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기타 번역 2014. 5. 19. 16:36 by 레미0아이시스

 

얽히는 실처럼 ()

 

2012/03/09 21:59

 

 ……오빠이나미씨와 헤어져 버렸다니…… 불쌍해…….  나즈나가…… 위로해야 해…….

 그렇게생각했더니내 주먹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때리면…… 오빠가 좋아할 것 같아서였다.

 

 주먹을 쥐고퍼억둔탁한 소리를 냈다나는 오빠를 때렸다.

 오빠-- 오빠를 위해서--!

 

「하아아…… 하아아…… 하아아……」

 

 어째서인지기분이 풀렸다답답한 마음이 사그라졌다.

 그렇지만오빠는 변함 없이 심각한 표정이었다기분 탓인지방금 전보다 어두운 표정으로 보인다안경 안에 있는 눈동자는 안경 반사광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나즈나…… 어째서……」

 

 그 때 나에게 맞은 뺨을 왼손으로 만지며 오빠가 말했다.

 

「엣……? 오빠? 기쁘지 않아? 왜냐하면오빠 이나미씨와 헤어져 버렸지……? 그러니까내가 위로해주고 싶어서……

 

「하아?  무슨 말인데? 나즈나너까지 이상하게 되어 버린 건가그만둬폭력녀가 늘어나는 건 싫다.

 

 오빠는 그렇게 말했다

 ……엣뭘까이나미씨를……폭력녀라고 하다니……! 그렇게 좋은 여자라면……오빠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맞는 것을 좋아해서 사귄 주제에…… 이제 와서이나미씨를 나쁘게 말하다니 너무해!

 

「오빠? 심한 거 아니야? 이제 와서이나미씨를 나쁘게 말하다니……

 

「하아!? 뭐가!? 그 보다……어째서나 때린 거냐!? 안 좋은 일이 있다고 나를 때리는 건 참아줘라……!

 

「엣……?

 

「……에가 아니겠지!

 

 오빠는 정말 화가 나있었다어째서 일까? 오빠를 위해서 때렸는데…….

 

「하지만…… 오빠를 격려하고 싶어서……

 

 어쩐지 온 몸에 힘이 빠진 것처럼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나즈나……  잘 모르겠지…… 너 이상해지지 않았어……?

 

「이나미씨가 이상하다는 말그만해줘……!

 

「아아아미안…… 그래도최근나즈나어쩐지 이런 저런 일이 있는 거 같은데……그것하고 관계가 있는 건가……?

 

「…………」 나즈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그대로 침묵한다.

 

「아니관계가 없다고 해도슬슬 괜찮을 거 같은데? 그…… 집에서는내가 나즈나의 부모 같은거고……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주지 않겠어……?

 

조용해진 거실에달칵 달칵-- 시계 초침 소리가 매우 울린다.

 

 

그리고 

 

 

나는 결심하고,

 

 

입을 열었다.

 

 

「……오빠나즈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나즈나는 그렇게 말하며오빠를 본다오빠는 특별히 크게 표정을 바꾸지 않고진지한 표정으로 나즈나를 보고 있었다.

 

「……그그런가」

 

「누군지신경 쓰이지 않는 거야……?」 나즈나가 말하자,

 

「……응? 아아아니…… 응」

 

 오빠는 드물게머뭇거리며 대답했다그리고,

 

「그러니까학교 아이인가?」 라고 물었다.

 

「아니야」 후훗그런 표정으로 나즈나가 즉답 한다.

 

「에그게…… 그 이야기는지금 이야기하고 관계 있는 건가……?

 

「엄청 있어……!

 

「……아니이야기를 되돌리자그러니까나즈나는 나와 이나미씨에 대해 묻는 거 같았는데!?

 

 뭔가이상한 것이라도 느낄 것일까? 오빠는 그 화제를 피하려는 것 같다.

 

「엣뭐랄까그것도 있는데」

 

「그런가! 그럼나즈나는 착각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와 이나미씨는 사귀는 것이 아니다원래부터……

 

「엣……」

 

 그런…… 거야……? 아아니하지만이나미씨는 오빠를……좋아……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이나미씨를 쭉 보고 있으면저절로 알게 된다.만약이나미씨가 오빠를 좋아한다면…… 사귀고 있든가아니든가그런 건 관계없다……!

 

「그건관계없어……

 

「에!?」 오빠는 놀라며 나를 바라 보았다.

 

「이나미씨는아마오빠를좋아하는 걸…… 그러니까사귀고 있든지 아니든지 관계 없는걸!

 

「그그런,  이나미씨가…… 설마…… 그래도」

 

 오빠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그러니까오빠는……이나미씨와 잘 되는 게 좋은데……이렇게 되어 버린 건…… 나즈나의 탓이니까……

 

「……! 나즈나의 탓이라니? 나즈나가 뭔가 했다는 건가? 너는 나쁘지 않다고?

 

 오빠는 그렇게 나를 감싸 준다하지만나즈나의 탓인걸.

 

「아니야내 탓이야내가……『오빠와 이나미씨가 헤어지고,  나즈나와……』아니『오빠와 이나미씨가 헤어졌으면』 하고미상가에 소원을 빌었으니까……

 

「미미상가……? 그것은그 끊어지거나 풀렸을 때 소원이 이뤄진다는 거 말인가?

 

 놀라면서 오빠가 말한다.

 

「응그 미상가…… 그 미상가가 끊어져 버려서…… 그러니까내 탓이야……

 

 그렇게 내가 고백하자오빠는 팔짱을 끼면서뭔가 생각하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가그래서최근 나즈나가 고민 했던 건가…… 후훗! 그런 것으로……

 

 그렇게 말하고는오빠는 쿡쿡 웃기 시작했다.

 

「그런 것이라니--. 나는 진심으로 걱정해서……!

 

「아아아니미안나즈나를 바보취급 하는 게 아니야……! 단지나도 최근  나즈나에 대서만 생각해서 말이지…… 그 말을 듣고 안심했어……

 

 엣……? 나에 대해서만……? 그런.

 나는오빠의 말을 듣고오빠가 신경 써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래서……,  나즈나나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나즈나가 좋아하는 사람은……?

 

「엣……!? 어째서여기서 그 이야기를 하는 거야!?

 

「아니그것이 그러니까좀 더 확신이 된다면 이랄까……. ,  좀 더 힌트를 주지 않겠어?

 

「에에∼~? 그렇구나∼, 안경을 쓰고 있고∼,  나즈나를 언제나 걱정 해줘!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며나즈나는『오빠야……』 그런 눈으로 바라 보고 있다.

 

「그아마…… 알겠다. ……그리고나도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만…… 괜찮을까?

 

 부끄러운 듯이 코를 만지며 오빠가 말한다.

 

「엣!? 뭐야? 괘괜찮지만……!

 

 뭔가기대와 불안으로 긴장하는 나즈나.

 

「그러니까나즈나가 말한 대로…… 미상가가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는 것으로 하자……

 

「으응」

 

「그렇다고 하면조금 전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소원을 전부 말하려다가 첫 부분 밖에 말하지 않았겠지……? 정말로 미상가가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고 한다면……소원은 전부 실현된 것이 아닌가……?

 

「……엣? 왜냐하면그 소원은……

 

「그 소원의 다음은……『오빠와 이나미씨가 헤어지고나즈나와……』 그 다음은…… 뭐야……?

 

 나즈나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오빠가 묻는다.

 

「그그 다음은……」 내가 대답하는 것을 망설이자,

 

「그 다음은…… 『나즈나와 오빠가』 그렇게이어지지 않아……?

 

 오빠에게 그 대답을 맞췄다.

 

「……으응」

 

부끄러워서오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 다음은말해 주지 않겠어……? 나즈나」

 

 ――부끄럽다. ……그렇지만반은 오빠가 말해 주었다말해 주었다그러니까나머지 반은……내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

 

「……,  …… 『나즈나와 오빠가……연인이 되었으면』……이야」

 

 마침내 말해 버렸다……! 그렇게 생각하니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러웠다.

그렇지만그런 나즈나에게 오빠는--.

 

「그런가잘 말해 주었구나나즈나」

 

 그렇게 말하고나즈나에게 미소 짓는다.

 

 ――그리고.

 

!?

 

 순간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몰랐다갑자기 오빠가 나즈나를 향해…… 허그…… 나즈나를 꼭 껴안아서……,  나즈나가,  「와……오빠의 몸 크다」 라고 생각한그 순간.

 나즈나의 입에 부드러운 부분에……오빠의…… 같은 것이겹쳐 있었다.

 

「…………후핫!!

 

 몇 초였는지몇 십초였는지가슴이 두근두근 하기만 해서 전혀 모르겠다입맞춤을 마치고 오빠가 입술을 떼어 놓는다.

 

「이것으로…… 나즈나의 소원은완전히 이루어 진 거지……?

 

 나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오빠가 그렇게 말한다.

 나즈나의 두 눈에서는어느 새눈물이 방울 지며 떨어지고 있었다.

 

 『나즈나와 오빠가연인이 되었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그것을 안 순간나즈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게 되었다.

 

「어째서……? 어째서그런 거 무리잖아!? 오빠우리들……남매야! 연인은는……될 수  없어!

 

 엉엉 울면서도 나즈나는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알고 있어하지만무리가 아니야불가능도 아니야길은 있어! 가령어떤 곤란한 길이라도……어떤 어려운 환경이라도그래도…… 여전히……『나즈나를 지킨다』 그것에……,  내가 나즈나의 오빠로 태어난 이상…… 그렇게 결심했어--!

 

「오빠…… 오빠……!

 

 나는 오빠의 등뒤에서 울었다그것은기쁨과 불안…… 둘 다 이지만……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가 지켜 준다--.그런 마음이그런 따스함이 이상하게나를 감싼다-- 나즈나는오빠와의 행복을 확신하게 된다.

 

 ――나와 오빠는미상가의 얽히는 실처럼……언제까지나서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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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 팬픽을 번역한 이유는... 워킹 팬픽이라서 인 것도 있긴 합니다.


정확히는 이 팬픽의 상황은.. 누군가는 원했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을 법한 상황입니다.

워킹을 보면.. 사실 캐릭터가 정말 확고하면서도 잘 짜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좋은 이야기도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착수했습니다.


내청춘의 코마치는 내여귀의 키리노보다 워킹의 나즈나와 비교할만 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있었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기점으로 많은 워킹 팬픽이 번역되었으면 혹은 창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로선 2012년도에 보고 싶었던 번역본을 제 손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아무튼 그런 걸 느꼈습니다. 

사실.. 양이 아주 많은 편이 아닌 것은 압니다. 단지 그랟도 저로서는 많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상당히 분할해서 천천히 번역했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기타 번역 2014. 5. 19. 15:25 by 레미0아이시스

 

 

 

 뒷골목암흑 속

(원제 : 裏路地ロジック、暗転シスター, 뒷골목 논리, 암흑 속 시스터) 


 

2012/03/04 01:51

 

 

 ――눈을 뜨자 그리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것은…… 옛날…… 과거의…… 과거의 우리 집이었다.

