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호 「마오씨~」 마오 「응?」
1 2013/09/04(수) 15:38:37. 76 ID:JXBTnhCXO
마오 「어라, 치이짱.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구나」
치호 「에헤헤. 실은 친척에게 과자를 받아서, 나누어 드리려고 마오씨의 집에 갈 생각이었어요」
마오 「항상 미안한걸. 그럼 나도 돌아가는 길이었으니 같이 갈까?」
치호 「네!」
3 2013/09/04(수) 15:42:02. 61 ID:JXBTnhCXO
마오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도 더운데. 이 세계의 여름은 매년 이런 거야?」
치호 「매년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은 확실히 계속 더워요」
마오 「이것이 자주 듣는 지구 온난화라는 건가. 아~아, 비라도 내리면 조금 좋겠는걸.」
치호 「그래도 이 날씨로 비는…… 어라?」
뚝…… 뚝…… 쏴아아아아아아아아!
5 2013/09/04(수) 15:45:03. 36 ID:JXBTnhCXO
마오 「엇, 정말로 비가 내렸어! 설마 나에게 이런 힘이 있었다니!」
치호 「마오씨 굉장해요…… 가 아니라 이럴 때가 아니에요! 이대로라면 우리 흠뻑 젖을 거에요!」
마오 「그, 그렇구나. 좋아, 마왕성까지 데쉬다, 치이짱!」
치호 「네!」
6 2013/09/04(수) 15:49:26. 50 ID:JXBTnhCXO
…………
마오 「다녀왔습니다―…. 어라? 아시야하고 우루시하라 어디로 갔지?」
치호 「장보러 간 걸까요?」
마오 「우루시하라 녀석도 따라 간 건가, 드물다……뭐 상관없지, 우선 들어와」
치호 「네, 네!. 실례하겠습니다」
마오 「그러나 확실히 비 내렸으면 좋겠다고 투덜대긴 했는데 갑자기 내리다니..」
치호 「그렇네요. 정말 재난…… 엣취!」
7 2013/09/04(수) 15:53:41. 42 ID:JXBTnhCXO
마오 「괜찮은 건가, 치이짱? 여기, 타올」
치호 「가, 감사합니다…… 꺄아!?」
마오 「왜, 왜 그래? 갑자기 비명을?」
치호 「벼벼벼별일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니까 여기 보지 말아 주실래요? ///」
마오 「? 상관 없지만」
치호(어, 어쩌지? 젖어 버려서 속옷이 비쳐 버려///) 허둥지둥
10 2013/09/04(수) 15:59:44. 73 ID:JXBTnhCXO
치호(다행히 아직 마오씨는 깨닫지 못한 거 같아…… 사실 마오씨라면 조금 정도라면 보여줘도 좋아~ 라고는 생각하지만)
치호(아니야, 역시 안돼! 오늘 속옷, 별로 귀엽지 않은 거야! ) 붕붕
치호(그렇다고 할까 차근차근 생각하니 지금 마오씨와 둘만 있는 거였네? 비에 젖은 남녀가 어슴푸레한 방에서 둘이서……아와와///)
치호(뭔가 의식했더니 두근두근 거려. 혹시 마오씨도 지금 이런 마음을……) 힐끔
마오 「오오, 굉장한 비다. 이 비를 나의 힘으로 ……역시 나는 마왕이다!」
치호(그럴 리가 없지요―. 어쩐지 알고 있었어요―)
11 2013/09/04(수) 16:04:03. 35 ID:JXBTnhCXO
치호(그렇다고는 해도 젖은 마오씨도 멋있어∼. 그 모습을 볼 수 있던 것만으로도 좋아요) 싱글벙글
마오 「저기, 치이짱」
치호 「아, 네. 무슨 일이에요?」
마오 「언제까지 젖은 옷을 입으면 감기 걸리니까 갈아입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과연 속옷은 없지만 우선 위는 나의 셔츠와 바지로 괜찮을까?」
치호 「에, 마오씨의?」 꿀꺽
마오 「아, 과연 내 것은 큰가. 그럼 우루시하라의 옷이……」
치호 「아니요, 마오씨의 옷으로 괜찮아요! 크지 않아요! 딱 맞으니까 괜찮아요! 오히려 그게 좋아요, 예!」
마오 「아, 그래. 그럼 여기」
치호(해냈다―! 마오씨의 옷 겟드! )
12 2013/09/04(수) 16:07:40. 27 ID:JXBTnhCXO
치호 「그, 그럼 빨리 갈아 입을게요.」
마오 「아아」
치호 「…………」
마오 「…………」
치호 「…………」
마오 「…………」
치호 「…………///」
마오 「…………?」
치호 「……저기, 여기서는 갈아 입을 수 없는데요? ///」
마오 「아, 미안!」
14 2013/09/04(수) 16:11:36. 72 ID:JXBTnhCXO
마오 「그럼 다 갈아 입을 때까지, 화장실에 있을게. 나도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되고」
치호 「아, 그럼 제가 거기서 갈아 입을게요」
마오 「됐으니까, 됐으니까. 그럼 다 갈아입으면 알려줘」
치호 「네, 네!. 감사합니다」
문 덜컹
치호 「……갈아입을까. 응」
15 2013/09/04(수) 16:17:02. 80 ID:JXBTnhCXO
치호(우와아, 역시 속옷도 흠뻑……우선 브라는 풀자)
치호 「그리고 이것이 마오씨의 셔츠……」 꿀꺽
치호 「…………」
치호 「…………」 킁킁
치호(아, 역시 마오씨의 좋은 냄새가 나…… 아니, 뭐 하는 거야, 나! 변태 아니니까! )
치호(빠, 빨리 갈아입자. 너무 늦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불안초조
16 2013/09/04(수) 16:20:40. 24 ID:JXBTnhCXO
치호(그렇다고는 해도 마오씨의 방에서 갈아입다니…… 침착하게 생각하면 굉장한 상황이지?)
