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5. 09:24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6

 

 

여자 3명이 모이면 떠들썩하다라고 자주 말하지만두 명이라면 어떨까 하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의문을 중학생 시절부터 쭉 생각하고 있었다.

그 대답이 지금마침내 눈앞에 제시되고 있다.

 

..........................................

 

..........................................

 

여자 두 명이 고요하다

이동 교실을 듣지 못해서 화장실에서 돌아왔을 때의 교실에도 필적할 정도의 고요함.

 

「주문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나는 이햄버거 런치로너희들은 어떻게 할 건가?

 

..........................................

 

..........................................

 

서로 바라만 볼 뿐으로 아무것도 말하려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웨이터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나중에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제 주문도 그 때」

 

「네알겠습니다」

 

고지식해 보이는 웨이터는 수긍한 후남자 한 명여자 두 명 구도를 보고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떠올랐는지애매한 미소를 띄웠다.

 

..............양다리라도모두가 행복하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아니라..............

 

「그렇습니까..............

 

웨이터는차분하게 수긍하고인사를 하고 떠났다.

그런데.

 

「어이 너희들」

 

나는 두 명에게 말을 걸었다.

 

「노려 보지 말고 빨리 주문 정해라내 배가 꺼져 울 것 같으니까부탁이니까 주문 정해 주세요..............

 

지나친 공복에 마지막에는 간절히 호소가 되어 버렸지만 어쩔 수 없다.

비통한 내 호소에간신히 두 사람이 입을 열었다.

 

..............밀라노풍 도리아」

 

..............미트 스파게티」

 

「주문 정했었잖아조금 전 말할 수 있었잖아..............

 

또 웨이터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지만그 고지식한 웨이터는 이미 대기하고 있다가주문을 받고는 떠났다너무 남자다워 반할 것 같다

 

「그래서어째서 너희들 서로 보고 있는 건데?  사이 나쁜 건가?  호감도가 부족한 건가?

 

..............그런 건아닌데」

 

카와사키는 이제는 그립기 조차 한 무뚝뚝한 어조로 돌려준다.

 

..............거의 첫대면같은 거라」

 

그에 비해 유이가하마는아하하라며 쓴웃음 지으며 카와사키를 바라 보고 있다.

 

「미안해카와사키양어쩐지 노려 봐서」

 

사죄하자카와사키는 무뚝뚝한 얼굴에 미안함을 띄우면서,

 

「아니괜찮아이 쪽이 먼저 노려봤으니까」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거그거지?  위협같은 거」

 

..............유이가하마양도?

 

..............그냥유이로 괜찮아」

 

「그럼 나도 사키로 좋아」

 

「사사키사키라고 부르면 안 돼?

 

「그것은그게..............

 

이번에는 곤혹스러워 하면서어째서인지 카와사키가 나를 살짝 보고 있다.

 

「무슨 일인데사키사키그건가?  사키사키에 관해서는 내가 저작권이 있으니까 허가가 필요하다는 건가?  알았다, 1회 10엔」

 

..............그런 것이니까」

 

「아―............................

 

유이가하마는 무엇인가 납득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그럼............................사키짱이라고 부를게」

 

「후후고마워」

 

「아니대신에 나도 유이유이라고 부르면 안 돼」

 

「사키사키와 유이유이는..............핫치 것이니까」

 

「시꺼!  별명 붙이는 취미는 없으니까!

 

「하핫치는 힛키?

 

「응 응좋지 않아?

 

「히힛키가 더 좋아!

 

「핫치가 더 좋다고!

 

「무슨 고집을 부리는 건데 너희들뭐야?  초등학생이야?

 

「핫치는 입다물어!

 

「힛키는 입다물고 있어!

 

「에에―..............

 

가볍게 낙담하는 내 눈앞에서카와사키와 유이가하마가 즐거운 듯이 담소하고 있다.

차근차근 생각하면 여자 두 사람과 점심식사라는 장래가 두려운 상황이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카와사키와 점심을 먹기 위해 가까이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다그곳이라면 드링크 바도 있으니 느긋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요리에 대해 이야기나 하자고 생각하던 나였지만,

 

「우왓..............

 

「아..............

 

우연히.

정말로 우연히 유이가하마와 만났다.

 

「아아아유이가하마안녕」

 

어색하게 인사한 나를 뒷전으로유이가하마는 내 옆에 있던 카와사키를 응시하고 있었다.

 

..............카와사키양?

 

............................그런데?

 

싫다사키사키가 원래대로 돌아가 버렸다처음 만났을 때 무뚝뚝한 느낌으로 돌아가 버렸다.

 

「어째서힛키와 같이 있어?

 

..............지금부터같이 점심이니까」 「.............., 그것은 데이트같은 느낌이야?

 

「그럴 리가 없지」

 

「그그렇네..............

 

후유 한 숨을 쉬는 유이가하마와는 대조적으로카와사키는 이쪽을 가볍고 노려 보고는 심술궂은 은 미소를 띄우며

 

「그렇지당신?

 

「아당신!?

 

「사키사키.....................이제 정말로 좀 봐주세요이 이상 조롱 당하면 수명 줄어들어버리니까」

 

「정말이지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이라니까............... 후후」

 

즐거운 듯이 웃으니까 뭐라 하기도 그렇다.

 

「놀리는 건가..............그래그렇구나..............

 

그리고 어째서인지 안심하는 유이가하마.

 

「그럼유이가하마양우리들은 밥 먹으러 갈 거니까.  보자」

 

카와사키는 그렇게 말하면서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았다.

매끄러운 촉감에 무심코 오싹해진다.

 

「아나도!

 

반대 쪽 손을 유이가하마가 잡았다.

 

「벌써 점심 지났는데점심 아직이야?

 

「아아직!  아직이야같이 가도 괜찮지 힛키!?

 

「에..............

 

「핫치?

 

「힛키?

 

식은 땀이 멈추지 않는다.

손에서 전해져 오는 체온에신경이 마비되어 갈 것 같다.

여자가 손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데거기에...............

 

「힛키!

 

쭈욱뺨이 꼬집혀져 현실로 돌아와 버렸다.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가자!

 

「아아아............................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라며 마음 속으로 칭얼대면서나는 여자 두 사람과 손을 잡으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래서 들어온 거지만.

 

「핫치」

 

「아무슨 일이야사키사키그건가?  햄버거 말인가?

 

「아괜찮아?  그럼대신에 도리아 조금 줄게」

 

「에괜찮은 건가 사키사키 상----나」

 

「후후-앙」

 

「에―-앙 이라니 부끄러운데

 

「좋잖아 좋잖아그렇게 수줍지 말고

 

「뭐그런가친구이고」

 

「아-앙」

 

「아-...............맛있어」

 

「햄버거 빨리

 

「알았다―-앙」

 

「아-...............맛있어」

 

..........................................

 

「응무슨 일이야유이가하마?

 

깨달으면유이가하마가 이쪽을 노려 보고 있었다.

유이가하마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고 생각했더니만갑자기 포크로 스파게티를 집더니,

 

「힛키-!

 

「에에―!」

 

「그그렇게 놀라는 거야!?  조금 전 사키사키하고 했잖아!

 

「아아니 뭐그렇긴 하지만............................

 

「그럼 됐잖아!

 

「으............................

 

「자-!

 

..............괜찮은 것인지?

 

「괜찮아!  그렇게 대식가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아-..............

 

「아-!

 

한입.

 

「어때맛있어?

 

「아니그렇다고 해도 패밀리 레스토랑이고..............

 

「사키사키와 아-앙 했을 때는 맛있다고 했잖아!

 

「으..............

 

신음 소리를 내는 나에게도움의 손길이 다가온다.

 

「나에게 충분히 조롱 당해서 내성이 조금은 붙은 거야유이도 하다보면 익숙해져그렇지핫치?

 

「그런 거야힛키?

 

..............뭐 그렇구나」

 

「그럼지금부터 노력할 거지?

 

「에에―..............

 

「불평하는 거야!?

 

「어없습니다..............

 

「자 그럼-!

 

「엣」

 

「익숙해지기 위해서라도좀 더 아-앙을 서로 해야지!

 

「아그럼 나도」

 

「이제 좀 봐줘..............

 

「아-!

 

「아-앙」

 

............................-앙」

 

안녕을 얻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기에

핫치는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모처럼 세 명이니까놀자!

 

식후정말 멋진 유이가하마의 제안에,

 

「놀이............................

 

「놀이............................

 

나와 카와사키는 얼굴을 찡그렸다.

 

「에동급생과 휴일에 논다니.............. 뭐야?

 

「모르겠어미안가르쳐줘유이」

 

이 싱크로율.

이래서 아싸는...............

 

「두 사람 모두..............

 

유이가하마가 가볍게 눈물 지었다.

 

.............. 좋아!  오늘은 놀다 지칠 정도로 놀아버리자!

 

「웨-(うぇい )

 

「그게 뭐야핫치?

 

「리얼충 모두가 자주 사용하시는 암호 같은 것이다우선은 흉내부터-이」

 

「웨-이」

 

「드들은 적 없는데그런 거.............

 

「어이진짜인가 유이가하마..............두고 가 버린다」

 

「내가 나쁜 거야!?

 

「자유이-이」

 

「웨-!

 

「무슨 말이야유이가하마갑자기 의미 불명인 말 하는 거 아니야.

 

!?

 

「우선 녹음 해 두었지만 어떻게 할까이것」

 

『 웨-

 

「잠깐지워힛키!

 

「유이가하마에게 메일 왔을 때 착신음으로 해야 겠다」

 

「아나도 가지고 싶은데」

 

「보냈다」

 

「너무해!  힛키 너무해!

 

「하하하 무슨 말을 해도 절대로 CD로 구워 가보로 한다」

 

「우-!

 

「자대신 내 착신 음성 녹음해줄 테니까」

 

「에뭐야 그거필요 없어」

 

「그렇네요」

 

카와사키의 용서 없는 지적질에 낙담하는 나에게,

 

..............좋은 거야?

 

「하?

 

유이가하마가 손가락을 쭈뻤쭈뻣 하면서,

 

「히힛키의 착신 음성모처럼이니까 녹음할까」

 

..............유이가하마가 새디즘에 눈을 떴다」

 

「그그런 게 아니야!  나만 당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구나」

 

그러한 이유인가좋았다.

「그래서대사는 무엇으로 할까힛키 음성 채널이 탑재되어 있으니뭐든지 좋다」

 

「뭐든지 좋은 거야?

 

「성희롱은 안 된다만?

 

「그그런 것 하지 않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카와사키가 헬프를 넣는다.

 

「힛키가 보내는 러브 콜!  같은 거면 되지 않아?

 

「하하내 정신력을 깎아 죽일 생각이었다사키사키좀 봐주세요」

 

「나나도 부끄럽지만그것으로 좋을까?

 

「진심으로」

 

「자빨리!

 

얼굴을 붉히고 있는 유이가하마가휴대폰을 나에게 향했다

..............어쩔 수 없다.

어흠.

 

「히힛키가 보내는 러브 콜이다빨리 답신 해줘...............이것으로 좋은가?

 

「우왓힛키얼굴 빨개」

 

「그야 러브 콜이라거나 말하면 부끄럽겠지..............

 

「그것도 익숙해지면 괜찮아」

 

「익숙해지면 단순한 바람둥이겠지」

 

「바람둥이 힛키..............상상이 안 돼」

 

「나도..............

 

유이가하마가 후-와 콧김을 불면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

 

「좋아그럼 가자!  놀러!

 

「웨-이」

 

「웨-!

 

『 웨-

 

「히힛키 그만해!」

 

「전자음이 된 유이가하마도 끼어 주자고유이가하마?

 

『 웨-

 

「자유이가하마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뭐야 그게!?

 

「범용성 높네-..............

 

「그러니까 자주 쓰는 거지만.............

 

「우우우.............. 힛키 바보!

 

유이가하마는새빨갛게 된 얼굴로 나를 매도했다.

처음으로 유이가하마가 네가티브한 말을 한 거 같기도 하다.

그것이어쩔 수 없이 기뻐서.

 

「우왓핫치바보라고 말을 듣고 웃고 있어..............

 

「힛키기분 나빠!

 

「미안」

 

결국역에서 헤어질 때까지 마조 취급 받아 버렸다.

