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8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1. Intro

 

이제부터 봉사부 맴버들을 고찰할 예정입니다.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카페에 올린게 좀 늦었겠지만 시작인 하야마 리뷰를 7월 17일에 했습니다. 한달 하고도 그 이상인데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OTL.....]  봉사부 맴버 리뷰는 쓰기 쉽

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원래 제 목표인 만큼 노력할 겁니다.

 

이 글은 앞으로 봉사부원들인 유이, 유키노, 하치만을 다루기 위한 글입니다.

 

2. 봉사부

 

아시다시피 봉사부원은 유이, 유키노, 하치만 이렇게 3명입니다. 여기에 고문인 시즈카 선생님과 조력 맴버로서 취급되는 토츠카와 자이모쿠자가 있습니다.

 

봉사부장은 아시다시피 유키노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이념은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다.' 라는 실로 유키노다운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이 통할만한 의뢰는 유이의 의뢰, 토츠카의 의뢰 정도지만요 [....]  만약 하치만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유키노는 봉사부로서 활동을 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6권처럼 쓰러지지 않았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작품내에서 그럴일은 전혀 없을테니까요. 아무튼 혼자서라도 활동하려 했다 라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긴 합니다.

 

그다음에 들어온 것이 하치만이고, 유키노와 하치만은 대립합니다. 어느쪽이 논리적이냐 어느쪽이 더 옳은가의 문제로 따지자면 사실 유키노일겁니다. 그게 정론입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논리나 정의가 아닙니다. 왜 우리가 하치만의 말에 더 공감하는가하면 그건 그 말이 논리적이라서는 아니란 겁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경험이죠. 그렇게 해서 승부를 하던 둘이 작품이 진행될수록 승부는 멀어지고 협력같이 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유이가 입부합니다. 입부당시에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한창 승부중이었지만 유이는 그런것을 잘 몰랐다고 해야할겁니다. 어느쪽을 편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눈치챈 기색도 없고 게다가 나중엔 승부란게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으니 [...] 유이의 등장으로 봉사부라는 집단은 상당히 복잡한 집단으로 변모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립, 협력이 아니라 유이가 등장함으로서 좀 더 복잡해졌다고 봅니다.

 

3. 봉사부 맴버들

 

봉사부 맴버들은 과연 어떤가를 한번 언급하고자 합니다.

 

ㄱ. 유키노

 

유키노는 단순한 외톨이는 아닙니다. 그녀는 사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추종자도 있을테고요.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추종자들도 사실은 '친교'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예로 나친적의 세나도 추종자들은 많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성들에게 질투에 가까운 비난을 받더라도 추종자단을 만들어서 학교생활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특히 어쩌면 여자들의 '악의'나 '적의'를 맛본 그녀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변혁을 통해서 그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보게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ㄴ. 하치만

 

하치만은 유키노와는 다른 상황을 접했습니다. 철저하게 악의, 장난, 조롱을 받고 지냈으며, 덕분에 사람들과 관계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는 더 이상의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유키노와의 대화에서 변혁을 거부하고 자신의 약함을 긍정합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일을 회피하려 합니다.

 

ㄷ. 유이

 

둘과는 달리 어떤 의미로는 하치만적으로는 '리얼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키노나 하치만이 특히나 하야마와 비교하면 사회에서 고립되었다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유이는 사람들과 교류도 많고 상위 카스트이니 사회에서 고립되지도 않고 친구도 많은가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이는 또 다른 유형의 외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이는 비록 상위 카스트지만 자기 주장도 할 수 없고 휩쓸려야만 하고 남을 배려해야만 합니다. 그것에는 유이라는 개체가 아니라 사람들을 보조하는 유이만 있을 뿐입니다. 분명 둘에 비하면 유이는 사회적 사교적이라 할 수 있지만, 유이는 자기주장이란게 전혀 없고 남들에게 휩쓸려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3명다 사람들과 지내는데 성공이다라고는 말하기 힘들다라는 겁니다. 확실히 승자란 존재는 얼마 안됩니다. '하야마'같은 존재 보다는 그 반대에 해당하는 존재가 더 많을 겁니다.

 

이것이 봉사부원들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에 휘말리고 [....] 그러면서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죠.

