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でんでん・こみトレ5号オ20a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하치유이입니다. 9권 네타가 있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역습의 코마치 ->링크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도중 ->링크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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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쇼핑
1월 3일, 나는 유이가하마와 함께 치바에 왔다. 유키노시타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서다.
유키노시타의 생일은 오늘이니까, 본래라면 좀더 빨리 준비 했어야 했지만,
내가 유이가하마에게서 유키노시타의 생일에 대한 것을 들은 것이 그제, 그러니까 1월 1일이었고, 유키노시타도 겨울 방학 중에는 친가에 있는 것 같기에, 우리들하고 같이 파티 하는 것은 후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 아직 당황할 때는 아니다.
어째서 어제 1월 2일에 오지 않았는가 하면, 어제는 유이가하마가 미우라 일행과 첫 참배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너,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는데, 분명하게 공부는 하고 있는 건가?」
「!」
그 말을 들은 순간 굳어지며, 어색하게 나를 향해 돌아 보는 유이가하마의 머리 위에 『움찔』 이라고 의성어가 뜬 거 같았다. 정말 알기 쉬운 녀석.
「에,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파티 다음날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그게, 곧바로 설날 준비라고 대청소를 하다 보니 바빠져 버려서, 그래서……」
당황해서 머뭇머뭇 대답하는 유이가하마를 보고, 조금 웃어 버렸다.
「뭐, 연말연시는 어쩔 수 없지. 내일부터라도 서서히 해라.」
「……응! 그, 모르는 거 있으면 전화 해도 괜찮아?」
「……문과 한정이라면」
… … …
이야기를 하면서 쇼핑몰 입구를 지난다.
「무엇을 보낼지는 정한 건가?」
내 물음에, 유이가하마가 으~응 이라며 고민하고 있다.
「생각은 해봤는데, 아직 정하지 못했어. 이것 저것 보면서 고를까 하고. 힛키는?」
「아직이다. 그 녀석이 갖고 싶어할만한 거라면……, 고양이나 판씨 관련 정도겠지.」
「고양이 목걸이 같은 건 안 되겠네. 유키농네 집, 고양이 기르지도 않고」
이전 일이라도 떠올랐는지, 장난스럽게 웃으며 유이가하마가 말한다.
「그렇겠지 ……뭐, 만일 그런 것을 받더라도, 유키노시타라면 무심코 자기가 차진 않겠지.」
「정말―, 말하지마! 빨리 잊어줘!」
「말 꺼낸 건 너다.」
복어처럼 뿌우- 라고 부푸는 유이가하마를 보며 쓴웃음을 짓는 나였지만, 개 목걸이를 차고 있었던 유이가하마를 떠올리고, 거기에 고양이 목걸이를 차고 있는 유키노시타까지 떠올릴 것 같았지만, 자중한다.
뭐야 그 유키냥.
이런 걸 무심코 유이가하마 앞에서 말해 버리면, 또 기분 나빠 란 말이나 들었을 것이다. 위험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루미에게 「기분 나빠」 라고 듣고 수수께끼의 감동을 느껴 버린 나였지만, 어쩌면 유이가하마에게 몇 번이나 기분 나빠 기분 나빠 계속 듣다 보니 이상한 내성과 속성이 생겨 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내가 있다.
유이가하마의 ‘기분 나빠’ 정말 위험 !
… … …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이 이런 저런 가게를 보면서 걷는다. 그렇다고 할까, 유이가하마는 조금만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어도 가게에 들어가려고 하기에, 좀처럼 진행도 안 되지만.
「역시 옷이 좋을까. 유키농이 입으면 좋을 것 같은 옷이 많네. 그렇지만 이 정도면 비쌀 거고……」
「너의 센스는 주는 옷인가. 뭐, 방향성은 좋다고 본다만. 예산이 어려우면 액세서리로도 좋겠지.」
네이밍 센스나 요리 센스는 절망적으로 결핍된 유이가하마이지만, 패션 센스 같은 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정했어! 조금 예산 오버이지만, 이걸로 할래!」
마음에 든 옷을 찾아 잠깐 지갑과 눈싸움을 하던 유이가하마였지만, 결의를 다지고 용감하게 계산대로 향했다.
나도 조금 보태줄까 하고 유이가하마에게 말했지만, 자신이 주고 싶은 것이라고 거절당했다. 역시 그런 부분은 빈틈 없는 건가. 처음에는 카페에서 한턱 내라든가 말했으면서,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이제 나도 선물을 찾아야만 하겠지만, 그런데 어떤 걸 찾아야 할까.
그 녀석이 갖고 싶어할 것 같은 것이라고 해도……, 필요한 것은 다 있을 거다.
