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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1 장치 리뷰 라 - 배경의 영향력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4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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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배경에 대한 것을 다룬 다는 것이 얼마나 애매한 일인지는 압니다. 아니 그전에 쓸 말이 있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내 청춘'이라면 배경 학교 혹은 학교 생활 끝 이렇게 되니까요. 확실히 이 소설은 인간관계를 다루는 소설이고 그러니 뭐니 해도 중요한 것은 '캐릭터'일테고 그 캐릭터들의 관계를 엿 볼 수 있는 '사건' 이 중요할 겁니다.  그렇다고 '배경'이 아무런 역할도 없을까 라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작품의 배경

작품의 배경은 말할 필요도 없이 학교입니다. 정확히는 치바에 있는 소부고교이고 이 학교는 나름 지역에서 명문고인 학교입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2학년이고, 봉사부원인 하치만, 유이, 유키노도 2학년입니다. 

ㄱ. 명문고

1. 소부고교가 일반적인 학교가 아니라 명문고입니다. 명문고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사회에서 상위클래스에 속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다른 일반고교에 비하면 높은 편일 겁니다. 혹은 자의이든 타의이든 상류를 노리는 혹은 노려야 하는 학생들이 속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하야마나 유키노가 다니고 있다는 것도 그것을 나름 증명하는 사실일겁니다. 

2. 그렇다고 명문고교에 다닌다는 것이 '의식'이 깨어 있다거나 동세대에 비해 뛰어난 사회인식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가미나 토베를 보면 정말 보통보통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문고를 나온다고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것도 아닙니다. 명문고에 있다고 다들 공부를 잘한다라고 보기도 힘들겁니다. 단, 불량학생이나 탈선한 학생이 있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3. 명문고에 있다는 것은 특히나 그 학교가 입학시험이 어렵다라던가 그렇다면 지역내에 타 학교에 비하면 꽤나 우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치만이나 사키가 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데, 단순히 소설내의 서술로 보면 별일이 아니듯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4. 하치만은 중학교때의 인간관계를 리셋하고 싶어해서 소부고교 진학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니던 중학교와 소부고교의 격차를 알 수 있습니다. 

5. 소부고교 문화제는 지역 사회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축제입니다.

ㄴ. 학교 시스템

1. 소부고교는 성적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하치만이 적어도 국어 성적이라도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묻혀진 이유중 하나입니다. )

2. 문화제 실행위원장은 2학년만 할 수 있습니다. 혹은 3학년은 할 수 없습니다.

3. 소부고교는 부활동에 대한 제약이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원이 1~2명이여도 퇴부같은 이야기가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4. 소부고교의 문 이과의 구분은 3학년때 부터일겁니다. 혹은 적어도 2학년까지는 아닙니다. 

5. 소부고교는 학교 시설이 좋을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예로 옥상으로 가는 문의 자물쇠가 고장나 있다는 것이 소문나 있어도 학교측에서 보수를 하지 않거나 혹은 오래걸리고 있다라는 겁니다.

6. (애니출처) 소부고교는 체육제때에 반별로 홍팀백팀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반별로 홍팀백팀으로 나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소소한 의문점

ㄱ 소부고교 학생들의 일반적인 능력이 궁금합니다. 

예로 체육제는 남자의 경우 '하야마'의 독주때문에 백팀이 우세하다고 했습니다. (애니기준), 이 말은 하야마를 띄어주기 위해서 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이 말로만 봤을때는 소부 고교 남학생들의 신체 능력이 낮은 것이거나 하야마가 초인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ㄴ. 성적이 공개가 되지 않더라도 알만한 사람은 사실 다 알게 됩니다.

적어도 유키노시타가 1위라는 것은 본인이 소문을 냈을리도 없을텐데, 하치만이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치만의 성적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소문이 안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ㄷ. 현재 1학년 학생이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1학년 없는겁니까? -_-;

4. 작품의 진행과 작품의 출발점

ㄱ. 작품의 출발점

1. 작품의 출발점이 1학년이 아닌 2학년입니다. 즉, 하치만은 1년의 소부고교 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제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유이와 하치만은 1학년때도 같은 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틀렸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2. 또 다른 출발점으로 하치만은 입학식에 참석하지 조차 못했는데, 이는 유이의 개를 구하려다가 유키노가 타던 리무진에 부딪쳐서 입니다. 

