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재미없는 이야기 2013. 10. 1. 11:21 by 레미0아이시스

제가 일상물 이야기를 꺼낸게 단순히 일상물을 이야기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_-;;;


사실 본의도는 여기에 있습니다 [....]


이른바 미디어 믹스, 혹은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겠군요..


사실 스핀오프는 본작에서 다룰 수 없던 부분을 다뤄본다는 취지이죠.

스핀오프가 활발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핀오프 = 일상물화는 절대 아니죠...


예를 들면 마오유우 란 작품이 있습니다.


물론 소설이 원작이고 애니도 내년에 나옵니다.. 꽤나 볼만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코믹스로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먼저 본편을 만화화 한 것..







그걸 4컷 만화화 한 것..





용사의 또 다른 동료 마법사의 이야기 





제가 아는 것만 이 정도인데.. 어쨌거나 일상물'화'하고는 거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_-; 4컷만화 가진게 많지 않아서 제가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냥 본편을 4컷만화화 한 느낌이지 어떤 새로운 스토리를 그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일상물이라고 하긴 힘들죠..


(참고로 마오유우는 용자물인데 등장인물은 죄다 직업으로 나오고 상당히 진지한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본격 경제학 모험물이라고 -_-;;;; )




1. 일상물'화'

스핀오프 = 일상물이 절대 아닌건 확실합니다.

많은 스핀오프 중에서 

본편에서는 다룰 수 없던 캐릭터들의 성향이나 성격을 좀 더 일상적인 상황에서 다뤄보자 라는 모토로 접근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에는 주제자체는 일단 없는 셈입니다.

근데 주제가 없어도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 형태 중 하나가 일상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2. 작품 사키와 사키 비요리






사키는 마작 만화입니다. 그러니 작품은 어떻든 간에 마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루는 이야기도 마작 중심이지요..






그에 비해 사키 비요리입니다.

사키는 마작이 소재이고 마작 경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사키 비요리는 좀 더 일상적인 상황을 다루기 때문에(제목이 일상이야기니까요..),

마작이 소재나 화제가 되더라도 시합을 하진 않습니다.

즉. 마작시합이란 요소가 배재된 마작 이외의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러면 문제라면 문제인게 이야기 진행의 갈피를 못 잡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팀단위로 해서 그들만의 단편적인 이야기 - 일상적인 이야기로 가게된 것이죠..





3.  말씀드리자면

스핀오프는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고,

그 중에 하나의 양상이 일상물'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나는 친구가 적다도 많은 스핀오프가 있고 그 중엔 일상물로서 나온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친척과 그 일상물을 비교하면 이야기 전개의 차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물론 본편과 비교해서 일상물이라고 말할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본편은 좀 더 포괄적이고 외부하고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나친척의 일상은 좀 더 단편적이고 그들만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차이는 상당히 미묘하기 때문에 일상물'화' 되었다라고 해야할지는 의문입니다.




4. 중요한 것은

일상물화 되었든 아니든

캐릭터들의 신선한 모습을 본다는 건 좋다라는 겁니다.. 



5. '일상물'화 를 그러니까 캐릭터의 신선한 일면을 보기위한 시도 혹은 한 분야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다수 함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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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번에는 2권에 있는 사건들을 주로 다뤄볼려고 합니다.

2권은 중요한 것이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가 등장합니다. 이 코마치도 중요한 캐릭터이긴 한데 코마치를 다루려면 여러가지 의미로 봉사부의 핵심을 건드려야 하기에 아직은 회피하려고 합니다 [....] 

안그럼 사건편만 다루겠다고 한 의미도 없어지니 [....] 별 수 없습니다. (실은 제가 게을러서지만요..)



2. 전화와 성적

봉사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하나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실은 하치만의 흑역사가 공개되었다는 편이 더 맞겠지만요. 전화와 연관된 것인데 뭐라 표현 못할 만큼 애절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하치만은 유이와 시즈카선생과 번호교환합니다. 하치만에게는 별 의미가 없고 나를 동정해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뿐이지만 묘사된 표정이라던가 보면 적어도 둘은 '번호 득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유키노는 제외..

분명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있을텐데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 3권 애완동물 페스티벌부터인가 -┌;;; 

또한 유이의 안타까운 성적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안쓰러운건 하치만..

