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9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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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사실은 6.75권까지 읽고 사가미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고 쓰고 싶긴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말하자면 변하시던지 말던지.. 란 느낌으로 [....] 게다가 전 (카페에) 예고한 것은 다 써야 합니다 [....] 유이나 유키노에 대한 비교야 계속 미루겠지만 -┌ 

2. 선정 이유

선정 이유는 이 두 명이 가장 일반적인 고교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뒤틀린 시각으로 본 고교생이란 게 문제지만 어차피 세상이 그런거죠. 제가 일반적인 고교생 표본으로 사가미와 토베를 골랐다고 하니 유이도 그렇지 않냐고 하신분도 계셨는데, 유이는 제가 글을 썼지만 전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지. 사실 선정하고 제가 무슨 말을 쓸지 저도 궁금합니다 [....] 

3. 토베 카케루

사실 풀네임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만... 어째 풀네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무섭습니다.)  토베 카케루에 대해서는 그냥 촐랑이란 이미지고 그게 다입니다. 토베 카케루란 이름이 나올만한 부분은 체인메일부터이며, 이 때야 당연히 어떤 역할도 없습니다. 단지 그들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하야마를 제외한 3명은 서로 친구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꽤나 코믹한 부분입니다. 어쩌면 일본인이다란 생각도 들고요. 한국이라면 어거지라도 대화가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 3명은 서로 친구가 될 가치가 없다고 느낀 겁니다.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은거니까요. (쑥스러워서 그랬다면 할 말 없습니다.) 체인메일에서 과정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괜찮았기에 계속 좋게 간거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꼴이 나왔는지 뻔합니다. 하치만을 위해서라면 그 쪽이 나았겠지만요. 

그 뒤에 여름캠프때 하치만에게 조차 말걸 정도의 깐죽됨을 과시합니다 [...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그리고 에비나를 좋아한다고 넌저시 말하죠. 정말 의외였는지 하치만이 참견할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는 하야마와 미우라와 같이 하치만 계략에 일조했다는 것 정도군요.

그리고 7권에서 나름의 스포트를 받게 되죠. 여기 이야기는 이미 길게 쓸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토베에 대한 하치만의 평가도 그렇지만 사실 정말 평범한 소년 A입니다. 그나마 하야마 일파 중 두드러진 이유는 에비나를 좋아한다는 거 정도군요. 


4. 사가미 미나미

사실 별 말 안해도 될겁니다. 사가미에 대해선 문화제편이라던가 사가미자체 리뷰를 통해서 다루었으니까요. 6.25권에서 그대로인 것이 뭔가를 겪어서 6.5권에서 변했다고는 해도 그렇게 큰 차이도 없고 그냥 문화제 그대로 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긴 할 겁니다. 6.5권을 보면 사가미보다는 사가미를 둘러싼 여자들이 더 짜증나긴 하지만 말입니다.

첫 등장부터 사실 별로 이긴 하죠. 어쨌거나 불꽃놀이에서 하치만을 그런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대역죄인 감입니다 [...] 적어도 내청춘 독자라면 동의할 겁니다. (아마도..)


5. 비교

사가미도 그렇고 토베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가 돋보였으면 한다.' 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각기 상황이 다르기에 완벽하게 비교 대조는 사실 어렵지만 그럭저럭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의 욕구 그것은 '나의 특별함을 어떻게 연출하는가?' 입니다. 저는 사람을 본질적으로 크게 몇 부류로 나눕니다. 이유는 제가 점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다른 걸 본적이 없어서 입니다. 그래서 공통점만을 추린 결과입니다. 사실 그 결론이 그렇게 좋은 시각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나는 특별하고 그러니 우위에 있어야 한다. 혹은 있다.' 라는 것과 '나는 노력해서 잘 될 수 있다.' 라는 유형 크게 2개 봤습니다 [....] 사실 이걸로 어지간한 사람 행동이 다 설명됩니다 -┌  (과장해서) 

아무튼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정말 특별한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작품 내로 따지면 하야마나 유키노같은 사람은 정말 손에 손을 꼽을 겁니다. 사실 세상엔 유키노나 하야마는 찍소리도 못하게 할만한 사람도 있으니 말 다했죠. 그러니 작품 기준으로만 보기로 합시다. 

