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바나 「비인가……」
1 : :2011/12/14(수) 23:32:56. 54 ID:QTw8kSBa0
【프로포즈】
방과후
타치바나 「비인가……」
???「어머나 ……타치바나군? 신발장 앞에 서서 뭐하는 거야?」
타치바나 「아아 아야츠지양. 실은 우산을 잊어 버려서……」
아야츠지 「헤에……… 그렇구나…… 그럼 흠뻑 젖어서 돌아가면 되겠구나」
타치바나 「………」
아야츠지 「거짓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잖아」
타치바나 「아야츠지양의 눈, 제법 진심이었는데….」
아야츠지 「흐~응, 그런 말을 해도 될까나―?」
2 : :2011/12/14(수) 23:35:04. 59 ID:QTw8kSBa0
아야츠지 「모처럼, 나에게 우연히 우산이 두 개가 있기에 빌려줄까 생각했었지만―」
타치바나 「! !」
아야츠지 「그렇지만 타치바나군은 아무래도 조금 전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거 같고, 우산은 필요 없을 거 같네」
타치바나 「죄송합니다!」
아야츠지 「좋아. 그럼, 여기, 우산」
타치바나 「응, 고마워…… 어라?」
아야츠지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이 접는 우산 남자용 같은데……」
4 : :2011/12/14(수) 23:38:18. 22 ID:QTw8kSBa0
아야츠지 「! ……아, 너가 잊고 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비했었어! ……정말이지, 그런 건 잘도 눈치 채치네」
타치바나「하하, 아야츠지양은 나를 너무 잘 아는구나」
아야츠지 「웃고 있을 틈이 있다면, 고치려고 노력해」
타치바나 「으~음, 하지만 아야츠지양이 있어 준다면 괜찮을 텐데」
아야츠지 「뭣 ! ? ………」
타치바나 「(어라……? 이상한데, 야단이라도 맞을 줄 알았는데, 아야츠지양이 입을 다물어 버렸어」
6 : :2011/12/14(수) 23:39:44. 48 ID:QTw8kSBa0
아야츠지 「………」
타치바나 「아야츠지양? ……아야츠지~양? ……아~야츠-지~양……?」
아야츠지 「하!」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아야츠지 「아, 아무것도 아니야! 빠, 빨리 돌아가자, 이 바보, 굼뱅이, 변태!」
타치바나 「변태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아야츠지 「세세한 건 신경 쓰지 않는 거야. 먼저 돌아갈게」
타치바나 「아, 기다려줘 아야츠지양!」
9 : :2011/12/14(수) 23:42:42. 57 ID:QTw8kSBa0
【맞춤】
승강구
타치바나 「비인가……」
??? 「어라, 쥰이치―? 너도 우산 잊은 거야?」
타치바나 「응? ……뭐야 리호코인가. ……, 라고 하는 것은 리호코도 인가」
리호코 「에헤헤, 오늘 아침은 맑아서 말이야」
타치바나 「응, 아침에는 구름 한 점 없어서 나도 방심해 버렸어」
리호코 「맞춘 거 같네―」
타치바나 「별로 기쁘지 않는 맞춤이야」
10 : :2011/12/14(수) 23:44:38. 39 ID:QTw8kSBa0
리호코 「그런 거야―?」
타치바나 「그렇지」
리호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걸―」
타치바나 「………」
리호코 「무슨 일이야 쥰이치?」
타치바나 「아니, 리호코는 귀엽구나」
리호코 「? ……그, 그런 말을 갑자기 해버리면 부끄러워∼」
타치바나 「그런 점도 포함해서 말하는 거지만」
리호코 「우우……」
11 : :2011/12/14(수) 23:50:39. 70 ID:QTw8kSBa0
타치바나 「하하하, 리호코는 재미있네」
리호코 「아―, 놀린 거네―. 너무해 쥰이치」
타치바나 「으~음, 진심이었지만」
리호코 「우, 이제 안 속을 거야」
타치바나 「아, 비가 좀 약해졌는데…… 이대로 갈까」
리호코 「(아, 좀 더 내려도 좋은데……)」
타치바나 「아, 또 강해졌어. 으~음, 좀 더 기다려 볼까」
리호코 「! !」
타치바나 「왜 그래, 리호코? 어쩐지 상당히 기뻐 보이는데..」
리호코 「에? 아하하 그렇지 않은걸∼?」
타치바나 「?」
리호코 「아, 하지만 이래서는 아직 돌아갈 수 없겠네」
타치바나 「그렇구나, 좀 더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까」
리호코 「에헤헤, 응♪」
12 : :2011/12/14(수) 23:54:23. 65 ID:QTw8kSBa0
【아이 아이 우산 (逢哀傘)】
승강구
타치바나 「비인가……」
타치바나 「……으~음, 어떻게 할까나. 그칠 때까지 기다릴까, 그렇지 않으면 비 맞으면서 돌아갈까……」
타치바나 「……저기서 달리며 돌아가고 있는 여학생………」
타치바나 「(비 탓에 교복이 몸에 붙어 있는 탓에, 어쩐지 정말 야해……!」
타치바나 「………좀 더 기다려 볼까나」
??? 「선배, 인중을 늘리며 또 음란한 것이라도 생각하는 건가요?」