「고양이나 판씨 관련이라고 해도, 판씨 상품은 거진 가지고 있겠지.」
「그렇네…… 어라? 힛키 저기 봐」
유이가하마가 가리킨 가게에서는, 사자춤 복장을 한 판씨나, 하카마를 입은 판씨, 간지 인형을 입은 판씨 등 『설날 판씨 봉제인형』 이라는 한정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유키농, 갖고 싶어할까?」
「모르겠다. 통신 판매로 이미 샀을 지도 모르지.」
「그럼, 차라리 묻자.」
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는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고 전화를 건다.
「아, 유키농, 지금 괜찮아? 생일 축하해. 지금 쇼핑하러 왔는데……」
전화하고 있는 유이가하마에게서 조금 떨어졌지만, 잠시 후 유이가하마가 손짓한다.
유이가하마가 나에게 휴대폰을 내밀며 말한다.
「힛키가 받으래」
… … …
「오오, 바꿨다.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에에, 고마워,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렴, 히키가야군. 정말로 유감스럽지만 올해도 잘 부탁해.』
「유감스러운 건가……」
친가에 있다더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닌 건가, 조금 안심했다.
나를 매도하는 것이 바로미터인 것은, 어떤가 생각해야겠지만.
『그래서, 설날 판씨에 대한 것이지만』
갑자기 본론으로 들어간 유키노시타의 목소리에, 순간 긴장해 버렸다.
「아아, 어떻게 할까? 통신 판매로 산 것이 아닐까도 생각했다만」
『그것도 생각은 했지만, 통신 판매로는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없어. 』
「확실히, 인형은 제법 불균등하지.」
『그러니까, 가능한 한 좋은 걸 골랐으면 해. 얼굴만이 아니라, 전체 제봉 상태, 깔끔함, 귀나 손발의 좌우 밸런스도 살펴 봐. 당신의 센스에만 맡기면 걱정이 된다만, 유이가하마양이 도와준다니 안심했어.
뭐, 조금 정도의 흠집은 애교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판씨의 입 끝에 약간이라도 비닐 조각이 남아 있으면, 침을 흘리는 것 같고, 그것은 그것대로 애착이 느껴지긴 해.
그래서, 설날 한정판 3 종류를 갖고 싶긴 하지만, 예산이 오버한다면 나중에 내가 낼 수도 있으니, 부탁해』
「아, 아니, 괜찮다, 3 종류 정도라면 예산 이내다」
완전히 진심 모드인 유키노시타의 기세에 조금 밀리면서도, 어떻게든 대답했다. 사실은 자기가 직접 사러 와 음미하고 싶었다는 그 의욕이 휴대폰 너머로도 전해져 온다.
『그럼 히키가야군, 오늘은 유이가하마양의 짐꾼 역할을 완수하렴. 그럼, 또 다음에. 유이가하마양을 바꿔줄 수 있을까?』
「아아」
유이가하마의 짐, 많지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유이가하마에게 전화를 돌려주었다.
… … …
나로서는 봉제인형의 좋고 나쁨 같은 건 알 수도 없었지만, 유이가하마의 조언을 들으며 어떻게든 꽤나 괜찮다고 판단되는 설날 판씨들을 손에 넣었다.
이것으로 만족해주면 좋겠지만, 우리들이 “그”유키노시타양의 눈에 맞는 판씨를 선택했을 지는 꽤 불안하다. 나에게 프래셔가…!
포장된 봉제인형 3개는 의외로 부피가 말이지, 이거 학교에 가져 갈 수 있는 건가. 차라리 택배로 보내 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는 유키노시타의 맨션은 알고 있어도 주소는 모르지만, 유이가하마라면 알 것이고.
「의외로 빨리 골랐네」
그 말을 듣고 시계를 보자, 아직 12시 조금 전이었다.
「아아,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났다. 그럼, 돌아갈까?」
별로 진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평상시라면 여기서 「돌아가면 안 돼!」 라는 유이가하마의 지적질이 들어 오지만, 오늘 유이가하마는 순수하게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실제 용무가 끝나서 지적질이 곤란한가 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미안해진다.
「볼 일은 끝났지만, 모처럼이니까, 조금만 더 돌아다니지 않을래? 좀 더 함께 어울려 주면……, 기쁘겠는데..」
「아―……, 뭐 딱히. 모처럼이고. 어딘가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지금부터 생각할래! 배도 고프고, 밥 먹으면서 생각하자」
「그렇구나, 무엇을 먹을 건가?」
「으~응, 어쩌지. 사이제라도 좋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유이가하마는 가게 안내도를 찾아 본다.
