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タケミナカタ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 주신 タケミナカタ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날아다니는 화살은 멈춘다
폭풍 전야의 고요
「이 방도 상당히 넓어졌네」
머리맡 등불만이 켜진 부실에서, 창 밖에 있는 흐르는 구름과 달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우리들의 퇴료는 이제 곧 이고, 방에 있었던 사유물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
「내일이면 졸업이니까」
책을 읽으면서, 같은 방에 있는 테루가 말했다. 테루가 재학 중 산 책은 거의 재산이라고 할 만한 양이라, 기숙사에서 옮길 때 꽤 애를 먹었었다.
「그러고 보니,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수 있어?」
「퇴료일은……확실히, 화이트 데이였어」
화이트 데이가 퇴료일이라니 우리 학교도 꽤 세련된 일을 한다.
「이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남았어」
「……그렇네. 그러고 보니, 내일은 봄 중 폭풍우로 큰 파란이래」
「그건 유감이구나. ――오늘은 좋은 날씨였는데, 폭풍 전야의 고요라는 걸까」
생각해 보면, 입학식 때도 심한 날씨였다.
「스미레, 실은, 폭풍 전야의 고요 같은 건 거짓말이야. 폭풍우 전에는 전조가 있어」
「헤에, 그런가」
나는 완전히 감탄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스미레」
「뭔가, 테루」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뭐할 거야?」
책을 읽는 손을 멈추고 테루가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뭘 하다니……당연히 대학에 가겠지, 물론 마작도 계속할 생각이야」
「그럼, 대학을 나오면?」
테루의 시선이 조금 날카로워진 것 같다. 거기에 압도 당하면서도, 나는
「……나로서는 실업단에서 마작을 계속하고 싶어. 실력이 된다면 프로도 하고 싶고」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가」
테루의 눈이 어쩐지 모르게 차가운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테루는 봄부터 사쿠 페렛터즈이던가」
견디지 못하고, 나는 화제를 바꾸었다.
「그래, 후지타 프로가 있는 팀이었구나」
「친가에서 다닐 생각. 조금 멀지만」
테루는 나가노에 있는 프로 팀으로 가고, 나는 봄부터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간다. 그렇게 되면--.
「그런가…… 그럼, 4월부터는 만나기 힘들겠구나」
「스미레가 제대로 마작을 계속하고 있다면 반드시 만날 수 있어」
「제대로」 부분이 조금은 걸렸다.
「그렇구나. 이제 날짜도 바뀔 것 같다, 내일은 스피치에 매스컴 대응에 힘들겠지만, 힘내라. 테루」
「응, 힘낼게. 잘자, 스미레」
이제 셀 수 있을 정도 밖에 남지 않는, 평소 대로의 온화한 밤, 생각해 보면 그것은 폭풍우의 전조였다.
달은 가로로 길게 뻗은 구름에 숨어 있었다.
스미레에게 폭풍우
테루가 말한 대로, 졸업식은 좋은 날씨가 아니라 궂은 날씨였다. 마치 비바람 소리까지, 우리들의 출발을 축복하는 것 같았다. 조금 걱정 했었지만, 테루의 스피치는 꽤 괜찮았다. 제대로 연습을 한 것도 그렇지만, 이 3년 동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익숙해진 탓일까. 졸업식이 끝나고 나는, 세이코가 부장이 된 마작부가 주최하는 작별회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후배 모두들에게 메세지 카드를 받거나 동급생과 앨범 기서를 서로 교환하거나 동아리에서의 추억이야기를 나누거나 봄부터 하게 될 새로운 생활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거나 마작을 두거나 했다. 매스컴 취재에 쫓기고 있었던 테루는 늦게 작별회에 왔다. 오늘 이래저래 신경을 쓰느라, 피로가 쌓였던 걸까, 준비되어 있었던 과자를 평소 이상의 페이스로 먹어 치운 것이 인상적이었다. 작별회도 끝나고, 우리들은 기숙사로 돌아가게 되었다.
밖에는 아직 폭풍우가 거칠다.
――팀 토라히메 모두—나와 테루와 타카미와 세이코 그리고 아와이가 학교에서 기숙사까지의 짧은 길을 함께 돌아가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 되는 것일까.
