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아이돌마스터/ 柊要 2015. 5. 17. 13:40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柊要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주신 柊要님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 도쿄 1 (참조)
 




시부야 린 -> 도쿄 8 (참조)
 





너와 달콤한 거품 속에서 녹아

 

 

 반드시믿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많아 할 수 없을 것이다가 제가 낸 하나의 대답이었습니다정말로정말로 한심한 이야기다라고 제 자신도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17년하고도 약간저는 시마무라 우즈키라는 단 한 명의 사람아니요그러니까 제 자신이지만그런 사람과 사귀고 있다니아무래도 이 사람그만큼 똑똑한 것 같지 않습니다초등학교 5학년인 미리아짱과 같이 재주가 좋고 잇달아 재미있는 화제를 꺼낼 수도 없었고장시간 통화가 취미가 된 것은아무래도 제 이야기의 템포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비록 19세가 되더라도미나미씨처럼 모두들 앞에서 당당히 알기 쉬운 설명을 하는 것은정말로 정말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물론공부는 자신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고거기에 유일하게 자랑할 수 있는 숙제를 한번도 거른 적이 없을 정도 뿐인 제가시험 시기가 되면 노트를 들고 있는 멤버 아이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미나미씨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애초에 우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할까저도 시험 전에는 매달리는 심정으로 수학 노트를 들고미나미씨 앞에 서 있는 입장이고우우. )

 어쨌든제 노력이 충분하지 않은 탓도 반드시 있겠지만제 머리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긴장만하고덜렁이고두 가지 이상 일을 진행하면몇 분만에 펑크가 납니다.

 네반드시 펑크를 내 버리는 저에게믿을 수 있는 구석은 하나도 없고한 번에 하나 하는 것도 겨우 인데.

도대체어떻게 해야 믿을 구석이 있다고 봐줄 수 있을까요?

 

「우즈키」

 

 그게그것이.

 제 머리 위조금 높은 곳에린짱의 머리가 있고.

 공기 속에 희미하게 섞여 있는 달디단 향기조차 살짝 느껴질 정도로시선이 부딪치면 반드시 그 깊고 푸른 눈동자에 비친 내가 보일 정도로린짱이 가까이 있고.

 그 빛나는 입술이 예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더니가슴 한 구석이 아련할 정도로 상냥한 그 목소리로린짱이 제 이름을 부르고.

 그 하나 하나가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커다란 일이라서너무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서참지 못하고 펑크가 나 버릴 정도라서

 

「……우즈키?

 

「에에에!?

 

 ――보세요이상한 소리가나왔어요.

 목을 쿡쿡 울리는 것은린짱이 조금 심술을 부릴 때의 웃음입니다심술만 잔뜩 부리는데도시원스런 눈매가 느슨해지는 것이 놀랄 만큼 귀여운 건조금 치사합니다심술만 부리면 화를 하나부터 열까지 힘껏 낼 텐데어깨까지 떨며 웃어 버리는 린짱의 미소는 심술을 부리면서도 천진난만해서그게 매우 귀여워서화나고 싶은 마음이 하나부터 열은커녕 하나부터 1.5정도로 줄어들어 버리는 것이저의 커다란 고민입니다.

 그래도 제가 약간 토라진 것을린짱은 아무래도 눈치채준 것 같습니다아마창문을 통해 보았을 겁니다해가 떨어진 하늘 아래에서 달리고 있는 전철 창문에는자리에 앉아 레드 와인색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여자도그 곁에서 부딪칠 정도로 머리를 흔들며 자고 있는 슈트를 입은 두 남자도그리고 의아스럽게 웃고 있는 린짱 곁에서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저도전부 거울처럼 비추고 있습니다.

 

「미안 미안놀라게 한 거야?

 

「아니괜찮아…… 무슨 일이야린짱?

 

「아-, ,……미안웃었더니 잊어 버렸어」

 

「린쨩~……

 

「미안해어쩐지 귀여운 목소리라고 생각했더니 이상하게 되어 버려서」

 

 그런 말.

 그런 말을 하기나 하고이 사람은.

