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2ch 2013. 12. 27. 23:00 by 레미0아이시스

하치만 「너와 있는--이 좋아서- 나머지는 싫어서

 

 

 

1::2013/12/21() 07:11:25. 79 ID:/riIshD30

 

하치만 「주변 색에 물들지 않는물들 수 없는 카멜레온」

 

유키노 「……히키가야군무슨 노래를 하고 있는 걸까당신이 그렇다니 무엇인가 불쾌해」

 

하치만 「우와 너 있었던 건가 용서해주세요 진짜로 쫄아요.

 

유키노 「용서해 주었으면 하는 것은 이쪽 이다만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창가에서 약간 니힐 느낌으로 흥얼거리는 것은 기분 나쁘구나」

 

하치만 「시꺼상관 없잖아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치만(노래를 부를 때는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뭔가 구원받는 느낌이 아니면 안 돼혼자서 조용하게……라고아싸의 정점에 이른 사람이 말했다)

 

유키노 「뭐그것은 됐어조금 전 노래하던 곡은 무엇일까?

 

하치만 「아너 모르는 건가피로우즈(ピロウズ)의 스트레인지 카멜레온이야」

 

유키노 「피로우즈……? 모르겠네」

 

 

 

 

2::2013/12/21() 07:12:00. 67 ID:/riIshD30

 

하치만 「락 듣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알고 있는 밴드이지만너 락 자체를 듣지 않으니까」

 

유키노 「에에그런 음악은 잘 몰라서그보다당신이 그런 음악을 듣다니 의외이구나히키가야군은 락가야군이었구나 」

 

하치만 「바위 계곡 같은 이름이다……. t-h-e p-i-l-l-o-w-s, the pillows그것의 스트레인지 카멜레온이라는 노래」

 

유키노 「흐응그래」

 

하치만 「어째서 자기가 물었으면서 그렇게 흥미 없는 반응이냐고……

 

하치만(너무 이야기해서 질리게 한 아픈 중학 시절의 추억이 생각나니까 그만둬)

 

하치만 「그래서오늘은 유이가하마는?

 

유키노 「용무가 있어 늦는다고 했어」

 

하치만 「아 그래」

 

유키노 「에에. ……저기히키가야군」

 

하치만 「뭐야?

 

유키노 「조금 전의 곡. ……계속 노래해도 괜찮아」

 

하치만 「하아싫다고부끄럽고너 어차피 매도하겠지」

 

유키노 「하지 않아비웃을지도 모르지만」

 

하치만 「더 싫다고」

 

 

 

3::2013/12/21() 07:12:32. 95 ID:/riIshD30

 

유키노 「정말로 구두쇠가야군이네」

 

하치만 「시끄러. ……정말이지조금만이다」

 

유키노 「히키가야군그런 것이 데레 라고 코마치양이 말했어」

 

하치만(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에 누군가가 흥미를 가지고노래해달라고 한다솔직히조금은 기쁘기도 하다)

 

하치만(하물며이 녀석이 한 말이니까 더욱더 그럴지도, )

 

하치만 「……별로 여기 보지 마라고」

 

 

 

5::2013/12/21() 07:13:31. 52 ID:/riIshD30

 

―――하치만고등학교 3학년 12

 

하치만(갑자기워크맨에서 흘러 나온 스트레인지 카멜레온일년하고도 몇 개월 전의봉사부에서 보내던 방과후가 생각났다)

 

하치만(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면서 눈감고 있던그런 유키노시타의 드문 표정을)

 

하치만(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하치만 「선배죄송합니다늦었습니다」

 

메구리 「으-나도 지금 도착했어」 싱긋-

 

하치만 「………

 

하치만(아아데이트 시작할 것 같은 말과 표정에 무심코 수줍어 버렸다)

 

하치만 「그럼 오늘도 잘 부탁 드립니다」

 

메구리 「네~. 이쪽이야말로」

 

 

 

7::2013/12/21() 07:14:39. 91 ID:/riIshD30

 

―――시립 도서관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멈짓 

 

메구리 「………」 지이-

 

하치만 「으―…뭐야 이것……

 

메구리 「………」 지이-

 

하치만 「죄송합니다 선배가르쳐 주세요이 식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메구리 「네~에」 빙긋

 

 

 

8::2013/12/21() 07:15:12. 01 ID:/riIshD30

 

―――분 후

 

하치만 「아―……과연과연」

 

메구리 「이해한걸까나?