적어도 유이, 유키노, 하치만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코마치 등장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의 등장입니다. 1권에서 언급이 되었기나 할려나 모르겠는데 제 입장에선 뜬금없긴합니다.

것보다 라노벨에선 여동생이 필수 클래스입니까? [...] 등장인물을 늘리기도 좋은 포지션이고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포지션같은 거기는 한데... 여동생이 있는 라노벨이 엄청 많군요 [.....] 

랄까..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전 제 동생이 남자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계신 여동생을 두신 분들께 존경을  [....]

아무튼 하치만 시스콘 대뷔입니다.



4. 하야마의 의뢰

학급내에서 조편성 -> 체인메일 -> 하야마의 의뢰로서 일련의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야마의 의뢰는 체인메일이 발생하지 않게해달라는 겁니다. 하야마가 바라는 것이 사건의 해결이 아니라 사건의 무마란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야마의 일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 면이 가식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원만하고 누구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라는 만화 도박마에서 표현을 빌리자면 '비단벌레처럼 애매한 명령(이 경우는 부탁이 되겠네요.)'을 한 셈이죠. 좋게 말하면 원만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맴버 유키노와 하치만은 원만과는 거리가 멀죠. 특히 유키노는 말입니다. 하치만은 원만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전혀 원만하지 않고요. 

이 의뢰에서 다시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충돌이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하치만의 판정승입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으니까요. 둘 중 누가 옳다가 아니라 순전히 하야마 입장에서 하치만의 방식이 상황을 더 원만하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키노는 원인 박멸을 주장합니다. 출처는 본인. 그리고 그것은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다. 혹은 '인간의 심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키노가 원인 박멸을 주장하는 것은 유키노가 항상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그 자리에서는 아니지만 그 후에 유키노와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치만은 원인의 박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를 주장합니다. 그 이면에는 체인 메일의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이기심이겠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은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치만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주장하는 상황은 하야마를 그룹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그 그룹에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니까요.

하치만입장에서는 자기의 꼬인성격이 하야마를 고립시키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지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그간 자신이 없을때를 고려하지 않았었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됩니다. 정확히는 굉장히 미묘한 상황인 것이 하치만의 고립과 하야마의 원만이 완벽하게 일치한 경우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 보면 극과 극으로 까지 보여야 할 둘이 오히려 일치에 가까운 이 시점을 많은 분들이 그냥 하야마가 놀랐다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이를 보면 특히 하루노와 비교했을때 하야마는 많은 부분에서 허술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흐트러지지 않는 인간으로 바라보고 있긴합니다. 하치만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한 짓은 하야마를 외톨이길로 끌어들인것인데 저런데도 사람이 좋구나라는 것이 하치만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이 여기서는 전혀 다른 것이 하야마가 그간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독자는 자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야마의 허술한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전에 제가 글에 썼듯이 이 사건은 유키노나 하치만에게는 사실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기 힘듭니다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봉사부내 인간관계를 파악했으며 어쩌면 앞으로 견제해야할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사건에 대한 해석은 유키노와 하치만이 갈렸고 하야마는 하치만의 방식이 자신에게 더 좋다고 판단했기에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 그를 인정하게 되죠. 이 의뢰는 후에 보면 다른 누구보다 하야마에게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한 대사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줘.'입니다.

추가로 이 사건에서 유이의 역할은

1. 봉사부내에서 하치만과 유키노에게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을 알려주는 것
2. 에비나 히나를 간접적으로 소개 - 유이의 대화덕에 에비나가 부녀자인 것을 알게됩니다.
3. 미우라의 성격이 독자의 생각이상으로 정정당당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5.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 - 타이시의 의뢰

이 의뢰는 사실 카와사키 사키 본인 보다 의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키는 안그래도 작가에 의해 묻혀질 캐릭터인데 더더욱 묻혀지게 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고민될 정도인데 자이모쿠자 조차 의뢰의 중심이고 해결대상의 중심인데 이 의뢰는 사실상 의뢰인은 사키의 동생 타이시이고 해결 또한 중심이 사실상 타이시입니다. 게다가 사키의 출현도 많아야 하는데도 적습니다. [...ㅜㅜ.....]
당연히 사키의 존재는 거의 어마금의 히메가미(인덱스정도는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에 버금갈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2권 인트로에도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무시해도 될 정도이지만 유이의 해결 모색이 들어간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여기가 유일하죠.. 독자적으로는 말입니다.
나머지는 편승 혹은 찬성의 이미지라서 말입니다. (적어도 여름캠프, 문화제에서 유이가 독자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이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이 이후로는 둘의 충돌이 별로 없습니다. 