우산 위에서 울리는 빗소리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테루를 바라보자, 테루는 무언가를 결의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기숙사로 돌아가고 저녁 시간, 사감이 졸업식이었다고 스페셜 메뉴를 준비해 주었다. 이런 것이 등장하면, 졸업이 실감나게 된다. 평소와 같지만, 평소와 다른 특별한 맛이 났다. 식사 중에도 테루는 취재를 받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프로작사로서 활동을 시작할 4월부터는 지금 이상으로 매스컴에 쫓기게 되는 것일까. 곁에 있는 테루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다.
저녁을 다 먹고 목욕을 마치고, 나는 기숙사 담화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팀 토라히메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 내용은 작별회에서 이야기를 미처 못했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나 그 외에 시덥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다섯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날을 샐 것 같았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몰아 붙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지울 정도로 떠들썩한 목소리가 담화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야기하다가 모두 지쳐 수다를 마치자, 담화실에서도 밖의 비바람 소리가 들렸다. 그 기묘한 고요함 속에서 나는 「전조」를 느꼈다.
그리고, 폭풍우가 불었다.
「스미레, 승부하자」
담화실 창가에 있는 전자동 작탁에 앉고, 테루가 말한다.
――나라도 너와는 오래 지냈다. 그러니까 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 것 같다,
「승부……? 마작이라면 작별회에서도 실컷 쳤잖아」
그러나, 그것을 말할 용기는 나에게도 없다.
「――일대일로 승부하자, 스미레, 둘 중 한 쪽이 점봉이 없어질 때까지」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를 뒤로, 테루는 사랑스러운 파자마 차림하고는 동떨어진 위압감을 떨친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 시계 바늘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뭐야 그거. 재미있을 것 같아!」
테루의 제안에 아와이가 눈을 빛낸다. 타카미와 세이코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타카미는 담담하게 있었지만 세이코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무엇을 걸어?」
「서로의 전부, 는 어때?」
「무슨 말이야?」
「이긴 쪽은 진 쪽에게 명령할 수 있어, 그것이 비록 『마작을 그만두어라』라는 명령이라도」
선명하고 강렬한 번갯불이 테루의 얼굴에 깊은 그림자를 만든다.
「어째서…… 그런」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이유는 어쩐지 알 것 같다. 내 태도가 너를 그렇게 만든 걸까
「스미레가 제대로 마작과 그리고 나와 서로 마주보지 않기 때문이야. ――받아줄 거지? 스미레」
테루의 말이 나에게 깊이 꽂힌다.
「싫다, 라고 말하면」
이제, 더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알아, 그래도--.
「나는 마작을 그만두겠어」
너가 어떤 각오로 승부를 거는지, 그것을 모를 정도로 둔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알았어, 승부하자, 룰은?」
「기본적으로는 인터하이 룰, 서로25000점 시작으로 어느 쪽이 토비될 때까지 계속해. 나머지 두 사람의 점봉은 무제한. 남4국 다음은 동1국, 이걸로 좋지? ――타카미, 세이코, 해줄 수 있어?」
「네!」
세이코의 위세 좋은 대답. 테루와 내가 말을 할 때, 세이코는 나와 테루의 싸움을 말리려고 했던 것 같지만, 그 타이밍은 이미 날아갔다.
「……네」
약간 늦게 타카미가 조용하지만 확실한 의사를 표했다.
「에- 나만 따돌리는 거야―」
그리고, 불만을 토로하는 아와이.
「그럼, 아와이는 입회인」
테루가 아와이를 설득하듯이 그렇게 말했다.
「입회인! 어쩐지 근사해! 그럼, 입회인 맡을게!」
이렇게 해서, 나와 테루의 승부가 시작되었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 긴 밤이 될 것 같다.
전자동작탁에서 패를 섞는 소리가, 세찬 비바람 소리에 질세라, 요란하게 울린다.
자리는, 내 맡은 편에 테루, 상가가 세이코, 하가가 타카미, 기가는 세이코가 되었다. 아와이는 바로 조금 전하고는 달리, 의자에 앉아, 냉정한 눈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테루는 라스오야인가.
어느 한 쪽이 토비할 때까지 하는 승부이니까, 라스오야도 뭣도 없겠지만.
그런데, 동발은 어떻게 움직일까. 테루는 동1국에는 보통 상황을 살피고 대국 상대의 본질을 간파한다--이것을 흔히 사람들은 조마경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충분히 능력을 간파한 상대라면 <조마경>을 쓰지 않고, 동1국부터 공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렇다면--.
