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その際は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韓国の方にも
アマガミの良さが伝わればと思いますw
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때는 감사합니다 한국 분들에게도
아마가미의 장점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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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모지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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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mori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05 |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사랑은 별과 같이 (후편)
어느 날, 쥰이치의 방으로 들어간 리나는, 낡고 더러워진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그 사진에는, 초등학생이었던 무렵의 쥰이치와 리나를 꼭 닮은 얼굴을 한 여자아이가 찍혀 있었다.
리나 「이거, 내 사진··?」
쥰이치 「어이, 리나? 또 아빠 방에서 장난 치는 거야?」
리나 「저기, 아버지? 이거, 나지?」
리나가 낡은 사진을 가리킨다.
그 손가락 끝에는, 초등학생 무렵의 리호코가 있었다.
쥰이치 「아·· 그것은··!」
리나 「그래도 이상한걸? 나, 이런 옷 입은 적 없는걸!」
쥰이치 「이것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이야」
리나 「그럼, 이 사람은 누구? 나하고 꼭 닮았는데?」
쥰이치 「그것은···」
쥰이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리나에는 리호코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쥰이치 「어쨌든, 아빠는 바쁘니까, 방에서 나가줘」
방에서 쫓겨난 뒤에도, 리나는 신경이 쓰여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을 꼭 닮은 그 사람은 누구일까?
리나는 그것을 자기가 직접 밝히고 싶어졌다..
그리고 며칠 후, 리나는 혼자 집 보는 시간을 이용해 쥰이치의 방에 잠입했다.
아빠 앨범을 닥치는 대로 열며, 자기를 꼭 닮은 그 사람의 사진을 찾았다.
책장 가장 안쪽에 보관되어 있던 앨범을 꺼내 열어보니, 그 사람이 있었다.
어렸을 적 아빠 곁에서, 그 사람이 웃고 있었다. 그 미소는 거울을 보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리나를 꼭 닮았다.
사진 옆에는, 아빠 글자로, 「리호코와 함께 유치원에서」라고 쓰여져 있었다.
리나 「리호코···?」
리나 「이 사람·· 리호코라고 하는 거야?」
리나는 생각을 해봤다.
들었던 적이 있다. 「리호코」라는 이름을.
리나 「아빠와 엄마가 가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름이지···?」
리나는 앨범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거기에는 자기와 비슷한 나이의 리호코가 있었다. 사진에는 쥰이치의 글자로 「초등학교 운동회. 리호코와 미야와 함께」라고 쓰여져 있었다.
쥰이치와 리호코와 한 사람 더 머리가 짧은 여자 아이.
리나 「아, 이거, 미야 고모다! 미야 고모 어렸을 때야!」
리나 「그렇다는 건, 미야 고모도 아는 사람인 거야··?」
또 페이지를 넘기자, 거기에는 리나보다 언니가 된 리호코가 있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리호코는 점점 나이를 먹고, 어느 어른이 되었다.
곁에 찍혀 있던 아빠도 조금씩 지금 모습이 되어 갔다.
그리고, 그 사진에 도달했다.
그 사진에는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리호코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있는 신랑은, 틀림없이 아빠였다.
리나 「이것은·· 결혼식이지?」
리나는 어렸지만, 이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있었다.
리나 (아버지는·· 여기 있는 사람하고 결혼한 거야?)
리나는 뭔가 알아선 안 된다는 것을 알아챈 기분이었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혹시···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리나 「리호코는 누구···?」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카나에가, 쥰이치의 방에 숨어 드어간 리나를 발견했다.
카나에 「리나? 아빠 방에서 뭐 하는 거니?」
리나 「엄마·· 리호코는 누구야··?」
카나에는 리나가 펼친 앨범 페이를 확인했다. 그 페이지에 있는 것은 쥰이치와 리호코의 행복한 결혼 사진
카나에 「너·· 그 사진을 본 거니?」
리나 「리호코와 아빠가 결혼한 거지?」
리나에게 사실을 말해야 할 때가 왔다고, 카나에는 그렇게 깨달았다.
카나에 「리나. 지금부터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할게」
리나 「?」
카나에 「리호코는, 너의 진짜 엄마 이름이야」
리나의 얼굴이 불안으로 일그러진다.
듣고 싶지 않은 말. 믿고 싶지 않은 사실.
리나 「내·· 진짜 엄마?」
카나에 「있지, 리나. 나는 말이야, 리나의 진짜 엄마가 아니야. 너의 진짜 엄마는 리호코야」
리나가 귀를 막고, 들리지 않는 척 했다.
리나 「아니야! 엄마는 내 진짜 엄마야!」
리나는 카나에의 다리에 꼬옥 하고 매달렸다.
리나 「리호코 따위 몰라! 내 엄마는 엄마 뿐이야!」
카나에 「리나, 그런 말 하면 안 돼. 네 엄마는 정말로 힘들게 너를 낳았으니까··!」
리나 「그런 거 몰라! 리호코는 내 엄마가 아니야!」
카나에 「리나!」
무심코 소리를 질러 버렸다. 리나가 놀라서 카나에에게서 멀어졌다
리나 「엄마 거짓말쟁이!」
그렇게 말하고는, 리나는 자기 방에 틀어 박혀 훌쩍 훌쩍 울었다.
울다 지쳐, 침대 위에 놓여져 있던 낡고 더러워진 악어 봉제인형을 안고는, 말을 걸었다.
리나 「저기, 슈나이더―?엄마는 나를 싫어하는 거야?」
엄마가 어렸을 때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는 악어 봉제인형, 「슈나이더―」는 리나의 소중한 친구다.
리나는 부모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이 봉제인형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리나 「엄마는·· 진짜 내 엄마지?」
슈나이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속마음을 간파한 듯이, 리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리나는 어느 새 울다 지쳐 잠에 떨어졌다.
리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는, 봉제인형인 슈나이더가 마치 진짜 악어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리나 「우와? 슈나이더는 진짜 악어야?」
슈나이더가 그리 크지 않은 입을 벌린 채, 느릿느릿 걷기 시작했다.
리나 「어디 가는 거야? 슈나이더?」
슈나이더가 고개를 리나에게로 돌리더니, 「따라와」 라고 말을 하듯이 고개를 돌렸다.
리나 「슈나이더?」
그렇게 슈나이더를 뒤쫓아 가자, 슈나이더는 어두운 터널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리나도 그 터널 안으로 들어가, 슈나이더 뒤를 쫓았다.
꿈 속의 터널은 정말 길어서, 전혀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터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져, 어른이 서서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슈나이더의 걷는 속도는 점점 빨라져, 리나의 다리로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다.
리나 「기다려줘, 슈나이더!」
슈나이더의 모습이 점차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단지 울음 소리만이 울렸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 혼자가 되어 버린 리나는 쓸쓸해져서 울기 시작했다.
리나 「우앙~, 어둡고 무서워∼. 슈나이더! 엄마!」
리나가 훌쩍 훌쩍 울고 있는데, 터널 안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성 「슈나이더?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 오면 안 돼?」
어쩐지 그립고, 나긋나긋한 어조였다.
여성 「무슨 일이야? 다른 사람이 있는 거야?」
터널 안쪽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다가 온다.
목소리의 주인인 여성은, 슈나이더를 꼭 껴안으면서, 리나의 곁으로 다가 왔다.
여성 「어머··· 당신은」
여성은 리나의 얼굴을 보고는, 후훗, 하고 웃었다.
여성 「안녕, 리나짱」
얼굴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상냥한 목소리였다.
리나 「후에? 흑」
리나는 눈물을 닦으면서, 여성을 다시 바라 보았다.
리나 「아줌마는··· 누구? 어째서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야?」
여성 「에헤헤, 알고 있어. 쭈욱~ 옛날부터, 너가 아기였을 때 만났어」
리나 「그래···?」
여성 「응. 너는 기억 못할 거라 생각하지만」
여성은 리나에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여성 「어째서 울고 있는 거야? 카나에짜···엄마와 싸웠어?」
리나 「아니야··· 싸우지 않았는걸···」
리나는 비교적 낯을 가리는 아이라, 처음 만난 어른 앞에서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지만, 이 여성에게는 어째서인지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성 「그럼, 어째서 울고 있어?」
리나 「····」
리나는 입을 다물었다.
여성 「····」
여성도 입을 다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먼저 말을 한 것은 리나였다.
리나 「아줌마는 엄마 잘 알아? 조금 전 엄마 이름을 불렀지?」
여성이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얼굴은 잘 안 보이지만, 웃고 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여성 「응, 잘 알아. 엄마에게는, 옛날부터 신세를 많이 졌는걸」
리나 「엄마하고 친구야?」
여성 「응. 이제 만나지 못하지만」
리나는 잠깐 생각했다. 자신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을, 이 사람에게라면 상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리나 「저기, 아줌마?」
여성 「응?」
리나 「내 진짜 엄마는··· 누구야?」
여성 「···에?」
놀란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리나 「엄마가···, 나는 엄마 아이가 아니라! 내 진짜 엄마는 리호코 라는 사람이래···!」
여성 「···」
리나 「나는 리호코 같은 사람 모르는걸!내 엄마는 엄마 뿐이야!」
여성은 입을 다물었다.
리나 「엄마는··· 나를 싫어하는 거야? 싫어서 그런 말 하는 거야···?」
리나는 어느 새 울고 있었다.
흐느껴 우는 리나를 여성은 살며시 꼬옥 껴안아 주었다.
그리운 냄새가 났다. 그리고 따뜻했다.
이 여성에게 껴안기면, 어째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리나 (이 사람은 누굴까···? 옛날부터 있었던 거 같은데? )
여성 「리나짱」
여성이 리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주었다.
여성 「리나짱이 말하는 대로야. 카나에짱, 너의 엄마는, 리나짱의 진짜 엄마야」
리나 「맞아!」
여성 「응」
리나 「그럼 어째서···」
리나의 얼굴이 또 어두워졌다.
리나 「그럼, 어째서··· 엄마는 그런 말을 한 걸까?」
여성은 주저앉아, 리나에게 말을 걸었다.
여성 「저기, 리나짱? 옛날 이야기를 해줄게」
리나 「후에?」
여성 「옛날, 옛날에, 두 여자아이가 있었어. 두 여자아이는 정말로 사이가 좋아서, 언제나 함께 놀았어」
리나 「···?」
여성 「그렇지만, 두 여자아이는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어. 이럴 때, 리나짱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리나 「에? 우우?」
리나가 대답을 망설였다.
리나 「남자를 좋아하는 거지? 그렇지만, 친구도 소중하고···」
여성 「응. 그래서, 정말 상냥한 한 여자아이는, 다른 여자아이에게, 그 남자를 양보해 주었어.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친구가 소중하다고」
리나 「좋은 사람이네」
여성 「응, 정말 좋은 사람이야」
여성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여성 「양보를 받은 여자아이는, 그 남자와 결혼을 해서 아기까지 낳았지만, 병으로 죽어 버렸어」
리나 「후에에!?」
여성 「남자는 정말로 슬퍼서, 혼자서 아기를 기를 수가 없게 되어 버렸어. 만약 리나짱이 양보를 해준 그 여자아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리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리나 「그 여자아이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거지?」
여성 「응. 거기에, 아기에게는 엄마가 필요해. 피가 이어지지 않아도, 엄마가 필요해」
리나 「아기에게는 엄마가···」
리나는 떠올렸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잃어 버린 남자가 슬퍼하는 것을. 엄마가 없어져 버린 아기의 쓸쓸함을.
리나 「나라면··· 아기의 엄마가 되어 줄 거야! 그러면 남자도 외롭지 않고, 아기도 외롭지 않지?」
여성 「그래? 자기 아기가 아닌걸? 친구의 아기야? 그런데도 리나짱은, 그 아기를 자기 아기라고 생각하고 키울 거야?」
리나 「그런 거 관계없어! 아기가 불쌍해! 거기에, 죽어 버린 여자아이도, 친구가 아기의 엄마가 되어 주면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여성 「그래?」
리나 「응! 반드시 죽어 버린 여자아이도, 아기를 걱정할 거야!」
여성 「응, 맞아. 리나짱의 말하는 대로야」
리나 「그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남자도 아기도 외로워서 죽어버리는걸∼!」
여성 「응··· 맞아」
여성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다가, 리나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여성 「리나짱은 착한아이네. 모두를 생각하는 상냥한 아이야」
리나 「···?」
여성 「그 여자아이도, 리나짱하고 같은 것을 해주었어」
리나는 여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어렴풋이 깨달았다.
옛날 이야기, 「죽어 버린 여자아이」가 리호코 이고, 「아기의 엄마가 되어 준 여자아이」가 카나에이고, 「남자」가 쥰이치이고, 「아기」가 자기라는 것을.
여성 「너의 엄마는 말이야, 그렇게 상냥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리나짱을 싫어할 리가 없는걸. 절대로」
리나 「···」
여성 「아, 이제 슬슬 시간이네. 이제 떠나야 해」
리나 「아줌마, 벌써 가는 거야?」
여성 「응」
리나 「또···만날 수 있어?」
여성 「응, 반드시」
그렇게 말하면서, 여성은 품에 있던 슈나이더를 리나에게 주었다.
여성 「슈나이더, 리나짱하고 잘 지내」
슈나이더는 「알았다」 라는 듯한 얼굴로, 2, 3번 소리를 질렀다.
여성 「저기, 리나짱? 작별하기 전에 한 번만, 안아도 돼?」
리나 「응,··· 좋아」
여성은 리나를 안아 올리고는, 살며시 웃었다.
여성 「에헤헤·· 많이 컸네, 리나」
그렇게 말한 여성의 모습이 조금씩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리운 냄새와 그리운 따스함만을 남기고.
끝까지 얼굴은 제대로 안 보였지만, 리나는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이 사람이, 리호코라고.
이 사람의 배 안에서, 이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란 태아일 때의 기억이, 리나의 뇌리에 떠올랐다.
여성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리나가 말했다.
리나 「바이바이, 리호코 엄마. 에헤헤·· 나를 낳아 주어서, 고마워」
멀리서, 리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카나에가 리나를 부르는 소리였다.
리나 (엄마가 나를 찾고 있어·· 가야해! )
리나는, 카나에의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갔다.
리나 「어라? 꿈·· 을 꾼 거야?」
리나는 슈나이더를 꼭 껴안으면서 눈을 떴다.
카나에 「리나? 들어가도 괜찮아?」
카나에가 리나의 방 문을 노크 한다.
리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는, 카나에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리나 「엄마~!」
카나에 「리나?」
리나 「엄마·· 엄마··!」
카나에 「리나? 조금 전에는 미안해? 리나에게 소리를 질러서···」
리나 「있잖아, 엄마? 조금 전 나, 리호코 엄마를 만났어」
생각하지도 못한 리나의 말에 카나에의 안색이 바뀌었다.
카나에 「에? 무슨?」
리나 「응. 꿈에서, 리호코 엄마가 나왔어. 굉장히 그리운 냄새가 났어! 그리고, 상냥한 사람이었어!」
카나에 「꿈에서··· 만났어?」
리나 「응! 그래서 말이야, 엄마는 리호코 엄마가 병으로 죽어 버려서, 나를 위해 엄마가 되어 준 거지?」
카나에 「···!」
리나 「에헤헤, 고마워, 엄마.나··· 엄마가 내 엄마가 되어 주어서 ,···정말 좋았어」
카나에 「리나···!」
그렇게 말하며, 카나에는 리나를 꼭 껴안았다.
리나는 카나에의 품에 안기면서, 엄마는 역시 진짜 엄마라고 생각했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순수하게 애정만으로 이어진 어머니.
낳아준 엄마는 이제 이 세상에 없으니, 키워 준 엄마를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리고 얼마 후, 카나에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축복해 주었다, 그러나 카나에만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카나에 「저기, 당신?」
쥰이치 「왜 그래?」
카나에 「···, 이 아이 낳아도 괜찮을까?」
쥰이치 「어째서 안 돼?」
카나에 「하지만 나는,···사쿠라이 대신이니까···리나의 엄마가 된 다는 약속으로, 그 아이에게서 당신을 빼앗은 건데··· 그런데」
쥰이치 「카나에?」
카나에 「사실은 당신 곁에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사쿠라이였는데···」
쥰이치 「카나에!」
쥰이치는 카나에를 꼭 껴안았다.