타치바나 「아, 아니, 나는 결코 여학생을 보고 있던 것이…… 어라,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 같은데……?」
14 : :2011/12/14(수) 23:58:28. 63 ID:QTw8kSBa0
나나사키 「안녕하세요.선배」
타치바나 「아, 나나사키인가」
나나사키 「네. 이런 곳에서 무엇을 하는 건가요……? 그러고 보니 지금 자백하셨네요」
타치바나 「……」
나나사키 「정말이지, 선배는 정말로 변태이니까」
타치바나 「……그, 그런 것보다 나나사키는 뭐하고 있는 거야?」
나나사키 「저 말입니까? 나도 오늘은 부활이 보충수업으로 중지가 되었기에, 돌아가려는 중이에요」
타치바나 「그렇구나. 그럼 함께 돌아갈까」
나나사키 「……저, 지금은 아래가 수영복이니까 젖어서 비쳐도, 재미없는걸요?」
타치바나 「나, 나나사키, 아니야. 나는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
타치바나 「(거기에 교복이 젖어서 수영복이 보인다면 그것은 그것 대로……)」
나나사키 「후후, 알고 있어요. 조금 놀린 거뿐이에요」
타치바나 「나나사키에게는 이길 수 없겠는데」
16 : :2011/12/15(목) 00:02:58. 44 ID:q+C5leib0
나나사키 「그래도, 저도 우산을 가져오지 않습니다만, 비 맞으면서 돌아갈까요?」
타치바나 「으~음, 나 혼자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나나사키가 비에 젖어서 감기라도 걸리면 큰 일이고……」
나나사키 「선배……」
타치바나 「좋아, 교무실에서 우산을 빌릴 수 있는 지 물어보자」
나나사키 「빌릴 수 있는 건가요?」
타치바나 「어떨까. 뭐, 일단 가보는 거지. 빌릴 수 있으면 좋고」
나나사키 「(……두 사람이 우산 하나…… 우산 하나를 동시에……)」
타치바나 「나나사키?」
나나사키 「엣? 아, 네」
타치바나 「그럼, 내가 갈 테니까 나나사키는 여기서 기다려줘」
나나사키 「부탁합니다」
18 : :2011/12/15(목) 00:04:59. 06 ID:q+C5leib0
5 분 후
타치바나 「어이~, 나나사키. 우산 두 개 빌렸어―」
나나사키 「………보……」
타치바나 「에?」
나나사키 「선배 바보……」
타치바나 「엣?」
20 : :2011/12/15(목) 00:14:16. 62 ID:q+C5leib0
【가슴이 닿아……어라? 】
타치바나 「비인가……. 그렇지만 오늘은 우산을 가져왔어!」
타치바나 「아침에 일기 예보를 봐서 살았다고」
타치바나 「어라, 저기에 있는 것은……」
??? 「정말이지, 어제는 비 내린다는 말 없었는데! 이래서야 늦잖아」
타치바나 「……이런 곳에서 소리 지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카오루」
카오루 「에? 아, 쥰이치! 너 딱 좋을 때 왔어」
타치바나 「무엇이 딱 좋을 때인지는 모르지만, 우선 거절할게」
카오루 「어째서?」
타치바나 「그다지 좋은 예감이 들지 않아서」
카오루 「너 말이야, 좀 더 나에게 신경을 써서 말을 골라」
21 : :2011/12/15(목) 00:15:50. 48 ID:q+C5leib0
타치바나 「그렇지만, 카오루는 돌려 말하면 화내지 않아? 제대로 말해, 라고 말이지」
카오루 「우, 그야 그렇지만……」
타치바나 「…………하아, 어쩔 수 없네. 자, 우산 잊은 거지? 이거 가지고 가도 괜찮아」
카오루 「바로 눈치챘네?」
타치바나 「그야 안 지 오래 되었으니까」
카오루 「……그렇지만 너가 그거 나에게 주면 돌아갈 수 없잖아」
타치바나 「나는 괜찮아. 이 후 예정도 없으니까 더 기다려도 되고, 그래도 안 그치면 달리면 되니까」
카오루 「쥰이치, 너, 사람이 너무 좋다는 것도 문제야」
타치바나 「그럴까?」
카오루 「……좋아, 쥰이치. 우선 그 우산 들고 거기에 서줘」
22 : :2011/12/15(목) 00:18:43. 91 ID:q+C5leib0
타치바나 「에? ……이걸로 괜찮아?」
카오루 「응, 그럼……」 꼬옥
타치바나 「카, 카오루!?」
카오루 「뭐야―. 이렇게 팔짱을 끼면서 가면 우산 하나로 젖지 않고 돌아갈 수 있잖아」
타치바나 「아니, 그 가슴이……… 어라?」
카오루 「………너 지금 실례되는 생각 했지?」
타치바나 「에, 아니, 무슨 말일까나」
카오루 「………」
타치바나 「………」
카오루 「뭐, 됐어. 그럼 돌아가자. 자, 가자 쥰이치」
타치바나 「카, 카오루. 팔을 그렇게 잡아 끌면……」
카오루 「어때? 이래도 좋은 예감이 아니라는 거야?」
타치바나 「아니, 그……」
카오루 「후후,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니 얼굴 빨개진 것만 봐도 알겠어」
24 : :2011/12/15(목) 00:23:00. 76 ID:q+C5leib0
【가슴 주위라든지】
타치바나 「비인가……. 갑자기 내리네. 두고 있던 우산이 있어서 살았어」
??? 「니ㄴ…… 오빠!」
??? 「서, 선배」
타치바나 「응……? 아, 뭐야 미야인가. 거기에 나카타양…… 무슨 일이야 대체…… 상당히 젖었는데……」