역시 고등학생의 지갑에 상냥한 것은 사이제이겠지. 이 녀석, 조금 전 예산 오버라고 했고.
……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 때였다.
「이런,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가 아닌가」
익숙한 목소리가 우리들을 불렀다.
… … …
「히라츠카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 받으십시오」
유이가하마의 기운찬 인사에 이끌려, 나도 선생님에게 인사한다.
「아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이런, 오늘은 2명 뿐인가?」
그렇게 말하고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아뿔싸” 라는 표정을 지었다.
선생님은 유이가하마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뭐 들리고 있지만요.
「혹시, 이야기하면 곤란한 건가?」 (소근)
순식간에 새빨갛게 되면서, 유이가하마가 변명한다.
「지, 지금은, 그, 그런 것이 아니에요! 유키농의 생일 선물을 사러 왔을 뿐이에요!」
그치!? 라고 동의를 요구하듯이 나를 보는 유이가하마였지만, 나는 유이가하마의 말에 가볍게 머리를 움켜졌다. 「지금은」 이라니, 가하마양…… ;
뭐랄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 그런가, 유키노시타의 생일인가, 사이 좋은 거 같아 좋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히라츠카 선생님이 가볍게 눈물을 흘릴 거 같다. 정말 빨리 누군가 받아 줘라.
어쩔 수 없으니, 최대한 이야기 흐름을 바꾸려고 시도한다.
「유키노시타의 생일은 오늘입니다만, 사정상 우리들과 파티를 하는 것은 학교가 시작되고 나서입니다. 이것이 선물입니다만, 학교에 가지고 가는 것은 안 됩니까?」
그렇게 말하고 나는, 설날 판씨 3종 세트가 들어간 봉투를 보여 드린다.
「어떨까, 아침 일찍 와서 부실에 두는 건 괜찮을 거다. 평상시에는 잠겨 있으니 괜찮을 거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어른다운 침착성을 되찾아 주었다. 고등학생이 신경이 쓰이는 어른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아주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 그럴 지도 모릅니다」
「선생님은 무슨 일인가요?」
유이가하마의 질문에 선생님이 대답한다.
「아아, 정월 프로그램에도 질려서 한가하기도 하니, 외식이라도 할까 해서」
「그런가요. 우리들도 지금부터 밥 먹을 거에요. 함께 어때요?」
좋은 생각이라는 느낌으로, 말하는 유이가하마.
「좋은 건가? 방해 아닌가?」
「그, 그렇지 않아요! 힛키도 좋지?」
또 허둥지둥 하는 유이가하마. 진정해라.
「나는 상관없지만. 단, 선생님과 함께라면 아마……」
「좋아, 2명 모두 한턱 내마! 새로운 라면집이 평판이 좋은 것 같다」
「……라면집이지」
「아하하……, 과연」
라면은 깔끔한 것이어서, 정월로 과식한 배에는 딱 좋았다.
잘 먹었습니다!
… … …
「그럼, 나는 간다. 너희들은, 쇼핑인가?」
「그러니까, 쇼핑은 끝났고, 뭘 할까 생각 중이에요」
유이가하마의 대답에, 선생님은 잠시 생각을 한 후, 가방에 손을 넣었다.
「영화 예매권, …… 프리 패스다. 여기 극장에서도 쓸 수 있다. 괜찮으면 가는 것이 어떨까? 유효기간이 가깝지만, 나는 지금 특별히 보고 싶은 것도 없다」
「에, 괜찮겠습니까?」
「아아, 2장 있으니까 가지고 가라」
왜 그러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물으면 지뢰 밟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물어 버렸다. 유이가하마양 너 진짜 대단하다. 정말로 분위기 잘 읽는 거냐고?
「이것 말인가……, 누가 데이트에라도 쓰라고 주었지만, 상대가……, 없는 채 유효기간이……」
「서, 선생님,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죄, 죄송합니다! 선생님!」
필사적으로 선생님을 위로하는 유이가하마.
역시 그랬다. 정말로, 빨리 누군가 받아 줘! ( ノД`)
… … …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유이가하마와 영화를 보게 되어 버렸다.
아니, 내가 어떻게 부른 것도 아니고, 아직 데이트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다. 볼 일이 있었던 거고, 데이트라는 것은 좀 더 다른 거다.
그러니까 즉……, 뭐랄까 예행 연습 같은 것이라는 느낌으로.
「힛키, 그, 그럼 갈래?」
어이, 그 수줍게 웃는 건 그만둬 주실까. 아직 데이트가 아니다. 아니라고!