 

하치만 「잠깐만요다시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메구리 「응힘내

 

하치만 「네」

 

하치만(센터 시험까지 앞으로 한 달 남은 이 시기에어째서 시로메구리 선배가 맨투맨으로 나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인가)

 

하치만(그 이야기는두 달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2013/12/21() 07:15:44. 58 ID:/riIshD30

 

―――회상두 달 정도 전하치만고교 3학년 10역 앞

 

하치만 「오늘도 돌아가면 공부인가」 하아

 

하치만(무심코 한숨이 나온다수험이라는 거 정말로 귀찮다사회에 나가도 이 이상 고생을 몇 번이나 하게 된다면이제 정말로 전업주부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빨리 누군가 나를 길러 주세요)

 

하치만 「편의점에서 MAX캔이라도 살까」 터벅터벅

 

지잉,  어서 오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하치만(MAX MAX……있다)

 

터벅터벅,  

 

???「네감사합니다 100엔입니다」

 

하치만 「네」

 

 

 

11::2013/12/21() 07:16:20. 18 ID:/riIshD30

 

???「봉투에 넣으시겠습니까?

 

하치만 「아괜찮습니다」

 

???「그런데 저는 누구일까요?

 

하치만 「하? ……에」

 

하치만(싱글벙글 하면서 이쪽을 올려보고 있는 그 얼굴을 보고겨우 눈치챘다시로메구리 선배다)

 

하치만 「……오래간만입니다여기서 아르바이트 하시는 거군요.

 

메구리 「응최근 시작했어히키가야군쭉 눈치채지 못한 거 같아 이상했어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웃는 시로메구리 선배는고교시절과 그다지 변하지 않았었다변함없이 보는 사람을 고무 시키는 독특한 오로라를 가지고 있었다)

 

메구리 「지금집으로 가는 길?

 

하치만 「입니다」

 

 

 

12::2013/12/21() 07:16:51. 57 ID:/riIshD30

 

메구리 「그런가잠깐만 기다려주지 않을래금방 끝나오랜만이고이야기 하자」

 

하치만 「아니수험생이라서요」

 

하치만(처음으로 수험에 감사했다사람의 권유를 거절하는 변명으로 굉장히 편리하다이것)

 

메구리 「히키가야군은 공부하고 있어도 되니까?

 

하치만(그것은 더 이상 이야기가 아니다)

 

메구리 「조금만사이제에서 교제해 주지 않을래될까나밥 한턱 낼게?

 

하치만 「선배전부터 생각했습니다만」

 

하치만(게다가 치켜 뜨고 보기는 반칙입니다)

 

하치만 「사이제라…… 괜찮겠네요」

 

 

 

13::2013/12/21() 07:17:47. 25 ID:/riIshD30

 

―――회상 종료센터까지 한 달이 채 안 남은 12시립 도서관

 

하치만(그 후 사이제에서 이야기하는 동안어째선지 시로메구리 선배가 내 수험 공부를 봐 주게 되었다)

 

하치만(뭐랄까곤란해 하고 있는 후배를 전 학생회장으로서 간과할 수 없다던가)

 

하치만(납득이 되지 않는다. ……정말로납득이 되지 않는다)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의 진심을아직도 나는 알지 못한다확실히 이 사람은곤란한 후배에게 무조건 손을 빌려 줄 것 같은 사람이지만)

 

하치만(선배에게 부담된다면즉석에서 거절하고 싶었다그러나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하치만(……고마운 이야기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응석부리고 있다)

 

하치만(이유는 모르지만응석부리기 쉽다이 사람에게는그 독특한 분위기거리감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인 것일까)

 

 

 

14::2013/12/21() 07:18:18. 73 ID:/riIshD30

 

메구리 「손멈춰 있네모르는 곳 있어?