나카타 「그, 그것이 그…… 오늘은 밖에서 당번이라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타치바나 「아아, 갑자기 비가 내려서 젖었다는 건가」
나카타 「네, 그렇습니다」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타치바나 「(……그렇지 않아도 젖어서 붙어 있는 교복이 요염한데다가, 사에짱이라서……가슴이라든가 뭐라든가 그게 강조가 되어서……)」
25 : :2011/12/15(목) 00:25:46. 03 ID:q+C5leib0
미야 「무, 니니가 위험한 얼굴을 하고 있어―. 사에짱 위험하니까 떨어지는 게 좋아」
타치바나 「!! 나는 그런게……거기에 학교에서는 니니라고 부르지 않는 거 아니었나」
미야 「흥~이다, 몰라. 바보 니니」
나카타 「아와와…… 그래도…… 선배라면」 중얼
타치바나 「에?」
나카타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미야 「아, 맞아. 오빠 오늘 체육복 있어? 쓰지 않았으면 빌리고 싶은데」
타치바나 「에, 체육복? 분명히 이번 주는 아직 쓰지 않아서 아직 집에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미야 「있잖아, 미야-는 어제 체육할 때 쉬어서 체육복을 가지고 집에 안 갔는데, 사에짱은 어제 가지고 돌아가 버렸어」
나카타 「미, 미야짱……!」
타치바나 「과연…… 그래서 내 것이 필요한 건가. 응, 나카타양이 감기에 걸리게 할 수는 없고, 좋아. 가져올게」
27 : :2011/12/15(목) 00:28:11. 17 ID:q+C5leib0
나카타 「에, 하지만…… 선배 괜찮은 건가요……?」
타치바나 「응 물론. 그대로는 감기 걸려버릴 테고. 아, 하지만 사에짱이 싫어하려나? 내 체육복을 입는 거 말이야」
나카타 「에…… 저기」 안절부절
미야 「아, 그런가―. 그럼 미야의 것을 사에짱에게 주고, 오빠 걸 미야-가 참으며 입을게」
나카타 「이, 있잖아 미야짱……」 안절부절
타치바나 「참는 건 뭐냐, 참는 건」
나카타 「아우……」
미야 「에―, 하지만 니니의 「저, 저기―!!」
타치바나 미야 「! !」
나카타 「시, 싫지 않아요! 오히려 선배의 것이라면……」
타치바나 「에?」
나카타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타치바나 「그, 그런가. 아하하……그럼 체육복 가지고 올게」 탓탓타
미야 「빨리 가져와―」
타치바나 「(큭…… 미야 녀석……)」
28 : :2011/12/15(목) 00:29:51. 89 ID:q+C5leib0
………
……
…
타치바나 「생각해 봤는데, 미야의 체육복은 나카타양이 입기 힘들 거 같은데」
나카타 「에? ……우우……///」
미야 「………니니 바보―!!」
30 : :2011/12/15(목) 00:33:46. 94 ID:q+C5leib0
【번개】
타치바나 「비인가…… 우와, 지금 번쩍였어. 번개인가?」
우르르르 콰쾅
??? 「꺄아……」
타치바나 「어라, 바로 뒤에서 목소리가」
??? 「아……」
타치바나 「선배?」
모리시마 「아앙, 조금 더 하면 「누구게?」를 할 수 있었는데 유감. 정말이지 번개도 갑자기 치지 않았으면 해」
타치바나 「(……큭 ……아까운 짓을…… 뒤를 돌아본 자신이 밉다)」
모리시마 「그래서, 타치바나군은 지금 돌아가는 거야?」
타치바나 「네. 선배도 혼자인가요?」
모리시마 「으~응, 맞아―. 히비키짱도 말이지 나를 두고 부활하러 갔어. 너무해―」
31 : :2011/12/15(목) 00:36:25. 36 ID:q+C5leib0
타치바나 「그런가요? 은퇴 시즌일 텐데 큰일이네요……」
모리시마 「사실은 그렇지만. 히비키짱은 돌보기는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수영부 후배들에게도 존경 받고 있어. 지금도 이따금 지도하러 와주세요 라고 부탁 받는 거 같아」
모리시마 「그렇지만 그렇게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해주는 것이 히비키짱의 귀여운 점이지만♪」
타치바나 「아하하, 어쩐지 알 거 같네요」
모리시마 「그렇지 그렇지?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교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부활을 마친 히비키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거야」
??? 「그건 아니잖니, 하루카」
모리시마 「엣?」
타치바나 「아, 안녕하세요. 츠카하라 선배」
츠카하라 「후후, 안녕. 타치바나군」
모리시마 「에―, 어째서 히비키짱이 이런 곳에?」
32 : :2011/12/15(목) 00:41:04. 00 ID:q+C5leib0
츠카하라 「진로 일로 교무실에 들렀어. 수영부는 이제부터」
