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すかい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머나먼 등
「굉장해」라는 말을 원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를 인정하기를 원했다.
「헤에, 굉장하구마」
아마, 악의는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언니로서는, 솔직하게 칭찬했던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니다.
듣고 싶었던 말과 그 말에 담기길 원했던 감정은, 조금 달랐다.
「전국 출장, 그렇게나 간단하게 가 버리는구마―」
아니야, 아니야 언니.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그런 미소”가 아니야.
마치 어린 아이가 학예회에서 주역에 배정받았을 때와 같은, 자기보다 훨씬 더 뒤떨어지는 사람에게 해주는 칭찬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칭찬을 들어서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가슴이 아프다.
「헤에」 라는 단 두 글자만이, 머리에 들어온다.
악의는 없었을 텐데, 가슴을 조이고, 머리도 배도 아플 정도로, 침식 당하고.
「내도, 전국 나가는 거 고생 윽수로 했데이―, 보기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어딘가 머나먼 곳의, 자신과 관계 없는 뉴스처럼 말하지마.
흥미 없는 올림픽 종목에서 누군가 은메달을 땄다는 식으로, 남의 일처럼 말하지마.
굉장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슬픈 축하를 하지마.
좀더 나를 제대로 봐.
나를, 제대로 인정해.
언니를 동경해서, 언니를 따라잡고 싶어서, 계속 노력했어.
언니에게만 인정 받고 싶어서.
언니와 나란히 있고 싶어서.
그것만을 생각해서, 매일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피를 토할 때까지 축구공을 쫓았어.
「그라도, 이렇게 되믄 키누도 명문 축구교에서 스카우트 올지도 모르겠구마」
저기, 언니.
아무리 축구 노력해도, 언니에게는 닿지 않는 거야?
얼마나 축구로 결과를 내도, 언니에게는 전해지지 않고, 나란히 있을 수 없는 거야?
이대로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언니에게는 인정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아무리 해도, 『머나먼 세계에서 어린애가 활약하고 있다』 같은 취급 밖에 받지 못할 것 같다.
「어딘가 가고 싶은 곳 있나?」
그러면.
그러면, 차라리.
「응. 나--」
엄마는, 반대할지도 모른다.
아마 주위 친구들도, 반대할 것이다.
반드시, 언니도.
「언니와 같은 히메마츠 고등학교에 가고 싶데이」
언니가 놀란다.
그리고, 조금 곤란한 듯이, 말했다.
「뭐, 키누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믄 내야 좋데이, 그라도. 우리 축구부, 약하구마」
알아.
그래도, 괜찮아.
언니가, 지금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어.
「응, 괜찮아. 그게--」
이것을 말하면, 아마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이, 전부 무너질 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 축구부가 아니라, 마작부에 들어갈 생각이레이」
발판을 허물고, 바닥에 떨어져서 돌이킬 수 없어도.
낙하 충격이 너무 강해서, 재기 불능이 되더라도.
그래도 좋다. 상관없다.
이대로 있어도, 언니에게 닿을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진심으로 말하는 거노? 그거」
비록 주위에서 보면 어리석은 고난의 가더라도.
그래도.
「응」
그래도, 상관없다.
비록 언니 라는 닿을 수 없는 태양에 손을 뻗다가, 그 결과 목숨을 잃게 되는 어리석은 이카로스가 된다고 해도
언니의 등을 보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 더 괴롭다.
「내, 마작부, 들어가고 싶데이. 언니와 같은, 히메마츠 고등학교 마작부에」
그러니까 나는, 축구를 버린다.
지금까지 인생을 지지해 준 축구를.
지금까지 인생의 전부였던, 언니를 쫓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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