「론, 12000」
「……네」
타카미를 <관통시켜> 점봉을 안전권만큼 지닌다.
――이것으로 37000점, 역만 직격이라도 토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 순간, 모든 것을 간파당하는 것 같은 감각. 그렇다, <조마경>이다.
――몇 번을 받아도, 기분 나쁘다.
「현명한 판단이네, 스미레」
나는 테루가 “현명” 이라고 말한 부분이 묘하게 걸렸다.
「아아, 충분히 간파한 상대라면, 너는 처음부터 공격할지도 모르니까」
「――그래. 그렇지만, 그렇다면, 스미레는 나에게는 이길 수 없어」
그렇게 말하는 테루의 시서이 나에게 날카롭게 꽂힌다.
「사랑, 이네」
내 뒤에서 의자를 조금 흔들면서, 아와이가 불쑥, 그렇게 중얼거린 것 같았다.
――――
그 후 서로 점봉을 쌓는 전개가 이어졌다. 테루는 순조롭게 연속 화료로 점봉의 산을 쌓아 올리면서, 내 점봉을 깎는다. 한편, 나는 테루의 타점이 낮은 동안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테루의 타점이 오르기 전에, 테루와 수를 주고 받으면서 마타노의 패를 <낚아>, 테루의 쯔모를 봉하면서, 마타노를 <관통>시켜 화료한다. 이렇게 연속 화료를 멈추고 테루의 맹공을 견디면서, 나도 점봉을 조금씩 늘렸다. 계속 이렇게 반복되고, 이미 반장이 끝났다. 나는60000점 정도, 테루는 100000점 정도 점봉을 쌓고 있었다.
현재, 동3국 오야는 타카미. 테루의 연속 화료는 속행 중, 그리고 테루는 이전 동2국에서, 5200자의 40부 3번을 화료했으니까, 동쪽국에서는, 적어도 5800자의90부 1번 화료는 할 것이다. 테루의 타점이 높아지기 전에 화료를 멈추고 싶지만, 만관도 있을 수 있는 상황—자칫하면 진다. 테루의 그 능력을 고려하면, 우선, 역만 직격을 당해도 안전한 정도는 유지하고 싶다. 그렇다면, <조준사격>은 하지 않고 보통으로 치고, 위험해지면 철수 한다. 이것이 철벽이다.
「리치」
겨우 패가 갖추어졌다, 라고 생각했는데 테루가 리치를 했다. 여기서는 물러난다, 그것이 현명하다. 그렇다, 이 전술을 유지하는 한 지지 않는다.
「쯔모, 2000-4000」
수순 후, 테루의 발성. 이어서,
「슬슬 내 타점도 올랐는데, 또 세이코를 이용해서 내 화료를 멈출 생각?」
테루가 말했다.
「아아, 그래. 그러면, 나는 지지 않으니까」
그렇다, 그렇게 견디고 있으면, 지지 않는다. 날이 새고 아침 식사 시간이 되면, 이 내기는 애매해지고, 잘하면 무승부로 끝난다.
「이 룰이라면, 그래, 하지만 그 “지지 않는다”가 스미레의 “아킬레스건”이야」
테루는 내 최대 약점을 정확하게 관통시켰다.
「……아킬레스건!?」
「스미레는 실력도 좋고 영리하니까 “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해. 그렇지만, 나는 어설프게 라도 제대로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과 마작을 하고 싶어」
「――나도 이기고 싶어서 마작을 하는 거다! 그것은 너가…… 가장 잘 알아, 그렇다고 생각해」
말을 하면서, 점점 끝이 흐려져, 나는 말을 줄이기 시작했다.
「아니야, 스미레는 지고 싶지 않을 뿐이야. 그러니까 이 승부도 나에게 화살을 겨누지도 않아, 그것이 스미레의 한계」
내 능력 <샤프슛>은 <1사람을 노려서 하는 공격> 능력이고, 그리고--
「……멈춰, 테루」
「나에게 “이기고 싶다”면, 제대로 <화살>을 겨눠」
<다른 두 사람을 사정 거리에서 내쫓는>능력이기도 하다.
「나는 “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시계 바늘은 이미 꼭대기를 지나, 1시를 향하는 것 같았다.