 나즈나가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그 정도이다.

 그 때부터아이인데도 집안 일을 하는 오빠.

 나즈나는그런 오빠를 돕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 날도오빠는 세탁을 하면서 혼자 바빴다우리 집은 엄마가 집에 오지 않기 때문에나즈나에게는 오빠가 엄마 대신이었다.

 저녁 시간이 되자코즈에 언니가 돌아왔다그렇게평소 대로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그리고……평소 대로나에게 키스를 한다『아아오늘도 나즈나는 귀엽네!』라고 말하는평상시와 같은 하루였다.

 그렇지만그 날은…… 평소와 달랐다나를 재워주던 오빠그 날도 방에서 나즈나가 잘 때까지달래주었다이윽고나즈나가 눈을 감고 잠든다.그리고오빠가 불을 끄고방을 나간다언제나 나즈나는오빠가 방을 언제 나갔는지 모른다.

 

 ……그렇지만그 날은 어쩐지 잠이 들지 않았었다…….

잠깐나즈나의 얼굴을 보고 있던 곁에 있던 오빠가……『나즈나는 귀엽구나……』 그렇게조용한 가운데 들릴 정도로 살짝 말하고는…… 그대로,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는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나는 놀라서일어날 거 같았지만…… 어쩐지일어나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그대로 굳어진 채 있었다그대로 잠시 후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오빠가 조용히 방을 나왔다.

 어둠 속에서나즈나는 자신의 입술에 손을 댄다가볍게 젖은 느낌그것을 눈치챈 것과 동시에 뺨은 켠 지 얼마 안된 난방 기구처럼 열을 띠고 있었다.

 

 그 다음 날무슨 우연히 카즈에 언니가 『나즈나도 슬슬 혼자서 자렴』 독립이 빠른 가정이어서나즈나도 예외 없이그렇게 되었고 그 뒤로 오빠가 나의 방으로 와서 재워주는 것도 금지되었다.

 당연히그 날부터 오빠가 재워주는 일도 없어졌다.

 

 …………오빠에게…… 키스…… 당하는 것도………….

 

 

 ――핫! 의식이 돌아오자거기에는 방금 전과 다르지 않는 광경소마씨가 서 있었다.

 

「왜왜 그래……? 어쩐지의식이 날아 간 것 같던데……?

 

「……아아니요……

 

 순간적으로 그렇게 말한다옛날 일이 문득 생각나 버렸지만컨디션에는 특별히 문제 없다.

 

「……그래? 뭐미안하지만나는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걸 좋아한다고…… 좀 더너가 곤란한 모습을 보고 싶어……

 

 이런 말을 상냥하게 하는 소마씨이 사람도 상당히 병들었다 ……. 사실은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면서…… 아마이것이 이 사람의 가장 나쁜 부분일까…….

 그 때어쩐지 뒤를 보면 모퉁이에서누군가 몸집이 작은 사람이 들여다 보고 있던 것 같았다. ……누굴까 하고다시 바라보면아무도 없었다. ……기분 탓일까.

 

「그럼다시 말하겠는데사실은 이나미씨와 오빠가 잘 되지 않는 게 기쁘지 않아? 너는?

 

 다시 소마씨가 말한다.

 나즈나는 맹세했다…… 그 때오빠를 다른 좋은 여자와 행복하게 해 준다고.

 이나미씨이라면더할 나위 없다……. 오빠를…… 줄 수 있다.

 

「……아니요 기쁘지 않아요소마씨나즈나는이나미씨와 오빠가 진심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소마씨에게 눈을 돌리지 않고확실하게 나즈나는그렇게 단언했다.

 

「……괜찮은 거야? 그걸로? 나즈나짱너는……오빠를 이나미씨에게 양보하고…… 그걸로…… 정말로 후회 하지 않는 거야……?

 

 압도 된 것처럼 소마씨가 말한다.

 

「네……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오빠는…… 나즈나의 『오빠』이니까!

 

「그그래…… 뭐야그렇게 하기로 한 건가헤에∼, 뭐랄까모처럼재미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마씨는 단번에 김이 빠진 듯이 말했다.

 나즈나는…… 이 정도의 흔들림에 지지 않는다……!

 

「그럼소마씨저는 갈게요?

 

 여유의 미소를 띄우며 나즈나는 돌아가려고 한다그러나나즈나가 왼손을 흔들 때그 왼손을 본 소마씨의 눈빛이 바뀌면서

 

「자잠깐 기다려!」 이라며 나즈나를 멈춰 세운다.

 

 

「무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그것……그 왼손의……그것미상가지? 끊어졌을 때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 이게 무엇이라도 있나요!?

 

미상가에 대해 말하자어째서인지 감정적이 되어 버리는 나즈나

 

「일부러미상가를 찼다는 것은…… 소원이 있다는 것이겠지? 그것은 무엇 일까나?

 

 다시 물어보는 소마씨정말로 이 사람은사람이 말하고 싶지 않는 것을 묻기를 좋아한다.

 

「그그것은, …… 그러니까,  『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되었으면』……이에요」

 

 꺼림칙한 기분으로 말하는 나즈나.

 

「후훗…… 거짓말이네! 그렇다면어째서 그렇게 눈을 돌리며 말하는 걸까?

 

「……!?

 

 동요 하면 인정하는 것과 같다그것은 알고 있지만허를 찔려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지금 반응…… 역시그렇네. ……그 반응을 보면…… 지금 말한 것하고 소원이 반대인 건 아니고……?

 

「……」

 

 어째서 그렇게 날카로운 걸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소마씨는 동요해서 얼어버린 나즈나가 도망칠 수 없도록 오른손을 내 얼굴 뒤에 있는 벽으로 뻗었다거기에 몸도 더욱 바짝 ㄷ대어나즈나의 눈앞에는 소마씨의 얼굴이 있다.

 

「어이……무슨 일일까? 나즈나짱? 오빠를 포기한 거 아닐까? 그럼그 미상가에 대한 소원도 간단하게 말할 수 있지 않아?

 

 서로 숨조차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소마씨가 그렇게 말한다뒤로 움직여도벽일 뿐이다..

 

「하아아…… 하아아……」  긴장 때문에 나즈나의 숨이 차오른다.

 

「…… 가만히 있으면 모른다고?

 

「……!」 나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고개를 돌린다.

 

「역시적중이네하하하! 진심은 이 미상가로보기에만 착한아이를 연기한 거 아니야!?

 

「아……아니야 ……나는…… 정말로 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되기를 원해!

 

 감정이 폭발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인데도 아직도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재미있네그럼그 마음이 정말인지 아닌지……시험해 볼까……?

 

「엣……?」 어떤 의미……? 순간 굳어져 있을 때였다.

 

 ――틱! 소마씨는 나즈나의 왼손을 잡고미상가를 힘으로 찢어 버렸다나즈나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이윽고무슨 일이 생겼는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가슴 한 구석에서 슬픔이 밀어 닥쳤다.

 

「우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상가가 끊어져 버렸다! 이러면 소원이…… 그 날 밤……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소원이…… 이루어져 버린다! 

 

「무슨 일이야? 이것으로 너가 말한 대로 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되지 않을까!? 어째서 울 필요가 있는 걸까?

 

 흑…….

 

 나즈나는 소마씨를 뿌리치고도망쳤다우는 얼굴을 숨기면서골목을 빠져 나갔을 때누군가와 부딪쳤다.

 

「와아! 미미안합니다!」 그런 말을 들었다.

 

 나즈나는자기보다 조금 작은 그 사람에게사과할 여유도 없이달리며 그 자리를 떠났다.

 

 

 집에 오자마자 인사도 하지 않고 자기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가자자신의 방 냄새가 느껴져 조금은 진정되었다밖의 소란과 비교해 자기 방은 조용해서 지금 자신에게는 편안했다.

 그렇게 혼자 방에 조용히 있는데방으로 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그것이 오빠라는 것은 알았지만나즈나는 기쁜 마음과 지금은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뒤섞여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똑똑노크 소리가 들린다.

 

「나즈나--,  무슨 일이야?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만바로 방에 틀어 박히고…… 최근…… 괜찮은 건가……? 이래저래……

 

 문 저 편에서오빠 목소리가 들린다.

 

「응…… 괜찮은걸……? 별 거 아니니까……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가능한 걱정 하지 않도록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눈물을 닦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전에도 말했지만무슨 일이 있으면오빠에게 바로 의지해줘……

 

 오빠는그렇게 말하고는안타까운 듯이 그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진정되자저녁 준비가 되었다고 오빠가 말해서그대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목욕을 하자많이 진정되어서오늘 일이어쩐지 옛날 일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미상가 끊어져 버렸어」

 

 욕조 안에서혼자서 중얼거렸다.

 주술…… 주술이 반드시실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나즈나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역시마음에 걸렸다그 때의 그 마음이 실현되지 않을까 하고.

 

 다음날그 날은 나즈나는 도우미로 가는 날도 아니었고학교를 마치고 혼자서 집에 돌아갔다어제 여러 가지 일이 있다 보니오늘은 느긋하게 집에 있고 싶은 것이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혼자 쉬고 있는데아르바이트를 마친 오빠가 돌아왔다.

 

「아…… 오빠! 어서 와--

 

 나즈나가 그렇게 말하자오빠는 드물게 의기소침한 것 같았다,

 

「아아다녀 왔어」 라고 작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 오빠 ,  무슨 일 있었어……?

 

 오빠의 태도에 놀라면서 나즈나가 그렇게 말하자,

 

「응? ……아니……」 그렇게 말하며오빠는 소파에 앉았다,

 

「……맞았지만아프지 않았다……

 

 라고 하늘을 향해 중얼거렸다.

 엣!? 그것은……. 아프지 않게 이나미씨가 때렸다는 것은…… 이제이나미씨는 오빠를……?

 

 왜냐하면오빠와 이나미씨의 관계는이나미씨가 오빠를 때리는 것으로잘 지내는 것이었는데……. 그런데아프지 않게 때렸다는 것은 실제로는 때리지 않았다는 거지……!? 그것은……두 사람이잘 안 되고 있다는 거 아니야…….?

 

 그런 결론에 이르자나즈나는 방금 전 편안했던 것하고는 달리 갑자기 불안해진다, =그런 불안감이 온 몸을 뛰어 돌아다닌다그런 것이었다두 사람은 헤어졌다그러니까오빠는 이렇게 소파에 앉아 의기소침하고 있다.

 

 두 사람이…… 헤어졌어…………? 그것은…… 역시…… 그 때미상…………?

 어쩌지내 탓이다나쁜 예상이 맞아 버렸다내 그 날의 바람…… 그것이…… 이루어져 버렸던 것이다.

 나의 한 때의 잘못이그 한 때의 사심이…….  오빠를…… 불행하게 해 버렸다……!

