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기타 번역 2014. 5. 19. 10:24 by 레미0아이시스

 

 운명의 미상가

          

2012/02/27 23:01

 

 

 

 ――어느 날나즈나는 시간이 있었기에 혼자서 밖에 나와 그 주변에 있는 큰 백화점으로 갔다그 백화점은 CD샵이나 서점게임센터나 슈퍼 등여러 가게가 있는 있다나즈나는 CD샵이나 서점 등을 돌아 본다어떻게든 서점에서 좋아하는 잡지를 서서 읽거나 최근 오픈한 슈퍼를 살펴 보면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있었다.

 

 이제 돌아갈까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무렵슈퍼가 있는 1층 구석의 수수께끼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그 가게는 조금 오래된 느낌으로 (앤틱이라는 것일까비교적 보기 드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별천지인 가게에 나는 발을 디뎠다그 가게에 들어가자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 가능한 통로 양쪽부터 천장까지 기괴한 것들이 놓여져 있었다올빼미 모양의 리얼한 장난감로봇이나해외에서 수입된 듯한 수상한 탄산음료가 있었다다른 구석에는목걸이나브로치반지 등이 있었고그걸 보건대여기는 아무래도 액세서리 가게인 것 같다그런 액세서리는수상한 느낌도 들었지만꽤 세련된 것이 많았다.

 나는그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멋진 고리 모양의 액세서리를 찾아냈다.

 

「이것은…… 미상가……?

 

 라고 크게 판지에 써 있었다거기에 그 아래에는 『이것을 차면서 소원을 빌면그 미상가가 끊어지거나 풀렸을 때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고 쓰여 있다.

 

「헤에∼재미있을 것 같아! 좋네…… 이것」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가격을 봤다. 300엔으로 가격도 적당했기에제일 마음에 든 모양으로 하나 사기로 했다오렌지와 그린 색의 실이 얽힌 미상가로매우 좋은 느낌이었다.

 

 가게를 나와모처럼 포장한 미상가를 걸으면서 꺼낸다방금 전 본 직후 인데도역시 좋은 느낌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소원에 대해 생각한다.

 

「역시오빠와 이나미씨가 사이 좋게…… 일까」

 

 응그렇게 하자! 그럼오빠는 행복해 지지…… 않을까?

 그 미상가를 조심스레 봉투에 넣고나는 기분 좋게 걸음을 재촉한다.

 

「랄라라~♪ 랄라라~♪

 

 노래하면서걷는다그렇게 걷고 있었을 때모퉁이에서누군가 나왔다키가 크고 금발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내 행동을 보고 고개를 돌리려 하다가한번 더내 얼굴을 확인하고는「아……」 라고 작게 말했다그렇다고 할까그 사람은 사토씨이었다.

 어쩐지 멈춰 선 나와 사토씨나즈나는 어색했다부끄러웠다노래하면서 걷는 것을 들켰기 때문이다..

 

「뭐야아이 같이……」 사토씨가 말한다.

 

「……아하하하하! 사토씨우연이네요! 그그게오늘은 어디로 가시나요? ……아아아니제가 묻는 것도 이상하지요아하하하하……

 

 그런 식으로 부끄러워서얼버무리는 나에게,

 

「……아니타카나시의 여동생이었나. ……잘 생각하면 초등학생이고……별로 보통이겠지…?

 

평상시 낮은 목소리로 사토씨가 말했다.

 

「엣? 아그렇네요--? 보통이네요아하하! 그그럼저는 슬슬……

 

 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뜨려는 나.

 

「아아그래,  조금 전의 너……

 

「엣?

 

사토씨가 그렇게 도망치는 나를 불러 세우면서,

 

「어쩐지야마다 같았어……」 라고 말했다.

 

 ――쿵쇼크다야마다씨 같다니…… 그렇다고 할까그것도 야마다씨에게 실례다!

 그렇게 미묘한 기분으로 귀가한다하지만잠시 후 다시 생각해보니 웃겨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아직저녁 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있기에방에서 조금 전 산 미상가를 즉시 차고 싶었던 것이다.