 

 

 

 

「정말―힛키도 사키사키에게 그렇게 데레데레 하고는..............

 

데굴데굴.

 

「내가 먼저 인데..............

 

데굴데굴.

 

............................

 

...............

 

『 힛키가 보내는 러브 콜이다빨리 답신 해줘 』

 

............................

 

...............

 

『 힛키가 보내는 러브 콜이다빨리 답신 해줘 』

 

~~~~~~~~~~~~!

 

톡톡.

...............

 

『 힛키가 보내는 러브 콜이다빨리 답신 해줘 』

 

..............이제 죽어도 괜찮을지도」

 

 

 

 

 

 

 

 

..........................................

 

...............

 

『 웨-

 

..........................................

 

...............

 

『 웨-

 

............................ 위험해이거」

 

...............

 

『 웨-

 

..............중독될 거 같아」

 

...............

 

『 웨-

 

............................설마얻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착신 음성」

 

...............

 

『 -

 

.............................아-앙까지, 당했었지.

 

...............

 

『 웨-

 

..............이제죽어도 괜찮을지도」

 

...............

 

『 웨-

『 웨-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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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으면 아시겠지만.. 5,6편은 완전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보다.. 사실 전... 대충 읽었을 때는.. 끝 부분이 무슨 상황인지 알지도 못했는데... 


저거 둘이서 목소리 녹음해서 반복해서 듣기만 하는 서로 좋아 죽는 시츄에이션이었군요...


=ㅅ=;; 정말 강력합니다...



아니.. 전 저런 상황인 줄 몰랐었는데 말이죠 -_-;;


막상 건드려보니... 



그건.. 그렇고.. 이 대로라면..  유이, 사키 동시 루트 확정인데  [...제가 번역한 유이온천+사키건프라 팬픽이 떠오릅니다...]



참고로.. 픽시브 덧글로는  이 하치만이라면 나-아 씨도 사가미도 공략할 수 있겠다는 평이 [...]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5. 09:23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5

 

라면그것을 나는 좋아한다.

이유를 말하자면 사실 시시한 것이다.

굳이 말한다면뜨겁고맛있다.

식어 버린 날들이었으니까라면 정도는 뜨거운 것이 좋다.

..............아니 뭐최근에는 꽤 핫하지만.

코마치히라츠카 선생님유이가하마토츠카바로 그저께는 카와사키도 친구가 되었다.

기쁠 따름이다.

사람과 이어진다는 것은 새로운 가치관을 아는 것이다.

아싸 생활의 약점 중 하나는가치관이 고정화된 다는 것이다항상 혼자 있기 때문에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다.

나도 책 같은 걸로 적극적으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역시 사람은 사람하고 접촉을 해야 한다는 것을몹시 통감한다.

그래서 최근 나는 아싸 생활의 약점을 조금 극복하는 중이긴 하지만.

 

「혼자서 행동하는 것도역시 즐겁구나..............

 

히라츠카 선생님도 유이가하마도 토츠카도 카와사키도모두 개성이 있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의식이 깨어가는 것 같지만사실 애초부터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긴장된다.

그나 그녀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비길 데 없이 행복하다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반대로 혼자서 무엇인가 하는 것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어느 쪽이 훌륭하다는 것이 아니라어느 쪽이라도 즐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자신의 선택이다자신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세간의 흐름을 타는 것은 고 2병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말이지.

 

..............이제 도착하려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오래된 점포.

점심보다 약간 늦게 갔으니느긋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 곱빼기다차슈도 많이」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자연스레 빨라지는 걸음에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나는 가게로 서둘러 갔다.

 

「뭐..............라고..............

 

가게 주인 형편에 의해 휴무.

 

OTL, 이다」

 

여기 라면으로 정했는데뭐야 이 처사신 너무하다터무니 없는 진성S.

 

「어떻게 한다..............

 

점심으로 무엇이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알고 있다.

다행히도 여기는 시가지음식점도 많이 있다.

하지만위도 마음도 공중으로 훌쩍.

훨씬 오는 것이 없다.

 

「배 꺼졌다..............

 

푸념을 하면서 걷는 내 눈앞에,

 

............................

 

슈퍼에서 나온 사람은,

 

............................카와사키?

 

「응?  ..............아」

 

이쪽을 눈치챈 순간카와사키는 그 무뚝뚝한 얼굴이 마치 꽃이 피는 듯이 웃는 얼굴로 바뀌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여~, 히키가야...............아니지~, 핫치」

 

「그 별명 마음에 드는 건가?

 

「그게 이렇게 부르면 핫치도 나 별명으로 부르는 거지?  그 때 쑥스러운 얼굴보면 재미있어」

 

「전시물 취급하지마그런 이유인가?  싫다」

 

「아하하거짓말이야..............그래도핫치도 말했잖아별명으로 서로 부르는 것이 좋다고친구 같다고」

 

............................그렇구나」

 

「그런 거뭔가 좋은 거 같아서 말이야그러니까나는 별명으로 부를 거야핫치는 마음대로 불러도 좋아카와사키도 사키사키도...............친구로 있어 주는 것만으로고마우니까」

 

..............아니그렇게 까지 들으면 부르지 않을 수 없겠지계략가다 사키사키」

 

「핫치가 바보 같이 상냥한 것뿐이야」

 

「잠갑자기 칭찬하는 건 그만두지 않겠습니까?  부끄럽습니다만」

 

「우와 정말로 수줍어하고 있어얼굴 빨갛고」

 

「어쩔 수 없다나는 순진하니까순수배양이다」

 

「순수배양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한 적이 없다..............라는 거네」

 

「말하지 마라사키사키괴롭다」

 

「뭐힘내라초콜릿 샀는데먹을래?

 

「아니 과자로 배를 채우는 건 여자만이니까.............. 그보다 아직 배고프지만 말이지」

 

「점심 아직이야?

 

「아아라면 먹고 싶었는데 말이지가게가 닫혔다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지.

 

「우왓불쌍해괜찮아 괜찮아」

 

「쓰다듬지마뭐야?  그렇게 경솔하게 남자에게 바디 터치하는 여자였던가사키사키?  안 된다필요 없는 오해가 생기니까」

 

「아―.............. 남동생이 있다 보니별 생각없이..............

 

「아싸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남자들의 적이었을 거다..............

 

「그그렇게 신경 쓰여?  친구끼리인데?

 

「친구 끼리라도 해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다..............―, 실은 어떨까나도 친구 별로 없어서 말이다잘 모르겠다..............

 

「다음에 유이가하마양에게 물어보자잘 알 거 같고」

 

「그렇구나월요일이 오면 듣자」

 

「그렇지만그런가점심 아직인 거지핫치」

 

「동정한다면 밥을 줘라주먹밥이라도 좋으니까」

 

「편의점으로 갈 건가............... 그렇지 않으면모처럼이니어딘가로 먹으러 갈까?

 

「아?  너도 아직인가?

 

「응적당하게 때우려고 했거든쇼핑이 오래 걸려서」

 

「쇼핑..............

 

듣고 나니에코 가방이 보였다.

 

「심부름 인가?

 

「뭐 그런 느낌이야............... 의외야?

 

「의외라면 의외이지만..............의외로 생각 만큼 너에 대해선 잘 모르니까..............

 

「그것도 그렇네..............나도 핫치 전혀 모르고수학 워스트 5위에 들어가는 것 정도 밖에 말이야」

 

「어이 다른 것도 있었겠지국어 3위 말이다.

 

「기억 안 나는걸」

 

「큭적당한 것만 기억하고는..............

 

「수학 워스트 5위 바보!

 

「으구구구..............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 나를 보고 웃고 나서는카와사키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그래서어때?  같이 먹으러 갈래?

 

「고맙긴 하지만생선 같은 산 거 아니었나?  먹는 동안 상하면 어쩌려고?

 

「괜찮아그런 건 집 근처 상가에서 사고 있으니까」

 

「지역 공헌..............좋은 게 아닌가」

 

「그렇지?

 

「아그런 거 생각하는 여자는 좋다절대로 좋은 신부가 된다」

 

「기쁜 말을 해주는 거네핫치」

 

「사실이니까겸손 하지 않아도 좋아...............나도 지지 않을 거다」

 

「에핫치도 신부 지망?

 

「아꿈은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는 전업 주부다.

 

「그것 아이 잘 돌본다는 거야?

 

「뭐 그렇구나」

 

「후후좋네」

 

「그렇지?   ..............정말사키사키와 친구가 되어서 좋았다이런 걸 말할 상대지금까지 없었으니까」

 

「유이가하마양은?

 

「그 녀석은 그런 말하긴 그렇지............. 목탄 연성이나 하니까 말이야레시피 대로 하면 상당히 좋아지겠지만..............

 

「에―자세하네핫치」

 

「최근 요리 가르치니까그 가정과실에서나와 대화하는 걸로 교환하는 거지.

 

「노동이라니..............

 

「뭐 둘 다 그런 생각은 없는 것도 같지만유이가하마도 즐거운 것 같으니 고마울 뿐이다유이가하마하고 이야기하면그렇게 귀여운 아이와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 미련이 없어질 정도라고.

 

「그그래..............

 

「히라츠카 선생님도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고토츠카도 활기차고사키사키는 가정 스킬이 높은 것 같고 의외로 쉽게 친해질 수 있고하하너무 순조로울 정도다내일 눈이라도 내릴 거 같을 정도다.

 

「그렇지만 친구는 적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모두 친구 많이 갖고 싶어하지만 말이지칸사이 아줌마인가뭐든지 받을 수 있다고 받는 게 좋은 건 아니다」

 

「뭐그것은 그렇지만..............

 

「그래도 친구가 한 명이라는 것은 조금 그렇겠지만」

 

..............미안」

 

「너가 미안할 일이 아니지오히려 너에게 나쁘다는 거다나야 새로운 가치관 같은 것도 얻을 수 있고 그런 거다여러 사람과 연관되는 것이 너를 위해서는 더 좋을 거라고」

 

「하핫치가 뭔가 진지한 말을 하고 있어..............싫다기분 나빠..............

 

「기분 나쁘다고 하지마................ 나라도 좋다면 나야 좋지만 말이지.

 

「에그래?

 

「적어도 나는 말이지너와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고말을 걸어 준다면 언제라도 상대해 주마」

 

「그래..............

 

「그렇지만 친구를 늘리는 것은 나름 이득이라고나도 그래서 이득을 보고 있으니까」

 

「알고 있어너에게 의존할 생각은 없으니까」

 

「하하여자 아이가 의지하나니 너무 해피 해서 울 거 같다」

 

「해피?

 

..............어떨까여하튼 경험이 없으니까..............

 

「그렇네..............

 

아하하라며 카와사키가 쓴웃음을 짓다가,

 

..............오」

 

소리가 울렸다내 배가.

 

「좋아빨리 먹으러 가자핫치 배고픈 것 같고」

 

「이제 등가죽이 붙을 정도다가자빨리」

 

「뭐 먹고 싶어?

 

..............지금 거 신부 같은데」

 

「밥?  목욕?  그렇지 않으면?

 

「밥으로」

 

「에―..............얼굴 빨개핫치 얼굴 빨개」

 

「그야수줍을 수 밖에 없다고!

 

「역으로 화내는 거네―아하하」

 

..............정말이지빨리 밥 먹으러 가자더 이상 내 유리 하트가 다치기 전에..............

 

「의외로 수줍음을 잘 타는구나핫치...............새로운 걸 알았어」

 