 

4. 후기

 

그간 사건들을 리뷰하고 그 외 다른 리뷰를 통해 사실 봉사부에 대해서는 혹은 그 맴버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조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로' 주안점을 두고 고찰하는 것은 역시 다르겠지요.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3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다수 포함될 수 있습니다.

------------------------------------------------
1. Intro 

제목이 너무 쓸떼없이 멋집니다. 그렇다고 마땅한 제목도 없고 말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심리'라고 하는 것과 심리학이 다루는 것은 태반 차이가 있습니다. 심리학개론 책 사서 펴보면 십중팔구 착시현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을 겁니다. 대체로 제가 알기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심리'는 마음을 읽는 거라던가 그런 이미지입니다. 애초에 '심리'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생겨났다는 느낌도 듭니다. 여튼 '심리학'이란 건 사람들 생각보다 그리 썩 유용하진 않습니다. 

심리학이란 것은 어찌되었건 사람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보자입니다.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수도 있고 이해도 다르고 관점도 다르겠지만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수한 갈래로 나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회심리학입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심리'와 가깝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태반은 '용어'만 어렵지 이미 실생활에서 '알고'있는 내용입니다.

2. 사회심리학

이 글이 심리학개론도 아니고 사회심리학 개론도 아닌 이상 저는 학술적으로 이게 이렇다라고 말할 생각도 없고 말할 자격도 없을겁니다. 공부했다고는 해도 전공자도 아니고 순전 아마추어입니다. 그러니 사회심리학에서 다루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사회심리학에서 다루는 것은 '사람들이 집단에서 혹은 개별 관계에서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는가' 입니다. 즉 개인의 상태를 고립시켜서 보는 것아니라 집단에서 어떤 식으로 서로 작용하는지를 본다는 뜻입니다.

3. 동조 - 사회현상 (고립의 문제 혹은 그외의 문제)

사회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것 혹은 먼저 다루는 것이 동조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집에 4명이 갔습니다. 그리고 3명이 짬뽕을 시켰습니다. 1명이 볶음밥을 시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란 문제입니다. 당연히 사람 성향마다 다르다가 정답이긴 할겁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간주했을 때 볶음밥을 시킬 사람이 많을지 짬뽕을 시킬 사람이 많을지는 그럭저럭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짬뽕이겠죠. 이게 사회압입니다.

하치만이 고립된 이유 중 하나 그것이 동조입니다. 물론 하치만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뒤로 집단 생활을 포기하고 교류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치만이 지적하는대로 내가 아무리 바뀌어도 주변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결국 그대로이다.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하치만의 '지위' 하치만식으로 말하자면 '카스트'를 동조를 통해 강요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루미가 속한 집단은 어느 순간 한 사람을 타겟으로 해서 고립시킵니다. 이 고립은 암묵적인 집단의 압력을 통해 퍼져 나갑니다. 이 현상이 동조입니다. 그리고 이걸 끊기는 어렵습니다. 

학술적으로는 동조에 관련된 요인으로 첫째, 만장일치인가 아닌가. 둘째, 미리 자기의 입장을 밝혀둔다. 정도입니다만. 만장일치에 가까울수록 동조는 커집니다. 하치만의 경우 하치만을 제외한 나머지가 '적'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하치만의 고립은 유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치만'은 좋은 사람이다 라고 옹호해봤자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을겁니다. 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학술적인 연구가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 안되 보입니다.)

여름캠프 사건에 대한 하치만의 처방은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동조'라는 것이 개입되기 힘듭니다. 특히나 그 사건의 경우 5명 중 3명을 골라야 했습니다.(애니기준) 루미를 빼면 4명이고 그래도 2명. 다수의 압력이라는게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루미를 제외하고 다른 한명을 고른 경우도 보면(이름이 생각안납니다.) 한 사람이 말한 것을 다른 두명이 동의를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 명이 밀려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집단의 압력이라는 것은 정말로 무시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고립시키는 동조를 유지하는 요인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교육화나 사회화를 통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하치만의 경우를 보면 하치만이 고립되었다라는 사실에 대해 왜 고립되었나를 정합니다. 그리고 퍼집니다. 정해진 내용은 인간이하라서 이런식이 되겠지요. 즉 동조란 현상이 현상을 재구성해서 사람 하나를 아주 바보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안 좋아진 여론은 계속 퍼지고 그 이미지는 굳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하치만이 좋은 행동을 하려고 해도 그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장담을 할 수 없게됩니다. 하나 더 덧붙이지만 동조는 굳이 사람들의 '사고'를 요하지 않습니다. 예로 하치만이 왕따인데, 왜 왕따일까라고 고민할 필요없이 모두가 왕따라고 했으니 왕따이다 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참고로 동조가 마냥 나쁜건 아닙니다. [..요는 항상 사람이 문제입니다...] 