 

하치만 「아아뇨괜찮습니다」

 

메구리 「그런가」

 

하치만 「네」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15::2013/12/21() 07:18:51. 97 ID:/riIshD30

 

―――스터디 종료 후도서관 앞

 

하치만 「으……」 추욱-

 

메구리 「수고 하셨습니다히키가야군」

 

하치만 「우왓있었나요?

 

하치만(갑자기 뺨에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닿았다고 생각했는데캔커피였다)

 

메구리 「후후선배니까 한턱 낼게」

 

하치만 「……고맙습니다」

 

메구리 「아니

 

하치만(MAX캔을 사주리라고는지친 머리에 스며든다스스스

 

메구리 「뭔가기묘하네

 

하치만 「뭔가요?

 

메구리 「이렇게거의 매일 밤 만나고둘이서 지내고어쩐지 연인 같네」

 

하치만 「………하고 있는것은 단순한 수험 공부이지만요그런 건 조각도 없습니다.

 

하치만(정말로이 사람은이것이 천연이라면무서운 사람이다중학생 시절의 나라면일찌감치 고백해서 차였다)

 

 

 

16::2013/12/21() 07:19:26. 96 ID:/riIshD30

 

하치만 「그보다 선배오늘도 감사합니다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센터 모의 시험 점수」

 

메구리 「지금어느 정도야?

 

하치만 「좋을 때는, 700을 넘을 정도입니다역시 수학하고 과학도 다지니다르네요」

 

메구리 「원래히키가야군은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해무작정 꺼리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치만 「그렇다고 해도아마선배 덕분입니다」

 

메구리 「그그런 걸까에헤헤

 

하치만 「네이런 말은 그렇지만제가 이수계 싫어하는 것에 꽤 자부 했었기에」

 

메구리 「그것은 자부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히키가야군슬슬 정했어?

 

하치만 「무엇을 말입니까?

 

메구리 「어디 대학으로 진학할지말이야」

 

 

 

17::2013/12/21() 07:19:58. 48 ID:/riIshD30

 

하치만 「아―……

 

하치만(솔직히미묘한 문제다집에서 다닐 수 있고그런 저런 대학에가고 싶은 학부로가능하다면 돈이 들어가지 않는 국립이라면 최고하지만)

 

하치만 「어째서 도시의 국립은 그렇게 편차치가 높습니까……

 

메구리 「아하하인구가 많으면 그렇게 되어도 어쩔 수 없어그렇지만히키가야군이라면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대학에서도내 후배가 되었으면 해」

 

하치만 「하아노력하겠습니다」

 

메구리 「응단념하지 말고 힘내자」

 

하치만(평상시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지만선배의 순수한 격려에 빈정거릴 만큼 썩어버리진 않았다)

 

하치만 「네. …… 앞으로도잘 부탁 드립니다」

 

메구리 「네~에」 싱긋

 

 

 

18::2013/12/21() 07:20:30. 08 ID:/riIshD30

 

―――다음날학교하치만의 교실점심시간

 

유이 「저기 힛키」

 

하치만 「……뭐야?

 

유이 「공부하고 있는 거 방해해서 미안한데이거 가르쳐 주었으면 해서」

 

하치만 「아아그런 건 하야마에게 물으면 된다나 가르치는 것은 아주 서투니까」

 

하치만(클래스에서는그다지 유이가하마와 이야기하지 않는다나는 아직도 그렇게 하지만언제부턴가이 녀석 울타리를 넘어 온다)

 

유이 「거짓말이야―. 전에코마치짱에게서 들었어힛키의외로 가르치는 것 잘한다고」

 

하치만 「의외로 걸리적거린다코마치 녀석……

 

유이 「저기부탁해하야토군유미코에게 잡혀 있고」

 

하치만 「어쩔 수 없구나어딘데?

 

유이 「고마워힛키그럼이건데……

 

 

 

19::2013/12/21() 07:21:26. 71 ID:/riIshD30

 

―――가르친 후

 

유이 「우와겨우 알았어! 힛키고마워!

 

하치만 「아니뭐 괜찮지만. ……점점 성적 오른 거 같던데」

 

하치만(조금 놀랐다이 녀석이 물은 문제는꽤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기 때문이다)

 

유이 「응유키농이 공부 가르쳐 주기 때문에아마 그 덕분일까나」

 

하치만 「아아유키노시타인가그렇지만 실제로거기까지 오른 것도 대단하다.