 

 ……어쩌지. ……오빠. ……나즈나……오빠에게 도움이 못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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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제목이 아리송해서.. -_-; 조금 수정을 했습니다 [...만 여전히 이상합니다...]

이 팬픽이 그래도 생각보단 원작을 반영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장면은 소타가  아니미씨의 펀치가 약해서 좌절한 장면이었죠 [.....]

그나자나 소마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런 캐릭터였나.. 란 생각이 듭니다.

이건 그냥 남자 하루노 아닌가? 할 정도로 말이죠 [.....]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기타 번역 2014. 5. 19. 12:11 by 레미0아이시스

 

붉은 홍차푸른 머리카락

          

2012/03/02 05:50

 

 

 ――다음 날그 날도와그나리아로 도와주러 가는 날이었다.

 와그나리아를 향해 평소의 길을 걷는다가게 앞에 도착하자밖에서 이나미씨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오늘의 당번은 이나미씨인 것 같다.

 

「아……나즈나짱~ ,  안녕--

 

 내가 있는 걸 눈치채고 이나미씨는청소에 집중하다가 나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나미씨! 안녕하세요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그렇네--, 이렇게 좋은 날에는베란다에서 독서 하면 좋을 거 같아!

 

「엣……! 그그렇네요--

 

 베란다에서 독서…… 밖에나가지 않는 걸까……. 이나미씨는혼자서 자기 방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까……?

 

「오늘은날씨도 좋아서인지 손님이 제법 있어--, 나도 청소 마치면 들어갈게--

 

「그런가요그럼나즈나하고 같이 들어가요」

 

 그렇게 말하고나즈나는모아진 낙엽을 넣은 쓰레기 봉투를 하나 들었다.

 

「아! 일부러 그런…… 고마워--

 

 그런 일 정도로눈을 반짝반짝 빛내며기뻐하는 이나미씨나즈나는『아아이나미씨의 이런 점이 누구에게라도 사랑 받는 점일까』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이나미씨와 함께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는 뒷문 쪽으로 갔다쓰레기 봉투를 버리고뒷문으로 가게에 들어갔다.

 

 

 그 날도일은 순조로웠다그래도 이제 한 손으로 세지 못할 정도로 일을 했기에대부분 일은 실수 없이 할 수 있었다소마씨와 얼굴을 맞대는 것은 변함 없이 어렵지만여유 있는 얼굴로나즈나를 보는 소마씨에게「베--!」라고 혀를 내밀며놀릴 정도로의 여유는 있었다.

 

 그리고 그 날도 휴식 시간이 왔다나즈나가 왔을 때에 일하러 돌아온 이나미씨가 비슷한 타이밍에 휴식하게 되었다.

 나는,이나미씨가 「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서둘러홍차를 준비했다이전에는이나미씨에 차를 타주었으니이번에는 나즈나 차례일 것이다.

 

 참고로이 홍차는전에 백화점에 갔을 때 세련된 찻잎 가게에 들러 산 것이다그 가게는 고급 찻잎부터적당한 가격의 차까지 전부 갖춘 가게로,겨우 일 년 전에 오픈 했지만 손님이 많은 가게였다어째서홍차로 했는가 하면전에 이나미씨가 자주 밀크티를 마신다고 했기에아마홍차도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이다.

 

 거기서 산 티백으로 홍차를 두 사람 몫을 타두자휴게실에서 움츠러들듯이 툭 하고 앉아 있는 귀여운 이나미씨 앞에 잔을 두었다.

 

「엣? 이것……홍차? 무슨 일이야? 나즈나짱」

 

「에헤헤……이 홍차나즈나가 가져왔어요이나미씨가 마셔 주었으면 해서요…… 부디!

 

 나즈나가 그렇게 말하자이나미씨는,

 

「나를 위해서!? 그정말 고마워감격이야!

 

 그렇게 말하며밝은 미소로 나를 바라 본다.

 

「설탕 넣지 않았으니취향 대로 넣어 주세요」

 

「아, ……응」 이나미씨가 말한다.

 

 설탕을 3배 정도 넣은 이나미씨가 이번에는 향기를 즐긴다.

 

「좋은 향기네―,  이거 비싸지 않아?

 

「아니요좋은 것이지만가격도 싸고좋은 가게이에요」

 

 나즈나가 말하자이나미씨는 놀란 것처럼 「맛있어 맛있어」라며 몇 번이나 말했다.

 

 

 그렇게서로 홍차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시계를 보고잠시 후 휴식 시간이 끝날 거라는 것을 눈치채 나즈나는이나미씨와 오빠 사이에서 신경이 쓰이던 것을 하나 묻기로 했다.

 

「저기…… 이나미씨……? 최근오빠와는어떤가요?

 

 머뭇머뭇 하면서그렇게 묻자,

 

「엣!? 타카나시군하고? 그그러니까…. 그렇네……

 

 이번에는이나미씨가 양손을 모아 집게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쭈뻣쭈뻣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 그러고 보니 말이야. 최근타카나시군때리지 않게 되었어--!

 

 이나미씨는생각났다는 듯한 느낌으로 그렇게 말했다마치매우 좋은 일인 것처럼「에헤헤헤……」 라고 하면서.

 하지만나즈나는 쇼크였다그야 그렇다이나미씨가오빠를 때리지 않다는 것은오빠와 이나미씨 사이가 잘 안 된다는 뜻이니까…….

 

「아…… 슬슬시간이네! 그럼나 먼저 돌아 갈 테니까!

 

 쇼크로충격 받은 나즈미를 눈치채지 못하고이나미씨는 먼저일하러 돌아가 버렸다.

 ……그런가…….  오빠와…… 이나미씨…… 사이 좋아 지지 않은 건가…….

 ……어어쩌지곤란하네…..

 

 

 그리고계속 그 생각만 한 채일을 마쳤다고민하면서도혼자서 돌아가려고 (오늘 오빠는 일이 있어 먼저 돌아가 버렸다뒷문으로 나오자밖에는 역광 때문에 얼굴이 안 보이는 키가 큰 사람이 한 사람.

 

「나즈나짱? 지금돌아가는 거어……? 잠깐 이야기 해도 돼?

 

 히죽입가에 미소를 걸고 있는 그 목소리 주인은 소마씨였다.

 ……이상하다소마씨는 벌써 30분 전에,  『일이 있다」 라면서먼저 돌아갔는데……. 설마…… 나즈나를 매복하면서 기다리고 있었…………!?

 

 그것을 눈치챈 나즈나는눈앞의 인물에게 공포를 느꼈다.

 ……이 사람은역시…… 무서운 사람…… 이다…….

 

「괜찮지? ……싫다고 말해도억지로 이야기 하겠지만……

 

 무서워서아무 소리도 낼 수 없다나즈나를 두고멋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소마씨나즈나의 이마에서 뺨으로식은 땀이 방울 지며 떨어진다.

 

 그리고소마씨는 나즈나에 다가가 나즈나의 어깨에 대고는어딘가로 데려갔다.

 

「초등학생인데도…… 정말키가 크네……

 

 그런소마씨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조차나즈나는 과도하게 반응해 버린다.

 그리고몇 분 정도 걷다가도착한 앞은 아무 것도 없는 뒤쪽이었다가게 뒷문에서 좀 더 왼쪽으로 돌아 가면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이었다.

 거기에 도착하자 소마씨는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곳에서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빙긋하고 미소를 띄운다.

 

 가게에서 싱글벙글 일하고 있어서 인지그 갭이 너무 무섭다.

 기분 탓인지이 어두운 공간 보다 어두운아니검은 표정으로 보였다.

 

「무… 슨……… 일인 가요 ……소마씨……나즈나에게볼 일이 있나요……?

 

 그 목소리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후후후후…… 아니 그게, ……실은조금 전이나미씨와 네가 이야기하던 것을 우연히 들어 버려서……

 

「……무슨말 입니까?

 

 우우연인 걸까!? 이 사람은…… 절대로몰래 엿들었을 거다! 마치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나즈나가 말했다.

 

「조금 전이나미씨가 타카나시군을 때리지 않는다고 들었을 때쇼크 받았지……?

 

「……! 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지내고 있지 않아요…… 쇼크예요……!

 떨쳐내듯이ㅣ 나즈나가 말하자소마씨는 흐~미소를 띄우며,

 

「아니아니잖아너는 그게오빠를…… 그렇지? 오히려기쁘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나즈나는 그런 소마씨가 한 말에 「엣!?」 라는 목소리를 내었다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그런가……나즈나는……사실은 기쁜 거야? 그…… 그게……이나미씨……와 오빠가……사이 좋게 되면…… 그것으로…… 좋은 일…… 그 밖에…… 무엇이…… 있다는…… 거야……? 

 눈을 크게 뜬 나즈나의 눈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흐리고…… 흐려서…… 눈앞에…… 보이는…… 푸른……머리카락…………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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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남은 에피소드도 이제 두 개입니다. 


기타 번역 2014. 5. 19. 10:24 by 레미0아이시스

 

 운명의 미상가

          

2012/02/27 23:01

 

 

 

 ――어느 날나즈나는 시간이 있었기에 혼자서 밖에 나와 그 주변에 있는 큰 백화점으로 갔다그 백화점은 CD샵이나 서점게임센터나 슈퍼 등여러 가게가 있는 있다나즈나는 CD샵이나 서점 등을 돌아 본다어떻게든 서점에서 좋아하는 잡지를 서서 읽거나 최근 오픈한 슈퍼를 살펴 보면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있었다.

 

 이제 돌아갈까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무렵슈퍼가 있는 1층 구석의 수수께끼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그 가게는 조금 오래된 느낌으로 (앤틱이라는 것일까비교적 보기 드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별천지인 가게에 나는 발을 디뎠다그 가게에 들어가자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 가능한 통로 양쪽부터 천장까지 기괴한 것들이 놓여져 있었다올빼미 모양의 리얼한 장난감로봇이나해외에서 수입된 듯한 수상한 탄산음료가 있었다다른 구석에는목걸이나브로치반지 등이 있었고그걸 보건대여기는 아무래도 액세서리 가게인 것 같다그런 액세서리는수상한 느낌도 들었지만꽤 세련된 것이 많았다.

 나는그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멋진 고리 모양의 액세서리를 찾아냈다.

 

「이것은…… 미상가……?

 

 라고 크게 판지에 써 있었다거기에 그 아래에는 『이것을 차면서 소원을 빌면그 미상가가 끊어지거나 풀렸을 때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고 쓰여 있다.

 

「헤에∼재미있을 것 같아! 좋네…… 이것」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가격을 봤다. 300엔으로 가격도 적당했기에제일 마음에 든 모양으로 하나 사기로 했다오렌지와 그린 색의 실이 얽힌 미상가로매우 좋은 느낌이었다.

 

 가게를 나와모처럼 포장한 미상가를 걸으면서 꺼낸다방금 전 본 직후 인데도역시 좋은 느낌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소원에 대해 생각한다.