4. 자기-귀인

하치만은 끊임업이 어린 시절부터 '안 좋은 대우'만을 받았습니다. 인간관계는 거절 당하고, 항상 놀림의 대상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사람은 어떤 현상에 대해서 이유를 찾으려는 성질이 있긴 있습니다. 그 이유가 피상적이냐 심층적이냐는 나중 문제입니다.
이를 귀인이라고 합니다. 용어만 어렵지 실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 

보통 이런 귀인은 '자기 정당화'로 이어집니다. 원인을 '자신'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하는거죠. 예로 내가 외톨이가 된 이유는 사회가 나빠서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헌데 하치만의 태도를 엄밀히 살펴보면 꼭 그렇게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즉 그 반대,'내가 가치가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측면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이런 생각이 하치만의 행동의 바탕이라면 자기를 고려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방식이 어느정도는 이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5. 귀인

남의 행동을 추리하는 과정- 귀인의 경우 남을 보고 판단할 때가 더 재미있습니다. 작품에서 가장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문화제입니다. 특히 하치만이 '사가미와 하야마'의 대화를 겉과 속으로 읽어버리죠. 이것도 일종의 귀인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이란게 의외로 특출나거나 이상성이 극에 달하지 않는 이상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은 그렇게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나 고정된 기호가 있다면 더 합니다. 하치만은 사가미나 하야마에 대해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가미의 하야마에 대한 호감도라던가 하야마가 말을 완곡하게 한다던가 사가미가 하치만을 싫어한다던가 그런 정보를 말입니다. 그런 것을 토대로 하치만은 하야마와 사가미의 속말을 추론합니다. 그리고 그 추론은 99% 맞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흔히 심리라던가 그런것을 하면 사람들은 '속 마음을 읽는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사람의 속 마음을 읽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타로카드 점을 꽤나 여러해 동안 쳐봤습니다만 미래도 모르겠고 사람 속 마음도 모르겠습니다.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추측은 가능합니다. 대략의 성향만 파악이 되면 그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마음을 완벽에 가깝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 점을 제대로 치면 한 주제로 2시간 치는 게 기본인데, 점을 치면서 정보가 몇 가지 나오고 그 정보를 조합하고 조합해서 마음을 직접 읽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정할 수 있게되고 행동양식 혹은 사고 양식을 정할 수 있게되어 마음의 근사치를 추론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사람들은 이것만으로도 놀라게 된다는 겁니다 [....]

하치만도 그런 상태입니다. 정보를 가지고 추론하고 추론해서 사람의 마음을 실제로 읽는 수준의 근사치로 뽑아낸 겁니다. 물론 명장면은 막판에 하치만이 사가미를 몰아세우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하야마와 사가미의 대화를 보는 하치만이 더 흥미로운 장면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거 보면 '사람'이란게 의외로 단순하거나 혹은 그렇게 특이하지 않다는 겁니다.


6. 후기

글의 완성도가 높지도 않고 쓰고나니 괜히 시도했다 라는 느낌도 듭니다.

이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는 작품이 쓰인 배경을 고찰하거나 혹은 작품이 사회 혹은 바깥 상황을 얼마나 반영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서술적으로는 하치만의 외부를 동조현상으로 하치만 자체를 귀인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셈이 됩니다. 어느쪽이 먼저이든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그런 악순환이 제대로 끊어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작품이 통쾌한 이유는 그 것이 어찌되었던간에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여름캠프때 말입니다. 

