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でんでん'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4.01.24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2. 2014.01.24 어느 학생회 임원의 독백
오레가이루 팬픽/でんでん 2014. 1. 24. 21:33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でんでん・こみトレ5号オ20a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FROM ☆★유이★☆ 00:15

TITLE nontitle

힛키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ω`)

그런데 내일… 이 아니라 오늘 낮에첫 참배에 가지 않을래?

 

 

FROM 하치만: 00:18

TITLE Re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허나 가지 않는다

 

 

FROM ☆★유이★☆ 00:19

TITLE Re2

즉답!?   ( д))

뭔가 예정 있는 거야?

 

 

FROM 하치만: 00:20

TITLE Re3

정월에는 정월잠을 자기로 이미 정했다.

 

 

FROM ☆★유이★☆ 00:21

TITLE Re4

완전 한가하잖아( д )

가자―!

 

 

FROM 하치만: 00:23

TITLE Re5

다른 사람은?

 

 

FROM ☆★유이★☆ 00:24

TITLE Re6

두 명유키농은 집에 일이 있고사이짱은 친척집이래 ω`)

 

 

FROM 하치만: 00:26

TITLE Re7

토츠카가 없다니유감이다유키노시타는 집안이 대단하니 정월은 무리일 것이다

 

 

FROM ☆★유이★☆ 00:27

TITLE Re8

그래도 여름방학하고는 다르게 제대로 연락은 되는 거 같아서 다행이야 (ω

 

 

FROM 하치만: 00:28

TITLE Re9

그런가그럼 슬슬 졸린다잘자

 

 

FROM ☆★유이★☆ 00:29

TITLE Re10

내츄럴하게 끝내기 없음! (ω´)

코마치짱 합격 기원도 할 겸 가자

 

 

FROM 코마치: 00:32

TITLE nontitle

오빠코마치는 베이비 카스테라와 부적을 원해.

 

 

FROM 하치만: 00:34

TITLE Re

너희들…,  코마치 공부해라안 그럼 아니면 자라

 

 

FROM 하치만: 00:36

TITLE Re11

알았어

 

 

FROM ☆★유이★☆ 00:37

TITLE Re12

그럼 데리러 갈게 (w*)

2시 정도면 괜찮아?

 

 

FROM 하치만: 00:38

TITLE Re13

알았다.

 

결국 오후까지 자 버렸다.

그러나자명종 세트 한 1시 보다는 약간 빠듯하게 일찍 일어났으니 된 걸로 치자.

 

역시 내 신체는 정월에는 집에만 최적화 되어 있다결코 어젯밤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자버려 늦은 것이 아니다.

2시에는 유이가하마가 올 것이고빨리 아침 식사(?)를 마쳐야 한다.

 

유이가하마와 첫 참배인가.

평소처럼 거절하려 하긴 했지만그렇다고 정말로 싫다는 것은 아니다정말로 싫었다면 얼마나 편안했을까….  ,  아니지금 건 무효.

 

마주 보는 것은 결심했지만역시 마음이란 건 잘 다져지지도 않고좀처럼 잘 되지도 않는다.

수학 여행 때는 그 녀석에게 상처 입혔었다그런데도 그 녀석은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지 않았다나에게는 그럴 가치가 없을 텐데.

그 이후로생각만 점점 늘어났다거리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끝없이 헤매게 되고 정리도 안 된다.

 

대답도 나오지 않는 걸로 고민하고 있으면수학 같이 「대답 있는」 문제가 쉽다든가은 수저에서 하치켄(八軒) 말했었지.

지금이라면 나도 수학 문제가 손쉽게 풀 수 있지도 모르겠다.

하치만과 하치켄 조금 닮았고.

 

 

「아겨우 일어났네 바보 아들새해 복 많이 받으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엄마」

라고 거실에서 모친과 인사를 주고 받고나는 간신히 중대한 사태를 깨달았다.

 

 

 

 

오늘부모님 있잖아!

