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바나 「또 비인가……」
1 : :2012/03/11(일) 22:30:13. 42 ID:/yDB/tZv0
【그치지 않는다】
타치바나 「~♪」
아야츠지 「……」
타치바나 「♪」
아야츠지 「잠깐」
타치바나 「?」
아야츠지 「어째서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타치바나 「아니, 왠지 이렇게 아야츠지양과 비 그치는 것을 기다리다니 신선하다 보니 무심코」
아야츠지 「하아, 정말이지 한가하네. ……그렇지만 이 비 기다리고 있으면 그칠까」
타치바나 「으~응, 어떨까. 혹시 그치지 않을 지도」
아야츠지 「응? 어째서?」
3 : :2012/03/11(일) 22:34:10. 74 ID:/yDB/tZv0
타치바나 「아야츠지양이 우산을 잊고 오다니 드물어서, 일까」
아야츠지 「…뭐야 그건」
타치바나 「아하하, 하지만 정말로 드무니까」
아야츠지 「……우우, 오늘은 드물게 타치바나군도 강하네」
타치바나 「그럴까?」
아야츠지 「그래」
타치바나 「기분이 좋아서 일지도」
아야츠지 「……그래」
4 : :2012/03/11(일) 22:36:25. 82 ID:/yDB/tZv0
아야츠지 「저기」
타치바나 「응?」
아야츠지 「비, 그칠까……」
타치바나 「글쎄, 어떨까」
아야츠지 「그칠 거라 생각해?」
6 : :2012/03/11(일) 22:41:31. 96 ID:/yDB/tZv0
타치바나 「좀 더 내려주었으면 한다고 할까나」
아야츠지 「……」
타치바나 「아야츠지양은 그칠 거라고 생각해?」
아야츠지 「……나도……」 소근
타치바나 「그렇지?」
아야츠지 「확인하지마, 두 번 말하지 않을 거야」
타치바나 「그런가」
아야츠지 「잠깐 그 히죽히죽거리는 것 좀 그만둬」
7 : :2012/03/11(일) 22:47:38. 94 ID:/yDB/tZv0
타치바나 「……했어?」
아야츠지 「에에, 바로 보여」
타치바나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아야츠지 「생각은 없어도 하고 있어」
타치바나 「……」
아야츠지 「……」
타치바나 「아, 비 약해졌네」
아야츠지 「어머나, 정말이네」
11 : :2012/03/11(일) 22:52:11. 67 ID:/yDB/tZv0
타치바나 「이제 곧 그칠지도 몰라」
아야츠지 「……」
타치바나 「……」
아야츠지 「……」
타치바나 「……아, 그쳤네」
아야츠지 「……」
타치바나 「잘 됐어, 아야츠지양. 이제 돌아갈 거지? ……아야츠지양?」
아야츠지 「……아직」
타치바나 「……?」
12 : :2012/03/11(일) 22:56:11. 68 ID:/yDB/tZv0
아야츠지 「아직 조금 내리고 있어」
타치바나 「에, 하지만……」
아야츠지 「내리고 있어」
타치바나 「…………그렇네」
아야츠지 「그래」
타치바나 「……」
아야츠지 「……살짝 히죽거렸지!?」
13 : :2012/03/11(일) 23:04:10. 00 ID:/yDB/tZv0
【기다리기】
리호코 「비구나」
타치바나 「비네」
리호코 「우산, 없어졌어」
타치바나 「나는 잊고 왔을 뿐이지만 말이지」
리호코 「아하하, 그게 더 아니잖아∼」
14 : :2012/03/11(일) 23:06:07. 15 ID:/yDB/tZv0
타치바나 「그렇다고 해도 나쁜 녀석도 있구나」
리호코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는 좀 더 화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
리호코 「에―?」
타치바나 「아니, 보통 우산 훔쳐지면 화내겠지?」
리호코 「아, 그런가. 그렇지만 혹시, 사정이 있을 지도 모르는걸∼」
타치바나 「뭐야 그건」
리호코 「예를 들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교복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에 가야 하는데, 젖으면 안 돼―, 라든지?」
타치바나 「그 경우라도, 그런 일이 있는데 우산을 가져 오지 않은 녀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리호코 「과연∼」
타치바나 「뭐,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리호코 「아하하」
