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사키 팬픽/タケミナカタ 2015. 5. 31. 09:2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タケミナカタ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허가해 주신 タケミナカタ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날아다니는 화살은 멈춘다

 

 


폭풍 전야의 고요

 

 

「이 방도 상당히 넓어졌네」

 

 머리맡 등불만이 켜진 부실에서창 밖에 있는 흐르는 구름과 달을 보면서 중얼거렸다우리들의 퇴료는 이제 곧 이고방에 있었던 사유물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

 

「내일이면 졸업이니까」

 

 책을 읽으면서같은 방에 있는 테루가 말했다테루가 재학 중 산 책은 거의 재산이라고 할 만한 양이라기숙사에서 옮길 때 꽤 애를 먹었었다.

 

「그러고 보니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수 있어?

 

「퇴료일은……확실히화이트 데이였어」

 

 화이트 데이가 퇴료일이라니 우리 학교도 꽤 세련된 일을 한다.

 

「이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남았어」

 

「……그렇네그러고 보니내일은 봄 중 폭풍우로 큰 파란이래」

 

「그건 유감이구나. ――오늘은 좋은 날씨였는데폭풍 전야의 고요라는 걸까」

 

 생각해 보면입학식 때도 심한 날씨였다.

 

「스미레실은폭풍 전야의 고요 같은 건 거짓말이야폭풍우 전에는 전조가 있어」

 

「헤에그런가」

 

 나는 완전히 감탄하면서그렇게 말했다.

 

「그런데스미레」

 

「뭔가테루」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뭐할 거야?

 

책을 읽는 손을 멈추고 테루가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뭘 하다니……당연히 대학에 가겠지물론 마작도 계속할 생각이야」

 

「그럼대학을 나오면?

 

 테루의 시선이 조금 날카로워진 것 같다거기에 압도 당하면서도나는

 

「……나로서는 실업단에서 마작을 계속하고 싶어실력이 된다면 프로도 하고 싶고」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가」

 

 테루의 눈이 어쩐지 모르게 차가운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테루는 봄부터 사쿠 페렛터즈이던가」

 

 견디지 못하고나는 화제를 바꾸었다.

 

「그래후지타 프로가 있는 팀이었구나」

 

「친가에서 다닐 생각조금 멀지만」

 

 테루는 나가노에 있는 프로 팀으로 가고나는 봄부터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간다그렇게 되면--.

 

「그런가…… 그럼, 4월부터는 만나기 힘들겠구나」

 

「스미레가 제대로 마작을 계속하고 있다면 반드시 만날 수 있어」

 

 「제대로」 부분이 조금은 걸렸다.

 

「그렇구나이제 날짜도 바뀔 것 같다내일은 스피치에 매스컴 대응에 힘들겠지만힘내라테루」

 

「응힘낼게잘자스미레」

 

 이제 셀 수 있을 정도 밖에 남지 않는평소 대로의 온화한 밤생각해 보면 그것은 폭풍우의 전조였다.

 달은 가로로 길게 뻗은 구름에 숨어 있었다.

 

 

스미레에게 폭풍우

 

 

 테루가 말한 대로졸업식은 좋은 날씨가 아니라 궂은 날씨였다마치 비바람 소리까지우리들의 출발을 축복하는 것 같았다조금 걱정 했었지만테루의 스피치는 꽤 괜찮았다제대로 연습을 한 것도 그렇지만 3년 동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익숙해진 탓일까졸업식이 끝나고 나는세이코가 부장이 된 마작부가 주최하는 작별회에 참가했다그곳에서 후배 모두들에게 메세지 카드를 받거나 동급생과 앨범 기서를 서로 교환하거나 동아리에서의 추억이야기를 나누거나 봄부터 하게 될 새로운 생활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거나 마작을 두거나 했다매스컴 취재에 쫓기고 있었던 테루는 늦게 작별회에 왔다오늘 이래저래 신경을 쓰느라피로가 쌓였던 걸까준비되어 있었던 과자를 평소 이상의 페이스로 먹어 치운 것이 인상적이었다작별회도 끝나고우리들은 기숙사로 돌아가게 되었다.

 밖에는 아직 폭풍우가 거칠다.

――팀 토라히메 모두나와 테루와 타카미와 세이코 그리고 아와이가 학교에서 기숙사까지의 짧은 길을 함께 돌아가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 되는 것일까.

