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1. 7. 09:01 by 레미0아이시스

6.25, 6.5, 6.75권 및 애니 13화의 네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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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점권 그러니까 체육제가 본편인지 아니면 특전인지는 정말 헷갈립니다. 사실상 시계열 문제로 인해 체육제는 본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시 이런 문제는 서로의 의견이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체육제는 사실상 '사가미'때문에 발생하는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그리고 앞으로 '사가미'가 부각될 가능성은 거의 0 혹은 완전 0 이라고 생각하기에, 본편에 영향이 있다 없다의 판단은 결국 개인 몫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문화제의 연장선 - '사가미'의 의뢰

 

개인적으로 문화제는 체육제까지 가서야 그 맥락이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문화제, 즉 6권은 '문화제'자체의 이야기는 종결되었을 뿐, '사가미'의 의뢰는 미완성이나 다름 없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의뢰의 완성도를 가지고 뭐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게 '이어지게 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당연히 체육제 관련 의뢰인은 '시로메구리'이지 '사가미'가 아닙니다. 그러나, 평소처럼 (6권이나 7권), 의뢰를 수행하려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사건에 연루된다는 느낌으로 사가미의 문제가 부각됩니다. 사실은 사가미를 전적으로 무시해도 '체육제'란 이벤트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문화제에서 받은 '사가미의 의뢰'가 미완성인데다가, 미우라 등 '교실 분위기'등을 의뢰했기에, 자연스럽게 '사가미의 문제'까지 연결되었습니다.

 

그덕분에 위화감이 하나도 없이 체육제 = 사가미의 문제 로 자연스럽게 부각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6.25권만을 보고도, 과연 '사가미'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혹은 '사가미'는 과연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전개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겁니다.

 

 

3. 미우라 유미코의 한계

 

정말 사소하게 넘어갔겠지만, 하나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모든 의뢰를 조합해서 '사가미를 위원장으로 추대하자'고 결론을 내린 건 유키노이지만, 그 계기 중 하나를 제공한 건 유미코입니다.

 

유미코는 의심할 여지없이 F반 탑 클래스이며, 감히 그녀에게 대들 수 없습니다. 실제로 사가미가 6권에서 유이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지만 (의도가 놀리는 것이든, 뭐든) 유미코에게 완전 차단 당하죠. 유미코의 이유는 사실 억지입니다. 왜냐면 그땐 F반에서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단지 그에 대해 아무도 반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장악력을 증명해 줍니다.

 

그런 그녀가 보낸 메일 의뢰가 '반 분위기 좀 어떻게 해봐라' 입니다. 말하자면 미우라 유미코의 통솔은 한계가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만일 유미코가 반을 정말로 100% 장악했다고 가정하면, 유미코 한마디에 모든 게 정리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미코가 학생 '개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의도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도 유미코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컨트롤 하는 건 더더욱 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학생 레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굳이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여론'이라는 건 '한 두사람에 의해' 형성이 될 수 있지만, '한 두사람에 의해'조절은 안된다는 겁니다. 가담항설이라던가 아무튼 소문이나 여론은 무슨 생물 처럼 움직이는 것 같아서 그것을 컨트롤하려면 상당한 '권력'이나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미우라는 그 정도는 아니란 거겠죠.

 

 

4. 시로메구리의 활약

 

사실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시로메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이 시로메구리는 그렇게 큰 일을 한다던가 앞장선다던가 그런 이미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서 부각이 되었는데, 균형감각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디까지 자신이 개입하고 어디서 끊어야할지, 어디서 조력을 해주어야 할지 그 타이밍이 상당히 정확합니다.

 

하치만은 시로메구리를 '남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평했는데, 시로메구리의 리더쉽은 확실히 하야마나 유키노의 그것하고는 상당히 다르면서도 오히려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스스로 분발하게 하는 리더십입니다. 시로메구리가 흑막이 아니라면 더 굉장하고 말입니다.

 

거기에 소통로의 역할도 합니다. 말하자면 시로메구리는 '누구라도' 색안경을 끼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그렇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봉사부 및 하야마, 사키 등 몇 사람하고만 교류할 수 있는 하치만이 그 외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이야기 전개가 가능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제 아무리 하치만이 대단해도, 여름 캠프하고는 다르게 '하치만 스스로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굉장히 작습니다. 그 범위를 넓혀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시로메구리입니다.

 

 

 

5. 정말로 직접적인 이야기

 

무슨 소리인가 하면, 제가 본 '내청춘' 중에서 가장 인물평가가 직접적입니다. 과연 하치만이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른바 완전 돌직구죠. 제 기억으로는 7권에서도 이렇게 돌직구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6.25부터 6.75까지 하치만은 유이나 하야마  그리고 사가미에 대해서 정말로 자기가 생각한 것과 평가를 직접적으로 내립니다. 통쾌하다면 통쾌한 장면이지만 사실 전 굉장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치만은 '그렇게까지' 솔직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예로 하야마를 그녀석은 안정을 원하니까 그런 부탁은 그냥 들어줄거다. 라는 식으로 평가했죠. 확실히 정곡입니다만, 7권에서 에비나에 대한 평가조차 그렇게 돌리고 돌려서 표현한 하치만 답다라는 느낌이 저로선 들지 않습니다.

 

 

 

6. 조금씩 드러나는 사람들과 하치만의 관계

 

체육제쯤 되면 이랄까.. 아니면 체육제까지 와서라고 해야할까.. 상당히 주변 관계가 명확해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1. 하치만과 하야마에 대한 '거리감'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을 우려한다거나, 하치만이 하야마를 어떤식으로 평가 혹은 신뢰하거나 하는 것이 명확합니다. 이 거리감을 알고 있는 상태서 7권을 보면, 하야마의 심정은 사실 '보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고 느끼게 될 겁니다'

 

2. 여전히 헷갈리는 토츠카입니다. 분위기를 파악 못하는 건지, 아니면 무시하는 건지 모를 언동을 피력합니다. (같이 식사할때)

 

3. 자이모쿠자는 역시 자이모쿠자였습니다. 애니13화에서 갑자기 정말로 용자왕 자이모쿠자 강림이라서 뭔가 했는데, 소설에서는 그 과정이 꽤나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

 

4. 사키하고는 적어도 '말을 붙일 수 있는 사이'라고 간주해도 무방할 겁니다. 하치만이 아무리 용무때문이라고는 해도 '먼저 부탁이나 요구'를 하는 건 없다고 봐도 됩니다. (옷 의뢰)

 

5. 유이와 유키노에 대해서도 당연히 조명되고 있습니다. 단지 양상이 약간씩은 다릅니다. 유이는 하치만과의 '거리감'과 유이 자신의 '선 혹은 방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이가 하치만,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각기 어떤식의 '거리감'을 유지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정'이라고 간주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겁니다. 유키노의 경우는 상당히 '업무쪽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치만의 사고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고는 해도 그건 감정적이나 그런게 아니라 상당히 '업무쪽에 가깝습니다.' 이것도 사실 문화제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뿐이지, 방향성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6. 토베의 경우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하치만이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타당합니다. 아무튼 토베같은 성격은 정말로 그렇거든요.

 

7. 굳이 쓸 것은 없지만, 시즈카의 경우, 적어도 운영에 관해서 조력을 어느정도 선까지는 도와줍니다. 정말로 교사의 선에서.

 

 

 

7. 가장 중요한 것은 사가미

 

가장 중요한 것은 사가미입니다. 그녀의 이야기야 말로, 체육제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사가미 문제 말고도 다른 문제들이 있었기에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그 원인은 역시 '하루노'때문입니다. 사실 문화제도 '체육제'와 비슷할 수 있었지만, 하루노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버렸고, 그에 따라 양상이 복잡해졌습니다. 그게 하치만의 자폭에 의해 간단하게 정리가 되버린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가 부각된 탓도 크고, 실제로 문화제는 '유키노'를 중심으로 흘러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체육제는 철저하게 '사가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나머지는 보조입니다. 예로 하치만이 최후에 체육계와의 담판을 짓기위해 안건을 내놓지만, 그 안건을 아무리 하치만이 짰다고 해도, 시행하는 건 사가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말로 사가미가 스스로 해야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6점권의 흐름은 '하치만' 자신이 당하는 불합리와 '사가미'가 당하는 불합리 그 두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흐르게 됩니다. 거기에 하치만은 철저하게 '자기를 죽입니다.' 자신의 신발장에 '쓰레기를 누군가가 넣었음에도 스스로 혼자서 대처합니다. 크게 누구하고 연관시키지도 않죠. 그렇기에 하치만의 일에 대한 흐름은 순전 개인적인 것일 뿐, 체육제에서 부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문화제에 비하면 '정말로 알기 쉽습니다.'

 

사가미 개인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쓸 것이니, 여기서는 그 흐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ㄱ. 사가미는 하야마 및 시로메구리에 의해 다시 한번 '위원장'으로 추대 받습니다. 사가미가 수락한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자신의 과시, 혹은 만회의 기회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ㄴ. 봉사부의 조력도 있고해서 안건이 겨우 성립되었지만, 사가미 옆에 있던 조연 중에 조연 두명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ㄷ. 사가미에게 유키노가 재차 위원장에 의사가 있는지 확인 -> 이라기보단 도망 못가게 압박

 

ㄹ. 사가미와 조연 두명의 관계 악화 심화 - 6.5권 마지막에서 사가미와 두명이 조우했는데도 무시도 호의도 아닌 반응을 서로 보여준다. 단지, 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유미코가 상황을 파쇄한다.

 

ㅁ. 회의 재차 재개 - 상황 더욱 악화 , 수적으로 실행부가 운영부보다 많고, 어차피 명분을 핑계로한 우세한'감정'쪽으로 진행, 사가미는 자신의 입지에 위기감까지 생긴 셈이다.

 

ㅂ. 하치만의 계책 - 운영부가 좀 더 유리하게 되어 결국 운영부의 의도대로 체육제가 개막된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사가미의 '감정'이 남들에게 인정받고, 조연들은 그야말로 조연으로 되어 버린다.

