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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이야기 2013. 10. 1. 11:36 by 레미0아이시스
사실 이런글을 리뷰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작품보다는 작품들을 병렬로 봐서 추린점을 서술할 생각이다보니 -_-;;




판타지물을 보다보면 꽤나 많은 착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과거와 현대의 융합

예전 판타지물은 주로 현대에 살고 있던 학생이 과거 역사현장이나 혹은 기괴한 세계로 이동되는 것을 묘사한 것이 많았습니다. 거기서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어눌했지만 점차 성장하는 그런 형식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로 용랑전은 주인공 시로와 수미는 평범한 고교생인데 삼국시대로 떨어졌고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나중에는 영웅들과도 일기토를 벌일 정도가 되지만요. 용랑전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가령 이세계의 성기사 이야기라던가, 엘하자드라던가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던가 말입니다. 저는 이런 작품의 원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요사의 추세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가령 알바뛰는 마왕같은 작품을 보면 이젠 과거의 인물 혹은 현대가 아닌 다는 곳에서 온 인물이 현대로 와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서울협객전의 당무용이라던가 듀라라라의 새르티는 경우는 다를 지는 모르나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세르티가 현대 이케부쿠로까지 온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하나의 사실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데, 예전에는 과거(혹은 이세계)를 기준으로 현대를 봤다고 한다면, 지금은 현대를 기준으로 과거(혹은 이세계)를 본다는 사실입니다. 반대 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말하던간에 중심축이 옮겨진 것은 확실합니다. 

용랑전은 현대의 고교생이 과거 삼국시대에 어떻게 적응하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에 시로는 미래에서 배운 지식 혹은 사실을 활용하면서 하나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알바뛰는 마왕의 경우는 이전 세계의 지식이 그렇게 도움이 안됩니다. 그러나 이능력(현대에는 없는 능력)을 활용하여 혹은 그에 준하는 능력을 활용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쪽이 어느 시대를 포용하는가 그런것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2. 현실과의 융합 혹은 판타지에 현실적 내용 적용

갈수록 판타지가 단순히 마왕을 때려잡는 그런 내용이 아닌 현실적인 내용이 많이 가미되는 것도 추세입니다.

타이의 대모험을 보면 그야말로 마법과 검만으로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에 비해, 마오유우는 마법과 검만으로 해결 안되는 것이 더 많습니다. 마오유우는 한 술 더 떠서 중세시대 발전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경제, 정치라는 구체적인 수단을 통해서 말입니다. 

마오유우는 여러모로 흥미있는 작품입니다. 이전처럼 '정의'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것이 '정의'일까 라고 고민하게 만듭니다. 마족을 없애는 것이 정의인가 마족과 친교하는 것이 정의인가. 이전의 원한을 푸는 것이 정의인가 잊는 것이 정의인가. 결국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마오유우를 보면 알겠지만 작품에서의 세계는 단순한 1:1 세계가 아닌 다차원적인 세계입니다.  예로 마족, 인간, 그리고 인간중 기득권을 원하는세력+마족중 기득권을 원하는 세력 이렇게 3세력이 나뉘어져 있다고 볼 수 있고 기득권 세력이 어떻게 자기 입맛에 맞는 세계를 만들려고 하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을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 인식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Cold war  즉 미국과 소련만의 전쟁에서 현대는 단순히 미국 혹은 소련이 아닌 다자간의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점은 알바뛰는 마왕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마족, 인간이외의 세력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왕과 용사를 동시에 죽이려는 세력이라던가 아니면 천계라는 새로운 세력을 말입니다.




3. 시대상의 반영인가 창조성의 발현인가

판타지라는 것은 물론 매력적인 세계관입니다. 판타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에는 너무나도 작품이 많고 다양합니다. 

다만 이렇게 판타지가 변하고 있는 것이 단순히 작가의 창조성, 창의성인지 혹은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 고찰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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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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