 그렇게조금 전까지 1.5만큼은 화난 게 확실했는데순식간에 10은커녕 100 정도까지두근두근 거리는 걸로 메워 버리는 말을하기나 하고.

 

「아생각 났어」

 

「에?

 

「무슨 일 있냐고 물으려고 했어」

 

 믿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안 됩니다그렇게 매일 펑크만 내기 때문에안 됩니다.

 

「우즈키무슨 일 있어? 조금 전부터 쭉 여기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그그게」

 

 엄밀하게 말하자면저는 린짱을 쭉 바라본 게 아니었습니다저도 린짱도 휴대폰을 들고 있었고들고 있던 휴대폰에 신데렐라 프로젝트 아이들이 있는 그룹 토크가 나오고 있던 것도저는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그러니까린짱을 제대로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린짱을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이곳에서는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 ……아무 것도아니야」

 

「……정말?

 

「정말이야정말이야」

 

 린짱이 이렇게 이렇게곁에 있으면믿을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별로 좋지도 않은 제 머리는 순식간에 펑크가 나고 쓸 수 없게 되는데아무것도 아닌데정말도 아무 것도 아닌데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고개를 숙이게 되고.

 그럼에도 역시모두가 보고 있는 오늘의 각 집안 및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의 저녁 메뉴를 살피는 척을 하며바로 앞에 잇는 창문에 비쳐 있는 당신을바라보지 않을 수가없습니다휙휙 지나가는밝은 밤거리조차 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이름을 부를 수 있으면 좋을 텐데눈동자를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정말 좋아한다고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그렇게 해서 당신에게나를 설레게 하는 것에 반이라도전달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눈앞에 있는 것이 너무나도 믿을 수 없어서그렇게 좋지 않은 머리로는아무 생각도하지 못하게 됩니다.

 

 

「……좋겠다」

 

 거의 무의식 중으로 내뱉은 한마디를제대로 들킨 것 같습니다.

 

「시트?

 

 아냐짱의 반짝 빛나고 깊은 눈동자가저를 향해 빛을 내고 있습니다아냐짱은 정말로 귀가 좋습니다확실히 미나미씨가 「정말로귀가 좋아넓은 스튜디오,아니밖에서 촬영할 때저쪽 가장자리와 이쪽 가장 자리에 서로 있어도부르자 마자 와줘」

 그렇지만 제 생각엔아니요저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같이 이야기를 들었던 미쿠짱이나 미오 짱이나 안즈짱도 같은 말을 했으니어느 쪽인가 하면모두의 생각엔귀가 좋다기 보단한 사람의 부르는 목소리에 매우 민감해졌다는 것이 아닐까해서그 이야기를 미나미씨에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했더니함께 듣고 있던 세 사람에게 완벽하게 제지 당했습니다말로는귀찮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무슨 일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우즈키무슨 일인가요?

 

 그러나 어느 쪽이든이번에도 저를 멀뚱멀뚱하게 보면서 묻는 아냐짱의 귀가 좋은 건지에 대해도움이 될만한 정보는얻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와 아냐짱은 그 때 프로젝트 룸에 있었던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안즈짱이 평소처럼 커다란 쿠션에서 숨소리를 내고 있는 것 말고는 아무도 없으니제 목소리 정도는 제대로 아냐짱의 귀에 닿았을 것입니다비록 말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고 해도그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우선--제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아냐짱의 희미하지만 즐거운 듯한 콧노래를 들었으니곁에 있다고 해도전할 수 있는 것은우리들이 바라는 만큼 많지는 않지만우리들이 가볍게 볼 정도로적지도 않다일 것입니다.

 아냐짱은 희미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손에는 스케줄장소파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필통과 펜이 4쓰여진 문자는 전부 러시아어키릴 문자이니까저는 읽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아냐짱은 수첩에 뭔가 새로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녀는 흥흥제가 모르는아마 어딘가 멀리 있고 추운 나라의 노래를 흥얼거리며,다음 다음 주 일요일에 별 마크를 그리고 있었습니다라이트 블루로 우선 그리고레몬 옐로로 칠하고.