 

ㅅ.기타 여러 사람들이 체육제 준비를 도와준다. (유미코 등)

 

ㅇ.용자왕 자이모쿠자 과 천사 사이카의 활약 + 하야마가 얼마나 하치만을 의식하는 지 보여준다.(이러니 하야하치가 -_-)

 

 

상당히 간결하게 썼습니다. 사가미가 체육제에서 직면한 상황은 처음 관문은 위원장직 수락입니다. 여기까진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없습니다. 두번째, 단계가 사실 그 시작이었습니다. 사가미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기마제와 장대 쓰러뜨리기를 동시에 시행하는 안건은 상당히 현실적이었고, 운영진들은 아이디어가 어차피 없기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그걸 실제로 수행할 조연을 위시한 운동부 사람들은 '꺼려했습니다' 이유는 하기 싫어서죠. 많은 이유를 들겠지만 그냥 하기 싫어서입니다.

 

그렇기에 거기서부터 운영진에 속한 사가미와 실행부에 속한 조연들이 갈립니다. 사가미는 나름대로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득'의 문제로 인해 갈리게 된 셈이죠. 거기서 도망칠 수도 있는 사가미지만, 유키노와 하치만에 의해 결국 '자기의 자존심'(하치만에게 똑같다는 취급을 당하기는 싫었겠죠...저라면 영광인데 -_- ) 때문에 계속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악화됩니다. 왜냐면 '관계를 어떻게 할 계기'도 '방책'도 없기 때문이죠. 그런 상태에서 다시 회의가 재개되지만, 역시 '수적인 우세' 에다가 '하기 싫은 감정의 동조'로 인해, 사실상 운영부가 실행부를 컨트롤할 수 없게 됩니다. 하치만이 싫어하는 수적인 폭력인데, 사실 이건 타당한 것이 일부가 싫어하는 것이 마치 생각도 않고 자기가 정말로 싫어하는 양 믿게 되어 그것이 퍼졌고, 그 결과 체육제 준비 자체가 사실 문화제 이상으로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최후의 회의에서는 '하치만의 일까지' 사가미에게 들먹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하치만이야기까지 나왔다는 건, '마치 정말로 처음부터 사가미를 맘에 들지 않았다'라고 생각이라도 했듯이 행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단, 하치만 최후의 계책은 그야말로 자폭이었고, 사실 정말로 효과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아무리 실행부가 많다고 해도 전교생보다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누구때문에 취소되었냐가 아니라, 누구때문에 취소된 모양새를 띄게 되었다 라는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상황적으로 운영부가 하는 만큼 당연히 여론은 '실행부'에게 불리해집니다. 거기에 사가미가 '어느 정도' 각성(?)을 합니다. 말하자면 감정에는 감정을, 즉 조연들이 비방한 부분을 정면으로 보여준 겁니다. 사가미의 방법은 세련되진 못하지만,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사가미는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몰라주고, 조연중에 조연들은 그런 사가미를 비방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이죠. 이것만큼은 하치만이 그렇게까지 의도한 건 아닙니다. 물론 예상은 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행동한 건 사가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운영부가 이기게 되고 체육제가 시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미코가 체육제 유치에 조력해 줍니다. 사가미로서는 나름 감격한 것이기도 한데, 이 부분을 보고 느낀 건, 사가미는 하야마가 아니라 유미코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비약입니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사가미는 유미코처럼 되고 싶었다.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안 사가미 내가 널 좋아하긴 하지만 그건 무리야.. 그릇이 작거든 -_-; )

 

 

8. 후기

 

그리고 그들만을 위한 체육제가 시작합니다. 그 뒤로는 애니 13화인데, 사실 소설묘사보단 애니가 더 나을겁니다 [....]

 

아니 다른 이유가 아니라, 체육제란게 어쨌거나 움직이는 거니까요 [.....] 절대로 미묘하다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요

 

체육제는 특전치고는 상당히 본격적이었기에 오히려 다른 분들이 더욱 무겁게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니 13화 같은 이미지도 있었을 테고요.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건... 갈수록 의뢰의 판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

 

집단의 동조와 그에 따른 감정의 대립을 정말로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이 체육제..

 

 

 

PS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하치만이 자기 신발장에 쓰레기 담겼을 때 한 대응보고 나름 통쾌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던지라.)

 

그리고 유이에게 달라붙으려는 녀석.. 가만 안두고 싶습니다.

 

여기서 안 쓴건 에비나와 자이모쿠자 정도인데 그건 추후에 언젠가 쓸 예정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1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히 7권 네타이므로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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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것까지 하고 나면 정발된 사건에 대한 리뷰는 당분간은 끝이겠네요. 하루에 글을 이리 뽑아내는 이유는 당분간 여유가 없어질거 같아서 입니다. 간단한 글은 쓸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리뷰를 쓰고 계십니다. 요즈음에 나온거라 그런지 더 많은 느낌이 듭니다. 좋은 글이 많아서 사실 제가 쓸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만 [...] 그래도 몇가지 주안점은 짚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쓸 리뷰를 위해서 말입니다

 

2. 하치만의 상황

 

문화제와 체육제를 이어 하치만의 악평이 퍼졌습니다. 전교에는 사그러들었지만 역시 F반은 무리이죠. 하야마에 의해 무마가 되긴 했지만 오래 걸렸습니다. (아니 그리 오래걸리진 않았을지도..)  서술한 것을 보면 하치만이 강한지 약한지 분간이 안됩니다. 정확히는 그냥 필사적인 것이지만요.

 

하치만의 서술을 보면 이젠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유이나 토츠카의 접근에 대해 이제 의지하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까지 합니다. 이러다가 정말 하치만 혼자 어디론가 멀리 가버릴거 같은 분위기군요.

 

3. 봉사부

 

그리고 봉사부입니다만 문화제 전후와 비교하면 정말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홍차를 주다니 [...]

 

진전이 너무 더디잖아 라고 생각하지만서도 나름 전진한겁니다. 어쨌거나 호의를 표출하려고 하는거 같긴한데 너무 약합니다. 그전엔 호의가 아예 없던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만약에 여름캠프때 하야마가 한 말 '그녀가 신경쓰고 있다'에서 그녀가 높은 확률로 유키노라 치면(냉정히 생각하면 보장 없습니다.) 유키노는 언제부터인가 하치만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게 되는데 그게 비호감이나 미움같은게 아니라면 적어도 보통처럼 대우해 줄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홍차 주는 것처럼.. 생각해보니 유키노는 보통이 아니였군요 -┌

 

 

4. 토베의 의뢰

 

이런 분위기에서 시작한 토베의 의뢰입니다. 하치만에게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군요. 의뢰하러 온 사람의 태도부터가 영 안 좋기까지 합니다.

 

토베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온 이유는 물론 조력을 원해서 겠지만 그 조력을 왜 굳이 봉사부에서 얻으려 했냐가 중요할 겁니다.

 

초반에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한 것과는 이유가 조금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합니다. 유이의 경우 자기가 의뢰한 내용이 친구들에게는 사실 말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을 하치만이 7권에서 자세하게 서술합니다. 유이는 이미 알고 있던 것이죠. 새삼스레 유이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사실상 이 수학여행 건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건 어쨌거나 유이이기도 하고요. 그건 유이의 전문분야이기에 라고해도 무방하겠군요.

 

아무튼 토베같은 경우는 '하야마가 평상시에 봉사부를 강추'했다는 이유입니다. 그 하야마가 안 좋은 소리를 했을리는 없습니다만, 어째서 히키가야를 봤을때 굉장히 의외의 눈으로 봤는지 모르겠군요. (신경 쓰입니다.)

 

토베의 경우 '인간관계'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없고 분위기에 휩쓸려 가는 사람일겁니다. 좋게 말하면 보통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지한겁니다. 그런데도 꽤나 진지하게 에비나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좋아하는 이유가 외모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토베는 히나의 깊은 일면을 한순간이라도 본 모양입니다. 그런걸 볼 수라도 있다니 나름대로 감탄할 부분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탐탁치 여기지 않았지만 적어도 토베입장에선 응원하는 둘보다는 말리는 히키가야가 더 진실되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이름은 틀렸지만 (이거 혹시 체인 메일 범인 토베인거 아니겠죠? -┌ )

 

5. 의뢰의  전개

 

의뢰의 내용도 그렇고 물리적인 상황도 그렇고 유키노가 활약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키가 더 눈에 띄었다고나 할까.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유이가 부각됩니다. 물론 그 노력의 보상은 없었습니다만. 신체접촉도 했고 같이 사진도 찍었고 그런 식이네요.

 

유키노시타도 출연하긴 합니다. 시즈카선생하고 같이 라면 먹으러 가는걸로.. 그나자나 저렇게 막나가는 선생도 없을거 같습니다만 [....] 유키노시타의 태도를 보면 하치만에 대해 은근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J반에서는 하치만이 좋게 소문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하치만과 있을 때 묘하게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여하튼.

 

이런거는 그냥 봉사부 내부관계지 의뢰하고는 아무 상관 없군요..

 

ㄱ. 봉사부의 입장

 

여튼 앞서 말했지만 토베와 에비나가 잘되도록 신경을 가장 쓰는 것은 유이입니다. 여러모로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치만은 중간입니다. 일단 의뢰가 2개니까요. 에비나의 의뢰가 하치만 개인에게 한 것은 아니지만 에비나의 의뢰와 토베의 의뢰를 별개로 취급하고 동등하게 취급한 것은 하치만 뿐입니다. 유키노는 물리적인 거리때문에 도와주는 것이 어렵고 대신에 궁리한 것을 알려주는 상황입니다. 헌데 하치만 서술 중심이여서 그런지 토베의 의뢰보단 하치만을 둘러싼 상황이 더 묘사가 된지라 [....]

 

ㄴ. 유미코의 입장

 

유미코는 봉사부가 개입한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현 인간관게가 깨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야마가 어떻게든 한다는 말에 안심하고 끝... 아무튼 의외로 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니 그러니까 탑 카스트에 있는 거 겠지만요.