치호(게다가 저 화장실 문 저 편에는 마오씨가 있고. 아마 마오씨도 아직 갈아입는 중……) 꿀꺽
치호(엣, 나 또 이상한 생각이나 했어! 아아,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거야! 무심, 무심해지는 거야, 치호! )
데굴데굴……
치호 「에?」
번쩍! 콰아아아앙!
치호 「꺄아아아!」
17 2013/09/04(수) 16:26:34. 18 ID:JXBTnhCXO
마오 「무슨 일이야, 치이짱!?」 끼익
우루시하라 「머야? 지금 번개와 비명?」
치호 「후에!?」
마오 「에?」 ←갈아입었던 도중이라 상반신 알몸
우루시하라 「에?」 ←옷장에서 자고 있었다.
치호 「…………」 ←팬티 한 장
치호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찰싹.. 퍽.. 으악.. 커헉.. 퍽퍽.. 퍽퍽..
18 2013/09/04(수) 16:31:16. 74 ID:JXBTnhCXO
…………
치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옷 입었다
마오 「아니, 사과해야 할 것은 오히려 이쪽이니까. 고개 들어, 치이짱」 얼얼
치호 「저…… 정말로 죄송합니다.」 추욱
우루시하라 「지당하다…… 그보다 마오는 손바닥으로 한 번인데 어째서 나는 이렇게 맞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 중얼중얼
마오 「버서커도 놀랄 정도였어」
치호(우우, 마오씨 뿐만이라면 모를까 우루시하라씨에게까지 보여지다니……)
19 2013/09/04(수) 16:37:26. 60 ID:JXBTnhCXO
치호 「저기, 우루시하라씨. 역시 4, 5 대 정도 때리게 해 주지 않을래요? 기억이 완전히 날아갈 수 있으면 둔기 같은 것으로……」
우루시하라 「울먹이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건데? 싫어! 맞으면 기억 이외의 것도 날아간다고!」
마오 「그렇다고 할까 너, 방에 있었구나」
우루시하라 「당연하지, 내가 여기에서 나갈 리가 없잖아. 어제 밤샘 했기 때문에 옷장에서 자고 있었어」
치호 「서, 설마 옷장에서 내가 갈아 입는 것을 쭉 들여다 보고 있었다니…… 아, 여기에 있는 쇠망치 빌릴게요」
우루시하라 「자고 있었다고 말했잖아! 아, 조금 전을 포함해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쇠망치 치켜들지마!」
20 2013/09/04(수) 16:42:07. 16 ID:JXBTnhCXO
마오 「그래서, 아시야는 역시 장을 보러 간 건가?」
우루시하라 「아아, 내가 자기 전에 집 지키는 거 부탁한다고 하고 나갔어.」
치호 「자고 있음면 집 지키기의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도 비 점점 심해지고 있는걸요?
