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 「덥네요...」 마키노 「그렇네」
4 :(SSL) [saga]:2014/07/17(목) 21:36:04. 22 ID:pJk/50Xk0
맴맴...
「계속해서 일기 예보입니다, 오늘도 맹렬한 더위가 예상되오니, 열사병에 충분히 주의를...」
아이리 「하아...」 풀썩
마키노 「......」 펄럭
아이리 「마키노씨이...」
마키노 「응?」
아이리 「덥네요...」
마키노 「그렇네」
아이리 「어째서 이렇게 더운 걸까요...」
마키노 「여름이니까」
아이리 「그렇네요...」
마키노 「참고로 오늘 최고 기온은 34도랬어」
아이리 「아아, 그 말을 들었더니 더 더워졌어요...」
6 :(SSL) [saga]:2014/07/18(금) 10:15:09. 84 ID:siBK8RpP0
마키노 「아이리씨는 더위를 잘 타네」
아이리 「마키노씨는 덥지 않나요?」
마키노 「더워, 단지 말을 안 하는 거지」
아이리 「대단해요. 저는 절대로 무리에요...」
마키노 「말 한다고 시원해지지는 않아」
아이리 「우우... 에어컨 온도 내리고 싶어요...」
마키노 「안 돼, 치히로씨에게 들었지? 에어컨 온도 내리면 혼날 거야」
아이리 「그랬네요...」 풀썩
마키노 「경비 삭감 때문이니까, 말해도 별 수 없어」
아이리 「벗어 버릴까나...」 스윽 스윽...
마키노 「나는 상관없지만, 정말로 괜찮아?」
아이리 「...원피스였네요」
마키노 「...그럼 안 되지」
7 :(SSL) [saga]:2014/07/18(금) 10:38:37. 63 ID:siBK8RpP0
아이리 「으~응,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키노 「냉장고에 뭔가 있지 않아?」
아이리 「아, 맞아요! 잠깐 갖다 올게요!」 터벅터벅...
마키노 「하아...」 펄럭
아이리 「이런 게 있었어요―!」
마키노 「뭐가 있었어?」
아이리 「우유에요! 반드시 시즈쿠짱이 넣어준 거일 거에요!」
마키노 「흐~음, 우유라...」
아이리 「시즈쿠짱이 알려 준 건데, 우유를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했어요」
마키노 「과연...」
아이리 「지금 마키노씨 것도 따를 테니, 기다려 주세요♪」
8 :(SSL) [saga]:2014/07/18(금) 10:49:48. 71 ID:siBK8RpP0
아이리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마키노 「고마워」
아이리 「후우... 맛있어요♪」
마키노 「그렇네, 차갑고 맛있어...」
아이리 「다음에 시즈쿠짱을 만나면 고맙다고 말해야 겠네요!」
마키노 「그래, 그렇네」
아이리 「그래도... 더워요...」
마키노 「어쩔 수 없어, 여름이잖아. 논리적으로 당연해」
아이리 「......」 지이
마키노 「무슨 일이야?」
아이리 「그러니까.... 어흠!」
아이리 「논리적으로...으~응, 아니... 논리적으로 당연해!」
마키노 「...무슨 일이야?」
아이리 「마키노씨 흉내에요♪」
마키노 「나의?」
아이리 「네! 마키노 상은 이렇게 더운데 , 전혀 덥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아이리 「마키노씨 흉내를 내면, 시원해질 거 같아서♪」
마키노 「...논리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네」
9 :(SSL) [saga]:2014/07/18(금) 10:58:21. 02 ID:siBK8RpP0
아이리 「논리적이지 않네... 어때요? 비슷하죠?」
