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40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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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이라는 것의 정의가 과연 뭔지 조차 궁금한 요즈음입니다. 굳이 하야마가 아니여도 말이죠.

'가식'이 성립하려면 '연기'가 있어야 합니다. 근데 저로선 의문이 있더군요..

사기란 것이 들켜야 사기가 성립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자기가 사기 당했다고 해도 사기 당한지 모르면 그것을 '사기'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제 논리대로라면 가식이 성립하려면 들켜야 하는데.. 그 시점에서 가식이 아니라 그냥 들통난거고..

그렇다면 가식이라는 건 자기가 연기를 해도 남들이 눈치 채지 않아야 하는데 이건 적어도 남들에겐 가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도 된다는 거고...

당연히 제 논리가 틀린거라 할 수 있긴 하지만 저로선 좀 혼동됩니다.




예로 하루노라면 대부분은 그 외골격을 눈치채지조차 못하고 눈치챈 사람은 그 카리스마에 열광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걸 가식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헷갈립니다.

하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태까지 하야마는 행동의 한계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어떻든 의식적으로는 행동의 이중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뭐.. 자기 행동이 얼마나 모순되는지도 모르는 모양이지만...)

차라리 하치만이 더 가식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만.. 행동의 이중성이란 말로 말이죠.. 하치만은 자기의 심성을 숨기고 자기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죠.. 

가장 순수하게 가식적이지 않은 캐릭터라면 자이모쿠자가 있겠군요 [....순수한게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순수는 좋은게 아니죠... 그냥 상태일뿐이지...]




근데 '가식'하면 사람들이 아무래도 이미지가 무슨 위선자라던가 기만자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도 같더군요. 

연기라던가 그런게 그런 이미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어차피 연기도 수단입니다. 



사람들이 하야마를 깐다면 그건 가식적이라서가 아닙니다. 행동이 맘에 안들어서지.. 근데 그걸 가식으로 표현하니까 제가 헷갈립니다.  아..그것조차 가식이라면 가식이고...


하기사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저로선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제가 '가식'을 사랑해서 일지도 모르겠군요.. 전 '예'와 '의'와 '충'을 숭상합니다. 유교주의자 답게 제가 학생층하고 대화를 피하는 주 요인이긴 한데 (다 그렇다는 거 아닙니다.) 예의 안차라리는게 꼭 멋지고 돌직구가 최고고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거 같더군요.. 안 됐지만 예의없어보이는 서양인도 노인은 공경합니다. 그게 가식이라면 가식인셈 치죠... 

저라면 그러느니 차라리 가식적으로 살겠습니다. 아이디도 가식시스로 바꿔버릴까... [....칫...]


용어의 이중성.. 그러니까 사전적 뜻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용어에 대한 고정관념 덕에 아는 것도 없어졌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40 by 레미0아이시스

이번에 쓸 말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지 않는 단어 다크나이트입니다.


이거 누군가는 말해야할 겁니다.. 문제는 내가 말했다는거죠. 

저는 다크나이트란 존재라던가 그런게 싫다는 게 아닙니다.

그 단어 때문에 많은 고정관념, 편견 등이 섞이고 섞여 대체 이게 뭔 의미야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입니다.



1. 의적?

예로 부터 우리나라는 지배층이 정상적일 때가 없던 나라로 [....]

덕분에 랄까 국민성이 상당히 자주적입니다. 여하튼 제 말은 신창원사태를 예로 들어도 신창원을 환호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신창원이 의적다운 행동을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굉장히 의적인 것처럼 미화되었죠..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걸 보고 환호하는 무리가 있었다는 겁니다. [....]  일단 넘어가고

아무튼 홍길동을 예로 들면 확실히 홍길동은 꽤나 이상적인 인물일겁니다. 의적도 그렇죠. 어쨌거나 선이잖아요.. 문제는 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법이 좋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거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의적이야말로 다크나이트? 인가 하면 그랬다면 진작 말이 나왔겠죠.. 뒤편의 수호자라던가.. 

여기에 대해 만화 신암행어사에 나오는 캐릭터 문수는 그래도 법을 어긴 무리이니 처단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거기 나온 홍길동과 활빈당은 꽤나 문제가 있던 조직이니 그런 소리를 들을 법도 했지만 



2. 악의 영웅?

제 개인적인 인상으로 라면 지금 소개하는 인물이 소위 말하는 다크 나이트에 가까운 인물일 겁니다.

전 몰랐는데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나 봅니다. 박봉성화백님의 작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입니다.





이 작품의 묘미는 주인공 최강타가 사실상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라도 되고 싶은 남자상을 그렸다는 겁니다.

암흑가의 보스이고 잘생겼고 돈많고 능력 좋고 등등등에 상상을 초월한 힘, 전투력으로 남들을 압도하고 카리스마로 남들에게서 군림하는 등등등 

.. 그맛에 보는거죠

아무튼 이 최강타의 신조는 악은 선으로 무찌를 수 없다. 그러니 악은 악으로 없앤다. 그러나 질서는 잡는다.

야쿠츠 (나라입니다.)에서 피터팬(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최강타는)에게 치안요청을 합니다. 그때 피터팬은 러시아마피아들을 몰살 및 흡수합니다. 당연히 무수히 많은 피가 흐릅니다만.. 정말 이때는 정의는 우리의 것이란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어쨌거나 적이 꽤 나쁘게 묘사되니까..

다만 이 최강타란 인물은 마약을 금지하는 등 인륜의 도리란걸 고려는 하겠지만서도  1부 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자기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자기 아버지에게 누명 씌운 재벌 4명을 전부 박살 내버립니다 [....] 이건 국가도 질서도 관계없고 순전 개인적 원한 때문이죠..

그러나 환호하고 한국인이라면 다 공감할겁니다.. (보면 압니다..) 

어찌되었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인물은 아니란 거죠.. 

이런 인물이 사실 중2병을 만드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 나중엔 초능력까지 해서 워프까지 할 수 있고 분신술도 하니까 [...]



3. 배트맨 다크 나이트


이것과 아까 것이 합쳐진 단어가 다크나이트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보면.. 말입니다.. 배트맨이 앞에 있는 최강타같은 인물은 아닙니다. 

저는 엔딩만 기억나고 그때 고든이 다크나이트다 라고 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배트맨의 행위가 고귀한 이유... 그것은 자신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그가 악을 악으로 멸망시키겠다. 부수겠다.. 그런거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이 정의란 것을 믿도록 하기 위해 자기가 한 일이 악인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받아들인 겁니다.

말하자면 희생입니다.  물론 그 희생은 자발적이지만 그래도 희생은 희생입니다. 자발적인 희생은 순교이기도 합니다만.

말하자면 배트맨은 정의의 희생양이죠.. 



4. 하치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치만의 언동, 임팩트 등만 보고 하치만을 다크나이트라고 지칭하는 듯 합니다. 이건 제 느낌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하치만을 다크나이트라 지칭할 수 있는건 사가미사건 때의 행동이라던가 옥상건 때의 언행 때문이 아니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하치만이 자신은 중요치 않다고 여기기에 얼마든지 오명을 뒤집어 쓴 희생양이기 때문에 다크나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즉..적어도 제 관점에선 다크 나이트란 건 악의 히어로가 아니라 희생양입니다. 



5. 파멸

배트맨이든 하치만이든 그 희생의 결말은 파멸입니다.

좋게 끝난 걸 사실 본적이 없습니다.


타로카드에도 희생을 암시하는 카드가 있습니다. 매달린 남자지요

The hanged man




이 카드는 순교하는 이미지같은 카드입니다만 동시에 남들에게 욕을 엄청 먹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이건 다른 타로 덱입니다. 이름은 뉴비전.. 사실 타로 스터디할때 쓰이는 교재 역할을 하는 덱이기도 합니다만.. 

순교하지만 뒤에서 욕은 엄청 먹고 있죠 [...이른바 뒷담화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저는 항상 하는 편인데..하치만의 본질은 이 카드에 가깝습니다. (마이너는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희생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죠.. 그게 그야말로 희생양이자 다크나이트인 겁니다 


그게 싫다면 최강타가 되면 되겠지만요... 



말하자면 다크나이트란 용어와 이미지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9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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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사실은 6.75권까지 읽고 사가미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고 쓰고 싶긴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말하자면 변하시던지 말던지.. 란 느낌으로 [....] 게다가 전 (카페에) 예고한 것은 다 써야 합니다 [....] 유이나 유키노에 대한 비교야 계속 미루겠지만 -┌ 

2. 선정 이유

선정 이유는 이 두 명이 가장 일반적인 고교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뒤틀린 시각으로 본 고교생이란 게 문제지만 어차피 세상이 그런거죠. 제가 일반적인 고교생 표본으로 사가미와 토베를 골랐다고 하니 유이도 그렇지 않냐고 하신분도 계셨는데, 유이는 제가 글을 썼지만 전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지. 사실 선정하고 제가 무슨 말을 쓸지 저도 궁금합니다 [....] 

3. 토베 카케루

사실 풀네임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만... 어째 풀네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무섭습니다.)  토베 카케루에 대해서는 그냥 촐랑이란 이미지고 그게 다입니다. 토베 카케루란 이름이 나올만한 부분은 체인메일부터이며, 이 때야 당연히 어떤 역할도 없습니다. 단지 그들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하야마를 제외한 3명은 서로 친구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꽤나 코믹한 부분입니다. 어쩌면 일본인이다란 생각도 들고요. 한국이라면 어거지라도 대화가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 3명은 서로 친구가 될 가치가 없다고 느낀 겁니다.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은거니까요. (쑥스러워서 그랬다면 할 말 없습니다.) 체인메일에서 과정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괜찮았기에 계속 좋게 간거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꼴이 나왔는지 뻔합니다. 하치만을 위해서라면 그 쪽이 나았겠지만요. 

그 뒤에 여름캠프때 하치만에게 조차 말걸 정도의 깐죽됨을 과시합니다 [...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그리고 에비나를 좋아한다고 넌저시 말하죠. 정말 의외였는지 하치만이 참견할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는 하야마와 미우라와 같이 하치만 계략에 일조했다는 것 정도군요.

그리고 7권에서 나름의 스포트를 받게 되죠. 여기 이야기는 이미 길게 쓸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토베에 대한 하치만의 평가도 그렇지만 사실 정말 평범한 소년 A입니다. 그나마 하야마 일파 중 두드러진 이유는 에비나를 좋아한다는 거 정도군요. 