폭풍우는 더욱 더 거세져, 달그락 달그락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동4국, 테루의 오야, 도라는 3만. 전국--동3국에서 테루는 8000자 만관을 화료. 따라서, 다음은 8700오야의 90부 2번 이상이 온다. 내 점수는 56800점, 테루의 점수는 105400점……50000점 이상의 점수가 있다고는 해도, 오야에서 연속 화료를 당하면 토비당한다. 그렇다면, 이 국도 “지지 않는다” 라는 기치 아래 마타노를 이용해서 테루의 공격을 견디자. 그래, 그러면, “지지 않는다”.
「퐁」
테루도 내가 취할 태도를 잘 알고 있기에, 속공으로 온다. 우선 타카미의 제1타 백으로 운다. 내 준비가 끝나기 전에, 단번에 끝낼 생각 같다.
「치」
수순 후, 테루가 또 타카미에게서, 2통을 울어, 234p 밍슌쯔를 만든다. 노출된 패와 버림패로 얻은 정보로는 테루는 통수패일 것이다. 울고 나서 다음 순서, 나는 테루에게서 텐파이 기색을 눈치챘다. 그러나, 나도 준비는 갖추어졌다. 단번에 따라잡는다.
「퐁!」
세이코에게서 7만을 울고
「치」
남은 6만을 내가 운다. 그리고, 다음으로 8삭을
「퐁!」
세이코에게서 운다.
「치」
이제 세이코에게서 나온 7삭을 울고, 남은 3삭을 버리면, 텐파이 --이것으로, 테루를 따라 잡을 수 있다. 나의 읽기 대로라면, 통수패 일색이면 3삭을 버릴 것이다.남은 건 자력으로 화료. 마타노든 테루든 나로 울면, 화료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걸 버렸네, 생패인데」
패를 둔 순간, 아와이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생패……설마?
「깡」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이 역, 자신있어— 사키 만큼은 아니지만, 쯔모」
테루의 손패가 조용히 열린다.
테루의 손패: 백백 퐁 234p 치3333s 깡 빨강 5p 789p 쯔모: 빨강 5p (도라: 3m)
「……영상개화」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타카미의 목소리.
「12000, 대명깡 영상 개화는 책임 지불이야」
테루에게 점봉을 건네주면서, 생각했다. ――계속 피하면 패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는 결과는 타임 오버로 무승부. 그렇다면, 흥하든 망하든 테루에게 이기기 위한 <화살>을 <장전하는> 것이 낫다.
최근 13국 타카미의 제1타는 남, 남, 서, 북, 서, 중, 남, 서, 9만, 9삭, 1만, 백, 백인가. ……좋아!
「아아, 그래. ―― 테루, 제안이 있어」
「제안?」
「점봉을 지금의 1/10로 하자, 너가 말하는 대로, 이대로라면 아침까지 해도 끝이 안 난다」
――이 조건을 그대로 받아줄 것 같지는 않지만
.
「……줄어드는 점봉 양이 맞지 않아」
「내가 지면 명령을 2개 들어 줄게. 그리고, 다음 국부터 나는 테루에게 론 하는 것 말고는 화료도 안 할 거고. 이것으로, 어때?」
너가 바라는 대로, <화살>을 겨누고, 너를 <노려 공격>해준다. 그리고, 나는 그<화살>을 <금화살>이든 <은화살>이든 바꾸어 주마--
「――알았어」
그리고, 너에게 이긴다.
나는 그렇게 결의하며 테루를 바라 보았다.
「고마워, 테루. 그런데, 금과 은 중에 어느 쪽을 좋아해?」
「금, 일까」
「그럼, 내가 아폴로이고 너가 어킬레스다」
「도발할 생각?」
「아아, 그래. 나는 다음 국에서 결착을 지을 거야, 『 반드시』」
이것으로 우선,<금화살>로 테루를 관통시키기 위한 첫 번째 준비가 갖추어졌다.
나와 테루는 합의한 대로, 서로의 점봉을 1/10로 했다. 내가 4500점, 테루가 11800점이 되었다. 따라서, 내 승리 조건은 『테루에게서 하네만을 화료』하는 것이고 테루의 승리 조건은 『오야의 하네만을 쯔모 화료』일이다. ――아마, 연속 화료 법칙을 생각하면, 테루가 다음 하게 될 것은 오야의 하네만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작된 동4국 1본장, 도라는 5통. 배패를 하고 나는 테루에게<조준>을 하고 <오른손>으로 <화살을 대었다>. 타카미에게 느낀 기색, 내 배패,테루와 마타노의 제1타를 보고 헤아리면, 타카미의 능력<수확의 시기 하베스트 타임>이 발동할 것 같다. 즉, 타카미의 배패는
타카미의 배패 : 19m 9s 남남남서서서북백백중
일 것이다.