마키노 「아니, 조금도」
아이리 「그런!」
마키노 「대사만 흉내내면 안 되지. 성대모사라든가 목소리도 흉내 내야지」
아이리 「우우... 어려워요...」
마키노 「아이리씨는 훈련이 필요하겠네」
아이리 「그럼, 마키노씨는 누군가의 흉내를 내나요?」
마키노 「물론, 변장은 첩보활동의 기본인걸」
아이리 「과연♪ 그렇다는 것은, 제 흉내도 낸다는 거네요?」
마키노 「그래, 할 수 있어... 어흠」
마키노 「수고 하셨어요 프로듀서씨! 여기 덥지 않나요?」
아이리 「와아! 똑같아요!」
10 :(SSL) [saga]:2014/07/18(금) 11:06:29. 01 ID:siBK8RpP0
마키노 「사무소에서 같이 지내고 있으니까, 이 정도는 간단해」
아이리 「대단해요! 좀 더 해주세요!」
마키노 「그래, 그럼...」
마키노 「프로듀서씨, 케이크 만들어 왔어요! 드시지 않을래요?」
아이리 「닮았어요 닮았어요! 확실히 저 그런 느낌이에요!」
마키노 「바니짱이에요! 귀여운가요? 깡총 깡총♪」
아이리 「대단해요 대단해요!」 짝짝
마키노 「후훗♪ 그럼 이번에는...」
끼익
P 「왔습니다...」
마키노 「어쩐지 저, 벗고 싶어졌어요!」
P 「...엣?」
마키노 「아...」
아이리 「프로듀서씨, 어서 오세요♪」
11 :(SSL) [saga]:2014/07/18(금) 11:12:31. 00 ID:siBK8RpP0
P 「아, 아아... 안녕」
아이리 「수고하셨어요, 더웠지요?」
P 「뭐, 그렇지...」
마키노 「P... 지, 지금 건...///」 화악
P 「응, 뭐... 그... 여름이고」
마키노 「아, 아니야... 그건...」
P 「괜찮다, 마키노도 인간이고, 때로는 그럴 수도 있겠지」
P 「다만, 마키노...」
P 「그런 건 적어도 사무소 내에서만 해줘라? 너의 이미지가...」
마키노 「...!」 퍽퍽!
P 「아프다! 치지마!」
마키노 「잊으세요! 지금 본 거 들은 거 전부 머리 속에서 소거 하세요!」
P「알았다 알았다고!」
아이리 「프로듀서씨, 우유 마실래요? 차갑고 시원해요♪」
P 「아아, 잘 마실게... 그러니까 치지 말아줘, 마키노!」
16 :(SSL) [saga]:2014/07/19(토) 18:28:17. 27 ID:+E3qD15h0
------
P 「후우... 차갑고 맛있구나, 이 우유」
아이리 「그렇네요♪ 과연 시즈쿠짱네 우유에요. 한 잔 더 어때요?」
P 「아아, 부탁해」
아이리 「네~에, 잠깐 기다려 주세요♪」
마키노 「......」
P 「마키노, 적당히 기분 풀어줘라」
마키노 「별로... 보통이야...」
P 「거짓말마라. 사무소 구석에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게 보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마키노 「흥...」
P 「정말이지, 쿨하다고 해도 아직은 애구나」
마키노 「무우... 바로 그렇게 나를 아이 취급...」
P 「슬슬 기분 풀어줘라, 조금 전 본 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
마키노 「...정말로?」
P 「정말이다」
17 :(SSL) [saga]:2014/07/19(토) 19:09:27. 70 ID:+E3qD15h0
마키노 「...거짓말이면 용서 안 할 거야...」
P 「알았다」
마키노 「그럼... 신용할게...」
P 「그래 그래, 착한 아이구나. 그런 마키노에게 포상을 주마」
마키노 「포상?」
P 「아아, 원하는 거 골라」
마키노 「이건... 아이스크림...?」
아이리 「프로듀서씨, 우유. 기다리셨어요♪」
