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 장르에서 대부분 학생 A, B로 지나가지만 와타리에게 간택되어 정식 이름까지
받은 행운의 캐릭터, 토베 카케루 편입니다. 토베 카케루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줏대없이 휩쓸리는 사람의 상징입니다.
토베 카케루같은 유형을 직장에서 상사로 만나는 것은 흔합니다.
신입 기수 모임, 입사 2년, 3년차 동기모임에서 술자리에 등장하는 대표안주는 80%가 토베 카케루 유형이니까요.
사회로 나가면 절반이 넘는 인간이 토베 유형입니다.
토베 유형의 상사들의 기본 태도는 한심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사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직장 내에서 가장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가쉽을 가지고 떠들 때죠.
조직의 목표, 비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고, 그저 하루하루의 평온무사를 바라며,
성과급 한푼에 울고 웃으며, 남이 잘되는 걸 은근히 질투하고 심심하면 부하보고 한턱내라고 합니다.
일을 안하는 건 아닌데 시키는 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고, 남의 아이디어를 까는 건 좋아합니다.
이런 타입의 직장상사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그나마 뒷끝이 없다는 점일까요.
성격이 대범해서 뒷끝이 없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순간적 기분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오랫동안 간직해서 곰씹는 걸 귀찮아합니다. 아..그리고 이런 타입이 직장상사까지 올라갔다는 건...
기본적으로 꽤나 운이 따르는 타입이라는 증명입니다. 곁에 있으면 그런 운의 떡고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죠.
아부에 약해서 적절하게 아부를 활용하면 면피하거나 남에게 책임 떠넘기기가 용이합니다. 장점인가?
단점 파트로 넘어가 봅시다.
무조건 하급자들에게 공분을 사서 뒷담화 엄청 당하는 스타일입니다. 하급자들의 단결력을 유도할 수 있죠.
전형적인 중간 관리자 스타일이자 최상위 결정권자 대신 욕먹는 걸로 월급받는 타입이죠.
상급자와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가 천지사이입니다. 아부를 잘하고, 아부를 받는 걸 아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상급자들에게는 기특한 애완동물이자 하급자에게는 무능한 게 아부만 해서 저자리까지 갔다는 이미지죠.
집단의 리더로서도 어이없는 일을 자주 벌입니다.
하급자가 실수를 저지르면 자기가 책임지거나 커버쳐주겠다는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고,
앞장서서 그 실수를 비난하며 자기 책임까지 덮어씌우려 합니다.
하급자의 성과를 자기가 빼돌리려는 시도도 자주 하는데, 무능해서 어설픕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아부에 의존하죠.
집단 내 갈등 해결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하급자들끼리 분위기가 좋든 말든 자기한테만 피해가 안가면 됩니다.
회식을 아주 좋아해서 회식자리 참석을 강요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쏘는 것도 아니며, 대부분 자기부터
신입까지 N분의 1로 비용을 댑니다.
더군다나 하급자들의 개인사에 아주 관심이 많아 꼬치꼬치 캐묻는데...
하급자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한턱 쏠 것을 강요하기 위해서입니다.
하급자에게 나쁜 일이 생겨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말로 '안됐네.." 정도로 끝.
자기자신의 능력이 딸리기 때문에, 하급자나 동기의 실수를 확대재생산해서 떠벌리고 다니며 남을 끌어내려서
자기의 생존을 도모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겟이 되면 두고두고 피곤합니다.
일단 이런 사람 밑에서는 전혀 열심히 근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열심해 해봐야 피드백을 줄 능력도 안되며, 잘하는지 못하는지 파악이 애매하고, 제대로 된 지시도 못 내립니다.
가장 빡치는 건 액션플랜없이 그때그때 지시하기 때문에, 자기가 뭘 시켰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무조건 잘못되면
실무자부터 비난하려 든다는 겁니다. 토베보고 '니가 시킨대로 한 건데요?'라고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녹취록이라도 남기지 않으면 그냥 잡아뗍니다...라기보다는 진짜로 기억을 못합니다.
이런 유형의 상사는 무조건 사회생활하다 보면 여러번 만나게 되어있습니다만..
이것이 내 인생의 시련이자 레벨업을 위한 고난이다...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벗어납시다.
토베 유형의 상사를 만나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종합 3위입니다. 참고로 2위는 하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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