 

유이 「그럴까나―. 그렇지만유키농이 나를 위해서 애써 주니까굉장해나 전용 프린트라던가 만들어 와 주거나 하고」

 

하치만 「……그 녀석 다운데유키노시타는 분명히,  벌써 추천으로 정해졌는데 말이지」

 

유이 「응그래. ……사실감사할 뿐이야제대로 합격 해서고맙다고 말하고 싶어보답하고 싶어」

 

하치만 「그런가」

 

 

 

20::2013/12/21() 07:21:58. 41 ID:/riIshD30

 

하치만(반드시 유키노시타는은혜를 베푼다던가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서투르다고,  그 녀석)

 

하치만(단지처음 생긴 친구에게 무엇인가 해 주고 싶다그런 것일 것이다)

 

하치만(학생회장 선거 뒤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처음으로 크게 싸웠고여러 가지 있었지만어떻게든 화해했다)

 

하치만(그리고 친구가 되어 가는 것을옆에서 보고 있었으니까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치만 「뭐, …… 합격했으면 좋겠다힘내라」

 

유이 「응!

 

하치만(그렇게 웃으며 피스 사인을 하는 유이가하마는만났을 무렵보다좀 더뭐라 할까매력적인 여자아이가 되어 있었다)

 

 

 

21::2013/12/21() 07:22:47. 18 ID:/riIshD30

 

―――그 날 ,  방과후시립 도서관에서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선배는 나의 워크맨을 빌려무엇인가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다)

 

하치만(대학 레포트에 쓸 건가어려울 것 같은 책이다)

 

하치만(앞머리가조금 이마로 내려와 있다오늘은 머리끈을 한 탓인지조금 어른스럽게 보이는구나)

 

 

 

22::2013/12/21() 07:23:17. 13 ID:/riIshD30

 

메구리 「……얼굴에 무엇인가 붙어 있어?

 

하치만 「아니요죄송합니다별로」

 

메구리 「그런가」

 

하치만 「네」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하치만 「………」 쓱쓱

 

메구리 「………」 펄럭 ,  펄럭

 

 

 

23::2013/12/21() 07:23:49. 11 ID:/riIshD30

 

하치만(역시이상하다이 사람은 반드시대학에서도 여러 커뮤니티에 속하고모두에게서 사랑 받는 측의 인간일 것이다)

 

하치만(어째서이렇게 나의 상대를 하는 걸까)

 

메구리 「오늘은 별로집중력 없는 것 같네」

 

하치만 「……죄송합니다집중합니다」

 

메구리 「으-가끔 씩은 좋지 않을까내가 보는 한은너도 매일 매일 공부하고 있고조금기분 전환이라도 할까?

 

하치만 「아니요정말로 아무것도 아닙니다합니다공부」

 

메구리 「그래?

 

하치만 「네」

 

메구리 「알겠어~」 싱긋

 

 

 

25::2013/12/21() 07:24:20. 78 ID:/riIshD30

 

―――스터디 종료 후도서관 앞에서

 

메구리 「응―, 오늘도 노력했네―. 히키가야군장해」

 

하치만 「오늘도 감사합니다」

 

메구리 「아니―. ……저기너 말이야」

 

하치만 「뭔가요?

 

메구리 「왠지 묻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은 얼굴쭉 하고 있구어공부 이외로」

 

하치만 「뭐있긴 합니다만그렇다고 할까전에도 묻고 싶었지만요.

 

메구리 「무엇을?」

 

하치만 「어째서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걸까입니다」

 

메구리 「……별로후배를 위해 라고 한 것은 거짓말이 아니야」

 

하치만 「그렇지만 그것만이 아니군요」

 

메구리 「뭐그렇지만」

 

하치만 「가르쳐주실 수 있겠습니까」

 

메구리 「……조금 걸을래?  히키가야군」

 

 

 

27::2013/12/21() 07:24:57. 73 ID:/riIshD30

 

―――소부 고등학교 주변 통학로

 

메구리 「이 근처 길 좋아해가끔 도둑 고양이도 있어그리고앞으로 5분 정도 걸으면소부 고등학교」

 