P 「고맙다. 아이리도 먹고 싶은 거 골라라」
아이리 「와아! 감사합니다♪ 그럼 이 바닐라맛을...」
마키노 「나는 초콜릿맛. 잘 먹을게」
P 「그럼 나는 딸기인가...」
18 :(SSL) [saga]:2014/07/19(토) 20:11:47. 23 ID:+E3qD15h0
아이리 「으∼응, 맛있어요♪」
마키노 「그래, 차갑고 맛있네...」
P 「그렇겠지, 오늘은 특히나 더우니 쓸데 없을 정도로 시원하게 느껴지는구나」
아이리 「외근도 힘들 거 같아요」
P 「뭐, 그렇지. 그래도 익숙해 졌으니까」
마키노 「P, 열사병에는 주의해? 수분도 제대로 보충하고...」
P 「알고 있다. 혹시 걱정해 준 건가?」
마키노 「당연하잖아, 나의 프로듀서인걸」
아이리 「저도 걱정하고 있어요. 프로듀서씨!」
P 「그런가, 고맙구나 두 사람 모두, 항상 주의하고 있으니까 괜찮을 거다」
아이리 「만약 상태가 안 좋으면 쉬어 주세요. 제가 보살펴 드릴게요♪」
P 「가능하면 그러지 않도록 조심하마」
아이리 「에엣! 제가 보살펴 드리는 건 싫은 건가요?」
P 「그게 아니다. 아이리의 스케줄에 문제가 생기니까」
아이리 「그래도 프로듀서씨가...」
P 「괜찮을 거다, 몸은 제대로 관리하고 있으니까. 그보다 아이리야말로 몸 망치지 않도록 조심해라?」
아이리 「에헤헤, 네♪」
19 :(SSL) [saga]:2014/07/19(토) 20:40:22. 22 ID:+E3qD15h0
마키노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은 정말 덥네...」
아이리 「아, 역시 마키노씨도 더웠네요」
P 「에어컨 온도를 내리고 싶기는 한데, 치히로씨가 말이지...」
아이리 「뭔가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P 「뭐 어쩔 수 없지. 여름이니 어차피 덥다! 부채로 참아야지...」 파닥파닥
아이리 「아, 프로듀서씨! 그 부채 빌려 주실 수 있나요?」
P 「아, 좋다」
아이리 「감사합니다, 그럼 부쳐 드릴게요♪」 파닥 파닥
P 「아아, 고맙다」
아이리 「시원한가요?」
P 「아아, 정말 시원하다」
아이리 「에헤헤, 그럼 좀 더 부쳐 드릴게요!」 파닥파닥파닥...
P 「아―, 시원하다∼...」
마키노 「아이리씨, 계속 그렇게 있으면...」
아이리 「하아.. .어쩐지 부치고 있더니 더워졌어요....」
마키노 「역시나..」
20 :(SSL) [saga]:2014/07/20(일) 03:54:22. 30 ID:BTWQDKBd0
P 「무리하지 마라. 아이리, 그거 돌려줘라. 내가 부쳐줄 테니까」
아이리 「괜찮아요, 프로듀서씨는 그대로 있어 주세요!」
P 「그래도 덥지 않은가?」
아이리 「참을 거에요! 프로듀서씨가 시원해졌으면 좋겠어요!」
P 「아이리...」
마키노 「그럼 이렇게 하자」
파닥파닥...
아이리 「마키노씨가 부쳐 주시는 건가요?」
마키노 「그래, 아이리씨 P에게 부쳐줘. 아이리씨는 내가 부쳐줄 테니까」
아이리 「과연! 이러면 나도 시원해지고, 프로듀서씨도 시원해지네요♪」
마키노 「그래, 합리적이지?」
아이리 「에헤헤, 시원해서 기분 좋아요♪」
21 :(SSL) [saga]:2014/07/20(일) 04:06:49. 22 ID:BTWQDKBd0
P 「마키노, 너가 더워지지 않은가?」
마키노 「괜찮아, 힘들면 쉴 거니까」
아이리 「그래요, 프로듀서씨는 신경 쓰지 말고 쉬어주세요♪」
P 「으~음, 그래도 나만 이리 있는 것도... 아, 그렇지」
마키노 「무슨 일이야?」
P 「마키노, 잠깐 여기에 앉아 줄 수 있을까?」
마키노 「그래. 괜찮아. 여기면 될까?」
P 「아아, 그리고...」 파닥파닥...