아시야씨, 괜찮을까요?」
마오 「큭, 미안, 아시야. 내가 일으킨 비 탓에……」
치호 「아, 그거 아직도 있었네요.」
우루시하라 「그보다 나 슬슬 배고파」 꼬륵
21 2013/09/04(수) 16:46:48. 53 ID:JXBTnhCXO
마오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인가. 그러나 이 날씨라면 아시야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치호 「그럼 제가 무엇인가 만들까요?」
마오 「에, 괜찮아?」
치호 「맡겨 주세요. 아, 냉장고 한 번 볼게요」 끼익
냉장고 안
·얼음
·대파 하나
·만들어 둔 보리차 이상
우루시하라 「……뭘 만들 수 있을까?」
치호 「…… 구, 구운 파 정도라면 (땀」
마오 「과연 세 사람으로 그건…… 어쩔 수 없다. 쉐프에게 부탁할까」
23 2013/09/04(수) 16:50:43. 50 ID:JXBTnhCXO
…………
스즈노 「그래서 내게로 왔다고?」
마오 「안 되는 건가?」
스즈노 「……뭐 상관없소. 치호 도령도 있고. 들어오시오.」
마오 「살았어. 다음에 답례할 테니까」
스즈노 「그런가, 기대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으로 하겠소」
우루시하라 「뭐야, 어디인가 했더니만 벨이잖아? 우동 확정이잖아……」 하아
치호 「우루시하라씨, 일하지도 않는데 음식에 불평하면 안 돼요.」 떽
24 2013/09/04(수) 17:00:12. 93 ID:JXBTnhCXO
스즈노 「그럼 어떻게 할까……좋아, 냄비 야끼우동이라도 할까」
마오 「이 한여름에 말인가?」
스즈노 「여름에 먹는 냄비도 좋은 것이오. 거기에 너도 치호 도령도 이 비에 맞고 오지 않았소?
그럼 몸이 따뜻해지는 게 좋겠지.」
스즈노 「거기에 냄비라면 모두 먹을 수 있고」
치호 「좋네요」
우루시하라(뭐 냄비라면 우동 이외의 것도 많이 있으니까 조금은 괜찮을까)
25 2013/09/04(수) 17:03:15. 06 ID:JXBTnhCXO
마오 「아」
치호 「무슨 일인가요, 마오씨?」
마오 「아니, 치이짱이 갈아 입을 옷. 내가 빌려 주는 것보다 스즈노에게 빌릴 걸 하고..」
우루시하라 「그것은 무리한 이야기라고, 마오. 사사키 치호가 벨의 구질구질한 옷을 입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특히 가슴 부위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스즈노 「루시펠, 잠깐 여기 와라」
26 2013/09/04(수) 17:09:34. 07 ID:JXBTnhCXO
<그만~
치호 「저기, 옷이라면 마오씨 것으로 괜찮아요」
마오 「그래? 그럼 다행인데」
치호(그러고 보니 당황해서 잊고 있었는데, 지금 나, 마오씨의 옷을 입고 있었네)
치호(어쩐지 마오씨에게 둘러 싸인 것 같아……)
치호(비로 차가워진 몸이 따뜻해진 것은…… 반드시 여름 더위 탓만은 아니겠지)
치호(마오씨. 저 역시 당신을……)
29 2013/09/04(수) 17:14:10. 07 ID:JXBTnhCXO
치호 「~♪」
마오 「치이짱, 어째서 히죽히죽 하고 있어?」
치호 「애?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아하하」
치호 「그것보다 마오씨」
마오 「응?」
치호 「앞으로도, 그, 잘 부탁드려요」
마오 「에? 아아, 그것은 물론이지만……갑자기 어째서?」
치호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 아, 스즈노씨, 저도 도울게요!」
마오 「?」
30 2013/09/04(수) 17:18:13. 35 ID:JXBTnhCXO
치호(밖의 비는 거세지고 있지만)
치호(그래도 오늘, 내 마음은 매우 맑았다)
마오 「……그보다 이 비, 진짜로 위험한 거 아니야?」
31 2013/09/04(수) 17:23:03. 55 ID:JXBTnhCXO
…………
!
아시야 「큭, 설마 특매에 이끌려 멀리 있는 슈퍼에 온 날에 이런 폭풍우를 만날 줄은……」
아시야(그러나 목표는 무사히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집에는 시장하고 계신 마왕님이 기다리고 있을 것……)
아시야 「아르시엘, 지금 돌아갑니다! 기다려서 주세요, 마왕님!」
아시야가 폭풍우를 뚫고, 마왕성에 어떻게든 귀환해서, 그리고 스즈노의 방에서 즐겁게 냄비 야키 우동을 먹고 있는 마오 일행을 목격한 것은 그 뒤30 분 후의 일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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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전부터 하고 싶었던 치호 관련 팬픽입니다. 사실 알바마오는 거의 에미 팬픽이지만요 -_-;;;
에미 팬픽은 수요도 높고.. 관심도 많을 테니.. 굳이 제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다들 관심이 없을 치호를 다룰 생각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번역한 것은 이것을 포함해 3편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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