 아라고 생각한 것은그 이야기를 한 것이 정확히 어제여서 입니다로커 룸에서 갈아입고 있을 때미나미씨의 짐에서떨어진 한 장의 광고지거기에 쓰여져 있던 일자……커플 데이 할인?」 뒤에서 열심히 점프 하고 있는 범고래가 숨어 버릴 정도로 커다랗게 쓰여져 있는 그 문자를 무심코 읽어 버린 저를 보고,미나미씨가 조금 허둥지둥 움직였습니다「두두 사람두 사람끼리도 상정 내라고 쓰여 있는걸있지원래 "couple"은 둘이나 두 사람이라는 게 본 뜻이고……

 아냐짱의 별 마크를 알아챈 것은 그 때입니다광고지에 쓰여져 있었던 날짜와 아냐짱이 정성스레 별 마크를 표시한 곳의 숫자는 일치하고 있습니다미나미씨의 말을 빌린다면 「두 사람」끼리 갈 거라 생각합니다커다란 글자에 숨어 버릴 것 같은 범고래를커다란 수조를 껴안을 정도로 바라본 날그런 날이면아냐짱은 별 마크를 했습니다하트 마크가 아니라아냐짱이 정말 좋아하는푸른 별 마크.

 솔직히좋겠다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그리고제가 모르는 사이에 말이 되었습니다.

 

「우즈키?

 

 계속 바라보고 있는 아냐짱의 눈동자에는무엇인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 느껴집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혹시 저는 그냥 다른 사람에게 말이라도 하고 싶은 것뿐일지도모르겠지만요.

 

「아냐짱은 좋겠다고……아니요 대단하다고생각했어」

 

「대단?

 

「그……미나미씨를정말로 좋아하고」

 

 크고 작은 별이 3개 그려진 일요일을 바라 보면서저는 미나미를 떠올렸습니다.

 커플 데이는 확실히 조금아니 정말로 부끄럽지만같이 가자고 말을 해주어서가고 싶다고 말한 미나미씨를떠올렸습니다「아냐짱이가고 싶다고말해주어서」

 머리가 정말로 좋고저 같은 건 아무리 공부해도 전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미나미씨가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반드시 아냐짱뿐이겠네요.

 

「제대로정말 좋아한다고 전하고 있는걸그래서 미나미씨도 미소를 짓고아냐짱은대단해」

 

 저도 좀 더 노력하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말했지만어째서일까요근처에 있는데도우리들 말고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안즈짱의 숨소리 정도 밖에 없는데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아냐짱의 귀에 도달했다는 자신이 없습니다그런 힘을 지닌 말은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어느새 펜도 수첩도 테이블 위에 떨어 뜨려 버린 아냐짱은조금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천장을 해매던 눈동자였지만바로 저를 응시했습니다이야기를 할 때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은약간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냐짱의 그런 점은약간린짱하고 닮은 것같아서.

 

「좋아해라고 제대로 전하라고 그랜마에게서 배웠어요」

 

「할머니?

 

「다. ……좋아해그것이 기쁘다고 생각한다면야랏드자기의 기쁨을상대에게도 나눠 주세요라고」

 

 사람이 무언가를 느끼더라도결국 본인 밖에 모른다라고 아냐짱의 할머니가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상대가 자심의 감정을 어떻게 받을지결국엔 모르니까,적어도자기가 싫은 일은상대에게도 하지 않는다자기가 기쁜 일은상대에게도 한다라고.

 

「나는 미나미가 좋아해라고 말해주면매우 기뻐요비에-……그러니까나도 미나미에게좋아해라고 말해요기쁨을 나눠요많이최대한많이」

 

 그렇게 말하고아냐짱은 생긋 웃었습니다약간 머리를 기운 탓인지 쇠사슬로 된 긴 피어스가 흔들렸고그 하얀 달이 예뻤습니다악세사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아냐짱은반드시 어떤 것을 쓰더라도가장 빛나는 것은 아냐짱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즈키는……아―우즈키에게 좋아해,기쁜가요?