타치바나 「그런 건가요? 어라? 그렇지만, 뭐가 아니라는 건가요? 모리시마 선배는 츠카하라 선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츠카하라 「후후, 아니야 타치바나군. 하루카 말이지, 오늘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어」
타치바나 「엣?」
모리시마 「정말, 히비키짱!」
츠카하라 「그러니까 위로해 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루카가 우산을 잊고 왔기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우산 같이 쓰려고」
모리시마 「아니야∼, 정말로 히비키짱을 위로 하려고……」
츠카하라 「어떨까」
모리시마 「정말, 히비키도 참」
츠카하라 「뭐, 그래도 다행이야. 타치바나군이 있어줘서」
타치바나 「에?」
모리시마 「?」
츠카하라 「이대로 하루카를 부활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게 할 수도 없고, 타치바나군, 괜찮다면 하루카를 데려다 줄 수 있을까?」
모리시마 「! !」
33 : :2011/12/15(목) 00:43:49. 05 ID:q+C5leib0
타치바나 「(……모리시마 선배를 데려다 준다니…… 이것은 찬스가 아닐까)」
타치바나 「네, 저로 좋다면 기꺼이!」
모리시마 「잠깐, 타치바나군도 히비키도 어째서 나를 제쳐두고 이야기하는 거야―」
츠카하라 「어머나, 하루카도 그다지 싫어할 거 같지는 않은데?」
모리시마 「히·비·키∼!!」
츠카하라 「어머나, 얼굴 붉히면서 그런 식으로 위협적인 태도를 취해도 무섭지 않아」
모리시마 「정말, 히비키도 적당히 안 하면 화낼 거야―」
츠카하라 「후훗, 그렇구나. 그럼 화내지 않는 동안에 나는 수영부로 갈까. 그럼 잘 부탁해, 타치바나군.」
34 : :2011/12/15(목) 00:44:49. 96 ID:q+C5leib0
타치바나 「네, 맡겨 주세요」
모리시마 「정말……타치바나군 평상시에는 귀여운데 가끔 멋있다니까……」 소근
타치바나 「?」
츠카하라 「그래, 너. 그리고 하나만 더」
타치바나 「네?」
츠카하라 「하루카는 번개에 약해. 그러니까 제대로 보내줘」 소근소근
모리시마 「둘이서 소근소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36 : :2011/12/15(목) 00:48:10. 32 ID:q+C5leib0
【그녀의 행복】
타치바나 「망했다…… 비인가…. 오늘은 우산 가져오지 않았어」
타치바나 「……응? 신발장에 우산이」
타치바나 「게다가 여자용 같은데... 어째서 나의 신발장에……」
타치바나 「……아, 혹시 미야가 두 개 들고 왔는데, 우산 없는 나에게 빌려 준 건가」
타치바나 「……어쨌든 오늘은 고맙게 받자」 총총
………
……
…
??? 「아- 다행이야―. 그 사람이 젖으며 돌아갈 일이 없어서. 그렇지만 만약 교무실로 가서 분실물 신고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어」
??? 「미야짱의 존재도 감사하지 않으면. 고마워 미야짱」
??? 「아, 하지만 내 우산을 빌려 주었다 보니, 내가……응, 그래도 어쩔 수 없네」
39 : :2011/12/15(목) 00:50:13. 41 ID:q+C5leib0
【자택에서】
타치바나 「아, 미야. 우산 고마워」
미야 「우산? ……무슨 우산?」
타치바나 「어라? 그 반응이라는 것은 미야가 아닌 건가」
미야 「?」
타치바나 「아니, 오늘의 오는 길에 비 왔잖아? 우산을 잊고 와서 곤란했었는데, 신발장에 우산이 들어 있어서 미야가 아닐까 해서 말이지」
미야 「………」
타치바나 「왜 그래, 미야?」
미야 「저기, 니니. 그 우산 볼 수 있어?」
타치바나 「아아, 이것이야」
미야 「………」
타치바나 「……미야?」
40 : :2011/12/15(목) 00:51:18. 88 ID:q+C5leib0
미야 「(이것은………분명히 리사짱의 것이네. 전에 본 적 있는걸)」
타치바나 「어이~, 미야」
미야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중얼
타치바나 「?」
미야 「아마 미야-가 알고 있는 아이의 우산이니까, 미야-가 돌려줄게」
타치바나 「에?」
미야 「그러니까 니니는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
타치바나 「그렇지만, 그렇다면 답례라든가, 아, 거기에 오늘 이것이 없어서 곤란하겠지……사과하지 않으면」
미야 「으응~, 그렇지만…… 그래도 본인이 바라던 것이니까……」
타치바나 「?」
미야 「어쨌든 미야-에게 맡겨줘」
타치바나 「으~음,잘 모르겠지만, 그럼 부탁할게. 그리고 제대로 답례하고 사과해줘」
타치바나 「그럼, 나는 목욕할 테니까」 총총
미야 「아, 니니. 내일도 오후부터 비 내린다고 하니까 우산 잊으면 안 돼」
41 : :2011/12/15(목) 00:53:24. 13 ID:q+C5leib0
【그녀의 행복 2】
방과후
타치바나 「저녁부터 갑자기 내리는구나. 미야가 말한 대로 우산을 가지고 와서 다행이야」
타치바나 「(그러고 보니 미야 녀석, 우산 돌려준 걸까……)」
타치바나 「……, 승강구에 여학생이…………우산이 없어서 곤란해 하는 걸까…… 좋아……!」