의뢰의 시작은 코마치입니다. 실질적인 의뢰자는 물론 사키 동생 타이시이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이 코마치입니다. 덕분에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를 소부고교 학생 관련자로서의 의뢰로 의뢰의 영역을 확대해석했고 시스콘인 하치만은 타이시는 싫지만 받아들입니다 [.....]  그렇게 해결을 모색하는데

1. 유키노의 해결방식1 - 애니멀 테라피, 고양이 이용 
이부분은 순전히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과 사키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별거 없습니다. 

2. 토츠카의 건의 - 히라즈카 선생님
사실 가장 정상적인 건의입니다 [....] 그리고 사실 이걸로 해결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시즈카도 정상이 아니였고 사키도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시즈카가 결혼만 했어도 ㅜㅜ]  시즈카가 권위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키의 담담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지각도 당당하게 하긴 하는군요..

여기서 하치만과 시즈카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시즈카가 손지검을 하는 대상은 하치만 뿐입니다.
(그리고 하치만은 드라마CD에서 나를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시즈카 선생뿐이라고 합니다.)

3. 유이의 건의 - 하야마의 헌팅
굉장히 소녀틱한 건의입니다. 사실 이것도 나름은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유이가 즉 자신의 입장에서 혹은 일반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겁니다.

과정도 재미있는 것이 하치만을 슬쩍 빼놓죠.. 이에 하치만은 내가 자이모쿠자보다 못하는 건가라고 좌절하지만 유이입장에서는 하치만이 다른 여자와 엮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임을 적어도 독자는 알게됩니다. (한참뒤에.... 소설 2번째 읽으니 알겠더군요..)   

아무튼 시즈카선생과 대화할때와 마찬가지인데 사키는 일반적인 소녀가 아닙니다. 게다가 애초에 하야마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 그게 하치만과 자이모쿠자 입장에선 굉장히 통쾌한듯합니다. 남의 창피,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에....이해합니다.. 저도 점치는 입장인데 사람들은 남들의 안좋은 점에 환호하더군요...]

<막간> 사키 근무처의 모색 장면입니다. 여기서 서비스신은 토츠카의 메이드복이죠(예상뿐이지만)  

4. 유키노의 해결방식2 - 교정

거두절미하고 해결방식만 다루겠습니다. 유키노는 사키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행한 유키노의 해결방식과 일맥상통합니다. 그간 마땅한 말을 못찾았는데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개인의 오류의 교정'이 되겠군요. 이건 심지어 앞서 행한 애니멀 테라피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사키'와는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꽤나 근본적인 오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이기도합니다만 결국에는 여기까지 와서 보면 유키노는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극도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는 유키노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결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사키의 성격도 일부 알 수 있는 것이 사키는 '상황을 무시하는 부조리'에는 정면으로 대응합니다. 이건 유키노와 대화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5. 하치만의 해결방식 - 상황의 인식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님을 알립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치만 본인이 인식하는대로 하치만은 단지 사키에게 상황을 인식시키고 방법 중 하나를 단순히 알린 것 뿐입니다.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하치만이 사키에게 돈을 준 것은 아니니까요. (상황은 남동생의 걱정이고 해결책은 장학금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게 답니다.)

그러나 사실 독자인 우리들은 '하치만이 해결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타인이 행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하치만이 사키에게 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해결이다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하치만의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하치만은 자기가 해결했다는 만용이라던가 그런것은 없습니다. 

사견을 섞자면 누구도 타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강제력을 개입하면 말입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점은 유키노도 하치만도 동의할겁니다. 근데 동의하면서도 유키노의 경우 해결방식이 다소 폭력적입니다. 그러나 하치만은 그냥 상황만 인식시키는게 다입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해소됩니다. 자연스럽게 하치만 만능설이 부각되어 버리죠 [....거의 와일드 카드 수준이랄까..]

이 의뢰서 하치만의 판정승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사실상 하치만의 해결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강제력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후에 여름캠프에서도 하치만 본인이 밝히지만 하치만은 타인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고 방식인데 하치만은 과거에 안좋은 일을 많이 당했고 외톨이로 오래 있었기에 역으로 남보다 갈등, 충돌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타파하는 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하치만의 취미 '인간관찰'이 빛을 발하게 되는겁니다.(드라마CD에서는 여지없이 까이지만요 [....])