..............그런 것이라면 좋은가새롭게 알릴 수 있었다면..............

 

「기운 내당신?

 

..............

 

「정말로 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이네

 

「이제 좀 봐주세요..............

 

나를카와사키는 즐거운 듯이 보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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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은 6편이 다 번역되면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이것만 보면.. 유이는 등장 안하니까요.. 그래서 픽시브 덧글로도 유이 어디로 갔어? 란 말이 있었던 듯합니다.


6권 개요에서 이건 유이가하마 사랑 이야기니까.. 크게 관계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식으로 답했더군요..



굳이 말하자면 이 작가는 장편 전문입니다.. -_-;;


문넷에서 유유나기님이 번역해주신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시리즈만 봐도 알 수 있죠.. 



6편도 바로 올리겠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4. 15:38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4

 

 

「혼자서 실습하는데튀김이라니 괜찮은 건가여기……………

 

 슈슈 소리를 울리는 중화 냄비를 앞에 두고나는 무기력해졌다.

 코니시 선생님에게 지시 받은 오늘의 메뉴는모두가 좋아하는 고로케.

 히라츠카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기뻐해 주시겠지만유감스럽게도 오늘은 출장이다.

 대신 코니시 선생님이 먹어 주는 것으로.

 

「잘 노력하는 거 같구나 대단해 대단해」

 

 코니시 선생님은 호호 할아버지(々爺)답게 온화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땡땡이만 잔뜩 쳐서 걱정이었지만단지 집단 행동에 약할 뿐이었어 」

 

 뜨거워서 먹을 수 없기 없는 것도 천천히 주면 되는 것.

 히라츠카 선생님이 설득한 것도 있었지만혼자 하는 조리 실습을 허락해 준 걸 보면 상냥하신 거 같다.

 

「모처럼 튀김이다라고는 했지만 유이가하마도 없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미우라 일행과 빠질 수 없는 일이 있는 것 같다.

 그녀를 방해 할 생각은 없지만어쩐지 외롭다.

 

「……………………응?

 

 문득 창문 쪽을 보니복도에 파랑 머리 여학생이 있었다.

 

「저것은……………………」

 

 확실히우리 반………….

누군지 고민하고 있을 때저 쪽도이쪽을 보았다.

 

「………………………………」

 

「………………………………」

 

 그야말로 기분이 안 좋다는 얼굴로 이쪽을 노려 보는카와사키.

 그리고 그것을 달게 받고 있는힛키(에이프런 장비) with 중화냄비.

 영원이 이어질 듯이 바라보는 가운데,

 

 꼬륵―………….

 

「아………………………………」

 

 어디선가 들려 온작은 뱃소리가 종지부를 찍었다.

 

 

「맛있는가?

 

「……………………응」

 

「그런가……………………」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카와사키가 힛키 수제 고로케를 냠냠 먹고 있다.

 뱃소리를 낸 것이부끄러운 것인가 새빨개진 얼굴로 노려보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었다.

 

「먹을 건가? …………고로케튀길 거다만」

 

「어째서 이런 시간에 고로케를 튀기는 건데…………

 

「조리 실습을 빼먹은 청구서다최근에는 매일 방과후 쿠킹 타임이다」

 

「후~……………………

 

 뭐야 이 흥미 없다는 대답.

 이것이 유이가하마라면,

 

「에에!? 방과후 매일!? 우와 대단해 힛키! 아그렇지만 게으름 피운 결과라면 어쩔 수 없네! 뭐 만드는 거야!? 과자!? 

 

 ……………………응성가시다이것은 이것대로 싫다.

 

「…………어쩐지최근 좋은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어」

 

 아의외로 흥미 있던 건가단지 조금 감정 표현이 서툰 것 뿐이었구나.

 

「이 근처 자주 지나갔던 건가?

 

「이 복도옥상에 오르는 계단하고 이어져 있으니까. …………옥상 자주 가니까」

 

「히어로로서 움직이려고?

 

「하아~?

 

「미안합니다」

 

 고개를 숙인 내 앞에서카와사키는 시선을 돌리며,

 

「…………급수탑 근처에서 하늘 같은 걸 바라봐」

 

「역시 히어로 짓거리 아닌가」

 

「히히어로 아니야! 바보지!

 

「아말했구나 너그럼 성적 체크다나 국어 학년 삼위」

 

「윽……………………」

 

「하하카와사키! 바보라고 말한 녀석이 바보다!

 

「아너도 말했잖아 바보!

 

「고로케 식을 거라고!

 

「벌써 먹었어 바보! 식을 것도 없는 데 식게 해 봐라!

 

「그럼변변치 못 했다! 한 개 더 먹을 건가?

 

「아아니이 이상은 저녁밥을 먹을 수 없으니까…………

 

「그런가그럼여기 차」

 

「고고마워…………

 

「그래서뭐더라내가 바보 같다는 이야기였던가?

 

「에결국 바보야?

 

「뭐수학 워스트 5위 안이고…………

 

「국어는 학년 삼위인데?

 

「전형적인 문과라는 거다카와사키는 자신있는 과목이 뭔데?

 

「나는 이수계가…………히키가야?

 

「뭐야」

 

「화내지…………않은 거야?

 

「무엇을?

 

「아아니…………바보 바보 말했잖아나」

 

「나도 그만큼 말했었잖아바보라서 기억이 안나는 건가바보」

 

「또……………………! 아싸 주제에!

 

「…………아니 뭐그렇긴 하지」

 

「너무 쉽게 인정하잖아…………

 

「결국 허세다아싸 이니까대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말이지미안」

 

「……………………아니괜찮아나도 아ㅆ..

 

「뭐 최근에는 히라츠카 선생님이나 유이가하마거기에 토츠카 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증가해 화술도 오르는 거 같지만! 하하하 어떤가낄 건가카와사키!?

 

「시끄러」

 

「그 시끄러운 녀석의 고로케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것은 누굴까카와사키?

 

「시끄러! 진짜 시끄럽다! 뭐야 이 녀석!? 바보 아니야!? 바보 아니야!?

 

「어휘가 부족하다 카와사키조금 전부터 바보 밖에 말하지 않았다고?

 

「우우우……………………!

 

「잠깐그만둬 카와사키! 입으로는 안 되니까 그 코로케를 갖다 대는 건 그만둬! 료가 아니니까나 료() 아니니까!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나에게카와사키는 얼굴이 새 빨개진 채로 고로케를 대어 온다.

 

「아싸 주제에 아싸 주제에 아싸 주제에 …………나와 같은 아싸 주제에!

 

「에뭐야 너 아싸 싫은 건가? 그럼 그만둬!

 

「할 수 있으면 아싸가 안 되었지!

 

「에에―…………」

 

「나도좀 더 누군가와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

 

 고로케를 젓가락으로 집은 채로카와사키는 추욱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자 지금부터 사이좋게 지내자고카와사키」

 

「에에?

 

 얼굴을 들어 올린 카와사키에게 말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레슨 1은 킹 오브 아싸 히키가야 하치만통칭 힛키와 사이 좋게 지내자이다」

 

「레슨…………?

 

「제 1 단계이다우선 사람하고 대화하고 싶어 죽을 것 같은 나와 대화하고그 다음은 유이가하마 같이 상냥한 녀석하고 사이 좋아진다는 느낌으로 단계를 밟으면그러고 나면 너도 리얼충이다」

 

「에에에……………………?

 

「뭐우선나와 사이 좋게 지내자는 거다카와사키」

 

「……………………너 같은 바보와?

 

「바보가 편하고 좋겠지? 여하튼 이야기해 준다는 것만으로 텐션이 올라가는 바보이니까거절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첫 친구로서 추천한다」

 

「……………………자기 입으로 추천이라고 하면 안되지」

 

「나를 추천해 줄 친구 없다」

 

「……………………그렇네」

 

 카와사키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아싸였네히키가야도」

 

「힛키다힛키라고 불러라사키사키」

 

「사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좋지 않은가어쩐지 친구 같잖아?

 

「아니 뭐……………………그렇긴 해도어쩐지뭐랄까」 

 

「……………………뭐 그렇구나나도 거의 처음 이야기 하는 녀석에게 사키사키 말하는 것은 부끄럽다」

 

「우와정말 얼굴 새빨갛게 졌네부끄러우면 부르지 않아도 좋은데」

 

「정말이다. ……………………그런 이유로어떨까카와사키」

 

「뭐가?

 

「이야기의 흐름으로 친구가 될지 말지겠지 이 바보가!

 

「또또 바보라고 했어!

 

「시끄러 바보! 아싸 아싸! 도시락 혼자서 먹고 말이지!

 

「그,그것은 너도 그렇잖아!

 

「그랬다부메랑이구나이거! 울 거 같다!

 

「아하하바보 바보!

 

 카와사키는 정말로 즐거운 듯이 나를 놀렸다.

 복도에 있었을 때와 같은지루해 하는 얼굴이 아니다.

화사하게 웃고 있다.

 

「………………………………메일 주소 넘겨 바보」

 

「어째서?

 

「고로케 대금이다그 이외에는 받지 않아」

 

「먹을 건가? 라고 말한 주제에…………강매야」

 

「맘대로 말해라빨리허리 허리 허리」

 

「……………………어쩔 수 없네」

 

 하아~, 라며 한숨을 쉬고 나서카와사키는 휴대폰을 꺼내,

 

「네」

 

「에?

 

 나에게 주었다.

 

「에잠깐……………………뭐냐설마 주소 교환 방법 모르는 건가?

 

「그게……………………최근한 적 없고」

 

「……………………어쩔 수 없구나가르쳐 줄 테니 잘 기억해라」

 

「응」

 

 카와사키가 지켜보는 가운데휴대폰을 조작해 주소를 송신시킨다.

 

「좋아 오케이그럼거스름돈을 보내지.

 

「거스름돈?

 

「자송신」

 

「에너의 주소? 우와필요 없어…………

 

「정직하게 말하는 거 그만둬슬퍼지니까」

 

 말하면서휴대폰을 돌려준다.

 

「……………………등록명무엇으로 할까」

 

「쓰레기충은 그만둬라운다」

 

「나를 너무 의심하는 거잖아…………그래서? 힛키가 좋은 거야?

 

「아니 됐어 별로……………………너가 별명으로 하면 나도 사키사키 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수치로 죽어요」

 

「자…………좋아하치만이고 핫치(ハッチ)로 하자등록」

 

「귀신! 악마! 카와사키!

 

「사키사키겠지? 자빨리 불러」

 

「으으구구……………………………… 사키사키」

 

「왜? 후훗」

 

「시꺼! 사키사키 시끄러!

 

「아하하하얼굴 빨게! 핫치 얼굴 빨게!

 

「시꺼사키사키 시끄러…………!

 

「아하하하하하!

 

 둘만 있는 가정과실.

 새로 생긴 친구는배꼽이 빠지게 웃고 있다.

 제1힛키 친구 만들기 대작전성공의 순간이다.

 ……………………아니솔직히 밑져야 본전이었지만.

 카와사키는절대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지 않은 타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하하하하하아……………………히키가야」

 

「뭔데…………」

 

「지금부터잘 부탁해?

 

「아아아……………………

 

「나 아싸 니까이상한 점도 있겠지만………… 사이 좋게 지내 주면기쁠 거 같아」

 

 그 카와사키가눈앞에서 부끄러워 하고 있다.

 인간모르는 거다.

 

「……………………나도 아싸이고이쪽이야말로잘 부탁한다」

 

「……………………고마워」

 

 그래서.

 

「코마치 코마치! 어떻게 하지코마치! 여자 친구(女友達)! 나에게 여자 친구가 두 명이나!

 

「해냈구나 오빠!

 

「오늘은 축제다! 우선은 헹가래다코마치를!

 

「얏-호이!

 

 나에게 친구가 새로 생겼다.

 이것도 전적으로 유이가하마가 친구 만들기를 응원해 준 덕분이다. 

 밤에라도 메일로 감사를 표하자.

 

 

삐리리리 .

「응…………? ! 힛키다!

 

from:힛키

 

카와사키가 동료가 되었다

 

「에…………? 카와사키라면…………

 

 삑삑

 

to:힛키

 

카와사키라면 우리 클래스

 

 삐리리리

 

from:힛키

 

그렇다.

이른바 사키사키다

 

「벼별명……………………!

 

 삑삑

 

to:힛키

 

사키사키는 별명?

나는? (´ω`))

 

 삐리리리

 

from:힛키

 

별명 부르는 거 부끄럽지만

 

「헤헤타레…………………!

 

 삑삑삑삑

 

to:힛키

 

카와사키양은 좋고 나는 안 되는 거야!? (Д´) 우갸

 

 삐리리리

 

from:힛키

 

그럼유이유이로

 

「………………………………!

 톡톡 톡톡.

 

 삑삑삑삑.

 

to:힛키

 

그걸로! (ω´)

 

 

 삐리리리

 

from:힛키

 

절대 안 부를 거다

 

「에―」

 

 삑삑

 

to:힛키

 

메일만이라도 좋으니까! (´Д`)」

 

 삐리리리

 

from:힛키

 

어쩔 수 없구나………….

그럼 메일만이다.

 

고맙다정말로.

너 덕분이다

 

「…………………………」

 삑삑

 

to:힛키

 

그렇지 않아.

힛키가 노력한 결과야.

축하해힛키

 

「……………………」

 

 삐리리리

 

from:힛키

 

그런 걸로 할까.

내일이라도 가정과실 와라.

답례로 내가 밀크레페 만들어 불 테니까.

기다리겠어

 

「…………! 에헤헤………………

 

 삑삑삑

 

to:힛키

 

예써(o´▽`)

기대할게힛키

 

 삐리리리

 

from:힛키

 

나도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잘자유이유이」   

 

~~~~~~~~~~~!

