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4. 3. 30. 22:55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이야기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지 사실 전 말로 제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습니다.


애시당초 그걸 염두해 두고 팬픽 번역을 기재했습니다. -_-;;;



저는 일전에 오타쿠 문화 연구소 카페에 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글은 '작품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논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해당 이야기를 알고자 하는데에 있어 아이돌마스터를 알 필요는 우선 없습니다.




아이돌마스터는 그냥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게임에서 출발한 컨텐츠입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개성있는 다양한 아이돌들을 키우자입니다. 그게 끝입니다. 나머지는 그에 살을 붙인 겁니다. 캐릭터들의 설정, 성향 등으로 말이죠. 그것이 신데마스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그렇게 됩니다. 아이돌 마스터는 아이마스든 신데마스든 팬픽이 꽤나 쏟아지는 편인데, '설정, 캐릭터 대사, 일러스트를 토대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청춘은 사실 반대입니다. 내청춘의 캐릭터 설정은 설정하고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에 인물들의 대처나 반응에서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돌마스터와 내청춘은 캐릭터 형성이 다르다 혹은 적어도 같지는 않다 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번역한 아이돌마스터 팬픽 '새로운 아이돌 프로듀스'는 어느정도는 내청춘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내청춘과 비슷한 성향의 팬픽을 찾아서 번역하자.. 이런 취지가 아닙니다. 단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확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캐릭터 형성이 다를 법한 두 작품이 '비슷해 질 수 있는 가능성' 이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말하자면 내청춘이나 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 팬픽이나 지금까지 언급했던 대로, 상황에 처했을 때 캐릭터가 두각을 드러내는 면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우선, 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 팬픽에 대한 제 감상을  쓰겠습니다.

일단, 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 팬픽에서 치에리는 사실 유이 성격에 가깝습니다. 눈치 엄청 보죠. 그리고 버림받기 싫어합니다. 반면 치아키는 유키노성격에 가깝습니다. 그녀는 당당하고, 능력도 좋습니다. 그런데 처한 상황이 반대입니다. 

치에리는 인생의 이해자를 찾게 됩니다. 물론 본인 잘못이 있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본 인 잘못만이 아닌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버림 받던 그녀가 프로듀서를 만나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녀에게 프로듀서는 특별한 존재이상이죠. 진정한 이해자 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겁니다.

치아키는 반면 하치만이 몸을 날려 개를 구해주듯이, 몸을 날려 부모님과의 중재를 솔선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보다보면 치에리는 유이 성향의 유키노의 상황이고 치아키는 유키노 성향의 유이 상황이 된 셈입니다. 이 둘의 다툼은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겁니다. 사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치에리를 프로듀스한 장면입니다. 거기서 시작되니까요.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엔딩이나 다툼만을 신경 쓰실 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 둘은 친하지도 않고 그렇기에 '친해져서 갈등을 무마한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그 둘이 원하는 건 프로듀서이고 다른 건 필요없으며 그렇기에 대립하게 됩니다. 단지 둘 다 생각이상으로 치밀했습니다. [....]

후미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미카도 쉽게 말해 떨이로 온셈입니다.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고, 결국 후미카는 성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 '미소'때문에 반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프로듀서는 후미카를 쌀쌀맞게 대하려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후미카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미카는 그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고, 나를 위해준 프로듀서가 웃어주었을 때, 나도 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도 이미 프로듀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굳이 억지로 대입하자면 사키 포지션쯤 되긴 합니다. 단지 이건 구색을 맞추기 위한 말이지만요.

그리고 프로듀서가 가장 문제인데, 이 프로듀서는 첫째로 자신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둘째로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하는 평가를 너무 부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달라지진 않았겠지만, 무슨 말인가 하면 그것 때문에 안 꼬여도 될 상황이 꼬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앞서 제가 이야기했던 최선의 선택을 하고.. 이야기는 그렇게 진행되었던 것이죠.

저는 루트 D를 불행한 행복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건 제 가치관에 의한 해석일 뿐, 역시 사람마다 다릅니다. 단지 이유가 좀 명확했으면 합니다. 왜 나쁜지 혹은 왜 좋은지.. 



대략 이런 식인데.. 저는 내청춘이란 컨텐츠의 확장성이.. 캐릭터 + 알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 컨텐츠는 결국엔 캐릭터로 귀결됩니다.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가가 핵심입니다.

단, 캐릭터만의 논의로는 사실 한계가 있긴 합니다. 캐릭터적인 논의만 있다면, 사실 어지간한 작품이 전부 확장성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카페 사정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네이버 카페는 지금 취미 공유 커뮤니티로 바뀌었습니다. 타이틀을 바꾸면서 당연히 성향도 바꿨겠죠..

반면 쓰르라미 울적에 혹은 괭이갈매기 울적에 작품 When they cry 카페는 용기사가 작품을 계속 내는 것도 있지만, 그 특유의 확장성으로 카페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괭이갈매기에서의 빨간 진실, 파란 진실을 토대로 서로 문제를 내서 맞추기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말고도 동인지나 코믹 번식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게임한글화도 있고

좀 더 나아가면, 사키의 경우 작품 자체의 이야기도 확장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캐릭터간 관계, 팀간 관계, 팀 내 캐릭터 관계, 팀들과 팀들 사이에서의 캐릭터 관계 등등에 마작실력, 상성, 프로의 존재 등으로 인해서 말이죠. 거기에 작가 리츠샘은 이미 세계 스케일을 암시하는 설정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 하지만 그것말고도 마작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따로 있죠... 


내청춘의 확장성은 무엇일까... 물론 유형별 캐릭터들의 성향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캐릭터 확장의 절정이자 사실상 내청춘 캐릭터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 저는 내청춘의 확장성은 공간 창출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고 어떻게 작용할 지.. 그것이 내청춘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청춘에 크로스 오버나 개작이 있는 것도 환영할만한 활동 방향인 것이 만일 이 상황에서 이 인물이 있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라는 이야기가 내청춘에서는 가능합니다.

그것은 다른 캐릭터가 내청춘에 왔을 때 혹은 내청춘 캐릭터가 다른 세계에 갔을 때도 적용될만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크로스 팬픽을 쓰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중요한 건 논의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라는 겁니다.

단순히 하치만 같은 내청춘 캐릭터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혹은 그 이상을 포괄해서 말할 수 있는가 입니다.




또한 활동 범위로서도

자유게시판에 있는 '상담'이란 카테고리 같은 것도 이 카페만의 독자적인 활동이자 카페 고유의 특색입니다.

확장이라는 건 물론 리뷰 -> 팬픽 -> 웹코믹 등등이 있지만 결국 이 카페는 '논의'가 주된 이유였고.. 아마도 그것이 장점이 될 카페일 것입니다.


그것은 내청춘이란 작품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포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하치유키네 하치유이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치유이가 불가능하네.. 유키노가 이상하네 이런 이야기로는... 솔직히 논의가 아니라 그냥 말다툼거리 밖에 안됩니다. 별 소득도 없고 '그 논의 끝에 그 앞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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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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