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기타 번역 2014. 5. 17. 17:49 by 레미0아이시스

 

 

치킨 도리아를 먹고 싶어

 

 

2012/02/24 21:16

 

 

 그리고잠시 후가게 메뉴를 보다가 『치킨 도리아 먹고 싶어』 라고 생각했을 무렵에는 진정되었다.

 

 한가해지자조금 전부터나를 신경 쓰는 건지 힐끔힐끔 보던타네시마씨가 말을 걸었다.

 

「나즈나쨩~! 어쩐지 오늘 어두워 보이는데…… 무슨 일있어?

 

 내려다보니걱정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 보고 있었다.

 

「아타네시마씨……. 아니에요 이제 진정 되어서…… 괜찮아요」

 

「정말? 그럼 다행인데…… 오늘 나즈나짱어쩐지 평소보다 여유가 없는 거 같아서……

 

 나는타네시마씨가 정말로 자기 일처럼 걱정해 주는 것이 기뻤다타네시마씨는 도우미로 여기에 온 나조차도 동료처럼 대해 주었기에나즈나는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독특한 동료 의 식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쩐지 걱정 끼친 거 같아…… 미안해요」

 

 그렇게나즈나가 말하자,

 

「그렇지 않아! 내 쪽이 매우 언니이니까고민 거리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상담해!

 

 

 라고 말하는 타네시마씨는 귀여워서 무심코엄마에게 조르는 아이처럼 보인다나는 엄마에게 조른 경험이 거의 없어서 아이처럼 보이지만.

 

「상담…… 일까요」

 

 폐를 끼치지 않고 싶었지만타네시마씨의 친절함에 기대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한 나즈나는 타네시마씨에게 오빠와 이나미씨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실은…… 최근이나미씨와 오빠가 잘 지내는 건지 신경이 쓰여서그것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그렇네나도 이나미짱에 대해서는 걱정이야그렇지만그것은 당사자끼리 문제이니까우리들은 지켜볼 수 밖에 없지 않아?

 

「……그그렇네요저도 알고는 있습니다만…… 신경이 쓰여서……

 

 수줍게 말하자타네시마씨는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깜짝’ 나를 보더니,

 

「나즈나짱…… 정말로 오빠를 좋아하네!

 

 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순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타네시마씨에게 다른 의도가 없는 것은 잘 알지만어째선지또 안절부절 해진다..

 

「……무슨 일이야? 나즈나짱?

 

 부끄럽고 긴장되어서 허둥지둥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를 타네시마씨가 염려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며 그렇게 물어 본다.

 

「……아아니요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역시그렇게 보이나요……?

 

「응그러니까 보통은 형제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까? 나즈나짱의 카타나시군에 대한 생각이 느껴져!

 

「그…… 역시이상할까요? 형제인데 이렇게 오빠를 생각하는 것은……?

 

「엣? 어째서? 전혀 이상하지 않아! 나 외동이라서형제 부러워! 카타나시군 부러워!」

 

 타네시마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그런 타네시마씨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매우 누그러진다.

 

「그렇지만…… 오빠도좀 더 성숙한 여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으~하지만카타나시군은연상은 논외로 치고……동갑이나 어린 여자들하고 친해지고 싶은걸까……?

 

「엣? 그렇지만타네시마씨는 오빠 보다 나이가……?

 

「아아그것은내가 작기 때문에…… 조그맣지 않아!!

 

 우와--! 이것이오빠에게 실컷 들었던 『조그맣지 않아!!』인가--! 귀여워--! 맞아이 귀여움은 일년 전 펫 숍에 간 그 날처음으로 햄스터를 보았을 때의 감동하고 비슷하다.

 

「……그그러니까그렇네요. ……그렇지만오빠도 사실은 같은 세대 여자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오빠는 우리 언니들 영향으로 여자에게 조금 서투르고……

 

 사실은 나즈나는 모르지만…….

 

「그런가―그렇네! 그렇다이나미짱에게도 찬스가……! 그렇지만나즈나짱은 그렇게 오빠를 생각하고 있으니까좀 더 오빠에게 응석부려도 좋다고 생각하는걸?

 

 도중에 다시 나를 신경 써주면서 말하는 타네시마씨.

 

「……그렇지만오빠 바쁘고…… 폐가 되지 않을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타네시마씨는,

 

「괜찮아! 괜찮아! 카타나시군 상냥하고나즈나짱을 좋아하니까 좀더 응석부려주길 원하지 않을까?

 

 변함 없이 미소 지으며 말하는 타네시마씨. ……오빠가……나를……좋아……하는 걸까타네시마씨에게는 깊은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나는 혼자서 강하게 의식해 버린다.