 삑삑삑삑

 

to:힛키

 

잘자!

유이유이 보다

 

「힛키도 참정말―………에헤헤」

 톡톡.  

「내일기대 되………………

 

 

 

「………………………………………………」

 

 위잉.

from:사키사키

 

메일 도착했을까?

오늘은 고마워.

그것뿐그럼내일.

 

 

「………………………………………………」

 

 

 

 

 

 

 

 

 

 

 

 

먹을 건가? 라고 권유해 주었을 때정말로 기뻤어.

그토록 웃은 것은 아마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처음이었을지도

또 아이처럼 말하는 것도」

 

 

「………………끝 부분 지워졌다사키사키………………」  

 두 번째 여자 친구는아무래도 조금 도짓코(덜렁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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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사키가 보내는 거 메세지가 정말 깁니다... 그럼에서 끝이 아닌 거죠 -_-;;


이제 시즈카는 출장이고 사키사키가 왔습니다..



우선.. 여자친구란게... 애매한 말입니다 정말... -_- 그렇다고 그게 제가 여친, 남친을 그녀, 그 라고 번역하는 건 별개의 문제지만요...  아무튼.. 그냥 친구인데여자이지만.. -_-;;


이 팬픽이.. 계속되었다면.. 아마 제가 일전에 번역했던 유이와 온천가고 사키와 건프라 만드는 팬픽으로 워프했을 거 같습니다.. =ㅅ= 그리고 전 3 3 3 3 3 을 외쳤겠죠 -_-;;;;


[............]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4. 15:37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3

 

삐리리리리

!

 

from:힛키

 

내일은 연어 데리야키()할 거니괜찮다면 와라

 

「………………………」

삑삑

 

to:히키

 

갈래 갈래― (ω)

오늘은 미안해

 

 .

!

 

from:히키

 

숯이라면 신경 쓰지 마라나도 부주의 했다.