15 : :2012/03/11(일) 23:12:39. 16 ID:/yDB/tZv0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비 안 그치네」
리호코 「그치지 않네―」
타치바나 「……조금 전부터 리호코, 기분 좋은 거 같은데?」
리호코 「에―, 그래∼?」
타치바나 「우산은 누가 훔쳐가고, 이런 곳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는데, 뭔 일 있어?」
리호코 「기분이 정말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다리는 거 싫지 않아」
타치바나 「?」
리호코 「이렇게 준이치와 같이 있는 거라면 싫지 않아, 랄까나」
타치바나 「……우, 듣기 부끄러운 말 하지마」
리호코 「에헤헤, 그럴까나?」
18 : :2012/03/11(일) 23:17:20. 01 ID:/yDB/tZv0
타치바나 「……」
리호코 「뭐야―, 그 표정은?」
타치바나 「아니, 리호코는 즐거운 것 같아 좋겠다고」
리호코 「준이치는 즐겁지 않아?」
타치바나 「아니, 즐겁다면 즐거운데」
리호코 「그런데?」
타치바나 「우선 돌아가고 싶다고 할까」
리호코 「……흐~응」
타치바나 「돌아가서 리호코와 따뜻한 차라도 마시고 싶어」
리호코 「……에헤헤, 그렇구나」
19 : :2012/03/11(일) 23:21:03. 48 ID:/yDB/tZv0
타치바나 「그러니까 우선 빨리 그쳤으면 하는데」
리호코 「그렇네∼」
타치바나 「이렇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나?」
리호코 「정말, 준이치 심술쟁이야―」
타치바나 「아하하, 미안 미안」
리호코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싫지 않아……? 그렇지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면……」
타치바나 「?」
20 : :2012/03/11(일) 23:23:49. 93 ID:/yDB/tZv0
리호코 「어딘가에 있는 누구씨에게 나의 마음이 닿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타치바나 「……」
리호코 「에헤헤, 조금 전 복수야∼」
타치바나 「……좋아, 돌아가서 차라도 마실 때 꺼내려던 소중한 화과자는 리호코에겐 없다」
리호코 「에엣, 그런∼」
타치바나 「잘 됐구나, 리호코. 나도 다이어트에 협력해 주게 되었으니까」
리호코 「준이치~」
타치바나 「아하하」
21 : :2012/03/11(일) 23:25:59. 41 ID:/yDB/tZv0
【거리】
나나사키 「그치지 않네요」
타치바나 「그렇네」
나나사키 「수영부가 쉬는데 이렇네요」
타치바나 「그렇구나. 모처럼 함께 어딘가 갈까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나나사키 「선배의 평소 행동 탓 아닌가요?」
타치바나 「내 평소 행동은 좋아…… 좋다고 생각…… 하지?」
나나사키 「어째서 자신 없어 하시나요?」
타치바나 「아니 그게」
나나사키 「그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22 : :2012/03/11(일) 23:33:04. 62 ID:/yDB/tZv0
타치바나 「큭, 그럼 나나사키는 어때?」
나나사키 「저, 저는 언제나 좋아요?」
타치바나 「흐음……」
나나사키 「뭔가요, 그 의미심장한 소리는」
타치바나 「나, 일전에 미야에게 나나사키가 수업중 꾸벅꾸벅 졸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나사키 「에」
타치바나 「……」 히죽히죽
나나사키 「그, 그건 전 날 잠이 얕아서 한밤중에 눈을 떠 버린 탓에……」
23 : :2012/03/11(일) 23:37:00. 00 ID:/yDB/tZv0
타치바나 「아」
나나사키 「에?」
타치바나 「정말이었네」
나나사키 「에?」
타치바나 「미야에게 들었다는 것은 거짓말이야」
나나사키 「! ……선배 너무해요∼」
타치바나 「아하하, 미안 미안. 무심코 복수를 하고 싶어서 말이야」
나나사키 「무―, 거짓말은 싫어요」
타치바나 「미안하다니까 나나사키∼」
나나사키 「……하아, 어쩔 수 없는 선배네요」
24 : :2012/03/11(일) 23:42:22. 59 ID:/yDB/tZv0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나나사키 「?」
타치바나 「잠이 얕았다니, 무엇인가 고민이라도 있어?」