 

ㄷ. 하야마의 입장

 

하야마의 경우 아무런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와의 인간관계가 소중하기에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토베를 도와주는 데 굉장히 소극적이고 어떤 의미로는 방해도 합니다. 택시탈 때는 보면 하치만이 의도적으로 마우라와 에비나를 갈랐는데도 굳이 같이 태웁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에 대해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치만에게는 의지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야마가 평소에 봉사부를 추천하긴 했지만, 이번건에 있어서는 유키노에게 한번 거절당했을 때, 묘하게 안심하기 까지 한 눈치였습니다. 하야마는 하치만의 행동의 위험성을 알고 있는 만큼 하치만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ㄹ. 에비나의 입장

 

에비나는 지금의 관계가 좋기에 지금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생기면 포기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야마와 하치만에게 의뢰를 한 셈이죠.

 

ㅁ. 토베의 입장 - 묵념 [.....]

 

6. 결말

 

하치만의 행동으로 모든게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단지 하치만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많아지겠군요.

 

독자로서 걱정되는 부분인데, 과연 이 일에 대한 소문이 없을까입니다. 관계자인 토베나 에비나, 혹은 하야마나 미우라가 소문낼일은 없지만 다른 두 녀석이 남아 있습니다 [....] 그 하야마-미우라 집단이 은근히 폐쇄적인 경향도 있기에 소문이 안 날 수도 있지만 날 수도 있습니다.

 

토베가 적어도 하치만을 원망하거나 조소하지는 않지만 하치만의 의도를 파악했을지는 의문입니다. 못한거 같지만요.

 

하야마는 자신의 무력을 통감했고, 하치만의 한 행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하치만은 이런 하야마에게 굉장히 격한 마음을 느꼈는데, 그건 그게 진심이라서 그럴겁니다. 악의나 장난이 아닌 순수하게 하치만을 걱정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하치만이 바라지 않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유이와 유키노입니다만.. 어쨌든 이 둘이 드디어랄까 하치만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으로 삐뚤어진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문화제때는 자신들이 하치만의 해소책의 수혜자였기에 잘 느끼지 못했을겁니다. 원래 본인 문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토베의 고백건은 자신들과 무관하기에 하치만의 행동이 어떤 것인지 나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치만은 자신의 상처나 악평은 절대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게 궁극으로 사람이 삐뚤어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하면 나에겐 아무도 없고 세상엔 나 혼자니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린거기도 합니다. 물론 하치만이 도덕적인 탈선을 할리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아픔을 알아 주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을 둘이 알게 됩니다.

특히 인간관계라던가 그런 것을 잘 아는 유이는 자신의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합니다. 유키노도 느끼지만 자신은 표현을 못합니다. 그러기에 그 자리를 그냥 떠나버린거고요.

 

그리고 하치만과 에비나의 대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7.  정리

 

토베의 고백은 처음부터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이였습니다. 토베가 만약 인간관계란게 어떤 것인지 고민이라도 했다면 고백에 대해 남에게 의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애초에 봉사부를 찾는 것 부터가 에러였죠.

 

거기에 문제는 토베가 일반적인 고교생이면 에비나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에비나는 '이런 것은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했듯이 그간 겉보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쌓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우라의 강제적인 인간관계이긴 하나 그 안정감이 맘에 들었다라고도 했고요.

 

게다가 이런 인간관계에 변화에 대해 사실 그리 정통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야마나 하치만, 에비나는 그 문제를 어찌되었던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문제는 인식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일한 해결은 사실 토베의 고백을 막는 것이었습니다만 토베가 이미 맘을 정한 상태에서는 답이 없던 것입니다.

 

하치만의 해결방식이 옳다거나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그만입니다. 한쪽이 무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한쪽이 상처를 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기본이죠. 하치만이 자신의 해결방식대로 행동했다고 해도 사실 저로선 의문점이 많습니다.

 

1. 의뢰란 것은 반드시 성공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거니까요. 그럼에도 그는 무리했습니다.

 

2. 그의 의도가 토베를 도와주기 위한 것인지가 불분명합니다. 결과적으로 도와준셈이지만 당사자들이 알 가능성은 희박하고 하치만이 한 행동의 이유가 '봉사부로서'한 것인지, '토베나 하야마를 위해서'인 것인지가 저로서는 불분명해 보입니다. 에비나를 위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8. 하치만은..

 

하치만이 더 이상 상처입히지 않도록 가장 좋은 방법은 봉사부를 그만두게 하는 것일겁니다. 앞으로 의뢰가 들어와도 그는 그대로 행동할 겁니다. 자신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죠. 그러나 봉사부를 그만두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겁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무언가가 결정되지 않을까합니다. 6권까지는 일종의 프롤로그나 다름 없었습니다. 왜냐면 여기까진 하치만에 대해서 눈치챈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죠. 7권에 와서야 급전개가 된 셈인데 드디어 하치만을 유이와 유키노가 알게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수한 인간관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9. 정리2

 

하나의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보통 자기의 입장만을 고려합니다. 그게 편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모든것을 고려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나마 이 사건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사람은 하야마와 하치만입니다. 하야마는 모든 것을 고려해도 모든 것을 잃지 않으려고 하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토베의 고백사건은 반드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반대로 하치만은 아무것도 선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그만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행하는 것만 알고 있기에 선택할 필요가 없었던 거지요.

 

하치만이 방법이 있다고 했을때 그 방법이 뭔지 알았거나 하치만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았다면 유이나 유키노는 말렸을 겁니다. 물론 다른 해결책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전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런식으로 하게 하진 않았을겁니다. 그 때 단계에서 그걸 눈치챈 것은 하야마 뿐이고 그는 하치만의 행동마저도 말릴 수 없었으니까요. 뭐랄까 하야마의 안타까움만은 제대로 알게되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다들 알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행동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10. 후기

 

이로서 사건에 대한 리뷰가 끝났습니다. 남았다고는 해도 앞으로 나올것들이니 지금 당장은 안되죠 -_-;

 

남은 것은 나열된 사건들의 상관성을 찾거나 그로인한 변화를 찾는 것입니다. 그게 되면 봉사부 맴버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좋은건 7.5권나 8권이나 나오는거지만요.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9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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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5권분량의 경우 방향성이 애매해서 사건으로 리뷰하기 보단 유이나 유키노에 대해 리뷰할때 따로 다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5권은 사실 유키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합니다. 등장은 뒤에 하나지만요. 이는 유키노에 대한 평가의 종합이 이뤄지고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사건으로 다루기보단 유키노를 다룰때 언급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여기는 중입니다.

 

그렇게 해서 문화제입니다. 애니에서도 일부러 무리할 만큼 분량을 조절해서 다룰정도로 문화제는 정말 인기있는 에피소드일거라 생각합니다. 

 

2. 방학이 끝나고 문화제 전

 

 봉사부의 상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봉사부 상황 묘사가 각 권 초반에 꽤나 묘사되었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불꽃놀이 이후 하치만은 전말을 알게 되고 그덕인지는 모르지만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3. 사가미 등장

 

 전에 제가 리뷰를 쓰고 그 반응결과 사가미의 팬은 없는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이 말은 무조건 까도 된다는 이야기겠네요 [....] 사가미는 하치만에 의해 독자에게 뿌리까지 파해쳐진 캐릭터입니다. 전형적인 속물이죠. 그리고 하치만은 그 과정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1학년때 그럭저럭 유이와 함께 최상위 카스트로서 생활하다가 2학년때 유미코때문에 2류로 밀려나버립니다. 또한 이 때 미우라가 유이를 선택했고 그덕에 사가미와 유이의 차이가 생겨 버립니다. 안그래도 자기와 우월한 사람의 등장으로 짜증나는데 같이 놀던 친구가 격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말하자면 열등감이 느껴지는 순간에 그게 확대 되어 버린거죠 [....] 뭐 됐습니다. 사실 여기서 그걸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불가능할테고 말입니다.

 

유키노는 유미코를 한때 원숭이의 두목으로 칭한 적이 있었는데, 사가미는 사실 그 보다도 못한 존재입니다. 말하자면 영역싸움에서 밀려난 원숭이 [.... 풋...]

 

여기에 덧붙여 사가미는 당연하게도 탑카스트를 동경하고 있으며, 하야마를 좋아한다 혹은 동경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좋아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말하자면 일반 여자들이 내 애인은 이정도야 하는 엑세서리 정도란 느낌일까.. 미우라조차도 하야마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생각됩니다만 이 여자는 정말 속물이라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죠.

 

짜증나게도 이 사가미는 문화제와 체육제의 중요 인물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일치 단결하게 되죠....]

 

4. 사가미의 의뢰

 

사실 이 문화제는 워낙 하치만이 대활약하고 하루노가 무섭고 그런저런 이유로 넘어가기 쉬운데 핵심은 사가미의 의뢰입니다. 문화제에 발생한 모든 일은 사가미의 의뢰때문에 생긴겁니다. 그런데 그 본인이 그걸 알정도로 영리하지 않죠. 달리 말해 멍청한겁니다. 아마 모든 문제는 하치만 탓이라고 말할 사람입니다.

 

물론 의뢰 배경은 시즈카와 하야마 때문이긴 합니다. 시즈카는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치만을 실행위원으로 만들면서 말입니다. 정말 대단하긴 한겁니다. 대체로 저런 자리 하치만 같은 학생을 앉히지 않습니다. 저의 흑역사를 잠깐 공개하자면 저는 고등학교때 학생회 간부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사실 전 못하는 사람 축이였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제 담임이였는데 제가 원하니까 자기 직권으로 넣은거죠 [.... 하하하.. ㅡㅡ;; 뭐..어떤 상황인건지 예상이 되실겁니다...그땐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여하튼 하치만이 실행위원인 상태에서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자쪽에서 말입니다. 여기서 사실 반의 권력구도가 드러나버립니다. 사가미가 유이를 공격합니다. 그런데 유이는 미우라일파였고 미우라일파는 그걸 자기의 도전으로 인식 격파시킵니다. 그리고 사가미는 격추됩니다. 못 이기거든요. 이건 후에 실행위원들끼리 회의할때도 나타납니다 미우라 이야기나오면 얼굴 굳어버리는걸로 증명되어 버리죠. 그리고 도리어 하야마에 의해 자신이 실행위원이 됩니다. 하야마의 의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만큼은요. 다만 하야마도 하치만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가미가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파악했으리라 추측됩니다. 어찌되었던 그래도 꽤나 높은 카스트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사가미는 앞서 제가 서술한 이유때문이라도 하야마에 대해 호감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내가 실행위원이 된 건 하야마 때문이다. 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싶었던 것이죠.

