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でんでん・こみトレ5号オ20a님으로, 1월 4일에 메세지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습니다. 향후 거절 메세지가 올 경우, 공지를 해서 지울 생각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월
FROM ☆★유이★☆: 00:15
TITLE nontitle
힛키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ヽ(´・ω・`)ノ
그런데 내일… 이 아니라 오늘 낮에, 첫 참배에 가지 않을래?
FROM 하치만: 00:18
TITLE Re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허나 가지 않는다
FROM ☆★유이★☆: 00:19
TITLE Re2
즉답!? ( ゜д゜))
뭔가 예정 있는 거야?
FROM 하치만: 00:20
TITLE Re3
정월에는 정월잠을 자기로 이미 정했다.
FROM ☆★유이★☆: 00:21
TITLE Re4
완전 한가하잖아! ヽ( ゚д゚ )ノ
가자―!
FROM 하치만: 00:23
TITLE Re5
다른 사람은?
FROM ☆★유이★☆: 00:24
TITLE Re6
두 명. 유키농은 집에 일이 있고, 사이짱은 친척집이래 (´・ω・`)
FROM 하치만: 00:26
TITLE Re7
토츠카가 없다니, 유감이다. 유키노시타는 집안이 대단하니 정월은 무리일 것이다
FROM ☆★유이★☆: 00:27
TITLE Re8
응, 그래도 여름방학하고는 다르게 제대로 연락은 되는 거 같아서 다행이야 (・ω・)ノ
FROM 하치만: 00:28
TITLE Re9
그런가. 그럼 슬슬 졸린다. 잘자
FROM ☆★유이★☆: 00:29
TITLE Re10
내츄럴하게 끝내기 없음! (`・ω・´)
코마치짱 합격 기원도 할 겸 가자
FROM 코마치: 00:32
TITLE nontitle
오빠, 코마치는 베이비 카스테라와 부적을 원해.
FROM 하치만: 00:34
TITLE Re
너희들…, 코마치 공부해라. 안 그럼 아니면 자라
FROM 하치만: 00:36
TITLE Re11
알았어
FROM ☆★유이★☆: 00:37
TITLE Re12
그럼 데리러 갈게 (>w<*)
2시 정도면 괜찮아?
FROM 하치만: 00:38
TITLE Re13
알았다.
결국 오후까지 자 버렸다.
그러나, 자명종 세트 한 1시 보다는 약간 빠듯하게 일찍 일어났으니 된 걸로 치자.
역시 내 신체는 정월에는 집에만 최적화 되어 있다. 결코 어젯밤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자버려 늦은 것이 아니다.
2시에는 유이가하마가 올 것이고, 빨리 아침 식사(?)를 마쳐야 한다.
유이가하마와 첫 참배인가.
평소처럼 거절하려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싫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싫었다면 얼마나 편안했을까…. 아, 아니, 지금 건 무효.
마주 보는 것은 결심했지만, 역시 마음이란 건 잘 다져지지도 않고, 좀처럼 잘 되지도 않는다.
수학 여행 때는 그 녀석에게 상처 입혔었다. 그런데도 그 녀석은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그럴 가치가 없을 텐데.
그 이후로, 생각만 점점 늘어났다. 거리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끝없이 헤매게 되고 정리도 안 된다.
대답도 나오지 않는 걸로 고민하고 있으면, 수학 같이 「대답 있는」 문제가 쉽다든가, 은 수저에서 하치켄(八軒)이 말했었지.
지금이라면 나도 수학 문제가 손쉽게 풀 수 있지도 모르겠다.
하치만과 하치켄 조금 닮았고.
「아, 겨우 일어났네 바보 아들.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
라고 거실에서 모친과 인사를 주고 받고, 나는 간신히 중대한 사태를 깨달았다.
…
…
…
오늘, 부모님 있잖아!
큰일 났다, 이대로 라면 유이가하마와 우리 부모님이 대면해 버린다.
서둘러 얼굴을 씻고, 서둘러 세뱃돈을 청구하고, 서둘러 설음식 먹고, 그러나 떡만은 제대로 씹어먹고, 서둘러 방으로 갈아입으러 돌진한다.
어서 갈아입고 그 녀석이 도착하기 전에 집에서 나가,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바지를 입으며 시계를 보면, 아직 1시 45분이다. 이것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다, 유이가하마에게 먼저 메일을 보내 두자, 라고 생각한 그 때였다.
띵동
…
유이가하마양이야? 빨라, 빠르다고!
15분은 남았잖아!
이럴 때는 당황한 쪽이 패배라지만, 이미 상황이 패배다.
셔츠 단추를 급하게 끼려 하지만, 손이 떨려 잘 안 된다. 뭐야 이건 단추 잘 못 뀄잖아!
열린 채 그대로였던 방문을 통해, 현관 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마중 나간 것이 코마치라면 아직 괜찮을 지도….
「유이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마치 목소리다. 됐다, 이걸로 이겼다!
「어머나, 코마치 친구분?」
엄마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어머니가 유이가하마를 “코마치 친구”라고 생각해 준다면, 아직 괜찮다.