나나사키 「아니요……」
타치바나 「?」
나나사키 「그, 이상한 꿈을 꾸어 버린 탓에..」
타치바나 「아아, 과연」
나나사키 「그것이 신경이 쓰여서 잘 수 없다 보니」
타치바나 「그래서 어떤 꿈?」
나나사키 「…! 비밀이에요」
31 : :2012/03/12(월) 00:01:19. 74 ID:/yDB/tZv0
타치바나 「에―, 신경 쓰여」
나나사키 「비밀은 비밀입니다」
타치바나 「큭, 어쩔 수 없구나. 묻는 건 포기할게」
나나사키 「그렇게 해주세요」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나나사키 「?」
타치바나 「비 안 그치네……」
나나사키 「그렇네요∼」
33 : :2012/03/12(월) 00:03:40. 92 ID:pxxT0sYB0
타치바나 「……」
나나사키 「……」
타치바나 「……」
나나사키 「아, 저기 선배」
타치바나 「응?」
나나사키 「그, 조, 조금만 더 그쪽에 붙어도 괜찮을까요?」
타치바나 「에? 응」
나나사키 「……그, 그럼 실례합니다」
타치바나 「나, 나나사키!?」
나나사키 「무엇 인가요?」
타치바나 「이, 이것은 너무 가깝지 않아?」
35 : :2012/03/12(월) 00:08:27. 54 ID:pxxT0sYB0
나나사키 「그런가요?」
타치바나 「……나로서는 기쁘지만」
나나사키 「후훗, 선배라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타치바나 「뭐든 간파하는 걸까나」
나나사키 「……」
타치바나 「……나나사키?」
나나사키 「……선배가 없어지는 꿈을 꾸었어요」
타치바나 「네?」
나나사키 「조금 전 꿈 이야기이에요」
36 : :2012/03/12(월) 00:10:46. 23 ID:pxxT0sYB0
타치바나 「아」
나나사키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어느새 선배가 없어졌어요」
타치바나 「……」
나나사키 「후후, 저도 선배를 바보취급 할 수 없겠네요」
타치바나 「그런가」
나나사키 「잘 생각해 보면, 저와 선배의 1년 차이는 어떻게 생각해도 메워지지 않네요」
타치바나 「……」
나나사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에요」
38 : :2012/03/12(월) 00:19:36. 20 ID:pxxT0sYB0
타치바나 「……저기, 나나사키」
나나사키 「네, 선배」
타치바나 「나도 조금 그쪽에 붙어도 괜찮아?」
나나사키 「네, 하지만 이 이상은」
타치바나 「괜찮아?」
나나사키 「……네」
타치바나 「그럼 호의를 받아서」
나나사키 「자, 잠깐 선배, 가깝다고 할까 이래서야 밀착……」
타치바나 「나나사키도 팔짱이라도 끼는 게 좋지 않아?」
나나사키 「……그렇네요」
39 : :2012/03/12(월) 00:24:22. 99 ID:pxxT0sYB0
타치바나 「어라, 좀 더 저항할 줄 알았는데」
나나사키 「선배의 붉어진 얼굴을 봤더니, 어떻게든 좋아졌어요」
타치바나 「나나사키도 거울을 보는 게 좋아」
나나사키 「아니요, 저는 선배하고 다르게 자신에 대해는 알고 있으니까요」
타치바나 「그런가」
나나사키 「……」
타치바나 「……」
나나사키 「……비, 그치지 않네요」
타치바나 「그렇네」
51 : :2012/03/12(월) 00:59:49. 00 ID:pxxT0sYB0
【폭우】
타치바나 「비 안 그치네」
카오루 「……」
타치바나 「안 그……」
카오루 「스---토----옵」
타치바나 「?」
카오루 「스톱!」
타치바나 「뭐야?」
52 : :2012/03/12(월) 01:02:31. 91 ID:pxxT0sYB0
카오루 「비 안 그친다고 말하기만 하면 계속 안 그쳐. 그러니까 그 이상은 금지」
타치바나 「뭐, 그칠지 말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위축될지도 모르겠네」
카오루 「그렇지. 그러니까 금지」
타치바나 「알았어……」
카오루 「……」
타치바나 「……」
카오루 「저기……」
타치바나 「응?」
55 : :2012/03/12(월) 01:07:14. 60 ID:pxxT0sYB0
카오루 「어째서 조금 전 우메하라군이 불렀을 때 같이 돌아가지 않았어?」
타치바나 「보고 있었던 건가……」
카오루 「우메하라군, 우산 가져 왔었잖아」
타치바나 「그렇지, 그러면 카오루도 타나카양하고 돌아가면 되지 않았어?」
카오루 「……」
타치바나 「……」
카오루 「……」
타치바나 「풋, 크크……」
카오루 「아하하하하」