 

아무튼 이 사가미는 뼈속까지 속물이라 실행위원장이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순전히 이 장면만 보면 말입니다 [...] 문제는 그 뒤에 한 의뢰와 의뢰 뒤의 행동입니다. 욕이 절로 나옵니다. 의뢰가 자기의 성장이면 그거에 걸맞는 노력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5. 사가미의 행동

 

그러나 이 인간 말종인 사가미 때문에 봉사부의 인간관계가 돈독해집니다 [.....] 물론 이건 뒤의 이야기지만

 

사가미덕에 문화제 일은 오히려 악화됩니다만 사실은 유키노때문에 버티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모릅니다. 자신만 편하면 그만이니까요. 사가미의 핑계 '학급에도 신경쓰자'라는 슬로건은 역으로 말하자면 자기 직무 소홀입니다. 말은 좋습니다. 자기 학급도 중요하다는 말은요. 하지만 사람은 자기 직함이나 역할이 주어지면 그에 충실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없다면 퇴출당하는 것이 사회입니다. 사가미에게는 다행히도 학교는 사회와 유사하나 사회는 아닙니다. 사가미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결과 자기 멋대로 하는거죠.

 

그리고 사가미가 학급에 신경 쓰는건 이런겁니다. 난 문화실행위원장이야 그러니 나에게 잘보여. 하야마도 날 좋게 봐주고 있다고란 거죠.그리고 하야마도 이것을 눈치챘습니다. 굉장히 돌려서 말하지만요. 사가미가 그 진위를 알 정도로 똑똑하지 않습니다. 아니 멍청합니다 [...] 그래서 하야마와 식사하려고 시도도 하고요. 실패하지만.

 

후에 급추락 하긴 합니다. 하루노도 지지하지 않고, 하야마도 떠나고.. 무능한 실행위원장이란 직함밖에 안 남죠.

 

6. 하루노의 등장과 하치만의 행동

 

사실 사가미가 이렇게 행동했다 치더라도 문화제는 그럭저럭 되었을거니다. 정확히는 별 일 없었을겁니다. 단지 유키노가 쓰러질 뿐이지. 그게 현실이죠. 몇사람만 죽도록 일하면 그만이고 남이 일하면 잘되었네 라고 하는게 사회이고 집단인겁니다.

 

근데 여기에 변동을 줘버린 사람이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노와 하치만입니다. 하루노는 사실 하치만이 굳이 나서도 되지 않아도 될만큼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었지만 일부러 사가미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사가미가 초래한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어 버리죠. 이게 정말 무서운겁니다 [....] 유키노에게 일부러 벽이 되려고 하는거 말입니다. 아마 하치만이 아니여도 유키노는 사가미를 도중에 버릴 생각이였을겁니다. 왜냐면 하루노에게 사가미는 굴러다니는 돌맹이 이하니까요.

 

덕분에 유키노는 핀치에 몰립니다. 말하자면 한계까지 간거죠. 유이의 부탁도 있지만 상황 타계를 위해 유키노를 위해 움직입니다. (정확한 진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상황이 맘에 안들어서 일지도 모르고..)

 

그리고 슬로건 사건, 사가미 행방불명 사건이 터집니다. 사가미는 사실 그 사건들이 자업자득이란 것을 전혀 모를겁니다.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겠죠. 덕분에 악평은 전부 하치만 것이 됩니다. 게다가 그는 변명조차 하지도 않으니까요.

 

7. 하야마의 평가

 

작중에서 각 인물들에게 가장 냉정하게 그리고 보편타당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하야마입니다.

 

실제로 하야마는 사가미의 태만을 너무나도 간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너무나도 간접적인 방식이 하야마답긴 합니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간접적인 지적이 아니라 사가미의 태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키노가 무리하고 있다는 것도 지적합니다. 역시 방식이 너무나도 하야마다워서 유키노에게 별 도움은 안됩니다.

 

하치만에 대해서도 제대로 평가합니다. 먼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사가미 실종사건에서 하치만이 한 행동에 대해 '하치만이 상처 입는 방식'에 대해 토로합니다. '어째서 그런 방법밖에 모르냐고 말입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하야마는 작중에서 자기 역할을 완전하게 완수한 셈입니다.

 

8. 봉사부 인간관계의 변화

 

봉사부 내부의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유키노는 하치만을 제대로 인정하려 합니다. 호감이 생겼다라고 까지 해석해도 될 거 같습니다. 여하튼 하치만에 의해 유키노는 구원받게 됩니다. 의뢰한 건 사가미인데 구원받은 건 유키노군요. 사실상 그런 굴욕을 맞본 사가미는 성장하기야 하겠지만 그런 인간이 성장하는 경우를 저는 본 적이 없으니 아마 작중에서도 없을겁니다.

 

그렇게 해서 1~3권이 유이와의 관계의 변화를 조명했다면, 4~6권이 유키노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 셈이 됩니다.

 

9. 의뢰와 그 해결의 양상

 

4권과 6권의 의뢰 그러니까 여름캠프와 문화제는 양상이 전과는 다릅니다. 전에는 유키노VS하치만이였던 것이 봉사부(하치만위주)VS봉사부이외 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대립점도 사고방식이라던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 현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로 포인트가 바뀌게 됩니다.

 

즉 봉사부란 집단 내에서의 방향성의 대립에서 봉사부란 한 단체가 사회현상 혹은 그에 준한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를 나타내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는 수학여행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10. 후기

 

고찰하고 싶었던 것은 문화제 전후로 봉사부 내부의 인간관계 변화, 특히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고 문화제 사건이 사실 초래한 것은 사가미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봉사부, 하루노, 하야마가 대응한 형태의 조명이였습니다.

 

상당히 복잡한 사건으로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원래 다 복잡하니까요) 다만 확실한건 누구도 정답을 내릴 수 없으며 그렇기에 가장 자기다운 방법으로 부딪히자가 결론이 될 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8 by 레미0아이시스
4권 혹은 그외 네타가 다수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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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작품내에서 주목받을 만한 사건 제1이 나왔습니다. 여름캠프 이벤트입니다. 

그전까지와는 양상이 굉장히 다릅니다. 기존의 사건의뢰가 유키노 VS 하치만인 식이라면 앞으로 일어날 이벤트는 그보다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봉사부 내부에서 의견의 충돌은 없습니다 [....] 나쁘게 말하면 [......]

2. 여름방학

여름방학이 되어 신난 하치만입니다. 아무하고도 안봐도 되니까요. 

문제는 봉사부에 들어간 것이 그의 생각이상으로 그의 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그조차도 몰랐습니다 

요약하자면 코마치 + 시즈카선생 콤보로 인해 강제 소환 당했습니다 -┌ 

3. 여름캠프 시작

여름캠프 이벤트는 굉장히 극적이지만 그 상황은 우연의 산물입니다. 

극적으로 만든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하야마일행의 등장이고 두번째는 츠루미 루미의 문제가 터진겁니다.

만약 이 중 하나의 요소만 없어도 실제 쓰여진 이야기의 절반의 극적인 효과가 없었을 겁니다.

우선 하야마 일행의 등장은 시즈카 선생의 의도가 아닙니다. 시즈카는 순전히 봉사부를 너무 감싼다는 이미지를  회피하기위해 형식적인 공고를 했으며 이에 하야마가 동참한 것에 불과합니다. 조건이 매력적이여서 라고는 해도 시즈카가 하야마 일행이 오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단박에 눈치챌 수 있습니다. [....시즈카의 대사 저렇게 잘 나가는 리얼충을 상대하는 건 부담스럽다.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파지거든.... 에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하나는 츠루미 루미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악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야마일파가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단순히 하치만의 고립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었을 겁니다. [.....그것도 나름 볼만 했을거 같습니다...] 만일 고립되어 있다는 것에 하야마나 봉사부에서 인식을 못했거나 했다면 (하치만이나 유키노가 인식을 못할 가능성은 물론 0입니다.) 역시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야마가 츠루미 루미 문제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 것 자체가 봉사부의 문제로 까지 넘어간 겁니다. 하야마의 해결 노력이나 방식이 잘 못되었을지언정 시도라도 하려고 했다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토베나 야마토 같은 인간들이 그럴 가능성 또한 0입니다.

4. 여름캠프 

여름캠프에 관해 두가지 측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여름캠프 도우미로 오게 된 봉사부와 하야마일파의 관계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론 츠루미 루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입니다.

ㄱ. 인간관계

1. 유키노시타 가문과 하야마 가문은 교류가 많으며 유키노와 하야토는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이다.

2. 하야마는 봉사부내의 인간관계 정확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신경 쓰인다. 

3. 토베가 에비나 히나를 좋아한다. -> 후에 이벤트로 이어집니다.

4. 유키노와 미우라의 역학관계 - 미우라는 유키노를 논파할 수 없다.

5. 미우라는 의외로 약한 모습이 많다. (생각보다 자주 웁니다 [.... 안어울려...]

6. 미우라와 토베는 하야마에게 협조적이다.

7. 하치만은 토츠카에게 정말로 호감이 많이 있다. [...b....]

8. 여름캠프 이전 이벤트를 포함해서 유이는 하치만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진전된 징조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단 츠루미 루미 사건 해결 직후 약간은 달라진 듯도 하다.)

10. 코마치는 오빠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노력한다. 

잡소리만 늘어놓았는데, 하야토는 봉사부내의 관계에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고, 미우라와 유키노가 자주 다투었다는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다른 의미지만 에비나가 BL을 설파하려고 한 장면 이외에는 두각되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있긴 합니다.
봉사부와 외부로는 현재로서는 하야마 말고는 그렇게 크게 근접한 사람이 시즈카선생 정도입니다. 

또한 이전부터 쌓인 정보를 통해 하야마 일파 내부의 역학관계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우라와 하야토가 중심이고 움직이기는 하나 완벽하게 하야마를 쫒는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먼저 야마토나 다른 친구가 따라오지 않은 걸 봐서입니다. 토베가 따라온 것은 하야마도 있긴 하지만 에비나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3명은 하야마를 중심으로 모여있기는 하나 관계는 여전히 약합니다. 