중학생으로서는 조금 키가 커 보여도, 정신 연령이라면 코마치하고 동갑이라고 해도 괜찮고.
「아니요 저기, 코마치짱하고도 사이 좋긴 한데, 저기, 저, 힛, 아니, 히키가야군의 반 친구로, 부활 동료인 유이가하마 유이라고 합니다!」
… … …
끝났다------!
「그리고 그, 사브레의, 우리집 개도 히키가야군에게 신세를 졌어요」
「아아, 사브레의 주인이었구나 …」
아아~…, 그런 말까지 해대는 거냐고
머리를 싸매면서도, 간신히 갈아입는 것을 마친 나는 윗도리와 지갑을 들고 현관으로, 결코 달리지 않았지만 재빨리 걸어서는, 그리고 빨리 나를, 누군가 살려주셈!
「…하지 않아도 괜찮아. 설마 그 아이에게 이런 귀여운…「새해복 많이 받아라! 유이가하마!」」
뭔가 이야기를 시작한 어머니의 말을 자르기 위해서라도, 드물게도 큰 소리로 활기차게 인사를 해 보았다.
어울리지 않다. 나로서도 절망적으로 어울리지 않다.
「기다리게 했구나. 그럼, 바로 갈까. 뭐 반 친구나 부활 동료와 첫 참배 정도 보통이고 말이지!」
「아니, 아직 인사 도중이고」
「그래요 오빠! 이런 것은 처음이 중요해!」
코마치가 웃는 얼굴로 지껄인다. 이 녀석 짜증나….
문득 어머니를 보면, 코마치와 같은 표정으로 빙긋 하며 나를 보고 있었다. …역시 이 사람들, 부모 자식이다.
더욱이 그 때 ,
「에? 손님?」
…아버지까지 우연히 지나가 버렸다. 지금까지 화장실에만 있었구만.
아아, 해자가…, 내 해자가 무서운 속도로 매워진다.
이것이 「*일년의 벌은 설날에 있다」 라는 건가?
(역주 : 一年の刑は元旦にあり 1년 계획은 설날에 있다를 바꾼 것 같습니다.)
결국, 아버지까지 제대로 인사하고는, 가족 전원(단 카마쿠라 제외)에게 웃는 얼굴로 배웅 받아 버렸다..
현관문을 열려 할 때, 「설마 그 바보 아들에게…」라든지 「오늘 밤은 팥밥이다…」라든지 들린 것 같았지만 패스다.
그런데, 애초에 설음식에 팥밥 있잖아?
저기 말이다, 나, 오늘 어떤 얼굴로 집에 돌아가면 되는 건데?
웃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집을 나가, 유이가하마와 둘이서 신사를 향해 출발한다.
마음은 급했지만, 유이가하마가 익숙하지 않은 나막신으로 걷기 어려워 하는 것을 알아채고 속도를 늦추었다. 안 돼 안 돼.
조금 전은 경황이 없었지만, 유이가하마는 후리… 가 아니라 고몽(小紋)이라 하던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기모노 차림이었다.
천천히 살펴 보면, 캐쥬얼 하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조금 어른스러워진 분위기에 두근거렸다.
「소란스러워서 미안」
「아니, 나야말로, 어쩐지 미안해, 힛키」
유이가하마가 미안한 듯이 바라본다.
아니 그러니까, 게다가 그렇게 치뜬 눈으로 보지마. 말하려던 불평이 어디론가 가버린다고.
「아―, 됐다. . 그리고, 그… 뭐랄까, 오늘 옷차림, 어울린다」
「힛키…, …고마워!」
한 순간에 유이가하마의 표정이 바뀌며, 이윽고 수줍은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그러한 수줍은 웃음 그만두라고. 감염된다, 감염된다고.
「그러고 보니, 오늘은 빨리 왔구나」
이야기를 돌리려고 말했다.
「응, 불꽃놀이 때는 걷는 게 익숙하지 않아 늦어서 말이야, 이번에는 좀 더 빨리 가려고..」
과연, 유이가하마에게는 제대로 학습기능이 내제되어 있다. 너무 빨랐지만―.
「그런데 너, 혹시 우리 부모님 만날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지?」
「아니, 시간은 코마치짱하고 상담했어, 그러니까, 혹시 그랬을…지도…? , …조금은(소근 소근)///」
…마지막, 작은 소리로 굉장히 알아 듣기 힘들게 말하는 거 같던데 일단 들렸어.
저쪽을 보고 있지만, 한 겨울인데도 목덜미에 식은 땀 철철 넘치고 있다.
오늘은 머리카락을 올리고 있어서 다 보인다..
책략가다, 책략가이다(策士ガイル)! 이 책략가하마 녀석!그렇지 않으면 책략가는 코마치인가?
어느 쪽이라도, 여자는 무섭다, 무서워!
「그래, 말하는 거 잊고 있었어」
「응?」
나를 바라 보던 유이가하마는, 목을 가다듬고, 화사한 미소로 이렇게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힛키」
「아, 아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유이가하마」
…뭐라고 말할까 , 그 , ….