56 : :2012/03/12(월) 01:12:10. 39 ID:pxxT0sYB0
타치바나 「결국, 우리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네」
카오루 「에에, 그렇네. 이래서야 케이코에게 놀림 당해도 어쩔 수 없네」
타치바나 「타나카양이 뭔가 말했어?」
카오루 「너와 우산 하나 쓰고 돌아가는 거지∼? 라고, 설마 너도 우산을 잊고 왔었다니」
타치바나 「나는 카오루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말이야」
카오루 「유감-, 나도 아침에 일기 예보 볼 시간이 없었어」
타치바나 「지각했는데도?」
카오루 「지각했기 때문이잖아」
타치바나 「……과연, 카오루 답네」
58 : :2012/03/12(월) 01:21:10. 01 ID:pxxT0sYB0
카오루 「잠깐 그거 어떤 의미야―?」
타치바나 「아하하」
카오루 「정말이지」
타치바나 「……」
카오루 「……」
타치바나 「……」
카오루 「아―, 안 그치네 ……앗」
타치바나 「풋, 카오루-」
카오루 「아하하, 무심코야, 무심코」
60 : :2012/03/12(월) 01:27:39. 20 ID:pxxT0sYB0
타치바나 「금지라고 말한 본인이 말하다니, 부주의하네」
카오루 「뭐, 상관없잖아 세세한 것은. 그래도 그렇네, 이렇게 성대하게 비가 내리면」
타치바나 「내리면?」
카오루 「뭐랄까, 뭔가 남기고 싶어져」
타치바나 「……예를 들어, 그림이라든지?」
카오루 「아아, 좋을지도 모르겠네」
카오루 「……테마는……그녀에게 차이고 빗속에서 내내 서 있는 남자, 같은 거 어때?」
타치바나 「비 내린다고 차 버릴 작정이야?」
62 : :2012/03/12(월) 01:31:36. 25 ID:pxxT0sYB0
카오루 「어때?」
타치바나 「어때 라고 해도……」
카오루 「그렇지만 그림은 되지 않을까?」
타치바나 「그런가∼?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여자아이가 비에 젖어 이렇게 비쳐 보이……하!」
카오루 「헤에∼」
타치바나 「아니, 지금은, 그야말로 갑자기라서……」
카오루 「뭐, 너니까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타치바나 「(나는 대체 평소에 어떻게 보여지는 건지……)
64 : :2012/03/12(월) 01:36:56. 86 ID:pxxT0sYB0
카오루 「빗속에서 설 생각 없어?」
타치바나 「그거, 카오루가 하면 되겠네」
카오루 「오른뺨과 왼뺨, 어느 쪽이 좋아?」
타치바나 「어째서 맞는 것이 전제야!? 그렇다고 할까 차이는 역은 안 할 거야」
타치바나 「거기에 농담이라도 그런 거 말하지마」
카오루 「……, 미안」
카오루 「그렇지만」
타치바나 「응?」
카오루 「불안해진 거야?」
타치바나 「……」
카오루 「그렇구나」
66 : :2012/03/12(월) 01:40:13. 99 ID:pxxT0sYB0
카오루 「잠깐, 뺨 대봐」
타치바나 「서, 설마! 지금에 와서 훌륭한 단풍 마크를!?」
카오루 「너 말이야,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타치바나 「카오루」
카오루 「어떤 의미야!? ……뭐, 됐어」
타치바나 「뭐야, 갑자기……」
카오루 「빨리」
타치바나 「이거면 돼?」
카오루 「――」
타치바나 「! !」
카오루 「……///」
타치바나 「……」
67 : :2012/03/12(월) 01:41:57. 18 ID:pxxT0sYB0
카오루 「너 말이야, 멍하니 있지 말고 무엇인가 말해―」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말이지」
카오루 「아, 혹시 얻어맞고 싶었어?」
타치바나 「그럴 리가 없잖아」
카오루 「……정말이지, 나라도 부끄러우니까 조금은 더 반응해도 괜찮지 않아?」
타치바나 「아, 아아 뭐랄까……잘 먹었습니다」
카오루 「풋, 크크, 뭐야 그건」
타치바나 「어쩔 수 없잖아! 나도 놀랐으니까」
카오루 「아―, 네 네」
타치바나 「젠장, 카오루 녀석, 기억해라. 다음 번엔 내가 기습해 버릴 테니까」
69 : :2012/03/12(월) 01:48:44. 77 ID:pxxT0sYB0
카오루 「아하하, 해봐」
타치바나 「나의 진심을 보여 주마」
카오루 「보복해줄게」
타치바나 「아니, 보복은 사양하고 싶은데」
카오루 「진심을 보여주는 거 아니야?」
타치바나 「……비 그치지 않네」
카오루 「얼버무리기야?」
