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タケミナカタ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 주신 タケミナカタ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달을 향해 쳐라
제71회 전국 고등학교 마작 선수 대회—인터 하이 7일째 밤
A블록 준결승 시합을 한 이 날,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은 반달이었다.
시합 회장 근처에 있는 일본의 정취가 느껴지면서도 모던함이 느껴지는 초 고급 호텔의 프리미엄 스위트 룸에서, 내일의 시합에 출장하는 우스산 고교 마작부 세 명--모토우치 나루카, 히모리 치카코, 마야 유키코는 시합에 대비하게 위해 폭신폭신한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고, 한편 남은 두 사람—이와다테 유안과 시시하라 사와야는 소파 위에서 누우며 잠들 수 없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제길, 그 가위바위보만은 지면 안 되었어―」
유안이 불평을 한다. 프리미엄 스위트 룸이지만, 이 인실이기에, 폭신폭신 침대 위에서 잘 수 있는 것은 세 사람 뿐이고, 나은 두 사람은 소파에서 자게 되었다. 그 할당은 호텔을 체크인 한 날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으며, 결과는 보는 대로다.
「이 소파도, 보통 호텔 침대 보다는 몇 배나 자기 쉬워」
사와야가 유안을 위로한다. 사실, 폭은 좋지만, 정말 부드러운 소파다.
「그렇지만, 저 침대에서 유키나 치카센이나 나루카가 행복하게 자는 걸 보면―」
「저 녀석들, 원래 잘 자잖아」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나루카는 1학년 때 캠프에서 8시에 잤다―」
나루카는 어쨌든 잘 잔다. 자서는 안 될 때도 잔다.
「치카는 9시였어」
「그러고 보니, 치카센, 가위바위보 못했는데」
「치카는 한 번 지면 죽을 정도로 연습하니까」
치카노는 저렇게 보여도 오기가 있어, 한 번 진 게임은 그야말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길 수 있도록 연습한다. 가위바위보에 이기기 위해 심리학을 대충이라도 익히려 했다는 소문이 있다.
「아아, 납득」
「유키도 자는 거 빨라―」
「유키는 언제나 10시에는 잔데- 의상 담당으로서는 장래 아이돌로서 잘 할 지 불안한데」
유안은 그렇다면 더욱 더, 누군가 한 명 정도는 이쪽 침대에서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밤샘 대회 하자!」
「밤샘이라니…… 그러고 보니 지금 몇 시?」
「시계를 보면, 11시 반」
「슬슬 잠을 자지 않으면 위험하잖아」
「좋았어, 자기 전에 야경을 술안주 삼아 한잔 할까!」
두 사람의 잠자리인 소파가 있는 방은 VOD 서비스가 되는 대형 TV 말고도 넓은 창문이 있었고, 것을 통해 보는 야경은 야에스의 번영을 여실히 보여준다.
「내 이야기 들었어? 그렇다고 할까, 아직 우리들 술 마실 나이가 아니잖아」
「냉장고에 있는 라임 페리에를 락으로 마시자구! 어차피 공짜이고」
최고급 스위트 룸답게, 어메니티도 충실하게 냉장고에 있는 드링크는 맘껏 마실 수 있다. 동아리가 도외로 원정에 나갈 때만은 적립금이라는 걸로 학교에서 내는 것 같고, 그래서 인지 우스산 고교 마작부 이동 수단이나 숙박지는 꽤 고급이었다.
「전부 물이잖아……」
「최고의 칵테일을 만들 테니까, 유안은 창가에 가서, 야경이라도 봐」
유안은 소파에서 일어나, 창문 가까이에 있는 의자에 앉아 밖을 바라보았다.
긴자의 고층 빌딩이 보이는 야경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우스산에서 볼 수 있는 다테시의 야경하고는 다른 도쿄만이 가능한 야경이 유안의 눈앞에 퍼지고 있다.
그런 도쿄의 야경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달이었다. 오늘 밤의 반달은 고층빌딩과 그 빛을 마치 신하를 바라 보는 여왕처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술을 마시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유안은 생각했다.
「저쪽 손님이 보냈습니다」
「아니, 너 밖에 없으니까. ……와앗, 얼음 그대로잖아」
사와야가 페리에 락을 건네 주고는, 유안 곁에 앉았다. 락 글라스에 뜬 얼음은 만월 같았다.