내일은 확실히 제대로 봐줄 테니 안심해라」

 

~~~~~~~~~~~!

 톡톡.

 .삑삑

 

to:힛키

 

고마워.

힘낼게 (ω´)

 

 .

!

 

from:힛키

 

힘낸다는 건 뭐냐고………….

불안하긴 하지만뭐 됐다.

내일 보자잘 자라

 

「……………에헤」

 .

 

to:힛키

 

아냐 의욕이 넘쳐서 그런 거 뿐이야!

그럼 잘 봐줘.

또 내일잘자(*′ω)

 

「……………힛키」

 

삐리리리리 

!

 

from:힛키

 

함께 노력하자

 

「………………행복해나」

 데굴데굴.

「설마 이런 형태로 힛키와 사이 좋게 되다니…………

 데굴데굴.

「거의 매일 만나 함께 요리하고그렇지 않은 날도 매일 메일을……… 서로 하고 있고」

 데굴데굴.

「………………힛키도행복했으면 좋겠다」 

 

 

 

 점심시간.

 대체로 일반적인 학생이라면많든 적든 친구나 아는 사람들하고 같이 점심식사를 먹으며담소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아싸 마스터인 나는 다르다.

 

「건물 뒤………………… 바람이 좋구나」

 

 콘크리트의 벽에 등을 기대면서캔 주스를 마신다.

 교실은 물론안뜰 벤치에도 사람은 있다.

 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어느 쪽인가 하면 그런 곳은 그들이 사용하는 것이 더 유익할 거라 판단한 것도 있다.

 따로 점심을 그곳에서 먹어야 할 이유도 없고점심시간은 그리 짧지 않으니건물 뒤가 조금 시간이 걸리는 장소라도 문제가 없다.

 거기에 여기라면타인하고 엮일 일도 없다.

 

「여유다…………………………」

 

 아싸님(おひとり)뭐라고 하든 편한 것이다.

 걱정도 뭣도 없이다만 조용히 사색할 수 있다.

 때때로 들려 오는 즐거운 듯한 소리가 들려도이미 질투조차 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 대로의 리스크가 있고거기에 나는 나대로 지금을 즐기고 있다.

 누군가를 질투할 필요가 있을까아니 없다.

 자기만 행복하면 오케이 라는 문구는꽤나 진리가 아닐까 생각하는 요즘.

 그럼다음은 멜론빵이다라며 봉투로 손을 뻗은 와중에,

 

「우왓!?

 

 하는 소리와 함께사람이 넘어지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돌아보면,

 

「노놀랐어……………

 

 어쩐지 본 기억이 있는 소년이엉덩방아를 찧고 있었다.

 

「이이런 곳에 무슨 일이야? 히키가야군……………

 

 자칫하면 여자 아이라고 보고 잘못해 버릴 것 같은 가련함을 가진 그의 이름은,

 

「…………………………그게토츠카 이던가?

 

「아맞아. ……………기억해 주고 있었네」

 

「뭐그렇지」

 

 전에라고 해도 거의 2, 3주 정도 전이지만가정과실에서 유이가하마에게 말을 걸어 왔을 때이름을 기억하지 않으면 모처럼 말을 걸어 준 상대가 실망할 수도 있다는 당연한 것을 통감해서수업 중 조금 신경 써서 기억하려고 노력하던 중이었다.

 

「설마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놀라 버렸어언제나 점심 시간에는 교실에 없어서 어디에 가는 걸까 생각했었는데이런 곳에 있었네」

 

「아언제나 여기서 밥 먹는다아무도 없으니까 맛에 집중할 수 있다」

 

「아하하그렇게 까지 먹는다면 반드시 매점 아줌마도 기뻐할 거야」

 

「딱히 좋지만. ……………토츠카는 무슨 일이지? 이런사람 없는 곳에서…………………………, 혹시 그건가러브 레터 때문에 불려 온 건가방해한 건가」

 

「아니야―조금연습을 하려고」

 

「연습?

 

「응」

 

 천천히 보니그는 라켓 케이스를 들고 있었다그러고 보니 테니스부였나.

 

「벽 맞추기라도 할까 해서.

 

「호오……………응? 코트는? 테니스부용으로 할당이 아닌가」

 

「아―그게…………………………

 

 말하기 어려운 듯이 쓴웃음을 짓는 토츠카.

 누군가에게 뺏긴 걸까.

 그러나거의 첫 대면이라고 해도 좋을 내가 그것을 묻는 것은 좀 그런가.

 

「…………………………그런가」

 

 나는 굳이 더 묻지 않고화제를 바꾸었다.

 

「공 줍기 정도라면 해 줄 수 있을 거 같은데어때?

 

「에? 아니미안한걸아직 점심 먹는 중이지?

 

 허둥지둥 멜론빵을 다 먹고 모르는 척 말한다.

 

「……………다 먹었다꽤 맛있었다」

 

「히히키가야군……………

 

「자하자고 벽치기이치로의 공 줍기를 보여 주마」

 

「…………………………고마워」

 

「신경 쓰지마어차피 한가하고」

 

 천사 같은 미소에 웃는 얼굴로 답하며나는 적절한 위치로 이동했다.

 

「…………………………이제 시간도 다 되었고마치자」

 

 휴대폰을 확인하고토츠카가 라켓을 케이스에 넣었다.

 

「땀 좀 흘렸구나……………

 

 가끔은 좋구나스포츠.

 아니수업이야 하지만어차피 짝도 없으니까 기본 벽치기 이고이렇게 움직인 것도 오랜만이다.

 휴일에 코마치와 라운드 원에 가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고마워히키가야군도와줘서」

 

「이쪽이야말로」

 

「에나 무엇인가 했어?

 

「아니뭐랄까? 같이 어울려서 좋았다이런 거다」

 

「무슨 말일까?

 

 키득키득 토츠카가 미소를 짓는다. 

 

「나갈아 입어야 해서 먼저 갈게?

 

「아아」

 

「바이바이」

 

「잘 가라」

 

 가볍게 손을 흔들고 나서토츠카는 달렸다.

 

「………………………………………그럼」

 

 꽤 충실한 점심시간이었다.

 또 와 주면 좋겠지만뭐 됐나.

      

 

 

「사이짱 만났었어?

 

 방과후야하로하며 나타난 유이가하마에게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말했더니 그렇게 물었다.

 

「사이짱……………에토츠카와 사이 좋은 건가」

 

「그게 같은 클래스이고」

 

「나도 그럴까……………

 

「힛키도 힛키라고 부르고 있는걸?」

 

「그런 게 아니라……………뭐랄까나도 토츠카를 사이짱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말이지.

 

「아니그건 좀……………

 

「그런가…………………………」

 

 과연 남자가 힛키라고 부른다면 성인 군자라고 자부하는 나라도 이성을 잃을 거다.

 

「어째서인지 테니스 코트를 누군가에게 뺏긴 거 같았다그렇게 비좁고 답답한 건물 뒤에서 벽치기라니안쓰러웠다……………

 

「……………………미미안그거 유미코 탓일 거야.

 

「미우라가?

 

「응. ……………갑자기 테니스하고 싶다고 하면서무리하게 테니스부에게 코트 달라고 한 거 같아조금 일이 있어 그 자리에 없었는데, 5교시 쉬는 시간에 확실히 테니스 즐거웠다고 말한 걸 보니아마」

 

「진짜인가…………………………꽤 폭군이다 미우라」

 

「자신에게 충실한 걸지도……………다음에 사이짱에게 사과해야」

 

「너가 사과한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미우라에게 은근히 다른 걸 말해 흥미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거이 좋지 않을까?

 

「응그렇게 할게. ……………그렇지만힛키좋은 일 했네」

 

「공 줍기 말인가? 아니한가했고 말이지그리고 그런 거다모처럼 클래스메이트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인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상당히 사람에게 굶주려 있네힛키」

 

「역시 인간은 사회적 생물이니까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거나 한다거기에내 상황을 생각하면일부러 말을 걸어 주는 녀석들은 정말 친절한 녀석들이거나 나에게 불편한 감정은 없는 녀석들 정도일 테니까안심하고 대화할 수 있고 말이지내가 먼저 말을 걸어 본다는 것 보다는 편한 거지오늘처럼」

 

「그렇구나…………… 사이짱착한 아이지?

 

「별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공 줍는 게 대부분이었으니까」

 

「그토록 메일 좋아하니까주소 교환이라도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거절이무섭고……………무리하게 말하는 것도, ……………

「우왓겁쟁이」

 

「하다 못해소심하다고 해라. ……………무리하다 상처 받아 평온한 나날을 잃는 건 피하고 싶다」

 

 쓴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말하자유이가하마는 걱정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외롭지 않아?

 

「지금은 외롭지 않다여기를 졸업하고코마치와 떨어지게 되면그러면 곤란하겠지만사람 만나기도 힘들 테고 말이지」

 

「……………그럼지금 늘려 두자」

 

「무엇을」

 

「말할 상대. ……………힛키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에―……………」

 

「그게지금은 행복할지도 모르지만고교 졸업 후도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아반드시훨씬 행복한 게 좋지 않아?

 

「뭐그야」

 

「그럼조금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나도 요리 노력하고 있고」

 

「뭐야 그 자기가 괴로우니 너도 괴로워야 한다는 이론평등은 그런 게 아니다만?

 

「그런 거 아냐!

 

「네」

 

 자세를 고쳐 잡은 나에게유이가하마가 손가락을 내밀면서 말한다.

 

「힛키 영리하기 때문에 지금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생각해야지! 지금에 만족하면 안 돼!

 

「그것도 그런가……………

 

「조금이라도 늘리자!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늘리면 돼! 나도 도울 테니까!

「지진짜인가……………

 

 거기까지 응원 받았다면노력할 수 밖에 없나.

 

「……………할까친구 만들기」

 

!

 

「도와준다고 했으니 도움은 받겠다고」

 

「물론!

 

「……………그 보다어째서 도와 준다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에?

 

 소박한 의문이었다.

 

「별로 내 장래가 너와 관계 있는 것도……………」 

 

「아니그것은…………………………  그치?

 

「그치?, 라는 말을 들어도……………

 

「아그거야! 나주위에서 곤란한 사람 보면 그만 도와주는 그런 느낌이야!

 

「뭐야 그건히어로 같다」

 

! 그래! 맞아! 히어로! 히어로야! 히어로인 내가 곤란한 힛키를 도우는 거야!

 

「굉장하구나」

 

 고교 입학 당초에는 히어로 기분을 내던 내가이번에는 히로인역인가.

 

「어쨌든! 힛키의 친구 백명 만들기 작전시작이야!

 

「작전명 촌스럽다」

 

「시끄러! 촌스러워도 좋은 거야! 어차피 힛키이고!

 

「너무하구만 ……………

 

 무기력해 하는 내 눈앞에서유이가하마가 팔을 내건다.

 

「파이팅이야힛키!

 

「……………아아」

 

 여기까지 격려 받는데물러나는 것은 남자라고 하기 그렇겠지.

 한 번해 볼까.

 

「……………그 전에 오늘 요리다」

 

「노노력할게」

 

「어제는 오래간만에 목탄을 연성했으니오늘은 조금 신경 쓰겠어」

 

「네……………죄송합니다 ……………

 

「정말이다그 만큼 도와 달라고친구 만들기」

 

「힛키……………」

 

「여기 보지마요리를 봐라타니까」

 

「와앗미안 미안」

 

「옆에서 보겠지만…………… 조심해라」

 

「응…………………………」

 

 축 늘어진 유이가하마를 보고는무심코 미소가 넘쳤다.

 안지 얼마 되지 않은 클래스메이트가 나를 위해 도와 준다고 한다.

 내가 요리를 가르쳐 준다고 했을 때도유이가하마는 이런 식으로 고맙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공 줍기를 자원했을 때도토츠카는 이런 식으로 기뻤해쓸까.

 그렇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나는 프라이팬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연어를 바라 보았다.

 

「오오맛있다맛있어히키가야! 한 그릇 더!

 

「지금 데우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 주세요………… 그보다 뭡니까 그 햇반은」

 

「아니밥까지 달라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진심으로 저녁을 여기서 때울 생각입니까」

 

「응? 뭐기대하고 있었으니까」

 

「…………그렇습니까」

 

「그러나너도 꽤 여간내기가 아니다 히키가야」

 

「무슨 말입니까?

 

「유이가하마 말이다봤다구복도에서 살짝두 사람 이서 에이프런 입고함께 만들고 있지 않았나?

 

「요리 가르쳐 주는 겁니다첫날 쿠키 만들고 있었는데들이 닥쳐서그 뒤로도」

 

「좋겠다청춘 같아서 멋져」

 

「지금부터도 늦지는 않아요」

 

「그런가? 그럼나도 해볼까…………

 

「…………나하고 말입니까」

 

「싫은가?

 

「싫다고 하면 때리겠죠선생님」

 

「아가씨의 순정을 건든 벌로서」

 

「그럼 우선 맡겨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선생님」

 

「뭐야?

 

「지금부터조금…………노력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그……………………친구만들기를」

 

「……………………제정신인가」

 

「네…………제가 한 말이지만조금 부끄러운데요」

 

「아니나쁜 일은 아니다솔직한 것은 좋은 일이다」

 

「…………의논 상대찾아 보겠습니다언제까지나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뺐을 수도 없으니까요…………

 

「………………………………신경 쓰지 마라그것도 담임의 일이다」

 

「…………그렇습니까그럼또 메일이라도 하겠습니다.

 

「아그렇게 해줘. ………… 학생과 이야기할 기회가 그다지 없으니나도 좋다」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처음부터 말했었다사양 같은 거 하지 마라고」

 

「…………그랬네요」

 

「그러니까 한 그릇 더」

 

「네네」

 

「……………………」

 

「뭡니까? 사람을 뚫어져라 보고는」

 

「…………아니아무것도?

 

「하아~…………그렇습니까…………

「………………………………」

 

「아니 엄청 보고 있지 않습니까그보다그렇게 에이프런 어울리지 않은 겁니까

 

「아니…………어울린다고정말로주부로서 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인다」

 

「칭찬 감사합니다다 데웠으니 빨리 드세요치우고 돌아가고 싶으니까」

 

「뭐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모처럼 둘이다대화로 식사하는 걸 더 윤택하게 할 수 있겠지」

 

「아니 뭐좋지만요…………선생님은 괜찮은 겁니까?

 

「좋다. …………일보다 소중한 일이다」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말입니까?

 

「……………………뭐그래」

 

「에아닙니까」

 

「아니다.

 

「아니 절대 아닙니다만지금 반응」

 

「소스가 좋구나이 양념구이」

 

「잠깐무시하지 말아 주세요 선생님!

 

「맛있다 맛있어. …………반드시 좋은 신부가 될 거다히키가야는」

 

「그런 것보다 질문에 답해 주세요!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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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느립니다 -_-;; 아무튼.. 그건 됐고..


배가 고프네요.. 연어구이.. 저도 먹고 싶은데.. 


그런고로..연어구이는 아니지만... 뭐라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밥먹고 다음편 번역하겠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2. 20:31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2

 