카나에 「내가 당신의 자식을 낳아 버리면, 사쿠라이에게 미안해···. 그 아이는, 자기 아이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쥰이치 「···」
쥰이치는 후회했다. 카나에가 그 리호코를 생각하고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쥰이치 「미안, 카나에. 나쁜 것은 나야」
카나에 「에?」
쥰이치 「칠칠치 못한 내가 나쁜 거야. 리호코에게도, 리나에게도, 너에게도, 폐만 되었어. 나쁜 건 나야」
카나에 「그런··· 당신은!」
쥰이치 「카나에, 너는 리호코의 대역 같은 것이 아니야. 리호코는 리호코이고, 너는 너야」
카나에 「그렇지만··· 나는···」
쥰이치 「너에게는 폐만 끼쳤어. 이제 괜찮아. 충분히 잘 해주었어. 리나가 그렇게 착한 아이로 자란 것은, 전부 니 덕분이야. 그러니까 이제···리호코의 대역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
카나에 「하지만··· 그런···, 그러면, 사쿠라이가 불쌍해!」
쥰이치 「응, 리호코에게는 정말 미안해. 그렇지만 그것은 내 탓이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너는 좀더, 자신의 인생을 살아도 괜찮아」
카나에 「···」
쥰이치 「사랑해, 카나에. 지금까지 고마워」
지금까지 카나에는, 쥰이치에 여자로서 사랑 받는 것을 계속 거부해 왔었다.
자신은 어디까지나 리호코의 대역이니까, 여자로서 사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었다.
그래도 이제 참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사랑을 받아도 괜찮은 걸까?
남편에게 사랑 받고 아이에게 사랑 받는 행복한 생활을, 리호코가 누릴 수 없었던 행복한 생활을, 카나에가 누려도 괜찮을까?
카나에 「안 돼··· 사쿠라이에게 미안해···」
쥰이치 「네가 행복해지는 것을, 반드시 리호코도 바라고 있었을 거야」
카나에 「···」
쥰이치는 카나에를 꼭 껴안고는, 키스했다.
카나에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 흐른다.
리호코를 생각해서, 눌러 두었던 쥰이치에 대한 마음을, 카나에는 간신히 풀 수 있었다.
내가 행복해져도 괜찮은 걸까, 카나에는 생각했다.
카나에 (사쿠라이, 미안··· 나는 이 사람과 행복해지고 싶어···!)
쥰이치와 한 키스의 맛을, 카나에는 가슴 속 깊이 음미하고 있었다.
리나 「쇼핑∼!쇼핑∼!낙엽이 데려고 온∼♪ 바람∼♪」
쇼핑을 하는 와중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콧노래를 리나가 흥얼거리고 있다.
카나에가 계산을 마치고 물건을 쇼핑백에 담자, 리나가 그 쇼핑백을 껴안았다.
리나 「엄마, 내가 들어 줄게∼!」
카나에 「리나, 무거우니까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리나 「아니야, 엄마는 임신했으니까, 무거운 것을 들면 안돼! 내가 들 거야∼!」
리나는 어느 새 배가 부른 엄마의 건강을 신경 쓸 수 있을 정도로 큰 것 같다.
카나에 「그런가 ,···그것도 그렇네. 그럼, 부탁할까?」
리나 「응!」
리나가 한 손으로 경례 포즈를 했다. 그 포즈가 죽은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리나 「저기, 리나 착한 아이지?」
카나에 「응, 그래. 착한아야」
카나에가 리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리나 「에헤헤! 리나도 이제 곧 언니가 되는걸~」
카나에와 리나는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해는 벌써 서쪽 산에 걸려 있고,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리나 「엄마~! 별님 예뻐∼!」
카나에 「그렇네」
리나 「저 중에 리호코 엄마도 있을까∼?」
카나에 「···에?」
리나 「그게, 사람은 죽으면 별님이 된다고 하잖아?」
카나에 「!」
카나에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카나에 (그래··· 사쿠라이는 별이 되어서, 우리들을 지켜봐 주는 걸까···?)
리나 「리호코 엄마는 어느 별님일까∼?」
카나에 「저 별이 아닐까? 봐, 저기 저 큰 별」
카나에가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큰 별을 가리켰다.
리나 「그럴까∼?」
리나는 무엇인가 납득하지 않은 것 같다
리나 「반드시 저 별님일 거야∼!」
리나가 다른 별을 가리켰다. 조금 전 별보다 작지만, 상냥한 빛을 발하는 별. 그 상냥한 빛이, 어딘지 모르게 리호코의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나에 「그래∼, 그 별일지도∼?」
리나 「응! 절대로 맞아∼! 왜냐하면, 있잖아!」
리나가 또 그 별을 가리켰다.
리나 「그 별님 옆에 작은 별님도 함께 있는걸? 그러니까, 큰 별님이 엄마고, 작은 별님이 어린애야∼!」
카나에 「아하하, 그렇네」
카나에는 유산했다는 리호코의 첫 아이를 떠올렸다.
카나에 (그렇네··· 반드시 사쿠라, 유산한 리나의 오빠와 함께, 천국에서 살고 있을 거야···)
리나 「그렇지? 저것이 엄마야∼♪」
카나에 「응, 맞아」
카나에는 무심코, 리호코의 별로 향해 손을 맞대었다.
카나에 (사쿠라이는, 쭉 우리들을 지켜봐 준 거지? 고마워)
리나 「엄마? 뭐해?」
카나에 「리호코 엄마에게 인사하는 거야. 저기, 리나? 함께 엄마에게 인사 할까?」
리나 「응!」
리나도 웃는 얼굴로 손을 맞대었다.
리나 「리호코 엄마, 안녕!」
큰 소리로 밤하늘 위에 있는 별에 말을 거는 자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카나에는 흐뭇했다.
리나 「있잖아, 리호코 엄마? 이번에 말이야, 엄마에게 아기가 태어나! 리나는 언가 될 거야. 언니가 되면, 아기에게 그림책도 읽어 주고, 함께 산책도 해줄 거야∼!에헤헤!」
카나에는 무심코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았다.
카나에 (사쿠라이·· 너가 이 세상에 남겨준 이 아이는, 이렇게 착한 아이로 자랐어)
카나에는 한번 더 리호코의 별을 보며 손을 맞대었다.
카나에 (고마워, 사쿠라이. 이 아이를 남겨 주어서··)
카나에 (저기, 사쿠라이? 나는 이 아이의·· ·진짜 엄마가 된 걸까? )
에필로그
「초등학생 작문 콩쿠르 입선 『내 엄마』 키비토 초등학교 1학년 3반 타치바나 리나」
나에게는 엄마가 두 명 있습니다. 나를 낳아 준 엄마와 나를 키워준 엄마.
나를 낳아 준 엄마는, 내가 갓난 아기일 때에, 병으로 죽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정말 좋아했다고 합니다. 내가 아직 갓난 아기였을 때, 「키워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고 합니다.
나를 키워준 엄마는, 나를 낳아 준 엄마를 정말 좋아하고, 아빠도 정말 좋아해서, 엄마가 없는 나를 위해, 엄마가 되어 주었습니다.
엄마는 내가 갓난 아기일 때, 열이 자주 나서, 정말 걱정을 하면서, 몇 번이나 병원에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엄마는 언제라도 나를 생각해 주고,나를 위해서 맛있는 밥을 매일 만들어 줍니다. 나는 그런 엄마를 정말 좋아해서, 어른이 되면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나를 낳아 준 엄마와 나를 길러준 엄마.
둘 다 진짜 엄마이고, 둘 다 나의 소중한 사람입니다
나에게는 엄마가 두 명이나 있으니까, 나는 다른 아이들보다 행복합니다
엄마, 나를 낳아 주어서 고마워. 엄마, 내 엄마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 두 사람 모두 정말 좋아해
후기
무지모지입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무거운 이야기를 써서 죄송합니다.
이 팬픽은 1년 전부터 썼었습니다.
이번에 겨우 다 써서 올렸습니다.
이 팬픽에서는 「카나에는 쥰이치를 좋아한다」 라고 설정했지만, 무지모적으로는 쥰이치×카나에 라는 커플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쥰이치는 리호코의 남편!」
「카나에는 우메하라의 신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이 팬픽을 구상할 때, 리호코가 불쌍하고 불쌍해서, 그만 울어 버렸습니다.
무지모지는 리호코에 대한 건 잘 감동합니다.
만약 기분이 내키면, 이 팬픽에 대해 에피소드를 더 쓸 생각입니다.
···수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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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겨우... 번역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나.. 며칠치를 운 건지.
혹시 작가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달하겠습니다.
가족이 되다 (0) | 201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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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별과 같이 (전편) (3) | 2015.01.16 |
모닝커피를 당신과 (4) | 2014.10.01 |
까치 다리가 새워질 때까지 (0) | 2014.09.30 |
초콜릿 키스 (3) | 2014.09.30 |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사랑은 별과 같이 (전편)
「와~이, 외출이다∼!에헤헤♪」
차 안에서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것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부모님.
아버지의 이름은 타치바나 쥰이치. 모친의 이름은 카나에. 그리고, 아이의 이름은 리나(梨菜).
리나는 낡아서 더러워진 악어 봉제인형을 꼭 껴안으면서, 아버지에게 물어 보았다.
리나 「저기, 아빠? 지금 어디로 가∼?」
쥰이치 「성묘야」
리나 「성묘? 무덤에는 지난 번에 가지 않았어?」
카나에 「저것은 할아버지 묘. 오늘은 다른 사람 묘야」
리나 「그럼, 누구의 묘?」
쥰이치 「리나의··· 아니, 그렇구나··· 아빠와 엄마 그리고 리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사람의 묘야」
리나 「헤∼~?」
카나에 「제대로 성묘해야 한다?」
리나 「네~」
묘에 도착하자, 쥰이치는 향을 묘 앞에 꽂았다.
쥰이치 「오래간만이야·· 리호코」
카나에 「····」
쥰이치와 카나에의 얼굴이 슬픈 듯이 흐려졌다.
리나 「저기∼, 엄마~. 여기에 예쁜 꽃이 많이 있어∼!」
리나는 묘 주위를 돌아 보고 있다.
쥰이치 「너가 없어진 지, 7년인가···. 리나도 벌써 7살이 되었어」
카나에 「사쿠라이, 보이지? 저 아이··· 너하고 정말 쏙 닮았어」
천진난만하게 웃는 리나의 모습. 그 모습은, 죽은 사람의 모습을 연상 시킨다.
카나에 「리나, 이리 오렴」
리나 「?」
리나는 따온 꽃을 양손 가득히 담아, 무덤 앞에 두었다.
카나에 「그 꽃, 무덤에 바치는 거니?」
리나 「응!」
리나는 따서 온 꽃을 묘 앞에 두고, 양손을 모아 묵도를 했다.
쥰이치 「이제 됐어, 리나. 성묘 잘 했어. 장해」
그렇게 말하고 쥰이치가 리나의 머리를 쓰다듬자, 리나는 기쁜 듯이 웃었다.
리나 「에헤헤·· 나, 제대로 했어?」
카나에 「응, 잘 하는구나」
리나 「저기? 이 묘는 누구의 묘야?」
쥰이치 「리호코··· 아빠와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묘야」
리나 「흐~응? 저기, 나도 그 사람 만난 적 있어?」
쥰이치 「그렇구나·· 리나가 아기였을 때 만났을 거야」
리나 「나, 기억 안 나는데∼?」
카나에 「그야, 너는 아기였으니까 기억이 안 날 거야」
리나 「죽어 버렸어?」
쥰이치 「응. 리나가 아직 아기였을 때」
리나 「죽어 버리면 슬프지 않아?」
쥰이치 「응. 정말 슬펐어. 그렇지만, 나에게는 엄마와 리나가 있었으니까 괜찮아」
리나 「에헤헤·· 그래?」
쥰이치 「이런, 벌써 이런 시간이었어?」
카나에 「그럼, 슬슬 돌아가요」
카나에 (이 묘는, 리나의 진짜 엄마의 묘야. 좀 더 지나면, 리나에게도 사실을 전할게··· 그러니까, 그 때까지는 내가 이 아이의「엄마」로 있을게··)
~7 년 전~
카나에 「아, 사쿠라이」
리호코 「아, 카나에짱. 여기야∼!」
카나에 「오래간만이네∼」
리호코 「응, 오래간만이야∼」
쥰이치 「오래간만, 카나에씨」
카나에 「응, 타치바나군도 오래간만이네」
카나에와 리호코와 쥰이치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리호코와 쥰이치는 대학 재학을 다니던 도중 결혼을 해서, 졸업 후인 지금은 둘이서 화목하게 살고 있다.
한 편 카나에는 회사 근무를 하면서, 아직 결혼은 하지 않고 독신귀족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오늘은 쥰이치와 리호코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고 했기에, 카나에는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러 왔던 것이다.
쥰이치 「카나에씨는 아직 리호코를 『사쿠라이』 라고 부르는 거야?」
카나에 「아, 그런가. 지금은 『타치바나』인가?」
리호코 「응, 지금은 『타치바나』 야∼」
사쿠라이는 리호코가 결혼 하기 전의 성. 결혼 후인 지금은, 쥰이치의 성에 맞추어 『타치바나』 리호코다.
카나에 「그럼, 뭐라고 부를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데··」
리호코 「카나에짱이 편한 대로 불러줘. 나는 지금까지 대로라도 좋아∼」
카나에 「그럼, 지금까지 불렀던 대로 『사쿠라이』 라고 해도 좋아?」
리호코 「응, 좋아∼」
쥰이치 「리호코는 카나에씨와 그렇게 만나지 않은 거야?」
리호코 「3년·· 일까?」
카나에 「두 명 사람의 결혼식 이후 처음이야」
쥰이치 「그런가, 그렇게 만나지 않았구나」
카나에 「저기, 사쿠라이? 지금 임신 몇 개월?」
리호코 「6개월이야. 배 안에 있는 아이도 정말 순조롭게 자라고 있어, 이번에는 괜찮은 것 같아∼」
카나에 「헤에∼. 남자 아이? 여자 아이?」
리호코 「여자 아이야」
카나에 「이름은 정했어?」
쥰이치 「리호코의 『리』 하고 유채꽃의 『나』 자로, 『리나』 라는 이름으로 하려고」
카나에 「헤에∼, 좋은 이름이네. 타치바나군이 지은 거야? 그 이름?」
리호코 「응. 쥰이치가 열심히 생각했어∼」
쥰이치 「리호코를 닮은 착한 아이로 자라 주었으면 해서」
리호코 「정말∼, 쥰이치는 정말∼!」
쥰이치의 애인 자랑을 듣고 리호코가 기쁜 듯이 부끄러워한다.
정말이지, 이 두 사람은 변함없다.
고등학교 시절처럼, 사이가 너무 좋은 커플이다.
카나에 「하아∼, 자랑 심하네∼. 독신인 나로서는 『못해 먹겠네!』라는 기분이야」
리호코 「미, 미안해?」
카나에 「별로 사과할 일이 아니다만?」
리호코 「나 잠깐 화장실에···」
쥰이치 「혼자서 괜찮겠어? 손 빌려 줄까?」
리호코 「응, 그럼 부탁할게. 에헤헤··」
쥰이치가 리호코를 부축하며 화장실까지 걷는다.
리호코는 배의 아이가 무거운 것인지, 비틀비틀 위태로운 걸음으로 비틀거리면서 걷는다.
