠.

 

그러나 그 이후에는 딱히 이렇다 할 대립점이 없습니다. ‘사가미를 대립점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문제를 일으킨 핵이 사가미인 것은맞습니다만 정확히는 사가미를 포함한 문화제 준비 과정에 일어난 문제 해결 및 사가미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부가 직면한 문제였습니다.

 

수학여행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의뢰자는 토베와 에비나지만 둘하고 대립하는것 그런 것은 없습니다대립점은 하야마 일파의 유지인가 변화인가이지만 역시나 명확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제가 초반에 말한 것나중에 갈수록 봉사부가 중심이 아니라 사건에휘말린다 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는 한데 추상적이거나 애매한 것이 많다는 겁니다.

 

자연히 이에 대한 해결 방식이나 그런 것도 애매합니다그것이 유키노가여름캠프나 문화제수학여행에서 어떤 명확한 대안을 찾지 못한 이유입니다.

 

<문화제와 수학여행>

 

인간관계를 파괴하려한 여름캠프와는 달리 문화제나 수학여행은 유지가 목적이었습니다문화제의 유지목적은 문화제 자체와 문화제를 유치하기 위한 환경 유지이며수학여행의경우는 하야마 일파 인간관계의 유지입니다.

 

하치만의 행동방식과 그 결과에 대한 논의를 하자면우선 문화제에서하치만의 행동목적은 봉사부의 의뢰로서 사가미의 성장입니다하치만은 사가미식의 얄팍한 성장을 용납하지 못합니다실제로 사가미의행동으로 인해 문화제를 유치하기 위한 환경은 붕괴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유키노는 쓰러졌기까지 했습니다하치만이 사가미를 공격한 것은 사가미를 성장시키고 그와 동시에 문화제 유치 환경을 재건하는 데에 있습니다그것이 슬로건 사건입니다물론 당연하게도 사가미가 성장할 리는없습니다문화제 폐막 건은 그 연장선입니다단지 하치만은조언자로서가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방식 으로서 그 임무를완수했습니다그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하루노가 잘 말해줍니다.결과적으로는 하치만의 해결에 대해 유키노는 고마워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유일하게유키노를 지탱해준 사람이 하치만이었기 때문입니다거기에 문화제가 대성공이었습니다. 6권 결말이 좋아 보이는 것은 어찌되었건 문화제가 좋게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치만이 상처를 입어도 무마되었고 눈치챈 사람은 하루노(는 가능성이 큽니다어찌되었건), 그리고 시즈카 정도였습니다.

 

반면 수학여행의 경우 양상이 다른 것이 하치만의 경우 의뢰가 두 개입니다그리고그 의뢰는 동시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주어진 상황이에비나쪽이 너무나도 확실했기 때문에 사건 전개가 토베의 실패가 전제였던 겁니다즉 문화제와는 달리 이 의뢰는 부정적인 결과가 전제인 의뢰입니다이것은 문화제처럼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봉사부도 수학여행동안 둘을 이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애당초 상대가 연애를 거절할 생각이었기에 의미가 없었습니다만약 에비나가 연애에 관심이 있고 토베에게 호감이 있었다면 그다지 하치만이 나서지 않아도 되었습니다그러나 그렇지 않기에 하치만이 나서게 된 것입니다당연히 분위기가 좋아질 수 없습니다일단 의뢰 자체가 부정적이었으니까요하치만의 행동은 어찌되었든 알려주는 것이지만,(가차없이 알려주는 것이지만.) 이때에는 유키노유이하야마가 하치만의 해결방식의 문제점– 하치만이 상처입음을 알았기에 굉장히 비장한 결말이 연출됩니다.

 

 

5. 앞으로의 방향성

 

작품이 진행될수록 의뢰는 갈수록 복잡한 것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혹은 의뢰가 아니라 하치만을 중심으로 뭔가복잡한 게 터질 수도 있습니다여기서 본 것은 작품의 전개가 아니라 의뢰들을 보고 비교 대조한 것이기에작품 전개에 대해서는 크게 장담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다만 제가 느낀 것은 하나의 문제란것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이란 게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였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6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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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까지의 리뷰

사실 지금까지의 리뷰가 작품을 보는 하나의 시각을 제공하거나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가치 있는 것들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간단합니다. 독자들이 관심있는 것은 봉사부, 혹은 하치만이지 그 외의 것들은 알면 좋고 아니면 마는 수준일겁니다. 당연히 저도 봉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치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봉사부를 이해한다 라고 하는 것은 이 작품에 있어서 핵심인데다가 처음부터 무턱대고 리뷰하면 무엇을 어떻게 리뷰해야할지 난감했기에 그 준비를 지금까지 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부터 어느정도 고안은 했지만 사실은 리뷰를 쓰다보니 이렇게 쓰자란 식으로 된 감이 더 큽니다.

현재까지 리뷰의 방향은 크게 3개로

1. 봉사부 의외의 인물들 혹은 봉사부 주변 캐릭터 중 나름 '리뷰할만한' 캐릭터들을 선정해서 리뷰

2. 봉사부와 연관된 사건 혹은 봉사부에 의뢰된 사건

3. 작품 내용과는 연관성이 적으나 작품이해를 하기위한 방향으로 작품 내용 외적인 부분 

이 들을 리뷰한 이유는 역시 봉사부 그리고 봉사부 맴버들을 리뷰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지금까지 제가 한 것은 기초 공사일뿐입니다. [...급 허무해 지는군요..]


2. 앞으로의 리뷰

따라서 지금까지의 리뷰가 가치 있게 되려면 봉사부 리뷰를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

여기에 저는 그간 팬픽 번역을 몇개 했는데, 이 팬픽들을 번역한 이유는 캐릭터들의 성격 혹은 독자들이 해석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캐릭터의 성격이 이렇다 저렇다 서술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이야기이고 제가 창작을 할 수 없는 만큼 번역이라도 한 것입니다. [번역도 문제가 많긴 합니다..] 

당연히 유키노와 유이의 리뷰는 할 겁니다. 그 일환으로 유키노나 유이의 팬픽을 주로 번역할 생각이고요.

봉사부에 대해서 다룬다고 하면, 

1. 봉사부가 의뢰받은 사건들을 비교하는 것

2.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봉사부에 일어난 변화 - 외부적 혹은 내부적

3. 봉사부 맴버 - 유이, 유키노, 하치만 (당연 개별 리뷰입니다. 단지 요약 형태라고 해야할지 하나정도 글이 첨부될 수는 있습니다.)


3. 하치만 리뷰

다만 하치만 리뷰는 좀 심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이나 유키노는 그간 작품 진행이 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치만은 주인공이고 자기 이야기 실컷 하는 캐릭터인데도 뭔가 미심쩍다고 할 부분이 많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진 하치만의 생각이 다른 분들과는 차이가 꽤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적어도 저는 하치만을 다크나이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치만에 대한 생각을 당장은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말싸움 생길거 같아서.

그러니까 하치만에 대한 리뷰는 저한테 있어서는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문제는 하치만 리뷰를 해야 내 청춘 리뷰가 의미가 있는지라 [....]

물론 제 리뷰 내용이 절대적일리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글쓴이가 리뷰내용을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


4. 후기

그렇다고 당장 시작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리뷰 쓰느라 상당히 고갈되었거든요. 

아무래도 작품의 핵심이고 실질적으로 다른 활동에 도움이 되려면 그래도 조금은 체계적으로 글을 써나가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쓴 리뷰만 해도 한달 걸렸는데.. 앞으로 더 걸릴것을 생각하니 막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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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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