타치바나 「……」
카오루 「그치지 않네∼」
타치바나 「그렇네」
70 : :2012/03/12(월) 01:56:25. 68 ID:pxxT0sYB0
【둘이서】
타치바나 「적어도 좀 더 비가 약해졌으면」
사에 「그렇네요」
타치바나 「괜찮아, 사에짱? ……정말이지, 미야 녀석 먼저 돌아가버리다니 몰인정한 녀석이다」
사에 「어쩔 수 없었는걸요. 저도 남아서 할 일이 있었고, 미야짱은 제가 우산을 잊었다는 건 모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타치바나 「?」
사에 「선배하고 함께이니까 좋아요」
타치바나 「그, 그런가」
72 : :2012/03/12(월) 02:01:16. 70 ID:pxxT0sYB0
사에 「아, 하지만」
타치바나 「?」
사에 「죄송합니다 선배. 제가 우산이 있었다면 선배도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타치바나 「에, 아니 사에짱이 사과할 일이 아니지……」
타치바나 「거기에 그렇게 따지면, 나도 사과해야지. 내가 우산을 가져왔더라면 사에짱을 우산 씌우며 돌아갈 수 있었을 테니까」
사에 「선배……」
타치바나 「뭐, 이제 와서 후회해도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사에 「그렇……네요」
타치바나 「거기에 조금 전 사에짱이 말한 대로, 나도 기쁘고」
사에 「쿡, 다행이에요」
73 : :2012/03/12(월) 02:06:04. 83 ID:pxxT0sYB0
타치바나 「아하하, 뭐,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을까 이지만」
사에 「그렇네요」
타치바나 「보기 좋게 학교에 갇혀 버렸네」
사에 「어쩐지 그 말을 들으니……」
타치바나 「?」
사에 「비의 선이 철창 같아 보여요」
타치바나 「아하하, 여기는 그럼 감옥일려나」
사에 「후후, 선배, 도와 드릴까요?」
타치바나 「곤란한데. 나도 안에 갇혀 있으니까 말이야」
75 : :2012/03/12(월) 02:07:09. 04 ID:pxxT0sYB0
사에 「후후후」
타치바나 「……둘이라면」
사에 「?」
타치바나 「아니, 사에 짱이 귀여워서 무심코……」
사에 「에?」
타치바나 「으,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사에 「?」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그치지 않네」
사에 「그렇네요」
타치바나 「……」
77 : :2012/03/12(월) 02:13:41. 30 ID:pxxT0sYB0
사에 「……이렇게 있으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거 같아요」
타치바나 「그래?」
사에 「네, 하지만 심장은 굉장히 빠르고……」
타치바나 「사에짱?」
사에 「……비도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
타치바나 「……그렇구나」
사에 「시간이 늦게 흐르고, 좀 더 흘렀으면 좋겠어요」
타치바나 「에?」
사에 「그러면, 선배도 졸업하지 않아도……」
타치바나 「……」
사에 「……죄송합니다 선배. 이상한 말을 해버려서」
타치바나 「사에짱……」
78 : :2012/03/12(월) 02:14:42. 98 ID:pxxT0sYB0
사에 「……」
타치바나 「……」
사에 「아, 저기…… 선배」
타치바나 「?」
사에 「그…… 조금 전……」
타치바나 「조금 전?」
사에 「조금 전……」
타치바나 「?」
사에 「조금 전에…… 했던 말 계속 해주실 수 있으시나요?」
타치바나 「에?」
사에 「아우……」
79 : :2012/03/12(월) 02:19:24. 33 ID:pxxT0sYB0
타치바나 「……」
사에 「……」
타치바나 「……둘이라면 정말로 좋았을 텐데」
사에 「…!」
타치바나 「그러면 지금 당장 사에짱을 꼭 껴안을 수 있는데」
사에 「선배」
타치바나 「아하하…… 조금 꼴불견이었을까」
사에 「쿡」
80 : :2012/03/12(월) 02:21:46. 29 ID:pxxT0sYB0
타치바나 「그렇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 거니까」
사에 「후후, 선배 저는…… 그…… 괜찮아요…?」
타치바나 「에?」
사에 「저라면 괜찮아요……?」
타치바나 「……사에짱, 그건 반칙……」
사에 「?」
타치바나 「그럼…… 그 괜찮을까?」
사에 「……」 끄덕