카나에 「사쿠라이, 조금 걷기 어려워 보이는데…」
쥰이치 「아아. 체력이 약해져 있어서..」
카나에 「출산은 그렇게 힘들어? 나는 경험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
쥰이치 「뭐··· 그렇지 않을까」
카나에 「저기, 타치바나군?」
쥰이치 「에?」
카나에 「이 후 조금 시간 있어? 둘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쥰이치 「그렇구나. 있다가 리호코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니까, 그 사이에 이야기하자. 나도 카나에씨에게 말할 것이 있어」
카나에 「그럼, 그러자」
병원에 있는 카페에서, 카나에와 쥰이치는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쥰이치 「무슨 이야기야?」
카나에 「타치바나군이야말로, 나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쥰이치 「아니, 내 이야기는··뒤로 하는 편이 좋을 거야, 그러니 카나에씨가 먼저 해줘」
카나에 「응··· 실은」
쥰이치 「···?」
카나에 「사쿠라이가 있어서, 쭉 말할 수 없었지만··· 나, 타치바나군을·· 좋아,···했어」
쥰이치 「에···?」
카나에 「아, 아니, 그··· 별로 어떻다는 건 아니야,···단지, 말은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쥰이치 「그렇구나? 아니, 카나에씨는 틀림없이 우메하라와 사이가 좋아 보였는데···」
카나에 「응. 물론 우메하라군하고도 사이 좋았어. 하지만, 우메하라군은 친구로서 좋아한 거고, 타치바나군에 대한 감정하고는 달라」
쥰이치 「설마, 카나에씨가 나를···」
카나에 「타치바나군을 말이야, 고등학교 시절부터 쭉, 좋아했어. 그렇지만, 사쿠라이가, 그 아이가 있어서, 쭉 말할 수 없었어」
쥰이치 「···미안」
카나에 「어째서 사과하는 거야?」
쥰이치 「전혀 깨닫지 못했어 ··미안」
카나에 「그렇네∼. 타치바나군은 둔한 사람이니까∼. 사쿠라이의 마음도 눈치 못챘었지」
쥰이치 「응」
카나에 「너는 말이야·· 지금도 좋아하지만··· 그렇지만, 어떻게 하려는 것은 아니야. 그 아이를··슬프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쥰이치 「나도야. 리호코를 배반할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아」
카나에 「맞아. 그게 정답이야, 타치바나군. 그 아이를 슬프게 만들지 말아줘」
쥰이치 「아아, 물론이야」
카나에의 휴대전화에서 메일 착신소리가 들렸다.
카나에 「메일일까?」
휴대폰을 열고 메일을 보더니, 카나에의 안색이 바뀌었다.
카나에 「미안, 나, 일 가지 않으면 안 돼」
쥰이치 「에? 이렇게 갑자기?」
카나에 「갑자기 직장에서 호출이 들어와서. 사쿠라이에게는 잘 말해줘」
쥰이치 「그런가. 그럼 어쩔 수 없겠네. 다음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카나에 「으응? 3개월 정도 뒤라면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쥰이치 「그런가. 알았어」
카나에 「저기, 타치바나군?」
쥰이치 「응?」
카나에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
쥰이치 「부탁?」
카나에 「응·· 키스해줘」
쥰이치 「에!?」
카나에 「부탁해, 타치바나군! 그걸로 나 타치바나군에 대한 것 잊을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나아갈 수 없어···!」
쥰이치 「···알았어. 그럼, 여기는 남의 눈이 있으니까,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자」
카나에 「고마워 ,···타치바나군」
카나에의 얼굴이, 평소 자신만만한 얼굴에서, 사랑 하는 소녀의 얼굴로 변했다.
쥰이치 「그럼, 할게?」
카나에 「··응」
쪽
쥰이치의 입술이 카나에의 입술에 겹쳐졌다.
꿈에까지 본 좋아하는 사람과의 키스.
쭉 쭉 가깝게 있던 사람인데도, 친구의 연인이었기에, 좋아해선 안 되었다.
카나에에게 있어, 쥰이치에 대한 연정은, 처음부터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
실현되어선 안 되는 사랑. 원해서는 안 되는 사랑.
쥰이치를 좋아하지만, 리호코도 소중하기에, 카나에는 쭉 자신의 마음을 감췄었다.
카나에 (미안해··· 사쿠라이)
카나에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떨어졌다.
쥰이치 「카나에씨·· 울고 있어?」
카나에 「시끄러!」
카나에의 주먹이 타치바나의 옆구리에 강타했다.
쥰이치 「커헉!?」
카나에 「아하하. 고마워, 타치바나군」
쥰이치 「갑자기 배빵은 그렇지 않아··?」
카나에 「사쿠라이, 잘 부탁해. 그 아이를, 소중히 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쥰이치 「아아. 말하지 않아도 소중히 할 거야」
카나에 「이런 식으로, 다른 여자와 바람 피면 안돼∼?」
쥰이치 「카나에씨가 유혹한 것은 아닐까!」
카나에 「아하하! 그럼, 타치바나군! 사쿠라이에게도 안부 전해줘!」
쥰이치 「아아, 안녕!」
카나에 (안녕, 타치바나군. 안녕, 내 사랑···)
카나에는 눈물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달렸다.
처음부터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다.
이뤄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결국 친구에게서 그를 빼앗는 일 같은 것은 할 수도 없었고, 친구는 그와 결혼을 했다.
그에 대한 마음을 남긴 채, 카나에는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 사람을 잊고, 자신을 위한 사랑을 하기로 다짐했다.
리호코 「쥰이치 기다렸지∼!」
쥰이치 「아아, 벌써 끝났어?」
리호코 「카나에짱은?」
쥰이치 「급한 일이 있다고 해서 돌아가 버렸어」
리호코 「그런가, 쓸쓸해···. 또 만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쥰이치 「3개월 후 정도에는 또 올 수 있다고 해ㅐㅆ어」
리호코 「그런가·· 그럼 괜찮아」
쥰이치 「리호코, 괜찮아? 힘들지 않아?」
리호코 「에헤헤·· 괜찮아?」
쥰이치 「오랜만에 밖에 나와 지쳤지?」
리호코 「응. 그래도, 카나에짱도 만날 수 있었고」
쥰이치 「그래」
리호코 「이제, 앞으로 얼마나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걸···」
쥰이치 「그렇구나···」
쥰이치 (카나에씨에게 리호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 상황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아니었으니까 다음에 하자)
그리고 3개월 후, 리호코는 임신 9개월째에 갓난아기를 출산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그 아이는, 예정대로 「리나」 라고 이름이 지어졌고, 당분간 보육기 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리호코는 출산에 의한 체력소모가 극심해져서, 퇴원하는 일 없이, 그대로 산부인과에서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무렵, 카나에가 리호코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찾아 왔다.
쥰이치는, 방문한 카나에와 함께 병원으로 가는 도중, 리호코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카나에 「사쿠라이가 대학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안 좋은 거야?」
쥰이치 「카나에씨·· 사실은 3개월 전에 말하려고 했었지만·· 놀라지 않고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카나에 「에?」
쥰이치 「리호코는 암이야」
카나에 「···암?」
쥰이치 「진행이 상당히 빨라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어. 항암제를 써도 진행을 늦추는 것이 고작이고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했어」
카나에 「··거짓말이지?」
쥰이치 「나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어. 그렇지만, 리호코는 점점 약해지고 있어. 나는 곁에 에 있어서 알아」
카나에 「그런데도·· 아기를 낳았어?」
쥰이치 「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리나가 있었어」
카나에 「그렇지만···」
쥰이치 「의사도 말했어. 치료에 전념하려면, 아이를 낙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렇지만 리호코는, 『 절대로 낳을 거에요』 라고 거절했어」
카나에 「···어째서?」
쥰이치 「리호코는, 내 자식을 낳는 것이 꿈이었어. 거기에, 리호코의 임신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야. 두 번째야」
카나에 「에? 그래?」
쥰이치 「처음에는 유산했었어. 남자 아이였지. 리호코는 계속 생각했어. 『아기가 죽어 버린 것은 내 탓이 아닐까』 라고. 그러니까, 이제 아기를 죽게 하고 싶지 않다고」
카나에 「그럼, ··사쿠라이는, 그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거야?」
쥰이치 「이제, 길지 않을 거라 생각해」
카나에 「어째서!? 모처럼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런!」
쥰이치 「리호코는, 전부 알면서 낳았어. 솔직히, 리나가 미숙아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예정 대로라면, 제대로 낳을 수 있었을지 어떨지···」
카나에 「그런··!그런··!」
쥰이치 「카나에씨가 와주어서 다행이야. 리호코는 카나에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거든」
쥰이치가 먼저 병실로 들어갔다.
쥰이치 「리호코! 리호코!」
리호코 「쥰···· 이··· 치?」
쥰이치 「카나에씨가 와주었어」
리호코 「카나에짱이··? 다행이야·· 시간에 맞았어··」
쥰이치 「카나에씨, 리호코가 이야기가 있다니까 들어줘. 그럼, 나는 밖에서 기다릴 테니까, 이야기가 끝나면 불러줘」
쥰이치는 카나에를 병실에 두고, 자신은 밖으로 나갔다.
카나에 「사쿠라이··?」
리호코 「에헤헤··카나에짱·· 오래간만··」
카나에는 리호코의 모습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리호코는, 3개월 전과는 딴판이었다.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모자로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
그 포동포동하고 윤기 있던 그 자태가, 바삭바삭 말라 비틀어진 것처럼 가늘어져 있었다.
부드럽고 매끈매끈했던 팔도, 지금은 시든 가지처럼 가늘어져 있었다.
카나에 「사쿠라이···!」
카나에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의, 변해 버린 모습.
리호코 「에헤헤·· 미안해·· 카나에짱. ···이런 보기 흉한 모습이라··」
카나에 「사쿠라이··!사쿠라이··!」
리호코 「울지마, 카나에짱. 나는··· 괜찮아」
카나에 「괜찮을 리가 없잖아?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어째서 너가 이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리호코 「에헤헤··」
카나에 「『에헤헤』가 아니야!」
리호코 「그립네. 고등학생 때·· 카나에짱에게는 자주 혼났는데」
카나에 「또 혼낼 테니까, 건강해져!」
리호코 「응·· 그러고 싶지만, 아마 무리일 거야··」
카나에 「어째서?」
리호코 「점점··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게 느껴지는걸··」
카나에 「그런···!」
리호코 「의사가 말로는 말이야·· 생각했던 것보다 암의 진행이 빠르데」
카나에 「어째서 너는··! 너는 평소에는 그렇게 느긋했으면서 어째서 그런 것만 빠른 거야?」
리호코 「아하하·· 정말이네··」
카나에 「웃을 일이 아니야!」
리호코 「에헤헤·· 미안해」
카나에 「사쿠라이··!」
리호코 「있잖아, 카나에짱?」
카나에 「뭐야?」
리호코 「나, 카나에짱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
카나에 「뭐야? 말해 봐」
리호코 「나, 행복해.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쭉 함께 있을 수 있고, 그 사람의 자식도 낳을 수 있었어. 거기에 카나에짱 같은 좋은 친구도 있고···」
카나에 「응?」
리호코 「그렇지만 하나 아쉬운 것이 있어, 그 아이에게··· 리나짱에게, 엄마로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내가 없어지면, 그 아이는 엄마 없는 아이가 되어 버리는걸」
카나에 「그렇네··」
리호코 「그래서 말인데, 카나에짱··」
리호코가 카나에의 손을 잡았다. 힘의 들어가지 않는 손에, 최대한 힘을 담으면서.
리호코 「카나에짱이,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줘」
카나에 「···에?」
리호코 「물론 무리하게 강요하진 않아··· 그래 주면 기쁘달까~ 에헤헤, 안 될까?」
카나에 「안 되든 말든, 나는 무리야. 그 아이는 니 아이잖아? 그 아이의 위해 너가 살아야지!」
리호코 「카나에짱은, 쥰이치 좋아해?」
카나에 「에?」
리호코 「고등학생 때, 카나에짱 ,··쭉 쥰이치를 보고 있었지?」
카나에 「어떻게·· 그것을?」
리호코 「에헤헤」
카나에 「사쿠라이, 너 알고 있었어?」
리호코 「응.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모르는 척 했어. 모른 척하면, 카나에짱은 내 아군으로 있어 주니까. 에헤헤··나 치사하지?」
카나에 「···」
리호코 「미안해, 카나에짱」
카나에 「···?」
리호코 「내가 있어서, 쭉 참아 준 거지? 나를 배려 하느라, 진짜 마음을 감춘 거지··?」
카나에 「···」
리호코 「그렇지만, 이제 그럴 필요 없어. 나 대신, 그 사람 곁에 있어줘··」
카나에 「···」
리호코 「저기? 그 사람을 지금도 좋아해?」
카나에 「···응」
카나에의 눈에서 뚝뚝 눈물이 떨어졌다.
리호코 「그렇구나. 다행이야」
리호코가 안심한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리호코 「이것이 나의 부탁이야. 언제나 의지해서 미안해?」
카나에 「정말로 너는 옛날부터 손을 많이 탔어」
리호코 「아하하, 정말이네∼. 지금까지 고마워. 카나에짱, 정말 좋아해」
카나에 「나도 너가 좋아, 사쿠라이」
리호코의 대답은 없었다.
리호코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눈을 감은 채, 반응하지 않았다.
카나에 「사쿠라이? 사쿠라이!」
카나에는 당황해 하면서 병실 밖에 있었던 쥰이치를 불렀다.
카나에 「타치바나군! 사쿠라이가··!사쿠라이가!」
쥰이치가 병실에 들어가 리호코를 확인하고는, 안심한 듯한 어조로 말했다.
쥰이치 「괜찮아. 자고 있을 뿐이야」
카나에 「그래?」
쥰이치 「응. 오늘은 카나에씨가 와서 말을 많이 해서 지친 거일 거야」
카나에 「그렇구나··」
쥰이치 「지금 리호코에게는, 말하는 것도 중노동이야. 점점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카나에 「타치바나군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쥰이치 「에?」
카나에 「사쿠라이가 없어지면, 어떻게 할 거야?」
쥰이치 「리나를 기르면서, 어떻게든 해야지. ···지금은 아직 상상할 수도 없지만」
카나에 「그렇구나」
쥰이치 「그 말이야, 리호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자고 있어. 카나에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서 일 거야」
카나에 「사쿠라이는, 아프지 않은 거야? 힘들지 않은 거야?」
쥰이치 「아플 거야 매일 진통제를 맞고 있어. 약이 끊어지면 정말 아플 거라고, 의사도 말했어」
카나에 「그런데도, 어째서 이렇게나 웃을 수 있는 거야?」
쥰이치 「우리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그럴 거야. 그리고 『마음 먹은 대로』라고 리호코가 자주 말했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웃고 살고 싶다고」
카나에 「사쿠라이··」
그리고 1주일 후, 리나는 겨우 보육기에서 나올 수 있게 되어 첫 모자 상봉을 할 수 있었다.
쥰이치가 리나를 안고 리호코의 병실로 가자, 리호코는 기쁜 표정으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나는 눈을 깜빡 거리며,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 보았다.
리호코 「리나짱, 엄마야」
쥰이치 「그, 리나. 엄마에게 인사해」
리호코 「안녕」
쥰이치 「아하하, 리나 녀석, 뭐가 뭔지 모르는 것 같아」
리호코 「응. 어쩔 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이 아이에게 엄마다운 것을 하나도 할 수 없는걸」
리호코의 눈이 눈물을 머금는다.
리호코 「미안해, 리나짱. 너에게 젖을 주는 것도, 포옹을 하는 것도 할 수 없어서···. 미안해? 나쁜 엄마지?」
쥰이치의 눈에서도 눈물이 떨어졌다.
쥰이치 「리호코··」
리호코 「만약 한번 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또 나로 다시 태어나서, 이번엔 건강해 지고 싶어. 아빠하고 리나짱하고 함께 사이 좋게 살고 싶어」
쥰이치 「나도·· 그러고 싶어」
부모가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리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리호코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리호코는 긴 혼수 상태로 들어가, 그대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리호코의 유골은 본인의 희망대로 사쿠라이가로 되돌려졌고 리호코의 부모님은 리호코를 위해작은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리호코가 좋아하는 벚나무가 바로 근처에 잇어, 리호코의 생일이 가까워지면, 만개했다.
쥰이치는 리나를 데리고 자주 이 무덤에 왔다.