4. 사가미 미나미

사실 별 말 안해도 될겁니다. 사가미에 대해선 문화제편이라던가 사가미자체 리뷰를 통해서 다루었으니까요. 6.25권에서 그대로인 것이 뭔가를 겪어서 6.5권에서 변했다고는 해도 그렇게 큰 차이도 없고 그냥 문화제 그대로 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긴 할 겁니다. 6.5권을 보면 사가미보다는 사가미를 둘러싼 여자들이 더 짜증나긴 하지만 말입니다.

첫 등장부터 사실 별로 이긴 하죠. 어쨌거나 불꽃놀이에서 하치만을 그런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대역죄인 감입니다 [...] 적어도 내청춘 독자라면 동의할 겁니다. (아마도..)


5. 비교

사가미도 그렇고 토베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가 돋보였으면 한다.' 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각기 상황이 다르기에 완벽하게 비교 대조는 사실 어렵지만 그럭저럭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의 욕구 그것은 '나의 특별함을 어떻게 연출하는가?' 입니다. 저는 사람을 본질적으로 크게 몇 부류로 나눕니다. 이유는 제가 점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다른 걸 본적이 없어서 입니다. 그래서 공통점만을 추린 결과입니다. 사실 그 결론이 그렇게 좋은 시각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나는 특별하고 그러니 우위에 있어야 한다. 혹은 있다.' 라는 것과 '나는 노력해서 잘 될 수 있다.' 라는 유형 크게 2개 봤습니다 [....] 사실 이걸로 어지간한 사람 행동이 다 설명됩니다 -┌  (과장해서) 

아무튼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정말 특별한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작품 내로 따지면 하야마나 유키노같은 사람은 정말 손에 손을 꼽을 겁니다. 사실 세상엔 유키노나 하야마는 찍소리도 못하게 할만한 사람도 있으니 말 다했죠. 그러니 작품 기준으로만 보기로 합시다. 

그렇다면 특별하지도 않은데 특별하게 보이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면

1. 정말로 특별한 사람 근처로 가서 측근이 된다.
2.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다.
3.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고 깔본다. (혹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내리 깎는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더 있겠지만 사실 이런면에서 사람의 창의성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3가지는 그렇게 다른 행동도 아닙니다. 

토베를 보면 확실히 1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와 동시에 2번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하야마의 그늘이란 걸로 말입니다.  사가미를 보면 2번과 3번을 거의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치만같은 타켓을 찾으면서 서로 안주거리 삼는다는 겁니다. 아니 하치만이 아니여도 됩니다. 유키노여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뒷담화는 그런거니까.

공통점을 추려내면 단 하나입니다. 정말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평범함을 감추기 위해 혹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치환시키기 위해 집단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무리를 짓는다고 다 약한 사람 혹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6. 비교 후 코멘트

ㄱ. 토베

토베에 대해서 덧붙이지면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유형 말입니다. 예로 전교1등이라던가 운동을 엄청 잘한다던가 그런 말하자면 하야마 같은 인간이 사실 어디에나 한 두명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그 근처로 다가가는 사람이 있죠. 그래서 정말 친한 양 말입니다. 여자들은 보면 자기보다 외모가 안 좋은 여자를 데리고 다닌다 라는 말이 있던데 (그 말이 딱 맞다고는 생각 못하겠습니다만), 남자의 경우 자기를 돋보이는 좋은 방법으로 자기보다 우월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있습니다. 

토베로 말하자면 나 하야마와 친구야 란 식으로 자기를 높이는 것이죠. 그건 토베만 그런건 아니지만요. 단지 토베가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유리한 게 하야마와 부활이 같아서 상대적으로 하야마와 있는 시간이 깁니다. 그 만큼 자기가 더 친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것도 일종의 자기 합리화인데, 이를 통해서 난 대단해 를 간접적으로 결론짓는 겁니다. 물론 그게 아니란 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7권에서 토베가 하야마에게 의논하지 그랬냐는 말에 대해 하야마와 자기의 격차를 정말 의외라고 할 정도로 솔직하게 시인합니다. 


ㄴ. 사가미

사가미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가미도 자기만의 집단을 꾸리는 사람입니다. 하치만의 평대로 맴버만 좋다면 최상위 클래스도 노릴법한 여자이지요. 그러나 사가미는 유미코와 비교해도 리더십이나 장악력이 없고, 유키노와 비교해도 능력이 없습니다. 유이와 비교해도 외모가 안됩니다. 말하자면 어중간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본인이 인정을 안 할 뿐이지 사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하치만이 우리는 같은 인간이야 하는 식으로 말할때 반응보면 전면 부정이라기 보단 필사적으로 부정하는데 그거 실은 어렴풋이 느껴서 입니다. 사람은 원래 자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되면 미치거든요. 이것도 역시 자기 방어죠. [....] 

아무튼 사가미가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한 행동은 문화제에서 신나게 보셨을테니 역시 생략합니다. 


7. 보충

유키노에게 시비걸던 여자들을 보면, 유키노에 의하면 자기를 갈고 닦는 노력은 안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노력만 하려고 한다고 평합니다. 아니 대체로 일반적인 사람은 자기보다 특별한 사람을 보면 자기 한계를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해 버립니다. 그러면 그 순간 자기를 갈고 닦는 노력이 오히려 무의미 해집니다. 그리고 대신에 다른 쪽을 노력하게 됩니다.

유키노는 이 심리를 절대로 이해 못합니다. 왜냐면 범인이라고 부르기엔 이미 무리이니까..


8. 후기

아무래도 사가미 보다는 토베가 그래도 좀 낫긴 하겠지만요. 사실 따지고 보면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물론 하치만, 유이, 유키노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당연하겠지만요. 이런 인물들의 행보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8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습니다. (6.5네타도 포함), (7.5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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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내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느낀 것은 하치만, 유키노, 하야마, 하루노 정도까지가 화제가 되기 쉽다는 점, 그리고 유키노, 사키, 유미코 정도가 팬픽 구성이 쉽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유이에 대해서는 할 말도 딱히 보이지 않고 뭔가 특출난 점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죠. 그래서 만일 팬픽으로 유이를 메인으로 쓴다면 유이의 성격이 변질되는 감이 느껴진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실제로도 그렇지만. 요점은 유이의 성격은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겠죠..


2. 유이가하마 유이의 특별함

사실 이런 글을 항상 리뷰 쓸 때마다 '유이빠'를 자처하는 제가 쓴다면 어떤 소리 들을지도 뻔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전 리뷰에서 그런 감정은 배제합니다. 말하자면 제 리뷰에서 히로인에 대한 옹호나 주장은 없습니다. 넣을 생각도 없고.. 이건 제가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일겁니다. 저에게 있어 연애란 그냥 지루한 줄다리기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요.

사실 유이가하마 유이는 다른 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유키노 캐릭터가 독특하긴 해도 그 정도 컨셉은 쉽게 연상하실 겁니다. 센조가하라라던가 말이죠. 월등한 능력에 남을 깔보는 것을 감안하면 나친적의 카시와자키 세나하고도 비슷합니다. 근본은 달라도 일단 그런 면은 있다는 겁니다. 유이에 대해서 말하자면 물론 타작품에도 많다 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사랑의 빠진 여고생이란 컨셉이라면 많으니까요.  

다만 제가 이리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작품 내에서 유이와 유이를 캐릭터적으로 볼때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치만의 경우 외톨이란 점에서 자이모쿠자나 사키와 비교가 가능합니다. 비교가 가능하다는 건 동등레벨이라서 아닙니다. 유키노의 경우 하야마와 비교가 가능합니다. 능력있는 사람이 집단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가 라는 것이 말이죠. 그러나 유이는 등장인물군에서 유이의 그러니까 앞으로 제가 지적하는 점에 대해서는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가 없습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시로메구리겠지만 현재 그녀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유이의 특별한 점은 사실 유이가 등장한 작품이 바로 이 '내 청춘'이기 때문입니다. 내청춘이란 작품이 워낙에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유이의 성격의 어두운 부분이 사실 잘 묘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치만에 의해 그렇지 못합니다. 


3. 우리는 유이가하마 유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가?

이 소설 리뷰에 있어서 대원칙 이건 처음리뷰부터 주구장창 썼습니다만 중요해서 또 씁니다. 바로 1인칭 주인공시점이라는 겁니다. 말하자면 하치만의 관점으로만 내청춘의 세계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치만에 의해 가장 뒤틀린 캐릭터가 유이입니다. 

하치만이 유이를 가장 뒤틀리게 본 이유는 정말로 간단합니다. 첫째로 하치만은 리얼충(서로 집단을 이루면서 잘 노는 무리)를 싫어합니다. 둘째로 그런 곳에서 같이 어울려 노는 여자를 싫어합니다. 문제는 이거 두가지에 유이가 완벽하게 드러 맞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유이는 하치만에게 있어서 완전 아웃입니다. 거기에 상냥합니다. 상냥한 건 장점이겠지만 그동안 아싸인생을 살아온 하치만에게 있어 상냥함은 오히려 독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실제로는 좋아하지 않아도 배려해주는 상냥함을 하치만이 여러번 겪었다는 소리입니다. 역으로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해 거부감이 없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정말로 제가 봐도 잘난 하치만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바로 그 와중의 차이점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는 카스트가 있다는 것은 제대로 인지했습니다만, 리얼충 세계에도 카스트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간과하고 있습니다. 눈치채고 있어도 모르는 채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작품내에서 그렇게 하치만이 두드러지게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유이가하마는 하치만에게 있어 그냥 리얼충일 뿐입니다. 그것도 잘나가는 리얼충. 그게 평가의 끝입니다. 그리고 상냥함을 알게 되었어도 과거의 사건과 연결시켜서 자기합리화를 시킵니다. 이게 하치만의 성(城)입니다. 따라서 하치만으로서 유이를 안다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종이 같다 다르다가 아닙니다. 하치만이 유이를 인지 못하는 건 애초에 유이가 하치만의 예방선에 완벽하게 걸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독자들도 또한 그렇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재주로 그 뒤를 읽겠습니까.. 제가 시도는 하겠지만 어차피 시도입니다. 하긴 그렇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4. 우리들의 유이가하마 유이의 이미지?