그렇다면 특별하지도 않은데 특별하게 보이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면

1. 정말로 특별한 사람 근처로 가서 측근이 된다.
2.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다.
3.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고 깔본다. (혹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내리 깎는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더 있겠지만 사실 이런면에서 사람의 창의성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3가지는 그렇게 다른 행동도 아닙니다. 

토베를 보면 확실히 1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와 동시에 2번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하야마의 그늘이란 걸로 말입니다.  사가미를 보면 2번과 3번을 거의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치만같은 타켓을 찾으면서 서로 안주거리 삼는다는 겁니다. 아니 하치만이 아니여도 됩니다. 유키노여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뒷담화는 그런거니까.

공통점을 추려내면 단 하나입니다. 정말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평범함을 감추기 위해 혹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치환시키기 위해 집단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무리를 짓는다고 다 약한 사람 혹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6. 비교 후 코멘트

ㄱ. 토베

토베에 대해서 덧붙이지면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유형 말입니다. 예로 전교1등이라던가 운동을 엄청 잘한다던가 그런 말하자면 하야마 같은 인간이 사실 어디에나 한 두명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그 근처로 다가가는 사람이 있죠. 그래서 정말 친한 양 말입니다. 여자들은 보면 자기보다 외모가 안 좋은 여자를 데리고 다닌다 라는 말이 있던데 (그 말이 딱 맞다고는 생각 못하겠습니다만), 남자의 경우 자기를 돋보이는 좋은 방법으로 자기보다 우월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있습니다. 

토베로 말하자면 나 하야마와 친구야 란 식으로 자기를 높이는 것이죠. 그건 토베만 그런건 아니지만요. 단지 토베가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유리한 게 하야마와 부활이 같아서 상대적으로 하야마와 있는 시간이 깁니다. 그 만큼 자기가 더 친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것도 일종의 자기 합리화인데, 이를 통해서 난 대단해 를 간접적으로 결론짓는 겁니다. 물론 그게 아니란 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7권에서 토베가 하야마에게 의논하지 그랬냐는 말에 대해 하야마와 자기의 격차를 정말 의외라고 할 정도로 솔직하게 시인합니다. 


ㄴ. 사가미

사가미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가미도 자기만의 집단을 꾸리는 사람입니다. 하치만의 평대로 맴버만 좋다면 최상위 클래스도 노릴법한 여자이지요. 그러나 사가미는 유미코와 비교해도 리더십이나 장악력이 없고, 유키노와 비교해도 능력이 없습니다. 유이와 비교해도 외모가 안됩니다. 말하자면 어중간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본인이 인정을 안 할 뿐이지 사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하치만이 우리는 같은 인간이야 하는 식으로 말할때 반응보면 전면 부정이라기 보단 필사적으로 부정하는데 그거 실은 어렴풋이 느껴서 입니다. 사람은 원래 자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되면 미치거든요. 이것도 역시 자기 방어죠. [....] 

아무튼 사가미가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한 행동은 문화제에서 신나게 보셨을테니 역시 생략합니다. 


7. 보충

유키노에게 시비걸던 여자들을 보면, 유키노에 의하면 자기를 갈고 닦는 노력은 안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노력만 하려고 한다고 평합니다. 아니 대체로 일반적인 사람은 자기보다 특별한 사람을 보면 자기 한계를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해 버립니다. 그러면 그 순간 자기를 갈고 닦는 노력이 오히려 무의미 해집니다. 그리고 대신에 다른 쪽을 노력하게 됩니다.

유키노는 이 심리를 절대로 이해 못합니다. 왜냐면 범인이라고 부르기엔 이미 무리이니까..


8. 후기

아무래도 사가미 보다는 토베가 그래도 좀 낫긴 하겠지만요. 사실 따지고 보면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물론 하치만, 유이, 유키노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당연하겠지만요. 이런 인물들의 행보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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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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