쥰이치 「리나. 너의 엄마야」
쥰이치 「리호코··. 리나는 이렇게 자랐어. 벌써 기어 다녀. 최근에는 장난감 블록 쌓기를 좋아해」
쥰이치는 리호코를 잃은 슬픔에서 회복할 수 없었다.
평소에는 육아에 쫓겨 슬퍼할 여유도 없었지만, 술을 마시면 리호코를 떠올리며 언제나 울었다.
쥰이치 「흑·· 리호코··」
카나에 「타치바나군, 과음이야. 그만해줘」
쥰이치 「마시지 않으면 잘 수 없어」
카나에 「아기도 있는데, 몸이 망가지면 안 되잖아?」
쥰이치 「카나에씨·· 나는 쭉 리호코와 함께 있었어. 나의 인생은 리호코와 함께였어」
카나에 「그러니까··?」
쥰이치 「리호코가 없어졌는데,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도 좋은 걸까, 솔직히 모르겠어···」
카나에 「그렇다고 해도, 그런··」
쥰이치 「리호코는 나의 태양이었어. 쭉 나의 곁에서, 나를 밝게 비추어 주었어···. 리호코가 없으면 나의 인생은 끝이야···」
카나에 「너가 그러면 어떻게 해? 이 아이는 어떻게 기를 거야?」
쥰이치 「리호코를 만나고 싶어···」
카나에 「타치바나군? 잠깐, 타치바나군?」
울면서 만취하는 쥰이치를 보면서, 카나에는 생각했다.
카나에 (이대로는 타치바나군이 망가져··. 사쿠라이가 걱정하는 것은 이것이었을까··)
카나에 (사쿠라이·· 정말로 괜찮아? 너의 남편이나 아이를, 내가 맡아 버려도, 정말로 괜찮은 거야? )
카나에 (그래도, 타치바나군은 이대로는··)
카나에 「저기, 타치바나군?」
쥰이치 「네?」
카나에 「나는, 안 될까?」
쥰이치 「···?」
카나에 「나는, 사쿠라이 대신은 안 되겠지만···」
이렇게 해서 카나에와 쥰이치는 함께 살게 되었고, 다음 해에 결혼 했다.
리나는 엄마 역할을 하게 된 카나에를,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불렀고,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미숙아로 태어났었던 리나도, 무럭무럭 성장해, 초등학생이 되었다.
(계속된다)
가족이 되다 (0) | 201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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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별과 같이 (후편) (3) | 2015.01.16 |
모닝커피를 당신과 (4) | 2014.10.01 |
까치 다리가 새워질 때까지 (0) | 2014.09.30 |
초콜릿 키스 (3) | 2014.09.30 |
庄司二号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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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mori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05 |
<보낸 메세지>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こんにちは。Remiです。
2014年が終わって、2015年がやってきました。
昨年をみると、私は幸せな人のようです。
昨年、96moriさんのアマガミの作品を翻訳することがあって、本当に嬉しかったです。
私もいつか96moriさんのような素晴らしい作品を書きたいと思いです。
96moriさんに2014年はどうでしたか?
2015年には96moriさんに良いことだけができることを祈ります。
Happy New Year
96mori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Remi입니다.
2014 년이 끝나고 2015 년이 왔습니다.
지난해를 보면 저는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작년 96mori 님의 아마가미 작품을 번역 할 수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도 언젠가 96mori 님처럼 훌륭한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96mori님에게 2014 년은 어땠습니까?
2015 년에는 96mori님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빌겠습니다.
Happy New Year
<받은 메세지>
Remi 様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昨年は自分の書いた物を読んだり訳して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Remi様がご自分の作品を書かれるのを楽しみにさせていただきます。
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96mori
Remi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에 제가 쓴 것을 읽고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mi님이 자기 자신의 작품을 쓰는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96mori
庄司二号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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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모지님의 새해 메세지입니다. (0) | 2015.01.07 |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모닝커피를 당신과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사랑스러워서, 나는 리호코를 꼭 껴안는다.
정말 좋아해요, 리호코.
생일, 축하합니다.
「으으···」
공기가 맑고 차가운 아침.
리호코는 추워서인지 눈을 떴다.
「아·· 벌써 이런 시간··?」
방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자, 시계는 벌써 8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휴일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젯밤 늦게까지 일어나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걸까, 라고 생각했다.
이른 봄 아침의 냉기가, 노출된 맨살에 닿는다.
리호코는 곁에서 자고 있는 남편에게 달라붙어, 몸을 녹였다.
「후후, 따뜻해··」
남편은 아직 자고 있다.
최근에는 일 탓에 피곤했을 것이다. 눈 아래의 기미가 그 피로를 말하고 있다.
「어제는 늦게까지 힘냈네···」
리호코는 어젯밤 남편의 정열적인 허리 움직임을 떠올리고는 뺨을 붉혔다.
「쥰이치는 정말 그렇게··· 에헤헤」
남편의 뺨에 키스를 한 번 하고는, 리호코는 침대 위에서 일어나 샤워를 했다.
따뜻한 물이 리호코의 하얀 피부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때 마다, 어젯밤 남편의 잔향이 씻겨 흘러 간다.
그것이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 신체를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어서, 리호코는 열심히 몸을 씻었다.
목덜미에서 겨드랑이, 가슴, 배꼽, 엉덩이에서 허벅지, 무릎 뒤, 발바닥까지, 따뜻한 물이 리호코의 부드러운 살갗 위를 흐르고 떨어진다.
쥰이치와 결혼한 지 2년째.
남편은 최근 바쁜 것 같아 밤 늦게 오고 아침 일찍 나가 버린다.
그렇지만 휴일에는 매우 상냥하고, 정열적으로 사랑해 준다.
그런 일상을 아주 좋아하는 리호코는 이런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빨리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 같은 둘 만의 시간이 없어져 버린다.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은 더, 이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고는, 리호코는 부엌으로 갔다.
그 사람을 위해 맛있는 아침을 만들고 싶어서,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 안에는 양상추와 햄, 계란과 시금치와 닭고기가 들어 있었다.
「으~응, 샐러드와 닭 스프를 만들까나∼」
전기밥솥 안에는 밥이 1인분만 남아 있었다.
「밥이 별로 없네? 그럼, 나는 빵으로 할까나∼」
리호코는 냉장고 안에서 빵을 꺼냈다. 3일 전에 집에서 구운 것이다.
빵을 토스터에 넣어 굽는 동안, 리호코는 물을 끓이고 닭고기와 시금치를 잘게 썬다.
리호코는 평소에는 덜렁이고 착하지만, 요리 때만은 재빠르고, 능숙하게 음식을 만든다.
요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잘했지만, 지금은 남편을 위해 만드는 탓인지, 솜씨가 더 좋아졌다
닭 스프에 날달걀을 풀며, 리호코는 남편의 얼굴을 떠올렸다.
오늘은 조금 평소와 맛을 다르게 했는데, 맛있게 먹어 줄까.
요리가 맛있어 지라고 주문을 외우며, 불을 껐다.
눈 깜짝할 순간에 스프와 샐러드를 만든 리호코는, 아직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우러 침실로 돌아갔다.
「쥰이치~, 아침 다 되었어∼」
쥰이치는 들은 건지 못 들은 건지, 이불을 덮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정말∼ 잠꾸러기∼」
리호코는 쥰이치의 이불 속에 들어가고는, 쥰이치의 발바닥을 간질이기 시작했다.
「자~, 간질 간질 간질∼~」
「우왓!」
쥰이치의 몸이 움찔 반응했다. 쥰이치는 간질임에 약하다.
「일어나지 않으면 간질여 버릴 거야∼!」
리호코의 손가락이 쥰이치의 발바닥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쥰이치는 그 감촉에 새로운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리호코··!발바닥도 꽤 좋구나··!좀 더, 손톱을 세워서 간질여 주지 않겠어? 하아 하아··」
「이렇게?」
「아아··!최고다··!」
리호코의 손가락으로 쥰이치가 기뻐한다.
그것이 재미있어서 리호코도 무심코 어울러 버렸다.
「자~, 간질 간질 간질∼!」
「우오오오오! 기분 좋아!」
리호코는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이불을 치웠다.
「무∼, 놀고 있을 때가 아닌걸? 빨리 일어나~!」
이불을 치우자, 속옷 밖에 입지 않았던 쥰이치는 부들부들 몸을 떤다.
「추, 춥다! 오늘은 춥다?」
「자, 이거 입어」
리호코는 쥰이치가 갈아 입을 옷을 주고는, 침실을 나가 부엌으로 돌아간다.
밥을 그릇에 담고, 빵을 토스터에서 꺼내 접시 위에 놓고 있는 동안, 쥰이치각 세면실에서 얼굴을 씻는 소리가 났다.
얼굴을 다 씻은 쥰이치가 식탁에 왔다.
「오, 오늘은 된장국이 아니네?」
「응. 밥이 적어서, 나는 빵을 먹으려고. 그러면 된장국은 맞지 않지? 그래서 오늘은 닭 스프로 해 보았어! 된장국이 더 좋았어?」
「아니, 최근 된장국도 질렸으니까, 오히려 좋은 거라 생각해」
쥰이치는 자리에 앉고는 「잘 먹겠습니다」라고 손뼉을 치고 스프를 한입 훌쩍거렸다.
「응? 평소와 조금 맛내기가 다른데?」
「아? 알겠어?」
리호코는 쥰이치의 혀의 날카로움에 놀랐다.
「그야 알지. 이것은·· 후추를 많이 넣은 거야?」
「부부! 아니야! 계란을 푼 후에 말이야, 조금만 고추 기름을 넣는 거야. 살짝 맵지?」
「확실히」
쥰이치는 스프를 물끄러미 보더니, 한 입 더 스프를 훌쩍거렸다.
「에헤헤·· 어때?」
리호코는 남편에게 맛의 품평을 요구한다.
「음··, 스프의 감칠맛, 부드러운 날계란, 살짝 매운 조미료, 닭고기의 부드러운 쥬시함, 시금치 맛··어떤 것도 더할 나위 없어! 별 5개야!」
「아하하, 요리 평론가인 것 같네∼?」
「리호코의 요리에 관해서라면, 얼마든지 평론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쥰이치는 리호코의 손을 잡고, 리호코의 눈을 바라본다.
「에?」
리호코는 두근거렸다. 이미 익숙한 남편의 얼굴인데, 그 진지한 눈빛에 두근거렸다.
쥰이치는 리호코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상냥하게 애무했다.
「리호코의 손이, 나를 위해 매일 맛있는 것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손이 정말로 사랑스러워」
쥰이치는 리호코의 손을 끌어 들여 뺨에 비비고는, 손등에 키스를 했다.
「정말·· 쥰이치는··」
리호코는 기뻐서 견딜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가 만드는 요리를 맛있게 먹어 주는 것이,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일이었기에.
「저기? 스프 맛있어?」
「응, 맛있어」
「에헤헤·· 다행이야」
「그렇지만, 이 스프보다··」
스프를 훌쩍거리면서, 쥰이치는 말을 이었다.
「어제의 리호코가 좀 더 맛있었어」
리호코의 얼굴이 확하고 붉어졌다.
「와∼~! 정말∼!아침부터 그런 말 하지마∼!」
「특히 리호코에게서 넘쳐 나오는 뜨거운 꿀은 영원히 홀짝 거리고 싶을 정도였어」
「우우··· 떠올렸더니, 부끄러워져 버렸어··」
리호코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고개를 숙였다.
「아하하, 역시 리호코는 놀리는 보람이 있는데∼」
「심술쟁이~!」
「어라, 리호코는 빵인가?」
「응, 맞아∼」
리호코가 빵을 베어 문다.
「어디서 샀어?」
「내가 만들었어∼!」
리호코는 빵을 베어 물면서, 쥰이치에게 항의했다.
「3일 전에 구운 빵을 먹여 주었잖아? 기억 못하는 거야∼?」
「미안, 그랬나···?」
쥰이치는 삐친 머리를 내리며, 생각해 보지만, 완전히 잊어 버렸다.
「저기, 쥰이치?」
「응?」
「··피곤해?」
「응? 뭐, 그런가?」
「··미안해?」
「에? 어째서 리호코가 사과해?」
「당신이 그렇게 지쳤는데, 나는 어제 그렇게나 많이 졸라서···」
「···」
「··최근 쭉 할 수 없었으니까, 외로워서··」
「아니야, 리호코!」
「?」
「하고 싶었던 것은 너만이 아니라고? 나도, 쭉 할 수 없어 외로웠는데?」
「그래··?」
「아아, 그러니까 어제는 다양한 플레이에 어울렸잖아? 하고 싶었어, 나는! 리호코하고!」
「··대단했지·· 어라··」
「··. 조금 질린 건가?」
「에헤헤, 놀랐지만 그런 것도 좋은걸··?」
「오, 그 플레이의 좋은 점을 알아 주다니 과연 리호코구나!」
「에헤헤··」
「사랑해, 리호코」
쥰이치는 그렇게 말하고는, 리호코의 손을 끌어 들였다.
「응, 나도. 사랑해, 쥰이치」
「키스 해도 될까?」
「응·· 밥 다 먹으면?」
「그런···」
쥰이치가 삐진다.
「키스는 밥이 끝나고 나서야. 자, 먹자?」
「리호코의 빵을 먹고 싶어」
「어라? 그래? 당신은 아침은 밥이 아니었어?」
「밥도 먹고 싶지만, 빵도 먹고 싶은데」
「그래? 그럼, 빵을 자를게」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리호코가 지금 먹고 있는 빵을 먹고 싶어」
「그럼 뜯어 줄게. 자, 여기∼」
리호코가 빵을 뜯어 내밀자, 쥰이치가 빵과 함께 리호코의 손가락을 입에 머금었다.
「후와!」
「리호코의 손가락 맛있어. 할짝할짝」
「정말··!」
리호코는 어젯밤의 남편의 혀놀림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붉혔다.
「다음은 입으로 부탁할게」
「정말∼, 아침부터 장난치지 말아줘∼!」
「장난친 게 아니야. 나는 리호코의 키스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어. 나쁜 마녀 때문에 마법에 걸려, 공주님의 키스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존재야」
「아하하, 그러고 보니 유치원 다닐 때 그런 그림책을 읽었지∼?」
「응, 그러니까 키스 하자」
「그러니까 밥 먹고 나서라고 했지?」
「으구구∼~!」
「짖어도 안 돼∼. 졸리면 커피 끓여∼」
「그런가. 그럼, 탈게」
쥰이치는 의자에서 일어서고는, 포트와 둘의 머그 컵을 꺼냈다.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둘이서 고른 머그 컵이다.
커피콩을 꺼내 으깨고, 커피 필터 안에 넣었다.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넣자, 김과 함께 커피의 향기가 방 안에 가득 넘친다.
「킁킁···」
리호코가 코를 씰룩 거리며 커피 향기를 들이 마신다.
「어이, 리호코. 개 같네?」
「에헤헤·· 그게, 좋은 냄새인걸」
「커피콩이 괜찮으니까 그런 거겠지」
「아니야∼, 당신이 커피를 잘 타서 그래∼」
「그런가?」
「응. 내가 타도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걸. 쥰이치는 카페 차릴 수 있지 않을까?」
「리호코 전속 카페일까. 나쁘지 않네, 그것도」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카페!」
「응?」
「전에 말했었지? 언젠가 당신과 함께 가게를 열고 싶다고」
「아아, 말했나, 그런 것도」
「내가 밥과 디저트를 만들고, 당신이 커피를 타면. 둘이서 함께 일할 수 있지?」
「둘이서 함께 일이라···. 어쩐지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그렇네∼. 그 때는 차였지만, 이번엔 커피네」
「리호코와 함께라면 즐거울지도」
「응, 반드시 즐거울 거야∼」
쥰이치가 포트에서 커피를 각 머그 컵에 따른다. 피어 오르는 하얀 김이, 차가운 방에 한줄기 따스함을 준다.
「여기, 늦어서 미안」
쥰이치가 리호코 앞에 머그 컵을 둔다.
머그 컵에서 피어 오르는 커피향이, 쥰이치의 사랑의 결정처럼 반짝여 보였다.
「있잖아」
「응?」
머그 컵에 입을 대고, 커피를 훌쩍거리면서, 쥰이치가 리호코에게 대답한다.