마키노 「아...」
P 「여기라면 내가 마키노에게 부쳐줄 수 있으니까」
아이리 「제가 프로듀서씨를 부쳐주고...」
마키노 「내가 아이리씨를 부쳐주고...」
P 「내가 마키노를 부쳐주는 거지. 문자 그대로 황금의 트라이앵글!」
아이리 「이렇게 하면 모두 시원해지네요!」
P 「그렇지, 어때 마키노? 합리적이지?」 의기양양
마키노 「...그렇네, 하지만 P가 쉬었으면 했는데...」
P 「괜찮다, 모두 같이 시원해지고 즐거운 게 좋지. 그렇지 않은가, 아이리?」
아이리 「후훗, 네♪」
22 :(SSL) [saga]:2014/07/20(일) 04:19:30. 31 ID:BTWQDKBd0
P 「마키노, 시원한가?」 파닥파닥
마키노 「그래, 매우」
아이리 「프로듀서씨, 시원한가요?」
P 「아아, 시원하다」
마키노 「아이리씨, 시원해?」
아이리 「네, 감사합니다♪」
P 「누가 보면 뭐라 그러겠구나. 셋이서 둥글게 앉아서 부치고 있는 거고...」
아이리 「그렇지 않아요, 반드시 사이가 좋다고 생각해줄 거에요♪」
P 「뭐, 사이가 나빴다면 이러지도 않았겠지...」
마키노 「확실히, 하지만. 싫어하지 않아, 이런 거...」
P 「마키노가 그런 말을 할 줄이야...」
마키노 「당신은 싫어?」
P 「설마, 어쩐지 부녀지간 같다고 느꼈을 뿐이다만」
23 :(SSL) [saga]:2014/07/20(일) 04:23:04. 23 ID:BTWQDKBd0
아이리 「에헤헤♪ 그럼 프로듀서씨는 파파네요」
P 「뭐, 그렇게 되겠지」
마키노 「그럼 P, 모친은 나와 아이리씨, 어느 쪽?」
P 「엣? 으~음... 어려운데...」
아이리 「마마 라는 것은, 프로듀서씨와 부부라는 거지요?」
마키노 「그래,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렇겠지」
아이리 「프로듀사씨, 나와 마키노씨 중에서 누구하고 부부가 되고 싶나요?」
P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마키노 「안 돼, 대답해 줘」
아이리 「심술부리지 말고 가르쳐 주세요!」
P 「심술 같은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대답은 절대 안 할 거다!」
아이리 「너무해요! 저 알고 싶어요∼!」
마키노 「나는 알고 싶은 정보는 반드시 손에 넣어, 자 대답해」
P 「아니. 아니. 이런 거 어찌 대답해도 결과가 뻔...」
끼익
카코 「수고 하셨습니다∼♪」
27 :(SSL) [saga]:2014/07/20(일) 11:26:11. 84 ID:hR5C0iba0
P 「카코, 수고했다」
카코 「수고하셨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셋이서 둥글게」
아이리 「서로서로 부쳐주고 있었어요♪」
카코 「어머, 어쩐지 즐거울 거 같네요. 저도 괜찮을까요?」
아이리 「괜찮아요, 그럼 저와 교대에요♪」
카코 「네. 고마워요♪」
아이리 「밖은 더웠지요? 마실 거 가지고 올 테니 기다려 주세요」 터벅터벅
카코 「감사합니다♪ 그럼 그 사이에...」
파닥파닥...