빗치까지는 아니여도... 아무튼 유이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무겁지 않을겁니다. 근데 그거 독자들만 느끼는 거 아닙니다. 작품내의 남자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6.5권을 보면 유이가하마는 인기가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유키노가 인기가 없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노에게 대쉬하려는 남자는 거의 없을겁니다. (마조라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반면 유이에 대해서는 6.5권에서 보면 꽤나 껄쩍대는(이것도 꽤나 순화한 표현입니다.) 남학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껄쩍대는 것은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랑 어떻게 해보려고 접근한다는 건 자기가 그 여자보다 우위에 있어서 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을때 가능합니다. 쉽게 이야기해 자기가 우위에 있고 유이를 깔보는 게 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쉬워보인다는 거죠.  

그럼 실제로 유이가 그렇냐면 이제 그렇지 않다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하치만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추측뿐이겠지만 다행히도 하치만과의 대화가 있어서 확실해지죠. 유이는 일부러 이리저리 회피한 겁니다. 이 회피라는 건 꽤나 의미가 있는 겁니다. 첫째로 유이는 남자 보는 눈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남자라는 건 역시 다양한 의미입니다. 남자 자체이기도 하고 남자가 자기에게 왜 접근하는지도 포함됩니다. 거기에 회피도 능숙하죠. 그 과정을 보면 남자가 들이댈 여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 남자도 유이의 틈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하다가 실패하죠. 그리고 그냥 갑니다. 하나도 불쌍하지 않습니다. 그런 녀석.

여하튼 유이가 처녀라는 건 (본인은 부끄러워 하는 것 같지만) 꽤나 많은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우스겟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그 자체가 이미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이는 굳이 체육제때가 아니여도 꽤나 많은 대쉬를 받았을겁니다. 어쨌거나 예쁘고 인기좋고 또 상대적으로 쉬워보이고. 만약 유이가 하치만이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라면 제가 좋아할 이유가 없습니다. (-_- 순전 개인적인 감상이라 웃기긴한데.. 어쨌거나 하치만이 유이를 처음에 너무 잘 못 판단했습니다. 하기사 처음의 유이 외모에 그런걸 판단하라는 게 잔인한 거지만) 

유이의 지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그것이 유이가 멍청하다는 건 아닙니다. 지적인 능력은 그냥 지적인 능력일 뿐이죠. 덕분에 유이의 자기 표현이 유키노에 비해서 떨어져서 유이는 그저그런 캐릭으로 보이기 쉽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쉽게 말해 만담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그게 유이가 가진 '현명함'이 무시될 이유는 아닙니다.



5. 사실은 가장 슬픈 캐릭터 - 이것이 유이의 독특함

유이가하마는 사실 작중에서 가장 슬픈 캐릭터입니다. 그 의미가 절대로 유키노가 이긴다던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캐릭터 분석에 있어서 연애라는 요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쓰고 싫어합니다라고 읽습니다.)

왜 유이가하마 유이가 독특한 캐릭터인지 설명하겠습니다. 그전에 좀 쓸데없는 장면을 서술하겠습니다.

1. 원래 사회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무인도에 있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외롭겠지만 

2. 회사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일은 죽어도 했지만 한번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라졌습니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것이 더 비참한지는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그렇지만 전 후자가 더 비참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말하자면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겁니다.

사실 정말 제가 유이에 대해서 충격 받은 부분이 3권 드라마CD 유이의 생일편에 나온 유이의 대사였습니다. 유이는 다른 사람들의 생일을 이리저리 챙겨주긴 했어도 자기가 챙겨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 말하자면 유이에 대해 다들 신경도 안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그렇게 접근하려는 XX들까지..  유미코라면 챙겨주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안 해줬죠. 덕분에 봉사부사람들과 지내긴 했지만.. 

말하자면 유이는 주변사람들을 그렇게 챙겨주고 위해져도 보답 한 번도 받지 못했으며 그녀 자신이 원하는 유대도 얻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정말 강한 겁니다. 그럼에도 그 성격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이건 말하자면 거절당한 겁니다. 유이의 성격을 생각하면 초등학교 기준으로 500명 중 아무리 못해도 100명한테는 잘 해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중 6~7명 정도만 연락하고 그 연락하는 사람중에도 진실하게 연락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유이는 아무리 못해도 90명분의 버림을 당한 겁니다. 그런 식으로 살아 왔다면, 그녀의 인생은 거절당하고 버림당한 겁니다. 인생의 절반이 버림받음이라고 서술해도 되겠네요...



해당 그림은 디플래그의 타카오입니다. 제가 유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 썼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저로선 오히려 그 상냥함이 이해가 안됩니다. 유이가 아무리 선인이라고 해도 그 정도로 거절이나 버림을 받았다면 성격이 변할만도 합니다. 이건 정말 강한 거죠.. 제가 그녀를 괜히 하트퀸 혹은 컵퀸으로 취급하는 게 아닙니다. 그녀는 정말 강하거든요.

아마도 유키노와 하치만이 이어지더라도 웃으면서 환영해줄 정도로 강할 겁니다. 사람들은 뻔뻔하다고 하겠지만 그건 일반적일때죠..


6. 물론 군중속의 고독 그자체에 있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한 집단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것은 사실은 그 집단에 완벽하게 필요가 없다거나 없어도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야마나 유미코는 집단에 녹아들었다는 표현이 절대로 이상하지요. 그런 의미입니다.)

유이의 존재는 집단내에서 그 정도의 위치인 것이죠 필요하면 부르고 아니면 말고의 정도.. 

어떤 의미로는 유미코가 꽤나 잘 챙겨주는 겁니다. 유미코의 의도는 전혀 모르겠지만 그런 면도 있긴 합니다.

아까 하치만이 놓친 부분인데, 유이는 그 하치만이 일컫는 최상위 카스트에서도 사실 최 말단입니다. 말하자면 그냥 하위이죠. 그것이 하치만 입장에서는 성공(리얼충)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 누가 그걸 성공이라고 보겠습니까?

그녀 또한 사회에 있어서 실패자입니다. 설마 평생 후미를 성공(리얼충)으로 볼 사람이 있을까요? 

말하자면 그 누구도 그녀를 제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편한 여자 아니면 남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여자이겠지요.

불행하게도 하치만도 그렇게 그녀를 제대로 보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7권쯤 오면 좀 낫긴 하지만


7. 유이는

쉽게 말해 유이를 제대로 바라보기라도 하려고 하는 인물이 유키노나 하치만 정도겠군요. 나머지는 유이의 외면 혹은 외부적 상황만 보고 있을 뿐이니까요. 


8. 유이에 대한 부가 설명 - 유이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ㄱ.

유이도 또한 소부고에 붙었습니다. 학력은 그닥인 것 같네요. 원래 안했지만 하면 하는 아이 하치만과 비교했을 때 그녀가 소부고에 가는 건 사실 하치만보다 더 힘들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있네요. 그렇다는 건 그녀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소부고에 가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하치만처럼 그녀도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것이죠. 아마 하치만처럼 그녀도 들뜬 마음에 입학식날 일찍 사브레를 산책시킨 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결과가 안좋았지만요. 그녀도 기대하는 게 있다는 것이죠.

ㄴ.

유이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거 같고 여자력이야기를 하는 것도 봐선 확실히 그런그런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쓸데없이 주목하는 장면이 있는데 입학식날 아침에 사브레를 산책시킬때 화장을 안했다라는 겁니다. 정말 외모에 신경쓰는 사람은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신경을 씁니다. 혹시 모르니까 라는 것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그런걸 봐선 그녀가 마냥 그렇게 외향적인 것을 중시하고 치중하는 부류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저로서는) 그렇다고 하면 하치만하고 엮일때마다 유독 외모나 옷가짐에 신경 쓰는 것이 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리 그 자체니까

ㄷ. 

말하자면 저는 사실 유이와 하치만은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만이 사람들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면 유이는 사람들 속에서 고립된 겁니다. 사실은 봉사부에 있는 3 명 모두가 그런 점이 있습니다만 유이는 아무래도 그렇게 평가받기 어려울 겁니다. 

ㄹ.

유이를 제대로 보기 힘든 이유는 저로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유이를 하치만을 좋아하는 육탄돌격하는 여자아이 정도로 보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표현이 서툴다라는 점도 있고요. 일단 유이에 대한 상황에 대한 인식여부는 연상하기 힘들 겁니다. 게다가 중요하다고 하기도 그렇군요. 그렇다면 표현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정말 문제는 그녀가 표현이 서툰게 아닙니다. 하치만의 예방선에 이미 걸린 게 문제지. 그에 대해서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城)을 무너뜨릴 방법은 사실 전 모르거든요. 

ㅁ.

유이를 굳이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싶으면 존재론적인 관점이나 현상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될겁니다. 문제는 그것들이 정말 어렵거든요 [.... 전 불가능합니다...] 


9. 후기

이상입니다. 유이에 대해서 심층적인 접근이나 분석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것이 어거지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는데.. 적어도 유이는 사람들의 생각이상으로 거절당하거나 버림받는 기분을 느껴왔을 겁니다. 그런걸로 접근하는 남자들은 논외죠. 애초에 유이가 원할 진실한 관계는 절대 안해줄테니까..

게다가 이런 점에 있어서 전 비교할만한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저 리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제 이야기가 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사실 적에게까지 무지 잘해주는 성격이거든요. 문제는 그러면 적은 좋다가 아니라.. 왜 그러나 라는 눈으로 보더군요.. -_-

거기에 제대로 잘 해주려고 해도 꽤나 거절하더군요.. 애인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친구하자는 건데도 말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정말 제가 바라는 관계의 녀석들은 몇 안됩니다.

다만..생각해보니 그 몇 안되는 것도 기적이긴 하더군요. [....] 제가 덜 삐뚤어진 이유겠지만..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7 by 레미0아이시스

내청춘 및 모노가타리에 대한 네타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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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사실 히로인 2인체제가 선정한 거 말고도 많을 겁니다 [.....] 나는 친구가 적다도 히로인이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요조라와 세나 체제이고, 아마 더 생각하면 더 있을 겁니다. 선정이유는 생각나서 [....] 저도 별 수 없습니다. 하기사 작품 선정이 그렇게 중요한 부분도 아닙니다. 요는 체제를 말하면 되는거지...(라고 생각합니다...)