 

「역시오빠와 이나미씨가 사이 좋게…… 일까」

 

 응그렇게 하자! 그럼오빠는 행복해 지지…… 않을까?

 그 미상가를 조심스레 봉투에 넣고나는 기분 좋게 걸음을 재촉한다.

 

「랄라라~♪ 랄라라~♪

 

 노래하면서걷는다그렇게 걷고 있었을 때모퉁이에서누군가 나왔다키가 크고 금발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내 행동을 보고 고개를 돌리려 하다가한번 더내 얼굴을 확인하고는「아……」 라고 작게 말했다그렇다고 할까그 사람은 사토씨이었다.

 어쩐지 멈춰 선 나와 사토씨나즈나는 어색했다부끄러웠다노래하면서 걷는 것을 들켰기 때문이다..

 

「뭐야아이 같이……」 사토씨가 말한다.

 

「……아하하하하! 사토씨우연이네요! 그그게오늘은 어디로 가시나요? ……아아아니제가 묻는 것도 이상하지요아하하하하……

 

 그런 식으로 부끄러워서얼버무리는 나에게,

 

「……아니타카나시의 여동생이었나. ……잘 생각하면 초등학생이고……별로 보통이겠지…?

 

평상시 낮은 목소리로 사토씨가 말했다.

 

「엣? 아그렇네요--? 보통이네요아하하! 그그럼저는 슬슬……

 

 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뜨려는 나.

 

「아아그래,  조금 전의 너……

 

「엣?

 

사토씨가 그렇게 도망치는 나를 불러 세우면서,

 

「어쩐지야마다 같았어……」 라고 말했다.

 

 ――쿵쇼크다야마다씨 같다니…… 그렇다고 할까그것도 야마다씨에게 실례다!

 그렇게 미묘한 기분으로 귀가한다하지만잠시 후 다시 생각해보니 웃겨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아직저녁 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있기에방에서 조금 전 산 미상가를 즉시 차고 싶었던 것이다.

 차기 전에휴대폰으로 넷에서 미상가에 대해 조사해 본다.

 소원은 몇 개라도 좋지만가능하면 하나가 좋다그리고소원은 미상가가끊어지거나 풀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액세서리샵에 쓰여 있던 그 대로였다.

 

「……그럼소원을 빌까……

 

 어쩐지 모르게그렇게 말하며나는 미상가를 쥐었다.

 

「소원은……

 

 소원은『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되기를……』이다.

 이 소원이 이루어지면오빠와 이나미씨는 어떻게 되는 걸까……? 지금 이상으로 서로 사이 좋게 되고친해지고………….  휴일이면항상 데이트 할 지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오빠는 일요일에는 언제나 집에 없게 되는 걸까…….

 

 와그나리아에 바이트하러 가는 날도……오빠와 이나미씨는……러브러브 하는 것일까……. 휴식 시간에도…… 러브러브……. 그렇게 되면 좋은 걸까나즈나가 와그나리아에 가도……오빠는 봐 주지 않게 되는 걸까…….

 

 데이트할 때는같이 이곳 저곳 가며…… 노는 걸까……게임센터나노래방이나…… 그리고 식사도 같이……. 그러면……. 나즈나도 대려 가주지 않는 걸까…….

 

 그 후에는 어떻게 될까……. 밥을 먹고……게임센터나 노래방 가고……그 후……. ……길에서……키스……라든지……. 그것도좀 더 가면……, ……호텔을…….  그렇게……되는……걸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정신을 차렸을 땐…… 홀로 자기 방에서 외치고 있는 내가 있었다그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가슴이…… 심장이…… 조여서 아프다…… 아아드라마에서 자주 본그런 아픔이다…… 정말로 가슴이 아파…….

 

 그렇게 있는데…… 밖에서 허겁지겁 거실에서 이 방으로 달려 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어이! 나즈나!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그렇게큰 소리로 외치며오빠가 문을 열었다.

 오빠는방 한가운데에서 울며 앉아 있는 나즈나를 보고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나즈나뭔가 있었어?

 

 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 거실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무슨 일 인 거야?

 

「아무것도 아니라고말했잖아! 여기서 나가줘!

 

 그렇게 말하며오빠를 내보려 한닫오빠는 나쁘지 않지만…… 오빠에게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나즈나는…… 어쩐지…… 잘 모르겠다.

 

「그그런가……,  하지만무슨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말해라? 나즈나는…… ,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말하고오빠는 문을 닫고거실로 돌아갔다말없이 복도를 걷는 발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어쩌지도 못하겠다조금 전에는 잘 모른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미희미하게 깨닫고 있었다. ……아니훨씬 이전에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깨닫지 않으려고눈치 못 챈 자신을……연기하고 있었다자신을 속이고 있었다.

 

「나는 오빠…… ………… 좋아해……

 

 말해 버리면끝이라고 생각했다인정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그렇지만…… 그런데도나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어두운 내 방에서 홀로그렇게,중얼거렸다.

 

 

 ――점점 방은 어두워지고 있었다그런 어둠 속에서도나는 불을 켜지 않았다그렇다고 할까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어슴푸레한 공간울어서 부은 눈으로밑을 바라보면거기에는 방금 전 차려고 한미상가가 있었다.

 

 그미상가를 가만히 본다. ……샀을 때는오렌지와 그린의 예쁜 색채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은이 어둠 속에서 보면이상하게도 사악한 무장으로 보였다. RPG로 말한다면쓰면 저주를 받는악마의 도구 같은 물건이다.

 그사악한 미상가를 보고문득떠오른다.

 

「……소원을 이룬다…… 인가」

 

 어떤 소원도 이뤄주는 걸까어떤아무리 불가능한 소원이라도…….

 

「…………」

 

 가만히 바라보기만 한 미상가를 손에 쥔다그리고…….

 ……나는어떤 소원을 담아그 미상가를 왼손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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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남은 에피소드는 3개입니다. 가급적 오늘 내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되면요 -_-;; ) 

기타 번역 2014. 5. 17. 17:49 by 레미0아이시스

 

 

치킨 도리아를 먹고 싶어

 

 

2012/02/24 21:16

 

 

 그리고잠시 후가게 메뉴를 보다가 『치킨 도리아 먹고 싶어』 라고 생각했을 무렵에는 진정되었다.

 

 한가해지자조금 전부터나를 신경 쓰는 건지 힐끔힐끔 보던타네시마씨가 말을 걸었다.

 

「나즈나쨩~! 어쩐지 오늘 어두워 보이는데…… 무슨 일있어?

 

 내려다보니걱정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 보고 있었다.

 

「아타네시마씨……. 아니에요 이제 진정 되어서…… 괜찮아요」

 

「정말? 그럼 다행인데…… 오늘 나즈나짱어쩐지 평소보다 여유가 없는 거 같아서……

 

 나는타네시마씨가 정말로 자기 일처럼 걱정해 주는 것이 기뻤다타네시마씨는 도우미로 여기에 온 나조차도 동료처럼 대해 주었기에나즈나는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독특한 동료 의 식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쩐지 걱정 끼친 거 같아…… 미안해요」

 

 그렇게나즈나가 말하자,

 

「그렇지 않아! 내 쪽이 매우 언니이니까고민 거리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상담해!

 

 

 라고 말하는 타네시마씨는 귀여워서 무심코엄마에게 조르는 아이처럼 보인다나는 엄마에게 조른 경험이 거의 없어서 아이처럼 보이지만.

 

「상담…… 일까요」

 

 폐를 끼치지 않고 싶었지만타네시마씨의 친절함에 기대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한 나즈나는 타네시마씨에게 오빠와 이나미씨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실은…… 최근이나미씨와 오빠가 잘 지내는 건지 신경이 쓰여서그것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그렇네나도 이나미짱에 대해서는 걱정이야그렇지만그것은 당사자끼리 문제이니까우리들은 지켜볼 수 밖에 없지 않아?

 

「……그그렇네요저도 알고는 있습니다만…… 신경이 쓰여서……

 

 수줍게 말하자타네시마씨는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깜짝’ 나를 보더니,

 

「나즈나짱…… 정말로 오빠를 좋아하네!

 

 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순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타네시마씨에게 다른 의도가 없는 것은 잘 알지만어째선지또 안절부절 해진다..

 

「……무슨 일이야? 나즈나짱?

 

 부끄럽고 긴장되어서 허둥지둥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를 타네시마씨가 염려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며 그렇게 물어 본다.

 

「……아아니요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역시그렇게 보이나요……?

 

「응그러니까 보통은 형제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까? 나즈나짱의 카타나시군에 대한 생각이 느껴져!

 

「그…… 역시이상할까요? 형제인데 이렇게 오빠를 생각하는 것은……?

 

「엣? 어째서? 전혀 이상하지 않아! 나 외동이라서형제 부러워! 카타나시군 부러워!」

 

 타네시마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그런 타네시마씨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매우 누그러진다.

 

「그렇지만…… 오빠도좀 더 성숙한 여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으~하지만카타나시군은연상은 논외로 치고……동갑이나 어린 여자들하고 친해지고 싶은걸까……?

 

「엣? 그렇지만타네시마씨는 오빠 보다 나이가……?

 

「아아그것은내가 작기 때문에…… 조그맣지 않아!!

 

 우와--! 이것이오빠에게 실컷 들었던 『조그맣지 않아!!』인가--! 귀여워--! 맞아이 귀여움은 일년 전 펫 숍에 간 그 날처음으로 햄스터를 보았을 때의 감동하고 비슷하다.

 

「……그그러니까그렇네요. ……그렇지만오빠도 사실은 같은 세대 여자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오빠는 우리 언니들 영향으로 여자에게 조금 서투르고……

 

 사실은 나즈나는 모르지만…….

 

「그런가―그렇네! 그렇다이나미짱에게도 찬스가……! 그렇지만나즈나짱은 그렇게 오빠를 생각하고 있으니까좀 더 오빠에게 응석부려도 좋다고 생각하는걸?

 

 도중에 다시 나를 신경 써주면서 말하는 타네시마씨.

 

「……그렇지만오빠 바쁘고…… 폐가 되지 않을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타네시마씨는,

 

「괜찮아! 괜찮아! 카타나시군 상냥하고나즈나짱을 좋아하니까 좀더 응석부려주길 원하지 않을까?

 

 변함 없이 미소 지으며 말하는 타네시마씨. ……오빠가……나를……좋아……하는 걸까타네시마씨에게는 깊은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나는 혼자서 강하게 의식해 버린다.

 

 

 ――돌아가는 길마침 오빠와 돌아가는 타이밍이 겹쳐 같이 집으로 돌아간다.

 

「……오빠」

 

 돌아가는 중에오빠 곁에서 걸으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느낌으로 가장하면서 얘기한다.

 

「……응―?」

 

 오빠가 적당히 맞장구를 쳐준다.

 

「……그러니까저기?

 

 이렇게평상시 하지 않은 것을 하려고 하니어쩐지 긴장된다.