「냠」


 눈앞히라츠카 선생님이 쿠키를 먹고 있다.

 그녀의 책상에는 서류가 산적하다교사라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싫어도 알게 된다.

 

「오오꽤 맛있지 않은가히키가야」

 

「감사합니다그렇게 말해도정말로 반죽하고 구웠을 뿐이지만요」

 

「이걸로도 충분하다소박한 맛도나는 좋아해」

 

「……………그렇습니까」

 

 부드러운 미소에 무심코 얼굴이 붉어진다어째서 그이가 없는 걸까이 미인.

 

「아최근의 라노베 애니도 싫지 않지만스크라이드 같이 시원시원한 애니메이션을 역시 좋아한다」 

 

「뭐거기서 이상한 말버릇만 무리하게 하지 않는다면요……………

 

 거기서 애니메이션을 말하면 안 되지.

 

「하나 더 먹을 수 있을까?

 

「아많이 만들어 버렸으니만약 좋다면 얼마 정도는 가지고 가주세요.

 

「배려를 잘하는구나히키가야고마워술 안주로 할까」

 

「아니오」

 

「정말로 맛있다이것……………

 

「기뻐해 줘서 다행입니다」

 

 정말 기분 좋게 쿠키를 먹는 히라츠카 선생님을 보고 약간 치유되고 있는 자신이 있다.

 코마치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연상 여성의 포용력인가.

 

「그래서어때? 당분간 계속될 것 같은가보충」

 

「아마도혼자서 가정과실 사용하는 것상당히 즐거워요」

 

「그것은 다행이구나. ……………외롭지는않은 건가?

 

「이렇게 히라츠카 선생님이나 여동생에게 줄 수도 있으니까전혀요요리도혼자서 하는 걸 좋아해서」

 

 

「그것은 좋다. ……………그럼내일도 노력해라」

 

「네」

 

 한번 더 예를 하고직원실을 나갔다.

 

 

「코마치-

「아어서와 오빠」

 

 맞아준 여동생에게 작은 꾸러미를 준다.

 

「화이트 데이선불이다」

 

「에뭐야 이건. ……………쿠키! 만든 거야!? 조리 실습으로!?

 

「아. ……………아싸 조리 실습이었지만」 

 

「뭐야그 특별 프로그램?

 

「담임이 상냥한 사람이다덕분에 클래스 무리와 실습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빠……………전력으로 아싸 라이프에 매진 하고 있네」

 

「의외로 좋다고아싸라도 담임 히라츠카 선생님이나 너하고 가끔 이야기하니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많이 잊혀진다고그런 감사의 뜻을 담아 쿠키를 프레젠트 포·유」

 

「감…………………………설마 오빠가 그런 말을 하다니」

 

「나도 가끔 씩은 그런 것도 생각한다」

 

「아니아니가끔이 아니라 자주 말해줘도 되는 걸? 그 쪽이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아」

 

「포인트 모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가격인하도 없잖아? 명예 퇴직권하고 교환하는 건가?

 

「에―어떨까나―. 명예 퇴직할 나이도 아니잖아오빠」

 

「좋지 않은가명예 퇴직어쩐지 사이 좋은 남매 같고」

 

「아니 사이 좋잖아보통으로……………

 

「지진짜인가…………………………기쁘다」

 

「기기쁜 거 구나…………………………

 

「그야나에게 있어 얼마 안 되는 의논 상대이고……………아무리 내가 아싸로 있는 것에 익숙하다고 해도근원적 욕구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욕구를 참기도 어렵고안녕을 위해서라도 너나 히라츠카 선생님하고는 좋은 사이로 있고 싶다」

 

「어어쩐지 오빠……………1때하고는 다른데?

 

「어떨까…………………………」

 

 고1때는누구와도 연관되지 않는 고고한 독불 장군을 표방하고 있었지만지금은 다르다.

 누군가와의 깊은 관계는 피곤한 것이고그것을 요구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약간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인을 완전하게 배척하는 아싸 라이프는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고거기에 안녕은 없다.

  고로적은 관계를 가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나의 아싸 라이프는 영원한 안녕을 얻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뭐타인과 연관된다고는 해도대다수에겐 따돌림 당하고 있고무리하게 싫은 녀석과 연관되지 않아도 되니까마음은 편하다」

 

「헤에―……………전처럼 애처로운 느낌은 아니네」

 

「…………………………뭐 그렇구나」

 

 애처롭다고 하지마그것은 그것대로 나 나름대로 생각한 결과이고무엇보다 기본 스탠스는 지금하고 같다.

 혼자뿐인 평온한 세계.

 거기에 약간 스파이스를 넣어사람하고 연관되는 것을 숨기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거기에 그거다코마치무려 오빠오늘 클래스메이트와 즐겁게 이야기해 버렸다」

 

「정말!? 대단해!

 

「그럴 것이다하아말하고 나니슬퍼졌다」

 

「오빠가 말을 걸은 거야?

 

「그럴 리가 없겠지클래스에서는 고립 그 자체이니까말을 건네봐야 상대만 귀찮을 것이다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럼 상대가 먼저 말을 걸어 준 거네!? 용기 있어」

 

「가정과실에서 혼자 조리 실습하고 있었기에주위의 눈을 신경 쓸 필요도 없었으니까나도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가 있었다」

 

 리얼충 여러분은 동료의식이 이상한 벡터로 강하다.

 서투르게 타 그룹에게 말을 건네면 동료에게 제외되고 배척당할 위험이 있을 정도이다교실에서 대화할 경우는 신속하게 마쳐서 자기가 속하는 그룹에게 「별로 사이 좋지 않아요 저는 여러분들의 동료에요」라고 어필 해야 하기에 큰 일인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오늘 혼자 했던 조리 실습은 정말 좋았다.

 

「기운차고 밝고그리고 연금 술사였다쿠키가 목탄으로 연성되었었고」

 

「뭐야 그거대단해」

 

「그래도 좋은 녀석이었다나 같은 녀석에게 말을 걸어줄 정도이니까」

 

「그건 그래」

 

「요리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또 가정과실에 놀러 와 줄지도 모르겠다. ……………기다려진다」

 

「의외로 충실하네오빠그렇다고 할까 그 사람은 남자야?

 

「아니여자다어쩐지 복장이 빗치 같았다」

 

「빗치 같다는 건 뭐야?

 

「내용은 순진했는데 말이지미안한 짓을 했다」

 

「순진한 사람이 아직 현존하는 거야?

 

「아아좋아하는 녀석 있냐고 물었더니얼굴이 새빨갛게 되었었다고만화로 밖에 본 적 없었는데 말이지그런 건」

 

「그건 청순씨네 」

 

「대단하다삼차원이차원에도 지지 않은 면모가 있었구나」

 

「……………어쩐지 이미 달관하는 거 같은데? 오빠」

 

「바보 같구나선인이 아니라고다만 매일을 즐겁게 살고 있을 뿐이다아싸라도 해피해 질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는 걸 보여주마」

 

「누구에게?

 

「나 자신에게」훗

 

「의기양양한 얼굴 짜증나

 

「그렇구나」

 

 하하쓴웃음을 돌려준다.

 

「뭐그런 이유로당분간 방과후는 가정과실에서 쿠킹이다귀가는 오늘 정도일 거다」

 

「매일? 힘들겠네」

 

「그렇기야 하지만요리도 즐겁고신부 수행도 되고그리고 과자 만든다면 가지고 올 테니까」

 

「정말!? 와~!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우선 쿠키 먹어라 쿠키잘 되었다고」

 

「싫어 오빠 카오나시(カオナシ같아」

 

「가만히 두면 발 밑으로 갈 존재감이구나먹어 봐라히라츠카 선생님과 유이가하마가 잘 되었다고 했니 맛은 보증된 거다.

 

「맛이 보즈……………유이가하마?

 

 코마치가 고개를 갸웃했다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았다.

 

「아조금 전 빗치 같은 청순파 미소녀다」

 

「…………………………머리카락 색은?

 

「주황색같았다엄청 어울렸던 거 같았다고」

 

「………………………………………」

 

「응? 무슨 일인가코마치혹시 아는 사람인가?

 

 물어보자코마치는 굳어진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싸맸다.

 

「아아니…………………그게……………어떻게 하지」

 

「뭐가?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람이지만……………유이가하마씨무엇인가 말했어?

 

「무엇인가는 또 뭔데?

 

「뭐랄까…………………………어디선가 만났던 적이 없었나요? 라든지」

 

「뭐야 그 호스트 설득 문구는? 유이가하마가 그런 캐릭터인 건가?

 

「그그게 아니라……………정말」

 

 응잠깐 신음소리를 내다가코마치가 한숨을 쉬었다.

 

「……………뭐 됐어유이가하마씨에게 맡기자」

 

「에유이가하마가 어쨌는데? 비밀 결사 같은 건가?

 

「본인에게 들면 몰라도―. 가르쳐 줄 거야 반드시

 

 우왓적당코마치 적당그렇지만 사랑스럽기 때문에 용서한다.

 

「자쿠키 받아라」

 

「응」

 

 봉투에서 하나 꺼내먹는다.

 

「소박한 맛이네홍차가 맞을 것 같아」

 

「너무 과식하지 마라저녁 밥 먹어야지.

 

「네」

 

「좋은 대답이다. ……………좋아나도 먹자」

 

 그렇게 말하고는 하나 꺼낸다코마치에게 준 것과는 또 다른 작은 주머니.

 

「하하봐라 코마치」

 

「코마치의 것하고 다른 거야?

 

「그 유이가하마가 구운 쿠키다다 먹을 수 없다고 해서 받았다.

 

「오오―」

 

「어떻게 해야 할까가보로 해도 괜찮은 걸까」

 

「오빠여자에게 뭔가 받는 거 처음이야?

 

「코마치와 히라츠카 선생님 이외에는 고교 처음이다위험해텐션 올랐다」

 

「기쁜 거잖아―. 소중히 먹어줘」

 

「아아이제 유이가하마에게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기쁘게 먹는다」

 

「그 만큼 좋아하면 유이가하마씨도 기쁜 거 아니야?

 

「아니 보통으로 기분나쁘겠지」

 

「오빠 드라이……………」

 

「분수를 알고 있을 뿐이다. ……………먹자」

 

 빌듯이 손을 모으고 나서유이가하마의 쿠키를 먹었다.

 

 

「어제」

 

「에?

 

 문득 입을 연 나에게유이가하마가 작게 물었다.

 오늘은 모두 에이프런 장착의자에 앉아 있는 우리들 눈앞에는 그릇 안에 생지가 있다.

 오늘 메뉴는 밀크레페(ミルクレ)생지를 섞은 것만으로 가볍게 손이 아파 울 거 같다유이가하마가 불쌍한 눈으로 보니까앞으로는 자기 전에 근육 트레이닝이라도 하자.

 

「어제 쿠키정말 맛있게 먹었다」

 

「정말?

 

「아아」

 

「응―……………변변치 못 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서로 고개를 숙이고 나서유이가하마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누군가 먹어 주고 기뻐하는 것은어쩐지 기뻐」

 

「그렇지? 그런 거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좀 더 나아지는 거네」

 

「그 말 그대로다그러니까요리를 배우고 싶을 때는 먹어 주는 사람을 찾는 것이 제일이다」

 

「우―……………그럼나는 그 조건은 클리어 한 거네」

 

「벌써 찾아낸 건가독 감별 기계」

 

「도독 아니야! 그렇다고 할까 맛있게 먹었다고 했잖아!

 

「누가?

 

「힛키가!

 

「……………아아나인가?

 

「에…………………………혹시싫은 거야?

 

「아니괜찮지만……………그런가이번에는 내가 먹는 측인가」

 

「나도 힛키의 요리 먹을 거니까윈 윈 윈 관계야!

 

「윈이 많다한 개 많다」

 

 기타같이 되었다.

 

「윈 윈인가뭐 확실히 그런가너도 상당히 맛있게 먹어 주니까 나야 고맙지만……………그렇게 되면 나도 조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무엇을? 요리를?

 

「맛있게 먹는 것을」

 

「처처음에는 맛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노력할 거니까……………

 

「아아니그런 게 아니다유이가하마. ……………기뻐해도 알기 힘들다고 자주 여동생이 말했었다맛있다고 생각해도 잘 드러내지 않을지도 모른다그걸 노력하겠다는 거다」

 

「그그렇구나…………………………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렇다고 말해 줄래?

 

「그렇지 않으면 연습이 안되니까」

 

「그럼 괜찮아힛키가 맛있다고 말해 주면 믿을 거야」

 

「오오그런가…………………………아니 그걸로 모티베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가?

 

「아아마…………………………

 

「아마인가…………………………」

 

 불안하긴 하지만유이가하마 하기 나름이다싫으면 그만두면 되는 거고아무튼 즐기지 않으면 손해다.

 

「……………이제 충분하다조리 재개하겠어」  

 

「네!」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대답했다.

나는 프라이팬을 달구기 시작했다.

 

「크레페 맛있어!

 

 포크로 잘라낸 밀크레페를 한 입 먹은 순간유이가하마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그거 다행이구나……………

 

 한편나는 아픈 오른손을 잡으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생크림설마 자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도저히 한사람이 하청 받을 수 있는 작업량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과연 여자에게 맡길 수는 없었기에 힛키 노력했다진짜 노력했다.

 

「힛키도 먹을래?」

 

「그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포크를 쥘 수 없다……………

 

「근력 너무 없어힛키……………

 

「면목없다……………」

 

 문명의 이기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었겠지만……………. 

 

「어쩔 수 없네정말어쩔 수 없어」

 

「근력 부족이?

 

「그게 아니라……………

 

 아하하라며 유이가하마가 쓴웃음을 하고 나서는,

 

「……………자-앙」

 

「엣」

 

「포크 쥘 수 없지? 그럼 이렇게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거지?

 

「아니다른 방법이라든가」

 

「없 는 거 지?

 

「……………네없습니다」

 

 무섭게 웃는 얼굴이 눈앞까지 와서그 박력에 압도 되어서 얄짤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적어도 포크 정도는 바꿔라」

 

「신경쓰지 않마신경 쓰는 거 아니야!

 

「내가 신경 쓰인다……………

 

「됐으니까 됐으니까! 자!

 

가 아니라고……………아 정말이지」

 

 어쩔 수 없다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기에 포크에 있는 밀크레페를 덥석 문다.

 

「어때?

 

「……………맛있다」

 

「그렇지―?」

 

「뭐 내가 반 이상 만들었고」

 

「나나도 크레페 포개거나 잼 바르거나 했어! 합작이야!

 

「……………합작인가어쩐지 좋다이런 건처음이다」

 

 보통으로 조리 실습을 했다면경험했었겠지만.

 

「함께 만드는 것도즐겁구나」

 

「……………응」

 

 하하미소가 흘러 넘친다.

 

「…………………………또부탁할 수 있을까?

 

「물론!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은걸! 많이 배울 수 있기도 하고

 

「……………그런가」

 

 약간즐거운 일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틀림없이 살찔 거다」

 