카코 「어떤가요, P씨? 시원하신가요?」
P 「아아, 고맙다. 카코, 미안. 너도 일이 이제 막 끝나서 피곤할 텐데...」
카코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P씨가 더 힘드셨으니까요♪」
P 「카코...」
마키노 「그래서 P? 조금 전 이야기 말인데...」
P 「아직도 인가...」
마키노 「당연해, 아직 듣지 못했어」
카코 「무슨 말인가요, 마키노짱?」
마키노 「나와 아이리씨, 어느 쪽과 부부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야」
카코 「헤에... 부부인가요...」
29 :(SSL) [saga]:2014/07/20(일) 11:42:13. 14 ID:hR5C0iba0
P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카코, 모두 더워서 조금 이상해진 거다」
카코 「어머,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걸요?」
마키노 「그래, 그래서 어느 쪽이야, P?」
P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대답할 수 없습니다」
마키노 「흠... 그렇게 묵비권을 행사하면...」
P 「더위 탓일 거다. 그러니까 아까도...」
마키노 「...그 일을 카코씨에게 말하면... 좋지 않아?」
P 「알았다...」
카코 「P씨, P씨? 실은 저, 이런 계절에 알맞은 걸 가지고 있어요」
P 「응? 새로운 쿨러인가?」
카코 「후훗, 그런 건 아니지만요... 여기요!」
P 「오, 그것은...」
카코 「여름이라고 하면 이거지요♪」
30 :(SSL) [saga]:2014/07/20(일) 12:05:28. 54 ID:hR5C0iba0
딸랑♪
P 「음, 좋은데...」
카코 「좋네요♪」
아이리 「아, 풍경인가요?」
카코 「어때요? 시원해지지 않았나요?」
아이리 「그렇네요, 어쩐지 시원해진 거 같아요♪」
마키노 「과연... 물리적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시원해지게 하는 거라...」
카코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괜찮지만, 일본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느껴 식힌다는 말이 있어요」
카코 「저는 이렇게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좋아해요」
아이리 「네, 어쩐지 운치가 있어서 좋아요!」
마키노 「그렇네, 선인의 지혜를 체감 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카코 「후훗, 두 사람 모두 감사합니다♪」
P 「카코는 대단하구나, 어쩐지 이렇게 있으면...」
카코 「이렇게 있으면, 무엇인가요?」
P 「그거다. 내 할머니 같다. 자주 들었지」
카코 「할머니...!」 쿵!
31 :(SSL) [saga]:2014/07/20(일) 12:17:03. 97 ID:hR5C0iba0
------
카코 「......」 훌쩍
P 「그... 카코씨?」
카코 「이제 몰라요...」 휙
P 「미안, 말을 가려야 했다... 그래도 별로 나쁜 의미는...」
카코 「흥~, 저는 어차피 할머니에요...」
P 「졌습니다...」
카코 「어차피 저만 10대가 아닌 걸요, 할머니...」
P 「그, 그러니까...」
카코 「모처럼 맛있는 빙수 샀는데, P씨에게는 안 줄 거에요...」
P 「엣! 그런...」
카코 「아이리짱, 마키노짱, 셋이서 먹어요♪ 먹고 싶은 거 골라 주세요」
아이리 「그럼 저는 딸기」
마키노 「나는 레몬. 잘 먹을게」
카코 「그리고 제가 팥, 남은 하나는 어떻게 할까...」
P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카코님!」
32 :(SSL) [saga]:2014/07/20(일) 12:42:41. 47 ID:hR5C0iba0
아이리 「하아.. .차갑고 맛있어요♪」
마키노 「그래, 정말로... 아...」