6. 후기

작품 1권에서 2권까지의 흐름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방식의 차이를 대조하게 됩니다만 3권부터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건 2권 마지막의 하치만과 유이의 대화 덕분이지만요. 그것은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6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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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Intro

 

카와사키 사키 리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셈입니다. 워낙 사키가 잘 나오지 않은 탓이 있긴합니다.

 

여기에 쓰인 것들은 당연히 반증이 가능합니다. 근거가 굉장히 약합니다. (괭이갈매기의 푸른진실 수준도 안될겁니다.)

 

이 리뷰를 쓰는 이유는 제가 번역한 팬픽때문입니다. 그 팬픽이 저에게 '사키'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향성을 잡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2. 사키의 비중 - 작가 탓

 

사키의 비중이 적은 것은 작가가 일부러 그런거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야 쉽습니다 [....]

 

오죽하면 5권 소제목이  역시나 카와사키 사키는 잊혀졌다..' 이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이건 하치만이 잊었다는 거지 작가가 일부러 사키는 잊혀지는 캐릭터야 라는 건 아닙니다

 

일단 사키가 그간 나오기 힘든 이유를 제시하겠습니다.

 

ㄱ. 사키의 등장은 동생 '타이시'가 누나 '사키'를 걱정하면서 입니다. 그전에도 검은 레이스로 나오긴 하지만 사키가 부각되는 순간은 의뢰의 순간일 겁니다. 전에 제가 사건편에서 지적했듯이 이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에서 정작 사키의 비중은 낮습니다. 자이모쿠자 의뢰조차 자이모쿠자가 부각되는데 이 의뢰는 오히려 하야마가 차인거라던가 고양이라던가 그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

 

ㄴ. 그 후 사키의 등장은 한동안 없습니다 [.....] 제 기억으로는 5권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_-;; (있어도 뭐랄까;;;) 여기에 와서와 사키가 하치만에게 제대로 말을 겁니다. 그전에 고마웠다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ㄷ. 이건 사키의 성격과 그간의 사건에서 사키의 등장가능성에 해당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사건에서 어떤 인물이 부각되고 어떤 인물이 생략되는가는 '인물'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등장이 어색한 캐릭터가 억지로 등장하면 무진장 깬다는 겁니다. 그걸 염두하고 보면 3권이나 4권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키'가 등장할만한 연결고리는 전혀 없습니다.

 

ㄹ. 쉽게 여름캠프를 예시로 들자면, 사키는 봉사부가 아니기에 시즈카에게 기본옵션 취급당하지 않았습니다. 사키에게 봉사활동 점수가 얼마나 유용한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에서 사키는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 때 당시만해도 사키의 인간관계 연결고리는 '하치만'정도입니다. 그리고 사키성격상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은 힘듭니다. 오죽하면 5권에서야 인사했을 정도니까요. 이상의 상황적 장치 혹은 인물 성격 장치 등으로 인해 '사키'는 등장하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ㅁ. 3권분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키'의 역할이 없습니다. 3권은 유이와의 관계 변화가 초점입니다만, 유키노는 적어도 봉사부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역할이 있었고, 자이모쿠자는 분위기전환이란 역할이 있었지만 유이와 연관이 전혀 없는 '사키'가 여기에 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은 할 수 없겠지만 너무나도 이상합니다.

 

대충 이런 이유로 '사키'란 캐릭터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없습니다 [.....] 꽤나 준 메인 캐릭터 포스를 보여준 것 치고는 거의 나오지 않으니 공기취급 당하는 거겠지요 -┌

 

3. 사키의 비중 - 하치만 탓

 

이건 하치만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 후에도 여전히 공기취급을 당하고 있긴 합니다 [...]

 

하치만은 어떠한 남들의 '행동'도 부정적으로 묘사해버립니다. 유이도 그 피해자이긴 한데, 사키는 안그래도 비중이 적은데 그런 취급을 당하니 사실상 완파당한 셈입니다.