 

「……뭐야빨리 말해라」

 

재촉하는 오빠에게,

 

「저기나즈나 오늘치킨 도리아 먹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나즈나가 그런 말을 하다니 드물구나알았어 오늘은 치킨 도리아를 만들자」

 

 오빠는 놀라면서도 그렇게 말했다.  나즈나의 응석을 받아 주었다.

 

 

 그 날 밤내가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오빠는 평소보다 30분 빨리 저녁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내가 『도와줄까?』라고 물었더니 『오늘 나즈나는 텔레비전이라도 보면서 편안하게 있어줘』 라고 말했기에신경이 쓰이지만 나즈나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실은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한다. ……그렇지만항상 보는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오늘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그것 보다도 요리책을 한 손으로 보며 조금 고전하는 오빠가 더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냉장고에 우유를 꺼내려 가면서 곁눈질로 살펴본다그쯤에는 만드는 방법을 이해했는지요리책은 한 구석에 두고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오빠가 보였다오빠는 언제나생각보다는 간단한 요리를 (볶음 요리나 냄비 요리만들 때가 많다힘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고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 것이다그렇지만이따금 어려운 요리도 만들기도 하니까요리 솜씨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이번 치킨 도리아도벌써 익힌 거 같다.

 

 그렇게 해서평상시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배가 고파진 언니들이거실로 온다.

 

「어라∼~! 오늘은 뭐야? 도리아? 헤에열심이네?」

 

 거실에 온 순간그렇게 말하며 오빠 등 뒤로 달려 안기는 사람이 코즈에 언니다.

 

「어이! 코즈에 누나! 요리 중에는 위험하니까 달라 붙지 말라고 항상 말했잖아!

 

「헤헤∼! 소타를 껴안지 않으면 내 피로는 안 풀리는걸--!

 

「뭐야무슨 소리는 하는 거야! 떨어져!

 

 이렇게 평상시 하는 장난을 마치고코즈에 언니는 냉장고에서맥주 같은 술을 꺼낸다제법 최근까지는맥주로만 버티던 코즈에 언니였지만일전에남자친구에게 차인 쇼크로 대량의 맥주(그 외 다른 술)를 사 들여 그 달 식비를 다 써버린 탓에집에서 마시는 술은 발포주(혹은 다른 맥주)로 제한했었다그 달 후반은 4일 연속 야채만 식탁에 올라 왔었다특히 첫날에는 콩나물 볶음과 된장국과 샐러드 라고 하는 식단이어서 가족 전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먹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에피소드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어슬렁 어슬렁 테이블로 기어 오는 이즈미 언니가 있었다.

 이즈미 언니는클라이밍처럼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절벽에 다 오르고는,

 

「어라? 오늘은 어쩐지평상시와는 다른 좋은 냄새가 나는걸……?

 

 이렇게 말했다.

 

「맞아--! 어쩐지소타오늘 의욕에 넘치는 거 아니야?

 

 발포주를 마시며매우 기분 좋아 보이는 코즈에 언니가 말한다.

 

「……뭔가좋은 일이라도있는 걸까……?

 

기분 탓인지 싱긋 웃으면서 이즈미 언니가 그렇게 말했지만,

 

「하하하하-! 초웃겨--!

 

 텔레비전과 코즈에 언니의 소리에 싹 지워져서코즈에 언니의 귀에 닿지도 않았다……. …… 이즈미 언니 불쌍하다 ……!

 그 와중에카즈에 언니도 테이블에 앉았고온 식구가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뭐야 이건맛있어! 이 도리아! 한 그릇 더 돼? 한 그릇 더!

 

 냠냠냠냠눈 깜짝할 순간에 다 먹은 코즈에 언니가 오빠에게 말했다.

 

「엣……? 아아맛있었어? 제법많이 만들기는 했다만우선 샐러드라도 먹어.

 

 오빠는 코즈에 언니에게 그렇게 말하면서먹는다그러다가 이번에는 나를 보고,

 

「……나즈나………… 맛있어?

 

 라고 살며시 물어봤다나는,

 

「응! 정말 맛있어! 오빠나를 위해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

 

 이렇게 말했다정말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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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제 남은 에피소드는 4개입니다. 


소감을 말하자면.. 이제 좀 분량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기타 번역 2014. 5. 17. 16:45 by 레미0아이시스

  

간파 당한 기분

          

2012/02/24 01:43

 

 ――후일

 그 날은 오빠는 어째서 인지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 』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도중집안에서 마주쳤을 때 『개라도 기르려는 거야?』라고 나즈나가 물어 보니어째서 인지 오빠는머리에 『』 마크를 띄우며 무슨 말인지?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내가 이상한 걸 물은 것 같다는 어투로,  『나즈나개 기르고 싶은 건가?』라고 대답 했기에 곤란했다.

 그러나몇 시간 후 오빠 방을 가보니역시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을 읽고 있다어째서조금 전에는 그렇게 둘러댄 걸까? 그렇지 않으면지금 오빠는 조금 전 오빠와는 딴사람인 거야!?  우주인에게 벌써 잡혀 버려서 오빠의 의식이 사라진 거야……! 

 ――나즈나는생각했다애니메이션 너무 봤구나라고.

 

 그 다음날학교에서 돌아왔더니거기에는 거실 소파에서 ○일의 죠 같이 모두 불타 하얗게 재가 된 오빠가 있었다참고로재가 되었다고는 해도,재개 되었다와는 비슷한 말 같아도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것을 개그라고 말한 사람은나즈나의 학교 사회 선생님이다그렇다고 할까나즈나는 내의 죠는 잘 모른다.

 그런 오빠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서,

 

「무무슨 일이야? 오빠무슨 일 있었어……?

 

 라고 얘기했다.

 

「…………」

 오빠는대답이 없었다내가 더 말을 하려고 하자,

 

「……나즈나나는매저키스트인 걸까……

 

 라고 오빠가 말했다.

 엣……? 이제 와서 무슨……? 지금 깊이 생각하는 이유가…… 그것?

 

「에…… 그런 거 아니었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했닫나즈나가 한 그 말을 들물은 오빠는에에에에에에에!!! 라며 굉장히 쇼크를 받은 것 같은 얼굴로허둥지둥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버렸다.

 

 ……? 무슨 일인 걸까? 지금 반응을 보고 추측한다면오빠는지금까지 자신이 매저키스트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걸까……? 

그렇다면……. 어째서이나미씨와 사귀는 걸까……? 아니오빠가 매저키스트인 것은 틀린 게 아니니까그렇다는 것은 본인은 깨닫지 않았는데 본능적으로 원했다는 거네……. 그 보다본인도 깨닫지 못한 것을 먼저 깨닫다니 나즈나대단해……! 혼자서 자신에게 감탄하는 나였다.

 

 ――그런데벌써 9시가 된다오늘도 슬슬 자러 가지 않으면.

 나는내 방에 들어가 불을 끄고전기 스탠드를 켠 뒤에이불에 들어갔다.

 누우며 밤의 독특한 고요함에 귀를 기울인다밖에서는 가끔 사람 소리나 차가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전기 스텐드 불 빛 곁에서나즈나는 눈을 감으며 오빠에 대해 생각했다.

 

 오빠옛날부터 집안 일을 거의 혼자서 해서나즈나는 빨리오빠의 도와 해 주고 싶었는데……실은 그런 노고 그 자체가 오빠에게 버팀목이었다.오빠 스스로그 노고를 바라고 있었다니…… 나는 지금까지 그 노고를 없애려고 필사적으로 성장해 왔는데…… 오빠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나즈나는…… 지금무엇을 하면…… 오빠를 위한 기특한 여동생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이나미씨와 같이 있는 오빠를 보았더니지금까지 이상으로 오빠만 생각 나고……. 오빠는……나의……오빠……인데좀 더나즈나도 봐줘…….

 생각하고 있는 것은정말 좋아하는 오빠인데……어째서이렇게 가슴이 아픈 걸까…… 어째서이렇게 안타까운 걸까…….

죄일 것 같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즈나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그 날나즈나는와그나리아로 가는 중이다가게 일도 이제 어느 정도 할 수 있기에 오빠에게 주의를 받는 일도 그다지 없다가게 사람들은내가 일을 잘 한다고 말해 주지만나로서는 특별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오빠가 정말 잘 가르친 것도 있지만여기 일은 집안 일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가사라면나즈나는 옛날부터 오빠의 등만을 보며도왔었다어렸을 적에는 몇 번이나 실패 해서오빠를 곤란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접시를 10장이나 넘게 깨뜨린 적이 있어일을 늘려 버렸었다거기에 초조했던 나즈나의 손도 배여수습하는데 오빠에게 폐만 끼쳤었다.

 

지금은 제대로 오빠를 도와줄 수 있지만그렇게 실패한 적이 있었기에여기 일도 곧바로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러고 보니그 때의 일은 오빠도 절대로 기억하고 있을 텐데지금까지 한번도 오빠는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오빠. ……최근이나미씨와 사이 좋아진 걸까? 이나미씨도 좋은 사람이고…… 잘 되었으면 하는데……. 오빠가 이나미씨를 상냥하게 대해주었으면 하는데…….

 

 

 ……그렇지만나도…… 나즈나도상냥하게 해주었으면…….

 

 

 

 생각하면서 걷다 보니 와그나리아에 도착했다그대로 뒷문으로 가자뒷문 쓰레기 버리는 곳 근처에소마씨가 있었다.

 

「아소마씨안녕하세요!

 

 내가그렇게 인사하자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던 소마씨가 돌아 보며,

 

「아아……타카나시군의 여동생……안녕오늘도 온 거야? 뭐오늘은 그렇게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와주면 좋지.

 

 평소 대로의 느낌으로 말했다.

 

「에헤헤…… 여기서 일하는 거 재미있어요」

 

「흐음……뭐그렇다면 좋긴 하지만집에서도 지금 일하고 있고거기에 어른이 되어버리면싫어도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말이야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

 

「저 ……저는아직초등학생이니까 급료도 받을 수 없고일하면 오빠에게 도움이 되고……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장래에좋을 거 같아요!

 

 뭔가변명 같이 나즈나가 말하자소마씨가 놀란 듯한 표정으로,

 

「나즈나짱은초등학생인데정말 훌륭하네……

 

 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형제자매가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가 아닐까요……? 자주 들어요」

 

「아아타카나시군 말고도 언니가 3명이나 있다고 했지……

 

 그소마씨의 말에 『네』 라고 대답했지만, ……그러고보니 소마씨에게 언니에 대해 이야기 했던가……? 

 

「그리고……」 소마씨는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며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보면서,

 

「오빠를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뭔가섬뜩한 기분 나쁜 미소를 띄우면서 말했다.

 나는소마씨가 한 말에어째서 인지두근--  심장이 일순간튀었다.

 

「엣…… 무슨……」

 

 얼버무릴 말도나오지 않는다평상시라면 하나 둘 정도는 나오는데도--.

 

「무슨 일 있어……? 어쩐지 초조해 보이는데……?