글 제목은 거창했지만 역시 별 내용은 없었습니다. 심리학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닐테고 저도 모든 현상을 설명할 만큼 정통하지도 능숙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서술에 대해 이런 이야기도 가능하다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22 by 레미0아이시스
네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1. Intro

저는 리뷰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리뷰에서 알려야할 것은 줄거리도 아니고 감상도 아니여야 한다는 건데 사실 그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독후감쓰기를 생각하면 가장 쓰기 쉬운 방법이라면 줄거리 쓰고 느낀 점 쓰는 겁니다.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겁니다. 그럼 어떻게 써야할까하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유의미한 점을 찾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문제는 어떻게 입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그 결과 작품을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인데, 저같은 경우는 작품을 요소별로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스타일상 분석, 분류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라서 [....]

2. 시점

문학에서 소설을 볼때 요소별로 본다면, 문체, 주제라던가 인물, 사건, 배경이라던가 내재적 외재적 관점이라던가 그런 말들이 있긴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시점이란 것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건 얼마든지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텐데 학교 교육은 지루해서 말입니다 [.....]

아무튼 시점입니다. 1인칭 주인공, 1인칭 관찰자, 3인칭 관찰자, 3인칭 전지적

각기 서술 방식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이 시점을 100% 지킨다 라고 하는 것은 아마 힘들겁니다. 

3. '내 청춘' 1인칭 주인공 시점 혹은 관찰자 시점 - 당신은 하치만입니까?

어지간한 라노벨을 보면 주인공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거의 주인공 시점으로요. 이건 어찌되었건 해당 주인공이 사건에서 동떨어진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겠죠. 어쨌거나 남의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시점을 이리저리 바꾸면 보다 많은 것을 표현할 수도 있고, 정보도 더 많아집니다만 이상하리만치 극적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관성이 떨어져서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주제가 나오거나 엉뚱한 사람이 끼어들면 김이 팍 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시점을 일관성있게 유지하냐가 되는 것이겠지요. 예로 금서목록을 생각해보면 이걸 1인칭 시점 서술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인공이 없는 곳에서도 사건이 터져야 하고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그러니 1인칭 시점을 유지할 수 있는 작품은 사실 굉장히 한정적일 겁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은 오상원의 '유예'입니다. 상당히 흥미있기도 하고 어쨌거나 잘 본 작품입니다만... 그 자동서술기법이란게 어쨌거나 극한까지 내몰린 상황을 잘 연출해줍니다.그런데 만약에 말입니다 그 작품에서 뜬금없이 다른 사람과 대화한다던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주인공을 본 것을 서술한다고 하면 [.....] 

'1인칭' 시점은 우선 독자와 서술자가 일체감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큰 강점입니다. 그렇기에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작품속의 주인공 = 독자 정도로 생각하니까요. 하치만은 '주인공시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관찰자시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태반은 독백입니다. 어떤 현상이나 자기 상황 등등을 서술할시에 말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 또한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즉 주인공시점과 관찰자 시점이 꽤나 섞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독자 = 하치만이란 일체감을 느끼게 합니다. 거기에 더 대단한 것이 작가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하치만이 없을 때의 상황을 연출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하치만이 있을때만을 서술합니다. 따라서 독자는 하치만 이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하치만의 생각을 거스를 수 없게됩니다.

정리하자면 당연히 하치만을 주인공으로 해서 하치만을 기준으로 보고 느끼고 말하는 것을 서술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하치만은 아웃사이더이기에 완전히 제 3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로 체인 메일때 토베들을 본다라던가 말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의 연출은 어쨌던간에 하치만이 외톨이란 걸 강조하게 됩니다. 하치만이 사건에 휘말려서 해결하고 한다고 해도 태반은 하치만의 독백입니다. 그리고 하치만 스스로도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극도로 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술은 철저하게 자기만 있으며 남을 어떻게든 배제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기에 더욱 강조됩니다.  그냥 혼자 있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서글프죠.

4. 내 청춘' 1인칭 주인공 시점 혹은 관찰자 시점 - 당신은 하치만이 아닙니다?