 

 

 

큰일 났다이대로 라면 유이가하마와 우리 부모님이 대면해 버린다.

 

서둘러 얼굴을 씻고서둘러 세뱃돈을 청구하고서둘러 설음식 먹고그러나 떡만은 제대로 씹어먹고서둘러 방으로 갈아입으러 돌진한다.

어서 갈아입고 그 녀석이 도착하기 전에 집에서 나가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바지를 입으며 시계를 보면아직 1 45분이다이것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다유이가하마에게 먼저 메일을 보내 두자라고 생각한 그 때였다.

 

 

 

띵동

 

 

 

 

유이가하마양이야? 빨라,  빠르다고!

15분은 남았잖아!

이럴 때는 당황한 쪽이 패배라지만이미 상황이 패배다.

 

셔츠 단추를 급하게 끼려 하지만손이 떨려 잘 안 된다뭐야 이건 단추 잘 못 뀄잖아!

열린 채 그대로였던 방문을 통해현관 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마중 나간 것이 코마치라면 아직 괜찮을 지도….

 

「유이 언니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마치 목소리다.  됐다이걸로 이겼다!

 

 

「어머나코마치 친구분?

 

엄마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어머니가 유이가하마를 코마치 친구라고 생각해 준다면아직 괜찮다.

중학생으로서는 조금 키가 커 보여도,  정신 연령이라면 코마치하고 동갑이라고 해도 괜찮고.

 

「아니요 저기코마치짱하고도 사이 좋긴 한데저기,  아니히키가야군의 반 친구로부활 동료인 유이가하마 유이라고 합니다!

 

… … …

 

끝났다------!

 

 

「그리고 그사브레의우리집 개도 히키가야군에게 신세를 졌어요」

「아아사브레의 주인이었구나 …

 

아아~…,  그런 말까지 해대는 거냐고

머리를 싸매면서도간신히 갈아입는 것을 마친 나는 윗도리와 지갑을 들고 현관으로결코 달리지 않았지만 재빨리 걸어서는그리고 빨리 나를누군가 살려주셈!

 

「…하지 않아도 괜찮아설마 그 아이에게 이런 귀여운「새해복 많이 받아라유이가하마!」」

뭔가 이야기를 시작한 어머니의 말을 자르기 위해서라도드물게도 큰 소리로 활기차게 인사를 해 보았다.

어울리지 않다나로서도 절망적으로 어울리지 않다.

 

「기다리게 했구나그럼바로 갈까뭐 반 친구나 부활 동료와 첫 참배 정도 보통이고 말이지!

「아니아직 인사 도중이고」

「그래요 오빠! 이런 것은 처음이 중요해!

코마치가 웃는 얼굴로 지껄인다이 녀석 짜증나….

 

문득 어머니를 보면코마치와 같은 표정으로 빙긋 하며 나를 보고 있었다. …역시 이 사람들부모 자식이다.

 

더욱이 그 때 ,

「에? 손님?

 

…아버지까지 우연히 지나가 버렸다지금까지 화장실에만 있었구만.

 

아아해자가…,  내 해자가 무서운 속도로 매워진다.

이것이 「*일년의 벌은 설날에 있다」 라는 건가?

 

(역주 : 一年元旦にあり  1년 계획은 설날에 있다를 바꾼 것 같습니다.)  

 

결국아버지까지 제대로 인사하고는가족 전원(단 카마쿠라 제외)에게 웃는 얼굴로 배웅 받아 버렸다..

현관문을 열려 할 때「설마 그 바보 아들에게」라든지 「오늘 밤은 팥밥이다」라든지 들린 것 같았지만 패스다.

 

그런데애초에 설음식에 팥밥 있잖아?

 

저기 말이다오늘 어떤 얼굴로 집에 돌아가면 되는 건데?

웃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집을 나가유이가하마와 둘이서 신사를 향해 출발한다.