2. 모노가타리에 대한 작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일전에 개가위나 알바마오하고는 다르게 해당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필요없습니다. 요는 히로인 구성이 어떻게 되냐만 알면 그만이니까요.

모노가타리의 경우 꽤 히로인이 많습니다. 사실은. 게다가 정히로인은 사실 Two Top도 아니라 시노부 One Top입니다. Only 시노부이죠. 이게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무진장 두드러집니다. [....OTL...] 예로 마요이 강시의 경우 분명 주인공은 하치쿠지입니다. 문제는 에피소드의 주제가 하치쿠지의 존재 자체에 대한 것이라 실제로 이야기는 하치쿠지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전개됩니다. 분명 마요이 강시인데 마요이 대사가 손으로 셀 수 있을정도이고 부각되는 건 주인공인 아라라기와 같이 움직이는 시노부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Two Top Heroine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일단은 시노부와 연애라던가 그런 관계가 아니란 것도 있고 (있다고 해도 일단 아닙니다.) 아라라기를 둔 사랑의 라이벌이라고 실질적으로 칭할 수 있는 것이 센죠가하라 히타기와 하네카와 츠바사 뿐이기 때문입니다. 




설명을 하자면.... 

하네카와가 원래는 반장스타일입니다 [....] 안경끼고 양갈래 머리... 하네카와는 완벽 초인이지만 결점이 있는데 결점이 없다는 겁니다. [....어?.....] 그게 아니라 비정상적일 정도로 착한 소녀라는 겁니다. 뭐랄까.. 아버지에게 뺨맞고 아버지 그러시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 소녀이죠. [.....컥...]

하네카와는 꽤나 오랫동안(적어도 히타기보다는) 아라라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남몰래 흠모했죠. 거기에 그와 가까워질 결정적인 계기를 접하게 됩니다. 바로 키즈모노가타리에서 아라라기가 시노부를 만나 뱀파이어가 된 거죠. 거기서 서로가 서로를 구했다고 믿게 됩니다. 그래서 어찌되었던 하네카와는 아라라기와 가까워 지고 싶어서 그를 부반장으로 임명합니다.(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네카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으니 [....] 그게 센죠가하라입니다. 만난지 몇일도 안되서 고백 골인 [...쿨럭...]

센죠가하라가 아라라기를 만난 계기는 그녀가 작품 속에서 말하는 괴이를 접해서 상태가 비정상인 것 그리고 아라라기가 그걸 눈치챈 것에서 시작합니다. 어떻든 아라라기는 도와줍니다. 본인은 그냥 안내만 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센죠가하라가 본 것은 다른 것이었던 듯 합니다. 예를 들면 한번 호치키스를 입에 박고도 다시 쫒아온 점이라던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려고 한다던가.. 그런 분석은 흥미있겠지만 전 '내청춘' 리뷰만으로도 빡셉니다 [.....]

그렇다고 센죠가하라가 하네카와에 비해서 능력이 뒤쳐진다던가 그런건 아닙니다. [....] 하네카와가 치트라서 그렇지 -_-;;

결국 하네카와는 완벽하게 아라라기 쟁탈전에서 패배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츠바사캣편, 그리고 네코모노가타리(백) 입니다.


3. 굉장히 주구장창 모노가타리 이야기만 썼는데 이제 비교하겠습니다.

내청춘의 경우도 히로인은 꽤 있습니다. 잠재적으로요. 잠재적으로. 단 역시나 그래도 유이와 유키노 Two top이라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실 겁니다. (여기서 시즈카의 역습이나 사키의 역습을 기대할만은 하지만 아직 모르고)

단 작품들을 비교하면 꽤나 재미있는 점이 많습니다. 

유이, 유키노에 있어 하치만과 하네카와와 센죠가하라에 있어 아라라기는 비슷한 면도 다른 면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알기 쉽습니다. 해당 히로인들은 히로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라라기 쪽이 좀 더 판타스틱하지만 그건 넘어갑시다. 

그러니 패턴을 봅시다.

일단 하치만은 둘을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랄까 있어도 그 사실을 본인이 부정하고 있을 판입니다.) 그러나 아라라기는 정확하게 센죠가하라만을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라라기는 거의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하네카와에게 은혜를 입었다.'라는 겁니다. 말하자면 여신화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자기보다 한단계 위의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하네카와도 그걸 잘알고 있고 그래서 더 슬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정이 어찌되었건 그는 센죠가하라의 스트레이트를 받아 줍니다. 

그럼 하치만 이야기를 하자면 언뜻보기에는 유이를 거부하고 있고 유키노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있기에 약간의 데자뷰가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나 딱히 둘에게 연애란 감정도 없고 유이를 한번 거부했던 것도 유키노에게 다가가는 것도 자기 자신의 예방선 때문입니다. 유키노에게 다가간 건 아싸라는 동질감때문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스트레이트로 따지면 센죠가하라, 유이이고... 그 반대가 하네카와, 유키노입니다만.. 그간 오래 지켜본 걸로 따지면 하네카와, 유이이지요. (유키노도 봤을지는 모르지만 유이만큼은 아닐겁니다.)  꽤나 섞여 있습니다. 거기에 아라라기가 자기보다 격상하고 있는 인물이 하네카와인데, 하치만이 자기보다 격상하고 있는 인물은 유키노입니다. 

참고로 몸매는 하네카와쪽이 더... (아니 아닙니다.)

두 그룹의 패턴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꼬여 있습니다. 사실은 주인공이 히로인을 바라보는 관점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작품의 주제가 달라서 라는 것도 있습니다. 


4. 후기

써놓고 보니 제가 대체 뭔말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군요 [....]  한 주인공을 둔 두 히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쓸고 했는데 어째 느낌이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6 by 레미0아이시스

본 리뷰는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작품 외에 개와 가위는 쓰기나름, 알바하는 마왕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Intro

 

상동기관이네.. 상사기관이네 란 말이 있습니다.. 원래 기원은 같은데 달라보인다던가.. 기원은 다른데 같아보인다던가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애니메이션이든, 라이트노벨이든 보다 보면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자기나름대로 조합히긴 합니다. 제가 지구상에 있는 작품 전부를 본 것도 아니고 어차피 제가 본 것 중에서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를 선정한 거니까요.

 

타작품간 비교분석은 사실 그렇게 의미를 창출시키는 것이 어려운 편이라 봅니다. 그냥 잡담이죠. 간단하게. .비슷하니까 뭐? 라는 의문밖에 안 생기니까요.. 게다가 그 관점도 명백히 주관적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식'으로 보이긴 하니까요. 괭이갈매기 울적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사랑이 있으면 그 만큼 보인다고. 그래서 그렇게 피가 철철 넘쳤나 보군요..(괭이 갈매기 울적에는 기본적으로 살인추리극입니다. 엄밀히는 아니지만)

 

 

2.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간단하게만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은 제가 지금 현재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오오사와 하미입니다 [...]

 



 

(뭐랄까.. 제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입니다.. 괴롭히고 싶은 욕구와 보호해주고 싶은 요구를 동시에 발현시키는 캐릭터가 있을줄은.. 게다가 단발에 몸매도... 완전 핀 포인트!!!!!!!!! 쿨럭....)  참고로 문넷인장도 이 캐릭터입니다 [....]

 

아무튼..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이하 개가위)는 기본적으로 만담입니다. 여기에 어떤 특수한 철학이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단지 캐릭터는 모에와는 거리가 멀고 때때로는 안쓰럽습니다. 소재는 책과 작가이나..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정말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독서광이 아니라 독서중독증 혹은 활자중독증으로 읽을 책이 없으면 죽어버리는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사람(이때는 구한 사람이 누군지 몰랐습니다.)을 강도에게서 구하려다가 죽었는데 책 읽고 싶어서 개에 빙의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습니다. 개가.. 그리고 그는 생전에 꽂았던 플래그를 회수하고 개가 된 뒤에도 플래그를 꽂는.. 역대 최강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기도 있었답니다.. 리얼충 주거  아차.. 이미 죽었군 [....] )

 

 

3. 유키노&나츠노, 카즈히토&하치만, 스즈나&하루노

 

굳이 개가위를 소개한 이유는 캐릭성이 일부 겹쳐서 입니다. (거의 5%)

 

 



 

아시는대로 유키노이고


 


 

이 캐릭터가 나츠노, 그리고 주인공 가즈히토(개)입니다.

 

유키노와 나츠노는 공통점이 꽤 있습니다. 둘다 당당합니다. 그리고 몸매가 ..(읍읍..)

(걱정마 유키노 너가 더 어려)

 

유키노와 나츠노는 어려운 일 혹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 절대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유키노야 물론 잘 아실테니까요. 나츠노로 말하자면 괴한이 습격하려 하면 가위로 베어버립니다. [....] 50명이 습격했을때도 전멸시킵니다 [....] 가위로 벽을 분쇄하는 건 기본이죠 [....]

 

둘다 유능합니다. 나츠노는 나이 약 21세(기억이 잘 안나는데 20대 초반입니다.)인데 이미 작가로서 유명하며, 활자의 구세주라는 칭호까지 얻습니다. 집필전이라던가 작가들과 다툴때도 압도적인 집필 속도를 보여줄 정도입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요리에 운동에 아무튼 만능입니다.

 

그리고 둘다 가슴이 없습니다 [....]  그리고 흑발에... 그리고 독설가들입니다.

 

왜 이렇게 주구장창 이야기해야하면.. 이제부터 관계를 설명하려고 하니까요.. 사실 캐릭성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와 나츠노와 카즈히토의 관계입니다.

 

둘다 제가 볼땐 부부만담입니다. 네타 소재에 차이가 있긴 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은 거의 하치만의 자학 네타 아니면 하치만을 괴롭히는 것이죠..

 

나츠노와 카즈히토의 관계는 좀 더 직설적입니다. 나츠노는 분명히가 아니라 대놓고 카즈히토를 좋아하거든요. 문제는 카즈히토로서는 상상도 못합니다 둔해서.. 게다가 이미 개이고.. 상상도 못할만 합니다. 그래서 하는 짓이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는 행동 그대로 합니다. (대사 애니1화 참조) 그래서 가즈히토는 정신적으로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위험합니다. 가위가 날라다니거든요..  (소잿거리는 주로 책과 빈유드립, 개와 벌입니다 [....])