1인칭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하치만은 독자에게도 숨기는 면이 많습니다. 대체로 1인칭 주인공시점이면 자기에 대해서 남김없이 까발린다라던가 혹은 숨기는 구색이 없어 보인다 입니다만.. 하치만은 보면서도 뭔가 숨기고 있는 느낌이다. 혹은 아직 밝히지 않는게 많아 보인다라는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소설이야기를 잠시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나'라는 존재가 정보를 얻는다고 하고 또 그 정보를 밝힌다고 하면, 그것은 순수한 정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사람은 어떤 한 사실에 대해 적절하게 무언가를 숨기고, 왜곡하고, 과장합니다. 그것은 의식적일수도 있고 무의식적일수도 있습니다. 예로 체인메일건을 보면 토베들을 바라보는 유키노의 잔학한 서술과 하야마의 온건한 서술을 맛볼 수 있습니다. 둘다 옳은 소리인데 정보의 취사선택에 따라 하나의 사실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해서 무슨 소리를 하고 싶냐 하면 하치만은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정말 사소한 예시를 들겠습니다. 유이의 생일을 고를때 하치만은 자기가 어떤 선물을 골랐다라는 것을 숨기고 나중에나 독자에게 알립니다. 만약 독자=하치만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하치만이 모든 것을 서술하는 존재는 아니란 뜻도 됩니다. 하치만은 독자에게 조차 자신에 대해 왜곡 등의 공정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하치만 자신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도 있습니다. 7권 끝에 진짜 거짓말 쟁이는 나였다 라던가 등의 서술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6권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나 자신을 엄청 좋아한다고 말입니다. 이 사실도 독자조차도 하치만의 진위를 아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됩니다.

5. 소설 - 독자와 작가와 주인공

 '내 청춘'같은 경우 그 긴장감이 어지간한 작품을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과 관계에서 일체감을 느끼면서도 하치만이 어떤 존재인가를 제3자의 관점으로서도 봐야합니다. 문제는 작가가 하치만의 시점 이상의 서술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작가도 숨기는게 많게 느껴집니다. 어쨌거나 이런 긴장감이 작품을 읽을 때 여러모로 소소하게 느껴집니다.

6.추가로

애니메이션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요인도 여기에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찌되었건 3인칭이니까요. 극적 긴장감이 소설에 비해서 엄청 떨어집니다. 거기에 하치만 너프도 있고 말입니다. 

7. 후기

쓸려는 내용과 실제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_-; (대체 내가 뭘 쓸려고 했더라..)

다음번엔 '사회심리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내 청춘'을 본다라는 것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니 이름이 너무 쓸데없이 멋지군요.. 전혀 어렵거나 거창한거 아닙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3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작품 네타가 다수 있습니다.

---------------------------------------------------------------

1. Intro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는데 이건 한걸음부터 무섭군요. [.....]

사건들을 리뷰하기로 한 것은 좋은데 어떤 면을 강조해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뭔가 가닥이 잡힐지도 모릅니다 [...]


2. 봉사부는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정말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즈카 선생은 어떻게 유키노를 끌여들였을까?"  혹은 "왜 끌여들였을까?" 같은 것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있습니다. 시즈카 선생이 작품내에서 죄다 언급하니까요 유키노에 대해 하치만에게 설명할때 말이죠.

제가 알고 싶은건 그런거 말고 "왜 하필 유키노인가?" 입니다.  하치만을 강제입부시킬때의 유키노를 대하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하치만처럼 입부시켰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인가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유키노가 시즈카에게 요구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시즈카와 유키노, 시즈카와 하치만간의 대화를 통해 유키노에 대한 상황도 파악되고 봉사부에 있는 이유도 알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즈카가 봉사부를 만든 동기도 이 둘을 모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왜 봉사부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동기라면 굳이 봉사부가 아니여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독자 혹은 하치만 입장에서 봉사부의 성립

 하치만의 설명을 들어보면 봉사부는 그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여 합니다.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정만 해보겠습니다.

1. 봉사부가 시즈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소부고에서 전통적으로 있을 경우 - 아무리 비공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역대 졸업생이 했다 이런 식이면 하치만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하치만이 고립되어 있기는 하나 학교 사정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2. 봉사부가 시즈카가 올해 처음 고안한 것이다. - 이 경우는 당연히 하치만이 모를 법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시즈카는 단지 유키노와 하치만을 위해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데 그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사정이 뭐든지 간에 독자입장에선 하치만이 강제 입부된 걸로 봉사부가 성립된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입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죠. 