사실 여기에 쓴 것 말고도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여러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향후 이야기가 진행될 때 필히 나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ㄴ.츠루미 루미 사건 해결

a. 사건의 인식 - 하야마의 경우 루미가 오리엔테이닝할 때 같은 조 애들에 비해 뒤쳐진 것을 데려다 주면서 인식하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카레 만들때 다시한번 인식합니다. 하치만과 유키노도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인식차의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하야마나 미우라는 루미가 단순히 고립되어 있다고 지적하는데에 비해 하치만은 악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b. 방안의 모색 -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하치만 VS 유키노 인것이 여기서는 하야마일파 VS 봉사부로 넘어가게됩니다. 각자의 의견은 각자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미우라 - 가서 말을 걸고 친해지면 된다. -> 토베의 찬성 -> 유이에 의해 부정당함

하야마 -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본다. -> 유키노에게 부정당함 

에비나 - 취미에서 보람을 찾으면 된다. -> 제지 [...]

봉사부의 경우 딱히 해결방법을 찾기보단 이 3명의 입장의 반박이 전부입니다. 하치만은 물론 아무것도 안합니다 [......]

유키노와 유이가 한 것은 해결방법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루미를 도와줘야 하는 이유 모색입니다.

유키노는 루미를 도와주는 것이 봉사부의 일환임을 확인했으며 

유이는 루미가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나 도움이 필요하며 실은 원할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유이와 유키노의 대화는 실질적인 해결과는 연결이 아예 안됩니다. 그러나 이 대화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하치만이 후에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하치만은 도와줄 생각이 없었으나 봉사부의 활동이란 이유만으로 루미를 도울 이유가 생긴겁니다.

c. 해소

하치만이 도와주기로 한 다른 이유는 루미와의 대화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루미를 둘라싼 환경이 맘에 들지 않은 것이 하치만의 독백이지만 아마 루미의 아픔을 알기에 그렇게 열받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마당에 하치만이 담력시험을 이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가 해결방안 아니 해소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루미를 둘러싼 아이들의 추한감정을 서로에게 보여줘서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보통의 사고 방식의 정반대입니다. 하야마나 미우라의 경우 루미를 어떻게 하려고 했다면 하치만은 루미를 제외한 나머지의 인간관계를 부순다는 것입니다.이것은 하치만이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 많기에 문제 인식도 정확했고 해소방안도 다들 생각한 것에 비해 현실적인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하치만의 사고방식은 확실히 정도를 넘었습니다. 정말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죠. 후에 시즈카의 평가 '너는 최악의 인간이다.'라고 평한 것은 아주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 작전에서 욕을 먹는 역할을 맡은 것은 하야마이고 미우라와 토베가 협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은 역할을 맡은 것은 이 세명이 되었지만 사실 그 이상으로 최악의 역할은 사실 하치만이였어야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루미의 강함이 사실 본인의 강함을 증명하기도 한 것이지만 의도했든 아니든 하치만을 보호한셈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하치만이 끝에 나와서 이거 다 내가 조작한 것이다. 몰래카메라다 라는 식으로 말할 생각이였습니다. 이 경우 실행자보다 주모자가 더 욕을 먹습니다. 어찌되었든 말입니다. 그러면 하야마 일행에 의해 생긴 공포가 하치만의 증오로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근데 루미가 그렇게 해결했기에 하치만이 비난을 당하지 않은겁니다. 아마 루미가 그러지 않았다면 문화제때 같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루미가 어째서 자기들을 따돌렸던 애들을 구해줬는지는 모릅니다. 루미 입장에서는 정말로 애들이 위기라서 구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구했을지도 모릅니다. 표면적으로는 하야마의 바람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루미가 하치만을 무시한 이유 말인데 이건 순전 제 생각입니다만  루미는 적어도 하야마의 행동의 이유가 하치만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한다던가 하면 기껏 지금까지의 일이 허사가 될거라 생각했기에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순전 제 망상이기에 [.....] 

어찌되었건 루미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루미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시즈카선생의 평가는 유이와 유키노의 판정승입니다 [....] 하치만이 움직인 이유가 이 둘때문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하치만은 실은 여름캠프를 불참하려 했다는 패널티로 점수가 깎인것도 있고요 

5. 요약

말하자면 이 사건은 봉사부내부의 의견 충돌은 거의 없었으며 하야마일파 VS 봉사부로 확대된 것이 첫째 특징이고, 둘째 특징은 봉사부만이 아닌 봉사부 외부 사람과 합작하여 해결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하나 더 있다면 작품내에서 인간관계가 이 사건을 다루면서 좀 더 명확화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여름방학을 거쳐 변하고 문화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 전 이거 보고.. 후에 유카가 루미에 복종한다던가 -_-;; 라는 것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해서 다음은 5권이겠지만 5권의 내용은 인간관계의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카와사키, 토츠카, 시즈카,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가 조명된 것이기에 그렇게 비중있게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유이와 불꽃놀이 간 것이 집중 조명할만 하지만 이는 따로 사건으로서 다루기 보단 유이가하마 리뷰할때 다루는 것이 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다수의 네타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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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카와사키 사키의 문제를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흐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역시 계기는 코마치가 유이를 알아봤다는 것이 되겠군요.

2권 끝의 유이와 하치만의 대화 꽤나 명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애니에서도 소설에서도

저렇게 거절의 말을 단박에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겁니다. 

유이가 하치만을 좋아한다는 것을 독자는 알지만, 하치만은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있을 수 없다고 간주하고 거절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봉사부내부의 인간관계가 꽤나 변한다는 것을 독자는 느끼게됩니다. 굉장히 미약하지만요 [....]

2. 3권에서의 의뢰

자이모쿠자의 의뢰가 하나 있긴 합니다. 그것도 애니에선 나오지도 못한 거지만요. 아무래도 6권분량을 애니화하려다보니 상당부분을 빼먹은 듯 한데.. 이 의뢰는 삭제되기까지 했습니다. 자이모쿠자가 불쌍하긴 하지만 어쩌면 제작진은 반라가 되어야 하는 하치만을 배려하고자 빼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다만 의뢰 자체보다 이 의뢰를 포함한 3권 전반이 봉사부 맴버의 감정의 흐름의 하나이기에 의뢰의 중요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 게다가 이 의뢰를 찬찬히 보면 자이모쿠자는 글러먹었구나 란 생각만 들게됩니다 -┌


4.  흐름도

흐름은 애완동물 페스티벌 -> 쇼핑 -> 자이모쿠자 의뢰 -> 유이의 생일축하 입니다. 이 일련의 흐름은 2권 끝에서 발생한 유이와 하치만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동시에 이 둘에 대해 유키노의 감정이나 반응이 역시 드러나 있습니다. 초점자체가 유이와의 관계 혹은 그 과정에 맞춰져 있습니다. 

5. 유이와 하치만

유키노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는 서툴지만 변화에는 민감한 모양입니다. 유이가 자주 나오지 않다라는 것 등을 이유로 무슨일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지요. 원인이야 물론 2권끝의 대화때문입니다. 하치만은 이제 완전히 끝내자는 입장이고 유이는 어쩔줄 모르는 입장이지요. 

하치만이 일반적인 남자라면 적어도 그런 거절의 대화는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변화도 없었겠죠. 그 대화는 어쩌면 봉사부 맴버들간의 관계를 바꿀만한 계기가 되었음에 틀림없었을겁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


6. 애완동물 페스티벌

유키노와 히키가야 남매가 우연히 만납니다. 이 장면은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것이 집중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이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를 오해한다는 겁니다. 타이밍이 너무 나빴죠. 안그래도 하치만에게 거절의 말을 들은 유이입니다. 그 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갑니다. 아마 집에서 실컷 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7. 쇼핑

여기서는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의 변화가 너무나도 살짝보이는데다가 유키노의 언니 하루노가 등장합니다.

유키노의 앞치마 충동구매는 독자인 제가볼때는 하치만을 의식해서인거 같긴한데 -_-; 저걸 호감의 징조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유이의 생일선물을 각자 삽니다. 독자입장에선 유키노가 앞치마를 샀다 정도만 알 수 있고요.


8. 자이모쿠자의 의뢰

사실 이 부분 읽으면서 살짝 기분이 나쁘긴 했습니다. 자이모쿠자 때문에..

애니에서는 유이의 오해를 하치만이 너무나도 깔끔하게 해소시켜줍니다. 사실 하치만 답지 않는 행동이죠. 하치만은 어차피 진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거 오해를 풀어주는 일은 필요없다는 주의입니다. 아마 애니 분량문제 때문일겁니다.

소설에서는 자이모쿠자의 난입으로 나쁜분위기가 없어지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이게 중요한겁니다. 자이모쿠자의 의뢰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죠 [...] 하치만의 설명으로는 자이모쿠자는 분위기 파괴자이다. 좋은 분위기도 파괴하지만 나쁜 분위기도 파괴한다.입니다. 딱들어 맞는 말입니다. 이부분에서 유이의 오해가 어정쩡하긴 하지만 풀리긴 합니다. 

그리고 의뢰 과정에서 유이가 한말은 자이모쿠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치만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드러낸거라 다름없습니다. 너무나도 우회적이라 안타깝긴합니다.

시작이 올바르지 못할지라두, 어정쩡할지라두, 

거짓이나 가짜는 아니구 ..... 좋아하는 마음에 

잘못 같은 건 없다....구 생각하는데......

분명 유이와 하치만의 시작은 잘된 것이 아닙니다. 하치만은 유이에 대해 실컷 오해를 하게 되고 유이는 그것을 어떻게 할 능력도 여건도 안됩니다. 그렇기에 한동안 하치만을 피하고 있었지요. 그렇기에 유이의 이 대사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9. 생일선물

하치만은 관계를 리셋시키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의 리셋은 종결에 가깝죠. 

유이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둘만 있었다면 2권끝과 별차이가 없었을겁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유키노가 있지요. 

리셋이란게 종결이 아니라 새로 좋게 시작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갈등이 해결됩니다.

