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47 by 레미0아이시스

6.25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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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이 소설 통틀어서 절대적인 비호감을 주는 캐릭터가 사가미일겁니다. 풀네임도 기억안납니다. 아니 명시가 안된건가요? -_-;


첫등장부터 주구장창 맘에 안드는 캐릭터이죠..


근데 이거 달리 말하면 작가가 설정부터 캐릭터 행동까지 정말 치밀하게 잘 했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비호감캐릭터나 악당캐릭터 설정 및 연출이 더 힘든거니까요.


근데 이거 혹시 순전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실제로 사가미 팬있는거 아닙니까? 그랬다간 돌 맞을 글인데 [...]

 


2. 사가미를 좋게 볼 수 없는 이유 - 첫 등장


사가미는 처음부터 좋게 볼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첫 등장은 불꽃놀이때이죠.


그때 하치만 볼때 표정부터가 참 맘에 안듭니다. 감히 우리의 하치만 선생을 저딴 식으로 보다니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요.


근데 이런 현상은 현실세계에서도 아주 흔할겁니다. 누군가를 고립시키거나 따 시키는 이유이기도 한데 일종의 우월감이라던가


혹은 자신은 비참하지 않다라던가 그런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하치만은 어찌되었건 외톨이, 왕따 그런겁니다. 당연히 사가미의 인식으로는 그는 밑바닥의 인간이고 자신은 상위다라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남을 멸시하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이 없다는 말은 어쨌거나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죠...]

 


3. 사가미를 보기 싫은 이유 - 사고 방식


사가미야 말로 그 말그대로 평범한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간신 소인배 이런거죠..


이건 비꼬거나 폄하하는게 아니라 -_- 사실이 그렇습니다. 하나씩 보면


1. 자신은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 권력욕이나 과시욕만 있을 뿐 실제로 뒷받침되는 능력은 전혀 없다.


3. 모든 사실을 자기 유리한대로 포장하려 한다.


4. 정작 위기 혹은 문제에 봉착하면 회피하려 한다.


이 모든 것은 하치만이 옥상에서 사가미에게 친절하게 말해준 내용입니다. 하치만이 말하기를 우리는 똑같이 밑바닥의 주민이야. 사실 유키노시타처럼 되고 싶었겠지. 그렇지만 될 수 없기에 폄하했어. 그것이 너의 성장의 정체야 라는 겁니다.


그녀는 이 말에 절대로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사실이거든요. 논리로 안될때 혹은 사실을 회피하고 싶을때 좋은 수단은 감정적인 것입니다.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는 것이죠. 굳이 계산적이 아니여도 됩니다. 대체로 저런 사람은 몰리면 감정에 호소하거든요 [...]

 


4. 사가미를 다룬 이유


굳이 이 대목에서 사가미를 다룬 이유를 말하는 건 쓰는것을 빼먹어서 이기도 한데 -_-;;; 워낙 깔게 많아서 그것만 신경 썼군요..


다룬 이유는 사가미가 봉사부에 의뢰를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련의 사건이 발생되었다면 어떤 의미로는 사가미는 아무 상관도 없이 봉사부맴버들이 행동했다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사기미는 의뢰를 했습니다. 그것도 의뢰내용은 날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시켜달라는 것이고요.


그녀는 그녀가 의뢰한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무지했고, 리더란 위치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멍청했습니다.


이건 상상인데 그녀가 한 행동들을 보고 하루노는 사가미를 멸시했을겁니다. 상황을 한눈에 파악했을 하루노라면 말이죠.


그녀가 진짜 성장을 원했다면 유키노에게 붙어서 일처리 방법을 배우려고 하거나 아니면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적당한 이유를 붙여서 자신이 편한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하치만은 슬로건 건에서 평가를 내려주었지요. 대체 상부상조가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말입니다.


하치만은 엄청 비꼬고 마치 자신의 문제로 짜증난다고 이야기했겠지만 사가미가 그 말을 듣고 안 찔릴 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때 그리고 그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되면 구체적인 이유를 모를뿐 자신이 타켓이란거 정도는 알게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정도로 민감합니다. 왜냐면 다들 약하고 소인배니까.. (인간중에 하치만처럼 강해진 사람은 몇이고 하루노나 유키노처럼 강한 사람은 몇이겠습니까? )


사가미를 다룬 이유 그것은 그녀의 의뢰내용부터 그것을 초래한 결과가 봉사부의 활동을 보여주었다는 것이고, 봉사부내 혹은 봉사부 맴버들의 성장이나 변화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사가미의 추함이 독자들에게는 알려졌다는 것 뿐이죠.


봉사부가 정확히는 유키노가 움직이고 그 후에 하치만이 움직인 이유는 사가미의 의뢰때문입니다. 하치만이 움직인 이유 중에 유키노가 있긴하나 근원적으로는 사가미의 의뢰때문입니다.

 


5. 추이


사가미는 체육제때 6.25에서 한번 더 나옵니다. 솔직히 무지 깼습니다만 덕분에 소설은 엄청 충실해진 느낌이였습니다.


애니에서 안보여서 좋았긴 했습니다 [...]


사가미는 문화제를 거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긴 그런 인간이 변할리가 없죠.


그래서 체육회 실행위원장도 문화제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수락했고 진행되었습니다.


6.25에서 사가미의 암운이 보여지고 있죠. 후반에 말입니다. 그것도 하치만이 아닌 자신의 친구들 때문에 (왠지 통쾌하기도)


6.5에서 사가미를 어떻게 묘사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실은 시로메구리를 다룬 이상 사가미도 반드시 엮이게 되기에 어쩔 수 없이 사가미를 다룬게 더 정답이겠네요. 둘다 문화제 체육제때문에 엮인거니까요.

 


6.  개인적인 바람


사가미가 나중에 자기 실책을 알았다거나 하치만의 진가를 알아서 용서를 빈다던가 그런게 나오면 더 재미있겠네요..


저는 내여귀에서 쿠루스 카나코를 좋아하는데 초반의 재수없음이 나중에 환골탈태수준으로 반대로 되죠..


사가미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걸 기대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7. 사가미는


보스캐릭터도 아니고 그냥 소시민적 캐릭터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어지간한 악의 화신처럼 싫어하죠.


사실 말입니다. 정말 악인이나 궁극의 악 - 마왕이라면 그렇게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습니다 [...] 의외로 말이죠.


잘못된 예시인데 전쟁터에서 신나게 싸운 두 장군이 의외로 서로 싫어하지 않는 것이 묘사될때가 많은데 대체로 사실일겁니다.


오히려 저런 소시민적 캐릭터 그러니까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남을 멸시하거나 책잡는 것이 정말로 그 캐릭터를 싫어하게 되는 원인이죠..


더 짜증나는건 개과천선 할거 같지도 않다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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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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