 

 그런 소마씨의 미소는 매우 상냥했지만그렇기에악마 같았다그 후에도마치 뛰어 다닌 것처럼 심장이 요동쳤다.

 

「응?  이상한 말 한 건가? 여동생이오빠를 좋아한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변함없이상냥한 표정으로 말하는 소마씨이지만말하는 것하고는 반대로,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미소 뒤에 숨기고 있다그것을 감각적으로 감지해 버린나즈나의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흐르고 있다

 

「아……,  이제 시간이니까요…… 일하러 갈게요……!

 

 그 분위기를 견딜 수 없게 된 나즈나는마침내 최종 수단 『도망친다」를 선택한다그 순간 나온 것은일할 시간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나즈나의 금방 발각될 변명이었지만단지그 장소는 견딜 수 없었다--.

 

 ――소마씨그 사람은 도대체…… 뭘까…………!?

 

 

「아~도망쳐 버린 건가……. 그렇지만그 상태를 보면…… 어쩌면정말로………… 그렇다고는 해도……. 평소 머리 회전이 원수네……,  그렇게 동요하면 거의 핵심인데……. 이것은……과연나만의 비밀로 해 둘까나……그 편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지…… 훗」

 

 

 ――그 남자의 눈매는 얼빠져 있었지만그 입가는 변태 아저씨를 능가할 정도였다.

 

 

 그 후에 일을 하는 중에도심장이 이상하리 만치 뛰었지만시간이 지나자 진정 되었다가족단위 손님이 2팀이나 들어와바쁘게 되었기 때문이다소마씨도 부엌으로 가서요리를 묵묵히 만들고 있어서 인지얼굴을 맞대지 않은 것도 크다이따금 요리를 받을 때에도가능하면 사토씨에게 받거나 소마씨에게 받아야만 할 때는 얼굴을 보지 않도록 해서 요리를 받거나 했다그렇게 해서가족 손님이 한 팀 돌아가고이제 남은 가족도주문을 하지 않아서 한가해 졌다.  그쯤 해서 나는다시 오빠를 생각했다.

 

 오빠……오빠는 이나미씨와 사귀고 있어……오빠는 이나미씨와 사귀고 있어……오빠는 이나미씨와……. 깨달았을 때는 불경처럼머리 속으로 몇 번이나 그렇게 되새기고 있는내가 있었다.

 ……어라? 나무엇을 하는 걸까……? 그런 건이미 알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자신에게 타이르는 이유 같은 건…….

 ――이러면 안 돼오빠는 이나미씨와 사이 좋게 되지 않으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나즈나도 곤란하다……! 나즈나도…… 곤란하다…………!

 

 ――내 가슴 속에서스스로도 모르는막막함이피어 오르고 있다그렇지만마음은 그 원인을 찾으려고는 하지 않는다찾으려고 하는 것을 거부하려는 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조금 전의 소마씨의 말에나즈나의 마음이 간파당한 기분이 드는 걸까…….  어째서조금 전 소마씨의 말에스스로는 어쩌지도 할 수 없는 체념을 느낀 걸까.

 그것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지 않다이런 기분이 든 것은 거의 최근이다그 이유는…… 모른다알고 싶지도……않다.

 ――나는그 막막함을 뿌리치며 일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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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가급적 오늘 내로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기타 번역 2014. 5. 16. 17:17 by 레미0아이시스

이나미씨에게 어프로치

 

2012/02/13 21:27

 

 

「이즈미 언니!

 

 나는이즈미 언니에게 M에 대해듣고 있다.

 

M라고 하는 것은……나즈나짱」

 

 2시간 정도이즈미 언니에게 들은 것은리코짱 보다 적었지만역시그런 의미였다……,  M…….

 

 우우--, 역시오빠는 변태였나……. 나는 무심코 풀썩 주저 앉았다하지만내가 오빠의 버팀목이 될 거야!

 

 ――다음날.

 오늘도 나즈나는 와그나리아에 있다오늘도 오빠에게 일을 배우면서그렇지만어제 대부분은 배웠기에오늘은 혼자서 일할 때가 많았다일을 하면서 이나미씨를 바라 본다어제와 변함없이제대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꺄아아아아∼!」

 

! 어라! 어쩐지손님을 맞이하러 갔었던 이나미씨가 도망쳤다! 

 

「아제가 가겠습니다!

 

 ……그리고오빠가 당황하면서대신 간다--!

 오빠를 보면이나미씨가 해야 했던 남성손님 두 분을 평범하게 안내하고 있다무슨 일일까지금? 우선오빠가 이나미씨를 도왔다는 것은 알겠다……. 잘은 모르지만그렇게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정말로 오빠는 이나미씨를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엣그런 거야--!?

 아니어떤 걸까역시이나미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그런 거 같기는 하고……. 확실히손을 많이 타는 아이 같은 귀여운 걸까그런 거 일 거야.

 그 후에도 나는 계속 일을 했고마침이나미씨가 쉬러 가는 것을 봤다.

 나는 어째서 이나미씨뿐만 보는 거야……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아아나즈나도 쉬어도 괜찮아!

 

 라고 오빠가 말했다.

 

「응알았어--

 

 그렇게 말하고휴게실에 들어간다이것은 찬스다오빠에 대해 이나미씨에게 물어 볼 찬스! 

 의자에 앉아 이나미씨와 마주 바라 본다내가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을 눈치 챈 걸까이나미씨가 힐끔힐끔 나를 신경 쓰고 있다.

 

「아…… 차 탈게!

 

 이나미씨가 그렇게 말하면서자리에서 일어 선다나즈나가 『괜찮아요』 라고 말하기도 전에 허둥지둥 차를 타러 가 버린다.

 

「자나즈나짱……

 

 잠시 후테이블 위에 찻잔이 놓여진다.

 

「가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고나즈나는 그렇게 받은 차를 한 모금 마신다이나미씨를 보면역시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나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휴식 시간 이니까 느긋하게 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이나미씨는 상대의 기분을 잘 살피는 사람인가그런 생각을 했다.

이나미씨도 내가 말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고…….  오빠에 대해 물어보자.

 

「저기……! 이나미씨!

 

 이상하게 기합 소리를 지르는 나즈나.

 

「ㄴ!!

 

 거기에 대답하면서조금 놀라는 이나미씨.

 

「저저기오빠는 (맞는 것을)…… 좋아하나요!?

 

 아아조금부끄러워서 도중 목소리가 작아져 버렸다제대로 들렸을까……?

 

「엣? 아…… 네」

 

 이나미씨는 어쩐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이라도 한 것 같은 새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그런 가요……」

 

 하지만나즈나는 알 수 없었다오빠가 보통이라고 말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나미씨가 단언해 버렸다역시오빠는 M이었다……변태였다…….

 

「이나미씨……

 

 나즈나가무심결에일어선다.

 

「오빠를 잘 부탁합니다……!

 

 변태라도…… 좋은오빠이에요……!

 

 그렇게 해서.

 

「나즈나슬슬늦을 테니 돌아가도 괜찮아」

 

 묻고 싶은 것도 물었기에상쾌해진 나즈나는 그 후에는 시간도 잊어 일만 했었다그러던 중에 오빠가 그렇게 말했다.

 

「오빠……」

 

 무심코불쌍한 눈으로 오빠를 봐 버린다.

 

「왜 그래……? 나즈나」

 

「어떤 오빠라도 오빠는 나즈나의 오빠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 탈의실로 달려 갔다.

 뭔가 오빠가 뒤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한 것 같지만…… 신경 쓰지 않아!

 

 

 ――갈아 입는 것을 마치고탈의실을 나가자야마다씨가 있었다.

 

「앗야마다씨휴식인ㄴ가요ㅛ?

 

「이것은타카나시씨의 여동생! 야마다는 휴식입니다만…… 지금돌아가나요?

 

「네나즈나는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오빠가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요

 

「헤에도우미도 큰일이네요여동생은」

 

「아니요가게에 있는 사람들 모두 좋은 사람이라즐거워요! 특히 야마다 선배는 의지가 되요!

 

 나즈나가그렇게 말하자야마다씨는 쑥스러워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타카나시씨는 저런 사람인데나즈나짱은 좋은 사람이ㄴ네요……맞아! 나즈나짱은 타카나시씨의 여동생이니 사랑 받고 있으니야마다에게도 상냥하게 해달라고오빠에게 부탁해 주세요!

 

 들뜨며야마다씨가 말한다.

 

「에에∼야마다씨오빠가 상냥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건가요!?

 

「당연! 타카나시씨무엇이든지 할 수 있잖아요! 야마다에게도 상냥하면 완벽해요결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에엣! 야마다씨는오빠를 좋아하나요!?

 

 놀라면서물었다.

 만약,  그러면이나미씨와 오빠 사이에 뜻밖의 라이벌이!

 

「에그게타카나시씨와 결혼하면 야마다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어요!

 

 눈부신 표정으로 야마다씨가 말했다. …… 놀고 먹기 라니!?

 

「그런 이유로즉시 타카나시씨를 부릅니다! 야마다 슈-----!

 

「아아! 잠깐야마다씨!

 

 휴게실에서 데쉬(야마다슈웅?)로 나가려는 야마다씨의 팔을 잡아 세운다.

 

「잠깐기다리세요야마다씨그것은오빠가 야마다씨를 상냥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요……?

 

 그리고아마오빠는 야마다씨를 상냥하게 대하지 않는다.

 야마다씨는잠시 생각하다가……,

 

「확실히지금까지 타카나시씨가 야마다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면타카나시씨는 상냥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라고 깨달은 것처럼 말했다.

 

「우우그럼야마다는 평생 동안  타카나시씨에게 설교를 들으며 살아야 하는 겁니까……?

 

 이번에는 울어 버릴 것 같다.

 

「아! 아니그러니까제가 오빠에게 말해 둘 테니까요…… 야마다씨에게도 조금만 더상냥하게 대해 달라고요그러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정말이에요? 나즈나짱이 그렇게 말하면타카나시씨도 야마다에게 조금은 물러질 거에요!

 

 양손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우와∼, 야마다씨기분 전환이 빨라……. 그런데 물러진다……?

 

「뭐노력해 주세요! ……·!

 

 선배라는 단어와 생긋 웃는 표정이 포인트.

 

「……서선배……! 야야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겨우 진정 되자,

 

「어이--! 야마다--! 휴식 시간 한참 전에 지났다--! 빨리 와라!

 

 라고 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아아말투로 보건대……역시오빠가 야마다씨를 상냥하게 대하는 것은 무리…….

 

「ㄴ~! 지금가요~!

 

 그리고당황해 하면서 일하러 돌아오는 야마다씨를 보고나즈나는 생각했다.

 ……야마다씨는 『선배』 라기 보다,  『첨병』이다.

 ……잘 말해 볼까 했지만역시 말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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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 팬픽 도중부터 내용이 확실히 원작하고 갈리긴 하는데 -_-; 아무래도 제가 이해를 잘못한 것 같습니다.

혼동을 준 것 죄송합니다.