마음은 급했지만유이가하마가 익숙하지 않은 나막신으로 걷기 어려워 하는 것을 알아채고 속도를 늦추었다안 돼 안 돼.

 

조금 전은 경황이 없었지만유이가하마는 후리… 가 아니라 고몽(小紋)이라 하던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기모노 차림이었다.

천천히 살펴 보면캐쥬얼 하지만평상시와는 다른 조금 어른스러워진 분위기에 두근거렸다.

 

「소란스러워서 미안」

「아니나야말로어쩐지 미안해힛키」

유이가하마가 미안한 듯이 바라본다.

 

아니 그러니까게다가 그렇게 치뜬 눈으로 보지마말하려던 불평이 어디론가 가버린다고.

 

「아―됐다. . 그리고… 뭐랄까오늘 옷차림어울린다」

「힛키…, …고마워!

한 순간에 유이가하마의 표정이 바뀌며이윽고 수줍은 듯한 미소를 지었다그러니까 그러한 수줍은 웃음 그만두라고감염된다감염된다고.

 

「그러고 보니오늘은 빨리 왔구나」

이야기를 돌리려고 말했다.

 

「응불꽃놀이 때는 걷는 게 익숙하지 않아 늦어서 말이야이번에는 좀 더 빨리 가려고..

과연유이가하마에게는 제대로 학습기능이 내제되어 있다너무 빨랐지만―.

 

「그런데 너혹시 우리 부모님 만날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지?

「아니시간은 코마치짱하고 상담했어그러니까혹시 그랬을지도…? ,  …조금은(소근 소근)///

 

…마지막작은 소리로 굉장히 알아 듣기 힘들게 말하는 거 같던데 일단 들렸어.

저쪽을 보고 있지만한 겨울인데도 목덜미에 식은 땀 철철 넘치고 있다.

오늘은 머리카락을 올리고 있어서 다 보인다..

 

책략가다책략가이다(策士ガイル)! 이 책략가하마 녀석!그렇지 않으면 책략가는 코마치인가?

어느 쪽이라도여자는 무섭다무서워!

 

 

「그래말하는 거 잊고 있었어」

「응?

 

나를 바라 보던 유이가하마는목을 가다듬고화사한 미소로 이렇게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힛키」

 

「아아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유이가하마」

…뭐라고 말할까 ,   ,  ….

 

간신히 목적지인 신사에 도착했다큰 신사는 아니지만역시 상당한 혼잡하다유이가하마를 놓치면 곤란하다고 생각해소매를 꽉 잡게 했다.

 

이런 장소에서 유이가하마와 둘 뿐이고또 사가미 같은 녀석을 만나지 않을까 경계도 했지만그 점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그랬는데…,

뭔가 멀리서 코트를 입은 살찐 남자가 보인 듯한 착각이 든다물론 전력으로 무시다.

과연 겨울이라면 그 코트도 위화감은 없는 거구나올해야말로 상 타게 해달라고 하지마그런데 원고 제대로 쓰기나 하는 건가?

옆을 보면유이가하마도 뭐라 말하기 어려운 곤란한 표정으로하하 웃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수수께끼 남자가 눈치 채지 않게 주의하면서 참배를 마치고 코마치를 위한 부적이나 베이비 카스테라를 사고간신히 인파를 해쳐 나갔더니이번에는 예상외의 인물과 조우했다.

 

 

「아유이히키타니군복 많이 받아

 

에비나양 이었다오늘은 가족하고 온 건가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부부 같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는 이쪽에 다가온다.

 

「오늘은 두 사람이네」

「으부활 동료이고」

유이가하마가 새빨개진 채로 당황하며 변명하고 있다.

 

수학 여행 때거짓말 고백이 딱히 소문도 나지 않아서나와 에비나양은 표면으로는 이전과 변함없이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이제 「하야하치 빨기」는 봐주세요

위장이라고 생각했지만「하야하치 빨기」 만은 아무래도 진심인 거 같아 무섭다.

 

 

이 사람에게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일단 말할까.