이에 따라, 야오츄패는 산에서 뽑아지고 상대적으로 타카미를 제외한 세 명의 스피드는 상승한다. 거기에, 타카미의 <수확의 시기 하베스트 타임>의 발동이 역설적으로 이 국을 『오라스』로 정하게 한다. 즉, 이 국에서 『나의 승리』 나 『테루의 승리』 중 한쪽이 확정된다. 그 말은, 나에게도 테루에도 하네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이다. 사실, 내 배패에는 빨강5통이 2개 있다. 이 패의 정보와 『이 국에서 승패가 확정된다」라는 사실로, 내 <화살>은 <금화살>이 될 수 있다.
「퐁」
3 순째, 타카미에게서 테루가 더블 동을 울고, 5통을 버린다. 그것을 내가,
「퐁」
울며 돌려준다. 이것으로 나는 하네만 확정. 더블 동을 울고, 도라인 5통을 버렸다. 강에 이미 만수가 나와 있으니까 삭수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그 수순 후,
「치」
상가인 마타노에게서, 3만을 울어 텐파이.
스미레 손패 : 빨강5 5 빨강5 p 퐁 345m 치 678m 3334s
대기는 2삭4삭5삭. 타점은 탕야오 도라5로 12000. 이것을 직격시키면--. 그리고, 그 순에
「치」
테루가 타카미에게서 6삭을 울어, 빨강5삭이 있는 밍슌쯔 4빨강56s를 만든다.
테루의 리패 버릇과 지금 필요한 타점을 생각하면, 아마 테루에게 불요 없는 패는 2삭. 그러나 나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테루가 그 패를 낼 리가 없다.
「치」
테루가 타카미에게서 9삭을 울었다. 나의 읽기로는,
테루의 손패 : 동동동 퐁 64 빨강5s 치 978p치 223s +雀頭
일 것이고, 여기서 2삭을 버리면, 이 높이면 1통이 뒤따라, 일기통관 혼일색 더블 동 도라 16번의 하네만으로 『테루의 승리』가 확정된다. 그러나, 여기서 테루는2삭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읽고 있는 테루는 3삭을 버린다. “2개”의 목적을 위해. 하나는 나의 화료를 피하는 것, 다른 하나는 아마--. 그리고, 그 순간 작은 목표가 나타난다. 그것은 한없고 작고 작은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을<관통시키기> 위해서는 <금화살>을 발사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겨눈> 것이 <금화살>이기를 빌면서--.
내 예측대로, 테루가 3삭을 들었다.
「깡!」
――이것을 <관통시킨다>!
「……대명깡 영상개화는 책임 지불이었지」
「응」
테루의 험악했던 표정이 희미하게 풀리고 입가가 느슨해진 것 같아 보였다.
「보복 제대로 하려나」
아와이가 만족스럽게 그렇게 말했다. 보복 이란 말을 쓰고 싶었던 걸까.
나는 영상패를 가린 채 쥐고, 작탁 위에 두었다.
스미레 손패: 빨강5 5 빨강5p 퐁345m 치 3333s 깡 678m 4s
대기는 4삭 단기, 보이는 것은 내 손패에 1개와 테루 손패 1개, 그렇게 2개, 나머지 2개 중 영상패 최초 1패에 나올 확률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계산이 머리 속에서 이루어졌다
――괜찮다. 이 국에서 확정하는 것은 『내 승리』나 『테루의 승리』다. 그리고,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렇다면, 확률은 비슷하다.
손의 흔들림을 억누르면서, 뒤집어 두었던 패에 손을 댄다. 전원의 시선이 모이는 내 오른손이 뜨겁다. 격렬한 심장 박동과 영원히 라고 생각될 만큼 느껴지는 순간이 이어지고,
「스미레의 <금화살>은 나에게 닿을까?」
테루가 기분 좋게 그렇게 말했다.
「반드시 닿아, 내가 아폴로이고 너가 아킬레스, 그러니까」
그리고, 패가 열렸다.