「크레페 자체도 설탕 많이 넣어 버렸고……………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거 같다만유이가하마는」

 

「걱정은 항상 하고 있지만가끔 씩은 좋을지도」

 

「그런 걸까……………아니남자는 아무래도 모르니까너무 단 것만 먹으면과연 곤란하겠지?

 

「그렇네―앞으로도 가끔 계속하면―. ……………그럼힛키」

 

「응?

 

「무엇을 만들지 물으려면 메일 해줘! 갈 수 있을 때는 간다고 답장할게!

 

「오오메일그런 방법이 있었는가」

 

「……………역시 아싸라서 메일 안 쓰는 거야?

 

「선생님하고는 자주 메일 하니까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연락 수단으로서는 그다지 쓰지 않았다」

 

「선생님? 히라츠카 선생님?

 

「아잡담이다그 사람메일이라면 마치 동년배 친구처럼 스스럼 없이 이야기해주니까좋아하지만」

 

「힛키메일도 좋아해?

 

「즐거운 거라고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은」

 

「에그럼 나도 메일 해도 괜찮아?

 

「오오좋다고완전 좋다오히려 고맙다」

 

「으……………힛키는 아싸인데도 아싸 같지 않네」

 

「사람에 대해서 진지하니까누군가와 연관되고 싶은 감정을 숨기는 것은 힘들다그러니까그렇게 대해 주는 사람이 있는 지금의 나는 행운아다」

 

「……………그럼 내가 거기에 끼면힛키는 좀 더 행복하게 되는 걸까?

 

「하하유감이구나유이가하마너는 이미 힛키 사이클에 등록되어 있다이렇게 함께 요리하면서 이야기 하니까 말이지」

 

「아아직 이틀뿐인걸,

 

「또 와 준 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두 번째가 되면 그 나름대로 대화도 더 즐겁고 말이지고마운 일이다」

 

「그그렇구나…………………………

 

「뭐너의 목적이 요리를 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이렇게 얼굴을 보며 이야기해 주는 것만으로도……………유이가하마?

 

 깨달으면유이가하마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미안좀 그런 이야기 였던가」

 

「아니그렇지 않아…………… 미안지금 얼굴을 들 수 없어.

 

「에그렇게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던가확실히 기분 나쁜 내용이지만……………

 

「그그렇지 않아…………………………

 

 그럼 어째서………………………….

 고개를 갸웃하는 내 눈 앞에서유이가하마는 일어서며가슴을 폈다.

 

「히힛키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네! 내일도 와 줄게!

 

「진짜인가나야 좋다만」  (원문「マジか。やっほい」 얏호이는 좀 아니죠 -_-; )

 

「요리 제대로 가르쳐 줄 거지?

 

「알고 있다고너야말로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대화해 줘라나와」

 

「둘이서 조용히 요리만 하면 나도 지치는 걸……………나도 말이 많고」

 

「그럼안심이다. …………………고맙다」

 

「이이쪽이야말로……………

 

 고개를 서로 숙였고유이가하마가 이어 당돌하게 말했다.

 

「아나 이제 돌아갈게! 이미 늦어서..

 

「배웅해 줄까?

 

「후에!? 아아니 괜찮아! 응! 소문 날지도 모르고!

 

「중학생인가…………………………」

 

 정말 순진하다외형은 완전히 빗치인데.

 

「그럼 또 봐 힛키! 또 내일!

 

「아아또 내일」

 

 붕붕 팔을 흐늘고 나서유이가하마는 가정과실을 나갔다.

 ……………에이프런인 채로.

 

「…………………………그럼」

 

 정리를 하고 나서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밀크레페를 가지고 가기로 하자.

 

「칼로리가 무서운데……………

 

「조금쯤은 괜찮을 겁니다아마」

 

「뭐그런가…………………………냠」

 

「어떻습니까?

 

「……………맛있어!

 

「그거 다행이네요」

 

「이제 신부가 될 수 있겠구나히키가야」

 

「아직 단 것 밖에 만들지 못하니당뇨병 걸려 버립니다.

 

「그것도 그런가……………

 

「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요리어떤 걸 만들 수 있습니까?

 

「그렇구나……………짜고 매운 것 밖에 만들지 않는다술 안주용으로」

 

「우왓…………………………」

 

「그만두어라 히키가야그렇게 글러먹은 인간으로 보는 듯한 시선은 그만둬라」

 

「그렇게 보는 거 맞습니다선생님고혈압이 될 겁니다

 

「조심하지 않으면……………그래도 독신 생활이라 신경 쓰는 것도 큰 일이야」

 

「역시 힘듭니까독신 생활」

 

「일 마치고밥 먹을 때는간단한 것 밖에 만들지 않아」

 

「그렇습니까…………………………」

 

「뭐그거다너의 조리 실습이 보통 요리까지 한다면그것을 저녁식사 대신에 한다고 하자」

 

「진짜입니까……………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할게. ……………그럼또 내일」


「네. ……………또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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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분량이 줄어드는 거긴 합니다..


그보다..시간이 애매하네요.. -_-;; 한 편 더 지를 것인가 말 것인가... 

오레가이루 팬픽/やもげ 2014. 2. 2. 20:30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やもげ님으로, 작년 11월 6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유이가하마 유이의 사랑 이야기

 

1

 

「조리 실습 땡땡이 친 것 같구나히키가야」

 

 방과후.

 직원실에 불려 간 나는 경애해야 할 히라츠카 선생님 앞에서애처롭게 고개를 젓고 있다.

 

「아니그게 말입니다선생님조리 실습은 고문 아닙니까?

 

「호오」

 

「반에서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녀석들에게 내던져서거기에 힘을 합쳐 요리라니 무리입니다우선 손찌검이나 안 하면 다행이고최악 게으름 피는 녀석들로만 속출한다고요? 반 애들이 맛있게 되었다 라면서 즐겁게 먹고 마시는 것을 조용히 보고 있기만 해야 한다니 이미 고문밖에 되지 않는단 말입니다아이언 메이든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등교거부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푸념 같은 변명을 늘어놓으자히라츠카 선생님은 머리를 가볍게 쥐었다.

 

「……………………너가 반 애들하고 잘 안 지려는 것이 원인이겠지만뭐 무슨 생각인지는 잘 알았다.

 

「그보다 조리 실습이라니고등학교에서 조리 실습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닙니까? 요리하는 녀석들은 집에서 하고 있고하지 않는 녀석은 하지 않습니다한 두 시간 정도 조리 실습 한다고 요리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히라츠카 선생님도 잘 아실 거 아닙니까?

 

「말하고 싶은 것은 알겠지만히키가야그래도 수업은 수업이다너의 그 비뚤어진 근성이나 고2병은 이해해 주겠지만해야 할 것은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생님…………………………」

 

 히라츠카 선생님은 미안한 듯이 눈썹을 내렸지만그런데도 말을 계속한다.

 

「나도화내고 싶어서 화낸 것이 아니다하지만오늘 가정과 코니시 선생님(小西)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말로 할 정도가 아니었었다말리는데 얼마나 고생했다고……………

 

「…………………………미안합니다.

 

「뭐그렇게 걱정 받아도 곤란하다그럴 때를 위해 담임이 있는 거니까」

 

「선생님…………………………」

 

「후응반했는가?

 

「그 말만 안 했다면요.

 

「그런가. ……………그래서지금까지의 땡땡이를 너그럽게 봐주는 대신에수업과 동등한 작업을 하게 되었다」

 

「수업과 동등…………………………설마 조리 실습?」 

 

「아. ……………혼자서 하는 거라면조금 전 너가 말한 문제도 상관없을 거다가정과실을 빌려 줄 테니지금부터 당분간 방과후는 쿠킹 타임이다」

 

「하아~…………………………

 

 한 숨을 쉰 나에게히라츠카 선생님은 쓴웃음을 지으며,

 

「귀찮을지도 모르지만그걸로 유급을 피할 수 있으니까 참아라」

 

「아니뭐 조금은 귀찮지만…………… 괜찮겠습니까? , 그런 걸로」

 

「대체로는 빼먹기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오히려 그렇게 보충한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습니까………………………… 그럼노력하겠습니다」

 

「의외로 좋은 대답이다요리좋아하는 건가?

 

「아이일 무렵은 잘 만들었습니다게다가전업 주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스킬이고」

 

「아그렇게 말했었지…………………………

 

 진절머리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히라츠카 선생님진로 희망표에 썼을 뿐인데도 잘 기억하고 계신다. ……………가볍게 울 것 같다.

 

「부활도 들어가지 않았으니방과후는 나름 한가하고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릅니다선생님도 어떻습니까? 괜찮다면함께 스킬 업」

 

「고맙지만일이 나름대로 산적하다시간이 나면 보러 가 주마」

 

「…………………………미안합니다바쁘신 것 같은데 나 같은 것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 버려서」

 

「아아사실이다. ……………그러니까 다음에 쿠키나 가지고 와라히키가야수제로너의 시간도나에게 헌상 하는 걸로 하지.

 

「선생님…………………………!

 

「반했는가?

 

「나이 차이가 없다면……………

 

「아첨이라도 기쁘구나. ……………오늘은 쿠키를 만들어 와라재료는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것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레시피는 코니시 선생님에게 받아 두었다오늘만으로 무리일 것 같으면내일도 괜찮다만든 것은 사진을 찍든지 직접 가지고 오든지 해라보충까지 땡땡이 치면 나도 화내겠어」

 

「선생님이 화나면 무섭지요……………………… 전 명치 맞고 양호실로 옮겨졌고 말이죠」

 

「…………………………그 때는 미안했다이제 폭력은 휘두르지 않는다」

 

「아니딱히 괜찮습니다사랑의 철권으로 생각하는 걸로」

 

「그것은 그것대로 곤란하다만. ……………뭐 좋다힘내라히키가야」

 

「네」

 

 고개를 끄덕이고레시피와 가정과실 열쇠를 받고 직원실을 나온다.

 

「……………그럼」

 

 에이프런은 없으니까교복인 채팔만 걷어 붙인 채로요리를 시작한다.

 참가 인원 한 명주위에 선생도 학생도 없는 색다른 조리 실습.

 넓은 가정과실 안에서혼자서 박력분과 설탕을 혼합하기 시작했다.

 

 입학 첫날사고를 당했다.

 뛰쳐나온 개를 감쌌다는 영웅적인 구조를 했으니 히어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나에게도 있었습니다.

 영웅이라는 것은 되려고 한 시점에서 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구출 당시에도 입원 당시에도 히어로 운운을 아예 잊고 있던 나에게는 영웅이 될 자격이 확실히 있었지만유감스럽게도 시대가 나빴다시대가 제대로여서만약 눈앞에 액스칼리버가 박혀 있었다면 나는 그 넘치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왕이라도 되었을 것이다.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못한 나는당연하게도 고교 데뷔에 실패해서 보기 좋게 아싸가 되었다입원 중에 그룹이 생기고 굳어져거기에 끼어들 방법이 히어로(웃음)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아니 뭐입원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싸가 되었으리라는 것은 아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훌륭한 아싸이기에친구가 없어도 아무 문제도 없다.

 혼자서도 게임 센터에 갈 수 있고독서등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도 많이 있다.

 다행히도 담임인 히라츠카 선생님은 나를 이해 해준다고 하는 내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물이며철권 체제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고는 있지만기본적으로는 나를 배려해 주고 있다.

 이번처럼 보충을 시켜 준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정말로 고마운 선생님이다.

 히라츠카 선생님 덕분에 유급 걱정도 아마 없다.

 집에 돌아가 취미 생활 하는 것도 즐겁고때때로 밖에 나가 영화를 보는 것도 좋고히라츠카 선생님과 담소하는 걸로 딱히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무엇보다도 여동생 코마치가 사랑스럽다.

 아 훌륭하다순탄한 인생이 아닌가.

 훌륭한 아싸 라이프가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이번 조리 실습도 장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플러스이기에어떤 불만도 없다.

 조용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나날들을 보낼 수 있다.

 그렇다면나 또한 리얼충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은가.

 

「…………………………오」

 

 오븐이 듣기 좋은 벨 소리가 울리며쿠키가 다 된 것을 알려준다.

 가정과실에 달콤한 냄새가 감돌아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얼굴이 펴지기 시작한다단 것은 싫지 않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기뻐해 주는 걸까과식하고 나서는칼로리 과다라며 엉뚱한 화풀이를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무심코 많이 만들어 버렸으니코마치에게 주는 것도 좋겠다초코칩 조차 없는 소박한 쿠키이지만옛날부터 내가 만든 요리는 맛있게 먹어 준 아이였으니이번에도 반드시 기뻐해 줄 것이다.

 

「………………………………………」

 

 오븐에서 쿠키를 꺼내테이블 위에서 식히면서나는 몹시 흡족한 기분으로 창 밖의 저녁놀을 바라보고 있다.

 새가 한 마리지는 태양 앞을 지나 간다.

 좋은 인생이다평온한 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생각하고 있던 그 때,

 

「…………………………힛키?

 

 드르르 가정과실의 문이 열리고거기에서주황색 경단 머리 소녀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무엇을하고 있는 거야?

 

「…………………………황혼보고 있다」

 

 무난한 대답을 하면서기억력을 총동원해 눈앞의 소녀가 어떤 이름인지 생각해 본다.

 누구누구누구인가도대체 누구 인 건가?

 …………………………올 랐……………?

 

「그게…………………………유이가하마인가?

 

 조심조심 물어 보자그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해 주었다.

 

「응맞아

 

 그렇다같은 반인 유이가하마 유이다.

