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면에서도 글을 써야겠지만 나가노 결승전은 사키 작품내에서 이상할 정도로 위상이 큽니다.
따라서 모든 논의를 하기 전에 앞서 나가노 결승전은 한번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1. 각 학교의 구체적인 전력 소개
그전 경기에서도 전력은 분석될 수 있습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팀을 제외하면 사실상 그냥 잘한다. 혹은 명문이다.. 이것이외엔 판단 기준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리츠씨가 전개를 축약시켰다는 것이지요...
<츠루가>
: 츠루가는 결승전전에는 주목도 받지 못한 팀입니다. 말하자면 아무런 언급이 없던 팀입니다.
그리고 맴버구성을 보면 작력도 높지 않습니다.
ㄱ. 츠루가는 순수하게 결승전에서부터 이야기를 진행하는 팀입니다.
ㄴ. 맴버성향이나 구성이 향후 키요스미 등 학교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카제코시는 중간중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최고의 학교라던가.. 부원들이 엄청 많다던가 말이지요.
류몬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토오카는 튀지 못해 안달났고.. 나머지 맴버들도 사키의 강함을 알아챌만큼 맴버 전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채로 나옵니다.
그러나 츠루가는 기존에 어떠한 장면도 없습니다.
ㄷ. 츠루가의 시작 : 모모
츠루가팀은 사실상 모모가 영입되면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만든 사람은 칸바라와 유미입니다. 그리고 무츠키가 어느샌가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맴버가 1명만 있으면 되는 상황에서 유미로서는 당연히 강한 사람을 원했을 겁니다.
츠루가팀은 신생팀이란걸 보면 그 학교내에서 마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봐도 됩니다.
실제로 카오리는 마작을 모릅니다.
말하자면 츠루가팀은 팀의 설립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츠루가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때의 핵심입니다.
나머지는 작품을 보시는대로입니다. 엄청 중요한 장면이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ㄹ. 츠루가가 결승전까지 올라올 수 있는 이유 : 카오리
여러모로 대단한 아가씨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비기니스 럭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여러분들도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키 작품, 특히 본편은 정말 이상하리만치
차봉전의 비중이 적습니다.. (그래서 마코를 보면 무지 슬픕니다 ㅡㅜ)
다만 하나의 예외가 있는데 그게 나가노 결승전 차봉전입니다.
왜 이 장면이 차봉전 치곤 이상하리만치 집중되서 조명되었냐면.. 마코가 털려서가 아닙니다.
바로 카오리의 작력이 츠루가가 결승전까지 올라올 수 있던 이유입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미의 전략때문에 올라온 것이라 반박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유미의 전략때문에 츠루가가 결승전에 올라간 것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합니다.
다만 아무리 전략이 잘 짜여 있어도 실제 전력이 없으면 그 전략은 무용지물입니다.
실제로 제갈량은 전략을 무지 잘 짰지만 북벌이 다 성공한 건 아니였지요
카오리는 츠루가 맴버중에서 작력이 가장 높고, 점수도 가장 많이 얻습니다.
이쯤되면 비기니스 럭이 완전 이능력 급입니다..
여담이지만 카오리는 개인전에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키가 전국 개인전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계기였습니다.. 카오리가 토오카에게 국사무쌍을 날리면서 말입니다.
ㅁ. 전반적으로 츠루가는 상당히 불안정한 팀입니다. 안정적으로 마작을 둘 수 있는 맴버는 사실상 모모뿐입니다.
유미는 안정적이라기보단 대처를 워낙 잘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미의 제갈공명에 버금갈 정도의 패보 분석 능력 및 대응책 마련 능력은 정말 엄청난 것이란 이야기가 됩니다.
<류몬부치>
: 류몬부치의 존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ㄱ. 류몬부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작년 인터하이 단체전에 출전했다는 것입니다.
ㄴ. 츠루가와는 다른 형태로 다른 학교들과 접점이 많습니다. (아치가 등)
류몬부치는 정말 안정적인 강팀입니다. 맴버들 5명이 어느 정도의 능력이상입니다.