하치만 「하아」

 

메구리 「나소부고가너무 좋아고등학생이 되고어느새그렇게 되었어」

 

하치만 「……

 

메구리 「그러니까작년 문화제 때도 정말 기합이 들어 있었어절대로 성공시키겠어 라고즐거운 추억 만들자고」

 

하치만 「………

 

메구리 「그렇지만실패해 버렸어조금 더 했다면돌이킬 수 없는 실패가 되었을 거야」

 

하치만 「……

 

메구리 「저기그것을 도와준 것이 너야」

 

 

 

28::2013/12/21() 07:25:39. 61 ID:/riIshD30

 

하치만 「……아니저는 어디까지나 유키노시타의 서포트 밖에 하지 않았어요그것조차도 온전히 할 수 없어서유이가하마에게 혼났고」

 

메구리 「그런데도결과적으로 문화제는 성공했어.

 

하치만 「단순한 결과론입니다」

 

메구리 「그리고그런 너를 나는규탄해 버렸어불성실하고 최악이라고」

 

하치만 「아니 그것 사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치만(거기에 이 사람은말해 주었다고맙다고)

 

하치만(별로 나에게 있어서는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당연한 것을 했을 뿐감사나 동정을 원한 것이 아니다)

 

하치만(그래서감사의 말 하나라도 받은 것이 뭐랄까의외로 보답 받은 거라 할까)

 

 

 

29::2013/12/21() 07:26:50. 06 ID:/riIshD30

 

메구리 「사람 말에 하나하나 찬물을 끼얹는 후배네……

 

하치만 「그런 인간이라」

 

메구리 「나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도 쭉 후회하고 있었어그래서무엇인가 해 주고 싶었어」

 

하치만 「그런데 *오리가 파를 가지고 온 것이군요(カモネギ).

 

(역주 : 오리 전골을 끓이는데 오리가 파를 물고 온다라는 뜻으로 노력도 안 했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

 

메구리 「우와아최악의 표현이네. ……어떤 의미로는 그와 같지만」

 

하치만 「과연그걸로 도움 받았으니 저로서는 이득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메구리 「그럴까문과 성적은 좋고아니 나보다 잘 하고별로 보답이 되지 않은 게 아닐까 최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치만 「아니요대단한 행운입니다」

 

하치만(정말로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풀어진다여기까지 자연스럽게 대해 주는 사람은가족 이외에 모른다)

 

하치만(사람을 안심시키는 미소라던가말투라던가이쪽을 올려볼 때장난 같이 웃고 있는 눈이라던가조금심장이 크게 울린다)

 

하치만(그러니까앞으로도 가능하다면 함께 있고 싶다고)

 

하치만(최근진심으로 생각한다)

 

 

 

31::2013/12/21() 07:27:39. 59 ID:/riIshD30

 

하치만 「선배」

 

메구리 「왜에?

 

하치만 「봄이 되어대학 합격 하면하나만 말했으면 합니다」

 

메구리 「에지금 말해줘―. 신경 쓰이니까」

 

하치만 「뭐조만간 말합니다」

 

메구리 「에뭐야 그건

 

 

 

하치만(봄이 되고벚꽃이 피면)

 

 

 

33::2013/12/21() 07:28:10. 90 ID:/riIshD30

 

―――3합격 발표일그리고 졸업식 날학교

 

하치만(……좋은 식이었다코마치 눈물 때문에 울 것 같았던 것은 비밀이다)

 

하치만(마지막으로학교를 적당하게 구경할까터벅터벅

 

하치만(교실기본적으로는 기분 나쁜 장소였지만별로 싫지 않았다터벅터벅

 

하치만(옥상그 직후에는 가능하다면 이제 두 번 다시 접근하고 싶지 않은 장소였지만점점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인간 굉장하다.) 터벅터벅

 

하치만(체육관지금도그 날의 스테이지가 떠오른다앞으로도반드시 잊지 않는다터벅터벅

 

하치만(바로 뭐역시최후는 여기겠지)

 

 

드르르륵

 

 

 

34::2013/12/21() 07:28:55. 33 ID:/riIshD30

 

하치만 「여역시 너 여기에 있었나」

 