유이가하마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던 에비나양에게 말했다.

「아―에비나양나와 유이가하마 두 사람이 돌아 다녔다든가.. 별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줘라」

 

내 말에 유이가하마는 순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니너조차 변명했잖아.

너가 이상한 소문의 표적이 되는 건 싫다

 

「아하하알고 있어별로 누구에게 말하거나 하지 않아

평상시 대로 느긋하게 웃는 에비나양.

이 사람이라면 쓸데 없는 걸 퍼뜨리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터무니 없는 걸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 , …역시입막음료를 받아 둘까」

 

 

「하?

「히히나입막음료라니」

당황한 우리들에게 에비나양이 빙긋 웃으면서 말한다.

 

 

「사진찍게 해줘너희들의 휴대폰으로」

 

 

「네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잖아조금만 더 모여

피로리로린

 

포즈니 각도니 배경이니 어쩌구 하면서나와 유이가하마의 휴대폰으로 4~5장씩 투 샷 촬영 당해 버렸다다행히 사람은 드물었지만뭐야 이 수치 플레이.

아니 뭐입막음료라고 하니 거부권없고기모노 차림의 유이가하마도 드물고그런 사진이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모처럼이고희소성의 원칙으로.

 

「그럼~∼

「고고마워! 히나」

사진을 다 찍고는가벼운 느낌으로 손을 흔들면서 시원스럽게 에비나양이 떠났다.

내 옆을 통과할 때작게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하고 간 말이 내 뇌리에 남았다.

 

「히키타니군괜찮아서 다행이야」

 

…무슨 말인데,  에비나양나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자신을 가질 수 없다.

 

 

 

 

 

신사를 나오자 유이가하마가 말했다.

「저기모레 유키농의 생일이야」

「헤에그런가그러고 보니 태어났을 때에 눈이 내렸다던가 했었는데」

 

「집에서 축하 할 테니 당일은 무리이지만학교 시작되면 우리들도 축하 해주자.

「뭐괜찮지 않을까」

「그러니까휴일에 선물 선택 같이 하자」

 

…이런 식으로,  또 약속 늘리는 건가.

정월이라고는 해도 나름대로 설부터 열고 있는 가게도 있고오늘 이대로 가도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익숙하지 않은 나막신으로 평소 보다 걸음이 느린 이 녀석을 보면그런 말은 할 수 없다.

생각해 보면 이 녀석 생일 선물은 유키노시타와 선택한 것이구나.

 

「어쩔 수 없구나쇼핑 정도는 같이 할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결코 싫은 게 아닌 것이 정말로 곤란한 거다.

 

「됐다그럼근처 찻집에서 파티 작전 회의하자」

 

내 소매를 잡아 당기면서생일 케이크는 어떻게 할까 라든가 ,

그러고 보니 내가 유키농 보다 언니였네,  에헤헤―,  라고 중얼거리는 유이가하마에게,

너 절대로 케이크 만들어 봐야지 라든가 생각하지마 라든가,

너가 우리들 3명중에서 제일 언니라니 이상하잖아 라든지속으로 지적질 하면서 함께 걸었다.

 

 

아직도 거리감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오늘만은 이런 짧은 거리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모처럼의 정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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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도 완성되면 올리겠습니다.

오레가이루 팬픽/でんでん 2014. 1. 24. 21:31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でんでん・こみトレ5号オ20a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어느 학생회 임원의 독백

 

6.50권 네타 있습니다. 

하치만·유이의 관련은 거의 없기지만아마 하치유이가 아닐까 합니다그런 걸로 결정. 

다른 사람이 본 두 사람을 쓰고 싶었습니다.

 

 

 

) 6.50권 네타 있습니다.

 

 

 

 

 

「그게 말이야」

 

운동부 남자에게 주소 교환하자고 요구 받던 그녀유이가하마양이 나를 지목했다기지가 굉장하다.