인형을 로커에 보관하고, 잠시 동안 플로어를 걷다 보니, 영화관 앞에 도착했다.
영화관에 온 것은 학생회 선거 때 정도였지만, 아무래도 조금 전부터 심장박동이 이상하다. 나, 컨디션이 안 좋은 건가. 심장 작동하는 거지?
「……그러니까, 뭘 보고 싶은 건가?」
「아, 나 코미디 보고 싶어! 어때?」
「흠, 시간도 금방이고, 자리도 아직 비어 있는 것 같고, 좋은 거 같다만」
내가 승낙하자, 유이가하마가 예매권을 들고 기운 넘치게 매표소로 간다.
유이가하마는 항상 들뜬 것 같아 보인단 말이지. 이 영화 정말 보고 싶었구나……///
시간이 생각보다는 빠듯해서 였을까, 우리들이 들어갔을 땐, 이미 예고편이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렇게 혼잡하지는 않아서 자리는 그럭저럭 찾을 수 있었다.
좌리에 앉으려고 했을 때, 동시에 우측 좌석에 앉으려고 한 유이가하마와 서로 손이 닿아 버렸다.
「아, ……미안//」
「아, 아니, 괜찮아, 별로////」
두 사람 중앙 팔걸이에 손을 댄다 아, 안 된다 이것은, 이제 우측 팔걸이는 못 쓴다.
잠시 후에 영화 도둑씨(映画泥棒さん)의 댄스 쇼가 시작되었다.
유이가하마가 작은 소리로 말을 걸었다.
「딱 맞게 들어왔네」
아니 저기, 그렇게 귀에다 입을 대지마. 가까워, 가깝다고.
엷은 어둠 덕에, 뜨거워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다.
이윽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나는 가능한 한 좌측 팔걸이에 체중을 실었다. 유이가하마도 오른쪽으로 몸을 기대고 있지만, 아무래도 오른쪽이 신경이 쓰여 영화에 집중이 안 된다. 뭐야 이 느낌. 이것이 압력 혹은 한기라는 건가?
살짝 오른쪽을 보려 하다가, 어두운데도, 상대도 나를 힐끔 보려 한 것을 느끼고, 당황하면서 다시 정면을 본다. 그런 짓을 몇 번이나 반복해 버렸다.
이상하다, 생각보다는 느긋하고 평화로운 코미디인데, 어째서 보니까 심장이 두근두근 멈추지 않는다. 간판 틀린 건가, 이 영화.
… … …
영화관을 나오자마자 스트레칭. 계속 왼쪽으로 몸이 쏠린 건지, 등이 살짝 아프다.
결국 영화는 볼 수도 없었다. 무엇을 봤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힛키, 어땠어? 영화」
머뭇머뭇 유이가하마가 물어본다.
「아―, 그다지 집중 못했다. 어제 조금 늦게 자서인지 말이다. 역시 정월은 그런 거지.」
「그, 그렇네, 나도 어제 늦게 자서 그런지, 그래서 집중 할 수 없었던 것일지도! 여, 역시 잠은 빨리 자야 하는 거네 ! 아까운 짓을 해 버렸어.」
「무료였지만」
유이가하마도 수면 부족 덕분에 잘 볼 수 없던 것으로 해서, 서로 감상을 말하는 흐름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도 유이가하마도, 수면 부족 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젯밤은 진짜 8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로커에 짐을 꺼낼까 생각하던 중에, 유이가하마가 말했다.
「미안,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 여기서 기다려줘」
「알았다」
그 사이에 로커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헤어지다가 합류하는 것도 귀찮을 것 같아서 얌전하게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벽에 등을 기대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불렀다.
「어라? 히키가야잖아?」
… … …
「……아아, 오리모토인가」
내 중학생 시절의 흑역사 상대이자, 학생회 선거 때에 재회도 했고, 요전날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도 봤었던 오리모토 카오리였다.
오리모토는 여자 친구들과 셋이서 영화관에서 나온 것 같다. 설마 같은 영화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
「조금 기다리고 있어」
오리모토는 일행인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다가온다.
「오랜만……, 은 아닌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아아, 너도」
껄끄러운 상대였지만,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어느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명? ……은 아닌 거 같고. 누군가 기다려?」
무심코 한 명이라고 말할 뻔했지만, 유이가하마가 나오면 들킬 테고, 무의미한 거짓말은 그만 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할까, 유이가하마가 나오기 전에 가주는 것이 귀찮지도 않고 좋지만.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쓸데없는 정보를 넣지 않고 간결하게 대답한 나였지만, 오리모토는 그것으로는 납득해 주지 않았다.