이 두가지 사실이 작품의 출발점으로 6권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하치만은 적어도 사고를 겪기 전에만 해도 '들뜬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자신이 말했습니다. 즉,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어느정도는 긍정적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 서술조차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이 사고로 인해 하치만은 자신은 어떻게 해도 '아웃사이더'를 벗어날 수 없다고 자신을 결론짓게 하는 치명적인 사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사고는 두 히로인에게는 몰라도 하치만 자신에게는 불행입니다. 

그리고 퇴원후에 그리고 봉사부에 입부 전까지 근 1년의 시간동안 하치만은 철저하게 혼자서 지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배경이 2학년인 것이 하치만의 상황이 사실상 최악이란 소리입니다. 1년동안 아웃사이더였다라는 것이니까요. 유이가 1년동안 하치만을 보기만 한 것도 어쩌면 하치만이 철저하게 혼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즉 작품의 출발배경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ㄱ 하치만의 현재 상태는 실패를 통한 자기인식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리고 1년정도 학교에서 철저하게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하치만의 1학년 생활입니다.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에 비해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ㄴ. 유이는 1년동안 접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찰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힛키'란 칭호에 대해서 다른 학생들이 쓰지 않는 것을 봐선 유이가 이전부터 생각했고 처음 하치만과 대화 했을 때 썼을 확률이 큽니다.

ㄴ. 작품의 진행

작품의 진행은 철저하게 학교 이벤트에 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봉사부가 독자적인 사건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생기는 사건에 휘말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체인메일건, 여름방학, 문화제, 체육제, 수학여행에 따라서 사건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수학여행의 경우는 물론 수학여행때문에 고백 사건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학여행 시기에 발생했기에 그 영향을 받은 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와 비교를 하면, 나는 친구가 적다도 물론 학교 행사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합니다. 그 작품에서는 문화제라는 것이 그냥 문화제가 있으니까 우리 부에서 해보자 정도입니다. 맘만 먹으면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요조라는 문화제를 땡땡이 칠 생각이었습니다. 코다카와 함께 [....] 그러나 '내 청춘'에서는 그 예속성이 심합니다. 절대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땡땡이는 가능하지만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100% 학교 일정에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학교 이벤트란 일종의 배경이 '사건'에 영향을 주거나, 혹은 그 자체가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5. 학교라는 공간

ㄱ.
그러니까 이 작품에서 학교라는 공간은 단순히 다니는 학교가 아닙니다. 미나미가를 예로 들면, 미나미가에서 학교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 중 하나라는 느낌입니다. 혹은 아 등장인물들은 학생이구나 라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청춘'에서는 학교란 벗어날 수 없고 학생은 학교에 영향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란 생각이 들게합니다. 이게 진짜 현실적인 학교이네요 [....] 작품내에서 사건들이 학교 일정을 어느정도 따르는 것도 이에 해당할 겁니다.

ㄴ.
또 하나 언급하자면, 이 작품에서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혹은 인간관계의 연습장 같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치만에게 말입니다. 물론 실제사회와 학교와는 다릅니다. 실제 사회에서 사가미처럼 하면 단박에 찍힐겁니다. 그러나 학교에선 어느정도 무마가 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하치만의 묘사는 사실이고 실제로 하치만에 의해 이 작품에서 학교는 그러한 공간으로 창출됩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작품마다 어떻게 묘사되는지는 다를겁니다. 유루유리라면 그냥 놀이터란 느낌입니다 [.....] 미나미가라면 생활의 연장선이란 느낌이죠. 요는 대체로 학교라는 것은 일상적인 공간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겁니다. 즐거운 곳이라던가 희망찬 곳이라던가... 그런데 이 작품은 이미 말했지만 등장인물 정확히는 하치만에 의해 독자들이 봤을때는 각축장이란 느낌이 들어 버립니다.

6. 정리

'배경'이라는 것이 단순히 등장인물의 무대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 청춘'에서는 단순한 무대라기 보단 작품을 전개시키는 하나의 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7. 후기

글 하나 끝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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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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