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柊要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주신 柊要님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일의 전말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하자면, 일련의 사건에 있어서 최종 승리자는, 누가 뭐래도 마에카와 미쿠다.
「……숨」
「후아, 」
「끊어진 거야?」
「, ……」
「힘들어?」
「리, …이나짜,앙」
「미안. 그렇지만 무리」
그만두지 않는다고 나 말했지, 라고, 마치 이쪽의 각오가 부족하다고 규탄할 것 같은 말을, 그녀가 말하고 있어도. 머리카락이 리이나의 손에 의해 헝클어지고 있는 것도 느끼고 있어도. 녹은 눈동자의 열기를 위에서 마구 퍼붓고 있어도.
그래도, 최종적으로 이긴 것은 절대로 나다. 누가 뭐라고 말하건, 그것은 틀림없다. 그러니까, 아마 다림질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리이나짱의 옷을 쥐어버린 것도, 이것은, 그래, 즉, 승리의 증거 같은, 승리의 포즈 같은, 그런 것 이니까. 그런 거, 뿐이니까. 절대로.
머리 속이 간지러울 정도로 찰싹 달라 붙은 달콤한 감촉이, 입술 사이를 노크 하고 있다. 이대로 어디까지 갈까. 그 감촉이 무서울 정도로 섬뜩하고, 등골은 오싹오싹할 정도인데도 몸이 뜨겁다. 이대로, 어디까지 가는 걸까. 어쩐지 파멸적인 말이 떠오른 것은, 반드시 전부 열 탓이다. 리이나짱은 내쉬는 숨이 너무 뜨거운데도, 정확히 코끝에 닿은 그것을 나는 전부 마셔 버렸다. 그 열 탓이다. 리이나짱이 나쁘다.
리이나짱이, 나쁘니까
「미쿠」
맞아, 입술뿐이라고, 그런 말을 하며 이름을 부른 너의 달콤한 것이 만약 안까지 들어 오면, 조금 정도는 깨물어 버리자.
놀라 버려 승자에게는 미소를, 패자에게는 벌을. 따뜻함과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기고 있는 것은, 여자아이와 고양이 사이 공통점 중 하나이니까.놀라고, 조금 정도 아파줘. 왜냐하면 너, 나에게 졌잖아
왜냐하면, 먼저 키스한 건, 리이나짱 쪽이었으니까.
――그렇지?
재워달라고 말한 주제에 내팽개친 건 무슨 생각이야, 라고 캐묻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이 대체로 지난 주 이야기로, 최근에는, 이것 저것 무리하게 이야기를 해도 바로 의견이 맞지 않아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아서, 피곤해, 귀찮아, 이제 됐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취미가 맞지 않다. 모처럼 산 전국고양이 카페 리포트가 실린 잡지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니 나는 이해할 수 없고, 「이 헤드폰은 이렇고……저음……베이스……가 아니고 바스……? 어쨌든 뭔가 낮은 부분이 록한 느낌이고, 이 기타 소리가 좋은 부분이 록해」 그런 말을 해도 전혀 모르겠고 리이나야 말로 전혀 몰라.
요컨데 같은 시간을 공유해보자는 시도는, 리이나가 상대라면 우선 근본부터 파탄인 셈이다, 그것이 내 의견이다. 처음부터 어긋났는데 쌓자니, 그렇게 쓸데없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확실히 미쿠가 언제나 쓰고 있는 이어폰과 비교하면 소리가 좋은 것 같기는 하다, 그 정도는 알겠지만, 리이나가 그 헤드폰의 가격을 말한 순간 얼마나 고양이 카페에 갈 수 있는지 환산을 하는 시점에서, 서로 안 맞는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아, 좋은 소리,일지도」라고 무심코 말해버린 것은, 이제 와서는 싹 지우고 싶을 정도로 견딜 수 없는 실태다.
「그렇지!? 그렇지!? 뭐야 미쿠도 조금은 알잖아!」
「아, 아니, 상관없다냐, 미쿠는 그런 건 조금」
「됐으니까 됐으니까 이번엔 이걸 들어봐!」
「히야아아아!」
「왓!? ……뭐, 뭐야 지금 소리」
「, ……, 다, 다른 사람 귀를 아무렇지도 않게 만지지마!!」
「아앗!? 자, 잠깐, 할퀴지마! 헤드폰 씌워주려고 한 것 뿐이잖아!?」
아니, 어떻게든 다시 할 수 없을까, 그 대화. 살면서 타임 머신을 진지하게 기대하기 시작한 것이, 어쩐지 생각해 보면 최근 그런 일이 많아진 것도 같은 것이, 불과 15년을 산 마에카와 미쿠의 생각이다. 불과 라고 해도, 나로서는 길지만.
