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KZ=SK 2014. 4. 27. 20:52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내청춘 9권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역자는 9권 내용을 모르기에 번역이 다소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읽고 싶지 않지만요)



본 작품은 KZ=SK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역시 나의 청춘 러브 코미디는 수라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1

 

「히~~~~~~~~~~~, -―-―자」

 

 일요일이라는 거룩한 요일에 아침부터 우리 집 앞에서 떠들고 있는 녀석이 있다부모는 아직 자고 있을 것이고……

 우리 가족은 전원 히키가야군이므로누구를 부르는 건지 모른 채로 코마치가 현관을 열었다그러자 카마쿠라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손님에게 돌격하려고 했으므로나는 녀석을 쫓아필연적으로 현관으로 가던 차에….

 

「아카 군 안돼! ……엣」

 

 코마치가 초조해져 소리를 지른 순간카마쿠라가 손님에게 점프 해서 그 팔 안으로...

 

「오―고양이잖아왜 그래?」

 

 

 코마치는 카마쿠라의 난동에 사과하려고 하려고손님을 바라보다가

 

「그누구신가요?

 

「오요? 이것은 귀여운 아가씨까지..

 

 카마쿠라를 쓰다듬으면서거기에 서 있던 사람은……

 

 

「……오리모토?

 

「여」

 

 두 손가락으로 경례 시늉으로 인사하고씨익 미소 짓는오리모토 카오리였다.

 

 

「……,오 오오빠에게 일요일 날 놀자고 하는 미소녀가!?

 

「어이코마치그런 거 아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맞아히키가야」

 

 

「하?

 

     ★     ★     ★

 

「과연오빠의 중학생 시절 반 친구……흠흠이것은 이것은새로운 플래그가아아아아아아」

 

 내 귀를 잡아 당기더니코마치는 비명을 지른다아무리 봐도 고의다.

 거실을 점거한 오리모토는카마쿠라를 안은 채로내가 탄 커피를 마신다.

 

「히키가야에게 이런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다니처음에는그녀 인줄 알았는걸?

 

「그그그그그그그녀 같은 거 될 수가 없어요이런 귀찮은 삐줍이」

 

「어라얼굴 빨개졌네혹시 치바 남매?

 

「바보 같은 말 하지마라…… 뭐 하러 온 건가,  오리모토」

 

「놀자고 말했잖아」

 

「엣엣엣설마 그 그데데데데데데이트 권유!?

 

「아니야 여동생나와 히키가야는 친구이니까」

 

「아니친구가 아니겠지……

 

「말했었지―? 사귀는 건 무리지만친구로서는 괜찮다고한가하면어딘가 가자」

 

「오빠! 친구라고 해도 오빠에게 여자가 권유하다니좀처럼 있는 일이 아니니까! 오빠를 친구라고 말하다니 특이…… 호기심…… 비정상……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까!

 

「여동생말이 너무하네……

 

「코마치라고 불러주세요카오리 언니! 미래의 여동생으로서 환영합니다!

 

「이상한 말 하지마라코마치」

 

「오레기짱은 입다물고 있어」

 

「그게 뭐야진짜 웃긴다.

 

「아니안 웃긴다……

 

 오리모토가 마음에 들었는지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에헤헤 웃는 코마치였다.

 

「대체로 너어째서 우리 집 알고 있었던 건가?

 

「중학생 때 담임에게 들었어졸업앨범에 개인정보 하나도 없고애초에 졸업앨범에 히키가야에 대한 건 하나도 안 써있는 건 어떻게 된 걸까나?

 

「내가 알까……

 

 아니대체로 알 것 같지만 상처 받을 거다……

 

「동급생에게 물었는데도 아무도 모르고」

 

「내버려둬라나는」

 

「뭐딱히 상관없지만?

 

 히죽히죽 웃는 오리모토.

 

「데이트는 있을 수 없지만잠깐 히키가야와 놀러 가고 싶어서 말이야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 봤는데 모두 사정이 있어서 안 된다니 둘이서 만으로 괜찮지?

 

「아니안 간다니까……

 

「안돼 오빠! 히키가야가는 지금 살충제를 대거 투여해서 소독하기로 했으니까! 집에 있으면 오빠 구제되어버려!

 

「확실한 해충 취급 고맙구나 코마치너는 어떻게 할 건데?

 

「아빠 엄마와 함께 맛있는 거 먹으로 갈 거야.

 

「거기에 없는 나는 가족으로서 뭐냐……

 

「괜찮아 괜찮아! 오빠는 카오리 언니하고 놀러가! 처음은 친구지만 단계를 밟는 거야!

 

「아니그런 거 없으니까……

 

「코마치너 재미있네-? 진짜 재미있어」

 

「코마치는 카오리 언니를 위해서는 한 커풀 벗을 수 있어요?

 

「아하하하하히키가야니 여동생최고네」

 

「어째서 이렇게 된 건데……

 

 

 결국 나는 집에서 쫒겨났다.