하치만은 여기서 유키노가 뭔가 숨기고 있다고 느끼고 그것은 다음번에 드러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유이와 하치만의 갈등이 아닌 유키노와 하치만의 갈등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는 봉사부 의뢰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방식이 아닌 인간관계적인 문제로 넘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10. 후기

3권은 의뢰도 하나뿐이고 그것은 봉사부 이해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지라 별 리뷰다운 리뷰도 쓰지 않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이의 애절함이 많이 느껴진 3권이였습니다. 제가 유이파라서 그런 거겠지만요 [....]

근데 개인적으로 그 개목걸이신은 저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시킵니다 -_-a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다수 함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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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번에는 2권에 있는 사건들을 주로 다뤄볼려고 합니다.

2권은 중요한 것이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가 등장합니다. 이 코마치도 중요한 캐릭터이긴 한데 코마치를 다루려면 여러가지 의미로 봉사부의 핵심을 건드려야 하기에 아직은 회피하려고 합니다 [....] 

안그럼 사건편만 다루겠다고 한 의미도 없어지니 [....] 별 수 없습니다. (실은 제가 게을러서지만요..)



2. 전화와 성적

봉사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하나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실은 하치만의 흑역사가 공개되었다는 편이 더 맞겠지만요. 전화와 연관된 것인데 뭐라 표현 못할 만큼 애절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하치만은 유이와 시즈카선생과 번호교환합니다. 하치만에게는 별 의미가 없고 나를 동정해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뿐이지만 묘사된 표정이라던가 보면 적어도 둘은 '번호 득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유키노는 제외..

분명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있을텐데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 3권 애완동물 페스티벌부터인가 -┌;;; 

또한 유이의 안타까운 성적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안쓰러운건 하치만..

적어도 유이, 유키노, 하치만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코마치 등장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의 등장입니다. 1권에서 언급이 되었기나 할려나 모르겠는데 제 입장에선 뜬금없긴합니다.

것보다 라노벨에선 여동생이 필수 클래스입니까? [...] 등장인물을 늘리기도 좋은 포지션이고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포지션같은 거기는 한데... 여동생이 있는 라노벨이 엄청 많군요 [.....] 

랄까..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전 제 동생이 남자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계신 여동생을 두신 분들께 존경을  [....]

아무튼 하치만 시스콘 대뷔입니다.



4. 하야마의 의뢰

학급내에서 조편성 -> 체인메일 -> 하야마의 의뢰로서 일련의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야마의 의뢰는 체인메일이 발생하지 않게해달라는 겁니다. 하야마가 바라는 것이 사건의 해결이 아니라 사건의 무마란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야마의 일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 면이 가식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원만하고 누구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라는 만화 도박마에서 표현을 빌리자면 '비단벌레처럼 애매한 명령(이 경우는 부탁이 되겠네요.)'을 한 셈이죠. 좋게 말하면 원만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맴버 유키노와 하치만은 원만과는 거리가 멀죠. 특히 유키노는 말입니다. 하치만은 원만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전혀 원만하지 않고요. 

이 의뢰에서 다시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충돌이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하치만의 판정승입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으니까요. 둘 중 누가 옳다가 아니라 순전히 하야마 입장에서 하치만의 방식이 상황을 더 원만하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키노는 원인 박멸을 주장합니다. 출처는 본인. 그리고 그것은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다. 혹은 '인간의 심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키노가 원인 박멸을 주장하는 것은 유키노가 항상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그 자리에서는 아니지만 그 후에 유키노와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치만은 원인의 박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를 주장합니다. 그 이면에는 체인 메일의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이기심이겠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은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치만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주장하는 상황은 하야마를 그룹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그 그룹에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니까요.

하치만입장에서는 자기의 꼬인성격이 하야마를 고립시키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지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그간 자신이 없을때를 고려하지 않았었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됩니다. 정확히는 굉장히 미묘한 상황인 것이 하치만의 고립과 하야마의 원만이 완벽하게 일치한 경우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 보면 극과 극으로 까지 보여야 할 둘이 오히려 일치에 가까운 이 시점을 많은 분들이 그냥 하야마가 놀랐다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이를 보면 특히 하루노와 비교했을때 하야마는 많은 부분에서 허술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흐트러지지 않는 인간으로 바라보고 있긴합니다. 하치만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한 짓은 하야마를 외톨이길로 끌어들인것인데 저런데도 사람이 좋구나라는 것이 하치만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이 여기서는 전혀 다른 것이 하야마가 그간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독자는 자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야마의 허술한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전에 제가 글에 썼듯이 이 사건은 유키노나 하치만에게는 사실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기 힘듭니다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봉사부내 인간관계를 파악했으며 어쩌면 앞으로 견제해야할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사건에 대한 해석은 유키노와 하치만이 갈렸고 하야마는 하치만의 방식이 자신에게 더 좋다고 판단했기에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 그를 인정하게 되죠. 이 의뢰는 후에 보면 다른 누구보다 하야마에게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한 대사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줘.'입니다.

추가로 이 사건에서 유이의 역할은

1. 봉사부내에서 하치만과 유키노에게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을 알려주는 것
2. 에비나 히나를 간접적으로 소개 - 유이의 대화덕에 에비나가 부녀자인 것을 알게됩니다.
3. 미우라의 성격이 독자의 생각이상으로 정정당당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5.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 - 타이시의 의뢰

이 의뢰는 사실 카와사키 사키 본인 보다 의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키는 안그래도 작가에 의해 묻혀질 캐릭터인데 더더욱 묻혀지게 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고민될 정도인데 자이모쿠자 조차 의뢰의 중심이고 해결대상의 중심인데 이 의뢰는 사실상 의뢰인은 사키의 동생 타이시이고 해결 또한 중심이 사실상 타이시입니다. 게다가 사키의 출현도 많아야 하는데도 적습니다. [...ㅜㅜ.....]
당연히 사키의 존재는 거의 어마금의 히메가미(인덱스정도는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에 버금갈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2권 인트로에도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무시해도 될 정도이지만 유이의 해결 모색이 들어간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여기가 유일하죠.. 독자적으로는 말입니다.
나머지는 편승 혹은 찬성의 이미지라서 말입니다. (적어도 여름캠프, 문화제에서 유이가 독자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이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이 이후로는 둘의 충돌이 별로 없습니다. 

의뢰의 시작은 코마치입니다. 실질적인 의뢰자는 물론 사키 동생 타이시이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이 코마치입니다. 덕분에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를 소부고교 학생 관련자로서의 의뢰로 의뢰의 영역을 확대해석했고 시스콘인 하치만은 타이시는 싫지만 받아들입니다 [.....]  그렇게 해결을 모색하는데

1. 유키노의 해결방식1 - 애니멀 테라피, 고양이 이용 
이부분은 순전히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과 사키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별거 없습니다. 

2. 토츠카의 건의 - 히라즈카 선생님
사실 가장 정상적인 건의입니다 [....] 그리고 사실 이걸로 해결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시즈카도 정상이 아니였고 사키도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시즈카가 결혼만 했어도 ㅜㅜ]  시즈카가 권위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키의 담담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지각도 당당하게 하긴 하는군요..

여기서 하치만과 시즈카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시즈카가 손지검을 하는 대상은 하치만 뿐입니다.
(그리고 하치만은 드라마CD에서 나를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시즈카 선생뿐이라고 합니다.)

3. 유이의 건의 - 하야마의 헌팅
굉장히 소녀틱한 건의입니다. 사실 이것도 나름은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유이가 즉 자신의 입장에서 혹은 일반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겁니다.

과정도 재미있는 것이 하치만을 슬쩍 빼놓죠.. 이에 하치만은 내가 자이모쿠자보다 못하는 건가라고 좌절하지만 유이입장에서는 하치만이 다른 여자와 엮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임을 적어도 독자는 알게됩니다. (한참뒤에.... 소설 2번째 읽으니 알겠더군요..)   

아무튼 시즈카선생과 대화할때와 마찬가지인데 사키는 일반적인 소녀가 아닙니다. 게다가 애초에 하야마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 그게 하치만과 자이모쿠자 입장에선 굉장히 통쾌한듯합니다. 남의 창피,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에....이해합니다.. 저도 점치는 입장인데 사람들은 남들의 안좋은 점에 환호하더군요...]

<막간> 사키 근무처의 모색 장면입니다. 여기서 서비스신은 토츠카의 메이드복이죠(예상뿐이지만)  

4. 유키노의 해결방식2 - 교정

거두절미하고 해결방식만 다루겠습니다. 유키노는 사키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행한 유키노의 해결방식과 일맥상통합니다. 그간 마땅한 말을 못찾았는데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개인의 오류의 교정'이 되겠군요. 이건 심지어 앞서 행한 애니멀 테라피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사키'와는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꽤나 근본적인 오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이기도합니다만 결국에는 여기까지 와서 보면 유키노는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극도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는 유키노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결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사키의 성격도 일부 알 수 있는 것이 사키는 '상황을 무시하는 부조리'에는 정면으로 대응합니다. 이건 유키노와 대화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5. 하치만의 해결방식 - 상황의 인식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님을 알립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치만 본인이 인식하는대로 하치만은 단지 사키에게 상황을 인식시키고 방법 중 하나를 단순히 알린 것 뿐입니다.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하치만이 사키에게 돈을 준 것은 아니니까요. (상황은 남동생의 걱정이고 해결책은 장학금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게 답니다.)

그러나 사실 독자인 우리들은 '하치만이 해결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타인이 행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하치만이 사키에게 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해결이다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하치만의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하치만은 자기가 해결했다는 만용이라던가 그런것은 없습니다. 

사견을 섞자면 누구도 타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강제력을 개입하면 말입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점은 유키노도 하치만도 동의할겁니다. 근데 동의하면서도 유키노의 경우 해결방식이 다소 폭력적입니다. 그러나 하치만은 그냥 상황만 인식시키는게 다입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해소됩니다. 자연스럽게 하치만 만능설이 부각되어 버리죠 [....거의 와일드 카드 수준이랄까..]

이 의뢰서 하치만의 판정승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사실상 하치만의 해결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강제력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후에 여름캠프에서도 하치만 본인이 밝히지만 하치만은 타인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고 방식인데 하치만은 과거에 안좋은 일을 많이 당했고 외톨이로 오래 있었기에 역으로 남보다 갈등, 충돌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타파하는 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하치만의 취미 '인간관찰'이 빛을 발하게 되는겁니다.(드라마CD에서는 여지없이 까이지만요 [....])


