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기타 번역 2014. 5. 19. 12:11 by 레미0아이시스

 

붉은 홍차푸른 머리카락

          

2012/03/02 05:50

 

 

 ――다음 날그 날도와그나리아로 도와주러 가는 날이었다.

 와그나리아를 향해 평소의 길을 걷는다가게 앞에 도착하자밖에서 이나미씨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오늘의 당번은 이나미씨인 것 같다.

 

「아……나즈나짱~ ,  안녕--

 

 내가 있는 걸 눈치채고 이나미씨는청소에 집중하다가 나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나미씨! 안녕하세요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그렇네--, 이렇게 좋은 날에는베란다에서 독서 하면 좋을 거 같아!

 

「엣……! 그그렇네요--

 

 베란다에서 독서…… 밖에나가지 않는 걸까……. 이나미씨는혼자서 자기 방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까……?

 

「오늘은날씨도 좋아서인지 손님이 제법 있어--, 나도 청소 마치면 들어갈게--

 

「그런가요그럼나즈나하고 같이 들어가요」

 

 그렇게 말하고나즈나는모아진 낙엽을 넣은 쓰레기 봉투를 하나 들었다.

 

「아! 일부러 그런…… 고마워--

 

 그런 일 정도로눈을 반짝반짝 빛내며기뻐하는 이나미씨나즈나는『아아이나미씨의 이런 점이 누구에게라도 사랑 받는 점일까』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이나미씨와 함께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는 뒷문 쪽으로 갔다쓰레기 봉투를 버리고뒷문으로 가게에 들어갔다.

 

 

 그 날도일은 순조로웠다그래도 이제 한 손으로 세지 못할 정도로 일을 했기에대부분 일은 실수 없이 할 수 있었다소마씨와 얼굴을 맞대는 것은 변함 없이 어렵지만여유 있는 얼굴로나즈나를 보는 소마씨에게「베--!」라고 혀를 내밀며놀릴 정도로의 여유는 있었다.

 

 그리고 그 날도 휴식 시간이 왔다나즈나가 왔을 때에 일하러 돌아온 이나미씨가 비슷한 타이밍에 휴식하게 되었다.

 나는,이나미씨가 「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서둘러홍차를 준비했다이전에는이나미씨에 차를 타주었으니이번에는 나즈나 차례일 것이다.

 

 참고로이 홍차는전에 백화점에 갔을 때 세련된 찻잎 가게에 들러 산 것이다그 가게는 고급 찻잎부터적당한 가격의 차까지 전부 갖춘 가게로,겨우 일 년 전에 오픈 했지만 손님이 많은 가게였다어째서홍차로 했는가 하면전에 이나미씨가 자주 밀크티를 마신다고 했기에아마홍차도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이다.

 

 거기서 산 티백으로 홍차를 두 사람 몫을 타두자휴게실에서 움츠러들듯이 툭 하고 앉아 있는 귀여운 이나미씨 앞에 잔을 두었다.

 

「엣? 이것……홍차? 무슨 일이야? 나즈나짱」

 

「에헤헤……이 홍차나즈나가 가져왔어요이나미씨가 마셔 주었으면 해서요…… 부디!

 

 나즈나가 그렇게 말하자이나미씨는,

 

「나를 위해서!? 그정말 고마워감격이야!

 

 그렇게 말하며밝은 미소로 나를 바라 본다.

 

「설탕 넣지 않았으니취향 대로 넣어 주세요」

 

「아, ……응」 이나미씨가 말한다.

 

 설탕을 3배 정도 넣은 이나미씨가 이번에는 향기를 즐긴다.

 

「좋은 향기네―,  이거 비싸지 않아?

 

「아니요좋은 것이지만가격도 싸고좋은 가게이에요」

 

 나즈나가 말하자이나미씨는 놀란 것처럼 「맛있어 맛있어」라며 몇 번이나 말했다.

 

 

 그렇게서로 홍차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시계를 보고잠시 후 휴식 시간이 끝날 거라는 것을 눈치채 나즈나는이나미씨와 오빠 사이에서 신경이 쓰이던 것을 하나 묻기로 했다.

 

「저기…… 이나미씨……? 최근오빠와는어떤가요?