 나의 히어로&히로인 타임이……

 

「히키가야자전거 있어?

 

「아아아바구니 달린 자전거이지만」

 

「좋았어좋은 날씨이고사이클링할까」

 

「하아?

 

 그렇게 말하는 오리모토 옆에는 이른바 마운틴 바이크세련된 프레임에 거칠고 억센 블록 타이어가 있었다.

 여자답지 않은 선택이라고 그거……

 그러고 보니오리모토의 차림도붉은 스윙 탑 블루존에레터링이 뒤죽박죽인 하이넥 셔츠이곳 저곳 해진 듯한 데님 숏팬츠그 아래에 딱 맞는 레깅스 차림이었다사이클링 패션이었다.

 어쩐지 오무라이스 같은 모양의 자전거용 헬멧까지 있고 말이지……

 오리모토는 그 헬멧을 쓰고,끈을 매면서,

 

「하나미(花見)강의 사이클링 코스 알고 있어? 이나게까지 이어져 있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가 보자.

 

「진짜인가…… 갑자기 구루병에 걸렸다……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는 거야! 타!

 

 오리모토에게 ’ 등을 맞아 콜록콜록 기침을 연발한 채로 자전거에 탄다.

 어이바구니 달린 자전거와 그 마운틴 바이크는성능이 너무 다르지 않은가? ……더욱 더 불리하다고.

 

「그럼렛츠 고!」

 

 오리모토는 옆에서내 자전거 벨에 팔을 뻗어팅 팅 울리고는윙크했다.

 얼굴가깝다가깝다고!

 내 마음이 반영된 것 같은무거운 페달을 젓기 시작하면서우리들은 자전거를 몰았다.

 

     ★     ★     ★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사이클링 코스를가볍게 땀을 흘리면서 지나간다.

 오리모토는 익숙해서 내 페이스를 맞추는 것인지숨도 차는 것 같지 않고콧노래를 부르고 여유다.

 뭐강가는 전망도 좋고춥지만 기분은 좋다멀리 있는 마쿠하리 신도심의 빌딩들이 보이지만 주변은 한적하다는 미스매치도 좋다.

 중간 중간 쉬면서최종 목적지이나게 해변 공원에 우리들은 간신히 도착했다사이클링 센터를 가로질러요트전용 항구에서 오리모토가 자전거에서 내렸다.

 나는 숨이 차서도중 편의점에서 산 MAX 커피를 단번에 마신다쿡쿡 웃고 있는 오리모토가 나에게 주먹밥을 넘겨주고우리들은 가벼운 점심식사 타임에 돌입했다.

 상냥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우리들은 바다를 바라본다.

 그렇다고는 해도말이다……

 

「……무슨 바람이 분 건가오리모토?

 

「하? 뭐가?

 

「너가 나에게 권유를 하다니 뭔가 목적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우연히 합동 합동 이벤트로 한 번 정도로는..

 

「……어째서 그렇게 삐딱해?

 

「시끄러…… 너도 알겠지그 때 회의 말이다.

 

「아아그것은 걸작이었어정말 웃겨.

 

「아니,그러니까 웃기는 게 아니라니까」

 

「우리 학생회장허둥지둥 하기나 하고…… 그 녀석 제법바닥이 얕은 녀석이었어」

 

 으~기지개를 펴고 오리모토는캔 커피를 타서 한 모금.

 

「……히키가야하고 제대로 이야기 했으면하고 해서 말이야.

 

「하?

 

「친구로서 권유했다는 것은 거짓말처음부터 히키가야하고 말하고 싶었어」

 

「무슨 말을……

 

「그…… 사과할까라고」

 

「하아!?

 

 

「합동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끝나고한 숨 돌리고그랬더니여러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아니정확하게는그 전부터」

 

 오리모토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모르는 나에게……

 

「……치바에서놀았을 때 라든가하야마군이라든지

 

 ……그런건가.

 오리모토와 그녀의 친구와 나와 하야마. 4명이서치바에서 어슬렁어슬렁거리며 놀았던그날

 하야마에게오리모토는 한 소리 들었다.

 그런 상쾌하지 않은 하야마의얼굴이나 태도나는 본 적이 없었다.

 아니치바 마을이나 수학 여행간간이그 일면은 느낀 적이 있다고 해야할까지금이라면 알 것 같다.

 

「히키가야를 표면으로만 판단하지마라라는 말을 듣고 이래 뵈어도 반성했는걸? 여러모로무신경한 말을 해 버렸구나라고」

 

「사과하고 싶은 것은그것인가?

 

「그것도 있지만」

 

 빈 깡통을 가지고 이리저리 놀면서오리모토는 눈을 치켜 뜨면서 나를 바라본다.

 웃는 얼굴인데도평소와 다른 신기한 그 표정에나는 눈을 조금 돌려 버렸다.

 

「중학생 때너에게 고백 받은 거……

 

「……어이이제 와서 그런 말 하지마라.