――――
리사 「우―, 이틀 연속으로 비가 내린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
리사 「오늘 아침은 맑았는데…… 접는 우산은 어제 그 사람에게 건네주었고……」
리사 「아, 오늘은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 사람 우산 가져왔을까…… 괜찮을까?」
타치바나 「저기―」
리사 「에?」
42 : :2011/12/15(목) 00:54:26. 07 ID:q+C5leib0
타치바나 「혹시 우산 잊은 거야?」
리사 「(타, 타치바나군!? )」
리사 「……」 끄덕
타치바나 「역시 그렇구나. 아, 만약 괜찮다면 적당한 장소까지 데려다 줄게」
리사 「(엣!? ………에에!?)」
타치바나 「아, 싫은 걸까? 으~음, 그럼 이 우산을……」
리사 「시, 싫지 않아요!」
타치바나 「그래?」
리사 「네…… 그래도 괜찮나요?」
타치바나 「응, 실은 어제 나도 우산 때문에 곤란했는데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거든」
리사 「(……나……인 거지? )」
타치바나 「그러니까, 나도, 누군가를 생각해서」
리사 「(……어제의 나 고마워! )」
43 : :2011/12/15(목) 00:57:59. 47 ID:q+C5leib0
【우산의 행방】
미야 「아, 리사짱에게 우산을 주는 거 잊고 있었다……」
미야 「………」
미야 「으~음, 뭐, 좋은가. 다음에 돌려주자. 니시시, 그것보다 고기만두 먹자~」
45 : 이후는 스레 타이틀과 관계 없는 부분 : 2011/12/15(목) 01:02:07. 76 ID:q+C5leib0
【90년대】
카오루 「최근,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손님이 별로 없어―」
타치바나 「그런가?」
카오루 「응, 그야 최근 점장이 푸념할 정도이니까」
타치바나 「헤에―, 큰일이네」
카오루 「헤에―, 가 아니야! 그 덕분에 나에게도 짐이 돌아 왔으니까」
타치바나 「짐?」
카오루 「그래! 무엇인가 손님을 유치할만한 메뉴 같은 걸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타치바나 「헤에―, 큰일이네」
카오루 「………너 맞고 싶은 거지?」 휙
타치바나 「이미 때리고 있잖아」
46 : :2011/12/15(목) 01:03:33. 25 ID:q+C5leib0
카오루 「어쨌든, 너도 무엇인가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타치바나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말이지……」
카오루 「뭐든지 괜찮아. 손님이 늘어날 것 같은 아이디어라면」
타치바나 「(……손님이 는다……)」
타치바나 「그렇지!」
카오루 「뭐야? 벌써 생각 났어!?」
타치바나 「응」
카오루 「뭐야―, 거드름을 피우지 말고 빨리 가르쳐」
타치바나 「메뉴가 아니라, 다른 곳을 바꾸는 거야」
카오루 「무슨 말이야?」
타치바나 「예를 들어, 손님을 부르는 법을 바꾸어 본다든가」
카오루 「……무슨 호칭이 있는 지 말해봐」
타치바나 「주인ㄴ」 퍽
카오루 「너 바보 아냐?」
47 : :2011/12/15(목) 01:04:32. 73 ID:q+C5leib0
타치바나 「아파…… 그래도 때릴 건 없잖아」
카오루 「그런 식으로 손님이 는다면 가게도 고생하지 않아. 거기에 과연 손님을 그렇게 부르는 것도 어떨까 생각하는데」
타치바나 「그런! 주인님이라고 불리는 것은, 남자에게는 로망으로……」
카오루 「네 네, 로망이군요 로망」
타치바나 「(큭, 카오루 녀석. 바보취급 하고 있어……그렇다고는 해도 절대로 유행할 거라 생각했는데……)」
카오루 「……하아, 너에게 물어본 것이 실수였어」
타치바나 「시, 실례야」
카오루 「뭐, 다른 생각이 아무것도 없다면 최종 수단으로서 선택해 볼게」
카오루 「그럼, 나 슬슬 갈게」
타치바나 「(큭…… 어쩐지 굴욕적이야…… 어라? 어쩐지 카오루의 얼굴이 가까워지는데.)」
카오루 「그럼 이만, 주·인·님」 소곤소곤
타치바나 「!」
타치바나 「……」
타치바나 「(역시 유행할 거야)」
52 : :2011/12/15(목) 01:07:30. 82 ID:q+C5leib0
【주인과 하인】
아야츠지 「저기, 타치바나군?」
타치바나 「에? 아아, 아야츠지양!」
아야츠지 「하나 묻고 싶은 것이 있지만 괜찮아?」
타치바나 「(……왜일까……아야츠지양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기분이 좋은데……)」
아야츠지 「너는 주인님이라는 울림을 좋아한다고?」
타치바나 「에? 아니, 그것을 누구에게……」
아야츠지 「헤에, 부정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네. 흐~응. 아, 참고로 정보 제공자는 타나마치양」
타치바나 「(큭, 카오루 녀석 하필이면 아야츠지양에게 말하다니……! )」
타치바나 「아하하, 어떨까나」
아야츠지 「후후, 속이지 않아도 괜찮아. 조사는 다 했으니까」