 

여하튼 서로 의지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나츠노는 카즈히토덕에 한번 구원 받거든요. 하치만이 유키노를 문화제에서 도와줬듯이

 

그런데 둘다 정히로인에게 시달리고 있죠 [....] 아무튼 둘이 날리는 대사를 보면 재미있습니다.

 

개가위와 내청춘의 모든 캐릭터 포지션이 겹치는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개가위 자체가 그리 정석적이라 볼 수 없는 인물들을 내세우는 지라..  그래서 비교인물을 유키노 중심으로 선정한 식입니다. 이제 짚어볼 캐릭터는 하루노와 스즈나 입니다.

 



 

하루노입니다.
 


 

그리고 진성M 스즈나입니다.

 

하루노는 유키노의 가족입니다. 일종의 보호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즈나는 나츠노의 편집장입니다. 말하자면 나츠노를 관리하는 입장이지요. 말하자면 둘 다 비슷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둘 다 쓸데없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유능합니다 [....] 특히 저 스즈나로 말하자면 고공낙하도 가능한 인물입니다. 아니면 앉아있는 사람의 옷을 3초만에 갈아입힌다던가. [...]  게다가 몸매도 좋습니다 [...흠...] 스즈나가 더 좋긴합니다 [....음음..]

 

아무튼 공통점은 둘 다 유키노와 나츠노를 이리저리 챙긴다는 겁니다. 문제는 둘의 방식도 같습니다. 둘은 너무 심취한 나머지 보좌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악역도 자처할 정도로. 그러니까 집착이 심하다는 겁니다.  하루노는 아실테니.. 스즈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나츠노가 슬럼프에 빠지자 일부러 괴한 사건에 간섭합니다. 주인공을 죽이면 좋은 작품을 쓰시게 될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죽어도 좋답니다 [....]

 

4. 정리

 

다른 작품 두개가 일부러 이런 관계를 만들리는 없겠죠.. 말하자면 이건 제 견해인데 '사람의 성장'에 필요한 인물군에 대한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호자격과 동반자격이란 의미로 말입니다. 성장은 혼자서 못한다라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아..그리고 역시 부부만담은 재미있군요.. [....]

 

 

5. 유이&치호, 하치만&마오

 

유키노만 하면 좀 서운하니 유이도 다루려고 합니다. 라고는 해도 그렇게 중요한 말은 아닙니다.

 

어차피 '성장'적인 측면에서 유이같은 캐릭터는 제가 아는 한 거의 없습니다. 딱 들어 맞는 캐릭터는 없다고 보면 되죠. 5%도 안될겁니다.

 

그럼에도 알바하는 마왕(이하 알바마오)의 치호를 고른 건 그나마 비슷해서 입니다. 라곤 해도 치호가 좀 더 낫긴합니다.

 



 

유이입니다. (그리고 전 일단 유이파입니다.. 자이모쿠자랑 이어지는 전개따위 바랄 수 없다. )
 


 

그리고 알바마오의 사사키 치호입니다.

 

둘다 몸매가 좋습니다. -_- 몸매 드립 -┌

 

아무튼 둘의 공통점은 사랑의 빠진 소녀란 점입니다. 그리고 둘 다 조율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치호는 마오일당들간의 관계를 조율해 줍니다. 물론 마오편에 더 가깝습니다. (그 점이 더 좋습니다.) 벨은 치호보고 법률가가 맡겠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마오 변호를 잘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엔 마오일당 혹은 더 나아가면 엔테이슬라와 지구 (-_-;;;;; ) 에 대한 관계도 고려하고 조율하는 소녀입니다.

 

유이도 인간관계를 조율합니다. 정확히는 중화에 가깝죠. 치호에 비하면 소극적입니다. 말하자면 유이가 진화하면 치호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물론 무리..절대 무리..) 적어도 하치만에 대한 변호를 조금씩은 해줬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사랑의 빠진 소녀들이라 각기 그 대상에게 어떻게든 잘 하려고 하고 잘 보이고 싶어 합니다. 치호같은 경우 데이트 갈 때 옷부터 전부 신경 씁니다. (신경 안써도 예쁘다만..) 유이도 여름캠프 때 수영복이나 불꽃놀이 유카타라던가 신경쓰죠. 또한 어떻게든 곁에 있고 싶어하고 오래있고 싶어합니다. 요리도 배웁니다. 라기엔 치호가 더 잘합니다 [...]

 

아무튼 사랑의 빠진 여고생은 보기 좋습니다. 왜냐면 현실에 없거든요..

 

 

6. 정리

 

둘의 공통점은 성우가 토야마 나오란 것도 있긴 합니다 [...]랄까 그 분 대단하네요.. 분명히 두 작품 같은 분기인데 말이죠.

사랑의 빠져서 노력을 한다..라는 건 어쨌거나 대상에게 있어 큰 메리트일겁니다. 그 노력이 보이면 말이죠.. 유이가 확실히 가망이 없다고는 하나 마냥 그렇게만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유이는 작품 내에서는 가장 많이 변했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아..중요한 게 있네요. 둘 다 끈질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끈기야 말로 소녀에겐 최강의 무기입니다.

 

(내가 쓰고 닭살 돋지만.. 표현상 -_- )

 

 

 

 

7. 어차피 이런 리뷰는 그야말로 재미죠.

 

작품들보면 어떤 형태로 무언가가 나타나서 보이는가를 비교하거나 대조하거나 그런 겁니다.

 

일전에 전 나는친구가적다와 가난뱅이 신이 인물을 비교한 적이 있었거든요. 포지션이 겹치는 것이 많아서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5권 일부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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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작품에서 중요하다고 아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의뢰는 어떻게 들어오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사실 어차피 추론에 불과한 것이 이 소설은 하치만의 관점으로만 서술되기 때문에 하치만이 없을 때의 상황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치만에게 의뢰가 들어간 건 알겠는데 어떤 경로로 들어가는 지는 모릅니다.

 

2. 과정

 

결론을 마냥 모른다고 하기에는 석연하지 않는 점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몇가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유이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2. 자이모쿠자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3. 토츠카의 의뢰 - 유이가 중개

 

4. 하야마의 의뢰 -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다른 가능성도 존재

 

5. 타이시의 의뢰 - 코마치와 타이시의 의뢰를 유키노가 직접 수락

 

6. 자이모쿠자의 의뢰 (유희부) - 선생님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본인이 직접 의뢰

 

7. 여름캠프 - 시즈카와의 이야기 끝에 의뢰로서 인정, 루미 본인의 의뢰는 아님

 

8. 문화제 - ??????????????

 

9. 체육제 - 의뢰자는 시로메구리, 이때는 메일 시스템을 도입해서 굳이 선생님을 통할 필요가 없어 졌음

 

10. 토베의 고백 - 의뢰자는 토베, 토베는 하야마의 추천으로 왔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선생님을 통할 가능성은 극히 낮음

 

3.  정리

 

ㄱ. 굳이 시즈카선생님을 통할 필요는 없다. 의뢰의 수락 여부는 최종적으로 유키노 (유이의 의사도 포함)에 의해 이루어진다.

 

ㄴ. 봉사부라는 것이 시즈카의 재량으로 만들어 진 것인지, 학교 내에 원래 고유한 부인지 정보가 전혀 없는 이상은 하치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인 나는 그런 것 전혀 모른다.라는 것만을 참조할 수밖에 없다.

 

ㄴ. 하치만이 전혀 모른다에 대해서는 몇가지 가설을 낼 수는 있다. 첫째, 하치만은 학교에 대한 관심이 없다. 둘째, 봉사부자체가 하치만이 입학한 시점까지는 아예 없었다. 셋째, 봉사부는 하치만이 입학전까지만 존재했다가 폐지 후 하치만이 2학년일 때 존속되었다. 

 첫째 가설이 틀려서 하치만은 외톨이 생활을 위해 학교에 대해서 어느정도 정보를 항시 얻는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대부분 학생들은 봉사부의 존재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된다. 첫째 가설이 틀리다고 단정한 이유는 평소 하치만이 행사를 피하기 위해 행사일정을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틀릴 가능성도 있다.)

 

ㄴ.이 경우 작품 초반에 있어서는 시즈카 선생님을 통해서만이 의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ㄷ. 만약 하치만만 봉사부에 대해서 몰랐다면, 그리고 전교생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시즈카 선생님을 통하지 않아도 의뢰는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성은 매우 낮다.

 

(ㄴ상황 가정)

ㄹ.  이 경우 - 유이, 자이모쿠자, 토츠카, 하야마의 경우 굳이 봉사부란 존재를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할만한 캐릭터들이라 보기는 힘들다.

 

유이는 유이가 의뢰한 내용은 물론이고 봉사부란 존재도 사실상 구체적으로 미우라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

자이모쿠자는 이야기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다.

토츠카도 자기의 일을 굳이 남에게 알리는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부활동인 테니스를 더 우선시하여 교류 자체는 적다 볼 수 있다.

하야마는 보기에는 사교적으로 보이나 사실 굉장히 은밀한 스타일이기도 하다.(봉사부에 혼자왔다) 게다가 성격상 굳이 아는 것을 떠벌떠벌 하지도 않는다.

 

ㅁ. 유이, 자이모쿠자는 거의 의심의 여지없이 시즈카선생님을 통했다고 봐도 된다. 시즈카는 생활지도도 겸임한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치만 문제를 다른 선생들이 시즈카에게 넘긴 것을 보면 그렇기도 하다.) 

 

ㅁ. 이러기 위해서는 평소 시즈카 선생님에 대한 인식에 전제가 있어야 한다. 사소한 상담이라도 잘 들어줄 것 같은 인상이 있어야 하고, 부담감이 좀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이모쿠자는 상당히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선생을 피할 것 같은 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도 없고 교내 소식도 그리 밝을 것 같지 않은 그가 봉사부의 존재를 바로 알아내고 의뢰할 가능성이 더 적다. 아무튼 선생님에게 상담하고자 한다 라는 것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어지간한 일은 또래 집단을 통하고 싶은 것이 그 나이대의 심리이다. 정확히는 인간의 심리이다.  유이의 경우는 이해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그녀 스스로 자기의 의뢰는 또래 집단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단지 자이모쿠자가 의외라는 것이다.

