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4. 3. 12. 16:41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내의 유이의 위상 두번째>


작품 구조를 조금 다르게 보겠습니다. 

봉사부를 기준으로 혹은 하치만을 기준을 보면 유이란 존재는 상당히 붕뜬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게 독자들의 시각입니다.

그것을 살짝만 틀어 보겠습니다. 조건을 학교에만 한정하겠습니다.

소부 고등학교만 볼때, 그리고 봉사부를 제외하면


하치만 - 연결 고리 0 

기타 - 하야마 - 히나 - 유미코 - 유이 === 사가미

유미코 === 유키노 === 하야마 
   
사키 - 히나
   

하치만이 완전히 고립됩니다. 과연 아싸 [...] 

적어도 하치만은 자기가 원한 대로 리셋에는 성공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코마치도 있지만, 그건 학교 내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외적인 부분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은 무인도에 혼자 있는 사람 빼고는 고립되지 않는다고 할 겁니다. 


유키노 - 하야마 라인과 유이 - 사가미 라인은 공통점이 있는 각기 유이와 유키노의 과거를 추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치만은 소부고 내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그의 과거를 추리할 길이 전혀 없습니다. 

유키노는 하야마를 통해 어린시절까지 추리가 가능합니다. 

유이는 유키노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이의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생활을 사가미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충 말하자면 유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서 사가미는 사실 중요한 존재입니다. 

물론 범위적인 문제로는 유이를 판단할 근거가 짧을 겁니다. 그러나 아예 단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유이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입니다.



<사가미와 유이의 관계 - 사가미의 삽질 >

사가미란 캐릭터는 아시는 대로 정말 치사한 캐릭터입니다.

사가미와 유이가 부딪치는 건 두 번, 여름축제 때와 위원장 선출할 때입니다.

사가미는 유이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지만, 그걸 풀어낼 기회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위원장 선출할 때까지 별문제가 없었다는 건 여름축제 전에는 유이는 사가미에게 약점 잡힐 짓을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미코가 자동방패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그 보단 유이가 워낙 빈틈이 없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유이는 아무튼 눈치하나는 좋으니까요. 쿠키를 만드는 걸 배우는 것도 주변 애들에게 말하고 간 것이 아니라 몰래 자기 혼자 선생님과 상담하고 혼자서 몰래 봉사부에 온 것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우선 여름축제 때 하나 보게 됩니다. 사가미에게 있어 하치만은 사실 아무래도 좋은 존재입니다만, 유이를 놀리기 좋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사가미는 하치만하고 엮인 것이 옥상의 사건뿐이지 그전에는 그냥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물론 있는대로 무시하긴 했었을 겁니다만 아무래도 좋은 존재 혹은 괴롭히기도 귀찮은 존재였겠지요.  아무튼 그런 사가미의 시도는 유미코 때문에 완전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유이도 성장한 것이 이전이라면 사가미의 악의를 그냥 참거나 넘겼겠지만, 적어도 하치만 앞에서 사가미를 싫어하게 된 거 같다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긴 합니다. 아쉬운 점은, 본인이 힛키를 좋아한다면 그것을 굳이 악의 여론에 밀릴 필요 없이, 그냥 위원장하겠다고 했었야 했는데 말이죠. 유미코의 커버가 너무 빨랐습니다. 자기가 한다고 하면 유미코가 곤란해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을 가능성이 컸지만요. 그래도 이런 부분을 보면 유이도 아직 멀긴 했습니다. 하기사 유이가 만약 위원장이 되면 더 이상 잘못된 러브 코미디는 아니지만요.

결론적으로 사가미는 유이에 대한 공격이 실패했고, 거기에 하치만이란 새로운 타겟하고 유키노와 하루노 때문에 새로운 좌절감이 생긴 덕분에 유이에 대한 열등감은 상쇄되어 버렸을 겁니다. 그것이 나타난 것이 체육제이지만, 이 때는 본인도 자기 잘못을 어느정도 알아서인지 마냥 피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체육제는 주인공이 사가미라서 -_-;;;;


사가미가 유이를 공격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사가미와 유이의 관계 - 과거>

과거라고는 해도 그렇게 길게 추론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간접적이고 불명확하니까요.

다만, 유이는 사가미의 '보조'적 역할을 했었을 겁니다. 지금도 유미코의 보조라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유미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기미는 유이를 '하수' 혹은 '하인'격으로 간주했었습니다.  인간 속 좁은 게 드러나긴 하지만 -_-;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생일도 못 챙겨받았을 테고 사가미에게 끌려 이리저리 돌았겠죠.

어떤 의미로는 유미코는 정말 굉장한 '장치'입니다. 장치란 표현을 쓴 이유는 유이의 행동변화가 사실 어느정도 있었다는 뜻에서입니다. 유이가 쿠키에 대해 의뢰를 하려고 했을 때, 그것은 사가미의 영향력에 벗어나 유미코라는 새로운 영향력을 맞으면서 생긴 변화 때문에도 있다고 우길 수 있습니다. 약 1% 정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반이 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 사가미는 유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이가 감당하지 못할 선은 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그야 사가미가 아무리 그런 인간이라도 '더러운 쪽은 모르니까요' (일단 명문 소부고생이란 근거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유이를 배려했다고는 절대로 생각할 수 없죠.

유이에 대한 열등감이 커졌다는 건 '박탈감'이 커졌다는 것이고, 그것은 유이란 존재는 사실 사가미보단 큰 존재였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셔틀은 아니었겠지만 고급 악세사리 정도로 유이를 취급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사가미가 아니라 유이인데 말이죠. 중요한 것은 유이는 사가미를 거스르지 않았다 라는 것일 겁니다. 눈치 보는 건 작품이 진행된 현재와 비교하면 더 심했고 자기 표현은 거의 제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유이는 그러니까 2학년이 되고, 봉사부에 들어가기 전의 유이는 1학년 혹은 그 이전의 유이하고는 상당히 변한 유이라고 해도 될 겁니다. 눈치 보는 건 여전하지만 그 강도의 문제입니다. 굉장히 미묘하지만 변화는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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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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