 

「그래도들어주었으면 해. 그 때는미안하지만히키가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좀처럼 말한 적도 없고」

 

 그런 건 아니다오리모토가 기억하지 않는 것이고잊고 있는 것 뿐이다.

 오리모토에 있어서 나는 그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런 녀석에게 갑자기 고백 받았는걸? 예상도 못한 일이라 깜짝 놀랐어원래 잘 알지도 못했던 사이니까수락할 수 없지그리고나도 뭐가 뭔지 몰라서닥치는 대로 친구에 상담했어그랬더니……

 

「……다음날에는반에 퍼졌다라는 것인가」

 

 끄덕오리모토는 고개를 끄덕인다……

 조용히자세를 취하고는

 

「미안!

 

 90도에 가까운 각도로오리모토는 머리를 내렸다.

 

「어이그만두어라……끝난 일이다오히려 잊었던 상처가 다시 살아나기만 한다.

 

「그렇지만……이전의 치바에서 있던 일도나도 경박했다고 생각해」

 

「괜찮으니까머리 들어.

 

「그렇게 말하고 주어서다행이야」

 

 오리모토가 얼굴을 들었다그 표정은지금까지 본 것도 없는 것 같은그늘진 표정이었다..

 허탈하다고 생각했더니만신경 쓰고 있었던 것인가……

 

「합동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문득그렇게 생각했어그 이벤트그리고 회의 ,  히키가야는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녀석이었을까 하고아마중학생 때도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고단지내가 몰랐던 것뿐이고…… 그런데도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을 바보 취급했다고」

 

「그러니까괜찮다……

 

「아아그럼이 정도로 할게」

 

 그리고 오리모토는 또근심없는 미소를 지었다..

 

「아―이것으로 끝」

 

「……혹시,오늘 이것 때문에?

 

「뭐상관없잖아 그것은」

 

「너가 말한 것이지만……

 

「후훗…… 그럼돌아갈까?

 

「하!?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것 뿐…… 아아그리고」

 

 자기만 말하고 싶은 말 다하고는산뜻한 얼굴로 오리모토가헬멧 끈을 묶으면서,

 

「동창회권유한 것은 진심이야.

 

「아니안 간다니까……

 

「그렇겠네히키가야 다워」

 

「대체로그런 것 나가봐야너와 동석하겠지또 고백이야기듣기나 해서트라우마나 발굴 된다.

 

「그때는이렇게 말할 거야『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지금은 사귀고 있어』 라고」

 

「하아!?

 

 터무니 없는 발언에나는 눈을 부릅떴다.

 

「그러면 이상한 말 할 녀석 따윈 없을 거야내가,  『이상한 말 하면 화낼 거야』라고 한다면 OK

 

「거기 말이다그런 거짓말  머지않아 들킬 거라고!

 

「그때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헤어졌어』 라고 하면 돼.

 

「너너무 적당하다……

 

「그래?

 

 눈도 꿈쩍 않는오리모토다.

 

「……지금의 히키가야,  중학교 동급생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

 

「하아무슨……

 

「합동 이벤트 때의 히키가야멋지다고 생각해서」

 

「바보 같은 말 하지마.

 

「라니초 웃겨」

 

 오리모토는또 내 등을 세차게 친다.

 

「아니웃기지 않으니까… 상관 없지만아프다아프다고!

 

     ★     ★     ★

 

 우리들은왔던 길을 통해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너는 어째서 또 우리 집에」

 

「차 정도 줘상관없지?

 

「너 무슨」

 

「친구지?

 

「나에게 친구는 전혀 없지만……

 

「에진짜? 그럼나 히키가야의 처음이야?

 

「지각 없는 에로 네타는 사양한다.

 

 그러자오리모토가 뭔가 깨달았는지,

 

「응? 뭐야?

 

「뭐가」

 

「저기 담벼락 그늘에서너네 집 보고 있는 녀석」

 

 오리모토가 가리키는 곳에는 약간 몸집이 작은 사람 그림자가.

 확실히그늘에서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같은데……

 랄까그거……

 

「어이너 뭐 하는 건가」

 

 내가 그 녀석의 등 뒤에서 말을 걸자그 녀석은움찔! 놀라서 튀었다.

 휙이쪽을 바라 볼때그 황갈색 머리카락이살짝 흔들린다.

 

「……서어언~~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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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랑데뷰는 작가가 공언했습니다. 9권의 설정과 충돌이 있기에 랑데뷰는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말이죠.

따라서 랑데뷰 속편은 아니지만 이 팬픽을 저는 랑데뷰의 속편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그리고 속편은 번역한다는 원칙에 따라 번역을 했습니다.


근데.. KZ=SK님(이하 카자스키님) 팬픽 번역은 솔직히.. 꺼리는 편입니다. 문장이 쉬운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일부다처제에서 당한 것이 있어서. 

그래도 이 분의 팬픽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카오리를 다룬다 라는 취지만이 아니라 이분도 감성이 꽤나 독특하시거든요.


이 팬픽은 현재 2편까지 기재되어 있고 차후 번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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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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