이제 남은 에피소드는 5개입니다. (확실히 결말이 원작하고는 다릅니다. [..OTL.....] )



기타 번역 2014. 5. 14. 19:23 by 레미0아이시스

나즈나의 결심

          

Date: 2012/02/09 16:03

 

 어느 날나즈나는 학원에서 돌아왔다오늘도 학원 힘들었다아산수는 수에 대한 것인데학원 선생님의 잔소리나 들으며 프린트를 풀다 보니이런 시간이 되어 버렸다정말이지가로등이 켜질 시간이다그런 생각을 하면서집으로 걷고 있는데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오빠다반드시아르바이트 마치고 돌아가는 길일 것이다그렇게 생각하고,  「여기야~, 오빠~」라고 말하려고 했을 때오빠 근처에 누군가 낯선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엣! 저 사람은누굴까……. 나는 놀라서 순간 굳어져 버렸다왜냐하면오빠가또래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은최근은 매우 드문 일이었으니까.

 오빠는 그 여자와 뭔가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가는 것 같다오렌지 같은 머리카락 색에어쩐지굉장히 여자 다운 것 같은데……. 잠깐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곤두세우면 시험 대비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아아,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있는 사람의 공부를 봐 주다니 오빠 정말 대단해..

 

 ……그게 아니라그렇지! 이러다가 발견되면 어색해져지름길로 먼저 돌아가자……. 나는 서둘러 집에 돌아갔다.

 

「다녀왔습니다

 

「어서와나즈나」

 

 카즈에 언니가 그렇게 말하며현관에 나온다맞아조금 전의 일 언니에게 물어보자.

 

「저기카즈에 언니조금 전오빠가또래 여자와 함께 걸었어누구일까!?

 

「아아그거 아르바이트 같이 하는 아이 아니야? 전에 같이 돌아가는 거 본 적 있고……

 

 라고 말하는 카즈에 언니.

 

「엣? 그러니까 그녀인 걸까?

 

「글쎄다본인은 부정 했었지만」

 

 엣그렇구나그렇지만오빠일부러언니에게 부정한 것일지도 모르고……어떨까뭔가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즈미 언니슬퍼하고 있어…….

 

「정말∼이즈미 언니오빠도친한 여자 한 두 사람 정도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걸?

 

「엣……,  나즈나짱은 신경 쓰이지 않는 거야? 소우짱에 대해……

 

 이즈미 언니가울 것 같다.

 

「그럴리가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신경이…… 쓰이지않을 리가 없잖아!

 어쩌지∼오빠의 그녀라면혹시장래 겨결혼이라도해버린다면! 나즈나의언니?가 되는 거지!? 또 언니가 늘어 버려

 

 

 그 후 내 방에 왔지만초조하다오빠……. 신경이 쓰여……. 그 여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방을 열고내일 준비를 했다.

 그러니까내일은 산수와 국어와……, 그러고 보니직업 체험 숙제가 있었다학교에서는 분명히근처 적당한 곳이 없으면멋대로 정해 주었지……. 좋은 생각이 났다! 오빠 가게에 가면 될 거야! 오빠의 그녀도 볼 수 있고일석이조네!

 그렇게 해서나즈나는 오빠의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다.

 

 

 ――다음날.

 

「안녕하세요―, 아아점장님오늘은 잘 부탁합니다」

 

 나는 오빠가 일하는 가게와그나리아에 왔다.

 

「오오타카나시 여동생제 때 왔구나…… 그러고 보니예의 그것은?

 

 그렇게 말하며무표정으로 나를 보는 점장.

 

「아아그것 말이네요여기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과자를 내밀었다전에 가게에 왔을 때타네시마씨가 「점장님은 음식을 주면좋아해!」 라고 말했기에가져 왔다하나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것다른 하나는 집에 남아 있던 것이다.

 특매라는 것과 남은 것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고기뻐하는 점장.

 ――좋은 거래였다라고 나즈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나즈나어째서여기에!?

 

 오빠가 놀라고 있다사정을 말하자표정을 지었지만「그럼내가 일을 가르칠 테니까」 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여준다역시 오빠는 대단하다!

 그리고직원분들에게 인사를 한다.

 

「타카나시 나즈나입니다잘 부탁합니다!

 

 오늘몇 번째 인지는 모르지만 인사를 한 그 상대는그 때 오빠와 함께 걷고 있던 여자였다.

 

「저기이나미 마히루입니다」

 

 미소를 지으며그렇게 인사하는이나미씨이나미씨 인가…….

 

 이나미씨는완전히 연하인 나에게도 움츠러들고 있다. ……별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사람일까…….

 그 뒤에오빠에게 일을 배우면서도이나미씨를 바라 보았다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는 건가 생각했었는데막상 일을 하는 것을 보니능숙하게 일하고 있었다특히 여성 손님에 대해서는 능숙했다.  항상 미소를 띄고 있는마치옛날에 나즈나가 봤던 여아용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여자 같이 귀여웠다.

 

 때로는 단골손님 같은 손님의 주문을 받은 후여성 손님과 즐거운 듯이 잡담도 하고 있기에손님에게도 인기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나미씨는…… 매우여자다운 귀여운 사람이었다.

 그렇지만……저런 여자는 오빠의 취향……이 아닌 것 같은데…….그렇다고 할까오빠의 여성 취향은 무엇일까? 애초에여자를 좋아하기는 할까? 아우--,  모르겠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꺄아아아아∼!!」

 

「아! 이나미씨.…… 커헉!

 

 그 때나즈나의 눈앞에서 일어난 일에 나는 아연실색 했다갑자기 오빠를 때렸다! 이나미씨가! 그토록여자 다운 것 같았던 이나미씨의 설마하는 행동에 나즈나는 완전히의미 불명이었다그대로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

 

「미안해--!!!

 

 이나미씨가 , 우는 얼굴로 도망갔다남겨진 오빠를 봤더니오빠는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일어섰다그리고…… 그대로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일하러 갔다……!

 

 …………? 엣? 무슨 일이야? 지금 건……? 갑자기이나미씨가 앞에 있던 오빠를 때려…… 오빠가 무엇인가 한 걸까? 아아니오빠의 양손은 복잡했어! 그러니까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거야나즈나도 곁에서 봤고! 그리고오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하러 갔다…….

 ……무슨 일이지? 냉정하게 생각해도역시 나즈나는 모르겠어.

 ……기기다려오빠는 그 이나미씨와 같이 돌아갈 만큼 사이가 좋아그리고갑자기 맞아도불평하지 않아…….

 아……! 그 때나즈나는 바로 이전에학교에서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를 떠올려 냈다.

 

 

「저기저기―, 나즈나짱, M이라고 알고 있어?

 

「아리코짱, M? 에에―,  ..몰라」

 

리코짱은내 친구들 중자주약간 엣찌한 화제를 좋아하는 아이다반 여자들의 엣찌한 지식은 대체로 그녀를 통해서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럼,  S--?

 

「에--, 몰라--

 

「그러니까타케토군도요시키군도카이군도, S일까?」

 

「아--, 알았다, S , 남자에 대한 거지? 그리고여자가 M인 거네!

 

「으~어떤 의미로는 그럴 지도 모르지만아니야∼. 예를 들면 저기코우키군은아마 M이야∼,  그리고미나에짱은 아마, S이고--

 

「흐~그렇구나그럼사실은 어떤 의미야?」

 

「그것은 말이야∼…………

 

 ――나는그 때 리코짱에게 들은 내용이 너무나 과격해서그 날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

 

 

 그렇다는 것은……오빠는, M! 틀림없어오빠는 맞을 목적으로 이나미씨와 사귀고 있어……. 그런 것이었다…….

 ……수수께끼가 풀렸는데나즈나는 묘하게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그럼조심해서 돌아가라.

 

「응! 오빠도 일힘내!

 

 그렇게 해서이미 늦은 시간에 되었기에나즈나는 먼저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와그나리아에서 나오자 어슴푸레한 길에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고 있었다밖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야마다씨에게 안녕히 계세요 라고 인사를 하고는손을 흔들며 걸었다.

 

 오빠…… 역시이나미씨와 사귀는 걸까? 맞으려고 사귀는 건 건전한 교제가 아닌데……. 그렇지만오빠가 그것을 바란 걸까……. 그러고 보니오빠는 옛날부터 집안일을 혼자서 했고……언니들을 돌보았고……. 오빠를 귀찮게 해야 안심할 수 있는 체질이 되어 버린 걸지도 몰라……. 반드시지금 우리집 일에 익숙해져 버려서이제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 거야…… 갑자기 맞을 정도의 불합리가 아니면 안 되는 거구나…….

 

 걷는 도중집 근처 편의점을 지나며 생각한다나즈나만이…… 나만이 알아 버렸다오빠가 숨긴 마음……. 내가…… 내가 지지하지 않으면…… 오빠를……. 나즈나는 오빠가 어떤 오빠라도싫어하지 않아하지만나즈나의 오빠는오빠뿐이야온 세상에서도 단 한 명이니까!

 

「다녀왔습니다--

 

 나는홀로 다짐하면서집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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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랄까.. 이거 이야기가 한 화당은 의외로 짧군요.. 에피소드가 7개인가 8개인가 됩니다.. 적당히 끊고.. working 카테고리 만들어야 하나 -_-;;;

기타 번역 2014. 5. 13. 20:44 by 레미0아이시스

 






Date: 2012/02/07 21:56

 


 내 이름은 타카나시 나즈나.

실은오늘코즈에 언니가 또그이에게 차였는지휘청휘청 어디엔가 나가 버렸기에그 근처를 찾던 중에 오빠가 일하는 가게 부근까지 와버렸다. ――오빠 있을까……. 아니당연히 있을 것이다.  바로 1시간 전에오빠가 『바이트 갔다 올게』라고 말하고 나갔으니까.

 

 ――평범하게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면……. 맞아그렇게 들어가자오빠가 일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오빠라면 코즈에 언니가 어디로 갔는지알지도 모르고!

 가게에 들어가자잠시 후종종 걸음으로점원이 왔다그리고그 아이를 보고 놀랐다……어째서아이가 일하고 있는 걸까이 아이아마 나와 같은 나이이지……? 어쩐지그 아이도 나를 보고굳어져 버린다…… 무슨 일일까? 

 앗…… 그렇지오빠를 보러 왔다고말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나 돈도 별로 없고…….

 

「아그게…… 여기서가족이 일하고 있습니다만……

 

 라고 내가 말하자.

 

「어머―가족 말인가요? 어느 분의?

 

 라고 올려다 보면서 물어보는 귀여운 점원.

 

「타카나시입니다」

 

「어머나카타나시군의 언니인가요!

 

「아니요여동생입니다……

 

 

 그 귀여운 점원이「여동생!?」 이라고 소리를 높이며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린다으음역시언니로 보이는 걸까……실은 전에도오빠와 함께 밖에서 있었을 때가게에서 언니로 오해 받은 적이 있었다그리고가끔은…… 여친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그 귀여운 점원이 어쩐지당장 울 것 같다! 에에!? 어째서? 나 무슨 일한 걸까? ……으응어쩌지우선 이럴 때는…….