 

「……응정말로기뻐」

 

 기뻐라고말한 것은제 생각 이상으로큰 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뭔가 소리가 들렸습니다귀인지 머리 속인지혹은 가슴인지기쁘다고 말한 순간뭔가 튀는 소리가 났습니다지금까지 커다랗고 커다란 것을 얇은 막 속에 가두고 있던 것이드디어 넘치는 듯이

 

「매우 매우기뻐정말로정말로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

 

「곁에 앉아 있는 것도몸의 절반이 무척 따뜻해지는 것도이름을 불러 주는 것도살짝만 쓰다듬어 주는 것도전부기뻐」

 

 단번에 말을 하기 시작한 제가 갑자기 멈춰 버린 것은싱긋 웃고 있던 아냐짱이어째서인지 제 양손을 살며시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그그게」 「프라다루챠계속해 주세요우즈키」 놀랄 만큼 기나긴 속눈썹이 천천히 깜박이는 것을 보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 저는가슴이 부서질 것 같을 만큼 산소가 부족해진 몸에 잠깐 숨을 넣고 나서다시 말을 흩날렸습니다.

 

「돌아 보면 말이야있어반드시상냥하다고 할까굉장히 상냥하게봐 주는 것이기뻐전화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가끔 걸어주는 것이 기뻐휴대폰이 뜨거워질 정도가 되어도아직 자고 싶지 않다는 저보다 먼저 말해 주는 것도굉장히기뻐.  사실은전철 같은 곳에서 함께 앉고창문 저 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그 정도만으로도 기쁘고, ……기뻐서좋아해」

 

「다」

 

「정말로좋아해전부전할 수 없을 것 같은 정도로」

 

 아말했다말할 수 있었다말해버렸다.

 제 손을 잡고 있던 손가락 끝에아냐짱이 힘을 담은 것은그 때였습니다.

 

「조금 전 것은그랜마에 배운 것이고마마에게 배운 것도하나 있어요」

 

「엄마?

 

「다일본어를 잘 못해서조금 고민할 때였어요」

 

 잡아 준 손을아냐짱이 보물같이 살며시 들어 올립니다아냐짱의 손가락은 약간 서늘하고호리호리하고 반짝반짝 빛나서예뻤습니다그 손으로제 손을매우 부드럽게 감싸고 있습니다.

 

「르카빠쟈찌……악수를 하면마음이 전해진다라고말이 전해지지 않으면손으로 전해 줄 수 있다고마마가 말했어요」

 

「……손이」

 

「다우리들악수를 하고 있지요? 우즈키의 좋아해나도 많이알겠어요」

 

「아는 거야?

 

「카니에-시나물론이에요우즈키는 린을 좋아하고정말 좋아하는거지요? 그러니까우즈키는 린에게 기쁨을줄 수 있어요반드시줄 수 있어요」

 

 꼬옥한번 더 손이 쥐어져그 때 저는 살짝 발끝이 살짝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정말일지도 모른다고생각했습니다저는 아냐짱이 어떤 마음으로 그 말을 저에게 하는 건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그래도 이렇게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어쩌면 아냐짱이 손으로 전해 주려는 것일지도 모르는 것이제 발끝을 살짝 따뜻하게 만든 게 아닐까그런 생각이 듭니다말만으로는 무리라도손으로 전할 수 있는 것이많이있을 지도.

 

「제라유우다치힘내요우즈키」

 

「네!! 힘내……,  어라? ……저기아냐짱? 나,  나는린짱에 대해서는한 마디도」

 

「아……」

 

 손을 뗀 아냐짱이 장난스레조금 어깨를 움츠리고짧게 혀를 내밀었습니다.

 힘껏 뜨거워진 뺨과 또 다시 펑크가 일어난 머리가멍하니 미나미씨를 떠올립니다「응착한아이야착한아이이지만」 언제였는지거기까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뜨겁고뜨겁습니다아아당해 버렸습니다「가끔은약간 장난꾸러기.

 

 

「등을

 

「응?

 

「등을빌려주지 않을래린짱」

 

 린짱은 약간 의아스런 표정을 지었지만바로 「좋아」라고 말하며나를 재촉하듯이 돌아봤습니다.

 저는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내쉬고최후의 용기를 어떻게든 다집니다그것은 전혀 단단하지 않고오히려 푸딩이나 젤리 같은 정도에 불과했지만그래도어떻게든바닥이 판자로 된 레슨 룸의 서늘한 공기가뜨겁게 떠들고 있는 가슴 속을 간질이는 것을 느끼면서「그럼……실례할게」 「어째서 그렇게 조심조심하는 거야우즈키」

 이상해라고 말하며 웃는 린짱의 등에나는 주뼛주뼛제 등을 대었습니다.