4 봉사부 - 둘의 사고 방식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하치만은 정말 부활동이 싫었기에 튀려고 하나 시즈카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이 소설에서 묘사됩니다. 유키노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하치만은 안그래도 여자라면 일단 경계하는데다가 유키노의 경계 혹은 독설도 그에 한 몫했던거죠. 물론 부활이라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유키노도 하치만이 오는게 꽤 의외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화입니다만 전 소설의 백미가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의 성장 이력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둘의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치만과 하야마가 극과 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전 오히려 이 둘이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인생관 사고 방식은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에서는 유키노는 자신이든 세계든 '변하면' 뭔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긍정적인 성격이라기 보단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의 성격이 피하면 패배 주어진 도전에는 부딪힌다라는 인식도 한몫했을 겁니다. 하치만은 어차피 무엇을 해도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있는대로 살면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이건 하치만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기 보단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니 유키노가 하치만 이야기를 들을땐 하치만은 그냥 패배주의자에 불과할테고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을땐 그냥 억지라고 들었을테죠.

두번째 대화는 아까 지적했듯이 성장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화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 적어도 하치만과 유키노는 다른 사고방식이라도 상당히 확고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둘의 사고 방식은 둘이 살았던 인생때문인지 몰라도 동년배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둘은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치만이 어렴풋이 느낀 생각을 굳이 구체적으로 적자면 이쯤이 아닐까 합니다.


5. 첫 의뢰

즉, 봉사부는 시즈카 선생이 성장배경도 사고방식도 다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명목으로 둘을 어들이면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내에서는 말입니다. 이 둘의 사고 방식이 앞으로 들어올 의뢰나 사건에 대해 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 의뢰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첫 의뢰는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1. 또 다른 히로인 유이의 등장입니다. 첫 의뢰가 유이가하마라는 것은 입학식전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를 통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을때는 그냥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구나 정도였을 겁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 방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너무 복잡해서 말입니다 [....]

3. 이 이후로 유이가 봉사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독자야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유이가 쿠키를 만들려는 것은 처음부터 하치만을 의식해서였고 원래 목적이 하치만에게 주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와서 하치만을 봤을 때 반응을 보면 적어도 유이는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었으나 당사자인 하치만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때 유이는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도 굉장히 소극적으로만 표했다 혹은 표출을 꺼렸다라는 것을 역시 지금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년은 너무했습니다만 [....]

하지만 처음봤을땐 그냥 쿠키를 잘 만들고 싶어서 온걸로 밖에 안보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다라는 것정도는 넌저시 추측이 되지만요.

해결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유키노는 역시 유키노답게 최선의 노력을 통한 요리스킬의 상승입니다. 단지 유이가 살인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어서 문제지요 [....] 괜찮습니다. 작중 묘사로 볼때 유이의 요리는 적어도 히스이나 히메지, 혹은 세실리아보단 나은듯합니다 [......]  하치만은 요리스킬의 상승보다는 요리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킵니다. 둘 다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다릅니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봤습니다. 당연히 유키노는 목적을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유키노는 지식을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유이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단지 치명적인 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미숙한 사람의 처지를 전혀 모르기에 잘 못가르친다는 것과 유이가 잘 흡수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지만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질문했습니다. 왜 요리 스킬을 올리고 싶어하냐고 말입니다. 즉 요리 자체 보단 요리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하치만의 관점이죠. 즉 무리하게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가 없이 요리 스킬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남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궤변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요리 스킬을 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나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둘의 관점은 어느것이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단지 유키노의 관점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세 이런 것이면 하치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수용가능한 한도내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겁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유이는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입니다. 유키노가 일러준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치만이 말한 것도 염두해 두고 있으니까요. 단지 보다보면 유이처럼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정도는 알게됩니다.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요.)


6. 후기

이렇게 해서 봉사부에는 유키노, 하치만, 유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유이는 정식부원이 아니지만요. 

이것은 세 명의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하고 소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화이기도 하고 [.....]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봉사부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내부의 인간관계의 시작이 어떤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각기 확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봉사부 의뢰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유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이의 역할은 나름 바깥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 존재, 즉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 둘에게 일반적인 상황을 전하는 존재이자 일종의 바깥으로의 매개이기도 합니다. (후에는 오히려 봉사부에만 속해서 외부 접점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만 -_- )

그나자나 일어난 사건을 일일이 이런식으로 쓰면 전 죽겠군요 [.....]

