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タケミナカタ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 주신 タケミナカタ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친구 관계
타인에서 아는 사이로, 아는 사이에서 친구로 된다. 그 타이밍은 대체 언제 일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대체로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으니, 그런 생각을 해도 별 수 없는 것 같다.
방과후 교실에서 부활을 하러 갈 준비를 하면서, 나—스에하라 쿄코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이번 봄에 히메마츠 고등학교에 입학, 그리고 강호로서 전국에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마작부에 입부한 지 약 반 년, 신입생인 우리들을 맞이하는 벚꽃 계절이 지나고,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10월을, 칸나즈키(神無月)라고도 한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올해 10월은--.
기세 좋게 교실 문이 열렸다.
「마세-! 스에하라-! 있는 기고―! 부활 가제이―!」
「마세는 오늘부터 뉴질랜드로 유학갔데이, 10월 한 달은 없을 거구마」
그렇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친구가 된, 마세 유코가 없는 달(由無月) 이다.
「그런가 잊고 있었데이, 그럼, 스에하라만으로 좋데이」
「뭐꼬? 나는 덤인 기고?」
「아니, 비. 크리만치. 그 초코 만치 중요하데이」
「알기 어렵구마!」
이 시끄러운 녀석이 아타고 히로에다. 인터 미들에서 대활약(개인적으로는 지구 대회에서 심한 일에 있었지만……), 그 실적으로 히메마츠 고등학교에 마작 특별 우대생으로 입학해서,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금도 변함없이 대활약을 하고 있는, 그 아타고 히로에다. 아타고와의 관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꽤 어렵다. 아는 사이라고 하기에도 친구라고 하기에도 미묘하다.
「좋데이, 준비 끝났구마」
「그럼, 가제이」
그리고, 아타고와 함께 부실로 간다. 나와 아타고, 둘 사이에, 마세가 없어서 일까, 교실에서 부실로 가는 길이 다르게 느껴졌다.
아직, 마세가 뉴질랜드 간 것을 몰랐던 선배나 동급생에게 그것을 말한 것 말고는 부활은 대체로 평소처럼 행해졌다. 부활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학교 근처 역으로 간다.
「그렇다고 해도, 마세는, 의외로 적극적이레이」
마세는, 이 시기가 되면 모집하는 뉴질랜드 단기 어학 유학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아타고가 말하는 대로, 대범하고 의젓한 이미지가 어쩐지 모르게 강한 마세가 자기 의지로 유학하러 가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물론, 영어 성적이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통역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데이」
「통역관이라- 어쩐지 상상이 되는구마」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국제선 승무원도 어울릴 것 같다.
「그렇구마―」
마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는 아타고와 부활에 대한 이야기나 어제 본 텔레비전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역에 도착했다. 나와 반대 방향 전철을 타는 아타고와 헤어졌다.
――아타고와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오랜만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전철을 탔다.
――――
「그 카라아케 샌드, 먼저 찜한 건 내다만……!」
「아니, 먼저 터치한 것은 내데이……?」
유코가 없어지고 나서 며칠 후, 나와 아타고는 매점에서 빵 쟁탈전 중이다. 서로 빼앗고 있는 것은 카라아케 샌드, 레어 메뉴이자, 나와 아타고가 좋아하는 것이다. 카라아케 샌드를 포함해, 나와 아타고는 묘하게 취향이 비슷하다--
「손의 힘이 빠졌구마! 받겠데이!」
「아!」
카라아케 샌드를 아타고에게 빼앗겨 버렸다.
「아줌마, 돈까스 샌드」
어쩔 수 없다. 돈까스 샌드로 할까. ……어쩐지, 돈가쓰 샌드에 시선이 느껴진다.
「저기, 스에하라, 카라아케 샌드와 돈까스 샌드 반띵 하제이?」
「응, 좋데이, 그러나, 마세가 있었다면, 기가 막혔겠구마―」
「『 그럴 거면 두 사람 모두 조금 전에 왜 싸운 거야―』라고」
「그 흉내 제대로 데이」
「그렇데이―」
생각해 보면, 나와 아타고의 관계는 언제나 마세에게 달린 것 같다.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한 나와 아타고를 마세가 온화한 분위기로 누그러뜨린다. 그래서, 셋이서 우리들은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 마세가 없는 지금도 마세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나와 아타고 사이에서, 말하자면 아슬아슬하게 절묘하게 맞물려 있던 톱니바퀴가 마침내 어긋나게 된 날이 와 버렸다.
――――
계기는 아타고의 타패에서, 평소 패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을 내가 화내면서 지적한 것이었다.
「아타고, 오늘 조금 타패가 어설픈 거 아닌기고? 이런 미적지근한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이」
「한 번, 내에게서 탑을 빼앗은 것만으로 뻐기는구마, 스에하라」
「그쪽이야말로, 국마에서 제대로 못해 토라진 거 아닌 기고?」
「뭐꼬!」
「레귤러인 주제에 제멋대로 하는 게 아닌 기고!」
「우야 니에게서 그딴 말을 들어야 하는 거고」
그 후, 서로 멱살 잡으며 싸웠다. 내가 아타고 위를 타거나 아타고가 내 위가 타거나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런 몸싸움을 보며, 다른 부원들은 멀리서 사태를 지켜보거나 무책임하게 성원을 보내거나 조금 머뭇거리면서도 싸움을 말리려고 했다……인 것 같다.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부실 전체가 파이트·클럽 분위기처럼 흘렀을 때, 젠노 감독이 부실로 들어와, 반 구경꾼이 된 부원들을 밀치며
「네, 거기까지! 두 사람 모두 복도에서 물통을 들고 반성하렴!」
평소의 상냥한 표정과 대범하고 의젓한 목소리와 동떨어진, 무서운 표정과 엄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더니만.