 우산 위에서 울리는 빗소리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테루를 바라보자테루는 무언가를 결의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기숙사로 돌아가고 저녁 시간사감이 졸업식이었다고 스페셜 메뉴를 준비해 주었다이런 것이 등장하면졸업이 실감나게 된다평소와 같지만평소와 다른 특별한 맛이 났다식사 중에도 테루는 취재를 받고 있었다본격적으로 프로작사로서 활동을 시작할 4월부터는 지금 이상으로 매스컴에 쫓기게 되는 것일까곁에 있는 테루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다.

 저녁을 다 먹고 목욕을 마치고나는 기숙사 담화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팀 토라히메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이야기 내용은 작별회에서 이야기를 미처 못했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나 그 외에 시덥지 않은 이야기였지만다섯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날을 샐 것 같았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몰아 붙이고 있었다그러나그것을 지울 정도로 떠들썩한 목소리가 담화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야기하다가 모두 지쳐 수다를 마치자담화실에서도 밖의 비바람 소리가 들렸다그 기묘한 고요함 속에서 나는 「전조」를 느꼈다.

 그리고폭풍우가 불었다.

 

「스미레승부하자」

 

 담화실 창가에 있는 전자동 작탁에 앉고테루가 말한다.

――나라도 너와는 오래 지냈다그러니까 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 것 같다,

 

「승부……? 마작이라면 작별회에서도 실컷 쳤잖아」

 

 그러나그것을 말할 용기는 나에게도 없다.

 

「――일대일로 승부하자스미레둘 중 한 쪽이 점봉이 없어질 때까지」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를 뒤로테루는 사랑스러운 파자마 차림하고는 동떨어진 위압감을 떨친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시계 바늘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뭐야 그거재미있을 것 같아!

 

 테루의 제안에 아와이가 눈을 빛낸다타카미와 세이코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타카미는 담담하게 있었지만 세이코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무엇을 걸어?

 

「서로의 전부는 어때?

 

「무슨 말이야?

 

「이긴 쪽은 진 쪽에게 명령할 수 있어그것이 비록 『마작을 그만두어라』라는 명령이라도」

 

선명하고 강렬한 번갯불이 테루의 얼굴에 깊은 그림자를 만든다

 

「어째서…… 그런」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이유는 어쩐지 알 것 같다내 태도가 너를 그렇게 만든 걸까

 

「스미레가 제대로 마작과 그리고 나와 서로 마주보지 않기 때문이야. ――받아줄 거지스미레」

 

 테루의 말이 나에게 깊이 꽂힌다.

 

「싫다라고 말하면」

 

 이제더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알아그래도--.

 

「나는 마작을 그만두겠어」

 

너가 어떤 각오로 승부를 거는지그것을 모를 정도로 둔하지는 않아그러니까--.

 

「……알았어승부하자룰은?

 

「기본적으로는 인터하이 룰서로25000점 시작으로 어느 쪽이 토비될 때까지 계속해나머지  두 사람의 점봉은 무제한4국 다음은 동1이걸로 좋지? ――타카미세이코해줄 수 있어?

 

「네!

 

 세이코의 위세 좋은 대답테루와 내가 말을 할 때세이코는 나와 테루의 싸움을 말리려고 했던 것 같지만그 타이밍은 이미 날아갔다.

 

「……네」

 

 약간 늦게 타카미가 조용하지만 확실한 의사를 표했다.

 

「에나만 따돌리는 거야

 

 그리고불만을 토로하는 아와이.

 

「그럼아와이는 입회인」

 

 테루가 아와이를 설득하듯이 그렇게 말했다.

 

「입회인! 어쩐지 근사해! 그럼입회인 맡을게!

 

 이렇게 해서나와 테루의 승부가 시작되었다.

 밖에서는 아직도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긴 밤이 될 것 같다.

 

 

 전자동작탁에서 패를 섞는 소리가세찬 비바람 소리에 질세라요란하게 울린다.

 자리는내 맡은 편에 테루상가가 세이코하가가 타카미기가는 세이코가 되었다아와이는 바로 조금 전하고는 달리의자에 앉아냉정한 눈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테루는 라스오야인가.