유키노 「어머나오래간만이네히키가야군설날에 유이가하마양과 합격 기원하러 간 이후일까」

 

하치만 「만났는데 매도가 날아 오지 않는다너도 부드럽게 된 건가」

 

유키노 「당신은 나에게 굉장한 무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

 

하치만 「그것은 자업자득이라는 녀석이겠지」

 

유키노 「……그럴지도 모르겠네」 쿡쿡

 

하치만 「아아」 쿡

 

 

 

35::2013/12/21() 07:29:42. 56 ID:/riIshD30

 

유키노 「부드럽게 된 것은당신도 같다고 생각하지만」

 

하치만 「그런가? ……그럴지도」

 

유키노 「에에. ……유이가하마양은클래스 모두와 사진을 찍는다고 해」

 

하치만 「그 녀석 다운데」

 

유키노 「정말로당신은 괜찮은 거야?

 

하치만 「알면서도 묻는 거겠지대체로너도 그렇겠지」

 

유키노 「뭐그렇구나」

 

하치만(사실이런 곳만 쓸데없이 닮았어우리들은)

 

하치만 「……유키노시타나와」

 

유키노 「죄송합니다그것은 무리」

 

하치만 「네네 역시벌써 익숙해졌어오히려 묻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

 

 

 

36::2013/12/21() 07:30:25. 79 ID:/riIshD30

 

유키노 「나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은 게 아니야」

 

하치만 「아 그래정말이지끝까지 그러는 거냐너는」

 

유키노 「에에그래그리고처음부터 그랬어」

 

하치만 「하아무슨 말인데」

 

유키노 「저기히키가야군당신을 좋아해」

 

하치만 「………?

 

유키노 「나와사귀어 주지 않을래?

 

하치만(그렇게 말하는 유키노시타는여기를 똑바로 보며조용히 미소 짓고 있었다)

 

하치만 「……너는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전에 말했었지」

 

유키노 「에에그래사실이야」

 

하치만 「………그런가」

 

 

 

37::2013/12/21() 07:31:09. 46 ID:/riIshD30

 

하치만(순간봉사부에 들어가고 나서 2년간유키노시타와 만나고 나서 2년간이 뇌리를 스친다)

 

하치만(그리고문득시로메구리 선배의 미소가 떠오른다)

 

하치만(아아안 된다어째서 지금시로메구리 선배의 미소가 떠오르는 거냐나는 지금부터눈앞의 이 여자아이를 상처를 줘야만 한다.)

 

하치만(자신이 만약 여자로 태어났다면 너 같이 되고 싶었다너는 나의 동경이다)

 

하치만(그렇게 동경하는 여자아이를나는 지금부터 상처 입혀야 한다)

 

하치만 「……미안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그러니까너와는 교제할 수 없다」

 

유키노 「……

 

하치만 「솔직히이것이 사랑인지 어떤지 스스로도 모른다그렇지만쭉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유키노 「……

 

하치만 「그러니까미안」

 

 

 

38::2013/12/21() 07:31:53. 15 ID:/riIshD30

 

유키노 「그래. ……알고 있었어전부터당신은 나에게연애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치만 「……

 

유키노 「그런데도말하고 싶었어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았어괴롭게 해서죄송합니다」

 

하치만 「……

 

유키노 「거절당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그러니까」

 

하치만 「……

 

유키노 「저기그러니까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지 말아줘히키가야군」

 

하치만 「……미안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됐으니까울고 있는 거나 봐줘울보가야군」

 

유키노(당신의 눈물을처음으로 보았어그 눈물을나는 닦을 수 없어)

 

하치만 「아아미안……

 

 

 

39::2013/12/21() 07:32:24. 78 ID:/riIshD30

 

―――울음 그친 후

 

유키노 「슬슬유이가하마양이 와히키가야군눈물로 부은 눈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면 빨리 돌아가는 게 좋아」

 

하치만 「아아미안하지만 그렇게 한다어차피 내일 봉사부 졸업회에서 대면하니까」

 

유키노 「에에어색한 느낌을 즐기렴」

 

하치만 「아니 그것 너도 그렇잖아……

 

하치만(어째서 이런 대화가 나오는 거냐이상한 땀아 나온다)

 

유키노 「……마지막으로 하나만괜찮을까?