타치바나 「……」
82 : :2012/03/12(월) 02:24:09. 66 ID:pxxT0sYB0
사에 「……」
타치바나 「――」 꼬옥
사에 「――」
타치바나 「……」
사에 「……」
타치바나 「아, 비 그치지 않네」
사에 「그, 그렇네요……」
85 : :2012/03/12(월) 02:37:42. 08 ID:pxxT0sYB0
【컬러풀】
타치바나 「선배? 돌아가지 않고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건가요?」
모리시마 「아, 타치바나군. 나이스 타이밍이야」
타치바나 「?」
모리시마 「후후, 조금 이리로」 컴컴
타치바나 「창문으로 무엇을 보는…… 아아 과연」
모리시마 「굉장하지―?」
타치바나 「그렇네요, 알록달록한 색깔이 예쁘네요」
89 : :2012/03/12(월) 02:41:01. 67 ID:pxxT0sYB0
모리시마 「우산도 컬러풀하니까, 이렇게 위에서 승강구에서 사람들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제법 즐거워」
타치바나 「그렇지만 남자들은 검정색이나 감색 일색이네요」
모리시마 「맞아∼, 남자도 좀더 귀여운 우산을 가지면 좋을 텐데」
타치바나 「……그것은 어떨까요」
모리시마 「에에―」
타치바나 「그런데, 선배」
모리시마 「응?」
타치바나 「최근 2학년 복도에 있네요? 게다가 방과후에 무엇을……」
모리시마 「아아―, 맞다」
타치바나 「?」
91 : :2012/03/12(월) 02:46:34. 40 ID:pxxT0sYB0
모리시마 「그러니까, 응. 타치바나군이 우산을 씌워줄까, 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타치바나 「에?」
모리시마 「후후, 하지만 보아하니 너도 나와 마찬가지인 거 같네」
타치바나 「네, 미안해요」
모리시마 「아아, 그렇게 침울해지지 말아줘」
타치바나 「그렇지만」
모리시마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비가 그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소녀 답고♪」
모리시마 「번개는 곤란하지만……」
타치바나 「아하하…… 어라, 하지만 츠카하라 선배에게 부탁하면 돌아갈 수 있지 않나요?」
모리시마 「무무, 히비키에게 말하면 또 기막혀 할 거야」
93 : :2012/03/12(월) 02:49:58. 80 ID:pxxT0sYB0
타치바나 「그렇습니까?」
모리시마 「맞아∼, 일전에 우산 잊었을 때도 말이지, 히비키짱도 참……」
타치바나 「……선배, 전에 비 왔을 때도 우산 잊고 왔었나요?」
모리시마 「아……아하하, 어, 어땠을까나..?」
모리시마 「……거기에, 너와 돌아가고 싶었어」
타치바나 「……네」
모리시마 「후후, 얼굴이 새빨개져서 귀여워」
타치바나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리시마 「그렇네」
타치바나 「비, 그쳤으면 하는데……」
95 : :2012/03/12(월) 02:54:11. 99 ID:pxxT0sYB0
모리시마 「그렇네∼」
타치바나 「선배?」
모리시마 「응?」
타치바나 「무슨 일 있나요?」
모리시마 「……아라라, 알아내 버린 걸까나」
타치바나 「?」
모리시마 「좀 더, 좀 더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타치바나 「에?」
모리시마 「있지, 나 이전까지 수험이었으니까」
97 : :2012/03/12(월) 02:58:02. 43 ID:pxxT0sYB0
모리시마 「그러니까, 너가 쓸쓸해하지 않을까 해서」
타치바나 「과연」
모리시마 「하지만, 조금 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알아 버렸어」
타치바나 「……무엇을 말인가요?」
모리시마 「아아, 외로웠던 것은 나였다― 라는 것을」
타치바나 「선배……」
모리시마 「후후, 타치바나군 탓인걸?」
타치바나 「……그럼, 역시 좀 더 비가 내리는 게 좋겠네요」
모리시마 「……그렇네」
타치바나 「밖은 컬러풀하네요」
모리시마 「후후, 맞아」
100 : :2012/03/12(월) 03:03:31. 71 ID:pxxT0sYB0
【비】
타치바나 「그치지 않네」
리사 「에헤헤」
타치바나 「리사짱?」
리사 「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타치바나 「?」
리사 「단지, 기뻤던 것 뿐」