 

이 소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중심이자 하치만의 시각으로만 남들을 바라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리뷰의 전제입니다만 항상 씁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사키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힐끗 하치만을 보고 피합니다. 독자들이 보기엔 사키가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겠구나라는 거겠지만 하치만을 그걸 '그래 그런식으로 날 피하라고.'라고 해석합니다 -_-a 안그래도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키가 완전히 완파당해 버리는 겁니다. 하치만의 마음속에서...

 

4. 사키의 등장 과 내역

 

사키의 등장을 점검해 보면 2권에서 '타이시의 의뢰' 때문에 등장했고, 5권에서 하치만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 그리고 브라콘이 중증임이 밝혀집니다. 6권에서는 에비나 히나에 의해 사키의 재능 - 의상, 엑세서리에 대한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건도 있고 말입니다. 7권에서는 하치만과 행동을 같이 한다고 했을 때에 놀라는 반응이나 수학여행때 귀신의 집에서 하치만의 소매를 잡은거라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서술하고 나니 정말 등장이 없군요 [....] 단지 지적하고 싶은건 점점 등장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의외로 성격이나 상황이 타 캐릭터에 비해선 적나라한 편입니다. 막말로 가정환경이나 캐릭터 성격 등 캐릭터의 전반을 파악했다고 할만한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 작품입니다만 (특히 유미코는 사실상 모릅니다.) 사키는 의외로 다 밝혀진 셈입니다.

 

 가정 환경이 어렵지 않고, 동생들을 끔찍히 생각하고, 자립심 강하고, 나름대로 심지가 굳기도 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은 상냥하고, 가정적이고(이건 옷이나 엑세서리 수선과 관련해서), 자기 감정 표현이 서툰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솔직합니다

 

 우와 쓰고 나니 정말 깔끔하군요.. 모든 캐릭터가 이리 깔끔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럴리가 없죠.

 

5.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등장이 적은 만큼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ㄱ. 하치만 - 사키 : 작품내에서라고 해야할지 사키의 인간관계상이라고 해야할지 사실 사키의 인간관계 중 가장 비중있는 존재는 하치만입니다. 봉사부가 자기를 도와준 존재이긴 하나 실질적으로 사키가 느끼기에 자신을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치만입니다. 타이시도 한몫했긴 했습니다. 코마치때문에 눈이 멀어서 인지는 모르는데 그렇게 매도했는데도 타이시는 하치만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   그래서 늘 의식하는 것도 하치만이며, 하치만하고 연관될때의 반응만 유독 강합니다.

 

ㄴ. 에비나 - 사키 :이건 에비나가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권에서 에비나는 사키를 전격 채용합니다. 오히려 밀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 [...HXH를 위해...] 확답은 못하겠지만 애니 13화를 보건데 6.5에서도 사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상건으로 말입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라고 제가 우기는 이유는 7권에서의 에비나 히나의 행동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니라 확연하게 사키는 미우라 그룹과 연관이 없습니다. 랄까 전반적으로 학급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히나는 자기조의 빈자리에 사키를 앉혔으며, 그 뒤로도 은근히 사키를 집어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에비나가 사키와 하치만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예상하고 있긴합니다.

 

ㄷ. 미우라 - 사키 : 유키노와 미우라 정도는 아니지만 이 둘도 꽤나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리 보면 미우라의 캐릭터도 -_-;; 꽤나 별나네요..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미우라와 사키가 대립하는 표면적인 이유로는 '하야마'에 대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내부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미우라란 캐릭터를 제가 불완전하게 리뷰했었는데.. 미우라가 작품내에서 은근히 영향력이 있긴한데 저로선 감을 전혀 못잡아서 입니다. 일단 2-F의 미우라그룹 조성 과정부터 수수께끼입니다. 과정이라기보단 의도가 말입니다. 알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근거 불충분으로 모르는걸로 [....]

 

 아무튼 이 부분은 미우라란 캐릭터가 좀 더 조명이 되어야 제대로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6. 개인적인 예상

 

저로선 에비나와 연결되서 사키와 하치만과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비약입니다만

 

다만 점증적으로 사키가 부각되는게 보이긴 합니다. 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기에 리뷰로 조명해 봅니다.

 

7. 후기

 

사실 전 '사키'캐릭터 볼때마다 마작만화 '사키'의 주인공 '사키'가 생각납니다. [.....] 그러면서 유이나 코마치의 성우드립이 생각나집니다 -┌

 

사키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작가님이 좀 밀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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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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