「엄마가···」
「장모님이?」
「응, 엄마가 우리 친가 1층을 개장한대」
「헤에? 어째서?」
「내가 없어져 쓸쓸하니까, 가게를 해보고 싶다고」
「가게를?」
「응. 취미 소품 같은 걸 취급하는 가게로 하고 싶다고∼」
「헤에」
「거기에 말이야, 카페도 같이 하고 싶으니까, 우리들에게 카페를 열 생각은 없는가 하고···」
「에?」
「나는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잠깐 기다려줘. 어느새 그렇게 구체적인 이야기가 된 거야?」
「지난번 친가에 돌아갔을 때 들었어」
「언제 개장해?」
「모르겠어. 우리들이 가게를 열고 나서 해도 괜찮다고∼」
「우리들 나름인가···」
「응, 그런 거 같아. 소품만인 가게로 할 생각은 없다고」
「리호코는 좋다고 해도, 나는 지금 일이 있고….」
「응, 그러니까 쥰이치는 일요일에만 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도···」
「에헤헤·· 싫으면 괜찮아? 엄마도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걸」
「싫지는 않지만···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가게 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리호코만을 위해 커피를 타고 싶어. 둘 만의 시간을, 좀 더 즐기고 싶어」
쥰이치의 말에 리호코의 얼굴이 펴지기 시작한다.
「나만을 위해?」
「아아」
리호코는 쥰이치의 말을 가슴 속으로 다시 세기며, 눈을 빛냈다.
「에헤헤헤에에···」
「기쁜 거 같네」
「응··· 기뻐」
「키스 해줄까?」
「응. ···해줘」
쥰이치의 입술이 리호코의 입술에 닿는다. 쪽와 입술을 들이마시자, 희미하게 씁쓸한 모닝커피 맛이 났다.
리호코는 문득 생각했다.
가게 이야기는 아직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라고.
좀 더 이 시간을,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쥰이치와 둘 만의 시간을, 이런 식으로 모닝커피를 즐기면서 보내고 싶다.
그것이 리호코에게 있어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과 보낼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니까.
리호코는 따뜻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행복한 아침을 만끽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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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무지모지님은 총55편의 팬픽을 쓰셨습니다. 물론 그외 일러스트도 다수 그리셨습니다.
단, 전부 리호코입니다 [.....]
나름대로 선정을 했습니다. 일단 시기.. 고등학생, 대학생, 결혼 / 그리고 이벤트.... 발렌타인이나 칠석 같은 식으로요.
그렇게 고른 팬픽을 번역했습니다. 전부 하는 건 일단 제 사정상 불가능하고 -_-;;
작가님에게는 이 정도만 하고 보낼 생각입니다. [..한국어로요.. -_- ]
아마가미 활동은 우선 이 정도로 하고 당분간은 다른 활동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PS: 적당히 수위조절했습니다.
사랑은 별과 같이 (후편) (3) | 201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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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별과 같이 (전편) (3) | 2015.01.16 |
까치 다리가 새워질 때까지 (0) | 2014.09.30 |
초콜릿 키스 (3) | 2014.09.30 |
니니와 결혼해서 미야-의 네네가 되어줘! (4) | 2014.09.30 |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까치 다리가 새워질 때까지
칠석 기념입니다. 사귀기 시작한 쥰이치와 리호코가 결혼 약속을 합니다.
직녀&견우, 무사하게 만난 것 축하합니다! 오래도록 폭발해라! 그리고 우메하라도 생일 축하합니다.
타치바나 (리호코를 집에 부르긴 했지만··· 가족이 없는 동안에 함께 벽장에 들어가고 싶은데··)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벽장에 들어가지 않을래?」
사쿠라이 「에? 갑자기 왜∼?」
타치바나 「나의 자작 플라네타륨을 보여 주고 싶어」
사쿠라이 「에!」
타치바나 「아직 본 적 없지?」
사쿠라이 「응! 보고 싶어, 보고 싶어!」
타치바나 (계획대로··!) 씨익
사쿠라이 「에헤헤·· 이 옷장도 오래간만이야∼」
타치바나 (··가까워··!리호코의 한숨이, 나의 한숨과 합쳐져서·· 하아하아)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그래서 어디가 플라네타륨이야?」
타치바나 (우, 내 팔에 리호코의 가슴이··!부드럽다··!)
타치바나 「아아··, 여기의 빛을 쬐면·· 자!」
사쿠라이 「와아∼, 대단해~! 예~뻐!」
타치바나 (··희미하게 빛에 비추어진 리호코의 옆 얼굴·· 어쩐지 섹시하다! )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저거, 직녀지?」
타치바나 「에? 아, 응. 아마」
사쿠라이 「에헤헤, 그럼 여기가 견우네∼」
타치바나 (오늘 부모님이 늦게 올 거고, 미야는 사에짱하고 코미케에서 할 코스프레 협의로 늦어진다고 했으니·· 오늘이라면 할 수 있어··!)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타치바나 「우와앗!」
사쿠라이 「히야아!」
사쿠라이 「갑자기 소리 질러서, 놀랐어∼」
타치바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사쿠라이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얼굴, 가깝다··)
쪽
타치바나 (무심코 기세로 키스 해 버렸지만·· 뭐, 좋은가)
사쿠라이 「후와아∼, 갑자기 키스해서, 놀라 버렸어∼」
타치바나 「미안, 싫었어?」
사쿠라이 「으응. 그렇지 않아. 에헤헤··」
타치바나 (리호코도 싫은 것 같지 않다·· 이것은·· 가라! )
사쿠라이 「어라?」
타치바나 「왜 그래?」
사쿠라이 「밖에, 비 내리고 있는데?」
타치바나 「에?」
스륵
타치바나 「아, 정말이네, 비야」
사쿠라이 「와∼, 대단한 비!」
타치바나 (비가 이렇게 내리고 있다. 그 말은·· 「리호코,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니까, 오늘은 자고가」로 결정이다! )
사쿠라이 「이래서야, 직녀와 견우가 만날 수 없겠네∼」
타치바나 「에?」
사쿠라이 「그게, 오늘은 칠석이잖아?」
타치바나 「그랬나?」
사쿠라이 「그래∼!」
사쿠라이 「일년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데·· 이러면 불쌍해··」
타치바나 「리호코··」
번쩍! 우르릉 쾅!
사쿠라이 「히야아!」
타치바나 「괜찮아?」
사쿠라이 「우우·· 번개 무서워」
타치바나 「그래 그래, 그럼 한번 더 벽장에 들어갈래?」
사쿠라이 「응···」
타치바나 「분명히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봐, 이 플라네타륨에서는 직녀와 견우가 제대로 만날 수 있지 않아?」
사쿠라이 「와∼, 정말∼」
타치바나 「거기에, 이 플라네타륨에는 은하수도 없으니까, 직녀와 견우는 쭉 함께 있을 수 있어」
사쿠라이 「··!」
타치바나 「이러면 두 사람 모두 외롭지 않겠지?」
사쿠라이 「그렇네.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쭉 함께 있을 수 있는 거네·· 에헤헤. 잘 되었네, 두 사람 모두··」
꼬옥
타치바나 (리호코가 나의 손을··?)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만약, 내가··」
타치바나 「응? 왜 그래?」
사쿠라이 「만약 우리들이, 직녀와 견우같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어 버려도, 쥰이치는·· 만나러 와 줄래?」
타치바나 「물론이야!」
사쿠라이 「그렇구나·· 에헤헤」
타치바나 「··무슨 일 있어?」
사쿠라이 「에?」
타치바나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사쿠라이 「에헤헤, 아무것도 아니야∼」
타치바나 「리호코,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사쿠라이 「우우··, 역시 알아버리네?」
타치바나 「당연하지? 몇 년이나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
사쿠라이 「그렇구나·· 과연∼」
타치바나 「그래서, 무슨 일이야?」
사쿠라이 「··실은·· 나·· 스카우트 되었어」
타치바나 「에··?」
타치바나 「스카우트라니·· 아이돌 같은 거··?」
사쿠라이 「응. 엔터 브레인 예능 사무소라는 곳에서 스카우트 되었어」
타치바나 「그거, 대기업이잖아!」
사쿠라이 「응. 실은·· 스카우트는 작년부터 말이 나왔는데,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아서··」
타치바나 (리호코가·· 아이돌··?)
사쿠라이 「사장님도 몇 번이나 우리집에 왔고, 엄마는 이제 반기는 거 같고, ··아버지도 특별히 반대는 하지 않아서··. 나만 쭉 계속 거절하고 있었지만·· 거절하기에도 지쳐서·· 에헤헤」
타치바나 (리호코가··)
타치바나 「만약 리호코가 아이돌이 되면, 만날 수 없게 되는 걸까?」
사쿠라이 「응. 별로 만날 수 없을 거 같아」
타치바나 「그래서, 리호코는 어때? 아이돌이 되고 싶어?」
사쿠라이 「나는··!이대로 있고 싶어··!쭉 너와 있고 싶어!
」
사쿠라이 「그렇지만, 스카우트 해 준 사람도 사장님도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기다린다』 라고 말하니까, 계속 거절하는 것이 괴로워서··」
타치바나 (나도·· 내 본심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타치바나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리호코는 아이돌이 될 수 없겠지?」
사쿠라이 「헤?」
타치바나 「그게 리호코는, 내 신부가 될 테니까, 아이돌 같은 건 될 수 없어」
사쿠라이 「··!」
타치바나 「결혼 하자, 리호코.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약혼이라면 가능하겠지? 아버지와ㅏ 어머니에게도 허가를 받자」
사쿠라이 「쥰이치··」
사쿠라이 「괜찮아··? 나로, 정말로·· 괜찮은 거야?」
타치바나 「나야말로, 믿음직스럽지 못한 나이지만, 잘 부탁해」
사쿠라이 「쥰이치! 나· ·쭉·· 이런 날을 기다렸어··!」
타치바나 「나도 언젠가, 리호코와 이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어.」
쪽
타치바나 「이것이 맹세의 키스야」
타치바나 「내가 사무소에 설명할게. 『리호코는 나의 신부가 될 테니, 아이돌은 될 수 없습니다 』라고」
사쿠라이 「응, 고마워··」
타치바나 「그러고 보니 리호코. 오늘은 칠석이지만, 뭔가 소원은 빌었어?」
사쿠라이 「응, 빌었어」
타치바나 「무엇을 빌었어?」
사쿠라이 「어릴 때부터 쭉 빌었던 소원. 『너와 쭉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라고」
타치바나 「아하하, 그럼 나도 같은 소원을 빌게」
꼬옥
우리들은 손을 잡고 어깨를 서로 기대면서, 벽장 안에서 별을 바라보았다.
이런 시간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저녁이 되자 부모님들이 왔고, 나와 리호코는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사쿠라이 「저기, 괜찮을까?」
타치바나 「괜찮아. 반드시 부모님도 찬성할 거야」
사쿠라이 「그럼 좋겠는데···」
타치바나 「아버지, 어머니, 할 말이 있어」
타치바나 아버지 「무슨 일이니, 쥰이치?」
타치바나 어머니 「어머나, 리호짱 어서 오렴~」
타치바나 어머니 「두 사람 모두 무슨 일이야? 매우 진지한 얼굴로」
타치바나 「우리들, 고등학교를 졸업 하면, 결혼 하고 싶어. 우리들 둘이서 그렇게 약속했어」
타치바나 어머니 「그래? 리호짱도 동의 했니?」
사쿠라이 「저도 쥰·· 이 사람과 쭉 함께 있고 싶어요」
타치바나 아버지 「그런가. 그럼 좋다」
타치바나 어머니 「그렇네. 반대할 이유도 없고」
타치바나 「에··?간단해! 너무 간단하잖아, 두 사람 모두!」
타치바나 어머니 「그래?」
타치바나 아버지 「하지만 상대가 리호짱이잖아?」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이고」
사쿠라이 「?」
타치바나 아버지 「쭉 옛날부터, 너희들 둘이라면 그럴 거라 생각했어」
타치바나 어머니 「유치원 때부터 사이 좋게 소꿉놀이 했잖니∼」
타치바나 아버지 「생각했던 것보다 빨라서 조금 놀랐지만」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이 신부라면 안심이야」
타치바나 「···」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 정말로 이런 바보 아들로 괜찮니?」
사쿠라이 「이 사람이기에, 좋아요··」
타치바나 어머니 「라네, 쥰이치!」
그러자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미야가 돌아온 것 같다.
미야 「다녀왔습니다∼!」
리호코 「아, 미야짱! 실례하고 있어~」
타치바나 아버지 「어이 미야, 너에게 언니가 생겼다!」
미야 「에? 아버지 무슨 말이야∼?」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이, 쥰이치의 신부가 되어 준대」
미야 「오옷~! 겨우 했네. 그래서·· 어느 쪽이 먼저 프로포즈했어?」
타치바나&사쿠라이 「···」
미야 「아, 두 사람 모두 부끄러워 하고 있어! 니시시시시∼!」
타치바나 아버지 「리호짱,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까, 자고 가는 게 어때?」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이 저녁 준비를 도와주면 해서∼」
사쿠라이 「네, 힘낼게요!」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이 우리집ㅂ 신부에 어울리는지 어떤지 시험해줄게∼♪」
사쿠라이 「에·· 프렛셔 주지 말아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리호코는 조금 긴장하면서, 저녁 만들기를 도왔다.
타치바나 어머니 「모두, 밥이야∼!」
타치바나 「무슨 일 인거야, 리호코? 그렇게 쓸쓸한 표정을…」
사쿠라이 「요리·· 실패해 버렸어··」
타치바나 「어머니에게 뭔가 당했어?」
사쿠라이 「그런 건 아닌데··」
미야 「맛있어∼!」
타치바나 아버지 「리호짱 요리 잘하는구나」
타치바나 어머니 「그렇네, 분한데」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코에게 너무 압박 주지마!」
사쿠라이 「쥰이치, 괜찮아∼. 나쁜 것은 나이니까··」
타치바나 어머니 「별로 프렛셔는 주지 않았어. 우리집 신부로 어울릴까 시험한 것뿐이고」
타치바나 아버지 「여보, 벌써 신부 괴롭히기 인가?」
타치바나 「리호코는 진심으로 잘 받는다는 거, 어머니도 알고 있잖아?」
타치바나 어머니 「뭐야, 쥰이치? 너, 나보다 리호짱 편 드는 거니?」
타치바나 「그야, 그렇지」
타치바나 어머니 「그렇네, 쥰이치 너가 맞아. 너가 고른 아가씨는 너가 지키렴. 무슨 일이 있어도」
타치바나 어머니 「거기에, 리호짱. 뭐가 실패니? 잘 되어있잖아?」
미야 「맞아, 맛있어∼!」
사쿠라이 「에··?」
타치바나 어머니 「그렇다고는 해도, 감개무량하네∼. 옛날 쥰이치와 모래 밭에서 소꿉놀이 하고 있었던 여자아이가, 지금은 이렇게 커서··」
~취침 전~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은 나와 같이 자자. 시어머니로서 신부와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까♪」
타치바나 「네」
미야 「안 됐네~ 니니∼, 니시시시시!」
타치바나 「실망이야··」
사쿠라이 「미, 미안해 쥰이치·· 또 내일~」
타치바나 어머니 「리호짱」
사쿠라이 「ㄴ, 네!」
타치바나 어머니 「고마워」
사쿠라이 「?」
타치바나 어머니 「너가 쥰이치의 신부가 되어준다고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어」
사쿠라이 「아주머니··?」
타치바나 어머니 「옛날 그대로야, 너는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쥰이치와 미야가 크게 싸우고 미야가 가출한 일이 있었어」
사쿠라이 「기억하고 있어요∼, 그 때는 큰 일이었지요∼」
타치바나 어머니 「그 때 리호짱도 미야를 찾아 주었잖니?」
사쿠라이 「에? 그게, 미야짱은 저에게 있어서도, 여동생 같고··」
타치바나 어머니 「그때 생각했어. 이런 딸이 쥰이치의 신부가 되어 주었으면 이라고」
사쿠라이 「저도, 이 집의 신부가 되고 싶다, 라고 쭉 생각하고 있었어요··」
타치바나 어머니 「그 아이, 잘 부탁해?」
사쿠라이 「네!」
타치바나 어머니 「그리고, 리호짱?」
사쿠라이 「에?」
타치바나 어머니 「지금부터는 나를, 『시어머니』라고 부르렴」
사쿠라이 「네!」
~다음날~
사쿠라이 「쥰이치~! 아침이야∼!일~어∼나!」
타치바나 「으음·· 좀 더 상냥하게 깨워주면 좋겠어」
사쿠라이 「어쩔 수 없네~ 무∼. 우후후, 여 보, 일 어 나♪」
타치바나 (우··, 어쩐지 섹시하다! 다른 곳이 일어나 버린 것 같다··!)