간신히 목적지인 신사에 도착했다. 큰 신사는 아니지만, 역시 상당한 혼잡하다. 유이가하마를 놓치면 곤란하다고 생각해, 소매를 꽉 잡게 했다.
이런 장소에서 유이가하마와 둘 뿐이고, 또 사가미 같은 녀석을 만나지 않을까 경계도 했지만, 그 점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그랬는데…,
뭔가 멀리서 코트를 입은 살찐 남자가 보인 듯한 착각이 든다. 물론 전력으로 무시다.
과연 겨울이라면 그 코트도 위화감은 없는 거구나. 올해야말로 상 타게 해달라고 하지마. 그런데 원고 제대로 쓰기나 하는 건가?
옆을 보면, 유이가하마도 뭐라 말하기 어려운 곤란한 표정으로, 하하 웃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수수께끼 남자가 눈치 채지 않게 주의하면서 참배를 마치고 코마치를 위한 부적이나 베이비 카스테라를 사고, 간신히 인파를 해쳐 나갔더니, 이번에는 예상외의 인물과 조우했다.
「아, 유이, 히키타니군, 복 많이 받아∼」
에비나양 이었다. 오늘은 가족하고 온 건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부부 같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는 이쪽에 다가온다.
「오늘은 두 사람이네」
「으, 응, 부활 동료이고」
유이가하마가 새빨개진 채로 당황하며 변명하고 있다.
수학 여행 때, 거짓말 고백이 딱히 소문도 나지 않아서, 나와 에비나양은 표면으로는 이전과 변함없이,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하야하치 빨기」는 봐주세요
위장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야하치 빨기」 만은 아무래도 진심인 거 같아 무섭다.
이 사람에게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말할까.
유이가하마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던 에비나양에게 말했다.
「아―, 에비나양. 나와 유이가하마 두 사람이 돌아 다녔다든가.. 별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줘라」
내 말에 유이가하마는 순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니, 너조차 변명했잖아.
너가 이상한 소문의 표적이 되는 건 싫다
「아하하, 알고 있어, 별로 누구에게 말하거나 하지 않아∼」
평상시 대로 느긋하게 웃는 에비나양.
뭐, 이 사람이라면 쓸데 없는 걸 퍼뜨리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터무니 없는 걸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 , …역시, 입막음료를 받아 둘까」
「하?」
「히, 히나, 입막음료라니」
당황한 우리들에게 에비나양이 빙긋 웃으면서 말한다.
「사진, 찍게 해줘. 너희들의 휴대폰으로」
…
「네,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잖아. 조금만 더 모여∼」
피로리로린
포즈니 각도니 배경이니 어쩌구 하면서, 나와 유이가하마의 휴대폰으로 4~5장씩 투 샷 촬영 당해 버렸다. 다행히 사람은 드물었지만, 뭐야 이 수치 플레이.
아니 뭐, 입막음료라고 하니 거부권없고, 기모노 차림의 유이가하마도 드물고, 그런 사진이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뭐, 그, 모처럼이고, 희소성의 원칙으로.
「그럼~∼」
「고, 고마워! 히나」
사진을 다 찍고는, 가벼운 느낌으로 손을 흔들면서 시원스럽게 에비나양이 떠났다.
내 옆을 통과할 때, 작게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하고 간 말이 내 뇌리에 남았다.
「히키타니군, 괜찮아서 다행이야」
…무슨 말인데, 에비나양. 나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자신을 가질 수 없다.
신사를 나오자 유이가하마가 말했다.
「저기, 모레 유키농의 생일이야」
「헤에, 그런가. 그러고 보니 태어났을 때에 눈이 내렸다던가 했었는데」
「집에서 축하 할 테니 당일은 무리이지만, 학교 시작되면 우리들도 축하 해주자.」
「뭐, 괜찮지 않을까」
「그러니까, 휴일에 선물 선택 같이 하자」
…이런 식으로, 또 약속 늘리는 건가.
정월이라고는 해도 나름대로 설부터 열고 있는 가게도 있고, 오늘 이대로 가도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나막신으로 평소 보다 걸음이 느린 이 녀석을 보면, 그런 말은 할 수 없다.
뭐, 생각해 보면 이 녀석 생일 선물은 유키노시타와 선택한 것이구나.
「어쩔 수 없구나, 쇼핑 정도는 같이 할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결코 싫은 게 아닌 것이 정말로 곤란한 거다.
「됐다. 그럼, 근처 찻집에서 파티 작전 회의하자」
내 소매를 잡아 당기면서, 생일 케이크는 어떻게 할까 라든가 ,
그러고 보니 내가 유키농 보다 언니였네, 에헤헤―, 라고 중얼거리는 유이가하마에게,
너 절대로 케이크 만들어 봐야지 라든가 생각하지마 라든가,
너가 우리들 3명중에서 제일 언니라니 이상하잖아 라든지, 속으로 지적질 하면서 함께 걸었다.
아직도 거리감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오늘만은 이런 짧은 거리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뭐랄까, 모처럼의 정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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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도 완성되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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