 

「옳지 옳지……」

 

 그렇게 말하며나는그 점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러자 「우아앙」 이라며 마침내 울어 버렸다! 아앗! 안 좋아! 잘은 모르지만작은 아이를 울려 버렸다! 아아어쩌지생각하고 있는데어디선가「선배~!」라고 말하며누군가 왔다오빠다.

 

「이 아이갑자기 울어 버려서……

 

「앗! 나즈나!!

 

 오빠는어째서인지 모르지만그 후작은 점원에 혼났다어라그 아이아이가 아니었다……. 맞아오빠에게 코즈에 언니가 어디 있는 지 물어 봐야…….

 

「오오빠코즈에 언니몰라?

 

「엣? 가게에는 오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할까코즈에 누나혼자서 어디 간 건가…… 정말로 손 많이 탄다……

 

 오빠는투덜투덜하면서 코즈에 언니에 대해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그런가역시 모르는 걸까……그렇다고 할까오빠 쭉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을 테니 당연하기는 한데……. 어떻게 할까이제볼 일은 없지만 잠깐 오빠도 봤고…….

 

「나즈나짱! 나즈나짱!

 

 그렇게생각하고 있는데조금 전이 울려 버린 아이…… 가 아니라타네시마씨라고 한 것 같은데타네시마씨가말을 걸었다.

 

「나즈나짱키 커서 좋겠다……

 

 라고 말하는 타네시마씨아아타네시마씨는 키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타네시마씨를 격려해 주기로 했다.

 

「괜찮아요! 나즈나도 옛날타네시마씨 정도의 키였으니까반드시아직 더 클 거에요!

 

 그런내 말에 울며 기뻐하는 타네시마씨이지만잘 생각하면 내가 타네시마씨 같은 키일 때는,  상당히 이전이구나…….

 

「나를 언니라고 생각해!

 

 기분이 풀어졌는지타네시마씨는 기분 좋게그런 말을 했다그런가타네시마씨는자신의 신장에 대해 신경 쓰고 있으니아이 취급 당하는 것도 신경 쓰는 걸까.

 그 후포푸라 언니에게 케이크를 얻어 먹었다오빠가 일하고 있는 가게는좋은 사람뿐이구나…… 라고 나즈나는 생각합니다.

 아아맞아코즈에는근처 공원에서 취한 것을 발견했다집에 데려 돌아가는 것은 큰 일이었다게다가 카즈에 언니는 밖에 재우라고 말해서……가여운코즈에 언니.

 

 

어느 날 아침오늘눈을 뜨자 어째서 인지목이 아팠다뭔가 걸린 듯한 기분이다…… 혹시감기일까? 라고 생각해서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해 보니……역시다어쩐지머리가 멍-- 하고조금 어지럽다.

 

「아오빠……

 

 거실에서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우연히 오빠를 만났다.

 

「무슨 일이야? 나즈나이제 슬슬 일어나지 않으면 지각한다고?

 

「이…… 있잖아? 조금나즈나열이 있는 거 같아서…… 오늘은 쉴 수 없을까…… 하고」

 

「에엣! 그런가? 감기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는오빠는 매우 당황해 하면서나의 이마에 손을 댄다.

 우우……오빠가 가까워어쩐지 부끄러워요 …….

 

「그렇게까지 심한 건 아니야…… 오늘하루자고 있으면 좋아질 거야……

 

「바보 같이 무슨 말이야나즈나감기는 초기가 중요해! 오늘 하루 제대로 쉬고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 있어오늘은 내가 아르바이트 쉬고 간병할 테니까」

 

「엣…… 그런가게에 폐가 될 거야」

 

「무슨 말이야오늘 하루 정도 내가 쉰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 없어」

 

 오빠는 그렇게 말하면서나의 어깨에 손을 대었다.

 

 ――부정해 주어서 정말 좋았다사실은오랜만에 오빠에게 응석부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조금 기뻤으니까…….

 

 그리고잠시 이불에 누워 있었다한가했기에시계를 바라보면아아지금 쯤사회 시간이다―, 라든지지금점심시간이네라든지 생각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인가. ……그런가배고프다―. 꾸륵 뱃소리가 들리고밥 먹고 싶어지자딱 그 타이밍에똑똑노크 하는 소리가 들리고오빠가 방으로 들어 온다.

 

「나즈나…… 몸은좋아졌어?

 

그렇게 말하면서오빠는 이마에 있던 조금 미지근해진 타올을 바꾼다어렸을 때얼음이 들어간 대야에 넣었던 타올이 차갑다고 싫어했던 것도 기억해 주어서제대로대야에는 얼음이 없다오빠가 바꿔 준 타올은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럼나는 죽 만들어 올 테니까」

 

「아…… 고마워! 오빠」

 

 나는 무심코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졌다좀더 어렸을 때부터나를 보살펴 준 사람은오빠다나에게 있어서는 오빠가 엄마다.

 

「……? 무슨 말이야? 이 정도는 당연한 거지.

 

 그렇지만오빠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옛날부터 엄마 일을 전부 했었던 오빠로서는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그래도나즈나는 오빠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친구들에 물어도 친구들의 오빠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반 친구들에게도다른 반 아이들에게도 물어 봤지만그런 오빠는 나즈나의 오빠뿐이었다…….

 ――오빠는 의지가 되고상냥해요…….

 

 같은 학년에서도 그렇지만지금까지 봤던 남자 중에오빠만큼 성실한 사람은 나는 한번도 만났던 적이 없다그 나름대로 성실한 사람 (선생님이다)도 있었지만……그 사람은 오빠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적어도젊은 남자 중 오빠만큼성실한 사람은온 세상 어디에도 없지 않을까? ,  나즈나는진심으로 생각한다나즈나의 오빠가 세계에서 제일인 오빠라고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나즈나죽 다 되었다

 

 오빠가 죽을 가져와 주었다작은 냄비에 다긴 죽매실 장아찌를 그다지 잘 먹지 못하는 나즈나에게대신 계란을 넣어 주었다.

 

「맛있다……」

 

 오랜만에 먹은감기 걸린 날의 특제 요리는뺨이 떨어질 정도로 맛있었다.

 

「그런가다행이구나. ……그것 먹고따뜻해지면 또 이불에서 자야 한다?

 

「응알았어」

 

「그럼나는 거실에 있을 테니……

 

「아…… 기다려오빠」

 

「에? 왜 그래? 나즈나?

 

「저기…… 방에 있어 주지 않을래……?

 

 혼자는……외로운걸.

 

「외로운 건가?

 

「엣…… 아니그게심심해서 ……단지 자는 것뿐이고 ……

 

 어째서일까제대로 말하기는 부끄러워…….

 

「그런가……뭐알았다. ……그럼나즈나가 잠들 때까지 방에 있을게」

 

 그렇게 말하고오빠는 쿠션에 앉았다.

잠들 때까지는……,  그렇게  오빠가 나즈나를 바라보면,  경이 쓰여 잠잘 수 없어…… 이제졸리지도 않고!

 

「저기…… 오빠? 무엇인가……이야기 해줄래 ……? 이제졸리지 않아……

 

「엣? 그런가벌써 실컷 잔 걸까그럼어쩔 수 없구나일전에 있었던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나즈나가 말하자오빠가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아아타네시마 선배의 이야기이지만그 날아이 4 명을 동반한 손님이 들어 왔는데그 사모님이가까운 가게에서 잠깐 쇼핑을 할 테니그 사이,가게에 아이를 맡아 달라고 했어그런데아이 4명 이나 되면가게에서 날뛰고 돌아다녀서 곤란할 테니그 때 쉬고 있던선배가 밖에서 그 아이들 상대를 하는데……

 

「응그래서?」

 

「돌아온 사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는 선배를 보고는『 어머나한 사람많지 않아? 그 여자아이는 어디 아이』 라고진심으로 말한 것이 재미있었어」

 

「아하하하……(타네시마씨 변함 없이 큰일이구나)

 

「뭐아이들과 함께 뛰놀던 선배는 굉장히 귀여웠지만!

 

「하하하……. ……어쩐지이렇게 오빠와 느긋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오랜만이네……

 

「엣? 뭐그렇구나나는 최근 아르바이트 때문에 집에 없고있어도쌓인 가사 일을 해야 하니나즈나가 옛날에 자주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안 좋을 때는 이러고는 했었지……

 

 천장을 올려보면서오빠가 말한다.

 

 나도키가 최근 오빠 정도 되어서일까최근에는 오빠가 아이 취급해주지 않는다……. 그리고나 자신이 커진 탓일까오빠가 조금 아이 같아 보이기도 한다이 전에내가 오빠보다 작았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오빠귀엽구나-- 라고그렇게여동생으로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일지 모르는 것을…… 오빠의 미소를 보며자연스럽게 생각해 버렸다어쩐지여동생으로 봐주었으면 하는그러면서도언니처럼 의지했으면 하는…… 뭔가 복잡한 기분이다.

 

「오빠……나즈나말이지? 노력해서 빨리 성장해오빠를 많이 도와줄게!

 

 얼굴 들며 말한 것이기에이마에 있던 타올이 떨어졌다.

 

「나즈나…… 고마워. ……그렇지만너는 아직아이 이니까아직 응석부려 괜찮다고?

 

「오빠에게……응석부리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나즈나! 오빠를 도와주고 싶으니까……좀 더,  오빠가 잘 지냈으면 하니까……

 

「그런가나즈나의 마음굉장히 기쁘다그럼지금 하는 일 도와 줄 수 있어?

 

「엣……? 나즈나감기이지만할 수 있는 거라면 할게!

 

「그거야나즈나가 지금 할 일은제대로 푹 쉬어서감기를 고치는 것알겠지?

 

 오빠는 그렇게 말하며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오랜만에오빠의 쓰다듬이다……. 기분이 좋다.

 

「응! 고마워! 오빠나즈나감기 빨리 나을게!

 

 ――역시나즈나의 오빠는……나즈나의 오빠는…… 세계에서 제일인 오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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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처음으로 접한 일문 팬픽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번역하고 싶었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번역을 하고 싶어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나름 감회가 새롭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길지 않았더군요.. 전 정말 오래된 거라 생각했는데 2012년도 라니..


working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이즈미, 나즈나, 이나미를 좋아합니다.

헌데.. working팬픽은 거의 포푸라 아니면 야치요 사토 이야기가 주인 것 같더 군요...  물론 워킹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기에 좋긴 한데

아무래도 관심이 타카나시가에 더 있긴 합니다. (거기에 working 번역 팬픽을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거나.. 우선 하자는 느낌도..)


팬픽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완주가 목표이긴 합니다 [..] 

이 사이트에 대해 전 허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릅니다. 알아도 애매하긴 하지만요.. 문제가 생길 경우 자삭을 할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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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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