 교실 상위 카스트인 미우라 그룹 일원이었기에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유이가하마는 이쪽으로 다가오면서그리고오른손을 들고

 

「야하로―」

 

「야하ㄹ…………… 뭔데? 냥파스?

 

 한 손을 들면서 묻자유이가하마는 약간 발끈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야하로―인사!

 

「그그런가……………

 

 유행하는 말이라든가 그런 건가전혀 모르겠다.

 

「그 보다 힛키는 나인가?

 

「히키가야이니까 힛키괜찮지 않아?

 

「사람에 따라서는 싫어할지도……………

 

 힛키 라니 뭐랄까히키코모리가 연상된다.

 잦은 빈도로 수업 빼먹는 내가 소문하고 연관되면 이제 히키코모리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힛키적으로는 어때?

 

「…………………………뭐옛날 붙여졌던 것 보다는 아주 좋다」

 

 거기 있는 사람같은 것 보다는말이지.

 

「무슨 일이야힛키? 가정과부였어?

 

「아니부활은 안 한다. ……………오늘조리 실습 땡땡이 친 건으로 코니시 선생님이 화나서 말이지히라츠카 선생님이 어떻게든 말려서보충으로 혼자서 조리 실습을 하는 중이다」

 

「혼자서!? 힛키 대단해!

 

 유이가하마는 갑자기 하이 텐션을 내면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다순수한 아이다.

 

「아니 별로 굉장한 건 아니다…………… 오늘은 단지 반죽하고 굽는 것 뿐이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뭘 만들었어?

 

 테이블을 가리켰더니유이가하마는 순순하게 그쪽을 보았다.

 

「와쿠키! 대단해!

 

「쿠키가 대단하다니그건가집이 가난해서각설탕이 과자라든가」

 

「아아니야! 쿠키를 직접 만든 것이 대단하다고 한 거야!

 

「아니 단순히 반죽하고 구운 것 뿐이다……………

 

 대충 흘린 내 말을 유이가하마는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지온 신경이 테이블 위에 있는 쿠키로 간 것 같다.

「…………………………괜찮으면먹겠어? 내가 만든 거지만 「괜찮은 거야!?아아……………

 

 아주 대단한 속도로 쳐다보기에 가볍게 쫄았다.

 당황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더니유이가하마는 얼핏 보기에도 매우 기분이 좋아진 채로, 30개는 되는 쿠키더미에서 하나 들어먹었다.

 

「맛있어!」

 

「그그런가……………그거 다행……………

 

「힛키 요리 잘해! 대단해!

 

「아니 반죽한 뒤에 구운 것 뿐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만너 기억력이 너무 나쁘다」

 

 무심코 입이 거칠어져 버렸는데유이가하마는 특별히 신경 쓴 것 같지는 않지만어째선지 아하하 쓴웃음을 지었다.

 

「아니―……………그게 나는 잘 만들 수 없는 걸」

 

「에?

 

 그 간단한 공정대로만 하면 실패할 일도 없을 텐데.

 

「……………어떻게 해야 실패할지 반대로 신경 쓰인다」

 

「보고 싶어?

 

「본다면 어드바이스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괜찮으면만들까? 재료도 남았고」

 

「에힛키가 가르쳐 줄거야?

 

「힛키로 좋다면 기꺼이」

 

 가끔 접점이 없던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은마치 양서와 만났을 때와 같은인생에서 훌륭한 스파이스가 된다.

 때로는 내가 먼저 말을 건네다가 거절당하는 일도 많았지만그것도 뭐인생의 쓴 맛일 것이다.

 상대편이 먼저 다가오면그에 대한 감사를 담아 답례라도 싶은 것이다.

 

「……………정말로 괜찮은 거야?

 

「싫으면 싫다고 해도 된다거기까지 강요하는 성격도 아니고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시싫지 않아! 싫지 않아! 오히려 대환영이야! 기뻐친구 중에선 없어서!

 

「그그런가…………………………그럼다행이고……………

 

「으……………좋아……………

 

「좋은 것일까……………

 

「좋아……………」

 

「그런가……………」

 

 나는 무심코천정을 올려보았다뭐야 이 대화뭐야 이 분위기.

 

「……………자즉시 만들까」

 

「자잘 부탁합니다」

 

「아아무래도 정중하게이쪽이야말로」  

 

 머리를 낮추기에당황해서 이쪽도 고개를 숙였다.

 총원 2약간 증가한 멤버로 조리 실습개시.

 

「………………………………………」

 

 뭘까.

 뭐라 해야 할 지 감도 못잡겠다

 뭘까 이건

 이 목탄은.

 어떤 가게에서나 팔 것 같은 이 목탄은.

 

「아아하하…………………………

 

 굳은 미소를 띄우는 유이가하마의 옆에서나는 그녀가 창조한 쿠키(품명)를 바라보았다.

 

「…………………………냠」

 

「먹었어!?

 

「써」

 

「자여기!

 

 당황하며 물컵을 주는 유이가하마에게 가볍게 손을 들어 예를 표하면서 말했다.

 

「안 된다 유이가하마이것은 확실히 과자라고는 할 수 없다너무 태웠다」

 

「힛키……………그 부연 설명…………… 하지 않아도……………

 

「그건가숨길 수도 없는 많은 양의 커피가루가 문제였을까」

 

「그럴까…………………………」

 

「……………일단개인의 간섭하지 않고 방치하려고 했지만어때 유이가하마니 생각대로 만들어서나만의 독창적인 것이 나올 거 같은가?

 

「무무리일지도……………

 

「그럼 우선 한 번레시피 대로 만들자고우선은 기초부터 라는 것이다」

 

「하할 수 있을까……………

 

 불안해 하는 유이가하마에게 말한다.

 

「반죽해서 구울 뿐이다나도 같이 할 테니본 그대로 흉내 내봐라」

 

「……………알았어힘낼게」

 

「좋아그 기개다」

 

 제라운드개시이다.

 

「……………………………………………………」

 

「오오―………………………………………」

 

 탄성을 지르는 유이가하마의 옆에서쿠키를 들어 먹어본다.

 

「………………………………………보통이다보통으로 맛있다」

 

「보보통이라고 말하지마!

 

「아니보통이란 게 좋지 않은가정통(오소독스), 제일 사랑 받는 거다이상한 맛이 아니란 거다. ……………보통으로 가능하지 않은가틀림없이 만화의 히로인들이 이상한 화학반응에서도 일으키는 걸 보면 쫄게 된다고……………

 

「그그렇지 않은걸……………

 

「목탄 연성에는 성공했고 말이지…………

 

「우……………………」

 

 핵심을 찔렸는지유이가하마는 신음했다그러나 수제 쿠키를 집어 먹고는.

 

「……………맛있다」

 

「그렇겠지? 보통이라고는 말했지만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맛있는 것을 만들 수 있다고유이가하마」

 

「진짜네…………………아니―모처럼 만드는 거니까 독창적으로! 라면서 분발했었는데나」

 

「초심자에게는 자주 있는 것이니 신경 쓸 필요는 없다다음부터는 우선 기초그리고 나서 조금씩 응용이다.

 

「네!

 

 기운 차게 손을 드는 유이가하마그 김에 풍부한 흉부가 흔들릴 거란 생각도 들지만 눈에 독이니 아래는 보지 말자.

 

「힛키 덕분에 나도 요리할 수 있게 되었어」

 

「쿠키 같은 요리만이라니칼로리 괜찮은 건가」

 

「처처음 한 걸음인걸! 요리할 수 있는 여자로의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어!

 

「…………………………아아그런가」

 

 약간기뻤다.

 드물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최근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렇지만 보충은 이런 간단한 걸로 괜찮은 거야?

 

「아니오늘만이 아니다당분간 방과후는 쿠킹이다」

 

「그그렇네…………………………그럼힛키」

 

「단걸 원하는 건가아니과자만 만드는 건 아니니까」

 

「그그렇지 않아! 나 그렇게 먹보가 아니야! 그게 아니라…………………………

 

 유이가하마는 양손가락을 겹치면서치뜬 눈으로 이쪽을 보았다.

 

「그……………방과후나도 같이 해도괜찮아?

 

「맛보기역?

 

「요리! ……………옆에서보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배우고 싶어서」

 

「…………………………」

 

 요즘 젊은이치고는 훌륭한 근성이다.

 도저히 목탄연성에 성공한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는 상관없지만……………괜찮은 건가? 나 같은 것하고 같이」

 

「괘괜찮아이 근처 유미코도 지나가지 않고……………

 

「…………………………아미우라인가누군가 생각했다」

 

 아싸와 함께 있는 걸 보여지면 귀찮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보여지지 않으면괜찮은가?

 

「응. ……………힛키생각했던 것보다 상냥한 것 같고」

 

「쿠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친 것만으로 상냥하다니……………너 나쁜 남자에게 속지 마라」

 

「그그렇게 경솔하지 않아!

 

「아니 그런 말은 아니지만……………뭔가? 지금 좋아하는 녀석이라도 있는 건가?

 

「엣!?

 

「아니 거기속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을 경솔로 이해하고 답한 것은이미 생각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것이겠지? 혹시 누군가와 이미 사귀고 있는 건가? 미안그런 건 잘 모르지만……………

 

「에아니그것은…………………………

 

 횡설수설하게 된 유이가하마가 당황해 하며 양손을 흔든다.

 

「아니별로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일부러 나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괜찮다유이가하마에게는 좋아하는 녀석이 있다고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퍼트릴 상대도 없다」

 

「에그게…………………………

 

「너 겉모습은 좋은데중학생도 아니고그런 빗치 같은 복장 하는 주제에 반응이 숫처녀 같구나」

 

「하하앗~!? 빗치가 아니야! 아직 처녀야!

 

「……………………………………………………에?

 

「아…………………………」

 

 실언을 눈치챘는지유이가하마는 우선 입에 손을 대고는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그런데도 필사적으로 말을 꺼내려 한다.

 

「아아니이것은,

 

 그런 그녀를 침착하게 하면서나는 몇 번이나 수긍한다.

 

「알고 있다유이가하마괜찮다나는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그런 걸로 하겠다고」

 

「우우우………………………………………

 

「뭐 쿠키라도 먹고 기운 내라. ……………그리고 빗치라고 해서 미안했다」

 

「…………………………그렇게나 외형이 빗치 같아?

 

「아」

 

「즉답…………………………」

 

 추욱 처진 채로그대로 의자에 앉았다.

 

「아아니괜찮지 않을까? 응요즘 여고생 같아서유행을 제대로 탈 수 있다는 느낌이 들 거다아마」

 

「……………정말?

 

 눈물 지으며 물어 보고 있다.

 다시 보니 상당히 사랑스럽다 이 아이.

 상위 카스트이지만.

 

「아사실이다. ……………나 자신이 유행에 뒤쳐졌으니뭐라 말하기도 그렇다만…………… 어울리는 건사실이다」

 

「………………………………………응」

 

 수긍하면서유이가하마는 쿠키를 다람쥐 같이 먹었다.

 

「…………………………갑자기 밀어닥쳐 미안해」

 

「신경 쓰지마라가끔 씩은 누군가와 함께인 것도 나쁘지 않다」

 

「……………힛키」

 

「뭐야?

 

「…………………………아싸힘들어?

 

「익숙해지면 의외로 마음 편하다나야 어렸을 때부터 아싸라 이미 프로다오히려 모두 같이 화기애애 하고 있는 너희들이 큰 일 아닌가?

 

「그럴까」

 

「아마」

 

「……………응」

 

 기운이 축 빠진 것처럼 보인 유이가하마는,     

 

「……………힛키」

 

「뭐야」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싫어해?

 

「싫으면 지금 너와 이야기 안 했을 거다」

 

「……………또 이야기해 줄래?

 

「오오기꺼이 말이지수다를 좋아하니까상당히」

 

「…………………………응」

 

 유이가하마는 일어섰다. 

 

「그럼 다음에 또 올게」

 

 콧김을 뿜으며그녀가 그렇게 선언했다.

 

「아아아……………그렇게 분발하며 말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

 

「좋잖아 별로!」

 

「아니상관없긴 하지만……………

 

「정말이지……………그러니까 힛키는……………

 

「너무한 말은 하지 마라…………………………

 낙담하는 나에게유이가하마는 미소 지으며,

 

「오늘은 돌아갈게힛키즐거웠어」

 

「……………이쪽이야말로또 와라목 빠지게 기다려 준다」

 

「아하하그럼오니가 되어 버리지 않게 빨리 오지 않으면」

 

 그녀는 테이블의 접시에 있는 탄 쿠키를 힐끔 보고는그리고 이쪽을 보았다.

 

「……………쿠키힛키가 먹어 주면 안 돼?

 

「가져 가지 그래? 모처럼 만들었는데……………

 

「카칼로리가 조금―. 괜찮다면먹어 주었으면 기쁘겠는데」

 

「고고맙게 받으마단 것 상당히 좋아하니까」

 

「그그래……………다행이야…………………………

 

 마지막에 작은 소리로 무엇인가 중얼거리고는유이가하마가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럼 내일 봐힛키!

 

「……………아아」

 

 어색해 하면서도 손을 흔들자그녀는 만족스럽게 끄덕이고는가정과실을 떠났다.

 

「…………………………」

 

 가볍게 숨을 내쉬고의자에 앉는다.

 

「후우긴장했다…………………………

 

 오래간만의 다른 학생하고의 긴 대화였다. 

 평상시라면 있을 수 없는 레벨로 피곤했겠지만그 이상으로 충족감이 있었다.

 

 

「…………………………가끔 씩은좋다」

 아싸 생활에 아무런 불만도 없다.

 단지거기에 타인이라는 스파이스가 있으면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사실.

 타인과 연관되는 것도 조금이라면 적당한 피로와 적당한 충족을 얻을 수 있고아싸 생활의 좋은 점도 새롭게 찾아낼 수 있다.

 

「……………또내일인가」

 

 빨리 온다고는 했지만정말로 내일 오는 것일까.

 

「이틀 연속이라니지친다고내가……………

 

 약간 불안하지만나는 새로운 쿠키를 오븐에 넣고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정리가 끝났을 무렵에는히라츠카 선생님용으로 막 구운 쿠키가 구워질 것이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미소 짓는 모습을 생각하면서나는 수도꼭지를 틀고스펀지를 들었다.

 

「기긴장했어…………………………

 

 거의 같은 시각계단에서 유이가하마가 나와 완전히 같은 대사를 했다는 것은 알지도 못한 채로.



----------------------


아침부터 했으면.. 오늘 이거 연재분까지 다했을 것인데...


체력도 문제라서.. 오늘 다 하긴 글렀습니다.. 하긴 어차피 연중이라 그닥 의미도 없습니다.


사실.. 하려면 진작해야 했겠지만.. 타이밍 문제도 있고..


이게 미완인 것도 있어 그간 건들지 않았었습니다.


이 작품은 문넷에서 히키가야하치만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시리즈 작가가 썼습니다.


작가는 할동하고 있는데 이걸 더 쓸 생각은 없는지 다른 것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나자나... 이 작가님 거 번역하기 힘들었습니다 -_-;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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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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