 차기 전에휴대폰으로 넷에서 미상가에 대해 조사해 본다.

 소원은 몇 개라도 좋지만가능하면 하나가 좋다그리고소원은 미상가가끊어지거나 풀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액세서리샵에 쓰여 있던 그 대로였다.

 

「……그럼소원을 빌까……

 

 어쩐지 모르게그렇게 말하며나는 미상가를 쥐었다.

 

「소원은……

 

 소원은『오빠와 이나미씨가 잘 되기를……』이다.

 이 소원이 이루어지면오빠와 이나미씨는 어떻게 되는 걸까……? 지금 이상으로 서로 사이 좋게 되고친해지고………….  휴일이면항상 데이트 할 지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오빠는 일요일에는 언제나 집에 없게 되는 걸까…….

 

 와그나리아에 바이트하러 가는 날도……오빠와 이나미씨는……러브러브 하는 것일까……. 휴식 시간에도…… 러브러브……. 그렇게 되면 좋은 걸까나즈나가 와그나리아에 가도……오빠는 봐 주지 않게 되는 걸까…….

 

 데이트할 때는같이 이곳 저곳 가며…… 노는 걸까……게임센터나노래방이나…… 그리고 식사도 같이……. 그러면……. 나즈나도 대려 가주지 않는 걸까…….

 

 그 후에는 어떻게 될까……. 밥을 먹고……게임센터나 노래방 가고……그 후……. ……길에서……키스……라든지……. 그것도좀 더 가면……, ……호텔을…….  그렇게……되는……걸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정신을 차렸을 땐…… 홀로 자기 방에서 외치고 있는 내가 있었다그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가슴이…… 심장이…… 조여서 아프다…… 아아드라마에서 자주 본그런 아픔이다…… 정말로 가슴이 아파…….

 

 그렇게 있는데…… 밖에서 허겁지겁 거실에서 이 방으로 달려 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어이! 나즈나!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그렇게큰 소리로 외치며오빠가 문을 열었다.

 오빠는방 한가운데에서 울며 앉아 있는 나즈나를 보고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나즈나뭔가 있었어?

 

 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 거실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무슨 일 인 거야?

 

「아무것도 아니라고말했잖아! 여기서 나가줘!

 

 그렇게 말하며오빠를 내보려 한닫오빠는 나쁘지 않지만…… 오빠에게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나즈나는…… 어쩐지…… 잘 모르겠다.

 

「그그런가……,  하지만무슨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말해라? 나즈나는…… ,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말하고오빠는 문을 닫고거실로 돌아갔다말없이 복도를 걷는 발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어쩌지도 못하겠다조금 전에는 잘 모른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미희미하게 깨닫고 있었다. ……아니훨씬 이전에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깨닫지 않으려고눈치 못 챈 자신을……연기하고 있었다자신을 속이고 있었다.

 

「나는 오빠…… ………… 좋아해……

 

 말해 버리면끝이라고 생각했다인정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그렇지만…… 그런데도나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어두운 내 방에서 홀로그렇게,중얼거렸다.

 

 

 ――점점 방은 어두워지고 있었다그런 어둠 속에서도나는 불을 켜지 않았다그렇다고 할까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어슴푸레한 공간울어서 부은 눈으로밑을 바라보면거기에는 방금 전 차려고 한미상가가 있었다.

 

 그미상가를 가만히 본다. ……샀을 때는오렌지와 그린의 예쁜 색채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은이 어둠 속에서 보면이상하게도 사악한 무장으로 보였다. RPG로 말한다면쓰면 저주를 받는악마의 도구 같은 물건이다.

 그사악한 미상가를 보고문득떠오른다.

 

「……소원을 이룬다…… 인가」

 

 어떤 소원도 이뤄주는 걸까어떤아무리 불가능한 소원이라도…….

 

「…………」

 

 가만히 바라보기만 한 미상가를 손에 쥔다그리고…….

 ……나는어떤 소원을 담아그 미상가를 왼손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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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남은 에피소드는 3개입니다. 가급적 오늘 내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되면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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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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