타치바나 「………」
53 : :2011/12/15(목) 01:08:14. 85 ID:q+C5leib0
아야츠지 「그래서, 그, 만약 타치바나군이 괜찮다면 이지만」
타치바나 「(……이 흐름은 혹시 아야츠지양이, 주인님이라고 말해 주는 것인가! )」
아야츠지 「너가 좋다면 이지만」
타치바나 「혹시 아야츠지양이 그렇게 부르는 건가…
아야츠지 「에에, 나를 그렇게 불러도 괜찮아?」 싱긋
타치바나 「……에?」
아야츠지 「엣?」
타치바나 「엣?」
56 : :2011/12/15(목) 01:10:50. 56 ID:q+C5leib0
【거리】
아야츠지 「후후, 농담이야」
타치바나 「……그, 그렇네…… (약간 눈이 진심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아야츠지 「그렇다고는 해도, 너는 변함 없이 변태네」
타치바나 「윽…… 좀 봐줘」
아야츠지 「그렇게 부르게 해서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이었을까?」
타치바나 「………」
아야츠지 「조금 기대했어?」
타치바나 「……조금만」
아야츠지 「……그럼 불러 줄까?」
타치바나 「! !」
아야츠지 「거짓말인 게 당연하잖아」
타치바나 「」
57 : :2011/12/15(목) 01:11:39. 57 ID:q+C5leib0
아야츠지 「후후, 정말로 너는 재미있네」
타치바나 「혹시 놀리는 거야?」
아야츠지 「어머나, 놀림 받고 있다는 자각은 있네」
타치바나 「윽」
아야츠지 「거기에……」
타치바나 「거기에?」
아야츠지 「……아니,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아야츠지 「(그런 호칭이 거리가 느껴진다고 말하는 것은, 나답지 않네)」
60 : :2011/12/15(목) 01:14:29. 19 ID:q+C5leib0
【if】
타치바나 「예를 들어, 내가 미야와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에 「입장…… 입니까?」
타치바나 「응, 미야가 누나고 내가 남동생이라면」
사에 「미야짱이 누나……?」
타치바나 「만약 그러면 사에하고는 반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
사에 「선배하고 반 친구……에엣~!」
타치바나 「다나카양?」
사에 「(선배하고 반 친구라면, 좀 더 거리가 가까워져서……)」
사에 「후후, 그것도 즐거울지도 몰라요」
62 : :2011/12/15(목) 01:16:00. 87 ID:q+C5leib0
타치바나 「그렇지. 문화제 때 같은 상연물을 하거나, 수학 여행 때 같은 장소에 가거나」
사에 「선배하고 여행……」
사에 「아, 하지만……역시 선배는 선배라서 다행이다고 생각해요」
타치바나 「응?」
사에 「그게, 선배가 선배가 아니었다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사에 「거기에 미야짱이 반 친구라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치바나 「……그런가. 그렇다. 지금이 가장 좋은 거구나」
사에 「네」
64 : :2011/12/15(목) 01:17:23. 88 ID:q+C5leib0
【아래】
미야 「니니도 참 언제나 언제나……」
모리시마 「그렇네∼, 나도 알아」
………
……
타치바나 「저기, 나나사키. 그 두 사람, 어째서 저렇게 달아오르는 거야?」
나나사키 「여동생 모임이라고 해요」
타치바나 「(울분이 쌓여서 그렇구나……)」
66 : :2011/12/15(목) 01:18:54. 82 ID:q+C5leib0
【위】
타치바나 「그럼 우리들은 오빠, 누나 모임이네」
나나사키 「네, 그렇네요」
타치바나 「나나사키는 정말로 동생에겐 누나 라는 느낌이야」
나나사키 「그런가요?」
타치바나 「응, 좋은 누나라고 생각해」
나나사키 「그렇게 들으니 어쩐지 쑥스럽네요」
나나사키 「그렇지만 선배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연상과 같은 면도 있고, 하지만 어딘가 연하 같은 면도」
타치바나 「그럴까?」
나나사키 「후후, 그래요」
67 : :2011/12/15(목) 01:19:35. 65 ID:q+C5leib0
타치바나 「………」
타치바나 「(나나사키에게 있어 나는 오빠 같은 면과 남동생 같은 면을 가진 존재! 즉, 나는 나나사키의 누나 같은 면과 여동생 같은 면을 맛볼 수 있다는 거다……이득이지 아니한가! )」
나나사키 「선배 무슨 일인가요?」
타치바나 「나나사키, 나나사키가 바란다면 나를 오빠든 쥰이치든 원하는 대로 불러도 좋아!」
나나사키 「?」
68 : :2011/12/15(목) 01:20:51. 76 ID:q+C5leib0
【없다】
아야츠지 「여동생 모임?」
아야츠지 「나는 그런 농담은 싫어」
아야츠지 「에에, 나하고는 관계 없는걸」
69 : :2011/12/15(목) 01:22:47. 89 ID:q+C5leib0
【포용력】
리호코 「저기 저기, 만약 쥰이치와 내가 남매라면, 나는 어느 쪽일까?」
타치바나 「으~음, 리호코인가―. 누나……아니 여동생……으~음」