 

 머뭇머뭇 하면서그렇게 묻자,

 

「엣!? 타카나시군하고? 그그러니까…. 그렇네……

 

 이번에는이나미씨가 양손을 모아 집게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쭈뻣쭈뻣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 그러고 보니 말이야. 최근타카나시군때리지 않게 되었어--!

 

 이나미씨는생각났다는 듯한 느낌으로 그렇게 말했다마치매우 좋은 일인 것처럼「에헤헤헤……」 라고 하면서.

 하지만나즈나는 쇼크였다그야 그렇다이나미씨가오빠를 때리지 않다는 것은오빠와 이나미씨 사이가 잘 안 된다는 뜻이니까…….

 

「아…… 슬슬시간이네! 그럼나 먼저 돌아 갈 테니까!

 

 쇼크로충격 받은 나즈미를 눈치채지 못하고이나미씨는 먼저일하러 돌아가 버렸다.

 ……그런가…….  오빠와…… 이나미씨…… 사이 좋아 지지 않은 건가…….

 ……어어쩌지곤란하네…..

 

 

 그리고계속 그 생각만 한 채일을 마쳤다고민하면서도혼자서 돌아가려고 (오늘 오빠는 일이 있어 먼저 돌아가 버렸다뒷문으로 나오자밖에는 역광 때문에 얼굴이 안 보이는 키가 큰 사람이 한 사람.

 

「나즈나짱? 지금돌아가는 거어……? 잠깐 이야기 해도 돼?

 

 히죽입가에 미소를 걸고 있는 그 목소리 주인은 소마씨였다.

 ……이상하다소마씨는 벌써 30분 전에,  『일이 있다」 라면서먼저 돌아갔는데……. 설마…… 나즈나를 매복하면서 기다리고 있었…………!?

 

 그것을 눈치챈 나즈나는눈앞의 인물에게 공포를 느꼈다.

 ……이 사람은역시…… 무서운 사람…… 이다…….

 

「괜찮지? ……싫다고 말해도억지로 이야기 하겠지만……

 

 무서워서아무 소리도 낼 수 없다나즈나를 두고멋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소마씨나즈나의 이마에서 뺨으로식은 땀이 방울 지며 떨어진다.

 

 그리고소마씨는 나즈나에 다가가 나즈나의 어깨에 대고는어딘가로 데려갔다.

 

「초등학생인데도…… 정말키가 크네……

 

 그런소마씨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조차나즈나는 과도하게 반응해 버린다.

 그리고몇 분 정도 걷다가도착한 앞은 아무 것도 없는 뒤쪽이었다가게 뒷문에서 좀 더 왼쪽으로 돌아 가면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이었다.

 거기에 도착하자 소마씨는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곳에서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빙긋하고 미소를 띄운다.

 

 가게에서 싱글벙글 일하고 있어서 인지그 갭이 너무 무섭다.

 기분 탓인지이 어두운 공간 보다 어두운아니검은 표정으로 보였다.

 

「무… 슨……… 일인 가요 ……소마씨……나즈나에게볼 일이 있나요……?

 

 그 목소리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후후후후…… 아니 그게, ……실은조금 전이나미씨와 네가 이야기하던 것을 우연히 들어 버려서……

 

「……무슨말 입니까?

 

 우우연인 걸까!? 이 사람은…… 절대로몰래 엿들었을 거다! 마치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나즈나가 말했다.

 

「조금 전이나미씨가 타카나시군을 때리지 않는다고 들었을 때쇼크 받았지……?

 

「……! 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지내고 있지 않아요…… 쇼크예요……!

 떨쳐내듯이ㅣ 나즈나가 말하자소마씨는 흐~미소를 띄우며,

 

「아니아니잖아너는 그게오빠를…… 그렇지? 오히려기쁘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나즈나는 그런 소마씨가 한 말에 「엣!?」 라는 목소리를 내었다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그런가……나즈나는……사실은 기쁜 거야? 그…… 그게……이나미씨……와 오빠가……사이 좋게 되면…… 그것으로…… 좋은 일…… 그 밖에…… 무엇이…… 있다는…… 거야……? 

 눈을 크게 뜬 나즈나의 눈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흐리고…… 흐려서…… 눈앞에…… 보이는…… 푸른……머리카락…………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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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남은 에피소드도 이제 두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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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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