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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2. 18. 21:31 by 레미0아이시스

<유이의 성격>

 

유이의 성격에 대해서 조금 더 서술 할 생각입니다.

 

1. 유이는 버림 받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상당합니다.

2. 유이는 기본적으로 콜렉터의 성격이 있습니다. (모두와 사이좋게 란 것부터)

3. 유이는 모든걸 평등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4. 유이는 상당히 감정적으로 움직입니다.

5. 그러나 감정을 상당히 억제하려고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유이와 사가미와 이로하의 비교>

 

유이와 사가미를 잠깐 비교하겠습니다. 비교항목은 4,5번입니다.

 

사가미는.. 작품 통틀어서 가장 '자기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입니다. 쉽게 말해 완전 민폐녀. 문화제 건의 경우, 당연히 사가미가 거진 잘못했습니다만, 그 빌미는 유키노가 하루노 이전부터 주고 있었습니다. 유키노가 사가미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일을 해버린 것이죠. 능력, 자격은 둘째치고 각 위치는 요구되는 위치가 있습니다. 부위원장의 자리는 조언을 하는 자리이지, 일을 다 해버리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말하자면 유키노가 이미 사가미에게 열등감을 주었죠. 그것이 틀어지고 틀어진 현재라지만, 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사가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쨌거나 자기 자신입니다. 눈치를 그닥 보지 않죠. 아..눈치보긴 합니다. 자기가 숙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 조차 감정적이지만...)  하지만 그건 눈치가 아니죠. 관리에 가깝습니다. 자기보다 상위인 사람에게 찍히면 안되기에 해야만 하는 행동.

 

8권 이로하와 비교하면 그 면이 더 두드러 집니다. 이로하는 자기를 돋보이기 위해 제대로 관리합니다. 자기를 돋보이고 어필시킵니다. 하지만 사가미는 유이와 이로하의 중간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감정을 있는대로 발현합니다. 그 결과가 민폐 그 자체...

 

유이도 감정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나 사가미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눈치를 본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유이는 좀 이기적이고 눈치를 덜 봤으면 했을 정도입니다. 1권에 미우라에게 자기 입장을 설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정도입니다. 미우라 눈치를 엄청 본 것이죠. 감정적으로는 나 봉사부가 좋다던가.. 거기서 활동하고 싶다던가.. 소리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보인 적이 없으니),

 

일례로 그녀는 자신이 사가미를 싫어한다고 6권에서 굉장히 힘겹게 고백했는데, 그 자리에 없는 사가미까지 신경 쓸 정도입니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 눈치까지 봐야 할 정도입니다. 즉.. 그녀에겐 사가미의 중요성 > 나의 중요성 이 되는 식입니다. 웃기겠지만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눈치본다는 건.. 완벽하게 '자기를 죽여만 하는 행동.. 이라는 겁니다. 이 점은 유미코조차 유이에 대해 지적했을 정도입니다.(7권) 무조건 자기를 맞춘다는 건 그런 겁니다. 한심하다고 할 수야 있겠지만 비웃을 일도 무시할 일도 아닙니다.

 

 

<콜렉터>

 

2,3번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더 길게 이어지면 1번까지도 갑니다.

 

유이는 가능하면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어합니다. 수집가로 말하자면 모든 것을 모으고 싶다. 라는 것이 됩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죠. 왜냐면 모든 수집품 중에선 상성이 있으니까요. 

 

유이는 상당히 욕심쟁이입니다. 이것도 자기애와 연관이 없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무언가를 모으면서 충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부 그런 거 아닙니다.)  유이의 경우는 그것이 착한 아이병과 맞물려 모두와 사이좋게 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셔야 할 것이.. 모두 모두 하니까 유이가 모두라고 취급하는 모양이신데 유이도 나름대로 구분을 합니다.

 

이것도 역시 콜렉터의 성격입니다. 콜렉터는 모든 품목을 공평하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품목, 더 소중한 품목이 있기 나름입니다.

 

인간을 수집물로 비교하는 게 상당히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형태가 그렇습니다. 이게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안좋죠 굳이 언급하자면)

 

말하자면 유이는 자신의 공허함, 부족함을 이를 통해 메우려고도 할 수 있다.. 라는 거니까요.

 

자기에게 자신이 없기에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자기를 확신할 수 있고, 그러기위해서라기 보단 많은 사람들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이런 명제로는 유이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치만에 대한 집착은 절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막말로 하치만에게 집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유이는..모든 것에 우선순위를 구분합니다. 말하자면 정말 소중한 건 따로 구분한다는 겁니다.

 

당장 자이모쿠자를 중2로 취급하는 것이 그 예이며

 

체육제때 자기한테 댓쉬한 껄떡남을 이리저리 핑계로 거절합니다.

 

유이는 정말 소중한 건 정말로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왜 미우라팸하고 안 해어지냐고 하는가 하면, 첫째 미우라가 유이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유이는 자기가 버림을 받으면 받았지 버릴 위인이 못됩니다. 둘째, 콜렉터에게 있어 덜 중요하다는 것이 버릴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이게 좋다고 한 거 아닙니다. 저는 지금 유이가 어째서 미우라팸을 버리지 못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중요성의 차등이 그녀가 버리고 찰 것을 결정한 요소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단, 8권까지 온 현재 그녀는 하치만 혹은 봉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조건 미우라,에비나와 같이 행동하지 않는 것만으로도(8권) 나름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만일.. 이걸 이해 못한다. 그 사람은 높은 확률로. 정의 따지고, 확실한 거 따지고... 자기에게만 좋은 사람을 원하는 사람일 확률이 큽니다. 이게 옳다는 게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이런걸 그르다고 간주하는 겁니다.

 

진정한 도덕률을 제외하면 아니 어쩌면 그걸 포함해서.. 100% 옳음 따윈 없습니다. 말로는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로 막상 대화하면 안 그렇거든요. 다름을 인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후기>

 

기본적으로 유이의 행동의 근원 어째서 착한 아이가 되는가에 대한 해답이 1번에 가깝습니다. 사실 자기애가 뚜렷하면 남에게 버림받는 것을 마냥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면 소중한 건 자신이죠. 하치만의 경우, 버림받더라도 그에겐 코마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자기애는 유지가 됩니다. 하지만 유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모두에게 잘 보이고, 최대한 좋게 행동하려 하지만 그 관계는 죄다 모래성입니다. 그럼에도 발버둥 치는 것이  유이입니다. 공포심 문제이니까요. 대체로는. 물론 유이가 순수하게 공포심으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그게 유이를 헷갈리게 하는 요소인데, 당연히 상냥함, 배려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정이란 건 하나만 이뤄지는 경우가 의외로 드뭅니다.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감정을 나름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유이의 행동의 이유는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입니다. 물론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습니다. 거의 천연이죠. 계산한적 따윈 없습니다. 단지 감정이란 건 하나의 사실로 여러가지 감정이 나옵니다.

 

아무튼 저는 이게 깔볼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진지함이.. 하나만 빼고 다 버리는 것이 진지함인가요? 모두와 사이좋게 지낸다는 건 허구일지 모르지만 그런 이상을 품고 있고 그렇게 행동하는 게 잘못인가요?


여기서 잘못이라고 하는 분은 자기 입장에서 남을 절대롤 이해할 사람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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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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