어느 한 쪽이 토비할 때까지 하는 승부이니까라스오야도 뭣도 없겠지만

그런데동발은 어떻게 움직일까테루는 동1국에는 보통 상황을 살피고 대국 상대의 본질을 간파한다--이것을 흔히 사람들은 조마경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충분히 능력을 간파한 상대라면 <조마경>을 쓰지 않고1국부터 공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그렇다면--.

 

「론, 12000

 

「……네」

 

 타카미를 <관통시켜점봉을 안전권만큼 지닌다.

――이것으로 37000역만 직격이라도 토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 순간모든 것을 간파당하는 것 같은 감각그렇다, <조마경>이다.

――몇 번을 받아도기분 나쁘다.

 

「현명한 판단이네스미레」

 

 나는 테루가 현명” 이라고 말한 부분이 묘하게 걸렸다.

 

「아아충분히 간파한 상대라면너는 처음부터 공격할지도 모르니까」

 

「――그래그렇지만그렇다면스미레는 나에게는 이길 수 없어」

 

 그렇게 말하는 테루의 시서이 나에게 날카롭게 꽂힌다.

 

「사랑이네」

 

 내 뒤에서 의자를 조금 흔들면서아와이가 불쑥그렇게 중얼거린 것 같았다.

 

――――

 

 그 후 서로 점봉을 쌓는 전개가 이어졌다테루는 순조롭게 연속 화료로 점봉의 산을 쌓아 올리면서내 점봉을 깎는다한편나는 테루의 타점이 낮은 동안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테루의 타점이 오르기 전에테루와 수를 주고 받으면서 마타노의 패를 <낚아>, 테루의 쯔모를 봉하면서마타노를 <관통>시켜 화료한다이렇게 연속 화료를 멈추고 테루의 맹공을 견디면서나도 점봉을 조금씩 늘렸다계속 이렇게 반복되고이미 반장이 끝났다나는60000점 정도테루는 100000점 정도 점봉을 쌓고 있었다.

현재3국 오야는 타카미테루의 연속 화료는 속행 중그리고 테루는 이전 동2국에서, 5200자의 40 3번을 화료했으니까동쪽국에서는적어도 5800자의90 1번 화료는 할 것이다테루의 타점이 높아지기 전에 화료를 멈추고 싶지만만관도 있을 수 있는 상황자칫하면 진다테루의 그 능력을 고려하면우선역만 직격을 당해도 안전한 정도는 유지하고 싶다그렇다면, <조준사격>은 하지 않고 보통으로 치고위험해지면 철수 한다이것이 철벽이다.

 

「리치」

 

 겨우 패가 갖추어졌다라고 생각했는데 테루가 리치를 했다여기서는 물러난다그것이 현명하다그렇다이 전술을 유지하는 한 지지 않는다.

 

「쯔모, 2000-4000

 

 수순 후테루의 발성이어서,

 

「슬슬 내 타점도 올랐는데또 세이코를 이용해서 내 화료를 멈출 생각?

 

테루가 말했다.

 

「아아그래그러면나는 지지 않으니까」

 

 그렇다그렇게 견디고 있으면지지 않는다날이 새고 아침 식사 시간이 되면이 내기는 애매해지고잘하면 무승부로 끝난다.

 

「이 룰이라면그래하지만 그 지지 않는다가 스미레의 아킬레스건이야」

 

 테루는 내 최대 약점을 정확하게 관통시켰다.

 

「……아킬레스건!?

 

「스미레는 실력도 좋고 영리하니까 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해그렇지만나는 어설프게 라도 제대로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과 마작을 하고 싶어」

 

「――나도 이기고 싶어서 마작을 하는 거다! 그것은 너가…… 가장 잘 알아그렇다고 생각해」

 

 말을 하면서점점 끝이 흐려져나는 말을 줄이기 시작했다.

 

「아니야스미레는 지고 싶지 않을 뿐이야그러니까 이 승부도 나에게 화살을 겨누지도 않아그것이 스미레의 한계」

 

 내 능력 <샤프슛>은 <1사람을 노려서 하는 공격능력이고그리고--

 

「……멈춰테루」

 

「나에게 “이기고 싶다제대로 <화살>을 겨눠」

 

<다른 두 사람을 사정 거리에서 내쫓는>능력이기도 하다.