타치바나 「비, 좋아해?」
리사 「으응, 그렇지 않아」
타치바나 「?」
리사 「이렇게 타치바나군하고 비가 그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은,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
103 : :2012/03/12(월) 03:07:06. 85 ID:pxxT0sYB0
리사 「거기에 이렇게 똑같이 우산을 잊은 채 왔고, 똑같이 비가 그치는 것을 기다리다니, 맞춤 같은걸」
타치바나 「아하하, 그런가」
리사 「비가 이렇게 즐거운 것인 줄은 몰랐어」
타치바나 「그렇구나, 리사짱을 보고 있으니 나도 어쩐지 즐거워」
리사 「비가 더 내리면♪」
타치바나 「그럼, 돌아갈 수 없어」
리사 「……그럼, 학교에서 자는, 것은」
타치바나 「아하하, 재미있을지도」
리사 「그, 둘이서 비밀의 방에……」
타치바나 「……꿀꺽」
105 : :2012/03/12(월) 03:09:44. 13 ID:pxxT0sYB0
리사 「아, 하지만 안되겠네. 타치바나군이 감기 걸려 버리면 큰 일이니까」
타치바나 「리사짱, 그 걱정은 내가 해야」
리사 「아하하」
타치바나 「그렇지만, 정말로 장관이네」
리사 「아」
타치바나 「리사짱?」
리사 「……만약 내가 우산을 가져왔더라면 우산 하나를 둘이서 쓰면서 갈 수 있었을 텐데」
타치바나 「?」
리사 「……무슨 짓을」
타치바나 「리, 리사짱?」
리사 「우우」
107 : :2012/03/12(월) 03:12:18. 58 ID:pxxT0sYB0
타치바나 「뭐, 언젠가 또 비 내리지 않을까?」
리사 「그, 그렇네」
타치바나 「그러니까 그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자」
리사 「에헤헤」
타치바나 「……」
리사 「……」
타치바나 「비 그치지 않네―」
리사 「그치지 않으면 좋겠는데―」
타치바나 「에!?」
리사 「후후, 농담이야」
109 : :2012/03/12(월) 03:14:32. 71 ID:pxxT0sYB0
타치바나 「그렇겠지」
리사 「그렇지만 조금은 진심」
리사 「그치지 않으면, 쭉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타치바나 「……」
리사 「……」
타치바나 「그쳐도…… 함께야」
리사 「……」
리사 「……나 지금 너무 교활했어……」
타치바나 「?」
리사 「지금 내심으로 타치바나군이라면 그렇게 말해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말했어」
111 : :2012/03/12(월) 03:17:26. 19 ID:pxxT0sYB0
타치바나 「……」
리사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해」
리사 「조금 전 같이 타치바나군이라면, 그런 식으로」
타치바나 「……나도 있어」
리사 「에?」
타치바나 「나도 리사짱에게 사랑 받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렇다고 생각해」
리사 「후후, 역시 타치바나군은 상냥해」
타치바나 「리사짱」
리사 「……고마워, 타치바나군. 나를 좋아하게 되어 주어서」
114 : :2012/03/12(월) 03:19:40. 28 ID:pxxT0sYB0
타치바나 「……」
리사 「타치바나군?」
타치바나 「리사짱, 그렇게 말하면 이게 끝인 거 같잖아」
리사 「에?」
타치바나 「좋아하게 되어 주었다고 하면 끝인 거 같잖아. 그게 앞으로도 좋아할 테니까」
리사 「……타치바나군」
타치바나 「그러니까, 그게, 그……」
리사 「쿡, 고마워. 정말로 나의 첫사랑이, 좋아하는 사람이 너라서 정말 기뻐」
타치바나 「……리사짱」
리사 「응, 좋아」
115 : :2012/03/12(월) 03:20:03. 47 ID:pxxT0sYB0
타치바나 「……」
리사 「――」
타치바나 「……」
리사 「……」
리사 「에헤헤, 기뻐」
타치바나 「……리사짱」
리사 「?」
타치바나 「그럼, 그 머리를 쓰다듬어도 괜찮을까?」
리사 「에?」
117 : :2012/03/12(월) 03:24:48. 84 ID:pxxT0sYB0
타치바나 「그, 처음으로 리사짱을 쓰다듬었으면 해서……」
리사 「……응, 부탁할게」
타치바나 「――」 쓰담 쓰담
리사 「에헤헤…… 비를 좋아하게 되어 버릴지도……」
타치바나 「아하하, 그것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리사 「그렇지만」