타치바나 「리호코! 모닝 키스야!」
사쿠라이 「미안해, 쥰이치! 나, 아침 만들고 있어서∼」
타치바나 「그런··」
사쿠라이 「또 다음에∼」
미야 「리호짱, 안녕∼」
사쿠라이 「에헤헤, 안녕∼」
미야 「뭐 만들어?」
사쿠라이 「된장국이야∼」
타치바나 「오, 먹음직스러운 냄새다」
사쿠라이 「에헤헤, 그래?」
타치바나 (리호코의 에이프런··!어쩐지 섹시하다! 이것은 결혼 하면 알몸 에이프런을·· 알몸 에이프런을 입히지 않으면! )
타치바나 아버지 「쥰이치, 이른 아침부터 망상은 몸에 나빠」
타치바나 (어떻게 그것을··!?)
타치바나 아버지 「리호짱, 안녕」
사쿠라이 「안녕하세요∼」
타치바나 어머니 「맛있을 것 같은 냄새네. 냄새만으로 일어날 거 같아」
사쿠라이 「아, 안녕하세요, 시어머니!」
타치바나&미야 「『시어머니』?」
타치바나 어머니 「맞아. 리호짱은 이미, 내 딸이니까」
사쿠라이 「에헤헤··」
미야 「그럼 , 미야-짱을, 『아가씨』라고 불러∼!」
타치바나 아버지 「나도 『시아버지』 라고 불러 줬으면 하는데∼」
타치바나 「모두! 뭔가 중요한 것을 잊지 않았어!?」
모두 「에?」
타치바나 「리호코는 우선 무엇보다, 나의 신부이니까!」
타치바나 「사랑해, 리호코··」
그렇게 말하고 나는 리호코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
에이프런 위로 부드러운 곳을 꼭 껴안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사쿠라이 「쥰이치··, 나도 쥰이치를, 정말 좋아해··?」
쪽
사쿠라이 「에헤헤··」
타치바나모&타치바나부&미야 「못 해 먹겠네!」
사쿠라이 (이런 즐거운 시간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당신과 쭉 함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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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초콜릿 키스
발렌타인 기념 팬픽
「자, 쥰이치, 이것」
리호코는 가방 속에서 초콜릿을 꺼내, 소꿉친구 쥰이치에게 건네 주었다.
오늘은 2월 14일 발렌타인. 이 날에 쥰이치에게 초콜릿을 주는 것이, 리호코에게는 매년 연례 행사였다.
「오, 땡큐」
쥰이치는 초콜릿을 받고는, 포장지를 벗겼다.
「언제나 미안. 별로 매년 의리 있게 주지 않아도 되는데?」
사실은 기쁘지만, 쥰이치는 일부러 그런 식으로 말해 본다.
「에헤헤∼, 괜찮아∼.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걸∼」
리호코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짓는다. 그 얼굴은 희미하게 붉게 물들어 있다.
「의리 초콜릿이라고 해도, 역시 여자에게 받는 건 기쁘구나∼. 오, 올해는 정말 귀여운 초콜릿이네?」
봉지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내고는, 먹었다.
쥰이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리호코가 맛에 대해 묻는다.
「에헤헤·· 어때?」
「응. 달아」
「그야 그런걸∼! 그런 게 아니라, 맛있는지 묻고 있는 거야∼!」
「응, 너무 달지 않은 게 좋지 않아?」
「정말? 에헤헤··다행이야··」
전날부터 정성들여 만든 초콜릿이니까, 리호코는 쥰이치가 맛있게 먹기를 원했다.
「고마워, 리호코」
「후에?」
갑작스러운 감사의 말에 리호코가 놀란다.
「매년 고마워. 올해도 여자에게 초콜릿을 받을 수 없었으니까, 리호코에게서 받은 것만으로도 고마워」
「그래?」
「아아. 언제나 올해야말로, 라고 생각했지만∼」
「에헤헤, 그렇구나··?」
「인기 없는 남자는 괴로워, 정말로···」
「흐~응?」
「매년 미야에게서 『 올해도 리호짱만 줬지? 』 라고 놀림 당하고··」
「미야짱, 그런 말을 했어?」
「아아. 뭐, 그래도 나는 리호코에게서 받을 수 있으니 낫지만. 우메하라는 올해도 제로였던 것 같아」
「우메하라군 인기 있을 텐데∼?」
「그것이 아예 안된 것 같아··. 그래서 우메하라가 말했어. 『너는 사쿠라이양이 주니까 좋겠어! 나도 여자 소꿉친구를 갖고 싶어! 』라고」
「아하하」
「뭐, 그렇게 말해도, 내가 받는 건 의리 초콜릿이고···」
쥰이치가 깊이 한 숨을 쉬었다.
그런 쥰이치의 얼굴을 보고는, 리호코는 조금 쓸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쥰이치?」
「응?」
「만약, 발렌타인 날에 말이야··, 여자아이로가 초콜릿을 주면서 고백하면, 기뻐?」
「···그렇구나」
한 호흡 두고 나서 쥰이치가 말을 이었다.
「반드시 기쁘겠지, 그런 일이 있다면··. 그렇지만 그런 만화 같은 일 현실에서 일어 날 리가··」
「그렇구나. 역시, 남자도 그런 걸 동경하는구나∼」
「왜 그래? 어째서 그런 걸 묻는 거야?」
쥰이치가 리호코 쪽을 돌아 보았다.
「있잖아·· 나··」
리호코가 머뭇머뭇 거리며, 입을 연다.
「나·· 실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에··?」
쥰이치는 머리가 새하얗게 된 것 같았다.
언제나 자신의 곁에서, 자신의 뒤를 강아지 같이 붙어 있던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쥰이치는 번개에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무, 무슨··?」
어느새? 어느새 리호코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
「그러니까·· 그··」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는 리호코에게, 쥰이치가 캐묻는다.
「누구야?」
「에?」
「리호코가 좋아하는 녀석은 누구야? 내가 알고 있는 녀석인가?」
「···」
리호코는 대답하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리호코가 좋아하는 사람은, 눈앞에 있는 쥰이치 였으니까.
「알고 있다고 하면··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럼, 우메하라인가?」
「후에!?」
「놀란다는 것은 그렇구나! 어느새 우메하라와? 그 녀석·· 어느새 그런··」
「아, 아니야··?」
쥰이치의 험악한 얼굴에 놀라 리호코는 서둘러 부정한다.
「그럼 누구야?」
「··그것은··」
「켄인가? 마사인가? 유우지인가?」
「아니야∼!」
「아, 알았어!」
「후에?」
「하나노조 세이지! 우리 학년 중에서 제일 인기 있다는 소문의 코피 왕자지? 그 녀석, 분명히 리호코와 같은 클래스였고?」
「···」
쥰이치가 계속 이상한 대답만 하니까, 리호코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하하, 부부-! 전부는 아니야∼」
「아니라고? 그렇지만 그 밖에 내가 아는 다른 남자는·· 음」
「너는·· 정말로 둔한걸?」
「둔해? 리호코에게 둔하다고 듣다니 의외야」
「응. 정말로 둔해∼」
「···?··그래서, 결국 누구야?」
「알고 싶어?」
「아아, 물론이야. 신경이 쓰이잖아?」
「그렇지만 비밀이야∼. 안 가르쳐 줄 거야~!」
「크흑··」
쥰이치는 진정하기 위해 포장지 안에 있는 초콜릿을 꺼냈지만,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
리호코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쇼크였던 것 같다.
목 안으로 밀어 넣은 초콜릿의 맛이, 묘하게 씁쓸하게 느껴졌다.
「저기, 리호코?」
「응?」
「그 녀석에게는· ·어떤 초콜릿을 주었어?」
「··신경이 쓰이는 거야?」
「아니, 별로·· 그·· 신경이 쓰인다든가 그런 것은··!」
「···나, 초콜릿은 너 밖에 주지 않았는걸?」
「에··?」
「나, 초콜릿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 밖에 주지 않는걸」
「자, 잠깐 기다려! 나에게 주었던 것은 의리 초콜릿이지?」
「나· ·『의리 초콜릿』이라고, 한번도 말한 적 없는걸?」
「하, 하지만·· 의리 초콜릿이 아니라면, 어째서 매년··?」
「그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매년 주었잖아··?」
리호코가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쥰이치의 뺨에 살짝 입맞춤했다.
뺨에 닿는 입술의 감촉.
그것은 10년 전에 체험한 적이 있던 그리운 감촉이었다.
두 사람 모두 그 무렵보다 성장했지만, 뺨에 닿는 입술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그 무렵과 다르지 않았다.
「리호코···?」
「에헤헤·· 생각났어?」
생각났다.
10년 전 눈이 내리는 날. 리호코는 쥰이치에 달라 붙고, 이렇게 키스를 하고, 쥰이치에게 「정말 좋아해」라고 말했다.
그 때도 지금도, 리호코는 쭉 쥰이치를 사랑하고 있었다.
「생각났어··. 설마 그 때부터 쭉··?」
「으응. 좀 더 옛날부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정말 좋아해, 쥰이치」
「리호코··!」
「히야!?」
쥰이치는 리호코를 꼭 껴안았다. 쥰이치는 기뻤다. 단순한 소꿉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여자아이는, 실은 몰래 자신을 사랑해 주고 있었다는 것이 순수하게 기뻤다.
「고마워, 리호코··!나로 괜찮아··?정말로··?」
「너니까, 좋은 거야··. 다른 사람은, 안 돼. 나는 너가 아니면·· 안 되니까」
「···!」
「쥰이치··. 나야말로, 나로 정말로 좋은 거야? 앞으로도 쭉·· 곁에 있어도 괜찮아?」
「아아, 당연히 좋지?」
「··나 ,··쥰이치가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불안해서··」
「···!」
「그래서 쭉, 고백 할 수 없어서···」
리호코의 눈에서 눈물이 넘쳤다.
지금까지 쭉 숨기고 있었던 「좋아해」라는 마음.
이제 그것을 숨기지 않아도 괜찮다. 쥰이치에게 솔직하게 「좋아해」라는 마음을 전해도 괜찮다.
오랫동안 마음에 쌓였던 침전물을 씻어 흘리듯이, 리호코의 눈에서 눈물이 끊임 없이 흘러나온다.
입 속에 눈물의 짠 맛이 퍼진다.
「울고 있는 거야? 리호코?」
「후에··? 정말··. 눈물이 멈추지 않아··」
「리호코·· 눈을 감아줘」
「헤?」
쥰이치의 입술이, 리호코의 입술에 합쳐진다.
꿈에서까지 본 사랑스러운 사람과의 퍼스트 키스는, 입 안에서 달콤한 향기가 느껴지고, 초콜릿 맛이 났다.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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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와 결혼해서 미야-의 네네가 되어줘!
미야 생일 기념 SS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리호코 메인이지만 (웃음)
미야 「니니 정말 싫어! 바보! 죽어 버려!」
휴일 타치바나가에 미야의 노성이 울린다.
오빠 쥰이치하고 싸운 미야는, 가출을 하려고 짐을 싼다.
미야 「니니가 사과하지 않으면 미야-는 집에 안 올 거야∼」
집을 뛰쳐나온 미야는, 근처에 있는 전화 박스에 뛰어들었다.
미야 「니니가 사과하러 올 때까지 사에짱 집에서 잘래···」
10엔 동전을 넣고 다이얼을 돌린다.
그러나 들리는 것은 자동 응답 전화의 자동 음성 뿐이었다.
자동 응답 전화 「여보세요 나카타입니다. 지금 부재중입니다. 용건이 있는 분 삐- 소리가 나온 다음에 말씀해주십시오」
미야 「그러고 보니, 사에짱 지금 가족 여행 중이었네···」
나카타가는 휴일에 해외 여행을 간다고 며칠 전에 말한 것이 생각났다.
친구는 해외 여행 중인데, 자기는 집도 없는 몸.
모처럼 생일인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미야 「전부 니니가 나빠··」
미야 「니니가 미야-의 생일을 잊었으니까···. 유원지에 대려다 준다고 약속했는데···」
미야 「니니 바보~~~!」
큰 소리로 그렇게 외쳤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미야짱, 무슨 일이야∼?」
돌아 봤더니, 거기에는 소꿉친구 사쿠라이 리호코가 있었다.
미야 「아, 리호짱」
리호코 「에헤헤, 안녕, 미야짱」
미야 「리호짱이야말로 뭐해?」
리호코 「나는 쇼핑이야∼.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미야짱의 생일이지∼. 에헤헤, 축하해」
미야의 눈에서 눈물이 넘쳤다.
진짜 오빠도 잊고 있던 자기 생일을, 리호코가 기억해준 것이 기뻤던 것이다.
미야 「리호짱~!」
미야는 리호코에게 달려 붙어 훌쩍 훌쩍 울었다.
리호코 「왜, 왜 그래? 미야짱?」
미야 「니니 싫어! 미야-는 니니 보다 리호짱의 여동생이 될래!」
리호코 「쥰이치와·· 싸웠어?」
미야 「니니는 정말, 미야-의 생일을 잊고 있었는걸? 함께 유원지에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리호코 「아하하」
미야 「웃을 일이 아니야∼!」
리호코 「으응 쥰이치 답네~라고 생각했어. 쥰이치는 내 생일도 잊는걸」
미야 「니니는 정말로 정말로 델리카시가 없어!」
리호코 「그렇네∼. 미야짱은 한 명뿐인 여동생인데∼. 쥰이치는 정말 나쁜 오빠네∼」
미야 「응! 니니는 나쁜 니니야! 그런 니니 필요 없어!」
리호코 「그래서 싸웠어?」
미야 「응! 그러니까 니니가 있는 집에 미야-는 안 갈 거야! 저기, 리호짱? 그 때까지 리호짱 집에 있어도 돼? 이대로는 미야-는 집 없는 아리카 되어 버려!」
리호코 「나·· 나는 상관없는데··」
미야 「해냈다∼!!」
이렇게 해서 미야는 당분간 리호코네 집에 머물게 되었다.
리카 「어머어머, 미야짱, 오래간만이네∼」
미야 「니시시시시, 아줌마, 오래간만∼」
리카 「쥰이치짱하고 같이 오지 않았니?」
미야 「니니 어쩐지 싫어!」
리카 「어머어머, 싸웠니? 그렇다면 오늘은 우리 아이가 될래? 아줌마도 아이를 한 명 더 가지고 싶으니까」
미야 「과연 아줌마는 뭔가를 알아∼」
그때 리호코는 친구인 카나에와 통화 중이었다.
카나에 「저기, 사쿠라이? 오늘 한가하면, 함께 CD숍에 가지 않을래?」
리호코 「아, 미안해∼. 오늘은 미야짱이 와서∼」
카나에 「미야짱?」
리호코 「쥰이치의 여동생이야∼」
카나에 「타치바나군의 여동생? 타치바나군한테 여동생이 있었어?」
리호코 「응. 한 살 어린 귀여운 아이야∼」
카나에 「사쿠라이, 너 이건 찬스야! 여동생을 상냥하게 대해서, 아군으로 만드는 거야!」
리호코 「에에∼?」
카나에 「특히 너는 요리 잘 하니까, 맛있는 거라도 만들어서, 여동생의 위를 확실히 잡아야 해!」
리호코 「나, 그렇게 잘 하지 않아∼」
카나에 「아니, 너가 자각하지 않는 것뿐이지 잘 한다니까. 반드시 타치바나군의 여동생도 너의 요리를 먹으면, 반드시 일격필살이야」
리호코 「그럴까나··?」
카나에 「응. 그럴 거라 생각해. 여동생이라면 단 것이 좋아하니까, 케이크라도 구어 주면?」
리호코 「케이크? 그렇구나, 그거 좋네∼! 응, 해볼게!」
카나에 「힘내, 사쿠라이. 나는 혼자서 CD숍에 갈 테니, 당신은 타치바나군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도 힘내」
리호코 「무∼, 카나에짱은∼」
리호코는 부엌에 가서 식재를 확인하고는, 케이크 만들기에 착수했다.