 

「나는 “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시계 바늘은 이미 꼭대기를 지나, 1시를 향하는 것 같았다.

 폭풍우는 더욱 더 거세져달그락 달그락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동4테루의 오야도라는 3전국--3국에서 테루는 8000자 만관을 화료따라서다음은 8700오야의 90 2번 이상이 온다내 점수는 56800테루의 점수는 105400……50000점 이상의 점수가 있다고는 해도오야에서 연속 화료를 당하면 토비당한다그렇다면이 국도 지지 않는다” 라는 기치 아래 마타노를 이용해서 테루의 공격을 견디자그래그러면, “지지 않는다”.

 

「퐁」

 

 테루도 내가 취할 태도를 잘 알고 있기에속공으로 온다우선 타카미의 제1타 백으로 운다내 준비가 끝나기 전에단번에 끝낼 생각 같다.

 

「치」

 

 수순 후테루가 또 타카미에게서, 2통을 울어, 234p 밍슌쯔를 만든다노출된 패와 버림패로 얻은 정보로는 테루는 통수패일 것이다울고 나서 다음 순서나는 테루에게서 텐파이 기색을 눈치챘다그러나나도 준비는 갖추어졌다단번에 따라잡는다.

 

「퐁!

 

 세이코에게서 7만을 울고

 

「치」

 

남은 6만을 내가 운다그리고다음으로 8삭을

 

「퐁!

 

세이코에게서 운다.

 

「치」

 

이제 세이코에게서 나온 7삭을 울고남은 3삭을 버리면텐파이 --이것으로테루를 따라 잡을 수 있다나의 읽기 대로라면통수패 일색이면 3삭을 버릴 것이다.남은 건 자력으로 화료마타노든 테루든 나로 울면화료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걸 버렸네생패인데」

 

 패를 둔 순간아와이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생패……설마?

 

「깡」

 

 눈치챘을 때는이미 늦었다.

 

「나도 이 역자신있어— 사키 만큼은 아니지만쯔모」

 

테루의 손패가 조용히 열린다.

 

 

테루의 손패백백 퐁 234p 3333s 깡 빨강 5p 789p 쯔모빨강 5p (도라: 3m)

 

「……영상개화」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타카미의 목소리.

 

12000, 대명깡 영상 개화는 책임 지불이야」

 

 테루에게 점봉을 건네주면서생각했다. ――계속 피하면 패배는 하지 않는다하지만이대로는 결과는 타임 오버로 무승부그렇다면흥하든 망하든 테루에게 이기기 위한 <화살>을 <장전하는것이 낫다.

최근 13국 타카미의 제1타는 남, 9, 9, 1백인가. ……좋아!

 

「아아그래. ―― 테루제안이 있어」

 

「제안?

 

「점봉을 지금의 1/10로 하자너가 말하는 대로이대로라면 아침까지 해도 끝이 안 난다」

 

――이 조건을 그대로 받아줄 것 같지는 않지만

.

「……줄어드는 점봉 양이 맞지 않아」

 

「내가 지면 명령을 2개 들어 줄게그리고다음 국부터 나는 테루에게 론 하는 것 말고는 화료도 안 할 거고이것으로어때?

 

 너가 바라는 대로, <화살>을 겨누고너를 <노려 공격>해준다그리고나는 그<화살>을 <금화살>이든 <은화살>이든 바꾸어 주마--

 

「――알았어」

 

그리고너에게 이긴다

나는 그렇게 결의하며 테루를 바라 보았다.

 

「고마워테루그런데금과 은 중에 어느 쪽을 좋아해?

 

「금일까」

 

「그럼내가 아폴로이고 너가 어킬레스다」

 

「도발할 생각?

 

「아아그래나는 다음 국에서 결착을 지을 거야『 반드시』」

 

 이것으로 우선,<금화살>로 테루를 관통시키기 위한 첫 번째 준비가 갖추어졌다.

 나와 테루는 합의한 대로서로의 점봉을 1/10로 했다내가 4500테루가 11800점이 되었다따라서내 승리 조건은 『테루에게서 하네만을 화료』하는 것이고 테루의 승리 조건은 『오야의 하네만을 쯔모 화료』일이다. ――아마연속 화료 법칙을 생각하면테루가 다음 하게 될 것은 오야의 하네만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작된 동4국 1본장도라는 5배패를 하고 나는 테루에게<조준>을 하고 <오른손>으로 <화살을 대었다>. 타카미에게 느낀 기색내 배패,테루와 마타노의 제1타를 보고 헤아리면타카미의 능력<수확의 시기 하베스트 타임>이 발동할 것 같다타카미의 배패는

 

타카미의 배패 : 19m 9s 남남남서서서북백백중

 

일 것이다.