 

ㅂ. 그러나 하야마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시즈카선생님을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봉사부가 아무리 외곽에 있더라도 유이가 어디갔는지 물어보고 그런식으로 봉사부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이 하야마에게는 가능하다. (사가미 옥상건) 게다가 하야마는 테니스건을 통해 봉사부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알 가능성도 있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는 '봉사부'라는 존재가 앞서 지적한 내용에 의한 어떤 형식인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야마는 봉사부 인원 구성에 놀라거나 의외인 구석을 보이지 않은 걸로 봐서 이미 봉사부를 알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지만 여하튼 낮다.

 

자신이 몰래 처신하고 싶은 문제였던 만큼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를 접할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ㅅ. 여하튼 6번까지의 의뢰는 봉사부의 존재가 학생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0%라고 봐도 될정도이다.

 

ㅇ. 문제는 여름캠프이다. 여름캠프를 통해서 봉사부의 존재가 미우라, 에비나, 토베에게 까지 알려졌다. 알려진 것은 사실이나 그들이 과연 봉사부의 존재를 제대로 판단하는지도 의문이고, 봉사부의 존재를 전파하는 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토베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갈때 하치만을 보고 굉장히 의외이듯이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봉사부의 존재를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보긴 힘들다. (적어도 유이와 유키노만 하는 걸로 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비나나 미우라가 봉사부를 광고하고 다닐 위인들은 아니다. 그러면 남은 캐릭터는 토베정도인데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단 그가 전파한다면 하치만의 계략을 소문내고 다닐 수밖에 없다. (아는 것이 그것 뿐이다.) 만약 그렇다고 치면 문화제 이전에 하치만의 소문은 벌써 안 좋게 나와야 했다. 가상 시나리오로서 그가 같이 다니는 두명에게 알리고 그 두명이 알리는 식으로 갔다 해도 여름방학동안의 일이기에 소문이 멀리 퍼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6.5권에서 사가미 주변 여자들은 기를 써서 소문을 전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점을 고려하면 봉사부의 전파는 안되었다고 봐도 될 레벨일 가능성이 크다.

 

ㅈ. 그 경우 문화제의 경우 사가미는 시즈카 선생님을 통해서 의뢰를 했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러나 전파가 많이 안되었다고 해서 사가미가 봉사부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다른 경로로 유이의 부활동으로서 알려져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즉, 의뢰자들을 통한 것이 아니라 평소 행동들 면면을 통해서 알려지게 된 경우이다.)

 

ㅊ.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봉사부의 활동의 평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가 이다. 문화제에 이르러서야 학교내에서의 대사건을 처리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간 봉사부가 활동한 것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알려졌고, 시즈카가 중개를 얼마나 어떻게 했냐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애초에 봉사부의 개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ㅋ. 시즈카가 메일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상황자체는 이미 봉사부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다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아니면 메일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봉사부에 대해 일일이 광고하던가 말이다. 후자보단 전자가 차라리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어찌되었건 메일도 3개나 왔다. (미우라와 에비나였지만.)

 

ㅍ. 토베에 이르러서는 굳이 선생님을 통하지 않아도 되리라 추측된다. 물론 하야마가 추천했다고는 하지만 메일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까지 알려진 봉사부라고 가정하면 말이다. 하야마의 추천은 계기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토베가 봉사부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라고 볼수만은 없다. 어느 정도는 학생들 사이에서 봉사부가 퍼져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하야마가 강추했다고 해서 봉사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부할 스타일이라 보기도 힘들다.

 

ㅎ. 이런 식으로 논의하는 이유는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학교 내에서 봉사부 같은 활동은 결국엔 소문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봉사부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사람은 제대로 접한 사람 뿐이라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는 것이다. 아니면 정말 하치만이 닌자의 피를 이어 받았던가.

 

4. 정리2

 

모순되는 사실이 많아서 확답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4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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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번에는 캐릭터가 아닌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세 집안이 선정된 이유는 세 집안 밖에 알 수 없어서 입니다. 하야마 집안은 솔직히 관심도 없고 몰라도 됩니다 [....]

 

여기에는 문제가 있는데 정작 중요한 히키가야가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 히키가야가의 정보는 하치만의 상당히 굴절된 정보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만 판단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2. 카와사키가 -> 사키

 

가장 접근이 무난한 카와사키가를 먼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카와사키가는 남동생 타이시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알기 쉽습니다. 먼저 돈이 그렇게 풍족한 집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는 타이시가 학원에 다니면서 사키가 자기 학비를 준비하려고 비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이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데도 사키가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데도 학비가 별도로 필요할 정도라면 그 부모의 수입은 좋지 않다는 것이 됩니다. 거기에 동생이 2명 더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모가 사키에게 간섭하는 정도가 상당히 약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부모님이 사키를 싫어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순전 간섭할 시간조차 없기 때문이란 가능성도 있으며, 혹은 사키는 형제가 3명이나 있고 다들 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키보다는 다른 형제들에게 신경 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어느쪽이든 사키 성격에 영향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사키는 자립심이 강하며,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향도 강합니다. 거기에 가정적입니다. 옷이라던가 자기가 스스로 만들 능력까지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키의 성격은 사키의 집안 환경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사키의 브라콘도 이에 준합니다. 사키가 가족들을 끔찍이도 챙기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립심이 강하고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은 강함에다가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는 서투르는 것을 감안하면 그 덕분에 혼자 지내는 경향이 더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사람 대하는 게 마냥 서투르다 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키는 시즈카의 충고를 뭉게버릴 정도이며(이 경우는 시즈카만 불쌍합니다.), 유키노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습니다. 일전에 저는 사키의 성격이 방패같다 라고 한적이 있는데 이런 이유입니다. 그녀가 직접적으로 맞부딪치진 않지만 일단 부딪치면 용서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키는 자기 사정을 어지간하면 남에게 알리지 않을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났다면 타이시의 염려가 봉사부에 의뢰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겁니다. 독립적인 성격에 자기가 혼자 처리하려고 하며 남에게 의지하기 싫다는 것이 가족들에겐 오히려 걱정스러웠던 것일지도 모르죠. 다만 이걸 보면 가족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도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잘 지냈다는 것은 어찌되었건 사키는 동생들을 잘 챙겨주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가족 관계는 원만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여하튼 그녀는 자기 집안에 완전 순응한 셈입니다.

 

 

3. 유키노시타가 -> 유키노

 

카와사키가와 상황이 거의 정반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집안이 유키노시타가입니다. 유키노시타가는 일단 풍족합니다. 지역유지이니 당연하지만 일단 풍족합니다. 오죽하면 유키노가 혼자서 따로 사는 집이 어지간한 집을 능가합니다 [...] 게다가 차도 좋습니다. (어떤 차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거기에 집이 엄합니다. 엄한 건 사실 문제가 안됩니다. 사실 엄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간섭이 엄청 심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유키노가 혼자 살더라도 집으로 자주 불려나가는 듯 하고(추측), 유키노의 어머니는 유키노가 혼자 사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며, 여름방학때는 집에 잡혀 살았습니다. 유키노 스스로도 여름캠프 참여가 사실은 불투명했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사키와 유키노는 섞일 수가 없는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다고 유키노가 누구에게 의존한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집안 환경이 완전히 다릅니다.

 

거기에 하나밖에 없는 언니는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지금은 동경의 대상이자 따라잡아야 할 대상입니다. 아군이라 볼수는 없다는 거죠. 거기에 유키노가 밖에 나가서 살려고 했다. 혹은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름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말하자면 유키노는 집안 환경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사키와 비교하면 재미있는데 사키의 강함은 누군가를 보조하고 위하는 강함입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가족입니다. 반면 유키노는 누군가와 맞서 싸우는 강함입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역시 가족입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유키노시타가에서 겉돌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어찌되었건 확실한 건 그녀의 집안에서의 행동과 집밖에서의 행동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집안에서는 억지로 억눌려야 합니다. 거기에 상대가 강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대는 유키노의 장래를 결정지울 수 있는 존재입니다. 강하다의 차원이 아니죠. 그녀가 실력을 고집하고 당당하게 남들과 맞선 것은 집안에서의 예속을 끊기위한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하루노는 문화제에서 유키노의 그런 모습 처음 봤다고 진술할 정도입니다.

 

 

4. 유키노시타가 -> 하루노

 

유키노와 달리 하루노는 같은 집안 환경인데도 상황이 다릅니다. 하루노는 장녀고 유키노는 차녀입니다. 어머니의 방침에 따라 하루노는 어지간한 공식회의에는 거의 참여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유력인사나 상류층을 유키노보다 더 많이 접했을 것이고, 집안에 대한 이해도 더 높을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더 클 것입니다.

 

하루노의 가면은 그에 대한 성과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가면은 하루이틀 혹은 천부적인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가면이란 발각이 되더라도 남들에게 카리스마로서 매료될 정도의 가면입니다.

 

하루노는 말하자면 유키노와 달리 집안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투쟁적인 강함은 아닙니다. 단지 그녀의 강함은 질척거리는 강함이란 느낌이 강합니다.  (사키와는 또 다릅니다.)

 

그녀가 유키노를 비정상적인 감정으로서 좋아하는 것도 집안 환경의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도 그녀가 성장하면서 집안에서 혹은 사회에서 의지할만한 혹은 지킬만한 대상은 유키노뿐이다. 라는 테제가 작용했을지도 모릅니다.

 

 

5. 히키가야가 -> 하치만

 

앞서 다룬 두 집안과 비교하면 히키가야가는 정말로 중류층일 가능성이 큽니다. 말하자면 카와사키가와 유키노시타가의 중간. 기본적으로 맞벌이이긴 하나 카와사키가처럼 하치만이 학비자체를 신경 쓰진 않습니다. 주어지지 않는 용돈을 신경 씁니다. 용돈이 인색한 것과 가정 경제 사정 자체가 나쁜건 다른 거니까요.

 

그리고 집안 분위기로 말하자면 방임일 확률이 큽니다. 맞벌이라서 신경 안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집안이 엄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그 아버지란 작자가 상당히 괴짜라던가 뒤틀린 작자라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치만의 시점으로는 그리 좋은 집안이 아니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독자인 저로서는 이 말을 믿어야 겠는데, 하치만의 평소 성격을 생각하면 그대로 믿을 수만은 없습니다.