이거 분명히 소설로 따지면 1권 3챕터 분량입니다 [....OTL....]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51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이 글은 저로선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부실하게 써질거라 예상합니다. (그간의 글도 그렇긴 하군요 [...] )


         성전환 설정 변경을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실제 소설의 가정에 불과합니다.
  
         타작품과의 비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


01 Intro


전 TS라는 것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다만 한명만 TS시켜도 그 인물의 성격 및 인간관계 건드는게 과연 어떨까라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죠.


사실 이런 주제는 리뷰라는 형식의 글보단 창작이 더 좋을겁니다 묘사도 생생할테고 더불어 이야기도 하나 나오고.


문제는 전 창작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력하지만 이런 형태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02. 하야마가 여자라면?


BL구도를 한번 파쇄해보기 위해 하야마를 한번 여자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일단 인간관계부터 보면


이 경우 제일 난감한게 유미코입니다. 작품을 보면 적어도 유미코는 하야마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 정도는 나오니까요. (애니에서만 표현되는 걸까요?)
이 문제는 유미코를 남자로 치환시 해결되긴 합니다. 다른 곳에 대한 영향력이 없습니다. 단지 막장남자가 되겠군요 [...남자가 그 성격이라..]


두번째가 유키노와의 관계입니다. 이 경우 하치만을 놓고 3파전이 되어 버리겠군요 [....] 하야마와 유키노의 관계는 과거든 현재든 연애하고는 거리가 멀테니 성별은 별 상관 없을겁니다. (사실 없지 않습니다.사실 이부분은 사람마다 설정이 달라질 부분입니다)


에비나 히나는 통탄하겠군요. 이제 토츠카X하치만을 파기 시작할 겁니다.


다음으로는 학급전체를 보겠습니다. 여자가 인물과 성격을 다 갖출 경우 물론 남성진들에게는 인기폭발이겠지만 여성진으로부터는 마냥 인기를 얻을거 같진 않습니다.  다만 나는 친구가 적다의 '학생회장'을 보면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으니 그런 사례도 있다면 그렇게 봐도 무방하긴 하겠군요.


하야마가 여성화된다고 해도 성격에 대한 변화 자체는 굉장히 적을겁니다. 단지 하루노의 하위버전이 될 가능성이 크긴 하겠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야마는 하루노와 마찬가지로 지역유지의 자제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루노에 대해서는 다음에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작품내에서 하야마가 하루노만큼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령 합숙때도 하야마가 만약 하루노 성격이였다면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숨겼을테니까요. 말하자면 연기력이 부족한 하루노정도겠네요.


이 성격과 인간관계를 가지고 하치만과의 관계를 보면 하치만이 꽤나 전력으로 피하려고 하겠군요 [.....]


성전환이 되었으니 둘의 관계가 진전이 되어야 하는데 악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하치만은 상냥한 여자를 거부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아웃이죠..


두번째로 하치만은 여성이 자기에게 먼저 다가올 경우 의심부터 하는 경우가 강합니다. 역시 이것도 아웃입니다.


이 경우 만약 TS된 하야마가 하치만과 관계가 깊어지길 희망할 경우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치만을 제외한 봉사부맴버들에게 의뢰를 하면됩니다.


그러면 2파전이던게 3파전이 되겠군요. [....어째 더 안 좋아지네요..]


물론 이건 가능성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는 더 잘 될 가능성도 있겠지요. 단지 하치만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너무 뻔하기에..


-> 심심해서 둘의 관계를 타로점으로 봤습니다. 배열은 컵 오브 릴레이션십입니다.


1. ROOT - 은둔자
2. 하야마(여)의 상황 - 킹컵
3. 하치만의 상황 - 퀸소드
4. 과거 - 에이스 완드
5. 현재 - 여사제
6. 방해물 - 소드4
7. 하야마(여)의 관점 - 킹완드
8. 하야마(여)가 바라는 점 - 힘
9. 하치만의 관점 - 컵4
10. 하치만이 바라는 점 - 완드6
11. 결과 - 킹 소드


만약 하야마(여)가 하치만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난항이 예상되네요. 9번을 보면 어찌되었든 하치만은 질색인 상황입니다. [....뭐냐..]