 평소 멋진 운동복을 입은린짱의 등통풍이 잘되는 천 너머로 체온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전해지고따뜻한 것은 등인데배까지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이상합니다이상하게 될 정도로좋아합니다.

 이상하게 될 정도로 좋아하니까저는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우즈키?

 

 몇 번이나 실패했습니다몇 번이나 들켰습니다.

 등을 맞댄 채어디엔가 붙어 있어야 할 당신의 손을 제가 찾아내는 것보다 먼저제가 그 손을 잡아 버리면반드시탄로나지 않을까.

 그럼에도 어째서 린짱이 움직이지 않는지저는 모릅니다등을 맞댄 채손을 잡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그렇게 좋지 않은 머리는계획 하나도 세우지 못합니다그러니까 잡는다고 하기 보다잡혔다라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린짱의가늘고 부드러운 손그 손에제 손이 어쩐지 어색하게 잡혀 버렸습니다.

 아아 이러면잘될 리가 없는데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해도.

 

「린짱」

 

「응」

 

「……린짱」

 

「뭐야우즈키」

 

「좋아해」

 .

꼬옥.

꼬옥

 

2번 잡고.

 

「린짱좋아해」

 

 꼬옥마지막으로 강하게 잡고.

 린짱 있잖아나 말이야.

 기쁘고 기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생각하려고 하면 펑크가 나버릴 정도로아무것도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릴 정도로너를좋아해.

 나는 반드시 너에게 받은 만큼전부는커녕아니, 10분의 1도 못 돌려주겠지만그래도만약에만약에 말이야말과 함께손으로 전할 수 있다면그 전부로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기쁠 거 같아내가 매일 매일어지러울 정도로 느끼고 있는 기쁨을너에게조금이라도나눠 줄 수 있다면.

 그렇게 되면좋을 거 같아서--.

 

「우즈키」

 

「으, ……아」

 

 갑자기 말을 걸어서무슨 일일까 생각했는데저의 코끝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말하면 되는데갑자기 돌아 보더니 잡고 있던 손으로 나를 당기고다른 한 손으로 재주 좋게 저를 꼬옥 껴안아 버린 린짱의어깨에 푹 메워진제 코끝이었습니다린짱은부러울 정도로 말랐지만이렇게 만지면 정말 부드럽습니다신기합니다. ――그게 아니라

 

「리린짱」

 

「다시 한번 말해줘」

 

!?

 

 머리가 좋지 않은데도린짱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바로 이해할 수 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그렇지만 알 것 같다고 할까그러니까 조금괴로운아니,괴로울 정도로 말해도 저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어라어라무슨 이야기였지어라라.

 

「다시 한번 말해줘. ……아니미안, 10…… ……

 

「리린짱? 저기린짱? 혹시 숫자늘어난 거 아니야!?

 

「그게」

 

 괴로울정도로꼬옥 껴 안겼습니다.

 린짱의 심장이두근두근 말하고 있습니다.

손을 잡아서 전할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은서로 꼭 껴안으면 전해지는 것은 더 많겠지요아냐짱은그것도 알고 있을까요할머니에게 배웠을까요엄마에게 배웠을까요?  그렇지 않으면스스로? 멍하니그런 생각을 했습니다그렇지만린짱이 저보다 더 큰 손바닥으로제 등을 껴안았더니그런 생각도 사라져서.

 

「어쩔 수 없잖아기쁘니까」

 

「기, ……기쁜거야?

 

「응」

 

 망설임 없이 대답한 린짱은아아역시 치사하다고생각합니다.

 

「열 번 말해달라고 할까백 번 말해달라고 할까, ……평생을 들어도 기쁜 게당연하잖아」

 

 린짱아아 정말린짱.

 내가모처럼 내가힘내서너에게 나누어주려고했는데.

 

 

 또 나에게평생의 「기쁨」을 주면어떻게 하라는 거야!? 린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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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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