아이리 「아, 머리가 띵해진 건가요?」
카코 「그럴 때는 그릇으로 머리를 식히면 괜찮아져요」
P 「카코는 뭐든지 알고 있구나...」
카코 「그래요, 여하튼 할머니이니까요♪」
P 「그러니까 미안...」
카코 「후훗, 농담이에요♪ 이제 화내지 않아요」
P 「카코, 일단 말해두지만 그건 나쁜 의미가 아니다? 할머니와 있는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라는 의미로...」
카코 「어머♪ 칭찬이었나요?」
P 「그렇지. 카코는 외형으로는 할머니가 아니라 고등학생으로 보인다고?」
카코 「정말... P씨도 참♪ 빙수 아~앙 해줄게요♪」
P 「아, 아니, 그...」
카코 「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여기, 아~앙♪」
33 :(SSL) [saga]:2014/07/20(일) 13:10:54. 86 ID:hR5C0iba0
P 「...」 냠
카코 「후훗, 팥은 좋아하나요?」
P 「응... 맛있구나...」
마키노 「P, 내 레몬도 줄게, 아앙 해줘」
아이리 「저, 저의 딸기도 줄게요! 아앙 해 주세요!」
P 「자, 잠깐 기다려라. 너희들...」
마키노 「참고로 나는 현역 여고생이야. 어떻게 생각해?」
아이리 「저도 작년까지는 고등학생이에요. 어때요?」
P 「모두 귀엽다! 그보다 혼자서 먹을 수 있으니까!」
------
P 「후우, 정말이지. 너희들은...」
카코 「머어머어, 좋지 않나요♪」
아이리 「빙수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마키노 「시원했어. 고마워 카코씨」
카코 「후훗, 천만에요♪」
34 :(SSL) [saga]:2014/07/20(일) 14:27:59. 13 ID:hR5C0iba0
P 「그런데 세 사람은, 이렇게 있어도 괜찮은 건가?」
아이리 「무슨 의미인가요?」
P 「아니... 아이리와 마키노는 오늘 오프이지? 휴일이니 혼자서 편히 쉬어도...」
아이리 「으~응, 방에서 빈둥거릴까 생각도 했지만요...」
P 「했지만?」
아이리 「프로듀서씨가 걱정이 되어서 사무소에 와버렸어요♪」
P 「어이...」
마키노 「나도 비슷해 P가 열사병이라도 걸리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되어서 보러...」
P 「너희들 내 엄마인가...」
카코 「후훗, 걱정되네요 ♪」
P 「카코는 이제 일 끝났으니 오프다?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건가?」
카코 「가도 좋지만요. P씨가 걱정이어서...」
P 「어이」
카코 「에헤헤♪」
P 「뭐... 그래도 걱정해 준 것은 고맙구나」
마키노 「신경 쓰지마, 자기 프로듀서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아이리 「그래요, 언제나 우리들을 위해 노력해 주니까 이 정도는...」
P 「너희들...」
카코 「P씨 커피 마실 거죠? 타올 테니 기다려 주세요」
마키노 「나도 도울게. 아이리씨도 마실래?」
아이리 「아, 네! 부탁할게요♪」
마키노 「그럼 잠깐 기다려줘」
35 :(SSL) [saga]:2014/07/20(일) 15:16:21. 68 ID:hR5C0iba0
P 「조금은 시원해진 거 같으니, 슬슬 서류 작성을 해볼까」
아이리 「오늘도 여기서 주무시는 건가요?」
P 「아니, 아마 오늘은 저녁이면 끝날 거다. 중요한 건 어제 다 했으니까」
아이리 「그럼 안심이에요」
P 「아이리도 돌아가고 싶으면 원할 때 가도 된다?」
아이리 「네, 감사합니다♪」
P 「......」 타닥 타닥
아이리 「......」 .
P 「으응~...」 타닥 타닥
아이리 「......」 지이
P 「그...」
아이리 「...좋아」
주물
P 「응? 무슨 일이지?」
아이리 「프로듀서씨, 어깨 뭉치지 않았을까 해서요♪」 주물주물
P 「아아, 고맙다」
아이리 「에헤헤, 어때요? 기분 좋나요?」
P 「아아」
아이리 「그럼 좀 더 주물러 드릴게요!」 주물주물
38 :(SSL) [saga]:2014/07/20(일) 16:29:34. 11 ID:hR5C0iba0
P 「...」 타닥타닥...