리호코 「그렇게 고민할 내용이야∼?」
타치바나 「……」
리호코 「쥰이치?」
타치바나 「……」 지이-
리호코 「쥬, 쥰이치∼, 그렇게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
타치바나 「으~음…… 아, 누나로」
71 : :2011/12/15(목) 01:24:01. 76 ID:q+C5leib0
【있다】
타치바나 「아니, 먹보계 거유 여동생이라는 것도 있을지 몰라」
타치바나 「……」
타치바나 「으~음……아니, 그러나 누나라는 것도……」
72 : :2011/12/15(목) 01:26:38. 71 ID:q+C5leib0
【톱타자】
츠카하라 「(하루카도 나나사키도 준다고 했으니, 내가 주어도 괜찮을 거야)」
츠카하라 「거기, 너」
타치바나 「어라, 무슨 일입니까. 츠카하라 선배?」
츠카하라 「자, 이것」
타치바나 「이것은……?」
츠카하라 「하루카에게 생일이라고 들었었는데, 아니었니?」
타치바나 「에, 아, 네. 맞습니다」
츠카하라 「후후, 그럼 다행이네」
타치바나 「……」
츠카하라 「무슨 일이야?」
73 : :2011/12/15(목) 01:27:25. 07 ID:q+C5leib0
타치바나 「아니, 설마 츠카하라 선배에게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츠카하라 「하루카와 나나사키가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그 답례도 겸해서야」
타치바나 「네, 기뻐요. 올해는 누구에게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츠카하라 「……응?」
타치바나 「왜 그러신가요 선배?」
츠카하라 「잠깐 기다려……누구에게도 받지 못하다니?」
타치바나 「?」
츠카하라 「그, 타치바나군. 조금 물어봐도 괜찮아?」
타치바나 「네」
츠카하라 「그, 뭐라고 하면 좋을까, 아직 생일 선물을 누구에게도 받지 않은 거야?」
타치바나 「……? 네, 그렇지만」
츠카하라 「하루카나 나나사키에게도?」
타치바나 「에? 모리시마 선배와 나나사키입니까? 받는다면 기쁘겠지만 아직 오늘은 만나지도 못했네요」
74 : :2011/12/15(목) 01:28:25. 95 ID:q+C5leib0
츠카하라 「………」
타치바나 「츠카하라 선배?」
츠카하라 「(나나사키나 하루카도 아직 건네주지 않았다는 것은……내가 가장 먼저!?
…………잘 생각해 보면 아직 1교시 끝난 바로 직후야……이러면 내가 의욕에 넘친 것 같은……)」
츠카하라 「…………///」 화악
타치바나 「선배?」
츠카하라 「그, 그럼 나는 교실에」 탓탓타
타치바나 「에? 선배 답례를……」
타치바나 「(빠른 걸음으로 가버렸어…… 내가 무엇인가 한 걸까? )」
76 : :2011/12/15(목) 01:30:13. 59 ID:q+C5leib0
【하루카 탓】
모리시마 「아, 히비키짱. 없다고 생각했더니 돌아왔네∼. 어디에 갔었어?」
츠카하라 「………」
모리시마 「히비키?」
츠카하라 「………」
모리시마 「어쩐지 얼굴이 빨게―?」
츠카하라 「………」
모리시마 「히·비·키·짱!」
츠카하라 「하…… 에? 아, 하루카」
모리시마 「무슨 일이야 히비키짱?」
츠카하라 「하루카가……」
모리시마 「나?」
츠카하라 「어째서 하루카는 어제도 그렇게 의욕에 넘쳤는데, 아직 건네주러 가지 않는 거야?」
모리시마 「?」
77 : :2011/12/15(목) 01:31:13. 25 ID:q+C5leib0
【수영부에서】
츠카하라 「……」
나나사키 「오늘 츠카하라 선배는 어쩐지 멍한 거 같네…… 거기에 어쩐지 내 연습 메뉴도 기분 탓인지 좀 많은 같아……」
78 : :2011/12/15(목) 01:34:05. 45 ID:q+C5leib0
【아야츠지님이 보고 있다!】
아야츠지 「타치바나군, 잠깐 괜찮아?」
타치바나 「! !」
타치바나 「(둘만 있는데, 아야츠지양이 하얗다!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아야츠지 「자, 이것 생일 선물」
타치바나 「에?」
아야츠지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안 좋은 예감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닌가)」
타치바나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
아야츠지 「후후, 열어봐」
타치바나 「응, 열게」
79 : :2011/12/15(목) 01:35:18. 52 ID:q+C5leib0
타치바나 「이, 이것은……」
타치바나 「(……보, 보물 책이 아닌가! ……그것도 위원장계 특집……)」
타치바나 「……」
아야츠지 「……」 싱긋
타치바나 「(……이것은 함정인가? 아야츠지양의 장난인가? ……아니, 하지만 이것이 진짜 선물라면, 의심하는 것은 무례하다……)」
타치바나 「(아야츠지양…… 나는 이것에 어떻게 반응해야 정답인 지 모르겠어)」
타치바나 「…………」 (고개를 가로로 흔들)
아야츠지 「어머나, 타치바나군. 땀이 대단한걸?」
82 : :2011/12/15(목) 01:36:27. 40 ID:q+C5leib0
