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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팬픽/青白 2014. 4. 22. 11:59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青白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잠자는 공주님의 꿈 속

 

 

 햇볕이 눈부셔서 깨어났다.

 대체 어디서 잠든 것일까 생각하자면희미하던 시야가 서서히 선명해진다.

 

「코마키짱일어났어?

 

 눈앞에나를 바라보고 있는 카스미가 있었다그걸로 코마키는지금 자기가 그녀의 무릎 베개를 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아직 몽롱해서꿈이 아닐까 의심한다.

 

「어라카스미짱저는……

 

 주위를 둘러 보자경내 툇마루인 것을 알 수 있었다아무래도 카스미하고 이야기하는 중간에 자 버린 것 같다.

 그런가현실이구나코마키는 어쩐지 자신의 몸이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안해요무심코 꾸벅꾸벅 해 버려서」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도코마키짱의 잠자는 얼굴정말 귀여웠으니까」

 

 그렇게 농담 같이 말하고는카스미가 손가락 끝으로 살짝 코마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상냥한 손놀림기분 좋아져마음이 편안해진다.

 꿈 속에서도카스미짱은 이렇게 나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자장가 같은 것을 흥얼거리며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풀썩코마키는 자기 안에 무언가가 흔들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카스미짱」

「뭐야무슨 일이야?

 

 조금 몸을 일으킨 코마키는카스미의 몸에 팔짱을 끼고그대로 입맞춤을 했다상대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받아들여 준다눈을 감아 어두운 가운데카스미의 입술이그 숨결이 느껴진다세계가그녀로 채워진다.

 코마키는 그녀의 입 안에 혀를 넣고천천히 움직였다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을바로 카스미의 혀가 리드해 준다그 순간 코마키는몸이 떠오르는 것 같은 행복감을 느낀다나는 지금정말로 카스미짱하고 이어졌다.

 툇마루에 있는 풍경 소리가 울린다그것을 신호로두 사람은 포개진 입술을 풀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코마키짱」

 

 살짝 흐트러진 호흡으로 ,  카스미가 물었다

 코마키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카스미의 목덜미에 이빨을 세우고의복 안에 스르르 손을 넣었다간지럽다는 듯이카스미는 웃는다.

 

「안 돼코마키짱아직 낮이야.

 

 나무라는 한마디평소라면 여기서 중단하지만코마키는 그만둘 생각이 없다.

 

「제발카스미짱……

 

 그렇게 중얼거린 목소리가 절실한 것에 자신도 놀란다.

 날이 저무는 것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지금 당장카스미짱이 갖고 싶다.

 

「……어쩔 수 없는 공주님이네」

 

 카스미가 미소지으며이번에는 먼저 코마키에게 키스했다.

 바람이또 풍경이 쓸쓸한 듯이 작은 소리를 울린다

 

 

 

 해가 닿지 않는 조금은 어두운 방그곳이코마키와 카스미가 언제나 쓰던 장소였다경내에서 떨어져 있기에 좀처럼 사람도 드나들지 않는 곳이라조금은 목소리를 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이불을 깐 후두 사람은 그 위에 앉아 서로 바라본다대체로는카스미가 코마키를 껴안아 키스를 하지만.

 마치 씹을 기세로 입술이 닿고혀와 혀가 얽힌다조금은 음란한 물소리가닿지 않는 벌레의 소리 대신에 코마키의 머리 속에 울려 퍼진다.

 카스미는 키스하는 중에도 코마키에게 밀착한다우선은 예쁜 귀를 핥고손가락 끝을 서서히 아래로 내린다이윽고 옷깃에 손이 닿는다.


 



[삭제]



 

「카스미짱……좋아좋아해요……

 

 무심코그런 말을 속삭여 버린다매달린 팔에서카스미가 힘을 준 것이 느껴진다.

 

「좋아해요…… 카스미짱……

 

 알고 있다대답이 돌아 오지 않는 것은그렇지만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코마키는 카스미의 몸에 감싸지면서, 그대로..

 


 

가벼운 졸음에 이끌려코마키는 눈을 감고 있었다뭉실뭉실한 의식 중무엇인가가 보인다.

 그것은 코마키가 전혀 모르는 장소였다벚꽃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 강변에서코마키는 카스미의 무릎 위에 자고 있었다조금 위에서남의 일처럼 코마키는 그것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문득 눈을 뜬 코마키는 카스미에 무엇을 말했고두 사람은 정말로 즐거운 듯이 서로 웃고 있었다두 손이 겹치고손가락 하나 하나 얽힌다그 순간벚꽃이 눈보라처럼 흩날린다.

 아아이것은 조금 전 본 꿈이다라고 코마키는 생각한다.

 내가 꿈꾸고 있는카스미짱하고의 미래다아무 것도 속박되는 일 없이붙잡히지는 것도 없이신을 섬기는 것도 버리고 둘이서 살아가기로 했다.

 내가 바라는 것이 모두 있는그런 세계였다.

 

「……코마키짱? 자 버렸어?

 

 어디에선가카스미의 목소리가 들렸다코마키는 그것이 현실의 카스미인 것을 알고 있다.

빨리꿈에서 깨지 않으면.

 

「저기코마키짱. ……나도 좋아해사랑하고 있어」

 

 깬 순간그것은 들렸다작고 속삭이는 듯한하지만확실한.

 코마키가 눈을 떴다그러나 이제 이불을 덮고 있던 자신의 근처에는카스미의 모습은 없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그쪽에 눈을 돌렸지만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카스미가 나간 것이다어쩐지 알 것 같다.

 

 ――나도 좋아해사랑하고 있어.

 

 카스미의 말이 다시 떠오른다다른 무엇을 하기도 전에눈물이 넘쳐흐른다.

 만약 우리들이다른 장소에서 태어나다른 장소에서 만났더라면.

 반드시이어지는 것이 허락되었을 텐데.

 

「카스미짱……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단지 홀로코마키는 오열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계속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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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수위 사정상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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