6. 후기

작품 1권에서 2권까지의 흐름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방식의 차이를 대조하게 됩니다만 3권부터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건 2권 마지막의 하치만과 유이의 대화 덕분이지만요. 그것은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4 by 레미0아이시스

1권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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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리뷰 방향을 봉사부와 관계된 것 위주로 한다라고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의뢰건을 첫번째, 봉사부 맴버 인간관계를 두번째로 하는 식으로 해서 글 내부에서 강약을 조절해보는 식으로 말이죠. (어떻게 될지는 둘째치고)  그닥 좋은 시도는 아니지만 어차피 봉사부를 초점에 맞추려고 한다면 글이 그래도 중심을 잃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

2. 유이의 의뢰 다음에...

간략하게 서술하겠습니다. 

1. 이 부분에서 하야마-미우라 일파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 이 부분만은 하야마보단 미우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독자가 미우라에게 갖는 첫 이미지로는 방약무인 자기중심의 표본일 겁니다. (미우라에 대해서는 추후 다룰 기회가 있을겁니다. 여기서는 미우라를 조명하지 않겠습니다.)

3. 유키노와 미우라가 대치중에 하야마는 둘을 말리지도 못합니다. 여기서 하야마와 유키노가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고 지금은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야마 성격상 만약 유키노가 모르는 사람이면 말릴려고 했을겁니다.

4. 결국 미우라는 유이의 입장을 납득합니다. 여기서 보면 미우라가 설득에 넘어갔다라기 보단 미우라가 보기보단 괜찮은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5. 유이는 결국 눈치만 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자신을 표명하기로 한 것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으로 봉사부와 미우라-하야마 일파의 접점의 일부라는 평가와 유이가 변하기 시작했다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유이나 미우라를 조명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지만 현 리뷰 목적은 봉사부 의뢰건이 최우선이기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3. 자이모쿠자의 의뢰

 드라마CD 3편 전부 들어도 완벽한 추임새 캐릭터인 자이모쿠자가 첫등장합니다. 첫 등장부터 앞으로도 하치만팬클럽 회장인 자이모쿠자입니다. 

후에 계속 보시면 알겠지만 자이모쿠자도 상당히 자기 멋대로인 캐릭터이지요. 게임시나리오 건을 보면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자이모쿠자도 신기할 정도로 하치만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라는 느낌이겠네요. 첫 의뢰인 소설구독 의뢰서부터 쭉 보면 알겠지만 의지할 사람이 하치만밖에 없습니다. 정말 하치만 말고는 친구가 없다라는 느낌이겠지만 하치만은 자이모쿠자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단지 하치만과의 차이점은 자이모쿠자는 완전 오덕으로 오덕 커뮤니티란 곳에서 활동을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로 친밀하다고 할 수야 있지만 진정성은 없는 공간으로 자이모쿠자는 하치만이 어느정도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하치만에게 심하게 의존합니다.  유이에게는 계속 중2 중2라고 불리는 중이병으로 하치만의 평으로는 그나마 상태가 좋은 중이병이란 것이라던가 그외 에피소드를 통한 그의 행동을 보면 친구가 없는게 나름 납득되긴 합니다. [..... 그래도 내 모습 보는 거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 전 귀찮게 일일이 이름 붙이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1.  첫 등장부터 하치만 말고 다른 사람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키노가 워낙 무서워서 이기도 하지만 유키노와 대화조차 안되서 대화마다 하치만을 찾습니다. 

 2. 그의 의뢰는 원고 구독입니다. 아마도 상처를 덜 받으면서 자기에게 위안을 줄 사람이 하치만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3. 이번 의뢰에서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가치관 대립 같은 것은 없습니다. 둘다 똑같이 소설을 읽어주었고 평가를 내려주었습니다. 차이점은 단지 유키노는 라이트노벨이란 분야를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이고, 하치만은 분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의뢰를 통해서는 유이의 의뢰처럼 가치관의 대립이라기 보단 둘이 협동해서 해결해주었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그닥 중요한 의뢰는 아닙니다.   굳이 의의를 따지자면 자이모쿠자 캐릭터의 소개정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후에 자이모쿠자도 준준 봉사부 맴버로서 하치만에게 필요할때 이용당하기도 하는 존재가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니 된거죠...]


4. 토츠카의 의뢰

토츠카의 첫 등장이기도 합니다. 토츠카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다룬 적이 있기에 따로 다루진 않겠습니다.

토츠카의 의뢰는 상당히 특이한 의뢰인데 의뢰의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의뢰자는 토츠카인데 중심에서 많이 엇나간 느낌이죠.

이런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서의 대칭점은 하치만과 유키노가 아니라 하치만과 하야토로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 유키노는 분명히 보통 사람 관점에서는 빡센 그러나 그녀 기준에선 당연한 것을 방침으로 둡니다. 하치만도 여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반대할 수도 없고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정확히는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다가 정답입니다. 하치만은 토츠카때문에 나름 호의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나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하지는 않습니다. 하긴 유키노는 지시만 하고 사라지니 그게 그거네요 [....]

말을 잠시 돌려서 유이가 의뢰 중계자인 것도 하나의 특색입니다. 보통 시즈카 선생을 통해서 일텐데 유이를 통해서 토츠카가 의뢰를 했다는 것은 드물게 나마이지만 유이도 한때 봉사부와 바깥의 연결점인 것을 시사합니다. 갈수록 이 역할은 축소되었지만요. 

아무튼 유키노와 하치만의 대립이 이번에도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정말 이야기가 재미없어집니다. 이미 자이모쿠자 패턴이 있어서 토츠카의 의뢰가 이대로 정상화되면 작품이 너무 패턴화됩니다. 이 소설이 성장 스토리인 면이 있긴 하지만 '사건 해결자'의 면모를 주축으로 하는 소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스캣댄스같은 느낌이 나선 안된다는 거죠 [.....]

 제가 놀라는 점이기도 하는데 아마 작가가 나름 승부수를 던진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침 1권 후반이기도 하고

바로 의외의 대립점을 보여주는데 그게 하야마입니다. (그전까진 그냥 엑스트라일거라 생각했습니다. -┌ ) 그리고 이때부터 소설이 굉장히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계기도 미우라의 발언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운데다가 하야마의 관점과 하치만의 관점이 양립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덕분에 의뢰인 "토츠카의 테니스 실력 향상"은 묻혀졌습니다만 적어도 하치만이 토츠카를 위해서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봉사부도 협력했다라는 이미지를 남기게 됩니다. 

물론 작중 학생들은 그런거 모르고 하야마와 미우라를 연호하겠지요. 대체 경기의 본목적이 뭔지 알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우라도 사실 자기 목적을 달성하긴 한겁니다. 테니스 한번 쳤으니까요 [......] 따라서 패자는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뛴 하치만군이 되겠지만 토츠카와 막판 서비스씬으로 보상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뒤의 시즈카의 평가가 의미심장하긴 한데 2승 2패의 기준을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분명 하치만 말대로 의뢰자는 3명인데.. 한명을 더 찾자면 시즈카가 되는건지 아니면 하치만이나 유키노가 되는건지 저로선 판단이 안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유키노나 하치만의 가치관의 대립은 세 건 중 한건인데다가 의뢰자들이 적어도 납득하게끔 활동을 했다가 1권에서의 봉사부 활동 내용입니다.

5. 그건 그렇고

시즈카가 평가한 5명 학생 일지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 특히 사이카편 [......] 

6. 후기

 정리하자면 제가 봉사부 활동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가치관의 차이 및 해결방식의 차이입니다. 이것은 초반 하치만과 유키노의 입장 표명에서 부터 그 연장선으로 활동방식이나 사고 방식을 재는 척도 시즈카식으로 말하자면 시합 그자체로서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봉사부는 사람들의 의뢰를 들어주는 것이지만 '사건 해결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통해서 봉사부 맴버들이 성장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 사건 해결 자체가 목적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이의 의뢰는 둘째치고 자이모쿠자나 토츠카의 의뢰는 평이하다고 해야하나 유키노와 하치만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토츠카 의뢰의 경우 특히 봉사부와 비 봉사부의 대비란 점도 있고 할때 봉사부에서 사건 의뢰는 해결해야하는 것이 라기 보단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갑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3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작품 네타가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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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는데 이건 한걸음부터 무섭군요. [.....]

사건들을 리뷰하기로 한 것은 좋은데 어떤 면을 강조해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뭔가 가닥이 잡힐지도 모릅니다 [...]


2. 봉사부는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정말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즈카 선생은 어떻게 유키노를 끌여들였을까?"  혹은 "왜 끌여들였을까?" 같은 것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있습니다. 시즈카 선생이 작품내에서 죄다 언급하니까요 유키노에 대해 하치만에게 설명할때 말이죠.

제가 알고 싶은건 그런거 말고 "왜 하필 유키노인가?" 입니다.  하치만을 강제입부시킬때의 유키노를 대하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하치만처럼 입부시켰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인가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유키노가 시즈카에게 요구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시즈카와 유키노, 시즈카와 하치만간의 대화를 통해 유키노에 대한 상황도 파악되고 봉사부에 있는 이유도 알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즈카가 봉사부를 만든 동기도 이 둘을 모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왜 봉사부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동기라면 굳이 봉사부가 아니여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독자 혹은 하치만 입장에서 봉사부의 성립

 하치만의 설명을 들어보면 봉사부는 그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여 합니다.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정만 해보겠습니다.

1. 봉사부가 시즈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소부고에서 전통적으로 있을 경우 - 아무리 비공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역대 졸업생이 했다 이런 식이면 하치만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하치만이 고립되어 있기는 하나 학교 사정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2. 봉사부가 시즈카가 올해 처음 고안한 것이다. - 이 경우는 당연히 하치만이 모를 법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시즈카는 단지 유키노와 하치만을 위해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데 그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사정이 뭐든지 간에 독자입장에선 하치만이 강제 입부된 걸로 봉사부가 성립된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입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죠. 