 이에 따라야오츄패는 산에서 뽑아지고 상대적으로 타카미를 제외한 세 명의 스피드는 상승한다거기에타카미의 <수확의 시기 하베스트 타임>의 발동이 역설적으로 이 국을 『오라스』로 정하게 한다이 국에서 『나의 승리』 나 『테루의 승리』 중 한쪽이 확정된다그 말은나에게도 테루에도 하네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이다사실내 배패에는 빨강5통이 2개 있다이 패의 정보와 『이 국에서 승패가 확정된다」라는 사실로내 <화살>은 <금화살>이 될 수 있다.

 

「퐁」

 

 순째타카미에게서 테루가 더블 동을 울고, 5통을 버린다그것을 내가,

 

「퐁」

 

울며 돌려준다이것으로 나는 하네만 확정더블 동을 울고도라인 5통을 버렸다강에 이미 만수가 나와 있으니까 삭수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그 수순 후,

 

「치」

 

상가인 마타노에게서, 3만을 울어 텐파이.

 

스미레 손패 빨강5 5 빨강5 p 퐁 345m  678m 3334s

 

대기는 245타점은 탕야오 도라5 12000. 이것을 직격시키면--. 그리고그 순에

 

「치」

 

테루가 타카미에게서 6삭을 울어빨강5삭이 있는 밍슌쯔 4빨강56s를 만든다.

 테루의 리패 버릇과 지금 필요한 타점을 생각하면아마 테루에게 불요 없는 패는 2그러나  나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테루가 그 패를 낼 리가 없다.

 

「치」

 

 테루가 타카미에게서 9삭을 울었다나의 읽기로는,

 

테루의 손패 동동동 퐁 64 빨강5s 치 978p치  223s 雀頭

 

일 것이고여기서 2삭을 버리면이 높이면 1통이 뒤따라일기통관 혼일색 더블 동 도라 16번의 하네만으로 『테루의 승리』가 확정된다그러나여기서 테루는2삭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읽고 있는 테루는 3삭을 버린다. “2의 목적을 위해하나는 나의 화료를 피하는 것다른 하나는 아마--. 그리고그 순간 작은 목표가 나타난다그것은 한없고 작고 작은 것이다그렇기에그것을<관통시키기위해서는 <금화살>을 발사할 필요가 있다자신이<겨눈것이 <금화살>이기를 빌면서--.

 내 예측대로테루가 3삭을 들었다.

 

「깡!

 

――이것을 <관통시킨다>!

 

「……대명깡 영상개화는 책임 지불이었지」

 

「응」

 

 테루의 험악했던 표정이 희미하게 풀리고 입가가 느슨해진 것 같아 보였다.

 

「보복 제대로 하려나」

 

 아와이가 만족스럽게 그렇게 말했다보복 이란 말을 쓰고 싶었던 걸까.

 나는 영상패를 가린 채 쥐고작탁 위에 두었다.

 

스미레 손패빨강5 5 빨강5p 345m  3333s  678m 4s

 

대기는 4삭 단기보이는 것은 내 손패에 1개와 테루 손패 1그렇게 2나머지 2개 중 영상패 최초 1패에 나올 확률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그런 계산이 머리 속에서 이루어졌다

――괜찮다이 국에서 확정하는 것은 『내 승리』나 『테루의 승리』다그리고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그렇다면확률은 비슷하다.

손의 흔들림을 억누르면서뒤집어 두었던 패에 손을 댄다전원의 시선이 모이는 내 오른손이 뜨겁다격렬한 심장 박동과 영원히 라고 생각될 만큼 느껴지는 순간이 이어지고,

 

「스미레의 <금화살>은 나에게 닿을까?

 

 테루가 기분 좋게 그렇게 말했다.

 

「반드시 닿아내가 아폴로이고 너가 아킬레스그러니까」

 

그리고패가 열렸다.

 

「――5아킬레스는 나였구나」

 

――빗나간 건가.