또한 하치만은 어찌되었든 남들과는 고만고만한 관계를 원합니다. 하야마(여)쪽에서는 하치만을 누그러 뜨리길 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근간이 재미있는데 원만한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하야마(여)는 킹컵(대체로 원만함을 추구하는 성격의 카드입니다.)이 나왔고


하치만은 까칠한 퀸소드(남을 믿지 않고 자기 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사람)이 떴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하야마(여)의 하치만 공략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이지만요.


점으로만 글을 다 채울 수 있긴한데 제가 게을러서 생략했습니다.


03. 하치만이 여자라면?


와타모테의 토모코도 괜찮은 비유인데, 나는 친구가 적다의 요조라도 꽤나 적절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철저한 이론무장에 가까운 요조라에 더 가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먼저 인간관계를 보면 에비나 히나는 여전히 통탄할 듯 합니다. [....]


하치만이 여성이 될 경우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가 이성을 보기 보단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군요.. 아님 3파전을 위해 둘다 남성화시키던지(제가 싫기에 기각)


아무튼 하치만이 성전환되더라도 하야마와는 다르게 인관관계에 큰 영향은 없을거라 봅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안좋을려나요? )


성격으로 보면 하치만은 어찌되었던 강한 성격입니다. 아니 강해진 성격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이걸 여성화할 경우 상당히 독설로 보일겁니다. 그래서 저는 요조라가 더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요조라도 완벽한 비유라고 보긴 힘듭니다. 하치만처럼 완벽하게 자기 세계를 갖춘 사람은 흔치않아서 적당한 예시를 찾기 힘듭니다.


그래도 까칠하고 접근하지마 오라는 여전하겠죠.


이상태서 만약 하야마(남)가 하치만(여)를 노린다면 하야마는 신만세의 케이마라도 되지 않는 이상 공략은 힘들겠네요 [..]


어찌되었던 나름의 벽을 가지고 있는 여성입니다. 거기에 하야마를 적대 혹은 경계할 가능성이 크겠죠..


-> 역시 심심하기에 점을 쳤습니다만 결과가 더 안좋기에 더 간략하게 서술하겠습니다.[.....]


01 ROOT - 완드4
02. 하야마의 상황 - 소드에이스
03. 하치만(여)의 상황 - 컵8
04. 과거 - 컵페이지
05  현재 - 컵6
06 방해물 - 운명의 수레바퀴
7. 하야마의 관점 - 마법사
8. 하야마가 바라는 점 - 소드10
9. 하치만(여)의 관점 - 소드7
10. 하치만(여)이 바라는 점 - 교황
11. 결과 - 컵5


하야마의 호감도는 올랐는데 하치만(여)이 거부도도 올랐습니다


04. 나름 가상으로 예상한 것이지만.


제 방식으로는 둘의 해피엔딩이 어려워 보이네요 [...] 그냥 BL이 낫겠습니다 [......]


나름 인간관계와 성격을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해 보려고 했는데 결론이 너무 심플하다보니 그냥 쓰긴 아쉽고 재미도 없어서


반재미 삼아 점을 보긴 했는데 결과가 이리 암울할 줄이야..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중 하나이고 당연히 둘의 관계가 진전되는 사례도 있을거라고요..


어떤 분이 써주실지도 모릅니다 [....]


01 ROOT -  운명의 수레바퀴
02. 하야마의 상황 -  완드3
03. 하치만의 상황 - 컵7
04. 과거 -컵10
05  현재 - 소드페이지
06 방해물 - 완드페이지
7. 하야마의 관점 - 완드5
8. 하야마가 바라는 점 - 컵2
9. 하치만의 관점 - 컵9
10. 하치만 바라는 점 - 완드9
11. 결과 -  완드10


여기까지와서 안 보면 서운해서 봤습니다. 하야마와 하치만의 관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앞서 두 경우보단 상황이 좋습니다.. 단지 한쪽이 죽도록 고생하겠군요.


후기)


역시 이런글은 리뷰보다는 팬픽이나 창작이 더 나을듯합니다 사실 롤플레잉이라 해서 역할 바꾸기에 관해서도 글을 쓸까 했는데 당장은 고려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일단 하루노와 시로메구미선배에 대한 리뷰부터 하고 나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1 ··· 3 4 5 6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