 

따라서 코마치를 보면, 적어도 코마치가 '작품 내의 유일한 정상인'이라는 것을 보아 가정 자체는 상당히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오빠가 그 정상적인 집안에서 정상적인 취급을 못 받은 것이죠 [...] 성격형성에 가정환경의 영향은 생각이상으로 지대합니다. 단 같은 환경에 있다고 결과가 같지는 않습니다. 코마치와 하치만이 그 예인데, 환경이 같다고 대우가 같은 건 아니였으니까요.

 

히키가야가의 문제는 집안에서 하치만이 너무 겉돈다는 겁니다. 적어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코마치는 직접적으로 챙겨주는데 하치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하치만은 배제가 된 것이죠. 이것이 하치만이 피해서인지 부모가 일부러 배제해서인지는 아직까진 알 수 없습니다.

 

이건 히키가야 아버지와 하치만의 쌍방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해보긴 하겠습니다. (동족혐오라던가) 하치만도 자기 이야기를 부모에게 잘 안하려고 하고, 히키가야 아버지도 아들보단 딸 이러면서 하치만을 소홀히 해서 란 겁니다. 이 경우 누가 잘못했다고 하기 상당히 애매해 집니다.

 

하치만의 성격의 절반은 그동안 당한 흑역사고 나머지는 아버지 혹은 부모님 때문이라는 겁니다. 서술되어 있듯이 하치만의 성격의 일부는 확실히 아버지가 평상시 주장한 그것입니다 [....]

 

 

6. 후기

글을 써보니 집안 환경이 캐릭터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 늘 그렇죠 [....] 

 

히키가야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진 접한 의견이 가정환경이 좋다와 나쁘다가 꽤나 양분된 상황입니다. 정확히는 가정환경이라기 보다 히키가야가에서의 하치만 취급에 대한 의견이지만요. 하치만의 입장으로만 소설이 전개되는 이상, 하치만의 아버지가 직접 나와서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제가 볼 때 히키가야가는 무슨 슈레딩거의 상자 같은 느낌이 들 거 같습니다.

 

나머지는 적어도 7권까지 시점에서는 가정환경까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2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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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상징, 간략화라는 방법은 대상을 '임팩트'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한편의 글보다는 이미지로 그 보다는 하나의 기호로 된 것을 봤을 때 기억하기 쉽습니다. 쉽게 말해 유키노를 예로 들면, 제가 신나게 유키노를 글로 묘사하는 것보다는 유키노가 그려진 한장의 그림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장벽이 있습니다. 첫째로 그 상징이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만 아는 기호면 의미가 없습니다. 예로 비둘기를 상징으로 하는데, 비둘기를 '담대한 이미지'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에러가 됩니다 [... 있으시나요?... 차가 와도 걸어간다던가..]  
왜 이런 말이 인트로냐면 이번에 속된 말로 약빤 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 타로카드라서 아마 공감하기 힘들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타로카드 내용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상징으로 쓸 생각이거든요. 


2. 상징을 위한 부연 설명

간략하게 제가 설명할 것을 미리 부연 설명합니다. 타로카드가 어차피 모르는 분은 혹은 관심없는 분은 그냥 트럼프 카드 생각하셔도 됩니다.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말입니다. 단 설명은 계속할 겁니다. 타로카드의 유래 중에 트럼프와 겹치거나 한 가설이 있습니다. 따라서 둘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저 트럼프카드로도 점칩니다. 트럼프카드를 타로카드화 시켜 점을 치면 그만입니다. 

타로카드의 4가지 속성은 스워드(칼), 완드(막대기), 컵, 펜타클(동전)이며 바람, 불, 물, 땅 으로 볼 수도 있고,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로서 치환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속성입니다. 앞서 말한 칼이나 막대기 이런것에 대한 속성을 우리가 아는 그 속성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Queen  4 card 를 만들겠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순 억지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순전 제 재미를 위해서 -_- ) 단, 속성별로 구분해서 캐릭터들을 설명하면 어느정도의 이점이 있습니다. 아까 말한 상징으로 [.....] 

선정 동기는 하치만이 작품 내에서 평하는 '강한 여성들입니다.'  그들의 성격을 추려서 이렇게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시도해봤습니다. 해당 설명은 캐릭터 설명이 아니라 카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카드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도상학을 설명해야 하고, 각 카드의 이미지에서 별걸 다 설명해야 합니다. 시선, 자세, 배경, 색감 등등 [....나중에 저랑 오프로 만나면 설명해 드릴 자신 있습니다... 너무 길고 복잡하다구요... -_- 


A. 유키노 - Queen of Swords (Spade Queen)




이미지는 날카로움, 이지적, 차가움 , 냉정함 대충 이런 겁니다. 그녀는 능력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며, 냉철하고, 당당하며, 항상 맞서서 싸우며, 공격적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다루지를 못합니다. 업무적인 면은 강하나 인간관계적 측면은 매우 약합니다. 


B. 유이 - Queen of Cups (Heart Queen)




이미지는 부드러움, 포용력입니다. 업무적인 능력은 가장 약하지만, 인간관계적으로는 가장 강합니다. 모두의 의견을 들어주며 감싸주며, 상냥합니다. 냉철한 판단은 부족하고 어쩔때는 유유부단합니다. 쉽게 말해 딱잘라서 무언가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수틀리면 오히려 다른 여성들보다 무섭습니다 -_-;; )


C. 유미코 -  Queen of Wands (Diamond Queen)




이미지는 정열입니다. 쉽게 말해 카리스마적인 존재입니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항상 진취적입니다. 일이든 인간관계이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임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는 대단하다'라고 상시로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됩니다. 프라이드가 높습니다.


D. 사키 - Queen of Pentacles (Clover Queen)




그녀는 강인하기는 하나 그 강인함은 누군가를 받쳐주는 강인함입니다. 가정적이며, 내성적입니다. 자기 의견을 잘 밝히지는 않으나 한번 밝히면 이기기 힘듭니다. (방패란 성격이 있습니다. ) 굉장히 방어적이고 보수적이기도 합니다. 물질적인 면을 추구합니다. (돈)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거 제가 지어낸 거 아닙니다. 실제 카드 이미지가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제 생각엔 얼추 각 캐릭터들 성격에도 맞아 떨어진다고 봅니다.



3.5 유키노와 유이와 유미코와 사키

각 캐릭터들을 한 단어로 묘사하겠습니다. 기존에 리뷰한 캐릭터는 설명 생략합니다.

A. 유키노 - 당당함, B. 유이 - 상냥함 , C. 유미코 - 거만함, D. 사키 - 강인함

유미코의 경우 '거만함'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단어일 수는 있는데 사실 의도는 '지나친 자신감'입니다. 당당함과는 좀 다른 경우입니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아주 강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사고 방식이 있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사키의 경우 '강인함'인데 그 강인함은 누군가를 위한 강인함입니다. 이 경우 누군가는 가족입니다. 정확하게 말해 사키의 강인함은 누군가를 지지할 때 나타납니다. 



4. 부연설명 - 이제부터 (저 혼자만) 재미있습니다.

ㄱ. 유키노 VS 유미코 - 칼과 막대기의 싸움

둘의 싸움은 처절합니다. 방어가 없습니다. 서로 공격할 뿐입니다. 요점은 누가 더 치명적인 공격을 하는가 입니다. 칼이 유리해 보이지만 꼭 칼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전장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칼이 이기기 쉽습니다.) 말로 따지면 칼은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논파하려고 하며, 막대기는 좀 감정적이고 우기려고 합니다. [.....]

ㄴ. 유키노 VS 사키 - 칼과 방패의 싸움

가장 최악의 싸움입니다. 공격과 방어가 만났습니다. 해결점이 없을 정도죠. 칼의 공격은 방패에게 전부 막히고 방패도 타격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유키노와 사키가 타이시의 의뢰건으로 서로 대화했을 때를 생각하면 됩니다. 유키노의 말을 사키는 전부 막아냅니다. 

ㄷ. 유미코 VS 사키 - 막대기와 방패의 싸움

막대기는 공격수단이긴 한데 검만큼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약하다는 겁니다 [...] 이래서 유미코는 이리저리 치입니다. 배게싸움하다가 유미코가 운 것도 좀 이런면이 있어서 입니다. 어쨌거나 막대기니까요.

ㄹ. 유미코 VS 유이 - 막대기와 컵의 싸움

불과 물의 싸움일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컵은 약합니다 [....] 납득이 안될지는 모르지만 이런 이미지입니다. 검은 공격할 때만 공격하는데 막대기는 수시로 공격이 가능하죠. [....] 잘 안 싸우고 방어 수단도 없는 컵이 잘 싸우려는 막대기에게 쿡쿡 당하는 식입니다. 그러니 자기 말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죠. 

ㅁ. 유키노 VS 유이 - 검과 컵의 싸움

검이 꺼내지기도 전에 컵에게 회유당합니다 [.....] 검은 상대의 틈이 있을 때 잘 싸우고 더 공격적인데 오히려 컵한테는 좀 약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ㅂ. 유이 VS 사키 - 컵과 방패의 싸움

싸울거리가 없습니다 [.... 싸우면  피터지긴 할겁니다.... 컵이 열받으면 전부 쏟아내고 방패도 열받으면 집어던지는 거고...싸운다면 아마겟돈? ]

그러니까 서로의 성격을 어느 정도 염두해 두면 어떤 식으로 서로 대할지가 대충 예상이 된다는 겁니다 [....] 그리고 또한 이런 것들이 '강함의 방향'입니다.


5. 하루노는 조커입니다. (이유 생략)


6. 후기

점칠때 이런 걸 염두하면서 점치긴 합니다 [...] 어쨌거나 사람의 이미지를 간략화 시키면 기회하기도 쉽고 특징이 쉽게 익혀지거든요. 거기에 서로 상호작용할 때에 알기도 쉽고.. 단점이 있다면 사실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아무래도 이미지이니까요. 검과 칼이 부딪힐 때 이미지를 생각해주세요 [...] 이런 겁니다.

이것도 하나의 시도입니다. 캐릭터들을 이해하는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쓰고나니 점보고 싶네요.. 전 점은 무료지만 1시간 이상 같이 떠들기를 강요합니다 -_- (안 그럼 돈 안 받는 의미도 없고.무엇보다 제가 재미가 없어서...) 