「일행은, 이전에 같은 부활을 하는 사람이야? 그렇지 않으면 잇시키짱?」
너무나 직구라 어물어물 넘기기도 곤란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대답한다.
「잇시키는 아니다」
「그럼, 같이 부활하는 사람 중 한 명이네. 데이트?」
「……데, 데이트는 아니다. 일이다 일.」
「일을, 영화관 앞에서?」
「……」
매우 날카롭다, 이 녀석. 대답을 하지 않자, 오리모토가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 히키가야의 반응 초 웃겨. 뭐 상관없지만. 그럼 이만~」
그렇게 말하고 오리모토가 떠나려고 한 그 순간,
「힛키 기다렸지∼」
천천히 유이가하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나와 오리모토를 보고 굳어졌다.
그 김에 나도 굳어졌다.
「 「 「……아」」」
뭐야 이 타이밍은.
… … …
「재대로 자기소개 하지 않았네. 히키가야의 중학교 동창생 오리모토 카오리야」
「아, 힛키……, 히키가야군의 반 친구이자 같은 부활을 하는 유이가하마 유이이에요」
즐거운 듯한 오리모토와 조금 당황한 듯한 유이가하마가 인사하고 있다.
그런데 오리모토는 같이 온 여자 친구는 그냥 둬도 괜찮은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 두 사람은 이쪽을 즐거운 듯이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이 상황은 뭔가. 도망치고 싶다…….
「히키가야는 힛키라고 불리는 거야? 웃겨」
「아니, 웃기지 않으니까」
「귀여운 별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닌 거야.」
의미 불명으로 낙담하는 유이가하마. 너, 신경 쓰는 게 그건가?
즐거운 듯이 있던 오리모토였지만, 조금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러고 보니, 히키가야, 전에 여기서 만났을 때의 일, 유이가하마짱이나 그 긴 머리 아이에게 설명은 했어?」
「……아니, 그러고 보니 하지 않았다만」
정말 직구다, 이 녀석. 설명 같은 건, 솔직히 할 타이밍도 없었고.
「제대로 해둬. 나도 히키가야가 사이 좋다고 아이들에게 이상하게 오해 받으면 안 좋을까, 하고 조금 생각했으니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인가. 이 녀석.
뭐 확실히, 말한다면 지금이 좋은 타이밍인가.
「아―, 유이가하마, 전에 여기서 만났을 때에 대한 것이지만……」
그렇게 해서 나는 간단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오리모토와 재회했을 때, 하루노씨가 있었고, 하야마도 엮였다는 것. 하루노씨의 계략으로 나까지 놀러 가는데 끌려 간 것 등을 말이다. 하야마가 했던 짓은 과연 생략했지만.
… … …
「아―, 그런 거였구나. 솔직히 그 때는, 힛키가 있었고, 하야토군이 있었고, 오리모토양 일행이 있었고, 하루노씨도 있어서, 무슨 상황인지 몰랐어.」
뭐, 그럴 것이다. 우리들 4명만 이라면 몰라도, 하루노씨까지 있으면, 뭔 일인지 알기도 힘들겠지.
「그런 것이니까, 나와 히키가야는 별로 별 일 없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아줘. 이전 이벤트에서는 히키가야에 대해 조금 다시 보았지만, 그냥 친구 정도니까」
오리모토가 말했다.
「벼, 벼. 별로 그런 이상한 걱정 같은 건 안 했으니까!」
새빨갛게 된 채로, 양손을 붕붕 흔들면서 유이가하마가 대답한다.
덧붙여서 나는 할 말도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 … …
「그럼 이만~」
그렇게, 간신히 오리모토는 친구들과 떠났다. 폭풍우 같은 녀석이었다.
「아아, 지쳤다……. 그러니까, 그, 로커에 보관한 판씨 찾으러 갈까」
「으, 응」
그렇게 우리들은 걷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이상하게 의식해 버려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다.
별로 이번 것은 데이트가 아니라고 자신에게 타이르고 있었다만, 영화관에서도 솔직히 버거웠는데, 오리모토가 이상한 말을 해서, 쓸데없이 생각만 늘어난다.
곁을 살짝 보자, 유이가하마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 표정은 잘 안 보이지만, 머리카락 사이 사이로 보이는 귀가 빨갛게 물들여진 것 같았다.
이윽고 로커 앞에 도착했다. 열쇠를 꺼내 로커로 향하다가, 나는 앞을 향한 태로 유이가하마에 말한다.
「미안, 조금, 기다려 주었으면 해.」
유이가하마도 대답해 준다.
「응, 기다리고 있을게」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줘.
그, 무책임한 약속을 완수할 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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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둘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