「건배!」
락 글라스가 울리는 소리가 야경의 바다로 퍼진다. 도시의 빛의 홍수가 두 사람을 취하게 한다. 평소에는 말수가 많은 두 사람이지만, 방 안에는 얼음과 글라스가 부딪치는 소리만이 들린다.
「반달……」
빛의 홍수를 지배하는 여왕의 이름을 유안이 중얼거렸다.
「반달? 저거 말이야?」
「그래, 활을 당기고 있는 형태를 닮았으니까―」
(역주 : 반달을 弓張月(활 모양의 달)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유안이 그런 것 알고 있다니 의외인데!」
「사와야 실례야- 디자인의 모티브에 쓰려고 조사하기도 했으니까」
「그런가……」
「그래 ……」
두 사람이 글라스를 흔들자, 얼음과 글라스가 부딪치는 소리가 방 안에서 울린다.
그 후, 잠 시 동안 김장과 침묵이 이어졌다.
화살을 한 발 쏜 것은 유안이었따.
「저기, 사와야, 10년 후 우리들은 어떻게 될까……」
「무슨 일이야, 유안?」
「사와야와 이 달을 본 것을 나는 10년 후에도 기억하고 있을까……」
「10년 후면 알겠지. ……잘 수 없었던 것은 소파 탓만은 아닌 거 같네」
「과연 ,사와야, 잘 아네」
「그거야 유안과 나 사이이니까」
유안의 무뚝뚝한 언동이 실은 그녀의 섬세한 마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사와야는 잘 알고 있다.
「사와야, 나 무서워」
「무엇이?」
「내일로……아무리 잘해도 모레면 단체전이 끝나고, 개인전이 끝나면 사와야는 은퇴하겠지」
「뭐, 그렇구나, 하지만 유키의 비주얼을 전국에 알리는 운동은 계속할 거야」
「그렇지만, 마작부는 앞으로 지금의 『마작부』는 없어지잖아―, 잘 모르지만 어쩐지 답답해―」
한 손을 흔들며, 유안은 가슴 속의 말을 토한다.
「그 기분은 잘 알아, 유안」
「고마워, 사와야」
「그러니까, 10년 후에, 다음에는 우리들 돈으로, 모두 이 호텔에서 자면서 놀자.」
「그것, 좋네 다음엔 진짜 술로 건배다!」
「그래, 유키는 한 잔으로 가버릴지도 모르는데」
「이 앞은, 모르는 일 투성이지만」
「그렇구나- 특히 사와야의 진로라든지」
아픈 곳을 찔렸다.
「뭐, 그것은 제쳐두고, 뭔가 큰 목표가 있다면, 반드시……또 『마작부』에 돌아올 수 있을 거야」
「누구 돈으로 가게 될까―」
「유력한 건 유키 그에 대항하는 유안, 단순한 구멍 치카, 그 아래가 나루카이고 손실은 내 몫」
「남에게 떠넘길 생각뿐이잖아- 모두 각자 부담 할 수 있도록, 힘내라 사와야!」
「어쩐지 평소 상태로 돌아왔군!」
「사와야 덕분이야」
「그러니까 우선, 내일도 오늘처럼 야경을 볼 수 있또록 시합 힘내자」
「……절대로 사와야까지 갈 수 있도록 할게」
「절대로 어떻게든 해줘, 유키에게 전국 우승 칭호를 붙여 주지 않으면!」
「그렇구나, 좋았어 내일을 대비해서 자자, 사와야」
「잘자, 유안」
유안은 페리에를 다 마신 뒤, 소파 위에 누웠다. 내일 시합은 벌써 오늘 시합이 되어 있었다.
그 후로도 잠시 동안, 사와야는 창 밖에 있는 반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달은 왼쪽이 가득 차있네……」
글라스 안의 얼음은 이미 다 녹아 있었다.
사와야도 인터 하이가 끝나면, 다시 훗카이도로 돌아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몰라, 그것이 조금 불안했다. 그러니까, 유안이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10년 후 이야기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반드시, 만월을 지나 초승달로 돌아가고, 그리고 또 달이 가득 차고 오늘의 시합과 10년 후의 사이는 이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로서는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달을 향해 쳐주겠어」
바다를 향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그녀는 소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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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멘트
우스산은 헤어지고 싶지 않다 생각이 강한 듯합니다.
역자 멘트
작가님에게 제가 작가님 작품을 최대한 다 해보겠다고 말했기에 _-;;
무덤을 판 것 같지만 다할 생각이 있긴 합니다.. (솔직히 하나는 하고 싶지 않네요 -_-;;;)
작가님의 작품은 총 13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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