여하튼, 그런 씁쓸한 과거를 더 이상 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간섭은 가급적 피하게 되었다고 할까, 남의 방에 와서는 미쿠의 취미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에 열중하는 리이나에게, 미쿠는 최근 너그러워졌다. 너그럽게 되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미쿠는 말이야」
「뭐다냐」
「그린과 진한 블루 중 어느 쪽이 좋아?」
「핑크」
그러니까, 지금도, 정말 있을 수 없다냐―, 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렉트릭 기타가 실려 있는 잡지를 걷어 읽고 있는 리이나를, 가만히 지켜 보고 있다.
어쩌다 유닛을 짤 처지가 되어 버린 이상, 일 하기 전에 이야기할 것도 많고, 어차피 같은 현장으로 갈 테니, 스타트 지점이라도 맞추는 게 귀찮은 일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러니까, 내일은 B스튜디오에서 프로모션 비디오 촬영이 있다고 평소처럼 담담하게 프로듀서의 지시를 받았을 때, 힐끗 나를 본 리이나가 말하고 싶은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취미도 이야기도 맞지 않지만, 일에 대한 성과에 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고 싶지 않다. 마치 겨루듯이 실패할만한 원인을 없애기에, 비록 유닛이 아니어도 함께 레슨을 하고 싶을 정도라고 댄스 트래이너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그것은 물론 사양이지만). 그러니까, 적당히 필수품이 갖춰진 미쿠의 방으로 둘이서 돌아가,철저히 만족할 때까지 협의를 한다. 이 때도 의견이 부딪치는 것은 5분은커녕 2분 당 1번이지만, 반드시 서로 납득이 될만한 교차점을 찾는다. 딱히 말로 꺼낸 것은 아니지만, 미쿠와 리이나 사이에는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의 형태 중 하나다.
협의를 마치면, 식당에 가든, 슈퍼로 가든, 식사를 하고 목욕을 한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말린 뒤에는, 맘대로 있으면 되잖아, 라는 것이, 지금 미쿠가 내린 결론이다. 이제, 코드를 기억하든, 잘 알 수 없는 기타에 대해 지껄이든, 남의 노트북을 멋대로 써서 CD쟈켓 이미지 검색을 하더니 「하아, 록은 역시 좋아」 라고 중얼거리든, 마음대로 하면 된다.
마음대로 하면, 되는데.
「……미쿠?」
적당하게 상대해도 쓸데 없는 짓이라는 건, 제대로 알아둬.
「자?」
별로 자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걸로 하기로 한 것은, 리이나의 말을 들은 직후였다. 고개를 돌려 눕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책상에 잡지를 둔 것 같은, 둔탁한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 잔다, 나는 나 좋을 대로 하고 있다. 개가 아니니까, 그쪽의 기분에 맞출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강아지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쓰다듬어 달라고 하지 않고, 쓰다듬게 하는 거다냐.
눈을 감고 있어서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리이나는, 침대에 누운 미쿠를 살펴 보는 것 같다. 눈꺼풀 뒤편에 비치는 경치가 갑자기 어두워졌지만, 어쩐지 알 것 같다. 이렇게 눈썹도 꿈쩍하지 않는 것을 보면, 미쿠는 영리하다.
「……자면 이불 들어갈게」
그거, 항상 책상다리 하면서 잡지 펼친 그대로 뒤로 기대어 숨소리를 내는 것은 리이나짱이 아니라도, 듣고 싶지 않다냐. 그렇게, 마음 속으로 말대답한--그 때였다.
뺨에 무언가가 닿아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명연기에는, 갈채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와아, 미쿠는 이미 여배우라고 해도 될지도, 라는 경사스러운 사고가 머리를 스친 것은 틀림없이 현실 도피를 하고 있다는 증거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하자면, 상황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증거다. 리이나짱. 잠깐. 손. 어째서. 목욕을 마친 손의 열기를 피부 표면에 전부 닿는 손, 뺨에서 떨어지지 않는. 손가락. 손바닥. 전부.
무서워하듯이 천천히, 그런데도 확실하게, 리이나의 손이 미쿠의 오른뺨을 감싼다. 뜨거운 손이다, 라고 생각했다. 닿았는데도 닿지 않는 부분까지 뜨거워지고,몹시 부드럽다. 조금씩 쓰다고 있지만, 꿈쩍도 할 수 없는 등골이 찌릿하다. 반드시 화가 났다. 초조해서, 안달복달 하고 있다. 필살의 한마디가 뇌리를 스쳤다. 말하면 반드시 리이나를 화나게 할 수 있는, 필살의 한마디.
리이나짱의 손가락,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워서, 전혀 록하지 않아--.
「……」
후우, 숨이 채워진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부터 자는 척하느라 숨을 참은데다가.
전혀 기타리스트 같지 않은 부드러운 손가락이, 미쿠의 입술을, 위를 덧씌운다.