나도 재빠르게 그 의도를 참작해서 그 운동부 남자와 주소를 교환했다말하는 것은 서투르지만 빠른 행동은 내 특기다그렇다고는 해도 이 남자노골적으로 유감스러운 얼굴은 하지 마시지.

업무라는 이유로 주소 교환을 했지만농땡이 필 거이 뻔한데내가 겟(Get)한 이 주소를 쓸 리가 없겠지.

 

겉보기엔 화려해 보이는 유이가하마양이지만 의외로 품행은 단정한 것 같다.

아니, “의외로” 라고 말해 버리는 거슨 실례인가.

그녀가 체육제 운영 위원회에 참가한지 시간이 약간 지났지만그녀가마음씀씀이가 상냥하고제법 성실한 것은 이미 대체로 알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의외였지만유이가하마양이 그 유키노시타양과 사이가 좋은 것도 지금은 납득 할 수 있다유키노시타양도 유이가하마양을 매우 신뢰하는 것 같으니까.

 

유이가하마양의 그 사랑스러운 용모도상냥한 성격도무심코 반할 것 같지만,

나에게는 이미 동경하는 메구리 회장이 있으니회장을 두고 유이가하마양에게 반할 리가 없다.

사실이다.

 

뭐 제법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녀의 부드럽고 상냥한 점은 메구리 회장과 조금 닮았고작업남의 가드역이 될 정도라면 해 주고 싶었지만딱히 한 눈 파는 건 아닐 것이다.

뭐 한눈이든 뭐든나와 메구리 회장이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회장처음에는 이름도 기억해 주지 않았고.

그 사람은 학생회장으로서는겉보기에는 의지가 안 되는 데다가 개인 능력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관찰력은 있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좋고사람 다루기도 능숙하고그것은 그것대로 회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은 못 한다고그 사람.

결코 내 존재감이 얇기 때문만이 원인이라고는 아닐 거라 믿고 싶다.

 

 

「…못이 없다」

「네」

 

시도가 무산된 그 남자를 포함한 운동부들은 슬슬 부활이 있다면서허둥지둥 떠나 버렸다이제 이 장소에 남아 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학생회 임원인 나와봉사부에서 체육제 운영 위원회를 조력하러 온 유이가하마양과본래 일은 아니지만 도와주러 온 히키가야군이다.

(이상한 소문 탓에최근 메구리 회장에게 지적될 때까지 그를 「히키타니군」이라고 생각했었다 미안해 히키가야군)

 

 

「그렇다고 할까이젠 괜찮을까」

「헤? 무엇이?

「아니… 뭐 딱히상관없지만」

 

히키가야군은 조금 전그런 일이 있었어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었지만유이가하마양과 작업남의 대화가 제법 신경 쓰였던 같다때때로 힐끔힐끔 보고 말이지.

포커 페이스인 척하고 있지만의외로 알기 쉬워자네.

 

거기에 유이가하마양은방금 전 운동부 남자를 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쁜 듯한 미소로,  무뚝뚝하게 못을 치는 히키가야군을 응시하고 있다.

이쪽은 스트레이트하게 알기 쉽다.

보고 있으면 흐뭇해진다.

 

 

나는 교내 소문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히키가야군에 대해 안 좋은 말들이 많은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가 싫지 않다.

왜냐하면 문화제 실행 위원회에서도 체육제 운영 위원회에서도 계속 같이 일한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그와 그다지 말을 주고 받은 적은 없지만학생회 임원이나 유키노시타양을 제외하면그가 누구보다도 많이 일한 것을 알고 있다.

 

과묵하게 눈에 띄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덕분에우리들 학생회 임원은 닌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와 같이 눈에 띄려고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그에게 공감을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그러니까「스탠드사는 서로 끌린다」?

친한 것도 아니고서로 끌린다는 건 어폐가 있지만.

 

 

「어쩐지… 이런 거좋지 않아?