【아야츠지님은 보았다!】
타치바나 「응?」
타치바나 「(어라? 잘 살펴보니 이 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타치바나 「……아!」
타치바나 「……」 (고개를 가로로 흔들)
아야츠지 「어머나 땀이 더욱 굉장해 졌네」
타치바나 「아, 아야츠지양…… 혹시 이것」
아야츠지 「아아, 그것? 3일전에 찾아낸 거야. 그래, 3일 전에 말이야, 이과 준비실에 갈 일이 있었어. 거기서 잠깐 물건을 찾고 있었는데, 문이 있더라」
아야츠지 「그래서, 조금 그 문이 신경이 쓰여서 안에 들어갔더니, 빈 교실이었지만, 거기에, 부자연스러운 골판지 상자가 있었어」
타치바나 「헤, 헤에…… 그렇구나」
84 : :2011/12/15(목) 01:38:01. 16 ID:q+C5leib0
아야츠지 「그런데, 그 골판지 상자 안에는, 학교에는 있으면 안 되는 것뿐이었는데……」
타치바나 「하하…… 그건 안 돼지」
아야츠지 「그래서, 어제. 그 범인을 찾을까 해서 그 방을 살피고 있었는데……」
타치바나 「……」
아야츠지 「그랬더니 보기 좋게 그 방으로 아는 얼굴이 들어가더라」
타치바나 「……」
아야츠지 「……」
타치바나 「……」
아야츠지 「………」
타치바나 「…………」
아야츠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해도 괜찮아?」
타치바나 「죄송합니다!」
85 : :2011/12/15(목) 01:39:34. 46 ID:q+C5leib0
【야아츠지님이 기가 막혔다!】
아야츠지 「정말이지, 너는 어디까지 변태인 건지..」
타치바나 「……돌려줄 말이 없습니다」
아야츠지 「하아……어째서 이런 것을……」
타치바나 「?」
아야츠지 「아, 아무것도 아니야」
타치바나 「……그래서, 아, 아야츠지양…… 그, 그 교실에서 찾아낸 책은……」
아야츠지 「」 지이-
타치바나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야츠지 「그래, 좋아」 싱긋
87 : :2011/12/15(목) 01:40:09. 65 ID:q+C5leib0
타치바나 「……윽」
아야츠지 「……하아 ……그렇게 돌려주기를 원하는 거야?」
타치바나 「에?」
아야츠지 「그럼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지금처럼 1권씩 돌려줄까?」
타치바나 「에에!? 몇 십 년 걸리잖아」
아야츠지 「후후, 그 때까지 오래 살렴」
90 : :2011/12/15(목) 01:41:49. 67 ID:q+C5leib0
【아야츠지님이 부끄러워한다!】
타치바나 「어라? 그렇지만 몇 십년이 걸린다는 것은」
타치바나 「아야츠지양과 몇 십년 동안 지낸다는 건가」
아야츠지 「……! 바, 바보같은 말 하지 말고 반성해」
타치바나 「(생일 맞이할 때라고 말한 것은 아야츠지양이지만……)」
91 : :2011/12/15(목) 01:42:46. 86 ID:q+C5leib0
【아야츠지님은 알고 있다】
아야츠지 「자, 이게 진짜 선물이야」
타치바나 「에?」
아야츠지 「프·레·젠··트」
타치바나 「……」
타치바나 「설마 아야츠지양에게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어」
아야츠지 「나도 이것을 사러 갔을 때는, 너가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타치바나 「……실망한 거야?」
아야츠지 「이제 와서 겨우 이런 일로, 그렇지 않아. 너가 변태라는 건 충분히 아니까」
타치바나 「하하, 칭찬은 아니네」
아야츠지 「당연해. 칭찬 같이 들렸다면 병원 가야지」
92 : :2011/12/15(목) 01:43:52. 36 ID:q+C5leib0
타치바나 「그렇네…… 그래도, 고마워 아야츠지양. 선물 기뻐」
아야츠지 「………」
타치바나 「아야츠지양?」
아야츠지 「한 번 밖에 말하지 않을 거니까 잘 들어」
타치바나 「?」
아야츠지 「나는 너의 그런 솔직한 점은 좋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오늘 아야츠지양은 어쩐지 평소와 다르네」
아야츠지「그렇네. 너의 생일이라서 일까? ……그렇지만 가끔 씩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93 : :2011/12/15(목) 01:44:33. 18 ID:q+C5leib0
【카미자키는 모른다】
리사 「올해도 직접 선물 줄 수 없었어……」
리사 「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네」
리사 「그 사람은 나를 기억하지 않을 테고…… 하아……」
리사 「그래도, 올해도 타치바나군의 보물책 콜렉션 안에 생일 선물로 타치바나군이 좋아할 것 같은 보물책을 숨기자」
리사 「후후, 타치바나군 기뻐할까……」
리사 「……어라?」
리사 「골판지 상자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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