4 봉사부 - 둘의 사고 방식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하치만은 정말 부활동이 싫었기에 튀려고 하나 시즈카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이 소설에서 묘사됩니다. 유키노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하치만은 안그래도 여자라면 일단 경계하는데다가 유키노의 경계 혹은 독설도 그에 한 몫했던거죠. 물론 부활이라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유키노도 하치만이 오는게 꽤 의외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화입니다만 전 소설의 백미가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의 성장 이력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둘의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치만과 하야마가 극과 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전 오히려 이 둘이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인생관 사고 방식은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에서는 유키노는 자신이든 세계든 '변하면' 뭔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긍정적인 성격이라기 보단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의 성격이 피하면 패배 주어진 도전에는 부딪힌다라는 인식도 한몫했을 겁니다. 하치만은 어차피 무엇을 해도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있는대로 살면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이건 하치만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기 보단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니 유키노가 하치만 이야기를 들을땐 하치만은 그냥 패배주의자에 불과할테고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을땐 그냥 억지라고 들었을테죠.

두번째 대화는 아까 지적했듯이 성장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화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 적어도 하치만과 유키노는 다른 사고방식이라도 상당히 확고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둘의 사고 방식은 둘이 살았던 인생때문인지 몰라도 동년배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둘은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치만이 어렴풋이 느낀 생각을 굳이 구체적으로 적자면 이쯤이 아닐까 합니다.


5. 첫 의뢰

즉, 봉사부는 시즈카 선생이 성장배경도 사고방식도 다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명목으로 둘을 어들이면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내에서는 말입니다. 이 둘의 사고 방식이 앞으로 들어올 의뢰나 사건에 대해 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 의뢰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첫 의뢰는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1. 또 다른 히로인 유이의 등장입니다. 첫 의뢰가 유이가하마라는 것은 입학식전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를 통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을때는 그냥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구나 정도였을 겁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 방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너무 복잡해서 말입니다 [....]

3. 이 이후로 유이가 봉사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독자야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유이가 쿠키를 만들려는 것은 처음부터 하치만을 의식해서였고 원래 목적이 하치만에게 주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와서 하치만을 봤을 때 반응을 보면 적어도 유이는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었으나 당사자인 하치만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때 유이는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도 굉장히 소극적으로만 표했다 혹은 표출을 꺼렸다라는 것을 역시 지금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년은 너무했습니다만 [....]

하지만 처음봤을땐 그냥 쿠키를 잘 만들고 싶어서 온걸로 밖에 안보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다라는 것정도는 넌저시 추측이 되지만요.

해결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유키노는 역시 유키노답게 최선의 노력을 통한 요리스킬의 상승입니다. 단지 유이가 살인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어서 문제지요 [....] 괜찮습니다. 작중 묘사로 볼때 유이의 요리는 적어도 히스이나 히메지, 혹은 세실리아보단 나은듯합니다 [......]  하치만은 요리스킬의 상승보다는 요리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킵니다. 둘 다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다릅니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봤습니다. 당연히 유키노는 목적을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유키노는 지식을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유이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단지 치명적인 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미숙한 사람의 처지를 전혀 모르기에 잘 못가르친다는 것과 유이가 잘 흡수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지만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질문했습니다. 왜 요리 스킬을 올리고 싶어하냐고 말입니다. 즉 요리 자체 보단 요리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하치만의 관점이죠. 즉 무리하게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가 없이 요리 스킬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남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궤변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요리 스킬을 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나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둘의 관점은 어느것이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단지 유키노의 관점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세 이런 것이면 하치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수용가능한 한도내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겁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유이는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입니다. 유키노가 일러준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치만이 말한 것도 염두해 두고 있으니까요. 단지 보다보면 유이처럼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정도는 알게됩니다.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요.)


6. 후기

이렇게 해서 봉사부에는 유키노, 하치만, 유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유이는 정식부원이 아니지만요. 

이것은 세 명의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하고 소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화이기도 하고 [.....]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봉사부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내부의 인간관계의 시작이 어떤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각기 확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봉사부 의뢰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유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이의 역할은 나름 바깥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 존재, 즉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 둘에게 일반적인 상황을 전하는 존재이자 일종의 바깥으로의 매개이기도 합니다. (후에는 오히려 봉사부에만 속해서 외부 접점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만 -_- )

그나자나 일어난 사건을 일일이 이런식으로 쓰면 전 죽겠군요 [.....]

이거 분명히 소설로 따지면 1권 3챕터 분량입니다 [....OTL....]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8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본 리뷰는 나는 친구가 적다, 모노가타리 시리즈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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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

전에도 밝혔듯이 제 리뷰의 최종 목적은 봉사부 맴버의 고찰입니다. 

처음부터 해도 되기야 하겠지만 고찰해야 할 분량도 많은데다가 너무 복잡해서 글을 써도 맘대로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도 없습니다.

앞으로 쓰려는 리뷰들은 최종목표인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를 다루는데에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봉사부 외적으로 혹은 봉사부 중심으로 고찰하려고 했거나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캐릭터들을 다루었는데 이는 제 취향을 탄 것도 있지만(사가미 제외) 작품내에서 봉사부에 영향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주었거나 줄 가능성이 큰 캐릭터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은 절찬리 진행중이고 지금 다룰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다가 특정 캐릭터는 중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적어서 다루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예로 에비나 히나나 미우라 유미코 같은 경우 말입니다. 

물론 어거지로 할 수야 있지만 작품을 상상하는데는 도움이 되도 작품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02. 타작품과의 비교

비교할 작품은 여러가지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되었다.(이하 내 청춘)'과 비슷한 소재나 방향성을 가진 작품은 꽤나 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아는 작품은 적고 그 중에서 '내 청춘'의 특징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될 것도 적습니다. 저는 '나는 친구가 적다'(이하 나친적)와 '모노가타리 시리즈'(이하 모노가타리), 이 둘과 비교할 생각입니다.


1. 모노가타리와의 비교

전 모노가타리 좋아합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모노가타리 세컨드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음악도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서요. [...]

모노가타리는 철저하게 캐릭터 중심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캐릭터를 위해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모노가타리의 이야기들은 철저하게 '메인 히로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메인 히로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만약 이야기에서 '메인 히로인'이 없으면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령 히타기 크랩에서  히타기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히타기가 괴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되더라도 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리겠지요.

반면 '내 청춘'은 철저하게 '사건' '이벤트' 등이 중심입니다. 캐릭터가 중요하지 않다라기 보단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성립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 유키노에 대한 인식이 초반과 달리 문화제까지 거치면서 상당히 많이 변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건 유키노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유키노를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봤으며 그 사건을 통해서 나타난 유키노의 면모가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청춘'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품 내 캐릭터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품이 인물의 배경 등을 암시하는 면모가 많으면서도 표출을 잘 안한는데다가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 나친적과의 비교

 세간에는 '내 청춘'이 '어둠의 나친적'이라는 평도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따지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둘다 러브 코메디를 다루고 학교생활을 다루고 인간관계를 다룹니다. 다만 둘의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전 잘 모르겠습니다.

a. 주인공 비교

  전 코다카 좋아합니다. 정말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녀석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바보 같아 보입니다. 가정적이고 상냥하고 말이죠. 단지 읽다보면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라기 보단 적당한 거리감을 못찾는 녀석이란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다카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다분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외모'가 무서워서 그 이유만으로 친구가 아예 없다는 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어찌되었건 코다카와 하치만 둘 다 친구를 원할지는 모릅니다만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코다카의 경우 친구를 구하려는데 별 이유가 없이 느껴집니다. 친구를 구하려는 이유는 그냥 친구가 없어서입니다. 하치만의 경우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하치만 본인이 과거에 인간관계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은데다가 사람들 자체에 기대를 잘 안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원하기는 합니다. 이유는 하치만이 절실한데 실제로 친구를 절실히 바라는건 코다카입니다 [...?.]

b. 작품 비교
 
 나친적은 굉장히 읽기 쉬운 작품입니다. 우선 이 작품 서술자는 코다카 본인인데도 우리는 코다카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작품내 묘사들때문인데, 덕분에 코다카는 바보가 됩니다. 비슷한 사례로 IS의 이치카가 있군요.

 이야기의 전개도 철저하게 코다카 중심입니다. 발안자가 누구건 간에 이웃사촌부의 이벤트를 결정하는 것도 코다카이고 그 동기도 코다카입니다. 예로 여름축제만 하더라도 직접적 동기는 마리아와 코바토가 타코야키를 먹고 싶어서이지만 세나도 타코야키를 핑계로 간다고 했으며, 유키무라가 뒤를 따랐으며 이에 실은 가기 싫었던 요조라와 리카까지 갑니다. [.....] 당연히 작품내에서 갈등요소는 코다카이고 해결하는 것도 코다카입니다. 이거 쓰고 나니 진성 하렘이였군요 [...아님 어장관리...]


 그러나 '내 청춘'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하치만이 서술자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도 없고 작품내에서는 너무나도 간접적이기에 다른 사람의 생각도 추측만이 가능할 뿐입니다. 물론 하야마나 유이처럼 알기 쉬운 축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렇지 않죠. 예로 6권까지 우리는 에비나 히나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는 하치만이 아니라 봉사부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하치만은 처음부터 봉사부 활동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루미 사건때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루미에게 공감은 했겠지만 그가 처음부터 도울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고 유키노가 봉사부 의뢰로서 간주하면서 하치만이 움직인 것에 불과합니다. 사건의 발생이 하치만과 관련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때 하치만이 개입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사실 필수도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이 하치만의 해결형태에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하치만은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적도 없습니다. 문제를 현실적으로 축소나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을 뿐이죠. 단지 그 과정에서 자기의 중요성은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그게 대단하기도 한 거지만 그만큼 자신을 경시하고 있는 것이죠.


03. 작품내에서의 사건을 다루려는 이유

그것은 해당 작품이 캐릭터가 아닌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단 사건을 통해서 묘사하는 경우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고민되는 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건들을 다루어야 할지입니다. 철저하게 봉사부 의뢰 사건만 다룰 수도 있지만 가령 불꽃놀이 같은 경우에는 봉사부 의뢰건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다룬 사건을 다룬다는 뭔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쓰면서 사람들이 조명해 보고 싶은 것들을 조명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일단 다룰 것이 많기에 당분간은 아무 생각없이 써도 될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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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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