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 고교의 신임학생회장 잇시키 이로하의 가상상황 예측입니다.
일단 1학년 주제에 학생회장에 취임하면서 리더쉽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씩 보여주는 모습은 이미 잘 적응하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제가 꼽은 이상적인 상사 3인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코마치, 이로하, 사키).
물론 만나지 말아야 될 상사 3인은 이미 밝혔죠.
이로하의 리더쉽 스타일 키워드는 '계약'입니다.
정치를 하면 딱 좋은 스타일이죠.
지력이 출중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상황판단 능력은 있고, 참모의 조언을 열린 귀로 이해할 줄 압니다.
코마치, 시즈카, 메구리, 하야마가 하급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맺는 반면,
이로하, 하치만은 '신용'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보증을 쉽게 서주지 않고, 서준다 해도 담보물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스타일이죠.
이로하 유형의 리더쉽 장점부터 짚어봅시다.
쓸데없는 오지랖이 없습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없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서 업무진행이 원활하죠.
얼핏 보면 코마치와 비슷한 거 같지만 실질적인 내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무한정의 권한과 무조건적 책임을 보장하는 코마치 체계와는 달리,
이로하 체계는 미리 약속된 범위 내에서의 권한과 제한적인 책임을 보장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죠. 잠재력 개발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할까요.
위임을 쉽게쉽게 결정하는 코마치에 비해, 위임대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신중합니다.
일단 실적을 보여주고 자신을 증명해야 권한을 부여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을 낼수록 권한을 올려주는 스타일입니다.
주어지는 권한 내에서는 하급자에게 책임을 분배하기도 합니다. 너무 니 맘대로만 하진 마라 이거죠.
절차적, 결과적 공정성을 추구합니다. 집단의 성과는 일단 이로하에게 가장 큰 몫이 돌아가지만..
그렇게 압도적으로 가져가진 않습니다. 노력한만큼 공정하게 성과를 분배하기에 불만이 적습니다.
감정적으로 사람을 대하지도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사람 대해봤자 결국 남는 게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숙청할려면 은밀하고 후폭풍이 적은 방식으로 제거하지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않습니다.
자존심은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이 크다면 과감하게 자존심도 버립니다.
쉽게 말해 속도가 빠르면서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잡는데 좋은 리더입니다. 위기상황에 대처가 빠르고 변화에 강합니다.
단점을 생각해 보죠.
철저한 실리 위주의 리더쉽이라 의사소통이 맘편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두에 대한 모두의 투쟁이랄까요.
집단 내부에서도 쉴새없이 경쟁이 유발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긴장감이 유지됩니다. 가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분위기에 견디지 못합니다. 언제 누가 치고 나가서 자신이 뒤처질지 알 수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제법 쌓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 사이의 친목이 굉장히 표면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다 보니, 신용을 유지하는 비용도 제법 됩니다.
대부분의 관계가 거래적, 계약적, 이해관계로 이루어지다 보니 인간미가 없습니다.
능력없는 사람을 노골적으로 쳐내지는 않으나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분위기로 만듭니다.
성품보다는 능력과 프로페셔널함을 미덕으로 하다 보니 조직 내에서 인간적 모멸감을 주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더 안 좋은 건, 이로하가 은근히 이런 분위기를 조장해서 자신을 향한 불만을 비켜간다는 점이죠.
종합평가 : 매우 우수한 리더. 특히 하치만에게는 시너지 효과를 가장 확실히 낼 수 있는 유형.
이제 남은 사람이라면 미우라 유미코, 카와사키 사키, 에비나 히나, 시로메구리 메구리, 그리고 봉사부 3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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