 

 탄식을 흘리며, 5삭을 그대로 강에 버린다.

 

「스미레신도라」

 

 긴장에서 이완된 분위기 덕분에나는 신도라를 뽑는 것을 잊고 있었다이미 타카미의 쯔모 차례는 끝났고테루의 쯔모 차례.

 

「아아미안하다. ――신도라는 북쪽이야」

 

 그렇다테루의 다른 목적은,

 

「내가 아폴로였어」

 

나에게 깡을 시켜도라를 늘려하네만에 이르는 것이다.

 

「쯔모」

 

테루의 손패가 열린다.

 

테루의 손패 동동동 퐁 6 4 빨강5s 치 978p  22s 북북 쯔모 :2s (도라: 5p )

 

6100내 승리…… ……

 

 화료와 승리 선언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테루가 푹 쓰러졌다.

 

「어이테루왜 그래?

 

테루의 잠자는 얼굴은 가련하고온화했다마치내가 방금 전까지 대치했던 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친 거 아니야? 테루오늘은 스피치도 했고 취재도 많았고」

 

 확실히 아와이가 말한 대로오늘 테루는 긴장해야 할 상황이 많았다.

 

「작별회 때는부원에게 둘러싸이고 있었어요히로세 선배도 둘러싸이고 있었습니다만」

 

 작별회에서는 현부장인 마타노의 제지를 뿌리치고부원들이 테루나 나에게 밀어닥쳤었다피로가 쌓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 ……그렇다고는 해도마타노는 좀 더 부장으로서의 위엄이 필요한 거 같구나」

 

「――네노력하겠습니다!

 

 마타노의 기분 좋은 대답힘내라마타노.

 

「승부도 끝났고……차 타서 가지고 올게요」

 

 그렇게 말하고 타카미가 급탕실로 갔다타카미는 변함 없이 마이 페이스이지만 의외로 재치가 있다.

 그럼에도너는 나에게 진심으로서로의 모두를 건 승부를 도전했다이렇게 기쁜 것도 없다그러니까편안하게 자라. ――일어 나면어떤 부탁이라도 명령이라도 들어줄 테니까

 

「차 왔어요」

 

테루에게 이불을 걸치자타카미가 급탕실에서 돌아왔다넷이 소파에 앉아타카미가 가지고 온 차를 마시며

 

「그래서테루는 어떻게 해?

 

라고 아와이가.

 

「이대로두고 갈 수는 없어요감기 걸릴 테니까요」

 

 마타노가 말한 대로이대로 있으면 테루의 건강이 악화된다.

 

「……공주님 포옹」

 

타카미가 작은 소리로 커다란 폭탄을 던졌다.

.

「그거 좋네! 타카미」

 

 부추기는 아와이.

 

「히로세 선배가 미야나가 선배를 공주님 포옹……반드시 그림이 될 거에요」

 

 성실한 마타노까지 농담을 한 일의 전말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지만테루를 안을 정도의 힘은 없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셋이 명확하게 불만스러운 눈초리를 나에게 보냈다.

 

「정말이지…… 알았어테루는 내가 방까지 옮길게업어서」

 

  압도 당해서마지못해테루를 방까지 옮기겠다고 하자.

 

「역시나스미레네」

 

「왕자님……」

 

「히로세 선배라면 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렇게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며나를 바라 보고 있다. ――정말이지개성이 너무 넘치는 좋은 팀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폭풍우는 이미 그쳐 있었다불을 끄자담화실 창문을 지나치느느 달빛이 작탁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테루를 업으면서세 명과 함께 방으로 향했다우선담화실에서 방이 가까웠던 마타   노와 타카미와 헤어졌다그리고 조금 멀리 있는아와이의 방--일인용 방이었지만내년부터 룸메이트로서 후배가 들어올 그 방 앞에서 아와이와 헤어졌다헤어질 때아와이가

 

「잘자스미레나는 테루에게도 스미레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이렇게 말했다나는 아와이의 그 말을 받아들였다아와이너는 잘 하니까말이지.