「머리 식히고 오렴」
또, 평소 상냥한 표정과 대범하고 의젓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
복도에서 나와 아타고는 「사이 좋게」 물통을 들고, 반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젠노 감독, 제법 열혈이레이」
그렇게 불쑥 중얼거려도, 아타고는 대답은 없다. 내가 아타고를 바라보자 고개를 획돌렸ㄷ다. 이러면 곤란하다……이야기를 할 수 없으면 화해할 방법이 없다. 나는 한숨을 쉬면서, 오래 써서 낡아진 마작패로 가득찬 물통을 고쳐 들었다.
부활이 끝나자, 아타고는 빠른 걸음으로 역으로 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나도 혼자서 걸어 역으로 가,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한 동안, 나와 아타고는 부활을 할 때도,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마세가 일본으로 돌아오는 날이 점점 다가왔다.
――6월에 이렇게 서로 머리를 맞대었을 때는 마세가 화해 시켜 주었지……그래도 이번에는 둘이서 해결을 하자.
화해는, 내가 마세와 쇼핑을 가게 되어, 약속 장소에 갔더니, 실컷 싸우고 있는 중이었던, 아타고가 있었다. 아무래도, 아타고도 같은 수법으로 약속 장소로 부른 것 같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마세에게서 나와 아타고의 휴대폰에 「데이트 맘껏 즐겨―」라는 메일이 왔고, 완전히 독기가 빠진 나와 아타고는 화해를 겸해 쇼핑을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어째서, 나는 아타고에게 그런 말을 해버린 것일까. 초등학교, 중학교,, 쭉 마작을 해서, 쭉 이기고 있는 아타고에게 있어 국마의 패배는 얼마 안 되는 좌절 중 하나이고, 토라진다고 해도 어떤 의미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그 후로 그렇게 생각했다.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그런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으면서도, 그 때, 아타고에게 덤벼 버렸다. 그것은 내가 마작 선수로서 아타고를 누구보다도 믿고 동경했기 때문이 아닐까. 아타고는 언제나 강하고, 멋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동경했기에, 그 마음을 이해하지 않아서--
부활 중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중에, 젠노 감독이 불렀다. 나는 감독과 함께, 부실 근처에 있는 빈 교실로 이동했다.
「아타고양하고는 화해 했니?」
「……아직입니데이」
「그래, 아쉽네」
「우야임꺼?」
「마세양이 말했어, 아타고짱하고 스에하라짱은 어울린다고」
「내와 아타고가 어울려? 그럴 리가……」
「후후후……」
「감독, 어째서 웃는 겁니꺼?」
「그게, 조금 전 아타고양을 호출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는걸…… 사람을 위해서 진심으로 화내거나 웃을 수 있는 상대는 그렇게 많지 않단다.그러니까 빨리 화해하렴, 마세양이 돌아오기 전에 말이야」
「……네!」
나와 아타고가 어울린다……, 그런 말을 들어도 조금 와 닿지 않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타고는 눈을 뗄 수 없는 녀석이고, 이상한 부분에서 취향이 맞거나, 이유도 없는데 함께 있고 싶은 녀석인 것도 확실하다.
그러니까, 이대로 삐걱거린 채로 있는 것은 싫다. 마세도 슬퍼할 것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일본에서 처음에 보는 것이 친구끼리 싸우는 것이라니, 너무나도 마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타고에게 사과하자, 비록 무시를 당해도 사과하자.
「저기, 아타고, 부활 끝나고 잠깐 괜찮은 기고?」
「오우, 스에하라, 내도 마침 너에게 용무가 있었구마……그전에 이 작탁에 앉으레이, 이제 미적지근하게 안 할 거구마」
빈 교실에서 부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부활을 마치고, 나와 아타고는 함께 역으로 걸었다. 한 동안 고요했고, 나는 심호흡을 했다.
「아타고, 지난번은 미안하데이, 니 마음을 너무 몰랐데이」
「아니, 확실히 그 때의 내는 조까 어떻게 되었었데이……고맙구마」
「고마워?」
「실은 그 덕분에 슬럼프에서 벗어났데이……그러니까 고맙구마」
「아니레이, 나는 아타고에게 이상을 강요했데이, 그래서 참지 못해서 그런 말을 한 거레이, 그것 뿐이레이」
「이상?」
「실은, 아타고를 동경했데이, 그래서 어떤 때라도 멋지고 강하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그래서 무심코」
「내를 목표로 할 것도 없이 스에하라도 잘 한데이」
「…고맙데이」
「거기에 다시 생각해 보면 마음껏 의견을 서로 말할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했데이.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데이, 쿄코」
「응, 부탁한데이 아타고……쿄, 쿄코?」
「내도 히로에라고 불러 달레이, 아니면 히로에양, 히로에님, 히로에 아가씨도 좋겠구마」
「그럼, 히로에짱」
「짱은 싫데이!」
「그럼, 히로에로」
「유코가 돌아오는 것이 기다려진데이―」
「그렇구마―」
그렇게 대화하는 사이, 나와 히로에는 역에 도착했다. 뉴질랜드에서 유코가 돌아오면, 나와 히로에와 유코의 친구 관계가 또 다시 시작된다.
친구라는 것은 언제부터 친구가 된 걸까, 그런 것은 의외로 아무래도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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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메세지>
유코 사이드 이야기도 언젠가 쓰고 싶다.
작가님이 그새 또 쓰셔서.. 그걸 번역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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