「――5삭, 아킬레스는 나였구나」
――빗나간 건가.
탄식을 흘리며, 5삭을 그대로 강에 버린다.
「스미레, 신도라」
긴장에서 이완된 분위기 덕분에, 나는 신도라를 뽑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미 타카미의 쯔모 차례는 끝났고, 테루의 쯔모 차례.
「아아, 미안하다. ――신도라는 북쪽이야」
그렇다, 테루의 다른 목적은,
「내가 아폴로였어」
나에게 깡을 시켜, 도라를 늘려, 하네만에 이르는 것이다.
「쯔모」
테루의 손패가 열린다.
테루의 손패 : 동동동 퐁 6 4 빨강5s 치 978p 치 22s 북북 쯔모 :2s (도라: 5p 북)
「6100올, 내 승리…… 네……」
화료와 승리 선언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테루가 푹 쓰러졌다.
「어이, 테루, 왜 그래?」
테루의 잠자는 얼굴은 가련하고, 온화했다. 마치, 내가 방금 전까지 대치했던 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친 거 아니야? 테루, 오늘은 스피치도 했고 취재도 많았고」
확실히 아와이가 말한 대로, 오늘 테루는 긴장해야 할 상황이 많았다.
「작별회 때는, 부원에게 둘러싸이고 있었어요, 히로세 선배도 둘러싸이고 있었습니다만」
작별회에서는 현부장인 마타노의 제지를 뿌리치고, 부원들이 테루나 나에게 밀어닥쳤었다. 피로가 쌓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 ……그렇다고는 해도, 마타노는 좀 더 부장으로서의 위엄이 필요한 거 같구나」
「――네. 노력하겠습니다!」
마타노의 기분 좋은 대답, 힘내라, 마타노.
「승부도 끝났고……차 타서 가지고 올게요」
그렇게 말하고 타카미가 급탕실로 갔다. 타카미는 변함 없이 마이 페이스이지만 의외로 재치가 있다.
그럼에도, 너는 나에게 진심으로, 서로의 모두를 건 승부를 도전했다. 이렇게 기쁜 것도 없다. 그러니까, 편안하게 자라. ――일어 나면, 어떤 부탁이라도 명령이라도 들어줄 테니까
「차 왔어요」
테루에게 이불을 걸치자, 타카미가 급탕실에서 돌아왔다. 넷이 소파에 앉아, 타카미가 가지고 온 차를 마시며
「그래서, 테루는 어떻게 해?」
라고 아와이가.
「이대로, 두고 갈 수는 없어요, 감기 걸릴 테니까요」
마타노가 말한 대로, 이대로 있으면 테루의 건강이 악화된다.
「……공주님 포옹」
타카미가 작은 소리로 커다란 폭탄을 던졌다.
.
「그거 좋네! 타카미」
부추기는 아와이.
「히로세 선배가 미야나가 선배를 공주님 포옹……반드시 그림이 될 거에요」
성실한 마타노까지 농담을 한 일의 전말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테루를 안을 정도의 힘은 없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셋이 명확하게 불만스러운 눈초리를 나에게 보냈다.
「정말이지…… 알았어, 테루는 내가 방까지 옮길게. 단, 업어서」
압도 당해서, 마지못해, 테루를 방까지 옮기겠다고 하자.
「역시나, 스미레! 네」
「왕자님……」
「히로세 선배라면 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렇게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며, 나를 바라 보고 있다. ――정말이지, 개성이 너무 넘치는 좋은 팀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폭풍우는 이미 그쳐 있었다. 불을 끄자, 담화실 창문을 지나치느느 달빛이 작탁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테루를 업으면서, 세 명과 함께 방으로 향했다. 우선, 담화실에서 방이 가까웠던 마타 노와 타카미와 헤어졌다. 그리고 조금 멀리 있는, 아와이의 방--일인용 방이었지만, 내년부터 룸메이트로서 후배가 들어올 그 방 앞에서 아와이와 헤어졌다. 헤어질 때, 아와이가
「잘자, 스미레. 나는 테루에게도 스미레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와이의 그 말을 받아들였다. 아와이, 너는 잘 하니까, 말이지.