아이리 「무슨 일인가요? 표정이 안 좋아요」 주물주물
P 「아니...」
아이리 「혹시, 제가 주무르는 게 어설퍼서...」
P 「아니, 아니다. 오히려 좋다. 단지...」
아이리 「?」
P 「아이리나 마키노는 평소 일이나 레슨 때문에 더 힘들 텐데 말이지」
P 「그런데 휴일에 내 어깨를 주무르거나 커피를 타거나.. 어쩐지 미안해서」
아이리 「그렇지만, 그런 식이면 프로듀서씨도 우리들보다 몇 배나 피곤하시지요?」
P 「나는 이미 익숙하니까 괜찮다. 그렇지만 너희들은 오프이니까 편히 쉬어서 리프레쉬를 했으면 한다고 할까...」
아이리 「프로듀서씨」
P 「응?」
아이리 「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으응~...」
아이리 「그러니까요, 프로듀서씨는 이미 익숙하다고 말했지만요...」
아이리 「일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일의 양이라든가, 힘든 건 여전할 거라 생각해요」
아이리 「매일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서류 쓰고, 방송국에 들락거리고..」
아이리 「우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반드시 피곤하실 텐데」
아이리 「특히나 저는 어벙해서 프로듀서해서 폐만 끼치고...」
아이리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해 주시지만, 힘드셨을 거에요..」
꼬옥
아이리 「그러니까 저, 조금이라도 프로듀서씨의 피로를 덜기 위한 거라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요」
아이리 「이렇게 어깨를 주무르거나 케이크를 만들어 오거나...」
아이리 「응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하자면...」
아이리 「미안하다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리 「프로듀서씨는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요. 많이 치유되어야 해요!」
아이리 「그러니까... 우리들에게 미안해 하지 말고, 힘껏 응석을 부려 달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40 :(SSL) [saga]:2014/07/20(일) 19:00:10. 34 ID:hR5C0iba0
P 「......」
아이리 「그... 죄송해요, 설명을 잘 못해서...」
P 「아니, 괜찮다, 대체로 알았으니까」
아이리 「정말인가요?」
P 「아아, 나는 행운아다. 아이리가 이렇게나 걱정해 주고 있으니까」
아이리 「에헤헤, 저만이 아닌걸요―♪」
아이리 「마키노씨도 카코씨도 모두 프로듀서씨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고 있는걸요」
아이리 「그러니까 사양하지 말고 응석부려 주세요!」
P 「알았다 알았다, 하지만 너희들도 무리하면 안 된다? 너희들이 힘든 건 내가 잘 아니까」
아이리 「괜찮아요, 이렇게 프로듀서분을 보급 받으면 언제나 기운 만발이에요♪」 꼬오오오옥
P 「어, 어이...」
카코 「커피 기다리... 아, 아이리짱 치사해요!」
아이리 「그럼 카코씨도 같이!」
카코 「네~에♪」 꼬옥
P 「어이...」
아이리 「마키노씨도♪」
마키노 「그럼 사양 않고」 꼬옥
P 「너희들... 말이다!」
아이리 「에헤헤, 프로듀서분 보급이에요!」
카코 「그렇네요―, P씨분을 보급해야 해요♪」
마키노 「그래, 매우 합리적이야」
P 「합리적이 아니다! 그렇다고 할까 숨 못쉬겠다... 덥다...」
41 :(SSL) [saga]:2014/07/20(일) 19:15:06. 55 ID:hR5C0iba0
끼익
치히로 「다녀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일이 오래 걸려서...」
아이리 「아, 어서 오세요. 치히로씨!」
치히로 「미안해요. 아이리짱, 마키노짱, 사무소를 봐달라고 부탁해서...」
마키노 「신경 쓰지마 치히로씨, 딱히 이상은 없었어」
치히로 「감사합니다, 어머 카코짱까지, 무슨 일인가요?」
카코 「후훗, P씨분 보급이에요♪」
치히로 「P씨분? 잘 모르겠지만, 수고하셨어요」
P 「치히로씨는 일 끝나신 겁니까?」
치히로 「네, 덕분에요. 그래도 밖은 정말 덥네요」 파닥파닥
P 「정말로 그렇습니다. 여름은 덥고 습해서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치히로 「그렇네요, 그러고 보니 밖에서 걷다 보면 이런 것도 있어요」
카코 「어디... 아!」
아이리 「무엇 인가요?」
카코 「...P씨, 다음 휴일은 언제인가요?」
P 「휴일? 다음주 일요일이면 하루 오프이다만?」
카코 「어머♪ 딱 그 날이네요!」
마키노 「흠, 이것은...」
P 「응? 어쩐지 기뻐하는 거 같은데?」
카코 「후훗, 여름은 그렇게 싫은 것만 있지는 않네요♪」
42 :(SSL) [saga]:2014/07/20(일) 19:27:38. 70 ID:hR5C0iba0
---1주일 후---
웅성웅성...