건조, 하지는 않지? 어째서 순간 그런 생각을 해버렸는지 미쿠 자신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지만, 거의 반사적으로 떠올라 버린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건조, 했을지도 모른다. 동시에 멈춘 리이나의, 아마 엄지가, 가장자리부터 아랫 입술까지 덧씌운다. 리이나짱. 손, 떨고 있어. 잠깐 눈을 뜨고 그런 말을 하면, 좀 더 타격을 줄 수 있을까? 힘이 빠질 정도로, 놀라게 할 수 있을까?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으응, ……」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은.
잡아 먹을 듯한 기세로 다가오는 손가락에, 이미 들켜 버린 것이 분명한 척을 그만두지 못한 건.
반드시, 이 근질근질할 정도로 속상한 행위 끝을, 약간은, 기대해서.
「……미쿠. 미-쿠―, 일어나. 잘 거면 재대로 자지 않으면」
그런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손을 떼다니, 정말, 정말, 리이나짱 ,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그 시점에서 타다 리이나의 패배는 이미 거의 확정이라고 해도 좋으니까, 다음날 미쿠가 행동을 한 건, 일을 마치고 나서. 사실은 조금 정도 자비심을 베풀까 생각했지만, 아침 먹을 때부터 이동할 때까지 한번도 미쿠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 화가 나서, 정은 버렸다. 그러니까,확실하게 이길 거다.
「리이나짱」
멍청하다고 할까, 어쨌든 웃길 만한 얼굴을 할 것이 틀림없는 리이나의 등 뒤로, 문을 닫은 전철이 무거운 소리를 내면서 달리기 시작한다. 은근히 유도했는데 눈치채지 못하다니, 빈틈이 많다. 비웃어 줄 거야.
그렇지만 잡은 손을 강하게 당긴 것은 그녀를 전철에서 꺼내기 위한 그 한 순간이고, 지금은 그다지 힘을 준 건 아니다. 유연성이라면 몰라도 미쿠는 솔직히 그 정도로 악력이 강한 편도 아니고, 뿌리치는 것도 가능하다. 일도 끝났고, 20시 57분. 전철은 아직 있다. 선택할 여지는 전부 남겨 두었다. 그러니까, 선택하는 것도 너. 나쁜 것도, 너다.
「미쿠, 어째서」
「눈치챘지?」
「에?」
「자지 않았던 것 눈치챘지?」
입을 다문 너에게, 이제 역전의 여지는 없어.
「와」
「그럼」
「우리집으로, 와.」
불쑥 말한 내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전부, 전부 너가 나쁘다
역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길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최근 담벼락 위에 있는 고양이가 의젓하게 앉아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을 살짝 바라보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멈춰 서면 뒤에서 걷고 있는 리이나에게 따라 잡혀 버릴 것 같아서, 필사적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나중에 이것도 사과하자, 이것도, 리이나 본인은 눈치를 못 챌 죄이다.
기숙사 현관에서 코우메와 복도에서 아냐와 란코 두 사람과 만났지만, 인사와 필요한 말만 했고, 리이나는 뒤에서 쭉 입다물고 있었다. 두 걸음 정도 뒤에 도착했고, 방에 도착하고 나서 안에 들어가 문을 잠글 때까지, 리이나가 어떤 얼굴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뒤돌아 본 순간의 표정을 보고, 미쿠는 승리를 확신했다.
서있는 것이 겨우 라는 듯이, 당장이라도 휘청거릴 것 같은 다리로, 아직 불도 켜지지 않는 방에서 우뚝 서며.
믿음직스럽지 못한 빛으로 감도는 그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바라보며
「……미쿠」
긁힌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이제는 밀당. 급소를 찔러 버리자.
어쩐지 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은 손을 미쿠가 살며시 잡았다. 리이나의, 탈 정도로 메마른,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 같은 눈이, 크게 떠진다.
그렇게, 전혀 록하지 않은 부드러운 손가락에, 입술을 대인다. 이번에는 건조해지지 않게, 립도 확실히 발라 두었다. 충분히 습기찬 소리가, 작게 튄다. 「리이나짱」
봐.
너가 만지고 싶었던, 입술이야, 그치―.
의외로 요염한 손톱을 대고, 멈춘다.
「하고 싶지? 키스」
여기 목을 움직이면, 너의 패배.
「후아, 하아―, , 하아……」
「아―……미안, 힘들었지?」
그러니까.
이미, 마에카와 미쿠의 완전 승리라고, 정해져 버렸으니까.
「으, ……으응, 됐, 됐으, 니까」
「응?」
「됐으니까 …… 계, 계속해, 줘」
그러니까, .
「계속해줘, ……그만두지마, 리이나짱」
진짜, 진짜 조금 정도라면, 져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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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목표로 삼은 것도 조정 결과, 하나뿐입니다.
문제는 그게 장편이라 걱정입니다.
일단, 할 것은 카코, 호타루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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