게다가 대장은 완전 끝판왕에 부장도 각성만 하면.. 아주 -_-;;;
ㄱ의 사실은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사실 어떤 사실보다도 중요합니다.
A : 류몬부치는 전국에서도 상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코로모는 MVP이다.
B : 류몬부치가 도중에 떨어진건 맴버들의 실력이 오히려 좋아서였다. 메간다빈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C : 코로모는 언론 노출을 싫어한다.
이상의 3가지 사실로 설명하자면,
C의 사실은 사실상 나가노를 언론에 대한 배타적인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코로모는 극도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토오카하고는 다르지요.. 토오카가 그렇게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는데도 류몬부치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망X 기사는 코로모를 초보자라고 무시했습니다. X할 기자 -┌ 싫다.. 사키에 도움이 안된다..)
토오카가 코로모의 성향을 엄청 고려해 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쨌거나 언론의 관심을 덜 받게 되면서
자연히 나가노는 무시됩니다. 게다가 시라이토다이는 여전히 강적이고 언론도 환영하니까요..
나가노를 기자들이 무시하는 것은 나가노가 못해서라기보단 그만큼 시라이토다이를 포함한 시드고교가 강적이며
나가노를 전혀 모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느 시대, 어느 세계나 도움 되는 언론이 몇이나 있냐를 생각하게 됩니다 -┌ )
또한 A,B의 사실도 역시 중요한데
일단 전국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겁니다.
이는 경험이 전혀 없는 키요스미를 경험적인 면에서 서포트할 유일한 학교라는 겁니다.
아시는대로 츠루가가 정보적인 측면에서 키요스미를 서포트할 수 있다면 경험적인 측면은 류몬부치입니다.
이는 앞으로 상대할 대적상대에 대한 경험의 전수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심리적으로 키요스미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ㄷ. 류몬부치는 5명 전원이 주목 받았습니다.
차봉 토모키가 주목을 덜 받았다는걸 감안해도.. 류몬부치는 전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쥰은 유키하고 미호코, 하지메는 부장과 겨룰때, 토오카는 모모에게 쏘였지만 나름 선전도 합니다. 노도카와 대적도 하고
코로모는 두 말할 필요도 없지요.. 사실상 대장전은 코로모의 독무대이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떠한 형태로 이 류몬부치 맴버가 키요스미 혹은 다른 학교들에게 교류를 보여준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러니 여기서 부장 -> 하지메 설도 나오는거지요 -┌ )
<카제코시>
카제코시는 사실 두 학교에 비해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ㄱ. 카제코시는 미호코의 능력이 워낙 독보적입니다.
ㄴ. 카제코시는 맴버들의 실력이 좋겠지만 전개상 묻혀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목도도 낮습니다.
결승전 전에 카제코시를 묘사할때는 전력이 부활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카나가 다른 학교를 토비시키는 등 말이지요. (저로선 다른 학교 학생이 울면서 뛰쳐나간 이유가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을 보면 카제코시의 경기력은 그닥 좋지 못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운이 안 좋았지요..
미호코를 제외하면 다른 학교 맴버들을 누를만한 맴버가 없었습니다.
미호코 다음으로는 카나가 잘하지만 카나의 상대는 셋 다 평범이상이니까요 -_-
게다가 결정적인 것이 부장과 분도의 상성이 너무 나빴습니다.
ㄷ. 따라서 카제코시의 앞으로의 전개는 자연스럽게 미호코가 단독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내역이라던가...)
(토쿠미씨의 부캡입니다. : Pixiv)
<키요스미>
키요스미에 대해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요약)
지금까지 글을 쓴건 나가노 결승전을 통해서 혹은 과정중에 어떤 주목점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썼습니다.
마작자체는 그렇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작경기의 추이보단 각 학교가 어떻게 나왔는가서 부터해서 경기후에 어떻게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 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각 학교는 각기 다른 형태로 키요스미에 영향을 주고 있고 다른학교와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다양한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스토리가 풍성해 지는 것이지요..
여하튼 나가노 결승전을 시점으로 사키에 대한 논의는 방대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