P 「오, 사람이 제법 많구나...」
아이리 「아, 프로듀서씨! 여기예요―!」
P 「내가 가장 늦게 온 건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마키노 「신경 쓰지마. 시간에 맞춰 왔어」
P 「오늘 여름축제였다니…. 잊고 있었다」
카코 「후훗, 마키노짱 기다릴 수 없어서 1시간 전부터 기다렸는걸요♪」
아이리 「마키노씨, 엄청 기대했어요!」
마키노 「사, 상관없잖아! 늦는 것보다는 빨리 오는 게 논리적...」
카코 「알아요―♪」
마키노 「그, 그보다 P!」
P 「응?」
마키노 「그... 어때? 어울려..? 평소에는 이런 걸 입지 않아서..」
P 「아아, 정말 귀엽구나」
마키노 「그, 그래...///」
P 「마키노야말로 기다리는 동안 헌팅 같은 건 없었던 건가?」
마키노 「아무렇지도 않았어, 몇 명 정도 말을 걸었지만 쫓아냈어」
P 「과연」
마키노 「P야말로 축제에 온 아이를 스카우트 하지말아줘」
P 「아, 알고 있습니다...」
43 :(SSL) [saga]:2014/07/20(일) 19:44:30. 78 ID:hR5C0iba0
아이리 「프로듀서씨, 제 유카타 어울리나요?」
P 「아아, 잘 어울린다」
아이리 「에헤헤, 카코씨가 도와줬어요♪」
P 「과연 카코다. 잘 하는구나.」
카코 「후훗, 기뻐하신다니 다행이에요」
P 「축제에 온 건 오랜만이구나. 최근엔 바쁘기만 해서」
카코 「그럼 오늘은 여태 오지 못한 만큼 즐겨야겠네요♪」 꼬옥
P 「어, 어이. 카코...」
카코 「오늘은 불꽃놀이도 있다고 하니까요. 같이 봐요♪」
아이리 「프로듀서씨! 저 금붕어 건지기 하고 싶어요!」 꼬옥
마키노 「P, 나는 출점한 음식들을 먹고 싶어, 축제에서 음식 맛의 경향을...」
P 「알았다 알았다, 한 명 씩! 한 명 씩!」
아이리 「에헤헤♪ 오늘은 잔뜩 즐겨요!」
P 「바쁜 밤이 될 것 같구나...」
마키노 「상관없잖아, 이것도 여름의 풍물이라는 거지?」
P 「으음, 그런가...」
카코 「우후후,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즐기는 게 승리에요♪」
P 「그것도 그런가... 좋다, 오늘은 놀자!」
아이리 「네! 여름을 잔뜩 느껴요!」
P 「아아, 그래...」
P 「여름도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거 같구나...」
끝
44 :(SSL) [saga]:2014/07/20(일) 19:46:51. 40 ID:hR5C0iba0
시시한 문장 실례했습니다∼
빙수 먹고 싶습니다
참고로 집 근처 축제는 비 때문에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뭐, 일 때문에 어차피 못갔지만요
그럼 또∼
----------------
이 작가님은 카코, 아이리, 마키노, 시즈쿠 등을 메인으로 쓴 작가입니다.
한동안 사키 위주로만 번역했는데... 어느 순간 작가님이 꽤 쓰셨더군요.
덕분에 작업할 게 늘었습니다.. OTL
'아이돌마스터 > 팬픽 - 다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오츠키 유이 「아―!코타츠다―!」 오오타 유우 「♪따뜻해♪」 (0) | 2015.05.14 |
---|---|
나카노 유카 「선배하고 언니」 (0) | 2015.04.14 |
클라리스와 아키의 중화스런 밤 (0) | 2015.04.14 |
아키 「이것은?」 (0) | 2015.01.12 |
모바 P 「최근, 아이돌들이 깔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 | 2014.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