 

하치만 「뭐야」

 

유키노 「저기히키가야군나와 친구라면 괜찮은 거야?

 

하치만 「………아아그것은 나도 또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유키노 「거짓말정말로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쿡쿡

 

하치만 「그렇지그런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쿡

 

유키노 「재차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히키가야군」

 

하치만 「이쪽이야말로유키노시타」

 

 

 

40::2013/12/21() 07:32:56. 16 ID:/riIshD30

 

―――하치만이 부실을 나간 후

 

유키노 「에에유이가하마양끝났어이제 와도 괜찮아고마워둘이 있게 해줘서」

 

유이가하마 「응결과는…… 그쪽 가고 나서 들을게잠깐 기다려」  ,  ,  

 

유키노(유이가하마양은수험이 끝났을 무렵에 그에게 고백했다)

 

유키노(그리고차였는데괴로워서 어쩔 수 없었을 텐데어제「말하지 않으면 괴로울 뿐이야」라고 나를 지지해주었다)

 

유키노(숨기려는 나에게 진심으로 화냈다)

 

유키노(그녀의 상냥함에그 친구를 생각하는 기분에조금 울었다)

 

유키노(오늘은눈물이 마를 때까지 둘이서 울지도 모른다)

 

유키노(그런데도좋았다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유키노(나는말할 수 있었다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것을말할 수 있었다제대로)

 

유키노 「 너와 있는--이 좋아서-나머지는 싫어서― 주변 색에 물들지 않는물들 수 없는 카멜레온 」

 

유키노(그 날그가 나에게 불러준 곡이 생각 난다)

 

유키노 「아……

 

유키노(그리고어째선지 지금에서야눈물이 한줄기 뺨을 탔다)

 

 

 

41::2013/12/21() 07:34:03. 73 ID:/riIshD30

 

―――그 날의 저녁역 앞

 

 

메구리 「졸업그리고 합격 축하해히키가야군」

 

하치만 「감사합니다」

 

메구리 「정말로 잘됐어―. 들을 때는 조금 울어 버렸어」

 

하치만 「선배 덕분이에요」

 

메구리 「그렇게 말하기는―. 나 센터 시험 뒤로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는걸?

 

하치만 「도시락도 만들어 와 주셨고그리고 부적이라던가」

 

메구리 「아하하그 밖에 할 수 있는 것 생각하지 못해서―. 그렇지만 정말로 잘됐다―. 4월부터 같은 대학이구나」

 

하치만 「네그래서……선배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만」

 

메구리 「겨우 듣게 되었네―. 뭘까?

 

하치만(그렇다고 할까합격 발표를 보았을 때부터 쭉 생각하고 있었다)

 

하치만(솔직히지금도 아직 망설이고 있다)

 

 

 

42::2013/12/21() 07:34:52. 58 ID:/riIshD30

 

메구리 「아눈이 빨갛고 부어 있어졸업식울어 버린 거야?

 

하치만 「아니요이것은 그뭐라고 하면 좋을까」

 

메구리 「아하수줍지 않아도 괜찮은데히키가야군귀여운면이 있었네졸업축하해」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선배는 조금 발돋움 하면서 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치만(그런 선배를 보고 있으면 왠지 조금 울 것 같아서)

 

하치만(그리고나는)

 

하치만 「선배」

 

메구리 「응?」

 

하치만 「좋아합니다」

 

하치만(아마 태어나고 처음으로진정한 고백이라는 녀석을 했다)

 

 

 

하치만(그리고 선배는잠시 얼굴을 붉히고는끄덕하고 작게 수긍하면서꽃이 피는 것 같이,  웃었다)

 

 

(이미지는 역시내청춘러브코메디는잘못됐다 카페에서 활동중이신 회색빛잔영님이 그려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시로메구리 자기변혁과는 관계없지만 시로메구리 팬픽입니다.

배열을 이렇게 하면 나름 자연스러울 거라 생각해서 이 타이밍에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

제목은 시로메구리 팬픽 같지 않지만요. 미리 기재할까 했는데 의미가 없을 거 같아 이대로 기재했습니다.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