아와이의 방에서 좀 더 걸으면, 나와 테루의 방이 있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진 탓일까, 등에 있는 테루의 존재가 보다 강하게 느껴진다. 목에 닿는 숨소리, 머리카락에서 감도는 샴푸 향기, 체온, 파자마 너머로 느껴지는 피부 감촉--. 모두, 이미 익숙해진 것인데, 묘하게 신선하게 느껴져서 내 몸이 열기에 휩싸이는 것 같다.방에 겨우 도착했고, 나는 테루를 침대에 눕혔다. 테루를 떼어 놓아도, 열은 식지 않는다. 테루를 바라보자, 끓어 오르는 이 마음은,
――아아, 틀림없다, 나는 테루, 너를 아주 좋아한다.
일 것이다. 쌓아 두었던 감정이 단번에 폭발한 것 같다.
마작을 하는 너가
평소 조금 위험할 정도라 방치할 수 없는 너가
여동생을 대하는 게 서투른 너가
영업 미소를 짓고 있는 너가
아이 같이 과자만 먹고 있는 너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연습을 몇 번이나 하고 있었던 너가
새침한 얼굴로 독서를 하는 너가
마작을 하는 너가
지금처럼 좋은 꿈을 꾸는 듯이 행복한 얼굴로 자는 너가
――나는 아주 좋아.
그래도, 작사로서 너는 너무 눈이 부신다. 그러니까, 나는 반드시 내 진짜 한계까지 노력 해도, 작사로서의 내가 너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되어 버리면, 나는 너의 옆에 설 자신이 완전히 없어져 버릴 것 같았다. 테루, 전부 너가 말한 대로다. 나는 어느 새 “열심히”노력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다치지 않고 끝나는, “현명한” 노력 밖에 할 수 없게 되어 버렸었다. 그래, 나는 아킬레스였다. 거북이에게 다가가 추월하는 것에 안심했던 아킬레스였다. 그러나, 그렇게 한심한 나를 너는 버리기는커녕, 똑바로 마주 봐주며, 서투르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주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런 너를 아주 좋아해, 테루」
나는 희미하게 통곡하며, 갑자기 덮친 졸음에, 그대로 자 버렸다.
폭풍우는 이미 그쳐 있었다. 눈물로 배인 달빛이 내 눈에 상냥하게 쏟아졌다.
폭풍우 뒤의 고요함
상쾌한 태양이 눈꺼풀 너머 내 눈동자를 건드는 것을 느껴, 눈을 떴다. 옆 침대에 있었던 테루는 먼저 깨어났는지, 눈부심에 당황하면서 눈을 문지르는 것 같았다.
「안녕, 스미레」
하품 섞인 아침 인사. 이미 태양이 꼭대기이니, 아침인사를 하기에는 조금 늦었지만
「온화하고 좋은 날씨구나. 어제 폭풍우가 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인데」
봄다운, 좋은 날씨다. 테루와의 평소 나날들도 돌아왔다.
「그래, 폭풍우 뒤의 고요함, 이네」
「그렇……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이려나
「어제 약속 기억하고 있어?」
「아아, 너가 내리는 명령을 2가지 듣는다. 였지」
나는 승부에 졌다. 그러니까,
「모른 척할 거라 생각했어」
그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나면,
「내가 그런 짓을?」
나는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스미레라면……그럴 지도」
「신뢰가 없네」
「우선 첫 번째는 『언제가 되어도 괜찮으니까, 나를 반드시 마중 나와줘』야」
「알았어. 반드시, 그럴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아, 맞이하러 갈게, 우선은 거북이를 추월하고, 그다음 토끼가 있는 곳까지
「스미레는 의외로 느리니까, 나를 마중하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텐데」
토끼를 따라 잡을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서, 명령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력으로 달릴 생각이다.
「그러니까, 2번째는 『지금 여기서 추억을 만들자, 스미레』」
아침 햇살이 내비치는 하얀 피부를 다홍색으로 물들인 테루의 얼굴은 요염함과 귀여움을 겸비해서, 매력적이었다.
「추억……인가」
“추억”이 뭔지 알면서도, 나는 “현명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응, 추억」
테루의 표정과 포즈가 “열심으로” 나에게 호소한다. 이미 이성의 리미터는 날아가 버렸다.
「반드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게」
「기대하고 있어」
<금화살>은 테루에게 확실히 박힌 것 같다.
폭풍우 뒤의 고요함 못지 않은, 온화한 태양이 방 안에 있는 테루와 나를 상냥하게 계속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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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갱신분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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