 

 

 ――돌아가는 길마침 오빠와 돌아가는 타이밍이 겹쳐 같이 집으로 돌아간다.

 

「……오빠」

 

 돌아가는 중에오빠 곁에서 걸으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느낌으로 가장하면서 얘기한다.

 

「……응―?」

 

 오빠가 적당히 맞장구를 쳐준다.

 

「……그러니까저기?

 

 이렇게평상시 하지 않은 것을 하려고 하니어쩐지 긴장된다.

 

「……뭐야빨리 말해라」

 

재촉하는 오빠에게,

 

「저기나즈나 오늘치킨 도리아 먹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나즈나가 그런 말을 하다니 드물구나알았어 오늘은 치킨 도리아를 만들자」

 

 오빠는 놀라면서도 그렇게 말했다.  나즈나의 응석을 받아 주었다.

 

 

 그 날 밤내가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오빠는 평소보다 30분 빨리 저녁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내가 『도와줄까?』라고 물었더니 『오늘 나즈나는 텔레비전이라도 보면서 편안하게 있어줘』 라고 말했기에신경이 쓰이지만 나즈나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실은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한다. ……그렇지만항상 보는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오늘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그것 보다도 요리책을 한 손으로 보며 조금 고전하는 오빠가 더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냉장고에 우유를 꺼내려 가면서 곁눈질로 살펴본다그쯤에는 만드는 방법을 이해했는지요리책은 한 구석에 두고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오빠가 보였다오빠는 언제나생각보다는 간단한 요리를 (볶음 요리나 냄비 요리만들 때가 많다힘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고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 것이다그렇지만이따금 어려운 요리도 만들기도 하니까요리 솜씨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이번 치킨 도리아도벌써 익힌 거 같다.

 

 그렇게 해서평상시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배가 고파진 언니들이거실로 온다.

 

「어라∼~! 오늘은 뭐야? 도리아? 헤에열심이네?」

 

 거실에 온 순간그렇게 말하며 오빠 등 뒤로 달려 안기는 사람이 코즈에 언니다.

 

「어이! 코즈에 누나! 요리 중에는 위험하니까 달라 붙지 말라고 항상 말했잖아!

 

「헤헤∼! 소타를 껴안지 않으면 내 피로는 안 풀리는걸--!

 

「뭐야무슨 소리는 하는 거야! 떨어져!

 

 이렇게 평상시 하는 장난을 마치고코즈에 언니는 냉장고에서맥주 같은 술을 꺼낸다제법 최근까지는맥주로만 버티던 코즈에 언니였지만일전에남자친구에게 차인 쇼크로 대량의 맥주(그 외 다른 술)를 사 들여 그 달 식비를 다 써버린 탓에집에서 마시는 술은 발포주(혹은 다른 맥주)로 제한했었다그 달 후반은 4일 연속 야채만 식탁에 올라 왔었다특히 첫날에는 콩나물 볶음과 된장국과 샐러드 라고 하는 식단이어서 가족 전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먹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에피소드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어슬렁 어슬렁 테이블로 기어 오는 이즈미 언니가 있었다.

 이즈미 언니는클라이밍처럼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절벽에 다 오르고는,

 

「어라? 오늘은 어쩐지평상시와는 다른 좋은 냄새가 나는걸……?

 

 이렇게 말했다.

 

「맞아--! 어쩐지소타오늘 의욕에 넘치는 거 아니야?

 

 발포주를 마시며매우 기분 좋아 보이는 코즈에 언니가 말한다.

 

「……뭔가좋은 일이라도있는 걸까……?

 

기분 탓인지 싱긋 웃으면서 이즈미 언니가 그렇게 말했지만,

 

「하하하하-! 초웃겨--!

 

 텔레비전과 코즈에 언니의 소리에 싹 지워져서코즈에 언니의 귀에 닿지도 않았다……. …… 이즈미 언니 불쌍하다 ……!

 그 와중에카즈에 언니도 테이블에 앉았고온 식구가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뭐야 이건맛있어! 이 도리아! 한 그릇 더 돼? 한 그릇 더!

 

 냠냠냠냠눈 깜짝할 순간에 다 먹은 코즈에 언니가 오빠에게 말했다.

 

「엣……? 아아맛있었어? 제법많이 만들기는 했다만우선 샐러드라도 먹어.

 

 오빠는 코즈에 언니에게 그렇게 말하면서먹는다그러다가 이번에는 나를 보고,

 

「……나즈나………… 맛있어?

 

 라고 살며시 물어봤다나는,

 

「응! 정말 맛있어! 오빠나를 위해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

 

 이렇게 말했다정말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어…… 오빠.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제 남은 에피소드는 4개입니다. 


소감을 말하자면.. 이제 좀 분량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