리호코 「에헤헤·· 미야짱을 위해서 생일 케이크를 구워 줄게∼♪」
미야 「어라, 리호짱 뭐 뭐해?」
리호코 「에헤헤, 과자 만들어∼」
미야 「에, 그래? 미야-도 만들래∼!」
리호코 「그럼, 함께 만들자?」
이렇게 해서 리호코와 미야의 합동 쿠킹이 시작되었다.
리호코 「그럼 나는 반죽을 만들 테니까, 미야짱은 거기 있는 생크림을 저어줘♪」
미야 「생크림? 어디에 생크림이 있어?」
리호코 「후에? 그릇 안에 있지?」
미야 「이거 우유 아니야?」
리호코 「응, 이게 크림이야. 거품이 나오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우유 같아∼」
미야 「몰랐어···」
리호코 「에헤헤, 이 우유 같은 것을, 이렇게 거품이 나게 하면 생크림이 돼」
리호코가 휙휙 그릇 안에 생크림을 휘젓는다.
마치 녹차에 거품이 일도록 하듯이 리호코의 손이 움직인다.
미야 「미야-도! 미야-도 거품이 일게 해볼래∼!」
미야는 리호코가 거품이 일게 하려고 이리저리 저어 보지만, 크림이 그릇 밖으로 흩날릴 뿐 전혀 크림에 거품이 일지 않는다.
리호코 「미야짱, 그런 게 아니라··」
리호코 「그렇게 힘껏 저으면 크림이 남지 않아∼. 좀더 이렇게, 상냥하게 거품이 일게 하면 잘 될 거야∼」
미야 「괴, 굉장해···」
리호코가 휘젓자, 크림에서 거품이 일어났다.
미야 (리호짱은, 실은 대단했다···)
미야는 어릴 때부터 리호코를 알고 있었다.
유치원 때부터 한 살 연상인 언니로 친언니 같았다.
평소에는 멍하니 있고 둔하고 덜렁이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눈 앞에서 보여진 리호코의 요리 솜씨에, 미야는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다.
리호코 「봐, 뿔이 섰지?」
미야 「뿔?」
리호코 「응. 크림을 저으면, 이런 식으로 삼각형 산이 생기지? 이것을 『뿔이 선다』 라고 해」
미야 「리호짱은 요리에 대해서는 잘 아네∼···」
리호코 「에헤헤·· 그 만큼은 아니야∼··」
리호코가 조금 부끄러운 듯이 웃는다.
과자 만들기를 잘하는 상냥한 언니.
이런 사람이 진짜 언니라면 좋았을 텐데, 라고 미야는 생각했다.
미야 「좋은 냄새가 나」
리호코 「응. 케이크 굽기 시작했어. 좀 더 기다리면 다 익을 테니까, 그 뒤에 크림으로 토핑할 건데, 해볼래?」
미야 「응! 토핑 미야-가 해! 미야-의 예술적인 토핑을 리호짱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
리호코 「미야짱! 그렇게 설탕 과자 뿌리면, 케이크의 맛이 없어지는걸∼!」
미야 「이것이 예술이야∼!」
리호코 「케이크는 예술 작품이 아닌걸∼?」
미야 「하, 하지만 예쁜 게 더 좋지 않아?」
리호코 「그것은 그렇지만∼, 케이크는 음식 이니까, 먹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미야 「그래··?」
리호코 「응. 음식은 맛있게 먹지 않으면 아깝지?」
미야 「····」
미야는 조금 반성했다. 지금까지 미야는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요리를 만들었던 적은 없었다.
완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요리를 했었다.
그렇기에 자기가 만드는 요리를 「맛있다」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이제 와서지만 깨달았다.
리호코 「그럼, 여기에 초콜릿으로 글자를 쓰면∼」
미야 「미야-도 쓸래!」
리호코 「안 돼∼. 이것은 내가 쓸게∼!」
케이크 위에 「Happy Birthday」라는 문자가 크게 그려졌다.
리호코 「에헤헤, 축하해, 미야짱」
미야 「리호짱···!」
리호코 「이것은 말이야, 미야짱의 생일 케이크야」
미야 「고마워∼, 리호짱~!」
미야는 또 리호코에게 달라 안겼다.
미야 「맛있어∼!」
리카 「잘 되었네. 리호짱, 또 솜씨가 좋아진 거 아니야?」
리호코 「에헤헤, 미야짱이 도와 준 덕분이야∼」
완성된 생일 케이크를 세 여자가 먹는다.
이렇게 사쿠라이가에서 보내는 생일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미야는 생각했다.
리카 「미야짱은 여기서 자고 갈 거야?」
미야 「응! 같이 자자∼!」
리호코 「아하하, 같이 자는 건 오랜만이네∼」
미야 「맞아! 오래간만이니까, 리호짱의 발육을 제대로 확인해 두지 않으면∼♪」
리호코 「···에?」
수상쩍게 움직이는 미야의 손가락을 보면서, 리호코는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목욕을 마치고 파자마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리호코의 방에 들어갔다.
미야 「니시시시시, 이 방도 오랜만이네∼」
리호코 「미야짱은 침대에서 자줘. 나는 바닥에서 잘게」
미야 「안 돼, 리호짱. 같이 침대에서 잠을 자지 않으면∼」
리호코 「그렇지만 침대에서 두 사람은 좁은걸∼?」
미야 「좁으니까 괜찮지∼? 니시시시시, 밀착 불가피!」
리호코 (···괜찮을까, 나? )
미야 「우와∼, 리호짱 말랑말랑∼♪」
리호코 「정말! 간지러워∼, 미야짱!」
미야 「니니와는 이런 거 안 해∼?」
리호코 「할 리가 없는걸∼?」
미야 「어째서? 니니 좋아하지 않아?」
리호코 「그, 그것은··!」
미야 「좋아하지? 니니?」
리호코 「··으, 응」
미야 「사실은 니니와 이런 거 하고 싶지∼?」
리호코 「···」
리호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수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리호코는 부끄러우면 이랬다.
그것은 옛날도 지금도 변함없다.
미야 「하아∼!니니는 정말, 근ㅊ처에 이렇게 좋은 가슴이 있는데, 노 체크 했네∼. 보물책만 봐서∼!」
리호코 「보물책?」
미야 「니니가 자주 보고 있는 야한 책이야!」
리호코 「아아·· 어라··」
미야 「리호짱도 보물책에 있는 그라비아 아이돌에 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가슴 큰데∼」
리호코 「미야짱, 그건 너무 칭찬이야∼」
미야 「최근에는 모리시마 선배에게 데레데레 하고 있고···」
리호코 「하지만, 그 사람은 예쁜 사람이고∼」
미야 「미야- 보다, 보물책이나 선배가 중요해. 정말로 바보 니니야! 바보 니니!」
리호코 (그랬구나, 미야짱은 외로운 거구나. 최근 쥰이치가 옛날처럼 놀아 주지 않으니까·· 나와 같네··)
미야 「음냐 음냐··」
리호코 「··자?」
리호코가 미야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미야는 편한 얼굴로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고 있다.
리호코 (미야짱은 옛날부터 변함없네∼. 기운 넘치게 돌아다닌다고 생각했더니, 곧바로 잤고··· 정말로 옛날부터 새끼 고양이 같아··)
리호코는 미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치 고양이를 쓰다듬듯이, 상냥하게, 부드럽게.
미야 「···바보」
미야가 한 말에 놀라 리호코가 손을 땠다.
리호코 (깨워 버린 걸까··?)
미야 「니니··바보··」
미야는 아직 자고 있었다.
꿈 속에서 쥰이치와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잠꼬대로 쥰이치의 욕을 반복한다.
미야 「유원지에 대려가 준다고·· 미야-는 정말 기대했는데·· 새로운 가방도 샀는데··」
미야 「니니와 오랜만의 데이트인데···」
미야 「니니 바보···」
미야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미야 「니니 싫어··」
리호코는 미야의 마음을 아플 만큼 이해할 수 있었다.
옛날에는 셋이서 사이 좋게 놀았는데, 어느 새 쥰이치가 그 고리에서 없어져 버렸다.
여동생이니까, 너무 가까운 존재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쥰이치에게서 멀어진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소원해진다.
그 외로움을 리호코도 아플 정도로 알고 있었다.
리호코 (나도 같아, 미야짱. 가족처럼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니까, 이성으로서는 봐 주지 않아··. 나도 같아··)
리호코는 미야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옛날부터 여동생처럼 귀여워했던 여자아이.
이 아이가 정말로 진짜 여동생이 되어 준다면 좋을 텐데, 라고 리호코는 바라지 않을 수 없었다.
리호코 (또 옛날처럼, 셋이서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리호코는 미야의 눈물을 닦으면서, 살며시 꼭 껴안았다.
리호코 (역시, 미야짱은 쥰이치의 여동생이구나. 그 사람을 닮은 냄새가 나···)
미야 「리호짱~! 아침이야∼!」
리호코 「미야짜··앙? 휴일이니까 좀 더 재워줘∼」
미야 「안 돼 안 돼∼!미야-와 같이 놀아∼!안 일어나면 장난칠 거야∼?」
리호코 「정말∼, 미야짱 심술쟁이~」
리호코 「정말로··이런 심술궂은 부분은 그 사람하고 똑같아∼··」
미야 「응? 무슨 말했어?」
리호코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혼잣말이야∼」
미야 「그럼, 리호짱이 가지고 있는 인형 가지고 싸우게하자! 우선은 이 가챠● 같은 악어를 서로 부딪친다! 니시시시시!」
리호코 「미야짱~, 슈나이더에게 난폭하게 하지 말아줘∼!」
점심 전에 미야를 마중 나온 쥰이치가 사쿠라이가에 왔다.
쥰이치 「미야 있어?」
리호코 「응, 있어. 부를게」
리호코 「미야짱, 쥰이치가 마중 나왔어∼」
미야 「몰라! 니니 싫어!」
리호코 「만나고 싶지 않아?」
미야 「응. 니니가 사과할 때까지, 안 만나 줄 거야!」
리호코 「쥰이치가 사과할 때까지 만나 주지 않겠다고」
쥰이치 「저 녀석 아직도 그러는 건가. 어쩔 수 없는 녀석이다, 정말이지. 초등학생도 아닌데···」
리호코 「저기, 쥰이치? 배 고프지 않아?」
쥰이치 「아아,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이네」
리호코 「나, 점심 만들 테니까, 들어와줘」
쥰이치 「그런가, 그럼 오랜만에 실례할게」
리호코 「에헤헤, 어서와∼♪」
사쿠라이가 1층 부엌에서 리호코가 점심을 만들고 있고, 거실에서 쥰이치가 느긋하게 쉬고 있고, 2층에 있는 리호코 방에 미야가 틀어박혀 있다.
리호코 「미야짱~, 점심 다 되었어∼♪」
미야 「아직 니니 있지··?」
리호코 「응, 거실에서 쉬고 있어」
미야 「그럼, 미야-는 점심 필요 없어! 니니 만나고 싶지 않은 걸!」
리호코 「···」
쥰이치 「미야는 점심 먹지는 않을 거래?」
리호코 「응·· 쥰이치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ㅗ···」
쥰이치 「하아∼, 정말로 아이 같다, 그 녀석··. 미안, 리호코. 여러모로 폐가 된 것 같아서···」
리호코 「나는 괜찮은데···, 미야짱이 조금 불쌍해서··」
쥰이치 「불쌍해? 그 녀석은 단지 어리광 피울 뿐이야」
리호코 「그렇지만, 불쌍해∼」
쥰이치 「어째서?」
리호코 「미야짱 말이야, 생일에 쥰이치와 유원지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정말 기대했는걸? 일부러 그 때문에 새로운 가방도 샀다고」
쥰이치 「그런가?」
리호코 「응. 그렇게 말했어」
쥰이치 「그러고 보니 그 녀석, 3일 전에 새로운 가방을 자랑 했었어. 설마 그거 때문이었다니··」
리호코 「최근 미야짱하고 자주 놀아?」
쥰이치 「미야가 장난을 치는 거라면··」
리호코 「너는?」
쥰이치 「나는 딱히···」
리호코 「그러니까 미야짱 쓸쓸해 하고 있어. 미야짱은 쥰이치를 아주 좋아하는걸」
쥰이치 「정말인가? 언제나 『바보』『바보』 말한 거 같은데··」
리호코 「쓸쓸하고 돌봐 주길 바라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라 생각해」
쥰이치 「그런가? 흠···」
리호코 「단 한 명 밖에 없는 자매이니까, 소중히 대하지 않으면∼」
쥰이치 「···그렇구나」
쥰이치가 일어섰다.
쥰이치 「미야에게 사과하러 갈게」
리호코 「응, 그렇게 해줘」
쥰이치 「왠지 나보다 리호코가 미야의 마음을 아는 거 같은데··」
리호코 「에헤헤, 그게 여자끼리인걸∼」
쥰이치 「그것이 조금 분하구나」
리호코 「후에?」
쥰이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쥰이치는 계단을 올라가 리호코의 방문을 노크 한다.
쥰이치 「미야, 있어?」
미야 「···」
쥰이치 「있다면,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들어줘. 어제는 내가 나빴어, 미안」
미야 「···」
쥰이치 「무심코 실수했어. 수첩에 메모 하지 않은 탓이었지만. ···무심코 친구와 약속을 해버려서··」
미야 「···」
쥰이치 「악의가 있던 것은 아니야」
미야 「···」
쥰이치 「유원지는 다음주 일요일에 데려가 줄 테니까. 그걸로 안 될까?」
미야 「타네우마군 사줘」
쥰이치 「에?」
미야 「타네우마군 하고 스페셜 스테이크 런치하고 초콜릿 파르페 사주면 용서할게」
쥰이치 「에? 그건 너무 많잖아! 이번 달은 용돈이 핀치이니까, 2개로 봐줘!」
미야 「안 돼∼!」
쥰이치 「큭·· 정말로 지금 지갑이 핀치다?」
미야 「니니의 보물책을 팔면 돼! 벼룩시장에서 팔면 1권 100엔 정도로 팔릴 테니까, 10권 팔면 스페셜 스테이크 런치 살 수 있지?」
쥰이치 「그건 멈춰줘! 그건 나의 엄선된 여자아이들이야!」
미
미야 「보물책보다 현실의 여자를 보면 좋은데···」
쥰이치 「···응? 어떤 의미야?」
미야 「어쨌든, 니니가 한턱 내주지 않으면 용서 안 해줄 거야~!」
쥰이치 「알았어··」
미야 「정말!?」
쥰이치 「그 대신, 타테우마군은 다음 달 용돈 받고 나서다?」
미야 「응,···알았어」
쥰이치 「그러니까 적당히 기분 풀고 나와라. 미야와 같이 점심 먹고 싶으니까」
미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와 주어도 괜찮을까∼♪」
탈칵
문이 열리자 마자, 미야가 쥰이치를 깨물었다.
미야 「」
쥰이치 「어이! 너·· 어디 깨무는 건데··!」
미야 「나쁜 니니에게 벌이야∼!니시시시시!」
미야 「와∼, 이거 맛있어∼!」
리호코 「에헤헤, 그래·?」
미야 「리호짱, 요리 맛있어∼!」
리호코 「그, 그 정도는∼··」
미야 「맛있지? 니니도 그렇게 생각하지?」
쥰이치 「뭐, 그렇지」
리호코 「그, 그래··?」
리호코의 얼굴이 붉어졌다.