새로운 캐릭터간 특징 서술 네타가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남캐는 이런 식으로 안할겁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2:32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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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캐릭터들 간 비교, 대조는 꽤 유용한 서술 수단입니다. 그것이 다른 작품 캐릭터들과 이든, 작품 내의 캐릭터이든 말입니다. 단지 지금까지 조금씩 서술하긴 했지만 대놓고 서술하지 않은 이유는 일단 '기본'으로 비교를 깔기 전에 캐릭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자 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노리고 서술한 거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쓰다보니 의식하게 된 거 랄까...) 아무튼 지금은 서술이 대략 끝났기에 가능해 졌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

비교, 대조는 캐릭터를 단독으로 봤을 때보다는 좀 더 많은 특징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보색 효과 라던가 대비 효과라던가 말입니다. (그 있잖아요.. 칸딘스키라던가 -_-;; ) 여튼 특징이란 것은 다른 것들과 비교, 대조하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니까요.

비교, 대조란 서술 방식이 유용하기는 한데, 이 방법만큼 '의도'가 없으면 안되는 방법도 없습니다. 예로 어머니들이 자주 옆집 아들과 비교하는데 그 이유는 비교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럴리가 없죠. 목적은 그러니까 공부하라 이겁니다. [.....] 당연히 저도 캐릭터들을 고르는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단 하치만의 특성을 좀 더 살펴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2. 하치만과 사키 - 같은 고립, 다른 고립

사실 사키는 미우라하고도 비교를 먼저하는 게 더 나을 겁니다. 둘 다 강한 성격인데 방향성이 좀 달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하치만과 사키를 비교하겠습니다. 하치만과 사키는 꽤나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학급내에서 고립되었거나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큰 차이점이 있는데 하치만은 악의적인 무시를 당하는 반면, 사키는 무시를 당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사키가 상당히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기야 그렇기에 그 '유키노'에게도 지지 않으니까요. 물론 그녀가 주로 혼자 있는 이유는 그녀 자신이 남들을 대하기 어려워서 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1학년 때의 사키와 2학년 초반 (타이시 의뢰 전) 사키가 얼마나 다를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학교 내에서는 아주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작품에 등장 했을 때 사키는 '불량아'란 느낌이 다분했었죠.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지만요. 아무튼 타이시가 느낀 사키의 태도 변화는 상당히 가정적인 이유인거니 학교에서 변화는 '지각'이 늘었다 뿐일 겁니다. 말하자면 사키가 혼자 있는 건 이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고 그 이유가 '강한 성격 + 남들을 조금은 꺼리는 성격' 때문이라는 겁니다. 쓰고 보니 이상하네요. 그러니 단순하게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러서'라고 쓰겠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남들과 엮이는 것 자체를 꺼리는 성격입니다. 사람 자체가 싫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는 관계되기 싫다고 보는게 더 타당할 겁니다. 그가 봉사부에 입부하고 사람들과 관계되기 시작한 것은 시즈카를 포함한 사람들의 '강제력' 때문이지 그 자신의 의도는 아닙니다.'토츠카'가 하치만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이 때문이라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하치만 혼자 있었다면 토츠카가 말을 건넬 수 있었을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그렇기에 하치만은 최대한 '혼자'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로서 시즈카에게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벗어나기 위한 하치만의 투쟁이 생기는 군요.

그렇기에 계기가 있다면 어떻게든 사람들과 지낼 수 있게되는 사키와는 달리, 하치만은 그 계기조차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지금의 서술로는 둘의 고립 원인의 방향성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지 왜 하치만이 '무시'의 레벨로 고립되는 것인지 알기 어렵군요. 물론 이유야 사키와 달리 '하치만은 하위 카스트'란 인식이 다들 있어서 입니다. 사키는 일단 사람들이 좀 어려워할만한 성격이기에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지만 하치만은 그게 가능해 보인다 수준입니다. 저로선 자연 스럽게 생겨난 사람들의 인식 그리고 그에 대한 동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굳이 원인이 있다면 하치만의 고교1학년에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3. 하치만과 자이모쿠자 - 고립의 정도 비교

자이모쿠자만큼은 제가 리뷰를 하기 꺼려했는데 그 이유가 자이모쿠자도 정말 싫은 인간 유형 중 하나입니다. 자이모쿠자가 사가미에 비해 호의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순전 자이모쿠자가 하치만을 '너무 심각하게 좋아해서'입니다. 사가미도 아무리 싹수가 없더라도 하치만을 좋아한다면 혹은 호의를 비친다면 사가미라 하더라도 독자눈에는 좋게 보입니다 [....]

아무튼 자이모쿠자는 장점이란 것을 찾을 수가 없거든요. 애니에서의 자이모쿠자 특히 13화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묘사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성우 버프입니다 [...용자왕 자이모쿠자...] 말하자면 자이모쿠자에게 그런 판타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6.25에서는 자이모쿠자의 체육제가 제대로 묘사됩니다. 나름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남들 앞에서 발표도 못하고 얼어버리고 만 자이모쿠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진지하지도 않습니다. 라이트노벨 작가가 되겠다. 게임 작가가 되겠다. 갈팡질팡하고 소설도 구상만 하고 진지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나 유희부 후배들이 자이모쿠자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비판이라기 보단 경멸이지만) 

그러한 자이모쿠자가 하치만보다 딱 하나 좋은 것이 있는데 자이모쿠자는 '취미'가 있다는 겁니다. 이건 드라마CD에서 나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인간관찰 말고는 아무런 취미가 없는 (쉽게말해 취미 없는) 하치만에 비해 자이모쿠자는 좋아하는 것이라도 있다는 겁니다. 에비나가 말하길 특히나 여름캠프에서 '취미가 있으면 괜찮다.'라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자이모쿠자는 확실히 아싸입니다만 교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팸'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성격보면 그마저도 제한 적이겠지만 교류가 없지는 않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그런 교류 상대조차 없습니다. 그래도 프리큐어를 보기는 합니다만 [....] 스마일에 두근두근까지...
아무튼 그 성격이상하고 좋은 캐릭터로 취급이 불능한 자이모쿠자 조차 '사회 활동'이 없진 않다는 겁니다. 반면 하치만은 만약 봉사부 활동을 안했다고 치면 '0'에 가깝겠죠. 

4. 하치만과 하야마  - 가능성에 대해

전 상당히 하야마를 옹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말이죠. 이게 에비나의 하야X하치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제가 BL을 딱히 꺼리지도 않은지라 [...] 그래도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종특이성이라던가 종의 경계라던가 어쨌거나 생물학적으로 종의 개념이란 게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 경계는 교배해서 자손이 태어나는가의 유무입니다. 말하자면 성게와 사람이 교배할 수는 없죠 [.... 유전공학이란 반칙을 언급해주지 마세요..]  저는 이를 비유로 (이를 잘못된 유비추론이라고 합니다. ) 사람들간도 종족이 나뉜다고 주장합니다. 백인종, 황인종이나 게르만족, 앵글로 색슨족 이런 것도 있긴 한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류 가능성'과 '이해 가능성'입니다.

딱 까놓고 말해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사가미'가 '하치만'과 교류하거나 이해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다른 사상을 가지고 다른 '카스트'에 있다면 이건 이야기조차 되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서로 사귀는 게 힘든 이유는 수 많은 장벽이 있어서 라지만 그 장벽의 원인은 어쨌거나 사람 자체입니다. 종족이 다르거든요 [...]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의 방법은 하나 LCL입니다. (서드 임팩트라도 일어나던가..)

이제부터 제가 억지를 부리겠습니다. 하야마는 어찌되었건 하치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치만도 하야마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을 뿐이지 거의 완벽한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둘은 '교류 가능성'도 있고 '이해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종족이네요. 정반대의 입장에 있는 두 사람이나 극과 극이 통한다는 말도 좋습니다. 아무튼 저는 둘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둘을 둘러싼 자라나온 환경 등으로 인해 양태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경험한 것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치만이 나도 자라온 환경이 저랬다면 저랬을 걸.'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야마는 주변의 '호의'를 경험했으며, 하치만은 주변의 '악의'를 경험했습니다. 하야마가 주변의 '호의'를 경험한 배경은 하야마의 부모, 하야마의 재능, 등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하야마의 부모도 하야마처럼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고 최대한 좋은 면을 보려고 하거나 그럴 겁니다. 어찌되었건 많은 요소들이 하야마를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하치만은 부모조차도 하치만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재능도 그당시에는 없었으며 (국어3등만 해도 소부고교 입학 전후의 실력일거라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공부를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말하자면 많은 요소들이 하치만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어찌되었건 그렇기에 둘이 가진 것과 잃은 것도 반대입니다. 

하야마는 모두의 선망을 얻었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은 절대로 얻지 못할 겁니다. (모두와 사이좋게 란 말은 특정 사람에게는 아니란 거죠.) 거기에 7권은 사실 부제가 '하야마의 절망'입니다. 하치만은 모두의 마음은 절대로 얻지 못하겠지만 정말로 소중히 그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은 얻었습니다. (그가 거부할 뿐이지) 

아무튼 전 하야마가 만약 하치만처럼 자랐다면 그도 충분히 하치만처럼 행동했을거라 주장합니다. 사가미가 하치만처럼 자라면요? [....그건 판타지죠... -_-....]  하야마가 남의 '악의'를 충분히 경험했다면 과연 하야마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또 하치만이 하야마처럼 남의 '호의'를 충분히 경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5. 후기

하치만의 고립의 방향은 무서울 정도죠. 하치만만큼 심한 사람이 현실에선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전 하치만보다 낫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 생각해보세요.. 매달릴 것도 없다는 현실에 대해서 말이죠. 전 제가 오타쿠인 것을 부정하지도 표출을 딱히 꺼리지도 않은 것이, 이거 어찌되었건 정말 재미있거든요. 근데 하치만은 그런 것도 없다는 겁니다. 

이 리뷰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하야X하치가 최고다..라고 간주해도 무방하긴 할겁니다. (-_- 대놓고 인정하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캐릭터들간의 비교나 대조를 하다보면 의외의 일면이라는 것도 발견됩니다. 문제는 비교할 때 어떤 캐릭터를 선정하냐 입니다. 유키노의 경우는 그간 제가 틈틈히 서술한 것이 있어서 굳이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타작품 캐릭터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긴 하겠군요...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들을 비교하게 될지 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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