 아와이의 방에서 좀 더 걸으면나와 테루의 방이 있다주위에 사람이 없어진 탓일까등에 있는 테루의 존재가 보다 강하게 느껴진다목에 닿는 숨소리머리카락에서 감도는 샴푸 향기체온파자마 너머로 느껴지는 피부 감촉--. 모두이미 익숙해진 것인데묘하게 신선하게 느껴져서 내 몸이 열기에 휩싸이는 것 같다.방에 겨우 도착했고나는 테루를 침대에 눕혔다테루를 떼어 놓아도열은 식지 않는다테루를 바라보자끓어 오르는 이 마음은,

――아아틀림없다나는 테루너를 아주 좋아한다.

일 것이다쌓아 두었던 감정이 단번에 폭발한 것 같다.

 마작을 하는 너가

 평소 조금 위험할 정도라 방치할 수 없는 너가

 여동생을 대하는 게 서투른 너가

 영업 미소를 짓고 있는 너가

 아이 같이 과자만 먹고 있는 너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연습을 몇 번이나 하고 있었던 너가

 새침한 얼굴로 독서를 하는 너가

 마작을 하는 너가

 지금처럼 좋은 꿈을 꾸는 듯이 행복한 얼굴로 자는 너가

――나는 아주 좋아.

 그래도작사로서 너는 너무 눈이 부신다그러니까나는 반드시 내 진짜 한계까지 노력 해도작사로서의 내가 너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되어 버리면나는 너의 옆에 설 자신이 완전히 없어져 버릴 것 같았다테루전부 너가 말한 대로다나는 어느 새 열심히노력한 것이 아니라나 자신이 다치지 않고 끝나는, “현명한” 노력 밖에 할 수 없게 되어 버렸었다그래나는 아킬레스였다거북이에게 다가가 추월하는 것에 안심했던 아킬레스였다그러나그렇게 한심한 나를 너는 버리기는커녕똑바로 마주 봐주며서투르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주었다그러니까나는--.

 

「그런 너를 아주 좋아해테루」

 

 나는 희미하게 통곡하며갑자기 덮친 졸음에그대로 자 버렸다.

 폭풍우는 이미 그쳐 있었다눈물로 배인 달빛이 내 눈에 상냥하게 쏟아졌다.

 

 

 

폭풍우 뒤의 고요함

 

 상쾌한 태양이 눈꺼풀 너머 내 눈동자를 건드는 것을 느껴눈을 떴다옆 침대에 있었던 테루는 먼저 깨어났는지눈부심에 당황하면서 눈을 문지르는 것 같았다.

 

「안녕스미레」

 

하품 섞인 아침 인사이미 태양이 꼭대기이니아침인사를 하기에는 조금 늦었지만

 

「온화하고 좋은 날씨구나어제 폭풍우가 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인데」

 

 봄다운좋은 날씨다테루와의 평소 나날들도 돌아왔다.

 

「그래폭풍우 뒤의 고요함이네」

 

「그렇……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이려나

 

「어제 약속 기억하고 있어?

 

「아아너가 내리는 명령을 2가지 듣는다였지」

 

 나는 승부에 졌다그러니까,

 

「모른 척할 거라 생각했어」

 

그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그리고 나면,

 

「내가 그런 짓을?

 

나는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스미레라면……그럴 지도」

 

「신뢰가 없네」

 

「우선 첫 번째는 『언제가 되어도 괜찮으니까나를 반드시 마중 나와줘』야」

 

「알았어반드시그럴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아맞이하러 갈게우선은 거북이를 추월하고그다음 토끼가 있는 곳까지

 

「스미레는 의외로 느리니까나를 마중하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텐데」

 

토끼를 따라 잡을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지도 모르지그래서명령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전력으로 달릴 생각이다.

 

「그러니까, 2번째는 『지금 여기서 추억을 만들자스미레』」

 

 아침 햇살이 내비치는 하얀 피부를 다홍색으로 물들인 테루의 얼굴은 요염함과 귀여움을 겸비해서매력적이었다.

 

「추억……인가」

 

 “추억”이 뭔지 알면서도나는 현명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응추억」

 

 테루의 표정과 포즈가 열심으로” 나에게 호소한다이미 이성의 리미터는 날아가 버렸다.

 

「반드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게」

 

「기대하고 있어」

 

 <금화살>은 테루에게 확실히 박힌 것 같다.

 폭풍우 뒤의 고요함 못지 않은온화한 태양이 방 안에 있는 테루와 나를 상냥하게 계속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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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갱신분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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