미야 「이렇게 맛있는 밥이라면 매일 먹고 싶은데∼」
리호코 「에헤헤··미야짱이 맛있게 먹어 준다면, 또 만들어 줄게∼?」
쥰이치 「어이, 리호코. 미야의 응석을 너무 받지 마라?」
미야 「봐, 니니는 언제나 이래? 미야-에게는 차가워」
리호코 「미야짱 불쌍해··」
미야 「아~아, 미야-는 니니가 아니라, 리호짱 같은 상냥한 언니를 갖고 싶어∼」
쥰이치 「나도 좀 더 솔직하고 얌전한 여동생이 가지고 싶다」
리호코 「정말! 두 사람 모두, 싸우지마∼!」
쥰이치 「그럼, 슬슬 돌아갈까」
미야 「니니, 다음주에는 절대로 유원지에 데려 가줘야 해! 반드시야!」
쥰이치 「알고 있어. 그럼, 리호코」
리호코 「응. 또 봐, 쥰이치」
미야 「아, 맞아. 리호짱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있어」
리호코 「? 뭐니?」
미야 「있잖아, 리호짱, 귀 빌려 줄래?」
미야가 몰래 리호코에게 귓속말하자, 리호코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리호코 「저, 정말∼,··미야짱 말이야∼!」
미야 「니시시시시! 그럼, 또 보자∼!」
이렇게 해서 쥰이치와 미야 두 사람은 사이 좋게 손을 잡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쥰이치 「저기, 미야? 너, 리호코에게 뭐라고 말했어?」
미야 「니시시··· 알고 싶어?」
쥰이치 「조금 신경이 쓰여서 말이야」
미야 「그렇지만 가르쳐 주지 않을 거야∼!여자끼리의 비밀이야∼♪」
쥰이치 (신경이 쓰이는데·· 뭐야? 다음에 리호코에게 물어 볼까··)
그 날 밤, 타치바나가에서는 하루 늦은 미야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이틀 연속으로 생일을 축하받은 미야는 매우 행복했다.
놀다 지치고, 떠들다 지쳐, 미야는 그대로 거실에서 잠들어 버렸다.
타치바나 어머니 「어머나, 미야는 소파 위에서나 자고는·· 쥰이치, 방에 데려 가렴」
쥰이치 「네~」
쥰이치는 미야를 업고는, 방에 있는 침대까지 옮겼다.
미야 「음냐 음냐··」
쥰이치 「정말이지, 놀다 지쳐 자 버리다니 초등학생 같구나」
미야를 침대 위에 눕히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이불을 덮어 주었다.
쥰이치가 방에서 나가려 하자, 미야의 잠꼬대가 들렸다.
미야 「니니 바보···」
쥰이치 「응?」
미야 「···정말 좋아」
쥰이치 (미야 녀석, 살짝 귀여운 구석이 있구나···)
쥰이치는 미소 지었다.
쥰이치 (다음주 일요일이 기대되는구나···)
한편 그때, 사쿠라이가에서는 리호코가 악어 인형과 이야기 하고 있었다.
리호코 「저기, 슈나이더?」
리호코 「미야짱이··· 말했어··」
리호코의 뇌리에 미야가 귓속말해 준 말이 떠오른다.
「니니하고 결혼 해서, 미야-의 네네가 되어줘!」
떠올렸더니 또 얼굴이 뜨거워져 버렸다.
리호코 「하아∼·· 그런 말 들어 버리면, 두근두근 해버려∼」
리호코 「그렇지만, 정말로··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리호코는 침대에 누웠다.
아주 조금, 미야의 냄새가 남아 있다.
리호코 「정말로··미야짱이 내 여동생이 되어 준다면··」
희미한 기대를 품으며, 리호코는 잠들었다.
오늘 밤에도 또, 그 사람의 꿈을 꿀 수 있을까.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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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주로 트위터 대화 같은 걸 통해 팬픽을 쓰거나 소재를 찾거나 하는 듯 합니다.
이 팬픽도 다른 어떤 분하고 같이 활동해서 쓴 거라고 하셨습니다.
까치 다리가 새워질 때까지 (0) | 2014.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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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키스 (3) | 2014.09.30 |
리호코와 도시락 타임! (0) | 2014.09.30 |
추운 아침 (아마가미·리호코) (0) | 2014.09.30 |
사쿠라이 「마키하라양하고··· 사귀는 거야?」 (0) | 2014.09.30 |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리호코와 도시락 타임!
3월 1일입니다. 오늘 생일인 사람을 위해서 팬픽을 올립니다. 리호코의 도시락 이벤트는 어째서 스틸이 없었는지 아마가미 제작진에게 약 1시간 캐묻고 싶은 기분으로 이 팬픽을 썼습니다. 저에게도 그림 그리는 능력이 있으면, 제가 일러스트를 그렸을 텐데.최근 골수염 때문에 팬픽을 못 쓰고 있습니다. 힘들어요··
현립 키비토 고등학교 2학년 B반 교실에서, 한 소녀가 머리와 배를 움켜 쥐고 있었다.
사쿠라이 「어쩌지∼·· 도시락, 잊고 와 버렸어··」
그녀의 이름은 사쿠라이 리호코.
최근 사귀기 시작한 애인을 위해, 도시락을 두 개 만들어 왔지만, 자기 도시락을 집에 두고 와 버렸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돈도 없어서, 식당에서 사먹을 수도 없다.
사쿠라이 「뭐, 괜찮아·· 그 사람의 것은 제대로 있고··」
사랑하는 그의 도시락을 들고, 리호코는 2학년 A반 교실로 향했다.
한편, 2학년 A반 교실에서는, 애인 타치바나 쥰이치가 리호코의 도시락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우메하라 「여어, 대장? 지금 켄 하고 마사와 함께 식당에 갈 거야, 함께 어때?」
타치바나 「아니, 오늘은 리호코의 도시락이 있으니까」
쥰이치의 대답을 듣자 마자, 친구 우메하라가 히죽거린다.
우메하라 「오오∼! 보여줘∼!좋겠어∼! 그녀가 도시락을 가지고 와 주다니∼!」
타치바나 「어이, 놀리지마」
우메하라 「그렇지만 대장도 반드시 싫지는 않겠지?」
타치바나 「뭐, 그야·· 조금은 기대되지만···」
쥰이치의 배가 꾸륵~ 울었다.
리호코가 가지고 오는 맛있는 도시락을 생각하면, 군침이 넘친다.
타치바나 「아직일까··」
사쿠라이 「쥰이치∼!」
리호코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쥰이치는 벌떡 일어섰다.
타치바나 「오오, 늦었구나. 애타게 기다렸어」
사쿠라이 「에헤헤, 미안해∼」
타치바나 「그럼, 옥상에 갈까」
사쿠라이 「응!」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쿠라이 「자, 아~앙」
타치바나 「냠. 우걱우걱」
사쿠라이 「어때?」
타치바나 「응, 맛있어. 리호코는 좋은 신부가 되겠네」
사쿠라이 「에헤헤」
타치바나 「리호코는 도시락 안 먹어?」
사쿠라이 「··그것이··」
리호코가 추욱...
타치바나 「설마, 또 잊은 거야?」
사쿠라이 「으·· 응」
타치바나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녀석이구나∼. 먹보 주제에 자기 도시락을 잊어버리다니」
사쿠라이 「에헤헤, 하지만 괜찮아∼. 아침 잔뜩 먹었으니까, 배 고프지 않아」
말하자마자, 리호코의 배가 꼬륵~ 울었다.
사쿠라이 「아와와··!?」
타치바나 「배 고프겠지? 이 도시락을 같이 먹어야 하나?」
사쿠라이 「괜찮아?」
타치바나 「어쩔 수가 없잖아? 나만 배부르고 리호코가 배고픈 건 싫으니까」
사쿠라이 「에헤헤, 미안해∼?」
타치바나 「괜찮아. 원래 리호코가 만든 도시락 이니까」
사쿠라이 「맞아∼. 내가 만들었네∼」
타치바나 「자, 입 열어라」
사쿠라이 「후에?」
타치바나 「먹여 줄 테니까」
리호코의 얼굴이 붉어졌다.
타치바나 「자, 아~앙」
사쿠라이 「냠. 우물우물」
타치바나 「아, 그 계란 말이 전부 먹으면 안 돼지! 내 것이 없어지잖아!」
사쿠라이 「아, 미안. 전부 먹어 버렸어」
타치바나 「하아, 이 먹보∼! 그럼, 대신 너를 먹겠다∼」
사쿠라이 「와∼, 먹혀 버려∼!」
쥰이치가 리호코의 허벅지를 살짝 깨문다.
타치바나 「냠, 날름날름」
사쿠라이 「히야··! 간지러워∼!아하하, 엣찌∼!」
타치바나 「리호코 허벅지 고기는 맛있다!」
사쿠라이 「··맛있어?」
타치바나 「응, 매우」
사쿠라이 「에헤헤·· 그런가」 싱글벙글
타치바나 「기쁜 거 같네」
사쿠라이 「응!」
타치바나 「리호코·· 오늘은 유난히 예쁜 걸 입고 있구나」
사쿠라이 「에! 보지마∼, 엣찌∼!」
리호코가 당황해 하면서 스커트를 눌렀다.
사쿠라이 「그럼, 나도 먹어 버릴거야∼!가아ㅗ∼!」
리호코가 쥰이치의 집게 손가락을 깨문다.
타치바나 「아얏! 어이, 리호코, 너무 세게 물었어」
사쿠라이 「미, 미안! 아팠어?」
타치바나 「아아. 봐, 잇자국이 이렇게 선명하게」
사쿠라이 「우우∼, 미안해∼. 사과로···」
그렇게 말하고는 리호코가 쥰이치의 집게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사쿠라이 「··할짝할짝」
타치바나 (오오·· 리호코의 입 안, 따뜻하고 기분이 좋다! )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좀 더 혀를 움직여 주지 않겠어?」
사쿠라이 「후에? 이렇게?」 할짝할짝
타치바나 「아아· ·그렇게. 그리곡 좀 더 끝도 핥아주면 좋겠어」
사쿠라이 「할짝할짝」
타치바나 (리호코··· 혀 움직임이 대단해. 머지않아 다른 곳도 해달라고 해야지···!)
한편 그때, 옥상 입구에서는 아야츠지와 우메하라가 말다툼하고 있었다.
아야츠지 「잠깐, 우메하라군? 너 무슨 권리로 옥상을 출입 금지 하는 건데?」
우메하라 「미안, 아야츠지양. 지금은 옥상에 들어가면 안 돼. 그 두 사람을 방해 하지 말아줘!」
아야츠지 「『그 두 사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너, 나를 적으로 돌릴 생각?」
우메하라 (대장···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면 또 만나자구)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옥상에서 어깨를 서로 기대면서 차분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쿠라이 「둘이서 나누면 도시락도 적지∼?」
타치바나 「그렇지만 맛있었어. 앞으로도 부탁해」
사쿠라이 「에헤헤∼, 물론이야∼!」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사쿠라이 「응?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어차피 둘이서 같이 먹으니까, 도시락 상자는 하나로 좋지 않겠어?」
사쿠라이 「그래··?」
타치바나 「응. 큰 도시락 상자에 같이 넣으면 되잖아? 도시락 상자가 한 개라면 집에 두고 가지도 않겠지?」
사쿠라이 「그렇네··」
타치바나 「뭐, 리호코이니까, 도시락 상자가 한 개라도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사쿠라이 「에∼? 너무해∼. 안 그래∼」
타치바나 「아하하」
그 후로, 리호코는 큰 도시락 상자를 들고 다니게 되었다.
그 큰 도시락 상자를 보고, 친구 이토 카나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토 「잠깐, 사쿠라이? 그건 뭐야?」
사쿠라이 「에헤헤, 도시락 상자야∼」
이토 「아니, 너무 크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사쿠라이 「에헤헤∼, 하지만 그 사람과 함께 먹어야 하니까∼」
이토 「아니, 그렇다고 해도 많다고 생각해. 여자인데[ 그렇게 아주 큰 도시락 상자를 가지고 다니는 거 부끄럽지 않아?」
사쿠라이 「부끄러워도 괜찮아∼. 그 사람을 위해서야」
이토 「뭐, 너가 그것으로 좋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둘이서도 다 먹을 수 없는 거지?」
사쿠라이 「그렇지 않아∼!쥰이치가 맛있다고 말하면서 많이 먹어 줄 거야∼. 에헤헤」
이토 「타치바나군, 그렇게 많이 먹던가?」
한편 그 때, 우메하라는 타치바나 쥰이치의 변화를 눈치채고 있었다.
우메하라 「어이, 대장. 최근 살쪘어?」
타치바나 「에? 아닌데?」
우메하라 「아니, 얼굴이··, 조금 둥글어 진 거 같은데」
타치바나 「에, 설마! 리호코도 아니고!」
우메하라 「뭔가 느끼한 거라도 먹은 거야?」
타치바나 「안 먹었어!」
그러자 뒤에서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쿠라이 「쥰이치~! 도시락 먹자∼!」
타치바나 「오, 오늘도 먹음직스럽구나」
사쿠라이 「에헤헤∼, 오늘은 햄버거와 우엉 샐러드와 고등어 조림을 만들어 왔어∼」
타치바나 「오오, 그거 기대되네!」
우메하라 (과연. 원인은 이것인가··. 이런, 지금부터 이러면 결혼 하면 어떻게 하려고···)
우메하라 「나도, 그녀의 수제 요리로 행복하게 살찌고 싶다아아아∼~~~!」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면서, 우메하라는 얼굴의 상처를 쓸며, 오늘도 홀로 외로이 식당으로 향했다.
(완)
<에필로그>
우메하라가 식당에서 자리를 찾고 있는데,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카나에가 보였다.
우메하라 「요우, 카나에양」
이토 「아, 우메하라군. 오늘 혼자야?」
우메하라 「아아, 대장이 사쿠라이양하고 도시락이니까. 미안, 앞에 앉아도 괜찮아?」
이토 「괜찮아. 무슨 일이야? 얼굴의 상처?」
우메하라 「아아, 이것은 우리 반 위원장에게···」
라고 말하려는 순간, 우메하라는 뒤에서 살기가 느껴져 말할 수 없었다.
우메하라 「뭐, 뭐 그건 됐어. 카나에양도 혼자야?」
이토 「맞아. 뭐,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메하라 「하하하, 아무래도 나와 같은 이유였나 보네」
이토 「그래. 정말이지··그 두 사람 때문에 못해 먹겠어∼」
우메하라 「사이가 좋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정도면···」
이토 「우리들 탓이기도 하지만∼」
우메하라 「솔로에겐 자극이 커, 정말이지···」
이토 「우메하라군, 혼자야? 그럼, 나와 같네」
우메하라 「카나에양도인가? 뭐, 그렇다고는 해도, 그녀의 도시락이라든지 동경하는데··· 나도 일생에 한번만이라도 그런 경험 하고 싶다··」
이토 「도시락, 좋아해?」
우메하라 「뭐, 동경해, 남자라면」
이토 「그렇지만, 그녀가 요리 서투르면 어떻게 해?」
우메하라 「요리 서툴러도 신경 쓰지 않아. 오히려 요리 서투른 여자아이가 나의 위해 일부러 만들어 준다? 거기는 기뻐하는 것이 남자라는 거겠지!」
이토 「아하하, 그렇구나. 그렇지만 역시 잘 하는 게 더 좋지?」
우메하라 「뭐 확실히 사쿠라이양처럼 잘 한다면 불만이야 없지. 하지만, 나는 굳이 말하겠어. 요리가 서투른 여자아이가 나의 위해 만들어 주면서, 『미안해, 실패해 버렸어』 라고 말하는 게 최고로 귀엽다고 생각해ㅐ!」
이토 「헤에∼·· 그렇구나」
우메하라 「아아」
이토 「그럼·· 그」
우메하라 「응?」
카나에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을 우메하라는 깨달았다.
이토 「나는·· 사쿠라이같이 요리 잘하지는 못하지만. ··만약 괜찮다면」
우메하라가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우메하라에게도 지금, 봄이 오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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