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사키/사키 이야기 2017. 2. 2. 15:01 by 레미0아이시스

사키는 우리나라에선 비주류 그 자체이지만 일본에서는 주류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작'이란 것이 우리나라에는 보급도 많이 안 되어 있고 인식도 그다지 좋지 않을 테니까요.


아무튼 사키란 작품이 우리나라에선 마이너이고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을 거란 생각은 많이 안 했습니다.


정확히는 처음부터 그런 인식을 가졌다기 보단 활동을 하다 보니... 라는 느낌입니다.



백합에 대해서 말하자면


좋아한다라든가 싫어한다라든가 말하기 애매한 측면이 많습니다.


딱히 노멀이라서 좋다. 백합이라서 좋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거든요.


재미있으면 재미있고 없으면 없는 겁니다.


대다수 분들은 동의 안 하겠지만요.



백합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순전 사키 때문입니다.


백합이라서 사키를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죠. 사키라서 백합을 좋아하게 된 겁니다.



어떻게든 노멀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변형하거나 옹호하고 싶은 모양인데


제 경험상 아무리 좋은 2차창작도 1차창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비록 그것이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라도요.


그래서 오리지널이 중요한 겁니다.


제가 2차 창작에 대한 번역을 추구하는 이유도 제 욕망 편의상이고


백합물을 굳이 노멀물로 바꾸는 사람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작가가 남자 마작 실력이 안 좋다라는 거에 대해 어떻게든 변호하려는 걸 보면 솔직히 할 말이 없죠.


작가는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관심이 없죠 -_- (그리고 그게 더 잔인하긴 합니다.)


그리고 남자 운운하면서 시니어 이야기하는데, 작가에게 있어 시니어는 그냥 시니어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남자 여자 이런 식으로 분간하지도 않아요.


아무튼 사키 체계상 작가가 세워놓은 밸런스를 무너뜨린 2차창작은 사키의 룰을 이미 지킨 게 아닙니다.


그냥 다른 거 보는 게 나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노멀물보다 백합물을 좋아한다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맞다일 겁니다.


그 이유는 노멀물을 정석으로 해피엔딩으로 하면 재미가 없어서입니다.


재미있는 노멀물은 결국 아침드라마입니다. 사각 오각으로 꼬아야죠. 하렘은 싫지만 치정은 재미있을 겁니다.


하렘 싫다는 사람도 치정은 좋아하는 모양이더군요. 말은 어떻든 말이죠.


굳이 백합물에서 남자 한 명 억지로 키워서 무쌍하는 걸 보고 싶으면 그냥 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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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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