「어디가…」

「어쩐지청춘 같아」

 

교내에서는 미움 받는 듯한 히키가야군이지만유이가하마양에게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유이가하마양이 하는 말에 그는 사축이네 머리가 나쁘네 대꾸하고유이가하마양도 항의하거나 하지만말다툼이라고는 해도 험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하며그런데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인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내가 볼 땐 충분히 「청춘 같다」? 히키가야군.

너는 상당히 비관적인 것 같지만.

 

 

 

 

 

 

 

 

 

 

「고마워! 힛키」

이윽고 일이 일단락되고 히키가야군이 떠난다.

크게 손을 흔드는 유이가하마양과 함께나도 감사의 뜻을 담아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해서 나와 유이가하마양이 남은 일을 재개한다.

조금 전 까지는솔직히 두 사람 사이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도 있어 조용히 있었지만유이가하마양과 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과연 이대로는 힘들다.

여자와 말하는 것은 서투르지만조금 노력해 보기로 했다.

 

「그는 제법 성실하구나」

 

「맞지요힛키도 참 이상한 곳에서 성실해요언제나 열심히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주제에 말이에요」

히키가야군을 칭찬한 것이유이가하마양은 기쁜 듯하다.

역시 알기 쉽다.

무엇인가 뒤에 무엇인가가 붕붕 흔들렸던 것 처럼 보인 기분마저 든다.

 

「히키가야군과도유키노시타양과도봉사부는 사이가 좋구나」

라고 말했다.

 

「그렇게 보이는걸 까요? 그렇다면 기쁠지도…,  에헤헤」

유이가하마양은 쑥스러운 듯이그리고 기쁜 듯이 웃는다.

 

정말이지이런 미소를 곁에서 보고 있을 히키가야군이 부러워진다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메구리 회장이지만.

그도 조금만 더 붙임성 있게 행동하면 괜찮을 터인데비뚤어져서 말이야.

 

그의 소문에 대해 조금 들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만두었다이 미소를 흐리게 하기도 그렇고.

 

하지만하나 신경이 쓰이던 것을 무심코 말해 버렸다.

 

 

「히키가야군과 유키노시타양도사이가 좋은 걸까문화제에서도 만담했었고」

「헤? 유키농이 만담?

 

윽…,  조금 안 좋은 걸지도 모르겠다.

유이가하마양은 히키가야군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나는 봉사부내의 인간 관계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부활 동료이라고는 해도그가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내던 것을 화제로 꺼내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말주변이 없는 인간이 말하면 일이 꼬인다.

 

어쩔 수 없이 문화제 오프닝 세레모니 때두 사람이 인컴으로 하던 만다…,  아니 이야기를 설명했다.

내심으로는 꽤 초조했었는데…,

 

 

「아하하유키농도 참 힛키 괴롭히는 거 정말 좋아해서.. 부실에서도 대체로 그런 느낌이에요」

 

유이가하마양은 근심 없어 보이는 미소로 웃고 있다.

딱히 문제 없었던 것 같아 우선 안심했다.

그러나 평소에도 그렇다” 라니정말로 사이가 좋구나봉사부.

 

 

 

오늘도 무사히… 라고 하기엔  문제 있지만오늘 일은 끝났다.

기분 좋게 운영 위원회 본부 회의실로 향하는 유이가하마양을 보면서나는 생각한다.

 

유이가하마양은 정말로 착한아이다.

나는 봉사부의 인간 관계도히키가야군의 본심도 모르지만,

가능하면 그녀가 울 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히키가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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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앞으로 당분간 유이비중이 정말 높을 겁니다.. 남은 것중 약 70% 정도가 거의 유이 팬픽입니다..

아무튼.. 전 유이 팬픽은.. 질이라든가 상관없이 어지간하면 하긴 합니다.. (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_-;;)

그렇게 해서  でんでん・こみトレ5号オ20a님의 작품입니다.

이분은 대체로 하치유이에 대해서 많이 썼습니다..  



어째.. 반응 중에. 이거 아이시스님 본인 일기아니에요? 란 이야기가 나올 거 같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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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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