타치바나 「?」
리사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리사 「(반드시 너가 있어준다면, 어떤 날이라도 좋아하게 될 거야)」
120 : :2012/03/12(월) 03:27:33. 61 ID:pxxT0sYB0
【선배하고 나】
타치바나 「츠카하라 선배, 드무네요」
츠카하라 「아아, 너인가」
타치바나 「선배도 입니까?」
츠카하라 「후후, 그렇다는 것은 타치바나군도 인 거네」
타치바나 「그렇지만, 선배가 우산을 잊어버리다니」
츠카하라 「후후, 나도 가끔은」
타치바나 「아하하, 선배의 뜻밖의 일면을 본 거 같네요」
츠카하라 「의외……일까?」
타치바나 「그렇네요, 의외이지만…… 그래도 귀엽다고 생각해요」
츠카하라 「그, 그래……」
타치바나 「? 네」
122 : :2012/03/12(월) 03:30:10. 08 ID:pxxT0sYB0
타치바나 「아, 그러고 보니 모리시마 선배하고는 같이 돌아가지 않은 건가요?」
츠카하라 「에, 에에, 나는 수영부에 조금 남아 있었어, 그 아이는 수험생이니까 기다리게 해서 시간을 빼앗아 버리면 안 되지 않을까?」
타치바나 「아아, 과연…… 그래도 모리시마 선배라면 신경 쓰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츠카하라 「그렇지만. 으응,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일까?」
타치바나 「?」
츠카하라 「그렇기 때문에, 하루카가 더 걱정할 거 같다, 그런 말이야」
타치바나 「아아, 과연」
츠카하라 「아, 하루카에겐 비밀이야?」
타치바나 「네」
츠카하라 「고마워」
124 : :2012/03/12(월) 03:31:11. 46 ID:pxxT0sYB0
타치바나 「하하, 비도 나쁘지 않네요」
츠카하라 「에?」
타치바나 「선배하고 비밀이 생겼으니까요」
츠카하라 「그, 그런 어마어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타치바나 「아하하, 거기에 츠카하라 선배는 굉장하다는 것도 다시 알 수 있었고요」
츠카하라 「자, 잠깐, 타치바나군!」
츠카하라 「……아, 비 그치지 않네」
타치바나 「그렇네요」
츠카하라 「……」 힐끔
타치바나 「……」
츠카하라 「……」 힐끔
타치바나 「……, 왜 그러신가요?」
츠카하라 「아, 아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126 : :2012/03/12(월) 03:32:21. 69 ID:pxxT0sYB0
타치바나 「혹시 얼굴에 무엇인가……, 설마 카오루 녀석 또 나에게 낙서를……」
츠카하라 「후후,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
타치바나 「그렇습니까?」
츠카하라 「너는 재미있네」
타치바나 「에? 역시 얼굴에 무엇인가」
츠카하라 「쿡, 그런 게 아니야」
타치바나 「?」
츠카하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타치바나 「에에, 어떠한 것입니까, 신경 쓰여요―」
츠카하라 「후후, 비 그치지 않네―」
타치바나 「츠카하라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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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일단 이 시리즈는 여기까지입니다. 검색을 했을 때 여기까지 밖에 못찾았습니다.
집필 스타일을 보면 작가는 같은 사람인데, 글이 묶인 건지 아닌 건지도 사실 판단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저도 따로 묶어둗진 않았습니다.
당장 꼭 번역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팬픽은 앞으로 3개입니다. 더 있긴 하지만 그건 천천히 해도 될 겁니다.
일단 아마가미 웹코믹도 허락을 받았기에 병행할 생각이고 잠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면 내청춘 팬픽으로..
그런 느낌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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